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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본 한국 "고혈압 관리 세계 모범국·최고 성공 사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혈압 조절 분야에서 국가적으로 성공한 세계 최고의 사례 중 하나다."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전 세계적인 고혈압 관리의 선도 국가로 지목하며 그 성공 비결을 집중 조명했다.전 세계 14억 명에 달하는 고혈압 환자 중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는 비율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한국은 불과 30여 년 만에 고혈압 조절률 5%에서 59%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WHO는 최근 발간한 '2025 고혈압 글로벌 보고서'의 국가별 성공 사례(Country success stories) 항목을 통해 한국을 전 세계적인 고혈압 관리의 상징적인 성공 모델로 제시했다.전 세계 30~79세 성인 고혈압 환자 14억 명 중 혈압이 적절히 조절되는 인구는 약 3억 2천만 명에 불과하다.1990년 한국의 국가 혈압 조절률 역시 5% 수준에 머물렀고 고혈압으로 인해 예방 가능한 뇌졸중과 심장마비 사망자가 매년 다수 발생했으며,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낮았다.WHO가 발간한 '2025 고혈압 글로벌 보고서'의 국가별 성공 사례(Country success stories) 항목.임상의를 위한 표준 치료 프로토콜이 부재했고, 약제비 부담은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한국의 고혈압 관련 지표는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됐다.1990년 16%였던 고혈압 치료율은 2022년 74%로 약 5배 증가했다. 혈압 조절률의 상승 폭은 더 컸다. 1990년 5%에 불과했던 고혈압 조절률은 2022년 56%를 기록하며 11배 이상 상승했다. 식습관 개선 측면에서도 2005년부터 2022년 사이 나트륨 섭취량이 44%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변화는 실제 국민 건강 지표의 개선으로 나타났다. 연령 표준화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과거 대비 74% 하락했다. WHO는 고혈압 관리가 이러한 사망률 감소의 유일한 원인은 아닐지라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시사했다.국가 단위 고혈압 조절률이 50%를 상회하는 국가가 소수라는 점, 5%에 불과했던 고혈압 조절률 약 30년 만에 59%까지 급격한 상승했다는 점에서 WHO는 그 원인을 정책 및 보건 의료 체계와 같은 새 시스템 도입에 있다고 봤다.먼저 성과의 바탕이 된 요소로 보편적 의료 보장(UHC)과 연계된 노력을 지목했다.한국은 1989년부터 시작된 의료보험 체계를 200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단일화해 보험자 체계를 통합, 이를 통해 전 국민의 건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단일한 시스템을 구축했다.이는 결국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 관리의 기초가 됐다는 것. 제도적 통합이 고혈압 환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됐다고 WHO는 분석했다.거버넌스 강화와 정책적 개입도 성공 요인으로 제시됐다.정부가 국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도입하고, 정기적인 혈압 검진을 의무화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했다.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조절률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자 통계 추이.또한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복합제 처방을 권장하는 등 국가 가이드라인과 프로토콜 기반의 진료 체계를 채택하고 개인별 후속 관리와 혈압 조절 현황을 추적하고, 조절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한 점도 보고서에 명시됐다.특히 지표의 변화를 매년 추적 관찰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한 대한고혈압학회의 '고혈압 팩트시트'와 같은 연례 발행물도 성과를 투명하게 점검하는 도구로 평가받았다.WHO는 한국의 사례를 통해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보편적 의료 보장 체계가 결합했을 때 얼마나 단기간에 국민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결론지었다.실제로 이와같은 평가는 국내에서도 한 차례 언급된 바 있다.2024년 OECD 국가 평균치와 비교한 국내의 고혈압 치료, 관리 등을 종합 평가한 연구(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오수현 연구원) 결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가장 낮았고, 조절률은 53%로 2위, 치료율은 71%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A 학점에 달한다는 성적표가 나왔다.OECD 평균 고혈압 유병률은 34%, 한국은 27%이고 이어 진단율은 각각 65%, 71%, 치료율은 54%, 71%, 조절률은 39%, 53%,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50%, 42%로 비교 우위에 있다는 것.연구 결과에 대해 당시 당뇨병학회 이해영 국제교류이사는 "우리나라의 고혈압 조절률은 굉장히 높아져 올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조절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며 "이 정도면 학회가 박수치고 해산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2026-02-12 05:30:00연구・저널

상대가치 개편안 3월 도출 "검체·영상 깎아 필수의료 투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정부가 불균형한 수가 구조를 바로잡고, 저평가된 필수의료 영역의 보상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이르면 3월 중 공개하고 올해 안에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보건복지부 유정민 보험급여과장은 지난 11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상대가치운영기획단을 통해 진행 중인 보상체계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1~3차 상대가치 개편 과정에서 누적된 과보상 영역의 재정을 회수해 입원, 수술, 마취, 진찰료 등 저보상된 필수의료 분야로 옮기는 '균형 수가' 달성이다.보건복지부 유정민 보험급여과장은 지난 11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수가 조정 계획을 설명했다.유 과장은 "상대가치 점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보상 체계 정상화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단순한 수가 조정을 넘어 지역별 가격 조정과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성과 보상을 전체 보상 체계 흐름 안에 어떻게 녹여낼지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개편은 의료 현장의 해묵은 불만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유 과장은 "현장에서는 진료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어필할 기회를 놓쳐 특정 분야가 저보상되어 있다는 불만이 많다"며 "핀셋 인상 방식에서 벗어나 수술·마취 등 저평가된 영역의 기본 수가를 먼저 정상화하고, 그 위에 공공정책수가를 쌓아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재정 이동의 주요 타깃은 검체 검사와 CT·MRI 등 영상 검사가 될 전망이다. 여기서 확보된 재원은 의원급 진찰료 개선에 우선 투입된다.유 과장은 "환자 설명을 위해 20분을 써도 진찰료가 똑같은 현 체계를 충분한 진찰이 보상받는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일괄 인상 기전과 함께 심층 진찰 영역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추진 일정 또한 구체화됐다. 정부는 늦어도 3월까지는 상대가치운영기획단을 통해 구체적인 안을 도출하고, 상반기 내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마칠 계획이다.유 과장은 "비용분석위원회 조사가 기존보다 훨씬 정교하게 이뤄져 시뮬레이션 결과가 바로 도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보통 6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현장 의견 수렴 속도에 따라 올해 하반기 내 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아울러 수가 인하가 예상되는 검체·영상 분야에는 품질 관리 지표를 강화하는 방안이 병행된다.단순히 수가만 깎는 것이 아니라 영상 장비의 성능, 전속 인력 기준, 품질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상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유 과장은 "대학병원 등 여러 직종이 모인 곳에서는 무조건 수가가 높은 게 최선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며 "검체 검사의 질 가산 제도 역시 병리나 검체별 특성에 맞춰 세밀하게 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 우려에 대해 "현장에서 제시하는 대안이 있다면 충분히 수정·보완할 전제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026-02-12 05:30:00제도・법률
기획연재

디지털헬스케어 동력 삼은 대웅제약…광범위한 투자로 선두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커지는 만큼 관련된 협업,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선두에 나선 기업은 '대웅제약'이다.대웅제약은 디지털헬스케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24년 10월 ETC(전문 의약품) 마케팅본부 산하에 전담 사업부를 전격 신설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을 시작했다.이는 탄탄한 ETC 영업망을 기반으로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추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겠다는 의지인 셈이다.실제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는 질환별 특성과 의료 현장의 니즈에 맞춰 3개 팀으로 정밀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각 팀별로 관련 영역을 세분화하고 있다.우선 디지털헬스 1팀은 '순환기' 질환의 전주기 관리를 담당하고, 디지털헬스 2팀은 '내분비 및 안과' 영역에 집중하며 디지털헬스 3팀은 CNS(중추신경계)와 근골격계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이처럼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며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 넓은 우군 확보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대웅제약의 경우 그동안 쌓인 인프라를 활용해 단순히 디지털 헬스케어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 의료진이 겪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에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의 권역책임의료기관 AI 진료시스템 도입 지원 정책 추진에 발맞춰 나간다는 입장이다.이는 ▲환자안전 강화 ▲진료정밀도 제고 ▲진료효율화라는 3대 분야에서 의료현장의 요구에 맞춘 AI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적용에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특히 현재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 기업들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와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카이랩스와는 커프리스 혈압계 기반의 '카트 비피 프로'와 '카트 온'을 연계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 분야에서는 애보트의 '리브레', 안과 AI 솔루션 영역에서는 아크의 '위스키'와 '옵티나', 재활·근골격계 분야에서는 엑소시스템스의 '엑소필', 진료 기록 자동화 영역에서는 퍼즐에이아이의 '젠노트' 등과 협력 중이다.이 외에도 다양한 의료기기·AI·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MOU 체결과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의료진이 겪는 '인력 부족'과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 등이라는 지점을 정확히 공략하며 전통적인 영업 마케팅 역량에 전문적인 임상 지원 기능을 더하며,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병동 넘어 재택 케어까지 확장실제로 대웅제약은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국내 보건의료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우선 병동 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한 '씽크'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신호를 24시간 감시한다. 이상 징후나 낙상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 보낸다.이를 통해 이미 심정지 전조를 조기에 감지하고 골든타임 내 대응한 실제 사례 등이 쌓이고 있다.씽크(thynC) 원격 모니터링 화면에 심실빈맥이 감지된 모습(제공= 대웅제약)아울러 올해 1분기 내 2세대 모델인 'All New thynC'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커프리스(cuffless) 혈압계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텔레메트리 기반의 혈압·혈당 통합 모니터링을 구현할 계획이다.이는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가 연동되면 환자는 불편한 커프형 혈압계 없이도 24시간 연속 혈압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의 바이탈 정보를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골든타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패치형 웨어러블 '모비케어'와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의 결합은 무증상 부정맥과 심부전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이를 통해 건강검진 단계에서 AI 고위험 신호를 포착해 심장초음파 등 정밀 검사로 연결,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낮추고 있는 것.이와 함께 근감소증 진단 솔루션을 도입하고, AI 음성 인식 기반 솔루션을 연동해 의료진의 기록·문서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더 나아가 병동에서 관리되는 체중, 소변량, 심박출량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외부 전문 솔루션과 연동함으로써, 여러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이외에도 의료진의 가장 큰 고충인 '문서 업무'에 주목해 진료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해 EMR(전자 의무 기록)에 자동 연동되는 음성 인식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 솔루션인 '젠노트' 역시 내놨다. 병동에서는 간호사가 수기 메모 대신 음성으로 바이탈과 처치 내용을 기록하는 'VoiceENR'을 통해 업무 누락을 줄이고 환자 간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이처럼 대웅제약은 특정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면 무엇이든 '대웅 플랫폼'에 이식하고 있는 상태다.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승부수로 '얼마나 많은 건강 데이터를 연결하느냐'를 선택한 것이다.이를 통한 대웅제약의 궁극적 지향점은 '전 국민 24시간 건강관리 체계' 구축이다.이는 병원에서 검증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재택 케어까지 확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과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부다.이와 관련해 대웅제약 측은 "병원에서 운영 중인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재택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질병의 예측과 예방까지 포괄하는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이며, 대웅제약은 이 혁신의 선두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2 05:30:00국내사

"더 선명해진 초음파 리프팅…이제는 맞춤 설계의 시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칼 에스테틱은 경험 산업입니다. 의료진 개개인의 경험이 파편화된 상태로 흩어지면 산업이 발전할 수 없어요. 모두의 노하우를 구조화한 전문가 합의안이 필요한 이유죠."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특정 부위의 볼륨을 키우고 처짐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포인트 개선은 이제 과거 얘기가 됐다.이제 환자들은 입체적 효과를 요구하고 있다. 노화 개선이 아니라 노화 예방을 원하고 있고 단순히 치료 효과가 아닌 유지 전략을 주문한다. 여기에 이제는 스킨퀄리티 개선이 기본값이 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초음파 리프팅 시술 영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울쎄라로 대표되는 초음파 리프팅이 국내에 들어온 2010년대만 해도 비침습적 리프팅은 실험적 시도에 가까웠다.하지만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초음파 리프팅은 하나의 독립된 치료 영역으로 자리 잡았고 울쎄라는 그 자체로 고유 명사가 됐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이 바로 보이는 초음파 리프팅 가이드라인, 즉 골드 스탠다드 1.0이다.이 전문가 합의안은 급속히 초음파 리프팅이 확산되던 시기 전문가들간에 최소한의 공통 언어를 정립하기 위한 시도였고 이에 맞게 적정 에너지 강도, 필수 라인 수, 타깃 피부층에 대한 기준을 설정했다.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또 다시 급변하고 있다. 더 선명해진 시각화를 제공하는 울쎄라피 프라임의 등장 때문이다.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은 보이는 초음파 리프팅 가이드라인이 전문가들의 흩어진 노하우를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맞춰 메디칼 에스테틱 전문가들은 지난 5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진화된 실시간 시각화 기술을 기반으로 골드 스탠다드 가이드라인 2.0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골드 스탠다드 가이드라인 1.0 제정을 주도하고 2.0 제정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을 만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가이드라인 2.0의 윤곽을 엿보기 위해서다.Q. 에스테틱 시장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로서 느끼는 변화의 흐름은?가장 본질적인 변화는 환자의 요구가 더 이상 단일한 층위에 머물지 않고 고도로 다변화되었다는 점이다.과거 메디칼 에스테틱의 주된 목적은 안면 하단의 처짐이나 눈가 주름 등 특정 노화 현상에 대한 즉각적인 개입에 국한됐다. 따라서 임상적 성공 척도 또한 얼마나 극적인 변화를 도출하느냐에 집중됐다.그러나 최근 환자들은 매우 입체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기 전 선제적 관리부터 다회차 시술 경험을 가진 환자들의 유지 관리, 나아가 피부 전반의 스킨퀄리티 개선까지 제각각 다른 목적을 지니고 방문한다.이러한 추세 속에서 의료진의 역할 또한 단순한 시술 테크니션을 넘어 환자의 생애 주기에 따른 노화의 흐름을 해석하고 최적의 시점에 필요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전략적 조력자로 진화하고 있다. 즉, 단기적 성과보다는 시술의 안전성을 담보로 한 예측 가능한 결과가 시장의 지배적인 가치가 됐다는 의미다.Q. 울쎄라로 대표되는 초음파 리프팅 시장도 변화하고 있나?  내가 울쎄라를 처음 국내에 도입했던 2011년만 하더라도 초음파를 활용한 비침습적 리프팅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패러다임이었다.당시 리프팅의 주류는 보툴리눔 톡신을 통한 근육 제어나 침습적인 거상술이었으며 보이지 않는 피부 심부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점에서 임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신중론이 우세했다. 결국 장기적 안전성과 타깃팅의 정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있었다는 의미다.그러나 현재 울쎄라는 단순한 기기명을 넘어 시술의 독자적인 영역을 정의하는 표준으로 진화했다. 이제는 초음파 리프팅 시술 시 울쎄라를 벤치마크 삼아 설계하는 단계에 이른 셈이다.이는 실시간 초음파 이미지를 통해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독보적 원천 기술이 임상적으로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울쎄라피 프라임으로의 세대 교체는 리프팅의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고도화했다고 평가한다.더욱 명료해진 실시간 시각화(Real-Time Visualization) 정보는 환자의 개별적인 해부학적 특이성을 즉각적으로 해석하게 함으로써 의료진의 임상적 개입 수준을 최고 수준의 정밀도로 끌어올렸다.Q. 울쎄라가 이렇듯 자리 잡은 데에는 2021년 나온 전문가 합의안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가이드라인 1.0의 의미를 한번 설명해 주신다면?1세대 가이드라인은 완벽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유효한 시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공통 분모를 마련하겠다는 현실적 통찰에서 출발했다.당시 울쎄라 시술이 급격히 확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정 에너지 강도, 필수 라인(Line) 수, 타깃 피부층(Layer)에 대한 국내 의료진 간의 통일된 언어가 부재했기 때문이다.1.0 버전의 가장 큰 임상적 의의는 시술의 유효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에너지 강도 자체가 아닌 치료 밀도(Treatment Density)에 있음을 전문가적 합의로 정립했다는 점이다. 또한 실시간 시각화를 부수적인 기능이 아닌 임상의 정확도를 결정짓는 핵심 기제로 격상시킨 점 역시 유의미한 성과다.이를 토대로 한국인 남성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후속 논의가 가능해졌으며, 결과적으로 국내 의료진 상호 간의 학술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공용어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Q. 가이드라인 2.0 버전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배경과 목표가 궁금하다.가이드라인 2.0 논의의 배경은 자명하다. 지난 5년간 축적된 방대한 임상 경험을 개인의 노하우 차원을 넘어 학술적 체계로 구조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시장의 흐름이 단순 처짐 개선에서 스킨 리쥬베네이션(Rejuvenation) 및 예방적 관리로 확장됨에 따라 1.0 버전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케이스들이 증가했다.따라서 2.0 가이드라인의 목표는 단순한 수치 보완이 아니다. 강화된 실시간 시각화 기술을 기반으로 각 피부층에 에너지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배분(Distribution)할 것인지 또한 환자의 고유한 특성에 맞춰 어떻게 커스터마이징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고차원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주 타겟층이 다르면, 기대할 수 있는 주 임상효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풍부한 임상 경험에 비춰 가이드라인 2.0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하나.이번 2.0 버전에서 새로운 개념의 추가보다는 임상적 사고의 기준점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1.0 버전이 라인 수와 에너지 레벨이라는 기준을 통해 시술의 재현성을 담보했다면 2.0 버전은 진화된 실시간 시각화 기능을 활용한 판단 구조를 정립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이제는 단순히 '몇 라인을 조사할 것인가'를 넘어 환자의 해부학적 피부층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느 층에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에너지를 분배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판단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의료진의 경험을 시각적 데이터로 치환하여 객관화하는 과정이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의 핵심이 될 것이다.Q. 시각화 기술의 발전을 2.0의 배경으로 꼽았는데 울쎄라피 프라임의 등장도 영향을 줬나.작년 도입된 울쎄라피 프라임은 초음파 이미지의 해상도와 크기를 향상시켜 피부 심부 구조를 더욱 명확히 판독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단순히 화면이 좋아진 수준을 넘어 임상 전문가의 책임과 역할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변화다.보이지 않던 피부층을 보여주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보여지는 화면을 어떻게 임상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로 접어든 것이다.결국 타깃팅하는 피부층 간 에너지 전달 비중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학술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이는 의료진이 본인의 시술을 시각적으로 검증하며 정교한 치료 설계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Q. 메디칼 에스테틱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가이드라인 2.0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시장이 확장될수록 의료 서비스의 본질은 속도나 비용이 아니라 얼마나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임상적 유효성을 구현할 수 있는가로 수렴한다고 생각한다.특히 신규 의료진일수록 시행착오를 줄이고, 제한된 경험 안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견고한 판단의 준거 틀이 필요하다.전문가 합의안은 이러한 맥락에서 개별 의료진의 경험을 넘어, 임상적 유효성을 재현 가능하게 만드는 기준점을 제시한다.초음파 리프팅처럼 열에너지를 누적해 변화를 유도하는 시술은 초기 설계 단계에서 어떤 층을 타깃으로 삼고 어떤 비중으로 접근했는지에 따라 결과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가이드라인 2.0은 단순한 사용 지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임상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를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고의 프레임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임상적 선택의 순간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정교한 지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Q. 마지막으로 전문가 합의안의 필요성, 나아가 이를 통한 교육과 훈련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메디컬 에스테틱은 본질적으로 경험 산업이다. 그러나 개별 의료진의 경험이 파편화된 상태로 머문다면 산업 전반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다.전문가 합의안은 각자의 임상 데이터를 평균화하는 작업이 아니라 경험을 구조화하여 동료와 공유 가능한 학술적 언어로 치환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언어적 합의가 선행되어야만 의료진 간의 밀도 높은 교육이 가능해지며 시술의 사회적 신뢰도 또한 제고될 수 있다.즉 전문가 합의안은 특정 기기를 위한 매뉴얼을 넘어 시장 전체의 지적 자산을 풍요롭게 만드는 장치다. 1.0 버전의 토대 위에 각자의 경험을 쌓아 2.0이라는 새로운 성취를 만들어내듯, 합의안을 통한 교육과 훈련은 다음 세대의 표준을 잉태하는 가치 있는 학술적 활동이 될 것이다.
2026-02-12 05:30:00치료
인터뷰

"제도권 혹은 소멸 기로 선 DTx, 임상현장 기반 마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한 때 '디지털 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이자 미래 지향형 산업으로 떠올랐었다.하지만 몇 년이 지난 현재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DTx) 산업은 제도권 안착과 소멸이라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가운데 대한디지털치료학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임상 현장 중심의 혁신'을 선언했다. 디지털치료학회 이헌정 신임 회장이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활성화를 위해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12일 이헌정 신임 회장(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기술의 가능성을 논의하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안전하고 일관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구축에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제도와 현실 간극, 운영 지침 제시 과제우선 이헌정 회장은 현재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임기 내 최우선 과제는 기술의 잠재력을 설파하는 수준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안전하고 일관된 처방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거와 수가, 진료 프로세스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학회는 특정 기업이나 제품을 대변하기보다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평가 기준과 운영 원칙을 정리해 디지털 치료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료진이 DTx를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특히 그는 2025년부터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기존 약사법보다는 진일보했으나, 실제 현장에 적용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법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수적인 DTx의 특성상 버전 변경이 임상 근거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변경 범위에 따라 무엇을 추가 검증해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회장은 "처방 이후의 사용 중단이나 데이터 누락, 이상반응 대응 등 현장에서 빈번한 상황에 대한 책임 소재와 모니터링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의료진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학회는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지침을 제시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데이터 윤리와 보안 문제 역시 현장의 큰 장벽이다. 이 회장은 환자가 자신의 데이터 흐름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투명성 보장을 '디지털 의료 데이터 가이드라인'의 핵심 원칙으로 세웠다. 그는 "치료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만 수집하고 상업적 활용은 명시적 동의를 거쳐야 한다"며 "보안사고 발생 시 통지 기준은 물론, 데이터 오류나 편향이 임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는 품질 기준도 함께 설정해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이헌정 신임 회장은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및 확산을 위해서는 수가와 미비한 보상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단순 수가 넘어선 '관리 보상' 절실국내 1, 2호 디지털 치료기기 출시 이후에도 처방 확산이 더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이 회장은 낮은 수가와 미비한 보상 체계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처방 확산이 안 되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처방 이후 교육과 모니터링, 피드백 등 의료진에게 전가되는 업무와 책임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수가 모델은 단순한 '제품 사용료'가 아니라, 초기 평가부터 중간 개입, 치료 성과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보상하는 구조여야 하며, 특히 환자의 지속적 사용을 독려하는 '관리 수가'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이와 함께 대학병원을 넘어 1차 의료기관까지 디지털 치료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진료 시스템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처럼 의사가 데이터 해석부터 환자 교육까지 전담하는 구조로는 시간적·인력적 한계가 크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의료진에게 생소한 원자료를 해석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큰 처방 장벽이 된다"며 "의사는 적응증 판단과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하고, 기본 모니터링은 DTx의 UI·UX를 통해 지원받도록 시스템을 설계해 의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DTx 기업들의 부침은 기술력이 아닌 임상 가치와 사업 모델이 의료 시스템 내에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정부는 단기 시범사업에서 벗어나 근거 축적과 수가 설계를 연동하고 데이터 거버넌스 등 신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 또한 단순 앱 개발이 아닌 '치료 제공' 본질에 집중해 임상적 유효성과 환자의 지속적 사용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존 약물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위험도 기반으로 규제를 차등 적용하고 실사용 근거 축적에 맞게 제도를 합리화해야만, DTx가 예방과 건강 증진으로까지 확장돼 임상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6-02-12 05:30:00학술대회

교육부, '의대 증원' 대학별 정원 배분…4월 최종 확정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2027학년도 이후의 의사인력 양성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교육부가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정원 조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배정위는 정부·외부 민간위원들로 구성되며 이달 중 꾸려진다. 배정위원들은 각 대학이 신청한 정원 조정안 심사를 맡게 된다. 대학별 정원 조정 신청서 접수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교육부가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정원 조정을 추진한다조정 대상은 서울 소재 8개 의과대학을 제외한 32개 의대로, 이들은 2027학년도부터 매년 정원을 늘리게 된다.연도별 증원 규모를 보면 구체적인 증원분은 △2027학년도 490명 △2028학년도 613명 △2029학년도 613명 △2030학년도 813명(기존 의대 613명, 공공·지역의대 200명) △2031학년도 813명(기존 의대 613명, 공공·지역의대 200명) 등이다.배정위는 대학이 제출한 정원 조정 신청서와 별도 '조정 평가지표'를 적용해 심사할 계획이다. 평가지표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 여부, 교원 ·교육여건 현황, 지역의료 기여도, 대학본부와 의대 간 협의 정도 등이 포함된다.배정 규모는 우선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지역별로 정해진다. 대학별 평가 결과와 복지부가 제시한 정원 배정 방향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교육부는 3월 중 대학별 의대 정원을 사전 통지한 뒤 의견 제출 기간(10일 이상)을 거쳐 늦어도 4월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2026-02-11 21:56:36제도・법률

유한양행 성적표 공개…렉라자 기반 R&D선순환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2025년  한해 매출 성적표를 공개했다.유한양행이 11일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매출 5289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연간 순이익은 2096억 원에 달하며 1년 만에 116.7%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라이선스 수익만 보면 3분기 43억원에서 4분기 703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1533% 폭증했다. 전년 동기(40억원) 대비로는 1674% 증가한 것으로 이는 레이저티닙(렉라자) 관련 글로벌 마일스톤이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이로서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2조1866억원, 잠정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7%, 90.2%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당기순이익은 1853억원으로 235.9% 급증했다.사업별로 약품사업 매출이 1조3905억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고 해외사업 매출은 3865억원으로 26.1% 증가했다. 즉 2024년 미국에서 렉라자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되면서 이에 따른 기술수출료 약 870억원을 받으면서 매출을 견인했다.자료 : 유한양행 기업 실적보고서 처방의약품 주요 품목에서는 제품군별로 성적이 엇갈렸다. 당뇨병 치료제 중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998억원으로 4.4% 감소했으며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리나글립틴)는 전년 대비 21.8% 줄어든 697억원에 그쳤다.반면 같은 당뇨병 치료제임에도 SGLT-2 계열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반면 DPP-4 계열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호흡기 치료제 코푸시럽·정도 25.6% 감소한 328억원에 머물렀다.다만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는 938억원으로 12.7% 성장했으며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는 676억원으로 11.3% 늘었다. 또 항암제 페마라도 265억원을 달성하면서 18.2% 성장했으며 글리벡은 527억원으로 8.7% 늘었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의약품(ETC) 시장에서는 세대교체의 흐름이 뚜렷했다. 고혈압·당뇨 등 전통적인 대형 품목들이 정체기를 겪는 사이 고부가가치 복합제인 로수바미브와 차세대 간염 치료제인 베믈리디가 각각 실적을 견인했다.로수바미브(이상지질혈증)는 전년 대비 12.7% 성장한 9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1000억 원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됐으면 베믈리디(B형간염)는 기존 비리어드의 매출이 감소하는 사이 베믈리디는 11.3% 성장한 67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또한 항암제 페마라는 18.2%라는 높은 성장률로 26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한의 항암 라인업 경쟁력을 증명했다.'R&D 적극 투자'로 포스트 렉라자는 어디?주목할 부분은 유한양행이 포스트 렉라자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하는 점이다.지난해 4분기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라이선스 수익이다. 전년 동기 약 40억 원에 불과했던 라이선스 수익은 이번 분기 703억 원으로 폭증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됐다.주목할 점은 유한양행이 이를 곳간에 쌓아두지 않고 R&D 즉 연구개발에 쟁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4분기 R&D 비용은 7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늘었으며 연간으로는 별도 기준 2248억 원을 쏟아부었다.특히 이중항체를 통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한 YH32367(HER2/4-1BB)과 YH32364(EGFR/4-1BB)는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단순 표적 항암제를 넘어 면역 활성화까지 꾀하는 등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mRNA-TPD도 차세대 기술로 포스트 렉라자로 준비 중이다. 전임상 단계에서는 mRNA 기반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과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연구가 가동 중이다.  특히 TPD는 분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단백질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프로탁(PROTAC)에 이어 mRNA 전달 방식을 접목하는 것은 고난도 기술.기존 약물로 공략이 불가능했던(Undruggable) 단백질을 아예 분해해 없애버리는 TPD 기술에 mRNA 플랫폼으로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또한 최근 가장 뜨거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주사제 대신 환자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먹는 약) 개발에 집중하며 선도물질 최적화(Lead Optimization) 단계를 밟고 있다.
2026-02-11 21:37:36국내사

휴젤, 2025년 매출 4251억원-영업이익 2016억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매출액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 순이익 14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21.3%, 0.6% 상승한 수치다.2025년 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와 HA필러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 등) 및 바이리즌'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데 더해, 화장품 '웰라쥬 및 바이리즌BR'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톡신 2338억원(YoY 15%), 필러 1297억원(YoY 1.7%), 화장품 및 기타 제품 616억원(YoY 45.9%)의 연매출을 기록했다.대표 품목인 톡신과 필러의 연간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635억원으로 나타났다.이중 해외 매출이 2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신장했다. 특히 두 품목의 수출 비중은 2024년 66%에서 2025년 기준 74%로 확대됐다.지역별로는 미국과 브라질 등을 포함한 북남미 지역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당 지역 톡신·필러 합산 매출은 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해당 지역의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10% 급증한 29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휴젤은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올해부터는 파트너사 유통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본격 추진해 공격적인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휴젤이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상 첫 4천억원대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브라질 글로벌 Big4 시장 중심으로 중장기 글로벌 성장 기반을 한층 더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휴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26.2% 늘어난 매출액 1191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달성, 분기 기준으로도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2026-02-11 17:52:05국내사

알테오젠, 설립 이후 첫 현금배당 단행…200억원 주주환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전태연)은 이사회를 열고 11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배당은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371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00억원이다. 이번 배당은 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배당 재원을 활용해 진행된다.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전태연)은 이사회를 열고 11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알테오젠의 첫 배당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회사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알테오젠은 2024년 흑자 전환 이후 기술수출 확대와 파트너십을 통한 품목 승인 등을 토대로 재무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특히 2025년은 별도기준 잠정실적으로 2,021억 원의 매출과 1,1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 Keytruda Qlex)가 작년 9월 미국 시판 이후 J-code 부여와 유럽 품목승인에 따라,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전환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J-code는 미국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병·의원 내에서 투여되는 주사제 및 정맥주사제에 대해 보험 청구를 목적으로 부여하는 의약품 청구 코드이다.해당 코드를 부여받은 의약품은 미국 내 Medicare 및 Medicaid 보험 청구가 수월해지며, 이는 해당 제품의 처방 확대와 매출 가시성 제고에 중요한 마일스톤이다.회사는 이에 따라 마일스톤 수익이 늘고, 향후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다양한 잠재 파트너들과의 협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성장 기회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알테오젠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작은 벤처기업이 건전한 체력을 갖춘 국내 선도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첫 배당을 통해 회사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환원도 일관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2-11 17:49:40바이오벤처

선한빛요양병원 "경기도 CRE 감소전략 사업 효과 있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기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은 경기도가 실시한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균종) 감염증 감소전략 사업'에 참여한 후 CRE 조기 발견, 항생제 오남용 줄이기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CRE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CRE 감염증 감소전략 사업'을 시행했다.   CRE 감염증은 장내세균이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지면서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주된 원인으로는 세균 감염 질환 치료 과정에서의 항생제 오남용이 지목된다. 특히 노인이나 장기입원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도내 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2022년 6,600건, 2023년 8,878건, 2024년 11,085건, 2025년 상반기 6,33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체계적인 감염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에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광주 선한빛요양병원 등 도내 1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별검사 비용 지원, 감염관리 환경 개선을 포함한 감소전략 사업을 시행했다.CRE 감염증 감소전략 사업은 △감염 의심 환자 중심이던 선별검사를 신환, 과거 CRE 보균·감염 이력 환자, 밀접접촉자까지 확대 △환자 발생 시 즉각 격리병실로 전원 및 환경 소독 △병실 전체를 소독 티슈로 1일 1회 이상 소독 △전 병상 손소독제 비치 등 감염관리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선한빛요양병원은 사업 기간 직장 검체 기준 선별검사를 363건 실시했다. 이 중 신환 대상 선별검사는 78건이었다. CRE 직장검사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의 보균 여부를 확인해 병원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선별검사다.경기도는 선별검사 비용 1680만원, 격리병실 손소독제와 일회용 장갑·가운·마스크 등의 격리 물품 비용 약 600만 원을 지원, 의료기관이 감염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CRE 감소전략 사업 참여를 계기로 선별검사를 대폭 확대하면서 CRE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특히 김기주 병원장은 "요양병원은 고령·만성질환 환자가 많은 만큼 CRE와 같은 내성균 감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CRE 감소전략 사업을 계기로 항생제 적정 사용, 감염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1 15:41:32중소병원

코어라인소프트 진단 보조 AI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 AI 기반 악성도 예측 진단보조 SW 'AVIEW LCS(에이뷰 엘씨에스)'가 보건복지부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신의료기술평가 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해 국민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 체계 내 적정 관리를 도모하는 제도다. 이중 평가 유예 제도는 안전성은 있으나 유효성 근거가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한시적 비급여 선진입을 허용하고 유예기간에 임상 근거를 빠르게 쌓도록 하는 제도다.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악성도 예측 진단보조 SW 'AVIEW LCS'가 보건복지부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향후 보건복지부 고시 발령 이후 고시된 유예기간 동안, AVIEW LCS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형태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실제 임상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효성 근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본평가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또 비급여 활용 경로 내에서 시장 적용성과 의료기관 확산 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이번 선정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폐암검진의 제도화·급여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의료 AI가 연구·시범 단계를 넘어, 국가 검진을 떠받치는 실사용 기술로 전환되는 시점에 국내 제도 역시 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실제 독일 연방합동위원회는 올 상반기부터 LD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시행한다. 검진 제도 설계 단계에서 AI 활용이 사실상 필수 요소로 포함되고 있다.프랑스는 2030년까지 폐암 검진을 국가 차원에서 일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6년 3월부터 약 2만 명 규모의 표적화된(고위험군 중심) 파일럿 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AI SW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며 기술적·운영적 검증을 받아왔다.업계에선 이런 유럽의 정책 변화가 정확도 경쟁을 넘어 판독 생산성, 표준화, 장기 추적 관리 자동화 등 '운영 효율' 중심으로 검진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복적·대량 검사가 전제되는 폐암 스크리닝 특성상, 의료 인력만으로는 비용과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정책 설계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은 AVIEW LCS가 안전성과 운영 가능성을 갖춘 기술이라는 점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럽에서 축적한 국가 검진 운영 경험과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급여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1 13:38:01진단

뇌졸중 재발 26% 감소...3세대 항응고제 '아순덱시안'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차세대 항응고제 개발 경쟁에서 바이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개발 중인 아순덱시안(Asundexian)이 한때 '효과 부족'이라는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뇌졸중 2차 예방 분야에서 강력한 데이터를 확보하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바이엘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뇌졸중학회(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26)에서 경구용 FXIa 억제제 후보물질인 '아순덱시안'의 글로벌 임상 3상(OCEANIC-STROKE) 결과를 발표했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뇌졸중학회(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26)에서 경구용 FXIa 억제제 후보물질인 '아순덱시안'의 글로벌 임상 3상(OCEANIC-STROKE) 결과를 발표했다.아순덱시안은 자렐토(리바록사반), 엘리퀴스(아픽사반) 등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의 뒤를 잇는 차세대 약물로 주목받는 후보물질이다. 혈액 응고 과정의 상위 단계에 관여하는 'Factor XIa(FXIa)'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기존 항응고제 대비 출혈 위험은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혈전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이번에 발표된 OCEANIC-STROKE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항혈소판 요법에 아순덱시안(50mg, 1일 1회)을 추가했을 때 위약 대비 허혈성 뇌졸중 재발 위험을 26% 감소시켰다(csHR 0.74; 95% CI 0.65–0.84; p<.0001). 이러한 예방 효과는 연령, 성별, 뇌졸중의 세부 유형 및 기존 치료 방식(단일 또는 이중 항혈소판 요법)과 상관없이 모든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특히 주목할 점은 항응고 효과를 높였음에도 출혈 발생률이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안전성 평가 결과, 아순덱시안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ISTH 주요 출혈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HR 1.10; 95% CI, 0.85–1.44). 사전에 정의된 2차 안전성 평가변수에서도 출혈 위험은 위약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현재 차세대 항응고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바이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동일한 경구용 FXIa 억제제 계열 후보물질 '밀벡시안(Milvexian)'을 보유한 BMS‧존슨앤드존슨(J&J) 연합이다.다만, 밀벡시안의 경우, 지난해 말 심장 관련 임상(ACS)에서 한차례 실패를 겪으며 뇌졸중 예방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반면, 바이엘의 아순덱시안은 이미 임상 3상에 성공하며 상세 데이터를 공개하고 허가 신청 단계에 진입했다. 사실상 바이엘이 시장 주도권을 먼저 확보하게 된 셈이다.아순덱시안은 현재 뇌졸중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Fast Track) 지정을 받은 상태다. 크리스티안 롬멜(Christian Rommel) 바이엘 R&D 총괄 부사장은 "뇌졸중은 공중 보건의 위기"라며 "OCEANIC-STROKE 연구 결과를 통해 아순덱시안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1 13:37:37외자사

동물약 전문제약사 선언한 유유..."고양이용 항체약 생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유제약이 생산 효율화와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이라는 두 축을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유원상·박노용 공동대표이사는 1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성장 동력을 공개했다."고양이 바이오의약품, 아직 리더 없는 블루오션"유원상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고양이 대상 바이오의약품이라는 미개척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자리를 겨냥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유 대표에 따르면 반려동물 그중에서도 반려묘 시장의 잠재력이 뚜렷하다.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현재 60조원이며, 2030년에는 반려동물 시장만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미국에서는 반려묘 수가 7000만 마리로 반려견(6500만 마리)을 앞질렀으며 가구당 고양이를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경향이 뚜렷하다.유원상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동물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 대표는 "연간 고양이 의료비가 평균 1500달러인데, 이게 사람들이 덜 쓰는 게 아니라 쓸 약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미국에서 사람에게 허가된 바이오의약품이 200개인데, 반려동물 대상으로는 4개밖에 없다. 사람과 고양이의 유전자가 90%, 개는 82% 유사한 만큼 사람에서 검증된 면역·염증 타깃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 2023년 고양이 골관절염 치료제 솔렌시아(Solensia) 출시 전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솔렌시아 이전에는 130억원에 그쳤지만 이후 3년 만에 26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장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대표는 "솔렌시아 하나가 나왔는데 3년 사이에 시장 대비 20배가 커진 것"이라며 "약이 없어서 지출이 적었던 것이지, 수요 자체가 없었던 게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현재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조에티스(Zoetis), 일랑코(Elanco), MSD 등 7개 대형 기업이 장악하고 있지만, 이중 실제로 바이오의약품을 출시한 곳은 2곳이 전부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현재 시장 규모는 250억원이지만, 솔렌시아 사례처럼 20배 성장할 경우 5000억 원대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유 대표는 "저분자 의약품 분야에서 유유제약이 전 세계 800위 정도이자만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면 반려동물 시장에서 전 세계 톱5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현재 유유제약은 미국 UCLA 창업지원센터에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 법인 'UU바이오'를 설립한 상태다. 고양이 치료제 개발을 우선 추진하면서 향후에는 고양이에서 검증된 데이터를 인간 신약 개발에 역용하는 '역방향 혁신'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박노용 대표가 재무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적자였던 유유제약, 2년간의 내실화 통해 흑자 전환또한 박노용 대표는 그동안의 재무 현황을 직접 설명했다.박 대표는 "약 4년간 적자였지만 2023년부터는 회사 내실화에 집중했다"면서 "원가율(COGS)이 한때 67~68%까지 치솟았는데 원가 구조를 개선하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10%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 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 현황도 소개했다.그는 "이미 포장 라인에 델타 로봇을 도입해 공정 효율화를 이뤘다"라며 "무인지게차 로봇도 도입을 검토 중이고 포장 박스를 처리하는 고관절 로봇도 도입을 검토 중으로 빠르면 올해 중으로 설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유제약은 공장 옥상 전체와 유휴 토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중으로 에너지 절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조만간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이후에는 연간 사용 전기의 적어도 4분의 1에서 3분의 1까지 태양광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대표는 "그동안 재정적 내실화가 된 상태다. 이제 미래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것이 바로 '동물의약품'이라고 봤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동물의약품 시장에 도전한 배경을 거듭 밝혔다.
2026-02-11 13:37:01국내사

개원가로 흘러든 AI 영상진단 기술...결핵 폐암 등 진단 활용 예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에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국내 외주 판독시장에 새로 진출한다.11일 루닛은 최근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과 AI 영상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통해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 소속 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 강남영상의학과의원에 루닛의 솔루션이 도입된다. 루닛이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과 AI 영상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 확장에 나선다.1964년 설립된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는 국민 건강검진 사업과 결핵 퇴치 등 질병 조기 발견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2010년에는 자체 원격판독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취약지 응급영상판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도입되는 제품은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4'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120만 장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판독 자동화, 과거-현재 엑스레이 영상 비교, 급성 골절 탐지 등의 기능을 탑재해 판독 효율성과 정확성을 모두 강화한 솔루션이다.특히 원격판독센터가 루닛 인사이트 CXR4을 도입한 것은 국내 최초로, 원격 영상판독 분야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원격 영상판독 시장은 의료기관의 판독 의사 부족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외주 사업 특성상 판독 품질 일관성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의 신뢰를 확보하고, 판독 품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AI 솔루션 도입이 새롭게 주목을 받아왔다.이런 상황 속에서 루닛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격 영상판독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제품 시연을 진행한 4개 센터 모두와 실제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성과로 원격 영상판독 시장에서도 AI에 대한 실질적 수요가 존재함을 확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루닛은 이번 계약이 국내 사업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닛은 국내 주요 상급 종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구축해왔다. 원격 시장 진출로 기존 병의원 중심의 사업 영역을 외주 판독 분야까지 확장하게 됐으며, 국내 의료AI 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는 평가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주 센터에서도 AI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존 사업 기반에 새로운 판매 채널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시장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 원격판독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 측은 "영상의학 판독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판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원격판독의원으로서 루닛 AI의 사용은 판독 시간의 단축뿐 아니라, 판독의 질적 품질 향상, 판독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영상의학과의원 측은 "루닛 AI를 접하고 사용해본 거의 모든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사용 이전보다 더 판독의 정확성, 안정감, 시간 절약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실제 영상판독에 널리 활용되어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진료에 더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2-11 11:48:23진단

피부과 전문성 살리는 동구바이오제약...아토피 신약 도입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과 헬스케어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며,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이는 그동안의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신약 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과도 주목된다.동구바이오제약이 존 전문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과 헬스케어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1일 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바이오신약 'NCP112'에 대한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기술 도입이 주목되는 것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최근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및 파이프라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비뇨기과 전문 의약품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중견제약사다.다만 최근 코스메슈티컬 사업 확장과 바이오벤처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R&D 인프라 확대 전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큐리언트의 전략적 투자 및 최대 주주 지위 확보에 나선 바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24년 약 1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총 24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조용준 대표이사는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으로서 양사 간 협업을 주도하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잠재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또한 지난 2024년 판교에서 인덕원으로 R&D센터를 확장 이전한 이후 50% 확대된 연구 공간과 첨단 장비를 갖춰, 연구 효율성 향상에도 나선 바 있다.이에 기존의 큐리언트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이어 기존에 강점으로 꼽히는 피부과 질환에서도 신약 개발을 추진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동구바이오제약은 이같은 신약 개발 외에도 다양한 사업 영역 확장 역시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필러 기술을 보유한 아름메딕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미용‧성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또한 베름(Bereum)과 5세대 유산균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및 메디컬푸드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유통을 추진하면서 메디컬푸드 시장 진출도 예고한 상태다.여기에 최근에는 HEM파마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 전반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이같은 행보는 결국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조용준 회장의 청사진인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조용준 회장은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 개발과 메디컬푸드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예방에서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그런 만큼 최근 속도를 더하고 있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화와 함께 본업에서의 다양한 신약 개발 등에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6-02-11 11:48:01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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