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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폐암약 경쟁 갈수록 격화...근거 확보 경쟁 치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박상준 기자 ][미국 시카고]비소세포폐암에 쓰는 EGFR TKI 치료제가 세대간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임상현장에도 다양한 화두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는 3세대 EGFR TKI 치료제들의 연구 성과 그리고 3세대의 바통을 이어받을 4세대 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레이저티닙의 새로운 병용연구, 오시머티닙의 보조요법(adjuvant)시 전체생존율(OS) ADAURA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디칼타임즈는 ASCO 2023 현장에서 국내외 폐암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 추가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근거를 중심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타장 조병철 교수,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혈액종양내과 심병용 교수, 싱가포르국립대병원 Dr. 로스 수 등 3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메디칼타임즈는 ASCO 2023 현장에서 국내외 폐암 전문가들과 함께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3세대 EGFR TKI 제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경쟁Q : 지난해 말 아시아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된 LASER301 연구의 등장으로 1차 치료에서도 경쟁을 앞두고 있다. 레이저티닙과 오시머니팁의 처방시 선택기준의 고민이 생길 것 같은데 지금까지 나온 근거를 토대로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나?심병용 : 전반적인 평가에서 보면 두 약물이 일단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근거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레이저티닙의 무진행 생존율이 좀 더 길게 나왔다는 점이다. 오시머티닙보다 더 길었다는 점은 레이저티닙이 좀 더 강력한 단백질 결합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아시아 환자에서 레이저티닙의 무질병 생존기간이 20.6개월이어서 기존 3세대 아시아 무질병 생존기간보다 4개월 이상 긴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심병용 교수심병용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진행 생존율과 함께 뇌전이 환자와 L858R 유전자가 있는 경우 레이저티닙이 좀더 매력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제 1차 치료로 확산되어 처방을 해야 한다면 환자들의 유병 히스토리를 잘 살펴야할 것이다. 로스 : 개인적으로 두 약제가 거의 같다고 보기 때문에 향후 시장접근 가격이 중요한 처방기준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를 포함 세계 어느나라든 폐암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비용 환자부담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가격이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제는 두 약제의 동등성 근거가 이미 확보됐다는 이야기다.로스 : 한 가지 고려할 점으로는 레이저티닙에서 손발감각이상 부작용이 다소 흔하게 나타난다. 이점으로 인해 아무래도 처방경험이 부족한 의사들은 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대부분 약물조절이나 기타 약물투여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만약을 위해서라도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오시머티닙도 일부에 한해 심장독성 문제가 있어 상호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는 어떤 약에 익숙하느냐의 문제다.조병철 : 효과 면에서 두 약제 큰차이가 없다는데 동의한다. 레이저티닙에서만 보여지는 유일한 한가지를 언급한다면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만이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모든 연구자가 같은 생각이겠지만 솔직히 우연 가능성도 열어놔야한다. 하지만 전임상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한 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하는 부분이다. 우선 데이터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예후가 안좋은 환자에서는 매력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시머티닙도 좋은 약이다. 하지만 뇌전이 환자라면 레이저티닙을 쓸 가능성이 있다. 특히 레이저티닙을 사용하고 재발한 환자에서 뇌전이 발생이 기존의 1세대 게피티닙에 비해 우월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처방의 기준이 될 것이다.닥터 로스와 심병용 교수가  EGFR 1차 치료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경청하고 있다.3세대 병용요법 전략의 시작Q : 무진행 생존율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 사볼리티닙, 아미반타맙과 같은 병용요법이 또하나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할 수 있나?조병철 :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전략은 결국 단독요법을 넘어서 병용요법이 될 것이다. 이미 일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생존율 개선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대규모 글로벌 3상 임상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생존율 뿐만아니라 병용요법과정을 찾아낼 수 있는 다른 새로운 근거도 많다. 이를 테면 뇌전이 효과, 유전자차이에 따른 효과 등 다른 새로운 근거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서 향후 처방전략에서 병용 데이터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닥터 로스로스 : 3세대 EGFR TKI들이 병용임상을 진행중이다. 오시머티닙은 FLAURA2가 대표적이고, 레이저티닙은 MARIPOSA가 있다. FLAURA2 연구는 오시머티닙에 백금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오시머티닙 단독과 비교한 것이고, MARIPOSA 연구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을 오시머티닙과 비교한 것이다. 이미 FLAURA2는 탑라인을 발표했고, MARIPOSA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조병철 : 저 또한 병용요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병용요법에서 나타난 두약제의 효과 차이, 독성, 장기효과 등을 살펴봐야 한다. 병용요법을 보는 이유는 두약제의 병용효과도 있지만 단독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두 개의 약제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나오는 근거가 단독 및 병용전략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로스 : 향후에는 EGFR TKI 제제 1차 치료에서도 병용요법이 표준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전제 조건으로는 최소한 단독요법 대비 10개월 정도 생존율 연장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조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 지금 가장 큰 관심사다.심병용 : 병용요법을 1차로 복용하게 되면 아마 지금의 두 배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가격이 너무 비싸진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하는데 이 경우 비용 대비 효과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저도 로스 교수와 마찬가지로 10개월 이상 생존율 연장효과를 증명하는게 필요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보험에서도 허들이 많을 것이다.조병철 : FLAURA2 연구를 전망해보면, 초치료로 화학요법 시행시 5~6개월의 정도의 무진행 생존율을 입증했고, 오시머티닙에서 19개월의 개선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단순하게 병용한다면 24~25개월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ARIPOSA의 경우 화학항암제와 병용이 아니라서 좀 더 기대가 크다.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지만 전체 30개월 정도 나와준다면 임상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며, 표준치료의 가능성도 있다. 로스 : 병용요법의 결과가 30개월 미만인 26~27개월 정도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병용요법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생존율 개선과 더불어 다양한 임상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뇌전이 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돌연변이 유전자 환자의 전략, 부작용 관리 등 지금까지 얻지 못했던 정보를 알 수 있다.조병철 교수심병용 : 1세대나 2세대 치료를 했을 때 무진행 생존율이 10~11개월이 나왔고, 3세대에서 현재 20개월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병용요법에서 30개월이 나온다면 매우 이상적일 것을 보인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지금보다 10개월 더 생존 연장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수술 환자의 보조요법(adjuvant)의 새로운 가능성Q.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ADAURA 연구가 큰 화제였다. 이 연구는 어떤 연구이며  임상적 영향력은 무엇인지 종합적인 견해를 말해 달라로스 : ADAURA 연구는 수술이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오시머티닙과 위약을 주고 5년 생존율을 관찰한 연구다. 앞서 3년째 무진행 생존율 결과를 발표했었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은 오시머타닙 85%, 위약군은 73%로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51% 낮췄다. 심병용 : 이 연구가 갖는 의미는 3세대 제제에서 처음으로 수술 후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1세대 연구도 몇 개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우선 이번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3년 이후에 무진행 생존율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어떻게 해석될지 조금 마음에 걸린다. 나중에 전체 생존율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조병철 : 현장에서도 질문이 나왔지만 위약군에서의 오시머니닙 투여 비율이 낮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임상 당시 오시머티닙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연구자가 해명했지만, 임상 기준이 변했다면 아마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임상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나올 것이다. 좀 더 세밀한 데이터 분석과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4세대 EGFR TKI 제제의 치료제 개발Q. 4세대 EGFR TKI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단계와 치료제 전망은?심병용 : 4세대 치료제들의 경우 지금쓰는 약물과 조금 다른 의미로 바라보고 있다. 4세대는 C797S 돌연변이를 위주로 생각하고 있지만 발현비율이 낮을 것 같다. 정말 4세대가 3세대만큼의 또 한번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짓기는 어렵다. 현재까지는 회의적이다. 조병철 :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1세대 치료제와 4세대 치료제를 비교해 보면 C797S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Exon19번의 결손, L858R의 돌연변이, T790M 등에 반응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이인츠바이오 JINA 02 테라펙스 TRX-221 블루프린트 메디신 BLU-945 등이 존재한다. 조병철 : 이전에는 전체 EGFR 돌연변이의 10% 미만인 C797S와 같은 변이를 표적전략을 섰다. 올해 ASCO에서 단일요법 데이터와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가 일부 발표됐는데 앞으로 4세대 약제들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줬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임상이었다고 생각한다. 4세대 EGFR TKI 제제는 병용요법의 파트너로서 좋다는 의미로 타겟에 좀더 강력하게 접근해 무진행 생존율을 올리는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심병용 :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환자 치료 경험을 보면, 환자 중 MET 돌연변이가 20% 이상이 되고 이때에 아미반타맵을 통합해서 쓰면 MET 변이를 막아주기 때문에 효과가 올라갈 수 있다. 문제는 4세대 TKI의 경우 C797S 치료 가능성을 하나 더 붙인것이라서 희귀하기는 하지만 이를 추가한다고 크게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병철 교수와 로스 교수가  EGFR TKI 제제 치료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조병철 : 이전 프로파일 같으면 C797S과 같은 변이가 있는 경우에 효과를 보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리지널 변이까지 잡을 수 있는 4세대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내성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전략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로스 : 4세대 치료제들의 역할은 내성환자 관리에 있다. 쓸 수 있는 치료제를 모두 쓰고 옵션이 없이 다시 항암화악요법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다른 치료 옵션이 있다는 것은 환자에게 큰 희망이다. 타깃이 다르기 떄문에 역할 또한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3-06-06 01:23:43학술대회

카빅디 다발골수종서 진행 감소…새로운 표준치료법 가능성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시카고]얀센의 CAR-T 신약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오토류셀)가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의 뒤를 이은 치료 옵션으로 가치를 입증했다.무작위 대조 3상 임상인 CARTITUDE-4 연구가 5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 전격 공개됐다.ASCO 2023는 얀센의  CAR-T 치료제 인카빅티의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의 뒤를 이은 치료 옵션으로 가치를 입증했다。이번에 공개된 CARTITUDE-4 연구는 1차부터 3차까지의 치료 이력이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비교한 것으로 재발성,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서 첫 재발 이후 CAR-T 치료법을 확인하는 유일한 3상 연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연구는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를 포함한 16개국의 환자 419명을 등록해 208명에게는 카빅티를 투여하고 표준치료군 211명에게는 보르테조밉,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PVd)이나 다라투무맙,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DPd) 조합을 투여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세, 55%는 남성, 75%는 백인이었다.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는 완전반응(CR) 또는 엄격한 완전반응(sCR) 비율, 전체 MRD(Minimal Residual Disease) 음성률, 전체생존기간(OS), 객반적 반응률(ORR) 등이었다.연구결과(추적관찰 중앙값 16개월 결과) 카빅티군은 표준치료군에 비해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카빅티는 표준치료군과 비교해 질병 진행위험을 74% 감소시켰다. ASCO 2023또 카빅티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4.6%, 표준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7.3%로, 카빅티군이 더 많은 암 환자에게서 반응을 끌어냈다. 완전반응률(CR)은 카빅티 73%, 표준치료 22%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MRD 음성률을 살펴봤을 때 카빅티군의 MRD 음성률은 60.6%로 표준치료군의 15.6%보다 더 높아 카빅티군이 표준치료군보다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부작용을 경험했다. 카빅티군 97%, 표준치료군 94%의 환자가 3등급 또는 4등급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발표를 진행한 위스콘신 의과대학 비노드 다칼(Binod Dhakal)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카빅티가 레날리도마이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첫 재발 후 효과적인 약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또 비노드 박사는 "CARTITUDE-4 연구는 앞선 CARTITUDE-1과 비교했을 때 사인토카인증후군(CRS) 등의 발생률 및 중증도가 더 낮아 내약성 개선을 시사한다"며 "레날리도마이드 사용 후 불응을 보이는 다발골수종에서 새로운 표준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ASCO 2023 현장에서 만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카티센터 센터장)는 이번 연구의 결과를 두고 "다발골수종의 역사를 바꿀 약"이라고 평가했다.윤 교수는 "일반적으로 3상에서 상대위험비(HR)이 0.6에서 0.7정도의 차이를 보면서 새로운 치료에 대해 평가하고 표준치료로 자리 잡거나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진다"며 "카빅티는 현재 상대위험비가 0.2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 역사상 거의 보기 어려운 수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표준치료군을 봤을 때 통상적으로 어떤 치료제를 가지고 와도 반응률 30%로 무진행생존기간 3~4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치료제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다만, 향후 치료제 공급이나 비용의 문제는 과제가 될 것이라는 게 윤 교수의 시각.윤 교수는 "미국의 유수한 암센터에서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CAR-T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공급문제 이슈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의료비용에 대한 고민도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CARTITUDE-4 연구팀은 향후 카빅티의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 추적관찰을 지속할 예정이며 후속 연구로 삶의 질(QoL), 바이오마커 분석 등 데이터에 대한 하위 그룹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2023-06-06 01:22:44학술대회

수가협상 불만 극에 달한 개원가 "수가통보제 바꿔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원유형이 역대 최저치의 수가 인상률을 받으면서 개원가가 분노하고 있다. 수가협상의 명칭을 수가통보제로 바꾸거나 납득할 수 있는 협상 방식을 도입하라는 지적이다.5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원급 수가 인상률로 사상 최저인 1.6%를 제시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1일 규탄성명을 낸지 나흘 만에 또다시 성명서를 내는 등, 불만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의원유형이 역대 최저치의 수가 인상률을 받으면서 개원가가 분노하고 있다.  사진은 건보공단·재정소위·공급자 단체 소통간담회지속적인 의료계의 수가협상 개선 요구에도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는 다는 지적이다. 협상이라는 단어로 포장했을 뿐 비민주적이고 비과학적인 절차와 공급자 배제 결정 구조가 여전하다는 것.이와 관련 대개협은 "수가통보제라고 명명하거나 그간 잘못을 인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가협상 과정을 도입하거나 양자택일하라"며 "수가 관련 정책만 아니라 최근 정부 의료 정책은 방향성 없이 마구잡이로 돌아가고 있다. 주먹구구식이나 아랫돌 빼 윗돌 괴기식의 돌려막기를 멈추고 정직한 정책을 펼치라"고 강조했다.대개협은 의료전달체계 붕괴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부 의료 정책의 방향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필수의료 정책에선 저수가 개선 의지를 찾아볼 수 없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까지 시행하는 등 중구난방이라는 것.여기에 병원급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확장 및 중증치료·연구중심병원 역할 상실, 환자 쏠림 현상이 더해져 의료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요구다.대개협은 정부를 향한 제언을 잇따라 전하며 의사가 진료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사고특례법 등을 도입하고 의료 관련 업무 외에 불필요한 업무를 부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향후 정책을 추진 시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라는 요구도 있었다.의료계의 각성도 촉구했다. 낮은 수가인상률에도 정부에 감사하고 회원에게 사과하는 저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의료계가 일치단결해 권리를 제대로 요구하고 노동에 대한 적합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대개협은 "정치적 목적이나 필요성을 이유로 의사 면허가 상징하는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 더 이상 의사에게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며 "이는 국민 건강권을 팔아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훼손하는 어떠한 작태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3-06-05 20:03:37개원가

간호법·의대정원 중책 임인택 실장 돌연 직위해제 뒷말 무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임인택 의료정책실장이 지난 4일, 돌연 직위해제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정부 부처 '기강잡기'를 예고한 직후라는 점에서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급물살을 타는 게 아닌가 우려가 새어 나오고 있다.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돌연 직위해제 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복지부는 지난 4일, 오후 8시경 임인택 실장의 직위를 해제하는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22년 8월 임명된 지 10개월 만이다.보건의료정책실장직은 간호법안, 의사면허취소법안 이외에도 비대면 진료, 의대정원 확대까지 보건의료계 굵직한 현안을 추진해야 하는 위치인 만큼 중요한 직위.실제로 임 실장은 지난 8월 임명 직후부터 최근까지 이태원 사고현장 수습부터 필수의료대책 마련,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10개월간 달려왔다. 무엇보다 비대면 진료, 의대정원 확대 등 현안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전보 소식에 복지부 내부는 물론 의료계도 의아한 표정이다. 인사 발표 시점도 주말인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는 점까지 '이례적' 인사다.정부 부처 실장급은 소위 고공단 즉, 고위공무원으로 복지부 장관이 아닌 대통령실 발령이라는 점에서 뒷말이 더욱 무성하다.메디칼타임즈가 5일 국회 및 의료계를 통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경질성' 인사라는 설이 유력하다. 마침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정부 부처 기강해이를 언급한 직후라는 점에서 본보기 인사라는 해석이다.마침 복지부 인사 다음날은 오늘(6일) 오전, 조규홍 장관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25학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이는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반복하던 조 장관의 발언과 사뭇 다르다.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관계자는 "굉장히 이례적 인사"라면서 "이를 기점으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동안 복지부가 의료계와 소통을 중시하며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정부 기조가 바뀌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국회 한 관계자 또한 "주말에 돌연 인사 발표가 있어 놀랐다"면서 "최근 간호법안, 비대면 진료, 의대 정원 확대 등 현안 관련 경질성 인사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복지부 내부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전혀 듣지 못했던 인사라 의아한 분위기"라며 말을 아꼈다. 
2023-06-05 17:23:54제도・법률

교육부, 응급구조학과 정원 자율화 일파만파…집단행동 확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교육부 응급구조학과 정원 자율화에 대한 응급구조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단식투쟁·행정소송에 이어 규탄시위까지 벌어지는 모습이다.5일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교육부 앞에서 전국 응급구조학과 대학별 대표단 학생 및 교수들이 참여하는 500여명 규모의 규탄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왼쪽)과 이정근 부회장(오른쪽)이 응급구조학과 정원자율화 반대 단식 투쟁장을 방문했다.이는 지난 2월 교육부 대학규제혁신총괄과가 응급구조학과를 자율화학과로 분류해 공표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사이버대학 및 2년제 전문대학에서 응급구조학과를 무분별하게 신설할 수 있게 된다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직역인 응급구조사 질 관리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전국 응급구조학과 신설 현황 조사를 위한 교육부에 하달한 공식문서를 통해 "응급구조사 양성을 위해선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 우수한 교수자원, 실습 인프라 등의 제공돼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는 게 협의회 설명이다.▲고도의 위험성을 내포한 의료행위를 다수 수행 ▲10개 이상의 국가고시 실기평가를 실시하는 응급구조사 특성상 질 관리가 중요하다는 취지다.하지만 교육부는 응급구조사 대학 정원 제한은 관례에 따라 이뤄졌던 것일 뿐 근거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협의회는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부실대학에서 학생 충원에 조금이라도 유리하기 위해 응급구조학과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들 학교는 정상적 교육에 필요한 적정 교원 및 심정지 등의 교육에 필요한 실습 장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응급구조사협회 역시 한국응급구조학회 등과 연대 성명을 내고 이번 교육부 정책발표는 대통령이 강조한 '규제개혁의 본질적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보건의료산업은 일반 산업부문과 달리 정보의 비대칭성 등 고유의 특성 때문에 시장경쟁원리가 작동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입학정원 자율화는 시장실패를 야기하며, 국민 의료비 등 사회적인 비용증가, 교육의 질 저하 및 사회적인 문제 양산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들 단체는 "우리의 이번 투쟁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교수 입장에선 여러 대학에 응급구조학과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할 기회가 많아져  유리하다"며 "우리는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교수들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 받는 응급환자들의 안녕과 소생에 진심인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전국응급구조과교수협의회 박시은 지난 1일부터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행정처분 취소·유보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 협의회는 행정소송을 통해 이 같은 교육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부당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응급구조사에 대한, 그리고 응급구조학과에 대한 교육부의 폭력적 부당 행정처분에 대한 규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공고한 연합을 통해 언론과 여당에 교육부의 부당 처분을 알리고 고발을 멈추지 않겠다. 응급구조학과의 학생과 응급환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부당 행정처분을 무위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2023-06-05 14:09:56개원가

지적 계속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본인확인 해결하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현장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산업계는 본인확인 문제로 인한 혼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의료계 역시 시범사업이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데 뜻을 같이하는 모습이다.5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1일 시작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한 현장 혼란을 호소했다.의료기관이 환자가 시범사업 대상인지를 직접 확인해야 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우려다. 이는 진료기록부를 작성·보관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만 확인 가능하며 플랫폼이 이를 도울 제도적·기술적 방법이 없다는 것.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산업계·의료계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비대면 진료 신청 이후 대상자가 아니어서 진료가 취소는 경우도 많아 의료기관의 업무 가중과 국민의 불편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원산협 자체 조사 결과, 환자의 비대면 진료 요청이 의료기관으로부터 거부 또는 취소된 비율은 50% 이상으로 시범사업 전의 5배 수준이다. 이로 인한 환자 민원 역시 의료기관·플랫폼 혼란을 키우는 모습이다.이에 의료기관은 플랫폼에 착오 등으로 비대면 진료 대상이 아닌 환자를 사전에 구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제도적·법률적 한계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원산협은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을 발표하며 '주기적으로 평가해 대상 환자 범위 등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시기와 구체적인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만큼은 비대면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비대면 진료에 회의적인 의료계도 이번엔 이례적으로 산업계의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이다. 시범사업이 충분한 협의 없이 급하게 진행되면서 현장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이뤄져 환자군이 다양한 반면 세부안은 대략적으로만 마련됐다는 것.대한의사협회 역시 본인확인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이 없어 참여 회원들이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에 맞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급하게 시행하려다 보니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김이연 대변인은 "본인확인을 비대면 진료 화면으로 하라는 건지 앱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하라는 건지, 아니면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라는 건지 내용이 없다"며 "특히 주민등록증을 통한 본인확인은 의료기관 차원에선 어려워 행정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시범사업이 비대면 진료 불법 회피를 위해 구조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우려가 크다. 불안정한 상태로 시행되면서 오진 위험이 커지고 관련 범죄가 양산될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해선 국민이 위험을 겪지 않는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시범사업이 이를 검증할 수 있을지 의문. 이는 오히려 비대면 진료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6-05 12:06:17개원가

비만 라이벌 삭센다vs큐시미아…비대면 진료가 승부 가르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달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 중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와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희비가 엇갈렸다.큐시미아의 경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과 동시에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 목록'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고비(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와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 릴리)' 등의 국내 출시 이전까지 삭센다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삭센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일선 병‧의원에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 목록'을 안내했다.시범사업에 따라 진료 시 처방을 주의하라는 뜻이다.이 가운데 비대면 진료 처방주의 목록에 '큐시미아'가 포함됐다. 정부가 의약품 오남용 우려를 차단하고자 펜터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함에 따른 조치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삭센다의 비만 치료제 시장 독주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제약 삭센다의 매출은 589억원으로 전년대비 6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1분기 159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변함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삭센다의 급성장은 지난해 소아청소년 적응증 확대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삭센다는 2021년 12월 국내 BMI가 성인의 30 kg/m2 이상에 해당하고 60kg을 초과하는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치료 영역을 넓힌 바 있다.자료사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 속에서 큐시미아는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 목록'에 포함됐다.즉 소아청소년 확대를 발판삼아 국내 병‧의원 비만‧성장 클리닉을 중심으로 매출이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큐시미아의 경우 지난해 301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77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삭센다와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PM은 "삭센다의 경우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획득한 것이 매출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면서 비만 환자가 늘어난 데다 적절한 시기에 소아청소년으로 적응증을 확대함으로써 효과가 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가 국내 처방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독주체제는 더 확고해질 것"이라며 "향정신성의약품 관리 강화 속에서 비대면 진료에서도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처방 활용도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05 12:05:18국내사

경기도의사회장 이동욱 회장 당선 무효 판결…재선거 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법원이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를 둘러싼 '후보등록취소 및 이동욱 당선 무효결정 소송'에서 변성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이동욱 당선인의 자격이 무효화되면서 재선거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일 대법원은 변성윤 후보가 제기한 '후보등록취소 및 이동욱 당선 무효결정 소송' 2심 판결에 경기도의사회가 제기한 상고에 심리불속행을 결정했다.대법원이 경기도의사회 회장 '후보등록취소 및 이동욱 당선 무효결정 소송'에서 변성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심리불속행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은 더 이상 심리하지 기각하는 제도로, 선고 없이 간단한 기각 사유를 적은 판결문만 당사자에게 송달된다.앞서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21년 2월 1일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당시, 변성윤 후보의 '평택시의사회장 당선자' 이력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허위이력 기재 ▲허위이력 기재 시정명령 위반 ▲허위이력 기재 재시정명령 위반 등을 이유로 경고조치를 반복했다. 결국 변 후보의 후보등록이 취소·무효화되면서 이동욱 후보가 당선됐다.이에 변 후보는 자신의 후보등록취소 및 후보등록무효 결정과, 이 당선인 결정이 무효라며 경기도의사회를 상대로 가처분 및 본안 소송을 2021년 2월 2일 제기했다.이후 수원지방법원 재판부는 2021년 3월 19일 변 후보가 제기한 후보등록취소 및 이 당선 결정 무효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평택시의사회는 신 회칙에 따라 총회 이전에 회장선거를 실시했고, 변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회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당선돼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평택시의사회 신 회칙은 인준을 받지 않아 효력이 없다는 경기도의사회 주장과 관련해선 "구 회칙도 인준을 받은 적이 없고, 산하 31개 시군의사회 회칙도 대부분 경기도의사회의 인준을 받은 사실이 없다. 회칙 인준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법원은 변 후보에 대한 경기도의사회 선관위 1차 경고조치와 관련해 평택시의사회가 보낸 당선증 및 선거관리보고서를 자의적인 해석으로 믿지 않았다며 근거가 없다고 봤다.변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은 2차 경고조치와 관련해선 경기도의사회 정상화가 그 취지라고 판단했다. 3차 경고조치 역시 경기도의사회 선관위의 평택시의사회 회장 허위 당선 판단을 반론하기 위함이라고 봤다. 관련 발언이 상대방을 비난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특히 재판부는 이 당선인이 변 후보를 비방한 사안에 대해선 경기도의사회 선관위가 단순한 주의조치만을 한 것을 들어, 이 같은 경고조치는 근거가 없거나 과중하다고 지적했다.4·5차 경고조치는 변 후보에 평택시의사회 홈페이지 게시물을 삭제할 권한이 없어 자신의 책임이 아닌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한 경고조치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사회 선관위 위원 중 회비 미납으로 인한 무자격자가 1차 경고에 관여하는 등 위법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이 같은 이유로 재판부는 2022년 7월 21일 후보등록 취소 및 무효 결정과 당선인 결정에 하자가 있어서 모두 무효라며 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하지만 경기도의사회가 이에 불복해 2022년 8월 5일 수원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2심이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2월 15일 2심 재판부는 경기도의사회의 항소를 기각하고 항소 비용은 모두 경기도의사회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경기도의사회는 이에 또다시 불복해 지난 3월 21일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의 심리불속행으로 상고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소송이 일단락됐다.
2023-06-05 12:03:00개원가

사상 첫 근시 치료제 나오나…아트로핀 효능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직까지 약물 요법이 없는 근시에 아트로핀이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사상 첫 치료제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0.01%의 저농도로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향후 치료 옵션으로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근시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4일 JAMA에는 근시 치료에 있어 아트로핀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ophthalmol.2023.2097).현재 근시는 2050년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 사회의 다발성 질환이다.하지만 안경 등을 이용한 대증요법이나 수술외에는 근시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없는 것이 사실. 아직까지 허가된 치료제도 전무하다.'CHAMP'(Childhood Atropine for Myopia Progression)로 명명된 이번 임상시험에 관심이 모아진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근시 억제를 위한 최초의 약물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것. 수년전 동물 시험에어 이어진 임상 결과다.이번 임상은 오하이오주립대 칼라(Karla Zadni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다. 3세부터 16세까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북미 26개 의료기관과 유럽 5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무작위대조임상시험.해당 약물은 아트로핀으로 수년전 동물 시험에서 근시 억제를 위한 유망 약물로 꼽힌 제품이다.연구진은 573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0.01% 농도의 아트로핀을 처방한 그룹과 0.02%의 아트로핀을 투약한 그룹, 대조군으로 나눠 36개월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그 결과 0.01%의 아트로핀을 투약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반응률이 4.54배나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의미다.특히 0.01%의 아트로핀을 처방한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굴절 이상(SER)을 유의미하게 늦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0.24D 굴절이 적었다.이 약물은 부작용도 적었다. 일부 빛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났지만 심각한 안구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약물 제조사인  Vyluma는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가 떨어지면 약물은 1회용 점안액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다.연구를 진행한 칼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시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매우 획기적 성과물"이라며 "현재 근시 치료로 승인된 약물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05 12:00:52연구・저널

IBD 환자마다 다른 인플릭시맙 효과…"지방량 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에 투약하는 인플릭시맙이 내장 지방량에 따라 효과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내장 지방이 많은 환자일수록 인플릭시맙의 효과가 떨어져 내장 지방량에 따른 투약량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미국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센터 야루르 안드레스(Yarur Andres) 등 연구진이 진행한 IBD 환자의 내장 지방량과 인플릭시맙 효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 위장병학 저널에 5일 게재됐다(DOI: 10.14309/ajg.00000000002330).자료사진인플릭시맙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괴사인자는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만성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인플릭시맙은 이 종양괴사인자를 저해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인플릭시맙은 IBD에는 대체로 효과적이지만, 상당한 비율의 환자에서 상태 호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이는 최대 30%에 달한다.연구진은 IBD 환자의 높은 내장 지방 조직은 잠재적으로 용적 분포의 변화를 통해 인플릭시맙에 대한 낮은 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내장 지방량이 인플릭시맙 효과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에 돌입했다.연구진은 신체 구성 매개변수(Lunar iDXA), 질병 활동, 인플릭시맙 및 바이오마커의 수준을 측정한 후 스테로이드 투약 없는 IBD의 관해 여부를 측정했다.총 142명의 환자를 등록해 스테로이드가 없는 관해 및 내시경적 관해와 관련된 인플릭시맙 효과의 수준을 살핀 결과 내장 지방량에 따른 효과 차이가 관찰됐다.내장 지방 조직이 적은 사분위수 하위 2개 그룹에서의 인플릭시맙 최적 효과는 3.9mcg/mL로 관측됐다.반면 내장 지방 조직이 많은 사분위수 상위 2개 그룹에서 최적의 인플릭시맙 수준은 15.3mcg/mL로 늘어났다.다변수 분석에서 내장 지방량 및 인플릭시맙 투약 수준은 서로 독립적인 관련성을 나타냈고 체중에 따른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즉 체중에 기반한 투약량 결정은 효과적이지 않고, 내장 지방량을 기준으로 인플릭시맙 투약량을 결정해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연구진은 "내장 지방 조직 부하가 높은 환자가 완화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인플릭시맙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6-05 12:00:12연구・저널

대웅제약, 펙수클루 북미 라이선스 회수 "새 파트너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와 지난 2021년 6월 체결한 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양사 합의하에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이미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북미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해 이번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파이프라인 재평가를 통해 펙수프라잔의 개발이 더 이상 전략적 사업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계약 종료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 지난 21년 계약 당시 대웅제약이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는 반환하지 않는다.대웅제약은 이번 계기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 자금력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갖고 글로벌 빅마켓 진출 속도를 높이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P-CAB이 전 세계 의료진들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5 11:59:15국내사

파마리서치, 케이메디허브의 의료 신기술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왼쪽 위부터 김규일 연구원, 이현석 주임연구원, 양송호 주임연구원, 최돈웅 연구소장, 김정민 개발이사, 허은영 매니저, 이왕태 매니저 아래 왼쪽부터 박영상 선임연구원, 서수원 단장, 홍장의 센터장, 강기석 대표, 원치엽 대표, 김병훈 팀장파마리서치는 지난 1일 파마리서치 R&D센터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케이메디허브)과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산업을 국가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의료 신기술의 개발과 다양한 의료기업지원에 힘쓰고 있다.양 기관은 올해 1월부터 공동과제 기획 및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앞둔 개발제품에 케이메디허브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CTMS(Clinical Trial Monitoring System)와 e-IRB 시스템을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강기석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공동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5 11:57:42국내사

단국대의료원, 박우성 신임 의료원장 공식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단국대병원은 제9대 의료원장으로 소아청소년과 박우성 교수가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단국대의료원 박우성 신임 의료원장박우성 신임 의료원장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시작됐다.박 의료원장은 1983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학석사 및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서울대병원 전임의를 거쳐 하버드대 보스턴 아동병원과 로마 린다 병원 등에서 리서치 펠로우로 지냈으며, 1992년 단국대 의대 부임 후 QA팀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지냈다. 이후 10년 동안 병원장직을 수행하고, 제7대 의료원장도 역임했다. 단국대병원 암센터추진위원장을 지내며 2022년 암센터 개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단국대병원이 충남을 대표하는 지역암센터로 선정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박 의료원장은 "지난 병원장 재임 시절 '환자 중심의 병원'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시행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개원 30주년을 앞둔 단국대의료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의료원장을 맡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향후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수행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단기간 성과를 내기 위한 정책이 아닌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립하고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2023-06-05 11:57:09대학병원

시지바이오, 신소재 활용 항생제 전달 디바이스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세부 사업인 '약물전달 치료 기술 개발 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BGS-7 기반 약물 전달 디바이스 개발 개념도(BGS-7 입자에 항생제가 탑재돼 장기간 항생제 방출을 유도하여 감염을 억제하고, 재수술 없이 뼈를 재생시킬 수 있다.)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팀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당 과제의 목표는 고강도 생체활성 세라믹 신소재인 'BGS-7(Bioactive Glass ceramic)'을 이용해 골결손부에 장기간 항생제를 전달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지바이오는 향후 5년 간 약 48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BGS-7은 뼈에 붙는 성질을 가진 정형외과용 생체 활성유리로, 서울대학교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약 10년 간 개발한 소재다. BGS-7은 대장균과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를 99.9% 이상 항균할 수 있으며, 항생제 흡착성이 높고 뼈와 직접 유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항생제 전달 디바이스의 소재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체내 분해가 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에 디바이스를 삽입하고 난 후 제거하기 위한 별도의 재수술이 필요 없다. 시지바이오는 약물 전달체인 바이오 세라믹, 가교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을 활용한 조직 재생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골형성 단백질(BMP-2)을 탑재한 융복합 의료기기인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를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글로벌 의료기기사에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이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본 개발 과제의 목표인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역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며, 나아가 자체 개발 소재 BGS-7의 뛰어난 약물전달 효능을 증명해 소재 기술력 기반의 재생의료 전문기업임을 입증하겠다고 시지바이오 측은 강조했다.유미영 시지바이오 연구2센터장은 "그 동안 골결손부에 항생제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신에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항생제를 담지한 캐리어를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가 체내 분해성 부족으로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재수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해당 과제를 통해 재수술을 하지 않고도 장기간 약물을 방출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해 환자의 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6-05 11:56:39국내사
[백진기 대표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MZ세대 가르지 말고 ARC에 충실하자?"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기존세대도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사원일때 주위로부터 ‘버릇없는’, ‘자기속만 채우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없는’, ‘우리땐 안그랬는데 재들은 왜?’, '또박 또박 말 대꾸하는"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 기존세대들이 MZ세대들을 보는 것과 무엇이 그렇게 많이 다른가? 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물론 자라온 환경이 엄청나게 다르기 때문에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다. 남들이 요약해 준 ‘MZ는이렇다”를 다 알고 접근하면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인간의 본능’이다. 본능은 세대간 차이가 없다. 본능에 대한 공부는 안하고 세대간 갈등에만 매몰되어 있다. 본능을 모른 채하면 매몰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에드워드 데시박사 Edward Deci 는 인간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욕구에 기초를 둔 자기결정이론(Self Determination Theory)에서 'ARC'를 주장한다.A는 자율(Autonomy)을 뜻한다. 선택권과 자유의지를 갖고자 하는 욕구다. 누구나 자기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다. 일도 그렇다. 누가 시키면 하기 싫다. 내가 내 업무시간을 계획하고, 일을 하는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참견 받지 않고 내 맘대로 하고 싶다. 이게 본능이다. 이럴 때 몰입할 수 있고 성과도 나온다. '내가 해냈다'는 성취욕도 생긴다. 직무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온다. 본인이 그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일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배제된 채 그 일을 하게 되는 경우를 상상해 보면 답이 나온다.R은 연결(Relatedness)이다. 타인과 연결되어야 사랑과 소속감을 느낀다. 다른 직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협업도 잘해 보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합창에서 화음을 이룰 때 듣는 청중도, 부르는 단원도 좋은 것이 이 때문이다. 이 본능은 고도의 기술과 협력을 요구하는 일에 더 요구된다. 높은 리더(leadership pipeline) 일수록 더 요구된다. 이 욕구는 타인으로부터 받고 싶은 인정recogniton욕구와 관련있다. 인간은 누구나 주위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정받지 못하면 “쓸모없는 인간”으로 자기를 인식하고 일의 의욕, 더 나아가서 삶의 의욕도 없어 지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같이 일하자고 하는 사람일까?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사람과 같이 하고 싶은 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C는 역량(Competence)이다. 인간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일을 지금보다 쉽게, 더 빠르게하고 최고로 잘 했으면 하는 욕구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능력 있는 존재이기를 원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를 원한다. 어제보다 더 느리게, 할 때마다 서투르게, 남들보다 못한 업무수행을 바라는 직원은 없다. 누구나 “유능한 나”를 그리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싶은 것이 인간이다.이 ARC는 기존세대도 MZ세대도 같다. 이 인간의 본능에 기초한 ARC를 이해하고 나면 MZ세대에 대한 몰이해가 겁나지 않는다.
2023-06-05 06:31:20의료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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