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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베일리·프루자클라 급여 청신호…'림카토' 조건부 통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기술로 개발된 혁신 CAR-T 치료제부터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의 중증 질환·항암 신약들이 대거 건강보험 등재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6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림카토를 상정해 조건부 급여적정성을 인정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2026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개최하고, 결정신청 약제 및 위험분담계약(RSA)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의 결과, 전신 중증 근무력증과 혈액암, 만성 피부질환 등 주요 혁신 신약들이 대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으며 건강보험 등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우선, 전신 중증 근무력증 성인 환자를 겨냥한 신약들이 나란히 문턱을 넘었다.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 근무력증 성인 환자 치료에 쓰이는 한독의 '비브가트(에프가티지모드알파)'가 급여 적정성 있음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적응증에서 표준 요법에의 부가요법으로 쓰이는 한국유씨비제약의 '질브리스큐(질루코플란나트륨)'도 급여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 영역에서도 굵직한 신약들이 급여 관문을 통과했다. 큐로셀의 CAR-T 치료제 '림카토(안발캅타젠오토류셀)'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라는 조건 아래 급여 적정성을 확보했다.   임상연구 자료 제출을 통해 재도전 끝에 급여 최대 문턱을 넘어선 셈이다.또한 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는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해 적어도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급여 적정성을 획득했다.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 역시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의 항암화학요법과 항 VEGF·EGFR 치료제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문턱을 넘었다.  피부과 영역에서는 레오파마의 중등도-중증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앤줍고크림(델고시티닙)'이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적절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위험분담계약(RSA)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안건에서는 암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는 PD-L1 발현 양성(≥1%)인 절제 불가능 진행성·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ESCC) 1차 치료(플루오로피리미딘·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와, 절제 불가능·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여보이주 병용)에서 각각 급여범위 확대 적정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중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급여범위 확대 적정성이 '없음'으로 부결됐다.  
2026-09-03 19:30:01심사・평가

서울시의사회, 국회 앞 시위…유영하 의원 군의관 발언 규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현실화 요구를 '돈벌이'로 치부한 것을 두고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유 의원의 공개 사과와 즉각적인 복무기간 현실화를 촉구했다.3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황규석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1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개최했다. 이번 시위는 유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들이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이 국회 앞에서 유영하 의원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당시 유 의원은 의료계의 국회 정책 활동을 로비라고 표현하며, 의사가 단지 돈을 버는 근로자 같으면 존중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이에 황 회장은 해당 발언이 젊은 의사들의 헌신을 폄훼하고, 근로자의 가치를 비하하며 의사와 노동자를 갈라놓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복무기간 현실화 요구는 특별한 혜택이나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한 조건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자는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설명이다. 의사에게 시간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의학 지식과 술기를 익혀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역량 강화의 기회라는 것.황 회장은 "현역병보다 현저히 긴 기간 국가의 부름에 응해 복무한 젊은 의사들의 희생이 돈벌이라는 말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며 "유 의원의 발언은 젊은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비하하고 노동자와 의사의 갈등을 초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의적인 논리로 젊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경제적 탐욕으로 매도하거나 불공정한 제도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소명의식을 앞세워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그는 군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국가와 정치인의 책임임을 명확히 했다. 실제 올해 군의관 편입 인원은 304명이지만 전역 인원은 745명에 달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며, 신규 의사 공보의 역시 98명으로 줄어 전체 인원이 처음으로 600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이처럼 수급 위기가 이미 현실화한 상황에서 유 의원이 언급한 '점진적 감축' 방안은 안일한 대처라는 비판이다. 또 국회를 찾아 현장 문제를 설명하는 것은 정당한 정책 활동일 뿐 로비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황규석 회장이 유영하 의원(왼쪽)을 항의 방문해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는 시정 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시위 직후 황 회장은 유 의원실을 항의 방문해 망언 철회 및 공개 사과, 복무기간 현실화 즉시 추진 등을 담은 요구서를 전달했다.황 회장은 "군 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복무제도를 만드는 것은 국가와 정치인의 책임"이라며 "정치인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를 방치한 채 그 책임을 의사 개인의 헌신과 희생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이어 "유 의원이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공개 사과를 거부한다면 군의관과 공보의, 근로자의 명예와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가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9-03 18:00:30개원가

"비만신약 오남용 지정 추진해도 환자 접근성은 보장해야"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비만약 오남용 지정에 대해 100% 찬성은 아니지만 찬성쪽에 가깝다고 했다.[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정부가 비만신약의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비만학회가 규제는 하되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접근성은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가격 비교가 이뤄지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한비만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ICOM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둘러싼 오남용과 비급여 시장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학회가 이날 공개한 '2026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9.2%로 전년 38.4%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학회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등장으로 비만 유병률이 다시 낮아질 가능성을 기대했다.한경도 대한비만학회 빅데이터이사는 "2024년에는 소폭 증가했지만 2025년에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비만 소폭 감소'라는 기사 제목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김민선 이사장은 비만 관리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우리는 후진은 없다"며 "앞으로 나올 비만약들이 굉장히 많고 가격도 싸질 것이다. 이렇게 좋은 약이 있으며, 안 쓸 리가 없기 때문에 다시 뒤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오남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인 비만치료제 가격이 어디가 더 싼지 비교할 수 있는 어플까지 등장했다.김유현 같이건강 사회협동조합 대표(가정의학과 전무의)는 이와 같은 가격비교 어플의 등장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아닐 수 있지만 심정적으로, 도의적으로 의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어플을 켜면 위고비 가격비교 같은 광고성 정보가 바로 나온다"며 "이런 부분에서 뭔가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현재의 비급여 구조 자체가 비만을 질환이 아닌 미용 영역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재혁 총무이사는 "비만 치료가 진료 단계부터 급여 영역에 들어와 있지 못하고 비급여라는 카테고리에 있다"며 "그러다보니 사람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질환이나 언제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미용 진료 같은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진료도 급여로, 치료도 급여로 적극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현재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 자체는 제한돼 있다. 학회는 대리처방이나 비급여 시장을 통한 우회적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오남용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재혁 총무이사는 "비대면 진료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직접 가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약을 받아오는 형태나 비급여 처방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 충분하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며 "오남용을 하나 지적하면 또 다른 방식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대한비만학회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만신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있다. 학회는 오남용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비만 진료와 치료를 건보 급여를 통해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온라인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특정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찾아가는 방식 역시 비만치료제를 질환 치료제가 아닌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에 대해서도 학회는 규제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학회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치료받는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김민선 이사장은 학회 입장을 묻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가 100대 0은 아니다"면서도 "크게 보자면 찬성 쪽에 조금 더 기울어져 있다"고 했다.그는 "과도하게 네거티브한 인상을 줘서 써야 될 사람이 안 쓸까 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현재 의약품 유통 경로나 사용 형태를 보면 국가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켜만 보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건 치료제"라고 강조하며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이 유통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규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김유현 대표는 "오남용을 하는 의사와 환자는 어떻게든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GLP-1 치료제를 사용해서 건강해지고 있는 환자가 '오남용 우려가 있는 약이면 나도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이재혁 총무이사도 "학회가 맞다, 아니다로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현재의 모든 오남용 형태를 규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보완책과 추가적으로 해야 할 부분에 대해 학회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학회는 근본적인 해법으로 비만 진료와 치료를 건보 급여를 통해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비급여 시장에서는 약값과 처방 대상, 사용량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급여로 들어오게 되면 적응증과 투여 대상,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이에 학회는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비만 진료·치료의 보장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노보 노디스크에도 건강보험 급여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남가은 보험법제이사는 "제약사에서 신청할 경우 정부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있어 학회도 관련 제약사에 급여 신청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이어 "노보 노디스크에서는 조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회도 급여 필요성과 급여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있어 신청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젊은 정상체중 여성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학회는 확고한 반대 입장과 우려를 가졌다.김민선 이사장은 "저체중 때문에 생리가 끊겨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이 너무 많다"며 "정상체중인데 미용 목적으로 비만치료제를 쓰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7:03:16학술대회

식약처, 고페닐알라닌혈증 치료 희귀의약품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소아 및 성인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고페닐알라닌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인 '세피언스산(세피압테린)'을 3일 허가했다고 밝혔다.페닐케톤뇨증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페닐알라닌수산화효소)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체내에 페닐알라닌이 축적되어 인지 능력 저하, 피부 색소 결핍, 발달장애 등을 초래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이 약은 체내에서 테트라하이드로비옵테린으로 전환되어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페닐알라닌수산화효소)를 도와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를 감소시켜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고페닐알라닌혈증 증상을 개선한다.식약처는 이 약이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고페닐알라닌혈증 기존 치료제로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49호로 지정하고 신속심사를 진행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를 신속하게 심사‧허가하여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6-09-03 15:45:35인허가

인도네시아 식약청 대표단,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방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 BPOM) 의약품 분야 대표단이 대웅제약 마곡연구소에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인도네시아 BPOM 대표단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를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번 방문은 '202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6)'와 아시아·태평양 국가규제시험기관 네트워크 회의에 참석해 국제 규제 교류와 한국 제약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이번 방문에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표단은 대웅제약의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현황과 첨단 연구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고,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BPOM 청장은 지난 26일 서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GBC 2026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빠르게 발전하는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 기반의 유연한 규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타루나 청장은 각국 규제기관 간 규제 조화(Harmonization)와 규제 신뢰체계(Reliance)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뢰할 수 있는 규제기관의 평가 결과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안전성·품질·유효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규제 절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규제 역량은 2025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백신 분야 WHO 우수규제기관(WHO-Listed Authority, WLA)으로 지정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이번 지정은 인도네시아 규제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국가의 규제기관과 규제 협력 및 신뢰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타루나 청장은 규제과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선(Refinement)의 3Rs 원칙에 부합하는 시험관 내(in vitro) 시험법을 비롯해 혁신적인 시험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GBC 2026 기간에 맞춰 방한한 BPOM 의약품 분야 대표단은 28일 대웅제약 마곡연구소를 찾았다.마곡연구소는 약 1만 5000평,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10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웅제약의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연구 기능과 첨단 인프라가 집약된 핵심 연구 거점이다.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표단에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체계와 연구 인프라를 소개했으며, 인도네시아 내 제품 개발 및 허가,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과 향후 임상개발 등 주요 규제 절차에서의 소통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대웅제약은 지난 20여 년간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연구개발, 인재 육성 등 현지화 전략을 지속해 왔다. 현지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포치료제와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연구·생산 역량과 전문 인력 육성을 통해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과 장기적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리타 엔당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 직속 의약품 분야 전문자문관은 "대웅제약의 새로운 R&D 센터를 직접 둘러보며 신약과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BPOM은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제약기업들과 건설적인 규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대웅제약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품질·안전성·유효성에 관한 규제 기준을 일관되게 준수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제약·바이오 기술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소윤 대웅제약 허가특허센터 센터장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에 직접 방문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 대표단에게 글로벌 신약·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과 인도네시아 현지화 전략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 신약 개발과 현지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앞서 정부의 '인도네시아 진출 민·관 합동 지원단'에 동참한 데 이어, 이번 BPOM 대표단 방문을 통해 양국 정부 및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6-09-03 15:04:32국내사

대한민국 비만율 다시 증가...성인 남성 비만율 첫 50% 넘어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국내 성인 남성 비만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특히 30대 후반 남성 비만 유병률은 59.2%에 달해 10명 중 6명에 육박했다. 그동안 중장년층 문제로 여겨져던 20대 비만 유병률은 최근 10년 새 유병률이 24%에서 33%까지 뛰었다.대한비만학회가 대한민국 비만  팩트시트 2026을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2015~2026년 국민건강보험데이와 국민영양조사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대한비만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 학술대회(ICOMES 2026)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비만 팩트시트(Obesity Fact Sheet 2026)'를 처음 공개하고 국내 비만 현황을 제시했다.팩트시트는 최근 10년간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 변화, 성·연령별 특성, 소아청소년 과체중·비만, 지역별 격차, 임신 전 어머니 비만이 자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담았다.분석 결과를 보면, 2024년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9.2%였다. 성인 10명 중 약 4명이 비만이라는 뜻이다. 복부비만 유병률은 24.9%로 집계됐다.대한민국 비만율이 안정세를 보이다가 2024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첫  50%를 넘어섰다.특히 남성에서 증가세가 컸다. 2024년 남성 비만 유병률은 51.1%로 절반을 넘겼다. 최근 10년간 남성 비만 유병률은 40.7%에서 51.1%로 꾸준히 상승한 반면, 여성은 27.7%로 2021년 이후 정체 양상을 보였다.연령별로는 30~40대가 가장 높았다. 2024년 비만 유병률은 30대 43.1%, 40대 43.4%로 35~39세(45.7%)가 가장 높았다.남성만 보면 같은 연령대 비만 유병률이 59.2%에 달한 반면 여성은 75~79세에서 41.5%로 가장 높았다.젊은층 증가세도 뚜렷했다. 20대 비만 유병률은 2015년 24.1%에서 2024년 32.8%로 8.7%p 상승했다.학회는 "20대 비만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지만 최근 10년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절대 수준은 30~40대가 가장 높지만, 증가 속도는 20대가 가장 빠르다는 것이다.고도비만에 해당하는 2단계 이상 비만도 젊은 성인에서 두드러졌다. 2024년 2단계 이상 비만 유병률은 35~39세에서 12.7%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16.0%), 여성 (7.9%)보다 2배 이상 높았다.비만 팩트시트 2026에서 연령별 비만율을 보면,  30~40세가 최고 정점을 기록하고 있다.복부비만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 복부비만 유병률은 32.4%로 여성 17.6%보다 크게 높았다.연령대별 복부비만을 보면 80~84세가 38.5%로 가장 높았다. 남성은 35~39세에서 38.4%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80~84세에서 41.5%로 가장 높았다.남성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은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여성에서는 비만 유병률이 2019년 이후 약 27~28% 수준을 유지했다.최근 10년 흐름을 보면 20대, 30대, 40대, 50대, 80세 이상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60대와 70대는 201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이에 학회는 "비만 문제가 단순히 고령층 체중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활동 중심축인 20~40대 남성에서 특히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복부비만까지 함께 늘고 있다는 점에서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 예방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하다 감소했던 소아청소년 비만도 다시 반등했다. 2024년 소아청소년 과체중과 비만 유병률은 15.5%로, 2021년 이후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남아는 21.1%, 여아는 9.5%로 남아가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16~18세에서 27.3%로 가장 높았는데, 고등학생 연령대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셈이다.사는 곳에 따라서도 달랐다. 성인 비만 유병률은 제주가 41%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27.8%로 가장 낮았다. 소아청소년은 충북이 21.2%로 가장 높고 세종이 10.4%로 가장 낮았다.학회는 "강원·충북·전남 등에서 성인과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함께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특히 비만이 다음 세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어머니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자녀의 선천기형 위험이 증가했고, 2단계 이상 비만에서는 자녀의 심장 선천기형 위험이 1.72배 높았다.또 임신 전 어머니가 2단계 이상 비만인 경우 자녀의 지적장애 위험은 2.40배, 자폐성장애 위험은 1.75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은 1.36배 높았다. 허리둘레가 95cm 이상인 경우에도 각각 1.71배, 1.46배, 1.34배로 위험이 증가했다.대한비만학회는 "남성 비만의 지속적 상승, 젊은층 비만 확산, 소아청소년 비만 반등, 임신 전 비만의 세대 간 영향까지 확인된 만큼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입, 치료 접근성 개선, 생애주기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2:11:51학술대회

전국 의료기관 비급여 가격 공개…가격 편차 절반 이상 증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복지부와 심평원이 전국 7만4449개 의료기관의 753개 비급여 가격을 공개했다. 체외충격파치료와 신장분사치료 등 주요 근골격계 비급여 항목의 평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치과 대표 비급여인 임플란트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정부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과 체외충격파치료의 자율 기준 마련에 이어 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와 심평원은 3일 심평원누리집 등을 통해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3일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건강e음')에 공개한다.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이다. 공개항목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 693개 항목에서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의 진료비용을 공개한다.이는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추가되고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이 세분화 된 것이다.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 결과, 2025년과 2026년 공통 항목(593개 항목) 중 73.5%(436개)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고, 24.6%(146개)가 하락했다.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는 56.8%(337개)가 증가하고, 40.8%(242개)가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반영 시, 전년 대비 평균 금액이 하락한 항목이 75.5%(448개)로 더 많다.주요 비급여 항목의 평균 가격 분석 결과, 총진료비가 높은 항목 중 체외충격파치료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고, 임플란트는 0.9% 하락했다.국민적 관심이 높은 증식치료의 평균 가격은 0.9% 상승했고, 신장분사치료는 2% 상승했으며,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는 평균금액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신장분사치료,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 임플란트에서 전년 대비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증가하였다.특히 기관 간 가격 편차가 두드러진 항목도 적지 않았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의원급 중간금액이 7만 원(경기 A의원) 수준인 반면 최고금액은 17만 5천 원(서울 B의원)에 달해 2.5배 차이를 보였다.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 역시 중간금액 5만 원 대비 최고금액 20만 1천 원으로 4배가량 차이가 났다.지르코니아 임플란트 역시 치과의원별로 110만 원(경남 I치과의원)에서 172만 원(서울 J치과의원)까지 벌어졌다.이는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는 진료기준(세부내역), 난이도, 인력·장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한다는 설명이다.한편 정부는 이같은 가격 공개와 함께 비급여에 대한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 시행 횟수 등 기준을 마련했다.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하여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건강e음)에서 기관 간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가격 비교와 더불어 비급여 진료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의료기술재평가) 결과와 급여기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올해부터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도 함께 조회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료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등 관련 정보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유주헌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비급여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비급여 진료비 정보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2026-09-03 12:00:27심사・평가

권역마다 최소 1곳 상급종합병원 지정…관련 고시 개정 착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정부가 전국 14개 진료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을 반드시 지정하도록 제도 개편에 나섰다.이에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한 제주, 경기 북부 지역 등 지방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추가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진료권역별로 최소 1개소의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고시) 개정을 위한 행정예고를 9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20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그간 지역 간 필수의료 서비스의 공급 격차를 해소하고 진료권역 중심의 협력적 의료체계를 구축해 어디에 살든 적기에 치료받을 권리가 보장되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진료권역별 고난도·중증질환의 최종치료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단위인 진료권역이 지역의 수요를 더욱 충실히 반영하고 지역별 상급종합병원 배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 실제 의료이용 양상을 반영해 진료권역 정비를 완료했으며, 그 결과 기존 11개 진료권역이 14개 진료권역으로 세분화됐다.당시 서울권에서 '제주권'이 독립 분리됐고, 경기서북부권은 '인천권'과 '경기북부권'으로, 충남권은 '충남남부권'과 '충남북부권'으로 각각 분리됐다.결국 이번 고시 개정은 권역 세분화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 8월 26일 열린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 논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이를 통해 진료권역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종합병원이 요건을 충족했다면 최소 1개소는 지정되도록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이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관련 의견은 9월 22일까지 보건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 또는 국민신문고 > 국민생각함 > 생각참여 > 온라인공청회로 제출하면 된다.특히 이번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는 총 63개 의료기관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기존에 지정받았던 47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16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신규 지정을 위해 신청했다.제6기 상습종합병원 지정 신청 현황. 이에 새롭게 권역이 분리된 지역의 경우, 기준 요건만 충족한다면 상대평가 점수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권역별 최소 1개소 보장' 규정에 힘입어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예상된다.이형훈 제2차관은 "이번 고시개정은 진료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이 적절히 배치될 수 있도록 하여 지역 간 중증 진료 서비스가 균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이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9-03 12:00:00제도・법률

자큐보, 케이캡·펙수클루 이어 개원가 처방 지형 바꿀까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자큐보(자스타프라잔)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치료로 처방 영역을 확대한다.자큐보 관련 AI 생성 이미지.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소화성궤양과 만성 위축성 위염 등 상부위장관 질환 진료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치료 영역이다.PPI가 오랫동안 처방돼 왔지만 최근 P-CAB 제제들이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위산분비억제제 경쟁이 제균치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24개 기관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 환자 414명을 대상으로 자큐보 기반 3제요법의 1차 제균요법 적응증 추가를 위한 3상 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받았다.임상은 국내 주요 24개 대학병원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PPI 제제 란소프라졸 기반 3제요법(2주 투여)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열등성을 검증한다. 1차 평가변수는 투여가 끝난 뒤 최소 4주 뒤 제균요법의 유효성이다.무엇보다 이번 임상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올해 7월 발표한 '한국인에서 근거 기반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진단 및 치료 임상진료지침 개정안 2025'과 맞닿아 있어 눈길을 끈다.개정안은 P-CAB 기반 3제요법을 PPI 대체 1차 제균 옵션으로 권고하며 그 강도를 '강함(Strong)', 근거 수준을 '중등도(Moderate)'로 반영했다.지침 개정 당시 분석된 결과를 보면, 19개 무작위 임상(RCT) 메타분석에서 동일한 항생제를 조합했을 때 P-CAB 기반 요법의 전체 제균율은 86.3%로 PPI 기반 요법(78.8%)보다 높았다.제균치료에서 P-CAB 기반 요법을 주목하는 이유는 강력한 위산 억제 기전 때문이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서 위산분비억제제는 항생제가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내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는 위내 산도(pH)가 6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항균력이 커진다. 여기에 P-CAB은 CYP2C19 유전자 변이 영향을 받지 않고,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첫날부터 위내 pH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어 제균요법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여겨져 왔다.실제 국내 P-CAB 처방 시장 경쟁은 단순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서 '누가 더 다양한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느냐'로 확대된 상황이다.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은 2023년 7월부터 소화성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건보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이후 적응증 확대를 이어가 올해 7월부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와 관련된 소화성궤양 예방까지 추가, 총 6개 적응증(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을 확보했다.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 역시 올해 4월 30일부터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을 추가한 상태다.국내 P-CAB 제제 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자큐보까지 가세해 적응증 확보에 나선다.자큐보는 이미 다수 1차 의료기관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처방 경험을 쌓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382개 의원급(1차) 의료기관에서 성인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514명이 참여한 자큐보의 대규모 전향적 관찰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JNM)에 발표한 바 있다.자큐보 20mg을 4주간 하루 한 차례 투여한 결과, 5499명이 유효성 분석에 포함됐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기존 PPI와 다른 P-CAB 등을 사용한 후 자큐보로 전환한 경우도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향후 3상을 마친 뒤 제균 적응증까지 확보한다면 기존 위산 억제 단독 처방에서 항생제를 병용하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까지 진료 현장에서 처방 접점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임상을 통해 기존 란소프라졸 기반 1차 치료 대비 제균율을 어느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9-03 11:53:26국내사

"단순 학습 반복하는 의료 AI 한계…원인 배우는 접근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AI) 경쟁이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추론인 만큼 AI에게 무엇을 학습시킬 것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 연구팀은 의료 AI가 환자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나타내는 결과 중심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왜, 어떻게 그 상태에 이르렀는지까지 학습하도록 하는 새로운 학습방법론을 개발하고 3일 이를 공개했다.의료 인공지능 학습과 관련한 새로운 접근법이 나왔다(사진=AI 생성).현재 의료 AI는 주로 기능 평가 점수 등 특정 시점에서 환자의 상태를 하나의 결괏값으로 단순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환자가 그 상태에 이르게 된 원인이나 과정 등 실제로 일어나는 복잡한 임상 현실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더욱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의료진 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AI가 학습하기에 적합한 형태도 아니다.이러한 한계는 암 생존자의 재활처럼 여러 요인이 연쇄적으로 작용해 기능 변화가 나타나는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손발의 감각이 둔해져 몸이 흔들릴 때 이를 바로 감지하기 어려운데, 이 경우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활동량이 감소하며 결국 이동 능력이 저하된다.재활치료는 환자의 기능이 떨어진 원인이나 회복되는 과정을 알아야 제대로 된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지만 단순히 보행거리를 측정하는 등 기존의 데이터는 이동 능력이 떨어졌다는 최종 결과만 알려줄 뿐 결과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줄 수는 없다.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임상 현실 번역-구성(Clinical Reality Translation-Construction, CRTC)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CRTC는 의료 AI가 환자의 상태뿐 아니라 그 상태가 나타나게 된 원인과 과정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설계한다. 먼저 환자를 관찰하면서 기능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들을 찾아낸 후 이 요인들이 시간에 따라 또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기능 변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를 시계열이나 그래프 등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연구팀은 CRTC가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술이 아니라 AI 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AI에 학습시킬 데이터를 구성하는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이라도 주어진 데이터에 담기지 않은 정보까지 알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애초에 실제 임상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데이터를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번 연구는 의료 AI가 얼마나 잘 학습하는가에 머물러 있던 논의를 의료 AI가 무엇을 학습하도록 할 것인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양은주 교수는 "암 생존자의 재활에서는 보행거리를 비롯한 결과 지표뿐 아니라 기능 변화의 원인과 회복 과정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실증 연구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적 틀을 제시한 연구인 만큼, 향후 암 생존자가 느끼는 증상과 실제 기능을 연결하는 증상-기능 연계 표현형을 통해 CRTC의 효과를 검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03 11:52:55진단

울쎄라 써마지 맹추격 '세르프' 글로벌 누적 판매 3천대 돌파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에너지 기반 에스테틱 고주파 장비인 세르프가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사이노슈어 루트로닉(Cynosure Lutronic)은 자사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000대 달성 후 불과 4개월 만의 성과다.세르프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통합 출범 후 첫 제품으로, 2024년 5월 국내에 출시됐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며 2025년 11월 누적 판매 1,000대, 올해 5월 2,000대에 이어 올해 9월 3,000대를 차례로 달성했다. 추가 1,000대 판매에 걸린 기간이 18개월에서 6개월로, 다시 4개월로 차츰 단축되며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글로벌 에스테틱 핵심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 세르프만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3,000대 달성은 한국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온 결과다. 세르프는 현재 한국, 미국, 브라질, 태국, UAE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인허가를 완료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독일·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핵심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세르프가 글로벌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고주파 기술이다.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는 주로 6.78MHz 단일 주파수를 사용했으나, 세르프는 2MHz 주파수를 더한 '듀얼 프리퀀시 모노폴라 RF' 방식을 채택했다. 시술 부위와 목적에 따라 에너지 전달 깊이를 3단계(Shallow·Middle·Deep)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춘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세르프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글로벌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 '미국레이저의학회(ASLMS) 2026'에서는 세르프를 다룬 연구 논문이 10편 채택됐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세르프의 '맞춤형 시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핸드피스 팁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좁고 굴곡진 부위에 최적화된 소형 팁 XERF i05·i10을 출시했다. 기존 팁 대비 최대 12분의 1까지 크기를 줄이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고주파 에너지 출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형 팁과 함께 활용하면 얼굴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풀페이스 커스텀 시술'이 가능하다.세르프 장비 판매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세르프 전용 팁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와 소모품 판매가 동반 상승하는 안정적인 선순환 수익 구조가 안착하고 있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과 중동 지역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본 등 주요 거점 시장에서는 현지 시장에 맞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현지 유통 네트워크 강화를 발판 삼아, 세르프를 글로벌 고주파 의료기기 시장의 리더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권소연 본부장은 "세르프의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대 달성은 '듀얼 프리퀀시 모노폴라 RF' 기술력에 기반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를 통해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나만의 고주파'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6-09-03 11:52:22치료

액티메디, '니프레시' 인허가 순항…27년 출시 목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액티메디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재택 재활운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니프레시(KneeFresh)'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3일 액티메디는 니프레시의 확증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100%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액티메디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 재택 재활운동 지원 디지털 의료기기 '니프레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니프레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개선을 위한 재택 재활운동을 지원하는 2등급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다. 환자가 별도의 착용형 센서나 전용 운동장비 없이 모바일 기기 카메라를 활용해 동작을 수행하면, 이를 분석해 후속 운동 및 지속적인 관리를 돕도록 개발됐다.이 제품은 지난해 1월 개발에 착수한 뒤 같은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탐색임상시험 없이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모바일 기기 카메라만 사용하는 비침습·비접촉 방식이며, 제공하는 운동 중재가 주요 국제 학회의 진료지침에서 권고되는 방식임을 소명한 결과다.확증임상시험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8월 말 목표 대상자 모집을 마쳤다. 액티메디는 올해 12월 대상자 추적관찰을 완료한 뒤 통계분석과 결과보고서 작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상용화를 위한 품질관리 체계도 확보했다. 액티메디는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디지털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최초심사 적합인정을 획득해 제품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검증에 이르는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이 같은 성과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진구 액티메디 대표(명지의료원장)의 임상 경험이 뒷받침됐다.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과 사용성을 제품에 직접 반영하며 개발 방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액티메디 김진구 대표는 "무릎골관절염은 국내에서 30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만큼 환자 수가 많은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지만, 환자의 재활과 회복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 솔루션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니프레시는 30년 가까이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고 회복 과정을 지켜보며 쌓아온 임상 경험과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형외과 임상 경험과 디지털 기술 개발 역량을 결합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진행 중인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7년 상반기 니프레시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9-03 11:24:34진단

로킷헬스, 하버드 공동연구 성과…ASN 2026서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자가 조직 활용 신장 재생 패치 기술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한다. 관련 기술로 전체 신장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3일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브리검여성병원(BWH) 조셉 본벤트레 교수팀과 진행한 신장 재생 플랫폼 공동 연구 결과를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신장학회(ASN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신장학회(ASN 2026)에서 하버드 의대와의 신장 재생 플랫폼 공동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연구는 그물막(오멘텀)을 활용한 자가 오멘텀 신장 재생 패치를 일측 요관 폐색(UUO) 전임상 동물모델의 한쪽 신장 피막 아래에 이식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그 결과, 신장 재생 패치 적용군에서 손상된 신장의 사구체여과율(GFR)이 약 62.5% 보존됐다. 한쪽 신장에만 패치를 적용했음에도 근위세뇨관 손상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반대측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전체적인 신장 기능 저하가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이 같은 반대측 보상 반응 규명은 단일 신장 이식 환자의 예후 개선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OPTN)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신장이식의 99.25% 이상이 단일 신장 이식이다.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대신해 반대편 정상 신장이 홀로 체내 여과를 수행하면서 과도한 보상 반응과 혈역학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장기적으로 급격한 기능 상실 위험이 컸다.로킷헬스케어의 신장 재생 패치는 그물막 내 생체활성 성분과 세포들이 형성하는 혈관신생, 항섬유화, 면역조절 미세환경을 통해 반대편 신장의 부담과 과부하를 줄여준다. 이는 손상된 신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남아 있는 신기능을 최대한 오래 보존해 만성콩팥병(CKD)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회사의 기술은 환자의 자가조직 채취부터 인공지능(AI) 맞춤형 설계, 3D 바이오프린팅 패치 출력, 로봇수술 이식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한 원스톱 현장 제작 플랫폼이다. 환자 자신의 그물막 조직을 최소 조작해 사용하므로 면역억제제 투여와 거부반응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또 수술실 현장에서 환자의 손상 부위에 맞춘 최적화 패치를 즉시 제작해 이식하는 적시(Just-in-Time) 수술 프로세스 방식을 채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재 대동물 모델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국내 신장외과 연구진과 협력해 로봇수술을 접목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학회 발표를 맡은 조셉 본벤트레 교수는 미국신장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급성 신손상 진단 핵심 바이오마커인 KIM-1을 규명한 석학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발표를 통해 이미 미국 특허를 취득한 신장 기능 회복 패치의 의학적 신뢰도가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만성콩팥병 치료의 핵심은 잔여 신기능을 최대한 보존해 궁극적으로 신장 투석과 신장이식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실제 신장이식 환자의 99%가 한쪽 신장 이식에 의존하는 임상 현실을 감안할 때 장기 생존율 향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최고 연구진과 임상적 효율성을 확립하고, 실제 환자 대상의 임상적 적용 및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3 11:21:25진단

여·야 통합돌봄법 개정안에 간무협 "간무사 투입 절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여·야가 나란히 발의한 '돌봄통합지원법 개정안'에 대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환영의 뜻을 밝히며,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제도 재설계를 촉구했다.3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접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농어촌과 의료취약지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 결단이라는 평가다.여·야가 나란히 '돌봄통합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의료취약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간호조무사 활용을 촉구했다.간무협은 입장문을 통해 제도의 취지와 달리 돌봄 현장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찾아가는 통합돌봄의 성패는 '의료의 결합'에 달려있지만, 농어촌과 취약지는 간호 인력난으로 방문의료 인프라 자체가 멈춰 섰다는 우려다.특히 간무협은 기존의 '간호사 중심 정책'을 탈피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간호인력의 43%, 의원급 일차의료 간호인력의 86%를 차지하는 간호조무사를 제도 밖 유령 인력으로 두는 것은 숙련된 인프라를 방기하는 정책적 착오라는 것.간호사 단독 인력만으로 전국 농어촌을 감당하겠다는 구상은 지방의 인력난을 외면한 비현실적 구상이며, 즉시 투입 가능한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등 실용적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역시 취약지역 우선 지원 및 다학제 인력의 유연한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실도 조명했다. 현장 의사의 84.1%가 간호조무사의 방문진료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특정 직역 중심의 경직성을 벗어나야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개정안 역시 무제한적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난이 극심한 취약지역에 한해 의사의 지도 아래 숙련된 간호조무사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길을 터주자는 취지라는 게 간무협 측의 설명이다.간무협은 "간호사 인력을 지속 확충하겠다는 방안은 장기적 대책일 뿐 당장 돌봄이 절박한 어르신들에게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간호계 역시 간호조무사를 보조 인력이라는 틀에 가두어 반대하기보다, 취약지 돌봄 공백을 메우는 대의에 대승적인 자세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새 제도의 한계를 보완해 실제 작동 가능한 구조로 재설계하는 것은 국회의 엄중한 책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난 시행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여·야가 발의한 개정안을 조속히 병합 심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1:15:09개원가

군의관 복무 단축이 돈벌이?…유영하 의원 발언에 의료계 '발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요구를 '돈벌이'로 치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의사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의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는 상황이다.3일 의료계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유 의원은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요구에 대해 의사가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해달라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왼쪽)이 국방부 안규백 장관에게 질의응답하고 있다.또 의료계가 국회에 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것을 두고 로비가 심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표현하며, 국가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재의 군의관·공보의 수급 붕괴는 의사들의 소명의식 부족이 아닌, 국가의 잘못된 제도 설계와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현역병은 18개월을 복무하는 반면 군의관과 공보의는 군사교육 기간을 제외하고도 3년을 복무해야 해, 젊은 의사들이 현역병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지적이다.정부가 불합리한 유인구조를 방치한 채 정책 실패의 책임을 젊은 의사들의 직업윤리 문제로 전가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단순한 복무기간 감축을 넘어 군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병의협은 "군의관과 공보의가 사라지는 이유는 제도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역병을 선택하는 것은 국가가 만들어 놓은 제도적 유인구조에 따른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사에게 소명의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른 국민보다 현저히 긴 병역의무를 감수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돈을 좇는 사람으로 비난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제로 오래 복무시키는 것이 군 의료를 지키는 길이 아닌 만큼, 복무기간 현실화와 함께 군 의료 및 지역 공공의료 체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 역시 유 의원 발언에 항의하며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황규석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유 의원실을 방문해 항의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서울시의사회는 복무기간 현실화 요구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조건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복무 이후 수련과 연구 등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 인력 문제를 젊은 의사 개인의 소명의식과 희생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아울러 의료계의 정당한 정책 설명 활동을 부정적인 로비로 묘사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의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의료시스템을 지탱해 왔다"며 "국가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까지 의사의 희생에 맡겨서는 안 된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인이 이행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이어 "군 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마련하는 일 역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의료계가 국회의원을 만나 현장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것은 정당한 정책 활동인 만큼, 이를 로비로 표현한 발언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03 11:08:24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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