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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방 시장서 또 맞붙은 메드트로닉-에드워즈 …3파전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분야에서 치열하게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드트로닉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좌심이폐색(LAA) 분야에서 또 다시 진검승부에 나선다.아트리큐어가 연 시장에 메드트로닉이 진출한데 이어 에드워즈까지 참전하면서 심장 질환 시장에 새로운 전장이 열리고 있는 것. 본격적인 3파전의 서막이다.TAVI 분야에 이어 LAA 분야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사진=AI 생성).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드워즈의 좌심이폐색 시스템 '이클립티스(Ecliptis)를 510(k)로 허가했다. 이미 시장에 메드트로닉 등이 있으니 빠르게 시장 진입을 마친 셈이다.이클립티스는 심장 좌심방에 위치한 좌심이를 외부에서 의료용 클립으로 차단해 혈전 생성을 막는 의료기기다. 보통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심장 판막 수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과 함께 시행된다.좌심이 부분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위험한 부위로 꼽힌다. 혈전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보통 항응고제를 처방하지만 장기 복용이 어려운 환자는 이러한 시술을 받게 된다.이렇듯 에드워즈가 이클립티스를 통해 LAA시장에 진출하면서 TAVI에 이어 구조적 심장 질환 시장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또 다른 전장이 형성되고 있다.그동안 수술용 LAA 시장은 아트리큐어가 사실상 독주해왔다. 처음으로 시장을 열었고 대표적인 제품인 아트리클립(AtriClip)에 대한 임상적 근거도 탄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메드트로닉이 펜디처(Penditure)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마침내 에드워즈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일단 시장을 개척한 아트리큐어는 임상 데이터를 무기로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실제로 아트리클립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75만건 이상 이식된 LAA 분야의 대표 기기다. 장기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좌심이 차단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또한 아트리큐어는 이미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수요에 맞춰 차세대 제품인 플렉스-미니(Flex-Mini)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메드트로닉은 후발주자답게 제품 설계에서 아트리클립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아트리큐어의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2023년 FDA 허가를 받은 펜디처는 수술 중 클립을 장착한 이후에도 필요에 의해 다시 회수하거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심장의 해부학적 구조가 환자마다 달라 미세한 조정 절차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하게 클립의 위치를 바꾸거나 재장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특히 간단하게 클립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작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에드워즈는 통합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LAA 시술이 보통 심장 판막 수술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유기적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미 TAV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피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승모판, 삼첨판, 좌심이 분야를 한번에 치료하는 통합 치료, 즉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에드워즈 버나드 조비기안(Bernard Zovighian) CEO는 "좌심이와 삼첨판은 사피엔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구조적 심장질환 사업과 매우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6-07-07 05:20:00치료

리브스메드, 용인 제조기지 구축…"수술로봇 글로벌 허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수술로봇 및 최소침습수술 전문기업 리브스메드(대표 이정주)가 용인시에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차세대 수술로봇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선다.리브스메드는 3일 용인특례시로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부지에 대한 공장 신설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부지 확보 사실을 공시한 데 이어 이번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2027년 단계적 가동을 목표로 첨단 제조시설 'AMF(Advanced Manufacturing Facility)' 구축을 본격화한다.AMF는 초정밀 공정과 품질관리, 자동화 생산 인프라를 결합한 첨단 의료기기 제조시설이다. 단순한 생산공장을 넘어 리브스메드의 정밀 제조 역량을 집약한 통합 생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이곳에서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과 차세대 수술로봇 시스템 '스타크(STARK)' 등 리브스메드의 주요 제품군이 생산된다. 회사는 지난 5월 스타크 글로벌 언베일링 행사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순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개한 바 있으며, AMF를 통해 향후 늘어날 수요에 대응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리브스메드는 생산시설과 함께 국내 수술기구 기업 최초로 자체 글로벌 트레이닝센터도 구축한다. 해외나 외부 기관이 아닌 국내 제조 거점 내에서 전 세계 의료진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임상 교육과 제품 시연,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회사 측은 그동안 국내 수술기구 업계의 교육 기능이 외부 병원이나 공공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생산 현장과 교육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글로벌 거점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생산부터 임상 교육까지 이어지는 독자적인 글로벌 밸류체인을 용인에서 완성한다는 전략이다.리브스메드는 용인을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으로 첨단 산업 생태계와 우수한 물류·교통 인프라를 꼽았다. 국내외 의료진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요 공항과 항만을 통한 정밀 의료기기의 해외 운송이 용이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적합한 입지라는 설명이다.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AMF는 리브스메드가 15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자 전 세계 의료진과 파트너에게 우리의 기술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글로벌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리브스메드는 이날 용인특례시청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함께 AMF 구축 및 지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2026-07-06 11:53:34치료

휴젤, 의료진 연구 역량 지원 … K-에스테틱 학술 경쟁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국내 미용의료 분야 의료진의 연구 역량 강화와 K-에스테틱 학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휴젤은 지난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의료진 40명을 대상으로 '휴젤 학술 연구 심포지엄(Hugel Scientific Exchange Symposium)'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휴젤이 지난 4일 국내 의료진 40명을 대상으로 '휴젤 학술 연구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시술 경험이 학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심포지엄에선 ▲미용의료 분야의 논문 구조 이해 ▲실제 출판 경험 기반의 노하우 공유 ▲AI 활용 전략 등 논문 작성 및 출판 과정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아주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 한형민 교수, 연세이원성형외과 이원 원장, 가톨릭대학교 약리학교실 최수인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직접 연구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휴젤은 국내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고 글로벌 학술 교류로 확장될 경우, 한국 에스테틱 산업의 신뢰도와 전문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젤 신승준 의학사업부 상무는 "국내 의료진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학술 지견이 출판 형태로 축적된다면 산업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휴젤은 에스테틱 분야의 의미 있는 의학적 근거를 만들고, 연구 의지가 높은 차세대 의료진을 육성하는 파트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1:38:04치료
기획연재

'리쥬란 신화'가 쏘아올린 공…버블론 기로 놓인 스킨부스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미용의료 시장의 중심축이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에서 스킨부스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제품이 시장을 형성하던 분야였지만 현재는 대기업부터 중견 바이오기업, 의료기기 업체, 화장품 기업까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며 수십 종의 제품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미용의료 패러다임 변화로 해석한다. 과거 볼륨을 채우는 필러와 주름을 펴는 톡신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부결과 탄력, 광채, 재생을 개선하는 '스킨 퀄리티(Skin Quality)' 시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과거에는 신제품 하나를 출시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기업들이 성분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기반 '리쥬란'이 시장을 키운 이후 ECM(세포외기질), 콜라겐, 엑소좀, PDRN 등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스킨부스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품목 출시 경쟁에 이어 생산시설 증설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수요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 해외시장 역시 국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그리고 피부미용 업계에서 새 기전 품목 출시로 업계 순위가 변했다는 점에 비춰 스킨부스터도 그같은 파급력을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볼륨보다 피부 질"…미용 트렌드가 바뀌었다스킨부스터 시장이 급성장한 가장 큰 배경으로는 소비자들의 시술 목적 변화가 꼽힌다. 과거에는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만들거나 볼륨을 채우는 필러 시술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부 자체의 건강과 자연스러운 개선을 원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유행으로 보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미용 트렌드 변화와 반복 시술 중심의 시장 구조, 해외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스킨부스터가 미용의료 산업의 '제3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스킨부스터 시장이 급성장한 가장 큰 배경으로는 소비자들의 시술 목적 변화가 꼽힌다. 휴젤 관계자는 "예전에는 볼륨을 채우거나 윤곽을 만드는 시술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부결이나 광채, 피부의 질 자체를 개선하려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 같은 미용 트렌드 변화가 스킨부스터 시장 확대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말했다.이는 미용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보툴리눔 톡신이 근육을 이완해 주름을 개선하고 필러가 볼륨을 보완하는 역할이었다면 스킨부스터는 피부 조직의 환경을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만드는 스킨부스터? "쉽게 만든 제품 아냐"최근 5년 새 히알루론산 기반은 물론 PN(Polynucleotide), PDRN, 콜라겐, 엑소좀, 아미노산, 펩타이드, ECM(세포외기질), 유전자재조합 콜라겐 기반 등 성분, 작용 방식, 허가와 관리 체계가 다른 의료기기와 인체조직 유래 이식재까지 등장하면서 "개발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실제 보툴리눔 톡신은 의약품으로 균주 확보와 독소 생산기술, 엄격한 허가 절차가 필요하고, 필러 역시 가교기술과 장기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가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스킨부스터는 OEM·ODM 생산 기반도 구축돼 있어 자체 공장이 없어도 위탁생산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가능하고 대부분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개발 부담이 낮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스킨부스터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품의 타깃층과 컨셉, 차별화 요소 등 각각의 개발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라는 것. 휴젤 관계자는 "스킨부스터가 의료기기인 만큼 톡신보다 허가 절차는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그렇다고 단기간에 출시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라며 "제품 허가까지 통상 3~5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도 대부분 오래전부터 개발을 준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유통 제품처럼 갑자기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며 "최근 제품 출시가 몰리는 것은 그동안 준비해 온 프로젝트가 시장 성장과 맞물려 한꺼번에 나오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 역시 "최근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수 년 전부터 개발과 임상을 준비한 결과"라며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고 지금에서야 시장이 커지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제품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즉,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다소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이 열리자 단기간에 만든 제품이 쏟아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히알루론산 기반은 물론 PN(Polynucleotide), PDRN, 콜라겐, 엑소좀, 아미노산, 펩타이드, ECM(세포외기질), 유전자재조합 콜라겐 기반 등 업체마다 차별화 요소를 내세운 다양한 스킨부스터 품목이 출시되고 있다.■ 레드오션 우려는 기우 "2배씩 늘려도 모두 팔린다"다양한 업체가 지속적으로 스킨부스터 품목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질문은 자연스레 아직도 수익적인 매력이 남아있냐로 귀결되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이 생산시설(CAPA) 확대에 나서면서 미래 수요까지 끌어와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의 적정성 여부가 관심사다. 이는 기업 실적은 물론 재무부담, 주가 등의 요소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신한투자증권은 스킨부스터 분야가 오히려 '공급 부족' 국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CM 기반 스킨부스터 시장이 2025년 99억원에서 2027년 1729억원으로 성장하고 국내 침투율도 3%에서 28%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 특히 ECM 기반 스킨부스터는 시장 확대 속도가 생산능력을 앞지르고 있어 당분간은 수요보다 공급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업계도 비슷한 시각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스킨부스터 시장은 아직 레드오션이라기보다 계속 열리고 있는 시장"이라며 "제품을 출시한 뒤 소비자 만족도만 확보하면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확장 속도도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엘앤씨바이오는 월 생산능력을 기존 3만 5000개 수준에서 지난 5월 8만개로 확대했지만 공급 물량이 모두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올해 말까지 캐파를 15만개까지 늘릴 예정. 반복 시술이 이뤄지는 시장 구조 역시 수요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도 아직 10% 미만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의 확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캐파 증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안티에이징은 결국 노화를 늦추는 개념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 제품에 만족한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같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다른 스킨부스터를 함께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피부과에서는 보툴리눔 톡신이나 레이저와 병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늘어나면서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바이오플러스도 유전자재조합 콜라겐 기반 스킨부스터를 출시하고 이를 인체·동물 유래 원료 수급 불안정과 규제 리스크까지 겹친 ECM 스킨부스터의 대안으로 자처하고 나섰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유전자재조합 콜라겐은 안정성과 효능뿐 아니라 기존 제품들의 고질적인 원료 수급 불안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스킨부스터에 한하지 않고 수술 후 재생제품, 의약품 원료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확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지난해 신공장 준공으로 10배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이오플러스 역시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 겉으로만 보면 공급 과잉이 우려되지만 기업들은 현재 시장만 보고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국내 미용시장은 이미 일정 수준의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에서는 K-뷰티와 K-에스테틱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는 등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해외 상황도 긍정적 요소다.■ 스킨부스터판 나비효과…업계 판도까지 바꿀까스킨부스터 시장 확대가 미용의료 업계의 경쟁 구도 자체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내 미용의료 산업은 오랫동안 보툴리눔 톡신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국내 미용의료업계는 이미 두 차례 극적인 순위 재편을 경험한 바 있다.2006년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출시한 메디톡스는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나들 정도로 독보적인 수익성을 자랑하기도 했지만 2010년 휴젤 '보툴렉스', 2015년 대웅제약 '나보타'가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나란히 미국 FDA 허가를 따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메디톡스는 국내 1위 자리를 휴젤에 내준 뒤 지금까지 되찾지 못하고 있다.재편은 현재진행형이다. 2001년 같은 해 설립된 휴젤과 파마리서치는 20여 년간 휴젤이 매출 우위를 지켜왔지만 구도가 뒤집혔다. 2024년까지만 해도 휴젤 매출(3730억원)이 파마리서치(3501억원)를 앞섰으나, 지난해 파마리서치가 매출 5357억원·영업이익 2143억원의 최대 실적을 내며 휴젤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에서도 마찬가지. 올 1분기에는 매출·영업이익 모두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이 역전의 동력은 톡신이 아니라 스킨부스터였다. 국내 톡신 시장이 저가 경쟁으로 레드오션화되며 휴젤의 톡신 매출이 뒷걸음질하는 사이, 파마리서치는 2014년 출시한 리쥬란으로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 70%를 확보하며 프리미엄 입지를 굳혔다.두 사례를 관통하는 공식은 명확하다. 원조 제품의 우위는 영구하지 않으며, 이를 흔드는 건 대개 새로운 기전의 등장이라는 점이다. 스킨부스터 시장도 정확히 같은 조건에 놓여 있다. 리쥬란이 PN(폴리뉴클레오티드)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해 70%의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전혀 다른 기전의 ECM 스킨부스터가 등장하면서 'PN 대 ECM'이라는 새로운 전선이 그어졌다.현재 구도는 엘앤씨바이오가 지난해 매출 855억원·영업이익 42억원으로 ECM 시장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GC녹십자웰빙, 시지, HLB, 라메디텍 등이 올해 안에 ECM 스킨부스터를 출시하며 3파전, 4파전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휴젤 관계자는 "자체 스킨부스터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며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2029년, 늦어도 2030년께 자체 개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시장 변화 속도를 감안해 인라이선스와 공동판매 등 외부 협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파마리서치는 아직 ECM 진영에 직접 뛰어들지 않은 채 리쥬란의 브랜드력과 톡신 사업 확장으로 맞서고 있지만 톡신 시장에서 신카테고리 등장 이후 3~5년 만에 서열이 뒤바뀐 전례를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2028년 전후를 시장 재편의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미용의료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브랜드보다 안전성과 임상적 근거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10년 이상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의료진 사용 경험,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기술이 파마리서치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시장이 성숙할수록 의료진과 소비자의 선택은 결국 안전성과 임상 근거, 제조 품질이 검증된 제품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 출시 속도보다 장기간 축적된 신뢰가 시장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엘앤씨바이오는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산업에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HBM이라는 신기술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총 순위가 역전된 것처럼 새로운 품목이 성장하면 기업 간 경쟁 구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과거 메디톡스가 톡신 시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스킨부스터를 얼마나 확보하고 성장시키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현재의 스킨부스터 시장은 단순한 신제품 경쟁을 넘어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는 것.승부처 역시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누가 먼저 제품을 내놓았느냐보다 누가 안정적인 공급망과 브랜드 신뢰, 임상 데이터,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느냐가 시장의 승자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의 스킨부스터 시장은 '제품 홍수'의 시대인 동시에 K-에스테틱 산업의 새로운 주도 기업을 가려내는 치열한 선별 과정이 시작된 셈이다.
2026-07-06 05:30:00치료

엘앤씨바이오, 골이식재 미국 특허…글로벌 공략 속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DBM S(MegaDBM S)'의 미국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핵심 기술의 권리를 인정받으면서 향후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3일 엘앤씨바이오는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DBM S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는 '골 무기질 성분을 함유하는 복합 탈회골 조성물 및 그 제조공정'에 관한 것으로, 엘앤씨바이오의 29번째 등록 특허다. 미국 특허로는 메가덤(MegaDerm), ZAG 펩타이드에 이어 세 번째다.메가DBM S는 인체 유래 뼈에서 얻은 탈회골기질(DBM)과 골무기질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골재생용 이식재다. 골 결손 부위를 채우는 동시에 골유도능(osteoinduction)과 골전도능(osteoconduction)을 함께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단일 성분 DBM 제품보다 골 형성에 필요한 복합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엘앤씨바이오가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DBM S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이번 특허의 핵심은 One-step 제조공정을 통해 탈회골과 골무기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골유도능과 골전도능을 함께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인체 뼈의 무기질 조성에 보다 근접한 비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페이스트 형태의 제형을 적용해 시술 편의성과 형태 유지력을 높였으며,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활용해 골 결손 부위에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DBM S와 관련해 국내와 중국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미국 특허까지 등록하면서 핵심 재생의학 제품군의 글로벌 권리 보호 체계를 확대하게 됐다.특히 미국은 정형외과와 척추, 치과, 외상 재건 분야를 중심으로 골이식재 수요가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특허가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과정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DBM S의 미국 특허 등록은 회사가 축적해온 인체조직 처리·가공 기술과 재생의학 소재 설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기술 협력과 인허가,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지식재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메가덤을 통해 인체조직 기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메가DBM S를 계기로 정형외과와 척추 등 근골격계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ECM 기반 재생 솔루션 '리투오(Re2O)'의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0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리투오는 출시 이후 의료진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메가DBM S를 비롯한 근골격계 재생의학 제품군의 글로벌 지식재산권까지 강화되면서 인체조직 ECM 기반 재생의학 기업으로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6-07-03 11:48:54치료

동방메디컬 PDO 실 '미라큐', 글로벌 미용의학 학회서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캐뉼라·PDO(폴리디옥사논) 실 전문 제조사 동방메디컬(대표이사 최낙이)이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적 미용의학 학회 '더 에스테틱 쇼(The Aesthetic Show) 2026'에 참가해 자체 브랜드 미라큐(Miracu)를 소개했다.미라큐는 모노(Mono), 스크류(Screw), 코그(Cog) 등 다양한 실 라인업과 전용 캐뉼라를 포괄하는 캐뉼라 일체형 PDO 실 제품으로 연조직 접합 용도의 제품군 가운데 미국 FDA 510(k) 클래스 II 승인을 받은 최초의 브랜드다.더 에스테틱 쇼에 참가한 동방메디컬 미라큐 부스 사진동방메디컬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캐뉼라 및 PDO 제조사로, 이번 참가에서 'See Everything. Miss Nothing'라는 슬로건 아래 정밀한 시야 확보와 안전성을 강조한 미라큐 캐뉼라 및 PDO 실 제품군을 선보였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킨부스터 전용 니들과 시린지 신제품이 처음 공개됐다. 정밀한 시술을 돕는 전용 니들 디자인과 시린지 사용성이 현장 의료진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써 시장 내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차별성도 확인했다.동방메디컬은 학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미라큐 제품 라이브 데모 및 시술 기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정밀 시야 확보를 통한 안전한 시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현장에서 전달했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이번 참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의료진들에게 검증된 FDA 승인 제품의 신뢰도와 정밀한 시술 경험을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6-07-03 11:07:50치료

시지메드텍, '우루덴트 FXⅠ'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공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은 디지털 치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임플란트 픽스처 제품 '우루덴트 FXⅠ(UrDent FXⅠ)'을 출시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우루덴트 FXⅠ' 제품 패키지최근 치과 의료시장은 구강스캐너, CAD/CAM, 3D 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부터 보철 제작, 시술까지 하나의 디지털 워크플로우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역시 단순한 식립 성능을 넘어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의 호환성, 시술 효율성, 장기적인 임상 안정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우루덴트 FXⅠ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임상 안정성과 디지털 보철 호환성을 동시에 강화하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다양한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의 연계성을 높여 치과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우루덴트 FXⅠ은 자가절삭형 나사산(Self-tapping) 및 강력한 나사산(Aggressive Thread) 구조를 적용해 단단하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치조골에서도 우수한 초기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식립과 뛰어난 식립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골질에서 예측 가능한 초기 고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콘형 내측 연결(Conical/Internal Connection)과 플랫폼 스위칭 구조를 적용해 보철 안정성과 연결부의 정밀성을 높였으며, 장기적인 연조직 및 주변 골의 안정성을 고려했다. 다양한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의 높은 호환성을 확보해 기존 진료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반 맞춤형 보철 제작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표면처리에는 샌드블라스팅 및 산부식 표면처리(SLA) 방식을 적용해 골세포의 부착과 골유착에 유리한 표면 특성을 구현했으며, 초기 치유와 안정적인 임상 결과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제품은 환자의 구강 상태와 시술 부위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격으로 구성됐다. 미니(Mini) 라인업은 Ø3.5와 Ø4.0 직경에 8.5mm부터 15mm까지의 길이를 제공하며, 레귤러(Regular) 라인업은 Ø4.0부터 Ø7.0까지 0.5mm 단위의 직경과 7mm부터 15mm까지의 길이 옵션을 갖춰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지원한다.우루덴트 FXⅠ은 국내 생산 기반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으며,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통해 치과 의료기관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시지메드텍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우루덴트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임플란트 라인업과 보철 컴포넌트는 물론 디지털 치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학술 활동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외 치과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시지메드텍 유현승 대표이사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에는 우수한 임플란트 성능뿐 아니라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계되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우루덴트 FXⅠ은 우수한 초기 고정력과 SLA 표면처리 기술, 디지털 보철 호환성을 바탕으로 임상적 안정성과 진료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우루덴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임플란트와 디지털 보철 솔루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3 09:55:46치료

붙이는 위고비 시대 열리나…알약 넘어 패치형 GLP-1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약효를 넘어 전달 플랫폼 경쟁으로 전장이 넓어지고 있다.효과는 뛰어나지만 주사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GLP-1 제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구제를 넘어 패치형 시스템까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주사제로 개발된 GLP-1 비만치료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제품이 개발됐다(사진=AI 생성).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 바이오(Terrestrial Bio)가 패치형 GLP-1 시스템 'VX-201'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했다.이 제품은 마이크로니들을 기반으로 하는 간편 패치 방식으로 피부에 부착하면 자연스럽게 약물이 투입되면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피하 주사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특히 부착을 위해 사용된 미세 바늘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녹아 없어지도록 설계돼 별도의 제거 과정도 필요없다. 일명 마이크로어레이 패치(MAP) 방식이다.현재 일반적인 패치형 의약품은 분자량이 큰 단백질 의약품을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MAP 방식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팁을 이용해 피부 장벽을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GLP-1과 같은 펩타이드 계열 약물도 전달이 가능하다.테레스트리얼 바이오는 자체 특허를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미믹스(MIMIX)'를 통해 약물을 피부 내에 저장한 뒤 일정 기간에 걸쳐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GLP-1에 적용하면서 사상 첫 패치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규제 당국의 인허가를 받은 패치형 GLP-1 제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다양한 기업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임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현재로서는 관련 특허 기술을 GLP-1에 적용해 임상에 들어간 테레스트리얼 바이오가 가장 앞서 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현재 주사에서 알약으로 약물 전달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GLP-1 시장에 패치형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사다.현재 GLP-1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투톱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뒤이어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등 경구제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이제는 약효 경쟁이 아닌 투약 편의성을 높여 환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쟁에 들어간 셈이다.이 상황에 패치형은 두가지 장점을 갖는다. 일단 주사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를 쉽게 이겨낼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은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의약품이 채택하고 있는 형태다.또한 냉장 유통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유통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약물의 용량과 지속 시간, 투약 시간까지 세부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구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테레스트리얼 바이오 레이첼 샤(Rachel Sha) CEO는 "GLP-1은 혁신적 비만치료제로 평가되지만 주사 방식으로 인해 투약 편의성이 떨어지고 콜드체인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리의 기술은 냉장이 필요없으며 그저 스티커를 붙이듯이 약물을 체내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GLP-1의 확산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3 05:30:00치료

척추임플란트 'BluEX-C' 첫 임상...미 허가 한달만에 성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에서 높이확장형 경추 케이지 'BluEX-C'의 첫 임상 적용에 성공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Adventist Health White Memorial 병원에서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BluEX-C'를 이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수술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BluEX-C'가 승인 이후 미국 의료기관에 등록돼 실제 임상에 적용된 첫 사례다. 회사는 FDA 승인 이후 병원 등록과 첫 수술까지 단기간 내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진출의 첫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수술은 미국 척추외과 전문의 모신 파다이(Mohsin Fidai) 박사가 집도했다. 그는 전방 경추 디스크 절제 및 유합술(ACDF)을 통해 환자의 C5-C6 부위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 4mm 규격의 'BluEX-C'를 삽입해 디스크 간격과 경추 정렬을 복원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Adventist Health White Memorial 병원에서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BluEX-C의 첫 임상 적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CDF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행되는 경추 유합술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의 척추외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표준 술식이다. 회사는 'BluEX-C'가 기존 ACDF 수술 방식에 별도 술기 변경 없이 적용 가능한 만큼 특정 접근법에 따라 시장이 나뉘는 요추 케이지보다 적용 대상 의료진의 폭이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반면 요추 케이지는 후방 접근(TLIF·PLIF), 측방 접근(LLIF), 대요근 전방 접근(ATP), 전방 접근(ALIF) 등 다양한 수술 접근법에 따라 사용 제품이 달라져 의료진과 시장이 세분화되는 특징이 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따르면 높이확장형 경추 케이지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된 제품이 많지 않다. 회사는 'BluEX-C'가 다양한 사이즈 라인업을 갖춰 여러 수술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ACDF 수술 기구만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 전용 기구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또한 'BluEX-C'는 미국 대형 병원에서 사용되는 일반 경추 케이지보다 약 4~5배 높은 가격으로 병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술 차별성과 제품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적용 병원과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경우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CDF는 글로벌 경추 임플란트 시장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회사는 미국 ACDF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1억3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2034~2035년에는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2022년 첫 FDA 승인 도전 이후 약 4년에 걸쳐 이뤄낸 성과"라며 "'BluEX-C'의 초기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해 미국 내 적용 병원과 공급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경추 임플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수술 사례는 미국 척추 전문 매체인 Becker's Spine과 Spine Market Group에도 소개될 예정이다.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New Cervical Project'를 통해 기존 일반 경추 케이지 중심의 제품군을 높이확장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요추 제품과 함께 경추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7-01 12:00:31치료

라메디텍, 피부질환 치료 임상 근거 확대…증례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 재발성 한포진 환자를 대상으로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를 활용한 통합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이저 의료·미용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은 자사의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를 활용한 만성 재발성 한포진 치료 증례논문이 국제학술지 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자연으로한의원 이병철 원장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이재경 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만성 재발성 한포진 환자 2명을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와 라메디텍의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를 병행 적용한 뒤 치료 경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은 수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증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조절제 등이 치료에 사용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 위축이나 색소 변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한포진 환자 치료 전·후 임상 사진(제공 : 자연으로한의원)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와 함께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를 이용한 광치료를 병행했다. 이 장비는 병변 부위에만 308nm 엑시머 광을 선택적으로 조사해 정상 피부의 불필요한 광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국소 병변을 대상으로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에 활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연구 결과 두 환자 모두 치료 후 심한 가려움 증상이 소실됐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수포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인 재발은 있었지만 추가 치료를 진행한 뒤 최종 추적관찰에서는 증상이 다시 개선된 상태를 유지했다. 또한 치료와 관련한 특별한 이상반응이나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증례를 통해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를 포함한 통합치료가 만성 재발성 한포진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환자 2명을 대상으로 한 증례보고인 만큼 치료 효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논문은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와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활용한 치료를 병행한 한포진 증례를 국제학술지에 보고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향후 다양한 피부질환을 대상으로 한 임상 근거 축적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라메디텍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지 게재는 자사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의 임상 활용 사례가 해외 학술지에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질환 치료 분야에서 의료기기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논문은 'Korean Medicine with Polydeoxyribonucleotide Pharmacopuncture and Excimer Light Therapy for Foot Dyshidrotic Eczema: Two Case Reports'라는 제목으로 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 2026년 제5권 제2호에 게재됐다. 논문에서는 308nm 엑시머 광조사 피부치료기를 포함한 통합치료가 만성 재발성 한포진 환자의 증상 개선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6-07-01 11:23:08치료

플랫폼 진화하는 혈관조영장비…AI부터 증강현실 접목 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관조영장비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과거 얼마나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기능을 얼마나 갖췄느냐가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제조 기업들은 인공지능(AI)부터 증강현실(AR) 등의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혈관조영장비가 AI와 AR 등의 접목으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사진=AI 생성).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혈관조영장비, 이른바 인터벤션 솔루션이 점차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가장 대표적인 기기가 바로 GE헬스케어의 알리아(Allia)다. GE헬스케어는 최근 알리아에 대한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AI와 3D, AR을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했다.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GE헬스케어는 단순히 영상 품질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시술 전 계획 수립부터 시술 중 의사결정, 시술 후 관리까지 인터벤션의 전 과정에 변화를 줬다.일단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클리어리콘 DL(CleaRecon DL)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 기반 디노이징 기술로 혈류 움직임이나 조영제 주입으로 발생하는 영상 왜곡을 줄여 콘빔 CT(ConeBeam CT) 영상의 선명도를 높인다.이를 통해 의료진이 복잡한 혈관 구조와 병변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벤션 시술에 있어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차세대 알리아에는 3D 스텐트(3DStent)도 적용된다. 이 기능은 관상동맥 스텐트를 3차원으로 재구성해 스텐트가 혈관 내에서 충분히 확장됐는지, 나아가 혈관벽에 제대로 밀착됐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증강현실(AR) 기반 솔루션인 옴니파이 XR(OmnifyXR)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이 기술은 3차원 혈관 영상을 실제 환자의 병변 위에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로 의료진이 보다 직관적으로 혈관 구조를 확인하며 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GE헬스케어는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전립선 동맥 색전술과 같은 복잡한 색전술에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색전술 지원 솔루션인 엠보 어시스트 AI(Embo ASSIST AI)는 종양이나 출혈 부위로 연결되는 혈관을 자동으로 분할하고 시각화해 색전술 경로를 제안하는 기능이다.이를 활용하면 복잡한 혈관을 일일이 추적해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의료진의 빠른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다.이와 함께 메디스 정량적 혈류비(Medis Quantitative Flow Ratio·QFR) 소프트웨어는 관상동맥 조영영상만으로 혈류 기능을 분석해 병변의 기능적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기존처럼 압력 와이어를 혈관 안에 삽입하지 않고도 혈류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술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또한 알리아 신 버전은 보스턴사이언티픽의 혈관 내 초음파 플랫폼인 아비고 플러스(AVVIGO+)와 연동도 지원한다.혈관 내 초음파 영상과 혈류 분석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인터벤션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GE헬스케어의 설명이다.장비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업그레이드 장비에는 튜브 워치(Tube Watch)와 온워치 프리딕트(OnWatch Predict) 서비스가 적용된다.온워치 프리딕트는 장비의 사용 이력과 오류 로그, 서비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주요 부품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고장을 줄이고 계획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특히 이번 차세대 알리아가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신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대대적 업그레이드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대체로 의료기기 기업들이 신기능을 대거 추가해 장비 교체를 유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결을 달리하기 때문이다.결국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AI 등 최신 기능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전략으로 GE헬스케어를 구매한 의료기관과 의료진을 장기 고객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GE헬스케어 아르노 마리(Arnaud Marie) 인터벤션 솔루션 총괄은 "이번 업그레이드는 의료기관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GE헬스케어의 노력"이라며 "시술 효율성과 임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터벤션 시술실의 수명을 연장하고 장기적인 운영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1 05:20:00치료

"단순 수술 보조 기구 넘어선 다빈치…필수의료 공백 대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뇨기암 등에 한정돼 활용되던 로봇 수술이 여성과 소아 영역 등으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수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아 비뇨의학 등 필수 의료에 대한 의료진의 공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로봇 수술이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차세대 로봇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인튜이티브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다빈치가 단순한 수술 도구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인튜이티브는 30일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로봇 보조 수술의 모든 순간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봇 수술의 임상적 가치와 미래 방향을 밝혔다.먼저 연자로 나선 인튜이티브 최용범 대표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수행된 280여편의 논문에 대한 메타 분석 연구 'COMPARE study'의 임상적 의미를 강조하며 로봇 수술의 효용성을 설명했다.연구 결과 다빈치(Da Vinci)를 활용한 로봇 수술은 개복과 개흉 수술 대비 전립선암, 신장암, 대장암, 폐암, 자궁암 등 모든 암종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구체적으로 보면 수혈 비율이 75% 감소했으며 수술 후 합병증도 44%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률이 무려 46%나 줄었으며 수술 후 재입원율도 29%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최용범 대표는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 처음으로 다빈치가 도입된 이래 아시아에서 최초로 지사가 설립될 정도로 한국에서 로봇 수술의 발전은 주목할 만 하다"며 "수술 건수 또한 2015년 약 1만건 정도에서 2025년에는 8만건을 넘어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초기에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로봇 수술의 분야도 일반외과, 산부인과, 두경부외과, 흉부외과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일부 분야에 국한된 수술 기구가 아니라 수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의료진들 또한 이러한 성장은 당연한 지표라며 다빈치의 임상적 효용성을 설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는 일단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가임력 보존이 중요한 여성 질환 치료에 있어 다빈치의 효용성을 강조했다.이정렬 교수는 "다빈치의 가장 큰 혁신은 바로 포스 피드백으로 로봇을 활용하면서도 실제 촉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힘을 억제해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며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 부작용을 크게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가임력을 보존해야 하는 산부인과 영역의 수술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또한 감에 의존하지 않고 시각적 정보를 활용해 숨어있는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종훈 교수는 최근 필수 의료의 붕괴 현상을 지적하며 다빈치가 이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이종훈 교수는 "일부 소아 비뇨기 질환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평생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준다"며 "하지만 현재 소아를 전담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매우 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특히 소아 환자는 수술 공간이 제한적이고 정교한 재건, 봉합 술기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난이도가 높다"며 "소아 비뇨기 등 필수 의료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향상된 시야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는 역할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숙련된 소아 비뇨의학과 전문가를 계속해서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치료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도 로봇 수술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의료진의 수요에 맞춰 인튜이티브는 다양한 연구와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인튜이티브 최용범 대표는 "국내 의료기관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약 67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해 왔다"며 "또한 연구, 교육용 플랫폼인 'dVRK'를 국내 대학과 병원에 기증해 차세대 의료기술 연구를 지원중이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와 함께 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와 교육 프로그램, 학술 교류 활동 등을 통해 국내 로봇 수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1:37:10치료

'AI 신장결석 로봇' 자메닉스...원격 수술 플랫폼 결합 '날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AI 수술로봇 기업 로엔서지컬이 미국 원격수술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원격수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와 원격수술 네트워크를 결합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원격수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로엔서지컬은 30일 미국 원격수술 플랫폼 기업 소바토(Sovato)와 원격수술 통합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엔서지컬의 정밀 수술로봇 기술과 소바토의 원격수술 네트워크 플랫폼을 연계해 안전성과 확장성을 갖춘 원격수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소바토는 수술로봇 '다빈치'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컴퓨터 모션(Computer Motion)과 원격의료 기업 인터치 헬스(InTouch Health)를 잇달아 창업한 의학 로봇 분야의 선구자 율런 왕(Yulun Wang) 박사와 신시아 페라조(Cynthia Perazzo)가 공동 설립한 미국 기업이다. 현재 22건의 핵심 특허를 기반으로 특정 수술로봇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원격수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로엔서지컬과 소바토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양사는 자메닉스를 소바토 플랫폼과 연동해 소바토가 확보한 글로벌 의료기관 네트워크에서 원격수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 기술 검토를 시작으로 네트워크·플랫폼 통합, 후속 통합 계약,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원격수술은 통신 지연 상황에서도 수술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자메닉스는 모션 스케일링(Motion Scaling)과 손떨림 저감 기술을 적용해 수십 밀리초(ms) 수준의 통신 지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여기에 저지연 통신과 네트워크 이중화, 결정론적(Deterministic) 데이터 전송 기술을 구현한 소바토 플랫폼을 결합하면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원격수술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양사는 원격수술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AI 수술 보조 시스템과 의료진 교육용 시뮬레이션 등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로엔서지컬은 이를 통해 수술로봇 판매 중심에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소바토와의 협력은 숙련된 의료진이 국산 수술로봇으로 멀리 떨어진 환자를 치료하는 '국경 없는 정밀의료'를 향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원격수술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이다. 지름 3㎜ 연성 내시경 로봇을 절개 없이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호흡 보상 기능을 통해 움직이는 결석을 실시간 추적해 레이저 조사 정확도를 높인다. 또한 경로 재생 기능으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AI 기반 결석 크기 측정 기능으로 최적의 분쇄·제거 방식을 제시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자메닉스는 올해 3월 혁신의료기술 임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국내 19개 병원과 해외 1개 기관에 도입됐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2026-06-30 11:23:59치료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술"…조기 TAVI 근거 쌓는 사피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TAVR)의 대표 주자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SAPIEN)이 조기 치료 전략에 대한 근거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대규모 장기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며 조기 치료 전략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에 맞춰 보험 급여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뉴욕 밸브 2026에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TAVI 플랫폼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임상이 공개됐다.2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뉴욕밸브 연례회의(New York Valves 2026)에서 사피엔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중등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PROGRESS' 연구의 첫 환자 데이터가 공개된데 이어 'PARTNER 3' 연구의 장기 내구성 결과와 'EARLY TAVR' 후속 분석까지 연이어 발표된 것.증상이 나타난 뒤에 시술을 해야 한다는 과거 치료 가이드라인에 맞서 좀 더 선제적 대응을 시도하는 치료 전략의 핵심 연구들이다.먼저 가장 이목이 쏠린 연구는 바로 'PROGRESS'.현재 미국심장학회는 물론, 유럽심장학회 등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중등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권고하고 있다.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증상이 발생한 이후 판막 치환술을 시행하도록 하라는 권고다.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중등도 환자에서도 심부전과 입원, 사망 위험이 적지 않다는 결과가 잇따르면서 보다 이른 시점의 TAVI 치료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PROGRESS 연구다.이 연구는 중등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과 최소 1개 이상의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TAVI와 기존 추적관찰 전략을 비교하는 대규모 무작위 연구다. 2년 시점 사망 또는 심부전 사건을 1차 평가변수로 설정했으며 총 10년간 장기 추적이 이뤄진다.이번 뉴욕 밸브 2026에서는 전체 임상 결과에 앞서 등록 환자의 특성이 처음 공개됐다.발표에 따르면 등록 환자의 95% 이상은 이미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70% 이상은 두 가지 이상의 위험인자를 동반하고 있었다. 반면 90% 이상은 정상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LVEF)을 유지하고 있었다.평균 연령은 78±6세였으며 삶의 질을 평가하는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KCCQ) 점수는 평균 64±24점이었다. 수술 위험도 역시 저위험군이 46%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환자군이 포함됐다.이는 중등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단순히 치료를 미뤄도 되는 환자로 봐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좌심실 기능이 정상이라도 상당수 환자가 이미 증상과 위험인자를 동반하고 있어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관찰'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이터인 셈이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이번 베이스라인 분석을 토대로 올해 개최되는 경피적 심혈관 치료 학회(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TCT)에서 프로그레스의 전체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와 맞물려 조기 치료 전략을 뒷받침하는 연구도 함께 공개되면서 근거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Patner3 연구의 7년 추적 결과가 그것이다.연구 결과 저위험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TAVI 시술은 수술과 비교해 사망·뇌졸중·재입원 등 주요 임상 결과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또한 또한 TAVI군과 수술군의 생체판막 실패율은 각각 6.9%, 7.5%로 유사했다. 재시술률 역시 6.0%와 5.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사피엔3 플랫폼이 수술과 동등한 수준의 장기 내구성을 가진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이번 뉴욕 밸브 2026에서는 무증상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얼리 타브 연구의 후속 분석도 공개됐다.연구에 따르면 사망과 뇌졸중, 심부전 입원의 복합평가변수를 분석한 결과 조기 TAVI군이 15.2%로 추적 관찰군 24.2%보다 유의하게 낮았다(HR=0.58).특히 심부전 입원은 3.5%와 10.3%로 약 68%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조기 치료 전략을 다시 한번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연구 결과가 치료 가이드라인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결국 이러한 가이드라인 변화는 국내 보험 제도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현재 정부는 TAVI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기존의 초고령, 고위험 환자 중심에서 심장통합진료팀(Heart Team)의 임상적 판단을 폭넓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며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조기 치료의 임상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향후 적응증 확대는 물론 급여 적용 범위를 둘러싼 논의에도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특히 PROGRESS 연구로 중등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까지 조기 TAVI의 유효성을 입증할 경우 이 시장은 질환의 극초기 단계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버나드 조비기안(Bernard Zovighian)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 구조적심장사업부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등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무증상 환자의 조기 치료 근거를 강화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사피엔의 내구성과 평생 질환 관리 전략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6-06-30 05:20:00치료

"내 몸 같은 로봇으로 승부…재활 패러다임 바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의료와 재활을 넘어 일상 보행 보조, 홈케어, 국방·스포츠 분야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휴로틱스는 사람의 근육 움직임을 닮은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엑소슈트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 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적용 사례를 쌓고, CES 혁신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도 인정받았습니다. 휴로틱스가 그리는 웨어러블 로봇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휴로틱스 이기욱 대표에게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안녕하십니까? 휴로틱스 이기욱입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Q. 휴로틱스는 어떤 회사인가요?저희는 기술로 움직임을 혁신한다라는 비전 아래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겠다라는 회사입니다. 회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저는 기술을 개발하는 공학도였고, 이 공학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까지는 개발은 했습니다.하지만 이 기술이 결국 세상에 닿기 위해서는 제품화 과정이 필요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이 써야 되기 때문에 이 뒷부분까지 저희가 해결하기 위해서 의지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Q. 기존 로봇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기존의 로봇들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 자체로는 좋은 디자인이 되어 있고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이 입는 로봇이기 때문에 로봇이면서도 내 몸과 같아야 됩니다.기존의 로봇이 움직이는 방식은 사람이 움직이는 방식과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사람은 근육의 수축력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이게 되지만 로봇들은 관절의 회전력을 만들어내면서 움직이게 됩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고 이로 인해서 많은 웨어러블 로봇들이 착용성이 불편하다, 내가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이런 걸 개선하고자 사람의 피부 역할을 할 수 있는 어패럴과 그리고 근육 역할을 할 수 있는 와이어 드리븐 기반의 수축력을 제공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활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움직임을 실제 이해를 하면서 여기에 맞춰서 로봇이 구동되기 위해서 사람의 몸에는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는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관성측정장치) 센서들이 부착이 돼서 실시간으로 이 움직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서 도와주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Q. 엑소슈트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은?엑소슈트라는 게 연구적인 방향성으로는 최근에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많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력이었던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한 엑소스켈레톤이 처음에 화두가 되었지만 관절 불일치성 그리고 무거움, 착용 불편함 이런 것들이 야기되면서 연구계에서는 많은 연구 그룹들이 엑소슈트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선도했었던 곳이 제가 있었던 하버드 대학교였고요.저는 이러한 기술을 좀 빨리 배우게 되면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 확장하다가 사람들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 제품화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이 기술을 접하고 이해를 했었던 게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Q. 의료 및 재활 현장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현재 가장 대표적으로 얘기드릴 수 있는 곳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저희 제품을 활발하게 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10명 이상 환자분들이 저희 제품을 바탕으로 재활 치료를 하고 계시고요. 대부분 환자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게 내가 진짜 운동하는 것 같다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저희가 바랐었던 게 그것이고요.이 사람의 움직임의 원리를 모사를 한 로봇이기 때문에 결국 재활 운동이라는 거는 내가 많이 움직이면서 내가 운동을 해야 되는 겁니다. 남이 운동을 시켜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이 로봇이 결국 이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동기화가 되면서 내가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효과는 매우 좋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또 쓰시는 분들 치료사분들 경우에는 기존의 로봇들보다 좀 입히기가 편한 것 같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옷처럼 그냥 입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입을 수 있다라는 얘기도 많이 하십니다.Q. 로보틱스 분야에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은?조금 더 명확하게 말씀드리면 최근 3년 연속으로 받은 로보틱스 혁신상이 저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더 맞을 것 같고요. 현재 미국 쪽과 R&D적으로는 협력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미국에 있는 유수 대학들과 웨어러블 로봇과 관련돼서 개인 최적화와 관련된 연구들을 함께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시카고 쪽에 있는 대학에서는 저희 로봇을 바탕으로 그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임상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아세안 시장에서는 저희가 아세안 시장을 먼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주요 병원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Q. 국내 재활 로봇 산업의 현재 위치와 휴로틱스의 역할이 궁금합니다.저희가 정의할 수 있는 재활 로봇이라고 하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 플레이어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각자 생각하는 영역이 다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라고 해서 이미 상장한 코스모 로보틱스라든지 엔젤 로보틱스 같은 제품들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초기 중증 환자들 위주로 포커스를 하고 있고요.또 다른 웨어러블 로봇들은 B2C 영역에서 필요한 사람은 다들 쓸 수 있습니다라는 모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이야기를 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저희는 다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잘 살펴보면 이 가운데가 좀 비어 있다라고 저는 느꼈습니다.결국 이 중증 환자 그 이후에 연속적인 보행 재활을 해야 되는 환자분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이 퇴원을 하시고 댁에 돌아갈 때 댁에서도 연속적인 재활을 해야 될 때 필요한 솔루션 이러한 웨어러블 로봇이 비어 있다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저희는 이 사이에 그레이존을 메꿀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이거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Q. 일상생활 속 보행 보조까지 연결하기 위해 준비 중인 서비스는?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지금 병원에 나가 있는 제품은 환자분들이 쓰시기 시작하시면 퇴원할 때까지 쓰시는 제품입니다. 정말 집에 갈 때까지 야외에서도 훈련을 하시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댁에 돌아가시면 계속 운동을 하셔야 되는데 환경적으로 운동을 못 하십니다.그래서 이렇게 댁에 돌아가신 분들이 집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시고 동네 산책을 하시면서도 본인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연속 재활이 가능한 이러한 홈 케어 재활 로봇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거는 내년 초에 릴리즈가 될 예정입니다.Q. 헬스케어 영역을 넘어 어떤 분야까지 확장이 가능한가요?저는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만 하는 거는 한 15년 정도 했습니다. 하면서 항상 느꼈던 게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게 꿈꾸는 로봇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뭔가를 입는다라고 했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불편함을 느낍니다. 즉 착용성 웨어러빌리티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고요. 기존에 있었던 로봇 형태는 입는다라는 착용성 부분에서 사람들의 불편함을 굉장히 증폭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다양한 분야에서 시작을 했었지만 써보니까 불편하네, 써보니까 내 기대만큼의 수준은 아니네라는 실망감이 시장에서 확산 속도 저하를 일으켰던 것 같고요.이를 다 극복할 수 있는 게 저는 옷처럼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내 근육처럼 움직일 수 있는 엑소슈트라는 기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감과 이 방향성은 계속 유지가 된 상태에서 저희 엑소슈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 같고요. 지금도 국방, 근로, 레저 스포츠 다양한 분야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면서 협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Q. 궁극적인 기업 성장 목표가 궁금합니다.저희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신뢰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로보틱스가 이렇게까지 세상에서 주목을 받았던 시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로봇 공학자들이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뭐 휴머노이드를 만들면 어떻냐라는 이러한 얘기들도 많이 듣습니다. 저도 휴머노이드를 만들었던 사람이고요. 그렇더라도 저는 이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꿈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꿈을 바탕으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겠다라는 게 저희 휴로틱스의 꿈입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2팀 최선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이현수 기자◆출연 : 휴로틱스 이기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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