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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계의 '명품'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새 홍보 영상 공개

고추파 의료기기 세르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배우 박신혜와 함께한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의 신규 캠페인 '나만의 깊이를 찾다, Find My XERF(파인드 마이 세르프)'를 론칭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18일, 세르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신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세르프 고주파 기술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신혜는 세르프의 브랜드 키컬러인 '바이탈 피치' 색상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함께 공개한 화보에서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드레스를 착용해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하며 세르프가 추구하는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세르프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합병 이후 출시한 첫 제품으로,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던 6.78MHz 주파수에 2MHz 주파수를 추가 적용한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채택했다. 시술 부위의 깊이를 3단계(Shallow·Middle·Deep)로 조절할 수 있어 목적과 부위에 맞는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사람마다 다른 피부 고민에 맞춰 저마다의 '깊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같은 세르프만의 특징이 이번 신규 캠페인 '나만의 깊이를 찾다, Find My XERF'로 이어졌다. 세르프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나만의 고주파'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이번 캠페인은 세르프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중구 명동 등 주요 번화가의 옥외 광고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세르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달 18일부터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슬로건 속 빈칸에 들어갈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이번 캠페인 론칭과 함께 박신혜와의 세르프 앰버서더 계약도 연장한다. 박신혜는 지난 2024년 5월부터 세르프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박신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1개 국가에서 세르프의 얼굴로서 브랜드 메시지와 제품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신규 캠페인 'Find My XERF'는 세르프의 듀얼 모노폴라 기술과 3단계 깊이 조절 기능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박신혜와 함께 세르프만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감각적인 방식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5:02:20치료
KHF 2026

입는 로봇부터 AI 내시경·차세대 PET까지…의료기기 미래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의료현장 연계 전략 세미나"에서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과제들이 소개됐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AI 로봇 내시경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반 외골격 로봇, 차세대 디지털 PET까지 미래 의료기기 기술이 실제 사업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공통점은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로봇을 결합해 의료진의 숙련도 의존성을 낮추거나, 고가 장비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의료현장 연계 전략 세미나"에서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과제들이 소개됐다.먼저 메디인테크는 내시경이 많이 사용되는 만큼 기존 방식의 한계도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만 연간 약 2000만건의 내시경 검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의사가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기존 내시경은 장시간 시술에 따른 근골격계 부담과 피로 누적이 문제라는 것.이치원 대표는 "피로도가 쌓이다 보면 육체적 피로도나 정신적 피로도가 쌓이고, 그러다 보면 ADR(Adenoma Detection Rate)이 떨어지게 된다"며 "결국 환자의 사망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메디인테크의 목표는 의사의 손을 단순히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AI가 환자마다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해 내시경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향하고 병변을 지속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을 찾고 치료하는 데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메디인테크는 기존 의사 중심의 내시경 조작을 AI와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AI 기반 로봇 내시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1기 사업을 통해 로봇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울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검증을 진행했으며 현재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2기 사업에서는 AI 자율조향 기능인 "EndoPilot", 병변을 화면 중앙에 유지하는 "EndoTrack" 등을 개발한다. 병변 크기 측정과 절제면 인식뿐 아니라 절제·지혈·봉합 등 치료 술기까지 로봇과 AI의 개입 범위를 확대한다.특히 장기적으로는 마스터-슬레이브 방식의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결합해 두 개의 치료기구를 양팔처럼 조작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단 이번 과제의 비즈니스 로봇 내시경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확장성은 훨씬 더 크다"며 자연개구부를 통한 수술인 NOTES까지 확장 가능한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미래기술원장, 브라이토닉스이미징 이재성 대표궁극적인 목표는 숙련된 의사에게 의존하는 고난도 내시경 술기를 AI와 로봇으로 보조해 비숙련 의료진도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상시험과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및 보험급여화, 해외 특허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엔젤로보틱스가 바라보는 미래는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입는 로봇'에서 사람의 의도 자체를 읽어 움직이는 로봇으로의 진화다.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은 "사람과 로봇이 동기화되는 가운데 어떤 인터페이스를 가져가야 하느냐가 가장 어려웠던 고민"이라며 이번 과제의 핵심으로 뇌신경 인터페이스를 꼽았다.현재 웨어러블 로봇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보조하는 수준이지만, 엔젤로보틱스는 뇌에서 운동 의도를 읽어 외골격 로봇을 움직이고, 다시 로봇에서 발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양방향 피드백'을 구현한다는 목표다.공 원장은 "신호를 읽어내서 사람이 원하는 행동을 만들어내는 것뿐 아니라, 그 물리적인 서비스로부터 만들어진 정보를 다시 사람에게 인식시키는 양방향 루프는 아직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제대로 성공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회사는 뇌 피질 내부에 전극을 삽입하는 침습형 방식과 뇌 표면에 전극을 부착하는 ECoG 계열 기술을 함께 검토해 하이브리드형 뇌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여기에 AI 기반 신호 디코딩·인코딩 기술을 적용해 뇌의 운동 의도를 계층적으로 해석하고 전신 외골격 로봇을 제어한다.사업화 과정에서는 뇌신경 인터페이스와 외골격 로봇을 각각 독립적인 의료기기로 개발·인허가한 뒤 최종적으로 조합형 의료기기로 묶는 "멀티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공 원장은 "전체 문제를 하나로 봐서 하나의 난제를 풀기보다는 이걸 좀 더 쪼개서 맞춤형 난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하지마비 환자 중심의 활용을 사지마비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장애인 재활을 넘어 인간의 의도를 로봇에 전달하는 "아바타" 기술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뇌신경 인터페이스는 장기간 안전성, 임상시험과 인허가 등 아직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다.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차세대 디지털 PET을 통해 고가 영상진단장비의 국산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다.이재성 대표는 CT와 MRI가 주로 신체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반면 PET는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기 전 생리·생화학적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진단에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뿐 아니라 방사성의약품 치료와 결합한 테라노스틱스 시장의 성장으로 PET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문제는 가격이다. 전신 PET/CT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로 GE 헬스케어와 지멘스 헬시니어스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만을 추구하기보다 성능과 가격을 함께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이 대표는 "기술적으로도 뛰어나지만 실제로 상용화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뿐만 아니라 단가도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높은 검출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BGO 계열 섬광결정을 기반으로 체렌코프 광을 활용해 타이밍 성능을 개선한다. 여기에 AI 기반 노이즈 저감과 영상 재구성, 감쇠 보정 등을 적용해 하드웨어 비용을 낮추면서 영상 품질을 높이는 전략이다.이 대표는 "PET 장비가 아직 국산화돼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국산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종적으로 아주 성능이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PET/CT 국산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결국 미래 의료기기의 경쟁력은 '세계 최초'라는 기술적 타이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연자들의 판단. 실제 의료진의 워크플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지, 인허가와 보험급여를 통과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가 사업화의 성패라는 것이 공통 조언으로 나왔다.
2026-08-19 11:47:07치료

엘앤케이바이오, 팩투스 성장에 하반기 블루엑스-C 가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 시장에서 흉벽기형 임플란트 '팩투스'의 채택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C'의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201억원 대비 약 5.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3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8,000만원보다 약 2억원 감소했다.반면 영업외손익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분기 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손익 개선과 파생상품 관련 손익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번 매출 성장은 미국 주요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팩투스의 채택이 확대되고 실제 수술 적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팩투스 단일 품목의 월 매출이 10억원을 넘어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팩투스는 흉벽기형을 교정하는 임플란트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임상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흉벽기형 치료·교육기관인 피닉스 어린이병원과 메이요 클리닉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사용 사례를 확보한 것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하반기에는 블루엑스-C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세한다. 블루엑스-C는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미국 FDA 승인 이후 실제 수술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병원 등록과 제품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1~4레벨 전 수술 영역에서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의료진과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엘앤케이바이오는 블루엑스-C의 실제 수술 적용과 임상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미국 의료진 사이에서 제품 인지도와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팩투스 역시 미국 내 주요 의료진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흉벽기형 수술 권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면서 임상 경험과 레퍼런스가 축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팩투스를 통해 흉벽기형 임플란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블루엑스-C를 앞세워 경추 시장까지 공략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특히 하반기에는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를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고도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병행해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이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병행해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2:04:50치료

"미충족 수요 높았던 녹내장…마이크로트의 탄생 배경"

이번 주 메타라운지에는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로서 안과 밸브 임플란트 기업 마이크로트를 이끌고 있는 한종철 대표이사를 모셨습니다.마이크로트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 제품에 의존해 왔던 녹내장 수술용 안구 밸브 임플란트를 국산화하고 성능을 크게 개선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데요.대표 제품인 에이스트림은 이미 안과 전문의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내 100여곳의 병의원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대학병원 교수로서 임상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인 마이크로트 한종철 대표이사의 비전과 목표를 메타라운지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Q. 안과 임플란트 기업 마이크로트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마이크로트는 녹내장 치료용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의료기기 기업입니다. 회사 이름은 Micro Technology, Micro Tube 등의 의미를 담아 'Micro-T', 마이크로트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저희의 핵심 제품은 녹내장 치료를 위한 션트 디바이스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심장 혈관이 막혔을 때 우회로를 만들어 혈액이 흐르도록 하는 션트와 비슷한 개념입니다.눈에도 방수라고 하는 물이 빠져나가는 길이 있는데, 녹내장에서는 이 배출에 문제가 생겨 안압이 올라갑니다. 저희는 아주 작은 튜브를 눈 안에 삽입해 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줍니다.기존 녹내장 수술은 효과는 좋지만 수술 난도가 높고 합병증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기존의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은 안전성을 높였지만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저희는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에이스트림을 개발했습니다.Q. 대표 제품인 에이스트림이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녹내장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안압을 충분히 낮추는 것입니다. 약물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녹내장 치료의 중심이 약물로 자리 잡았지만, 수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뎠습니다.이후 MIGS(Minimally Invasive Glaucoma Surgery)라는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이 등장하면서 수술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안전한 대신 안압 하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었습니다.반대로 섬유주절제술이나 Ahmed Glaucoma Valve 같은 기존 수술은 강력한 안압 하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수술 난도와 합병증 부담이 상대적으로 큽니다.에이스트림은 이 중간 영역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 제품은 길이가 약 6mm이고 내경이 100μm인 매우 작은 실리콘 튜브입니다. 작은 크기로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충분한 방수 배출을 통해 기존 수술에 가까운 안압 하강 효과를 목표로 설계했습니다. 실제 마이크로트 공식 제품 사양도 6mm, 내경 100μm로 확인됩니다.특히 에이스트림은 MIBS(Microinvasive Bleb Surgery) 영역의 제품입니다. XEN Gel Stent나 PRESERFLO MicroShunt처럼 결막하 공간으로 방수를 배출해 여과포, 즉 bleb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MIBS는 넓게 보면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의 흐름에 속하지만, 방수를 결막하로 배출해 bleb을 형성한다는 특징 때문에 별도의 범주로 구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결국 에이스트림의 목표는 기존 수술의 안압 하강 효과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합병증 위험과 수술 부담을 낮추는 것입니다.Q. 에이스트림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안전성에 있는 것인가요?네. 안전성과 함께 결과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녹내장 수술은 러닝커브가 상당히 긴 수술입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에게는 결과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고, 경험이 많은 의사라고 해도 많은 수술을 하다 보면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에이스트림은 튜브 자체가 방수의 흐름을 일정 부분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어 수술 결과를 보다 예측 가능한 범위로 가져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자동차의 크루즈 기능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루즈 기능이 없어도 운전은 할 수 있지만, 장거리 운전에서 속도와 차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처럼 에이스트림도 수술 과정에서 극단적으로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저 역시 많은 수술을 경험했지만 에이스트림을 사용하면서 수술 결과의 편차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적은 의사에게는 러닝커브를 낮추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는 보다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Q. IPO 등 투자 유치 계획도 궁금합니다.이미 투자를 유치했고 향후 추가 투자나 IPO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의미 있는 임상 성과와 데이터를 쌓으면서 글로벌 기업들과도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다만 몇 년 뒤 반드시 IPO를 하겠다는 식의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임상의사이기 때문에 기업을 볼 때도 결국 "그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가", "그 제품이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제품이 환자의 질환을 치료하거나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실제 임상적 가치가 명확한 제품이라면 어느 순간 조건이 갖춰졌을 때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저 역시 실제 진료 현장에서 과거라면 수술을 주저했을 환자에게 에이스트림을 적용하고 좋은 결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상적 가치와 데이터가 계속 축적된다면 회사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Q. 10년 후 마이크로트의 모습을 그려본다면?먼저 녹내장 임플란트 시장에서 확실하게 'One of the Best'라고 평가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에이스트림뿐 아니라 에이스트림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다른 형태의 제품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저희가 제품을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은 단순히 "돈이 되는가"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가, 환자에게 필요한가를 중요하게 봅니다.앞으로는 녹내장 수술뿐 아니라 환자의 장기적인 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녹내장 환자에게 필요한 안구 관리 솔루션이나 영양 관리, 수술 후 관리까지 연결하는 방식입니다.특히 현재는 수술 후 환자 관리의 상당 부분을 의사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영상과 이미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임플란트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녹내장 환자의 진단과 수술, 수술 후 장기 관리까지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2팀 이인복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이현수 기자◆출연 : 마이크로트 한종철 대표
2026-08-18 05:20:00치료
인터뷰

"가발 쓰고 숨는 암 환자 줄인다…항암 탈모 관리 새 대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암 치료의 최우선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자신감을 잃어 사람을 기피하고, 일상에서 스스로 고립까지 선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아니지만 환자에게는 치료를 견디는 동안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감을 흔드는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항암치료에 따른 탈모는 환자 스스로 암 환자라는 사실을 외부에 드러내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 가발을 쓰거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으로 외형을 보완할 수 있지만, 가발이 벗겨지거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 자체를 꺼리는 환자도 있다. 이처럼 외모 변화가 사회적 위축과 고립으로 이어지면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궁극적으로는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순응도와 일상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이 때문에 최근 항암치료의 부작용 관리에서도 '얼마나 오래 사느냐'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 동안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생존을 위한 치료와 함께 환자의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 일상을 지키는 것 역시 치료의 중요한 목표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를 줄이는 PAXMAN 두피냉각시스템을 정식 도입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박형순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만나 두피냉각시스템 도입의 이유와 기대 효과, 환자들의 항암 치료 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항암 치료 부작용 괴로움 호소…다수는 탈모 꼽아"박형순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항암치료의 부작용 가운데 탈모는 의학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아니지만 실제 환자들이 상당히 큰 부담을 느끼는 부작용"이라며 "치료 전부터 탈모를 걱정하는 환자도 많고, 실제 항암치료를 받은 뒤 가장 괴로웠던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탈모를 꼽는 환자도 상당수"라고 말했다.박형순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두피냉각시스템의 작용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탈모에 대한 부담은 특히 여성 환자에서 두드러진다. 박 교수에 따르면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여성 환자 가운데 항암제 선택 과정에서 탈모 여부를 묻거나 탈모가 적은 약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 환자는 탈모를 이유로 특정 항암제를 맞지 않겠다는 의사를 끝까지 밝히기도 한다.이는 탈모가 단순한 외모 변화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가발을 쓴 환자 가운데 누군가 가발을 만질까 봐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며 "결국 자신감 저하와 사회적 고립, 우울감 등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에는 마땅한 의학적 대응법이 많지 않았다. 항암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다시 머리가 자란다는 점에서 가발이나 모자 등을 활용하며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이었다.PAXMAN과 같은 두피냉각시스템은 이러한 접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항암제가 투여되는 동안 두피를 약 20℃ 안팎으로 냉각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의 대사와 분열을 감소시켜 항암제가 모낭에 도달하는 것을 줄이는 방식이다.박 교수는 "항암제를 맞는 동안 두피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 개념이 아니라 정상적인 두피 온도를 20℃ 안팎으로 낮춰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의 대사와 분열을 줄여 모낭을 보호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효과는 '탈모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는 탈모의 정도를 낮춰 가발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자를 늘리는 데 의미가 있다. 박 교수는 "데모로 사용한 환자들을 보면 탈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증 수준으로 나타나 가발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특정 항암제에서는 두피냉각을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심한 탈모가 나타나지만 냉각을 시행하면 중증 탈모로 진행하지 않고 경증 수준으로 줄어드는 환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항암 치료의 개념 확장…"심리적 위축·사회적 고립까지 케어"두피냉각의 효과는 항암치료 기간의 탈모 감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는 항암치료 종료 후 모발 회복을 앞당기거나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연성 탈모를 줄이는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PAXMAN은 항암제 투여 전 약 30분간 프리쿨링을 시행한 뒤 항암제 투여 중 냉각을 유지하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약제에 따라 30~60분가량 포스트쿨링을 시행한다. 항암제 투여 주기에 맞춰 매주 또는 3주마다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체 치료에는 대략 2~3시간이 소요된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크지 않고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불편은 두피와 몸이 춥다는 정도다.박형순 교수는 두피냉각 치료의 의미를 단순한 미용적 효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받는 환자가 자신이 암 환자라는 사실을 외부에 드러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가발이나 외모 변화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상황을 막으며, 치료 기간에도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탈모를 줄여 가발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사회활동이나 공공장소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유지함으로써 일상과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이는 최근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이 '암을 치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치료받는 동안에도 환자의 삶을 지키는 것'으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오심·구토나 감염 위험 등 신체적 부작용뿐 아니라 외모 변화와 심리적 위축, 사회적 고립까지 치료 과정에서 함께 관리해야 할 요소로 보는 것이다.성빈센트병원은 이번 PAXMAN 도입을 계기로 두피냉각 치료의 실제 효과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방암 환자의 탁산계 및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치료에서 허가돼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보다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는 근거가 가장 많이 축적된 유방암과 특정 항암제에서 우선 사용하고 있지만 근거가 더 쌓이면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에서도 PAXMAN을 사용한 환자와 사용하지 않은 환자를 비교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8 05:20:00치료

원텍, 2분기 매출 475억…해외 성장에 상반기 매출 14%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해외 시장 확대와 주력 장비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성장폭을 크게 키웠다.원텍은 2026년 상반기 매출 8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72억원 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매출은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1분기 성장률 7.6%와 비교하면 2분기 들어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졌다.상반기 매출은 2024년 516억원, 2025년 77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으며, 반기 순이익은 259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셈이다.성장의 핵심은 해외 시장이었다. 상반기 해외매출은 약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540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4.9%에 달했다.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주요 해외 시장 전반에서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4% 증가하며 2배 이상 확대됐다. 해외 사업이 단순한 보조 성장축을 넘어 원텍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제품별로는 주력 리프팅 장비인 '올리지오 X(Oligio X)'를 중심으로 한 올리지오 시리즈의 상반기 매출이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y)'를 포함한 피코케어 시리즈 역시 약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약 64% 성장했다.장비 판매 확대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소모품 팁 매출은 1분기 74억원에서 2분기 103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장비 판매 이후 소모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강화됐다.원텍은 실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자체 글로벌 브랜드 행사 '웨이브(Wave)'를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에서 개최했으며 배우 원지안과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확대와 주요 해외 시장의 인허가 확보도 추진하며 하반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주주환원도 강화했다. 원텍은 지난 4월 보유 자기주식 43만7,749주를 소각하고 6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에는 자기주식 30만주를 추가 소각하고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총 73만7,7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도 두 차례 체결했다. 성장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자기주식 소각과 매입을 병행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원텍 관계자는 "2분기 매출 성장 폭이 1분기 대비 크게 확대된 것은 상반기 내내 이어온 해외 시장 공략과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가 본격적으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8:52:34치료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중국 첫 시술…본토 RWD 확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이오솔루션이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의 중국 첫 환자 시술을 진행하며 하이난 상업화와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데이터 확보에 본격 나섰다.바이오솔루션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내 보아오 국제의원에서 카티라이프 첫 환자 시술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운동성 연골결손 환자 1명과 무릎 골관절염 환자 1명 등 총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정상급 국립대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가 집도했다.이번 시술로 카티라이프의 중국 현지 상업화가 본격적인 환자 치료 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실제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와 추적관찰이 시작되면서 향후 중국 본토 진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얼월드데이터(RWD) 축적 기반도 마련했다.중국 보아오 국제의원에서 열린 '카티라이프(CartiLife®) 무지지체 구형 연골조직을 이용한 무릎 관절 결손 자가세포치료 기술 발표회 및 첫 환자 치료 개시식'(제공=보아오 국제의원)바이오솔루션은 시술 이후 환자의 치료 경과와 안전성, 임상적 결과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중국 현지 RWD를 체계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확보한 임상·허가 자료에 중국 환자 데이터를 추가해 중국 규제당국과의 협의를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하이난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는 해외에서 허가된 혁신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중국 내 우선 사용을 허용하고, 실제 진료 과정에서 확보한 실사용증거(RWE)를 중국 내 등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규제혁신 지역이다. 하이난성 약품감독관리국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 러청에서 확보한 RWE를 활용해 중국 내 조기 허가·출시로 이어진 의약품·의료기기는 27개 품목에 달하며, 이 가운데 3개 품목은 하이난 현지 생산까지 이뤄졌다.바이오솔루션은 중국의 새로운 규제 경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이 올해 시행한 국무원 제818호령은 세포·조직 등을 활용하는 고도의 개인맞춤형 생물의학 기술을 대상으로 임상연구에서 실제 의료현장으로의 임상 전환과 상업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회사는 한국 임상자료와 하이난에서 축적한 RWD를 기반으로 중국 규제당국 및 현지 파트너와 협의해 818호령에 따른 생물의학 신기술 임상전환 경로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의약품 등록 경로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 내 임상연구 진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규제 전략을 확정하고 이르면 1년 내 중국 본토 진출을 목표로 한다.현지 공급 규모도 확대한다. 바이오솔루션과 보아오 국제의원은 향후 병원당 연간 1,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카티라이프를 공급·시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난 의료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중국 본토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카티라이프는 환자의 자가 연골세포를 채취·배양한 뒤 다시 이식하는 개인맞춤형 자가세포치료제로,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생산되고 있다. 중국 현지 시술이 늘어날수록 바이오솔루션의 기술료 수입도 증가하는 구조여서 중국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기여도 역시 기대된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이번 첫 시술은 카티라이프가 중국에서 실제 환자 치료와 상업 매출 확보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동시에 중국 환자에서 축적되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토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고품질 RWD를 확보하고 중국 규제당국 및 현지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하이난에서의 판매승인과 같이 가장 빠르고 적합한 본토 진출 전략을 확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4 11:51:26치료

애보트-구글 두 공룡의 악수…CGM 시장 허들 더 높아지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센서 성능을 넘어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글로벌 의료기기 공룡인 애보트와 IT 거물인 구글이 손 잡고 혈당 데이터를 식사와 운동, 수면 등 일상 데이터와 결합해 AI가 해석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내놨기 때문이다.그동안 CGM 시장이 센서 정확도와 착용기간, 크기, 가격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면 이제는 수집한 데이터를 누가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행동 변화로 연결시키는가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애보트와 구글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는 플랫폼을 마련하면서 CGM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사진=AI 생성).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애보트와 구글이 OTC(일반소비자용) 연속혈당측정기 링고를 구글 헬스와 연동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링고를 통해 수집하는 혈당 정보를 구글 헬스 AI와 연동해 단순한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식사와 운동, 수면 등 일상생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개인별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구글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링고의 혈당 정보를 구글 헬스 앱내의 다른 건강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AI 기반 헬스 코칭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대규모 실사용기반 대사건강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링고는 애보트가 과거 당뇨병 환자 중심으로 판매되던 CGM 시장을 넘어 혈당 등 대사 관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는 CGM과 달리 약국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는 OTC 형태로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성인이 식사와 운동 등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변화를 확인하는 용도로 설계됐다.애보트가 링고를 통해 구글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낸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미 덱스콤 등 경쟁 기업들이 연이어 OTC CGM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구글은 이미 핏빗(Fitbit) 인수 등을 통해 심박수와 활동량, 운동, 수면 등 방대한  개인 건강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실시간 혈당 정보까지 추가되면 단일 의료기기가 아니라 여러 생체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결국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링고의 비중을 늘려야 하는 애보트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왕좌를 노리는 구글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이에 따라 의료산업계에서는 애보트와 구글의 이러한 빅딜이 CGM 시장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의 중심이 센서 자체에서 이를 둘러싼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센서에서 발생한 혈당정보를 얼마나 다양한 건강데이터와 결합하는지, AI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사용자가 실제 식사나 운동습관을 바꾸도록 유도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과거에는 센서를 얼마나 많이 판매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지표였다면 향후에는 구독형 서비스와 AI 코칭, 데이터 활용 등 소프트웨어 매출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는 국내에서 싹을 틔우고 있는 CGM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변화다. 국내에서도 아이센스 등이 국산 CGM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후발 기업들도 관련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들 모두 차별화 포인트로 내놓은 부분들은 센서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센서 크기, 착용 기간, 정확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애보트와 구글처럼 대규모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서로 결합하기 시작하면 단순히 더 싸고 오래가는 센서를 만드는 것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다.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혈당 데이터를 받아줄 플랫폼과 AI 분석기능,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앱 생태계가 없다면 소비자 경험에서 차이가 벌어질 수 있어서다.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은 삼성전자다.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들을 통해 구글 헬스에 맞서는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임원은 "결국 CGM 기술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이제는 이 혈당 정보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가가 관건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생태계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구글이 가장 먼저 깃발을 꽂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이 센서와 앱, AI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그나마 삼성전자가 국내에 있고 네이버나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이 참전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했다.
2026-08-14 05:30:00치료

엘앤케이바이오 경추 임플란트, 미국 1~4레벨 임상 확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자사의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C(BluEX-C)'가 미국에서 3레벨 전방 경추 추간판 제거 및 유합술(ACDF) 임상 적용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수술은 미국 척추 전문의 테런스 크라우더 박사가 집도했다. 수술은 C4~C7 세 분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블루엑스-C를 각 분절에 삽입한 뒤 체내에서 확장해 높이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블루엑스-C는 고정형 케이지와 달리 삽입 후 체내에서 높이를 확장할 수 있는 높이확장형 제품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따르면 크라우더 박사는 기존 ACDF 술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과 수술 중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BluEX-C' 제품 이미지크라우더 박사는 수술 후 "블루엑스-C는 각 분절에 부드럽게 삽입한 뒤 체내에서 정밀하게 확장할 수 있어 고정형 케이지를 강하게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판 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추 플레이트와 함께 견고한 고정을 확보했으며, 확장 과정에서 제공되는 촉각적 피드백을 통해 각 분절의 높이 복원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3레벨 수술로 블루엑스-C는 미국에서 1레벨부터 4레벨까지 모든 ACDF 수술 범위에 대한 임상 적용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1레벨, 2레벨, 4레벨 수술을 진행한 데 이어 첫 수술 이후 약 한 달 만에 1~4레벨 전 구간의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이다.미국 척추 전문 매체 베커스 스파인(Becker's Spine)에도 이번 수술 사례가 소개되면서 제품의 미국 내 임상 적용 확대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병원 등록과 제품 도입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따르면 현재 블루엑스-C는 미국 내 13개 병원 등록을 완료했으며, 총 20건의 제품 등록 및 도입 관련 신청(Submission)이 진행 중이다.특히 미국 ACDF 시장은 다분절 수술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1~4레벨 전 범위의 임상 적용 경험은 제품 확장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이 인용한 시장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간 약 13만건의 ACDF 수술이 시행되며, 이 가운데 2~4레벨 다분절 수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른 케이지 수요는 연간 2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블루엑스-C가 단일 레벨 수술에 국한되지 않고 다분절 수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미국 ACDF 시장에서 대응 가능한 수술 영역을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블루엑스-C를 기존 고정형 케이지와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판매량 확대보다는 높이확장형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국 주요 병원 및 의료진 네트워크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블루엑스-C는 우수한 제품력과 빠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내 주요 병원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 가치에 걸맞은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1:37:54치료

시지바이오 '노보시스' 적용 난치성 치료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를 적용해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을 치료한 임상 증례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증례 보고는 인도네시아 수하르소 정형외과병원(Prof. Dr. R. Soeharso Orthopaedic Hospital)의 아셉 산토소(Asep Santoso) 교수 연구진이 수행했다. 시지바이오 '노보시스(Novosis)' 제품 이미지반복적인 수술에도 골유합에 실패하고 심각한 골 결손과 하지부동까지 동반된 고난도 환자에게 급성 단축·연장술(Acute Shortening and Relengthening, ASRL)과 노보시스를 병용한 치료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대퇴골 불유합은 골절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는 상태로, 광범위한 골 결손이나 감염, 반복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 하지부동 등이 동반되면 치료 난도가 크게 높아진다. 특히 광범위한 골 결손 치료에 사용되는 골이송술은 장기간 외고정이 필요하고 핀 삽입 부위 감염이나 관절 강직 등 환자의 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이번 증례의 환자는 과거 여러 차례 수술에도 골유합에 실패해 심각한 골 결손과 약 6cm의 다리 길이 차이(하지부동)를 겪고 있던 24세 남성이었다.연구진은 먼저 불유합 부위의 손상된 조직을 제거한 뒤 골 결손 부위를 급성 단축해 건강한 뼈의 양 끝이 직접 맞닿도록 했다. 이후 접합부에 rhBMP-2 2mg이 함유된 노보시스를 적용해 골형성을 위한 생물학적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별도의 피질골절단술을 시행한 뒤 하루 약 1mm씩 점진적으로 뼈를 신연해 단축된 다리 길이를 회복시키는 단계적 치료 전략을 시행했다.이는 골 결손 부위를 직접 맞닿게 해 골유합에 필요한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노보시스를 통해 골형성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환경을 보완하는 접근이다. 특히 반복된 수술로 골 재생 환경이 저하된 고위험 불유합에서 기계적·생물학적 치료 전략을 병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치료 결과 수술 후 약 2개월 만에 초기 가골이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12개월 차에는 외고정기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골유합이 진행됐다. 환자는 보조 기구 없이 통증 없는 보행이 가능해졌고, 무릎 관절 운동 범위도 수술 전 0~90도에서 0~120도로 개선됐다.치료 기간 동안 신경혈관 손상, 수술 부위 벌어짐, 심부 감염 등 보고된 주요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15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양측 다리 길이가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환자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보고됐다.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생물학적 환경이 손상된 고위험 불유합 환자에게 rhBMP-2를 적용함으로써 골형성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계적 연장술과 rhBMP-2를 결합한 이번 치료 전략이 복잡한 대퇴골 불유합과 하지부동을 동시에 치료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접근법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노보시스는 골형성단백질인 rhBMP-2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전달체를 결합한 골대체재다. HA 전달체를 통해 rhBMP-2가 이식 부위에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국소적인 골형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증례와 같이 반복 수술 등으로 골 재생 환경이 저하된 고난도 불유합에서는 기계적 안정성 확보와 함께 골형성을 위한 생물학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요소로 꼽힌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증례는 반복적인 수술에도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에서 노보시스가 실제 임상 치료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돼 골유합과 기능 회복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기계적 안정성 확보와 골 재생을 위한 생물학적 접근을 병행한 치료 전략에서 노보시스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2026-08-12 09:37:29치료
분석

돈 버는데 왜 유상증자를? 엘앤씨바이오 주주배정 셈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14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일주일만에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리투오(Re2O)를 중심으로 ECM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급증한 만큼 대규모 증자가 정말 필요한 것이냐는 의문과, 지금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회사 측 논리가 동시에 제기된다.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546.8%에 달했다. 상반기 실적까지 보면 연결 매출은 691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이미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억원을 크게 넘어섰다.문제는 이렇게 돈을 잘 버는 까닭에 '왜 1400억원이나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느냐'는 의문이 나온다는 것.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회사가 직접 차입하거나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는 없었느냐는 것이다.■재무제표로 살펴본 엘앤씨바이오 체력은기업이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설 때 선택할 수 있는 자금조달 수단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만이 아니다. 크게 보면 회사가 직접 상환 책임을 부담하는 '부채성 조달'과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기는 '제3자배정 방식', 그리고 회사가 벌어들인 돈을 다시 투자하는 '내부자금'으로 나눌 수 있다.먼저 은행 대출의 경우 회사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공장을 짓고 향후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희석되지 않는다. 주주 입장에서는 가장 깔끔한 방법처럼 보인다.그러나 회사 입장에서는 다르다. 1000억원을 빌리면 공장이 아직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건설기간부터 이자를 부담해야 하고, 향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원금 상환 의무는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대규모 차입이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잠식할 수 있다.엘앤씨바이오는 현금이 부족한 회사는 아니지만,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자체 현금만으로 집행할 만큼 현금창출력이 충분치도 않다. 2026년 3월 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38억원이었다. 여기에 유동 금융자산 48억원가량과 비유동 금융자산 등을 더하면 동원 가능한 금융자산은 늘어나지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투자 자산이거나 전략적 자산으로 묶인다.회사가 증자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은 예정발행가 기준 약 1406억원으로 현금성자산만 놓고 보면 증자 규모가 보유 현금의 3.2배, 1분기 영업현금흐름의 약 12.9배에 달한다.더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1분기 영업활동에서 81.6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지난해 1분기 13.3억원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현재 속도를 단순 연환산해도 약 326억원에 그친다. 이번 유상증자의 시설자금으로 책정된 1050억원을 자체 현금으로 창출하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이 가능하다.회사채 발행도 사정이 비슷하다. 은행 대출 대신 자본시장에서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 신용도가 높고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인 기업이라면 대규모 시설투자 자금을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장기간 확보할 수 있다.다만 엘앤씨바이오처럼 아직 영업현금흐름 규모가 1000억원대 투자액에 비해 작은 기업에서는 차입으로 전액을 조달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약 82억원으로, 1050억원의 시설자금을 전부 차입으로 조달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영업현금흐름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새로 떠안게 된다.자산과 부채의 구조에서도 1000억원대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여력이 충분치 않다. 1분기 말 연결 기준 유동자산은 약 1550억원, 유동부채는 약 2438억원으로 유동비율은 63.6%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기준만 적용하면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에 비해 단기자산이 부족한 구조다.■전환사채에 한번 데인 경험…유상증자 카드로유상증자 외에 CB나 BW와 같은 당장 회사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카드도 있지만 문제는 엘앤씨바이오에는 전환사채 관련 이미 뼈아픈 경험이 있다는 것.2026년 3월 말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남아 있었고 전환가능 주식수는 약 283만주였다. 이후 4월 450억원이 전환되면서 잔액은 150억원으로 줄었고, 회사는 이 150억원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이번 증자에서 150억원을 채무상환에 배정한 것은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니라,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를 정리해 향후 주식 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과 오버행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 크다.실제로 엘앤씨바이오의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무려 1382억원에 달했다. 핵심 원인은 CB에 내재된 전환권의 가치 변동으로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다.주가가 오르면 전환사채 투자자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 즉 전환권의 가치도 함께 높아진다. 엘앤씨바이오의 경우 이 전환권을 회계상 파생상품으로 분류해 매 결산기마다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으로 전환권 가치가 커지면 회사 장부에는 그만큼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실제로 현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지만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에 1400억원에 가까운 괴리가 발생했다. 결국 본업에서는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CB의 회계적 평가로 순손실이 1382억원까지 불어났고, 이 같은 대규모 순손실이 주가에도 충격으로 작용했다.본 실적과 무관하게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변동이 회계상 대규모 손실로 반영되면서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전환사채 카드는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즉 과거 발목을 잡았던 CB 문제가 이번 증자의 또 다른 배경이 된 셈.특정 기관이나 기업을 제3자배정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1400억원을 한두 곳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받으려면 투자자에게 상당한 협상력을 넘겨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보호예수, 경영 참여, 우선권 등 다양한 조건이 붙을 수 있다.특히 최대주주 이환철 회장의 지분율이 약 25% 수준이고 소액주주가 전체 발행주식의 약 49.7%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3자에게 대규모 신주를 몰아주는 방식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 유상증자의 본질은 이익 회수 가능성결국 이번 유상증자를 평가하는 핵심은 '증자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생산시설 투자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감수할 만큼 높은 투자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최근 실적은 일단 긍정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상반기 연결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도 27.6%까지 올라왔다. 단순히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수익성 ECM 제품의 판매 확대와 생산효율 개선으로 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공장 증설의 경제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반면 아직 확인해야 할 숫자도 있다. 현재의 리투오 성장률이 어느 수준까지 지속될 것인지, 동탄 공장의 예상 생산능력이 현재 생산량의 몇 배인지, 공장 완공 후 예상 가동률은 얼마인지, 추가 생산능력이 창출할 수 있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얼마인지가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공급이 부족해 증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려면 실제 생산능력과 판매량의 관계가 숫자로 확인돼야 한다. 현재 공장의 가동률, 주문잔고, 제품별 생산능력, 국내외 수요 증가율, 신규 공장 완공 시점 등을 공개해야 주주가 1050억원이라는 시설투자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즉 엘앤씨바이오가 주주에게 추가 자금을 요구하려면 '회사가 성장하고 있으니 공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넘어, 증자로 확보한 1050억원이 향후 얼마의 추가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으로 돌아올 것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주주 가치 희석이라는 비용보다 공장 증설로 돌아올 주당가치 증가가 더 크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해야 이번 증자가 진정한 성장 투자로 평가받을 수 있다. 과거 CB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본업의 성과와 무관하게 대규모 순손실과 주가 충격을 경험했던 엘앤씨바이오로서는 더욱 그렇다.증자의 성패는 '1400억원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조달했느냐'가 아니라 '주주에게 받은 1400억원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새롭게 만들어냈느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엘앤씨바이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생산능력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증가한 이익이 다시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 이는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서로 분리된 정책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당가치를 함께 높이는 하나의 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회장은 "이번 주주배정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생산 기반과 사업 자원을 마련하는 만큼, 그 투자 성과 역시 주주들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향후 이익 규모가 확대되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회사의 성장이 주주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2 05:30:00치료

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효과', 상반기 매출 80%↑·영업익 6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인체조직 ECM 제품 '리투오(Re2O)'의 국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약 80%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6배 가까이 늘어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310억원보다 7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153억원으로 589.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7.1%에서 27.6%로 20.5%포인트 상승했다.연결 기준으로는 실적 개선 폭이 더 컸다. 상반기 매출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383억원 대비 8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4억원 적자에서 올해 14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1%에서 21.1%로 개선됐다.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리투오 판매 확대다. 매출 증가와 함께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제조 효율 향상, 고정비 분산 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는 분석이다.리투오는 기증받은 인체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외기질(ECM)을 보존한 무세포동종진피 기반의 주입형 인체조직이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인체조직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에 직접 주입할 수 있도록 분쇄화해 비침습 시술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리투오의 성장세는 기존 인체조직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 이후 축적해 온 인체조직 가공과 품질관리, 추적관리 역량을 리투오에 활용하고 있다.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기존 생산·품질관리 인프라의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구조여서 매출보다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27.6%까지 상승하면서 리투오 중심의 사업구조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매출을 확대하는 제품을 넘어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엘앤씨바이오는 임상 및 학술 근거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의료현장에서 축적된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ECM의 물리적 스캐폴드 특성과 주입 후 조직 통합 과정, 조직학적 변화, 장기 안전성 등에 대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지난 3월 이사회 멤버이자 부회장으로 영입한 이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도 연구개발 및 임상·학술 전략 강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 피부생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피부과학 및 중개연구 전문가다.회사는 이 부회장의 전문성과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진 및 연구기관과 ECM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해외 의료기관 및 연구진과 연계한 임상연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을 해외 연구를 통해 추가 검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근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추진하는 시점에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자본 확충을 재무적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조달이 아니라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자동화, 글로벌 생산거점 및 해외 인체조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로 설명하고 있다.특히 미국 인체조직은행과 협력해 기증·품질관리·보관·공급으로 이어지는 현지 인체조직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중국 생산거점을 정상화해 ECM 제품의 해외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유상증자와 함께 추진하는 무상증자와 콜옵션 매입·소각 역시 향후 주주가치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콜옵션 행사 이후 전환사채 소각이 완료되면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이에 따른 법인세 비용 부담도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리투오의 성장은 단순히 개별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축적해 온 인체조직 가공 및 품질관리 역량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된 결과"라며 "추가 연구와 국내외 임상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체조직 ECM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번 상반기 실적을 통해 엘앤씨바이오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동시에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리투오의 판매 확대와 해외 임상·사업 확장이 이어질 경우 인체조직 기업에서 글로벌 ECM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11 16:15:19치료

AI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미국 간다…FDA 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로봇수술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의 연성요관내시경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 P)'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를 획득했다.로엔서지컬은 12일 자메닉스가 FDA 의료기기 Class II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연성요관내시경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공급을 위한 인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특히 자메닉스가 AI 기반 연성요관내시경 수술로봇으로는 세계 최초의 FDA 허가 사례라고 강조했다.FDA는 허가 과정에서 로봇 제어의 신뢰성과 환자 접촉 부속품의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자메닉스는 멸균 및 유효기간 검증, 생체적합성 평가,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검증, 전기·기계적 안전성, 설계 검증, 사용적합성 평가, 전임상 시험 등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했다.자메닉스에는 신장결석 수술 과정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능이 적용됐다. 환자의 호흡에 맞춰 요관내시경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호흡 보상 기능', 결석의 통과 가능 여부를 판단하도록 지원하는 '결석 크기 가이드', 레이저의 반복적인 접근을 자동화하는 '자동 주행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로엔서지컬이 개발한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사진로엔서지컬은 해당 기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자메닉스가 적용되는 역행성 신장내 수술(RIRS)은 연성요관내시경을 요로를 통해 신장까지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관련 수술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로엔서지컬은 AI 기능과 전용 바스켓을 통합한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기존 미국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던 내시경과 레이저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진입의 강점으로 꼽힌다. 의료진이 장시간 내시경을 직접 조작하는 기존 방식 대신 원격 조작 환경에서 수술할 수 있어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수술 효율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로엔서지컬은 이번 FDA 허가를 기반으로 유럽 CE를 비롯해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의 인허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FDA 허가 과정에서 구축한 규제 검증 체계를 후속 국가의 인허가에도 활용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사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이번 FDA 의료기기 Class II 허가는 자메닉스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신장결석 치료 시장에서 자메닉스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K-수술로봇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232명 규모의 다기관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올해 5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의 임상진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내 20개 병원과 해외 1개 기관에 도입됐다.
2026-08-11 11:56:45치료

다빈치 긴장하나...K-수술로봇 '스타크'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리브스메드사가 개발한 로봇 플랫폼 스타크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수술 로봇 및 최소침습수술 기구 혁신기업 리브스메드(대표이사 이정주)는 차세대 수술 로봇 플랫폼 '스타크(STARK™)'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스타크는 리브스메드의 독자적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국산 차세대 수술 로봇이다. 주력 제품인 복강경 수술 장비인 '아티센셜(ArtiSential™)'을 로봇 플랫폼인 스타크에 장착하면 완전한 로봇 수술 플랫폼이 완성된다.리브스메드는 아티센셜을 비롯해 혈관봉합기 '아티씰(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캠(LivsCAM™)' 등 최소침습수술의 수기(handheld) 제품 전 영역을 자체 기술로 아우르고 있다. 스타크를 통해 수술 로봇까지 보유한 세계 최초의 '풀 스펙트럼(Full-Spectrum)'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스타크는 지난 5월 국내 첫 공개 이후 세계 로봇수술 학회(SRS 2026) 공식 세션에서 소개됐으며, 다수의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이 직접 발표에 나서 스타크의 기술적 특성과 전임상 연구 결과를 조명하고 차세대 수술 로봇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이정주 대표이사는 "기술은 누구나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혁신이 된다"며 "리브스메드는 그 철학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크는 뛰어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술 로봇의 기준 자체를 새로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제 그 원대한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강조했다.한편 스타크가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리브스메드는 복강경 수술기구부터 고급형 수술기구, 차세대 수술 로봇에 이르는 전 제품군의 국내 허가를 완성하게 된다. 회사는 올 한 해 스타크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온 만큼, 연내 허가 획득을 목표로 식약처 심사 절차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2026-08-10 12:12:45치료
초점

실적보다 달라진 성장의 내용…파마리서치 '이유있는 반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파마리서치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리쥬란을 앞세운 성장 스토리에 힘입어 주가가 70만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6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발표된 연속 호실적과 글로벌 사업 확대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시선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한때 폭락의 원인이었던 요소들이 하나씩 해소되며 "성장 둔화"가 아닌 "성장 구조의 변화"라는 평가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파마리서치는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248억 원, 영업이익 1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3%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8.1%를 기록했다.파마리서치 주가는 2025년 8월 장중 약 71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 6월 초 28만원대까지 약 60.3% 하락한 바 있다. 반토막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경쟁 심화. 리쥬란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경쟁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를 부추겼다.여기에 에스테틱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우려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해외 시장이 의미 있는 실적 기여를 하지 못하면서 리쥬란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 부호와 함께 실적 증가세 둔화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 하지만 올해 들어 발표된 실적은 이러한 우려와는 다른 방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첫 번째 전환점은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실적이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461억원,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2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특히 의료기기 내수 매출이 20.9% 증가하며 리쥬란의 국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국내 성장 둔화가 실제 실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증권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여러 증권사는 "국내 의료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 "성장 둔화 우려가 과도했다", "주가는 이미 충분히 조정을 거쳤다"며 잇달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이제는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도 점차 안정되기 시작했다.주가는 6월 초 28만원대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 이후 6~7월에는 실적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을 비롯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연이어 높였다. 단순히 1분기 호실적 때문만이 아니라 유럽 의료기기 수출과 글로벌 화장품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였다.■ "성장의 내용 변화" 성장성에 대한 의혹 → 재신뢰로이 같은 기대는 8월 발표된 상반기 실적에서 실제 숫자로 확인됐다.파마리서치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248억원, 영업이익 123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 1787억원, 영업이익 665억원으로 다시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점을 바꾼 것은 성장의 내용이었다.1분기에는 국내 의료기기 사업이 실적을 지탱했다면, 2분기에는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의 중심축으로 올라섰다. 1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였지만 2분기에는 62%까지 확대됐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서 47%로 높아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수출 비중은 44%를 기록하며 국내 사업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두 분기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은 같지만, 성장을 이끈 축은 달랐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1,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며 비중이 전년 38%에서 44%로 뛰었다. 내수가 성장을 이끌던 구도에서, 수출이 성장의 주된 축으로 옮겨간 셈이다.의료기기 사업 역시 성장의 성격이 달라졌다. 국내에서는 리쥬란의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비바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1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795억 원으로, 내수(584억 원, +20.9%)가 성장을 견인했고 수출은 211억 원(비중 26.5%)에 그쳤다. 반면 2분기에는 의료기기 매출 967억 원 가운데 수출이 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며(비중 33.2%)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튀르키예, 호주, 홍콩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지며 해외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화장품 부문의 변화는 더 뚜렷하다. 1분기 화장품 매출은 422억 원(+51%)으로, 이 중 수출이 269억 원(+55.8%)을 차지했다. 2분기에는 매출이 602억 원으로 늘었고, 이 중 수출은 4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다. 화장품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3.7%에서 72.4%로 증가하며 글로벌로 성장의 외연을 넓힌 것.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채널과 약국 채널 '리쥬비' 브랜드 성장이,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쇼피·틱톡샵과 미국 아마존·세포라 등 채널 확대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특정 시장이나 채널에 의존하지 않는 사업 구조가 점차 완성되는 모습이다.향후 전략 역시 단순한 수출 확대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1분기에는 주요 국가 인허가 확대와 유통망 강화가 중심이었다면,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는 프랑스 현지 사업 거점 구축과 미국 CG USA 생산기지 활용 계획까지 제시됐다.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을 장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 보다 구체화된 것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2분기에는 국내 리쥬란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유럽 의료기기 수출과 글로벌 화장품 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결국 지난 1년간 시장의 시각은 단계적으로 변화했다. '국내 스킨부스터 경쟁 심화로 리쥬란 성장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급락을 만들었다면, 1분기 실적은 국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고, 상반기 실적은 해외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인 것. 성장의 무게중심이 국내에서 글로벌로 이동하는 과정이 숫자로 확인되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은 점차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주가도 이러한 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6월 초 28만원대 저점을 확인한 이후 6~7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고, 이후 주가는 완만한 반등을 이어가며 8월 6일 장중 41만 원까지 올라섰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 실적과 사업 구조 변화가 시장의 평가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에는 시장에 떠돌던 컨센서스 눈높이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장중 -14.7%까지 급락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종가는 낙폭 대부분을 되돌리며 반등 흐름 자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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