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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합병증 제로 향한 도전…심방세동 치료 바꿀 PFA"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PFA 도입을 기점으로 합병증 제로 부정맥센터로 도약하고자 합니다."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는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열로 태우거나 얼리는 기존 절제술 대신 전기장을 이용해 목표 심장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기'가 등장한 것.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최근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 장비 '파라펄스(FARAPULSE)'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PFA 기기는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시술 우선순위에서 PFA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을 만나 심방세동 치료의 국내외 흐름과 PFA의 적용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심방세동은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대표적 부정맥 질환이다. 기존의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풍선 절제술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시술 과정에서 식도나 횡격막, 신경 등 주변 장기가 손상될 위험이 항상 존재해 왔다.장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만큼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며 "그 대안으로 최근 PFA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PFA는 기존 열에너지 기반 절제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원리를 사용한다. 고주파 절제술은 열로 조직을 태우고 냉각 풍선 절제술은 조직을 얼려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결국 두 치료법 모두 열에너지에 기반한다.장성원 병원장은 "기존 치료술과 달리 펄스장 절제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 에너지 기반 치료라는 점에서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시술 원리는 고전압의 직류 전기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매우 짧게 방출해 심근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열로 심방 조직을 지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목표로 하는 심방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한 방식이라 차세대 부정맥 치료 기술로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임상 현장에서 체감되는 안전성 역시 높은 편이다. 조직마다 전기장에 반응하는 역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심장 근육세포는 비교적 낮은 전기장에도 쉽게 손상되는 반면 식도나 횡격막, 혈관 등 주변 조직은 상대적으로 높은 저항성을 가진다. 그 결과 시술 과정에서 전달되는 전기 에너지에 심방세포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주변 장기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다.장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수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보면 기존 절제술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치명적 합병증 발생률이 PFA에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고된다"며 "비용 문제를 제외한다면 심방세동 치료에서 안전성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자가 체감하는 시술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인 변화는 시술 시간의 단축. 기존에는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던 시술이 펄스장 절제술을 적용하면 1시간 이내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몇 초 단위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시술 시간이 짧아지면서 환자가 수면마취 상태에 머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시술 후 흉통이나 불편감이 적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점 역시 환자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꼽힌다.재발률 역시 기존 치료와 비슷하거나 일부 연구에서는 더 낮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심방세동 치료의 핵심 단계인 폐정맥 격리술 측면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PFA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장성원 병원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PFA가 기존 절제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며 치료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 부정맥 절제술의 패러다임이 열에너지에서 펄스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PFA가 비급여 상태라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장벽이다. 장 병원장은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보험 적용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험이 적용되면 해외 사례처럼 빠르게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PFA의 활용 범위도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심방세동 치료에 최적화된 기기가 중심이지만, 심실빈맥이나 심실 조기수축처럼 심장 근육이 두꺼워 기존 절제술로 치료가 쉽지 않았던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 병원장은 향후 2~3년 정도 지나면 기존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PFA가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은평성모병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임상 데이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관련 연구는 해외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돼 있는 만큼 국내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데이터를 모으고 비교 연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장 병원장은 "그동안 은평성모병원은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며 "PFA 도입을 기점으로 합병증 제로에 도전하는 최우수 부정맥센터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시술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주저하지 말고 보다 안전한 시술 옵션이 생긴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
2026-03-19 05:10:00대학병원

고려대의료원,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하는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좌)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우)이 업무협약식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고려대의료원은 18일 오전 10시 동탄구청 대회의실에서 화성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컨소시엄 대표사들과 함께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 지원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행사에는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권운혁 LH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컨소시엄 대표사로는 시행사 리즈인터내셔날, 시공사 우미건설, 금융사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자리했다.이번 협약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화성특례시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형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은 향후 병원 건립을 위한 공동 협력을 본격화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동탄 제4고대병원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최상급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단순한 종합병원을 넘어 스마트 의료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의료 플랫폼을 지향한다.특히, 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초연결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트윈, 정밀의학 기반 진료 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병원'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의료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탄 제4고대병원을 수도권 남부의 핵심 의료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증응급환자 대응, 감염병 대응, 산업재해 대응 등 국가 필수의료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화성 시민의 더 나은 건강한 삶과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의 혁신적인 의료역량이 화성시의 비전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 제4고대병원을 통해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역량을 집약한 수도권 남부 미래의료 허브를 구축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미래 병원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3-18 14:53:28대학병원

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 '국무총리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암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교수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이승룡 교수는 폐암 진료지침 개발과 폐암 검진 제도 개선 연구를 주도하고, 다국적 임상연구 수행을 통해 최신 치료 도입과 임상시험 기반 확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가 폐암 관리 역량과 대국민 인식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이 교수는 30여 년간 폐암 진료, 연구, 정책, 교육 전 분야에서 국가 암관리 체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폐암의 병리·영상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고, 진단 및 치료 프로토콜의 표준화를 통해 진료의 일관성과 질적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다국적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하여 폐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국내 도입을 촉진하고, 국내 임상연구 기반 확충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폐암 치료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연구에도 매진해 폐암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 평가를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과 기초·중개 연구를 수행하여 정밀의료 발전에 중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다수의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국내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더불어 대한폐암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국가 폐암검진 제도의 과학적 근거 마련과 고위험군 기준 설정, 저선량 CT 검진 적용성 평가, 사후 연계체계 개선 등 핵심 정책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홍보이사로서 대국민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폐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등 임상·연구·정책·교육 등 폐암 관리 전 영역에서 지대한 공헌을 해 온 인물로 손꼽힌다.한편, '암 예방의 날' 행사는 매년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기념해 암 관련 학계 및 의료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2026-03-18 11:01:51대학병원

인공망막 개발 은평성모병원 원재연 교수, 탑콘안과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가 제34회 탑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탑콘안과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안과의학자가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적을 선정하는 안과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이 상은 의학신문사가 주관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탑콘코리아메디컬이 후원하며, 시상식은 3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안과학회 135회 학술대회에서 거행된다.원재연 교수의 연구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제 환자에서 발생하는 주요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망막정맥폐쇄와 유사한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망막정맥폐쇄 환자의 병리 과정을 직접 추적하거나 약물 효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됐으며, 신약의 평가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다른 실명질환 모델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망막질환 관련 정밀 의료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원재연 교수의 이번 연구는 '하이브리드 망막 dECM 바이오잉크 및 통합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 기반의 망막칩(Retina-on-a-chip) 고도화를 통한 망막정맥폐쇄 모델 개발' 이란 제목으로 2025년 10월 복합재료 및 나노공학 분야의 세계 최상위권 저널(IF 21.8)인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에 게재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원재연 교수는 "안과학계 최고 권위의 탑콘안과학술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제와 인공망막을 개발해 망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상자인 원재연 교수는 안과 분야에서도 어려운 망막을 세부 전공한 임상가다. 그럼에도 일찍이 연구에 깊은 관심을 쏟아 지난 2019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창의도전연구', '신진연구', '국가아젠다연구' 등 국책 연구 과제를 잇달아 수주해 노인성 황반변성, 난치성 망막질환 치료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유명한 저널에 수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해 왔을 뿐 아니라 망막질환 치료 관련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5건, 해외 PCT 출원 4건 등의 실적이 있으며, 이번 수상 논문 발표에 앞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사람의 당뇨병과 유사한 다기관 모사칩 제작'에 관한 연구 논문이 재료공학 및 나노기술 분야 최고의 저널(IF 19)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2023 03)'에 게재돼 오랫동안 선행 연구가 충실하게 이뤄졌음을 잘 보여줬다. 
2026-03-17 09:24:47대학병원

난임 1030쌍 중 28% 성공…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출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기술로 임신을 '만드는' 시대를 넘어, 여성의 몸이 가진 본래의 리듬을 회복해 자연스럽게 임신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난임 치료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최근 '나프로임신법(NaPro Technology)'을 통해 통산 200번째 출산을 기록하며 국내 난임 치료 분야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센터 문을 연 이후, 자연 임신을 목표로 꾸준히 걸어온 결실이다.이번 200번째 출산의 주인공은 결혼 5년 차 정씨 부부로 지난 2월 4일, 3.38kg의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반복되는 생리불순으로 약 1년간 난임을 겪었던 부부의 치료는 흔한 시술이 아닌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과정'부터 시작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출산 주인공인 정씨 부부와 함께 지난 3월 13일(금) 아기 탄생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나프로임신법은 여성의 질 분비물 변화를 기록하는 '크라이튼 모델 시스템(Creighton Model System)'을 기반으로 한다. 의료진은 차트 교육을 통해 부부의 생리 주기를 분석했고,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배란부전이라는 난임 원인을 찾아냈다. 이후 개인 주기에 맞춘 호르몬 치료가 진행됐고, 자신의 가임 시기를 정확히 이해한 부부는 4주기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나프로(NaPro)는 Natural(자연적인), Procreative(출산의),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배아 이식 중심의 보조생식술과 달리, 임신을 돕기 전 여성 건강을 먼저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생리 주기 기록으로 이상 신호를 발견하고 호르몬 치료, 배란 관리, 필요 시 외과적 수술까지 시행해 가임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센터가 축적한 데이터는 이 철학의 유효성을 증명한다. 2016년 이후 나프로 4차 교육을 완료한 1030쌍 가운데 286쌍이 임신에 성공해 누적 임신 성공률 27.7%를 기록했다. 배란기를 정확히 확인한 뒤 1~2주기 내에 임신한 사례도 있었으며, 전체 임신 사례의 11%는 진단적 복강경이나 근종·내막종 수술 치료 후 임신으로 이어져 근본 원인 해결의 중요성을 보여줬다.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는 단순한 의학적 개입을 넘어 난임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좌절, 부부 관계의 스트레스까지 돌보는 심리 상담을 병행해 '전인적 난임 치료 모델'을 운영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등에 나프로임신센터를 확대 개소했다.길기철 나프로임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200번째 아기 탄생은 자연 임신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희망의 확실한 증거"라며 "여성의 생리적 건강을 존중하는 치료를 통해 앞으로도 생명 존중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6 10:57:47대학병원

부천성모병원,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 1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이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 100례를 돌파했다.이는 고난도 혈관질환 치료 분야에서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중증 혈관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 Endovascular Aneurysm Repair)은 복부 대동맥류를 치료하는 혈관내 수술법이다.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뒤 동맥류가 발생한 부위에 스텐트 그라프트(Stent Graft)를 위치시켜 혈류를 새로운 통로로 우회시킴으로써 파열 위험을 낮춘다. 복부를 절개하는 기존 개복수술과 달리 최소 침습적으로 시행돼 회복이 빠르고, 고령 및 고위험 환자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을 시행중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의료진.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좌), 영상의학과 김일중 교수(우)복부 대동맥류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파열 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복부 대동맥류 파열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의 위험성이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과거에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혈관내 시술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부천성모병원에서는 혈관이식외과와 영상의학과가 협진으로 환자 평가부터 시술 계획 수립, 스텐트 삽입, 시술 후 추적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일중 교수가 집도 전문의로 참여하고 있다.전강웅 교수는 "100례 달성은 단순한 시술 건수 증가를 넘어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시술 안정성과 환자 안전관리 체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일중 교수는 "정밀 영상 기반의 인터벤션(영상 유도 하에 최소 침습적으로 병변을 치료하는 기법)은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최소침습 혈관치료 분야에서 환자 중심의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천성모병원은 이번 100례 돌파를 계기로 지역 내 중증 혈관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6 10:47:59대학병원

건국대병원 김아람 교수, 방광 모니터링으로 '최우수 연제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신경인성방광클리닉 김아람 교수가 지난 2월 28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척수학회 제2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척수손상이나 치매 등 신경학적 질환 이후 발생하는 신경인성방광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의 대동물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은 소변이 방광에 차더라도 요의를 명확히 느끼지 못하거나, 배뇨 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는 문제가 흔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배뇨 장애는 반복적인 요로감염, 신장 기능 저하 등 의학적 문제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왼쪽), 김세환 대표(오른쪽)김아람 교수는 "현재 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자가도뇨를 시행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지만, 실제 방광에 찬 소변량을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의학기술을 넘어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과 김세환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복부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는 방광 내 소변량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지속 측정해 환자에게 적절한 배뇨 시점을 알려주는 기술로, 현재 대동물 실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올해 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기술의 혁신성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2026년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뇨의학 학술대회인 미국비뇨의학회(AUA)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AUA Innovation Nexus 프로그램에 한국 최초로 선정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학회 본 학술대회 발표 세션에서도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김아람 교수는 "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연구의 목표"라며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AI 기반 배뇨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1:24:27대학병원

국제성모병원, 중증·필수의료 전문의 대거 영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 중증·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 중증·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를 영입했다.국제성모병원이 3월에 영입한 의료진은 응급의학과(2명), 마취통증의학과(2명), 산부인과(1명), 정형외과(1명), 내분비내과(1명), 소화기내과(1명), 신장내과(1명), 영상의학과(1명) 등 총 10명이다.새로 부임한 산부인과 김승호 교수는 단일공 로봇 복강경수술 200례 이상, 일반 복강경 및 자궁내시경 수술 800례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부인종양을 비롯해 로봇·복강경수술, 자궁내시경시술, 일반부인과 등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응급의학과에는 박진원·박희근 교수가 합류해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며, 마취통증의학과 유수경·이수연 교수는 안전한 수술을 위한 마취 관리를 담당한다.정형외과 전병훈 교수는 ▲무릎 관절염 및 인대·연골 손상 ▲인공관절 수술 등 슬관절 분야를 책임지며, 영상의학과 박상영 교수는 ▲혈관·비혈관계 인터벤션 ▲간암중재시술 ▲투석혈관 동정맥루 개통술·확장술 등을 시행한다.또한 소화기내과 임현 교수(위암·대장암·위식도 역류질환), 신장내과 김윤호 교수(신장질환), 내분비내과 조성준 교수(골다공증·부갑상선 질환 등)가 합류해 진료를 시작했다.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지속적인 의료진 영입으로 중증 및 필수의료 분야의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떤 중증 환자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51명의 의료진을 영입하며 진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6-03-10 09:34:55대학병원
인터뷰

"전공의 의존해선 생존 불가…전문의 중심 병원 모델 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정 갈등 이후 병원 운영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부천성모병원이 전공의 의존 구조를 벗어난 새로운 병원 모델 구축에 나섰다.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의료 환경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대학병원의 운영 구조 자체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는 것.부천성모병원은 선제적으로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지역 거점 대학병원의 새로운 운영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인력 구조 개편과 전략 질환 집중, 스마트 병원 구축을 통해 부천 지역을 책임지는 '터미널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박익성 병원장을 만나 진료 체계 개편 및 스마트 병원 구축 등 체질 개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부천성모병원은 올해 3월부터 새로운 운영 계획을 수립, 병원의 중장기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 핵심으로 운영 구조를 전공의 의존 모델에서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우선 추진 중이다. 박 병원장은 무엇보다 기존 전공의 의존형 진료 체계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인정했다. 박익성 부천성모병원장그는 "전공의들에게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는 물리적 상황에 직면했다"며 "의정 사태 이전에도 전공의 80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해 진료 보조가 완전치 않았지만, 이제는 전공의 72시간 수련 시범 사업 참여 등으로 인해 전문의가 진료의 중심을 잡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전공의들이 당직과 입원 환자 관리를 도맡았으나, 이제는 전문의들이 직접 야간 당직을 서고 응급 수술을 집도해야 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것. 이러한 상황에서 박 병원장은 전문의 중심 체계로의 완전한 전환을 선택했다. 전문의 중심 체계는 숙련된 전문의가 진료의 전 과정을 책임짐으로써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박 병원장은 "전문의가 직접 진료 전면에 나서면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공의들에게도 더 질 높은 교육과 연구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료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문의들만으로는 물리적인 진료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료 지원 인력인 전담 간호사(Specialized Nurse, SM)를 24명에서 68명으로 대폭 확충했다"고 강조했다.이는 전문의들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박 병원장은 "전담 간호사들은 해당 분야에서 수년간 숙련된 인력으로, 과거 전공의들이 수행하던 업무의 70~80%를 전문의 감독 하에 대행해 전문의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전공의처럼 순환 근무를 하지 않고 특정 과에 전속돼 근무하므로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오히려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병원 측은 이번 달 내로 과별 전담 간호사 배정 및 역할 매뉴얼화를 마무리해 전문의 중심 진료를 상시 체계로 굳힐 계획이다.특정 질환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부천성모병원이 내세운 미래 경쟁력의 또 다른 축이다. 병원은 폐암과 유방암, 갑상선암을 3대 전략 암 질환으로 선정해 진료 역량을 모으고 있다.박 병원장은 "암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진료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래 당일 조직 검사와 신속한 수술 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진단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완결형 치료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박 병원장은 "뇌혈관 분야는 이미 지역 사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상급종합병원 승격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내실 있는 접근법을 택했다. 명목상의 평판을 위한 상급종합병원 승격 보다는 현재의 2차 병원 지위가 환자들에게는 낮은 의료비 부담과 높은 접근성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그는 "상급종합병원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부천을 책임지는 터미널 병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종 진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응급실을 통해 유입되는 중증 환자가 즉각 입원해 수술받을 수 있도록 응급 수술 수가를 조정하는 등 내부 보상 체계도 정비했다.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병원 구축도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패혈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시스템은 이미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박 병원장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전 AI가 위험을 미리 감지함으로써 환자 안전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입원 환자 전체로 확대해 낙상 방지 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보이스 EMR 시범 사업과 간호 기록 디지털화 등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전산 시스템 도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다.조직 문화 개선 역시 박 병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다. 가톨릭 기관의 영성을 기반으로 한 환자 중심 주의를 병원의 뿌리로 정의한 그는 직원 간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는 성가병원 시절부터 이어져 온 우리만의 힘"이라며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사소한 갈등 사례까지 직접 보고받으며 폭력 예방과 팀워크 강화를 위한 세밀한 관리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런 문화는 지역 내 중소병원들과의 상생 협력 모델 개발로도 이어진다"며 "단순히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를 지역 재활·요양병원으로 연계하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 지역 의료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43년 동안 부천 시민의 신뢰를 받아온 병원으로서, 환자가 '항상 그랬다'고 느낄 만큼 변함없는 의료의 질과 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사명"이라며 "전방위적 체질 개선안이 안착하면 부천성모병원은 전문의 중심의 고난도 질환 치료 거점이자 스마트 의료 기술이 집약된 지역 거점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7 05:30:00대학병원

병원 차트·펜 사라진다…음성 기반 전자기록 속속 도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AI(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병의원에서 차트와 펜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목소리로 기록하는 전자기록의 품질이 고도화되면서 실제 임상 적용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일선 현장의 반응.6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디지털·AI 기반 의료혁신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 진료환경을 고도화하기 위해 AI 음성인식 기반 전자간호기록 시스템 'Voice ENR'의 운영에 들어갔다.Voice ENR은 간호사가 음성을 통해 전자간호기록(ENR)을 작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솔루션으로, 기존의 타이핑 중심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병상 현장에서 즉시 음성으로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간호 업무 동선을 줄이고 실시간 기록 체계를 구현했다.'Voice ENR(음성 전자간호기록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에서 사용중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사의 모습 특히 98% 이상의 높은 음성 인식 정확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기록 작성을 지원하며, 병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인식이 가능하도록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AI 음성 분류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 저사양 PDA 기기 대신 모바일 단말기를 도입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 통합의료정보화시스템 nU와의 연동을 통해 중복 입력을 최소화함으로써 간호사의 기록 부담을 줄였다.아울러 Voice ENR은 단순 기록을 넘어 투약·채혈·수혈·검사·시술 전 환자 확인 과정에서도 활용된다. 간호사가 환자 팔찌와 주사 바코드를 스캔하면 처방 일치 여부가 즉시 확인되고 투약 이력은 전자의무기록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를 통해 근접오류를 줄이고 환자 안전과 정확한 의료행위 수행을 지원한다.이번 시스템 운영은 단순한 기록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록 작성 시간을 줄여 간호사가 환자 상태 관찰과 환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자가 전달한 상태와 증상을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어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 경험 및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나아가 의료진 간 정보 공유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기록 누락 및 전달 오류를 줄여 환자 안전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유정순 간호부장은 "Voice ENR 도입은 간호 현장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록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간호사가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는 간호 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익성 병원장은 "Voice ENR 도입은 우리 병원이 추진하는 디지털·AI 기반 의료혁신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사례"라며 "환자안전 시스템과 스마트 임상 모니터링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극 도입해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 구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Voice ENR 운영과 함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 웨어러블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씽크(thynC), 보이는 ARS 서비스 보라(BORA) 등 다양한 디지털 의료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03-06 11:49:40대학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전면 무료 발레파킹…주차난 해결 의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아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내걸고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병원 이용객들의 최대 불만 사항이었던 주차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면 무료 발레파킹'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순천향 서울병원이 고질적인 문제였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호텔급 발레 파킹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 3월 3일부터 병원을 찾는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1시간 대기 사라졌다"… 주차 패러다임의 변화한남동 요지에 위치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그간 좁은 부지와 인근의 복잡한 교통 여건 탓에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 진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들이 주차를 위해 도로 위에서만 최대 1시간가량 대기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이로 인해 병원의 가장 큰 해결 문제가 바로 주차난이었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부임한 이성진 병원장(안과)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해결안을 마련했다.우선 인근 민영주차장과 협약 체결, 원내 주차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발레파킹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련 인력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 배치했다. 동시에 환자를 필두로 내원객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희망할 시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대리 주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그 결과, 병원 앞 도로를 가득 메웠던 차량 대기 행렬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환자들은 대기 없이 즉시 차량을 맡기고 진료실로 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새롭게 취임한 이성진 병원장은 환자경험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내세운 가운데 그 일환으로 주차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이러한 조치는 이성진 병원장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단순히 진료를 잘하는 것을 넘어,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의 모든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병원에서 느낀 환자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한 이성진 병원장의 경영가치가 가장 잘 드러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병원 인근 주민들과 내원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제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의료진은 친절했지만 주차가 늘 골칫거리였는데, 무료 발레파킹 덕분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이성진 병원장은 "전면 발레파킹 서비스는 환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5 10:11:23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팀, 무릎 인공관절 4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4000례를 달성했다.2019년 5월 개원과 동시에 첫 수술을 시행한 이후, 2021년 5월 1000례, 2022년 9월 2000례, 2023년 12월 3000례를 돌파했으며, 2026년 3월 4일 4000례를 기록했다. 이는 개원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환자 맞춤형 치료와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축적해온 결과로 평가된다.고인준 교수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의 핵심은 '환자 맞춤형 수술'과 '최적화된 통증관리 및 재활 프로그램'을 통한 조기 회복이다. 고 교수는 기존의 획일적인 역학적 정렬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해부학적 변이와 연부조직 긴장도를 분석해 개인 고유의 무릎 형태를 재현하는 '운동학적 정렬 수술' 기법을 시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4000례 달성 기념식이를 통해 건강했던 시기의 무릎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운 관절 기능을 구현하고, 재활을 용이하게 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있다. 또한 무(無)시멘트형 인공관절을 적극 도입해 젊고 활동적인 환자들의 인공관절 수명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교수팀의 맞춤형 수술 전략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토대로 운영된다. 은평성모병원은 수술 전 환자 선별관리부터 수술, 통증관리, 재활, 일상 복귀에 이르기까지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정형외과는 영상의학과와 협업해 첨단 영상 및 분석 기법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선제적·집중적 통증관리 체계를 적용해 통증을 최소화하며, 재활의학과는 고통을 동반한 강제적 '무릎꺾기' 재활 대신 관절 굴곡을 무리하게 유도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운동 범위 중심의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우수한 임상 결과로 이어졌다. 4000례 중 수술 후 감염률은 0.1%에 불과했으며, 전체 환자의 수혈률은 약 2%로 보고됐다. 이는 일부 선진국 평균 수혈률(10%대)보다도 낮은 수치다. 국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수혈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고인준 교수팀의 무수혈·최소수혈 수술은 수혈 관련 이상 반응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여 환자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환자 유입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50%, 수도권 20%, 기타 지역 30%로 나타났다. 개원 초기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중심이던 환자군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현재는 신규 환자의 70%가 수도권 서북부 외 지역에서 내원하고 있다. 이는 고인준 교수팀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 신뢰를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인준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무릎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인 수술 전·후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며 "이번 4000례 달성은 COVID-19 팬데믹과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고인준 교수는 은평성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으로서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며 무릎 인공관절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정형외과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Arthroplasty, Clinics of Orthopaedic Surgery, Medicina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학술 교류와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슬관절학회 등에서 우수 연구 발표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환자 맞춤형 운동학적 무릎 수술법과 무(無)시멘트형 무릎 인공관절 수술 관련 SCI 논문 30편 이상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3-04 10:15:05대학병원

가천문화재단,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성황리 개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은 지난달 28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6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찾아 성황을 이뤘다.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은 민족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알리고, 정월에 행해지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여는 올해 첫 행사다.행사는 흥겨운 지신밟기로 시작했다. 지신밟기는 음력 정초에 지신(地神)을 진압함으로써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 가정의 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이다. 농악대(강화용두레질소리)가 인천도호부관아 전역을 돌며 흥겨운 장단을 연주하며 상모 돌리기와 같은 기예를 펼쳤고, 시민들도 대열에 합류해 신명을 나눴다.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정월에 행해지던 세시풍속을 경험했다.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윷가락을 던져 한 해의 운을 점치기도 했다. 아이들은 마당을 내달리며 연을 띄웠다.집안에 복이 깃들길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것도 정월의 대표적인 풍습이다. 대문에 써 붙이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글귀와 액운을 막아준다는 세화(歲畫)와 명태 고리를 만드는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또 정월대보름에 선조들이 즐기던 절기 음식도 마련되었는데, 약밥과 팥시루떡을 비롯해 '복(福)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를 가진 복쌈도 체험하며 정월대보름을 기념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절기음식을 즐기기 위해 부스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무형유산 체험도 펼쳐졌다. 전통 화살 만들기(궁시장 박호준), 전통 차(茶) 체험(규방다례 최소연), 소금(小琴) 만들기(대금장 이정대), 완초 공예 체험(완초장 한명자), 자수 공예 체험(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순) 등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준비한 체험을 통해 전통 무형유산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가천문화재단은 인천광역시로부터 인천도호부관아 운영을 위탁받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속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 한해 인천도호부관아에서 달빛음악회(6월), 추석 민속문화 체험마당(10월) 등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4월~5월, 9월~10월에는 주중과 주말에도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2026-03-03 10:18:59대학병원

건국대병원 오지영 교수, 대한신경면역학회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가 3월 대한신경면역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대한신경면역학회는 뇌, 척수, 시신경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 근육을 포함하는 말초신경계에 발생하는 면역질환을 연구하는 학회다. 구체적으로는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MOG항체연관질환, 탈수초신경병증, 근무력증, 자가면역 근염 등 신경계 희귀난치질환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대한신경면역학회는 신경면역질환 연구, 회원 간 학술교류, 국제 기관과의 학술교류, 희귀질환 환우회와의 협력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오지영 교수는 "신경면역학은 학문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는 분야"라며 "이런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전임 회장님들께서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이를 발판으로 학회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오지영 교수는 취임 후 대한신경면역학회 내부적으로 신경계 희귀질환의 전국 단위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역학연구와 근거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경계 희귀질환을 전공하는 젊은 연구자가 계속해서 배출되고 성장하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오지영 교수 취임을 계기로 대한신경면역학회는 학문적 발전과 환자 중심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학회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한신경면역학회는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지는 일이 없도록 환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환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2026-03-03 09:37:28대학병원

16만장 슬라이드 디지털로…"최대 암병리 AI 데이터 첫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현미경 위 유리 슬라이드가 클라우드 기반 초고해상도 데이터로 전환됐다. 5년간 축적한 16만장 규모의 암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최대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탄생하며  AI 의료제품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게 됐다.2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병리과 정찬권 교수를 중심으로 한 다기관 참여 디지털 병리 인공지능 의료기술 연구사업단 코디파이(Collaborative Digital Path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CODiPAI)가 대규모 암 디지털 병리 데이터 구축과 참여 기업의 사업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2021년부터 5년간 진행된 해당 사업단은 16만 장 이상의 암 병리 전체 슬라이드 영상 (Whole Slide Image)과 병리 단위의 정밀 어노테이션(Annotation)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인프라를 완성했다. 다기관 참여 디지털 병리 인공지능 의료기술 연구사업단 CODiPAI 이용 체계도어노테이션 데이터는 병리 영상에서 암 조직, 정상 조직 등 각 영역을 정확히 구분하고 표시한 것으로, AI가 병변을 학습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데이터는 참여 병원들에서 생성된 실제 임상 암 병리 자료를 표준화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AI 의료제품 개발의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디지털 병리는 전통적인 유리 슬라이드 대신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으로 조직을 분석하는 기술로, 최근 AI와 결합하면서 진단 정확도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병리 시장은 이런 장점에 따라 2023년 9억 달러에서 2028년 1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6 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CODiPAI 사업단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병리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의료 AI 기업들은 이를 통해 고품질 병리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본 사업에는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15개 대학병원과 어반데이터랩, 슈파스, 에이비스, 딥노이드, 디지털팜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사업단이 구축한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의료기기 제품 개발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5개 기업이 2등급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병리 영상 분석 자동화, 정량 평가 기술, 임상 적용이 가능한 AI 솔루션 등이 개발됐으며, 일부 기업은 미국 테크스타즈 헬스케어 프로그램(Techstars Healthcare Accelerator Program) 선정을 통해 미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 중 하나인 퍼머넌트 메디슨(Permanente Medicine)과의 협업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참여 기업들은 사단법인 디지털병리협회의 설립 주축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병리 기술의 확산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 협력 사례를 확대하며 사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연구의 총괄연구책임자인 정찬권 교수는 "CODiPAI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구축을 넘어 연구자와 기업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인프라"라며 "대규모 암 병리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성과는 데이터 중심의 의료 AI 연구와 산업 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디지털 병리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정찬권 교수는 디지털 병리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조직진단 기술 연구에서 국내외적으로 가장 활발하고 폭넓은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최근 3년 동안 40여 편 이상의 국제학술지 논문을 발표하며 병리 이미지 분석, 무염색 조직진단, 진단 알고리즘 고도화, 임상 적용형 AI 플랫폼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정 교수의 연구는 조직병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기술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가상염색 기술, 세포 구조의 정량적 분석, 종양 분류 알고리즘 등 디지털 병리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병리진단 과정의 표준화와 자동화 가능성을 높여 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병리진단의 신뢰도와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2026-02-27 11:42:27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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