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수련협의체 복귀 방안 합의 불발…다음주 최종 논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9월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다음 주까지 복귀 조건과 자격 요건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마무리하고 모집공고를 게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수련협의체는 지난 31일 서울 중구에서 2차 회의를 갖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및 수련 연속성 보장 관련 논의 등을 진행했다.전공의 수련협의체는 지난 31일 서울 중구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회의에는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여했다.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점이 임박한 만큼 세부 논의를 신속히 진행해 복귀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전공의들은 하반기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 요구안을 밝힌 바 있다.복지부는 이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자격 등을 포함해 대전협에서 요구하고 있는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 동일 병원 동일 연차 복귀, 추가 전문의 시험 실시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이날 협의체에 참석한 김국일 정책관은 "수련 연속성 측면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다음 논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복지부는 내달 7일에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한편, 하반기 레지던트 1년 차 필기시험은 다음 달 16일 진행될 예정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접수를 시작할 전망이다.응시 대상은 인턴 수료(예정)자로서 '2025년 하반기 모집 이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없거나 불합격한 자', 2024년 사직(임용포기)자로서 2024년 합격하지 않은 수련병원(기관)에 지원하거나 수련전문과목을 변경해 지원하고자 하는 자 등이다.의료계는 전공의들이 다시 수련에 복귀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의료계 관계자는 "기나긴 의정갈등 끝에 전공의들이 복귀를 결심한 만큼 정부 또한 이들의 수련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일방적 의대증원 정책으로 인해 이미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정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