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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 ITEM 2026서 치매 치료제 분석 AI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ITEM 2026)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뉴로핏은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 대형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업체인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Hokuyaku Takeyama Holdings, Inc.)와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선보인다. 뇌 질환 진단·치료 AI 뉴로핏이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 공동 부스로 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ITEM 2026)에 참가한다.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와 PET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소개한다.특히 뉴로핏은 현지 의료기기 유통·영업 파트너사인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와 협력해 잠재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영업 활동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현재 일본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이 점진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치료제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ITEM 2026 참가를 계기로 추후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TEM 2026은 일본 방사선학 종합학술대회(JRC)와 함께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 영상 전문 전시회다. MRI 및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영상 장비와 IT 솔루션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2026-04-14 12:27:21진단

딥노이드, 'ITEM 2026' 참가…현지 시장 공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오는 17~19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에서 열리는 ITEM 2026(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이 행사는 일본방사선학회(Japan Radiology Congress)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의료영상 기술 전시회다. 최첨단 의료영상 장비와 주변기기,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한다.딥노이드가 오는 17~19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에서 열리는 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에 참가한다.딥노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뇌혈관 질환 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 'M4CXR'을 시연한다. 의료 AI 핵심 솔루션을 필두로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딥노이드는 기존 '딥:뉴로' 제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해당 버전의 특징은 ▲자체 웹 뷰어 구현 ▲신규 UI 및 UX 적용 ▲뇌 질환에 특화된 위험도 항목 추가 등이다. 이 기능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보다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일본은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영상진단 분야의 효율화와 AI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딥노이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히고, 임상 중심의 의료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삼아 현지 시장 내 사업 기회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딥노이드 관계자는 "ITEM 2026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의료영상 산업의 최신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라며 "이번 참가를 통해 딥노이드의 의료 AI 솔루션 경쟁력을 일본 의료영상 산업 관계자와 의료진에게 적극 알리고, 일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딥노이드는 지난해 3월에 열린 'MEDICAL JAPAN OSAKA 2025'와 9월 개최된 'JSMRM 2025(일본자기공명의과학회)'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딥노이드는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 AI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6-04-14 12:25:27진단

로킷헬스, UAE 300억 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선점 발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중동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투자 파트너를 확보했다.14일 로킷헬스케어는 전날 UAE 왕실계 투자기관 마스터 인베스트먼트 그룹(MIG)과 지분 직접 투자 및 UAE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국 본사에서 진행됐다.사진은 MIG의 H.H.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왕자(왼쪽),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도 UAE 라스알카이마(RAK) 왕실 H.H.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CEO(이하 압둘라 왕자)가 직접 서울 본사를 방문해 의미있다.압둘라 왕자는 로킷의 독보적인 AI 장기재생 및 역노화 기술력을 직접 검증하고 향후 사업 비전을 논의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상세 본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설립 예정인 중동 합작법인 'ROKIT MENA(가칭)'를 위해 MIG는 약 300억 원(2000만 달러) 규모의 자본을 투자한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장기재생 플랫폼 핵심 기술을 현물 출자해 기술 투자를 제공한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MIG는 국가 전략 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앵커 투자사로, 노티커스 로보틱스 등 글로벌 딥테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다.MIG가 로킷헬스케어를 낙점한 것은 AI 재생의학 기술을 자국의 첨단 의료 자급제 및 의료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판단했음을 시사한다.신설 합작법인은 UAE를 거점으로 AI 장기 재생의학 클리닉 및 현지 생산 상용화 거점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주요국과 유럽 시장까지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이는 'AI 플랫폼, 의료 서비스, 정밀 진단'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반복 수익 구조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는다. 로킷헬스케어는 약 1500만 명의 잠재 환자가 있는 GCC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중국에 이어 중동·유럽을 잇는 글로벌 직판 채널의 삼각편대를 완성하게 됐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압둘라 왕자가 직접 방한한 것은 당사의 AI 재생의학 기술이 지닌 압도적 가치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 및 JV 설립을 기점으로 로킷헬스케어는 글로벌 AI 장기재생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1:57:49진단

의료 AI 이제 실전에서 검증한다…세계 첫 가상 병원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새로 개발중인 의료 인공지능(AI)을 실제 임상 현장과 똑같은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가상 병원이 오픈해 이목을 끌고 있다.과거 데이터로 필기시험만 치르던 단편적인 의료 AI 평가를 벗어나 말 그대로 실전에서 검증하는 모델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 구축된 것.AI의 처방이 환자 악화나 자원 고갈에 미치는 연쇄 파급 효과를 사전에 검증해 실제 환자의 위험 없이 AI의 안전성을 철저히 시험할 전임상 관문이 열린 셈이다.임상 환경 시뮬레이터(CES) 작동 패러다임. 이 시뮬레이터는 의료 AI가 실제 임상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한다.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김성은 연구교수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의료 AI를 동적 평가 도구 '임상 환경 시뮬레이터(Clinical Environment Simulator, CES)'를 구축하고 14일 이를 공개했다.현재 의료 AI 평가는 정적인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어 현장에서 의사의 결정이 미치는 연쇄적 파급 효과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환자의 상태는 시시각각 변하고 처방은 곧 병원의 제한된 자원 소모로 직결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이러한 시간적, 시스템적 상호의존성을 평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조종사가 비행 시뮬레이터에서 훈련받듯 의료 AI 역시 시간 흐름과 자원 제약 속에서 대처 능력을 평가받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에 대한 시뮬레이터 구축을 진행했다.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두 가지 핵심 엔진을 동기화했다. 먼저 환자 엔진은 전문의가 정의한 질병 궤적 템플릿과 실제 전자의무기록의 환자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LLM이 증상과 치료 반응의 다양한 가상 경로를 동적으로 생성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모사한다.이와 맞물린 병원 엔진은 실제 병원의 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의 단계별 업무 흐름을 그대로 재현해 병상, 의료진,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혈액 검사 지시가 내려지면 실제 소요 시간에 맞춰 단계별로 필요한 의료 인력이 순차적으로 배정되고, 초응급 환자에게 자원을 우선 할당하는 우선순위 체계까지 완벽하게 구현됐다.이 가상 병원에서는 AI의 개입 시점에 따라 위기 상황이 생생하게 구현된다. 가령 AI가 검사 처방을 지연시킬 경우 안정적이던 흉통 환자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AI가 특정 초응급 환자에게 CT 스캐너 등 핵심 자원을 우선 할당하면 다른 환자들의 대기열이 길어지는 현실적인 병목 현상도 발생한다. AI의 결정 하나가 특정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것은 물론, 병원의 남은 자원마저 고갈시켜 다음 환자의 진료 기회를 연쇄적으로 제한하는 실제 병원 환경을 구현한 것이다.AI가 내린 모든 결정은 ▲환자 예후(생존 여부, 치료 소요 시간, 가이드라인 준수도) ▲병원 운영 효율성(총 입원 기간, 응급실 처리량, 병상 및 장비 활용도)이라는 두 축을 합친 이중 지표 복합 점수로 평가된다. 병원 시스템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치료를 개선하면 보상이 주어지지만 특정 환자에게만 자원을 과도하게 집중해 다른 환자들의 진료 기회를 희생시키면 벌점이 부여되는 엄격한 균형을 요구한다. 나아가 전산망 마비나 다발성 응급 환자 발생 등 극한 상황의 적대적 스트레스 테스트도 진행한다.이번 연구의 핵심 의의는 환자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고 시스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무위험 전임상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김성은 연구교수는 "가상 병원이 인체의 복잡한 생리적 반응을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의료 AI가 단편적인 문제를 푸는 도구를 넘어 역동적인 의료 체계 내에 완전하게 통합되어 실제적인 도움을 주도록 검증하는 가장 가치 있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1:36:29진단

CT·MRI 해상도 경쟁 옛 말…통합 플랫폼 진화하는 영상 기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CT와 MRI 등 영상 진단 장비 시장의 경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단순 장비 성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병원 시스템을 결합한 플랫폼 경쟁으로 전장이 넓어지고 있는 것.의료기관들이 통합 솔루션에 관심을 쏟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누가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느냐를 넘어 어느 기업이 병원 내 워크플로우를 장악하느냐의 싸움으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글로벌 3강 기업 플랫폼 경쟁 돌입…산업 개편 속도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상 진단 장비 시장이 과거 CT와 MRI 중심의 성능 경쟁에서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영상 진단 장비 시장은 오랫동안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와 GE헬스케어(GE HealthCare), 필립스(Philips) 등 3강 체제가 이어져 왔다.지멘스와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3강 영상 진단 기업간 경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들 기업들은 해상도와 촬영 속도, 정확도 등을 중심으로 경쟁을 지속한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경쟁의 장비 성능에서 데이터와 병원 워크플로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과거에는 누가 더 선명한 영상을 만들고 더 빠른 촬영 속도를 제공하느냐가 승부를 갈랐다면, 지금은 누가 더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먼저 구축하느냐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AI가 더해지면서 영상 진단 장비는 단순한 촬영 기기에서 병원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자 운영체제로 진화하고 있는 상태다.이 같은 변화는 기업들의 움직임만 봐도 분명하게 드러난다.GE헬스케어는 최근 광자 계수 컴퓨터단층촬영(Photon-counting CT) 시스템인 포토노바 스펙트라(Photonova Spectra) 허가를 받으며 지멘스가 선점한 차세대 CT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메드트로닉(Medtronic)은 미국심장학회(ACC 2026)에서 AI 기반 판막질환 알림 시스템을 공개하며 단순 기기 판매가 아니라 환자 발굴과 치료 연결 단계까지 사업을 넓히기 시작했다.필립스는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Edwards Lifesciences)와 함께 심장 시술용 AI 영상 가이드를 내놨고 올림푸스(Olympus)와 캐논 메디컬(Canon Medical Systems)은 내시경 초음파 장비를 공동 개발해 협력형 플랫폼 모델을 제시했다.이러한 움직임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보이지만 산업적으로 보면 하나의 흐름으로 묶인다. 영상 장비 기업들이 더 이상 장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진단·치료 경로 전체를 잡아내는 플랫폼 회사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흐름의 출발점은 여전히 영상 장비 자체다. 결국 장비가 있어야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CT와 MRI, 초음파는 병원에서 환자를 처음 정의하는 장비다. 어떤 병변이 있는지, 어디를 어떻게 시술해야 하는지, 어떤 환자가 다음 단계의 치료 대상으로 넘어갈지 결정하는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이 장비 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가치가 장비 자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GE헬스케어의 광자 계수 CT는 그 대표적 사례다. 이 장비는 X선 광자를 하나씩 계수하고 에너지 정보를 분리해 기존 CT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GE헬스케어는딥 실리콘(Deep Silicon) 검출기 기술을 통해 기존 프리미엄 CT 대비 최대 50배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결국 FDA허가의 의미가 단순히 신제품 하나가 추가됐다는 데 있지 않다는 의미다. 광자 계수 CT를 먼저 상용화한 지멘스에 맞서 GE가 영상 장비 시장의 다음 세대 경쟁에 공식 진입했다는 데 있다.왜 이런 경쟁이 지금 본격화되는가를 보려면 현재 영상 진단 장비 시장 자체를 볼 필요가 있다.AI 기반 의료 영상 시장은 2024년 13억6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3년 197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34.7%에 달한다.AI 임상 워크플로우 시장도 2024년 20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10억8000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병원들이 더 이상 개별 장비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의무기록(EHR),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결된 통합형 솔루션을 원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장비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병원 안의 정보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를 장악하는 회사가 더 큰 가치를 가져갈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지멘스-GE헬스케어-필립스 특화 전략 가동…이합집산도 활발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글로벌 3강의 전략은 뚜렷한 차이가 있다.일단 지멘스는 기술 선도형 모델을 택했다. 광자 계수 CT를 가장 먼저 상용화하며 프리미엄 시장의 기준점을 선점했고 높은 사양과 임상 정밀도를 앞세워 상위 병원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CT와 MRI 등 영상 진단 장비가 성능 경쟁을 넘어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이 전략의 장점은 명확하다. 기술 리더십을 통해 브랜드 파워와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고가 장비 중심 구조인 만큼 설치비와 교체비가 높고, 기술 우위가 유지되지 않으면 프리미엄 전략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국내에서 지멘스 장비가 힘을 쓰지 못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GE헬스케어는 설치 기반 확장형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극도로 기술 선도형으로 나아가지 않아도 기존 고객 기반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빠르게 추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택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접목해도 된다는 의미다.이에 맞춰 GE헬스케어는 라인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CT부터 MRI, 초음파라는 세가지 카테고리속에서 용도를 세분화해 일단 병원을 뚫고 들어가는 전략이다.이 전략의 장점은 역시 락인 효과에 있다. 병원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영상 장비 전체를 한 기업에서 맞추는 것이 호환성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필립스는 두 회사와 방향이 다르다. 영상 장비 성능만으로 정면승부를 걸기보다 시술 가이드와 임상 워크플로우 연결을 통해 병원 안에서의 실제 사용 순간을 장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필립스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협업은 이런 전략 차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양사가 FDA 허가를 받은 에코내비게이터 R5.0 위드 디바이스가이드(EchoNavigator R5.0 with DeviceGuide)는 AI로 승모판 치료 기기인 파스칼 에이스(PASCAL Ace)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시각화한다.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상 기업과 치료 기기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시술 환경 전체를 상품화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이합집산의 결과물이다.올림푸스와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의 내시경 초음파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에 출시된 아플리오 i800 EUS(Aplio i800 EUS)이 대표적인 케이스.캐논은 초음파 영상 기술에 강하고 올림푸스는 글로벌 내시경 채널과 임상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 각자가 약한 영역을 억지로 키우는 대신 협업을 통해 빠르게 상용화한 제품이 바로 아플리오다.이는 앞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협력형 플랫폼 모델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단일 기업이 모든 영역을 독자적으로 장악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기업들 소프트웨어로 시장 진출…한계는 분명이 같은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국내 산업의 위치도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멘스 헬시니어스나 GE헬스케어처럼 영상 장비 자체를 생산하는 기업은 제한적이지만,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영역에서는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뷰노(VUNO), 루닛(Lunit), 코어라인소프트(Coreline Soft) 등은 흉부 영상, 암 진단, 혈관 분석 등 특정 영역에서 높은 정확도의 솔루션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뷰노와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상 진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이들 기업은 장비를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PACS, 클라우드 기반으로 병원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장비 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플랫폼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다만 한계도 분명하다. 영상 장비 시장은 설치 기반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자체 CT나 MRI를 보유하지 못한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 생성 단계에서 글로벌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또한 단일 AI 솔루션 중심 구조로는 병원 전체 워크플로우를 장악하는 플랫폼 경쟁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AI는 장비 종속성이 낮은데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나 OEM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결국 국내 기업들도 단순히 '영상 판독 보조'를 넘어 병원 데이터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깊이 들어갈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물론 글로벌 기업들도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통합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세팅된 곳이 별로 없는 배경 중 하나다.일단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호환성이다. 각 기업들이 마련한 플랫폼이 전자의무기록과 통합하는데 애로점이 있기 때문이다.이를 넘어서도 데이터 표준화와 알고리즘 신뢰도, 의료진의 수용이라는 산넘어 산이 존재한다.고도화된 기기 또한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광자 계수 CT는 장비 가격과 설치 비용이 높아 초기 확산 속도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마찬가지로 협업형 솔루션은 각 회사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확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방향은 분명하지만 누가 병원 현실에 가장 매끄럽게 녹아드느냐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글로벌 영상 진단 기업 임원은 "더이상 영상 진단 시장은 기계를 파는 시장이 아니다"며 "AI와 데이터, 영상과 치료를 엮어 병원 워크플로우를 장악하는 기업만 살아남는 시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결국 어느 시점에 시장의 승자는 가장 좋은 장비를 만든 기업이 아니라 병원 내에 조용히 잘 침투한 기업이 될 것"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경쟁 구도는 의료기기 산업에 운영체제 전쟁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2026-04-14 05:30:00진단

노을, 인피니트메디컬과 MOU…AI혈액분석 줄기세포 확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가 자사 솔루션의 혈액분석 적용 가능성 검증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13일 노을은 미국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 전문 기관 '인피니트 메디컬(Infinite Medica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사의 AI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의 줄기세포 분야 적용 영역 확대를 위함이다. 노을이 미국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 전문 기관 '인피니트 메디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혈액분석 줄기세포 분야에 진출한다.이번 협약으로 노을은 miLab BCM을 활용해 줄기세포 이식 등 재생의학 분야에서 환자 상태 변화를 정량적으로 모니터링, 데이터 기반 관리 가능성을 확인한다.이를 통해 기존 병원 진단검사실 중심 혈액 검사·분석을 넘어, 재생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혈액 변화까지 추적하는 새로운 활용 영역으로 miLab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인피니트 메디컬은 도말·염색 등 전처리 과정 자동화와 CBC·혈구 형태 분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miLab BCM의 강점에 주목해 이번 파일럿 도입을 결정했다는 게 노을의 설명이다.양사는 미국 시장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향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사례 연구를 도출하고, 관련 성과를 외부에 공유할 계획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재생의학 분야에서 miLab BCM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라며 "노을의 혁신적인 AI 이미지 세포 분석 기술이 단순 혈액 진단을 넘어 차세대 유망 산업인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miLab의 활용 기반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고, 북미 시장 내 성능 검증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선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노을의 혈액분석 솔루션(miLab BCM)은 전혈구검사(CBC)와 형태학 기반 현미경 검사를 하나의 장비에서 통합 수행하는 올인원 진단 플랫폼이다.AI 기반 차세대 이미지 세포분석 기술을 적용, CBC 검사에 더해 미성숙 과립구(IG), 아세포(blast) 등 별도 도말검사를 통해 확인하던 미세한 이상세포 판별까지 가능하다.특히 전혈구검사(CBC)는 건강검진 및 여러 질환 진단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본 검사 항목이다. 진단 영역뿐만 아니라 신약개발·면역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해 선진국 의료환경에서 수요가 높다. 실제 미국 재생의학 시장은 환자 맞춤형 치료와 장기적인 건강 관리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와 웰니스 기반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파트너사인 인피니트 메디컬은 재생의학 기반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의료진 교육 및 임상 프로세스 지원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이다. 10년 이상 축적된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6-04-13 14:09:49진단

씨어스, 동남아 진출 본격화…베트남에 '모비케어' 론칭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대표 이영신)가 베트남에서 웨어러블 AI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를 공식 론칭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13일 씨어스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모비케어(mobiCARE™)'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주요 의료기관 및 파트너들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씨어스 김성종 CBO(왼쪽)와 미타 메드텍 응우옌민떤(Nguyễn Minh Tân) 대표(오른쪽)가 모비케어 론칭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베트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UAE와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거점을 확보한 것. 씨어스는 이를 통해 반복매출 기반 서비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이번 론칭은 단순 제품 공개를 넘어,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사업 모델의 상용화 출발점이다. 씨어스는 그간 베트남에서 파일럿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특히 2024년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헬스케어 기업 미타 메드텍(Mita Medtech)과 베트남 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 이후 국립아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구체적으로 씨어스는 2300병상 규모 베트남 최대 소아 전문병원이자,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립아동병원(NCH)을 첫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파일럿을 진행했다. 소아 환자를 중심으로 연속 모니터링 필요성이 높은 환경에서 실제 심전도 진단 과정에 활용, 공공의료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검사도 지속적으로 수행돼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메드라텍(MEDLATEC)도 이번 협약의 핵심축이다. 메드라텍은 베트남 내 대표 민간 의료 네트워크로, 전국 단위의 병원과 검사센터를 아우르고 있다. 1개 종합병원과 40여 개 클리닉을 기반으로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진단·검진 중심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씨어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병원 중심 도입을 넘어 검진센터까지 확장되는 사업 구조를 확보, 검사 건수 기반의 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시장성도 충분하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베트남 심전도(ECG) 시장은 2030년 약 27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동남아는 심혈관 진단 수요 증가와 함께 공공병원과 민간 검진 네트워크가 병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에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된다.씨어스는 베트남에서 운영 모델을 검증한 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확장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씨어스 김성종 CBO부사장은 "베트남은 의료 인프라 대비 진단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모비케어와 같은 데이터 기반 진단 서비스의 확장성이 큰 지역"이라며 "베트남 국립병원에서의 실사용 검증과 메드라텍 등 현지 의료 네트워크 협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100명의 현지 주요 의료관계자와 병원 경영진이 참여한 학술·사업 행사로 진행됐다. 메드라텍(MEDLATEC)과 베트남 대표 통신 인프라 기업인 비엣텔(Viettel) 관계자를 비롯해 ▲하노이의과대학병원 ▲박마이병원 심장연구소 ▲세인트폴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특히 ▲베트남 심장리듬학회 사무총장 판딘퐁 박사(Phan Đình Phong) ▲메드라텍 종합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외래진료부장 응우옌꽝민 박사(Nguyễn Quang Minh)가 연자로 참여해 심장 리듬 모니터링 및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026-04-13 11:46:55진단

루닛 유상증자에 에이티넘인베스트 참여 "미래 성장 가치 인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하면서 미래 성장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루닛은 현재 추진 중인 20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루닛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해 총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에이티넘은 루닛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이사가 보유한 신주인수권 중 15%의 청약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매도한 85% 신주인수권 전량 및 기타 임원의 신주인수권 등 총 96만 주를 인수하고, 추가적인 청약에도 참여함으로써 총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에이티넘은 1988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2조원을 상회하는 업계 최정상급 투자사다. 에이티넘은 하나의 대형 펀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One-Fund)' 전략을 통해 유망 기업에 대규모 집중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또 과거 셀트리온, 리가켐바이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을 초기 단계부터 발굴해 성장을 지원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에이티넘 김제욱 부사장은 "루닛은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의료AI가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가치에 주목했다"며 "경영진의 신주인수권을 인수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 경영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루닛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루닛은 이번 에이티넘의 유증 참여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사로부터 미래 성장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특히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대표는 보유한 신주인수권증서를 에이티넘에 매각하고, 해당 매각 대금을 이번 유상증자 청약 자금으로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루닛은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사업 확장에 투입해 글로벌 의료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거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 때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 대응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에이티넘과 같은 대형 VC가 이미 상장한 기업의 증자에 적극 참여한 것은 그만큼 루닛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신뢰한 결과"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속화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성장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유상증자 이후 1:1 무상증자를 연이어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13 11:45:42진단

만성질환 관리 AI 전환 속도…"고령층 진입 장벽 해소 관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가 만성질환 관리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면서 개원가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AI를 통한 진료 효율화는 긍정적이지만 주 사용자인 고령층의 낮은 디지털 접근성이 가장 큰 장벽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자 대상 보건의료 전주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만성질환 관리 전주기를 AI로 연결해 기술 실증과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것이 골자다.보건복지부가 '만성질환자 대상 보건의료 전주기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원가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사진 AI 생성여기서 개원가는 AI 기반 진료 상담 기록 자동화 및 환자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환자 관리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이에 개원가에선 AI를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만성질환 관리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복약 순응도와 생활 습관 개선 미흡을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실제 국제 학술지 JMIR에 게재된 '만성질환 독거노인 디지털 헬스케어 개입 효과'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중재가 노인들의 신체활동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MVPA)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가 만성질환자 활동량 유지와 건강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다만 연구진은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독거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교육 등으로 노인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일선 현장에서도 고령층의 낮은 디지털 접근성이 선결 과제라는 반응이 나온다. 만성질환자 대다수가 고령층인 만큼 이들이 관련 기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요구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승호 공보이사는 이번 사업이 AI라는 용어를 내세웠을 뿐, 본질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체계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AX 사업의 핵심인 상담 내용 자동 기록, 임상 데이터 요약, 판독 보조 솔루션 등이 의료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정작 기술을 이용해야 할 환자들의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만성질환 관리 AI 전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고령층이 디지털 장벽 없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유 이사는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더 건강보험' 앱만 보더라도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아 이용이 어렵다"며 "AI을 논하기 전에 고령 환자들이 자가 혈당이나 혈압 데이터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고령 친화적 UI 디자인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학술적 근거는 충분하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일상 속에서도 기술이 지속적인 조언을 해준다면 만성질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상황을 고려해 현실적인 UI 개선부터 시작하는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6-04-13 11:45:23진단

"360J 고전압도 버티는 휴이노 메모큐 환자 감시 체계 혁신"

휴이노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메모큐(MEMO CUE)'의 핵심 기술과 상용화 전략을 공개하며, 기존 유선 중심 환자 모니터링 체계의 전환을 선언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웨어러블 심전계가 제세동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을 입증하면서 병원 환자 모니터링 체계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다.휴이노는 360J 고전압 충격을 견디는 '제세동 보호 설계'를 기반으로 스마트 병동 구현의 핵심 솔루션 '메모큐'를 공개하면서, 웨어러블 경쟁을 편의성에서 내구성 확보 단계까지 끌어올렸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메모큐(MEMO CUE)'의 핵심 기술과 상용화 전략을 공개하며, 기존 유선 중심 환자 모니터링 체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안을 제시했다.병원에서 사용돼 온 전통적인 유선 환자감시장치는 복잡한 케이블 구조로 인해 환자의 이동을 제한하고 낙상 위험을 높이는 등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휴이노가 개발한 메모큐는 가슴에 부착하는 초소형 패치형 심전계 '메모패치 M(MEMO Patch M)'을 기반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했다.약 9g 수준의 경량 장비를 활용해 환자는 선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의료진은 병동 내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다수 환자의 심전도, 호흡수, 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를 낮추는 동시에 병동 운영 효율성도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길영준 휴이노 대표특히 강조된 부분은 '제세동 보호 설계'다. 심전도 모니터링 대상 환자는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세동기 사용 환경을 고려한 안전 설계가 필수적이다.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일반적인 웨어러블 기기는 최대 360J에 달하는 제세동 에너지를 견디지 못해 손상되거나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는 응급 처치 시 장비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 지연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메모패치 M은 국제 의료기기 안전 표준 IEC 60601-1 기준을 충족하는 제세동 보호회로를 적용해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사용자 보호 기능과 에너지 감소 시험을 모두 통과했으며, 심장 직접 부착 기기 중 최고 수준의 전기적 안전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를 획득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도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현장에서는 실제 제세동 상황을 가정한 시연도 진행됐다. 메모패치 M은 360J의 고전압 충격 이후에도 즉시 심전도 모니터링을 재개하며 정상 작동을 유지한 반면, 동일 조건에서 일반 웨어러블 기기는 과부하로 파손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도 장비 제거 없이 연속적인 환자 감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한편 AI 분석 기능도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메모큐에 탑재된 '메모 AI(MEMO AI)'는 2021년 피지오넷(PhysioNet) 글로벌 AI 챌린지에서 4·6유도 심전도 부문 1위를 기록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부정맥과 심방세동 등을 신속하게 판독한다.여기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수가를 인정받았고, 기존 홀터 검사 수가(E6556)와의 중복 처방도 가능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갖춘 통합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료 현장 도입 장벽을 낮췄다는 분석이다.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은 언제든 심정지와 같은 위급 상황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의료기기는 단 하나의 변수도 허용하지 않는 수준의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제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3 05:10:00진단

딥노이드, 갑상선 변이 예측 AI 확보…디지털 병리 가속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디지털 이미지만으로 갑상선 세포 BRAF 돌연변이 여부를 예측해 내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딥노이드의 병리학 분야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0일 딥노이드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및 성빈센트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갑상선 세침흡인세포검사(FNA) 세포 디지털 이미지를 이용해 BRAF 돌연변이를 분류하는 과정BRAF 돌연변이는 갑상선암에서 진단, 예후 예측, 치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유전적 변화다. 기존 세침흡인세포검사(FNA)는 세포의 형태 평가는 가능하지만, 돌연변이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이번 연구로 AI를 통해 판독이 까다로운 갑상선 불확정결절을 보다 정교하게 분류하고, 분자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음이 증명된 것. 이는 AI가 분자검사 진행 전 임상 현장에서 의료인의 판단을 보조하고, 일부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연구팀은 263개의 갑상선 FNA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활용한 분석에서 최고 AUROC 0.784를 기록했다. BRAF 돌연변이 평가는 통상 조직 검사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세포 디지털 이미지만으로 이를 분석하는 것은 난도가 높은 과제다.이번 성능 평가 결과는 세포 디지털 이미지만으로도 BRAF 상태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아울러 이번 연구에는 병리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액상세포검사(LBC) 방식인 씬프렙(ThinPrep)과 이지프렙(EasyPrep) 장비로 제작된 슬라이드 2종이 모두 활용됐다. 특정 표본 제작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AI 모델의 범용성이 확인됐다.이번 연구 초록은 올해 3월 미국·캐나다 병리학회 연례학술대회 2026(USCAP 2026)에서 공개됐다. 이어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세포학회연합회(AFCS 2026)에서 구연발표될 예정이다.딥노이드는 이번 성과를 병리학 연구 확장의 신호탄으로 삼고, 향후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게재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 진단 과정에서 AI가 세포검사 이미지만으로도 분자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보조 도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병리학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디지털 병리 기반 AI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딥노이드는 디지털 병리 분야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기 위해 대한세포병리학회 후원사 참여 등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6-04-10 18:44:25진단

국산 로봇수술용 실시간 디지털 생검 플랫폼 FDA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 디지털 생검 플랫폼이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특히 FDA를 넘어 캐나다 보건부 Class II  등록을 완료하며 캐나다 진출의 길도 열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산 디지털 생검 플랫폼이 FDA 승인을 받고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사진=AI 생성).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브이픽스메디칼의 로봇수술용 디지털 생검 플랫폼 'cCeLL - In vivo with Drop-In Robo'가 FDA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cCeLL - In vivo with Drop-In Robo는 초소형 현미경 제품으로 수술 로봇의 팔(Robot Arm)에 장착해 복강 내 직접 삽입되는 Drop-In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수술 중 병변 부위의 세포 수준 영상을 실시간 디지털화해 제공함으로써 외과의가 절제연(Margin)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이번 성과는 기존 뇌종양 수술 현장에서 실시간 디지털 생검 장비로 기술력을 입증한 'cCeLL - In vivo'의 플랫폼 경쟁력을 로봇수술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브이픽스메디칼은 신경외과 라인업에 이어 로봇수술 전용 라인업까지 북미 규제 요건을 충족하며 디지털 생검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아울러 브이픽스메디칼은 같은 제품으로 캐나다 보건부 Class II 등록을 완료하면서 북미 시장 진입 기반을 추가로 확보했다. 캐나다 시장에는 본체와 함께 PROBE(Pixection Neuro, Drop-In Robo) 구성이 포함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로봇수술 워크플로 적용 가능 범위를 넓혔다.브이픽스메디칼은 이를 계기로 로봇수술 수요가 높은 전립선암 분야에서 시작해 방광, 위, 폐 등 다양한 로봇수술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수술 현장에서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뇌종양 수술에서 인정받은 cCeLL의 기술력을 로봇수술 시장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신규 적응증으로 적용을 확장할 경우 추가적인 FDA 인허가 절차 없이도 시장 진입이 가능해 규제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10 11:53:31진단

뉴 노말 부상한 제약+의료 AI 결합 모델…산업 구조 개편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약가 인하 정책으로 위기에 봉착한 제약업계가 의료 인공지능(AI)과의 결합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특히 제약사와 의료 AI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자율 수술 로봇과 에이전틱 AI 등이 일선 현장에 도입되면서 산업 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9일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헬스케어 컨그레스 2026(KHC 2026)에서는 'AI가 이끄는 의료산업'을 주제로 각 분야의 미래 의료 전략이 공유됐다. 제약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술 로봇의 진화, 대학병원의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구축 등이 혁신 사례로 제시됐다.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 오창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 팀장은 제약사와 의료 AI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상황을 조명했다. ■ 제약·의료 AI 기업 결합…디지털 헬스케어 수익 모델 창출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 오창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 팀장은 발제를 통해 제약사와 의료 AI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상황을 조명했다. 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약가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제약사가 의료 AI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 찍었다는 것.반면 의료 AI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현장 영업 네트워크 부족으로 자생적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약사의 강력한 영업망과 AI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일명 '어벤저스'식 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성공 사례론 씨어스와의 협력을 꼽았다. 양사는 2020년부터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서비스인 '모비케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초기 연간 3만 건 수준이던 홀터 검사 시장에서 모비케어는 현재 월 4만 건 이상의 시행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약 7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씽크(thynC)' 역시 발매 1년여 만에 180여 개 기관, 1만 7000병상에 도입되며 텔레메트리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오 팀장은 이러한 성과의 요인으로 차별화된 기술력, 전담 영업 조직 투자, 선제적인 보험 수가 전략을 제시했다.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업은 의약품과 달리 초기 세팅부터 교육,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동반자적 관계가 필수적"이라며 "단순한 제품 정보를 넘어 보험 수가 획득 전략과 미디어 홍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 대웅제약은 병원과 가정을 잇는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환자 전주기 의료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이크로포트 메드봇 조이 류 국제 마케팅 디렉터는 수술용 로봇이 국산화와 기술 다각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수술 로봇 혁신 파도…원격 수술 넘어 '자율 수술' 시대 개막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 역시 AI를 통해 지능형 자동화 수술을 구현하는 혁신의 파도에 올라탔다. 마이크로포트 메드봇(MicroPort MedBot) 조이 류 국제 마케팅 디렉터는 강연에서 수술용 로봇이 특정 기업의 독점 시대를 지나 국산화와 기술 다각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현재 수술 로봇은 현미경, 정형외과, 혈관 수술, 기관지 내시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두 번째 혁신 단계인 원격 수술은 이미 1만 8000km 떨어진 브라질과 중국을 잇는 장거리 수술에 성공하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조이 류 디렉터는 자가 학습과 판단이 가능한 '자율 수술'을 최종 단계로 제시했다. AI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자동'을 넘어 스스로 수술 위치를 생각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일례로 마이크로포트가 개발한 '마이크로지니어스' 모델은 뇌 역할을 하는 고위 수준 모델과 척추 역할을 하는 저위 수준 모델이 결합해 스스로 반응한다.이 모델은 수천 건의 사례 학습을 통해 동작의 정밀도를 확보하며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와 운영 방식을 교정하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조이 류 디렉터는 AI 모델이 명령이나 가이드라인 없이 스스로 혈관을 자르고 봉합하는 실제 사례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그는 "미래는 AI가 주도하는 수술의 시대가 될 것이며, AI는 수술 전 수련 의사를 교육하고 수술 중엔 실시간 가이드와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 모델은 오픈 소스로 공개돼 다른 기업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 의료 현장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에이전틱 AI'를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에이전틱 AI'가 여는 행정·진료 혁신…데이터 플랫폼이 경쟁력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자율적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기존 AI가 특정 질환을 진단하는 '좁은 범위의 도구'였다면, 에이전틱 AI는 병원 내부의 복잡한 행정과 진료 보조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다.이 부원장은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큰 13조 달러에 달하며, 그중 상당 부분이 인건비성 지출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노동 집약적인 의료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은 단순한 효율화를 넘어 필수 의료 위기를 해결할 열쇠라는 시각이다.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한국형 보건의료 데이터 플랫폼(KHDP)을 구축하고 350만 명 규모의 익명 데이터와 사망 환자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상 사망 환자 데이터는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AI가 산 자를 살리는 기술로 진화하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질적인 업무 적용 사례도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케이메드(KMed) AI'는 의사 국가고시에서 91점을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병리 판독문의 논리적 정합성을 검증하거나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의 서류 작성을 자동화하는 등 실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이 부원장은 "에이전틱 AI는 10%의 명령만으로 90%의 업무를 스스로 해결해 롱테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의료진이 코딩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해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당직표 작성부터 환자 안전 체크까지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이러한 혁신이 지속되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의 GPU 인프라 지원과 데이터 표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연구는 AI가 하고 진료는 의사가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병원 내 모든 구성원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05:20:00진단

에이아이트릭스, 동남아 진출 순풍…현지 AX 기조에 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가 인도네시아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디지털 의료 혁신 기조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9일 에이아이트릭스는 인도네시아 보건부(MoH)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  'AITRICS-VC(바이탈케어)'가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일반 병동에서는 ▲급성 중증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중환자실에서는 ▲사망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이 위험 상태에 놓인 환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최근 '2025~2029 디지털 의료 혁신 전략(DHTS)'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통합 보건 데이터 플랫폼 '사투세햇(SATUSEHAT)'을 중심으로 스마트 병원 구축과 AI 기반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도입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 단일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상호운용 체계가 구축되며 의료 AI 도입 환경도 확대되는 상황이다.이런 정책 흐름 속에서 에이아이트릭스가 허가를 받아내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은 것. 바이탈케어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베트남, 홍콩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까지 총 5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를 토대로 추가 해외 시장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이번 허가는 단순한 시장 진입을 넘어 바이탈케어가 다양한 의료 환경과 규제 체계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디지털 의료 혁신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인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허가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 규제에 따른 사후관리 절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9 11:52:39진단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AI 임상 합격점…뷰노 새 날개 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인공지능(AI)이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뷰노가 뷰노메드 딥카스에 이어 새로운 날개를 달게됐다.뷰노메드 딥카스가 중환자실에서 성인 환자의 악화를 예측하는 시장을 확보했다면 소아 중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뷰노의 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인공지능이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뷰노의 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AI가 임상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호흡기내과 연구팀과 뷰노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소아중환자실 입원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호흡기, 즉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존 모델과 비교했다.급성 호흡부전은 소아중환자실 입실과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환자 상태 파악이 지연될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적절한 시점의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이 중요하다. 반면 소아환자는 연령대가 넓고 원인 질환이 다양해 상태 악화를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기존의 예측 모델들은 대부분 성인 중심으로 개발돼 소아 환자에게 적용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중환자실에 입원한 만 18세 미만 환자 1318건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해 최대 8시간 전에 침습적 기계환기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DeePedIMV)을 개발하고 검증했다. DeePedIMV는 특정 질환군에 국한된 기존 모델과 달리 다양한 원인의 급성 악화를 반영한 모델로 범용적 예측이 가능하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DeePedIMV는 예측 정확도(AUROC) 약 0.88을 기록하며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성능은 연령과 질환 유형에 관계 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특히 1세 이하의 환자군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실제 위험 상황을 정밀하게 짚어내는 지표인 AUPRC에서도 약 0.47을 기록해 기존 모델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더욱이 동일한 민감도에서 알람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임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뷰노 주성훈 CTO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이 불필요한 알람은 줄이고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이 필요한 고위험 소아 중환자는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뷰노의 기술력이 성인을 넘어 소아 영역의 환자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4-09 11:46:13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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