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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전문 협의체 구성되나…뷰노·루닛 등 깐부 구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와 루닛 등 국내 대표적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각 분야에서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의료 AI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 발로로 향후 의료 AI 전문 협의체 구성까지 고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뷰노와 루닛, 딥노이드 등 국내 의료 AI 선도 업체들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공동 행보에 나선다.뷰노와 루닛 딥노이드, SK C&C는 23일 의료 AI 얼라이언스 구성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성남시 분당구 SK-u 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예하 뷰노 대표와 루닛 장민홍 최고사업책임자(CBO), SK C&C 김완종 Digital New Biz 부문장, 딥노이드 김태규 전무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 체결로 각 기업들은 일단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공동 영업 및 마케팅에 협력하기로 했다.뷰노의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루닛의 루닛 인사이트 등 각사의 의료 영상 기반 AI 솔루션에 대해 공동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이 골자다.일단 국내 의료기관에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각 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우선순위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4차 산업 혁명과 의료 데이터의 디지털화 등으로 의료 AI 분야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모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각 연구와 임상으로 의료 AI의 효용성은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전 국민 건강보험 체제 속에서 진단 보조 AI가 급여권으로 들어오는데 높은 허들이 있다는 점에서 확산에 한계가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흉부질환과 뇌질환, 유방암, 척추 질환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의료 AI 분야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모여 공동으로 의료기관 확산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운 셈.이에 따라 이들 4개 기업은 각 사가 보유한 의료 AI 솔루션의 호환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들 제품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한번에 의료기관에 랜딩하기 위한 전략이다.또한 의료기관 규모 별, 전문과목별 맞춤 패키지를 구성해 공동 영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각 사의 영업 인력들을 함께 활용하며 일단 의료 AI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한 방편이다.특히 이들 기업들은 의료 AI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한편, 효율적인 정책 제안 등을 위해 각 기업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 AI 전문 협의체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내 의료AI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뷰노메드 솔루션이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장민홍 루닛 최고사업책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의료 AI 생태계 조성과 의료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이 힘을 한 데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AI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3 11:53:34마케팅·유통

한파 속 기회보는 의료기기 기업들…IPO 반전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동성 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업 공개(IPO)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과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또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침체로 시장 도전에 고배를 마셨던 보로노이와 에이프릴바이오도 심기일전을 통해 재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루닛과 보로노이 등 업계 최대어로 꼽히는 기업들의 상반기 상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2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투자 한파 등으로 시장 진입 시기를 조율하던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노리며 다시 IPO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일단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가장 먼저 확정지은 곳은 바로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인 원텍이다. IPO가 아닌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시장 진입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원텍은 대신밸런스제8호 스팩과 합병 종료 보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발생 실적 보고서를 제출했다.앞서 대신밸런스제8호 스팩은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원텍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해 합병 상장을 예고했던 상황. 이후 주식 매수 청구 기간을 갖고 합병 등기를 마무리 하면서 원텍은 최종적으로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예정이다.원텍은 고주파를 이용한 미용 의료기기인 올리지오로 유명한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이다. 또한 피코초 레이저 기기인 피코케어 마제스티를 통해 올해 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이외에도 써지컬과 에스테틱, 홈케어 등 레이저를 활용한 의료기기 라인업을 갖추며 국내 1세대 레지어 의료기기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상장이 확정된 원텍 외에 상반기 상장이 확실시 되는 기업은 바로 헬스케어 분야 최대 대어로 꼽히는 루닛이다.지난해부터 IPO 시장 대어로 꼽히던 루닛은 헬스케어 분야 업종 침체로 상장 시기를 수개월간 조율하다 마침내 이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루닛에 시선을 몰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면서부터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예비 유니콘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유례없는 한파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루닛이 이러한 분위기에 반전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은 셈이다.아직까지 루닛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재 희망 공모가 밴드가 4만 4000원에서 4만 9000원으로 잡혔다는 점에서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6347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1조원을 넘어서며 단번에 유니콘 반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 받았던 기업가치 4800억원과 비교하면 최종적으로 여전한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남은 것은 결국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이다. 루닛은 오는 7월 7일부터 8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7월 12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일정. 이처럼 뜨거운 관심이 실제 수요 예측과 청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향후 AI는 의료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글로벌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의료AI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을 통한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악의 투자 침체 속에서 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외에도 상반기에는 IPO 재수생들의 재도전도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이미 한차례 고배를 맛봤기에 심기일전의 각오가 과연 시장에서 받아들여질지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일단 약물 설계 전문 기업인 보로노이가 대표적인 경우다. 보로노이 또한 루닛과 같이 바이오 분야에서 예비 유니콘으로 불리며 대어로 꼽혔던 기업.대다수 특례 상장으로 시장에 진입한 바이오 기업들이 여전히 실적을 내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 것과 달리 이미 2조원대 달하는 기술 수출을 이뤄내며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올해 초 진행한 IPO에서 흥행에 참패하며 실망감을 안긴 것도 사실이다. 수요 예측에서 예상을 한참 벗어난 참패를 겪으며 스스로 상장을 철회해야 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보로노이는 공모가 밴드를 과거 상당 6만 5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30% 낮추고 공모 주식수도 200만주에서 130만주로 줄이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다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여전히 28.3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보로노이는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인 4만원으로 결정하고 상장을 준비중에 있다.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았던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이 최종적으로는 5055억원으로 쪼그라든 셈이다.따라서 과연 이렇게 몸집을 최대한으로 줄여 상장을 노리는 보로노이가 기술력을 통해 시장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마찬가지로 올해 초 IPO를 준비하다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했던 에이프릴바이오도 상반기 상장을 위한 재도전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현재 공모주 수는 162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324원에서 373억원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A1에 대한 계약 등을 통해 약 5천억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따낸바 있다.하지만 역시 관건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시장의 냉랭한 평가. 업계에서 과연 보로노이와 에이프릴바이오가 이러한 시선을 딛고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이유다.산업계 관계자는 "루닛과 보로노이 등 업계 최대어로 꼽히던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만약 이들 기업들마저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후 시장 진입은 더욱 더 먹구름이라는 점에서 응원 아닌 응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6-22 05:30:00마케팅·유통

정액수가 인상에도 의료기기사들 '시큰둥'…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도입 후 십여년간 논란이 이어진 건강보험 정액수가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막상 의료기기 기업들은 여전히 불만에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아무리 정액수가를 올려도 구조적 한계가 여전한 이상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 치료재료 목록과 사용량에 대한 관리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정액수가 인상안 확정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 기업들이 여전히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정부가 정액수가 재평가를 통해 수가 인상을 추진중이지만 기업들의 표정이 밝지 않은 모습이다.정액수가는 2006년 최초로 마련된 제도로 각 치료재료의 품목과 사용량에 대한 개별 보험코드가 아닌 단 하나의 수가 코드(N코드)로 통일해 일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가령 복강경하 수술이라고 가정하면 어떤 재료와 품목이 들어가던 관계없이 총액 개념으로 23만 9천원이라는 고정된 비용만 청구가 가능하다.다른 시술이나 수술 등에는 기업별, 제품별로 개별 보험 코드 및 상한 금액 등이 매겨져 있어 품목과 사용량에 따라 개별 청구를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2006년 제도가 도입된 후 10여년의 시간 동안 수가 자체가 고정되는 등의 한계점으로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특히 2018년 국정감사에서 정액수가제로 인해 1회용 치료재료가 재사용되는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 사실.다른 치료재료 등은 재평가나 환율 연동 등을 반영해 수가가 계속해서 인상되는데 반해 정액수가 항목들은 10년 넘게 금액이 묶이면서 1회용 품목의 재사용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 정액수가 개편안 마련을 시작해 2차에 걸친 위탁 연구를 통해 2021년 관절경과 복강경, 흉강경 등 이른바 '3대 경'에 대한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또한 올해 초 이러한 개편안을 공개하고 각 기업 및 의료계의 의견을 청취하며 내년부터 변경 수라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주된 개편 사안은 역시 10여년 넘게 묶여 있던 정액수가의 대폭적인 인상이다. 3대 경의 정액수가를 최대 3배 가까이 인상하는 것이 골자.실제로 정부 안을 보면 복강경 정액수가는 현재 23만 9000원에서 64만 1000원으로 인상되며 흉강경은 17만 7000원에서 35만원으로, 관절경은 32만원에서 48만 4천원으로 일괄 인상될 예정이다.의료기기 기업들은 단순히 정액수가 금액만 올려서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개편안을 받아든 의료기기 기업들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정액수가 자체가 인상된 것은 그나마 반길만한 일이지만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의료기기산업협회 지정훈 수가개선분과장(스트라이커)은 "아무리 정액수가가 인상된다 해도 제품별 사용량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는 여전하다"며 "단순한 수가 인상만으로는 이러한 한계를 바로잡기 힘들다"고 지적했다.그렇다면 기업들이 지적하는 구조적 한계는 무엇일까. 이들은 정액수가 자체가 묶음 청구를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품목별 사용횟수나 사용량을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한다.정액수가 개편의 단초가 된 것이 2006년부터 단 한차례도 인상되지 않은 수가 문제와 1회용 치료재료의 재사용 부분이었는데 첫번째 문제만 해결했다는 것이다.정수진 정액수가 소분과위원장(보스톤사이언티픽)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부분도 1회용 치료재료의 재사용 문제였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개편안이 시행된다 해도 여전히 묶음 청구로만 진행된다는 점에서 어떤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1회용을 재사용하는지는 여전히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결국 가장 큰 문제는 그대로 둔 채 금액적인 부분만 개편한 셈"이라며 "결국 기존에 안고 있던 문제점들은 해결하지 못한 채 미완의 결론을 내게된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비롯한 의료기기 기업들은 적어도 정액수가 항목의 목록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정액수가제 유지를 위해 전체 치료재료를 별도 보상할 수는 없다 해도 1회용 치료재료 등은 별도로 보상하는 한편, 어떤 제품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지정훈 분과장은 "전체 개별 보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적어도 필수적인 1회용 치료재료라도 별도 보상을 통해 재사용을 막아야 한다"며 "아울러 정액수라 묶음 청구를 이어가더라도 최소한 어떤 품목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최소한 목록화가 돼야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10 05:20:00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산업 덮친 신포괄수가제 과연 득일까 실일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해 신포괄수가제 지침이 개정되면서 2746개에 달하는 치료재료가 포괄 항목에 신규 편입되면서 이에 대한 득실을 두고 의료기기 기업들이 쉼없이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급작스럽게 포괄 항목에 묶인 글로벌 기업들과 대기업들은 지불 형평성 등을 지적하고 나선 반면 국내사들은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이다.신포괄수가제 지침 개정 파장…의료기기 기업들 혼비백산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포괄수가제 지침 개정으로 포괄항목이 급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신포괄수가제 지침 개정으로 치료재료 항목 상당수가 포괄 항목에 묶이면서 대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신포괄수가제는 행위별 수가제와 포괄수가제의 혼합 형태로 2009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98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가제도다.의료진의 행위는 물론 약제와 치료재료 모두를 포괄 항목과 비포괄 항목으로 구분해 포괄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묶어 지불하고 비포괄 항목은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이번 지침 개정으로 의료기기 산업계가 들썩거리는 이유는 바로 비포괄항목에 해당하던 치료재료가 대거 포괄항목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구분 기준이 2단위에서 6단위로 확대되고 규정에 1인당 소요비용이 포함되면서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행위별 수가제로 치료재료 비용을 다 받을 수 있던 항목들이 포괄 항목으로 묶인 셈이다.또한 과거 10만원 이상이면 무조건 비포괄 항목으로 분류되던 것과 달리 개정안에서는 20만원 이하는 포괄수가로 일괄 포함하고 나머지 20만원 이상 항목도 기준을 제시해야 비포괄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구 자체가 막힌 치료재료들도 생겨났다.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지난해에 비해 약 2746개 치료재료가 비포괄에서 포괄 항목에 편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는 이유다.이로 인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나 대기업들은 이러한 지침 개정이 혁신 의료기기나 신의료기술 등이 사장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또한 의료기기산업협회 등도 이와 뜻을 같이 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효정 포괄수가 위원장(메드트로닉 이사)은 "과거 행위별 수가제가 적용되던 치료재료가 포괄 항목으로 포함되면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당연히 원가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며 "어떤 제품을 쓰던 같은 돈을 받는다면 누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재료를 쓰겠느냐"고 되물었다.특히 이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유사 항목 동일 분류 원칙이다. 치료재료 중에서 포괄 항목에 포함되는 기기가 많을 경우 규격이나 재질, 형태, 기능과 무관하게 포괄로 편입되는 셈.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대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의료기기산업협회 지정훈 수가개선 분과장(스트라이커 상무)은 "품목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비합리적 구분으로 모두 포괄로 편입시킨다면 지불적정성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형평성도 어긋나게 된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품목별 성능이나 임상적 유용성에 따라 보험 상한가가 엄밀하게 차이가 있는데도 이를 모두 포괄로 묶을 경우 우수한 제품이 오히려 시장에서 외면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또한 20만원을 초과하는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은 치료재료로 포괄로 들어가는 반면 동일한 기능의 약제는 비포괄로 나눠지는 지불형평성 문제도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국내 의료기기 기업들 상대적 기회 강조…득실 계산 분주하지만 모든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득실 계산에 나선 상황.국내 치료재료 제조 기업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및 동남아에서 재료를 수입하는 기업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대기업들이 포괄수가제로 한숨을 쉬고 있는 가운데 국내사들은 또 다른 기회를 엿보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다.이들의 입장에서는 과거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에 치여 납품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들의 어려움을 기회로 보고 있는 셈이다.국내 A기업 임원은 "솔직히 말해 기술력과 R&D, 판매망 등에서 글로벌 인프라를 지닌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극히 일부 품목들을 제외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하지만 오로지 기본기와 가격만으로 승부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신포괄수가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포괄항목에서 발을 빼게 된다면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신포괄수가제 지침 개정으로 결국 가격대가 높은 윗 단부터 정리가 되기 시작한다면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의료진이나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치료재료 구매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국내 B기업 입원은 "과거 초음파 등이 급여권으로 들어왔을때도 순식간에 국내 제품과 중국 제품들의 점유율이 늘어난 바 있다"며 "고기능 고비용 제품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포괄 항목의 증가는 어느 정도의 퀄리티(질)만 보장된다면 누가 원가를 최대한으로 낮춰 물건을 댈 수 있는가에 대한 싸움이 된다"며 "이 방법을 찾아내는 기업이 새롭게 시장을 먹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의료진들 또한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 포괄수가제에 편입된 항목에 대해 최고의 치료재료를 쓸 수는 없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 정부 또한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예상하고 항목을 정했다는 주장이 많다.C대학병원 교수는 "포괄수가제 항목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의료진 입장에서 원가 절감의 압박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며 "정책 가산 수가가 있다 해도 행위별 수가제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포괄수가제 확대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같은 돈을 준 뒤 아이스크림 하나 사고 나머지는 당신 것이라 한다면 하겐다즈를 사겠느냐 수박맛바를 사겠느냐"고 전했다.
2022-06-07 05:30:00마케팅·유통

오므론헬스케어, '함께 시작해요! 가정혈압'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오므론(OMRON)헬스케어가 5월 혈압 측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혈압 측정을 독려하기 위해 '함께 시작해요! 가정혈압'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5월은 혈압 측정의 달(May Measurement Month)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계기로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고혈압학회는 201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국내에서 5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시작한 2019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사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혈압 인식 제고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가정혈압 측정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힘쓰고 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임직원들은 2주간 가정에서 블루투스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한 뒤 결과치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오므론 커넥트의 혈압수첩으로 기록했다. 이후 측정된 혈압 수치를 바탕으로 서로의 건강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과 병원 내 고혈압 진단 기준(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 및 가정혈압 진단 기준(수축기혈압 135mmHG,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 등 고혈압에 대한 정보와 혈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엔도 타카유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현재 진행중인 가정혈압 인식 제고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자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이념에 맞게 앞으로도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3 11:27:25마케팅·유통

"심상치 않다" 말라가는 돈줄에 의료기기 기업들 냉가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이에 맞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이른바 돈줄이 말라가자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잔뜩 움츠리며 차선책을 찾아 나서고 있다.특히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입증해야 하는 후기 투자 라운드 기업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테마와 초기 라운드에는 여전히 투자가 이어지며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금리인상과 기술특례상장 실효성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후기 라운드에 접어든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공포과 금리 인상, 기술특례상장의 실효성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자본 확충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IPO(기업 공개)를 앞둔 A기업 대표는 "지난해 후기 라운드를 진행할때만 해도 솔직히 밀려드는 돈을 어떻게 가려 받을까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180도 상황이 변했다"며 "내년도 IPO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진행할 수 있을지 솔직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그렇다고 시리즈D를 진행하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다른 기업들 상황을 봐도 밸류에이션이 마구 깎여나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자다가도 진땀이 흐른다"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들끓던 벤쳐 투자 열기가 금리 인상으로 급격하게 경색되면서 상대적으로 목돈을 유치해야 하는 후기 라운드 스타트업들의 한숨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일단 시장에 돈 자체가 말라가고 있는데다 엑시트(투자 회수) 로드맵이 엉킨 벤쳐캐피탈 등이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며 방어 전략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여기에 바이오와 헬스케어 열풍의 배경이었던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한 실효성과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 것도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결국 거래소나 코스닥 본부 등도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IPO를 준비중인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미 탈락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IPO 준비를 진행중인 B기업 임원은 "솔직히 당연히 상장될 것으로 믿었던 몇몇 기업들이 예비 심사에서 줄줄이 나가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확연하게 기특 상장에 대한 심사 기류가 변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게다가 그나마 문턱까지 가고도 수요 예측에 실패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며 "우리 뿐만 아니라 IPO를 준비하던 헬스케어 기업 대부분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투자 경색과 밸류에이션 하락 등으로 IPO를 앞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경영진은 물론 투자자들 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밸류에이션을 부풀려 가던 전략들이 꺾이면서 이해 관계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A기업 대표는 "솔직히 경영진과 초기 투자자들, 후기 투자자들간에 이해 관계들이 많이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돈이 필요하고 그들은 지분 가치를 지키고 싶어하니 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일부 차세대 테마로 분류되는 기업들이나 초기 라운드 투자는 오히려 활황을 띄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최근 급성장 테마로 올라선 원격진료나 메타버스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원격진료 스타트업 중에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닥터나우는 이달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의료 메타버스 스타트업인 뉴베이스도 마찬가지다. 뉴베이스도 BNH인베스트먼트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로 4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목돈이 필요한 시리즈C 이후 단계보다는 초기 투자에 그나마 남은 자금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투자사 출신의 C기업 임원은 "IPO를 통한 엑시트가 투자사 입장에서는 최적의 시나리오이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그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돈을 쪼개 초기 투자로 지분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2-06-03 05:30:00마케팅·유통

의료산업에도 드리우는 중대재해처벌법…기업들 초긴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며 산업 각계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기업들도 이에 대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시설과 장비 기준 등이 상당히 모호한데다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해야 하는 부분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 특히 자칫하면 모기업 CEO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다.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지 못한 의료기기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준비로 한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제조 기업인 A사 임원은 "기준에 맞춰 준비한다고 했는데 사실 항목들이 너무 모호해 이게 맞게 된 것인지 의구심이 떠나지를 않는다"며 "사실 문제 하나만 생겨도 곧바로 법에 적용되는 수순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상당하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특히 어떤 안전사고건 터지기만 하면 CEO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답답한 상태"라며 "대기업들이야 변호사들이 있으니 방어한다 하는데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중대재해처벌법은 작업장 등 현장에서 원료, 제조와 관련해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마련된 법으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2명 이상 부상을 입을시 중대산업재해로 분류해 처벌의 강도가 매우 세지는 특징이 있다.하지만 법에 적용되는 기준이 매우 모호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기기 기업들의 지적.이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항목을 추려 해설서까지 배포했지만 이마저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A사 임원은 "예를 들어 '원료와 자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가'라는 부분만 봐도 얼마나 광범위하게 항목이 잡혀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어디까지가 안전하게 보관하는 부분인지가 너무 애매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이어 그는 "이외에도 '의료기기 보관이 더럽지 않은가' 등 사실상 문제를 삼으려면 얼마든지 문제를 삼을 수 있는 항목들이 많다"며 "얼마나 깨끗해야 더럽지 않은 것이냐"고 반문했다.인력 부분과 CEO 즉 경영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의료기기 기업들이 답답해 하는 부분 중의 하나다.의료기기 기업 대부분이 인건비 전쟁을 벌일 만큼 영세한 상황에서 관련 인력을 뽑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당장 현장에 투입할 인력도 제대로 뽑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관련 인력들의 몸값도 많이 올라 유지하는데 부담이 된다는 하소연이다.국내 B기업 사장은 "당장 현장에 절실한 인력도 인건비 부담에 뽑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안전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하라는 주문은 중소기업에게 너무나 가혹하다"며 "심지어 전국에서 기업들이 이 인력을 뽑아야 하니 몸값도 상당히 올라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아울러 그는 "솔직히 지금은 사고가 안나길 바랄 뿐 나도 모르겠다 하는 심정"이라며 "처벌도 '사업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월급 사장인 내가 잡혀가는건지 대표이사가 가는건지도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2022-05-26 05:20:00마케팅·유통

이지케어텍,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확산지원 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확산지원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 확산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진단, 임상, 치료 등 병원 의료와 행정 업무 등에 대하여 클라우드 기반 HIS의 구축 및 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사업을 통해 의원 및 종합병원의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지원하고 HIS 도입률에 비해 저조한 국내 의료기관의 표준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1과제와 종합병원급을 대상으로 하는 2과제로 구성되며 이지케어텍은 이 가운데 2과제를 주관한다. 이를 위해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들과 컨소시엄을 맺었으며 오는 12월까지 이들 병원에 클라우드 HIS를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사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이지케어텍은 이를 통해 통합 의료환경을 위한 글로벌 트렌드로서 클라우드 HIS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 HIS를 성공적으로 확산하여 지역별, 규모별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생각이다.이지케어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산업대상 수상 등을 통해 클라우드 HIS에 관한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클라우드 의료서비스 확산 정책 실현과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클라우드 HIS 역량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국책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끼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통해 종합병원의 클라우드 HIS 도입에 관한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2-05-25 14:07:25마케팅·유통

큐렉소, 엘앤씨바이오와 전략적 투자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재준)는 주식회사 엘앤씨바이오와 보통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하는 40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등 조직공학 치료 재료와 피부를 연구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기존 외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약사업 및 자회사 글로벌 의학연구센터를 통한 CR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14%의 지분을 확보해 큐렉소의 2대 주주가 되며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양사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의료로봇 시장 공동 진출, 정형외과 사업 협력 강화, 신규 첨단 의료로봇 개발 등 공동의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자회사(엘앤씨바이오 차이나)를 2020년 중국 쟝쑤성 쿤산시에 설립했으며 올해 7월 신축 공장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엘앤씨바이오 차이나는 설립 초기 중국 투자기관으로부터 펀딩을 통해 중국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큐렉소 역시 중국 투자기관의 긍정적 판단 하에 엘앤씨바이오가 직접 보통주 유상증자로 투자하게 됐다.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업무 협약으로 엘앤씨바이오가 가진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의료 솔루션과 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동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5-25 13:51:06마케팅·유통

의료기기 간납사 조사 마무리 수순…언제 폭탄 터질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기기 유통 구조의 어두운 그늘로 꼽히는 간납사들의 행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가 부처 단위 TF팀을 구성해 전국 종합병원과 간납사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분석에 들어갔기 때문.하지만 복잡한 유통 구조의 특수성이 있는데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인사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정부가 의료기기 간납사 실태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에 대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의료기기 유통 구조 파악을 위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에 대한 심층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전국 의료기관과 간납사들로부터 유통 구조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후 상황은 로드맵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의료기기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은 지난해 말 의료기기 유통 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합동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과 간납사의 특수 관계를 통한 갑질과 횡포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에 대한 후속 대책 중 하나로 TF팀의 활동이 본격화된 것.이에 따라 TF팀은 올해 초 전국 대학병원은 물론 일선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자료 협조 요청을 진행하고 그중 일부 병원을 샘플링해 현지조사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이에 맞춰 특수 관계나 부적절한 유통 구조가 의심되는 간납사 명단을 추려 이에 대한 심층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명단에 포함된 간납사는 전국 단위로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상이 된 간납사는 병원 재단이나 원장 등과 특수 관계인이 직간접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거나 대금 지급 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업체가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정부가 의료기관과 간납사에 대한 동시다발적 조사를 통해 심층 실태조사에 들어가면서 과연 이 결과가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만약 특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처벌까지 가시화될 경우 이에 연루된 의료기관과 간납사 모두가 후폭풍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한 만약 이러한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법제화 등 제도적 기준이 마련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결국 정부가 가장 손쉽게 필터링 할 수 있는 방법은 병원과 간납사간 지분 관계 아니겠냐"며 "특수 관계인 등으로 묶여 있는 간납사는 조사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문제는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이고 정부가 이 심각성을 어디까지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단순히 몇 개 간납사를 처벌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이 비정상적인 유통 구조를 뜯어고치려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지금까지의 속도에 비해 실제 결과 발표와 후속 조치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의약품 등과 달리 의료기기의 경우 유통 구조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 명확하게 합법과 불법의 선을 긋기 힘든데다 새 정부 출범이라는 이벤트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직도 아직 결정이 되지 못 하지 못한데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차관, 실장, 과장급들은 물론 담당 공무원들의 대규모 인사 이동도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TF가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상임이사인 B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대규모 인사이동은 불을 보듯 뻔한데 현재 복지부 장관의 취임조차 불투명한 상황 아니냐"며 "인사 이동이 마무리되고 인수인계가 진행되는데만 적어도 몇 달은 걸리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이어 그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이고 국회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적어도 올해 국정감사 전에는 뭔가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2022-05-24 12:16:02마케팅·유통

"이러다 다 망한다" 원가 폭등에 기기사들 정부에 SOS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중국 봉쇄 조치까지 악재가 이어지자 의료기기 기업들이 자생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원자재는 물론 유통 비용이 치솟으며 사실상 공급 중단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만큼 안정화 단계에 이를때 까지라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검토해 달라는 호소다.원자재·물류 비용 증가로 기업들 신음…정부에 SOS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적자 전환으로 공급 위기 상황에 몰린 의료기기 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방문해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의료기기 기업들이 치솟는 원자재값 부담에 적자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에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주요 도시 장기 봉쇄 등 외부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원자재는 물론 유통 비용이 연이어 치솟으며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종업원 10인 이하의 사업장이 절반 이상이며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회사가 80%에 달할 정도로 영세하다"며 "동시다발적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에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없다"고 호소했다.이에 따라 협회는 의료기기 공급 위기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국내 기업들의 고충을 수집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하지만 1차적으로 이뤄진 사전 조사만으로도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적자 전환했으며 수익성은 고사하고 원가 보존을 하지 못해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의료기기산업협회 이상수 TF 위원장(메드트로닉 대표이사)은 "더이상 최악을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의료산업 전체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미 수익은 커녕 적자 보존조차 쉽지 않은 상태"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지금 상황에서 당장 정부의 도움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코너에 몰려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불과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의료 현장이 무너질 정도로 공급 중단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로 코로나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지난 2020년 배럴 당 67달러 선에 불과했던 가격이 올 3월 127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다.원자재값도 마찬가지. 의료기기 제조에 주로 활용되는 니켈의 경우 지난해 톤당 16달러에 불과했었지만 올해는 42달러로 거의 두배가 올랐다.반도체난도 의료기기 기업들의 숨통을 조이는 원인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유통에 브레이크가 걸린데다 의료기기에 주로 활용되는 MCU칩의 경우 2020년 8달러에서 현재 5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다.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진양메디칼 송진우 상무는 "의료기기 제조업을 해온지 30여년이 흐르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는 없었다"며 "원자재값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오르고 있는데다 생산재와 반제품값도 끊임없이 오르면서 이제는 원가조차 보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그나마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외 공장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물류비가 치솟으면서 이제는 탈출구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성은 커녕 단지 생존을 위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협회와 조합 등 유관 단체들 대정부 제안…보험상한가 인상 등 요구이처럼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충이 한계 상황에 몰리면서 의료기기산업협회는 물론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의료기기유통협회, 나아가 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까지 유관 단체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기업들은 최소한의 원가 보존을 위해 보험상한가의 한시적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정기적 회의를 진행하며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 또한 복지부와 심평원 등에 지속적인 면담을 요청하며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정부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것도 같은 이유다. 현재 의료기기 기업들이 처한 상황과 고충들을 알리고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이상수 TF 위원장은 "굳이 사례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국내 기업 중 상당수가 폐업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라며 "포괄적인 자료를 모아 제안서에 담는 등 정부에 현재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제약산업 등은 가치 기반인 만큼 그나마 충격이 덜하지만 의료기기는 원가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외부 위기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에 무언가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살려는 달라는 호소"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산업계는 한시적으로라도 보험 상한 가격을 일괄 1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치료재료 재평가 등 사후 관리 제도의 시행을 미뤄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국가적 위기 상황이었던 IMF와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 환율연동제 등을 통해 기업들의 고통을 분담했듯 현재 위기에도 이같은 능동적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호소다.유철욱 회장은 "우리나라는 단일 보험체제라는 점에서 아무리 원가가 상승해도 가격 인상이 불가능하다"며 "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재료는 결국 원자재와 유통 비용이 아무리 올라간다 해도 이를 반영할 수가 없다는 의미"라고 토로했다.또한 그는 "결국 원가가 보험 상한가를 넘어가게 되면 그 제품은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곧 공급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장 국제적 환경이 정상화될때까지 만이라도 보험상한가를 10% 일괄 인상해 원가를 보존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러한 조치가 어렵다면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아울러 향후 이러한 위기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물가 상승과 하락 등 물가 변동 상황에 연동되는 보험 가격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상수 TF위원장은 "보험상한가를 올리는 것은 최소한 생존을 위한 방편이며 만약 가격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관세 인하 등의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부디 정부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고통은 분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5-13 05:30:00마케팅·유통

체외진단기기의 힘…의료기기 허가 국산이 수입 추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진단시약의 강세 영향으로 2년 연속 국내 제조품 허가가 수입 허가를 추월했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년도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 현황을 담은 '2021년 의료기기 허가 보고서'를 발간했다.2021년 의료기기 허가 주요 특징은 ▲2년 연속 국내 제조 품목허가가 수입허가 추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허가(3건) ▲임상시험이 필요한 의료기기 허가 건수 증가 ▲3D 프린팅,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첨단의료기기 꾸준히 허가 ▲실버 의료기기 허가·인증 품목이 상위권 차지했다는 점이다.2021년 전체 의료기기 품목허가(인증·신고 포함) 수는 총 7060건으로, 2020년 대비 1123건(13.7%) 감소한 가운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제조 의료기기 품목허가 비율이 수입을 추월했다.국내 제조 의료기기 비율은 2019년 43.6%에서 2020년 51.6%, 2021년 53.8%으로 과반을 넘어섰다.2017∼2021년 제조·수입별 허가·인증·신고 현황이는 국내 개발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허가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진단시약(제조) 허가는 2020년 249건에서 2021년 243건을 기록했다. '피부적외선체온계'와 '검체채취용도구' 역시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면서 제조허가 비율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적외선체온계 허가는 2019년 0건에서 2021년 44건으로, 검체채취용도구는 6건에서 44건으로 급증했다.최근 3년간 수입 의료기기의 전체 허가 건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로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17.6% 감소했다. 수입 의료기기 허가는 2019년 4664건에서 2020년 3961건, 2021년 3263건으로 감소했다.이는 그간 수입품목 허가 비율이 높았던 안경렌즈, 보청기 등 1·2등급 생활밀착형 의료기기의 수입 품목허가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다. 다만 여전히 안경렌즈(제조 22.7%, 수입 77.3%)와 보청기(제조 23.5%, 수입 76.5%)의 수입허가는 지난해에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PCR), 항원·항체검사 진단시약의 허가가 급증했다. 2020년 13건(PCR 9 항원 2 항체 2)의 진단시약 허가는 2021년 57건(PCR 24 항원 20, 항체 13)으로 급증했다.지난해 식약처는 국내 처음으로 개인이 스스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한 항원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3개 품목을 허가했다. 아울러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진단시약 17개 품목을 허가해 국내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됐다.3D 프린팅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첨단의료기기 또한 꾸준히 허가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 37건 중 91.9%(34건), 3D 프린팅 의료기기 허가 33건 중 90.9%(30건)를 국내 제조업체가 차지해 해당 분야에서의 국내 업체 강세가 예상된다.로봇 기술을 이용해 수술을 돕거나 환자의 재활에 사용되는 수술·재활 로봇 의료기기의 허가 건수는 2019년 1건에서 2021년 6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으나 증가세를 보였다.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령자의 사용 비율이 높은 기도형보청기 및 다초점인공수정체,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등 의료기기가 매년 꾸준하게 허가·인증 품목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2-05-11 12:04:42마케팅·유통
Interview

"골목상권 갇힌 국내 의료기기 산업…틀을 깨야 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는 폭증하고 있고 의료기기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여전히 그자리에 머물러 있어요. 과거의 틀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월 개정된 의료기기법 시행령에 따라 의료기기 위원회 위원수를 대폭 확대하는 대대적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선경 위원장은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 모두가 현 상황의 문제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규모 확대와 더불어 과거 식약처 차장이 맡던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민간 위원 대표가 함께 하는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것.의료기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비중있게 반영하기 위한 방편이다. 의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의료기기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도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신설된 의료기기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을 지낸 선경 교수(고대의대 명예교수)가 맡았다.그렇다면 앞으로 2년간 식약처 차장과 함께 197명에 달하는 의료기기위원회를 이끌어 가게된 선경 위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에 앞서 만난 그는 산업 구조의 대대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의 공식을 완전히 버리고 지금의 상황과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이 공통된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내 의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그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요. 의료기기 수요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비중은 그 기울기가 변함이 없거든요. 모든게 다 올라가는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제자리에 있다는 얘기죠. 바로 이 부분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실제로 선경 위원장은 이 부분에 국내 의료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저수가 구조속에서 의사들이 가져가는 파이는 정해져 있고 또한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대로라면 누가 나머지 공간의 돈을 가져가고 있는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선경 위원장은 "이러한 괴리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크고 있는데 국내 '산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상수에 가까운 의사들의 의료 행위료를 대입해보면 결국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괴리를 그대로 둔채 단순히 의료기기 산업 육성책만 내놓는다면 계속해서 왕서방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될 수 있다"며 "말 그대로 '산업'이 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지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이 흐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이 개발, R&D, 상용화, 수출에 이르는 과정을 스스로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이미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는 만큼 그 높이와 간극을 좁히는데 예산과 지원을 쏟아야지 경기력을 높인다며 운동장에 잔디를 깔거나 돔 구장을 설치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안된다는 설명이다.선경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이 급여권에 진입하려 하면 과거 기술에 대입시켜 저수가 체제 안으로 밀어넣거나 수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다보니 일부 기업들은 아예 글로벌 기업들이 수가를 받는 것을 기다린 뒤 후발 주자로 안정적이게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결국 모두가 앞다퉈 '선도'를 외치면서 '추격'형 구도를 조성하고 있는 셈"이라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면 산업 육성책이라는 명목으로 엉뚱한 곳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오히려 왕서방의 뒤를 밀어주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한 면에서 선경 위원장은 시장과 산업, 또한 규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기업들과 전문가들마저 이 개념들을 혼동하면서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 결국 어떤 부분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간에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선경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른바 '죽음의 계곡'으로 식약처와 네카, 심평원의 허가, 심사 과정을 들며 규제 개혁을 요구한다"며 "하지만 이 부분의 문제를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규제때문에 상용화에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과하는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미국의 경우 민간 펀드의 비중이 워낙 큰 만큼 FDA의 규제 허들을 넘을때까지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모태 펀드 주도로 흐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규제로 인해 죽음의 계곡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속칭 '돈의 계곡'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현재 개발 단계에 쏠려 있는 예산을 차근차근 후속 단계로 빼가며 이 과정을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키우는데 정책적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 만큼 그는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도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정부에서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 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것. 단순히 제도와 규제, 수가만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타당성 있는 제안들을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선경 위원장은 "식약처와 네카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단 한발도 물러서서는 안된다"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규제와 기준은 절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규제라고도 볼 수 없다"고 못박았다.아울러 그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잣대는 점점 높여가되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려 놓는 선택적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는 지엽적 사고를 내려놓고 전체 파이를 늘리기 위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2-05-09 05:10:00마케팅·유통

한미헬스케어, 컴투버스와 손잡고 '메타버스' 활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헬스케어는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컴투버스와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컴투버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한미헬스케어 임종훈 대표이사와 컴투버스 이경일 대표이사가 만나 MOU를 체결하고 있다.양사는 MOU 체결식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공간에서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한미헬스케어와 MOU를 맺은 컴투버스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와 영상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업 엔피가 공동으로 설립한 메타버스 전문 기업이다. 한미헬스케어는 컴투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약 사업 등 현재 회사가 진행중인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을 3차원 가상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또 의약사 전용 포털인 HMP 플랫폼에도 컴투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컴투버스 이경일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컨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미헬스케어 임종훈 대표는 "우리의 사업 전략 인프라를 메타버스라는 3차원 공간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미헬스케어의 축적된 노하우와 컴투버스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4 11:42:36마케팅·유통
Focus

비대면 진료 플랫폼 놓고 속태우는 기업들…그 사정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코로나 대유행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비대면 진료의 빗장을 영속적으로 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의료정보 기업들의 고민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이미 개발을 끝내고도 혹여 의·약사 고객들의 민심을 잃을까 공개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제도가 급물살을 타자 이제는 시장 진입 여부와 시기를 고민해야 하는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특히 이렇듯 대기업들이 장고를 지속하는 사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위시한 스타트업들이 수십여곳 생겨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비대면 진료 제도화 급물살…바빠진 의료정보 기업들2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제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의료정보 기업들이 이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정부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의료정보 기업들의 셈도 빨라지고 있다.전자의무기록(EMR) 기업인 A사 임원은 "사실 언젠가 오겠지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생각"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라면 이르면 올해말이나 내년 초면 기반 작업이 끝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이어 그는 "특히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분위기가 이 정도로 전향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대응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실제로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내에 비대면 진료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도모하고 있는 상태다.또한 국회에서도 비대면 진료 허용을 기초로 하는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있는 상태. 입법부와 행정부가 발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화 가능성은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특히 눈에 띄는 점은 비대면 진료 논의가 나올때마다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던 의료계가 상당 부분 전향적으로 입장을 전환했다는 점이다.대면 진료 대비 1.5배 수가 인상 등의 전제를 내걸기는 했지만 이미 2년여간 빗장이 풀어지며 돌이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익을 얻는 방향으로 선회한 셈이다.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에 있다. 지금까지 일부 시범사업 등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하던 의료정보 기업들이 움직일 수 있는 명문이 생겼기 때문이다.EMR 기업인 B사 임원은 "우리 회사 같은 경우 이미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기 이전부터 시스템을 개발했던 상황"이라며 "고도화 작업도 한참 전에 끝낸 상태로 말 그대로 '시작' 구호만 나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지금까지 비대면 진료에 수동적 입장을 보였던 것은 결국 우리 고객이 의사라는 점에서 민심을 우려했던 것"이라며 "막말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라는 작은 빵 하나 먹겠다고 불매운동이라도 일어나면 초가삼간 다 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이들이 의료계의 태도 변화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약 실제로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비대면 진료에 대한 반감을 거둔다면 시장에 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EMR 등 대기업들 이미 플랫폼 완비…진입 시점 관건실제로 이미 EMR 시장을 잡고 있는 의료정보 기업들은 이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완성하고 직간적접으로 이를 공개하며 운영중에 있는 상태다.이미 플랫폼 개발을 끝낸 대기업들은 의사들의 민심을 우려하며 시장 진입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대놓고 비대면 진료 사업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논란을 피해가며 서비스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과학기술통신부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과 FSH KOREA 등과 손잡고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중인 이지케어텍이 대표적인 경우다.이를 통해 이지케어텍은 이미 의원급을 넘어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되는 국내 최초의 비대면 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는 상태다.또한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개발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대면 시스템(eICU)도 개발했다.이를 기반으로 해외에도 이미 깃발을 꽂은 상태다. 국내 최초로 사우디에 차세대 원격의료 솔루션 이지온더콜(ezOntheCall)을 수출하며 플랫폼 완성도를 증명했기 때문이다.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는 "이지케어텍의 비대면 진료 솔루션은 HIS와 연동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비대면 솔루션"이라며 "HIS에 저장된 의무기록 등을 활용해 진료의 연속성과 편리함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병원급 비대면 진료에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마찬가지로 비트컴퓨터도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이미 그 시스템의 완성도를 검증받은 상태다. 지난해까지 전국 5000개 의원에 비대면 진료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중인 상황.비트컴퓨터는 환자가 모바일 기기로 의료기관에 온라인 접속하면 자사의 EMR 시스템과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미 2년여 만에 누적 비대면 진료수만 300만건을 넘어선 상태다.유비케어 또한 간접적으로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이지케어텍과 비트컴퓨터 등이 정부의 시범사업 진행 등을 통해 논란을 피했다면 유비케어는 자회사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지분 37.8%를 보유한 비브로스의 '똑딱'을 통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진행중에 있는 것. 유비케어의 EMR '의사랑'과의 연계성을 기반으로 온라인-오프라인(O2O) 방식의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똑딱이 병의원 예약서비스를 통해 700만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점 비지니스 모델은 이 서비스로 가져가되 이 네트워크와 회원을 의사랑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셈이다.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만 수십개 진입…누가 승기 잡을까이에 따라 만약 비대면 진료가 실제로 제도화 단계에 이르렀을때 과연 어느 기업이 승기를 잡느냐고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어플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누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의료정보기업들이 의사들의 민심을 살피느라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사이 수십개의 기업들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실제로 현재 국내에서는 닥터나우의 닥터나우를 비롯해 메디히어의 닥터히어, 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콜, 블루앤트의 올라케어 등 자리를 잡은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개 스타트업들이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 중 상당수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으로 급성장을 이뤄낸 기업들로 꼽힌다.이들 플랫폼 중에서 빅3로 꼽히는 닥터나우의 경우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 이후 누적 사용자가 이미 300만명을 넘어섰다.또한 블루앤트의 올라케어도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불과 몇개월만에 누적 진료 건수 50만건을 돌파하며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아울러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에 서울성모병원 등 대학병원과의 비대면 진료 기능을 추가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들 기업들은 이미 쌓여가고 있는 환자들의 경험과 기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는 "코로나 재택치료와 비대면 진료가 진행되면서 이미 환자들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대면 진료 중심의 기존 의료 소비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대기업인 의료정보 기업들은 결국 이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EMR 등이 가지는 플랫폼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데다 인력과 인프라 등에서 경쟁이 되지 않을 수준의 격차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EMR 기업인 C사 임원은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실제로 의료정보 기업들이 비대면 진료에 진심으로 참여한다면 지금처럼 스타트업이 난립하는 상황은 일시에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전국 의사들의 앞에 놓인 EMR이 가지는 플랫폼 파워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현재 대다수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의사가 EMR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모두 켜놓고 차트를 쓰고 이를 복사해 플랫폼에 입력하고 다시 또 정리해 약국에 보내고 하는 이중 삼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EMR에서 한번에 해결된다면 어느 의사가 불편한 이 플랫폼을 쓰겠느냐"고 되물었다.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일부 브랜드가 확립되고 EMR과의 연동 등을 이미 이뤄낸 기업들이 아니라면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의료정보 기업인 B사 임원은 "솔직히 현재 비대면 플랫폼 중에서 두군데 정도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브랜드와 인프라 면에서 경쟁 구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클라우드 EMR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한데 묶이면 그걸로 이미 게임은 끝난다"며 "문제는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의사들의 반감없이 시장에 먼저 안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2-05-02 05:30:00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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