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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개원 30주년 "글로벌 TOP 30 향해 비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하대병원이 지난 27일 오후 개원 30주년을 맞아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더 볼룸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왼쪽부터 이두익 5대 의료원장, 박승림 6대 의료원장, 김영모 7대 의료원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이택 8대 의료원장(현 병원장), 신승일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호 행정부원장, 최선근 진료부원장, 김명옥 기획커뮤니케이션실장, 최광성 의생명연구원장, 최화숙 간호본부장 등 인하대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사는 1부 학술대회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인하대병원 30년의 발자취', '인하대병원의 현재', '미래로 이어가는 도약' 등 3개 세션이 펼쳐졌다. 의료진과 외부 전문가들이 병원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의료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오후 5시부터 시작된 2부 기념식은 30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이택 의료원장의 환영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대표 내외빈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인하대병원은 조부이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께서 지역 의료 발전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건립하셨다"며 "인천 및 경기서북부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상위 의료기관으로 발전했고, 앞으로 통합 진료 체계와 환자 가족 지원 시설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지난 30년은 한진그룹, 정석인하학원, 인하대학교의 굳건한 지지와 함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신 분들, 그리고 어려운 상황마다 헌신을 아끼지 않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개원 30년을 새로운 출발점 삼아 글로벌 병원평가 122위에서 TOP 30 진입,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병원이라는 위대한 비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0:55:16대학병원

실질 역량 이미 '상종'인데…시름 깊어진 이대서울병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의정 사태 속에서도 전문의 중심 체계로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의료를 지탱해 낸 이대서울병원이, 올 연말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앞두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중증·필수 의료 부문에서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행 지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과 이대서울병원 주웅 병원장은 28일 열린 이대서울병원에서 개최된 개원 7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당면 과제와 모순적인 제도적 한계를 짚었다.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 등이 28일 병원 개원 7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전공의 없는 7년의 전쟁…의정 사태 속 '대한민국 의료 지탱'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 개원 당시부터 신생 병원이라는 특성상 전공의 확보가 어려울 것을 예견하고, 일찌감치 '전문의 및 PA(진료지원간호사) 중심 병원'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전공의 인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안고 시작했기에 자연스럽게 전문의 중심의 의료 체계를 당연한 모델로 구축했다"며 "전문의 중심의 3교대 서포트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응급 환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선제적 체질 개선은 올해 초 발생한 초유의 의정 사태(전공의 대규모 사직) 속에서 빛을 발했다.타 대학병원들이 전공의 이탈로 마비 사태를 겪을 때, 이대서울병원은 흔들림 없이 정상 가동되며 환자들을 수용했다. 정부가 현재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 중인 '전문의 중심 병원 개편' 가이드라인을 이미 7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선도해 온 셈이다.유 의료원장은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준비된 전문의 중심 병원 체제 덕분에 2024년 의료 대란 속에서도 대한민국 의료를 지탱하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올 연말 발표를 앞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상종 지정 모니터링 평가에서 환자 중증도를 비롯한 실질적인 진료 지표 대부분을 만점에 가깝게 충족하고 있다.특히 대한민국 전체 대동맥 질환 연간 수술 건수 약 3000건의 3분의 1 이상인 1200여 건을 이대서울병원 단일 기관이 소화할 만큼 중증·필수 의료 역량은 독보적이다.문제는 상급종합병원 지표가 여전히 수련 전공의 숫자에 연동돼 있다는 점이다. '의사 1인당 환자 수'나 '필수 수련 과목 수' 등은 구조적으로 전공의가 많아야 유리할 수밖에 없다.정부의 '전문의 중심 병원' 기조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며 전문의 중심 의료 체계를 안착시킨 병원이, 외려 전공의 부재로 인해 페널티를 안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의사 1인당 환자 수 지표는 전공의가 많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전공의가 없는 우리 병원에는 태생적인 약점이 된다"고 토로했다.이어 "정부에 의사 1인당이 아닌 전문의 1인당 환자 수로 지표를 보정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이번 6기 심사 지표에는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며 "데이터를 보면 우리가 치료하는 중증 질환의 종류, 응급 상태, 위중함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필수 의료를 하고 있음이 증명되는데, 전공의 유무라는 수치적 한계 때문에 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스러운 현황"이라고 강조했다.유경하 원장은 "전문의 중심 병원 체제 덕분에 의료 대란 속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완결형 상급종합병원 표준 제시…첨단 인프라 전폭 투자이대서울병원은 이러한 제도적 우려 속에서도 중증 필수 의료 거점 병원으로서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광자 계수 CT 장비인 장비인 '네오톰 알파(NAEOTOM Alpha)'과 동북아시아 최초로 최신 PET-CT 장비인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Biograph Vision Quadra)'를 도입한 바 있다.네오톰 알파는 실제로 임상현장에서 방사선 민감도가 높은 소아뿐만 아니라, 추적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전한 영상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더불어 중환자실을 대폭 확충하고, 고위험 산모·태아 중환자실 확충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동시에 기존 대학병원의 고질적인 순혈주의(자대 출신 우대)를 타파하고 타 병원 출신의 유능한 중견·신예 의사들을 적극 영입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주웅 병원장은 "정부나 지역사회가 이름만 권역 거점 센터라고 붙여놓는다고 응급·중증 환자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의료진과 장비,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대서울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격상돼 이 권역 안에서 치료받지 못해 떠도는 환자가 전혀 없도록 완결형 의료를 제공하는 진짜 상급종합병원의 표준을 보여주겠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026-05-29 05:30:00대학병원

이경률 SCL그룹 회장, 연세대 총동문회장 연임

SCL이경률 회장[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SCL그룹 이경률 회장이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재선출됐다.연세대 총동문회는 5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이경률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제32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2029년 6월까지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1985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회장은 모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1992∼2002년)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이경률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32대 총동문회는 '연결과 확장'을 핵심 가치로 삼을 것"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동문 사회를 더욱 긴밀하게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경률 회장은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을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SCL홀딩스, 바이오푸드랩, SCL사이언스, 홈즈에이아이 등 관계사의 역량을 결집해 'SCL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또한 (사)지구촌보건복지재단 이사장, 세계한인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소외계층 지원과 저개발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6-05-28 17:48:06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AI 기반 수술 로봇 개발 플랫폼 구축 시동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 AI 기반 수술 로봇 사업에 선정됐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Samsung Medical Center)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5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복지부가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준비한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현장의 실질적 미충족 수요발굴과 신속한 실증 및 피드백이 가능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을 먼저 구축할 예정이다.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롭, 로엔서지컬 등 로봇 기업과 투모로로보틱스, 삼성융합의과학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AI 전문가 그룹, 국내 유일 헬스케어UI/UX 전문기업 하해호와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이뤄 체화AI(embodied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및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특허법인 BLT, 인허가 전문 컨설팅 메디팁, 헬스케어 전문 이듬법률사무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스가 용역기관으로 참여한다.사업 책임을 맡은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술 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를 전담 지원하는 오로라랩(AURORA lab, AI-Unified Robotics & Operative Research Accelerator Lab)을 개소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다.삼성서울병원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오로라랩 전용 연구시설과 수술로봇을 실증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해 시제품의 성능 검증, 안전성 평가, 사용적합성 평가 등 제품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1단계 사업 기간인 2028년까지는 수술 로봇 특화 연구시설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 시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과 특허 확보에 주력하게 되며 2단계(2029~2030년)부터는 AI 기반 수술로봇의 기술 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최종 상용화 (9단계) 바로 앞인 8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규제기관의 의료기기 허가 획득과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해 의료기관에 실제로 보급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정 교수는 앞서 2025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효율적 수술환경 조성을 위한 휴머노이드형 Physical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을 개발 1단계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에도 선정됨에 따라 두 과제가 시너지 효과를 보여 삼성서울병원이 AI기반 수술로봇 및 수술 보조 로봇 개발 관련 전 세계적 기술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용기 교수는 "그간 수술로봇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 파악, 실증 자문, 인허가 지원 등의 문제를 병원이 중심이 돼 해결하겠다"며 "정밀 의료의 핵심인 AI 수술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우성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역량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 의료 로봇 산업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술 로봇을 포함한 의료 로봇 개발 및 실증 전 영역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과 연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1:04:58대학병원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 72억 과기부 리더연구자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 (순환기내과)가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유형A)에 선정됐다.해당 리더연구는 세계적 수준의 이공분야 연구자를 선정해 9년간 장기 지원하는 사업으로, 1997년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 선정된 18명의 리더연구자 가운데 응용의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장기육 교수는 유형A 연구자로서 연간 최대 8억 원을 9년간 지원받아 총 72억 원 규모의 장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장기육 교수의 연구 주제는 '죽상동맥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 퇴행 유도 기반 차세대 난치성 심혈관 질환 치료 전략'이다. 죽상동맥경화반은 혈관 내벽에 지방·염증세포 등이 쌓여 형성되는 병변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약 18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불안정 동맥경화반의 파열로 발생하는 급성 혈관 사건에서 비롯된다. 장기육 교수 연구팀은 단순한 병변 안정화를 넘어,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퇴행시키는 유도 기반 접근법을 통해 기존 치료가 닿지 못하는 난치성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장기육 교수는 30년에 가까운 임상 경력을 통해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의 핵심 연구들을 이끌어왔다. 2021년에는 전국 35개 대학병원, 3300여 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급성심근경색 항혈소판제 비교 연구인 TALOS-AMI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란셋 (The Lancet)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 치료의 단계적 축소 전략이 출혈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근거를 제시해 국제 임상지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이어서 2022년에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 임상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기초연구로 확장해온 이러한 연구 흐름은 이번 리더연구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이번 연구과제에 선정된 장기육 교수는 "심혈관 질환 치료에서 지금까지는 동맥경화반을 안정시키거나 혈관 협착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이번 연구는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초와 임상의 접점에서 얻은 연구 경험을 토대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장 교수는 2012년부터 시작해 가슴을 열지 않고 카테터로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1000례 이상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경피적 대정맥 판막 치환술에 성공하는 등 심장 중재의학 분야의 임상 의사로서도 명성을 쌓아왔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 회장으로서의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2026-05-28 10:17:40대학병원

"폐 세척액만으로 폐암 유전자 검사 가능" 세계 최초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통스러운 조직검사 없이 폐세척액만으로 항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건국대병원 이계영 교수의 연구 성과가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26일 건국대병원은 이계영 교수(정밀의학폐암센터장)이 국제 폐암 전문 학술지 Translational Lung Cancer Research(TLCR·중개 폐암 연구)로부터 'Most Cited Paper Award(최다 피인용 논문상)'를 수상했다고 밝혔다.해당 논문은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웹 오브 사이언스 핵심 컬렉션) 기준 2026년 4월 29일 현재 39회 인용을 기록하며 저널 내 최다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됐다.■ 조직 검사의 한계를 넘다… 폐세척액 액상생검폐암 치료에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유전자 변이 확인은 핵심 과정이다.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신 표적항암제를 쓸 수 있어, 치료 전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이계영 교수(정밀의학폐암센터장)문제는 기존 검사법이다. 표준 방법인 조직 검사는 폐 안쪽 깊숙이 바늘을 찌르거나 기관지경으로 조직을 떼어내야 해 환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이계영 교수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말초성 폐암, 특히 초기 폐선암의 진단에서 조직검사는 쉽지 않아 수술적 조직검사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혈액으로 검사하는 혈장 cfDNA(세포유리 DNA, cell-free DNA) 방법도 있지만, 혈액 속 종양 DNA 농도가 낮고 반감기가 2시간 미만이어서 민감도가 들쭉날쭉한 한계가 있다.이계영 교수 연구팀은 이 두 가지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는 방법으로 '폐세척액 액상생검(BALF Liquid Biopsy)을 개발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 시 종양 부위에서 채취하는 기관지폐포세척액(BAL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폐포까지 닿는 세척액)을 이용하는 방식이다.이 교수는 "기관지폐포세척은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이미 시행하는 기존 검사 절차"라며 "별도의 추가 침습 없이 이 과정에서 채취한 세척액만으로 유전자 검사까지 함께 수행할 수 있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포밖소포체 DNA로 종양 유전자 정보를 읽다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세척액 속에 떠다니는 세포밖소포체(EV, Extracellular Vesicle)다. 세포밖소포체란 암세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세포가 방출하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입자다. 이 입자 안에는 모세포의 유전 정보를 담은 이중가닥 DNA(dsDNA)가 포함돼 있다.폐암 세포는 종양이 있는 부위, 즉 종양 미세환경(TME, Tumor Microenvironment)에 세포밖소포체를 특히 풍부하게 방출한다. 기관지폐포세척액은 그 부위에서 직접 채취되기 때문에, 혈액보다 훨씬 높은 농도로 종양 유래 세포밖소포체를 포함하게 된다.연구팀은 현재 폐세척액에서 세포밖소포체 내의 DNA와 cell-free DNA를 효과적으로 분리하는 DNA 추출 키트(kit)를 개발해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추출된 BALF cfDNA를 이용해 real-time PCR 방법으로 EGFR 유전자변이를 검출하는 키트(kit)를 개발해, 현재 국내 식약처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137명 분석 결과… 4기에선 조직 검사보다 더 많은 변이 탐지연구는 2016년 10월~2017년 12월 건국대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으로 진단받은 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직 검사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39.4%(54명)가 EGFR 변이 양성으로 확인됐다.연구 결과, 폐세척액 기반 검사의 전체 민감도는 76%, 특이도는 87%였다. 눈에 띄는 점은 병기가 진행될수록 정확도가 뚜렷하게 올라갔다는 사실이다. 조직 전이가 동반되는 4기(stage IV) 환자에서는 일치율이 92%에 달했다. 특히 4기에서는 조직 검사로 확인된 EGFR 변이 양성 31명을 모두 잡아냈을 뿐 아니라, 조직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던 6명에서 추가로 변이를 탐지했다. 이는 종양 부위에서 직접 채취한 세척액이 혈액이나 조직 소량 채취보다 종양 DNA를 더 풍부하게 포함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 교수는 "특히 진행성·전이성 폐암 환자에서 조직 확보가 어렵거나 검체량이 부족한 경우, 이 방법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이번 수상 논문은 폐세척액 액상생검 기술을 처음 학술적으로 입증한 선도 연구다. 이후 이계영 교수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224명으로 대상을 넓혀 민감도 97.8%, 특이도 96.9%, 일치율 97.7%를 확인(《Cancers》, 2022)했으며, 진단 후 즉각적인 EGFR 검사와 신속한 치료 시작을 가능하게 하는 전향적 임상 2상 연구(《TLCR》, 2023)도 발표했다.이계영 교수는 폐암 비침습 정밀 진단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폐세척액 액상생검을 개발하고 국제 SCI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한폐암학회 이사장·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장·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분자폐암연구회장을 역임했다. 2022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2026-05-26 11:15:55대학병원

경희대 의료경영MBA, 복지부 정경실 실장 초청특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희대학교 의료경영MBA과정은 지난 20일 오후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초청해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이날 강연에서는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병상·의료장비 등 물적 인프라는 풍부한 반면 의사·간호인력 등 인적 자원은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불균형이 두드러진 현실이 지적됐다. 외래진료 이용 횟수와 평균 재원일수 모두 OECD 최고 수준으로, 의료이용 패턴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경희대학교 의료경영MBA과정은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정책 방향으로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포함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확립 및 공공의료 강화 ▲일차의료 중심 건강관리체계 전환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의료 AI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이 제시됐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와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 필수의료 인력 부족 등 중장기 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공유됐다.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MBA 원우들이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문제, 요양병원 장기입원과 간병 현실, 의료전달체계의 구조적 한계 등 구체적인 현안을 놓고 정책 의도와 방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용태 경희대 의료경영MBA 주임교수는 "정책,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6 11:15:27대학병원

끼니 거를수록 우울증 위험 1.6배…대규모 분석서 발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걸렀고, 점심은 때를 놓쳤고, 퇴근 후 집에 오니 저녁 9시가 넘어 배가고파 인스턴트 음식으로 허겁지겁 끼니를 때웠다." 한국을 사는 성인에게 낯설지 않은 하루의 풍경이다. 한국 성인의 이와 같은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신체 건강 뿐 아닌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태혜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 (교신저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은 최근 2만 명이 넘는 한국 성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엇을 먹느냐'와 '어떻게 먹느냐', 즉 식사 패턴의 규칙성과 다양성이 정신건강의 핵심 열쇠임을 확인한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우울증은 전 세계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그 예방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8%, 약 2억 8000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한 연간 생산성 손실은 약 1조 달러(약 1500조 원)에 달한다.식사가 불규칙할수록 우울 증상은 꾸준히 높아진다. 가로축은 식사 불규칙 정도(0점=가장 규칙적 → 3점=가장 불규칙), 세로축은 우울 증상 점수(PHQ-9)의 변화량을 나타낸다. 식사가 불규칙 할수록 우울 증상이 꾸준히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고, 나이, 소득, 흡연, 운동 등 다른 영향 요인을 보정후에도 같은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4년부터 2022년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성인 21568명을 분석했다. 우울 증상을 환자건강설문지(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로 평가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불규칙한 식사 빈도와 우울 증상 간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했다.그 결과 주요 식사가 불규칙한 성인은 규칙적인 성인에 비해 우울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약 1.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관성은 소득, 교육, 흡연, 음주, 운동, 기저질환 등 다양한 교란 변수를 보정한 이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됐다. 전체 참여자 중 5.2%(1131명)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우울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 집단에서 불규칙 식사 빈도와 아침 결식 비율이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불규칙 식사 자체뿐 아니라, 이를 '완화'하거나 '악화'하는 요인들 역시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식사 다양성(Dietary Diversity Score)을 곡류·채소·과일·육류·두류 및 견과류·유제품 등 6개 식품군의 섭취 여부로 계산했는데,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할수록 불규칙 식사가 우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식사 다양성이 낮은 집단에서는 불규칙 식사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그 중에서도 특히 아침 식사는 '정신건강의 완충막'으로서의 역할이 확인됐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 사람에서는 불규칙 식사와 우울 증상 간의 연관성이 더욱 강화됐으며,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경우에도 불규칙 식사의 위험은 유의하게 존재했지만 그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 배경으로 아침 식사가 하루의 대사 리듬과 행복호르몬 세로토닌과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안정화해 정서 조절 능력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또한 성별·흡연 여부·야식 습관에 따른 하위 집단 분석에서는 남성, 흡연자, 야식 습관이 있는 성인에서 불규칙 식사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특정 생활습관 집단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식생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나아가 불규칙한 식사가 장내 미생물 구성과 일주기 리듬을 교란하고, 장-뇌축(gut-brain axis) 만성 활성화와 신경염증을 유발함으로써 우울증 발생에 기여한다는 기존의 생물학적 기전과 연결해 설명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무엇을 먹는가'뿐만 아니라 '언제 먹는가'가 건강과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시간영양학 (chrono-nutrition) 기반 정신건강 중재 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태혜진 교수는 "우울증 예방에 있어 무엇을 먹느냐는 물론, 얼마나 규칙적으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대표성 있는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며 "규칙적인 식사, 아침 결식 예방, 다양한 식품군 섭취라는 세 가지 원칙은 약물 치료 없이도 일상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우울증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교신저자인 채정호 교수는 "우울 증상은 감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수면, 활동, 식사처럼 일상의 리듬 전반과 맞물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식사 습관 교정이라는 작은 요소가 정신건강 관리의 보조 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JCR Q1 Impact Factor 4.9) 2026년 6월호(404권, 121417)에 게재됐다.
2026-05-26 11:09:01대학병원

병원협회 유경하 집행부 회무 돌입…디지털헬스케어 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대한병원협회가 임원과 위원회, 상임고문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2년간의 회무에 돌입한다.43대 집행부는 17개 상설 위원회와 특별위원회로 구성되며 특히 디지털정보혁신위원회와 상생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회무를 시작했다.대한병원협회가 신임 회장 취임에 따른 1차 합동회의를 열고 신임 임원 및 위원장을 선출했다.대한병원협회(회장 유경하)는 제43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제1차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유경하 신임 병원협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전국 회원 병원을 위해 헌신해 주기로 승낙한 모든 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수위원회를 통해 상설위원장을 선임하고 임원 구성에 있어 지난 집행부와의 회무 연속성과 안정에 주안점을 뒀다"고 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많은 현안과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속에서 회원병원의 권익향상과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위해 병원협회가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유 회장은 중앙윤리위원회부터 병원신문 편집 운영 위원회까지 17개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로  집행부를 구성했다.또한 KHC 조직 특별위원회 및 이번 집행부에서 새로 구성한 상생협력특별위원회의 구성을 보고하고 각 위원장은 소관 위원회 업무 소개와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집행부의 위원회 구성에 있어서는 두 개의 위원회가 시선을 끈다. 디지털 정보 혁신 위원회와 상생 협력 특별 위원회다.디지털 정보 혁신 위원회는 상설 위원회 중 하나로 기존 정보화 추진 위원회와 미래 헬스케어 위원회를 통합한 것으로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과 김상일 H+양지병원장이 각각 1, 2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AX시대 의료혁신 과제 추진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인 정책 대응과 새 집행부의 핵심 추진과제들을 실행하기 위한 개편으로 보여진다.상생 협력 특별 위원회는 새롭게 신설되는 회장 직속 특별 위원회로 회원병원 전체의 통일된 의견을 바탕으로 병원 및 국가 전체 의료의 균형 발전을 위한 공론화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에는 부산광역시 병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호 부산센텀병원 이사장이 맡는다.이번 제43대 집행부의 임원진에 대해서는 위촉장을 수여했다.회무 운영을 자문할 상임 고문단은 35명으로 김성덕 현대병원 의료원장을 명예단장으로,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과 박용우 천안요양병원 이사장을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여 전임 집행부에 이어 위촉됐다.정관에 따른 임원에는 부회장 15명, 부회장 겸직 7명을 포함한 상설 위원장 23명과 2명의 부위원장과 직책이사를 겸직하는 무임소 위원장 14명, 직책이사 겸직 8명을 포함한 부위원장 22명, 직책이사 13명, 상임이사 25명, 그리고 49명의 이사로 구성됐다.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이철희(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철(부산고려병원 이사장) 2명의 감사를 포함, 총 157명의 임원이 2028년 4월 30일 까지 2년 간 대한병원협회를 이끌게 된다.합동회의는 지난 집행부에서도 활동한 노홍인 상근부회장을 개인회원으로 입회를 승인하고, 2년간 유경하 회장과 임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했다.합동회의에서는 디지털정보혁신위원회와 상생협력위원회의 위원회 개편 사항을 보고받고 받아들였다.한편,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 규정 개정 사항은 정기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상황으로 집행부의 핵심 추진과제 실행력 확보 등을 위해 일단 회무에 들어가며 절차에 따라 오는 11월 예정되어 있는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2026-05-22 12:00:33대학병원

고대안암병원, 1200억원 규모 중증의료 고도화 착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급성기·중증질환 중심 진료체계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안암병원은 지난1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중앙광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약 1200억 원을 투입해 미래형 진료환경 조성에 나섰다. 안암병원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중앙광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약 1200억 원을 투입해 미래형 진료환경 조성에 나섰다.이번 사업은 중환자 치료 인프라 확충과 고난도 수술 역량 강화를 양대 축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온 안암병원의 중증의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이날 준공식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승명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뤄졌다.김재호 이사장은 "이번 수술실 증축 및 중환자실 고도화 사업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미래 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생명을 구하는 최후의 안전망으로서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환자 수요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원 총장은 "오늘 기공식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미래의료 역량을 새롭게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암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의 중심 병원으로서 책임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연구·진료·교육이 융합된 미래병원의 표준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중증의료의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이며 진단과 수술, 중환자 치료, 회복과 재활에 이르기까지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암병원이 그 중심에서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승명호 교우회장은 "이번 사업으로 안암병원은 응급실에서 수술실, 중환자실, 회복에 이르는 전 치료 과정을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통합하는 미래형 의료 환경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더욱 안전하고 첨단화된 치료 환경을 통해 고대 의대가 추구해 온 인간 존중의 의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하다"고 말했다.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이번 사업은 안암병원이 최종치료기관으로서 중증의료와 수술 기능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인프라 구축과 진료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함께 추진하며 환자 중심의 고난도 치료 체계를 구축해 미래형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0:22:59대학병원

광주, 전남 암 환자 증가세…신규 암 환자 총 1만 9654명

화순전남대병원이 광주, 전남 지역 암 등록 통계를 발표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이완식)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권동득)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교수 권순석)는 2023년 기준 광주·전남지역 암 등록 통계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암 등록 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매년 2년 전 기준 암 발생률과 생존율을 산출한 결과다. 이번 통계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기준으로 작성됐다.2023년 광주·전남 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1만 9654명(광주 7453명·전남 1만 2201명)으로 전년도 1만 8966명보다 688명 증가했다. 남자는 418명, 여자는 270명 증가해 남성 증가폭이 더 컸다.광주에서는 갑상선암(1033명)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폐암(813명), 대장암(789명), 위암(741명), 유방암(7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폐암(1524명)이 가장 많았고 위암(1298명), 대장암(1278명), 갑상선암(1179명), 전립선암(1035명) 순이었다.남성의 경우 광주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발생했고 전남은 폐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광주에서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순이었으며 전남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순으로 집계됐다.특히 광주에서는 폐암이 전년 대비 9.7%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전립선암(7.3%)과 갑상선암(4.2%)도 증가했다. 반면 유방암과 위암, 췌장암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 잡았으며, 입술·구강·인두암 증가도 눈에 띄었다.전남에서는 전립선암이 전년 대비 12.6% 증가했고 위암과 췌장암, 유방암도 증가했다. 반면 폐암과 대장암은 감소했지만, 폐암은 여전히 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는 폐암과 췌장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장기 추세를 보면 광주는 1999년 이후 전체 암발생률이 연평균 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뚜렷한 증감 추세는 없었지만, 여성 암발생률은 광주와 전남 모두 각각 연평균 2% 이상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암종별로는 광주와 전남 모두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위암과 간암, 자궁경부암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성 폐암은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발생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성 폐암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생존율도 꾸준히 향상됐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광주 75.8%, 전남 67.7%로 집계됐다. 이는 2006~2010년 대비 각각 6.5%p, 7.8%p 상승한 수치다.암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이 높은 반면, 췌장암과 담낭 및 기타담도암, 폐암, 간암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광주와 전남 간 생존율 격차는 폐암과 췌장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에서 두드러졌다.광주전남지역암센터 권동득 소장은 "전반적으로 암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폐암과 췌장암처럼 사망 위험이 높은 암종은 여전히 지역 간 생존율 차이가 존재한다"며 "조기진단 확대와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0 10:54:51대학병원

강남세브란스-하버드 연구진, 안구 세포 회춘 청사진 제시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준원 교수[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노화된 눈의 세포를 젊게 되돌려 녹내장과 황반변성 등 난치성 노화 질환을 치료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에 그치던 기존 치료를 넘어 세포의 회춘을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로드맵이 나왔기 때문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와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교수 공동 연구팀은 후성유전학적 리프로그래밍(Epigenetic Reprogramming)을 통한 안구 노화 역전의 기전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총망라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논문은 안과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저널인 Progress in Retinal and Eye Research(IF 14.7)에 게재됐다.눈은 인체에서 대사가 가장 활발하면서도 복잡한 구조를 가진 장기다. 시각 기능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망막 세포는 재생 능력이 거의 없어 노화에 매우 취약하며, 이는 전 세계 실명 원인 1, 2위인 녹내장과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의학계는 노화를 되돌리기 불가능한 비가역적 영역으로 여겼기에, 퇴행성 안질환 또한 완치가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있었다.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노화 생물학자인 싱클레어 교수를 중심으로 노화의 진짜 핵심 기전은 DNA 자체의 손상이 아닌 유전자 발현 스위치를 켜고 끄는 소프트웨어의 오류, 이른바 후성유전학적 변화(Epigenetic change)라는 새로운 가설이 대두되고 있다. 마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났을 때 시스템을 초기 상태로 복원하듯, 노화된 세포도 젊은 시절의 유전체 정보로 되돌릴 수 있다는 논리다.이번 종설 논문에서 핵심으로 다룬 치료 전략은 후성유전학적 리프로그래밍이다. 이는 과거 전분화능 세포를 만드는데 사용됐던 야마나카 인자(OSK)를 활용해 세포의 늙고 병든 흔적만 지워내는 이른바 세포 회춘 기술이다. 이러한 리프로그래밍은 노화가 더 이상 숙명이 아닌 조절 가능한 영역임을 시사한다. 실제 싱클레어 연구팀은 생쥐 및 비인간 영장류 전임상 모델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종양 발생 등의 부작용 없이 노화로 저하된 생쥐의 시력을 되돌린 바 있다.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세포 회춘 기술이 녹내장과 황반변성의 근본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노화된 망막 신경세포에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의 재생 능력이 복원되면서 손상된 시신경의 축삭 재성장과 시야 복원을 유도할 수 있다는 원리다.기초 전임상 성과를 실제 인체 임상시험으로 안전하게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종양 발생 위험을 차단하고 회춘 효과만 얻기 위한 정밀한 치료 용량(Therapeutic index) 설정 기준을 정립하고, mRNA, 엑소좀, 저분자 화합물 등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더불어 비침습적으로 망막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치료 효과를 판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망막 연령 바이오마커(Retinal Age Gap) 도입 등 임상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망라했다.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미국 FDA는 세계 최초로 관련 기술의 인체 대상 임상을 승인했으며, 현재 녹내장과 시신경병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치료 임상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준원 교수는 싱클레어 교수와 함께 노화 역전 개념을 이용한 안과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연구자로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이준원 교수는 "눈은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계의 일부로서 국소적인 치료제 전달과 관찰이 용이해, 노화 역전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기"라며 "안구 세포의 회춘 성공은 향후 심장, 간 등 다른 주요 장기의 노화를 정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0 10:51:03대학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접목으로 국내 첫 류마티스병원 위상 정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류마티스병원으로 지난 28년간 진단과 치료의 기준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해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국내 최초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인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이 또 한번의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단순히 진단과 치료 성과를 넘어 환자의 삶과 만족도까지 책임지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류마티스는 대표적인 만성 전신질환으로 단순한 통증 관리를 넘어 폐와 심장, 안구, 피부 등 전신 침범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인 치료와 협진, 지속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한양대 류마티스병원 성윤경 원장은 협진과 연구, 디지털헬스케어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하지만 그동안 국내 의료 체계는 질환 자체의 치료와 약물 조절에 중심이 맞춰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의료진 개개인의 전문성과 헌신이 치료 성과를 이끌어 왔지만 환자의 삶의 질과 장기적 관리 체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제6대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장으로 취임한 성윤경 원장이 '스타 플레이어 다음의 것'을 강조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치료를 넘어 환자의 경험과 만족도까지 챙기는 병원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성윤경 원장은 "이미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류마티스 전문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의료진 개인의 역량을 넘어 병원 차원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과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질환 치료 자체를 넘어 환자의 삶과 만족도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이 앞으로 류마티스병원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환자들이 '정말 좋은 병원을 만났다'고 느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성 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의 핵심 과제로 환자 중심 협진 체계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류마티스 질환의 특성상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땜누이다. 급성기와 중증 단계에서는 상급병원이 집중 치료를 담당하고 안정기에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장기 관리가 이뤄지는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에 맞춰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서울·경인지역 병·의원과 단순 의뢰 관계를 넘어 진료 철학과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병원' 체계 강화에 나섰다.또한 지방 류마티스 전문기관 및 상급종합병원과도 중증 환자 발생 시 신속히 연계할 수 있는 진료 의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성윤경 원장은 "류마티스질환은 장기 관리가 핵심인 만큼 지역 의료기관과의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증 환자는 신속하게 상급병원으로 연계하고 안정기 환자는 지역에서 지속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를 위해 병원 내부적으로도 질환별 전문성을 더욱 세분화하고 8개 협진 진료과와 각 클리닉의 전문 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 실제로 연결된 진료를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성 원장이 특히 강조하는 또 다른 축은 연구와 임상의 선순환 구조다.실제로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진료 공간과 연구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국내에서도 드문 구조를 갖추고 있다.임상 현장에서 발생한 질문이 연구로 이어지고 다시 연구 결과가 실제 환자 진료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성 원장의 구상이다.이를 위해 성윤경 원장은 중개연구 및 임상실증연구를 활성화하고 류마티즘 연구원 기반의 정밀의료를 강화하는 한편, PRO(Patient-Reported Outcomes) 기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특히 환자가 직접 느끼는 증상과 삶의 질을 치료 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류마티스예방센터 내에 임상정밀의료실과 공유의사결정실도 새롭게 구축했다.성윤경 원장은 "연구가 논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 진료로 연결되고 다시 임상 현장의 질문이 새로운 연구로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정밀의료와 환자 중심 진료를 동시에 구현하는 미래형 류마티스 진료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최근 의료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이러한 변화의 핵심 축이다.류마티스질환은 증상의 변동성과 삶의 질 평가가 매우 중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디지털 기반 장기 모니터링과 특히 궁합이 좋다는 것이 성 원장의 평가다.이에 따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현재 PRO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를 활용한 지속 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환자의 상태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공유의사결정 기반 진료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다.성 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단순한 진료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 중심 진료와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향후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와 실증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의정갈등 등과 맞물려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부족 문제 등 장미빛 미래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난도가 높은 분야를 기피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류마티스내과 역시 전문의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개원의 연수강좌와 HRRC 리뷰코스 등을 확대해 기존 전문의 재교육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한 해외 연구기관 교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성윤경 원장은 "류마티스질환은 전신을 다루는 복합적 질환인 만큼 젊은 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학문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이 큰 분야라는 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좋은 병원은 특정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환자에게는 더 따뜻하고 믿음직한 병원으로, 직원들에게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0 05:10:00대학병원

"복잡한 뇌종양 신경 기능검사 결과, 생성형 AI가 설명 척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팀이 뇌종양 수술 환자의 신경 기능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이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뇌종양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신경 기능검사는 수술 후 신경학적 기능 보존과 예후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검사 항목이 많고 전문 의학 용어 비중이 높아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임상 경험이 적은 의료진도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와 한림대 의대 의학과 이지영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뇌종양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서울신경심리선별검사(SNSB) 등 5가지 주요 신경 기능검사 결과를 활용해 생성형 AI 모델들의 설명 정확도와 환자 친화성을 비교·분석했다.연구에는 ChatGPT(GPT-4.0), Copilot, Perplexity 등 총 3가지 생성형 AI 모델이 활용됐다.연구 결과, 모든 AI 모델은 검사 결과를 고등학교 수준의 언어로 설명해 높은 가독성을 보였다. 이해도 평가에서는 ChatGPT가 83.2%, Perplexity가 81.2%로 비교적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Copilot은 66.4%로 나타났다. 전문가 정확도 평가에서도 4점 만점 기준 ChatGPT 3.42점, Copilot 3.34점, Perplexity 3.48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특히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Perplexity가 이해도 4점, 유용성 3.8점(4점 만점)을 기록하며 실제 환자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성형 AI가 전문적인 뇌종양 신경 기능검사 결과를 환자 친화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진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에는 프롬프트 전략을 더욱 정교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피드백을 폭넓게 반영해 뇌종양 수술 분야에서 AI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Neurosurgical Review(IF=2.5)'에 게재됐다.
2026-05-19 10:47:42대학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규 지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오는 5월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이번 선정은 소아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 내 중증 소아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성빈센트병원은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의료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성빈센트병원은 소아응급환자에 특화된 독립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도에 따른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인력과 시설을 대폭 강화했다.우선 소아응급전담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5명을 중심으로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하는 가운데, 향후 전문의를 6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및 타 진료과와의 협진을 강화해 중증 환자 대응과 배후 진료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또한 센터 내에는 ▲응급환자 진료구역 5병상 ▲중증응급환자 구역 2병상(격리병상 포함) ▲음압격리병상 1병상 등 총 8병상의 소아응급 전용 진료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병실 6병상 ▲소아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2병상을 별도로 운영해 응급부터 입원, 중환자 치료까지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격리병상과 중증환자 전용 치료구역을 갖추고,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별 진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전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성빈센트병원은 연간 3만 5천여 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이 중 소아청소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번 센터 지정이 지역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유일한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센터 개소는 지역 내 소아응급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24시간 공백 없는 진료체계를 통해 중증 소아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경기 남부권 소아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역 내 협력병원 및 구급대와의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중증 소아환자 전원 및 협진 시스템을 고도화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05-18 11:26:21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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