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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신약 쏟아지는 아토피 피부염…가이드라인 마련 시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과거에는 치료를 포기하다시피 했던 중증 아토피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이 생긴 만큼 의료진 역시 더 잘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은 물론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에 대한 역할도 고민 중이다."최근 가장 활발하게 신약이 개발되고 있는 질환을 보면 역시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기존 치료법에 한계를 느끼던 중증 아토피 환자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눈으로 보이는 지표 이상으로 환자 수 증가가 체감된다는 게 임상 현장의 평가다.손상욱 회장새로운 약제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이에 대한 정부 허가와 보험급여 적용이 발 빠르게 이뤄져 치료 혜택이 넓어지는 만큼 관련 학회인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이하 아토피학회) 역시 발맞춰 다양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학회를 이끌고 있는 손상욱 회장(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도 이에 맞춰 학회가 책임감 있게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환자 수는 2020년 98만4000여 명에서 2021년 98만7000여 명으로 한 해 사이 5천여 명이 늘었다.이에 대해 손상욱 회장은 "통계적으로 성인 아토피가 조금씩 증가하고 기존에 치료를 포기하다시피 한 심한 중증 아토피 환자가 신약을 접하며 병원을 찾는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치료 또한 이전에 스테로이드에 대한 공포감이 커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신약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환자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JAK억제제 계열 옵션 증가 치료환경 좋아졌다"올해 아토피 치료와 관련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JAK억제제 계열의 치료제가 출시되고 임상적 근거를 쌓으면서 급여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결국 아토피 치료 옵션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는 반길만한 상황. 손 회장은 이러한 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상당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그는 "JAK억제제와 같은 치료제의 효능이 워낙 기존 약제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고 있다"며 "기존에는 생물학적 제재만 있었지만 경구약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이 나온 것은 획기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손상욱 회장은 "주사제와 경구제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치료제 선택의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치료제도 환자별로 반응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치료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JAK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경구제라는 강점을 가지고 진입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나 편의면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 만큼 환자치료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실제 JAK 억제제들의 임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가려움증 개선 효과는 치료 1~2일 후부터 빠르게 나타나고 피부 습진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EASI 75 달성률도 기존 치료제들보다 더 높은 수치를 더 빠르게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제의 허가나 급여는 정부와 제약사가 담당할 일이지만 치료 영역이 확장되면서 학회가 할 역할 또한 늘어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가이드라인 제정으로 손 회장은 지난 2019년 현장에 나온 생물학적 제제 내용을 추가해 올해 말을 목표로 가이드라인 작업을 실시 중이다.손상욱 회장은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작업을 이제 막 시작했으며 국내외의 기초 자료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전문가 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연말 정도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손상욱 회장"가이드라인 업데이트 핵심 JAK억제제, 소아청소년"손상욱 회장에 따르면 이번 아토피학회의 가이드라인은 급여권에 들어온 JAK억제제를 정식으로 포함시키는 것과 함께 소아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부분이 골자다.그는 "기존에 국내는 소아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서양 등에서는 이에 대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라며 "학회도 이번에 처음으로 소아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가이드라인 추가는 소아청소년 아토피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도 연계된다는 것이 손 회장의 설명이다.손상욱 회장은 "현재 성인 중증 아토피에만 급여를 적용해주지만 소아청소년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성인도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소아청소년이기 때문에 부담되는 삶의 질의 무게감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제언했다.이와 함께 손상욱 회장은 아토피 신약이 계속 등장하는 만큼 학회가 약제의 환자별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다.손상욱 회장은 "학회가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한 연구를 조금씩 시작하고 있고 이를 위해 혈액, 조직 등 샘플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바이오마커는 1~2년 내로 결과를 얻기는 어려운 만큼 뱅크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플랜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손상욱 회장은 아토피 치료에 긍정적인 이슈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기대했다.그는 "아토피는 건선보다 발병 기전이 복잡하고 신약이 나오고 있지만 발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나와 있는 약 이외에도 계속 연구되는 약들이 많아서 점점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손상욱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IASS와 같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아토피 치료를 이끌고 세계적 위상을 찾아가려 한다"며 "국제 학회의 자리매김과 함께 혁신 신약이 국내 환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27 05:30:00학술대회

내년 40주년 슬관절학회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슬관절학회가 올 하반기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 작업에 착수한다.슬관절학회 문영완 회장(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40주년을 맞아 학회 내실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방향성을 제시했다.슬관절학회 문영완 회장은 23년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준비중이다.문 회장은 9월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슬관절 치환술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존의 국외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을 리뷰하고 최신지견과 신기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이를 기반으로 임상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게 문 회장의 목표다.문 회장은 "근거 중심 (Evidence-based) 판단과, 전문가 합의 중심 (Consensus-based) 판단을 고루 거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해 한국 현실에 맞는 한국형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지난 1983년 창립한 슬관절학회는 내년 4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슬관절학회는 현재 1800명 이상의 정회원이 참여하고 대한정형외과학회 내 최대규모의 분과학회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역량을 갖췄다는 게 학회의 자평.문 회장은 "저명한 해외 연자들을 섭외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강의 및 토론을 준비 중으로 해외 참가자 등록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며 "슬관절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대한슬관절학회지 (KSRR: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의 SCI 등재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 2019년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6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8개 연관학회의 공식 학회지로서 공인되면서 우수한 논문 게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Scopus와 emerging SCI에 진입한 상태다. 이 기세를 몰아 SCI등재까지 밀어 부칠 생각이다.문 회장은 "최근 해외 저자의 투고 편수가 국내 투고 수를 넘어설 정도로 학회지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게재된 논문의 수준도 높아 인용지수 역시 향상됐다"고 전했다. 
2022-06-24 05:30:00학술대회

전자약 시대 준비하는 병원들…펫봇부터 음성앱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디지털치료기기(DTx) 시장이 부상하면서 대형병원들도 전자약의 상적 활용성 모색에서 더 나아가 환자 맞춤형 기기 개발에 팔을 걷고 있다.업체들이 주로시장성이 확보된 틈새 시장을 노리는 반면 병원들은 통증관리를 위한 펫봇(Pet Bot)부터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용 음성 분석 앱, 배뇨장애 척추 신경자극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을 높이기 위한 분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23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개최된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대형병원들의 전자약 개발 추이를 살필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와 전자약 개발의 국내 현황' 세션이 마련됐다.AI 기술 및 유전체 분석, 웨어러블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기존의 알약, 주사제 또는 전통적인 의료기기를 벗어난 신개념 의료기기가 태동하고 있다.디지털치료기기는 근거 기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난치 및 중증 만성 질환의 조기진단 및 치료 효용성 극대화, 시공간의 초월성을 통한 의료 전달체계의 접근성 보완 등의 장점을 가진다.전자약은 전기, 자기장, 초음파 등 전자기적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특정 부위 및 표적 장기에 선택적 작용을 통해 전통적인 약제가 가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환자의 증상 변화를 실시간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이산희 교수가 파일럿스터디한 생체 정보 기반 월경주기 예측 모델 결과를 발표했다.미래형 환자중심 K-DEM 스테이션 구축사업을 발표한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뇌신경질환, 정신건강, 수면질환, 대사성 질환, 호흡기 등 다양한 질환으로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치료기기는 2025년 9.6조원, 전자약은 2029년 67조원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 산업 혁신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병원 기반 K-DEM 스테이션으로 명명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 수요 기반 혁신 치료기술 연구와 개방형 네트워킹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 임상 근거 창출과 기술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K-DEM 스테이션은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 개발과 개방형 네트워크, 임상·인허가 사업화 지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네 가지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며 "산학연병으로 구성돼 있어 디지털 전자 치료기기 업체 27개 기업 및 삼성서울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세부 유닛은 ▲환자 유래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환자 자기관리 기술 개발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개인 맞춤 지능형 전자약 개발 ▲만성질환 디지털치료기기 기반 연구 ▲개방형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지원 체계 구축 ▲K-DEM 스테이션 자생/상생을 위한 사업화, 상용화 지원 체계 구축까지 총 6개로 구성됐다.전 센터장은 "환자 유래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우울증, 자살예방, 스트레스 관리용 VR 치료기기를 개발중에 있다"며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통증 평가 및 모니터링, 로봇 탑재 기반 비약물적 통증 조절용 펫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경과는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환자를 위한 인지/운동 중재 치료기기를 개발중으로 이를 통해 감성/경험 기반 인지/중재 지원 AI 로봇과 웨어러블을 통해 운동을 평가하게 된다"며 "불면증 완화를 위한 일주기 리듬 모니터링 및 광 치료를 위한 스마트글래스도 연구중에 있다"고 소개했다.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환자 자기관리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음성 AI 기반 중증도 예측 알고리즘, 고혈압 환자 대상 치료 생활 운동요법 알고리즘과 치료 앱 개발, 알레르기나 호흡기질환자용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환경 인자 기반 질환관리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전 센터장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개인 맞춤형 전자약도 개발되고 있다"며 "뇌전증용 이식형 뇌신경 자극기와 배뇨장애용 척추 신경자극기, 뇌졸중/파킨슨 질환용 비침습 뇌신경자극기, 안구표면 질환용 비침습 안구 신경자극기가 연구 계획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그는 "스마트폰 세대의 등장과 1인 가구의 증가, 의료에서의 자기 결정권 존중 등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었다"며 "K-DEM 스테이션을 통해 비대면 의료 및 의료 접근성의 강화, 혁신의료기술을 통한 사회적 의료비용 절감 등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세대 원주의대 산부인과학 교실 이산희 교수는 월경주기 예측 및 월경장애 치료 디지털의료기기 개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이 교수는 "현재까지 월경주기 예측용 앱이 많이 나왔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며 "대부분 생리 주기 때 나타나는 증상을 설문을 하거나 달력을 통해 다음 주기가 이 정도 될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을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객관적 데이터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얻고 주관적 데이터는 앱을 통해서 기입해면 정확한 월경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웠다"며 "심전도와 근전도, PPG(광용적맥파)로 신체에서 발생된 생체 신호를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측정해 월경주기 시 나타나는 생체신호 변화 알고리즘을 거치면 좀 더 정확한 주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월경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을 파일럿 스터디에서 진행했다"며 "점수화된 설문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월경 시작 때의 생체 이벤트를 18명 정도 분석해 5분 단위로 데이터를 쪼개 머신러닝을 거쳤다"고 말했다.그는 "머신러닝을 돌려서 이벤트가 일어난 시점의 생체 수집 데이터와 가능성 등을 예측하면 생리 예측도가 몇 퍼센트까지 나오게 된다"며 "인원을 더 늘려서 임상 연구로 확대 진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손영민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교수는 "병원 중심 연구 플랫폼 구축이 중요한 이유는 전자약 개발의 기초 연구 단계와 임상을 연결시키는 데 동물을 이용한 중계 임상 연구 환경이 반드시 있어야 되기 때문"이라며 "다학제간 융합 연구를 통해서 개발된 핵심 기술을 즉시 중계 임상 및 임상에 적용해보고 빠른 피드백을 받기 위해선 이를 총괄하는 센터가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삼성서울병원은 작년에 선정된 연구조직 사업을 통해 전자약 분야에서 5개의 세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침습형 전자약으로는 난치성 뇌전증 및 배뇨장애 치료용 디바이스를 개발할 예정이고 비침습적인 전자약으로는 뇌졸증과 파킨슨병의 TMS(경두개 자기장 자극술) 및 tDCS(경두개 직류 자극술) 기술 개발 및 이 둘의 결합자극 유효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안구 건조증 분야는 탐색 임상 결과 놀라운 치료 효과가 이미 입증이 돼 현재 허가 임상 시험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곧 제품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개인 맞춤 지능형 전자형 개발이 실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4 05:30:00학술대회

온라인 학회 인정 방안 1년 연장…대상과 규모 일부 조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인정됐던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지원 방안이 1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시작된 후 두번째 연장 조치다.특히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하이브리드 학회에 대한 지원이 공식화되는 등 대상과 규모가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여 개선된 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부와 의학회가 온라인 학회 한시적 인정안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20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의학회, 제약바이오협회 등은 온라인 학회 한시적 지원 방안 연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의학회 관계자는 "복지부와 의학회, 산업계가 온라인 학회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2년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안을 마련했다"며 "협의가 사실상 끝난 상태로 이르면 이번 주 확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온라인 학회 지원 방안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실상 학회 개최가 힘들어진 2020년 7월 정부가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마련한 한시적 예외 규정이다.오프라인 학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을 고려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산업계의 후원과 지원을 받아 학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 규정은 말 그대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예외 규정이었던 만큼 2021년 6월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1년간 재연장을 하기로 결정했다.이렇게 1년간의 재연장 조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오는 6월 30일.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연장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각 학회들이 추계학회 개최 방식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란이 인 것도 사실이다.실제로 이렇듯 한시적 연장 방안 종료를 앞둔 시점까지 결정이 늦어진 것은 각 학회별로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의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과목 학회인 A학회 임원은 "올해 춘계학술대회 시즌에 맞춰 상당수 학회들이 오프라인 체제로 전환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정상화 과정에 들어가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학회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고 귀띔했다.이러한 상황에 맞춰 이번 연장안은 단순히 한시적 지원 방안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논란이 됐던 하이브리드 학회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일단 지난해 1차로 지원 방안을 연장하면서 이뤄졌던 온라인 학회 지원 대상 확대는 다시 원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복지부와 의학회, 산업계는 코로나로 인해 학술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의학회 회원 학회 뿐 아니라 산하 단체와 지회, 요양병원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안이 학술 활동의 충실성 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다시 원안과 같이 의학회 회원 학회로 인정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지난해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하이브리드 학회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명확해진다. 지금까지 하브리드 학회는 온라인 학회로 인정돼 오프라인 학회에 비해 지원액과 규모가 작았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하이브리드 학회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성격인 만큼 개최 비용이 오히려 오프라인 학회보다 높다는 점에서 학회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 따라 이번에 마련되는 온라인 학회 지원안에는 등록자의 20% 이상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경우 오프라인 학회 지원 기준을 준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일부 학회들이 요구하고 있는 후원 대상, 규모 확대 방안은 아직까지 미지수다.실제로 일부 학회들은 현재 온라인 학회 인정 방안에 명시된 후원 기업 40개 이하, 광고 합산수 60개 이하 규정이 지원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며 후원 기업 60개, 광고 합산수 90개로 상향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대한의학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학회 인정 방안 등은 이미 어느 정도 확정된 상태"라며 "다만 후원 규모 확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당장 다음주 지원 방안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주 내에 의견을 조율해 최종안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6-21 05:30:00학술대회

TAVI 주도권 놓고 갈등 예고…흉부외과 "외과 영역에 가까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흉부외과학회가 급여권에 진입한 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이 외과적 영역에 가깝다며 참여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순환기내과 단독이 아닌 흉부외과와의 협업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적정성평가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이하 흉부외과)학회는 1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를 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 점수>8%),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그간 본인부담률 80% 선별급여로 관리해 온 TAVI를, 이들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반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 심장질환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이므로, 급여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80%에서 크게 5%로 낮아진다.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을 대신해 허벅지 혈관 등 다른 접근경로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그간 수술 불가환자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치료 대안으로 활용돼 왔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그간 순환기내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흉부외과학회는 이 같은 TAVI를 두고서 흉부외과 의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은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며 급사 가능한 병에 대해 흉부외과에서는 전통적인 수술 기법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 TAVI가 도입되면서 고위험 환자에 대한 긍정적 결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경환 이사장은 "다만, 시술이라는 것은 병든 판막을 그대로 둔 채 확장을 해서 치료하는 개념"이라며 "의학적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는 수술에 대해 신중함을 강조해왔으며 순환기 내과와 다학제 논의로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것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따라서 흉부외과학회는 TAVI의 다학제 진료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하는 적정성평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실제로 흉부외과학회는 심평원에 관련 적정성평가 도입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흉부외과학회 주석중 TAVI위원, 신성호 TAVI위원흉부외과학회 신성호 TAVI위원(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누가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환자 안전성이 우선이다. TAVI라는 것이 시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외과적 수술적 영역도 포함된다"며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가 '심장통합팀'으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련된 의료 시스템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진료과목이 잘 협조해서 진행해야 함에도 정확하게 지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급여 고시가 나왔지만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다. 양 진료과목이 조율하기 위해선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처럼 국가 주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장기적으로는 과거 2010년대 초반 허혈성심장질환 통합평가 거부에 따른 두 진료과목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흉부외과학회는 TAVI에 흉부외과 의사가 관여하는 것이 지극히 타당하다는 입장이다.흉부외과학회 주석중 TAVI위원(서울아산병원)은 "TAVI를 흉부외과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며 "내과와 흉부외과가 서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이며 합리적은 의견을 견지해 TAVI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심장외과 의사가 TAVI를 한다. 흉부외과 의사가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 볼 수 있다"며 "시술과 수술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흉부외과 의사가 TAVI에 관여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2022-06-18 05:30:00학술대회

네이버·카카오 의사 수장들이 주목한 헬스케어 이슈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굴지의 IT기업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잇따라 발을 딛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이를 이끌고 있는 두명의 의사 수장을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결론적으로 이들 기업들은 환자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었고 이를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디지털헬스케어를 조망하는 세션이 마련됐다.대한의학회는 17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종합 학술대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와 의료 인공지능 등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계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세션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전략과 전망에 대한 부분이었다.두 기업의 헬스케어 부분을 이끌고 있는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동시에 패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이 자리에서 두 수장은 디지털헬스케어의 흐름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기업의 전략 방향과 나아가 의료계에 던지는 메지시를 전했다.먼저 나군호 소장은 이날 중점적으로 다뤄진 의료 AI와 교육과정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에 깊숙히 들어와야 하는 의사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한 부분이다.나군호 소장은 "이미 미국의 경우 하버드의대 졸업생 중 임상 의사가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대 교육을 들여다보면 임상 의사를 키우기 위한 노력만 지속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제 내과와 외과를 넘어 제3의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는 곧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촉발되고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도하는 의학을 통해 앞으로 20년, 30년 후를 살아가야 하는 후배 의사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네이버헬스케어가 바라보고 있는 시장에 대해 귀띔했다.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스가 EMR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기술이 디지털헬스케어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나군호 소장은 "지금까지 헬스케어 산업 하면 제약과 의료기기였지만 이제는 EMR로부터 시작되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헬스케어 또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예를 든 것은 자체 개발중인 클라우드 EMR과 연동되는 문진 서비스 '스마트 서베이'다. 병의원을 예약하면서 간단한 문진을 진행하는 것만으로 그 환자의 히스토리와 예상되는 병명 등이 EMR를 통해 표시되는 기능.나 소장은 "현재 의사들은 환자가 오면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허리가 3년동안 아프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차도가 없으시군요'라는 질문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 사이언스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수없이 쌓여가는 환자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의사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이 기술이 또 다시 쌓이는 구조를 바라보고 있다.나군호 소장은 "현재 의료진과 의과학자들이 데이터가 없어 진료나 연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작업이 복잡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현재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를 가능하게 하는 고도의 OCR(문자인식기술) 테크놀로지가 있는 만큼 각종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롯해 그간의 진료 기록등이 자동으로 스캔되고 알아서 관리되며 중복되거나 필요없는 부분들이 자동으로 소팅(sorting)되는 솔루션을 개발중에 있다"고 귀띔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의료정보 시스템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EMR 기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로 인한 데이터 분산 부분을 지적하며 발언을 이어갔다.데이터 사이언스로 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데이터 표준화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난립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황희 대표는 "현재 의료가 데이터 사이언스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데이터 공유의 문제점"이라며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상급종합병원끼리도 데이터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가이드라인 없이 비대면 플랫폼들이 움직일 경우 데이터가 산산조각 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각 플랫폼별로 데이터 관리가 이뤄지게 되면 그나마 지금까지 노력하던 데이터 표준화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황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3~4년만 지속된다면 같은 병원안에서도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 데이터가 따로 노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그나마 모아지지 않던 데이터가 더 조각조각 부서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결국 정부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EMR을 통해 한군데로 정보를 모으던지 비대면 데이터를 웹으로 올려 API 형태로 EMR에 연동되게 하지 않으면 빅데이터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의료계와 의학계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공통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와 함께 그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바라보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략도 이러한 데이터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병원을 넘어선 환자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곧 결정적 부분이라는 설명이다.황희 대표는 "현재 건강 데이터가 유전자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에 집중돼 있지만 라이프로그 데이터의 효용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문제는 유전자와 임상 데이터는 EMR에 고스란이 담겨 있지만 마지막 퍼즐은 모으기도 어렵고 모을 수도 없으며 현재 모아져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 정보는 결국 어떤 기기에 의해 모을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이에 대한 허들과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현재 각 개별병원 단위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 데이터들을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황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정말 좋은 건강 데이터가 많지만 각 병원 EMR에 다 가둬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데이터셋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적 서포트를 누군가는 해야하는 만큼 이를 카카오헬스케어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문제는 이를 활용해 어떻게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냐 하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6-17 17:54:53학술대회

흉부외과 의사 고갈론 현실로 "심폐소생 시급하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흉부외과 의사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제도적인 지원 미비 속 흉부외과 지원하는 의사들의 명맥이 끊기면서 자칫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인데 이는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와도 같은 경향. 급기야 흉부외과 의사들은 정부를 향해 진료과목을 살려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다.자료사진. 흉부외과학회가 춘계학술대회 개최하며 전문의 수급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한 해 흉부외과 지원자가 23명에 불과한 현실 속에서는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수의료를 지탱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국내 흉부외과 전문의 중 61% '50대'17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이하 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등록 전문의 회원은 2022년 현재 1535명이며, 이중 65세 미만의 활동 연령 전문의는 11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문제는 50대 이상 회원은 60.8%인 707명으로, 전형적 역 피라미드식 고령화 구조를 보인는 점이다.더구나 '외과' 계열 대표적인 기피과로 인식이 고착화되면서 젊은 의사들의 지원도 이제는 ‘0’를 걱정할 처지다.2009년 이후 수가 가산금 지원에도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매우 낮으며, 현재 정원의 50% 정도만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2022년에도 지원자는 23명에 불과했다. 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그마저 전국 전공의 중 70%에 가까운 전공의는 서울 경기에 집중돼 있다. 1, 2, 3, 4년차에 모두 전공의가 존재하는 전통적 수련시스템이 작동하는 수련병원은 전체의 7.4%인 5개 병원에 불과(서울대병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울산대 아산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한 상태다. 흉부외과학회는 앞으로의 10년이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활동 전문의 1161명의 37.5%, 436명이 10년 내 정년퇴직을 하게 되며, 현재 추세면 전문의 충원은 10년간 200명 내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계산대로 된다면 10년 후에는 전체 활동 흉부외과 전문의 수는 1000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전국 수련병원이 45개로 전공의 TO도 매년 줄어들면서 현재는 45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진료과목처럼 3년제로 전환할 생각이 없다. 힘든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의료교육을 한다는 의미에서인데 이렇게 가다간 수술할 수 있는 전문의가 고갈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비현실적 행위‧기기 수가 시스템 붕괴 부추긴다"흉부외과학회는 의료행위, 치료‧의료기기에 대한 수가가 진료과목 붕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료행위 중에선 대표적인 항목이 흉부외과 수술 중 빈도수가 가장 많은 폐암 폐업 절제술(4시간이 소요, 5명의 의료진 필요)이다. 수술료는 150만원으로 그 중 20% 정도가 의사 인건비로 책정돼 전문의의 시간당 7만 5000원이 지급기준이 된다는 것이 흉부학회의 설명이다.가령 2020년 12월 기준 코로나 진료 파견 의료인 시간당 급여 기준을 보면 11만 8750원이다. 폐업 절제술 시 흉부외과 전문의의 시간당 급여기준과 비교하면 158.3%로 해당되는 것이다.해외와 비교하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경우 대동맥 박리증 수술료는 6335만 9385원으로 산정돼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14.1%인 896만 8140원으로 책정돼 있다.흉부외과학회 정의석 기획홍보위원장(강북삼성병원)은 "미국 대비 수가는 14.1 수준이다. 위기의 원인은 저수가 제도에 있다"며 "심지어 에크모(ECMO) 활용을 위한 체외순환사 등 흉부외과 보조 인력에 대한 관리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 정부가 개선한다고 하지만 붕괴속도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김경환 이사장 역시 "진료보조 인력(PA)의 평가는 이중적인데 흉부외과학회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며 "PA가 의사를 대신한다고 하는데 대신할 수가 없다. 엄밀히 말하면 의사가 모든일을 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의사가 위임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경환 이사장은 "이전에는 인턴과 레지던트가 했던 일을 하는 것인데 결국 이 모든 것이 흉부외과 의사들의 번아웃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흉부외과학회는 필수 치료‧의료기기 제도의 허점도 지적했다. 현재 흉부외과 관련 필수 치료재료 혹은 일반 의료기기의 경우 국내의 낮은 수가와 진료과목 특성상 희소 의료로 대규모 연구 등이 부족으로 국내 조기 도입이 불가 돼 의료 질 저하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일반 판막, 심폐기용 캐뉼라 등 외국에서 과거에 쓰이던 의료재료가 국내에서는 최신 제품으로 유통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의료 기술의 도입은 늦어지고 있다는 흉부외과학회 설명이다.정의석 기획홍보위원장은 "희소 의료기기와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인증된 흉부외과 수술 관련 의료기기 제품(FDA)에 대한 식약처 및 복지부의 허가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내 환자는 과거의 치료방식으로 치료를 받게 되며, 국내의 흉부외과 관련 의료 질은 하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06-17 17:54:24학술대회

전문의 배출‧은퇴자 '역전현상' 직면한 흉부외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흉부외과 의사들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전문의 수급 현상을 우려하며 국무총리 및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속으로 한 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이대로 지속했다간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자료사진. 흉부외과학회가 춘계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전문의 수급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이하 흉부외과)학회는 17일 제36차 춘계통합학술대회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흉부외과 및 필수의료의 위기는 국가 의료 위기"라며 흉부외과 및 필수의료과 대책 위원회(가칭)를 총리‧복지부 장관 직속기구로 상향 설치, 운영 할 것을 제안했다.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흉부외과의 국가적 수요는 증가했으나 전문의의 공급은 급격히 감소했다.연도별 전문의 배출 자는 1993년의 35%로 감소됐으며, 흉부외과 전문의의 심각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이런 고령화 현상으로 2024년부터 배출 전문의와 은퇴자의 역전현상이 발생하며, 10년 후 활동전문의 1161명중 436명이 은퇴‧공급부족으로 1000명 미만의 전문의만 활동하게 된다는 것이 흉부외과학회의 설명이다. 특히 흉부외과학회는 현재 상황 유지 시, 폐암 등의 일반 흉부 분야와 순환기 수술 분야의 국가적인 의료 공백위기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흉부외과학회는 총리와 복지부 장관 산하의 직속기구 설치를 통해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자료 제공 : 흉부외과학회동시에 흉부외과 위기에 대한 정부 주도의 조사와 정책‧인력수급에 대한 연구 용역 시행을 요청하는 한편, 흉부외과 특별법(가칭) 제정을 요청했다.구체적으로 해당 특별법에는 ▲전공의 수련 국가 지원 방안(국가 책임제, 군복무 대체 제도, 국가장학금 등) ▲흉부외과 등 특수과의 진료 수가 합리화 및 특별 관리 ▲흉부외과 보조인력(전담간호사, 체외 순환사 등) 법적 지휘의 확보 ▲지원금 관리 법제화(흉부외과 귀속 강제규정, 병원 인센티브 제도,학회 보전 제도) 등을 담을 것으로 주장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제외된 소아 심장 분야 지원 및 100% 보장화 시범 사업 추진과 희소 의료기기에 대한 도입‧사용 개선방안 마련도 촉구했다.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은 "2022년 흉부외과 춘계 통합학술 대회를 맞아, 더 이상은 지체 할 수 없는 흉부외과, 필수의료 상황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미, 현재의 문제는 현 정부 등에 충분한 의견을 전했다"며 "흉부외과의 문제는 흉부외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의료의 근간에 대한 문제로 이제는 화답과 적극적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2022-06-17 12:05:00학술대회

"의대 인증 평가 대학 중심으로 개편…보고서 사전 공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앞으로 전국 의과대학 평가 인증이 평가 주체인 대학 중심으로 개편된다. 해당 대학의 의견 수렴 절차를 새롭게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에 따라 앞으로 평가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 대해 사전 리뷰 작업이 실시되며 이 과정에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의대 평가 인증 현황과 개선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대한의학회는 17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의과대학 평가 인증 진행 현황과 개선점에 대한 사안들을 논의했다.의대 평가 인증은 해당 의대가 의학 교육에 적절한 시설과 인력, 프로그램 등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고등교육법 등의 기반 아래 지난 2000년 시작됐다.당시 1주기 평가에서는 교육은 위한 인력과 시설, 프로그램 최소 충족을 평가하는 50개의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2007년 2주기, 2012년 포스트 2주기 평가를 거치며 평가 항목들이 대폭 늘어났다.현재 진행중인 의대 평가 인증은 2019년부터 시작된 ASK 2019으로 세계 기준에 맞춘다는 목표로 정성 평가 등을 대폭 강화해 총 143개의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1주기 평가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기준이 늘어난 셈이다.하지만 이렇듯 기준이 대폭 늘어나고 평가 인증이 강화되면서 반대 급부로 대학의 부담은 크게 늘어났고 이에 대한 불만도 샇여가기 시작했다.실제로 지난해 이뤄진 평가 인증에 대한 대학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가 기준 용어에 대한 구체적 정의가 부족하며 중복되는 항목이 많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 윤태영 의학교육인증단장(경희의대)은 "상당수 대학에서 평가 인증 기준이 난해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또한 평가에 참여하는 의대 교수만이 이에 관심이 있을 뿐 나머지 교원들은 아예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현장 방문 평가단에 따라 평가 기준이 상이하며 평가 의견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이러한 지적에 맞춰 개편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의평원은 이러한 결과에 맞춰 방문 평가 후 영역별 회의를 통해 각 평가 인증 기준에 따른 영역별 평가 결과 비교 검토 및 조율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또한 방문평가단 단장 회의를 정례화해 영역별 회의 결과를 토대로 평가단별 평가 결과에 대한 재검토도 실시했다.이에 맞춰 의평원은 2022년도 평가부터 지적된 내용들을 반영해 평가 주체 중심의 인증 제도를 정립해 간다는 방침이다.윤태영 단장은 "우선 올해부터 최종평가보고서에 대한 리뷰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평가 인증 기준 충족 수준에 따른 기술 내용의 적절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대학에서 현장 방문 평가단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반영해 최종 보고서에 대한 동료 평가 등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다.또한 의평원은 이에 맞춰 평가 인증 가이드와 기준에 따른 보고서 충실성을 점검하는 과정도 함꼐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앞으로는 의대 평가 인증에 대한 최종 보고서도 미리 대학에 통보된다. 대학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보고서가 확정되기 전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윤태영 단장은 "최종 평가 보고서를 확정하기 전에 미리 대학에 발송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또한 대학 의견에 대한 방문평가단의 답변을 발송하는 등의 논의 후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6-17 12:00:00학술대회

"의사+과학자 성공 신화 나와야 기초의학 분야가 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과 신약 개발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부 시절부터 연구에 대한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기초의학자, 또한 과학자로서 평생을 살아하겠다는 강력한 동기를 주지 못하면 백약이 무용지물이라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부 과정에서 기초의학 비중 증가를 강조하며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성공 신화가 나오기를 기대했다.대한의학회는 16일 학술대회를 통해 기초의학자 및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대한의학회는 16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통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초의학 교육의 발전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먼저 발제를 맡은 경북의대 김인겸 교수(기초의학협의회 부회장)은 현재 의대 교육에서 기초의학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기초의학자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인겸 교수는 "2012년 1200시간에 달했던 기초의학 교육시간이 2020년에는 700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의대생들이 연구를 접할 교육 과정 자체가 없어지면서 이에 입문할 기회 자체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맞춰 기초의학 과정에 대한 비용 등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에 있었다.실제로 기초의학교실 평균 실험 실습비를 조사하자 생리학회는 2012년 2162만원에서 2020년 832만원으로 집계돼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병리학회 또한 2012년 1399만원에서 2020년 808만원으로 줄었다.의사 국가 고시에 기초의학 교과목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의대 학부 과정에서 교육과 실습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김인겸 교수는 "의대 교육과정에서 기초의학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의사과학자를 지망하는 동기 유발 기회도 동시에 줄고 있다"며 "의학과에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kas들어 정원외 입학과 더불어 졸업 후 일정 기간 연구기관에 근무하게 하는 등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날 자리에 함께 한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연구의 매력을 보여주고 학부때부터 이에 대한 동기를 심어주지 않는 이상 기초의학자를 비롯해 의사과학자 양성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 안신기 교수는 그러한 면에서 연세의대가 도입한 학부 절대평가 제도를 예를 들며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안신기 교수는 "연구에 대한 부분은 강의로 전달할 수가 없는 부분인 만큼 결국 직접 접하지 않으면 체감할 수가 없다"며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과외 활동을 통해 접하는 방식이 아닌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연세의대가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학생들에게 교수를 매칭해 한 학기에 네번 이상 연구 멘토링 과정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이렇게 교육 과정을 전환하면서 학부생들의 연구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SCI급 저널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제시하며 다양한 대안들을 내놨다. 특히 고려의대 기선우 교수는 현재 기초의학 분야에 비 의과대학 출신 교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재조명했다.앞으로 비의대 출신 교수들이 기초 교육을 맡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기선우 교수는 "최근 보면 기초의학교실에 교수 숫자가 30~40% 이상 늘었지만 실제 이를 전공한 교수 비율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며 "결국 이렇게 늘어난 교수 TO가 대부분 비의대 출신 교수들이라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그는 이어 "이렇게 들어온 교수들은 의생명공학 등 특화 분야에 투입되고 실제 의대 교육에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결국 기초의학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의대 출신 교수들이 과연 어떻게 교육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의대생들에게 연구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이외에도 전문가들은 기초의학자와 의사과학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넓혀주는 노력도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냈다.결국 의대생들이 이 길을 걷기 위해 가장 큰 동기가 되는 것은 선배들이 걸어간 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서울의대 신현우 교수는 "결국 의사과학자라고 하면 의사로서 연구 개발이 주가 되는 과학자의 포지션을 갖게 된다"며 "이러한 사람들이 바이오텍과 스타트업, 다국적 제약사, 연구 기관 등에서 의학을 백그라운드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이러한 의사과학자들 속에서 수많은 성공 사례가 나와야 임상 의사로 쏠리는 의대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버드 의대 출신 중 절반 이상이 임상이 아닌 과학자의 길을 가는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른 전문가들도 이러한 무대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단순히 임상 의사에 비해 수입이 적다는 등의 이유는 표면적일 뿐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본인이 의사과학자, 기초의학자로서 성취를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을 없애줘야 자연스럽게 분야과 확장될 수 있다는 것.KAIST 김하일 교수는 "기초의학의 위기를 논할때 수입의 문제를 지적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이제 그 격차는 매우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초의학자, 의사과학자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에 대한 배경을 보면 우리도, 또한 후배들도 의대를 졸업하면 안정된 직업을 갖는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다양성을 고민해 보지 않았다"며 "이들의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장치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연세의대 김철훈 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단순히 수입 문제가 아니라 비전이 의대생들의 진출을 막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지적.김철훈 교수는 "의대에 들어온 학부생들이 연구냐 임상이냐를 선택하는 결정적 요인이 월급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연 내가 이 분야를 선택했을때 그만큼의 성취와 만족도를 가질 수 있느냐를 더욱 생각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하지만 현재 사회를 보면 임상 의사보다 기초의학자나 의사과학자들이 갈 수 있는 길은 매우 제한적이고 이는 곧 불리함이 된다"며 "결국 선배 의사들이 기초의학자, 의사과학자도 저렇게 멋진 일을 한다는 성공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6 18:21:36학술대회

"아시아종양학회 위상 대폭 확대…미국·유럽학회와 어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시아종양학회(AOS)가 아시아 암의 진단과 치료에서 새로운 허브역할을 목표로 한 만큼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해외 유수의 학회와 같이 진료 패턴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하는 역할을 기대 중이다."기존 아시아 암 분야를 대표했던 아시아태평양 암연맹(APFOCC)과 아시아임상종양학회(ACOS)가 통합된 기구인 아시아임상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이하 AOS)가 코로나 상황을 벗어나면서 위상강화 활동에 나섰다.이미 지난 2018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력한 종양 관련 기구를 만들고자 뭉친 만큼 저변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왼쪽부터) AOS 박도중 사무차장(서울의대), 김열홍 초대회장(고려의대) 이우용 사무총장(성균관의대), 김동완 과학위원회 의장(서울의대)16일 '아시아 종양학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Asian Oncology)'라는 주제로 동시에 열린 제48차 대한암학회와 제2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에서는 앞으로의 아시아 암분야 진단과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한국에서도 대한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등 7개 학회가 참여한 것은 물론 AOS 초대회장을 고려의대 김열홍 교수가 맡으며 국내 암 전문가들도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지난 제1회 AOS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필리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펴는데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 서울대회를 통해 AOS가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포부다.김열홍 AOS 초대회장(고려의대) "아시아종양학회는 아시아 암 진단과 치료에서 새로운 허브로 도약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기초연구와 치료제 등 암 치료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2000명가량이 등록해 그동안 온라인으로 한정됐던 지식 교류의 장을 넓혔다는 게 이우용 AOS 사무총장의 설명. 그만큼 AOS가 규모면에서도 유럽과 미국 유수의 학회만큼 넓힐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김 회장은 "현재 아시아 12개 국가의 암 관련 학회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고 그 대표들이 AOS의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저변을 넓히기 위한 일반회원 숫자의 증가는 물론 진료패턴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데이터가 발표되는 학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한암학회에서는 국립암센터 주도로 진행 중인 국가 암 가이드라인에 대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 학회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2025년까지 약 5년간 총 23억원의 예산을 받아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각 학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 대해 AOS 이우용 사무총장(성균관의대)은 "가이드라인이 좋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제약을 줄 수 있어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정부 주도로 이뤄질 경우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투자를 하고 각 학회의 주도로 이뤄져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대한암학회가 국가와 함께 개발이 잘 되도록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미션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가이드라인의 경우 한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과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16 16:32:14학술대회

"사회에서 고립되는 의사들…제발 남의 얘기도 좀 듣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직역간, 전문과목간 갈등으로 인해 의사들이 점점 더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이러한 괴리로 인해 의료계가 부정적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일단 소통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명분이 있더라도 지금과 같이 고립된 상태에서는 힘을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다.사진 왼쪽부터 정지태 의학회장, 왕규창 의학한림원장, 이진우 연세대 부총장대한의학회는 16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첫 통합 학술대회를 열고 의료계가 사회 각 층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기조강연을 맡은 이진우 연세대 부총장(의학회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컸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연 국민들이 이러한 헌신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수술방 CCTV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98%가 찬성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과 공공의대 등에 대한 이슈들을 보면 분명하게 우리는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의료계는 소통과 리더쉽의 부재, 분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특히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계 리더들은 의료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직역간, 전문과목간 갈등이 더더욱 이러한 괴리를 벌려놓고 있다고 지적했다.마찬가지로 코로나 상황에서 민간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그렇게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공공의료에 공이 모두 돌아가는 것만 봐도 이러한 문제가 드러난다는 지적이다.이진우 부총장은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각 직역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전문과목별로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다 똑같은 의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이렇게 의료계 자체가 사분오열되고 내부 소통조차 되지 않다보니 일관된 메시지는 당연히 나올 수가 없다"며 "국민들이 의료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자리에 함께한 다른 의료계 리더들도 마찬가지 자성을 쏟아내며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지금과 같이 의료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되거나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이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어제 한 매체에서 3분 진료 시스템의 우수성에 대한 기사가 나와 매우 당황했다"며 "아마도 다른 시각에서 이를 활용했겠지만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가 칭찬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료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왜곡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에 대한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결국 의료계 내부에서의 소통 문제, 사회와의 소통 문제, 정부와의 소통 문제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국내 최고 학술단체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의료계의 분절이 시급히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해법을 제시했다.왕규창 원장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각 직역이나 전문과목간에 분절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부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사회와 정부에 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의료계 리더들은 내부 소통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동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지금과 같이 의료계의 주장만 지속해서는 아무도 의사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위기 의식이다.이진우 부총장은 "의료계가 자꾸 각론을 얘기하다보면 이익과 이익의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합의점을 찾기 힘들어진다"며 "상의하달뿐 아니라 하의하달 역할을 인식하며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는 리더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또한 최소한 남의 얘기들, 사회의 얘기들을 들어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의료계의 주장을 의사들의 입으로만 얘기하지 말고 남과 사회를 통해 논의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6 12:11:02학술대회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38차 정기학술대회 성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한의학레이저학회(KSLMS)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하이브리드 (hybrid) 학회 방식으로 제38차 정기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다양한 임상과의 전문가들이 모여 레이저의 원리에서부터 최신 레이저기기의 효과적인 적용 방안에 이르기까지 레이저의 의학적 적용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실시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의 비교적 친숙한 레이저 장비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뿐만 아니라 BBL skin tyte, Soprano titanium, Cryovive 등 다양한 새로운 레이저 장비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의학레이저의 최신 동향을 엿볼 수 있었다.대한의학레이저학회 백승국 이사장은 "피부 성형레이저의 기초 원리와 임상적용에 초점을 두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상임이사진 및 연자와 좌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학술대회 프로그램은 크게 ▲피부 병변의 진단 ▲질환에 따른 레이저 파장의 선택 ▲여드름 치료기기 ▲국산과 외국산 기기의 비교 ▲새롭게 떠오르는 레이저 소개 ▲레이저와 술기의 복합치료 등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인 고려대 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 맡은 첫 번째 세션은울산대 피부과 정준민 교수의 '색소질환의 진단' 주제 발표와 함께 연세대 피부과 김지희, 고려대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각각 '혈관질환의 진단', '양성과 악성 질환' 주제로 발표했다.이어진 두 번째 세션 '질환에 따른 레이저 파장의 선택'은 종로에스앤유피부과 여운철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이 맡았으며, 세번째 세션은 고려대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여드름 치료기기'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이와 함께 네 번째 세션은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는 임상의나 레이저를 선택해야하는 임상의들 모두 크게 관심 있을 만한 '국산기기와 외국산기기의 비교'를 주제로 진행됐다.다섯 번째 세션과 여섯 번째 세션은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레이저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 각각 '새롭게 떠오르는 레이저기기'와 '레이저기기와 시술 간의 복합적인 적용'을 주제로 진행됐다.한편,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1983년 발족, 레이저를 사용하는 임상각과의 전문의들이 모여서 레이저관련 연구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대한의학회 산하학회이다. 현재 진료 뿐 아니라 연구,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06-16 10:13:26학술대회

효용성 입증되는 투석 공동의사결정…"제도화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사와 환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투석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공동의사결정제도가 효용성을 입증하며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환자의 순응도가 향상되며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데다 복막투석 등 그동안 정착되지 못했던 투석 방식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한신장학회 등은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등의 본사업 전환과 별도 수가 등이 필요하다며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의사와 환자가 함께 투석 유형 등을 결정하는 공동의사결정이 효용성을 입증해 가고 있다.15일 신장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된 만성 콩팥병 환자의 투석 방법 선택을 위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Shared Decision Makingfor choosing renAI Replacement Therapy)이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연구책임자인 김세중 신장학회 수련교육이사(서울의대)는 "지난해 임상시험에 착수한 이래 2년차를 맞으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는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특히 환자의 순응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또한 이를 통해 복막투석 등에 대한 선택이 늘면서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투석 공동의사결정은 의사가 환자에게 임상적 근거에 기반해 투석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수차례 교육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함께 치료법을 결정하는 방식을 뜻한다.투석 치료 등이 환자의 건강과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기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간극을 메우기 위한 제도로 볼 수 있다.실제로 신장학회는 이미 한국형 공동의사결정 도입을 위해 2018년부터 투석 방법에 대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자가진단도구 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2020년을 기준으로 말기 신부전 유병률이 14만 5006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들은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데다 투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김세중 이사는 "만성콩팥병 5기 환자 중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적절한 투석 시작 시기를 놓쳐 응급 투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용이 매년 최소 89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투석 준비를 올바르게 잘 진행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공동의사결정 등의 해결 방안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학회의 노력에 정부도 화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 연구를 마련한 것.총 2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5년간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공동의사결정이 비계획 응급 투석 시행 비율을 줄이는데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를 집중 분석하게 된다.신장학회는 이번 연구가 공동의사결정 제도의 효용성을 증명해 환자 치료 순응도를 향상시키고 투석 방법 결정에 대한 후회 빈도를 줄이며 적절한 정보 전달로 건강형평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학회는 2년차 연구에 들어가면서 이미 투석 방식과 결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복막투석을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금까지 복막투석이 혈액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데다 투석 시작전 교육 기회가 적어 선택의 기회가 적었지만 공동의사결정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김세중 이사는 "현재 8개의 재택관리 시범사업에서도 유일하게 복막투석에 대해서만 공동의사결정 수가가 교육 상담료에 포함됐을 만큼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공동의사결정 시행 후 복막 투석 선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공동의사결정 체계 개요(대한신장학회)그는 이어 "실제로 복막투석을 시행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공동의사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표"라며 "미리 어떤 투석 치료를 받을 지 공부한 후에 복막투석을 선택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도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순응도 증가에 힘입어 공동의사결정과 복막 투석의 증가는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김세중 이사가 속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2020년 공동의사결정을 시행한 이후 복막투석을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연간 약 180억원 의료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또한 응급 투석 환자가 4.4% 감소하면서 연간 약 9억 9천만원의 의료비가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이에 따라 신장학회는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공동의사결정 제도의 안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현재 시범사업 지침에서 규정된 바와 같이 공동의사결정을 위한 교육 상담 횟수를 제한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세중 이사는 "최적의 투석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신장내과 전문의와 15분 이상의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와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환자·보호자 면담과 설문조사 등 심층적인 진료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예를 들어복막투석 환자들의 경우 도관을 통해 재택에서 스스로 투석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흔한다"며 "이를 함께 관리하는 다학제적 심층 진료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또한 신장학회는 공동의사결정에 대한 별도 수가 책정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연구를 통해 실제로 공동의사결정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효과를 실감하고 있는 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상담을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김세중 이사는 "투석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환자의 제2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다"며 "시간에 쫓기는 외래 환경에서 아래서 의료진이 좀 더 환자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2-06-16 05:30:00학술대회

장연구학회, 꾸준한 약 복용 캠페인 성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장연구학회(학회장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을 위해 꾸준한 약 복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 실천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2022 당신의 장을 위한 당.장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당.장 캠페인은 캠페인 취지를 살린 캠페인 송 제작, 발표 및 사진전 개최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송인 당.장 송에는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염증성 장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매일 약 복용을 잊지 말고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풍류대장에 출연해 최연소 TOP10에 오른 경기 소리꾼 윤세연 씨가 노래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윤세연 씨는 "평소 염증성 장질환이 어떤 질환인지 잘 몰랐는데 캠페인 송에 참여하면서 환자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 좋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질환과 약 복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캠페인 송을 부른 경기 소리꾼 윤세연 씨당.장 송은 대한장연구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장 건강 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바이브 등 인기 음원 사이트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당.장 송 확산을 위한 공유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 방법은 장 건강 톡톡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당.장 송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기고 개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공유한 후 공유한 게시물 링크와 경품 수령 정보를 네이버폼(당.장 송 영상 댓글로 안내)으로 보내면 된다. 환우는 물론 질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10명)에게는 2인 영화관람권 패키지를, 참가상 50명에게는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 간이다.한편, 학회는 지난 5월9일부터 15일까지 강남 아트스페이스엣 갤러리에서 '질환 그 이상을 넘어 일상으로-Beyond IBD'라는 주제 하에, 꾸준한 치료를 통해 질환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및 진료 현장에서 분투하는 환자와 의료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당.장 캠페인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전에는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는 방송인이자 사진작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이병진 작가가 참여했다. 9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학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개막을 축하하고 사진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진전 역시 대한장연구학회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데 일부 환자의 경우 약 복용을 소홀히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며, "이번 당.장 캠페인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일반 국민들에게 꾸준한 약 복용을 통한 지속적인 치료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대한장연구학회는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환우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5 11:35:55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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