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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기기 제조사 등에 주사기 안정공급 협조 요청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일 수급상황 모니터링과 제조업체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주사기' 제조업체의 생산량은 평시 수준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다만, 일부 판매업체에서는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식약처는 전국 '주사기' 제조·수입업체 및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에 주사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초과 주문 시 관련 정보제공을 4월 7일 요청했다.또한 향후 제공받은 정보를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공유하고 필요시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식약처는 향후에도 주사기 등 의료기기의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 협조하여 필수 의료기기가 안정적으로 의료현장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8 09:08:02인허가

코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화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단순한 코감기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원인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주로 ▲코막힘 ▲맑은 콧물 ▲반복적인 재채기 ▲코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을 겪으면서,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악화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여기에 눈 주위 가려움이나 눈물 과다 현상까지 동반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박재선 교수는 "비염은 단순히 코에 그치지 않고 중이염, 부비동염 등과 동반될 수 있고,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삶의 질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와 같은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검사는 간편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크게 회피요법, 약물치료, 면역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가장 보편적인 예방 및 치료법은 '회피요법'으로, 검사상 꽃가루 알레르기가 확인되었다면 기상청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꽃가루 지수를 확인해 보고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꽃가루는 주로 오전에 많이 날리기 때문에 야외 활동은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좋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코안으로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며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며, 귀가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함으로써 꽃가루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이어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내원해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프레이 제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8 09:00:22메타건강정보

공동전선 구축한 캐논+올림푸스…내시경 초음파 시장 조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Canon Medical Systems)와 올림푸스(Olympus)가 공동 전선을 구축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캐논이 가진 영상 진단 기술과 올림푸스가 가진 내시경 지배력을 결합해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시도가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캐논 메디칼 시스템과 올림푸스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첫 합작품으로 내시경 초음파를 내놨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캐논과 올림푸스의 첫 합작품인 프리미엄 내시경 초음파 시스템 아플리오 i800 EUS(Aplio i800 EUS)가 마침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아플리오 i800 EUS는 간·췌장·담도 등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한 고성능 영상 시스템이다.특히 깊은 조직까지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영상 기술과 미세 혈류를 시각화하는 기능을 통해 기존 초음파 대비 진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으로 고해상도 조직 영상 기술인 'D-THI'가 탑재됐으며 미세 혈류 영상 기술인 SMI, 조직 경도를 분석하는 탄성 영상 기술이 더해졌다.내시경 초음파는 위장관 내부에서 장기와 조직을 근접 관찰할 수 있어 췌장암 등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에서 중요한 도구로 꼽힌다.실제로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췌장암 진단에서 CT, MRI와 유사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캐논과 올림푸스의 첫 합작품의 특징은 바로 명확한 역할 분담이다.캐논은 초음파 영상 시스템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고 올림푸스는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 분업을 선택한 것.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024년 내시경 초음파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금까지 합작품을 준비해왔다.캐논의 영상 기술과 올림푸스의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결국 단순히 ODM 등의 계약이나 공동 브랜드를 넘어 각 사의 경쟁력을 결합한 전형적인 협력형 플랫폼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산업 구조 변화에 있다. 내시경 초음파는 영상 기술은 물론 내시경 기술과 임상 워크플로우 개선 등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영역이다.즉 하나의 기업이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실제로 캐논은 CT, MRI, 초음파 등 영상 진단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내시경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반면 올림푸스는 글로벌 내시경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초음파 영상 기술에서는 전문 기업 대비 경쟁력이 제한적이었다.결국 이번 협력은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결합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현재 내시경 초음파 시장은 후지필름(Fujifilm)이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영역이다. 후지필름은 초음파 장비와 내시경을 모두 자체 기술로 확보하며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결국 후지필름은 내부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캐논과 올림푸스는 협력 관계를 통한 경쟁력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관심은 캐논과 올림푸스의 협력이 실제 시장 점유율 변화로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다.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존 세로비치(John Serovich) 초음파 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고의 내시경 기업인 올림푸스와의 파트너쉽은 내시경 초음파 기술의 미래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임상적 요구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8 05:30:00진단

'등 떠밀린' 키트루다 약가협상, MSD는 웃을 수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또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장에 서게 될까.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표준치료(Standard of Care, SoC)로 떠오르고 있는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두고서 한국MSD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왼쪽부터 한국MSD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아스텔라스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 제품사진.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계열 항암제 파드셉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급여 적정성 인정은 글로벌 3상 임상인 'EV-302'에서 보여준 데이터가 바탕이 됐다. 기존 백금 기반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53% 줄이며 전체생존기간(OS)을 두 배 가까이 연장시킨 결과가 국내 전문가와 급여 당국을 움직인 셈이다.이 과정에서 요로상피암 2차 치료로 활용되는 파드셉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논의는 제외됐다.사실상 키트루다와 함께 쓰이는 1차 치료 병용요법에 급여 논의를 집중하겠다는 아스텔라스의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이제 문제는 MSD의 입장이다. 약평위를 통과한 상황에서 보험당국은 MSD 측에 키트루다에 대한 약가 협상 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MSD로서는 타사 약제의 급여 추진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자사 주력 품목의 약가를 깎아야 하는 비자발적 협상 국면에 진입하게 된 셈이다.MSD를 압박하는 요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의학계의 강력한 요청으로 'dMMR/MSI-H 위암' 환자군에서의 급여 확대 가능성까지 인정받으면서, MSD는 현재 2개 적응증에 대한 약가협상을 동시에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즉 MSD 입장에서는 타사와 의학회의 요구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 비자발적인 약가협상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다. 제약업계에서는 MSD가 처한 현 상황을 '진퇴양난'으로 요약한다. MSD는 이미 지난해 말 11개 암종에 대한 일괄 급여 확대를 진행하며 상당한 약가 인하를 감수했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MSD 입장에서는 이미 급여를 대폭 넓혀놓아 당장 급할 게 없는 상황인데, 외부 신청으로 인해 또다시 약가 인하 압박을 받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셈"이라고 귀띔했다.만약 MSD가 정부의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되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 경우 파드셉만 급여가 적용되고 키트루다는 '100대 100(본인부담률 100%)'으로 남는 '반쪽짜리 급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이렇게 되면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급여가 된다고 하더라도 환자들은 3주마다 약 600만 원에 달하는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선다. 급여 소식에 기대를 걸었던 환자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더해, 요로상피암 2차 치료로 활용되는 파드셉 단독요법의 급여 적용도 사실상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는 점도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참고로 현재 요로상피암 치료 현장에서는 1차 화학요법 이후 '바벤시오(아벨루맙) 유지요법'이 SoC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바벤시오 유지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의 경우, 파드셉 단독요법이 거의 유일한 효과적인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급여 논의는 사실상 미뤄진 상황이다.결과적으로 '타의'에 의해 약가협상장에 앉게 된 MSD의 전략적 판단이 향후 요로상피암 및 위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결정지을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등재 될 시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두 약물 모두 급여가 됐다고 알고 올 것이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만 적용된다면 실제 결제 금액이 수백만 원이 될 수 있어 항의가 빗발칠 것"이라며 "결국 MSD 입장에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2026-04-08 05:30:00외자사

약 안 듣는 고혈압 환자 조준한 '복강경 RDN' 과연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딥큐어의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HyperQure가 국내외 임상 시험에 본격 돌입하며 저항성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세계 최초 복강경 기반 혈관 외 접근 신장신경차단술 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딥큐어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얻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HyperQure는 지난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며 기술적 우수성을 먼저 인정받았다.당시 식약처는 이 제품이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동물시험을 통해 임상적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딥큐어의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HyperQure가 국내외 임상 시험에 본격 돌입하며 저항성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자료사진)혁신의료기기 지정 이후 HyperQure는 기술 성숙도를 높이는 탐색 임상 단계를 거쳤으며, 이번 서울대병원 임상 승인을 기점으로 실제 환자 대상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이번 임상은 3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HyperQure의 연구자 주도 타당성 임상시험이다.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로봇 복강경 접근 방식을 통해 신장신경차단술을 시행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전향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고혈압 분야의 권위 있는 의료진이 참여해 단일기관, 단일군, 공개 방식으로 기기의 임상적 가치를 정밀하게 측정할 예정이다.HyperQure가 기존 RDN 방식과 차별화되는 핵심은 시술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에 있다.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해온 기존 RDN 방식은 카테터를 혈관 내부로 삽입해 안쪽 벽에서 열에너지를 조사하는 '혈관 내(Endovascular)'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혈관 외벽에 불규칙하게 분포한 교감신경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고, 과도한 열에너지가 혈관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반면 HyperQure는 신장동맥 외부를 직접 감싸는 유연한 전극 구조를 채택했다. 혈관 밖에서 안쪽으로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혈관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경 다발을 더욱 정밀하고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혈관 외(Extravascular)' 접근법은 기존 방식의 낮은 치료 반응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도 구체화돼 가고 있다. HyperQure는 국내 임상과 더불어 미국 등 해외에서도 별도의 임상시험(NCT06216808)을 승인받아 환자 모집 및 연구를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연구 완료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엔 고주파(RF) 에너지를 사용, 고혈압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활동성 신장 신경을 직접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결과 약제 병용요법 이상의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미국 Verve Medical사의 임상에선 약물 치료의 한계에 도달한 환자에서 추가적인 20mmHg 감소가 나타난 것. 이는 단순한 보조 치료가 아니라 치료 전략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2026-04-08 05:30:00치료
기획연재

제약·바이오 '깜깜이 배당' 끝났다…주주환원 시대 열리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상법 개정안의 취지에 맞춰 지배구조 개선, 주주 환원 강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던 주주 환원에 대한 부분은 이미 제약·바이오기업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가 됐다.그런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투명한 주주 환원 시스템 구축 역시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한층 더 완성되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결국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라는 흐름 속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배당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에 10여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동참했다.■ 깜깜이 배당 삭제…선(先) 배당 후(後) 투자 자리잡나이는 대웅,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넥스, 삼양바이오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화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제일약품, 유유제약, 안국약품, 경남제약 등 다수의 기업들이 정관 개정안에 배당 절차 개선을 포함한 것이다.배당절차의 개선은 그동안 배당금을 얼마 받을지도 모른 채 투자해야 했던 이른바 '깜깜이 배당' 관행을 끊어내고, 주주들이 배당액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기존에는 '매년 12월 31일'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이듬해 3~4월 배당을 주는 방식이었다.하지만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면서, 이제는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뒤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순서를 바꿨다.이는 주주 가치를 중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행보다.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 수익률을 미리 계산하고 투자할 수 있어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 시즌에 맞춰 신규 투자 자금을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국내 제약기업들의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 개선 역시 이어지고 있다. 사실 배당 절차의 개선은 지난 2023년부터 정부의 주도 하에 추진돼 온 절차였으나, 실제 시행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앞서 이미 지난 2023년 이후 휴온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배당 절차 개선에 나섰고 이미 이에 동참한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다만 정관 개정에도 모두 배당기준일 변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지난해 연초 동아에스티 및 HK이노엔 등이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확정일 이후로 정하는 모습을 보였다.여기에 연말에는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종근당홀딩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녹십자웰빙, 녹십자, 콜마비엔에이치, 하스 등이 배당기준일 변경을 안내하면서 이에 동참했다.결국 이처럼 실제 변화에 동참하는 기업들 외에도 이번에 정관 개정에 나선 기업들이 추가 되면서 배당 절차 개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아울러 이들 외에 이미 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기업 중에서는 분기 배당에서도 이를 확대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즉 분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한 자본시장법개정 내용을 반영하여 분기 배당 역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행보를 보인 것.올해 분기 배당과 관련한 정관 개정을 시행한 기업은 명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파마리서치, 메디톡스, 한국파마, 삼익제약, 바이넥스 등이다.결국 이제는 기존 연말 배당은 물론 분기 배당까지 모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행보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그런만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배당기준일 변경 등 배당 절차 개선에 대한 움직임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배당기업·비과세 배당 등 주주친화 행보도 확대이와 함께 주목할 점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고배당기업' 지정 및 비과세 배당 등 주주친화적인 배당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올해 주주총회 외에도 그동안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꾸준히 배당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이에 올해에는 높은 배당성향이 필요한 '고배당기업'에만 27곳이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고배당기업이란 조세특례제한법 및 같은 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배당소득 과세특례 대상기업을 말한다.이를 위한 요건으로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법인 중 직전 사업연도에 발생한 배당소득이 기준연도(2024년 12월 31일이 속한 사업연도)보다 감소하지 않아야 하고, ▲직전사업연도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직전사업연도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직전사업연도 배당금액이 전전 사업연도 대비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또한 고배당기업의 경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날의 다음 날까지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 사실을 포함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이처럼 공시를 통해 고배당기업을 확인한 주주는 수령한 배당소득에 대해 차년도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즉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금과 관련한 세금에서 혜택을 보며, 이후 투자에서도 고배당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는 것.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과 관련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이미지=AI생성) 아울러 고배당기업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 주주친화적인 비과세 배당 시도 역시 이어졌다.비과세 배당은 주주가 배당소득세 15.4%를 내지 않고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는 배당 방식으로,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감액배당이 대표적이다.이는 기업이 영업이익이 아닌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 등)을 활용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주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주주 입장에서는 세금 없이 배당금 수령이 가능해 동일한 배당액 대비 실질 수익률이 증가하고, 세금 부담이 적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반면 기업 입장에서도 배당금 지급 부담이 줄어드는데다, ROE(자기자본이익률)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다.실제로 동아에스티, 한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신신제약, 한국파마, 알테오젠 등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감액배당을 추진했다.이처럼 제약·바이오업계가 차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주주 환원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배당 확대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배당 외에도 각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배구조 개선 및 자사주 활용 방안을 넓히는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불투명성과 낮은 주주 환원율로 인해 '고평가 논란'과 '디스카운트'가 공존해왔다.이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최근 변화가 단순한 상법 개정안에 맞춘 흐름이 아닌 진정한 '밸류업'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2026-04-08 05:30:00국내사

1호 생성형 의료 AI 타이틀 놓친 딥노이드…영업력으로 승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숨빗AI가 국내 1호 생성형 AI 디지털의료기기 타이틀을 따내면서 강력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후속 주자인 딥노이드는 흉부 CT 확장성 및 영업망을 무기로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숨빗AI의 흉부 엑스레이 예비소견서 생성 솔루션 'AIRead-CXR'이 시장 선점 효과로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1호' 타이틀로 관련 솔루션이 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해당 솔루션에 대한 3등급 인허가를 결정했다.숨빗AI가 국내 1호 타이틀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속 주자인 딥노이드가 추격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의료 AI 시장에서 선제적인 인허가 획득은 기술적 신뢰도를 증명함과 동시에 임상 데이터 조기 확보를 가능케 한다. 이는 향후 국민건강보험 수가 산정 기준 등에 영향을 끼쳐 후발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요인이 된다.새로운 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의료 현장 특성상, 국가 기관 인증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생긴 인지도도 시장 진입에 긍정적이다.더욱이 숨빗AI가 정부의 '시장 즉시 진입 의료기술'에 선정될 시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AIRead-CXR는 지난해 말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과 식약처 '생성형 AI 의료기기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첫 사례다.정부의 규제 혁신 의지가 반영된 제품인데다, 식약처 인허가 과정에서 시장 즉시 진입의 핵심 요건인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 기준을 충족했을 가능성이 크다.이 트랙을 탈 경우, 기존에 약 490일 소요되던 시장 진입 기간이 80일 이내로 단축돼 선두주자로서의 속도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에 후발주자인 딥노이드는 흉부 CT 등 고난도 영역으로의 확장 전략을 앞세워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 확장성에 더해 기존 의료 AI 솔루션 사업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 빠른 시장 침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실제 딥노이드는 기존 주력 제품인 '딥체스트(DEEP:CHEST)' 판매 등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상황이다.현재 딥노이드의 생성형 AI 기반 판독문 자동 생성 솔루션인 'M4CXR'은 식약처 심사가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인허가가 예상된다. 인허가 완료 후 즉각적인 제품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기존 병원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단순 흉부 엑스레이를 넘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흉부 CT 등 3D 모달리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강점이다. 이는 평면적인 2D 영상을 분석하는 것보다 복잡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그럼에도 딥노이드는 이미 생성형 AI 기반 CT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 'M4CT' 개발에 착수, 올해 초 데모 버전 구현을 완료했다는 것. 이를 통해 생성형 AI 솔루션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이어 딥노이드는 올해 3분기 내 복수 의료기관에서 연구용(RUO) 검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이와 관련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숨빗AI가 국내 1호 생성형 AI 의료기기 인허가 사례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여러 제도적, 사업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번 허가로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의료 현장 거부감이 낮아진 상황은 후발 주자에게도 분명한 호재"라고 진단했다.이어 "또 숨빗AI는 2024년 창립한 신생 기업이고, 딥노이드 인허가가 6월 중 가능하다면 시점도 2달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렵다"며 "딥노이드가 이미 구축된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CT 영역까지 범위를 넓혀 임상적 가치를 증명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05:30:00진단

식약처, HIV 감염 치료 희귀의 선렌카주·선렌카정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HIV-1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선렌카주, 선렌카정(레나카파비르)'을 4월 7일 허가했다고 밝혔다.'선렌카주, 선렌카정(레나카파비르)'은 HIV-1의 캡시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택적 억제제로, 세포핵 안으로 유입 차단, 바이러스 조립 및 방출 억제, 비정상적인 캡시드 형성을 유도하여 HIV-1의 복제를 억제한다.이 약은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 실패로 다른 효과적인 치료요법을 제공할 수 없는 다제내성 HIV-1 감염 성인환자 치료제로, 식약처는 기존 치료제로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식약처는 '선렌카주, 선렌카정(레나카파비르)'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46호로 지정하고 신속심사를 진행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돼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6-04-07 18:22:53인허가

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교수, '보건의 날' 국무총리 표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조항주 교수가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조항주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외상 전담의로서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외상 의료 분야의 길을 개척해 왔다. 특히 권역외상센터의 제도화와 질 관리 표준 수립을 주도하며 국가 외상 의료 체계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주요 공로로는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의사 탑승 119헬기 및 현장 출동 체계 확립이 꼽힌다. 이를 통해 중증 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시스템 혁신을 이뤄냈다. 또한 외상 복강경 수술의 발전을 이끌고 소방 및 군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외에도 조항주 교수는 외상 교육 과정 개발과 후학 양성에 힘쓰며 국내 외상 의료 인프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 생명 보호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조항주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외상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의 의료 질 향상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전문적인 외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6:47:59대학병원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유죄…"무면허 의료행위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에 대해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하자,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법부의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7일 한특위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판결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임을 재확인한 사례"라며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통해 무면허 의료행위의 위법성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됐다"고 평가했다.해당 한의사는 약침 시술 과정에서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혼합·주사했고, 이에 대해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조적 사용'이라는 주장을 펼쳐 왔지만 법원은 면허 범위를 벗어난 불법 의료행위로 판단, 벌금형을 선고했다.한특위는 이와 관련해 "전문의약품을 사용한 침습적 시술 자체가 한의사의 면허 범위를 벗어난다"며 "보조적 사용이라는 주장 역시 법원에서 명확히 배척됐다"고 강조했다.앞서 유사한 사건에서도 리도카인을 봉침액에 혼합해 주사한 한의사에게 유죄가 선고된 바 있다. 이번 판결 역시 같은 취지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 반복적으로 법적 문제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한특위는 리도카인과 아산화질소 등 전문의약품의 위험성도 강조했다. 한특위는 "해당 약물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고위험 약물로, 약리작용과 부작용 관리, 응급상황 대응까지 고도의 의학적 전문지식이 요구된다"며 "충분한 교육과 임상 수련을 받은 의사에 의해 엄격히 관리·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일부 한의사들이 약침 치료 과정에서 전문의약품을 혼합 사용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특위는 "불법적 행위임을 알면서도 이를 사용하는 것은 해당 치료행위의 효과에 대한 확신 부족을 방증하는 것일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나 불법적 수단에 의존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해당 사건에서 피고인이 약 1년간 5,700회 이상 시술을 반복한 점을 언급하며, 한특위는 "이는 단순한 일탈을 넘어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불법 의료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면허 범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해명 역시 법원 판단에 의해 부정됐다"고 덧붙였다.한특위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임이 재확인됐다"며 "더 이상의 혼란과 국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단속과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6:28:41개원가

로킷헬스케어 아르헨티나 계약 체결…'남미 연골재생 시장' 확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남미 2위 의료 시장인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며 남미 연골 재생 시장 선점에 나섰다.7일 로킷헬스케어는 아르헨티나 의료 네트워크 Laboratorio Varifarma와 AI 연골재생 플랫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남미 2위 의료 시장인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며 남미 연골 재생 시장 선점에 나섰다.이번 아르헨티나 진출은 로킷헬스케어의 레퍼런스 기반 확장전략의 성과다. 인접 국가인 파라과이에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성공적인 연골 재생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이미 파라과이에서 입증된 연골 재생 치료 사례와 의료진의 신뢰, 환자 결과 데이터가 아르헨티나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기존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수술 부담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장기적인 조직 재생 가능성을 제시한 기술적 차별성으로 현지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아르헨티나는 연간 15%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는 남미 2위 의료 시장이다. 남미 연골·관절 치료 시장의 핵심 거점이자 현지 관련 관절염 환자군만 5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진출을 통해 현지 병원 네트워크에 즉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 수익 모델을 안착시켰다고 강조했다.이에 이번 성과로 로킷헬스케어의 AI 연골 재생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성을 재확인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과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인허가 및 임상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아르헨티나 계약은 한국에서 진행중인 연골 재생 임상 역량과 미국 제도 진입 추진, 그리고 남미의 빠른 상용화 성과를 하나로 묶는 전략적 연결고리"라며 "글로벌 전역에서 우리 플랫폼이 '재생의학의 표준'임을 입증하고, 손상된 조직을 본래 상태로 되돌리는 재생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7 15:31:28진단

의료소모품 수급 비상…정부 "나프타 우선 공급·수가 인상 검토"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원유 및 나프타 공급 차질이 의료 현장의 소모품 수급 불안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내놨다.수액제 포장재 등 핵심 물량은 3개월분을 우선 확보했으며, 원가 상승에 따른 치료재료 수가 인상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인해 나프타 공급 차질이 예상되자 치료재료 수가 인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7일 의료제품 수급대응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원료 가격 인상이 의료제품 생산·유통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복지부, 산업부, 식약처, 공정위 등 관계부처 역량을 집중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하는 주사기, 수액제 포장재, 시럽병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해 원료(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한다.수액제 포장재는 이미 향후 3개월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량을 기 확보한 상태이며, 주사기·주사침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원료 공급 우선순위를 배정한다.또한 식약처는 대체 포장재 사용 시 스티커 부착을 허용하고, 허가 변경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특히 원가 상승과 고환율로 경영 압박을 받는 업계를 위해 치료재료 수가 개선도 추진된다.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별도 산정 치료재료 중 환율 영향을 받는 품목의 수가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업체가 생산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현재 대형병원은 2~3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축 공간이 부족한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일부 도매상의 온라인몰 판매 중단이 불안 심리를 자극해 '사재기'성 주문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경계감을 나타냈다.정부는 의협, 병협, 약사회 등 6개 보건의약단체와 매일 상황을 공유하며 수급 불안 품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가 포착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정 장관은 "위기 상황에서 사익을 취하거나 불안 심리로 물량을 선점하는 행위는 공급망 안정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의료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2026-04-07 12:04:55제도・법률

텝메코 급여 적용 1년, 폐암 '치료 사각지대' 메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최초의 MET 억제제 '텝메코'가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한 지 1년을 맞았다.임상현장에서는 그간 치료 옵션 부재로 고통받던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가 확대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텝메코 급여 적용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환경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한국머크 헬스케어는 7일 '텝메코(테포티닙) 급여 1주년 기념 미디어 세션'을 열고, 지난 1년간 국내 진료 현장에서 확인된 임상적 가치와 MET 변이 폐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치료 옵션 부재 MET 폐암, 급여 후 접근성 개선"이날 연자로 나선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텝메코 급여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환자 접근성'을 꼽았다.한지연 교수는 "그동안 MET 변이는 TKI(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 급여 옵션이 없어 환자들이 고가의 비용을 부담하거나 치료를 포기해야 했던 영역"이라며 "지난 1년간 텝메코가 급여화되면서 희귀 폐암 영역에서도 맞춤형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가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그는 "실제 현장에서 텝메코는 조직생검이나 액체생검 등 진단 방식에 상관없이 일관된 반응률을 보였다"며 "특히 1차 치료에서 더 높은 반응률과 생존 효과가 확인되는 만큼, 조기 적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한지연 교수는 정밀의료 체계로의 변화를 이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바이오마커 검사에 주목했다. 치료적 이점이 있는 환자를 선제적으로 선별하고 치료 전략 수립과 약제 선택에 있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NGS 활용에 이점이 있다는 것이 한지연 교수의 설명이다.다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NGS의 활용에는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한지연 교수는 "국내에서는 검사 소요 시간(Turnaround Time, TAT), 비용 부담, 검체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NGS 기반 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원활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비용 부담 완화 등 검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적응증 확대 가능성, EGFR 내성 환자 주목동시에 한지연 교수는 텝메코가 가진 적응증 확대 여지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3세대 EGFR TKI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텝메코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통상 타그리소 복용 환자의 15~30%는 'MET 증폭(Amplification)'에 의해 내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가 기존의 EGFR 경로 대신 MET 경로를 우회로로 삼아 다시 증식하는 원리다.실제로 한지연 교수는 이날 세션에서 타그리소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텝메코와 타그리소를 병용 투여한 'INSIGHT 2'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NGS 검사를 통해 MET 증폭이 확인된 환자군에서 텝메코 병용 요법은 50% 이상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하며 차세대 내성 극복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한 교수는 "이미 글로벌 임상인 'INSIGHT 2' 연구 등을 통해 타그리소 내성 기전 중 하나인 MET 증폭 환자에서 텝메코 병용 요법의 유효성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MET 변이가 확인된 환자들에게 텝메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가 마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확보된 적응증 내에서 의료진들이 텝메코를 보다 용이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타그리소 내성으로 인해 치료 대안이 마땅치 않았던 환자들에게 텝메코 병용 투여는 정밀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07 12:04:42외자사

무릎 인공관절 '버틸 힘' 미리 본다…이중에너지 CT에 힌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뼈의 힘'을 수술 전 정밀하게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제시됐다. 기존 골밀도 검사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실제 무릎뼈의 강도를 영상 기반으로 정량화해, 환자별로 최적의 수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 연구팀은 무(無)시멘트형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필요한 뼈 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이중에너지 CT(Dual-Energy CT, DECT)' 기반 평가 기준을 제시한 두 편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Medicina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동환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신우 교수도 참여했다.고령화와 활동성 증가가 맞물리면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관절과 뼈가 직접 결합되는 무시멘트형 수술이 젊고 활동적인 환자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방식은 장기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수술 당시 뼈 강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인공관절이 제대로 고정되지 못하고 조기 해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문제는 기존 골밀도 검사로는 이러한 '실제 무릎뼈의 강도'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CT를 활용한 체적 골밀도(vBMD)와 실제 뼈 강도 간의 상관관계를 정밀 분석했다.(왼쪽부터) 고인준, 이동환, 이신우 교수첫 번째 연구에서는 이중에너지 CT로 측정한 체적 골밀도가 실제 무릎뼈 강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특정 기준값을 적용할 경우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무시멘트형 인공관절 수술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골밀도 검사로는 어려웠던 수술 적합성 평가를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어진 두 번째 연구에서는 CT의 감쇠계수인 HU(Hounsfield Unit) 수치와 수술 중 육안으로 평가한 골질, 그리고 실제 뼈 강도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 과정에서 절제된 대퇴골 골편을 활용해 압입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측정된 실제 파괴 강도와 영상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CT HU 수치는 실제 뼈 강도와 매우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정 기준을 적용하면 90% 이상의 정확도로 수술 적합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술 중 적용한 시각적 골질 평가 등급 역시 실제 뼈 강도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허리나 골반 중심의 기존 골밀도 평가에서 벗어나, 무릎 자체의 뼈 강도를 직접 반영하는 영상 기반 지표가 무시멘트형 인공관절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 CT 기반 수치로 1차 선별을 하고, 수술 중 시각적 평가로 최종 판단을 내리는 환자 맞춤형 전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이동환 교수 역시 "영상 데이터와 실제 하중을 견디는 뼈의 물리적 강도를 정량적으로 연결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무시멘트형 인공관절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구팀은 향후에도 정밀의료 기반 인공관절 치료 전략을 고도화하고, 환자별 맞춤형 수술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4-07 12:04:26대학병원

루닛 찾은 프랑스 투자총괄국…유럽 AI 시장 진출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과 프랑스 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SGPI)이 의료 AI 기술에 대한 투자 방향과 프랑스 및 유럽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7일 루닛은 전날 SGPI 관계자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 루닛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번 달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졌다.루닛 서범석 대표 등 관계자들이 프랑스 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사절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AI, 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프랑스 측에서는 SGPI 사무총장(장관급) 브뤼노 보넬(Bruno Bonnell)을 필두로 ▲카트린 시몽(Catherine Simon) 로보틱스 전문위원 ▲마띠유 브랑디바(Mathieu Brandibat) 원자재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마리옹 도스 헤이스 실바(Marion Dos Reis Silva) 비서실장 겸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마띠유 르포르(Matthieu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관 상무참사관과 오현숙 상무관도 함께했다.SGPI는 프랑스 총리실 직속으로 540억 유로(약 94조 원) 규모의 국가 전략 투자 프로그램 'France 2030'을 설계·조율·평가하는 핵심 컨트롤타워다. France 2030은 에너지, AI, 바이오·헬스 등 전략 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한다.보넬 사무총장은 디지털·로봇 분야 기업들을 이끌어 온 프랑스 대표 기업이자 하원의원 출신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해당 계획을 이끌고 있다.이날 미팅에서 루닛 서범석 대표는 루닛의 의료AI 기술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 현황,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 전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프랑스 및 유럽 내 의료AI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투자 방향,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정책적 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한·프랑스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프랑스 경제를 이끄는 SGPI가 루닛을 방문해 의료AI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발판 삼아 루닛의 AI 기술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공공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프랑스를 유럽 내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최대 공공의료 구매협동조합 '유니하(UniHA)'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 1500개 이상의 공립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프랑스 영상진단 네트워크 '비디 그룹(Groupe VIDI)'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00여 개 의료기관으로의 공급 채널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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