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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디캣 위크 2026' 수주 활동 박차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디캣 위크(DCAT Week)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수) 밝혔다.디캣 위크는 1890년 뉴욕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시작된 글로벌 제약·바이오 네트워킹 행사로 13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디캣 위크(DCAT Week) 2026'에 참가한다.현재는 디캣 협회(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Association)가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참가자의 90% 이상이 의사결정권을 가진 고위 임원들로 구성돼 있어 기업 간 파트너십 논의에 최적화된 행사로 평가받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11년 연속으로 디캣 위크에 참가해 왔다.올해도 행사장 메인 위치에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5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존 림 대표도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해 업계 주요 인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디캣 위크에 참석하고 있는 존 림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계약 체결과 신규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한다.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케빈 샤프(Kevin Sharp)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센터 세일즈앤드오퍼레이션담당(부사장)이 회원사 발표 포럼에 연사로 참여했다. 해당 포럼은 디캣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만 참여하는 세션으로 올해는 단 20개 기업에만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케빈 샤프 부사장은 '생산역량 확대 및 네트워크 개발(Capacity Expansion and Network Development)'을 주제로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을 비롯해 일라이릴리(Eli Lilly)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백신 생산 파트너십 등 최근 성과를 공유했다.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진행된 발표 세션에 공동 스폰서로 참여해 세션 전후로 CDMO 경쟁력을 알렸다. 이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행사장 내에 배너와 홍보물을 설치했다.또한 26일 열리는 디캣 위크 메인 만찬 행사에는 론자(Lonza),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글로벌 CDMO 기업들과 함께 스폰서로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만찬에 참석하는 업계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디캣 위크 외에도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와 5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PEGS 보스턴 서밋(Boston Summit)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 잇따라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026-03-25 12:02:43국내사

행정처분 의사 해외 진출 열려 …'전문직 상태 증명서' 신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앞으로 과거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보건의료인이라도 현재 면허가 유효하다면 국가가 보증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해외로 진출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보건의료인의 원활한 해외진출 지원을 골자로 한 '면허·자격 증명 발급규정' 일부개정예규안을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보건복지부가 면허·자격 증명 발급규정 일부개정예규안을 행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의료 및 헬스케어 인력이 해외 진출 시 필수적인 영문 증명서의 발급 근거를 국제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그간 운영 과정에서 제기됐던 현장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문 유효 증명서 발급 체계의 이원화다.그동안 복지부는 관행적으로 과거 행정처분 이력이 전혀 없는 경우에 한해서만 '무징계 증명서(CGS, Certificate of Good Standing)'를 발급해 왔다. 이로 인해 과거 처분을 받았더라도 현재는 면허가 유효한 의료인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면허 상태를 증빙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복지부는 이러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증명서를 ▲무징계증명서(CGS)와 ▲전문직 상태 증명서(CCPS, Certificate of Current Professional Status)로 구분해 발급하기로 했다.과거 또는 예정된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기존처럼 CGS를 발급하고, 처분 이력은 있으나 현재 면허가 유효한 상태라면 처분 내역과 현재의 유효 상태를 함께 기재한 'CCPS'를 신설해 국가 보증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행정 처리에 유연함을 더해 민원인의 편의도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는 민원인이 행정처분 이력 확인 과정에서 서식을 잘못 선택해 신청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이력을 확인해 적합한 서식을 직권으로 안내하고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서류를 재접수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이다.또한 외국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특수 양식에 대해서도 발급 근거를 마련했다. 면허와 자격 사실의 정확성을 검토한 후 요구된 서식에 맞춰 증명서를 발급함으로써, 보건의료인이 해외 기관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최근 제정된 '간호법'에 따른 후속 조치도 포함됐다. 면허·자격 증명 발급 대상에서 간호사,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을 의사 및 치과의사와 구분해 명확히 명시했다.이외에도 주기적인 규제 적정성 검토를 위해 검토기한을 2026년 1월 1일로 설정하는 등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이 대한민국 보건의료 인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25 12:01:01제도・법률

혈관부종 예방요법 시대, '탁자이로' 급여기준은 한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유전성 혈관부종(HAE) 치료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간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환자들이 고가의 약값 부담을 덜고 일상적인 예방 요법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용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조용주 교수(알레르기내과)는 25일 한국다케다제약이 개최한 기자단담회에 참석해 HAE 장기 예방 치료제 탁자이로(라나델루맙)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에 따른 임상적 의미를 평가했다.여기서 HAE은 C1 에스터레이즈 억제제 결핍/기능 부전으로 인해 얼굴, 손발, 복부, 특히 기도에 반복적인 심한 부종이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없이 통증을 동반한 부종이 특징이며, 후두 부종 시 질식사 위험이 있다. 이 가운데 탁자이로는 HAE 증상의 일상적인 예방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이 약은 브라디키닌 생산을 유발하는 혈장 칼리크레인(pKal)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혈관부종을 예방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탁자이로는 글로빌 임상3상 HELP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평균 월 3.7회 급성 부종을 겪은 1·2형 HAE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탁자이로 300mg 2주 간격 투여군은 위약 대비 중증도·중증 급성 부종이 83%, 급성 치료가 급성 부종이 87% 감소했다. 또 HELP OLE 연장 연구에서 총 212명을 약 30개월 추적한 결과, 기저 시점 대비 평균 87.4% 급성 부종 감소 효과가 유지됐다. 장기 투영에서도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조용주 교수는 "환자의 약 40%는 5세 이전, 75%는 15세 이전에 첫 급성 부종을 경험하지만 오진으로 인한 HAE 진단 지연 기간은 13.3년으로 보고된다"며 "현재 국내에서는 질환 인지 부족과 진단 지연 등의 이유로 실제 환자 규모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진단 이후에도 급성 부종은 예측이 어렵고 반복적으로 발생해 환자들은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생명 위협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며 "탁자이로는 최신의 장기 예방 치료제로 국내 급여 적용을 계기로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대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안경민 교수.이에 따라 탁자이로에 설정된 급여 기준은 ▲남성호르몬 제제 '다나졸(Danazol)'을 6개월 이상 투여했는데도 최근 6개월 동안 월평균 3회 이상 피라지르(아세테이트) 투여를 요하는 발작이 발생한 경우 ▲다나졸 투여여가 금기 또는 부작용 등으로 투여할 수 없는 경우 동 약제 투여 이전 6개월 동안 월평균 3회 이상 응급 치료가 필요했던 경우에 인정된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급여 적용을 위한 기준은 다소 엄격하다는 평가다.특히 '다나졸(Danazol) 경구제를 6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최근 6개월간 월 평균 3회 이상 발작이 발생해야 한다'는 부분이다.결국 5년 만의 급여 등재로 '예방 요법'의 물꼬는 텄지만, 실질적인 환자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향후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급여 기준의 유연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함께 자리한 이대서울병원 안경민 교수(알레르기내과)는 "현재 설정된 급여 기준을 임상 현장에서 충족시키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타이트하다"고 꼬집었다.그는 "대표적으로 임신을 계획 중인 젊은 여성 환자의 경우, 기형 유발 위험이 있는 다나졸을 투약하기 어렵다"며 "급여기준상 다나졸 투약이 전제되지 않으면 환자들이 혜택을 보기 어려워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6-03-25 11:56:57외자사

P-CAB 대전 혼란…보신티 급여 시동에 후발 주자 '고심'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P-CAB 제제 간의 경쟁이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모습이다.이는 국내에 재등장한 다케다제약의 '보신티'가 출시와 관련한 절차에 속도를 올리면서 경쟁 관계가 더욱 복잡해졌기 때문이다.현재 국내 P-CAB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25일 관련 업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 목록 등에 따르면 다케다제약의 '보신티정(보노프라잔)'이 출시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는 재허가 품목에 대한 급여 신청과 함께 기존 특허를 다시 등재하면서 관련 절차를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것.실제로 급여에 도전하면서 지난 24일자로 총 3건의 특허가 식약처 특허 목록에 다시 등재됐다.이에 보신티정에 2028년 11월 만료 예정인 '산 분비 억제제로서 1-헤테로시클릴술포닐, 2-아미노메틸,5-(헤테로-) 아릴 치환된 1-H-피롤 유도체' 특허 2건과 2027년 12월 만료 예정인 '프로톤 펌프 저해제' 특허 1건이 등재됐다.현재 국내 P-CAB 제제 시장은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을 시작으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자스타프라잔)'이 경쟁 하고 있다.또한 다케다제약의 보신티의 경우 이미 국내에 한차례 상륙했다가 급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철수했었다.하지만 지난 2024년 12월 자진 취하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 다시 국내 허가를 획득했고, 국내 시장을 다시 노리고 있다.실제로 국내 P-CAB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넘어섰다. 이처럼 큰 성장세에 따라 추가적인 시장 진입의 매력 역시 커진 상태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신티정의 공백을 노려 시장 진입을 꾀하던 국내 제네릭사들의 계획이 흐트러진데다, 새로운 오리지널의 등장 예고에 네 번째 P-CAB 제제를 노리던 일동제약‧대원제약의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점이다.현재 보노프라잔 제네릭의 경우 동광제약, 경보제약, 마더스제약, 삼익제약, 화이트생명과학, 녹십자, 새한제약, 안국약품, 한림제약, 알리코제약, 코오롱제약 등 다수가 허가를 획득했다.이에 이들은 보신티정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기대했으나, 특허 회피에 성공해 조기출시를 노리거나 특허 만료 이후를 노릴 수 밖에 없게 됐다.여기에 보신티정의 경우 한차례 취하 이후 재허가를 받아 제네릭 품목으로 급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후 설정되는 '약가'와 '시점'에 따라 후발주자에도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결국 제네릭들은 물론 일동제약과 대원제약은 네 번째 P-CAB 제제라는 타이틀과 함께 추가적인 도전자 등장에 따른 '약가' 및 경쟁 관계 등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에 보신티정의 향후 급여와 관련한 변화에 따라 각 제약사들이 어떤 전략으로 시장 진입을 노릴지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6-03-25 11:56:37국내사

한국팜비오, 백영태 전무 등 임원 승진 인사 단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최근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백영태 전무(왼쪽), 최진희 상무보(오른쪽). 이번 인사로 백영태 상무이사가 전무이사(마케팅 본부장)로, 최진희 MA팀 부장이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다.백영태 신임 전무이사는 1991년 제약 영업을 시작해 2003년 한국팜비오에 입사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신임 마케팅 본부장으로 발탁돼 회사의 마케팅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게 됐다.최진희 신임 상무보는 성균관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MA(Medical Affairs)팀을 중심으로 회사의 핵심 질환군 시장 확대와 학술 역량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팜비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각 분야에서 탄탄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인재들을 발탁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25 11:55:59국내사

K-바이오 창업주 넘어 '전문경영인' 대전환…글로벌 속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창업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적극 도입하며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재, 국내 주요 바이오 플랫폼 및 신약 개발 기업들은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경영인(Professional Manager) 및 최고책임자(C-Level)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사실상 완료한 모습이다.국내 바이오사들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신약 개발의 단계가 고도화됨에 따라 요구되는 전문성이 달라졌기 때문이다.특히 초기 R&D(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창업주의 독창적 비전이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CFO) 및 특허-라이선싱 전략(BD), 각국 규제 기관 대응(임상 전문가) 등 비즈니스 전문성이 필수적이다.전문경영인 체제는 창업주가 기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장치가 되고 있다.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알테오젠은 2025년 말, 창업주 박순재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며 본격적인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다.신임 전태연 대표이사는 생화학 박사이자 미국 특허 변호사 자격을 갖춘 IP(지적재산권) 및 사업개발(BD) 전문가다.전 대표는 2026년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상업화 품목을 9개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며, 알테오젠을 단순 플랫폼 기술 수출 회사를 넘어 글로벌 생산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하이브리드 바이오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국내 바이오 벤처 1호인 바이오니아는 2024년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거물급 전문경영인인 이병건 박사를 회장으로 영입하며 경영 체질을 개선했다.녹십자와 종근당 등 주요 바이오기업에서 경영진 등을 역임한 이 회장은 대형 제약사의 시스템을 바이오니아에 이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창업주 박한오 회장이 siRNA(리보핵산 간섭) 등 미래 핵심 기술 연구에 전념하는 동안, 이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탈모 완화 화장품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상용화와 조직 안정화를 진두지휘하며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좌측부터) 알테오젠 전태연 대표이사, 바이오니아 이병건 박사, 리가켐바이오 채제욱 CTO, 에이비엘바이오 이재천 CFO리가켐바이오는 2024년 오리온그룹 피인수 이후, 전문 경영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구축했다.창업주 김용주 대표가 연구를 총괄하되, 채제욱 부사장(CTO)을 필두로 한 분야별 C-레벨 전문가 그룹이 실무에 집중하는 구조다.특히 오리온 출신의 전략·재무 전문가들이 이사회에 합류하며 자본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리가켐바이오는 이러한 전문가 중심 경영을 통해 2026년 현재 주력 ADC(항체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끝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창업주 이상훈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하되, 글로벌 빅파마 출신 인재들로 구성된 '부사장단 집단 경영' 체제를 선택했다.존슨앤드존슨(J&J)과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문성주 부사장(CTO)이 기술 개발을, 한화케미칼 출신의 이재천 부사장(CFO)이 재무 전략을 전담한다.특히 미국 현지 법인인 네옥바이오(NEOK Bio)의 경영을 마양크 간디(Mayank Gandhi) 대표에게 맡겨 현지 임상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한 점은 기술 전문성과 경영 효율을 동시에 잡은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2026-03-25 11:53:47바이오벤처

한번 넣으면 평생 'OK'…초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 한국 상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번 삽입하면 사실상 평생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마침내 국내에 들어온다.메드트로닉의 마이크라2가 바로 그것으로 지난해 12월 무전극선 심박동기 급여 개편과 맞물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메드트로닉이 차세대 초소형·초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를 4월 국내 출시한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수명이 크게 길어진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Micra VR2, Micra AV2)를 4월 국내에 출시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마이크라2는 전력 소모 최적화와 배터리 구성 개선을 통해 기기 수명을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실제 환자 데이터(RWD)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라 VR2의 예상 중간 수명은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 한 개의 심박동기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제품은 환자별 심장 박동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심방과 심실이 자연스럽게 박동하도록 개선됐다. 특히 최대 추적 심박수를 135 bpm까지 올려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방실 조화를 지원한다.이번 마이크라2 국내 출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보험급여 기준 개편과 맞물리는 등 제도적 전환점 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정맥 전극 삽입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정맥 경로 협착 및 폐색, 선천성 기형)와 현재 또는 과거에 심장삽입형 전자기기(CIED)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 부담률을 5%로 한정하는 급여 개편안을 발표했다.또한 동정맥루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등 특정 고위험군도 필수급여(환자 부담률 5%)로 인정된다.감염 위험이 높거나 혈관 접근이 제한되는 환자군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다. 이외 환자군은 선별급여(환자 부담률 50%)가 적용된다.이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부정맥학회 정보영  부회장(연세의대)은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고위험 환자들에게 선택지가 아닌 필수 치료 옵션으로 전환되는 제도적 변화와 맞물려 최신 기기의 국내 도입으로 고위험 환자들의 박동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기 치료 계획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과 방실 조화 성능이 개선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메드트로닉 또한 국내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박태희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메드트로닉은 무전극선 심박동기 분야에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며 치료 접근성 확대를 기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부정맥 치료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최신 기술의 조속한 국내 도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처럼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삽입하지 않고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한 비타민 크기의 초소형 기기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도록 고안된 심박동기다. 메드트로닉은 2015년 기존의 전극선이 있는 심박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마이크라를 출시하며 무전극선 심박동기 치료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 바 있다.
2026-03-25 11:22:21치료

지씨씨엘, WVC서 RSV FRNT 연구 성과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글로벌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 대표이사 조관구)이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World Vaccine Congress 2026(이하 WVC 2026)'에 참가해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최신 연구 성과 포스터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지씨씨엘은 이번 행사에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의 중화항체 역가를 평가하기 위한 초점감소중화시험법(Focus Reduction Neutralization Test(FRNT)[i] )개발·최적화'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지씨씨엘 현재욱 박사 연구팀(이효정 선임연구원 등)이 개발한 이 분석 체계는 기존 중화항체 측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감염 흔적을 전용 장비로 자동 판독하여 결과를 수치화하는 '자동화 기반 FRNT 분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분석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WHO 국제 표준물질과 허가 항체치료제인 '팔리비주맙(palivizumab, Synagis®)'을 활용해 시험 성능을 확인했으며, RSV 백신·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후보물질 선별, 효능 평가, 임상 면역원성 분석 등 주요 단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지씨씨엘은 RSV FRNT 관련 서비스가 글로벌 CRO 의존도가 높고 국내 상업적 서비스 인프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FRNT 기반 분석 체계를 마련했다.이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지역 개발사의 시험 인프라 공백을 보완하고 개발 일정에 맞춘 면역원성 평가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씨씨엘은 WVC 2026 기간 동안 단독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통합 임상시험 검체분석 및 분석법 개발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백신·제약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사업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지씨씨엘 조관구 대표이사는 "지씨씨엘은 백신·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임상시험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및 서비스 협력 논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전시부스와 포스터 발표를 통해 글로벌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분석 요구사항을 더욱 정교하게 반영하고, APAC 지역에서 신뢰받는 시험 파트너로서 장기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5 10:02:11국내사

GC녹십자웰빙 시체유래 스킨부스터 시장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스킨부스터 시장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GC녹십자웰빙도 도전장을 던졌다.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인체조직 기반 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GCELLE RIBONNE)'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GC녹십자웰빙은 인체조직 기반 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GCELLE RIBONNE)'의 국내 출시했다.'지셀르(GCELLE)'는 생명과학 브랜드인 'GC'와 프랑스어로 그녀를 뜻하는 'Elle'를 결합한 GC녹십자웰빙의 자체 에스테틱 통합 브랜드다.'지셀르' 브랜드로 처음 출시되는 '지셀르 리본느'는 인체조직 유래 소재인 무세포동종진피(hADM, human Acellular Dermal Matrix)를 기반으로 한 ECM 부스터로, 기존 스킨부스터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간접적 방식이었다면 ECM 구조 자체를 직접 전달해 조직 재형성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피부 구조 복원 중심의 근본적인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GC녹십자웰빙 측의 설명이다.GC녹십자웰빙은 이를 위해 충북 음성공장 내 분배조직은행을 기반으로 원료 관리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인체조직 가공은 인체조직 및 생체재료 전문기업인 엠에스바이오가 담당한다.엠에스바이오의 자체 기술력으로 조직 내 세포 및 면역 반응 유발 인자를 제거하는 탈세포화 공정을 적용해 생체적합성을 높이고 면역 거부 반응 및 염증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인체 유래 소재 전문 기업인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지셀르 리본느 출시를 통해 기존 제품군과 차별화된 ECM 기반 프리미엄 재생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에스테틱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태반주사제 '라이넥'을 비롯해 필러, 스킨부스터, 보툴리눔톡신 '이니보(INIBO)'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GC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는 "지셀르 리본느는 단순한 스킨부스터가 아니라 피부 구조 재생을 목표로 한 ECM 기반 제품"이라며 "에스테틱 시장이 기능 중심에서 구조 재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GC녹십자웰빙은 향후 국내외 학회 및 의료진 대상 세미나를 통해 지셀르 리본느의 임상적 가치와 시술 프로토콜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2026-03-25 09:57:38국내사
인터뷰

"병원 지역가산부터 질평가까지…대대적 손질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중소병원협의회(중병협)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유인상 후보(영등포병원장)가 대한병원협회 보험부회장으로서 병원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그의 시선은 개선이 시급한 의료현장인 지역 중소병원에서 출발해 중독·재활·요양 등 소외된 의료 영역을 거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상급종합병원 시범사업, 질평가 개편까지 폭넓게 닿았다. 지난 22일 만난 그는 "중소병원부터 상종까지, 지금 손을 안 보면 나중엔 더 큰 대가를 치른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했다.지역 병원 먼저 살려야…"진찰료보다 병실료 인상이 더 현실적"유인상 보험부회장이 가장 먼저 꺼낸 화두는 지역 병원의 재정난이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가 좁혀지기는커녕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역가산 문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그는 "지역가산이라고 하면 수가 인상을 주로 생각하지만, 진찰료는 예측이 어렵다"며 "보다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병실료를 올려주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병원 운영자 입장에서 내년 수입을 가늠할 수 없는 수가 체계보다는, 일정하게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먼저 보장해줘야 지역 병원이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지원책을 마련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봤다. 대한병원협회 유인상 보험부회장은 병원계 산적한 과제와 해법을 제시했다. '알코올병원'을 '중독병원'으로…마약·게임까지 포괄해야유 부회장은 지역 병원 문제와 함께 중독 전문병원의 필요성이다. 오랫동안 '알코올병원'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던 이 영역이, 마약·도박·게임 등으로 확산된 현실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그는 "알코올병원이라는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며 "알코올, 마약, 도박, 게임 등 모든 중독을 포괄하는 '중독병원'으로 명칭을 통합하고, 그에 맞는 지원 체계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명칭이 바뀌면 지원 범위도 넓어지고, 전문의 양성 체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마약 중독 치료 인프라의 취약성을 우려했다. 그는 "마약 중독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정작 전문의들은 너무 열악한 환경 때문에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게임 중독은 각각 환자 구성이 다른 만큼 보험급여도 각각 설계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환자의 경제적 여유와 상황 등 특성에 맞춰 보험급여와 본인부담 등 현실에 맞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중독'을 단순한 의료 이슈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코올·마약 중독자들의 공격적 행동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준다"며 "중독 전문의 양성과 중독 전문병원 활성화는 공중보건을 넘어 사회 안전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폐쇄병동에 대한 별도 지원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차기 중병협 회장으로 추대된 유인상 부회장재활·요양, 고령화 대비 체계 재설계 시급중독 치료 인프라 못지않게 현장과 정책 현실의 간극이 큰 분야가 재활과 요양이다.유 부회장은 급성기 재활에 대한 지원 공백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뇌졸중 수술을 하고 한 달 뒤에 환자가 퇴원했을 때 급성기 재활치료를 받을 재활병원이 부족하다"며 "대학병원조차 통증 치료 위주로만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인지재활, 연하재활, 로봇 보조 재활 등으로 진료 구조를 전환한 병원 사례를 언급하며 "중소종합병원급에서 급성기 재활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명확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재활병원의 숫자 자체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전국에 30~40개 수준에 불과한 재활 전문병원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기준 완화와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요양병원 문제도 따로 떼어 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투석 요양 환자를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유 부회장은 "투석 요양병원 문제는 전달 체계 개편을 통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신장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과 중환자실을 갖춘 병원 등과 연계 체계를 만들어서,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대학병원이 투석을 꺼리는 현실도 지적했다. 원가에 비해 수가가 낮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학병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중간 단계의 병원들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다.그는 재활과 요양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체계에 대해서도 "지금 구조를 손보지 않으면 고령화 사회에서 더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며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의 역할 분담을 통합돌봄체계 안에서 재정립하고, 구체적 논의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병원계 해묵은 과제…전문병원 지원·신포괄수가제 재정비 재활·요양 문제와 연결되는 또 다른 사각지대가 전문병원과 정신병원이다. 유 부회장은 전문병원 체계가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실질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그는 "심뇌혈관처럼 융합이 가능한 분야는 기준을 통합해서 더 많은 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반면 척추·관절처럼 이미 포화 상태인 분야는 기준을 서서히 높여 자연스럽게 정비하는 방향이 맞다"고 설명했다.무조건 규제가 아니라 분야별로 다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흡기 전문병원처럼 중환자실을 갖추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전문병원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정신병원 문제는 더 구체적이었다. 응급실에서 정신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도 해당 병원이 받을 병원이 없어 연계가 끊기는 현실을 지적했다.그는 "정신병원에 환자를 전원할 때 인센티브가 있어야 대학병원도, 중소병원도 연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내가봤다. 이와 더불어 수련병원 기능을 하고 있는 정신병원들이 전문병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유 부회장은 또 하나 풀어야할 숙제로 '신포괄수가제'를 꼽았다. 그는 신포괄수가제에 대해 "버리기엔 아깝고, 건보재정 안정을 위해서도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재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신포괄)은 축소하거나 폐지할 게 아니라 재정비해서 더 나은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처럼 많은 의료기관이 이탈하는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현장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는 '신포괄'을 통해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정비를 통해 참여 유인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 순서 뒤집히면 지역의료 직격타  신포괄 문제와 함께 병원 구조 전반을 바꾸는 또 다른 변수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다. 유 부회장은 이 또한 의료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방향에 쓴소리했다.그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대학병원부터 시작하겠다는 방향은 잘못됐다"고 직격했다. 이는 지역 중소병원 간호사들이 대형병원으로 빠져나가 오히려 지역 의료 공백을 가속화한다는 이유에서다. 방향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순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단계적 확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병원들이 병상 가동률 70~80% 이상을 먼저 채우고 이후에 종합병원급, 그 다음 수도권 순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방향성 자체는 맞지만, 순서가 뒤집히면 부작용이 크다"고 강조했다.간병인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간병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커리큘럼부터 먼저 체계화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상종 구조전환 시범사업 47곳, 3년 내 탈락 시 환자들 피해또한 유 부회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개선점을 언급했다. 보험부회장으로서 병원계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상종 시범사업의 문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현안이다.그는 "3년 시범사업 기간 동안 47개 병원 중 단 한 곳도 탈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시범사업 지원금이 끊기는 순간 해당 병원의 기능이 멈춰버린다는 현실적 우려에서다.만약 지원이 끊기면 시범사업 참여를 위해 병상을 줄이고 중증도 높은 환자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한 병원들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는 논리다.이 문제는 포괄 2차 종합병원(175개)과의 지원 격차 문제로도 이어진다. 유 부회장은 "175개 포괄 2차 병원 중 50개 이상이 수련병원으로 상종과 결이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지원금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짚었다.상종이 약 7000억원 예산을 75개 병원이 나누는 반면 포괄 2차병원은 비교가 민망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 격차가 계속되는 한 종합병원들이 굳이 포괄 2차 체계 안에 남을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고 봤다.이와 관련해 전공의 수련 기능에 대한 지원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그는 "건보재정 외에 국가 정책 자금으로 수련병원을 지원해야 한다. 교육부가 나서야 할 문제"라며 "돈은 안 주면서 월급만 줘서 교육시키라는 건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쓰지 못하고 쌓이는 교육예산을 수련병원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질평가 개편, 상종과 종합병원 트랙 분리해야상종 구조전환 시범사업 문제와 맞닿아 있는 또 다른 현안은 질평가 체계 개편이다. 유 후보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트랙을 나눠 각각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현재 구조에서는 종합병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료 질 향상에 투자할 유인 자체가 약하다는 지적이다.그는 "종합병원에 속한 대학병원급 기관이 1·2등급을 받았을 때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이 지금보다 높아져야만 의료 질 개선에 투자할 동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5등급 체계에서 아예 포기했던 병원들도 다시 등급 향상에 나설 것이고, 이는 전체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반대로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향도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현재 퇴출이 필요한 종합병원도 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중소병원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쟁의 장이 돼야지, 단순한 퇴출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의료 질평가 개편이 결국은 의료 생태계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모든 협회 다시 한 자리에"…중병협 대통합 예고이처럼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유 후보는 대한중소병원협회 수장으로서 먼저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를 분명히 했다. 뿔뿔이 흩어진 채 각자의 목소리만 내는 구조로는 어떤 정책 현안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전문병원, 요양병원, 정신과 병원 등 그동안 갈라졌던 협회들을 다시 모으는 탕평책을 쓰겠다"며 "각 분야별 협회 회장들이 총회에 참석하고 부회장직을 직능별로 분담하는 방식으로 중병협 본래의 포용적 구조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복지부와의 소통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를 통해 각 협회의 현안을 15개 발굴하고, 그중 5개라도 실질적으로 해결되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본인의 강점인 '경청'과 '소통'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한편, 유 부회장은 오는 5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2026-03-25 05:30:00중소병원
초점

상장 1년차 시험대 오른 동방메디컬…미용시장 확대 관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2025년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동방메디컬은 상장 첫해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체급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다만 사업 구조 재편과 신제품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향후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동방메디컬의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35억 3,690만 원으로 전년(1,051억 1,365만 원)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은 170억 3,782만 원으로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 4,205만 원으로 전년(31억 2,707만 원) 대비 266.5% 급증했다.순이익 급증은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회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4년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약 86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훼손됐으나,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제거되면서 이익이 정상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를 동반한 정상화 국면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매출 구조에서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의 무가교제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이미지 = AI 생성)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구조적 전환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735억 2,724만 원으로 전체의 64.76%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필러(321억 원)와 니들·캐뉼러 등 바늘류(328억 원)가 핵심 축으로 한방 의료기기 부문은 400억 966만 원으로 35.24%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과거 한방 기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와 관련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 매출 구조는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과거 한방 중심에서 미용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며 "이제는 한방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미용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특히 필러 부문은 고성장의 핵심 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필러 매출은 2024년 약 230억 원에서 2025년 32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관계자는 "필러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개선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동방메디컬 필러 매출의 약 80%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0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이며,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고 다수 국가에 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관계자는 "일부 경쟁사처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아니라, 여러 국가에 고르게 분포된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생산 측면에서는 구조 재편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기존 중국 중심이던 한방침 생산기지를 한국(웅천), 중국, 인도네시아로 재편했다. 청도 공장 철수와 인도네시아 이전 과정에서 2025년 한방 부문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차질에 따른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한방침은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고, 공장 이전으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최소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이후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크다. 관계자는 "2024~2025년에는 공장 이전 영향으로 한방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6년부터는 10~15% 수준의 이익률이 다시 붙을 것"이라며 "이 부분만으로도 전체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요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한방병원·한의원 이용이 늘어나면서 침, 부항 등 전통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과 함께 한방 진료 이용이 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소비 데이터도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과거 부항 제품이 보험 적용 확대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정책과 수요가 맞물릴 경우 성장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책 변수도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의 주치의' 제도는 한방 의료기기 수요 확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한방침, 부항, 뜸 등 주요 제품군을 이미 모두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시장 규모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동방메디컬 요약 연결재무정보(2023년~2025년) 동방메디컬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밸류체인 내 포지셔닝'이다. 단순히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니들·캐뉼러 등 핵심 소모품을 함께 공급하며 산업 전반과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특히 니들 제품은 경쟁사에 OEM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경쟁사의 필러·톡신 매출 증가가 곧 동방메디컬의 간접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업체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니들을 자체 생산하는 곳이 드물어 경쟁사이자 고객이 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웅천, 용인 등 국내 생산시설과 인도네시아 공장 확충에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실크 피브로인 기반 하이드로겔 등 차세대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제품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가 핵심 축이다. 동방메디컬은 2026년 초 바이알 형태의 스킨부스터 Chaol(차올)과 PLAvia(플라비아)를 정식 출시, 시장에 진입했다.차올은 칼슘 기반(Calcium-based) 스킨부스터로 피부 환경 안정화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관리를 돕도록 설계됐고, 플라비아는 PLA(Poly Lactic Acid)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로, 피부 컨디셔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됐다.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은 바이알 형태로 개발됐지만 현재 업체는 프리필드 시린지(PFS) 형태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임상 기간이 긴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 출시 이전, 시장 선점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는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상이 완료되면 필러 형태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차세대 필러 개발이 핵심 포인트다. 회사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 PGA 기반 필러를 개발 중이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기존 필러는 화학적 가교제가 들어가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2027년 전후 출시가 예상된다.이처럼 실적 성장, 사업 구조 고도화, 생산 효율 개선,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맞물리며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흐름이지만, 주식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공모가 1만 500원으로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6,000~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결국 관건은 '성장 스토리의 실현과 검증'이다. 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이익률 회복, 한방 수요 확대, 미용 의료기기 고성장 지속,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의 상업화가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동방메디컬이 펀더멘털 개선을 주가 반등으로 연결시키며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5 05:30:00치료

흔들리는 CSO 업계...의료기기부터 자동차 리스까지 다각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대체조제 간소화라는 이중 파고가 CSO(의약품판촉영업자) 시장의 생태계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수수료 수익이 줄고 영업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CSO 업계는 사업 구조 재편을 서두르고 있지만, 그 변화의 파장은 제약사와 의사 현장에까지 고스란히 번지고 있다.제네릭 영업의 토대가 흔들린다CSO 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단순한 수수료 감소가 아니다. 지금까지 CSO의 사업 모델을 떠받쳐온 '제네릭 의약품의 처방 유도'라는 영업 방식 자체의 유효성이 흔들리고 있고 있다.약가인하로 제네릭 의약품의 급여 단가가 낮아지면 제약사가 CSO에 지급할 수 있는 수수료 여력도 함께 줄어든다. 여기에 대체조제 간소화까지 더해지면 타격은 배가된다.현행 대체조제는 의사 동의를 전제로 하지만, 간소화 논의가 현실화되면 약사가 동일성분 제네릭으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SO가 공들여 구축한 처방 관계가 약국 단계에서 허물어지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한 CSO 업체 대표는 "약가가 내려가면 수수료율이 같아도 절대 금액이 줄고, 대체조제까지 확대되면 영업 자체의 의미가 퇴색된다"며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되는 게 지금 상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 변화는 CSO에 위탁을 맡겨온 제약사들의 전략 계산도 바꾸고 있다. 한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수수료를 주면서 CSO에 맡겼을 때 처방 유지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대체조제가 확대되는 환경에서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마진이 줄어든 상황에서 CSO 수수료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며 "위탁 품목을 제네릭 중심에서 개량신약이나 전문의약품 위주로 재편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제네릭 CSO 시장의 파이 자체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약가정책 변화로 CSO업체들이 자구책을 찾느라 분주하다. 그래픽: AI 생성 이미지.의사 현장도 변화 감지…비급여 확장엔 경계CSO 업계의 구조 재편은 영업의 직접 대상인 의료 현장에서도 체감하기 시작했다.벌써부터 의원급 개원의들 사이에선 최근 CSO 영업 인력의 방문 패턴이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제네릭 의약품 위주의 디테일(영업 방문)이 줄어드는 대신, 비급여 주사제나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낯선 품목을 들고 찾아오는 빈도가 늘었다는 것이다.수도권 내과 개원의는 "예전엔 혈압약·당뇨약 제네릭을 들고 오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비급여 영양주사나 피부과 쪽 시술 재료까지 가져오는 경우가 생겼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또 다른 가정의학과 개원의는 "비급여 품목은 환자에게 직접 비용이 전가되는 만큼 처방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CSO가 수익 목적으로 비급여를 들고 오면 오히려 꼼꼼하게 따져보게 된다"고 밝혔다.반면 신약이나 특정 진료과 전문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CSO에 대해선 달리 보는 시각도 있다. 희귀질환이나 항암제처럼 처방 정보가 복잡한 분야일수록 영업 인력의 전문성이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다. CSO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료 현장이 제시하는 셈이다.대체조제 간소화를 둘러싸고는 의료계의 반발이 더 직접적이다. 의사단체들은 의사 동의 없이 약사가 제네릭으로 교체할 수 있는 구조는 처방권 침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내과의사회 한 임원은 "의사가 선택한 약이 약국에서 바뀌었을 때 부작용이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급에서는 처방전에 '의사 동의 불가' 표시를 적극 활용하거나 환자에게 직접 특정 제품의 복용 필요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움직임도 엿보인다.다시 말해 의사들의 저항이 강할수록 특정 제품의 처방 유지 가능성은 높아지고, CSO를 통해 구축한 처방 관계의 유효성도 그만큼 살아남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의료계의 반발 만으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CSO기업들은 약가인하 여파에 대비해 고정비 지출을 줄이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래픽: AI생성형 이미지)품목 다각화·포트폴리오 재편…생존의 조건 '변화'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서 CSO 업계가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품목 다각화다.급여 약가 인하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는 비급여 품목, 주사제,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일각에선 혈액검사 위·수탁은 물론 병원 전용 폐기물 처리 서비스까지 CSO 영업망에 태우고 있으며, 심지어 자동차 리스·렌트 등 의료와 무관한 분야까지 범위를 넓히며 자구책을 모색하는 분위기다.익명을 요구한 CSO 업체 대표는 "수익원을 여러 곳으로 분산해 특정 정책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게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단순한 품목 수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제약사들이 CSO 위탁 대상을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압축하는 방향과 맞물려, CSO 업계 안에서도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특정 진료과 중심의 전문 품목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영업 인력(CMR)이 제품 정보만 전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질환의 특성과 진료 흐름을 이해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전혀 다른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행보다."시스템을 가진 조직이 살아남는다"중장기 생존 전략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규모의 경제다. 여러 제약사 품목을 동시에 취급하더라도 조직·교육·관리 시스템을 통합해 고정비를 낮추는 방식이다. 수수료율 하락이 불가피한 환경에서 고정비 절감 없이는 수익성 유지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대형 CSO 업체 대표는 "영업 조직이 커질수록 경쟁력이 생기는 시대가 아니라, 관리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조직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 AI 기술을 통해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스템으로 효율화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진행했다"고 말했다.약가인하와 대체조제 간소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CSO 시장은 단순한 불황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복수의 CSO 업체 대표들은 "교육과 관리 체계를 갖춘 CSO는 제약사의 단순 외주 조직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6-03-25 05:30:00국내사

전도계 자극 시대 연 메드트로닉…심혈관 3강 구도 깨지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좌각 부위에 삽입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그대로 따라가는 제세동 리드가 세상에 나오면서 심혈관 질환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메드트로닉이 이처럼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전도계 자극 기기를 최초로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심혈관 분야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메드트로닉이 세계 최초로 좌각 삽입을 통한 전도계 자극기를 내놓으면서 심혈관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사진=AI 생성).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옴니아시큐어(OmniaSecur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좌각 부위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FDA 승인으로 옴니아시큐어 리드는 제세동과 심박 조율, 심장 재동기화 치료를 하나의 리드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가 됐다.특히 이번 승인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좌각(Left Bundle Branch, LBB) 부위에 삽입되는 최초의 제품이 나왔다는 점이다.좌각 부위 자극(LBBAP, Left Bundle Branch Area Pacing)은 심장의 자연적인 전기 전도 경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 대비 보다 생리학적인 심장 박동을 유도할 수 있다.이는 곧 전도계 자극 기기의 상용화를 의미한다. 전도계 자극은 심장의 자연 전기 전달 경로를 따라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와 구별되는 차세대 심장 자극 기술로 평가된다.현재 사용되는 심장 박동 조율은 주로 우심실에 전극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 경우 심장의 수축 순서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장기적으로 심부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반면 좌각 부위를 포함한 전도계 자극은 심장의 고유 전도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심장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리학적 치료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FDA 승인은 글로벌 임상시험 'LEADR LBBAP'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이 임상에서 옴니아시큐어 리드는 100% 제세동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개월 시점에서 주요 합병증 비율은 2.1%에 불과했다.이번 승인이 단순히 옴니아시큐어의 적응증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의료 기술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옴니아시큐어가 최초로 좌각 부위 삽입 시대를 열면서 기존 우심실 중심 치료에서 전도계 기반 치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의학계에서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심장 리드 기술이 단순 자극 장치에서 벗어나 생리학적 전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치료 방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특히 현재 심장 리드 및 심장 리듬 관리(CRM) 등 심혈관 분야 시장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적응증 확대가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현재 이 시장은 메드트로닉과 함께 애보트(Abbott),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등 3개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메드트로닉은 전통적으로 심장 리드와 제세동기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SelectSecure 리드와 Micra 무선 심박동기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심장 치료 기술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애보트는 Gallant ICD 및 CRT-D 시스템과 Aveir 무선 심박동기를 중심으로 치료 기기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여기에 보스턴사이언티픽은 EMBLEM S-ICD와 RESONATE CRT-D시스템 등을 통해 최소침습 및 고출력 제세동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각 기업들은 단순 기기 성능 경쟁을 넘어 전도계 자극, 무선 심박동기, 피하형 제세동기,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전장을 넓히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좌각 부위 자극 기반 제세동 리드에서 선제적으로 FDA 승인을 확보하면서 공고한 3강 구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과연 최초로 상용화된 좌각 부위 전도계 자극 기기가 향후 심혈관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또한 메드트로닉이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5 05:20:00치료

"로봇수술, 별도 센터에서 '외과 수술의 표준' 시대 온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제 전립선암 수술에서 '로봇'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무의미해졌다. 조만간 환자들이 묻지 않아도 모든 외과 수술의 기본값이 로봇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최근 비뇨의학과를 포함한 임상현장 외과계열 수술에서 로봇이 대세를 넘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강성구  비뇨의학과 교수는 로봇수술이 외과 계열 수술의 표준으로 임상현장에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이끄는 강성구 교수(비뇨의학과)는 지난 23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로봇수술이 더 이상 '첨단 기술'이라는 인식을 넘어 외과 계열 수술의 표준(Standard)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우선 강성구 센터장은 로봇수술이 특정 센터나 독립된 '로봇 병원' 형태로 발전하기보다는 각 진료과의 고유한 수술 영역으로 완전히 흡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비뇨의학과의 경우, 이미 빅5를 필두로 대형 병원에서는 로봇이 아닌 전립선암 수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 강 센터장의 설명이다.그는 "로봇은 서전(Surgeon) 친화적인 장비이기 때문에 한 번 경험하면 다시 개복 수술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결국 로봇수술은 하나의 특화된 센터를 넘어 모든 외과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기본 장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과정에서 고대안암병원의 강점으로 강 센터장은 망설임 없이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꼽았다.신장암이 간이나 췌장까지 침범한 고난도 케이스의 경우, 단일 과가 개복 수술로 전환하는 대신 각 분야의 로봇 수술 전문가들이 모여 처음부터 끝까지 로봇으로 완결 짓는 구조가 정착됐다는 것이다. 현재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에는 37명의 서전이 카톡방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특히 최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다빈치5(Da Vinci 5)'와 'SP(Single Port)' 시스템은 젊은 교수진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시니어 교수들의 스케줄이 수개월씩 밀려 있는 상황에서, 신규 장비 도입은 젊은 교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병원 전체의 로봇 수술 파이를 키우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수술 건수? 이제 실력은 영상으로 증명해야"이 가운데 강 센터장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간의 '로봇 수술 서열' 경쟁을 두고서 단순히 "몇천 례를 했다"는 수치에 매몰되는 현상을 경계했다. 강 센터장은 "과거에는 수술 건수가 실력을 대변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수술 비디오를 당당히 공개하고 술기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라며 "정교하고 깨끗한 한 건의 수술 영상이 서전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강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로봇수술에서도 정보 보완 문제가 민감한 사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로봇수술 시장을 주도 중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 및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것이다.지난 2026년 3월 발생한 이 사고는 피싱 공격으로 인해 인튜이티브 내부 행정망이 침해된 사건으로, 국내 의료진을 포함한 고객의 연락처, 수술 숙련도, 교육 이력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임상현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강 센터장은 "회사 측에서 안내 메일과 함께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을 하기도 했다"며 다행히 다빈치 로봇의 핵심 수술 시스템은 내부 행정망과 분리된 별도 네트워크로 운영되어 수술 현장의 직접적인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강 센터장은 "의료기기 기업이 의료진과 환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시대인 만큼, 단순한 장비 성능을 넘어 보안 프로토콜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강 센터장은 "안암병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병원 내 자체적인 보안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다빈치5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한 원격 수술 지도(Teleproctoring) 시에도 철저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5 05:20:00대학병원

엑스탄디 정제 급여…복잡해지는 엔잘루타마이드 제제 시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와 관련한 변화가 지속되면서 경쟁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이는 정제 특허 회피 시점에 맞춘 급여 등재와 함께, 6월 특허 만료를 앞둔 제네릭 시장 진입 등 변수가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변수 속에서 각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시장 진입, 또 방어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 제품사진. 24일 복지부가 공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고시(제2026-58호)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정이 내달부터 급여 적용된다.이에 엑스탄디정의 경우 기존 연질캡슐과 동일한 약가로 급여 등재하면서 예고된 후발주자들의 진입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엑스탄디의 경우 연질캡슐제형이 급여 진입한 상태로, 해당 제형에 대해서는 이미 다수의 제네릭들이 허가를 받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엑스탄디는 지난 2013년 허가를 받은 품목으로 허가 이후 꾸준히 적응증을 확대해왔으며, 지난 2024년에는 기존 캡슐제에서 정제로 제형을 바꾼 엑스탄디정 2개 용량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특히 연질캡슐제형의 경우 2023년 11월부터 본인부담률이 30%에서 5%로 낮아져 사용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국내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품목이다.정제의 경우 80mg 용량을 통해 복용 개수를 줄일 수 있으며, 알약 크기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스위칭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이에 정제는 아직 제네릭이 없는 만큼 정제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시장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연질캡슐제형은 알보젠코리아의 아나미드연질캡슐, 대원제약의 엔자덱스연질캡슐, 한올바이오파마의 엔잘루연질캡슐, 한국메나리니의 엔잘엑스연질캡슐 등 수입 품목들이 이미 허가를 획득했다.여기에 한미약품 역시 지난 18일 국내에서 제조하는 첫 품목으로 엔자론연질캡슐을 허가 받은 상태다.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이미 정제에 대한 도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캡슐제형을 허가 받으며 공략에 속도를 올리는 상태다.이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종근당, 알보젠코리아, JW중외제약, 지엘파마 등이 정제에 대해 등재돼 있는 조성물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받으며 정제 제형 진입을 예고한 것이다.즉 정제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예고된 상태에서 오리지널이 급여 진입한 만큼 빠른 스위칭 및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오는 6월 물질특허 만료와 함께 캡슐제형의 제네릭 진입은 물론, 정제를 노리는 후발주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지에 따라 시장에서의 입지 변화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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