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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류마티스병원 30년…디지털헬스케어로 제2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류마티스병원으로 지난 30년간 진단과 치료의 기준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해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국내 최초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인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이 또 한번의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단순히 진단과 치료 성과를 넘어 환자의 삶과 만족도까지 책임지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류마티스는 대표적인 만성 전신질환으로 단순한 통증 관리를 넘어 폐와 심장, 안구, 피부 등 전신 침범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인 치료와 협진, 지속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한양대 류마티스병원 성윤경 원장은 협진과 연구, 디지털헬스케어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하지만 그동안 국내 의료 체계는 질환 자체의 치료와 약물 조절에 중심이 맞춰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의료진 개개인의 전문성과 헌신이 치료 성과를 이끌어 왔지만 환자의 삶의 질과 장기적 관리 체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제6대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장으로 취임한 성윤경 원장이 '스타 플레이어 다음의 것'을 강조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치료를 넘어 환자의 경험과 만족도까지 챙기는 병원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성윤경 원장은 "이미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의료진 개인의 역량을 넘어 병원 차원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과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질환 치료 자체를 넘어 환자의 삶과 만족도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이 앞으로 류마티스병원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환자들이 '정말 좋은 병원을 만났다'고 느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성 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의 핵심 과제로 환자 중심 협진 체계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류마티스 질환의 특성상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땜누이다. 급성기와 중증 단계에서는 상급병원이 집중 치료를 담당하고 안정기에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장기 관리가 이뤄지는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에 맞춰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서울·경인지역 병·의원과 단순 의뢰 관계를 넘어 진료 철학과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병원' 체계 강화에 나섰다.또한 지방 류마티스 전문기관 및 상급종합병원과도 중증 환자 발생 시 신속히 연계할 수 있는 진료 의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성윤경 원장은 "류마티스질환은 장기 관리가 핵심인 만큼 지역 의료기관과의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증 환자는 신속하게 상급병원으로 연계하고 안정기 환자는 지역에서 지속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를 위해 병원 내부적으로도 질환별 전문성을 더욱 세분화하고 8개 협진 진료과와 각 클리닉의 전문 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 실제로 연결된 진료를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성 원장이 특히 강조하는 또 다른 축은 연구와 임상의 선순환 구조다.실제로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진료 공간과 연구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국내에서도 드문 구조를 갖추고 있다.임상 현장에서 발생한 질문이 연구로 이어지고 다시 연구 결과가 실제 환자 진료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성 원장의 구상이다.이를 위해 성윤경 원장은 중개연구 및 임상실증연구를 활성화하고 류마티즘 연구원 기반의 정밀의료를 강화하는 한편, PRO(Patient-Reported Outcomes) 기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특히 환자가 직접 느끼는 증상과 삶의 질을 치료 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류마티스예방센터 내에 임상정밀의료실과 공유의사결정실도 새롭게 구축했다.성윤경 원장은 "연구가 논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 진료로 연결되고 다시 임상 현장의 질문이 새로운 연구로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정밀의료와 환자 중심 진료를 동시에 구현하는 미래형 류마티스 진료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최근 의료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이러한 변화의 핵심 축이다.류마티스질환은 증상의 변동성과 삶의 질 평가가 매우 중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디지털 기반 장기 모니터링과 특히 궁합이 좋다는 것이 성 원장의 평가다.이에 따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현재 PRO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를 활용한 지속 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환자의 상태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공유의사결정 기반 진료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다.성 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단순한 진료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중심 진료와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향후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와 실증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의정갈등 등과 맞물려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부족 문제 등 장미빛 미래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난도가 높은 분야를 기피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류마티스내과 역시 전문의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개원의 연수강좌와 HRRC 리뷰코스 등을 확대해 기존 전문의 재교육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한 해외 연구기관 교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성윤경 원장은 "류마티스질환은 전신을 다루는 복합적 질환인 만큼 젊은 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학문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이 큰 분야라는 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좋은 병원은 특정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환자에게는 더 따뜻하고 믿음직한 병원으로, 직원들에게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0 05:10:00대학병원

"복잡한 뇌종양 신경 기능검사 결과, 생성형 AI가 설명 척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팀이 뇌종양 수술 환자의 신경 기능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이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뇌종양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신경 기능검사는 수술 후 신경학적 기능 보존과 예후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검사 항목이 많고 전문 의학 용어 비중이 높아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임상 경험이 적은 의료진도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와 한림대 의대 의학과 이지영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뇌종양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서울신경심리선별검사(SNSB) 등 5가지 주요 신경 기능검사 결과를 활용해 생성형 AI 모델들의 설명 정확도와 환자 친화성을 비교·분석했다.연구에는 ChatGPT(GPT-4.0), Copilot, Perplexity 등 총 3가지 생성형 AI 모델이 활용됐다.연구 결과, 모든 AI 모델은 검사 결과를 고등학교 수준의 언어로 설명해 높은 가독성을 보였다. 이해도 평가에서는 ChatGPT가 83.2%, Perplexity가 81.2%로 비교적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Copilot은 66.4%로 나타났다. 전문가 정확도 평가에서도 4점 만점 기준 ChatGPT 3.42점, Copilot 3.34점, Perplexity 3.48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특히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Perplexity가 이해도 4점, 유용성 3.8점(4점 만점)을 기록하며 실제 환자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성형 AI가 전문적인 뇌종양 신경 기능검사 결과를 환자 친화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진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에는 프롬프트 전략을 더욱 정교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피드백을 폭넓게 반영해 뇌종양 수술 분야에서 AI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Neurosurgical Review(IF=2.5)'에 게재됐다.
2026-05-19 10:47:42대학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규 지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오는 5월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이번 선정은 소아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 내 중증 소아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성빈센트병원은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의료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성빈센트병원은 소아응급환자에 특화된 독립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도에 따른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인력과 시설을 대폭 강화했다.우선 소아응급전담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5명을 중심으로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하는 가운데, 향후 전문의를 6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및 타 진료과와의 협진을 강화해 중증 환자 대응과 배후 진료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또한 센터 내에는 ▲응급환자 진료구역 5병상 ▲중증응급환자 구역 2병상(격리병상 포함) ▲음압격리병상 1병상 등 총 8병상의 소아응급 전용 진료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병실 6병상 ▲소아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2병상을 별도로 운영해 응급부터 입원, 중환자 치료까지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격리병상과 중증환자 전용 치료구역을 갖추고,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별 진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전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성빈센트병원은 연간 3만 5천여 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이 중 소아청소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번 센터 지정이 지역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유일한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센터 개소는 지역 내 소아응급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24시간 공백 없는 진료체계를 통해 중증 소아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역 내 협력병원 및 구급대와의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중증 소아환자 전원 및 협진 시스템을 고도화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05-18 11:26:21대학병원

서울성모병원 민진수 교수, '무증상 결핵' 국가 코호트 주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팀이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무증상 결핵 코호트 연구' 정책연구용역사업을 최종 수주하며, 무증상 결핵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서울성모병원 민진수 교수이번 과제는 민진수 교수팀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무증상 결핵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유증상 환자보다 예후가 월등히 좋다는 사실을 대규모 코호트 분석으로 규명(ERJ Open Research)한 연구 성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민 교수팀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국가 보건 정책 설계에 기여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증상이 없더라도 전파력이 있는 '무증상 결핵'을 결핵 퇴치의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관련 정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그간 무증상 결핵에 대한 명확한 진단 기준이나 관리 지침이 부족해 선제적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민 교수팀은 총 7억 8000만 원 규모의 해당 과제를 통해,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국내 다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향적 코호트를 구축한다. 단순히 환자를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핵 환자의 가족 접촉자까지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결핵이 '잠복'에서 '무증상'을 거쳐 '활동성'으로 진행되는 전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연구는 민 교수가 앞선 연구에서 강조했던 "아프지 않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환자와 공동체 모두에게 이롭다"는 논리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혈액, 객담 등 인체유래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등 정밀 의료의 토대도 함께 다질 예정이다.사업 책임자인 민진수 교수는 "지난 연구를 통해 무증상 결핵 조기 치료의 의학적 타당성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누구를, 언제, 어떻게 선별해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번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의 역학적 특성을 반영한 표준 모델을 확립해, 대한민국이 무증상 결핵 관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민 교수는 작년부터는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과제인 '결핵 발병 고위험군의 잠복결핵 치료 안정성 평가 연구(2025~2027년, 연구비 총 9억원)'를 책임연구자로서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과제의 결과물은 '결핵예방법'에 따라 수립되는 국가 결핵관리종합계획의 과학적 정책 근거 자료로 활용해, 우리나라 결핵 퇴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6-05-18 11:08:07대학병원

"탈모·흉터 없는 피부 재생 방법 태아 피부에서 찾아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이한재 임상강사,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흉터 없는 온전한 피부 재생과 탈모 극복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국내 연구팀이 태아 피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찾아냈다. 피부 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정밀한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이한재 임상강사)과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발달 중인 쥐 피부의 분화 과정을 추적하고 이를 사람 태아 피부 자료와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발표했다.어른의 피부나 모낭이 재생될 때는 태아 시절의 발달 과정이 비슷하게 재현된다. 따라서 온전한 피부 재생이라는 난제를 풀려면 태아의 발달 과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단순 유전자 발현 확인에 그쳐, 유전자가 작동하도록 DNA 구조가 개방되는 핵심 기전인 염색질 접근성(Chromatin accessibility) 연구가 미흡했다.연구팀은 단일 세포 수준의 전사체·염색질 통합 분석인 다중 오믹스 기법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피부 세포 분화가 결정되는 쥐의 태아 시기(임신 13.5일차)부터 출생 직후(생후 4일차)까지를 정밀 추적해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한 것이다.가장 큰 성과는 탈모 치료의 핵심 열쇠인 입모근의 기원 세포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입모근은 모낭에 부착되어 잠든 모발 줄기세포를 깨우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탈모 환자의 모발 재생 여부는 이 근육의 보존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그동안 명확한 발생 기전을 알지 못했으나, 연구팀은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피부 상층부의 특정 세포인 상부 섬유아세포가 입모근의 잠재적 전구 세포임을 새롭게 규명했다. 특히 이 세포 내에서 상위 유전자인 Mef2c가 활성화되면 하위 유전자인 Myocd가 연쇄 촉진되며 입모근으로 분화한다는 핵심 기전을 입증했다.또한,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쥐의 상부 섬유아세포가 특정 조직으로 성숙(분화)하는 생후 2일차 무렵, 재생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세포가 입모근 등 자신이 맡을 고유한 역할을 위해 고도로 성숙해지면, 역설적으로 상처를 흉터 없이 복구하던 초기 태아 시절의 유연한 재생 잠재력은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결정적 시기가 사람의 발달 단계에서는 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두 종의 피부 발달 지도를 대조 분석했다.그 결과, 두 종의 피부 발달 단계는 매우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입모근이 본격 형성되는 갓 태어난 쥐(생후 0~2일차)와 임신 17주차 사람 태아의 피부가 세포 성숙도 측면에서 밀접하게 일치했다. 사람 태아 피부에서도 쥐와 동일한 입모근의 기원인 MEF2C 발현 상부 섬유아세포군이 발견되는 등 핵심 피부 조직이 형성되는 시기와 흐름이 두 종 간에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향후 흉터 없는 상처 치유와 탈모 극복을 위해서는 재생 능력을 잃기 전인 임신 17주 이전의 초기 태아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오상 교수는 "다중 오믹스 분석으로 탈모 치료의 핵심인 입모근의 기원을 규명하고, 쥐와 사람의 피부 발달 궤적이 일치함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구축된 종 간 피부 발달 지도는 향후 온전한 모낭 재생 및 흉터 없는 상처 치유 등 재생 의학을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9)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6-05-15 11:08:26대학병원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포괄 종병 협의체 워크숍 개최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는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포괄 2차 종합병원 협의체 제1차 대면 워크숍'을 개최했다.[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이하 협회)는 14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포괄 2차 종합병원 협의체 제1차 대면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은 보건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175개 종합병원 보건의료정보관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개최됐다.이날 워크숍에서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지침 핵심 설명 ▲6대 성과평가 지표 구조 및 산출 실무 ▲성과평가 지표 산출 시뮬레이션 ▲기관별 실행계획 수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협회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성과평가 지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간 실무 네트워크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데이터 품질 향상과 정책 대응 지원을 위한 교육 및 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14 17:41:21대학병원

서울성모-성빈센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 추가 지정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소아 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경기)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지정으로 전국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기존 12개소에 신규 2개소가 추가돼 총 14개소로 늘어나게 된다.보건복지부가 서울성모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의 17.0%를 차지하고 있으나, 나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사용하는 장비도 달라지는 등 의학적 특수성이 있어 전용 인력·시설·장비를 갖춘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이에 정부는 중증 및 중등증(KTAS,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 1~3등급) 소아 응급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6년부터 소아응급의료체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이번 추가 지정은 2025년 11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이뤄졌으며, 응급의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소아 응급환자 진료 실적과 인력·시설·장비, 최종 치료 역량 등이 포함된 운영계획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신규 선정된 두 기관은 추가적인 시설 공사와 장비 보강 등이 필요해 4월 30일까지 기준 충족을 조건으로 지정됐으며, 보건복지부는 5월 6일과 7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수 인력, 시설, 장비를 모두 확보했음을 확인했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와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등 다른 전문과목의 협의 진료를 통해 경기 남부 권역의 소아 응급환자가 원활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수도권 응급환자를 우선 진료하면서도, 세부 분야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충분하게 확보해 다른 응급의료기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를 전원 받아 소아중환자실(PICU) 입원과 응급 수술·시술 등 최종 치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성인 응급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환자 수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담 전문의 1인당 1억 원 규모로 연간 최대 10억원의 운영비(국비 100%)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 수가를 가산하여 적용하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대상 기관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의료적 손실을 보상한다.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소아 응급의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이자 국가가 책임지고 든든하게 지원해야 하는 영역으로, 앞으로도 소아 응급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 추가 지정을 통해 소아 환자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안심하고 중증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4 13:45:45대학병원

국립암센터, 일반 병동 전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환

국립암센터가 일반 병동 전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환자 중심 의료 환경을 강화하고 간병 부담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일반병동 전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체계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제도다.특히 중증 암 환자의 복합적인 치료 반응을 즉시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더욱 전문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집중적인 암 케어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는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가의 간병비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대폭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이번 전면 확대를 통해 갑상선암센터와 육종암센터 병동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며, 특수 병동과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을 제외한 일반병동 전체 총 539병상 모두가 전문 간호 인력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국립암센터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환자 곁에 상주하는 밀착 케어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이라는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가장 큰 고충인 간병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전면 확대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가 오직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암센터는 2016년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서비스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으며, 이번 100% 확대 시행을 위해 간호 인력 확충과 병동 환경 개선 투자를 완료했다.  
2026-05-14 11:24:21대학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우즈벡 국립아동병원 초청연수 사업 완료

양산부산대병원이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초청 연수 사업을 마무리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남수봉)이 지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운영관리 역량강화 초청연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이번 글로벌연수사업은 연수생 공동선발부터 국내 초청연수와 현업적용도 평가까지 포함된 3개년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3년 동안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국립아동병원 의료진 총 46명을 대상으로 병원 운영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왔다.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연수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우마로프(Mr. UMAROV) 병원장을 포함한 소속 직원 13명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부하라주 보건국 올티예프(Mr. OLTIEV) 국장, 타슈켄트 의과대학 산하 아카데믹 리세움 가이예프(Mr. GANIEV) 학장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연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병원 운영관리 액션플랜 작성 ▲전문가 초청강의 ▲한국 선진 의료시스템 현장학습 ▲지역문화 체험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병원 운영 노하우를 습득했다.특히 이번 연수 기간 중에는 양산부산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보건국 간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돼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통해 건립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어린이병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간 의료인력 106명을 교육한 바 있으며, 국립아동병원의 건립 컨설팅부터 운영 노하우 전수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며 중앙아시아 보건의료 발전과 국제 의료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26-05-14 11:17:01대학병원
인터뷰

"환자가 이해해야 당뇨병 관리 완성…20년 노하우 한권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도처럼 의학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복잡하게 흩어진 지식을 한눈에 이해하게 만들고 싶었어요."20여 년 전, 의대 본과 4학년 학생이 내과학 전 과목을 직접 그림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질환과 병태생리, 약물과 치료 흐름을 지도처럼 연결한 자료였다. 그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독학해 그림까지 직접 그렸고, 훗날 이 작업은 국내 의학교육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로드맵 임상내과학'으로 이어졌다.그리고 2026년 현재 내분비내과 교수가 된 그가 이번에는 환자를 위한 책을 내놨다. 신간 '그림으로 배우는 닥터바이스의 당뇨병·고혈압 실전관리 로드맵'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재형 교수를 만나 신간 집필의 의미와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환자의 질환 이해도-예후와 직결…"환자 위한 책"조 교수는 오랜 기간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와 환자 교육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물이 디지털 환자 교육 플랫폼 '닥터바이스(Doctorvice)'다. 이번 책은 그 안에 축적된 3000여 개 교육 콘텐츠 가운데 핵심 내용을 추려 종이책 형태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조 교수는 "결국 환자 교육은 얼마나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시키느냐의 문제"라며 "디지털로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좋은 콘텐츠를 책으로 묶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번 책 제목에는 그의 지난 20년이 응축돼 있다. '닥터바이스'는 그가 구축한 디지털 환자 교육 시스템 브랜드이고, '로드맵'은 그의 의학 교육 철학을 상징하는 이름이다.실제 조 교수는 2004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로드맵 임상내과학' 1·2판을 출간하며 의학교육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주지현 교수, 장정원 교수와 함께 의학 지식을 도식화·시각화한 교과서를 만들었고, 내용 구성부터 디자인, 일러스트 작업 상당수를 직접 수행했다.그는 인터뷰 내내 '그림으로 설명하는 의학'을 반복해서 강조했다."내과학을 지도처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글만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구조화해서 한눈에 들어오게 만들고 싶었어요. 당시에는 이런 형식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조 교수는 의대생 시절부터 이미 "의학 지식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 고민은 단순한 교과서 제작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그는 2011년 'book'을 거꾸로 뒤집은 이름의 회사 iKooB을 설립했다. 이후 디지털 환자 교육 시스템 '닥터바이스'와 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 '랩커넥트'를 개발하며 만성질환 관리 분야에 뛰어들었다.특히 당뇨병 환자 교육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은 분명했다.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생활습관과 약물 복용, 합병증 위험을 설명해도 환자가 실제 생활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조 교수는 "당뇨병은 결국 환자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병인데, 당시 의료 시스템은 교육에 충분한 가치를 두지 않았다"며 "의사가 환자에게 설명하는 콘텐츠를 표준화하고 공유할 수 있으면 훨씬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렇게 시작된 닥터바이스에는 현재 3000건 이상의 교육 콘텐츠가 축적돼 있다. 의사들이 환자 상태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설명하고, 환자는 그림과 도식 중심 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책 역시 철저히 '실전형'으로 구성됐다. 조 교수는 "당뇨병의 정의부터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들이 실제 가장 궁금해하는 식사·운동·생활관리부터 시작하도록 스토리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일반인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백의고혈압, 가면고혈압과 같은 용어뿐 아니라 당뇨병 관리 전략, 기전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모든 페이지에 걸쳐 그림과 일러스트를 넣어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중요했던 건 단순히 콘텐츠를 모으는 게 아니라 흐름을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어떤 순서로 보여줘야 환자가 실제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죠."책 제작 과정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원래는 반년 정도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년 넘게 걸렸다. 기존 콘텐츠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새로 제작하고, 흐름에 맞춰 재배치하는 작업이 반복됐기 때문이다.디자인 작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조 교수는 "단순 삽화가 아니라 교육용 시각자료였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디자인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예전 로드맵 책 때도 직접 마우스로 그림을 그렸고, 이번 책도 전체 구성과 방향을 직접 잡았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책의 주요 독자로 환자와 의사를 동시에 꼽았다."환자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의사는 진료실에서 환자 설명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컴퓨터 화면으로 설명하려고 만든 시스템인데, 잘 활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차라리 책으로 바로 보여드리자'는 생각도 했죠."책 발간 이후 현장 반응은 긍정적. 조 교수는 "환자들도 좋아하지만 의료진 반응도 좋다"며 "보기 편하고 설명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책을 시작으로 적응증별 시리즈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당뇨병·고혈압뿐 아니라 위장질환, 신경계 질환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영어판 출간도 구상 중이다.조 교수는 자신이 결국 줄곧 같은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종이 교과서에서 시작된 '시각화된 의학 교육'이라는 철학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환자 교육 플랫폼, 그리고 이번 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분절돼 있는 지식을 연결하고 싶었습니다. 의사마다, 병원마다, 분야마다 따로 떨어진 교육을 하나로 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제가 삶을 관통하며 계속 해온 일이었습니다. 그 과정과 노력을 책 한권에 담았습니다."
2026-05-14 05:30:00대학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끌던 백남종 교수 신임 서울대병원장 임명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 20대 병원장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백 신임 원장은 13일부터 2029년 5월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백남종 신임 병원장은 199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2001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병원장까지 역임하며 병원 경영 전반에 걸쳐 탁월한 행정 역량을 쌓아왔다.학술적으로는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연구와 신경조절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WFNR)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AOCNR) 초대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또한, 권역 심뇌재활센터장과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백 신임 병원장은 이러한 행정 경험과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하며 서울대병원을 이끌겠다는 각오다.한편,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26-05-13 11:44:17대학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장애인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개최

화순전남대병원이 재활의학주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이완식) 재활의학과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최근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복지관에서 2026년 장애인과 함께하는 재활의학주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건강강좌에는 발달장애 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행사는 '다시 일상으로, 함께하는 재활의학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통 강의와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발달장애인의 신경·근육·골격계 합병증 관리,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치료 등의 주제 강의로 진행됐다.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재활치료와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특히 참석자들은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재활치료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큰 호응을 나타냈다.김재형 화순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장은 "발달장애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대한재활의학회가 주최하고 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와 화순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복지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했다.
2026-05-13 11:22:43대학병원

배우 유해진, 서울아산병원에 소아 암 환자 지원 1억원 후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아산병원은 배우 유해진씨가 암환자 치료를 위한 기금 1억 원을 최근 기탁해 왔다고 13일 밝혔다.유해진씨는 2022년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시기 의료진을 응원하고 소아 환자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 원을 후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3년 5천만 원을 추가 전달했으며 이번 후원까지 서울아산병원에만 누적 2억 원을 기부했다.유해진씨는 "암과 싸우는 환자들이 힘든 투병 과정을 잘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결심했다"며 "많은 암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은 유해진의 후원금을 암환자를 위한 첨단 치료 시스템 구축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2026-05-13 11:16:59대학병원

난소기능 억제 시 유방암 재발 25%↓ 대규모 연구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폐경 전 유방암 환자가 기존 치료에 난소기능억제를 추가하면 재발률과 사망률을 약 25%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난소기능억제란 수술·방사선·약물로 난소의 여성호르몬 생성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노우철 교수가 참여한 세계조기유방암연구협력팀(EBCTCG)은 23개 임상연구, 폐경 전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1만5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연구팀은 항암치료와 타목시펜(호르몬 차단 약물)에 난소기능억제를 더했을 때 유방암 재발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45세 이하 젊은 환자에서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에서는 원격 재발과 유방암 사망률이 각각 약 25% 감소했고, 전체 사망률도 같은 폭으로 줄었다.이번 연구에서 노우철 교수는 메타분석의 핵심 근거를 독자적인 임상 연구로 확보한 연구자로 참여했다. 노 교수는 45세 이하 폐경 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 후 2년간 난소기능억제를 시행하면 재발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ASTRRA 연구로 아시아 최초로 입증했다.ASTRRA 연구는 2018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돼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번 란셋 메타분석의 핵심 근거로 활용됐다.ASTRRA 연구가 아시아에서 먼저 입증한 결과가, 이번 23개국 1만5000명 규모의 메타분석에서 전 세계적으로 재확인된 셈이다.노우철 교수는 "이번 메타분석은 난소기능억제의 장기적 효과를 가장 광범위하고 신뢰도 높은 근거로 제시한 연구"라며 "45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확인된 만큼, 실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우철 교수는 유방암 외과 치료 및 내분비 치료 분야에서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왔다. ASTRRA 연구는 현재 한국유방암학회 연구자들에 의해 후속 연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연구팀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이 연구는 의학계 최고 권위지 란셋(The Lancet) 2026년 5월호에 발표됐다. 란셋은 임팩트팩터(IF) 88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JAMA와 함께 세계 3대 의학 저널로 꼽힌다.
2026-05-13 09:34:54대학병원

국내 첫 '위험맞춤형 노인당뇨병 관리' 대규모 실증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화혈색소는 낮을수록 좋다"는 당뇨병 치료의 오랜 공식이 초고령사회에서 흔들리고 있다. 어떤 노인 환자에게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도움이 되지만, 또 다른 환자에게는 오히려 저혈당과 기능 저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87만 명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인 환자의 생존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군별로 서로 다른 혈당 목표를 적용하는 국내 첫 대규모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11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노인 당뇨병 적정 관리 프로그램 실증 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윤재승 교수이에 따라 연구팀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0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를 수행한다.이번 연구는 국내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중재연구로, 전국 4개 대학병원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모집해 개인별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혈당 관리 전략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대한민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2년 기준 노인 당뇨병 유병률은 29.4%로 약 230만 명에 달하며, 전체 당뇨병 환자의 42%를 차지한다.노인 당뇨병은 젊은 환자와 달리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치매, 심부전 등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 '다중이환' 상태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평균 9.4개에 달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다약제 문제, 저혈당 위험 증가, 근감소성 비만,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그러나 현재 진료지침은 '환자 상태에 따라 혈당 목표를 개별화하라'는 원칙만 제시할 뿐, 구체적인 기준은 부족한 실정이다.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87만 명의 건강 정보를 분석, 3년 내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건강위험점수모형'을 개발한 바 있다.이번 실증 연구는 해당 모델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검증하는 단계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을 주관기관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며, 환자 위험도에 따라 차별화된 혈당 관리 전략을 적용한다.구체적으로 저위험군에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당화혈색소 6.5% 이하)을, 고위험군에는 저혈당 예방을 위한 완화된 목표(당화혈색소 8.5% 이하)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기준으로 모든 노인 환자를 관리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위험군별 최적의 혈당 목표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또한 영양관리, 운동처방, 간호교육이 결합된 통합 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AI 기반 안저 영상 분석을 통한 노쇠 예측, 생체나이 추정 등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해 노인 환자의 기능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모니터링한다.윤재승 교수는 "그동안 노인 당뇨병 치료에서 '개별화'의 필요성은 강조돼 왔지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는 87만 명 데이터에서 도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별 최적의 혈당 목표를 제시하는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당뇨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연구 결과가 진료지침 개선으로 이어져 1차 의료기관에서도 위험도 기반 맞춤 관리가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군별 맞춤형 관리 체계가 확립될 경우, 고위험 환자의 합병증 감소와 과잉 치료 방지를 통해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5-11 11:41:16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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