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원텍, FDA 변경승인 발판…미국 레이저 제모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전문기업 원텍이 성능을 개선한 복합 레이저 장비 '산드로 듀얼(SANDRO Dual)'로 미국 미용의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업체는 최근 산드로 듀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변경승인을 획득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레이저 제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산드로 듀얼은 두 가지 파장을 짧은 시간차로 연속 조사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핵심 기술로 한다. 755nm와 1064nm 파장을 순차적으로 조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로도 목표 부위에 정확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제모와 미백 시술 효과를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쿨링 시스템을 장비에 내재화해 시술 과정에서 통증, 붓기, 붉음증 등 환자 불편감을 줄였다.'산드로 듀얼(SANDRO Dual)' 제품 사진미국은 글로벌 레이저 제모 시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7.9%의 성장이 예상된다. 다양한 인종 구성으로 인해 피부 타입별 맞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고, FDA의 엄격한 안전성·유효성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이 시장 진입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원텍은 모든 피부 타입에 적용 가능한 듀얼 파장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모드 기술을 앞세워 산드로 듀얼이 미국 시장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원텍은 향후 산드로 듀얼을 중심으로 미국 주요 병·의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RF, HIFU 등 기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에 레이저 라인업을 더해 토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원텍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미용의료 트렌드와 기술 기준을 동시에 형성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FDA 변경승인을 계기로 산드로 듀얼을 미국 내 대표 제모 레이저로 안착시키고, 에너지 기반 토탈 솔루션 경쟁력을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뒤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원텍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 FDA를 비롯해 호주 TGA, 유럽 CE, 태국 FDA 등 주요 글로벌 인증을 확보했다. 현재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일본·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5-12-24 11:56:54치료

까다로운 면역항암제 투약 결정...AI 활용 바이오마커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 선택지가 줄어든 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낼지 미리 알아내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종양침윤림프구 및 내피세포 밀도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활용한 모델로 편차가 4배에 달했다.의료 인공지능을 통해 면역항암제에 반응할 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면역학회 학술지 저널 포 이뮤노테라티 오브 캔서(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는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에 대한 유효성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방영학 , 삼성융합의과학원 박근호, 루닛 오진우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22년 사이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 면역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 143명을 분석한 결과다.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며, 환자 5명 중 4명은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다. 이 가운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는 아시아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보유하고 있다.표적치료제(EGFR-TKI) 도입 이후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수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표적치료제 내성을 겪는 것이 사실.EGFR 변이 폐암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기 어렵고 종양 주변 환경도 면역 세포 반응이 억제된 상태다.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에는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일부 환자는 면역항암제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어떤 환자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선별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AI 병리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 아이오(Lunit SCOPE IO)를 활용go 종양 조직을 암세포 영역과 세포 주변 기질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종양침윤림프구와 혈관내피세포의 밀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에도 암세포 영역 내 종양침윤림프구 밀도가 높은 환자는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4.3배 높았고 암 진행 없이 지낸 기간(무진행생존기간)이 2.7배 길었다.이러한 경향은 면역항암치료에 화학요법치료를 병합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도 관찰됐다.혈관내피세포 밀도가 높은 환자 역시 반응률이 5.2배 높았고 무진행생존기간은 1.4배 길었다.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기면 암세포 내 종양침윤림프구는 감소하고, 혈관내피세포는 증가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면역세포나 혈관내피세포 밀도가 높게 유지된 환자는 면역항암제 치료에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암세포 영역 내 면역세포 또는 혈관내피세포 밀도가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환자의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세훈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표적치료제 내성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면역항암제의 문을 정확하게 여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시하는 데 이번 연구가 실질적인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23 12:17:36치료

멀츠,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전문가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왼쪽부터 닥터에버스의원 강남 남기진 원장, 오운의원 박종훈 원장, 황금피부과 이규채 원장, 레디피부과 민정 원장, 스토리피부과 김주하 원장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벨로테로 전문가 심포지엄(BELOTERO Expert Symposium)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다밀도 공법 특성에 기반한 벨로테로의 과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부위별 시술 접근법, 노화 패턴 분석, 제형 선택 기준, 층과 구조에 따른 시술 전략 등 임상 경험 기반의 내용이 폭넓게 공유됐다. 또한 참석 의료진들은 실제 케이스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구현하기 위한 해결책과 시술 완성도를 높이는 실질적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는 닥터에버스의원 강남 남기진 원장, 오운의원 박종훈 원장, 황금피부과 이규채 원장, 레디피부과 민정 원장, 스토리피부과 김주하 원장이 연자로 참여했다.먼저 닥터에버스의원 강남 남기진 원장은 광대밑꺼짐과 앞쪽뺨 볼륨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남 원장은 "광대 아래가 꺼지면 얼굴 중심부의 흐름이 끊겨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광대 아래 부위에는 움직임이 많은 영역임을 고려해 부드러운 곡선을 회복하고 앞쪽뺨에는 형태 유지력이 우수한 벨로테로의 특성을 활용해 입체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시술 부위의 공간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제품 특성에 맞춰 볼륨을 배치해야 움직임에도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운의원 박종훈 원장은 눈밑과 중안부의 꺼짐을 교정한 사례1를 발표하며 이 부위의 변화는 단순한 볼륨 부족이 아니라 다양한 구조가 함께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벨로테로를 이용한 시술에서 층마다 적합한 제형을 적용해 깊은 층에서 지지력을 회복한 뒤 중간층에서 볼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표층에서는 잔선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했다"며 "이 같은 층별 접근법은 과도한 볼륨 없이도 자연스러운 중안부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황금피부과 이규채 원장은 팔자주름 개선 경험1을 공유하며 팔자주름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기 때문에 깊은 부분을 과도하게 채우면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벨로테로를 이용해 깊은 층에서는 구조적 지지를 보완하고 표면 가까이에서는 라인을 부드럽게 정리해 자연스러운 개선을 유도했다"며 "이 부위는 동맥이 지나는 영역이므로 깊이와 방향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레디피부과 민정 원장은 볼류마이징 시술 사례1를 발표하며 시술 부위의 비율과 대칭을 먼저 확인한 뒤 구조를 분석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라인을 선명하게 강화하고 유지 기간을 중시하는 경우, 또는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하는 경우 등 환자의 니즈는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이번 시술에서는 자연스러운 볼륨과 형태 유지가 필요한 케이스였던 만큼 이에 적합한 벨로테로를 사용했으며 텐팅 기법을 적용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자연스러운 볼륨과 촉촉한 윤곽을 구현했다"고 전했다.스토리피부과 김주하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부위별 접근법과 시술 전략들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귀결되려면 결국 제품 자체가 조직과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매우 중요한만큼 벨로테로가 그 점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하 원장은 "벨로테로는 피부 구조를 모방한 특허 받은 CPM 기술 특성을 통해 제작해 조직 내에서 균일하게 퍼지고 자연스럽게 밀착된다"며 "이러한 벨로테로만의 피부 구조를 모방한 특성 덕분에 표정 변화 및 외부 압력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안정적인 결과를 만든다"고 말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현장에서 벨로테로를 사용해 온 의료진이 직접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벨로테로가 다밀도 공법을 기반으로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의료진의 실제 경험과 함께 논의할 수 있었던 만큼 제품 신뢰도와 교육 품질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한편, 멀츠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벨로테로는 물성에 따라 총 4가지 라인(소프트, 밸런스, 인텐스, 볼륨)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허 받은 CPM(Cohesive Polydensified Matrix) 공법으로 제조돼 촘촘하고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벨로테로 밸런스는 2011년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2025-12-23 11:24:18치료

시지메드텍, 솔렌도스 인수...척추 수술의 '눈' 확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은 세계 최초로 경성(Rigid) 내시경을 개발한 독일 MGB사의 기술을 계승한 척추 내시경 장비 전문기업 '솔렌도스(Solendos)'를 인수하고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지메드텍, 솔렌도스 인수 체결식 진행 (왼쪽부터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 이선호 솔렌도스 대표)이번 인수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솔렌도스 지분 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기존 임플란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 척추 수술의 핵심 의료기기인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척추 수술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게 된다.솔렌도스는 척추 수술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온 전문 기업이다. 1906년 설립된 독일 'MGB Endoscopy'사의 100여년의 광학 기술을 계승하여 글로벌 척추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UBE·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BESS)에 최적화된 내시경 장비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솔렌도스의 척추 내시경 수술 시스템 및 관련 수술 기구 세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시지메드텍은 이를 기반으로 2035년 약 2조 원(16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척추 내시경 시장과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외래수술센터(Ambulatory Surgery Center, AS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자사의 유니스페이스(UniSpace) 케이지와 미국 FDA 허가용 임상을 준비 중인 노보시스 골대체재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솔렌도스 인수는 척추 수술의 핵심인 ‘보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술 하드웨어와 수술 시야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척추 수술 플랫폼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독일 광학 기술 기반 내시경과 한국의 척추 수술 노하우, 그리고 AI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된 새로운 척추 수술 환경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5-12-22 10:40:20치료

경쟁 가열되는 수술 로봇 시장…틈새시장 공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튜이티브(Intuitive)의 다빈치(Da Vinci)가 독주하던 수술 로봇 시장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메드트로닉이 휴고 로봇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튜이티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씨엠알 서지컬(CMR Surgical)이 차세대 로봇을 들고 나오면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로봇 수술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차별화로 승부수를 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사진=씨엠알 서지컬).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씨엠알 서지컬의 차세대 수술 로봇인 베르시우스 플러스(Versius Plu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베르시우스는 씨엠알 서지컬이 개발한 수술 로봇으로 2019년 영국에서 인증을 받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제품이다.국내에서도 동아ST가 지난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기. 공략 대상은 다빈치를 놓기 힘든 중소병원이다.중소병원을 타깃으로 하는 이유는 베르시우스가 모듈형 모델이기 때문이다.인튜이티브의 다빈치나 메드트로닉의 휴고로봇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의미로 각 로봇 팔을 별도로 분리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공간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그럼에도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소형 모듈을 적용해 능숙한 전문가라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말 그대로 크기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타 로봇 수술과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에 새롭게 FDA 승인을 받은 플러스 제품은 개방형 콘솔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모델에 비해 다른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의미다.특히 과거 모델이 비해 모듈을 더욱 다양하게 적용해 유연하게 로봇 수술과 비 로봇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좁은 공간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한 셈이다.이에 따라 과연 베르시우스 플러스가 수술 로봇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수술 로봇 시장은 인튜이티브가 다빈치를 통해 압도적 지배력을 확보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휴고 로봇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는 양대 구도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2023년 비뇨기 영역부터 시작한 메드트로닉의 휴고 로봇은 연 평균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튜이티브의 영역을 침식하고 있다.특히 최근 비뇨기 영역에 이어 탈장과 담당 절제술 등 소화기 영역과 산부인과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혀가며 본격적으로 인튜이티브의 영역을 침공하고 있는 상황.여기에 맞서 인튜이티브는 싱글포트, 즉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 수술을 끝내는 다빈치SP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다른 수술 로봇들이 유사한 수술 성적을 내더라도 단 하나의 구멍을 뚫는다는 점에서 회복 시간이 빠르고 흉터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선 셈이다.여기에 씨엠알 서지컬이 보다 작고 싸면서도 정교함은 유지하는 수술 로봇 모델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씨엠알 서지컬 마시밀리아노 콜렐라(Massimiliano Colella) CEO는 "베르시우스 플러스는 인체 팔의 생체 기능을 모방한 설계로 매우 적은 공간에서 인체공학적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유연한 포트 배치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기기는 베르시우스 밖에 없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0 05:30:00치료

"메디스파 시장 공략"…리메드, 65억 제품 공급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리메드(대표집행임원 이근용)가 미국과 태국에서 2건의 해외 대리점 계약을 체결, 향후 3년간 총 440만 달러(약 65억원) 달하는 제품 공급을 하기로 했다고18일 밝혔다.리메드는 FDA 승인을 획득한 ALTMS를 앞세워 26년부터 향후 3년간 210만 달러(약 31억)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통해 메디스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스파'는 의료기술과 스파 개념을 결합한 시장으로, 비침습적 의료기기와 에너지 기반 장비를 활용한 시술과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미국 메디스파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86억 달러(약 27조 5000억 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약 176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는 고성장 시장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1만 곳 이상의 메디스파가 운영 중이며, 향후 2만 곳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약 파트너사인 바이오넷 아메리카(Bionet America)는 20년 이상 동물용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으로, 메디스파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리메드의 TMS 장비 'ALTMS'(오른쪽)와 에스테틱 장비 'REFTONE'리메드는 이러한 시장 환경과 바이오넷 아메리카의 전략적 전환 흐름 속에서 FDA 승인을 보유한 ALTMS를 메디스파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공급하며, 추후 리메드가 가지고 있는 레프톤 등의 미용장비로 라인업 할 예정이며, 바이오넷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내 메디스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리메드 관계자는 말했다.태국 시장에서는 현지 에스테틱 전문 유통사인 퀀텀 메디컬(Quantum Medical)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계약은 3년간 230만 달러(약34억) 규모다. 퀀텀 메디컬은 호주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그룹 파라곤 케어(Paragon Care) 계열사로, 에스테틱을 포함한 의료기기 유통 전반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클래시스를 포함한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 유통 경험을 보유한 업체로, 태국 에스테틱 시장에서 실질적인 판매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춘 영향력 있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리메드는 REFTONE을 중심으로 퀀텀 메디컬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시장 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이번 미국·태국 대리점 계약은 단순한 해외 진출 발표가 아닌, 이미 실행된 사업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메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실질적인 유통 구조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본격 노크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태국 미용 시장에 진입해 기존 TMS, NMS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12-18 11:19:33치료
인터뷰

"전천후 활용 가능한 스페이스OAR 방사선 치료 새 지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표준치료인 세기조절방사선부터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치료, 차세대 시술인 브라키테라피까지 스페이스OAR(SpaceOAR) 하나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안 쓸 이유가 없는거죠."서구권에 이어 국내에서도 전립선암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효율적 치료와 부작용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실제로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2018년 1만 5172건에서 2022년 2만 754건으로 5년만에 37%가 증가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전립선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가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수술적 접근으로 전립선을 떼어내거나 방사선을 이용해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이다.문제는 부작용 관리다.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부작용 비율이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립선 절제술은 요실금과 발기부전을, 방사선 치료는 직장 출혈과 직장염 등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스페이스OAR이다.그렇다면 이 스페이스OAR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어떠한 효과를 보이고 있을까. 최근 스페이스OAR 1000례를 기록하며 선도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를 만나본 이유다."방사선 치료 기술 고도화로 전립선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조 교수는 먼저 기술의 급격한 고도화로 전립선암 치료의 전반적인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연세암병원 조재호 교수는 방사선 치료 기술의 고도화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T와 MRI, PET 등 고정밀 영상 기기가 나오면서 병기와 부위를 더 정확하게 판단하게 됐으며 치료기기 또한 빠르게 발전하면서 더 정확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 졌다는 설명이다.조재호 교수는 "MRI와 PET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정확하게 암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고 치료 범위와 방법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여기에 방사선 치료 기술이 급격하게 고도화되면서 정상 조직을 보호하면서도 암을 사멸시키는 정밀 치료가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수술이든 방사선치료든 이제 전립선암으로 죽는 환자는 거의 없다고 볼만큼 성적은 우수하다는 의미"라며 "이제는 나아가 장기의 정상적 기능을 보존해 삶의 질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수술과 함께 양대 축을 이루는 방사선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수술 환자의 20~30% 정도가 겪게 되는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현재 방사선 치료의 경우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가 표준치료로 정립돼 있다. 여기에 조금더 고도화된 정위적체부방사선치료(SBRT)도 자리잡고 있는 상태.여기에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치료와 4세대 치료법으로 꼽히는 브라키테라피가 추가 옵션으로 활용된다. 선택지가 더 넓은 셈이다.조 교수는 "최근 방사선 치료는 침습성이 낮고 정밀 타격을 통해 정상 조직을 보존할 수 있으며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중입자치료와 브라키테라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옵션을 보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곧 일률적 접근에서 벗어나 위험도와 환자의 상태, 환자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흔히 내부 방사선 치료로 불리는 브라키테라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브라키테라피는 말 그대로 전립선에 피뢰침과 같은 캡슐을 삽입해 내부에서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는 기술. 외부에서 방사선 조사가 없다는 점에서 정상조직에 대한 피해를 크게 줄인 것이 핵심이다.조재호 교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와 정위적체부방사선치료, 중입자치료 등 외부 방사선 기기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정밀도와 삶의 질 측면에서 브라키테라피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MRI 유도 방식의 브라키테라피가 이미 요도와 방광, 직장 등 정상조직을 보호하면서도 고선량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OAR과 결합하면 사실상 부작용 우려를 씻어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스페이스OAR의 등장 방사선 치료 부담 크게 줄여"하지만 방사선 치료도 만능은 아니다. 전립선이 직장과 밀착돼 있다는 점에서 방사선이 투과하면서 직장이 함께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세기조절방사선과 중입자치료 등 외부 방사선 기기가 고도화되면서 노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었지만 그럼에도 환자의 10% 정도는 여전히 직장 출혈 등을 경험한다.조재호 교수는 스페이스OAR 기술의 등장으로 보다 방사선 치료의 안전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강조했다.내부 방사선 기기인 브라키테라피도 이 부작용 위험을 절반 이상 크게 줄인 시술법이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스페이스OAR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공간을 형성해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는 방사선량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조재호 교수는 "스페이스OAR은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생체적합성 하이드로겔을 주입해 1cm정도의 물리적 간격을 만든다"며 "결국 암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높은 선량을 주입해도 직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임상 통계상 100명 중에 10명 정도에게 생기던 직장출혈 등의 부작용을 100명 중 1명 수준으로 줄였다"며 "특히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물론 정위적체부방사선, 중입자치료, 브라키테라피까지 모든 방사선 치료에 적용 가능하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아직 국내에 들어온지 2년밖에 안됐지만 꾸준히 스페이스OAR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스페이스OAR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 급여권에 들어오기까지 꽤 시간이 흐르면서 2023년 말에야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이미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이 전 세계에서 충분히 입증된 후 국내에 들어온 셈이다. 국내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다.조 교수는 "스페이스OAR을 도입하고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방사선 치료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고선량 치료를 망설이던 과거와 달리 더 여유있게 확신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회당 선량이 높은 중입자치료나 정위적체부방사선에서 이러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들도 산정특례를 통해 5%의 부담만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조 교수는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이미 스페이스OAR에 대한 1000례의 증례를 쌓았다.세브란스병원의 특화 기술인 브라키테라피에서 770례가 이뤄졌고 중입자치료에서 50례, 세기변조방사선치료에서 150례 등이 시행됐다. 스페이스OAR의 범용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조재호 교수는 "이처럼 서로 다른 치료 기법에 스페이스OAR이 폭넓게 활용된다는 것은 직장 보호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립선암 환자의 배뇨, 배변 기능과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는 더 정밀한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로 가고 있으며 이는 곧 정밀 영상과 방사선 기술을 넘어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기술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면에서 스페이스 OAR이 의사와 환자 모두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더 확신있는 치료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8 05:30:00치료

최소침습 복강경 기업 리브스메드…크리스마스 기적 만들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소침습수술 의료기기 기업인 리브스메드가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리브스메드는 외과 수술 플랫폼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1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리브스메드에 대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이 경쟁률 390대 1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공모에는 총 33만 9천여 명의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6조 6363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리브스메드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2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더욱이 참여 기관의 97.5%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잇는 상황.당초 높은 밸류에이션과 대형 공모 규모로 인한 흥행 우려가 제기됐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특히 미국,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기관 투자자 참여 비율이 8.2%에 달하면서 외과 의료기기 분야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이에 따라 리브스메드의 공모가는 주당 5만 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납입일은 오는 18일, 상장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로 결정됐다.리브스메드는 최소침습수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외과 수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제조 기업이다. 현재 5개 핵심 제품군 중 4개가 국내외 인허가를 완료하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일단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90도 다관절 기술을 상용화한 복강경 수술기기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5개 핵심 제품군은 핸드헬드형 제품군 ▲일반형 복강경 수술기구 'ArtiSentialTM' ▲고급형 혈관봉합기 'ArtiSealTM' ▲수술용 스테이플러 'ArtiStaplerTM', 수술 시스템 제품군으로는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LivsCamTM' ▲수술로봇 시스템 'STARKTM'이다.먼저 첫번째 제품인 아티센셜은 현재 국내 251개 병원 638명의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리브스메드의 핵심 품목이다.아티씰은 국내외 주요 국가 인증을 완료하고 10월 전 세계 시장 판매를 시작했으며 아티스테이플러와 리브스캠은 11월 국내 인증을 받아 2026년부터 판매가 예상되며 스타크는 2026년 국내 인증을 추진중이다.리브스메드는 복강경 수술 기기부터 카메라 시스템까지 전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리브스메드 이정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2026년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2:01:58치료

스마트폰 기반 인지행동치료, 불안장애 개선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인지행동치료(DCBT)가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의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CBT)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10주 시점에서 DCBT군의 관해율은 정신건강 정보 제공 중심의 적극적 대조군의 두 배에 달했고 24주 추적 평가에서도 DCBT군의 관해율은 대조군을 유의하게 상회했다.미국 보스턴대 마리 파슨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범불안장애에 대한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5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5.48884).디지털 인지행동치료(DCBT)가 범불안장애의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범불안장애는 만성적 경과와 높은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대표적 불안장애로, CBT가 1차 치료로 권고되지만 숙련된 치료자 부족, 비용 부담, 지역적 접근성 문제 등으로 실제 임상 현장의 CBT 제공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기존의 디지털 CBT 연구들도 일부 긍정적 결과를 보고했지만, 표본 규모가 작거나 대조군 설정이 미흡하고, 장기 추적 자료가 부족했다.이러한 배경에서 연구진은 스마트폰 기반으로 자율적·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DCBT가 실제 임상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본 연구를 설계했다.이번 연구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수행된 단일맹검, 평행군 무작위 임상시험이다.GAD-7 점수 15점 이상이면서 현재 범불안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22세 이상 성인 총 351명을 1:1로 DCBT군과 온라인 정신교육군에 무작위 배정했다.DCBT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지 재구성, 노출, 걱정 관리 등 핵심 CBT 기법을 짧고 유연한 모듈로 학습하도록 설계된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이었다.주요 평가지표는 10주(1차 종료 시점)와 24주(2차 종료 시점)에 평가한 관해 여부와 불안 증상 변화였다.관해 여부는 평가자가 맹검된 상태에서 Clinical Global Impressions–Improvement(CGI-I) 척도로 판단했고, 증상 심각도는 GAD-7을 통해 자가보고 방식으로 측정했다.분석 결과, DCBT군은 10주와 24주 모두에서 GAD-7 점수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낮았으며, 효과 크기는 각각 1.09와 0.96으로 임상적으로 큰 수준에 해당했다.관해율 분석에서도 DCBT의 우월성이 뚜렷했다. 10주 시점에서 DCBT군의 관해 오즈비는 대조군 대비 4.63으로 나타났고, 24주 시점에서도 3.22로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했다.이는 단순한 증상 완화 수준을 넘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호전이 상당수 환자에서 달성됐음을 시사하는 것. 특히 적극적 대조군으로 정신교육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보 제공 이상의 치료적 효과가 확인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연구진은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DCBT는 성인 GAD 환자들에게 상당한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며 "경험적으로 지원되는 CBT에 대한 접근의 한계를 고려할 때, 효과적인 DCBT 프로그램은 공중 보건 혜택의 명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5-12-17 11:57:38치료

시지바이오, '수출의 탑' 수상…재생의료 성과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가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수상은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 확보해온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실적과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시지바이오는 2006년 설립 이후 다양한 바이오 재생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럽, 중동, 동남아, 남미 지역에서 신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주력 제품군의 수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됐고, 이러한 성장세가 이번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수출 실적은 전전년도 1255만 달러, 전년도 1744만 달러, 당해년도 2178만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연평균 3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시지바이오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이어온 혁신의 여정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순간"이라며 "자사의 독보적인 바이오 재생의료 기술이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모든 구성원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시지바이오는 환자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와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K-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더욱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적극 성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12-17 09:35:33치료

리메드, '레프톤'으로 논써멀 리프팅 시장 프리미엄 입지 강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로벌 메디컬 기업 리메드는 에스테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국제학술포럼(KALDAT)'에 참가해 프리미엄 재생리프팅 의료기기 '레프톤(REFTONE)'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KALDAT는 레이저·에너지 기반 피부 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최신 임상 지견과 치료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국내 주요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여하는 포럼이다. 리메드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레프톤의 비열(Non-Thermal) 충격파 기반 에너지 전달 기술과 재생리프팅 임상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레프톤은 리프팅 시술 과정에서 통증이 거의 없고 피부 표면 손상 없이 진피층에 에너지를 정밀 전달해 피부 톤 개선, 윤곽선 정돈, 진피 탄력 회복 등 즉각적인 시술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열을 사용하지 않고 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열 기반 리프팅 장비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포럼 기간 중에는 이서현 원장(르메디크의원)이 레프톤을 활용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ESWT로 여는 다차원적 임상의 새로운 지평– 쇼크웨이브 르네상스'를 주제로, 충격파 에너지를 이용한 조직 회복과 탄력 개선 원리, 실제 시술 결과와 임상 적용 포인트를 공유했다. 이 원장은 "리프팅 시장은 단순한 당김을 넘어 세포 회복과 조직 재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레프톤은 재생리프팅 기술의 프리미엄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장비"라고 평가했다.리메드는 이번 학회 참가를 통해 레프톤의 기술적 차별성과 임상적 강점을 효과적으로 알리며, 에너지 기반 재생리프팅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의료진의 실제 시술 경험과 임상 근거를 중심으로 한 학술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리메드 관계자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강연을 통해 검증된 제품 신뢰도가 시장 확장의 핵심"이라며 "주요 학회 참여와 교육 프로그램, KOL 협업을 통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까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레프톤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6 11:26:30치료

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 IEEE 석학회원 승격…"국제 위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권동수 대표이사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이사회로부터 2026년 1월 1일부로 IEEE 석학회원(Fellow) 승격 안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의료 로봇, 햅틱스, 최소침습 수술 기술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기술적 기여가 세계 공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IEEE는 160여 개국, 45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학·기술 전문 조직으로, 인공지능·반도체·통신·로봇 등 주요 글로벌 기술 표준의 상당수가 IEEE를 통해 제정된다. 이 가운데 펠로우는 전체 투표 회원 중 0.1% 이내만 선정되는 최고 등급으로, 국제적 석학으로서의 위상을 의미한다.로엔서지컬은 권동수 대표이사권 대표는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27년간 재직하며 의료 로봇과 햅틱 인터페이스, 최소침습 수술 기술 연구를 선도해 왔다. 아시아 컴퓨터수술학회 회장, 대한의료로봇학회 회장, 국제 지능로봇 및 시스템 학술대회 학술 프로그램 위원장, 세계 햅틱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 학술 생태계에서도 핵심적인 리더십을 수행했다.2018년에는 KAIST 제자들과 함께 로엔서지컬을 공동 창업해 연구실 성과를 실제 의료 현장으로 확장했다. 대표 기술인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호흡 보상, 내시경 경로 재생, 결석 크기 분석 등 자동화 기술을 통해 수술 정밀도와 환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메닉스는 2021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확증임상에서 결석 제거율 93.5%를 기록했다.김정 한국로봇학회 회장은 “IEEE 펠로우 승격은 한 연구자의 기술적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공인하는 영예”라며 “이번 선정은 한국 의료 로봇 기술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국 의료기술 연구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AI·로봇 기반 수술 기술로 글로벌 의료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로엔서지컬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기술 신뢰도를 강화하고, FDA 인허가를 포함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12-16 10:55:03치료

정신과 영역 호시탐탐…ADHD도 DTx 처방 시대 오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달 미국 FDA가 루모스랩스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관련 디지털 치료제(DTx)를 허가하는 등 사례가 쌓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약물 질환 영역으로 인식되던 ADHD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이모티브가 내년 2월 시장 출시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한편 ADHD DTx 임상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다양한 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1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최근 3년간 9건의 ADHD DTx 품목이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국내 DTx 허가 품목은 초기 불면증, 시야장애, 호흡재활, 이명에서 범불안장애, 우울증, 담배사용장애과 같은 신경 정신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주요 임상시험 승인 내역을 보면 국내 첫 게임 인지재활 훈련을 표방한 뉴로월드가 2022년 12월 ADHD 진단을 받은 소아에서 주의력 기능과 증상에 미치는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임상시험승인 현황(2022~2025년 현재).이후 임상시험은 약물과의 병용부터 약물 중단 이후 효과 확인, 성인 대상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드래곤플라이는 ADHD 치료 약물을 복용하는 소아에 대한 DTx 및 약물치료 1개월 중단 소아용 임상을 각각 승인받아 개발하는 중으로 해당 DTx는 올해 8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이를 포함 총 9건에 달하는 임상이 약물과 DTx의 병용요법 및 단독요법, 성인 대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살피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ADHD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약물 치료 영역으로 인식돼 온 것은 전전두엽과 기저핵 회로의 기능 저하,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신경전달 이상이라는 병태생리적 근거가 비교적 명확했고, 메틸페니데이트나 암페타민 계열 약물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큰 효과를 입증해 왔기 때문.약물 치료는 수 주 이내 증상 개선이 나타나고 예측 가능성이 높아 임상 현장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지만 식욕 저하, 수면 장애, 성장 지연 논란, 남용 가능성 등 한계도 명확해 비약물 치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누적돼 왔다. 다양한 업체가 ADHD용 DTx 개발에 뛰어든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뜻이다.실제로 해외에서 게임 기반 인지훈련, 적응형 알고리즘을 활용한 DTx가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아 허가되는 사례가 누적된 데다가 성인용 버전도 출시되며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아킬리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게임 기반 EndeavorRx는 소아 AD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DTx로 임상시험을 통해 주의력 개선 효과를 입증해 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유럽에서도 CE 인증을 획득하며 활용 범위를 넓혔다.아킬리는 이후 성인 ADHD를 겨냥한 EndeavorOTC도 출시해,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DTx로 FDA 승인을 받았고, 현지시간 이달 11일 루모스 랩스도 루모시티도 성인 ADHD 환자의 주의력 개선 DTx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2025-12-16 05:30:00치료

경쟁 심화되는 펄스장 치료기 시장…아트리큐어도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방세동 분야에서 차세대 의료기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간의 경쟁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보스톤사이언티픽과 메드트로닉, 존슨앤존슨, 애보트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아트리큐어(AtriCure)가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펄스장 절제술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트리큐어가 새롭게 도전자로 등장했다. 사진은 아이솔레이터 시너지.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아트리큐어가 펄스장 절제술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통해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에 대한 결과 보고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아트리큐어는 지난해 심장 수술 분야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펄스장 절제술에 대한 개발에 들어간 바 있다.이에 대해 산업계에서는 아트리큐어가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아트리큐어는 인력 충원을 통해 기술을 세상에 내놓는 선택을 했다.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에 적용하는 의료기기로 펄스장을 통해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과거 절제술에 비해 주변 조직 손상이 적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기로 불린다.과거에는 초고온이나 초저온으로 조직을 절제하면서 주변 조직에 열이나 냉기로 인한 손상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현재 이 시장은 보스톤사이언티픽과 메드트로닉이 주도하고 있다.메드트로닉은 지난 2023년 12월 펄스셀렉트(PulseSelect)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이어서 보스톤사이언티픽이 불과 한달만에 파라펄스(Farapulse)에 대한 FDA 승인을 받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시장은 일단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20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이미 장악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경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펄스장 절제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은 다각화되는 추세다.실제로 이미 애보트는 볼트(Volt)를 통해 펄스장 절제술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존슨앤존슨도 바리펄스(Varipulse)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후발주자로 뛰어든 아트리큐어는 이중 에너지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에 고주파 절제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아트리큐어가 아이솔레이터 시너지(Isolator Synergy RF)를 통해 이미 고주파 절제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여기에 펄스장을 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아트리큐어 마이클 카렐(Michael Carrel) CEO는 "아트리큐어는 이미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고주파 절제술을 통해 심장 절제술 분야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며 "여기에 펄스장 절제술을 결합해 과거에 없던 치료 유연성과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5 05:30:00치료

가정 경두개자극으로 알츠하이머 개선…비약물치료 새 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알츠하이머병(AD) 환자를 의료기기로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감마 주파수(30~80 Hz) 경두개교류자극(tACS)을 8주간 적용한 결과,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게다가 기기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의 틀이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아지엔다 사회위생국(ASST) 발렌티나 칸토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AD 환자를 위한 가정용 감마 경두개 교류 자극 치료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5.46556)최근 AD 치료는 콜린성 증강제에서 항아밀로이드 항체로 확장되고 있으나, 병태생리가 다면적인 만큼 추가적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알츠하이머병(AD) 환자에 감마 주파수경두개교류자극을 8주간 적용한 결과,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이 유의하게 개선돼 의료기기로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이번 연구는 전통적인 약물 중심 치료가 해결하지 못한 영역을 뇌 신호 조절 의료기기가 직접 보완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연구의 출발점은 AD 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감마 오실레이션(30~80 Hz) 저하다.감마 뇌파는 주의, 기억, 지각 등 고차원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데, AD에서는 이 리듬이 심각하게 붕괴돼 있다는 사실이 동물·인간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동물모델에서는 40 Hz 시각·청각 자극이 감마 리듬을 회복시키고 아밀로이드 축적을 줄이며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전기적 방식으로 뇌 신경망의 발화 패턴을 직접 감마 주파수에 동기화시키는 tACS를 대안으로 선택, AD 초기 병변이 집중되는 핵심 허브인 설전부(precuneus)를 표적 부위로 설정했다.이번 연구는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대조 설계로 진행됐으며, 경도 및 전임상 AD 환자 50명이 최종 참여했다.대상자는 8주 동안 주 5회, 회당 60분의 감마 tACS 또는 위약 자극을 가정에서 시행하도록 배정됐고, 이후 모든 대상자가 동일 조건으로 8주간의 오픈라벨 tACS 치료를 추가로 받았다.안전성과 실행 가능성을 비롯해 인지 기능, 일상생활 수행능, 연합기억, EEG 기반 감마 파워, TMS 기반 콜린성 신경전달(SAI), 혈장 AD 바이오마커, MRI 네트워크 연결성 중 여러 변수들이 평가 지표로 포함됐다.분석 결과 감마 tACS는 위약 대비 임상적 개선이 통계적으로 유의했다.CDR-sum of boxes에서는 0.35점 개선, ADAS-Cog는 0.93점 개선, 일상 기능 척도인 ADCS-ADL은 저하폭이 유의하게 줄었고, 얼굴-이름 결합기억 검사에서도 뚜렷한 향상이 나타났다.오픈라벨 단계에서도 ADAS-Cog, ADCS-ADL, 연합기억 등 주요 지표가 다시 개선됐으나, 16주 연속 치료가 8주 대비 추가 이득을 주지는 않아 최적 치료 기간은 8주로 판단됐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감마 tACS가 AD의 핵심 병태생리 중 하나인 감마 리듬 붕괴를 직접 교정함으로써 인지 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연구진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가정 기반 감마 tACS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임상 결과를 개선시켰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치료 개입으로서 감마 tACS에 대한 추가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2025-12-15 05:30:00치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