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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시술 산모 고혈압 주의보…발병 위험 1.7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냉동 배아를 사용한 체외수정(IVF), 일명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경우 산모의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자연 임신과 시험관 시술은 모두 경험한 산모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무려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냉동 배아를 사용한 시험관 시술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고혈압학회지(Hypertension)에는 냉동배아 이식과 고혈압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HYPERTENSIONAHA.122.19689).임신 중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임신중독증의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자칫하면 자간전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모 25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인한 자간전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저질환이 없던 산모의 경우 어떤 산모에게 이러한 질환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된 바가 없다.다만 시험관 시술을 한 산모에게서 유독 고혈압이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연관성에 의심이 있어왔다.노르웨이과학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피터슨(Sindre H. Peters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시험관 시술과 고혈압 위험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연관성을 갖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구 기반으로 440만건의 자연 임신 케이스와 7만 8천건의 신선 배아 시험관 시술, 1만 8천건의 냉동 배아 시험관 시술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그 결과 냉동 배아를 통한 시험관 시술을 받은 산모의 경우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무려 1.7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과거 자연 임신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냉동 배아 이식으로 임신했을때 고혈압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는 동결 배아에 한정돼 나타났다. 같은 시험관 시술이라 해도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은 것.실제로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의 경우 자연 임신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불과 2% 증가하는데 그쳤다.피터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고혈압은 냉동 배아에 한정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선 배아 이식의 경우 자연 인심에 비해 전혀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과연 냉동 배아 이식의 어떤 부분이 이러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배아를 동결하기 전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9-27 12:00:36연구・저널

난산 시 제왕절개 가능성 계산 한다…예측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분만 과정에서 제왕절개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양윤석 교수대전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을지대학교 IT융합의학연구소장)가 제왕절개 위험요소를 수치화해 제왕절개 가능성을 산출하는 계산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양 교수는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환자 1326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산모 키/몸무게 ▲태아 몸무게 ▲임신 주수 ▲출산력 ▲촉진제 사용 여부 ▲자궁 수축 정도 ▲태아 하강 정도 ▲분만 잠복기 등 제왕절개 위험요소 24개를 확인했다.이를 통해 병원 입원부터 진통이 진행되는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A)과 진(眞)진통 진행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B) 등 총 2개의 제왕절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두 모델의 예측률은 각각 86%, 89%로 측정됐다.의료진이 앱에 각각의 위험요소 값을 입력하면 제왕절개 가능성을 백분율로 환산해 결괏값을 나타내는데, 이는 곧 분만 과정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된다.이로써 분만 진행 중 난산에 빠졌을 때 의료진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진통을 이어갈지 수술을 진행할지를 결정할 수 있고, 산모 또한 해당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한편 제왕절개 예측 계산기는 양윤석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 중 모바일 분만 앱(mobile birth, mbirth)의 첫 기능이다. 이번 연구는 임신부터 재태기간, 출산에 이르는 분만 전 과정에 대한 진료 지침을 기반으로 산모와 의료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 분만 관리 도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양 교수는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건강관리가 대두되는 가운데, 분만 분야에서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개발된 휴대전화 분만 앱 'mbirth'양 교수는 앞으로 mbirth에 다양한 분만 관련 예측 모델, 즉 ▲조산 예측 ▲유도분만 예측 ▲태아 위험 예측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VABAC) 예측 모델 등의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향후 국내 다기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분만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진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mbirth에 탑재된 해당 기능은 '난산 시 제왕절개수술 예측 분만 계산기(An intrapartum calculator for predicting cesarean birth due to dystocia: Preliminary findings from a single-center Study in Korea)'라는 제목으로 학술지 'Birth'에 실렸다.
2022-09-27 11:18:34연구・저널

전기 자극 요법 활용성 높아질까…적용 분야 연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에서 최근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이 우울증에 대한 비급여 수가로 병원 처방이 가능해진 가운데 전기 자극을 활용한 비침습적 치료기법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성인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에 이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향상까지 다양한 적용 가능 분야에 대한 연구가 불붙고 있다.비침습적인 전기 신경 자극 요법으로는 tDCS, tACS(경두개교류자극) 및 taVNS(경두개귀신경자극) 등이 꼽힌다.tDCS는 두피에 놓인 두 개 이상의 전극을 통해 약한 직류 전기를 적용하는 자극 요법 중 하나다. taVNS는 두피 대신 귓바퀴에 전기적 자극을 줘 노르아드레날린 신경 전달 증가를 촉진한다.국내에서 상용화된 tDCS 방식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먼저 taVNS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 연례회의에서 25일 발표됐다.귓바퀴를 통한 전기 자극은 주 신경을 거쳐 뇌의 구조로 이어지는데 이 구조에는 해마, 시상, 그리고 전전두엽 피질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움직임 개선이 관찰됐다는 점에 착안,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임상은 30명의 경도~중등도 비변성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10회 1시간 씩 taVNS 자극을 줬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통합파킨슨병척도(MDS-UPDRS III)의 변화였다.분석 결과 자극을 주지 않은 그룹 중 4명이, 자극을 준 그룹 중 8명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MDS-UPDRS III의 3점 개선이 관찰됐다.가장 개선된 증상은 운동완만증이었고, 그 다음이 떨림이었다. 다만 2차 분석 결과 언어적 유창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taVNS 자극을 준 그룹에서 저하된 결과가 관찰됐다.연구진은 "taVNS는 피험자에서 전반에서 잘 수용됐다"며 "taVNS와 관련된 강화된 도파민 및 노르아드레날린이 운동 능력 개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인지 능력 감소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taVNS 시행 수 및 전체 치료 기간을 늘리는 향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tDCS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복용하지 않는 ADHD 환자의 주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새 연구 결과도 나왔다.tDCS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 조절 효과는 신경계에서 유도된 전기장에 따라 달라지며 자극 장치에 연결된 둘 이상의 전극에 의해 유도된다.유럽 전문가 패널이 tDCS 사용 지침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면서 국내에서도 올해 초 사용 지침이 등장한 바 있다. 특히 유럽에선 뇌졸중, 중독, 편두통까지 적응증을 승인받아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3일 게재된 연구(doi:10.1001/jamapsychiatry.2022.2055)는 64명의 ADHD 환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매일 30분씩 자가 tDCS 적용 후 ADHD 자가 보고 척도(CASRS-I)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4주차 CASRS-I에서 측정한 평균 부주의 점수는 활성 tDCS 그룹에서 18.88, 모의 tDCS 그룹에서 23.63이었다.활성 tDCS 그룹의 환자 중 34.3%는 모의 tDCS 그룹의 6.2%에 비해 CASRS-I 점수가 30% 감소했다.이 효과는 ADHD에 대해 최초로 승인된 자극기인 삼차신경자극(TNS)에서 보고된 것과 비슷하고, ADHD 2차 치료제인 아토목세틴에서 보고된 효과와도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이와 관련 김도훈 대한뇌자극학회 회장은 "tDCS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광범위하게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임상에 참여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신뢰도와 활용도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모든 환자가 전기 자극 방식의 전자약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에 대한 거부감 및 부작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대안"이라며 "처방을 받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약의 등장은 획기적인 일로 전자약은 소화의 과정이 없어 부작용 이슈가 적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7 05:30:00연구・저널

페노피브레이트+스타틴, 망막병증 예방 효과 증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에 이어 이번엔 스타틴과 복합 투약이 더욱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남훈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페노피브레이트, 스타틴 투약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률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21일 발표됐다.자료사진페노피브레이트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당뇨병 심혈관계 위험을 살핀 ACCORD 임상 및 페노피브레이트와 당뇨병 발병 감소를 살핀 FIELD 임상에서 당뇨병 망막증의 영향을 감소시킨다는 분석이 나와 적응증 추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연구진은 3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이며 진단 후 90일 이상 연속 스타틴을 투여받은 한국인 2만 3692명과 4만 6223명을 각각 1:2(스타틴+페노파이브레이트 또는 스타틴) 무작위 할당해 10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 1차 종말점은 당뇨병 망막증 진행의 복합 결과로 분석 결과 당뇨병 망막증 진행의 발생률은 스타틴 단독 군에서 1000인년당 14.3명,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1000인년당 12.7명이었다. 병용군에서의 위험비(HR)는 0.89로 약 11% 가량 위험도가 낮아졌다.초자체 출혈 위험은 스타틴 단독군과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병용군 모두 13% 가량 낮아졌고(HR 0.87), 레이저 광응고화(HR 0.89) 및 생체내 주입 치료(HR 0.78) 발생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연구진은 초기 망막증 유무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진은 "초기 망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페노파이브레이트 편익의 증거를 발견했지만, 망막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2022-09-26 12:06:02연구・저널

망막 황반부 신경섬유층 얇으면 치매 위험 5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망막 황반부 신경섬유층 두께가 얇을수록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왼쪽부터 우세준 교수와 김기웅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26일 성남시 노인인구 430명을 대상으로 초기 망막 두께를 측정하고, 망막 두께에 따라 이후 5년 동안 정기적으로 시행한 인지기능 검사 결과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망막 두께의 정밀 분석에는 빛간섭단층촬영 방법이 사용됐다.망막은 우리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 세포의 막으로,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처리, 통합해 대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은 신체 노화가 진행될수록 두께가 얇아지면서 시신경의 기능 또한 함께 저하되는데, 최근 망막층 두께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지며 치매를 평가할 수 있는 인자로써 학계의 주목받고 있다.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대규모 표본으로 장기간 수행된 연구는 희박했고, 10개로 이뤄진 망막층 중 어떤 것이 인지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에 차이가 있었다.특히 국내에서는 관련한 연구 자체가 없어 한국인 망막 구조와 인지기능 저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할 구체적인 근거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연구 결과, 여러 망막층 중 황반부의 신경섬유층 두께가 하위 25%(231마이크로미터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치매 발생확률이 약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속얼기층 등 다른 망막층은 미래 인지기능 저하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신경섬유층이 얇은 노인은 인지기능 평가 점수(CERAD-TS)가 초기 평균 65.4점에서 시작하여 매년 3.79점 감소해 신경섬유층이 두꺼운 노인층(68.5점 시작, 연 2.42점 감소)보다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향후 인지기능의 감소 폭 역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양상은 또 다른 인지기능 평가 도구인 MMSE 검사에서도 동일했다.망막 신경섬유층 두께에 따른 인지기능장애 유병률 추적관찰 결과.한국 최초로 노인 인구에서 인지기능과 망막 구조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이자,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망막 구조와 미래 인지기능 저하 간의 관계를 규명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깊다.안과 우세준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황반부 신경섬유층의 두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지기능장애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인지기능장애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등의 인지기능장애와 연관된 다양한 요인들이 규명되고 있다. 망막 구조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밝혀낸다면 치료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안과학 저널'(JAMA Ophthalm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9-26 11:40:51연구・저널

[메타라운지]협심증, 재발 예방이 핵심…PCSK9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서 정한샘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한샘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내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순환기내과분과전문의, 중환자세부전문의 자격을 얻었으며, 협심증을 주 전공으로 연구 및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정한샘 내과의원이 추구하는 ‘대한민국 대표 심장주치의’ 의미는 무엇인가?환자분들께서 심장문제하면 다 대학병원으로 가야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증상없이 위험군일뿐인 분들, 증상이 있는 분들 모두가 심장병 환자인 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이 모두 대학병원에 가야만 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가뜩이나 대학병원 쏠림현상이 심하고 진료대기가 길어지고 있는데,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문제에 대해 바로바로 대학병원으로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때 바로 옆에 내 심장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심장전문가가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동시에 심장병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예방 관리까지 해준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바로 그런 의미의 심장주치의가 되고자 합니다.▲주로 어떤 환자들이 내원하는가?건강검진, 예방접종, 감기, 장염 등등 일반 내과 환자들도 찾아주시긴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환자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분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두근거림, 불편감, 통증, 부종 등의 문제로 심장혈관 혈액순환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진료받으러 오십니다. 외래로 걸어오시는 심근경색 환자분들이나 증상이 없는 협심증 환자분들도 자주 진료하게 됩니다.▲협심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재발 위험은 어떻게 되나?협심증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서,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을 때 생기는 문제를 협심증이라고 통칭합니다. 주로 협심증이라 일컫는 것은, 동맥경화에 의해 심장 혈관이 좁아지면서 산소 공급이 충분치 않을 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가지 위험요소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스트레스, 흡연 모두 다 동맥경화를 야기하고 협심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동맥경화는 염증반응이라고 일컫는데, 이러한 위험요소가 단순히 혈관을 물리적으로 상처 입히는 것이 아니라 산화반응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화학적으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경화반이 부풀고 혈관이 좁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핵심 요소로 알려진 요소가 바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명명한 LDL 콜레스테롤입니다. 문제는 이미 혈관병이 진행되어 협심증이 되어버린 환자 분들은 일반인에 비해 몇 배 이상 심혈관 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만성질환이 있다할지라도 병이 진행하지 않는 분들은 거의 병이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혈관병이 진행하는 분들은 최대한 약제를 써서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또 쉽게 재발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상 협심증 환자분들이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난 이후 개개인별로 위험도는 매우 다르지만 매년 1-5%정도 재발을 경험하게 되므로, 이 위험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협심증 발생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은 어디까지 낮춰야 하는가?협심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세계의 모든 치료지침들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게 낮추는 것을 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표치를 정하는 것은, 그 목표치를 달성한 것과 달성하지 못한 것에 재발률 차이가 의미있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존까지는 스텐트 시술을 한 이후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70 이하로 낮추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70이 아니라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55까지, 아니 40까지 더더 낮추면 낮출수록 스텐트 재발률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유럽심장학회 치료지침에서는 협심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을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LDL-C 목표 수치를 55 mg/dL 미만으로 낮춤과 동시에 기저치보다 50% 이상 감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저치를 50%이상 낮춰야하는 기준이 나오는 것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협심증이 진행하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 환자들 또한 기저 수치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개정되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최대한 빨리 낮추는 것(the earlier, the better)도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퇴원 후에는 4-6주 후에 LDL-C 수치를 확인하여 환자가 목표 수치에 도달했는지 확인하고, 도달하지 못했다면 추가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협심증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어떠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가?건강한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지만,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생활습관 개선에 대하여 교육을 해보지만 습관을 고치는 것이 쉽지않으며 그것만으로 고지혈증 치료 목표치 달성은 쉽지가 않은 편입니다. 약물치료에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비단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뿐만 아니라 혈관에 여러 이로운 효과를 나타내는 스타틴을 기반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 혹은 달성했느냐에 따라서 스타틴 약제에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는 에제티미브를 고려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DL-C 수치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PCSK9 억제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PCSK9 억제제 치료가 기존의 스타틴이나 복합제와 다른 점(차별점)은 무엇인가?PCSK9 억제제는 PCSK9과 결합하여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게 됩니다. PCSK9은 순환하면서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LDL 수용체를 분해해버려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LDL-C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PCSK9 억제제는 기존 스타틴을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평균 60%의 LDL-C 강하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최대 8년 이상의 장기 투여에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스타틴 또는 스타틴+에제티미브 치료에도 LDL-C 목표수치 달성에 실패하는 환자들에게는 PCSK9 억제제가 현재까지는 대체불가능한 치료옵션이 되고 있습니다.▲주로 어떤 환자에게 PCSK9 억제제 치료를 고려하는가? PCSK9 억제제는 기존에 LDL-C을 낮출 수 있는 약제인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목표 LDL-C을 달성하지 못한 모든 환자들에게서 고려해야하는 고지혈증 치료제입니다. 다만, 보험문제와 비용적 문제로 인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라고 해서 모두에게 투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스타틴 부작용으로 인해 LDL-C를 조절해야 되지만 약제투여가 어려운 경우 아직 보험 적용은 안되지만 비급여로라도 설명 뒤에 PCSK9 억제제를 투여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절대 다수는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에 LDL-C이 70 이상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환자분들에게 투여합니다. 환자분들에게 고지혈증 목표치를 달성한 것과 달성하지 못한 경우에 생기는 재발률 차이를 설명드리고. 대표적인 PCSK9 억제제 주사제의 경우 통상 2주에 한번 피하에 간편하게 자가로 주사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주사법을 교육해 드리고 있습니다.▲LDL-C 목표 수치에 달성한 후에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LDL-C 을 낮추는 치료는 최대한 오래 유지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약을 먹고 고지혈증이 조절되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특히 협심증 환자들은 고지혈증 약제 혹은 주사제를 중단한다면, LDL-C 수치는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문제는 다시 LDL-C이 상승하는 시기에 이는 심혈관계 질환이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LDL-C가 다르게 측정되기도 하고, 통상 노화에 따라 LDL-C이 증가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LDL-C 검사하며 장기적으로 치료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끝으로 협심증 환자들을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린다.여전히 많은 협심증 환자 분들이 퇴원 후에는 증상이 완화되어 완치되었다고 잘못 생각하실 때가 많습니다. 스텐트 시술하면 이제 해결됐다고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위험합니다. 약을 제대로 안 드실거라면 오히려 스텐트 시술을 하는게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협심증 시술은, 치료의 종결점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점입니다. 협심증은 재발 위험이 높은 심장질환이지만 충분히 관리가능한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평가와 적극적인 LDL-C 관리를 통해 협심증 재발 위험도를 최소화하는데 환자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2-09-26 05:20:00연구・저널

폐섬유증약 피르페니돈 간질성 폐질환까지 영역 넓히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피르페니돈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다.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효과를 살핀 임상에서 폐활량 기능 감소 속도가 더뎌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오면서 추가 임상을 통한 효과 확인 필요성에 무게가 실린다.미국 덴버 국립유대인건강(National Jewish Health) 소속 조슈아 J 솔로몬 등 연구진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서의 피르페니돈 효과 및 안전성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016/S2213-2600(22)00260-0).피르페니돈 성분 치료제 피레스파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피르페니돈은 섬유아세포의 증식과 콜라겐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항섬유화 작용을 나타내며 항염증 작용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간질성 폐질환은 폐 간질부의 증식과 함께 다양한 염증세포들의 침윤 및 때로는 섬유화가 동반돼 비정상적인 콜라겐 침착을 나타내는 질환들을 총칭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간질성 폐질환의 발생 빈도는 최대 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특발성 폐섬유증과 간질성 폐질환에서 동반되는 섬유화와 콜라겐의 합성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폐섬유증 치료제 피르페니돈 성분이 간질성 폐질환에도 효과가 있는지 임상에 착수했다.TRAIL1로 명명된 2상 임상은 무작위화된 이중맹검 방식으로 18~85세의 총 123명의 간질성 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연구진은 환자를 1:1로 무작위 배정해 매일 피르페니돈 2403mg 경구 투약 또는 위약을 52주간 투약했다.1차 평가변수는 52주 치료 기간 동안 10% 이상의 노력성 폐활량(FVC%) 감소 또는 사망에 대한 복합 평가변수의 발생률이었다.2차 평가변수는 52주 동안 절대값 FVC%의 변화, FVC가 1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 등이었다.2017년 5월 15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등록된 123명 중 피르페니돈 그룹에 63명, 위약 그룹에 60명에 할당해 분석한 결과 두 그룹 간의 복합 1차 평가변수(기준선에서 FVC% 감소 10% 이상 또는 사망)를 충족한 환자 비율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반면 피르페니돈 그룹은 위약 그룹과 비교해 절대값 FVC(–66 대 –146) 및 FVC%(–1.02 대 -3.21)의 추정 연간 변화로 측정한 폐 기능 감소 속도가 더 느렸다.두 그룹 간에 치료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의 비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치료와 관련된 사망도 없었다.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연구의 조기 종료 등으로 인해 결과를 주의해서 해석해야 한다"며 "복합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피르페니돈은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FVC 감소 속도를 늦췄다"고 평가했다.이어 "환자의 안전성은 다른 피르페니돈 시험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했다"며 추가 임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2022-09-24 05:30:00연구・저널

"와파린 복용 환자, 불필요한 아스피린 복용 많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와파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스피린 복용은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점에서 투약 중단이나 사용량 감소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미국 미시간의대 내과 종양학부 소속 조단 섀퍼(Jordan K. Schaefer) 등 연구진이 진행한 항응고제 와파린 투약 환자에 대한 아스피린 복용량 감소 영향 평가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에 19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12.31973).아스피린은 관상동맥질환의 1,2차 예방, 안정된 허혈성 심장질환, 말초동맥질환 및/또는 비심장색전성 뇌졸중 또는 일시적인 허혈발작 후의 뇌졸중 2차 예방에 사용된다.자료사진아스피린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또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후 심방세동 또는 정맥혈전 색전증을 앓고 있는 일부 환자 및 인공 심장 판막을 가진 일부 환자에서 와파린과 함께 병용 처방되기도 한다.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와파린과 아스피린 조합이 혈전의 뚜렷한 감소 없이 출혈 사건을 증가시킴으로써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와파린과 아스피린을 병용하면 와파린 단독에 비해 1.5~2배의 주요 출혈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착안, 병용 환자에서 아스피린 투약량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살폈다.사전 사후 관찰 연구는 2010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미시간주에서 심방세동 및/또는 동반 아스피린에 대한 명백한 징후 없이 와파린을 복용하는 성인 6738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주요 결과는 아스피린 사용량 감소 개입 전후 및 사용 중단 전후에 출혈 및 혈전 결과 등을 월별 누적 사건 발생률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1차 분석에서 아스피린 사용 중단 개입은 월별 주요 출혈 사건의 유의한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또 개입 전후에 혈전 증상이 있는 환자의 평균 백분율에서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2차 분석에서 아스피린 사용 감소(개입 24개월 전부터 시작)는 출혈 사건을 가진 환자의 평균 비율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와파린 투약자에서 아스피린 사용을 줄이는 것은 출혈과 의료 사용을 현저히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며 "혈전 결과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이 연구는 명확한 증상이나 증거없이 아스피린 사용하는 경우 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개선된 임상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23 12:04:49연구・저널

중증질환 방광염 치료 청신호…줄기세포 임상 1상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난치성 질환인 방광염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주명수 교수, 신동명 교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주명수 교수와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는 23일 중증 간질성 방광염 환자 3명에게 인간배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개선됐으며 면역반응 등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내 점막 출혈과 궤양으로 인해 심한 방광 통증을 유발하며 빈뇨, 절박뇨, 야간뇨와 같은 배뇨장애를 동반한다.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질환이 자주 재발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이번 연구는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서 줄기세포의 임상적 안전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결과를 인정받아 저명 학술지 '줄기세포 중개 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IF=7.655)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기존 약물 치료에도 차도가 없는 중증 간질성 방광염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를 방광 점막에 투여했다.투여 부위는 허너 병변(궤양과 비슷한 병변으로 간질성 방광염의 주요 임상적 특징)을 포함해 방광 점막 하 5곳이며, 투여량은 1회당 1cc씩 총 5cc였다.간질성 방광염 줄기세포 치료 임상 1상 그래픽.이후 12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환자 전원에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했고, 2명의 환자는 허너 병변에 대한 소작술 없이도 기존 치료제를 먹지 않아도 될 만큼 통증이 일시적으로 경감됐다.또한 혈액, 생화학, 소변검사, 복부골반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뚜렷한 이상 소견도 발견되지 않았다.비뇨의학과 주명수 교수는 "간질성 방광염은 완치가 어려워 환자들이 배뇨장애는 물론이고 수면장애, 우울, 불안 등을 복합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 약물에도 반응이 없는 중증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치료제를 적용한다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는 "임상 1상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가 간질성 방광염 환자에게 좋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일차적으로 확인했다. 향후 후속 연구들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과 더불어 효과를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9-23 11:37:00연구・저널

뇌전증 약물 라코사마이드 혈중농도 치료효과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뇌전증 치료 약물 '라코사마이드' 혈중농도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진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입원의학센터 안선재 교수팀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뇌전증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혈중 라코사마이드 농도와 약물대사효소의 유전적 다형성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왼쪽부터 이상건 교수, 주건 교수, 안선재 교수. 라코사마이드(LCM)는 과흥분성 신경막의 안정화를 도와주는 3세대 항경련제다. 주로 전신 강직성 발작이나 간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투여된 약물의 60%는 여러 CYP효소에 의해 대사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CYP효소의 유전적 다형성이 라코사마이드 혈중 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임상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CYP2C19의 유전적 다형성이 라코마사이드 혈중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라코마사이드를 1개월 이상 용량 변경 없이 복용한 115명 뇌전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이후 단일 염기 다형성 분석(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을 진행했다.CYP2C19의 유전형에 따라 환자들은 ▲신속대사형(EM) ▲중간대사형(IM) ▲지연대사형(PM)의 세 가지 표현형 그룹으로 분류됐다.연구 결과, 라코사마이드 대사율을 나타내는 혈중농도/약물용량 비율(C/D ratio)은 CYP2C19의 유전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혈중농도/약물용량 비율은 신속대사형 그룹에 비해 중간대사형 그룹에서 약 13%, 지연대사형 그룹에서 약 39% 더 높았다.같은 약물 용량을 처방하더라도 지연대사형 환자에서는 신속대사형이나 중간대사형 환자보다 훨씬 큰 혈중 약물 농도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약물의 효과성 및 부작용 발생과 라코사마이드의 혈중 농도의 상관관계도 확인했다.약물 투여 후 발작이 감소한 라코사마이드 효과 군에서는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비효과 군에 비해 라코사마이드 혈중 농도가 약간 더 높았다.약물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군에서는 부작용 없는 환자군에 비해 혈중 약물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이는 혈중 라코사마이드 수치가 부작용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코사마이드(LCM)의 용량과 반응 관계 분석결과그래프.라코사마이드의 용량과 효능 및 부작용 확률의 관계를 살펴보면, 약 80%의 환자가 라코사마이드 6㎍/㎖ 이상의 혈중 농도에서 임상 효능을 보였고 10㎍/㎖를 초과하면 90% 이상의 환자에서 효과적이었다.반면, 라코사마이드 혈중 농도가 14㎍/㎖ 이하일 때 약 50%의 확률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작용 확률이 20% 미만으로 줄이려면 혈중 농도가 9㎍/㎖ 미만이어야 한다.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뇌전증 환자에서 낮은 부작용 발생률과 높은 뇌전증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라코사마이드 혈중 약물 농도 범위를 6~9㎍/㎖로 제시했다.  특히 CYP2C19 지연대사형(PM) 환자는 신속대사형(EM) 환자에 비해 제안 범위 내에서 약 40% 낮은 용량을 처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이상건 교수는 "그동안 라모트리진, 토피라메이트,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바제핀, 페람파넬 등 여러 뇌전증 약물의 부작용 발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연구를 통해 약물의 혈중 농도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확인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연구결과는 미래의학이 지향하는 환자 맞춤형 뇌전증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뇌전증 분야 전문 학술지 '에필렙시아'(Epilepsia)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9-23 11:26:23연구・저널

메트포르민과 병용 궁합은?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트포르민을 투약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병용 옵션으로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설포닐우레아 계열 글리메피리드, 인슐린 글라진, DPP4 시타글립틴이 포함됐지만 SGLT-2 억제제가 배제된 점은 한계로 꼽힌다.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메트포르민 복용 환자에 대한 최적 병용 약제 확인 임상 결과가 21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0433).리라글루타이드 성분 제품 빅토자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 헤모글로빈(HbA1c) 수치를 낮추기 위해 메트포르민을 기본적으로 투약하지만 추가 병용 약제 간 효과 비교 연구는 많지 않았다.GRADE 임상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미국 36개 센터에서 약 5년간 진행됐으며, 혈당 강하 효과 및 심혈관 안전성 두 가지로 설계됐다.먼저 혈당 강화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는 두 가지 경구 약물인 설포닐우레아 글리메피리드와 DPP4가 포함됐고, 두 가지 주사 제형인 인슐린 글라진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 수용체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가 포함됐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A1c 값이 7.0% 이상 상승으로 설정된 혈당 조절 실패 여부였다.총 5047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약한 후 각 약제를 추가해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네 가지 약물 모두 메트포르민에 추가됐을 때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를 감소시켰지만 7.0% 이상의 당화혈색소 수치의 누적 발생률은 4개 그룹 간에 유의하게 달랐다.분석 결과 리라글루타이드는 100 인-년당 26.1명, 글라진은 26.5명, 글리메피리드는 30.4명, 시타글립틴 38.1명 순이었다.글라진과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 강하 효과는 비슷했고 당화 헤모글로빈 수준을 달성하고 유지하는 데 타 약제 대비 더 효과적이었다.또 당화혈색소 수치가 7.5% 이상인 그룹에서도 이같은 결과는 유지됐고 성별, 연령, 인종 또는 민족 그룹에 따라 정의된 하위 분석에서도 중요한 차이는 없었다.그러나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가 더 높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시타글립틴보다 글라진, 리라글루타이드 및 글리메피리드가 혈당 강하에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심한 저혈당은 드물었지만 글라진(1.3%), 리라글루타이드(1.0%) 또는 시타글립틴(0.7%)보다 글리메피리드(2.2%)에서 발생률이 빈번했다.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참가자는 다른 치료 그룹에 비해 더 빈번한 위장 부작용과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두번째 연구는 미세혈관 및 심혈관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기획됐다(DOI: 10.1056/NEJMoa2200436).메트포르민에 이어 각 추가 약제 투약 후 미세혈관(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알부미뇨, 신장기능, 당뇨병 말초신경병증)과 심혈관(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입원)을 포함한 2차 결과를 비교했다.504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평균 5년의 추적 기간 동안,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의 발병 또는 미세혈관 결과와 관련해선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다만 모든 심혈관 질환 발생비율(HR)은 글라진, 글리메피리드, 리라글루타이드 및 시타글립틴 그룹에서 각각 1.9, 1.9, 1.4, 2.0로 리라글루타이드에서 상대적인 이점이 관찰됐다.연구진은 "4가지 약물 모두 메트포르민에 첨가했을 때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를 낮췄지만 글라진과 리라글루타이드는 혈당 목표치 달성에 효과적이었다"며 "미세혈관 합병증과 사망의 발생률은 네 가지 치료 그룹 간에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2-09-23 05:30:00연구・저널

BMI 지표 구식되나…"허리-엉덩이 비율 더 정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체질량 지수(BMI)보다 과체중 또는 비만을 가진 사람의 사망 위험 예측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EASD 2022)에서 비만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BMI보다 신체 지방분포를 더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가 22일 공개됐다.현재 임상 지침에서는 18.5~24.9 kg/㎡ 사이의 체질량 BMI를 권장한다.자료사진문제는 BMI 지표는 개인 간 신체 차이와 변화를 고려하지 않으므로 질병이나 사망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일관성이 없다는 것.연구진은 현재 BMI 권장 기준이 다양한 신체를 가진 환자들에서 체성분을 설명할 때 유효한지, 그리고 BMI,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 및 체지방량 지수(FMI) 중 어떤 것이 모든 원인 사망률에 대한 가장 일관된 예측 변수인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영국 백인 UK Biobank(UKB)에 등록된 38만 7672명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 암, 심혈관 질환(CVD), 호흡기 질환 또는 비-CVD로 인한 사망률과 BMI, WHR 및 FMI 간의 관찰 관계를 분석했다.이후 맨델라인 무작위화를 통해 인과성을 평가하고 BMI, WHR 및 FMI의 백분위수에 대한 효과를 조사했다.UKB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2만 5297명의 사망자와 2만 5297명의 대조군을 설정해 모든 원인 사망률과 BMI와 FMI를 살핀 결과 J자형의 그래프가 나타난 반면, WHR과 모든 원인 사망률 사이의 관계는 선형적으로 증가했다.특히 유전적으로 결정된 WHR은 BMI 또는 FMI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고,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더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또 유전적으로 결정된 WHR과 모든 원인 사망률 사이의 상관성은 BMI, FMI 등 다른 지표 값과 상관없이 일관됐다.연구진은 "WHR은 BMI와 달리 비만도 및 체성분에 관계없이 사망 위험에 대한 인과관계가 가장 강했다"며 "성별에 따라 차등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임상 권장 사항은 일반적인 BMI 목표보다 WHR 목표 설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체형에 대한 보다 정확한 권장 사항은 과도한 비만으로 인한 질병 부담 및 사망 결과에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022-09-22 19:20:13연구・저널

재발성 허리디스크 신경공 주사 치료 효과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재발성 허리디스크에 신경공을 통한 주사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이영준 교수와 이준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이준우 교수팀은 22일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한 해 200만명에 달한다. 환자 대부분은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수술적 치료는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지속되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겼을 경우 시행한다.그러나 수술을 받아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경과에 따라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 또한 낮지 않다.통계에 따르면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하는데, 일정 기간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위약이 진행되면 재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디스크 수술 후 재수술률은 5년 내 13.4%로 보고되고 있다.수술을 받은 이력이 없는 보통의 허리디스크 환자에 가장 널리 사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는 허리디스크 주사, 신경 블록으로 알려진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다.보통의 디스크 환자에는 높은 통증 조절 효과가 입증된 반면, 재발성 허리디스크의 경우 관련 연구가 매우 제한적으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연구팀은 신경공(신경이 지나는 구멍)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의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며, 재수술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2009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심한 통증을 호소해 재발이 확인된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이중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된 환자 ▲수술 후 입원 중에 재발해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7명에게는 신경공을 통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관찰했다.그 결과, 해당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37명 중 20명(54.1%)이 재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을 회복했으며, 치료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VAS)는 평균 6.6점에서 3.7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효능이 증명된 수술을 받지 않은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환자에의 주사 치료 효과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또한 주사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수술을 받게 된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을 규명했다. ▲심한 통증과 더불어 감각이상, 위약을 호소하는 경우 ▲MRI상 디스크 형태가 뾰족하게 튀어나왔거나 흘러내린 양이 많은 경우 재수술 빈도가 높았다.이영준 교수는 "기존 허리디스크 주사 치료의 높은 효과성에도 불구하고 재발한 디스크 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인 연구만 있었다"면서 "재발 환자에 대한 실제 치료 효과를 영상학적 분석과 함께 살펴본 연구로 신경공을 통한 주사 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그는 "최근 척추 질환의 치료 경향은 점차 보존적인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라 재발한 디스크 부위에 신경공을 통한 주사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재수술에 따른 재활 치료나 후유증 부담 없이도 충분한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9-22 11:35:47연구・저널

"한국 의대생 상당수 길 잃어…진로 지도 프로그램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대생들 대부분이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등 진로 계획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상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의대생들의 진로 결정은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인 진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방향성을 잡아가야 한다는 것이다.연구 결과 요약오는 26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준비에 대한 조사 및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전 세계적으로 의대는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대들이 미래의 의사에 대한 진로 지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를 양성하는데 집중할 뿐 진로 지도 프로그램 등의 지원은 크게 부족한 상황. 이를 의대생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 이유다.이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는 소위 인기과 집중 현상으로 인해 필수의료과에 대한 부족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서울대 의과대학 이승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성숙도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연 어떠한 요인으로 의대생들이 진로에 대해 우유부단한 상황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진로성숙도검사(Career Maturity Inventory, CMI)와 진로미경절척도(Specialty Indecision Scale, SIS)를 기반으로 의대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 두가지 도구가 진로 결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의대생들의 진로 준비도와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진로성숙도의 평균 점수는 학년이 올라갈 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 중 호기심에 대한 항목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호기심을 제외한 다른 척도에서 4학년 학생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1학년이 가장 낮았다. 특히 4학년에 비해 1학년이 자신감 부분에서 유의하게 낮은 점수가 나타났다.의대생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래도 호기심을 제외하고 진로성숙도는 꾸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진로미결정척도는 달랐다. 상당수 척도의 평균 점수가 학년이 올라가도 뚜렷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더욱이 자기의심(Self-doubt) 점수는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준비도(Readiness)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변수간의 상관 관계.국내 의대생들이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사가 될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기의심이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특히 분석 결과 4학년이 예비 의사로서의 정체성과 준비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가장 낮은 경향을 보였다. 오히려 1학년이 준비도가 4학년 학생보다 높은 경향도 나타났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과연 진로성숙도와 진로미결정척도가 서로 연관성을 가지는지를 추가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진로성숙도에 진료미결정척도의 변수가 유의하게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가장 영향력 있는 두가지 진로성숙도 변수는 우려와 상담이었다.실제로 진로성숙도에서 우려가 크게 나타난 학생은 진로미결정척도에서 우유부단함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자기의심과 준비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또한 상담은 진로미결정척도 중 자기 의심과 준비도, 미래에 대한 장벽 부분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연구진은 "국내 의대 교육과정을 보면 1, 2학년은 강의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는 반면 3~4학년은 임상 실습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 과정속에서 학생들이 환경과 역할의 변화로 인해 교육적, 사회적, 발달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국내 의대생들의 경우 진로성숙도가 진로미결정척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오직 상담만이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러한 변수간 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미국 등과 같이 적절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9-22 05:30:00연구・저널
Interview

"포시가가 자디앙에 승기 잡았다? 아직 평가 이르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이 심박출량 보전 심부전(HFpEF)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앞서 효과를 증면한 엠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이 호전될 수록 혜택이 점차 줄어든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량과 무관하게 일정 효과를 나타내면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후발주자 엠파글리플로진이 유일한 심혈관계 혜택으로 빠르게 격차를 줄인 상황이 이번 임상 결과로 재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임상 전문가들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을 만나 SGLT-2i의 성분별 실제 활용성에 DELIVER 임상 결과가 변별점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강 회장은 "ESC 연례회의 개최 전부터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효과를 살핀 DELIVER 임상의 탑라인 결과가 공개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HFpEF에 대한 효과 증명은 기대감을 충족했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임상의로서 심혈관계 결과에서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결과를 내놓길 바랬는데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며 "SGLT-2i 성분 별로 박출률에 따른 효과에 차이가 있었던 부분도 흥미롭게 봤다"고 밝혔다.DELIVER 임상의 1차 평가 지표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복합 심부전 악화 여부였다.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심부전 악화에서 위험도가 하락(HR 0.79)했으며 심혈관계 사망 역시 하락(HR 0.88)했다.한편 이전 연구에서 박출률이 60% 이상인 환자는 엠파글리플로진 투약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은 전체 박출률 구간에서 일관된 효과를 뒷받침했다.이와 관련 강 회장은 "DELIVER 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약사는 박출률 60% 이상 심부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며 "즉 쉽게 말해 전체 박출률 범위에서 일정 효과를 지닌다는 게 핵심 메세지"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실제 효과 차이를 보려면 면밀하게 두 임상을 비교해야 한다"며 "엠파글리플로진의 EMPEROR-Preserved 임상에선 박출률 60% 이상 전체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70~75% 구간에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구간을 합쳐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 60% 이상은 효과가 없다는 쪽으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학회 전문가들은 같은 계열 성분이고 하위 분석에서 나타난 차이기 때문에 다파글리플로진의 박출률 구간별 결과에 큰 의미 부여는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박출률 구간별 효능 차이만으로는 학회의 구간별 성분 우선순위 부여와 같은 지침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환자군이 많지 않아 처방 패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강 회장은 "다파글리플로진을 모든 신부전 환자의 기본 치료제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SGLT-2 억제제 전체에 해당하는 계열 효과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처방 패턴에 영향을 미치려면 실제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병원을 찾는 심부전 환자 중에 박출률 60% 이상인 환자들은 드물고 예전에는 이를 정상 상태로 보기도 했다"며 "50에서 40까지 하락해야 질환의 심각성을 느끼고 찾아오기 때문에 처방에서 큰 변별점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박출률 60% 이상에서도 아밀로이드변성(아밀로이도시스)이나 비후성 심근증, 또는 심방 세동 등 위험인자 있는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위험인자 보유 환자들에는 다파글리플로진 투약이 의미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세부 유형 환자들도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9-22 05:30:00연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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