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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비스제약, '레티젠' 라이트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파비스제약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레티젠 라이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파비스제약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레티젠 라이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심포지엄은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의료기술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파비스제약의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차별화된 특징과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문 의료진과 관계자 등 약 200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좌장은 메이린클리닉 일산점 김형문 원장이 맡았다. 심포지엄은 ▲레티젠 제품의 지속적인 임상적 효과에 대한 심층적 이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 레티젠 제품을 활용한 차별화된 시술 프로토콜 ▲패널 디스커션을 통해 다양한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적 효용성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 진행됐다.  각 세션은 가천의대 변경희 교수, 메이린클리닉 일산점 김형문 원장, 아이니클리닉 김민승 원장, 메이린클리닉 잠실롯데호텔점 유기웅 원장, 오앤의원 오명준 원장, 미소가인피부과 김포점 조도연 원장이 발표를 맡았다. 첫 번째 연자인 가천의대 변경희 교수는 레티젠 제품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의료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두 번째 연자로 나선  아이니클리닉 김민승 원장, 메이린클리닉 잠실롯데호텔점 유기웅 원장 등은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레티젠 제품을 활용한 눈 주변, 입술 시술을 진행 하며 실전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레티젠 제품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패널 디스커션에는 메이린클리닉 일산점 김형문 원장, 가천의대 변경희 교수, 오앤의원 오명준 원장, 미소가인피부과 김포점 조도연 원장이 참여해 다양한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접근법을 다각적으로 공유 하며 임상적 효용성과 확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한국파비스제약 최용은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레티젠 제품의 차별화된 가치와 가능성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에스테틱 전문가분들께 실질적 임상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5:25:13국내사

정신 질환 치료 효용성 높이는 가상현실…접목 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신 질환 치료에 가상현실(VR)이 실제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접목하고자 했던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이는 가상 현실이 정신 질환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 불안을 해소시키는 기전을 활용한 것으로 표준치료법에 비해 우월한 결과가 나왔다.가상현실을 통한 인지행동치료가 정신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8일 국제학술지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는 정신질환에 대한 가상현실의 치료 효과에 대한 무작위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10.1017/S0033291725100949).가상 현실은 말 그대로 글래스 등을 통해 환자에게 프로그램된 가상의 공간을 보여주는 것으로 게임 등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분야다.이로 인해 정신 질환 환자들에게 심리 안정을 주는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대표적인 것이 인지행동치료다. 인지행동치료가 최근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상 현실을 여기에 접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네덜란드 그로닝겐 의과대학 윔 벨링(Wim Veli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가상 현실에 인지행동치료를 접목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편집증에 대해 표준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가상 현실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한 뒤 이를 비교한 것이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일정 부분 편집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특히 가상 현실을 이용한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는 표준치료법만 받은 환자에 비해 평균 15% 이상 증상 개선폭이 더 컸다.이러한 효과는 약 6개월동안의 추적 조사에서 꾸준하게 유지됐으며 특히 가상 현실을 활용한 호나자는 불안에 대해 더 큰 효과를 보였다.윔 벨링 교수는 "가상 현실을 이용한 인지행동치료는 극심한 의심과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며 "그 외 요인을 모두 고려해도 현재의 표준치료법에 비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제 이 가상 현실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더욱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가상 현실을 통한 치료는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학자 등이 지속적으로 곁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대기 시간 감소 등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2:06:20치료

군의원 지역의원서 난동 "지역·필수의료 파멸 갑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군의원이 지역의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일이 벌어지면서 의사회가 규탄에 나섰다. 이는 지역·필수의료를 파멸시키는 갑질로 행정부와 사법부의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다.8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한 가정의학과 의원에서 군의원이 의료진에게 폭언하고 진료를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막무가내식의 검사 요구에 해당 의원이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군의원이 지역의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일이 벌어지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행정부와 사법부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해당 군의원은 진료 과정에 불만을 표하며 폭언과 반발을 하고 병원 관계자와 원장에게 직책을 언급하며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해당 의원의 SNS에는 본 사건에 대한 일방적 주장과 왜곡된 설명이 게시되기도 했다는 것.강원도의사회는 이 같은 군의원의 행위가 지역·필수의료를 파멸로 몰고 가는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공인인 군의원이 지역의원에서 갑질을 일삼고, 진료 대기 중인 다른 환자들이 있는 장소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은 공직자 윤리에 반한다는 비판이다.특히 진료실 문을 자의로 나간 뒤 진료 거부를 주장하고, 보건소장을 개인 전화로 호출한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의사회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민원 사건이 아니라, 의료현장의 안전과 진료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폭력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법상 진료 장소에서 의료인 등에 대한 폭행이나 협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한다.특히 의료기관의 업무가 방해받는 상황은 환자의 안전에도 직결되며, 의료현장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강원도의사회는 이 같은 폭력 행위에 대한 행정부와 사법부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 사안의 엄정함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요구다. 또 사법부 역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군의원이 군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사사로이 행사해,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위력을 행사하려고 한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의사회는 "안전한 의료환경에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켜질 수 있다. 강원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피해 회원에 대한 심리적 지원과 법적 구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권력 남용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책임자 처벌과, 위기 상황인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진료 방해 및 폭력 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8 12:04:00개원가

채소·과일 섭취 땐 크론병↓ 감자 섭취 땐 궤양성대장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채소와 과일, 콩류, 감자 등 식물성 식품 가운데 일부는 크론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반면, 특정 식품은 오히려 궤양성 대장염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유럽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식이 섬유가 염증성 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별로 식품군을 세분화해 개별 식품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프랑스 파리 사클레대학교 마이어 앙투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식품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의 위험성 연구 결과가 미국소화기학회 저널에 24일 게재됐다(DOI: 10.14309/ajg.0000000000003602).지금까지 일부 연구에서는 식이섬유가 크론병 위험을 낮추는 반면, 궤양성 대장염과의 연관성은 불분명했다.이번 연구는 단일 식품이 아닌 식품군과 개별 식품 수준에서 염증성 장질환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기존의 상반된 연구 결과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한다.질환별로 식품군을 세분화해 개별 식품과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코호트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연구는 유럽 10개국, 총 34만 1,51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EPIC)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 검증된 식품섭취 빈도 설문을 통해 과일, 채소, 콩류, 감자의 섭취량을 보고했으며, 이후 중위 13.4년간 추적 관찰됐다.이 기간 동안 크론병은 149명, 궤양성 대장염은 379명에서 새롭게 진단됐다.분석 결과, 과일·채소·콩류·감자의 전체 섭취량이 많은 군(4분위 기준)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군에 비해 크론병 발생 위험이 56% 낮았다(HR 0.44).반면 이러한 식물성 식품의 총량은 궤양성 대장염 발생과는 유의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다. 식품군을 더 세분화해보면, 사과·배, 바나나, 버섯, 마늘·양파류를 많이 섭취하는 군에서 크론병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고(HR 0.58), 이는 개별 식품의 항염증 성분이나 장내 미생물군 조절 효과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감자의 섭취는 궤양성 대장염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감자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군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군보다 궤양성 대장염 위험이 51% 높았다(HR 1.51).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감자의 조리법, 특히 튀김이나 고온 조리에 따른 아크릴아마이드 등 발암물질 노출 가능성, 혹은 감자 기반 고탄수화물 식단이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흥미롭게도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한 '식이 다양성 점수'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어느 쪽과도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연구진은 "특정 식품은 장내 염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식품은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염증성 장질환 위험 인자를 평가할 때 단순히 식이섬유 섭취량이나 식품 다양성만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식품의 종류와 조리 형태까지 고려한 세부 식이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7-08 12:00:37연구・저널

비급여 편두통약 '아큅타' 연구 바탕 영향력 확대 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계열 첫 경구제인 아큅타(아토제판트)가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임상연구를 통한 효과 우월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대형병원 처방지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급여'라는 점은 의료진 처방의 장애물로 꼽힌다.한국애브비 CGRP 계열 경구제 아큅타 제품사진.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브비는 편두통 예방요법 치료제 아큅타가 토피라메이트를 비교한 임상 3상인 TEMPLE 연구를 통해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큅타는 해당 연구에서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도 승인된 항경련제 토피라메이트 대비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 적은 점을 입증하며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24주 간의 이중 맹검 치료 기간 동안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아큅타(12.1%)가 토피라메이트(29.6%) 보다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상대 위험도는 0.41로 나타났다.(95% CI: 0.28, 0.59; p<0.0001).임상적 효과에 대한 주요 지표를 포함한 6가지의 모든 2차 평가 지표도 충족했다. 이중 맹검 치료 기간 중 4개월~6개월 동안 아큅타 투여군의 64.1%가 월 평균 편두통 일수(MMD) 50% 이상 감소를 보였지만, 토피라메이트 투여군은 39.3%에 그쳤다. (p<0.0001)  애브비 연구개발팀 부사장 겸 최고의료책임자(CMO)인 루팔 타카(Roopal Thakkar)는 "TEMPLE 연구는 미국두통학회(American Headache Society)와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의 권고를 확인하며, 편두통 1차 예방치료 옵션으로서의 CGRP 치료제의 역할을 강조한다"며 "이처럼 고통스러운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 및 치료 기준 향상에 대한 애브비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같은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아큅타는 국내 허가 2년인 현재 시점에서 의료현장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CMC 산하 대학병원 등 주요 임상현장에서의 처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내 허가 초기 CGRP 계열 첫 경구제로 주목받은 이 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CGRP 계열 주사제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와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가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아큅타는 비급여라는 점에서 한계점이 존재한다.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만 일부 치료비를 보존하는 수준인 셈이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신경과 원장은 "아큅타는 1일 1회 복용하는 국내 허가된 첫 경구용 CGRP 계열 예방 치료제로서 환자들이 가지는 복용편의성은 분명하다"며 "비급여로 평균적으로 한 달에 환자가 복용한다면 50만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 출시 2년차인 시점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급여 적용이 필요하지만 복잡한 급여기준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5-07-08 11:59:53외자사

간호계, 50일째 복지부 '진료지원업무 규칙안' 반대 시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시행규칙안'에 대한 간호계의 반대 시위가 50일째 지속되고 있다.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시행규칙안에 대한 간호계의 반대 시위가 오늘(8일)로 50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대한간호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시행규칙안'에 대한 반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5월 20일 신경림 간협회장을 시작으로 338명의 간호사가 참여한 릴레이 시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됐다.이들은 ▲56만 간호사가 요구한다 ▲진료지원 교육관리 간호협회로 ▲자격체계 법으로 보장하라 ▲현장 의견 반드시 반영하라 ▲졸속 제도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간협은 정부의 시행규칙안은 어렵게 제정된 간호법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입장이다.이들은 "자격 기준 없이 병원장이 자체 발급한 이수증만으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환자 안전에 명백한 위협"이라며 "간호법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법인 만큼 이 법을 뒷받침할 시행규칙이 간호법의 정신을 훼손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위 50일째를 넘어서는 오늘을 기점으로 더욱 결연한 각오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가 간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행규칙안을 마련할 때까지 릴레이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지만, 간호법 핵심 내용인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범위 등을 담은 진료지원업무규칙은 의료계 유관단체들의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오는 하반기 본격 법제화될 전망이다.
2025-07-08 11:59:01제도・법률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철회 결정…성장 전략 재정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지난 6월 13일 발표했던 인적분할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던 전략에 대해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라는 입장이다.파마리서치 측은 "분할의 취지에 공감하며 글로벌 도약을 응원해 주신 기대와 더불어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그리고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이를 신중히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은 전략적 필요나 법적 타당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능동적이고 깊이 있는 신뢰 기반의 주주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비록 인적분할은 추진되지 않지만, 파마리서치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M&A 준비 ▲ESG·컴플라이언스 기반의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기존 경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파마리서치 손지훈 대표는 "지주사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들도 계셨기에 이번 결정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공감한다"며, "파마리서치는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니 널리 혜량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인적분할 추진 철회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은 파마리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7-08 11:40:29국내사

무너지는 전공의 수급체계…"붕괴 막으려면 당사자와 대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정 갈등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전공의 교육·수련 질 저하에 대한 의료계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간호법으로 전공의가 대체되면서 전공의 복귀에 대한 정부·정치권 관심도도 떨어져 대책 마련이 안개 속인 상황이다.7일 의료윤리연구회 강의에서 서울아산병원 최창민 교수는 전공의 수련제도의 역사와 현 문제, 정부 정책의 한계를 짚으며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전공의 교육·수련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당사자인 전공의와 교수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제언이다.의료윤리연구회 강의에서 서울아산병원 최창민 교수는 전공의 수련제도의 문제와 정부 정책의 한계를 짚으며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의약분업 시기부터 반복돼 온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전문의 보상 체계 미비 ▲전공의 과로 ▲인턴제도 구조적 비효율성 ▲인턴 업무 공백 등 과거의 문제가 현재 수련 붕괴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그는 수련의 질 문제와 관련해 내과를 예시로 교수진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행정지원이 결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교육 지침과 평가 기준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행하는 교원이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우려다.최 교수는 "내과 전공의 수련만 봐도 필수 질환과 수기, 교육 영상, 시뮬레이션 교육 등으로 세분화돼 있고, 실제로 포트폴리오와 체크리스트까지 갖춰져 있다"며 "하지만 이를 가르치는 지도전문의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도 보상 없이 그냥 하라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처음 도입될 때도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안 하면 전공의를 자를 수 있다'는 식의 협박성이었기 때문에 반발이 있던 것이다"라며 "지금은 정부가 지도전문의에게 예산을 쓰고 보상할 타이밍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시뮬레이션 교육의 한계도 언급됐다. 최 교수는 실제 시뮬레이터 장비와 모형 교육 사례를 제시하며, 이런 고도화된 교육 인프라가 병원 자체 예산과 인력으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부가 제시한 '시뮬레이션 기반 수련 강화' 방향이 현실적으로 작동하려면 장비 투자뿐 아니라,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특히 그는 전공의 수련에서 '정규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술기 습득에 그치지 않고, 교육자로부터의 피드백과 학습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를 통해 전공의의 피교육자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등 근로자와 교육 대상자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전공의들의 지위를 명확히 재정립해야 한다는 제언이다.그는 "전공의 교육은 단순히 환자에 대한 술기 시켜보는 것이 아니다. 시뮬레이션이 필요하고 참관과 평가, 피드백을 주는 정규 교육 시스템이어야 한다"며 "전공의는 피교육자다. 근로자가 아니라 교육 대상자로서 제대로 된 평가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정체성으론 수련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정부는 시뮬레이션 센터를 이용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이 교육은 병원에서 자체 예산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당장은 호흡기내과에서 인력을 키워야 하니까 비용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다. 이를 정부가 하겠다면 지금처럼 병원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최 교수는 전공의 수련 회복을 위해, 교육 당사자인 전공의와 교수들이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공의 수급 자체가 붕괴하는 상황도 조명했다. 호흡기내과 등 필수 진료과는 이미 지원자가 사라지고 있으며, 장기화 시 전문과목별 교육체계 전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다.반면 정부는 전공의 수련 일정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오히려 의사 양성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이다. 특히 정부는 특혜를 이유로 전공의 수련 일정을 실질적으로 제약하거나 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방식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런 결정은 교육 현장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우려다.교육·수련 유연화 등 정부의 정책 용어 선택도 문제로 지적했다. 교육을 압축해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축된 수험 기간을 통해 의대생을 복귀시키는 것은 수련의 질 저하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렇게 된다면 의료의 질은 저하되면서 공연히 특혜 시비만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최 교수는 "지금대로라면 필수 진료과는 점점 더 의사가 없어진다. 호흡기내과만 해도 거의 지원자가 없는데, 전공의가 들어오지 않으면 나중엔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정부는 오히려 특혜라며 전문의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의사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교육을 압축해서 하려고 해도 그럴 모델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도 없이 유연화 같은 말만 하니, 특혜 시비만 생기고 수련의 질은 떨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설문조사를 통해 제시한 4개 요구안을 조명했다. 대전협은 복귀 선결 조건으로 ▲전 정부 의료 개혁 정책 재검토 ▲군 복무 및 입영 대기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수련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전공의 수련 회복을 위해선, 교육 당사자인 전공의와 교수들이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적 토론 구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일방적으로 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이 도출돼야 한다는 것.최 교수는 "이번 사태로 전공의 교육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땜질식으로 기우는 방식으론 안 된다. 수련 구조와 목표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이렇게 제대로 된 틀을 만들지 않으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전공의들과 직접 모여서 교육 대책을 함께 만들어야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8 05:30:00개원가

혈관중재술 후 하지 절단…법원, 의료진 1억8천만원 배상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던 환자가 혈전 등의 문제로 우측 다리를 절단하게 된 사건에서, 해당 병원과 시술을 집도한 의사에게 약 1억8263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재판장 임성실)은 환자 A씨가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B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억8263만원 상당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환자 A씨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약물치료를 지속하던 환자 A씨는 2018년 11월 15일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우측 팔저림, 힘빠짐을 호소하며 인근 N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N병원 의료진은 A씨의 증상을 갑상선중독증으로 추정진단한 후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교법인 B가 운영하는 병원 응급실로 전원을 결정했다.A씨는 해당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B병원은 A씨를 갑상선중독증위기 또는 갑상선폭풍으로 진단한 후, 내분비내과에 A씨를 입원시키고 강심제인 디곡신을 투여하여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 조절을 시도했다.A씨는 11월 17 오른쪽 다리 전체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오른쪽 족배동맥(발등동맥)이 촉지되지 않아 B병원은 같은 날 응급으로 CT촬영 및 혈관조영술을 시행했다.당시 A씨의 혈관 상태는 대퇴동맥, 경골비골동맥기시부에서는 협착이나 혈전이 발견되지 않았고, 무릎 아래 동맥 중 전경골동맥에서는 발등 부위의 혈전에 의한 완전폐색, 후경골동맥, 비골동맥에서도 혈전에 의한 완전폐색이 나타났다.A씨는 무릎 아래 동맥의 폐색이 의심돼 혈관조영술 등의 시행을 위해 심장내과로 전과됐고, B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혈전용해제인 우로키나제를 투여하기 시작했다.11월 18일 A씨의 우측 하지에 혈류가 약간 생성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무릎 아래 3개 동맥에 혈전이 존재했고, 이에 B병원 의료진은 카데터를 혈관에 삽입해 혈전용해제를 삽입하는 카데터유도 혈전용해술을 시행했는데 이때에도 다량의 혈전이 발견됐다.위 시술 후에도 A씨는 여전히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B병원 의료진은 같은 날 말초혈관조영술을 시행한 결과 A씨의 우측 하지 경골비골동맥기시부까지 혈전이 차오른 것을 확인했다.의료진은 11월 18일 A씨에 대한 말초혈관조영술을 통해 후 경골동맥에 확장형 풍선을 삽입 부풀헤 부풀리고 제트스트림이라는 의료기기로 물리적으로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했는데, 시술 도중 제트스트림 팁이 혈관에 걸리면서 A씨의 우측 하지 후경골동맥에 천공이 발생했다.B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구획증후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시술을 즉시 중단한 후 진단적 탐색술을 실시했는데, 약간의 부종이 발견되었을 뿐 구획증후군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고, 슬와정맥(오금정맥) 손상과 슬와동맥(오금동맥) 손상이 발견됐으며, 도플러 검사상 원고의 우측 하지 동맥의 재개통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의료진은 11월 19이 A씨를 혈과외과로 전과했고 같은 날 12시 40분경부터 A씨에게 카데터를 사용한 외과적(개방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했다.대전지방법원(재판장 임성실)은 환자 A씨가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B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억8263만원 상당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수술 전 A씨는 우측 하지에 통증, 창백, 감각이상, 마비, 맥박소실 등의 증상이 관찰됐고, 오른쪽 발목의 구축이 있는 등 구획증후군 징후가 확인됐으며, CT촬영 결과상 대퇴동맥, 슬와동맥, 전경골동맥, 후경골동맥의 폐색 증상을 보였다.이에 A씨는 의료진 과실로 인해 우측 하지 무릎 위를 절단하는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책임을 주장했다.그는 "슬와동맥 하방의 경골, 비골동맥에 대해서는 제트스트림 사용이 권장되지 않음에도 의료진은 의료기기를 슬와동맥 하방의 후경골동맥에 사용하다 혈관 천공을 일으켰다"며 "위 혈관 천공으로 우측 하지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대퇴동맥까지 혈전이 차오르게 되면서 구획증후군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법원은 의료진 술기상 과실을 일부 인정하며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혈전이 발생해 혈관이 폐색되는 경우 비침습적 방법으로 항응고 치료 약물을 전신에 투여하는 방법이 고려되고, 위와 같은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침습적 방법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때에도 증상의 정도,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급성동맥폐색이 발생한 경우 통상 1차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항응고 치료약물을 투여하는 비침습적 치료행위이고, B병원 의료진이 A씨에게 투여한 우로키나제는 대표적인 항응고 치료약물"이라며 "의사협회 감정결과에 따르면 B병원 의료진이 A씨에게 투입한 우로키나제의 사용량은 사용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된다. 우로키나제의 투입으로 A씨 혈관이 시술을 시행할 수 없는 정도의 상태였다고 볼 만한 자료도 없다"고 판단했다.하지만 "혈관 폐색이 매우 길고 석회화가 심하거나, 수술적 방법이 더 우수한 결과를 가져오는 동맥에 폐색이 발생한 경우나 감염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혈관중재술보다 수술적 방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기도 하지만 A씨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시술 당시 A씨 하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혈관천공이라는 중대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결과"라고 인정했다.이어 "다만, 환자의 기존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따른 혈전 생성 및 순환장애가 이 사건 결과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해, 전체 손해에 대한 병원 측 책임을 8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2025-07-08 05:30:00제도・법률

영역 넓어지는 의료 인공지능…이제 충치까지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이 점차 발전하면서 이제는 치과 영역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보이지 않는 충치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 충치가 발생할 치아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인공지능 나오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구강 내 미생물 움직임을 통해 충치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7일 국제 학술지 셀(Cell)에는 충치 진단 및 예측을 위한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16/j.chom.2025.05.006).유아 충치(ECC)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만성 소아 질환으로 단순히 치아 부식 뿐만 아니라 입안의 미생물 교란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로 인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치과 검진에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유아의 구강 크기와 움직임 등으로 성인에 비해 치과 검사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또한 유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파노라마 CT 등을 이용한 총체적인 검사도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었다.홍콩 의과대학 씨 후앙(Shi Hu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인공지능 적용을 고려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영유아의 충치에서 일어나는 패턴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면 효과적으로 충치를 찾아내고 예측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6S rRNA 시퀀싱과 미생물 구성 및 기능 분석을 위한 메타게놈학을 결합해 3세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 치아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89명의 아이들의 2504개의 개별 샘플을 추적해 치아 부식과 관련한 패턴을 관찰한 것. 그 결과 연구진은 특정 미생물 군집이 충치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앞니는 어금니보다 자연적으로 다른 박테리아 군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 전체에 예측 가능한 공간적 패턴을 만든다는 것을 알아냈다.타액 흐름과 치아 해부학적 구조와 같은 요인에 의해 치아의 전방에서 후방으로 미생물 군집에 기울기가 생기며 특히 충치자 형성되면 이 흐름이 교란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더욱이 연구진은 충치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충치가 생기려는 치아를 중심으로 특정 박테리아가 이동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미생물 군집의 이동을 기반으로 개별 치아의 충치 위험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솔루션인 'Spatial-MiC'을 개발했다.치아의 미생물 군집 데이터를 통해 Spatial-MiC는 치과 의사가 문제없다고 판단한 눈에 보이지 않는 충치를 98%의 정확도로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또한 아직 임상적 양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충치를 두달 전에 93%의 정확도로 미리 예측하는데 성공했다.씨 후앙 교수는 "소아의 치과 질환은 턱 관절은 물론 다양한 감염 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지금까지 검진으로는 발견과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Spatial-MiC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정확도로 이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93%라는 높은 정확도로 충치가 나타날 치아까지 예측한다는 점에서 향후 치과적 관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8 05:30:00진단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질병과 치유의 사이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인간의 고통과 회복, 특히 중병을 앓는 환자와 이를 돌보는 사람과 의료인의 관계는 오랜 시간 동안 의학과 미술의 교차점에서 탐구되어 왔다. 병든 몸과 회복의 여정 속에서 인간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로버트 포프(Robert Pope)는 이 질문에 대해 그림으로 대답한 화가이다. 캐나다 출신의 포프는 1980년대 초 20대 후반에 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암의 진단에서 치료,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회화로 기록하였다. 질병과 치유,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복합적 감정, 치료의 공간인 병원을 회화로 풀어낸 독보적인 예술가이다. 포프는 의학이 바라보는 신체와 환자가 겪는 질병의 경험 사이의 간극을 직시했으며, 회화를 통해 그 거리를 우리에게 보여주려 했다. 암 진단을 받은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암 진단과 치료, 회복의 전 과정을 하나의 예술적 탐색이자, 사회적 목격으로 치환했다. 포프는 자신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의 환자들을 병원의 공간 속에서 관찰하며, 의료기술과 종교, 가족과 고독, 밤과 창문에 이르기까지 병원이라는 '사회 속의 작은 세계'를 그려냈다. 그림. 로버트 포프. 의사들에 대한 탐구, 1990  Robert Pope. Study for Doctors, 1990그는 엑스레이실, 병동, 병원 예배당, 항암 주사실, 대기실을 넘나들며 환자의 가족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회진에 동행했고, 암 환자인 친구들과도 경험을 공유하며 예술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다. 그의 작업은 동시에 기록이고, 회복이며, 예술적 선언이었다.'의사들에 대한 탐구'라는 작품은 의사들의 시선과 환자의 고독을 동시에 담고 있다. 그림은 의사들이 입원실에 회진을 돌면서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을 보여주며, 그들 앞에는 의사를 기다리는 환자가 있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은 정제되고 통제된 위치에 서 있다. 환자는 그림 하단에 발만 보임으로써 중심에서 비껴나 있다. 이 그림의 구성은 권력의 비대칭을 드러내고 있다. 의사는 집단적으로 익명적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환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과학과 진단이 중심이 되는 의료 환경에서 환자는 이름을 잃고, 하나의 사례로 환원된다. 하지만 포프는 환자의 자리에서 의사들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키고 있다. 그림. 로버트 포프. 포옹. 1990 Robert Pope. Hug 1990의사들은 과학자일까, 아니면 어둠 속에서 오싹하게 드러나는 하얀 주름진 가운을 입은 판사일까? 포프는 의사들을 위압감 넘치는 무리로 표현하고 있다. 그림은 의료 집단이 지닌 권위와 거리감, 의사들 간 계층적 질서를 섬세하게 암시하며, 병원이라는 제도적 공간에서 환자가 느끼는 불안과 고립을 대비 시키고 있다.비슷한 감정적 긴장감은 '포옹 (The Hug)'이라는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이 그림은 의료 장비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서로를 껴안는 한 쌍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프는 여기서 고통 속에서도 지속되는 관계와 정서적 유대를 부각시킨다. 삐죽 솟은 링거 봉과 투명한 튜브는 육체적 고통의 상징인 동시에, 그 사이를 뚫고 건네는 ‘접촉’은 인간적 회복의 가능성을 상징하고 있다. 치료는 의사에게서 환자에게 일방향적으로 흐르는 기술의 행위가 아니다. 때로는 감정과 접촉, 이해와 공감, 기다림과 연결의 방식으로 '회복'이라는 이름을 강조하고 있다.포프는 치유를 치료와 구분한다. 치료는 절차이자 기술이고, 몸의 고장을 다루는 것이다. 그러나 치유는 몸을 넘어선 이야기이다. 그는 병실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그리기도 하고, 밤의 병동에서 홀로 깨어 있는 환자의 상념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는 병이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존재론적 경험임을 강조 하는 것이다. 병든 몸은 세상으로부터의 분리를 경험하고, 치유란 그 단절로부터 다시 세계와 접속하는 과정이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산 (Mountain)'은 병실 내부와 멀리 보이는 산의 대비를 통해 병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병실 안에서는 병에 의해 약해진 환자와 저 멀리 암처럼 다가오는 산이라는 존재가 환자를 압박하고 있으며, 그를 위로하는 돌봄자의 관계가 대비적으로 부각되어 있다. 원래는 돌봄자의 인물이 없었지만, 그의 존재가 더해지면서 '질병은 혼자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그림에 새겨졌다. 포프는 환자에게는 의사보다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림. 로버트 포프. 산 Robert Pope. Mountain  로버트 포프의 예술은, 말하자면 질병의 미학이 아니라, 질병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경험과 삶을 그린다. 그는 병원을 고통의 장소로만 그리지 않는다. 그곳은 또한 사랑, 유대, 기다림, 심지어 희망이 발생하는 공간이다. 암 환자의 삶은 단지 통계나 임상 결과로 파악할 수 없는 복합적 층위가 있다. 포프는 이 모든 층위를 시각화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의학적 시선의 확대를 요구하며, 환자 중심의 의학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고 있다. 질병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엑스레이와 같이, 그의 그림은 마음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장치가 된다.로버트 포프의 작업은 환자로서의 경험과 인간 존재에 대한 묵상이며, 의학이 놓칠 수 있는 인간 내부의 진동을 시각화하는 작업이었다. 그는 의학과 환자의 관계를 객관화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내밀한 감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그의 작품은 암 환자를 단지 병든 몸으로 환원시키는 의학적 시각에 대한 반론이며, 동시에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묻는 시각적 선언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환자 중심의 의학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의료인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병이 삶의 일부분이 되었을 때 우리가 어떤 태도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2025-07-08 05:30:00진단

이중항체 신약 급여 등재 속도…'컬럼비'도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글로벌 제약사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들이 건강보험 급여 등재에 본격 나서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급여권에 도전 중인 컬럼비(글로피타맙)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로슈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 컬럼비 제품사진.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를 보유한 주요 제약사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를 신청하고 암질환심의위위원회 급여기준 설정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들의 적응증은 혈액암에 집중돼 있다.실제로 혈액암 적응증을 보유한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를 살펴보면 ▲로슈 룬수미오(모수네투주맙), 컬럼비(글로피타맙) ▲얀센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 탈베이(탈쿠에타맙) ▲애브비 엡킨리(엡코리타맙) ▲화이자 엘렉스피오(엘라나타맙) 등이다.7개 치료제 모두 국내 허가를 받아 놓은 상황.이 중 최근 애브비 엡킨리가 암질심으로부터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성인 환자 치료에 급여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았다.혈액암 분야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 중 첫 테이프를 끊은 셈이다. 이에 따라 엡킨리는 암질심 통과로 경제성 평가 등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혈액암 분야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들 중 급여 논의에 가장 앞서게 됐다.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는 치료제가 있다면 바로 동일 기전인 로슈 컬럼비다. 컬럼비의 경우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 중 가장 먼저 급여를 신청, 암질심 통과를 노렸지만 아직까지 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보다 더 늦게 도전한 엡킨리가 먼저 암질심을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참고로 로슈는 지난해 12월 열린 암질심에서 컬럼비 급여기준 설정을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컬럼비는 암질심 논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함께 상정된 엡킨리는 당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달 다시 도전해 암질심 문턱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더구나 컬럼비는 엡킨리와 마찬가지로 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임상현장에서 동일 선상에서 활용되는 DLBCL 3차 치료옵션이라는 점도 더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이다.고대안암병원 최윤석 교수(혈액내과)는 "혈액암 분야에서 최근 이중특이항체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사실 CAR-T 치료제는 제한점이 크다. 국내에서 CAR-T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이 특정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는 이 같이 제한점이 없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컬럼비나 룬수미오 등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는 결국 가격이 관건인데 신약 특성 상 글로벌 상황도 고려해 급여 적용 시 가격설정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실손의료보험 등을 통해 환자들이 활용하는 형태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8 05:30:00외자사

시행 5개월 맞는 임상 자료보호제도…활용도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제약사의 임상시험 자료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자료보호제도가 시행 5개월을 맞으면서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 제도를 통해 새로운 적응증 등에 대한 보호 효과를 노리는 제약사들이 늘면서 과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월 시행된 자료보호제도에 따라 신규 적응증 및 소아 용법용량 추가에 따른 자료보호 품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보호의약품 및 자료 인용 품목 현황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총 68건의 자료보호가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월 21일부터 시행된 자료보호제도는 기존의 PMS 제도를 보완해 새롭게 자료 보호 기간 등을 부여하는 제도다.이는 신약 등의 시판 후 안전관리인 재심사 제도와 위해성관리제도가 일원화되면서,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를 원 제출자 이외 다른 자가 품목허가에 사용할 수 없도록 보호하기 위해 별도로 만들어진 것.특히 해당 제도의 시행 이후 새로운 임상 시험 자료를 제출하거나, 다른 적응증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한 경우, 또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한 경우 등도 자료보호 기간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이에 기존과 달리 추가적인 적응증 및 소아 용법 확대 등이 담긴 임상자료 제출에 따라 추가적인 자료보호 기간을 부여받음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는 모습이다.실제로 68건의 신규 자료보호 중 27건이 이미 허가 받은 품목이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거나, 용법‧용량 등의 변화로 추가 자료보호를 인정 받았다.27건 중에서는 명백하게 다른 효능효과를 추가해 4년의 기간을 보장 받은 건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또한 명백하게 다른 효능‧효과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적응증 확보에 따른 자료보호도 9건에 달했다.또한 어린이용 용법 용량을 추가한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를 포함해 6건의 어린이용 용법‧용량 추가 등도 진행됐다.특히 이같은 자료보호가 주목되는 것은 제네릭들이 진입한 시점에 자료보호가 적용되면서 제네릭과의 차별화 역시 가능해졌다는 점이다.대표적으로 손발톱 무좀치료제인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와 길리어드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등이 소아 적응증 확대 등이 이뤄졌다.해당 품목들은 이미 제네릭 품목들이 진입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지만, 해당 추가적인 소아 대상으로 활용은 기존 오리지널 품목에만 적용이 된다.즉 4년간 제네릭들은 해당 적응증을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지 않는 한 차별화된 영역을 갖추는 셈.이처럼 제네릭이 진입하는 시점에 추가적인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만큼 각 제약사들의 활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제네릭 진입이 얼마 남지 않은 품목의 경우에도 추가적인 자료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만큼 이 역시 활용 가능성이 큰 상황.이에따라 향후 제약업계에서는 해당 자료보호 등을 활용한 전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제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료보호제도 시행을 앞두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자료보호제도를 잘 활용하면 일정기간 기존 품목과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둔 전략 등이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5-07-08 05:30:00국내사

총리 만나는 대전협 "복귀 조건은 의료개혁 재검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가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을 재검토 시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사직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대전협 비대위가 요구해야 할 사안의 1순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목은 76.4%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사직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2위는 군 입대한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3위는 불가항력의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였다. 4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으로 기록됐다. 수련 환경 개선 및 연속성을 보장하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하라는 요구다.또 '전공의 수련을 재개할 생각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 중 정부 지정 필수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이 72.1%를 차지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8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돼 2025년 7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에 대하여 복수 응답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됐다.현재 김민석 국무총리는 의료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대전협 비대위 한성존 위원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 이선우 위원장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등과 회동을 검토 중이다. 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요구를 전할 전망이다.
2025-07-07 17:55:35개원가
초점

지주사 설립 속도내는 국내 제약 바이오사들…속내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이어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고 이에 대해 속도를 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지배력 강화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러한 시도가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주사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사들의 지주사 전환 및 지주사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지난 4일 셀트리온홀딩스는 신규 재원 한도 확보를 완료했다며,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셀트리온홀딩스의 이번 발표는 지주사로서 주요 자회사에 대한 관리와 함께 향후 사업구조 개편 등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것이다.최근 국내 제약사들은 이처럼 지주사를 활용해 책임경영을 강조하거나, 지주사 설립을 통한 새로운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는 그룹내 각 계열사들의 사업영역을 컨트롤해 효율적인 경영 및 신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주사 책임 경영…사업 고도화 등도 박차우선 셀트리온홀딩스의 경우 확보한 자금을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고, 이런 부분이 해소 되면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이는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해 저평가 된 주가를 끌어올리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또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천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다만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 신규 매입분의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것.이에 먼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면서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셀트리온홀딩스는 향후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홀딩스는 1조원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해 자회사 주식 매입 및 향후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주사 전환 승부수…영역별 전문성 강화이같은 지주사의 책임경영과 함께 최근 지주사 전환 등을 통한 변화 역시 이어지고 있다.최근 지주사 전환을 공시화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는 물론, 지난 3월 지주사 설립에 나선 아주약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들의 지주사 활용을 높이는 이유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더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자하는 것이다.우선 최근 지주사 설립을 마친 아주약품의 경우 물적과 인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신설회사를 설립해 각 사업영역을 나눴다.이에 지난 3월 1일자로 분할한 해당 회사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 등을 통해 변화한 내용 등을 공시했다.또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아주메디칼주식회사로 인적분할했고,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아주약품주식회사로, 의약품 등 판매대행 사업부문을 아주얼라이언스주식회사로, 건강기능식품 판매 사업부문을 아주헬스케어로 각각 물적분할했다.아주약품의 경우 분할 전 의약품의 제조가공 및 판매업과 의약품 수출입업, 부동산임대업, 건강식품소매업 ,의료기기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사업으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 및 판매해 왔다.이번 사업 분할과 지주사 체제 전환은 결국 각 사업부문의 수익성 제고와 업종 전문화, 핵심역량강화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실현할 목적으로 진행됐다.지주사로 남게된 아주홀딩스는 투자사업과 자회사에 대한 관리용역 제공 및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아주약품은 당초 목표했던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투자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주약품 역시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을 마치고 각 사업영역간의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 지주사 두 곳 더 출범이미 전환이 마무리 된 아주약품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마리서치는 올해 말 지주사가 출범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MO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력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자회사 등을 관리하는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향후 바이오투자지주회사가 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기술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적인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은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경 재상장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분할 기일은 10월 1일로 예정돼 있다.또한 파마리서치 역시 오는 11월 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예정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핵심사업인 의약품 등의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는 지주사로 전환, 자회사 관리 및 투자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피투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 투자사업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파마리서치의 경우 오는 11월 1일을 분할 기일로 하며 분할 신설회사는 오는 12월 10일 재상장을 예정하고 있다.이처럼 지주사 전환 및 지주사를 통한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집중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즉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에 대한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셈.다만 지주사의 경우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의 확보 및 수익성 등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들의 선택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5-07-07 11:57:01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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