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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군의관 대란 해법은 복무기간 단축" 각계 목소리 커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무기간 단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정 공감대가 형성됐다.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열린 '군의관·공보의 확충 및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밝혔다. 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함께했다.'군의관·공보의 확충 및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의료계·정부 패널들은 군의관·공중보건의사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의 사례를 들어 7명의 공보의가 전역한 뒤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인력 이탈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대책이 미흡했다는 비판이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박재일 회장 역시 50년간 단 한 차례도 단축되지 않은 복무기간을 지적했다. 현재의 공보의 제도는 중환자 상태나 다름없는 만큼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요구다.주제발표에선 복무기간 현실화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 이한결 정책이사는 의대생 24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관 및 공보의 기피 원인 1위가 복무기간(97.9%)임을 밝혔다.특히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지원 희망률이 90% 이상으로 급증하는 만큼, 기초군사교육 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는 등 실질적인 불이익 해소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어진 토론에선 현장의 고충과 부처별 입장이 조명됐다. 김해시 보건소 허목 소장은 교육 없는 현장 배치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2~3개월의 사전 교육 의무화를 제안했다.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유지환 회장은 폭언과 폭행 등 열악한 근무 환경과 법적 보호 장치의 부재를 지적하며 처우 개선의 병행을 주장했다.정부는 부처 간 입장 차를 보이면서도, 복무 단축은 필요하다는 가닥으로 의견이 모였다. 국방부 우호석 보건정책과장은 기간 단축 시 필요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복무장려금 확대와 장기 군의관 양성 학교 설립 등 단계적 대책을 설명했다.반면 보건복지부 임은정 건강정책과장은 형평성과 지역의료를 위해 복무기간 단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직무 교육 및 보상 체계 개편을 약속했다.법무부 박기주 의료과장 역시 교정시설 내 의료 공백 현실화를 우려하며 복무기간 단축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송재원 농촌사회서비스과장은 지역 근무 경험이 의료인에게 인센티브가 될 수 있는 제도적 통로 마련을 희망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서영석 의원은 "의정 갈등 과정에서 공보의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예견했으나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이 여파는 203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는 입법과 함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역할을 강화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현장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복무기간 단축 등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9:09:59개원가

냉각 의료기기 기업 리센스 IPO 돌입…19일 일반 청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리센스메디컬(공동대표 김건호, 최의경)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는 14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원에서 11,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26억 원~154억 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2016년 설립된 리센스메디컬은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통증·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냉각 기술을 개발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극저온 냉매의 온도를 수초 내 정밀 제어해 목표 부위를 원하는 온도로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로 냉각 조건을 정량화해 일관된 치료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특히 리센스메디컬의 OcuCool은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 의료기기 기업 최초로 미국 FDA 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 De Novo는 기존에 허가된 선행 기술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허가 제도다. 리센스메디컬의 모든 제품은 동일한 정밀 냉각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핵심 기술은 공유하면서 적용 목적에 따라 기능을 확장하는 모듈 구조다. 이에 따라 ▲의료용 저온기·냉동 수술기 TargetCool ▲안구 냉각 마취 기기 OcuCool ▲분사식 주사기 TargetCool+ ▲동물용 냉각 의료기기 VetEase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주요 제품인 TargetCool은 2026년 1월 기준 44개국과 거래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다. VetEase도 미국, 일본, 태국, 중국 등 8개국에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보한 데 이어 2024년 출시 2개월 만에 연간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회사는 FDA De Novo 승인을 확보한 OcuCool을 앞세워 2027년부터 미국 IVT(유리체강 내 주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리센스메디컬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억 원으로 전년(58억 원) 대비 8.5%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7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리센스메디컬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19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리센스메디컬은 공모자금을 소모품 생산 자동화 설비 구축, 신규 공정 내재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각 플랫폼을 바탕으로 탈모, 당뇨성 피부 궤양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피부 시술기 TargetCool Pro, 올인원 OcuCool, 홈 뷰티 디바이스 등 후속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전략 국가별 전문 영업인력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장기 독점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리센스메디컬 김건호 공동대표는 ""리센스메디컬은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미충족 수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업"이라며 "정밀 냉각 플랫폼을 기반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냉각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2:25:39마케팅·유통

의사 창업 절반이상 '신용등급 C 이하'…재무 건전성 우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의사 창업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연구개발비와 운영비 지출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적자 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사 창업 현황 분석'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Gemini의 응답매출 60% 성장에도 영업손실이 3배 폭등하며 신용등급 C 이하가 속출하는 등 의사 창업 기업의 재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보고서가 분석한 263개 의사 창업 기업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 2020년 45억1000만원에서 2024년 72억1000만 원으로 약 60% 가까이 성장했다.이는 의사 창업가들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제품화 및 서비스화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문제는 수익성이다. 같은 기간 기업들의 평균 영업손실은 9억1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무려 3.3배나 급증했다.당기순손실 역시 2024년 기준 평균 37억6000만원에 달해, 매출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손실 규모가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 등에 막대한 R&D 비용이 투입되는 산업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조직 규모가 커지는 스케일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운영 비용 부담이 실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매출 성장 뒤에 가려진 '낮은 신용도' 역시 문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절반이 넘는 54.4%가 신용평가등급에서 'C등급 이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한 등급은 'CCC+'(110개사)였으며, 투자 적격 수준인 B등급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41.8%에 불과했다.누적 투자 유치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자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나 채무 이행 능력을 나타내는 신용 등급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보건산업진흥원은 "의사 창업은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기반이 대부분"이라며 "창업에서 겪게 되는 여러 시행착오를 줄여 실패 사례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창업 사례가 늘어나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3-17 12:15:40제도・법률

피타바스티틴 복합제 시장 갈수록 치열...저용량 주도권 경쟁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연 2000억원 돌파를 노리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이는 지난해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을 비롯해 시장 자체가 점차 성장하면서 저용량, 제네릭 개발 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을 연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과 뒤를 쫓고 있는 안국약품의 페바로젯 제품사진.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넬슨제약, 한국팜비오, 오스틴제약 등이 리바로젯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시험을 승인 받았다.리바로젯은 JW중외제약이 내놓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고지혈증 치료제다.리바로젯의 경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약 1170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한 만큼 다수의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며 생동시험을 확대하고 있다.이에 지난 2024년부터 다수의 제약사들이 개발에 착수한 상태에서 올해 3월에만 3개사가 추가되면서 제네릭 개발의 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같은 개발은 리바로젯의 성장과 함께 오는 2027년 7월 27일 재심사 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리바로젯 외에도 별도 임상을 통해 시장을 진입한 품목들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실제로 안국약품과 보령, 동광제약, 한림제약, 대원제약은 2023년 하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특히 이 중 안국약품의 '페바로젯'은 292억원, 대원제약 '타바로젯'은 182억원의 원외 처방 실적을 기록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에 재심사 종료 전부터 기존 제네릭은 물론 저용량 등 시장의 변수 역시 확대되고 있다.지난 1월 일성아이에스를 필두로 일동제약, 대웅제약, 한림제약 등이 피타바스타틴 1mg과 에제티미브 10mg이 결합한 저용량 제품을 허가 받았다.여기에 JW중외제약 역시 지난 12일 동일한 용량의 저용량 라인업을 추가하며 입지 강화에 나선 상태다.특히 동일 품목 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안국약품의 페바로젯 역시 올해 신규 용량을 추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대원제약 등도 저용량 임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즉 재심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개발의 확대와 함께 저용량 품목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런만큼 제네릭 개발 및 저용량을 활용한 국내사들의 도전에 따른 향후 경쟁은 물론 시장 확대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4년 이상지질혈증 시장은 2조 7천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3개년 성장률은 18%에 달한다.이 중 시장 성장률에 있어서 피타바스타틴 성분은 무려 32%에 달하며, 이는 동일 기간 로수바스타틴 시장 12%와 아토바스타틴 시장 7%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6-03-17 12:12:54국내사

임핀지, 유럽서 '조기 위암' 정조준…새 표준치료 기대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유럽에서 조기 위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확정됐다. 전이성 단계뿐 아니라 수술이 가능한 조기 단계까지 영역을 넓히며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는 양상이다.최근 대한간암학회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마련한 임핀지 부스 모습이다. 간암과 담도암에 이어 소세포폐암, 위암에서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절제 가능한 조기 위암 및 식도위접합부(GEJ)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임핀지 병용요법을 공식 승인했다.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3상 'MATTERHORN' 연구에 따르면, 수술 전 임핀지와 표준 항암화학요법(FLOT)을 병용하고 수술 후 임핀지 단독요법을 시행한 군은 FLOT 단독 투여군 대비 질병 진행이나 재발, 사망 위험을 29%(HR 0.71)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치료 후 시간이 지날수록 두 군 간의 생존율 격차가 커진다는 것이다. 3년 시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임핀지군이 69%를 기록하며 대조군(62%)을 앞질렀다. 면역항암제 평가의 주요 척도인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일관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향후 임상현장 활용 시 장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질병의 재발이나 진행을 평가하는 무사건 생존기관(EFS) 측면에서도 임핀지군은 사건 발생 위험을 29%(HR 0.71) 감소시켰으며, 24개월 EFS 비율은 67.4%로 대조군(58.5%)보다 높았다.특히 전체 생존기간(OS) 측면에서도 사망 위험을 22%(HR 0.78) 감소시키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또한 임핀지 기반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약 69%가 3년 시점에서 생존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62%가 생존했다. 임상 현장에서 보조요법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수술 가능성'과 '안전성'도 입증됐다.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환자 비율은 대조군과 유사했다.또한 3등급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임핀지군(71.6%)과 대조군(71.2%) 사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며, 기존 약제들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임상 총괄 책임자인 스페인 발 데브론 대학병원 호세 타베르네로(Josep Tabernero) 박사는 "수술과 화학요법을 통한 완치에도 불구하고 절제 가능한 위암 및 위식도암 환자들은 여전히 ​​높은 재발률에 직면해 있으며, 장기 생존율 향상이 필요하다"며 "이번 EU 승인을 통해 환자들은 초기 단계에서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최초의 면역항암 요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스트라제네카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부사장 역시 "조기 위암 및 위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 기반 요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율이 향상되는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한편, 임핀지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움직임과 맞물려 의료계의 이목을 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부터 임핀지의 담도암 및 간세포암 1차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 바 있다.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담도암과 간암 영역에서 급여 문턱을 넘은 임핀지가 향후 위암과 방광암 등 '조기 보조요법' 영역에서도 적응증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17 12:10:30외자사

MRI로 폐암 생존 예측…'측두근 두께 기울기' 미국 특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전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MRI 기반 지표를 개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연구팀은 측두근 두께의 시간에 따른 감소 속도를 정량화한 '측두근 두께 변화 기울기(TMTrg)'를 통해 환자의 생존 기간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확인했으며, 비침습적 방식으로 치료 전략 수립과 예후 판단에 활용 가능한 독립적 임상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17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신경외과 김영일 교수와 종양내과 김현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가 공동 개발한 폐암 환자 생존 예측 기술이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왼쪽부터)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김영일 교수, 종양내과 김현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이번 특허는 '뇌전이가 있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측두근 두께 변화 기울기 측정을 통한 생존 예측 방법(A Method for Predicting Survival Rate through Measurement of Temporal Muscle Thickness Reduction Gradient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with Brain Metastasis)'으로, 2024년 3월 미국에 출원돼 2026년 1월 등록 결정됐으며, 특허 출원인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특히 비소세포성 폐암(NSCLC)은 전체 폐암의 약 85~9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일부 환자에서는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며, 이러한 뇌전이는 환자의 예후를 크게 악화시키는 주요 임상적 문제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뇌 MRI 영상에서 측두근 두께(Temporal Muscle Thickness)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했다.특히, 처음 뇌전이가 진단된 시점과 이후 예후 평가 시점 사이의 측두근 두께 변화량을 시간으로 나눈 값을 '측두근 두께 변화 기울기(TMTrg, Temporal Muscle Thickness reduction gradient)'로 정의해 근감소 진행 속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자 했다.연구 결과, 측두근 두께 변화 기울기(TMTrg)는 환자의 생존 기간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근감소 진행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치료 전략 수립과 예후 판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기술은 MRI 영상 기반 분석을 활용한 비침습적 예후 평가 방법으로, 기존 유전자 분석이나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과 별개로 활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임상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영일 교수는 "뇌전이가 동반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예후 예측이 매우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표는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고 예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7 12:07:02연구・저널

"초기 임상서도 통해"…유전자 맞춤 표적치료, 폐암 예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유전자 변이에 기반한 맞춤형 표적치료를 초기 임상 단계부터 적용할 경우, 치료 반응률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규모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밀의료 전략이 환자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임이 확인되면서,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도 유전자 기반 치료 접근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17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임정욱 교수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연수 중 현지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분석, 정밀 의료가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유전자 변이에 기반한 맞춤형 표적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EGFR, ALK, KRAS 등 특정 유전자 변이에 따라 종양의 성장 기전이 달라지는 이질적 질환으로, 변이에 맞는 치료를 적용할 경우 암세포의 핵심 신호 경로를 직접 차단할 수 있다.(왼쪽부터) 여의도성모병원임정욱 교수, 김태정 교수이에 따라 치료 반응률과 종양 축소 속도가 높아지고,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유의하게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변이를 고려하지 않은 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불필요한 독성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 전 정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한 환자 맞춤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임 교수는 MD 앤더슨 암센터 임상시험연구팀과 함께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센터의 초기 임상시험에 등록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46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을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확인된 표적 변이에 맞춰 치료를 받은 군과 그렇지 않은 비표적 치료군으로 분류했다. 이후 두 환자군 간의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 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등을 비교 평가했다.분석 결과, 유전자 표적 변이에 맞춘 치료를 받은 군 중 표적치료 병용군에서 전체 객관적 반응률(ORR)이 최대 30.8%에 달해, 비표적 치료군에 비해 높은 치료 반응을 나타냈다.또한 유전자 변이에 매칭된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가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늘리는 데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는 신약 개발의 초기 임상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예후를 개선하는 핵심 전략임을 시사한다.임 교수(제1저자)는 "세계적 암 치료 기관인 MD 앤더슨 암센터와의 공동연구로 대규모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며 유전자 변이 기반 정밀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현재 여의도성모병원은 병리과 김태정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맞춤형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역량을 강화하며 정밀 분자 진단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정밀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정밀종양학(npj Precision Oncology, IF 8.0, 2024)에 2026년 1월 온라인에 게재됐다.
2026-03-17 12:06:31연구・저널

국산 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유럽 공략...노을 유로진 참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가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을 앞세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17일 노을은 오는 18~2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국제 HPV 및 자궁경부암 학회 '유로진(EUROGIN)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노을은 오는 18~2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국제 HPV 및 자궁경부암 학회 '유로진(EUROGIN) 2026'에 참가한다.유로진(EUROGIN)은 1993년에 시작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분야 대표 학회로 HPV 관련 질환의 예방과 진단, 치료 전략을 논의하며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1700명 이상의 임상 및 의료 전문가, 공중보건 관계자, 연구자들이 참여한다.노을은 이번 학회에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을 선보인다. miLab CER은 노을의 독자적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염색부터 이미징, AI 분석을 하나의 장비에서 수행하는 자동화된 진단 플랫폼이다.총 25단계에 달하는 복잡한 수동 검사 공정을 5단계로 간소화해 평균 20분 이내에 정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대형 병원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구현했다.이와 함께 miLab CER은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인 로슈·홀로직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과 함께 주요 기술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노을은 학회 기간 유럽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 등 잠재 고객사, 현지 유통 파트너들과 다수의 미팅을 진행하며 miLab CER 도입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EUROGIN 참가는 유럽 내 주요 핵심 의견 리더(KOL) 및 산업 관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글로벌 선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고객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WHO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66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약 34만 명이 사망하는 주요 여성암 중 하나다.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WHO는 '2030 자궁경부암 퇴치 가속화 전략'을 통해 백신 접종, 선별검사, 치료 접근성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현재 약 30% 수준에서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노을은 이런 글로벌 보건 과제 해결을 위해 AI 기반 자동화 진단 기술을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환경에서도 표준화된 고품질 검진이 가능하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17 12:05:54진단

딥노이드, 뇌 연령 추정 AI 연구 주목…신경퇴행성 질환 조기 예측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가 뇌 연령 추정의 정확도를 높여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17일 딥노이드는 자사 연구팀이 참여한 '성별 인식 적대적 변분 오토인코더(SA-AVAE)'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Internet of Thing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딥노이드 연구팀이 참여한 '성별 인식 적대적 변분 오토인코더(SA-AVAE)'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Internet of Things'에 게재됐다.'Internet of Things'는 엘스비어(Elsevie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로 IF(Impact Factor) 지수 7.6에 해당한다. 이번 논문 게재는 'SA-AVAE' 프레임워크가 학술적 우수성과 기술적 혁신성을 갖춘 연구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이번 성과는 생물학적 뇌 연령(Biological Brain Age)과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의 차이를 추정하고, 신경퇴행성 뇌질환을 조기 예측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다.이번 연구의 혁신은 분석의 어려움으로 기존 연구에서 잘 활용되지 않았던 기능적 MRI(fMRI)를 구조적 MRI(sMRI)와 함께 융합한 데 있다.'SA-AVAE' 프레임워크는 두 영상 모달리티에 담긴 정보를 정밀하게 분리·통합함으로써 뇌 연령 추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대규모 OpenBHB 데이터셋을 활용한 검증에서 기존 연구 대비 최첨단(SOTA)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해당 프레임워크가 임상 현장에 적용될 경우, 신경퇴행성 뇌질환을 보다 이른 시점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뇌 연령을 기반으로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음에 따라, 의료 AI 시장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자사가 보유한 뇌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뇌 연령 추정 등 사회적 수요가 많은 연구를 이어가며 의료 AI 시장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영상 판독·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개발사다. '딥뉴로'는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다수의 의료기관에 설치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6-03-17 12:04:57연구・저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수원시와 퇴원환자 통합돌봄 협력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력체계 구축에 동참한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전날 수원시청에서 열린 '퇴원환자 통합 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퇴원환자 통합 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력체계 구축에 동참한다.이번 협약은 퇴원환자가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수원덕산병원, 윌스기념병원, 화홍병원 등 수원시와 지역 23개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의료기관은 퇴원(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평가를 실시해 지역사회 연계가 필요한 대상자를 지자체에 의뢰한다. 보건소는 대상자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 및 지원하게 된다.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수원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2020년 8월부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퇴원환자 통합돌봄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사회 돌봄 협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김덕원 병원장은 "퇴원 이후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돌봄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원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2:04:28개원가
초점

파드셉이 쏘아 올린 '병용' 전담위원회 신설론...가능성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텔라스의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요로상피암 1차 치료 급여권 진입을 타진하면서, 항암제 급여 체계의 근본적인 개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신약과 신약이 만나는 '병용요법'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담 논의 기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위원회에 신설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항암치료가 병용요법으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다만, 정작 보건당국과 업계 일각에서는 행정적 비효율만 초래할 것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신약 병용요법 논의 기구 공론화 배경은?최근 한국아스텔라스는 파드셉 병용요법의 요로상피암 1차 치료 급여권 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병용요법 논의 기구' 신설 필요성 공론화에 나서고 있다.표면적으로는 현재 공정거래법 상 한계가 있는 타사 간 병용요법의 제도적 수용성을 높이자는 취지지만, 실질적으로는 파드셉 급여 등재 과정의 최대 난관인 심평원 약평위 논의에서의 '경제성 평가' 과정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참고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임상 3상(EV-302)을 통해 기존 표준치료 대비 사망 위험을 53% 줄이는 파격적인 데이터를 입증하며, 미국 NCCN 가이드라인 등 글로벌 진료지침에서 이미 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최고 등급(Category 1)으로 권고되고 있다.문제는 '국내 등재 속도'.  통상적인 급여 절차를 밟을 경우, 서로 다른 두 제약사 간의 약가 조정과 경제성 평가 등에 가로막혀 자칫 1~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아스텔라스 입장에서는 '혁신성'을 앞세워 급여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임상현장에서도 아스텔라스의 이 같은 의지를 뒷받침 하는 모양새다. 서울성모병원 김인호 교수(종양내과)는 "혁신 신약 병용요법은 두 약제가 함께 사용되는 치료전략으로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치료"라며 "특히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이점을 입증한 파드셉 1차 병용요법이 임상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두 약제 모두에 급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아스텔라스의 소위 신설 요구를 사실상 파드셉을 위한 '전용 급여 통로'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현행 체제에서는 경제성 평가 등 급여 적정성 평가가 진행 된 뒤 MSD(키트루다)는 약가협상 과정에서나 정부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더구나 요로상피암 급여 의지가 아스텔라스와는 온도차도 있다"며 "정부 주도의 소위가 꾸려지면 '정부 중재'라는 틀 안에서 MSD를 논의에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파드셉의 급여 기간 단축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파드셉 만의 일인가? 적지 않은 대비 목소리단순히 특정 제약사의 실리적 요구로만 치부하기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변화가 너무나 가파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항암제 개발의 무게추는 이미 단독 요법을 떠나 병용 요법으로 완전히 이동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과 학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승인된 항암제 관련 임상 시험의 약 80%가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섞어 쓰는 병용 요법을 택하고 있다. 특히 아스텔라스 파드셉 사례처럼 ADC와 IO(면역항암제)의 조합은 이른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시장에서 대세로 급격히 확산 중이다. 이러한 조합은 요로상피암뿐만 아니라 유방암(엔허투+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Dato-DXd+키트루다), 전이성 고형암(트로델비+키트루다) 등 주요 암종의 1차 치료제 자리를 노리며 임상 3상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 SoC)가 이처럼 '신약+신약' 병용으로 재편되고 있음에도, 국내 급여 체계는 여전히 단일 약제 중심의 'A약값+B약값' 식의 단순 산술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스텔라스가 요구하는 전담 기구 신설은, 단순히 특정 제약사만의 일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화여대 약대 이한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 간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타사 간 신약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된 사례가 없다. 약가 조정과 가치 배분을 위해 양사가 간 협의가 필요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 상 공식적인 논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조율할 정부 차원의 중재 기구도 부재하다. 현재 비용효과성 평가 체계는 단일 약제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신약 병용요법이 창출하는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그렇다면 심평원 약평위 산하 소위원회 신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 심평원 약평위 산하에 '병용요법 소위원회'를 신설학 위해선 보건복지부령과 심평원 내부 규정을 동시에 개편해야 하는 법적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참고로 심평원 약평위 산하로는 경제성평가, 위험분담, 약제사후관리, 한방약제 급여 논의를 위한 4개의 소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배경 탓에 추가적인 소위를 만드는 것은 행정적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상존한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암질심 논의까지 합치면 소위원회만 6개가 된다. 병용요법의 경제성은 '경평소위'에서, 위험분담 조건은 '위분소위'에서 다룰 수 있다"며 "굳이 병용요법만을 위해 또 다른 소위를 만드는 것은 행정적 부담만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소위원회가 너무 세분화되면 오히려 의견 조율이 힘들어지고 최종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17 12:04:04외자사

로킷헬스케어, 하버드 의대와 신장 재생 플랫폼 공동 연구 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하버드 의과대학 조셉 본벤트리(Dr. Joseph Bonventre) 교수 연구팀과 자사의 장기 재생 기술 효능 평가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연구를 이끄는 조셉 본벤트리 교수는 신장학 및 재생 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하버드 의대(HMS) 교수이자 브리검 여성병원(BWH)의 핵심 인사로서, 신장 질환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꾼 바이오마커 'KIM-1(Kidney Injury Molecule-1)'을 발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로킷헬스케어가 하버드 의과대학 조셉 본벤트리 교수 연구팀과 자사의 장기 재생 기술 효능 평가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또 미국 신장학회(ASN) 회장을 역임했으며, 관련 논문 인용 횟수가 10만 회를 상회할 정도로 글로벌 학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본벤트리 교수 연구팀은 이번 협업을 통해 로킷헬스케어의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개인 맞춤형 재생 패치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만성 신부전(CKD) 모델을 활용하여 해당 플랫폼이 조직 섬유화를 억제하고 신장 기능을 보존 및 개선하는 데 미치는 효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규제 근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본벤트리 교수팀이 산출할 연구 데이터와 서울아산병원에서 확보한 기존 임상 증거를 결합해, 향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확대 접근 프로그램(EAP)' 신청을 위한 핵심 입증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FDA의 EAP 제도는 적절한 대체 치료제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경로다.로킷헬스케어 신장 재생 플랫폼은 비임상 모델에서 이미 데이터를 확보했다. 신장 섬유화 면적은 50.4% 감소했고, 신장 손상을 알리는 마커(KIM-1)는 42.5% 급감했다.주목할 점은 인체 적용을 위한 보수적 접근법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동물 실험 데이터가 인체에서 그대로 구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로킷헬스케어는 효능이 50% 감소된다는 시뮬레이션을 적용했다.그 결과 인체에서 약 35% 수준의 섬유화 억제율만 유지해도 투석 시작 시점을 3~4년가량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향후 해당 데이터에 대해 임상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신장 재생 분야의 세계적 거점인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 재생의 과학적 근거를 확고히 하여 미국 내 임상 진입과 상업화를 앞당기고, 만성 신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7 11:16:41진단

로엔서지컬, 분당서울대병원에 신장결석 수술로봇 첫 공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이 자사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에 올해 최초로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로엔서지컬의 2026년 첫 병원 공급 사례로, 양 기관은 국산 수술로봇 기반 정밀 결석 치료 확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분당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 수술을 도입해 비뇨의학과 단일 분야에서만 10,000례 이상의 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의료 기관이다. 이번 도입은 고도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결석 제거술(RIRS)'의 한계를 로봇 기술로 극복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로엔서지컬이 개발한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사진이번 도입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자메닉스를 통한 고품질 임상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거대 결석이나 해부학적 접근이 어려운 고난도 결석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국제 학술지 발표와 학회 활동을 통해 결석 치료의 새로운 임상 기준 정립에 기여할 계획이다.세계 최초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3㎜ 지름의 연성 내시경 로봇을 인체에 절개없이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장비다. AI 기능인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해 움직이는 결석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레이저 조준의 정확도를 높이며, ▲경로 재생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내시경이 한 번 다녀간 경로를 자동으로 재생해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다.또한, ▲결석의 크기 측정 기능은 최적의 분쇄 및 제거 방식을 결정할 수 있게 도와 요관 및 신장 내부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는 수술 후 통증과 혈뇨를 줄여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더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의료진 측면에서도 원격 조정을 통해 방사선 피폭 위험에서 벗어나고, 장시간 수술에 따른 근골격계 피로도를 낮춰 시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형준 부교수는 "자메닉스는 의사가 수술 모든 과정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에 첨단 로봇 기술을 더해 환자들에게 안전한 결과를 제공하고 국산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하겠다"고 전했다.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는 "세계적인 비뇨의학과 역량을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에 2026년 첫 자메닉스를 공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혁신의료기술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국 병원으로 수술 확산을 가속화해 더 많은 환자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2022년 46명의 결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에서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에서 혁신의료기술 임상을 중대한 부작용 없이 임상이 완료됐다. 
2026-03-17 11:16:38치료

문산중앙병원, 대웅제약 '씽크' 도입 1년…실질적 변화 확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문산중앙병원(이사장 유환열)은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함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서울·경기권 의료기관 중 최초 도입한 이후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문산중앙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을 높이고, 보다 스마트한 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12월 씽크를 조기 도입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빠른 도입 사례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씽크는 총 60병상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활용 경험과 운영 노하우도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씽크는 입원 환자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해 생체 정보를 연속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병동 단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병원은 진료 및 간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자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한 씽크를 주목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주요 활력 징후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각적으로 알람을 제공해 보다 신속한 진료 및 응급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선이 없는 웨어러블 기기 적용으로 환자의 활동 편의성을 높이고, 보호자에게도 보다 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문산중앙병원 병동에서 씽크(thynC)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문산중앙병원은 씽크 도입 이후 1년간의 운영 경험을 통해, 특히 의료 인력이 제한적인 야간·새벽 시간대 환자 관리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기존에는 의료진이 일정 시간 간격으로 병동을 순회하며 환자의 활력 징후와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순회 사이 시간대에 발생하는 미세한 변화는 즉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씽크 도입 후에는 중앙 모니터를 통해 60개 병상의 생체 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관리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일례로 새벽 시간대에 심전도 리듬이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나타나던 50대 후반 남성 환자가 있었다. 의료진은 씽크를 통해 해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했고, 부정맥이 의심돼 다음 날 오전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물 처방으로까지 이어졌다. 환자 본인이 자각하기 어려운 미세한 이상 신호를 연속적으로 포착해 조기 진단으로 연결된 사례다.이와 같은 사례가 축적되면서, 의료진 사이에서는 씽크에 대한 신뢰도와 활용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문산중앙병원 의료진은 "씽크 도입 이전에는 병동 순회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면, 지금은 중앙 모니터를 통해 병동 전체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특히 중증 환자 케어에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의료진은 "환자의 불편함은 줄이면서도 데이터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전반적인 의료의 질 개선에 명백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문산중앙병원은 만성질환, 심혈관(CV) 리스크를 동반한 입원 환자뿐 아니라, 수술 환자의 활력 징후 관리를 위해서도 씽크 활용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단순 관찰을 넘어, 실제 의료진이 진료 판단에 도움을 주고 환자 안전 강화를 뒷받침하는 도구로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유환열 문산중앙병원 이사장은 "AI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문산중앙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형철 대웅제약 ETC본부장은 "씽크 도입 이후 1년간의 운영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웅제약은 의료진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문산중앙병원은 경기도 파주 문산에 위치한 의료기관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성형외과, 통증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갖추고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문산중앙병원은 의료 사각지역에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 소아(응급/야간)진료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진의 역량강화 및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만전을 가하고 있으며, 과감한 의료장비 투자로 지역내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26-03-17 11:12:04국내사

근골격계 질환도 '지역 격차'…농민 80% 고통 호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농민 10명 중 8명이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고령 여성 농민의 통증이 위험 수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서울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5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에 비해, 농촌 지역이 많은 강원(27.2%)은 절반 수준으로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근골격계 질환의 지역 격차 해소 방안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소장 이세용)가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와 함께 '2025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전국 20~90대 이상 농민 1만 656명을 조사한 결과, 79.6%가 하나 이상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 특히 여성의 유병률은 83.1%로 남성(72.8%)보다 높았으며, 여성 농민의 통증 역시 0~10점 척도 중 4.8로 남성의 4.0보다 크게 높았다.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농민의 연령별 남녀 통증 척도(VAS) 비교통증 척도(VAS, Visual Analog Scale) 4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 복용을 고려해야 하는 '중등도 이상'을 의미한다.조사결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4이상의 중등도 통증을 겪고 있는 여성 농민의 비율은 69%였으며, 남성은 55.8%였다. 특히 여성은 이른 나이인 50대부터 4.17의 중등도 이상 통증이 시작됐으며, 60대(4.30), 70대(4.85), 80대(5.29), 90대 이상(5.49)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통증의 평균 강도도 증가했다. 이는 남성이 50대(3.41), 60대(3.66)를 지나, 70대가 돼서야 4.05를 기록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전체 농민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조사결과 농민들의 79.6%가 하나 이상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여성(83.1%)이 남성(72.8%)보다 유병률이 높았으며, 가장 많은 질환은 남(42.3%), 여(42.6%) 모두 허리 질환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무릎 질환(34.3%)이 남성(28.1%)보다 높은 특징을 보인데 비해, 남성은 어깨(16.8%)와 목 질환(6.6%)이 여성(어깨: 13.9%, 목: 5.4%)보다 높았다. 특히 50대 중년층에서는 남녀 모두 '어깨'와 '목' 질환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허리'와 '무릎' 질환의 유병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에 따른 세부 질환 분포에서도 여성의 취약성은 더욱 두드러졌다. 70대 여성의 절반 이상(50.6%)이 허리 통증을 앓고 있어, 같은 연령대 남성(41.0%)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무릎 질환에 있어서도 성별 격차가 가장 큰 부위로, 80대 여성의 무릎 질환 비율은 44.4%에 달해 남성의 27.0%보다 약 1.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지역별 건강생활 실천율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 이세용 소장은 "농사뿐 아니라 가사 노동까지 전담해야 하는 고령 여성 농업인이 처한 '이중 노동' 구조와 함께, 접근 가능한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이나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농촌의 현실 역시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한 지역사회건강조사(2024)에 따르면 서울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5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에 비해, 농촌 지역이 많은 강원(27.2%)은 절반 수준으로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연구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하락해 60대는 22.1%, 70대 이상에서는 13.8%까지 급락해 고령자가 많은 농촌 지역의 취약성을 보여줬다.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 이세용 소장은 "농민들은 장기간 반복 노동과 충분한 휴식 부족으로 근육과 신경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며 "농촌에서도 접근 가능한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 제공과 농촌 왕진버스와 같은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의 대폭적인 확대 등 농촌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소장 이세용)와 피지오액트(CEO 김소정)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촌 왕진 버스 사업에 참여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소속 건강관리사들이 ▲근골격계 통증 및 기능 문진 ▲균형 검사 ▲스트레칭 ▲근력 운동 ▲운동 방식 교육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17 11:12:01연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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