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부정 거래정지된 일양약품...정유석 대표 역량 '시험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일양약품의 오너 3세로 단독 대표로 취임한 정유석 대표의 첫 시험대에 4개월간의 시간 제한이 더해졌다.이는 회계 부정 등의 이슈 속에 단독 대표로 올라선 정유석 대표가 개선기간을 통해 향후 기업 존속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정유석 단독 대표 체제의 일양약품이 3월까지 4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일양약품은 상장적격성 유지 심사 결과 오는 2026년 3월 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앞서 일양약품은 지난달 2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됐으며, 4일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를 위해 개최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개선기간이 종료되면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일양약품이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과 함께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에 공익 실현 및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개선기간 부여에 따라 약 4개월간, 오너 3세로 단독 대표에 올라선 정유석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이는 회계 부정 이슈 속 단독 대표로 올라선 정유석 대표의 첫 허들이 됐기 때문이다.일양약품은 지난 9월 10일부터 회계위반 혐의로 거래정지 상태다. 일양약품은 종속회사가 아닌 중국 법인을 연결 대상에 포함해 수년간 재무제표를 부풀리고 감사인에게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전문경영인으로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왔던 김동연 대표가 사임하면서 정유석 대표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결국 이번 4개월간이 정유석 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첫 시험대인 셈이다.다만 일양약품 역시 이미 후속 조치로 임시주주총회 등을 결정하며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실제로 해당 개선기간 부여가 심의 되기 전날 일양약품은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공시했다.해당 임시주주총회에서 일양약품은 정관 일부 변경은 물론 2인의 사외이사 선임을 다룰 예정이다.우선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이사회 내 위원회로 윤리경영위원회, 임원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고, 추가 상법 개정안을 반영할 예정이다.또한 앞선 10월 말 사외이사 사임에 따라 진행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대상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추천을 받아 추후 확정시 정정공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이에 이번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회 내 위원회 및 사외이사 선임은 향후 정유석 대표의 위기 관리의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임시주주총회는 12월 15일 이내에 개최 될 예정으로 잠정적으로는 12일 개최를 결정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