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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낮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결과 조기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난치성 유방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들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지표)가 발견됐다.이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 항암치료에 시간과 체력을 허비하지 않고, 더 적합한 치료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전승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김지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전승혁 교수 ,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초기에 혈액검사로 면역세포(조절 T세포)의 변화를 관찰하면 치료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를 조기에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 단백질에 대한 수용체가 음성인(triple-negative, 삼중음성) 유방암의 세부 유형이다. 상대생존율이 약 70%에 불과해 일반적인 유방암(생존율 약 95%)보다 예후가 크게 떨어지며, 전체 유방암의 약 15%를 차지한다. 국내 환자는 연간 4천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삼중음성유방암은 진행이 빠르고 수술 후 재발·전이도 잦아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방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가 듣지 않아 부작용이 큰 세포독성항암제에 의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면역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면역항암제’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문제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의 개인차가 크다는 점이다. 수개월 치료 끝에야 반응이 미미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가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진행성 유방암에 대한 PD-1 기반 면역항암요법 초기 단계에서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자 니볼루맙·에리불린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65명의 혈액 속 면역세포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면역항암 치료 효과가 거의 없었던 환자들은 치료 1주차부터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종양특이성과 연관된 조절 T세포의 증식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면역세포가 암을 파괴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의 기전에 저항하는 반응이 치료 초기부터 혈액검사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반면 치료 1주차에 조절 T세포 증가가 관찰되지 않은 환자는 이후에 종양이 줄어드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에 따라 치료 효과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빠르게 다른 치료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서경진 교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은 난치성 유방암으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빨리 찾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면역항암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도하고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 분과가 수행한 다기관 임상시험 '코넬리아(KORNELIA) 연구'의 결과로, 미국 암학회 공식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2)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 우수 논문에 선정됐다. 
2025-10-22 08:42:44대학병원

의정부을지대, 소아·재건성형 권위자 홍인표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부을지대병원은 홍인표 교수를 영입, 중증외상 재건 분야 진료를 강화한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소아·재건성형 분야 권위자 영입으로 중증외상 재건 분야 진료 강화에 나선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소아성형 및 재건성형 분야 권위자인 성형외과 홍인표 교수가 11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홍 교수는 소아 선천성 기형 교정, 외상 후 재건, 미세혈관이식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보유한 의료진.특히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 소아 3000여 명에게 구순구개열, 화상흉터, 손발 기형, 안면 기형 무료수술을 시행하며 인술을 실천하는 의사로 존경을 받아왔다.앞서 국립중앙의료원 부원장 및 대전을지대병원 15대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대전을지대병원 재직 당시 권역외상센터 중심의 중증외상 재건 진료체계 확립에 앞장선 바 있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홍 교수 합류로 경기 북부권 소아성형 및 재건성형 진료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홍 교수는 "의정부을지대병원과 함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차세대 의료진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0-20 10:47:13대학병원

연세의대-간호대, 간호 행정업무 AI로 자동화 시대 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이 간호사의 행정업무 부담 완화를 위해 팔을 걷는다.연세의대(신경외과학교실) 김휘영 교수와 연세간호대 최모나(간호정보학 연구실)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초거대 AI 기반 간호기록지 자동 생성 및 업무 자동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게 됐다. 국비 지원금은 5년간 63억원에 달한다.환자의 생명이 오가는 진료, 진단, 치료 간호 과정에는 환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필수다. 이러한 기록을 담당하는 간호사는 입원병동, 외래진료 공간, 수술실 등에서 환자 상태, 수술 전후 경과, 투약 내용 등 건강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세세하고 면밀하게 관리한다. 동시에 환자 응대, 투약 관리, 환자 교육 등 직접적인 간호업무도 함께 수행해야 하니 부담이 상당하다. 김휘영 교수팀의 이번 국책과제 수행은 간호현장의 기록업무 부담은 덜면서, 간호사가 환자 간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서 시작했다. 매일 환자를 대하는 대학병원 교수이자 의대 교수, 그리고 간호대 교수가 주도하는 이번 과제는 의료 현장의 간호기록 업무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다.김휘영 교수팀이 개발하는 '간호기록 자동화 AI'는 간호기록을 자동으로 생성‧요약해 표준화하는 솔루션이다. 의료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기술을 결합해 ▲간호정보 조사지 ▲수술 간호 기록지 ▲투약 기록지 ▲퇴원 기록지 등 다양한 간호문서를 자동화한다. 이러한 AI 도입으로 의료 현장의 기록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의료진은 환자 간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휘영 의대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의 간호기록 자동화를 꾀하는 이번 솔루션 모델을 병원의 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하고, 다기관 시범 운영을 거쳐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모나 간호대 교수는 "임상과 건강 데이터를 전송하는 HL7(헬스 레벨 7) 등 글로벌 표준과도 연동해 국제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사업은 국립암센터, ㈜메인 등이 공동 수행한다.
2025-10-17 09:51:07대학병원

"누워서 병실 원격 제어" 강북삼성 '스마트 VIP 병동'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이 B관 14층에 '스마트 VIP 병동'을 개설하고 오픈식을 개최했다.강북삼성병원 스마트 VIP 병동은 1인실 18개 병상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삼성전자 AI 기반 B2B 솔루션인 SmartThings Pro를 도입해 차별화된 환자 경험을 선사한다.강북삼성병원 스마트 VIP 병동 내부 모습 각 병실에 제공되는 갤럭시 탭 내 SmartThings Pro를 이용해 이동이 어려운 환자들도 보호자 없이 병실 내 조명, 온도, TV, 커튼 등을 조정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강화했다.뿐만 아니라 센서 등 설치로 야간 안전성 증대, 재실 감지 센서 적용 등 응급 상황을 예방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했다.또한 전 병실에 적용된 신규 인테리어는 환자가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따스함’을 담았다. 은은한 베이지 우드등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색상 및 재질을 사용해 차분하고 온기가 있는 공간을 재현했다. 또한 환자 스스로 조명 색상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해 환자가 최대한 편안함을 느끼며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스마트 VIP병동은 AI와 IoT의 융합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모두 강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환자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5 09:15:14대학병원

늦어진 6기 상급종병 설명회에 일선 대학병원들 '발동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이달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설명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예년 대비 설명회 일정이 늦어지면서 신규지정을 준비하는 지방 병원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6기(2027~2029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웹엑스(Webex)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개정된 세부 지정 기준과 방법, 절차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문제는 이번 설명회 일정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늦어졌다는 점이다.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설명회는 2023년 6월 20일에 열렸지만 올해 열리는 제6기 설명회는 10월 21일로 약 4개월 늦어졌다.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하는 병원들은 제6기 설명회가 늦어지면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3년마다 진행하며 병원들은 통상 설명회 이후 신청서 제출, 서류 심사,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결과를 받는다. 제5기의 경우 2023년 6월 설명회 후 7월 신청 접수, 12월 말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한 바 있다.하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제6기 평가 일정도 전반적으로 촉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 1월부터 시작될 제6기 지정을 위해서는 통상 전년도 말까지 결과를 발표해야하는데 설명회가 늦어지면서 준비기간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상급종병 지정평가 설명회 지연으로 가장 답답한 곳은 제6기 신규 지정을 노리는 지방 병원들이다.제주대병원은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제주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와 함께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으로, 제주도민들의 원정 진료로 인한 불편과 의료비 도외 유출이 심각하다.제주대병원은 '제주 단일 진료권 분리'가 사실상 확정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추진'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상급종합병원 준비위원회(TF)를 가동해 지정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지만, 정작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아직 확인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고신대 복음병원도 긴장하고 있다. 제4기(2021~2023년) 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가 제5기에 재지정된 고신대병원으로서는 제6기에서 재지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설명회가 늦어지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평가 기준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할 시간이 부족해졌다.강원대병원 역시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지정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체계적인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권에는 현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 2곳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있다.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은 제5기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제5기 평가에서는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기존 30%에서 34%로 상향했으며, 전문진료 질병군 비율 만점 기준도 44%에서 50%로 높였다.제6기에서는 중증환자 비율 기준이 35%를 넘어 최대 7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제5기에서 예비평가로 실시된 중증소아응급환자 진료 분담률, 중증응급환자 진료 분담률, 간호사 교육전담인력 확보율 등이 정식 평가지표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병원의 명예와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인데, 평가 기준을 미리 알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설명회가 늦어질수록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특히 지방 병원들은 서울 대형 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 일정이 지연되면서 준비 기간이 부족해져 우려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제6기 상급종병 지정평가 결과는 2026년 말 발표해 2027년 1월부터 3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2025-10-15 05:30:00대학병원

피부질환 '실시간 현황' 확인 가능한 세계 지도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계 각국의 피부질환 발병 현황과 국민 관심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피부질환 세계지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세계보건기구(WHO)조차 국가별 피부질환 통계를 명확히 집계하지 못하는 가운데, 실시간 데이터로 전 세계 피부질환 패턴을 분석 및 시각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이 npj Digital Medicine에 공개한 피부질환별 세계 지도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 연구팀(제1저자 한승석 박사, 아이피부과)은 자체 개발한 피부질환 AI 알고리즘 '모델 더마톨로지(ModelDerm)'의 전 세계 사용 기록을 국가별 질환 빈도 및 관심도로 시각화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집계 플랫폼(https://stat.modelderm.com)을 통해 공개했다.해당 플랫폼은 사용자들의 최근 한 달간 피부암·양성종양·검버섯·사마귀·모낭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의 판독 기록을 국가별로 보여주며, 1시간마다 자동 업데이트된다.이 지도에서 공개한 실시간 통계 자료는 발병률 현황뿐만 아니라, 각 지역 환자들이 어떤 피부질환에 관심 갖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어 새로운 공중보건 지표로서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다.기존의 WHO 등 국제 보건감시 체계는 피부질환 중에서도 피부암·아토피 등 일부만 집계하고, 자료 갱신도 최대 수년이 걸려 지역별 세부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선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연구팀이 한국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15만 건)와 ModelDerm의 글로벌 실사용 데이터(169만 건)를 토대로 모델 성능을 분석한 결과, 피부암 진단에서 민감도(암을 정확히 찾아낼 확률) 78.2%, 특이도(암이 없는 사람을 올바르게 구분할 확률) 88.0%를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또한 피부암이 북미에서 비교적 흔하고(2.6%), 양성 종양은 아시아(55.5%), 감염성 질환은 아프리카(17.1%)에서 두드러지는 등 질환별 지역 분포에서 기존 연구 및 역학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나정임 교수는 "이번 성과는 AI 진단 솔루션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분석함으로써 국가별 피부질환 현황을 '일기예보'와 같이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기존의 글로벌 보건감시체계가 담아내지 못하는 정보를 제공해 세계적인 피부질환 트렌드를 더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9개 대학 및 스위스 바젤대학·칠레 가톨릭대학의 협력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파트너저널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IF:15) 최신호에 게재됐다.한편, ModelDerm은 2017년 한승석 박사가 주도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피부 병변 사진을 업로드하면 관련성 있는 피부질환 정보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찾아준다.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피부질환 AI 솔루션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는 전 세계 228개국 100만 명에 이른다. 
2025-10-14 11:09:38대학병원
2025 국정감사

힘빠지는 지역의료 강화정책...빅5 병원 환자 11.8% 증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의 '지·필·공(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정책에도 서울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서울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환자 수는 2022년 71만2848명에서 2024년 79만7103명으로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의 비수도권 환자 수는 2022년 71만2848명에서 2024년 79만7103명으로 11.8%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환자 증가율(4.7%)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불균형이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비수도권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비수도권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341만원으로, 수도권 환자의 255만원보다 무려 116만원(51.6%)이나 높았다.이는 지방에서 상경하는 환자일수록 중증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아 고가의 검사나 장기 입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국 비수도권 환자들은 높은 진료비는 물론, 원정 진료에 따른 교통비와 숙박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2024년 기준, 비수도권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341만원으로, 수도권 환자의 255만원보다 높았다.장종태 의원은 "이번 데이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며, "지역 환자들이 높은 진료비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 등 부대 비용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역의 필수의료 기반이 붕괴되면 이러한 환자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역 거점 병원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의료 인력을 균형적으로 배치하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0-10 12:00:11대학병원

지연됐던 대형병원 분원 바람 다시 솔솔... 인근 병원 '긴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이 공사 착공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시흥일대 붙여놓으며 본격적인 병원 본원 홍보 사업을 시작했다.시흥 배곧서울대병원 착공으로 대형 대학병원 분원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일선 병원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2일 병원계에 따르면 배곧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청라아산병원, 송도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3병원 분원설립에 탄력이 붙었다.배곧서울대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2029년 개원할 예정으로 지역 내 의료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인근 병원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배곧서울대병원, 송도세브란스, 청라아산병원 등 빅3병원의 분원 바람이 다시 불면서 병원계가 긴장하고 있다. 청라아산병원은 급등한 사업비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난 6월, 착공이 무산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기존에 계획한 800병상 규모, 2029년 개원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사업비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서 공사가 지연됐지만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갈등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 하지만 분원 설립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송도세브란스병원 또한 건축비가 급등하면서 공사 차질로 당초 계획한 낸년 개원은 어려워졌지만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세브란스병원 한 보직자는 "지난해 의정갈등 여파로 공사가 늦어졌지만 분원 건립 계획에 변화는 없다"면서 "시간이 좀 늦어질 뿐 800병상 규모의 분원 건립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빅3병원의 분원이 다시 속도를 낼 조짐을 보이면서 일선 병원들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길병원 한 관계자는 "청라, 배곧, 송도 등 인천 지역에 밀접해 있어 의료진 이탈이 가장 극심할 것"이라며 "이미 의료진 이탈이 있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이탈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당장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의료진 이동현상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인천지역 한 중소병원장은 "전공의 복귀 이후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감소하는 등 변화가 있다"면서 "대형 대학병원들이 분원을 설립하면 그 여파는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빅3병원이 개원하면 인근 상급종합병원에 영향을 주고 또 중소병원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직간접적인 여파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5-10-04 05:30:00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선도병원 '우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지난 27일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해운대백병원에서 열린 '2025 Korean Stroke Network'에서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뇌졸중등록사업은 국내 급성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의 진단, 치료, 예후에 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국가 차원의 뇌졸중 진료 질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선정을 통해 국내 뇌졸중 진료 질 향상에 선도적으로 기여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은평성모병원의 이번 성과는 최적화된 환자 이송 및 치료 시스템 덕분에 가능했다. 병원은 인근지역 119 구급대와 함께 신속 이송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24시간 원스톱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뇌졸중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119 구급대와 신경과·신경외과 전문의가 핫라인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공유한다. 구급차 도착과 동시에 검사 및 치료가 진행되며, 증상 진행 경과에 따라 정맥내혈전용해술 또는 응급 혈전제거술을 즉시 시행한다. 이러한 신속 이송 프로세스를 통해 은평성모병원은 혈전제거술 환자의 평균이송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타 병원과 차별화되는 시설을 갖춘 것도 은평성모병원의 강점이다. 최신 장비가 설치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뇌혈관 조영술 및 혈관 내 수술과 개두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로 환자 도착 후 검사 및 치료에 이르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경우 표준화된 치료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며 전담 코디네이터 및 간호 인력을 통해 24시간 집중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은평성모병원은 이미 공신력 있는 평가와 학회 인증을 통해 진료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제10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96점(전국 평균 88.13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 아울러 상위 20% 이내 기관에만 주어지는 최우수 의료기관에도 선정돼 뇌졸중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하며, 뇌졸중의 핵심 치료인 혈관내재관류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센터로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해오고 있다.배시현 병원장은 "각종 평가에서 은평성모병원의 뇌혈관질환 대처 역량과 진료 수준이 우수하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응급질환 분야에서 수도권 서북부 최종 치료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1:04:39대학병원

신촌·강남 이어 용인세브란스도 주4일제…병원계 확산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신촌, 강남에 이어 용인까지 주4일제 시범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병원계에 파장이 예상된다.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노조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 주4일제 시범사업을 용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에 합의, 30일 조인식을 가졌다.이밖에도 본봉 2.4% 인상 및 일시금 200만 원 지급 ▲육아휴직급여의 고용보험법 기준 상한액 기준 지급 ▲조직문화 및 노동·의료현안 노사TFT 운영 등 안건에도 합의점을 찾았다.  연세의료원은 30일 주4일제 용인 확대를 포함한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산하병원 3곳 모두 주4일제 시범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브란스병원 3개 병동, 강남세브란스병원 2개 병동, 용인세브란스병원 1개 병동 총 6개 병동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급여 및 인력충원은 기존 시범사업에 준해 시행할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노조 주도로 추진한 주4일제 연구사업은 노사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상근부서가 격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연세의료원 전체의8 노동시간 단축에 있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연세의료원 노사는 조직문화 확립 및 노동·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노사공동 TF 운영에도 합의했다. TF에서는 우선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범위, 연구 및 교육지원, 노동조건 등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연세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이 주4일제 시범사업을 확대하면서 병원계 내부에서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산하 분회 병원들도 노사교섭 요구안에 '주 4일제'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 또한 노사교섭 공통 요구안으로 '주 4일제'를 포함시키면서 소속병원 127개 병원들이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당장은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도입하지만 이후에는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병원계 한 인사는 "노조를 중심으로 주 4일제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입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무 강도가 높은 3교대 간호사를 중심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것일 수도 있다"며 "임금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체 직군에서는 지원 요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01 05:20:00대학병원

배곧서울대 착공…800병상 규모·2029년 개원 예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드디어 배곧서울대병원이 착공했다. 지난 2019년 설립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4년 만이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29일 오후 3시, 경기도 시흥시 건립 부지에서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배곧서울대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연면적 11만1492㎡(3만3726평)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 약 5872억 원이 투입된다.서울대병원은 29일 배곧서울대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27개 진료과와 암센터·모아(母兒)센터·심뇌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국제진료센터·건강검진센터 등 6개 전문센터를 운영해 중증·응급 환자를 치료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원 목표는 2029년이다.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권의 필수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암·심뇌혈관질환·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중증·희귀질환 분야에서 늘어나는 국가적 의료 수요에도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특시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한 분원이 아니라 서울대병원 그룹의 진료·연구·교육 역량을 집약하는 핵심 허브로서, 융·복합 의학연구를 선도하고 국가 미래를 책임질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병원으로 구상하고 있다.서울대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방대한 의료정보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접목해 개원 시점부터 숙련된 임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의료기관과는 인프라를 연계해 협력 모델을 강화함으로써 공공의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인근에 조성될 서울대 캠퍼스 및 바이오특화단지와 협력해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첨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병원 내부에는 자동화 모빌리티와 로봇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높이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구현할 예정이다.이번 착공식은 병원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서창석·김연수 전임 병원장을 비롯해 최은옥 교육부차관,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정식 국회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등 주요 내외빈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시흥시 임병택 시장은 "착공식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흥시민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현실이 된 순간"이라며 "시는 서울대·서울대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병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시민과 국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이번 병원 착공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미래 의료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서울대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시흥시와 함께 대한민국 의료와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은 경기 서남권 필수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광역 연계형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미래의학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바이오 연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6:55:23대학병원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종료…전면 진료 정상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는 임단협에 잠정 합의, 가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27일부로 무기한 파업을 종료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끝냈다. 무기한 파업을 진행한 지 3일만이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26일 오후 7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동조합과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로 노조가 진행 중인 파업은 종료되며, 진료가 정상화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는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 포함돼 있다.노조 측은 안정적인 간호 제공을 위한 예비간호인력 증원, 진료지원간호사 노동조건에 불이익이 없도록 단체협약 준수, 야간근무자 회복 휴가 확보, 정규직전환 직종 처우개선, 정부의 공공기관임금인상 가이드라인 대로 총액대비 3% 인상을 성과로 꼽았다.이어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복지부 이관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서울대병원 측은 "협약 타결에 따라 조속히 진료를 안정화하고,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0:13:32대학병원

서울대병원 무기한 파업 3일차 돌입…본교섭 불발 '난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무기한 파업 3일차로 오후 2시부터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26일 기준 3일차에 접어들었지만 병원 측과는 타결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지난 25일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영태 병원장은 교섭 1시간 전, 교섭 거부를 통보하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서울대병원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무기한 파업이 3일차를 맞이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 25일 공문을 통해 "노사간 쟁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교섭을 강행하는 것은 효율성이 저하되는 바 실무교섭을 통해 쟁점사항을 추가 논의 후 축조교섭 혹은 대표자 면담을 시행하는 편이 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당초 25일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노사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라 실무교섭 시간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전망이다.노사간 교섭에 난항을 겪으면서 무기한 파업은 이어지고 있다. 당장 인력이 부족한 의료현장에서도 수납 대기시간 연장 등 환자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병원 측 관계자는 "실무교섭을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9-26 12:05:53대학병원

서울대병원 간호사 높은 퇴직율 이유…근속할수록 저임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 5년 이상 근속 간호사 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가 근속할 수록 낮은 임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임금체계 개'편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하며 실태를 공개했다.24일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임금체계를 개편한 이후 임금 인상율이 낮아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타 국립대병원보다 낮은 임금에 그친다.서울대병원 노조는 24일부터 무기한파업에 돌입, 병원 곳곳에 경영진을 압박하는 플랜카드가 걸렸다. 과거 근속 1년당 호봉이 올라가는 체제일 때에는 5직급, 40호봉급 체계였지만 2015년 7월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이후로는 9직급, 72호봉급 체계로 변경된 것을 문제로 꼽았다.기존의 5직급-40호봉 체계에서는 최고 호봉에 도달하기까지 40년의 근속기간이 필요하다면 성과연봉제 체계에선 72년의 근속기간이 필요해 비상식적인 임금체계라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특히 문제는 호봉단계가 40단계(40년)에서 72단계(72년)로 늘어나면서 근속 1년의 가치가 기존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이다.기존에는 3만~5만원 임금 상승이 가능했다면 변경하면서는 1만~2만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호봉 차액이 1만~2만원 밖에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노조 측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근속 5년 이상 간호사의 퇴직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바로 임금체계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의 경우 호봉간 10만원 정도 차액이 있는 것에 비하면 괴리감이 크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김민선 의원이 발표한 '국립대병원 최근 5년간 간호사 근무기간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5년 이상 간호사, 1~5년차 간호사 퇴직자가 다른 국립대병원 대비 가장 많았다.5년이상 장기 근속한 간호사 중 퇴직자 수는 359명으로 2, 3위를 기록한 부산대병원 157명, 경상국립대병원 113명과 대비해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1~5년차 간호사 퇴직자 또한 682명으로 부산대병원 493명, 경북대병원 441명 대비 눈에 띄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만한 점은 1년 미만의 간호사 퇴직자는 214명으로 부산대병원 663명, 충남대병원 370명보다 적었지만 근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퇴직자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노조 측 관계자는 "병원 측은 승진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병원 근로자간 임금격차도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적절한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노조가 파악한 국립대병원 운영기능직 임금 현황에 따르면 1년차 당시에는 강원대병원 연봉 3076만원, 충북대병원 3324만원, 경북대병원 3595만원 수준인 반면 서울대병원은 3619만원으로 높다.하지만 10년차가 되면 강원대병원 연봉은 4847만원, 서울대병원 4124만원, 충북대병원 4943만원, 경북대병원 4763만원으로 가장 임금이 낮은 수준이다.노조 측 관계자는 "의사성과급제로 성과주의를 전 직원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전 직원을 저임금에 머물게 하면서 승진에 목매게하는 임금체계는 개선해야한다"고 거듭 지적했다.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25일(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각각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9-25 05:30:00대학병원

"병원 측, 교섭의지 없다"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조는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끝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오전 병원 로비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본관 시계탑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이어갔다.앞서 공동파업을 선포했던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곳은 지난 23일 파업을 철회했지만 서울대병원은 유일하게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서울대병원분회 기자회견에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함과 동시에 교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료량과 연동한 의사성과급제 운영을 요구했다.전직원 성과급제는 노조의 투쟁으로 막고 있지만 의사들은 성과급제를 적용, 이로인해 과잉진료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우려다.이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의료의 질 저하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인력을 확보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의료연대본부 박경득 본부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오늘에 이어 매일 시계탑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병원 측이 노조의 교섭 요구에 24일 파업하면 교섭에 나서겠다며 교섭을 거부했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노조 측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을 통해 의료총괄체계 구축을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의대교수들의 반대를 이유로 해당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병원 측은 노조 전면파업과 관련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공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5-09-24 12:06:48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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