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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C 치료 목표 55로 낮췄더니…"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가이드라인은 55mg/dL를 말하고 있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아무도 그 숫자를 진지하게 목표로 삼지 않았다."신촌세브란스병원 이용준 교수(심장내과)는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한양행 기자간담회에서 Ez-PAVE 연구의 출발점을 이렇게 설명했다.유럽 가이드라인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의 LDL-C 목표를 55mg/dL 미만으로 제시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이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배정 연구 근거가 없었다. "가이드라인을 바꿔보자"는 문제의식이 이 연구를 시작하게 했다.신촌세브란스 이용준 교수는 6일 Ez-PAVE 연구로 집중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LDL-C 목표치 55 vs 70, 3년간 직접 맞붙었다Ez-PAVE 연구는 국내 17개 기관에서 ASCVD 환자 3048명을 모집해 LDL-C 목표치 55mg/dL 미만의 집중치료군과 70mg/dL 미만의 일반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약 3년간 추적 관찰한 전향적 연구다.추적 기간 동안 달성된 LDL-C 중앙값은 집중치료군 56mg/dL, 일반치료군 66mg/dL로 두 군 사이에 명확한 차이가 유지됐다. 1차 평가변수인 주요 심혈관 복합사건(MACE) 발생 위험은 집중치료군에서 일반치료군 대비 33% 유의하게 감소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 우월성이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재관류 시술 등을 평가지표에서 제외한 분석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공개표지(open-label) 설계의 한계를 스스로 검증한 셈이다.PCSK9 저해제 없이도 가능했다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 던지는 메시지 중 하나는 "비싼 약 없이도 된다"는 것이다. 집중치료군에서 PCSK9 저해제를 사용한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스타틴 단독요법 또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으로 목표에 도달했다. 이 연구에서 병용요법제로 사용된 것이 유한양행의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바미브'다.PCSK9 저해제는 효과는 강력하지만 높은 비용과 주사 투여의 불편함으로 실제 처방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국내 의료보험 환경과 처방 패턴을 반영한 이번 연구는 경구용 병용요법만으로도 엄격한 LDL-C 관리가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집중치료군의 LDL-C 수치는 추적관찰 1개월 시점부터 3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장기 치료 유지 가능성도 확인했다.연구진은 LDL-C를 극단적으로 낮출 경우 우려되는 안전성 문제도 면밀히 살폈다. 신규 당뇨병 발생, 근육 관련 이상반응, 간 효소 상승 등 주요 이상반응은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일부 신장 기능 지표에서는 집중치료군의 결과가 더 양호하게 나타났다.이날 좌장을 맡은 김병극 교수는 "LDL-C를 55mg/dL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실제 임상환경에서 명확히 보여준 연구"라며 "로수바미브와 같은 병용요법을 통해 강력한 LDL-C 강하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가이드라인 변화의 근거 될까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6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신 임상연구(Late-Breaking Trial)로 발표됐으며, 같은 날 세계적 권위의 의학 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게재됐다.유럽 가이드라인은 이미 55mg/dL 미만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가이드라인은 2025년까지도 특정 수치보다 치료 강도 기반 접근을 유지해왔다. 이번 무작위배정 연구가 그 공백을 채우는 직접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 개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구진은 로수바미브 기반 치료 전략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에 제공하는 장기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4-06 18:52:12국내사

암 치료의 다음 스텝은 '통합'…최신 지견 총집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통합의학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암 치료 전문가 육성의 산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4월 26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제18회 춘계 전국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현재의 암 치료는 수술·항암·방사선이라는 3대 표준 치료 외에도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합의학'은 기존의 의학적 치료를 기반으로 하면서, 환자의 신체·정신·생활 전반을 고려하는 전인적인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합의학을 기반으로 암 치료에 대한 학술 교류와 임상 적용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과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통합 암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춘계 전국 학술세미나에서도 '암 치료의 현재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최신 지견'을 주제로 통합의학 분야 최고의 대가들을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 성과를 논하고, 앞으로 적용될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회장(나으람 의원 대표 원장)은 "암 치료는 이제 단순히 종양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환자 전체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으며, 치료 효과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심리적 안정, 회복 과정까지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암 치료 성적은 향상되고 있지만,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피로, 통증, 정서적 문제 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는데, 통합의학은 이러한 것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 회장은 "이번 전국 학술세미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써, 의료진 간의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전국 학술세미나는 암 치료의 최신 임상 지견부터 환자 관리, 심리 치료의 접근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총 4개 세션 9개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우리의 암 치료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Progression of Cancer treatment(나으람 의원 문창식 원장)▲일본 통합의학 암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 및 수소흡입치료(구마모토면역통합의료클리닉 아까기 원장), ▲진행 고형암에 대한 자가 암 백신(Autologous Formalin-fixed Tumor Vaccine, AFTV)의 효과에 대해서(주식회사 셀메디신 오노 타다오 대표)를 다룬다.두 번째 세션은 '암 환자 종양미세환경 관리'를 주제로 ▲Disrupting the Oncobiosphere: CAF-Targeting Therapy with PenetriumTM Reverses Pseudo-Resistance in Tumor(단국대 화학과 최진호 교수), ▲암 환자의 피부관리(보라매병원 피부과 이지수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세 번째 세션은 '암 치료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주제로 ▲수소, 생명의 에너지 Hydrogen, Life energy(연세대 원주의대 이규재 교수), ▲TMS와 뇌-몸 축 조절: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한국임상의학연구소 김민석 원장)을, 네 번째 세션은 '암 환자 심리~전인적인 치료 접근'을 주제로 ▲암 환자 대상 상담 및 미술치료 접근(서울여자대학교 김태은 교수), ▲암 환자 심리 사이코드라마(김정일전신건강의학과의원 김정일 원장)의 강의가 마련됐다.문 회장은 "환자의 신체적 치료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 생활 관리, 회복 과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단순한 치료 성적 향상을 넘어 환자의 삶 전체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임상통합의학암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 암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문 회장은 "이제 암은 신체 일부를 대상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전인적인 치유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것은 모두가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의 암 치료 환경은 우리의 예측 이상으로 통합의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의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18회 춘계 전국 학술세미나 사전등록 기간은 4월 24일(금)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csi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기타 문의 사항은 이메일(whfogml57@hanmail.net) 또는 학회 사무실(070-8882-8081)로 하면 된다.
2026-04-06 18:44:12학술대회

정부, 주사기·주사침 안정공급 위한 제조업체 현장 방문

식약처 등 정부부처는 의료기기 주사기·주사침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함께 의료기기 주사기·주사침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와의 간담회를 4월 6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주사기 제조업체의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제조 상황을 파악하고, 중동전쟁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위에 속하는 주사기·주사침·포장재 제조업체와 관련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간담회에서는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별 생산 및 수급 현황 ▲중동전쟁으로 인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생산 및 수급 확대를 위한 건의사항 및 협력방안 모색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이날 업체에서는 중동전쟁으로 주사기·주사침 생산 및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원자재의 안정공급 방안 마련 ▲대체 원자재 변경 시 변경 허가·심사의 신속한 처리 ▲원가 상승을 고려한 적정 수가 산정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주사기·주사침은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구비되어야 하는 필수 의료기기로, 정부는 앞으로도 생산 및 수급 상황을 계속 살피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4-06 18:41:14인허가

한미약품, R&D 역량 증명…AACR서 비임상 연구 9건 공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최다 건수인 9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한미약품이 AACR 2026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출처: 한미약품 홈페이지).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 ▲EP300 선택적 분해제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과,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4-1BB x PD-L1 이중항체(BH3120) ▲B7H3 x PD-L1 이중항체 ADC(BH4601) 등 총 8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해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발전적인 협력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한미약품은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와 DNA 손상 유도제(DNA damaging agent)의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SMARCA4 결손 악성 폐암 모델에서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표적항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또 한미약품은 HER2 변이 암 치료 목표로 개발 중인 경구용 표적항암 신약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와 관련, 인공지능(AI) 기반 최신 분석 기술을 활용해 최적 적응증을 도출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HER2 변이는 유방암과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에서 나타나며,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유도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HER2 변이는 뇌 전이 및 뇌수막 전이와도 관련돼 환자의 예후를 악화시키고 생존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한미약품은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가 저산소 생존 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KRAS 의존성 암종에서 내성을 극복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HM101207은 대표적인 암 유발 돌연변이인 KRAS의 활성화를 억제하기 위해 신호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SOS1과 KRAS 간의 결합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저해제(SOS1-KRASmulti inhibitor)로, 글로벌 항암제 병용 전략의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한미약품이 작년 10월 첫 공개한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한미의 신규 모달리티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과 생물정보학 프레임워크, 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부작용 없이 우수한 항암 효력을 나타내는 최적화된 EP300 선택적 분해제를 발굴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특히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면역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STING mRNA 항암 신약은 활성화된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제로, 이번 학회에서는 면역 반응 활성화 기전 뿐만 아니라 종양세포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기전'을 입증해 효과적인 항암 효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또 다른 mRNA 플랫폼 기반 신약인 p53 mRNA 항암 신약은 대표적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을 세포 내에 정상적으로 발현시켜 암세포의 자멸(apoptosis)을 유도하는 치료제로, 이번 학회에서는 천연형 p53 대비 암세포 사멸 기전이 증가된 아날로그를 개발해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하고, 항암 화학요법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전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아울러 한미약품은 p53 mRNA 항암 신약 연구에서 전사체 기반 분석을 활용해 p53 복원 치료에 대한 반응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치료 적용 가능성이 높은 암종을 체계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이와함께 한미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BH3120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BH3120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북경한미 R&D센터는 임상 연구와 병렬적으로 BH3120의 체내 작용 기전을 보다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BH3120의 경우 다양한 전임상 연구를 통해 뛰어난 항암 효능뿐만 아니라,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을 보여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차세대 항암 기술로 주목받는 CD3 T cell engager와 BH3120의 병용 연구를 통해, 두 기전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항암 효과를 증폭시키는 면역 작용 메커니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북경한미 R&D센터는 신규 항암 프로젝트인 'BH4601'의 작용 기전, 약리 활성 등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H4601은 B7H3와 PD-L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차세대 항암 프로젝트로, 기존 ADC 약물 대비 차별화된 기전과 한계 극복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약품 신약개발의 핵심 축인 항암 파이프라인은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다양한 모달리티 분야로 혁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과 최첨단 R&D 인프라를 토대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인포매틱스(BI), 오믹스(Omics) 등 신기술을 연구 전반에 접목하여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8:37:55국내사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신속심사 규정 마련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속심사 근거 마련과 바이오의약품의 제조방법 변경관리 체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식약처 고시)을 4월 6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올해 시행된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허가기간(406→295일) 단축에 따라, 신속심사 대상에 '동등생물의약품'을 추가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신속허가를 위한 행정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또한, 그간 변경허가 절차로만 가능하였던 생물학적제제 등의 제조방법 변경에 대하여,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 경우 등에는 시판 전 보고 또는 사후보고(연차보고)를 허용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변경관리 체계를 마련하였다.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바이오의약품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허가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개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고시/훈령/예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4-06 18:29:27국내사

지앤넷, 실손보험 간편청구 2000만 건 돌파 "국민 편익 증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제공사 지앤넷이 2020년 서비스 출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청구 건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민간 방식의 데이터 청구 접수를 중단해 관련 시장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지앤넷은 병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해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보험 청구자의 진료 내역 등 데이터를 보험사별 청구 서식에 맞게 암호화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보험업법 개정에 따른 전산청구 의무화 시행 이전인 2020년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했다.2022~2025년 지앤넷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이용 현황서비스 출시 이후 지앤넷은 웹·API 연동 기반 오픈 채널 전략으로 의료·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연동, 고객 접근성을 확대해 왔다. 실제 네이버·토스 등 20여 개 제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한 청구 비중이 전체 청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제휴처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지앤넷을 통한 청구 서비스는 요양기관의 EMR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청구 방식과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사진으로 촬영 후 청구하는 사진 청구 방식으로 운영된다.데이터 청구 방식은 보험사의 요청에 따라 전자데이터(EDI), 전용 이미지 API전송, 이메일 등 다양한 전자적인 전송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보험사와 시스템 연동이 되지 않은 경우에도 서류를 보험사 FAX로 전송하며 이용자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에 따라 지앤넷의 전체 누적 청구 건 중 58%인 약 1150만 건이 종이 서류 발급 없이 데이터 청구 방식으로 청구됐다. 데이터 청구 비중은 요양기관과의 연동이 적었던 2022년 30% 수준에서 요양기관과 EMR사의 연동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에는 68%까지 상승했다.일반적으로 실손보험 청구 시 평균 5~10장의 종이 서류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지앤넷의 서비스로 의료기관과 보험사는 수십억 장에 달하는 종이 사용 절감 효과를 본 셈이다.지앤넷 서비스 사용자는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휴대폰 인증을 통한 본인 확인 후 병원과 보험사만 선택하면 간편하게 청구가 진행된다. 실손보험금 청구 기한인 최대 3년 치 진료내역을 조회해 청구가 가능하고 6개월 이내 진료내역을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또 병원 수납 이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간편 청구 절차를 안내함으로써 놓치기 쉬운 보험금 청구를 유도한다. 대형 병원 내 키오스크를 설치해 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이용자의 접근성도 개선해 왔다는 설명이다.특히 지앤넷은 보안 측면에서도 금융위 고시로 개정된 보헙업감독규정에 따라 암호화 및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청구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일체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 전송 후 즉시 파기해 정보를 집적하지 않는다.전송 과정 또한 전용망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신뢰성 강화를 위해 금융서비스 운영 기업 수준의 ISMS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지앤넷은 올해 안에 3만 5000개 의료기관과 2만 개 약국까지 연동을 완료해 사실상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95% 이상의 민간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하지만 보험개발원 주도 실손청구 활성화 과정에서 보험사들이 민간 방식의 데이터 청구 접수를 중단하며 FAX 전송이 급증해 통신비 부담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다. 이에 지앤넷은 민간 전자청구 서비스 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의 중재 필요성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의견을 전달했다.지앤넷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자의 60% 이상은 보험금만 납부하고 청구 과정의 불편으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며"사실상 고객의 보험금으로 구축되는 공공의 전산청구 인프라인 만큼 민간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고객 편익 이 최우선 고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6 17:47:32진단

제약바이오협, 중소제약·바이오-AI 벤처 잇는 장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중소 제약사 및 바이오업체와 AI벤처를 잇는 장을 마련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KIMCo 재단)과 함께 이달 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ST 센터에서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소제약사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유망 중소제약사 및 AI바이오벤처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연구부터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 과 직접 연계하여,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제 컨소시엄 구성 및 국책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 중소제약사 및 AI바이오벤처 약 150 개 사를 대상으로 사전 심층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이를 바탕으로 중소제약사의 혁신 파이프라인 수요와 AI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정밀하게 매칭하고, 공동 R&D 및 기술협력 가능성을 극대화한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기부 사업 설명회와 사전 매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1 파트너링 미팅이 20~30분 단위로 밀도 있게 운영된다.참여 기업들은 공동연구, 기술제휴(Technology Partnership), 전략적 제휴 가능성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협회 소속인 LG화학, GC녹십자 , 동구바이오제약, 동아ST, 휴온스 등 주요 제약기업들도 대거 참여하여,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한 추가 협력 기회도 제공된다.파트너링은 AI신약개발 벤처기업들의 검증된 AI 플랫폼 및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타겟 및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유효물질 도출, 선도물질 최적화, 신규물질 합성 등 신약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며 , 이외에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노연홍 회장은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AI 와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급변하고 있으나, 진정한 시너지는 양측의 연구개발 수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보유한 광범위한 기업 네트워크와 R&D 매칭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이번 파트너링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신약 개발 성과로 직결되도록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업을 공동주관하는 협회 AI신약연구원 표준희 원장은 "현재 신약개발의 성공은 제약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AI 기업의 혁신 기술이 얼마나 정교하게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파트너링 데이는 AI 신약개발 생태계에 필수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현실화하는 자리로, 제약사·바이오벤처·AI 기업 간의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개최하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역시 국내 대· 중견 제약사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벤처 협업 기반의 파트너링을 추진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2026-04-06 13:55:12국내사

국산 1호 피지컬 AI 의료 로봇 에이비아 첫 수술 성적표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가 전 세계적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첫 국산화 모델이 마침내 임상현장에 투입돼 주목된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입산에 의존하던 의료 로봇 분야에서 국산 기술의 임상적 자립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게 급선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국산 1호 피지컬 AI 의료 로봇 에이비아가 마침내 첫 수술에 투입됐다.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산 1호 피지컬 AI 의료 로봇인 에이비아(AVIAR)가 마침내 처음으로 임상에 투입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첫 집도 대상을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 모 씨(남, 56세)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 교수팀이 로봇을 활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통해 진행했다.로봇을 이용해 복잡한 병변까지 정교하게 시술 받은 환자는 합병증 없이 시술 후 하루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국산 1호 관상동맥중재술 로봇 에이비아는 지난 2019년 서울아산병원의 의료로봇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에이비아는 기능 향상 및 보완을 거쳐 202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승인을 획득한 뒤 서울아산병원, 은평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실증임상연구에 활용돼 왔다.이후 2024년 12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약 1년 만에 실제 임상 현장에 투입됐고 공식적인 수가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이번 에이비아의 임상 적용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수입 로봇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의료 로봇 분야에서 국산 기술의 임상적 자립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심장 관상동맥까지 삽입한 뒤 좁아진 관상동맥에 풍선을 진입시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를 펼쳐 넣는 고난도 시술이다.동맥경화나 혈전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협심증,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지만 기존에는 의료진이 실시간 엑스레이 영상을 보면서 직접 시술해야 했기 때문에 장시간 방사선에 노출되고 무거운 납 차폐복을 착용해야 하는 신체적 부담이 컸다.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은 이러한 진료 환경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특히 에이비아는 기존의 해외 로봇 시스템과 달리 가이드와이어, 벌룬, 스텐트 등 최대 5개의 시술 도구를 동시에 장착 및 제어할 수 있는 다채널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이를 통해 혈관 굴곡이 심하거나 혈관이 딱딱하게 굳은 석회화 병변 등 고난도 복잡 병변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정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실제 수술에서도 에이비아는 해외 로봇 대비 시술 시간을 46% 이상 단축했으며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도 22%나 줄이는데 성공했다.또한 실시간 AI 영상 가이드를 통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조영제 사용량 감소를 통해 환자 안전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시술하는 의사 역시 역시 콘솔에서 원격으로 시술 도구를 조종하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이밖에도 1mm 단위의 정밀 위치 제어와 시술 중 미세한 감각을 전달하는 햅틱 기능을 탑재해 시술의 정확성을 높였으, AI 기반의 컴퓨터 시스템이 혈관 커브 분석 등 시술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것을 입증했다.로봇으로 수술을 집도한 안정민 교수는 "이번 시술의 성공은 국산 관상동맥중재술 로봇이 충분히 안전하고 정교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 임상 근거를 축적해 더욱 다양한 시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한 임상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1:26:51치료

타사 간 신약 병용요법 시험대, '약가 협상' 난제 해결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 SoC)로 부상 중인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국내 급여권 진입의 한발짝 다가섰다.다만, 서로 다른 제약사가 보유한 고가 신약 간의 병용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왼쪽부터 한국MSD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아스텔라스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 제품사진.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계열 항암제 파드셉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이번 결정응 글로벌 3상 임상인 'EV-302'에서 보여준 데이터가 바탕이 됐다. 기존 백금 기반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53% 줄이며 전체생존기간(OS)을 두 배 가까이 연장시킨 결과가 국내 전문가와 급여 당국을 움직인 셈이다.그간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현장에서는 효과적인 옵션 부재로 인한 갈증이 컸던 만큼, 이번 약평위 통과는 환자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큰 진전으로 평가받는다.문제는 지금부터다. 파드셉 병용요법은 아스텔라스와 MSD라는 서로 다른 두 글로벌 제약사의 자산이 결합된 형태다. 현행 급여 체계상 두 신약이 병용될 경우,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약사 간의 비용 분담(Cost-sharing)이 필수적이다. 급여 논의는 아스텔라스의 신청으로 암질심과 약평위 논의 역시 MSD는 제외된 채 논의가 진행돼 왔지만, 약가협상 과정에서는 건보공단이 두 회사에 일괄적으로 '협상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MSD는 요로상피암 1차 치료 급여를 둘러싼 논의에 약가협상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이다.주목할 점은 이미 키트루다는 수많은 적응증으로 인해 사후 관리 대상에 올라 있고, 파드셉은 고가의 ADC 신약이다. 건보공단 입장에서는 전체 치료비용을 낮추려 할 것이고, 각 제약사는 자사 약제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급여권에 진입시켜야 하는 '수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두고 의료 현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향후 쏟아져 나올 '항암제 병용요법' 급여 논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항암제 시장의 트렌드가 ADC나 면역항암제를 주축으로 한 병용요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성모병원 김인호 교수(종양내과)는 "혁신 신약 병용요법은 두 약제가 함께 사용되는 치료전략으로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치료"라며 "이러한 치료의 가치는 개별 약제가 아니라 병용요법 자체의 임상적 가치로 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이점을 입증한 파드셉 1차 병용요법이 임상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두 약제 모두에 급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결국 공은 건보공단으로 넘어갔다. 약가 협상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약가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최종 급여 등재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심평원 암질심부터 약평위까지의 논의는 급여 신청 당사자인 아스텔라스가 중심이 돼 논의가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 MSD에 의견을 묻는 과정이 진행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약사 의지와 상관없이 학회가 급여를 신청해 논의가 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타사 간 병용요법을 두고서 한 회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체화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주목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26-04-06 11:26:33외자사

공공의료 AI 보급 소매 걷은 지자체…경기도, '통합 체계' 구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가 지역의료 격차 해법으로 부상하면서 공공의료원의 AI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 주도로 공공의료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자체도 소매를 걷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6일 경기도는 도내 공공의료원에 AI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AI 중심 공공의료원 조성 사업'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가 공공의료 인공의료 전환 정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자체가 AI 공공의료원 사업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AI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은 CT·X-ray 등 의료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의료진의 판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계해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 참고 정보를 제공해 판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앞서 도는 지난해 수원·안성·이천병원 등 3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AI 진단보조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AI 활용 건수가 2만 건을 넘었고, 영상 판독 보조와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 대상을 의정부·파주·포천병원까지 포함한 6개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한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AI 시스템을 통합해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영상판독 지원 기능을 강화해 의료원 간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료 AX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에 142억 원 규모의 의료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내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중증 및 고난도 진료 비중이 높은 기관의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상대로 의료 AI 도입 수요를 조사해 이달 심사를 거쳐 기관별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공의료원들 역시 지역 인구 고령화와 인력난에 따른 의료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의료 AI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이런 상황에서 지자체가 AI 공공의료원 조성 사업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공공의료 AX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경기도가 낸 공모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청 방문 접수로 할 수 있다.신청 대상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비영리법인 또는 협회 등 관련 법인이다. 최근 3년 이내 AI·ICT 플랫폼 구축, 의료정보시스템 연계, 공공부문 AI 사업 수행 실적을 보유한 기관이면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자격요건과 제출서류는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경기도 김기병 AI국장은 "공공의료에서의 AI 활용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도민의 건강을 더욱 촘촘히 지키는 혁신 행정의 실천"이라며 "경기도는 도민과 의료진의 수요에 맞는 AI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4-06 11:26:17진단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시 치매로 전환 감소…효과 재확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와의 복용이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치매로의 전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이는 대규모 건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 보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김한결 교수는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시 치매로의 전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원주세브란스병원 김한결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코호트 연구 자료 연구 방법과 후속 연구 관련 자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김한결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콜린 전구체로, 일부 국가에서 MCI 환자에게 처방되지만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여 현재 표준 치료 지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MCI 환자의 치매 전환 및 뇌졸중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에 실제 연구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한국에서 MCI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50만810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했다.또한 환자들을 콜린알포세레이트 사용자군과 비사용자군으로 분류하고, 치매(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로의 전환율과 뇌졸중(허혈성 및 출혈성) 발생 위험을 추적 조사했다.연구 결과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복용이 치매 전환 위험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했다.실제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로의 전환 위험이 10.1% 낮았으며(HR 0.899) 혈관성 치매로의 전환 위험은 16.8% 낮았다(HR 0.832).특히 65세 미만의 환자군에서 치매 전환 예방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뇌졸중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허혈성 뇌졸중(HR 0.833) 및 출혈성 뇌졸중(HR 0.847)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또한 뇌졸중 감소 효과는 치매로 전환되지 않은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김한결 교수. 김한결 교수는 "앞서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한 연구는 방법론 자체에서 다소 틀린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보험데이터에 더해 건강검진 데이터를 합쳐 흡연, 음주 등을 세밀하게 매칭하고 세팅한 분석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실제 연구를 진행해보니 일부 결과가 헷갈리게 나오는 부분도 있었으나 시간 순서로 정밀하게 세팅한 결과 이같은 연구 결과를 얻게 됐다"고 언급했다.실제로 이번 연구는 약물 복용 시점과 기간을 고려한 시간 의존적 콕스 회귀 분석(Time-dependent Cox regression)을 사용하여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으며 나이, 성별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과 소득 수준을 모두 보정하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김 교수는 "이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사용은 MCI 환자의 치매 전환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조기 개입을 위한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또 한국의 대규모 건강보험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 보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다만 한국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돼있고, 널리 사용한 만큼 이번 연구가 가능했던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의 재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국내에서도 사용량이 줄어들어 이후 연구가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복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특히 김한결 교수는 발표 이후 기자와의 자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가능성을 다시 평가했다.김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아닌 치매 등 상태를 덜 나빠지게 하는 만큼 실제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에 RCT연구를 진행했을때도 그 효과를 검증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선행 연구 등에서도 도네페질과의 병용을 진행하는 만큼 단독 복용으로 또 단일 국가나 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했을 때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만 그는 "현재 임상 재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치매의 경우에는 효과를 체감이 가능할 것 같고, 경도인지장애에서도 정밀한 매칭을 진행하고, 기억력 등에 포커싱을 잘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6-04-06 11:26:05국내사

"출혈 걱정 뚝" 헴리브라, 소아환자 출혈 빈도 '0.53회'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소아 A형 혈우병 치료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여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에도 낮은 출혈 위험을 유지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TH Open'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여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에도 낮은 출혈을 입증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된 이후 2025년 10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등재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나라의과대학 소아과 게이지 노가미(Keiji Nogami) 교수 연구팀은 일본 내 50개 의료기관에서 소아 및 청소년 A형 혈우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약 97주간 헴리브라 예방요법을 적용하며 신체활동, 출혈, 안전성, 삶의 질(QoL) 변화를 분석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자 환자보고 애플리케이션(ePRO),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 설문지 등이 활용됐다.소아·청소년 환자들은 연령군에 따라 헴리브라 투약 전 최근 12주 또는 24주 내 1.5~2.0회의 출혈 이력이 있었다. 헴리브라 예방요법 전환 후에는 연간 출혈 빈도(ABR) 중간값이 0.53회로 나타났다.또한 연구 기간 중 고위험 활동 44건, 중위험 활동 70건, 저위험 활동 42건 등 총 172건의 신체활동이 기록됐다. 특히 축구, 유도 등 중·고위험 활동을 포함해 25가지 이상의 신체활동이 확인됐다. 신체활동과 관련된 외상성 출혈은 1건 보고됐으나 활동 강도와 출혈 간 유의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삶의 질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삶의 질 설문조사 점수는 2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보호자 대상 설문에서는 14명(43.8%)이 자녀의 활동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18명(56.3%)은 자녀의 출혈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안전성 측면에서는 영유아 환자군에서 특히 우려되는 두개 내 출혈(ICH)과 혈전색전증이 보고되지 않았다.연구팀은 헴리브라 예방요법이 소아·청소년 A형 혈우병 환자의 출혈 위험을 낮춰 원활한 신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환자 보호자의 실생활 경험을 통해 포괄적인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 예방요법을 받은 소아·청소년 A형 혈우병 환자들이 낮은 출혈 위험 하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되는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치료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1:25:45국내사

"난청은 노화 아닌 질환"…이과학회, 보청기 안내서 제작

4일 대한이과학회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72차 학술대회를 열고 난청 인식 개선 및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한 보청기 사용 관련 안내서 제작을 공개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가 난청 인식 개선과 올바른 보청기 사용을 위한 대중 안내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4일 대한이과학회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72차 학술대회를 열고 난청 인식 개선 및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한 보청기 사용 관련 안내서 제작을 공개했다.보청기연구회 박무균 회장(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은 난청이 단순한 청력 저하를 넘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 부족과 보청기에 대한 편견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난청은 의사소통의 제한, 사회적 고립, 우울감,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기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보청기연구회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보청기 사용 가이드 제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연구와 교육 활동을 지속해왔다.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학술 연구뿐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교육 자료 제작과 홍보 활동도 병행하며, 난청이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청기 안내서 '이비인후과 의사가 속 시원히 알려주는 보청기 사용 설명서'를 집필 중. 원고는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보청기연구회 박무균 회장(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박 회장은 "이번 안내서는 난청을 단순한 '귀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과 뇌 건강, 정신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보청기를 마지막 수단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이자 청각 재활의 시작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책은 보청기를 권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난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개인에게 맞는 청각 재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라며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과 오해를 바탕으로 의학적 근거를 담되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보청기연구회는 이번 안내서를 통해 난청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보청기 착용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다 널리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한편 대한이과학회는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난청은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평생의 언어 능력이 좌우될 수 있다며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공보위원인 장영수 위원은 "난청은 유소아기에서 가장 흔한 감각기 손상으로, 선천성 또는 영유아기 난청은 1,000명 중 1~3명에서 발생한다"며 "학령기 이후에는 경도 이상의 난청 비율이 약 3.1%까지 보고될 정도로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특히 영유아기와 학령기 초기에는 청각 신경 발달과 언어 습득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이 시기에 청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언어 발달 지연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정서적 유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장 위원은 "이 시기는 흔히 '언어 발달의 골든 타임'으로 불린다"며 "적절한 시기에 난청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재활이 늦어질 경우 이후 치료를 하더라도 언어 능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영유아 보청기 지원 사업'은 2026년부터 지원 연령을 기존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됐다. 초등학교 전 연령을 포함하도록 제도가 개편되면서, 조기 발견 이후 학령기까지 연속적인 청각 재활이 가능해진 것이 핵심이다.지원 대상은 양측성 난청(좋은 귀 평균 청력역치 40~59dB) 또는 일측성 난청 기준을 충족하는 장애 미등록 아동이며, 보청기 구입 시 개당 최대 135만 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서와 청력검사 결과를 갖춰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가능하다.장 위원은 "영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청각 재활을 시행할 경우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의 청력이나 언어 발달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6 11:25:26연구・저널

카카오헬스케어·사노피, 연구 협력 및 AI 솔루션 개발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대표 배경은)가 함께 의료 데이터 기반 Real-World Evidence(RWE) 실증 연구 협력 및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6일 카카오헬스케어는 사노피와 지난 3일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개최된 '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진행됐다.(왼쪽)사노피 한국법인 배경은 대표와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의료 데이터 기반 RWE 실증 연구 협력 및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양사 협력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및 기술과 프랑스의 제약·AI 기술력을 결합하는 사례다. 양국 간 헬스케어 분야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구체적으로, 양사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RWE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또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을 기반으로 AI 모델의 개발 및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 건강 개선을 도모하고 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제 임상 데이터 기반 연구 수행이 가능한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한다. 사노피는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과 의학적·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에 참여한다.이번 협력으로 구축된 데이터 기반 연구 역량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질환 조기 발견 및 환자 맞춤형 관리 등 다양한 질환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특히 파브리병 영역에서는 조기 진단을 위한 AI 기반 분석을, 천식 영역에서는 환자 맞춤형 관리 및 치료 최적화를 위한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사노피 한국법인 배경은 대표는 "RWE는 환자 중심 의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이번 협력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결합해 임상 근거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AI 솔루션 개발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RWE 연구를 실제 임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라며 "사노피와 함께 데이터 분석 및 연구 역량을 결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연구 모델을 구축하고 RWE 기반 연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4-06 11:24:34진단

전쟁발 의료제품 수급 위기…정부·의약계 '공급망 사수' 맞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정부와 보건의약계가 의료현장의 필수 제품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6일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 및 관계부처와 함께 '중동전쟁 대응 보건의약단체 제2차 회의 및 의료제품 수급안정 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보건복지부가 보건의약단체 등과 만나 중동전쟁 의료제품 수급안정 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전쟁 여파로 인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공급 차질과 물류비용 급등이 수액제 백, 일회용 주사기 등 필수의료기기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마련됐다.정부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나 수급 불안 우려가 큰 품목을 선정해 부처별 맞춤형 관리에 돌입한다.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 수요가 높은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등 6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품에 대해 생산량과 공급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 시설 가동률 유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수시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보건복지부는 관리 범위를 의료 소모품까지 넓혔다. 의약품 자체는 아니지만 조제와 처리에 필수적인 ▲멸균포장재 ▲약포장지 ▲약통 ▲의료폐기물통 및 봉투 등을 집중관리 품목으로 지정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약국 현장에서의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공급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품목은 즉각 원료 제공 지원이나 규제 개선 등 맞춤형 대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수급 불안을 악용한 선점이나 사재기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내에 '의료제품 수급불안정 신고센터'를 설치해 상시 운영하며, 각 의약단체별 자율규제를 추진하되 위반 행위 적발 시 정부가 즉각 개입해 행정지도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반면,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책도 내놨다. 최근 가파른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폭등을 고려해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수가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 이는 의료기관과 제약·의료기기 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공급 유도를 목표로 한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12개 보건의약단체는 '의료제품 수급안정 협력 선언'에 합의하며 민관 협력을 약속했다.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중동전쟁 장기화라는 엄중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환자 치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철저하게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인 만큼, 보건의약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향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매주 정례화하여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6-04-06 11:23:40제도・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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