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에서 중증의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구셀쿠맙 투약이 위약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인 우스테키누맙보다도 우수한 임상 효과를 보였다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상 반응과 관해, 내시경 반응 등 다수의 주요 지표에서 위약 대비 일관된 유효성을 입증해 크론병 치료제의 지형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 캘거리대 소화기내과 레모 파나시원 등 연구진이 진행한 크론병 환자 대상 구셀쿠맙 비교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26일 게재됐다(DOI: 10.1016/S0140-6736(25)00681-6).
이번 GALAXI-2 및 GALAXI-3 임상연구는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 환자에서 크론병의 질병 조절이 미흡하다는 점을 배경으로 기획됐다.
기존 약물은 초기 반응은 유도하더라도 장기 유지에 한계가 있거나, 일부 환자군에서는 내약성 또는 면역 중화 반응 등으로 인해 치료 지속성이 낮은 문제가 있어 새로운 작용기전 또는 투여 전략을 가진 약물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정맥 주사로 유도요법을 시행하고 이후 피하주사로 유지하는 방식의 구셀쿠맙의 새로운 투여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3상 연구가 설계됐다.
GALAXI-2와 GALAXI-3는 이중맹검, 삼중더미 방식의 무작위배정 3상 시험으로 총 40개국 257개 기관에서 1048명의 환자를 등록해 약물 투여 후 48주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는 최소 3개월 이상 크론병을 앓고 있으며, 활동성이 중등도 이상인 성인이었다.
참가자는 ▲구셀쿠맙 200mg 정맥 유도(0·4·8주) 후 200mg 피하 유지요법(1244주)군 ▲정맥 유도 후 100mg 피하 유지요법(1640주)군 ▲우스테키누맙 정맥 투여 후 8주 간격 유지요법군 ▲위약군 등 4개 군으로 2:2:2:1 비율로 배정됐다.
12주차까지 위약군에서 반응이 없는 환자는 우스테키누맙 구조요법으로 전환됐으며, 나머지 환자는 반응 여부와 무관하게 배정된 약물을 지속 투여했다.
주요 복합 평가변수는 12주차 임상 반응 및 48주차 임상 관해, 그리고 12주차 임상 반응 및 48주차 내시경 반응으로 분석은 제3차 프로토콜 개정 이후 SES-CD 적격 기준을 만족한 환자군(총 1021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두 개의 구셀쿠맙 요법 모두 위약군 대비 명확한 우월성을 보였다.
GALAXI-2 연구에서 '12주차 임상 반응+48주차 임상 관해'를 만족한 비율은 200mg 투여군이 55%, 100mg 군이 49%로 위약군(12%) 대비 각각 43%, 38%의 차이를 보였고(GALAXI-3에서도 각각 48%, 47% vs 위약군 13%),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또 다른 주요 평가변수인 '12주차 임상 반응+48주차 내시경 반응'에서도 GALAXI-2에서 각각 38%, 39% 대 위약군 5%, GALAXI-3에서 각각 36%, 34% 대 위약군 6%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눈에 띄는 점은 두 연구에서 모두 200mg과 100mg 요법 간의 유효성 차이는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구셀쿠맙은 위약과 우스테키누맙 대비 양호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연구진은 "정맥 주사 후 구셀쿠맙을 사용한 피하 유지 요법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크론병 환자에게 효과적이었다"며 "48주차에 위약과 우스테키누맙보다 여러 평가변수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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