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설명부터 동반질환 관리까지"…고혈압 진료 실전서 출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지침서 '고혈압 시놉시스30'을 새롭게 출간했다.최신 고혈압 치료지침부터 가정혈압 측정, 노인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교정까지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압축해 담은 것이 특징.학회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차 학술대회에서 해당 도서를 공개하고, 가정혈압 측정부터 노인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진료지원까지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국 개원의와 일차진료의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고혈압의 날(17일)'을 맞아 몽골 New Medicine Medical University의 Miyegombo Ambaga 총장이 좌장으로 참여해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Ambaga 총장은 고혈압 전문 의학자로 몽골의학과학원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이혁 회장은 "고혈압은 꾸준한 진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일차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올바르게 혈압을 측정하고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학회가 되기 위해 회칙 정비와 투명한 회계 관리, 회원 권리 강화, 고혈압 진료 인증제 준비, 학술 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혈압 건강도서 발간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혈압 인식 높이기의 일환으로 '고혈압 시놉시스30' 출간 의미도 강조했다. 책자에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 일차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내용을 담았다. 학회는 그동안 10여 권의 관련 도서를 꾸준히 출간해 왔으며, 의학 학회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 등록 단행본이 가장 많은 학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혁 회장은 "작년에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 개정판이 나왔고 올해는 고혈압 관련 30개의 꼭지를 따서 알기 쉬운 고혈압 시놉시스30을 발간했다"며 "이해가 쉽게 되도록 컨텐츠 전달력에 집중, 책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그는 "학회의 주요 책들이 책자가 작고 글자가 많아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책자는 글자도 크고 읽기도 편하도록 가독성을 높여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학회는 오는 11월 광주에서 제30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건강도서도 추가로 출간할 예정이다.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Session 1에서는 최신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에 따른 치료 변화와 가정혈압 측정 활용법, 노인 고혈압 관리 전략 등이 소개됐다.A룸 Session 2에서는 주치의가 직접 알려주는 가정 혈압관리법, 낮은 이완기혈압 대응 전략, 심부전 4제 요법 실전 가이드, 동맥경화와 혈관 석회화의 임상적 의미 등이 다뤄졌다. 이어 Session 3에서는 당뇨병 치료 최신지견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핵심,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의 이해와 치료 전략이 논의됐다. Session 4에서는 비만 관리와 신기능 저하 환자 관리,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 진단·치료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B룸에서는 일차진료 현장 특화 강연이 이어졌다. Session 2에서는 재택의료와 고령사회 의료 방향성, 방문진료 실전 노하우 등이 소개됐으며, 성인 예방접종과 기능의학 기반 환자 설명법, 심혈관 위험 동반 고혈압 환자 치료 전략 등이 발표됐다.Session 3에서는 1차의료 현장에서 발견되는 부정맥과 심방세동 치료, 수술·시술 전후 항혈전제 관리 가이드라인이 논의됐다. Session 4에서는 AI 기반 초음파 진단과 망막 안저를 활용한 심혈관질환 예측, 진료실에서 활용 가능한 AI 도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강연이 진행됐다.학회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수가 상대가치 조정 인하와 위·수탁 검사기관 정산률 조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이혁 회장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합병증 위험 평가가 필수적"이라며 "검사체계가 위축될 경우 일차의료 기능 약화와 국민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