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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뇌졸중 신속 이송 기여 구급대원 포상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뇌졸중 의심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연계에 기여한 구급대원들을 포상하고 지역 소방기관과 중증응급의료 협력을 강화했다.2026 브레인세이버 시상식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안양 권역 소방서 관계자들.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30일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안양·군포·의왕·과천 소방서와 함께 '함께 지킨 골든타임, 2026 브레인세이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돕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연계 시스템 '브레인세이버'를 적극 활용한 구급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시상식에는 안양·군포·의왕·과천 소방서 구급대원과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 의료진, 공공의료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시상은 브레인세이버 활용 실적과 실제 치료 연계 성과를 기준으로 MVP, BEST SAVER, GOOD SAVER, ACTIVE SAVER 등 4개 부문에서 진행됐다.BEST SAVER와 GOOD SAVER는 브레인세이버에 등록된 환자 가운데 정맥혈전용해제(tPA) 투여 또는 동맥혈전제거술(IA)로 치료가 이어진 사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ACTIVE SAVER는 각 소방기관에서 브레인세이버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구급대원에게 수여했다.브레인세이버는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에서 개발한 시스템이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뇌졸중 의심 환자 상태와 이송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내용이 의료기관에 미리 전달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필요한 영상검사와 응급치료를 준비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측은 "현장 선별부터 이송, 검사, 전문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고 후유장애 위험이 커지는 중증응급질환이다. 신속한 환자 선별과 이송, 병원 도착 이후의 치료 연계가 중요하다.시상식 이후에는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도 진행됐다.신경과 의료진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뇌졸중 환자의 선별과 치료 과정을 공유했다.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질환별 중증응급환자 대응 방법을 교육했다.한림대성심병원은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소방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병원은 "앞으로 브레인세이버를 활용한 환자 정보 공유와 치료 결과 분석, 현장 피드백, 정기 교육을 연계해 지역 내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7:28:34대학병원

정신의학회-의사회 일제히 성명...재발방지 제도 개선 촉구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흉기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회에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최준호)는 5일 성명을 통해 "2026년 11월 4일 발생한 의료진 피습 사건에 깊은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불의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동료 교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현장에서 충격을 겪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학회는 과거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학회는 "2018년 진료 중 세상을 떠난 故 임세원 교수 참사와 2020년 부산 故 김제원 원장 사건 이후 법 개정과 보안 인력 확충 등 안전대책이 약속됐다"며 "그러나 8년이 흐른 지금, 가장 안전해야 할 대학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다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그동안 마련된 안전장치들이 과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뼈아프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의료진 폭력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과 미국 여러 주의 의료진 폭행 가중 처벌 사례를 언급하며, 의료기관 내 폭력 행위를 국민의 생명과 진료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하고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이번 사건을 단순 보안 강화나 처벌 문제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학회는 "정신질환이 곧 폭력이나 범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치료가 절실한 고위험 상태의 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서 방치되는 현행 의료·복지 전달체계의 구조적 한계가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궁극적인 해법은 올바른 치료의 보장에 있다"고 덧붙였다.학회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세 가지 주요 요구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의료기관 내 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 확립 및 현장 중심의 실효적 안전 인프라 보강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정신건강복지법' 전면 개정 착수 ▲보건복지부·법무부·경찰 등 관계 기관 공조를 통한 범정부적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확립 등이다.최준호 이사장은 "환자의 인권과 의료진의 안전, 사회의 안전이 함께 보장되는 정신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하기 전에 진료환경 안전을 담보할 제도 개선에 책임 있게 나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도 같은 성명을 통해 방치된 중증 정신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원 제도와 지역사회 관리 체계의 대대적인 정비를 요구했다. 과도한 병실 환경 규제와 복잡한 입원 절차로 인해 급성기 환자의 신속한 회복 수단인 입원이 과도하게 어려워진 만큼, '정신건강복지법' 개정과 입원실 수가 현실화, 사법·행정입원 절차의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퇴원 환자와 병식이 없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처럼 당장의 폭력 발생 전이라도 악화 우려 시 조기 개입할 수 있도록 외래치료명령제의 강제성과 사법적 권리구제를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공조해 관리해야 한다고 짚었다.또 치료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진료 방해나 의료진 협박 행위를 단순 심신미약으로 치부하지 말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버스 운전사 폭행을 엄벌하는 이유가 승객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듯, 의료진의 안전 역시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사회는 향후 정부의 안전망 구축 정책 수립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번 제도 개선 요구는 의료진뿐 아니라 모든 국민과 환자의 안전 및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출발점임을 거듭 당부했다.
2026-11-05 15:57:06대학병원
현장

안전요원 배치한 세브란스…정상 진료속 불안은 여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세브란스병원이 정상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의료진 사이에선 충격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피해 교수의 부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료현장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5일 찾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는 평소처럼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다만 입구와 복도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었으며, 외래 병동 입구 근처에서는 경찰 과학수사대도 눈에 띄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외래 병동 입구 근처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전날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의 여파가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50대 여성이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교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수는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피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동료 교수들에 따르면 피해 교수자는 무사히 마쳤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부상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각적인 외부 개입에 한계가 있는 진료실 내부에서 사건이 벌어진 만큼, 의료진 불안이 더욱 큰 상황이다. 피해 교수가 흉기에 다친 와중에도 환자를 걱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피해자의 지인인 한 교수는 "평소 환자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는 좋은 친구다. 의사들도 믿고 진료를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받는 의사"라며 "뉴스에 나온 것보다 부상 정도가 훨씬 심각하고,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걱정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많이 속상하고 병원 분위기가 흉흉한 것도 당연하다"며 "이런 사건은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입구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안전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8년 고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 이후 관련 법률과 안전대책이 마련됐지만, 의료진을 향한 폭력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한병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폭행, 흉기 난동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법과 제도가 존재하지만, 진료 현장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의료기관 내 흉기 반입과 폭력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의 안전관리 책임을 개별 병원에만 전가하지 말고 국가 차원의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1-05 11:58:25대학병원

병원협회 현장 안전대책 재점검 요구...가해자 엄정 처벌 강조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병원협회가 11월 4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료 현장에서 흉기에 피습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진료 현장 안전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협회는 5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18년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이후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한 법률과 각종 안전대책이 마련됐다. 그러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폭행, 흉기 난동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법과 제도가 존재하지만 진료 현장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결코 일회성 대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기관 내 흉기 반입과 폭력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의료진 폭행과 흉기 위협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의료인 폭행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나아가 의료기관의 안전관리 책임을 개별 병원에만 전가하지 말고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의료진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 의료진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못박았다.병협은 "의료진은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자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다. 진료 현장의 안전은 의료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다. 정부와 국회,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진료 현장 안전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2026-11-05 11:16:48대학병원

정신과 교수 피습에 전공의협 "실효성 점검·처벌 강화" 촉구

대한전공의협의회 로고[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의료인 보호 대책의 실효성 확보와 폭력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대전협은 5일 성명을 내고 "교수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충격을 받았을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환자를 진료하는 공간에서 의사가 피습됐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앞서 4일 오후 4시 30분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50대 여성이 진료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교수는 얼굴과 팔, 머리 등에 5cm 길이의 자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은 응급실의 폭언·폭행은 물론 병동과 외래에서의 위협도 의료 현장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안 조치가 법으로 의무화됐는데도 폭력이 되풀이되는 것은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정부와 의료기관이 이번 사건을 특정 병원의 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현행 기준의 이행 실태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전면 점검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점검은 서류상 설치 여부가 아니라 위급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피와 지원이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력 피해를 입은 의료인이 치료와 회복, 법적 대응 과정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의료기관과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대전협은 수련 중인 전공의가 이러한 위험에 특히 취약하다고 짚었다. 전공의는 환자와 보호자를 가장 먼저 대면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소수 인원으로 진료를 맡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피교육자라는 신분 탓에 수련상 불이익을 우려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피해 이후에도 업무 조정 없이 같은 현장으로 복귀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전공의가 주저 없이 보호를 요청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병원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처벌 강화도 요구했다. 대전협은 응급실 폭력의 경우 최근 법 개정으로 처벌 대상 장소가 확대되고 별도 양형기준안도 마련됐지만, 외래와 병동에서의 폭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 기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판결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에 정부와 국회에는 처벌 강화 범위를 진료가 이뤄지는 모든 공간으로 확대할 것을, 수사기관과 법원에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이 다른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임을 고려해 엄중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대전협은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을 겪는 환자에 대한 낙인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다수 환자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으며, 진료의 문턱이 높아질수록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치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처벌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폭력이라는 행위여야 하며, 의료진을 보호하는 일과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대전협은 "이번 사건이 진료 환경 전반을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11-05 09:28:05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 인력 배정 기술 미국 특허

[메디칼타임즈=이한수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간호사의 수술 참여 경험을 점수화해 수술실 인력을 배정하는 기술로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관리자의 판단에 의존하던 인력 배치에 실제 수술 경험을 반영하고, 관리자가 없는 야간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인력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삼성서울병원삼성서울병원은 '의료 인력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가 지난 9월 15일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병원 운영 플랫폼 'DOCC(Data-based Operation & Communication Center)' 관련 두 번째 해외 특허로, 같은 기술은 10월 12일 국내에서도 특허로 등록됐다.DOCC는 수술실과 검사 장비, 병상, 의료 인력 등 병원 자원의 운영 현황과 예측 정보를 'PAN(판)'이라는 화면에 모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의료진과 운영진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병상이나 인력 등의 배치를 미리 조정할 수 있다.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술은 간호사별로 참여한 수술의 종류와 진료과, 횟수, 시간 등을 근무기록에서 집계해 '수술 간호 역량 점수'를 산출한다. 수술 일정이 정해지면 배정 가능한 간호사 가운데 해당 수술에 대한 점수가 높은 인력을 추천한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집도의의 평가를 반영해 점수를 보정한다.손태성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은 "수술의 안전과 성과는 집도의뿐 아니라 함께 손발을 맞추는 수술실 간호사의 숙련도에도 크게 좌우된다"며 "관리자의 경험에 기대던 간호 인력 배치를 데이터로 뒷받침해 수술마다 꼭 맞는 숙련 인력이 함께하도록 하고,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2월 수술실의 실제 사용률을 분석해 수술 일정을 배정하는 기술로 유럽 특허를 등록했다. 환자의 수술실 입·퇴실 시각을 기준으로 30분 또는 1시간 단위 사용률을 계산해, 일정표에는 배정돼 있지만 실제로는 비어 있는 시간대를 찾는 방식이다. 이를 토대로 수술실 간 가동률 차이가 줄도록 일정을 배정한다.이 기술은 독일·영국·프랑스에서 특허권을 확보했으며 지난 3월 국내에서도 등록됐다. 현재 DOCC 관련 등록 특허는 국내 4건, 유럽과 미국 각 1건 등 총 6건이다.DOCC의 적용 범위는 중환자실로도 확대되고 있다. 병원 내 11개 중환자실의 병상과 환자 중증도, 장비 사용 현황을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운영 사례는 내년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의료정보기술 학술대회 'HIMSS27' 교육 세션 발표로 선정됐다.이규성 삼성서울병원 AX추진단장은 "DOCC에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예측과 의사결정 지원을 한층 고도화하고, AI가 병원 운영 전반을 뒷받침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8:09:00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서 50대 남성 흉기 난동…정신과 교수 중상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실을 찾은 의사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의료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4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50대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B교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가해자인 A씨는 과거 해당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왔던 내원 환자로 파악됐다. 다만 사건 당일 곧바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환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B 교수의 얼굴 등을 향해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B 교수는 약 5㎝ 길이의 깊은 자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교수는 범행을 제압하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뼈와 머리 부위까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병원 내부는 안전 사각지대에 노출된 의료진의 현실에 일대 혼란에 빠진 상태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내과 교수는 "정신과 진료 현장에서 상상할 수 없는 참담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피해 교수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는 등 의료진이 받는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크다. 이번 일로 내부적으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커져 향후 진료 위축이 불가피할 정도"라고 토로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범행 현장에서 A씨를 특수상해 혐의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한편, 의료계에서는 고(故)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 이후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11-04 18:31:55대학병원

의대 신설에 의협 반발 "나눠먹기식 결정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 의과대학 신설을 두고 의료계에서 선정 기준과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평가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한 데다 의대 신설이 실제 지역의료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다는 비판이다.4일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의대 신설은 지역별 요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 차원의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인력 수급과 의학교육의 질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신설은 지역별 요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 차원의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 접근성, 의료공급 부족, 의료 취약도, 정책효과성 등 4개 분야 13개 지표를 활용해 후보지역을 정량평가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의협은 세부 평가지표별 배점과 가중치, 대학별 평가점수 및 최종 평가 결과 등 선정의 공정성을 확인할 핵심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의대 신설은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정책인 만큼 선정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다. 명확한 근거 없이 추진될 경우 지역별 요구를 배분하는 이른바 '나눠먹기식 의대 설립'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의대 신설이 실제 지역의료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문제 삼았다. 정부는 지역의사 양성과 수련·정착체계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의대 신설만으로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의협은 의사의 지역 정착이 전공의 수련 기회, 전문의 일자리, 의료기관의 진료환경과 보상, 주거·교육 여건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로운 의대를 설립하기보다 기존 지역 의대와 수련병원을 지원해 전문의 양성부터 취업, 장기 근무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요구했다. 교수진과 교육시설, 임상실습 및 교육병원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하며, 의대 신설 자체보다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확보와 의료 접근성 개선을 기준으로 정책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의대 신설을 지자체의 건의와 대학 유치 경쟁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방식에도 반대했다. 이번 의대 신설은 지자체가 후보 대학을 추천하고 해당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의협은 지역 여건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 수렴은 필요하지만, 국립의대와 국립대학병원 설립이 특정 지역의 숙원사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백년대계인 국립의대 신설은 지자체의 건의나 요구가 아닌 국가 기본계획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며 "국가 전체의 의료인력 수급과 지역별 의료수요, 기존 의과대학 및 국립대학병원의 교육·수련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대 신설은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지금과 같이 추진한다면 결코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11-04 16:24:14대학병원

제주대병원, 결핵·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장원영)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핵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제주대병원 전경.제주대병원은 최근 발표된 '2025년(8차) 결핵 적정성평가'에서 종합점수 96.6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인 95.7점보다 0.9점 높은 수치다.이번 평가는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진료를 시행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세부 지표별로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94.1%,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100%,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100%, 약제처방 일수율 96.1%를 기록했다.특히 결핵 치료에 필요한 약제 내성을 확인하는 통상감수성검사와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이 모두 100%로 나타났다.제주대병원은 결핵 환자의 진단부터 약제 내성 확인, 치료 및 복약 관리까지 이어지는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종합점수는 82.3점으로 전체 평균인 71.9점보다 10.4점 높았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증상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폐기능검사와 적절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심평원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지속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 있다.장원영 제주대병원장은 "결핵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정확한 조기 진단과 정확한 약제 선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긴밀한 협력과 체계적인 환자 관리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6:03:33대학병원

성빈센트병원 경기 남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6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 최종 선정됐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6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 최종 선정됐다.이번 재지정에 따라 성빈센트병원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의료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성빈센트병원은 지난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규 지정 이후 소아응급환자에 특화된 독립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도에 따른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과 시설을 강화해 왔다.센터는 소아응급전담 전문의와 간호사를 중심으로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아응급환자 전용 진료공간 8병상을 비롯해 전용 입원병실 6병상, 전용 중환자실 2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응급진료부터 입원 및 중환자 치료까지 연계되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중증 소아응급환자와 감염병 의심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중증응급환자 구역과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및 타 진료과와의 협진체계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성빈센트병원은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소아응급의료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내 협력병원 및 구급대와의 연계체계를 고도화해 중증 소아응급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유일한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재지정은 성빈센트병원이 지역 소아응급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24시간 공백 없는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중증 소아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소아응급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전문 인력과 진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6-11-04 11:09:14대학병원

고려대의료원, 국내 전공의 수련교육 혁신 이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 경험을 국내 다른 수련기관과 처음 공유하며 전공의 수련교육 혁신에 나섰다.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이 지난 30일 열린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에서 역량중심 수련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0월 30일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2026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역량중심 수련교육 A to Z: 개념에서 현장 변화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진과 외부 수련기관 지도전문의 등 총 34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원내 교수진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을 외부 수련기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려대의료원은 2025년 3월 미국 전공의·전임의 수련교육 인증기관인 ACGME (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국제 수준의 수련교육 기준과 평가체계를 국내 수련현장에 적용하고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고려대의료원은 협약 이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ACGME 주관 연수에 교수진을 파견하는 한편, 2026년 7월까지 총 다섯 차례의 원내 워크숍을 운영하며 120여 명의 지도전문의를 대상으로 역량중심 수련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수련환경의 구조적 개선도 병행해 왔다. 고려대의료원은 '전공의 수련 New Horizon'이라는 수련교육 비전을 선언하고 주당 2시간 이상의 독립적 교육 시간 보장, 전공의 개별 피드백 정례화, 진료과별 임상역량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 모두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과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에 선정됐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좋은 의사는 좋은 수련에서 시작된다"며 "국내 유일의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국내 수련기관과 나눠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은 "역량중심 수련교육의 핵심은 지도전문의가 전공의의 진료 역량을 직접 관찰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으로 성장을 돕는 교육문화의 변화에 있다"며 "각 수련기관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수련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평가 방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1:58:06대학병원

국제성모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제성모병원은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국제성모병원은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이번 기록은 지난 2024년 6월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경인 지역에서 최단기간 내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국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갑상선·유방·소화기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등의 진료과에서 다빈치 SP를 활용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 기구와 카메라를 삽입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바탕으로 로봇 기구를 조작해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단일공 로봇수술은 골반장기탈출증, 자궁근종과 같은 각종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두경부암 ▲담낭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된다.로봇수술센터 통계에 따르면 진료과별 수술 건수는 산부인과가 5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기외과 171건, 비뇨의학과 143건, 갑상선·유방외과 120건, 심장혈관흉부외과 46건, 이비인후두경부외과 15건 순으로 집계됐다.암 수술 비율을 살펴보면 비뇨의학과가 93.8%로 가장 높았으며, 갑상선·유방외과 71.1%, 심장혈관흉부외과 60.8%, 이비인후·두경부외과 60% 순으로 나타났다.국제성모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센터장인 김수림 교수(산부인과)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복강에 접근하는 vNOTES(질식 자연공 내시경 수술) 방식의 무흉터 수술을 시행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지형 교수는 인천 지역 최초로 식도암·종격동 종양에 대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폐암 수술의 전(全) 과정을 로봇으로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또한 올해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와 외과 손해영 교수는 각각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가톨릭관동대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로봇수술센터의 성과는 다양한 진료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역량을 높여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전문성과 첨단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의 진료 역량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이라는 성과는 의료진의 노력과 병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센터 개소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과 임상 역량을 축적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로봇수술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5:53:23대학병원

혁신을 접목하라 을지의료원 특명...정재승·서준범·나군호 초청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을지대학교의료원이 AI 시대 의료혁신을 추진한다.을지대학교의료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를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의료계와 학계, 정부 및 산업계 전문가들을 초청, 의료 인공지능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의료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와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이자리에는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참석해 '의료 인공지능 10년 : 의료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의료 AI가 미래 의료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실제 임상 도입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체계와 의료데이터 접근성 등 제도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은 기존 진료에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환자의 참여와 자기 결정권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정재승 KAIST 교수는 '휴머노이드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AI와 로봇 기술이 의료와 돌봄 분야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했다. 특히, AI와 인간 전문가의 협업이 복잡한 의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정 교수는 "AI와 로봇이 진단과 수술 등 의료 영역을 확장할수록 의사는 환자를 단순한 질병이 아닌 한 인간으로 대하고, 고통과 두려움에 공감하는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라며 "결국 의학의 미래는 인간다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이어진 세션에서는 정부의 의료 AI 정책과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활용 사례, 로봇수술의 미래를 다뤘다.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은 정부의 AI 기본의료 전략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체감하는 AI 의료혁신, 전국적인 디지털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AI 의료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12대 정책 과제를 설명했다.지역에서도 대학병원급 AI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공병원의 AI 전환과 AI 기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정 보상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선현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교수는 'AI 기반 신속대응시스템과 중증환자 조기인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환자 위험 신호의 조기 발견과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AI가 환자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더라도 실제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대응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또한, 병원별 인력과 운영 여건에 맞는 AI 활용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진 교육과 성과 평가 등 병원 차원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은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 Physical AI 시대'를 주제로 로봇수술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기존 원격 제어 중심의 로봇수술을 넘어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과 부분 자율 기능을 갖춘 Physical AI로 발전하고 있으며,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범용 AI 모델과 지능형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최적화 기술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병훈 의학심포지엄 추진위원장(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수석부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 AI의 발전 전망과 빅데이터 정책부터 중증환자 조기인지, 디지털 병리, 로봇수술까지 의료혁신의 최전선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을지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의료 AI의 발전이 실질적인 의료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정책적 지원, 제도적 기반 마련, 의료현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70년간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의료 역량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진료와 연구, 교육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미래의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의료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고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AI를 의료현장에 어떻게 접목해 진단과 치료의 편의를 높이고, 환자의 예방과 돌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미래의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30:46대학병원

방사선사 학제 일원화 추진 "교육 전문성 강화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방사선학과의 3·4년제 학제를 4년제로 일원화하기 위한 의료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사선 검사·치료 기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방사선사협회는 지난 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추진 계획을 밝혔다.(왼쪽부터)대한방사선사협회 박성모 부회장, 문철홍 부회장, 김진의 부회장, 박종창 회장, 김동환 부회장현재 방사선학과는 3년제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으로 교육과정이 이원화돼 있다. 협회에 따르면 전국 43개 방사선학과 개설 대학 중 3년제는 22개, 4년제는 21개다.협회는 이런 학제 차이가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취업과 급여 등 현장 처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방사선사들이 교육 기간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CT·MRI 등 첨단 영상검사와 방사선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요구되는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교육과정만으로는 다양한 검사·치료 영역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교육 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특히 문철홍 부회장은 방사선 분야의 기술 발전에 따라 교육의 범위와 전문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문 부회장은 "현재 3년제와 4년제가 혼재돼 있는데 방사선 관련 분야가 고도화되고 여러 기술이 발전하면서 필요한 교육도 다양해졌다"며 "4년제로 일원화해 이러한 교육을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통일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성모 부회장 역시 중입자 치료 등 첨단 방사선 치료 분야를 사례로 들며 전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사선 치료는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문성이 부족할 경우 환자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학제 개편을 위한 입법 추진도 구체화되고 있다. 협회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공동으로 4년제 학제 일원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12월 법안 발의를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물리치료학과의 4년제 학제 일원화가 이뤄진 데 이어 방사선학과와 임상병리학과도 교육 체계 개편에 나서는 것. 작업치료사 등 다른 의료기사 직역과의 공동 추진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김동환 부회장은 "지난주 임상병리사협회와 4년제 학제 일원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논의했다"며 "다른 의료기사 직역에서도 참여 의견이 나오고 있어 11월 중 의견이 모이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법안 발의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참여 단체 간 협의와 관계 기관의 의견 조율 등이 남아 있어 실제 추진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협회는 현재 입법에 필요한 정책자료와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회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과 재학생, 졸업생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다른 의료기사 직역까지 공동 추진에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비가 완료된 단체부터 입법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방사선사협회는 지난 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1차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방사선사들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첨단 의료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학술 활동도 소개됐다.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방사선사들이 최신 검사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직무와 교육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12개국에서 약 200명, 국내에서는 약 1500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진행됐다.특히 기존 아시아 국가 중심의 교류에서 벗어나 프랑스와 호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선진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방사선사들의 임상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학술 프로그램에서는 의료 AI 동향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 방안 등도 다뤄졌다. 협회는 회원 민원 응대와 홈페이지 운영 등에 AI를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T·MRI 검사 수가 개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건강보험 보상구조 개편과 관련해 협회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협회는 영상검사가 질환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 논리로 검사 수가를 조정할 경우 검사 시행에 부담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환자의 질병 발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다만 정부가 제시한 보상 수준과 관련된 세부 자료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만큼, 관련 근거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협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해외 방사선사 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학제 개편과 전문성 강화 등 직역 발전을 위한 정책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박종창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해 왔지만 앞으로는 프랑스와 호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며 "선진 의료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방사선사의 전문성을 발전시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0:47:27대학병원

소아응급실 압색에 의사·환자 행동 나서 "사과하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이 의료계를 넘어 환자단체로 확산하고 있다. 의료계와 환자단체 모두 응급환자의 진료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경찰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30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강압적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같은 날 한국중증질환연합회 김성주 대표도 경기남부경찰청 정문 앞에서 경찰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9월 30일 환아 사망사건 수사를 위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의료계는 사전 협조나 임의제출 요청 없이 강제수사가 이뤄진 것은 응급환자 진료를 위축시키는 과도한 수사라며 반발해 왔다.특히 의협은 경찰이 자료 제출 요청 등 임의수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압수수색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의료현장의 정상적인 진료체계를 흔들고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까지 침해한 행위라는 주장이다.김택우 회장은 "경찰은 강제수사에 앞서 해당 의료기관에 단 한 차례의 자료 요청이나 임의제출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임의수사가 가능했음에도 곧바로 강제수사를 강행한 것은 명백한 진료방해이며, 의료현장의 정상적인 진료체계와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까지 침해하는 부당한 수사 방식"이라고 비판했다.의료사고 수사의 필요성과 별개로 응급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수사당국과 의료계가 사전에 협의하고,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면서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김 회장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이 오가는 의료현장의 특수성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계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면서도 필요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는 명확한 수사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의협은 경찰청의 공식적인 입장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1인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1일 오전 9시 40분에는 의협 좌훈정 부회장이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환자단체도 가세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응급치료를 받던 환아와 보호자들이 겪은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의료사고 진상 규명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응급환자의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다. 당시 현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응급치료를 받던 아이들과 불안에 떨던 부모들이라는 것.김성주 대표는 "의료사고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하지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소란으로 소아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아이들과 불안에 떨던 부모들의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또 그는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특정 수사 관계자를 문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가 공권력이 국민에게 책임 있는 사과를 함으로써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하지만 경찰은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안타깝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는 것. 정부·정치권은 수사 가이드라인 마련에 그치지 않고, 소아응급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김 대표는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묻거나 문책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국가 공권력의 책임 있는 사과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료사고는 철저히 조사하되,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 현장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며 "수사 가이드라인이라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아니라 소아응급실 붕괴를 막을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30 15:15:44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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