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대장암 선별검사 논란 정리되나…CT 조영술 '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마침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CT 대장 조영술을 통한 검사가 다른 방법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효용성이 높으며 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CT 대장 조영술이 다른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효용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북미영상의학회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48/radiol.243775).현재 대장암 선별검사는 크게 세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장내시경과 CT 대장 조영술, 또한 분변 DNA 검사다.이중에서 대장내시경이 진단율과 예방률이 가장 높으며 특히 검사 중 용종을 곧바로 떼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이로 인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우리나라 등 대다수 국가들이 대장내시경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침습적 요소가 강해 수검자들의 거부감이 높은데다 소아청소년이나 노인의 경우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검사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태다.또한 전문의가 직접 상당한 시간을 들여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다수 국가에서 선별 검사 중 가장 비용이 높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그러나 지금까지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인 CT 대장 조영술과 분변 DNA 검사를 두고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위스콘신 의과대학 존 R. 카메론(John R. Camer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두가지 방법 모두 침습성이 낮고 안전하다는 점은 증명됐지만 검사법과 효용성이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어느 검사가 더 환자에게 유리한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마르코프 모델을 사용해 45세 성인 1만명 대상으로 이 두가지 방법을 적용하며 대장 질환의 진행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시뮬레이션 기간은 1년 간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뮬레이션 대상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대장 병변 유무에 따라 건강 상태를 평가받았다.모의 인구에 대한 검진과 감시는 45세에 시작해서 75세에 끝났으며 참가자들은 검진, 진단 후속 조치 및 권장 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가정했다.그 결과 두가지 방식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에 비하면 임상적으로 매우 우수한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달랐다.CT 대장 조영술을 받은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75%나 줄었지만 분면 DNA 검사는 59% 감소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또한 연구진은 검진 방법의 비용효과을 평가하기 위해 질 조정 수명(QALY)을 사용해 의학적 개입의 가치도 측정했다. 1QALY는 완벽한 건강을 1년간 누리는 것과 같은 의미다.그 결과 분변 DNA 검사의 질 조정 수명 당 추정 비용은 약 9천달러로 CT 대장 조영술 약 5천달러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결국 CT 대장 조영술이 대장암 발병률을 더 낮추는 동시에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존 카메론 교수는 "두가지 방법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암 예방 및 생존율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다만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할때 CT 대장 조영술이 전략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2025-06-13 05:30:00진단

웨이센, IDEN 2025에서 AI 내시경 연구 성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워커힐에서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2025(IDEN 2025)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활용한 주요 연구성과 2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IDEN 2025에서는 웨이메드 엔도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해외 연구와 함께 병리결과가 있는(Pathology-confirmed) 내시경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이 기존 공개 데이터 기반 모델보다 병변 검출 성능 향상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분석한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IDEN 2025가 글로벌 리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성과들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웨이센의 계획이다.국내 연구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으로 수행했다.이 연구는 공개 데이터셋(이하 모델 A)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 과 병리 결과가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한 모델(이하 모델B)의 성능을 비교한 것으로 모델 B가 민감도와 F1-score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며 더 높은 정확도로 병변을 감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평평하거나 경계가 모호해 감지가 어려운 SSA/P 병변에서도 모델 B가 일관되게 뛰어난 검출 성능을 보여 고품질 학습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해외 연구는 베트남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는 AI를 적용한 그룹의 선종발견율(ADR)이 비적용 그룹 대비 11%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5mm 이하의 소형 용종과 직장, 결장 등 하행 결장에서의 병변 발견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웨이메드 엔도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육안으로 발견이 어려운 병변 감지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결과다.연구를 담당한 하나로의료재단 한재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하나로의료재단 내시경실의 검사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시경 AI 개발에서 학습 데이터의 임상적 신뢰도가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임상 적용이 가능한 AI 시스템 설계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이번 IDEN 2025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닌 임상적 실효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을 통해 글로벌 AI 내시경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7:04:01진단

휴런,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휴런이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휴런(대표 신동훈)이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뇌졸중 진단 보조 AI 솔루션의 공공의료 다기관 실증 및 활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7개월간 진행된다.휴런은 주관 기관으로서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참여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번 사업의 총 정부지원금은 17억 4천만원이다.휴런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휴런 AI 솔루션 도입 ▲응급 뇌졸중 환자의 진료 및 치료까지의 처치 소요 시간 단축 ▲환자 예후 향상 확인 ▲임상 현장 활용 편의성 평가 등의 과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공공의료시설 확대를 위한 근거 자료를 생성할 계획이다.과제 종료 후에는 산출된 결과 및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Heuron StroCare Suite) 등 뇌졸중 진단 보조 AI의 보험급여 등재를 추진하고 국내 뇌졸중센터에서의 활용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국외 임상 근거 축적 및 해외 시장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휴런 신동훈 대표는 "이번 사업은 뇌졸중 AI 솔루션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지역 의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임상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임상 근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6:54:57진단

키트 하나로 여러 바이러스 검사…신개념 기기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이러스의 크기와 전하, 분자 구조를 인식해 다양한 감염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 키트가 나와 주목된다.항체 반응을 이용해 단 하나의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PCR 검사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향후 바이러스 검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고체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11일 국제학술지 PNAS 넥서스(PNAS Nexus)에는 고체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3/pnasnexus/pgaf161).현재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진단 키트는 대부분 항체 반응을 활용하는 실시간 PCR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이 방식은 진단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나오기까지 최소 몇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또한 PCR 검사는 타깃으로 하는 특정 바이러스만 증폭할 수 있는 만큼 의심되는 여러 병원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오사카 의과대학 하시다 노리야스(Noriyasu Hashid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고체 나노포어(nanopore) 기술을 활용한 진단 기법을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즉각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동시에 여러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면 감염 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나노포어를 통해 바이러스 입자를 키트에 밀어넣고 바이러스의 크기와 표면 전하, 분자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 전도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개발했다.또한 여기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바이러스의 고유 분자구조에 따른 전기 전도도 차이를 인식하도록 설계했다.그 결과 이 기기는 전기 전도도 파형을 인식해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심지어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의 경우 미세한 차이도 구분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대한 검증 연구는 눈 주변에 발병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자의 눈 주변을 면봉으로 훑어 이 기기에 적용한 결과 고체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한 이 진단 키트는 민감도 100%, 특이도 71.4%의 높은 정확도로 감염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이 키트는 유전체 서열이 90% 이상 같은 HHV6A 및 HHV6B 아형을 100%의 정확도로 명확하게 구별해 냈다. 유전체 서열 분석없이 파형만으로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이 진단 키트가 현재 다양한 바이러스 진단에 활용되는 RT-PCR 검사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시다 노리야스 교수는 "고체 나노포어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이 키트가 PCR 검사와 비교해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특히 다양한 바이러스에 적용이 가능해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현장 진단 검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2 05:30:00진단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날개다나…검증 연구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전향적 외부 검증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면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상시험을 위해 준비된 상황 및 데이터 검증 뿐만 아니라 여러 병원 환경에서도 높은 예측 성능을 입증하면서 유효성과 함께 범용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가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표준 점수 체계보다 압도적인 정확도를 기록하며 유효성과 범용성을 입증했다.11일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ute and Critical Care(ACC)'에는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의 예측 성능에 대한 전향적 외부 검증 연구가 게재됐다.바이탈케어는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으로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수집되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즉 활력 징후와 혈액검사, 나이 등 19개 항목을 분석해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를 통해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과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를 예측하며 또한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조기 예측한다.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계명대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호찬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바이탈케어의 전향적 외부 검증 연구다.일반 병동에 입원한 성인 환자 6039건명을 대상으로 바이탈케어와 표준 점수 체계인 NEWS(National Early Warning Score) 및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를 비교하는 것이 골자.연구 결과, 바이탈케어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심정지, 갑작스러운 중환자실 전실) 발생 예측에서 NEWS 및 MEWS 대비 더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918을 기록하며 NEWS의 0.797은 물론 MEWS의 0.77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특히, 동일한 특이도 조건에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바이탈케어는 기존 점수 체계 대비 약 42%나 더 정확하게 입원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동일한 민감도 조건에서는 특이도가 크게 향상돼 NEWS 및 MEWS 대비 오경보(False Alarm) 발생이 무려 67%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바이탈케어의 유효성을 한번 더 확인한 동시에 범용성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단일 기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바이탈케어가 이번 연구를 통해 타 병원 환경에서도 높은 예측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큰 성과라는 의견이다.즉, 병원 간에 EMR 체계 등 상이한 환경 속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이면서 바이탈케어의 범용성과 확장 가능성이 입증됐다는 것이다.에이아이트릭스 심태용 CMO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바이탈케어의 성능을 입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 의료 AI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병원마다 환자군과 운영 환경이 상이한 만큼 알고리즘의 일관성과 적용 가능성은 의료 AI의 본질적인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며 환자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0:43:45진단

효용성 높아지는 스마트폰 진단 기술…헌팅턴도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스마트폰을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해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이 점점 더 진보하고 있다.안 질환이나 피부 질환 등을 넘어 이제는 유전병까지 진단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확도도 표준 검사법보다 더 높았다.스마트폰을 활용해 헌팅턴병의 진단은 물론 병기까지 파악하는 기술이 나왔다.10일 SCI 국제학술지 브레인(BRAIN)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헌팅턴 진단 기술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3/brain/awaf127).헌팅턴병은 말 그대로 헌팅턴 유전자의 반복 서열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표적 유전병으로 꼽힌다.대표적인 증상은 무도증이며 강박증이 등 정신질환이나 치매로 발전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진단은 유전자 검사와 함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동시에 진행하지만 질병 초기에는 신체 일부에 잠시 무도증이 나타나는 정도에 그친다는 점에서 이를 의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결국 의료진 앞에서 무도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신경과 전문의가 이를 의심해 유전자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의학계에서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등을 활용해 이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 초기에는 결국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에 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런던 의과대학 에드 와일드(Ed Wild)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단 도구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균형 평가와 손가락 두드리기, 운동 제어 등 총 5가지 간단한 테스트로 진행된 헌팅턴병 디지털 운동 점수(HDDMS)를 개발하고 이를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다.실제 헌팅턴병 환자 1048명의 의료 데이터에서 수집한 특이점을 활용해 질병의 진행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이를 실제 환자 데이터를 통해 검증한 결과 디지털 운동 점수가 낮을 수록 헌팅턴병 위험이 적었으며 값이 높을 수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현재 표준검사로 활용하는 복합 통합 헌틴턴병 평가 척도와 비교한 결과 운동 기능의 실제 변화를 감지하는데 무려 2배나 더 민감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이 디지털 운동 점수가 향후 헌팅턴병의 진단은 물론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나아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에도 폭 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드 와일드 교수는 "헌팅턴병은 현재 완치가 불가능한 유전병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병기를 명확히 규정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과 임상시험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디지털 운동 점수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2배나 더 민감하게 병기를 파악할 수 있다"며 "향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대상자를 선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5:30:00진단

캐논 메디칼,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 메디칼이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가 오는 12일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Advances in AI Based Image Reconstruction and Motion Correction for Cardiac CT'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새로운 영상 진단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연자로는 심장 영상 분야의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이와테(Iwate) 의과대학의 마코토 오리이(Makoto Orii) 교수가 나서며 좌장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은아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이번 강연에서는 캐논의 최신 CT 기술인 초고해상도 딥러닝 영상재구성 기술 (PIQE)과 모션 보정 (CLEAR Motion) 기술이 소개된다. 초고해상도 딥러닝 영상재구성 기술 (PIQE)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CT 영상의 해상도를 극대화하고 1024 매트릭스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모션 보정 (CLEAR Motion)기술은 촬영 중 환자의 심장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정해 한 번의 심장 박동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AI 기반의 기술이다.해당 기술은 기존에 관상동맥 CT 조영촬영 (CCTA)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심한 석회화 병변의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고 임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저관전압 촬영 (70 kVp)과 조영제 증강 기법 (CE Boost Technique)을 함께 적용한 영상 기술도 소개된다. 이 기술을 통해 심근섬유화 (myocardial fibrosis)등의 병변 진단 시,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세션은 AI 기반의 CT 영상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심혈관 영상 전문의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심장 CT 진단의 표준화와 정밀 진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6-10 17:19:32진단

따끔한 치과 검사 이제 끝…비침습 초음파 기기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인 고주파 초음파를 통해 치과적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과거 얇은 금속 기구를 통해 잇몸을 찌르던 치주 탐침(periodontal probing)을 개선하기 위한 결과물로 유사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비침습적으로 치주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고주파 초음파 기기가 개발됐다.10일 국제학술지 ACS 센서(ACS Sensors)에는 치주 질환용 초소형 고주파 초음파 기기의 성능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10.1021/acssensors.5c00521).현재 치아나 잇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과 의사가 얇은 금속기구로 계속해서 찔러보는 탐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잇몸 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치과 의사가 금속이 들어가는 깊이와 반탄력을 확인하면서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하지만 이 방법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다 환자 입장에서도 상당한 불편감이 동반되는 것이 사실이다.캘리포니아대 제시 조커스트(Jesse Jokers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초음파 진단 기기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하지만 한계는 있었다. 지금도 다양한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소형 초음파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변환기 크기 때문에 입 속에 넣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또한 기존 기기의 절반 정도 크기인 변환기도 개발돼 있지만 이 기기로는 저주파밖에 낼 수 없다는 점에서 영상 해상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입 속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소형 칫솔 모양의 초음파 변환기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했다. 이 변환기에는 128개의 소자와 40MHz의 고주파가 적용됐다.그 결과 이 기기는 평균 축 방향 및 측면 해상도가 각각 49±15μm와 149±21μm를 기록했다.특히 현재 의료진이 사용하고 있는 치주 탐침과 여러번의 비교 결과 진단 일치율이 95%를 기록했다.제시 조커스트 교수는 "이 기기는 치과에서 즉각적으로 임상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우면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며 "치주 탐침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0 11:58:22진단

원격 자가 검사 키트 의외의 효과…참여율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에게 우편으로 자가 검사 키트를 보내 검체를 회수하는 방법이 현재 방식에 비해 검진 참여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른바 원격 검진의 효용성이 증명된 것으로 지속되고 있는 논란이 사그라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한 자가 검사 키트를 우편으로 환자에게 보내는 방식이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우편 자가 검진 키트 검사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internmed.2025.2971).현재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백신 접종과 각 국가별 조기 검진 시스템을 통해 유병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특히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자궁경부암 검진(CSS)을 적극 권고해 향후 20년안에 국가 차원에서 이를 근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 단위 계획을 추진중인 상황.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의 이유로 이러한 장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현재 자궁경부암 검진 비율은 85% 수준에서 75%까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국가 단위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텍사스 의과대학 MD앤더슨 암센터 제인 몬테알레그레(Jane Montealegr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가 용역 사업으로 우편 자가 검진의 효용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30세에서 65세 사이의 여성 2500명을 모집한 뒤 세 그룹으로 나눠 검진의 참여율을 비교했다.한 그룹은 현재와 같이 전화로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임을 알리고 가까운 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록 유도했고 다른 그룹은 우편으로 일괄 자가 검사 키트를 보낸 뒤 회수를 요청했다.또한 다른 한 그룹은 우편으로 자가 검사 키트를 보낸 뒤 전화로 검사법을 설명하고 회수를 권고했다.그 결과 우편으로 자가 검사 키트를 보내 검체를 회수하는 방법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은 분명히 참여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현재와 같은 전화로 검진 대상자를 알리는 방법으로는 대상자 중 불과 17.4%만이 실제로 검사를 받았지만 우편으로 자가 검사 키트를 보낸 그룹은 41.1%나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또한 우편으로 자가 검사 키트를 보낸 뒤 전화로 검사법을 알려준 그룹은 46.6%로 참여율이 더욱 늘어났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상대적 참여도를 비교하자 일반 전화 상담군에 비해 우편 자가 검사 키트 발송 그룹은 자궁경부암 검사에 참여율이 2.36배나 높아졌고 검사법을 알려준 그룹은 2.68배로 더욱 높았다.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우편으로 이뤄지는 원격 검체 채취와 자가 검체 채취에 대한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치 차이는 분명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제인 몬테알레그레 교수는 "국가적 노력에도 자궁경부암 검사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율을 두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이러한 방법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물리적 장벽을 제거함으로서 선별 검사 참여율을 높이고 근본적으로 자궁경부암 근절을 한발 앞서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0 05:30:00진단

뷰노, 콩밭 기능 저하 선별 인공지능 기기 식약서 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콩밭 기능 저하를 진단하는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가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뷰노(대표 이예하)의 콩팥 기능 저하 선별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VUNO Med®-DeepECG Kidney)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이 기기는 심전도 데이터로 콩팥 기능을 보는 국내·외 최초의 솔루션이다.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2채널 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비침습적으로 콩팥 기능의 저하를 선별한다. 이 기기는 임상에서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진단에 활용되는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기준으로 중등도 이상 콩팥기능이 저하된 환자군을 선별하도록 학습됐다.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사망 위험이 높아 이를 조기에 식별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기존의 혈액검사를 통한 eGFR 측정과 달리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비침습적으로 콩팥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써 콩팥기능이 저하된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이에 따라 뷰노는 향후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HATIV P30)에 이를 연동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딥ECG 모델에 차례로 연동한다는 계획이다.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임상시험에서 이미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선별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인 AUROC(Area under receiver operating curve)를 기준으로 병원에서 측정하는 표준 12유도 심전도에서 0.8538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85% 정확도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는 심전도로 콩팥 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만성 콩팥병의 진단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개인이 일상에서도 만성질환을 쉽게 모니터링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뷰노는 뷰노메드 딥ECG 키드니를 비롯해 지난해 5월과 8월, 10월에 각각 DeepECG AMI(AI기반 급성심근경색 선별 소프트웨어) 모델과 DeepECG LVSD(AI기반 좌심실수축기능부전 선별 소프트웨어) 모델, DeepECG Hyperkalemia(AI기반 고칼륨혈증 선별 소프트웨어) 모델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25-06-09 10:36:26진단

'추가 검사 지침' 효과 탁월…CT·MRI 권고 44%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영상 검사 권고 지침의 적용만으로 불필요한 검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간단한 교육과 보고서 제출 요구만으로 추가적인 영상 검사 의뢰 건수가 44%나 줄어든 것으로 표적 개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간단한 개입으로 이뤄진 가이드라인만으로 불필요한 추가 영상 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영상의학회지(Radiology)에는 추가 영상 검사 권고 지침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48/radiol.243750).현재 CT나 MRI 등 영상 검사는 진단을 위한 필수적 절차로 시행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과잉 검사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미국에서만 매년 3억 4900만건의 영상 검사가 이뤄지지만 이중 상당수가 굳이 필요없지만 만약을 위해 진행하는 괴잉 검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실제로 일부 보고에서는 해당과 전문의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오거나 설명이 힘든 경우 10% 이상 확률로 추가 영상 검사를 권고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하버드 의과대학 라민 코라사니(Ramin Khorasan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후속 검사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경우 어떠한 변화가 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브링검 여성병원과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미국영상의학회가 마련한 질 향상 중재 가이드라인을 각각 적용하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2015년 1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에 이 두 병원을 찾은 1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곳은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두고 추적 관찰한 것. 가이드라인은 전문의 대상 교육과 추가 영상 검사를 시행한 이유에 대한 보고서로 구성됐다.그 결과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브링검 여성병원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추가 영상 검사(RAI) 비율이 10%에서 5.6%로 무려 44%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경우 10.8%에서 11%로 변화가 없었다.특히 더 이상의 아무런 개입없이도 전문의들이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추가 검사를 자제하는 비율이 브링검 여성병원은 5.5%에서 42.3%로 7.6배나 증가했지만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이러한 최소한의 중재와 개입이 불필요한 영상 검사를 막고 방사선 피폭 등 환자를 더욱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라민 코라사니 교수는 "제도 개선이나 정책 등의 변화없이 아주 간단한 품질 개선 가이드라인만으로 불필요한 영상 검사 권장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과 추가 영상 검사로 인한 방사선 피폭 등 건강 위험 감소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05 05:30:00진단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맹신 금물…"의료기기와 달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실제 의료기기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이를 통한 측정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부정확한 수치로 인해 건강의 이상을 놓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참고 자료 정도로만 여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들이 측정 항목에 따라 오차가 큰 만큼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4일 국제학술지 생리학 측정(Physiological Measurement)에는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정확도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10.1088/1361-6579/adca82).현재 애플워치 등 다양한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이를 활용해 건강정보를 점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단순한 걸음수부터 칼로리 측정 등을 넘어 심박수와 심전도 등까지 점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운동과 건강관리에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말 그대로 보조기기로 허가를 받은 만큼 정확도에 대한 의심은 여전한 셈이다.미시시피대 강민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가장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의 정확도가 포함된 56개 논문을 집계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애플워치는 걸음수 등 움직임과 관련한 측정에서는 매우 정확한 결과를 제공했다.정확도의 표준 척도인 평균 절대 백분율 오차가 8.17%로 1차 종점인 10% 이내를 유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칼로리 소비량과 심박수 등 실제 의료와 관련된 측정에서는 큰 편차를 보였다. 평균 절대 백분율 오차가 27.9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특히 매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러한 정확도는 올라갔지만 상위 10%나 하위 10% 등에서는 정확도의 임계값을 크게 초과하는 결과를 보여줬다.아울러 이러한 부정확성은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타기, 혼합 운동 등 모든 테스트에서 균일하게 나타났다. 기본적 정보는 정확하게 제공하지만 그 외는 신뢰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강민수 교수는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걸음수 등 기본 활동을 추적하는 좋은 지원도구이지만 의료기기와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며 "임상 도구나 의학적 판단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그나마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이 더 정확하다는 점에서 제조사들도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매우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2025-06-04 11:55:56진단

안면마비 주관 평가 개선되나…인공지능 모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현재 전문의의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고 있는 안면마비를 매우 정확한 정량평가를 통해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이를 활용하면 현재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신경 이식 수술 등 치료법을 정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미세 조정 학습을 통해 안면 마비 진단을 객관화한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국제학술지 재건수술(Reconstructive Surgery)지에는 안면 마비 정량화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7/PRS.0000000000011924).안면 마비는 종양이나 수술, 외상 등으로 인해 얼굴의 신경이 손상돼 운동장애나 말 그대로 마비가 일어나는 증상을 의미한다.하지만 발생 부위와 크기, 정도가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표준화된 진단법이나 치료법은 정립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다양한 체크 리스트 등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지만 워낙 복잡한 안면 근육과 신경으로 인해 예외성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결국 성형외과 전문의 등이 주관적 판단에 의해 이를 진단하고 신경 이식 수술과 같은 치료법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비디오나 사진 분석 방식이다.숙련된 전문의라도 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한번에 관찰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를 인공지능에게 맡겨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안면 분석 인공지능의 경우 정규화된 평균 오차(NWE)가 생각보다 높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일본 교린 의과대학 타케이치로 키무라(Takeichiro Kimur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안면 마비 환자의 이미지와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타케이치로 키무라 교수는 "지금까지 개발된 다양한 안면 분석 인공지능은 건강한 성인의 안면 이미지와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만큼 안면 마비를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오히려 비대칭을 스스로 보정하는 등의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안면마비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임상 진료에서 추출한 1191개 이미지와 영상을 획득하고 머신 러닝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세부 학습시켰다.또한 눈썹과 눈꺼플, 코와 입, 얼굴 윤곽 등 68개 얼굴 주요 지점의 비대칭 등을 수동으로 학습시켜 미세한 변화까지 잡아낼 수 있도록 미세 조정을 실시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정규화된 평균 오차(NWE)가 0.018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특히 초기 모델의 NWE가 0.026을 기록했지만 미세 조정을 지속할수록 이 수치가 점점 더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이 비단 안면 마비 뿐만 아니라 향후 타 질환의 진단 보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타케이치로 키무라 교수는 "이 인공지능은 안면 마비의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진단을 위한 유망한 솔루션"이라며 "특히 미세 조정 학습으로 NWE를 크게 높인 것은 향후 타 진단 보조 인공지능에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04 05:30:00진단

바야다홈헬스케어-케이닥 환자중심 재택 의료서비스 키운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이 업무제휴를 맺고 향후 재택 기반 환자 돌봄과 원격의료 서비스를 진행한다.글로벌 홈헬스케어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은 환자 중심의 재택의료 및 원격의료 서비스 접목을 위한 양사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택 기반 환자 돌봄과 원격의료 서비스 접목 △재택의료 서비스 디지털화 △북미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홈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 및 사업 개발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험 교류와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특히 돌봄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해 환자 중심의 통합 돌봄 서비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고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김영민 바야다홈헬스케어 대표는 “환자 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 디지털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케이닥과 협력을 통해 재택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승국 케이닥 대표는 “양사 협력을 통해 초고령 시대 필수 의료로 부상한 재택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바야다홈헬스케어는 미국 바야다홈헬스케어의 한국지사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로, 전문 방문간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지원 및 임상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케이닥은 2021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4만 명 이상의 의료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원격의료 솔루션 제공 ▲국내외 의료기관의 전략적 글로벌 진출(동남아, 중동) 및 의료 인력 매칭(일본, 싱가포르) ▲의료컨설팅 ▲의료관광을 포함한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6-02 10:41:35진단

"엑스레이로 제패한 세계 시장…이제는 C-arm이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엑스레이 제너레이터 분야에서 이제 포스콤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포스콤'이라는 라벨을 단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내놓으려 합니다."1994년 엑스레이 제너레이터 분야에서 시작한 포스콤이 이제는 포터블 엑스레이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1위에 올랐다. 판매량도, 점유율도 압도적이다.하지만 포스콤의 경쟁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히타치부터 후지필름, 캐논메디컬까지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엑스레이 제품의 대부분은 포스콤이 위탁생산(ODM)한 제품이다.라벨은 후지필름, 캐논메디컬이 붙어있지만 알맹이는 모두 포스콤 제품이라는 뜻이다. 사실상 거의 독점이라고 할 수 있다.포스콤 박종래 대표이사는 올해를 포스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표현했다.포스콤 박종래 대표이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진정한 세계 시장을 누비겠다는 포부다."의료산업계에서 포스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물론 환자들도 정작 '포스콤'이라는 브랜드 자체는 몰라요. 쓰고 있는 제품 거의 대부분이 저희 제품이지만 정작 포스콤은 가려져 있었다는 의미죠."실제로 포스콤의 원천 기술은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출력을 내는 제너레이터다. 세계에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엑스레이 장비가 포스콤의 제너레이터를 활용한다.하지만 포스콤이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세계 최초 배터리 타입 포터블 엑스레이를 개발한 뒤 부터다. 2014년 삼성메디슨의 엑스레이 사업부를 인수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젬스메디컬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의 큰 골자는 크게 제너레이터와 튜브, 소프트웨어 세가지"라며 "나머지는 보조 기구로 세계 어느 나라나 대동소이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포스콤은 제너레이터와 튜브 분야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이 ODM을 요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저선량 기술력과 안전성 분야에서 이미 세계 어느 기업도 포스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포스콤 매출의 대부분이 제너레이터 및 포터블 엑스레이의 ODM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포스콤은 2018년부터 히타치와 후지필름, LG, 캐논메디컬 등으로부터 ODM 사업을 유치하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박종래 대표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R&D에 투자하며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엑스레이 제너레이터와 포터블 엑스레이를 넘어 포스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늘려가기 위한 고민이다.박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에서 제조를 현지화 하고 싶어하는 요구가 많으며 이를 국가 정책으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결국 핵심 부품을 현지로 가져가 조립하는 ODM 규모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미 인도네이사와 중국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과는 공동투자 등을 통해 이러한 시설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서 나오는 매출을 기반으로 이제는 포스콤을 알리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포스콤은 엑스레이를 3D로 구성하는 씨암(C-arm)을 개발하고 인허가 과정을 밟고 있는 상태다.또한 극저선량 엑스레이를 뇌에 조사해 치매를 치료하는 기기도 개발을 끝내고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를 통한 씨암 3D 재구성 기술은 우리가 세계 최초이며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혁신적 세계 최초의 의료기기가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극저선량 엑스레이를 통해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임상이 이뤄지고 있는 혁신적 행위"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러한 R&D의 노력이 이미 빛을 발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CES에서 혁신적 돌풍을 일으킨 에어레이 미니(AirRay-mini가 대표적이다.이 제품은 2.9kg의 초경량 설계로도 고해상도 엑스레이를 제공하는 혁신성을 기반으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은 물론 최고혁신상을 거머쥔 제품이다.박 대표는 "국내 기업 중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을 획득한 제품은 삼성 정도가 유일하다"며 "그만큼 세계 유일의 기술력에 대해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렇듯 포스콤의 라벨을 단 제품들이 혁신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02 05:20:00진단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