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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개원 19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개원 19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은 12일 차후영홀에서 개원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김남현 강동구의회 의원, 전현구 참조은병원 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원 19주년 회고 영상을 상영으로 이어졌다. 영상은 병원의 발전과 성과를 돌아보며 성인이 되는 19세를 콘셉트로 성숙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직원들의 소망을 담았다. 이후에는 우수 부서 및 교직원 표창, 장기근속자 표창이 이어졌다.우수 부서상은 진단검사의학과, 한방병원 침구과(척추센터), 간호본부 진료지원간호팀, 외래간호팀 국가검진파트가 수상했으며, 우수 교직원상은 안과 문상웅 교수 외 20명이 선정됐다. 장기근속상은 ▲30년 부문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외 3명, ▲20년 부문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대현 교수 외 2명, ▲10년 부문 간호본부 외래6파트 정숙인 외 29명, ▲5년 부문 치과교정과 전소정 외 90명이 각각 수상했다. 개원 기념 공로상은 강동구의회 김남현 의원과 참조은병원 전현구 경영본부장이 수상했다.기념식 이후 오전 11시부터 병원 앞 회복의 정원에서는 개원 기념 음악회가 열렸으며 동시에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헌혈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이우인 원장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극복하며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병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단단히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주형 의료원장은 "회고 영상을 보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며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져온만큼 앞으로도 전 교직원이 똘똘 뭉쳐 미래의 비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의료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라고 말했다.
2025-06-12 16:59:10대학병원

경희대병원, 미국 뉴스위크 평가 4개 부문 상위권 등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이 뉴스위크 선정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병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 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의료 전문가 8천여 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각국 정부의 의료질·환자만족도 평가와 환자보고 결과측정(PROMs) 구현 여부도 추가 반영돼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평가는 총 9개 진료 분야에 대해 진행됐으며 경희대병원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정형외과 부문에서 아태지역 5위·국내 4위를 차지했으며 내분비내과 부문 아태지역 13위·국내 6위, 호흡기내과 부문 아태지역 24위·국내 9위,  신경과 부문 아태지역 57위·국내 12위를 차지했다.  오주형 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경희대병원 의료진이 쌓아온 전문성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희의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토대로 의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현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외 명실상부한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9월에 발표된 2025 세계 최고 전문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에서도 경희대병원은 정형외과 세계 17위, 내분비내과 세계 32위, 호흡기내과 세계 147위에 선정된 바 있다.
2025-06-12 16:51:50대학병원

일산백병원, 경기지역 대학병원 도전장 '제2의 개원'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제대 일산백병원이 '제2의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경기 서북부 지역 대학병원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일산백병원은 지난 10일 열린 백병원 창립 84주년 기념식에서 '스마트병원'으로 새출발 의지를 공식화했다. 12일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2022년 2월 첫 삽을 뜬 이후 3년 4개월에 걸쳐 대규모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공하고,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이번 공사는 단순한 공간 재배치에 그치지 않고 외래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며 ‘제2의 개원’이라 불릴 만큼 전면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진료·수술 인프라 전면 개선 '730병상 규모' 확장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연면적은 4,353㎡(약 1,317평) 증가했고, 20,009㎡(약 6,053평) 넓이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최대 운영 병상수는 기존 648병상에서 80병상 증가한 728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기존에 1~5층에 분산되어 있던 외래 진료실을 지하 1층 ‘통합 외래’로 재편함으로써 진료와 검사, 수납까지 모든 과정을 한 층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환자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수술실은 기존 지하 1층에서 3층으로 전면 이전해 최신식 내시경 수술실(5실)과 로봇수술 전용 수술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수술실은 기존보다 3개 늘어난 총 17개실, 회복실 및 통원수술센터 32개 병상을 새로운 공간에 조성했다.일산백병원은 중환자실을 기존보다 19병상 확장해 최대 69병상으로 운영하며, 고위험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투석실과 내시경실, 각종 검사실을 리모델링해 넓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으로 개선했다.또한, 중환자실 19병상을 추가로 신설해 최대 69병상을 운영, 고위험 환자에 대한 수술 후 집중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중증질환 대응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지역 내 중증 및 응급환자 수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또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 환자 수요에 따라 진료과를 확장 이전했으며, 내시경실과 투석실, 각 검사실도 리모델링을 통해 확장했다.이와 함께 주차장 확장, 외래 전용 에스컬레이터 설치, 승강기 신규 교체, 외래 환자 휴게공간 마련 등을 통해 병원 접근성과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첨단 의료장비 대거 도입, 정밀 진단·치료 역량 확보일산백병원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첨단 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공사를 시작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도입한 장비로는 ▲애퀼리언 원 프리즘 CT(2022) ▲심장혈관조영 장비 ‘아주리온’(2023) ▲3D 디지털 유방촬영기 ‘셀레니아 디멘션’(2023) ▲‘필립스 MR 7700’ MRI(2024) ▲국내 최초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CT’(2025) ▲최첨단 MRI ‘GE 시그나 히어로 3T’(2025) ▲세계 최고사양 심장초음파기 ‘Vivid E95 4D’(2025) 등을 연이어 도입했다.일산백병원은 수술실 전체를 스마트스시템으로 새롭게 구축하고, 중환자실을 늘려 고위험 환자에 대한 수술과 수술 후 집중 치료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특히 올해 3월에는 경기지역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5(Da Vinci 5)’를 도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해당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DV 수술대도 함께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OR1 AIR’를 도입해 수술 집중도, 환자 안전성, 감염 관리 수준을 대폭 향상했다.이 같은 첨단 진료 시스템은 진단과 치료의 정밀도 및 신속성을 향상시켜 환자 안전성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파주·김포 아우르는 지역 거점 대학병원 도약1999년 개원한 일산백병원은 연간 외래환자 71만 명, 입원환자 2만 4천 명, 수술 1만 4천 건, 응급환자 4만 3천여 명을 치료하며 경기 서북부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이번 ‘제2의 개원’을 통해 일산백병원은 환자 중심 스마트 의료환경을 완성하고, 일산·파주·김포를 아우르는 경기 지역의 대표 대학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최원주 원장은 "이번 증축과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닌, 병원의 철학과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제2의 개원"이라며 "앞으로도 진료 효율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6:25:40대학병원

동아대 대신병원, 로봇 보행 재활치료 '에리고 프로'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동아대 대신병원 전경 동아대학교대신병원(병원장 김기림)은 스위스 호코마(Hocoma)社의 최첨단 로봇 보행 재활치료 장비인 '에리고 프로(Erigo Pro)'를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 도입은 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재활 치료의 전문성과 의료서비스 수준 강화를 위한 핵심 조치로 이뤄졌다.'에리고 프로'는 뇌졸중, 척수 손상,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기립과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조기 재활 전용 로봇 시스템이다. 특히 초기 보행 재활에 특화되어 있어 환자의 하지 움직임을 유도해 근육 활성화를 촉진하고, 조기 재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효과적이다.동아대학교대신병원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재활팀을 구성하여, 로봇 재활 장비를 활용한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 개발과 개별 환자 맞춤형 재활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수백 명의 회복기 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재활 장비, 에리고 프로이번 로봇 재활 장비 확충은 단순한 의료기기 도입을 넘어 회복기 재활 전문 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내 재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기림 병원장은 "이번 '에리고 프로' 도입을 통해 회복기 재활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중심, 과학 기반의 재활 치료 모델을 구축해 전국 재활 치료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6:02:35대학병원

'대한입원의학회' 출범 기념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이달 21일 4층 대강당 및 온라인에서 연세의대 입원의학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대한입원의학회(회장 경태영) 공식 출범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연세의대 입원의학과와 대한입원의학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부 관계자와 입원전담전문의 등이 참여해 전문의 중심병원 체계에서 입원의학이 수행할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심포지엄은 ▲전문의 중심병원에서 입원의학의 역할 및 발전 방향 ▲입원의학의 다학제 협업 전략 ▲입원환자 임상 진료의 최신 지견 등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보건복지부 유정민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장과 최수정 한국전문간호사협회장은 패널 토의에 나서 정부 정책 방향 및 진료지원 간호사 법제화 등 논의를 이끈다.경태영 회장(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장)은 "환자중심 진료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의 중심병원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며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입원의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의 사전등록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일반의와 전문의의 참가비는 1만 원이며, 만 65세 이상인 자와 전공의, 비의사는 무료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이 부여된다.한편, 대한입원의학회는 환자 중심 진료와 의료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입원의학 진료표준 확립 ▲정책적 리더십 확보 ▲국내외 연구‧교육 허브 구축 ▲다학제 협력 기반 환자 관리 통합 모델 제시를 비롯한 학술교류 및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25-06-12 15:27:58대학병원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로 신약 효과 미리 예측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성능을 개선한 '오가노이드' 개발에 따라 더욱 정확한 약물 효과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진수 조교는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사한 항암제 투여 효과를 보이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 세계적 학술지 '분자 암(Molecular Cancer, IF 27.7)' 최신호에 게재됐다.췌장암은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환자 대부분은 이미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아 항암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할 바이오마커가 없어 항암제 선택이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경험에만 의존해있다. 이에 따라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진행됐다. 또한 1차 약제의 효과가 작아 대부분의 진료 가이드라인은 1차 치료부터 가능한 임상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환자의 치료 반응을 정확히 재연할 수 있는 적절한 전임상 모델이 없어 새로운 임상 연구의 설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기존에도 췌장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수립해 환자 치료 반응 예측 및 신약 테스트를 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으나, 오가노이드 배양과정에서 성장 인자 등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본래의 특성이 변질해 예측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단일 약제에 대한 반응성만 예측 가능해 다양한 조합의 약제 투여에 따른 결과 예측도 어렵다.연구팀은 최근 10년간 축적한 환자 유래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3차원 오가노이드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오가노이드 모델은 환자에게 실제 처방되는 복합 항암제 조합을 동일하게 적용했을 때 실제 치료 결과와 매우 유사한 예측 결과를 보였다.특히 연구팀은 기존과 달리 성장 인자를 포함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오가노이드를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장기간 배양에도 원래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예측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설계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방승민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치료 반응을 미리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최적의 항암제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임가람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6-11 09:28:36대학병원

위암 환자, 수술 후 회복 더 빨라지고 통증도 줄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연구진이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위암 수술 환자에게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ERAS,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을 적용한 결과, 수술 후 회복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됐으며, 회복의 질은 개선되고, 통증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줄었으며, 입원 기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확인됐다.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흔한 암으로, 조기 발견되거나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경우 근치적 절제 수술이 핵심 치료법이다.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좌) 마취통증의학과 이호진 교수(우)최근 대부분의 위암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수술 후 통증, 위장관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회복 과정에서 환자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ERAS는 수술 전후 환자의 빠르고 안전한 회복을 돕기 위한 근거 기반의 다학제적 관리 전략이다.유럽을 중심으로 대장암, 간담도암, 폐암 등 다양한 암 수술 분야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으나, 아시아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위암, 특히 국내 위암 수술에서 널리 적용되는 최소침습 수술에 최적화된 ERAS 프로그램의 효과는 명확히 입증된 바 없었다.이에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호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임상 환경에 맞춘 최소침습 위암 수술 전용 ERAS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복강경 또는 로봇 원위부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총 92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ERAS군(45명)과 기존 치료군(47명)으로 나뉘어 치료받았다.이번에 적용된 ERAS 프로그램은 ▲수술 전후 금식 최소화(수술 전 탄수화물 음료 섭취 포함) ▲초음파 유도 복부 신경차단술 ▲비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다중 진통 전략 ▲구역·구토 예방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 중심 통증 관리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근거 기반의 통합 회복 전략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주요 평가 지표는 수술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동안 측정한 QoR-15K 점수(한국어판 회복의 질 평가 설문지, 총점 0~150점)였다. QoR-15K는 신체적 안위, 감정 상태, 신체 독립성, 심리적 지지, 통증 관리 등 5개 영역에 걸쳐 수술 후 회복 상태를 평가하는 15문항으로 구성돼 있다.연구진은 기존 문헌에 따라 점수 차이가 8점 이상일 경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ERAS군은 기존 치료군보다 평균 16점 더 높은 QoR-15K 점수를 기록했고(95% 신뢰구간: 8.9–23.0, P<0.001), 수술 후 회복의 질이 통계적·임상적으로 모두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차 평가 지표에서도 ERAS군은 전반적으로 더 나은 회복 양상을 보였다. 수술 후 48시간 기준 기침 시 통증 점수는 기존 치료군이 평균 5점이었던 반면, ERAS군은 3점으로 낮았고, 수술 후 72시간 동안의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은 기존 평균 1260μg에서 ERAS군 780μg으로 약 40%가 줄었다.장기능 회복을 반영하는 I-FEED 점수는 수술 후 24시간 기준으로 기존 치료군은 평균 3점, ERAS군은 1점으로 개선됐으며, 첫 가스 배출까지 걸린 시간도 ERAS군에서 평균 21시간 더 빨랐다. 전체 입원 기간 또한  ERAS군이 평균적으로 1일 짧았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ERAS 프로그램이 위암 수술 환자의 회복 질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과도한 금식과 마약성 진통제 중심의 관리 관행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이고 안전한 회복 모델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입원 기간 단축을 통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호진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제1저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수술 전후 과도한 금식과 마약성 진통제 중심의 통증 관리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근거 기반의 주술기 관리 전략이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회복의 질을 중시하는 새로운 수술 관리 기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박도중 교수(위장관외과, 교신저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위암 환자에 특화된 ERAS 프로그램의 효과를 무작위 비교 방식으로 입증한 중요한 연구"며 "현재 국내 10개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며, 향후 이 프로그램이 국내 위암 수술의 표준 진료 지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지원하는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06-11 09:04:48대학병원

"의사-과학자 협력으로 미래 의학 앞당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6월 10일(화) 대강당에서 2025년도 KIRAMS MD-PhD 브릿지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첨단 의과학기술 MD-PhD 브릿지 연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임상의사와 연구자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임상 현장 중심의 실용화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또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의과학기술 분야의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0일(화) 대강당에서 2025년도 KIRAMS MD-PhD 브릿지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활용 MD-PhD 협력연구'를 주제로 ▲다발성 원발 암의 임상적 특징과 최신 연구성과(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혜진 박사)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의료영상 정량화 기술(방사성의약품개발팀 우상근 박사) ▲컴퓨터 기반 화학 분석을 통한 의생명과학 연구(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조현우 교수)가 발표됐다.두 번째 세션은 '방사선 분야 MD-PhD 협력연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졌다. ▲표적 알파핵종 치료의 임상 적용 사례(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 박사) 발표를 통해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악티늄을 활용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표적 치료 임상시험 성과를 공유했다.특히 이 성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이 지난 5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국내 생산 허가를 획득한 바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방사성동위원소 이용 환경 유해 물질의 암 발생 기전 규명 연구(방사성의약품개발팀 김진수 박사)는 핵의학 분야의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환경 독성 연구에 대한 발표로서, 융합형 정밀의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마지막 세션은 '바이오분야 MD-PhD 협력연구'를 중심으로 ▲생체막 기반 응용 기술(서울과학기술대학교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 박진원 교수), ▲스타틴 약물의 방사선 장 손상 완화효과(방사선생체영향연구팀 장효선 박사) 연구현황이 소개됐다.내외부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함께,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브릿지 연구지원 인프라 운영 ▲이차암 유전체 연구 ▲방사선 피폭 치료 연구 ▲MD-PhD 융합 의과학 연구 ▲방사선 암 치료기술 연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MD-PhD 융합연구 등 6개 분야에서 총 30건의 방사선 의과학 MD-PhD 협력 연구성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이진경 원장은 "진료 현장의 성과가 연구로 이어지고, 그 연구가 다시 환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임상의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브릿지 연구를 꾸준히 확대하여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의료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8:52:04대학병원

이재명 정권 교체 직후…총파업 시동 거는 보건의료노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시동을 걸고 나섰다. 새 정부에는 국립대병원 경영난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병원이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달(7월) 2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특히 이들 노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정사태 여파로 발생한 경영 악화를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새 정부 출범 직후 국립대병원 경영위기를 지적하며 지원 정책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7개 국립대병원 지부 노조원들이 전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병원의 경영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병원장을 향해 "단체협약 위반 및 연차 촉진제 도입 등 노사갈등의 원인이 되는 강요와 희생이 지속될 경우 보건의료노조 국립대병원 지부는 산별총파업으로 막겠다"라며 으름장을 놨다.보건의료노조가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경영난. 해당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는데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상황을 지적했다.노조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국립대병원 10곳의 적자 규모는 5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4년 기준 전남대병원 670억, 부산대병원 660억, 충남대병원 330억, 경상국립대병원 300억, 전북대병원 500억 등 한 해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충남대병원 유은하 지부장은 "지난해 의정갈등으로 병원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긴축재정에 돌입했다"며 "병원은 센터 내 통폐합 확대, 전직원대상 무급휴직, 명예퇴직 조사등 시설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했음에도 세종충남대병원의 건립으로 생긴 기존 부채 과다로 인해 추가 은행대출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도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지난 1년간 직원들의 희생으로 도산 위기를 피했지만 병원은 또 다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남대병원 신나리 지부장은 "전남대병원의 적자와 위기 원인은 의정갈등보다는 내부 경영 실패 탓"이라며 빛고을전남대병원이 연간 17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지난 2014년 무리하게 병원을 개원하면서 시작한 것이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누적 적자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정부의 잘못된 의료개혁 추진으로 인한 국립대병원의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그 결과 국립대병원장이 병원 경영난을 이유로 강제 휴가, 인력 충원 중단 등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긴축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 결과 국립대병원장들이 병원 경영난을 이유로 강제 휴가, 인력 충원 중단 등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긴축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보건의료노조는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요구도 내놨다. 일단 국립대병원이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병원계 관계자는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보건의료노조의 목소리가 상당 부분 정책에 반영된 만큼 새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펼치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10 18:55:53대학병원

길병원, 암 치료 후 맞춤형 운동처방 '체력팡팡' 개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받아 운영하고 있는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최수정)가 지난 9일 암 생존자 대상 체력진단 및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국민체력100' 인천동구체력인증센터와 협력해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까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에 마련된 환자교육센터에서 '암 치료 후, 체력 팡팡'을 실시했다.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에 마련된 환자교육센터에서 '암 치료 후, 체력 팡팡'을 실시했다.센터는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치료를 마친 생존자들에게 자신의 체력을 측정해 적절한 운동처방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센터는 6개월 이내 근골격계 질환으로 수술을 받지 않은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약 30명의 암생존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국민체력100 인천동구체력인증센터 건강운동관리사 4인이 이날 가천대 길병원 환자교육센터를 방문해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신체계측, 팔다리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건강체력, 운동체력 등을 측정했다.측정 후에는 운동상담을 통해 참가자들의 체력을 고려한 건강증진 처방을 내렸다. 7월에도 추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암생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를 마친 암생존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간호사·사회복지사 집중상담, 근력 강화 운동 및 영양·식생활 교육 등 신체 건강 프로그램, 심리지지 모임 및 미술·음악 치료 등의 심리 지원, 직업 복귀를 위한 정보 제공 등을 매월 개최하고 있다.지난 2일에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지역 10개 병원, 단체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암생존자지지, 관리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기도 했다.최수정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0 12:52:55대학병원

스텐트 시술 후 1년 전에 암 진단 받은 환자, 수술 적기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고 1년도 안 되어 암을 진단받으면 수술은 언제 해야 할까? 기존에는 스텐트 시술 직후 출혈 위험이 커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뒤로 미루는 게 일반적이었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순환기내과 최기홍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스텐트 시술 환자의 암 수술 시점에 따른 예후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스텐트 시술 후 암 수술을 받은 환자 3621명을 스텐트 시술 1년 내 암을 진단받고 1개월 이내 수술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누어 예후를 추적 관찰했을 때 수술을 빨리한 사람들의 암 재발율이 30% 더 낮았다고 보고했다.스텐트 시술 1년 내라도 암이 초기이고, 출혈 관리가 가능한 경우 등이라면 암이 진행하기 전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스텐트 시술 후 수술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개월로 기존 가이드라인이 정한 6개월보다 시점이 일렀지만 출혈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도 유의미한 증가가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다학제 접근을 통해 신중히 가려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이번 연구에서도 스텐트 시술 후 경과 기간으로만 나누어 분석했을 때 6개월 내 수술할 경우 환자의 위험부담이 출혈 24%, 심근경색 112% 증가했고, 기간을 넓혀12개월 내 수술한 경우라도 그보다 늦게 수술한 사람보다 발생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강단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국 단위 분석으로 임상적 의미가 크다"면서 "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환자가 대개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암에 대한 부담을 덜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홍관 교수는 "암 수술을 지연할 경우 병기가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해지거나 예후가 나빠지는 사례도 많다"며 "암 치료와 심혈관계 안전성 사이의 균형을 위한 환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등 다학제협진을 통해 최적의 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0 11:57:25대학병원

인하대병원, 도서지역 응급이송 체계 강화 나섰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4~5일 이틀 간 백령도를 방문해 지역 내 응급이송 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4~5일 이틀 간 백령도를 방문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과 지역 내 응급이송 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방문은 도서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보완하고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인천중부소방서 백령119안전센터, 백령보건지소, 백령병원,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교육과 논의를 병행했다.먼저 4일에는 백령보건지소를 찾아 지역 내에 설치된 심뇌혈관질환 예방 홍보부스를 점검하고 백령119안전센터와 간담회를 열어 헬기 이송 시스템과 응급환자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령병원에서는 ‘032핫라인’ 활용 활성화를 당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032핫라인’은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진 간 신속한 상담과 전원을 위한 직통 연락망이다.5일에는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서부지구지소에서 농업대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간호사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주요 질환을 주제로, 임상영양사는 식생활 관리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농촌지역의 건강 리더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구성됐다.이번 활동은 지난 3월 센터와 옹진군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연내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본원(9월 30일)과 서부지구지소(10월 21일)에서 후속 교육이 예정돼 있다.나정호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센터는 앞으로도 도서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통해 의료 취약지의 건강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6-10 11:22:34대학병원

국립암센터, 외래기반 '통원치료센터' 신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외래기반 통합치료 공간인 통원치료센터(제1주사실, 제2주사실, 항암낮병동, 시술낮병동)를 병원동 본관 5층에 새롭게 신설하고, 3월 31일(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신설된 통원치료센터는 제1주사실(61병상), 제2주사실(6병상), 항암낮병동(41병상), 시술낮병동(11병상)으로 구성되어, 총 119병상 규모이며, 이는 국립암센터 총 입원 병상(536병상)의 약 22%에 해당한다.국립암센터 전경 통원치료센터는 외래에서 처방한 항암치료, 기타 주사치료, 외래처치 및 시술, 장루용품 지급 등을 전담하는 전문 치료 공간으로, 기존에 입원하여 시행하던 치료들을 외래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특히, 낮병동 및 예약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들이 낮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밤에는 가정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치료의 연속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했다.또한, 층간 이동 없이 한 층(5층)에서 치료, 수납, 귀가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치료 중 부작용 발생율이 높은 항암요법의 경우, 항암낮병동을 통해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가 중단되는 상황을 최소화했으며, 단기 입원을 통해 환자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만족도를 높였다.이와 함께 새벽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과 대기 시간 문제를 해소하고자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대기 없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통원치료센터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겪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9 15:56:13대학병원

건국대병원, 신경인성·난치성방광염 클리닉 오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건국대병원이 6월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을 오픈했다. 클리닉은 비뇨의학과의 김아람 교수가 운영을 맡는다.김아람 교수는 2024년 미국 연수를 통해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을 연구하고 돌아와, 이를 토대로 클리닉을 오픈했다. 전신이었던 신경인성방광 클리닉은 2020년에 오픈해 3년째 되던 2023년에는 거의 1년치 클리닉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었다. 당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0%가 서울 외에서 방문한 환자였는데 이번 새 오픈으로 전국 각지의 더 많은 환자들이 클리닉을 방문해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신경인성방광이란 신경계 이상이나 조절 기능의 부조화로 방광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을 칭하며, 척수 손상,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기 의사와 상관없는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소변이 마려운 느낌),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빈뇨,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생소한 병명답게 어떻게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인식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인성방광을 방치하면 신장 기능 상실 및 요로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환자와 가족 모두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에서는 예약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행한다. 심도 있는 진료를 위해 약 30분간 진료를 하며, 방광내시경, 요역동학검사, 방광요관역류검사, 신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의 방광 기능을 면밀히 분석한다. 본인이 직접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는 자가도뇨가 필요한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자세히 교육한다. 이외에도 로봇을 이용한 방광확대술, 인공요도 괄약근 수술, 방광 내 보톡스 시술도 시행한다.김 교수는 "미국에서 연수 후 더욱 전문화된 의료를 환자분들께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더 많은 분이 치료받고 새로운 삶을 활기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한편, 김아람 교수는 클리닉 오픈에 앞서 환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와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 간에 이뤄졌으며 척수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양 기관 간 상호협력 및 연계를 목표로 한다.김 교수는 "더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환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며 특히 시골이나 먼 지방에 계신 분들은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협회를 통해 환자분들이 더 쉽게 병원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김아람 교수는 2017년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로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진료를 통해 많은 환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한 비뇨의학회 및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 연구로 각종 학술상을 10회 받는 등 학술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김 교수는 또한 신경인성방광 분야 최고 기관인 미국 미시건대 비뇨의학과 출신들의 공식 모임인 네스빗 소사이어티(Nesbit Society)의 공식 멤버로 초빙됐다. 미국 비뇨의학회(AUA) 및 미국 배뇨장애 학회(SUFU)의 회원이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시사저널이 선정한 차세대리더 100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2025-06-05 11:59:56대학병원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기준 나왔다...맞춤형 접근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환자의 병기와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태혁 교수·핵의학과 최준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가운데 일부 고위험 환자에게서만 고용량 치료가 재발 방지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이는 최근 핵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IF 10.0)'에 게재됐다.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되고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경우, 수술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갑상선학회에서는 고용량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하지만 치료 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침샘 손상, 골수 억제, 불임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밀한 치료 전약에 대한 고민이 있어왔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2012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 모두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받은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했다.연구팀은 환자가 받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 용량에 따라 고용량군과 저용량군으로 나누고, 치료 효과를 보다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 나이, 성별,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수 등 여러 요인을 반영한 '성향 점수 매칭(PSM)'기법을 적용했다. 이후 약 10년에 걸쳐 이들의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전체 환자를 기준으로는 고용량 치료군(12.6%)과 저용량 치료군(12.5%) 사이에 재발률 차이가 거의 없었다.그러나 환자의 나이,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수 등 조건을 비슷하게 맞춘 환자들끼리 비교했을 때, 고용량 치료군의 재발률은 12.6%에서 3.8%로 크게 줄었다.특히 종양이 4cm 이상인 경우, 암이 전이된 림프절 수가 5개 초과인 경우, 수술 후 혈액검사에서 갑상선글로불린(sTg) 수치가 10ng/ml 이상인 경우 등 일부 고위험 환자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정밀하게 적용하는 맞춤형 치료 기준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02 11:41:08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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