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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4곳, 17일 공동파업…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이 17일 일제히 공동파업에 돌입했다.이날 총파업은 하루파업으로 진행했지만 이후 노사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다시 말해 17일 파업은 시작일 뿐,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강원대병원은 17일 파업 출정식에 참여했지만 외래, 응급실, 병동, 수술실 등 정상진료 중으로 환자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내부 인력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분회는 17일 하루 총파업을 진행, 이후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24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대병원분회 윤태석 파업대책본부장은 17일, 총파업 출정식에서 "4개 국립대병원 근로자들이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면서 파업에 이른 배경을 밝혔다.그는 "국립대병원장들은 지역의료와 공공의료 총괄체계 구축을 위한 복지부 이관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민간의료가 아닌 공공의료를 강화해야한다. 노동조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권지은 교섭단장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5월말 교섭을 요청했지만 한달이 지난 6월 15일부터 3개월간 15차례 본교섭과 40여 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노조 측은 복지부 이관 정책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의료진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특히 노조 측은 야간 업무를 홀로 감당하는 의료현장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병원 측은 기재부 지침만을 이유로 인력 충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임금도 문제다. 서울대병원 분회 노조는 국립대병원 중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현실을 지적하며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짚었다.서울대병원분회 박나래 분회장은 "병원도 복지부 이관을 더이상 반대하지 말고 공공의료체계를 통합해 진정한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해달라"며 국가중앙병원으로 탈바꿈할 것을 제안했다.그는 이어 "병원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할 경우 24일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병원을 거듭 압박했다. 
2025-09-17 16:12:26대학병원

삼성서울 폐식도외과, 국내 첫 로봇수술 에피센터 지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폐식도암 분야 명가로서 저력을 재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폐식도외과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에피센터는 로봇수술기기인 '다빈치'를 만드는 인튜이티브서지컬측이 다른 병원, 의료진 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엄선해 지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각 분야별 가장 앞선 수술 실력을 가진 곳임을 상징하는 셈이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3년 9월 말 흉부외과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다빈치 수술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홍관 폐식도외과장이 전용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모습.김홍관 폐식도외과장은 "전용 수술로봇 도입 이후 폐식도암에서 로봇수술을 적극 확대해 빠른 속도로 성과를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삼성서울병원은 25년 5월 기준 폐식도외과 로봇수술 누적 건수 1000례를 돌파했다. 최근 2년 사이 연간 수술 건수가 약 100건에서 500건으로 5배 이상 늘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전용 수술로봇과 더불어 폐식도암 환자 전용 중환자실를 개소하고, 중환자 전담 교수와 전문 간호사를 배치해 치료 결과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였다.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의 폐암 5년 상대 생존율은 63.6%으로, 국내(40.6%)는 물론 미국(28.1%)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식도암 역시 삼성서울병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2.2%로 국내(43.2%), 미국(21.9%) 보다 훨씬 높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도 폐암 0.1%, 식도암 0.5%에 그치며 뛰어난 수술 실력과 수술 후 환자 회복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김홍관 과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기반 위에 폐식도암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에 앞장서왔다"면서 "국소 진행형 고난도 광범위 절제 수술부터 로봇을 이용한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도전을 멈추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3:50:09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병원 홍석진 팀장 복지부 장관 표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홍석진 운영팀장이 지난 9월 8일(월)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제8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홍석진 팀장은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운영팀장으로서 각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이식 전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해왔다. 교직원 대상 뇌사자 발굴 교육과 뇌사자 예우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증자 가족에게는 사후 돌봄을, 생체 공여자에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또한 병원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소식지와 기념 책자를 발간하고,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과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아울러, 홍 팀장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주관하는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서로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오래도록 기억되고, 수혜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홍석진 팀장은 "이번 표창은 장기이식병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께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기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최초의 장기이식병원인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각막기증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온 세상에 전하고 선종한 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받아 2021년 3월 개원했다. 6개의 전문 이식센터(각막이식, 간이식, 소장·다장기이식, 신·췌장이식, 심장이식, 폐이식)를 갖추고, 다학제 협진 시스템과 공여자·수혜자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 전후 전인적 진료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뇌사자 신장 로봇이식에도 성공하며 장기이식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025-09-17 09:29:12대학병원
초점

책임지도전문의 월 700만원 수당 지원…'형평성 논란'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지도전문의에게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기대와 동시에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지원 대상이 일부 필수과와 소수 병원에 국한돼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을 위해 지도전문의 수당 및 전공의 교육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보건복지부는 최근 '2025년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련환경 혁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와 수당 지원이다.수련병원은 앞으로 책임지도전문의와 교육전담지도전문의로 역할을 나눠 운영한다. 책임지도전문의는 수련 총괄과 질 관리, 교육전담지도전문의는 교육·면담 등을 맡는다.이들에게 지급되는 수당과 교육운영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한다.과거 외과·흉부외과 등 기피과 전공의에게 월 수십만 원 규모의 보조수당을 지급한 적은 있었지만, 지도전문의에게 별도 수당을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의료계 등에 따르면, 책임지도전문의는 최대 월 700만~800만원, 교육전담지도전문의는 200만~250만원을 받을 수 있다.서울대병원 윤기욱 소아청소년과 교수(소아청소년과 책임지도전문의)는 "지도전문의는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다보니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며 "전공의 수련의 형식이 만들어지고 체계가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책임지도전문의와 교육전담지도전문의 모두 기존 진료 업무를 줄이고 전공의 수련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주니어 교수가 아닌 최소 중간급 이상 교수가 전담해야 한다"며 "기존에도 진료나 학회 업무 등으로 바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 아직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이어 "9월 정비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아직 시행 초창기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개선하며 진행해 나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인턴을 대상으로 한 전담 지도전문의 배정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도전문의는 인턴 교육을 6개 항목으로 나눠 4주마다 분과별로 평가한다.수도권의 한 수련병원 전문의는 "그동안 인턴은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지도전문의를 지정해주지 않으면 담당 전문의가 없는 상태로 수련을 진행해야 했다"며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체계적인 수련이 어려울뿐 아니라 소속감을 갖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는 인턴들의 교육 만족도뿐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의 업무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과도한 서류업무는 수련과 별개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수련병원들은 파견수련 및 외과계 전공의 술기교육, 학회 프로그램 개발 등이 지원된다.지도전문의 수당 지원이 일부 병원, 일부 진료과목에 국한되며 병원 내부적으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과는 왜?…진료과목별 상대적 박탈감 고조"하지만, 지원 대상이 일부 진료과목에 그치며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다.병원 및 진료과목별 상황에 따라 지도전문의 수당에 편차가 있지만, 책임지도전문의는 최대 월 700~800만원, 교육전담지도전문의는 200~250만원 정도의 수당을 지급받을 예정이다.해당 수당은 각자 교육에 투입한 시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며, 수술 및 진료량이 다른 전문과목별 특성 역시 반영해 책정될 전망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전문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다.익명을 요구한 지방 대학병원 교수는 "일부 교수에게만 전공의 수련 수당을 지급하면, 받지 못하는 교수들은 교육에서 손을 떼버릴 수 있다"며 "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임에도 자칫하면 전공의 수련 환경 전반이 악화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지원과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진료과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심지어 일부 과목은 현재 지원대상에 포함된 과목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진료과 간 형평성과 병원별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윤기욱 교수 또한 "전공의 교육은 모든 교수가 하고 있는 일인데 왜 특정한 교수만 추가수당을 받느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또한 과 차원에서 수당을 받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등 디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이번에 지원대상으로 지정된 진료과목은 필수진료과목에 해당한다"며 "또한 책임 및 교육전담지도전문의를 지정하는 것은 모든 교수에게 전공의 면담, 서류작성 등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임감있게 전담할 사람을 지정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수련 규모 큰 병원 제외, 제도 취지 퇴색 우려"기관 선정이 아쉽다는 평가 역시 나왔다.이번에 선정된 수련병원은 총 60개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35개소 및 종합병원 25개소다. 전국 수련병원이 260여 곳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제한적이다.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은 빅5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 중에서도 서울대병원만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대상자는 총 60개 의료기관이다.또한 기관 선정의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이번 지원 대상이 된 수련기관은 학계(대한의학회, 전문학회) 및 병원계(병원 수련 관계자, 병원시설 단체), 의학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업계획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각 병원이 제출한 신청서 및 첨부자료에 따른 사업운영 계획, 추진의지 등을 심사기준에 따라 종합 평가했으며 계획의 구체성, 충실성 등에 따라 조건부 선정 등을 진행했다.서울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선정 기준이 불투명해 어떤 병원은 빠지고 어떤 병원은 포함됐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히, 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은 상급병원들 중 상당수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이어 "수련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교육 여건 개선 효과도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지원 기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련 부담이 집중되는 병원들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복지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추후 수련병원 및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수련병원·과목 외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련병원은 올해 10월까지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며 "신청 접수건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심사하고 수시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7 05:30:00대학병원

길병원, '대장암 바로알기' 캠페인 개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암센터,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대장암 극복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본관 2층 소화기암센터 외래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대장암 환자 및 암생존자를 위한 '대장암의 달' 행사는 대장암에 대해 바로 알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개최되고 있다.    길병원이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대장암 극복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인천지역암센터와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본관 2층에 부스를 설치하고 대장암 환자 및 암생존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예방을 위한 10대 수칙, 대장암의 증상과 예방법, 2차 암 예방법 등이 담긴 홍보물을 설명, 배포했다.사전 신청한 대장암 환자 등 100여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참여자들에게는 대장 건강을 위한 골반저근운동법 안내 책자와 항문전용 클렌저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길병원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천지역암센터,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등 인천시민을 위한 암 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또한 암예방 캠페인과 국가암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암관리 사업, 암을 경험한 암생존자를 위한 신체적, 정서적 지원 사업 등을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력해 수행해 나가고 있다.  
2025-09-16 10:09:11대학병원

진료역량 강화하는 한림대성심...암 소아심장 권위자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성심병원이 위암 분야 김병식·김희성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간암 및 간질환 유병철 교수, 소아심장 진선미 교수, 재활의학 이준희 교수까지 각 분야별 권위자를 대거 영입했다.한림대성심병원은 각 분야별로 명의 의료진 5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병철 교수(소화기내과)는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간질환 권위자로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 건국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간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간암, 간경변,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 전반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이다.한림대성심병원은 위암 분야 김병식·김희성 교수에 이어 간암 및 간질환 유병철 교수, 소아심장 진선미 교수, 재활의학 이준희 교수를 영입했다.진선미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소아심장 세부전문의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소아심장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소아심장질환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한다.이준희 교수(재활의학과)는 근골격계 통증 재활(초음파 중재하 시술), 심장호흡 재활, 중환자 재활 분야 전문가로 로봇재활도 시행중이며 현재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대한중환자재활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회 활동을 진행 중이다.한림대성심병원은 이번달 김병식 교수와 김희성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김병식 교수(외과)는 대한위암학회 회장을 역임한 위암 치료 분야의 대표적 권위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위암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거둔 의료진. 서울아산병원 부원장 및 외과 과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다 복강경 체내문합 위암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김희성 외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여 년간 위장관외과 분야에서 활동한 복강경·로봇수술 전문가다. 위암, 비만대사질환, 위장관 점막하종양 등 다양한 위장관 질환을 진료한다.각 분야 명의 영입을 통해 의료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증도 높은 질환에 대한 진료역량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한림대성심병원 김형수 병원장은 "각 분야 최고 권위자의 영입을 통해 환자분들에게 제공하는 전문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수 의료진 영입과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1:50:49대학병원

서울대·강원대·경북대·충북대병원 17일 공동파업 돌입 선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들이 오는 17일(수요일)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했다.의료연대본부 산하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식당분회(장례식장)는 15일 동시다발적으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각 지역의 분회들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분회의 주요 쟁점과 투쟁계획, 그리고 의료연대본부의 공동 요구를 구체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들이 오는 17일(수요일)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이에 따라 전공의 복귀 이후 잠시 안정화되는 것도 잠시, 본격적인 파업 선언에 나서면서 해당 병원들은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특히 공공의료·공공돌봄 강화, 보건의료 및 돌봄 인력 확충, 노동조건 개선 등 병원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지부 식당분회는 임금인상, 정년 연장, 유급휴일 신설 등 요구를 중심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치고 오늘(15일) 조정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연대본부 측은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이 공동파업에 돌입할 경우 2004년 이후 21년만에 최대규모의 파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2024년 의정사태 당시 의료대란을 겪으면서 환자안전은 물론 병원 근로자들의 노동권이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지적했다.이에 보건의료 인력확충과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등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해당 병원들은 오는 17일 동시파업 직전까지 노사간 교섭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9-15 11:50:33대학병원

이화의료원, 바스젠바이오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와 지난 10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뱅크 구축'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한다.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바스젠바이오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뱅크 구축'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지난 2023년 설립한 이대혈관연구원을 내세워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공동연구 및 국책과제 선정 등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들과 김호 대표 등 바스젠바이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화의료원과 바스젠바이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규모 바이오뱅크 기반 멀티오믹스 임상 코호트 데이터 뱅크 ▲AI 기술 기반 정밀의료 분석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최고의 심뇌혈관 전문의들의 헌신과 노력 속에서 이화의료원은 혈관질환 치료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스젠바이오의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 임상현장에 접목돼 혈관질환 치료분야에서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15 10:38:50대학병원

전공의 '협력수련' 박차…일선 병원들 "인건비는 어쩌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달(9월) 전공의가 대거 복귀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속도가 붙을지 의문이다.대한내과학회 등 학회 차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채울 수 없는 수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정작 전공의를 받아야할 1, 2차 의료기관들은 현실적인 문제로 시큰둥한 표정이다.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2025년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 접수를 시작했지만 수련병원 3곳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당시 의정사태임을 고려하더라도 전국 수련병원 중 3곳은 극히 적은 수치다.정부가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반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복귀를 기점으로 시범사업에 대해 적극 안내하며 참여 의료기관 접수에 나섰지만 얼마나 반향이 있을지 의문이다.앞서 정부가 이번 사업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의료계 내부의 요구 때문. 실제로 다수의 학회는 3차 의료기관 이외 1, 2차 의료기관으로 파견 수련을 통해 수련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실제로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한다. 수련책임기관(상급종합병원)에는 네트워크별로 프로그램 개발비를 최대 4000만원, 전공의 파견수당으로 월 최대 50만원(권역 외는 추가 50만원)을 지원한다.수련협력기관에는 협력수련 담당 전문의 수당으로 월 최대 200만원, 운영비용으로 연 최대 2000만원을 제공한다. 우수 네트워크로 선정되면 4000만원 내외의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된다.전공의는 수련협력기관별로 1개월 단위로 파견되며, 1인당 수련연도별 6개월 이내에서 협력수련을 받는다. 필수의료 8개 과목과 인턴 중 3개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시범사업에 대해 대한내과학회 김대중 수련이사는 "대학병원에서는 중증환자 위주로 수련이 이뤄지는데, 실제 개원 후에는 경증환자나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수련 경험이 전공의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외과계열의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충수돌기절제술(맹장수술), 담낭절제술, 탈장교정술 등 기본 술기는 대학병원보다는 2차 병원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다"고 했다.전공의가 3-4년 수련받으면서 필요한 역량이 대학병원에서만 채워지지 않는다면 1~2차에 가서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문제는 전공의 파견을 받아 수련을 담당할 의료기관의 욕구가 낮다는 점이다. 정부가 전공의 수련에 예산을 투입한 것은 환영하지만 최근 전공의 근무시간 규정이 바뀐 것을 고려, 인건비가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예산의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경상북도 한 종합병원장은 다기관 협력수련 참여를 검토했다가 결국 포기했다.그는 "병원 임직원들과 진지하게 논의한 결과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가 전공의 인건비를 책임지면 몰라도 비용을 지출하면서 수련까지 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실제로 해당 종합병원은 빅4병원과 모자병원 관계로 인턴 6명 수련을 받았지만 최근 위와 같은 이유로 3명으로 줄였을 정도.그는 "의정사태를 겪으면서 전공의 대신 진료지원인력을 투입,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선 중소병원들도 이 같은 이유에서 전공의 수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귀띔했다.결국 전공의는 더이상 '근로자'가 아닌 '피교육자'로 인식이 바뀌면서 일선 의료기관들도 과거 '한명이라도 더 받자'는 입장에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존재'로 바뀌는 모양새다.의료계는 근본적인 해법으로 정부의 전공의 수련비용 전액 부담을 꼽았다.지방의 한 종합병원장은 "이 문제의 최종 해법은 교육을 국가가 담당하는 것"이라며 "월급을 국가가 줘야 문제가 해결된다. 수련을 국가가 담당하고 병원이 위탁받는 시스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과학회 김대중 수련이사 또한 "정부가 전공의 수련 비용을 전부 지불하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문제 때문"이라며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재정 지원 체계가 명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전공의 급여를 정부에서 상당 부분 지급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100%는 어렵더라도 국가에서 50%, 병원에서 50% 이런 식으로라도 해야 한다는 제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5 05:30:00대학병원

전공의 돌아오니 노조 파업 돌입…서울·강원·경북 줄줄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9월을 기점으로 전국 전공의들이 복귀하자 이번에는 국립대병원 노조가 줄줄이 파업을 선포하면서 일선 대학병원에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산하 노조는 오는 15일(월요일) 오전 11시 서울, 강원, 경북, 충북 등 지역에서 917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은 앞서 서울대병원분회가 실시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모습. 서울대병원분회는 17일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의료공공성 강화, 환자 안전 위한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임금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의료연대본부 공동파업에 함께 할 예정이다.서울지역지부 식당 분회는 임금인상, 정년 연장, 유급휴일, 근속수당 신설 등 노동자 처우개선 마련을 위한 요구를 걸고 공동파업에 함께 한다.의료연대본부 산하 노조는 지난 1년 6개월강의 의정사태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하면서 피로감 누적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특히 강원대병원 노조는 2000년 병원 설립 이후 첫 파업 결의로 오는 15일 오후 12시 강원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강원대병원 노조는 만성적인 인력부족,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국립대병원이라는 이유로 병원노동자들은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악덕 지침(총인건비제, 혁신가이드라인, 경영평가) 때문에 노동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이에 강원대학교병원분회는 의료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으로 환자 안전 강화,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근속승진년수 조정,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테이블 개선을 요구안으로 제시했지만 결렬됐다.의료연대본부는 앞서 이재명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국민들의 건강보험료는 인상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책임 강화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몇 프로까지 강화할 것인지 목표도 제시하지 않는 점도 짚었다.병원·돌봄 노동자들의 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은 없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의료연대본부 측은 "공공병원 근로자들은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악덕 지침(총인건비제, 혁신가이드라인, 경영평가) 때문에 노동권을 빼앗기고, 민간병원 노동자들은 병원의 이윤 창출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며 강하게 우려를 제기했다.
2025-09-12 11:43:38대학병원

CAR-T 치료제 개발에 국립암센터도 도전장…임상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국립암센터도 도전장을 던졌다.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연구단(단장 엄현석)은 2025년도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국립암센터는 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암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연구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본 사업은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 및 박셀바이오의 국내 3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간·위·난소·두경부전이성 뇌암 및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CAR-T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진입과 완료를 목표로 하는 4개 과제와 이들 과제에 필요한 임상연구용 바이럴 벡터 및 T세포 생산·공급 1개 과제 총 5개 과제로 구성했다. 26년 이후에도 추가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CAR-T세포 치료제는 대표적인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로서 혈액암에서는 이미 상용화돼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전체 암종의 약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원천 및 임상기술 분야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연구단은 이러한 의료적·산업적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난치성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R&D 투자 확대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 속에서 이번 연구단의 과제 선정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특히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지원은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 강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며, 암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엄현석 단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향한 첫걸음이자 도약대"라며 "연구수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에 도전하고,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1:39:38대학병원

"제2 이대목동 사건될라" 서울의대 분만 교수 기소 일파만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의료사고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사건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번 사건은 2018년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분만 과정 중 발생한 의료사고로, 태아가 뇌성마비 진단을 받으면서 의료진의 과실 여부가 쟁점이 됐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사건으로 몰아 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뇌성마비의 95%는 선천성 요인에 의한 것이며, 분만 당시 문제로만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라며 "건강한 아기는 분만 중 스트레스로 심각한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부 모니터링은 산모 배 위에서 하는 검사로, 산모의 움직임이나 분만 과정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이것만으로 태아 상태를 100% 예측할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전공의 등 젊은의사들에겐 미래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이미 산부인과는 기피과인데, 서울대병원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면 누가 산부인과를 선택하겠느냐"며 "동기들 사이에서도 산부인과는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그는 "수련 과정에서도 위험한 케이스는 피하게 되고,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방어적 진료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된 의료진이 양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또 다른 전공의는 "과거 이대목동병원 소아과 사태 이상의 파장을 줄 것"이라며, 이미 망가진 산부인과 의료체계에 최후의 숨통을 끊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24시간 안전한 분만 시스템이 전국 어디에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은 결국 정부가 분쟁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나라 산부인과 의료가 현대적 의료시스템 도입 이전 시대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여파로 수년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조심하자", "위험한 환자는 피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한 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방어진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위축된 상황에서 이런 판결이 나오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미한 보고 누락이나 과실로도 뇌성마비 아이의 평생 양육비 30%를 책임지라는 판결이 나오면, 누가 분만을 하겠느냐"고 덧붙였다.진료 위축은 대학병원을 넘어 지방의료원까지 확산되고 있다. 강릉의료원 최안나 원장은 "현재 응급실에 일반의 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형사 건으로 불구속 기소 사건은 더 큰 인력난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그의 우려다. 그는 "20년 전부터 분만 인프라 붕괴를 경고했지만 정부가 방치한 결과"라며 "서울대병원에서도 이런 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면, 열악한 인프라의 지방의료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토로했다.최 원장은 근본적으로 의료분쟁 해결 시스템의 개선이 없이는 이런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분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기피과, 지역의료, 응급실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의사 수를 아무리 늘려도 소용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대부분의 의사가 민간인인 상황에서 몇억씩 배상하거나 감옥 갈 위험을 감수하면서 산부인과를 할 의사가 누가 있겠느냐"며 "정부가 분쟁이 생겼을 때 국가가 책임진다는 보장이 없으면 누구도 지방의료원에서 응급환자를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25-09-12 05:30:00대학병원

삼성서울·서울아산, 뉴스위크 세계 최고 병원 평가 잇따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 국내 대형병원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한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각각 여러 분야에서 세계 톱 클래스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의료계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뉴스위크가 9월 10일(현지시각)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 2026'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 2위로 선정된 곳이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와 MD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적인 암 치료 전문병원임을 감안할 때 삼성서울병원이 세계적 위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삼성서울병원의 글로벌 위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확고하다. 지난 6월 뉴스위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기관만 따로 모아 발표한 암 치료 순위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암 분야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에서도 글로벌 19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4단계 상승했고, 국내 1위 자리도 3년 연속 지켰다.삼성서울병원은 소화기 분야 5위, 비뇨의학 분야 10위로 선정되는 등 3개 영역에서 세계 10위권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내분비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순환기내과, 심장외과, 신경외과 분야에서도 세계 100위 내 이름을 올리는 등 12개 분야 모두 순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한편, 서울아산병원은 같은 평가에서 6개 분야가 세계 10위 안에 들어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임상분야가 세계 톱 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암·소화기·내분비 분야에서 각각 세계 4위를 비롯해 신경·비뇨기 6위, 정형 8위를 차지했다. 세계 10위 이내에 6개 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며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서울아산병원 전경 서울아산병원의 암 분야는 작년 세계 5위에서 4위로 올라 미국 엠디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등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분비 분야는 뉴스위크 평가를 시작한 이래 6년 연속 세계 5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도 심장 17위, 호흡기 20위, 심장수술 30위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두 병원의 우수성은 국내 1위 분야 수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 분야에서 3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고, 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 내분비, 신경, 정형, 심장, 심장수술 등 총 6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기록해 국내 최다를 달성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두 병원 모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오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미국,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1만 9천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해외 환자뿐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도 서울아산병원만의 중증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자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서울아산병원을 다녀간 해외 의학자는 88개 국가 35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역시 암 치료 위상이 세계 정상권으로 올라서면서 유럽 각국의 우수 암치료기관과의 협력이 활발하다. 유럽 최고의 암병원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병원, 독일 샤리떼 병원과 차세대 정밀의학, 최신 방사선 치료 등 첨단의학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디지털 의료 분야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의 글로벌 선도 지위가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함께 발표된 2026년도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에서도 5년 연속 국내 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순위 역시 전년대비 3단계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에서 인증평가하는 4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을 획득해 세계 최다인 4관왕을 달성한 바 있으며, 디지털헬스지표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세계 최초로 기록했다.지난 3월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IT컨퍼런스 '힘스 2025'에서 아시아 의료기관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며 한국 의료의 디지털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입증했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중증 질환 중심의 미래 의학 추진 성과가 세계 각국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은 "암,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이 믿고 찾는 글로벌 병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증질환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2:01:28대학병원

서울대병원 17일 총파업 선언…"인력 충원·임금 개편" 요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공공성 강화와 환자안전을 위한 인력충원,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9월 1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분회장 박나래)는 10일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찬반투표에서 93.58%의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했다"며 파업 의지를 밝혔다. 이날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차례 본교섭과 30여 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 측은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서울대병원 노조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3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2895명(투표율 85.3%)이 투표해 찬성 2709명(93.58%), 반대 181명(6.25%), 무효 5명(0.17%)으로 집계됐다.노조는 이번 파업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환자안전을 위한 필수인력 충원 △국립대병원 최하위 수준의 임금체계 개편 △보건복지부 이관을 통한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특히 인력충원 문제와 관련해 권지은 교섭단장(간호사)은 "간호사 1명이 최대 16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환자실에서도 간호사 1명당 3명 이상의 중환자를 담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임금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노조 측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임금체계 개악 이후 서울대병원 직원들의 임금은 국립대병원 중 최하위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반직의 경우 20년차 기준 타 국립대병원보다 연간 1300만원, 운영기능직은 경북대병원 대비 1200만원이 낮은 실정이다.기자회견에는 의료계 인사들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보건의료단체연합·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진한 정책국장은 "의사 성과급제 같은 공공성을 저해하는 제도가 서울대병원에 여전히 남아있다"며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하는 서울대병원의 노동자들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파업을 지지했다.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은 "코로나와 메르스 상황, 전공의 집단행동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서울대병원 동지들에게 돌아온 건 연이은 병원장의 교섭해태였다"며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를 위한 파업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연대 의사를 밝혔다.노조는 특히 서울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나래 분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에서 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 이관을 통한 의료관리체계 일원화와 지원확대를 약속했지만, 서울대병원은 교수 반대 등을 이유로 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이라고 비판했다.노조는 "서울대병원이 단순히 국가중앙병원이라는 명예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진정한 국가중앙병원으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이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사측이 제대로 된 답변을 들고 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이미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답변을 들고 오지 않은 것은 서울대병원이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노동조합 요구에 대한 수용안을 즉각 제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2025-09-10 18:04:41대학병원

전공의 복귀 2주차…의료현장은 여전히 과도기 혼란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기나 긴 공백 끝에 전공의들이 다시 병원 현장에 복귀했지만, 의료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이다.복귀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의료현장은 전공의와 교수 및 기수 간 갈등까지 겹치며 크고 작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무범위를 둘러싸고 큰 갈등이 예상됐던 진료보조인력(PA)과의 충돌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분위기다.전공의 복귀 2주차에 접어들지만, 의료현장은 전공의와 교수 및 기수 간 갈등까지 겹치며 크고 작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전공의들은 2025년 하반기 모집에서 7984명이 대거 복귀해 지난 1일부터 근무 중이다.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규모는 하반기 선발인원과 기존에 수련 중인 인원을 포함해 총 1만305명으로, 예년(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대비 76.2% 수준을 회복했다.빅5대학병원 교수 관계자 A씨는 "전공의들이 돌아왔지만 아직은 과도기라 혼돈이 크다"며 "특히 3년차 전공의들은 과거와 달리 명확한 요구사항을 갖고 돌아왔으며, 새로운 분위기를 원하는데 기성 교수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현장에서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특히 전공의는 근무 시간이 축소됐는데 당직 근무 및 오프, 잡무 등에 대한 역할 분담이 아직 확실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장기간 혼선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전공의가 떠난 기간이 길어졌던 만큼 복귀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는데 9월에 갑자기 대다수가 돌아오면서 병원과 전공의 모두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4년제에서 3년제로 수련기간을 단축한 일부 진료과목은 기수별 갈등 또한 나타나고 있다.A 교수는 "지금 들어온 3년차와 기존 4년차 사이에도 마찰이 있다"며 "특히 4년차 전공의들은 마지막 수련 과정인데, 새로 복귀한 3년차와 똑같은 수련을 받는 것에 불만이 많다. 기수별 입장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수련병원 측은 전공의와의 주기적 소통을 통해 혼란을 줄여가겠다는 방침이다수도권 대학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서로의 입장을 재정립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공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내부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의료계 안팎으로 우려가 컸던 진료보조인력(PA)과의 갈등은 현재로서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수련병원 교수는 "전공의들이 더 이상 잡일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싶어하는 의지가 명확하기 때문에 오히려 PA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다"며 "PA와의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협력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향후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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