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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개원의들 "안전장치 전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치권이 초진까지 허용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입법 시도는 과학적 검토 없이 성급히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다.14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를 면밀한 평가 없이 제도권으로 밀어넣는 것은 국민 건강에 대한 무책임한 접근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검증 없이 추진되는 입법화는 국가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정치권이 초진까지 허용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대한개원의협의회가 환자 안전을 이유로 반대 성명을 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지난 6월 11일 비대면 진료 초진 대상을 18세 미만 및 65세 이상으로까지 확대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는 세계적으로 비대면 진료의 초진을 엄격히 제한하는 흐름과도 배치될 뿐 아니라 그간 의료계가 주장해온 원칙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지적이다.대개협은 이런 입법 시도가 과학적 검토 없이 성급히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진 확대와 관련해 아무런 안전장치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또 진단과 치료에 있어 본질적인 한계를 가진 비대면 진료의 특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면 진료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적 정보가 진단의 핵심인데 이를 대체할 수단 없이 법제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의료행위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것.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환자 안전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와 범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의 확대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서령이다.현재 비대면 진료가 탈모, 비만 등 비급여 진료에 집중된 것도 짚었다. 다수 플랫폼은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이 미비한 채 양적 성장만 부각되고 있어 정책 방향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포퓰리즘적 정치적 수단으로서의 비대면 진료 확대야말로 가장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사안이라는 주장이다.대개협은 비대면 진료가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의 시범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전문 의료인의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다.또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주권정부'라는 기치를 언급하며 국민의 뜻을 전문가의 목소리와 함께 실현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설문조사나 여론몰이식 접근이 아닌 의료 현장의 실체적 조건과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다.대개협은 "비대면 진료의 확대 및 법제화 이전에, 그간의 시범사업 과정의 문제점 검토가 최우선이다.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주권정부'는 일반 국민의 설문조사로 정책을 정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 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손잡고 가는 것"이라며 "진정 국민의 건강권을 생각하는 방향은 국민이 편한 방향이 아닌 국민이 안전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무런 의사 인력 추계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지 않고, 무작정 의대 정원을 증원했던 전 정권의 불통 정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며 "새 정부는 전문가의 목소리로 내용을 만들고 국민의 호응으로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단계적 방향성을 제시하길 바란다. 대개협은 합리적인 정책 결정 과정이 결여된 성급한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4 21:32:53개원가

전남의사회·전남도 캄보디아 방문 "보건의료 협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라남도의사회는 본회 최운창 회장이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보건의료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담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치앙 라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렘 다라 캄보디아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전라남도-캄보디아 보건의료 교류 및 협력 고위급 회담'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회담은 전남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보건 정책 공유, 상호 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의료 취약 지역민의 건강 보호 등을 위해 이뤄졌다. 전남도는 캄보디아와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캄보디아 내 의료 환경 개선 및 발전을 위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전남의사회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프놈펜, 뽀삿시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고, 응급 차량과 소방 차량·의료 장비 등을 지원했다.최운창 회장은 "이번 회담이 민관 협력의 성공적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도민의 건강뿐 아니라 캄보디아 국민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치앙 라 보건부 장관은 "전남의 의료 발전은 캄보디아가 본받을 만한 모범 사례"라며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전남의 선진 의료 시스템 등을 접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영록 지사는 "전남도의사회와 캄보디아의사회의 보건의료 협력, 의료 기술 지원, 인력 양성, 의료봉사 등 상호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두 나라의 상호 발전과 국민의 큰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4 17:08:34개원가

지도전문의가 간호사까지 교육? "애먼 전공의 수련 불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3일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은 13일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간호법 시행과 관련해 전공의 수련 교육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간호법과 관련해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제도화가 전공의 수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간호사 교육에 따른 교육 자원의 분배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공의들의 실기 경험과 교육 기회의 침해 소지가 크다는 것. PA 제도를 정착시킨 해외 주요 나라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실제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은 13일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간호법 시행과 관련해 전공의 수련 교육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문 부원장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은 다수의 의료 인력이 팀을 이뤄 연속적으로 수행해야 하는데, 특정 직역을 위한 법이 시행되면 팀워크에 균열이 생기고 직역 간 갈등이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PA 제도는 전공의 교육과 역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그 파급 효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정부가 제시한 PA 간호사 자격 요건은 전문간호사 또는 일정 경력을 갖춘 전담간호사로, 일정 조건에 따라 기존 경력자에 대한 교육 면제나 간소화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문 부원장은 "이처럼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부실한 기준은 환자 안전과 교육 시스템의 질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또한 그는 "PA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지원행위는 7개 분야 4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에는 고위험 침습행위나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업무도 포함돼 있어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교육 측면에서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에는 지도 전문의가 전공의만 교육하면 됐지만, 이제는 PA에 대한 교육 책임도 지게 된다는 것.문 부원장은 "환자 수가 많은 상급종합병원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병원은 이중 교육을 감당하기 어렵고, 이는 전공의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증례와 술기 기회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로 인해 단순 반복 업무는 PA가, 고차원 진료는 전공의가 담당하는 구조가 생기겠지만, 정작 고차원 진료 수행을 위한 실기·기초 경험이 부족해지면서 '역량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문 부원장은 "결국 전공의 역할이 약화되고 정원 감축 논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련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해외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2023년 미국응급의학 전공의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공의의 66.9%가 PA로 인해 교육 기회가 줄었다고 응답했고, 미국 외과 전공의의 77%는 PA의 영향으로 환자 상담 시간이 줄었다고 밝혔다.영국의사협회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가 PA가 환자 안전을 위협한다고 평가했으며, 80%는 PA가 역량 이상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문 부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전공의 교육 기회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필수 술기나 증례는 전공의가 우선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전공의 우선 배정 원칙을 각 과별 지침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PA가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고난도 술기에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강화하고 집중 수련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마지막으로 "간호법 시행은 전공의 수련 시스템에 중대한 도전이자 동시에 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PA에 대한 객관적 평가 및 관리 감독 기구를 의협 내에 신설하고, 향후 역량 중심의 전공의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6-14 05:30:00학술대회

전공의 수련전문기관 생기나...의학회 '수련교육원' 설립 제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3일 대한의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전공의 수련교육원 설립의 당위성 및 제도 취지, 운영 방안에 대해 공론화하고 나섰다.대한의학회가 전공의 수련교육의 체계화 및 표준화를 위한 상설기구인 '전공의 수련교육원' 설립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현재 국내에서 전공의 수련은 26개 전문과목 학회와 수련병원이 주도하는 등 사실상 민간의 관리 영역에 머물러 있어, 전국 단위 통합 컨트롤타워를 통해 수련의 질을 표준화, 체계화하자는 것.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13일 열린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전공의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공의 수련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수련교육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 이사는 "지금까지의 수련교육은 위원회나 TF 형식의 임시 조직이 주도해왔다"며 "전공의 수련은 단발성 과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인 만큼, 이를 총괄하고 관리할 상설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은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 영국은 GMC(Good Medical Council), 캐나다는 RCPSC(Royal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of Canada) 등 각국에서 GME(Graudate Medical Education, 졸업 후 의학교육)를 전담하는 독립적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미국은 ACGME를 통해 전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인증하며, 영국은 GMC가 수련제도 전반을 감독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RCPSC가 GME의 기획, 시행, 평가까지 총괄한다.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이들은 모두 민간이 아닌 공적 기구로, 정부와 협력하되 독립적 지위를 가지며 전공의 교육의 질과 일관성을 국가 수준에서 관리하는 반면 한국은 전공의 수련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를 관리하는 책임 있는 주체도 없는 실정이다.박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 수련의 질과 방향성은 지속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통합 컨트롤타워가 부재해 교육의 일관성, 표준화,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전공의 수련교육은 더 이상 병원이나 학회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의학회는 전공의 수련교육원의 핵심 역할로 ▲ 26개 전문과목 및 인턴 과정에 대한 수련교육과정 개발 및 조율 ▲표준화된 수련 평가 체계 및 E-portfolio 구축 ▲지도전문의 교육·인증 및 평가 체계 수립▲수련기관 평가 및 질 관리 ▲온라인·오프라인 연수 및 술기교육센터 운영을 설정했다.박 이사는 "수련교육원은 교육과정의 질적 향상과 수련 병원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온라인 기반 통합 교육 플랫폼과 e-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전국 어디서든 표준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식과 술기를 학습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련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모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수련병원의 위치나 규모에 따라 수련의 질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전공의가 동일한 기준과 콘텐츠로 교육받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표준화된 e-learning 시스템과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E-portfolio는 전공의 개개인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도전문의에 대한 교육 및 지원 체계도 강화된다. 전공의 수련의 질은 결국 이를 가르치는 지도전문의에게 달려 있다는 점에서, 교육 가이드라인과 전문 역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상체계까지 포함한 정책을 병행해 지도전문의 제도의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수련교육원은 이외에도 수련기관 평가 및 인증 사업, 전공의 교육 정책 수립과 국가 차원의 GME 관련 연구 수행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조직으로, 수련교육의 질 관리부터 정책 제안까지 총괄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박 이사는 "수련교육원은 단순히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곳이 아닌 전공의 수련교육 전반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향후 GME 제도의 방향을 제시하는 두뇌 역할을 하게된다"며 "전공의 교육의 철학과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전문의 육성 전략을 세우는 일에 정부가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대한의학회는 향후 수련교육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건 당국에 제시하고 정책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2025-06-13 14:13:59학술대회

자궁내막암 치료시장 새 국면, 젬퍼리 초치료 급여 가시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부인암으로 꼽히는 '자궁내막암' 국내 치료환경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글로벌 제약사들의 면역항암제가 치료옵션 전면에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젬퍼리(도스탈리맙)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한국GSK 면역항암제 젬퍼리 제품사진.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6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GSK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사용범위 확대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자궁내막암은 자궁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이다. 국내 발생빈도는 서구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대 부인암 중 최근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다.구체적으로 2015년까지 가장 낮은 발생자 수를 보였지만, 2019년부터 현재 까지 부인암 발생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부인암 보다 자궁내막암 치료는 오랜 기간 동안 소외 돼 왔다는 점.실제로 지난 20년 간 자궁내막암 치료에는 파클리탁셀 등 올드드럭이 장악해왔다. 이 가운데 약평위는 젬퍼리에 대해 '새로 진단된 dMMR/MSI-H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에 대해 급여확대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진행될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까지 합의한다면 1차 치료에서부터 젬퍼리를 급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참고로 젬퍼리의 1차 치료 허가는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위약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한 'RUBY' 연구를 바탕이 됐다. RUBY 연구는 3기 혹은 말기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18명의 환자가 dMMR/MSI-H 바이오 마커를 보유했다.연구를 통해 젬퍼리 병용요법군은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추적 기간 중앙값 24개월 기준으로 PFS 61.4%(95% CI: 46.3-73.4)를 확인하며, 위약 대조군의 15.7%(95% CI : 7.2-27.0)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72%(HR: 0.28, 95% CI : 0.16-0.50) 낮춘 것이다.2023년 2차 치료제로 급여를 적용받은 데 이어 1차 치료 급여확대에 가까워진 것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산부인과)는 "1차 치료부터 효과적인 치료제를 사용해 환자의 재발을 최소화는 것이 훨씬 임상적 가치가 있다"며 "임상현장에서는 내성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유병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이 부분에 중점을 둔다"고 평가했다.김재훈 교수는 "3기와 4기 이상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1차 치료부터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며 "젬퍼리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1차 치료에서 자궁내막암의 dMMR과 pMMR군 모두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자궁내막암 환자라면 당연히 1차 치료로 선택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6-13 11:54:54외자사

코로나 팬데믹 역설…미세먼지 줄자 심근경색도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초미세먼지 노출과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전후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이전 초미세먼지 최고노출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팬데믹 기간엔 격리 및 사회적 활동 감소로 인한 미세먼지 노출이 줄어들며 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도 사라졌다.서울성모병원-서울대병원 합동 연구팀(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ㆍ서울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혁종 연구원, 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 39581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암을 진단받고 최소 3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 중 2015년 이후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간-교차 연구 설계를 사용해 외부 환경요인과 기후 요인을 보정해 단기적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했다.분석 결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이전에는 초미세먼지(PM 2.5) 노출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농도가 10μg/m³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가량 상승했다.서울성모병원-서울대병원 합동 연구팀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ㆍ서울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혁종 연구원, 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특히 초미세먼지 최고 노출군(44.99±15.05 μg/m³)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9% 증가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세부적으로는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높았는데, 팬데믹 이전의 초미세먼지 최고 노출군에서 심근경색은 10%, 허혈성 뇌졸중은 11%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2020년 3월 22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거리두기 후에는 이러한 연관성이 사라지면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간의 관련성은 약화됐다.해당 기간 동안에는 초미세먼지 노출군에서의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노출 효과를 무시해도 될 수준까지 감소했다.이는 거리두기로 인한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외출 자제 등으로 실제 대기오염 노출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코로나19 당시 전 세계적으로 공장 가동률 감소, 교통량 감소 등으로 인해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자체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이번 연구는 최초로 암 생존자 집단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었으나, 암 생존자에서의 단기 노출 위험을 정량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염병 유행 시기와 같은 사회적 환경 변화가 암 생존자처럼 면역 취약계층의 외부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고 건강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박상민 교수는 "암 생존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초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요인에 대한 일상적 노출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일상에서의 실천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신현영 교수는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장내 미생물군 변화, 폐 염증, 전신 염증 반응 증가되고, 이는 부정맥, 혈관내피기능장애(Endothelial Dysfunction)와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암 생존자의 건강관리는 일상생활 관리 및 환경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과 같은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를 조언해 줄 수 있는 암건강 클리닉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이어 신 교수는 "암 생존자뿐만 아니라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다른 건강 취약계층의 환경 정책 수립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PM2.5와 심혈관계 질환 사이의 인과 기전 규명과 맞춤형 건강 정책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이혁종 연구원은 "대규모 건강보험 자료를 기반으로 시간-계층 교차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거리두기 전후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정밀하게 비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환경보건 분야의 국제학술지 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2025-06-13 11:54:37연구・저널

"증원이 필수의료 대책? 한국의료, 비이커 속 개구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3일 대한의학회는 플렌티컨벤션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필수의료 개선 방향을 점검했다.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밀어붙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제자리로 돌아간 가운데,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이 의료개혁의 방향성을 놓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적정 의사 수에는 정답이 없고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필수의료, 지역 의료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 의사들이 기피하는 것은 필수의료가 아니라 '불합리한 건보 체계'에 있다는 점에서 가두리 양식장과 같은 의료시스템을 타파하고 정당한 진료에 정당한 보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3일 김한중 연대의대 명예교수이자 연세대 전 총장은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비이커 속의 개구리 한국의료, 어떻게 될 것인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집단 지성 발휘해야' 발표를 통해 주먹구구식 의대 증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김 전 총장은 '적정 의사 수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은 과학적 근거 없이 추진됐다고 비판했다.그는 "의사 수 추계는 가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AI 발전이나 고령화, 보상 체계에 따라 수요는 크게 변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생산성이 높은 진료 시스템에서는 적은 수의 의사로도 높은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한중 연대의대 명예교수정부가 '의사 부족'만을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 원인으로 지목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낙수효과처럼 필수·지역의료가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정작 문제는 건강보험 수가의 비합리성과 의료사고 위험, 과도한 책임 부담에 있다"고 강조했다.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의료진의 기피 및 의사 부족 현상은 단순한 선호 문제나 사명감의 결여가 아니라는 것. 젊은 의사들은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지만, 현실은 국가가 수요를 독점하고 가격을 통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비이커 속 개구리'처럼 점점 더 탈출구 없는 시스템에 갇히고 있다는 진단했다.김 전 총장은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병원을 무작정 늘리는 방식은 효과가 없다"며 "취약지역 일차의료 강화와 중증환자 이송 체계 구축이 우선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인 한국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앙-지역 협력형 모델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했다.대학병원의 현실에 대해서는 교육과 연구, 진료를 모두 떠안은 채 환자 과밀로 본래의 역할이 훼손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공의의 과중한 업무, 교수의 진료 부담, 그리고 의료 전달체계의 약화가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다.한편 한국 의료에서 공공과 민간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그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로 민간병원도 사실상 공공 기준을 따르고 있고, 모두 비영리 법인으로 투자 회수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공공의료 확대만이 해답이 아니라, 왜 공공병원이 경쟁력을 잃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의정 갈등이 장기화된 배경에는 '소통과 공감의 부재'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하며 의료계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반면 의료계는 감정적인 대응과 폐쇄적인 소통으로 국민과의 거리감을 키웠다는 게 그의 판단.김 전 초장은 "의료계는 정당한 진료에 정당한 보수를 원하고, 본연의 사명감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일방적인 규제가 아니라,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의료의 미래에 대해서는 '고성장'이 아닌 '관리'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봤다. 민영보험이 건강보험을 대체하기는 어렵고, 민간 중심 의료 공급 구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병상과 장비 등 의료 자원의 추가 확대는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이며, 지불제도는 점차 포괄수가제·가치 기반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전 총장은 끝으로 "의료계의 리셋 요구는 이상적이지만, 실제 변화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지금은 갈등보다 집단 지성과 소통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3 11:52:55학술대회

비대면진료 초진 허용 법안 추진 의협 '반대' 병원계 '침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선 공약이었던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초진(첫 진료) 허용 범위를 둘러싸고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기본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재진 환자 중심으로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되, 특정 조건에서 초진도 가능하도록 했다.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대면진료 관련 법 개정안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진이 허용되는 대상은 ▲섬·벽지 및 응급의료취약지 거주자 ▲군인·교정시설 수감자·선박 승선자 등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 ▲대리처방 대상자 ▲18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 환자 ▲감염병 환자 ▲휴일·야간 진료가 불가피한 환자 등이다.이 같은 법안 추진에 대해 의료계 의협은 반대 입장이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18세 미만 환자에서 초진을 허용하는 것은 심각한 환자의 문제를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대면진료의 초진은 세계 어디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허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협은 현재 보건의료 심각단계에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진료가 "실제로 건강상 필요한 경우가 아닌 편의성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비급여약제, 탈모약, 여드름약 등 시급성이 없는 약제들이 대거 처방되고 있는 실태"를 문제 삼으며 반대입장이 뚜렷하다.반면 병원계를 대표하는 병협은 아직까지 침묵이다. 다만 몇몇 병원장들은 비대면진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한 중소병원장은 "사실 비대면진료는 재진보다 초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초진을 통해 환자의 병원 내원 여부를 사전에 판단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초진 단계에서 구분해 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우려가 높다면 비대면진료를 1차 의료기관에 국한해 적용하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면서 "이미 많은 환자들이 내원 전에 챗GPT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한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덧붙였다.한발 더 나아가 산업계는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다 후퇴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시범사업에선 성인 초진을 허용한 반면 이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은 18세 미만, 65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자 상당수가 성인 초진 환자인 만큼 이를 제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새 정부 출범 직후 추진되는 법안인 만큼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2025-06-13 11:51:59개원가

창원한마음병원, 제1회 '국로(國路) 한마음 의학상' 공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대한민국 의학계의 학문적·임상적 성과를 조명하고, 사회적 실천에 기여한 의료인을 발굴·격려하고자 ‘제1회 국로(國路) 한마음 의학상’을 제정하고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이번 공모는 최근 5년 이내 주요 학술지에 게재되었거나 진료지침 제정, 치료법 개발 등 의학 발전에 실질적인 공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상 1명에 상금 1억 원, 우수상 5명에 상금 각 1,000만 원을 시상한다.공모전 포스터단, 현재 수상 공적과 관련된 연구 윤리 위반이나 법적 분쟁이 있는 경우, 최근 5년 이내 동일 업적으로 타 시상에서 수상한 경우는 제외된다.한편, ‘국로(國路)’는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의장의 아호(雅號)로, 넓은 의미에서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의학상은 단순한 성과 시상에 그치지 않고, 국민 건강과 의학 발전을 도모하는 의료인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은 “한 사람의 연구가 수많은 생명을 살린다는 믿음 아래, 뛰어난 학문 성과와 실천적 성과를 사회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번 의학상을 제정했다”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의학의 가치와 방향을 되짚고, 이를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루어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이번 공모 접수는 2025년 9월 1일(월)부터이며 9월 30일(화)까지이며, 시상식은 2026년 1월 23일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한마음병원 홈페이지(www.hanhear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13 10:55:13중소병원

서울부민,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치료장비 '로타프로'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이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첨단 중재시술 장비인 로타프로(ROTA PRO) 회전 절삭 시스템을 도입하며,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에 대한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는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증가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한 플랫폼 구축의 일환이다.서울부민병원은 누적 2,700례 이상의 심혈관계 및 중재시술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 관상동맥중재술(PCI)은 월평균 15례 수준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석회화 병변이 동반된 고난도 케이스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서울부민병원 의료진이 첨단 중재시술 장비인 로타프로(ROTA PRO) 회전 절삭 시스템을 통해 시술하고 있는 모습.실제로 2024년 기준, PCI + 회전절삭(Atherectomy) 병합 시술도 시행되어 고위험 병변 치료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FFR(기능적 혈류 평가) 및 IVUS(혈관 내 초음파) 사용 건수도 꾸준히 유지되며, 병원 내 정밀 진단 및 맞춤형 치료 비율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관상동맥 내 석회화는 시술시 스텐트 삽입의 어려움, 재협착 및 합병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 당뇨병, 만성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빈도가 높으며, 이들 환자에게는 선제적인 병변 제거 전략이 중요하다.로타프로는 이러한 석회화 병변을 회전 절삭하여 혈관 순응도를 개선하고, 스텐트 삽입을 용이하게 만드는 전처치(Atherectomy) 전용 장비다. 미세한 다이아몬드 입자가 부착된 Burr로 병변을 정교하게 절삭하며, 디지털 콘솔 기반의 속도 감지 시스템, 자동 알람 기능, 간편한 작동 시스템으로 의료진의 시술 효율성과 환자의 안전을 동시에 높여준다.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 박수건 센터장은 "연간 수천 건의 중재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도 석회화 병변에 대한 치료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로타프로의 도입으로 기존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졌고, 앞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부민병원은 로타프로 외에도 IVUS, FFR, PICC 등 다양한 정밀 중재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중재시술부터 시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심장혈관 원스톱 케어 체계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고령사회에 발맞춰 석회화 병변, 만성폐색병변(CTO) 등 고위험 환자를 위한 첨단 기술 기반 치료 역량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2025-06-13 06:22:23중소병원

국립암센터, 암 극복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오는 6월 18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최첨단 기술로 암을 넘어선 혁신(Innovationg Beyond Cancer with Cutting-Edge Technology)’을 주제로, 제17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국립암센터 전경이번 심포지엄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암 극복의 새로운 해법과 미래 의료의 방향을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단백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차세대 면역항암치료 ▲혁신적 임상시험 전략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등 첨단 암 연구의 핵심 주제를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특히,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도쿄대학교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암연구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단백유전체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을 활용한 정밀 치료 전략, 면역세포치료의 차세대 발전 가능성, 최신 암 임상시험의 흐름과 전망, 암 생존자를 위한 헬스케어 혁신 방안에 이르기까지, 최신 연구 성과와 그 임상적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기조강연에서는 암 단백유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단백유전체단장 헨리 로드리게스(Henry Rodriguez) 박사가 ‘암 프로테오노믹스의 현재 동향과 미래 전망(Current Trends and Future Perspective in Cancer Proteogenomics)’을 주제로, 다중오믹스 기반 정밀의료의 최신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조망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 ‘코드에서 행동으로: 번역에서의 프로테오믹스(From Code to Action : Proteomics in Translation)’에서는 단백체 기반 정밀의료의 실제 적용 사례와 암의 분자적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접근이 소개된다.유주첸(Yu Ju Chen) 교수(대만 아카데미 시니카, Academia Sinica)는 소량 시료에서도 높은 민감도를 구현한 나노 단백체 분석 기술과 정밀의료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상원 교수(고려대학교)는 췌장암의 분자 특성 기반의 바스켓 임상시험 전략, 우상명 박사(국립암센터)는 담도암 특성별 맞춤 치료전략과 오믹스 기반의 임상적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 ‘암의 차세대 면역 요법(Next Generation Immunotherapy in Caner)’에서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의 분자 기전과 치료 효율 향상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타쿠 오카자키(Taku Okazaki) 교수(도쿄대학교)는 면역관문 분자에 의한 T세포 억제의 기전을 설명하고, 한충용 박사(국립암센터)는 고형암에서의 T세포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소개한다. 최경호 교수(서울대학교)는 CAR-T세포 치료의 효능을 높이고 독성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예정이다.두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케네스 K 타나베(Kenneth K Tanabe) 박사(하버드대학교 )가 '외과 종양학의 미래(Future of Surgical Oncology)'를 주제로, 외과 암 치료의 최신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이어서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 '암 연구에서의 암 임상시험(Cancer Trials in Cancer Research)'에서는 임상시험 설계의 진화와 주요 적용 사례들이 다뤄진다.라선영 교수(연세대학교)는 위암 항암치료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조망하고, 김태유 교수(서울대학교)는 액체생검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본다. 엄방울 박사(국립암센터)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마지막 세션‘의료 연구와 혁신을 통한 암 생존율 향상(Advancing Cancer Survivorship Through Healthcare Research and Innovations)’에서는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임상, 생활습관 개입 등 다각적 연구가 소개된다.마츠오카 유타카(Yutaka Matsuoka) 박사(일본 국립암센터)는 일본의 암 생존자 정책 및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조주희 교수(성균관대학교)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 식이개입 전략에 관한 발표한다. 김지현 박사(국립암센터)는 난소암 생존자를 위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정유석 준비위원장(인재경영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암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 지금까지 축적해 온 성과를 조망하고, 앞으로의 진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의 해답을 공유함과 동시에 보다 더 근본적인 '다음 질문'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암정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국내외 협력을 통해 암 정복을 위한 미래 의료의 방향을 함께 그려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는 사전등록자에게만 제공된다. 국립암센터 홈페이지(http://ncc.re.kr/symposium)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단, 대한의사협회 6평점이 필요한 의사의 경우 5만원). 기타 심포지엄 관련 문의는 교육수련팀(031-920-1957)으로 하면 된다.
2025-06-13 06:17:42중소병원

대장암 선별검사 논란 정리되나…CT 조영술 '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마침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CT 대장 조영술을 통한 검사가 다른 방법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효용성이 높으며 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CT 대장 조영술이 다른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효용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북미영상의학회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48/radiol.243775).현재 대장암 선별검사는 크게 세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장내시경과 CT 대장 조영술, 또한 분변 DNA 검사다.이중에서 대장내시경이 진단율과 예방률이 가장 높으며 특히 검사 중 용종을 곧바로 떼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이로 인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우리나라 등 대다수 국가들이 대장내시경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침습적 요소가 강해 수검자들의 거부감이 높은데다 소아청소년이나 노인의 경우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검사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태다.또한 전문의가 직접 상당한 시간을 들여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다수 국가에서 선별 검사 중 가장 비용이 높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그러나 지금까지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인 CT 대장 조영술과 분변 DNA 검사를 두고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위스콘신 의과대학 존 R. 카메론(John R. Camer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두가지 방법 모두 침습성이 낮고 안전하다는 점은 증명됐지만 검사법과 효용성이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어느 검사가 더 환자에게 유리한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마르코프 모델을 사용해 45세 성인 1만명 대상으로 이 두가지 방법을 적용하며 대장 질환의 진행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시뮬레이션 기간은 1년 간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뮬레이션 대상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대장 병변 유무에 따라 건강 상태를 평가받았다.모의 인구에 대한 검진과 감시는 45세에 시작해서 75세에 끝났으며 참가자들은 검진, 진단 후속 조치 및 권장 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가정했다.그 결과 두가지 방식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에 비하면 임상적으로 매우 우수한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달랐다.CT 대장 조영술을 받은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75%나 줄었지만 분면 DNA 검사는 59% 감소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또한 연구진은 검진 방법의 비용효과을 평가하기 위해 질 조정 수명(QALY)을 사용해 의학적 개입의 가치도 측정했다. 1QALY는 완벽한 건강을 1년간 누리는 것과 같은 의미다.그 결과 분변 DNA 검사의 질 조정 수명 당 추정 비용은 약 9천달러로 CT 대장 조영술 약 5천달러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결국 CT 대장 조영술이 대장암 발병률을 더 낮추는 동시에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존 카메론 교수는 "두가지 방법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암 예방 및 생존율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다만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할때 CT 대장 조영술이 전략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2025-06-13 05:30:00진단

사용량 늘어나는 GLP-1 약물…황반변성 위험 다시 고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 약물이 당뇨병 치료에서 비만 치료로 영역을 확대,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이슈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GLP-1 RA가 신생혈관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최대 2배 높인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에 이어 마취 과정서 음식물의 폐 흡인 가능성을 높인다는 우려까지 재차 제기된 것.캐나다 토론토대 안과 로트 쇼어 등 연구진이 진행한 GLP-1 RA 사용에 따른 신생혈관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Ophthalmology에 5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ophthalmol.2025.1455).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 약물의 사용량이 확대되면서 황반변성 부작용 이슈 및 마취 과정서 음식물 폐 흡인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GLP-1 RA의 주요 부작용은 주로 구토, 오심 등 위장관계 증상에 집중되지만, 췌장염이나 담낭 질환에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전신적 이상 반응도 보고되는 추세다.특히 전신 장기 노출에서 장기적인 안건강 관련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캐나다 온타리오 인구 기반 코호트를 진행했다.후향적 코호트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진행됐으며, 당뇨병 진단을 받은 66세 이상의 환자와 초기 당뇨병 진단 후 최소 12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GLP-1 RA 사용이 6개월 이상일 때 nAMD의 발생률을 살폈다.적격 환자 111만 9517명 중 13만 9002명의 환자로 구성된 1:2 매칭 코호트를 생성했으며, 여기에는 GLP-1 RA에 노출된 환자 4만 6334명과 노출되지 않은 매칭 환자 9만 2668명이 포함됐다. 모든 종류의 황반변성과 관련된 동반질환 및 사회경제적 지위를 사용해 성향 점수를 계산했다.매칭된 환자를 분석한 결과 nAMD 발병률은 GLP-1 RA 노출군이 비노출군보다 높았다. 콕스 비례 위험 모형 분석에서 GLP-1 RA에 노출된 환자의 nAMD 발생 위험비는 2.0 이상으로 추정됐다(노출군 0.2%, 비노출군 0.1%; aHR 2.21).연구진은 "이번 코호트 연구에서 GLP-1 RA를 사용한 경우, GLP-1 RA를 투여받지 않은 당뇨병 환자보다 nAMD 발생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GLP-1 RA의 정확한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GLP-1 RA의 이점과 위험 간의 상충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직접적인 부작용은 아니지만 마취 과정에서 GLP-1 RA 사용자의 음식물 폐 흡인과 같은 위해 가능성도 거론된다.2023년 미국마취과학회(ASA)가 일부 사례 보고를 기반으로 GLP-1 RA 사용 시 폐 흡인 발생을 막기 위한 수술 전 관리에 관한 최초의 지침 성명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 수술 전후 평가 및 품질 개선 협회(SPAQI) 역시 비슷한 내용의 다학제적 합의문을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에 공개했다(DOI: 10.1016/j.bja.2025.04.001).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마취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한 이 합의문은 112편의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한 끝에 GLP-1 RA 복용 환자의 마취 전 폐 흡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절차를 제안하고 있다.합의문에 따르면 GLP-1 RA를 복용 중인 환자는 마취 전 24시간 동안 맑은 액상(clear liquid)만 섭취해야 하며, 고탄수화물(포도당 10% 이상 포함) 맑은 액상은 수술 8시간 전부터 금지해야 한다.또 모든 액상 섭취는 마취 4시간 전까지 중단해야 하며, 마취 후 정상적인 식사 재개 시점에 맞춰 GLP-1 RA 투약도 재개할 수 있다.논문 저자인 오프레아 박사는 "마취 시 가장 위험한 요소는 위 내용물의 잔류로 인한 폐 흡인으로 GLP-1 RA는 위 배출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24시간 맑은 액상만 섭취하는 규정은 다소 엄격해 보일 수 있지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구토·오심 등 위장관 증상이 심한 환자는 수술을 연기하고, 약물 조정 및 식이요법을 담당의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13 05:30:00연구・저널

콜린알포 선별 급여 소송 마침내 결론나나…변론 재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5년여간 2심 법원에서 잠자고 있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선별 급여 소송의 변론이 다시 재개된다. 이에 대해 대웅바이오그룹 등 제약사들은 대체약제 문제 등을 새롭게 쟁점으로 부각시켜 반전을 노렸지만 재판부는 추가 절차없이 참고 서면으로 변론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라 곧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선별급여 전환과 관련한 대웅바이오그룹의 소송도 곧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12일 서울고등법원 제9-1행정부는 대웅바이오그룹을 주축으로 국내제약사들이 제기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의 여섯 번째 변론을 진행했다.이날 재판부는 1년이 넘은 기간 만에 재개된 변론을 통해 재판부 구성 등이 변화 된 만큼 변론을 갱신키로 하고 양측의 입장을 정리했다.특히 해당 변론 종결 이후 관련 사건인 종근당 그룹의 소송이 2심을 넘어 대법원에서까지 판단을 받은 만큼 빠른 종결을 예고했다.실제 변론에서 원고 측은 새로운 쟁점에 대해서 추가적인 변론 기일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론을 종결키로 했다.다만 이과정에서 양측의 변론을 통해 추가적인 입장을 정리한 만큼 이에 대한 내용이 향후 선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실제 제약사 측은 새 쟁점으로 내세운 ‘대체약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그간 예비적 주장이었으나, 대법원 판결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만큼 새로운 주장으로 정리해 다시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특히 원고인 제약사 측은 “선별급여의 경우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은 대체약제 여부 등의 판단을 통해 30%, 50%, 80% 각기 다른데, 이번 고시에서 콜린 알포세레이트는 대체약제가 있다는 이유로 80%를 적용 받았다”며 “하지만 대체 가능성이 없다면 50%를 적용 받았어야 하고, 이는 일선 현장에서는 굉장히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당시에는 대체약제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나눠서 봐야하고,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도 퇴행성이냐, 혈관성이냐의 차이가 있다”며 “이에 대체약제라고 제시된 약제 중 경도인지장애를 허가 받은 약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제약사 측은 “니세르골린 등의 약제의 경우 경도인지장애로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일부 경도인지장애로 허가 받았던 아세틸 엘 카르니틴 및 옥시라세탐은 임상적 유용성이 없어 취소돼 대체약제로 볼수가 없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처분 당시를 기준으로 봐도, 해당 제제들은 혈관성 경도인지장애로 국한된 허가로,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는 별개로 봐야한다”며 “각 질환은 원인 질환이 달라 이를 같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피고인 정부 측은 “대체약제 여부 등은 이미 하급심을 포함해 관련 사건 등에서 똑같이 주장 된 사안이고, 이미 대법원에서도 분명히 언급해 주장의 설득력이 없다”며 “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경도인지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볼 근거가 확인이 안되고 현재까지도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덧붙여 “해당 약제는 원 허가국인 이탈리아를 제외하고는 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나라도 없다”며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청구금액이 한해에만 5000억원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건강보험 재정이 지출되고 있는 만큼 이런 점을 고려하셔서 하루라도 빨리 선고가 확정돼야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재판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원고 측의 추가적인 참고서면은 7월 18일까지, 또 이에 대한 피고측의 서면은 7월 31일까지 제출토록 하고 8월 21일 선고하기로 결정했다.이에 새로운 쟁점에 대한 검토에서 추가적인 변동이 없으면 약 3년여만에 2심은 8월 마무리 될 전망이다.
2025-06-13 05:30:00국내사

동광제약, 트리암시놀론 주사 공급량 54% 늘린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광제약이 올해 하반기부터 트리암시놀론 주사 생산을 작년 동기 대비 54% 증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일각에서 불편함을 나타내던 트리암시놀론 주사의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동광제약 제2공장 전경이다.동광제약은 트리암시놀론 주사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참고로 현재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5개사 (동광제약, 삼성제약, 신풍제약, 국제약품, 한올바이오파마)의 물량을 모두 동광제약에서 생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23년부터 수요가 증가했고 동광제약에서 최대한으로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동광제약은 트리암시놀론 주사 생산을 증대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적으로 23년 10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24년 9월 KGMP 인증을 받았으며 25년부터 제2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하여 생산량 증대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추가적으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이 향상된 신규 생산설비를 도입했으며, 트리암시놀론 주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라인 밸런싱을 통한 병목 제거, 포장 공정 자동화 도입으로 생산성을 증대시켰고, 작업 인원의 전문성 향상과 근무 시간을 늘려 최대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이 같은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6월 하순부터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량의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동광제약 관계자는 "트리암시놀론 주사는 현재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으며, 올해 4월 퇴장방지의약품 지정 신청을 한 상태"라며 "연내 퇴장방지의약품 지정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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