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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3D 뇌 영상 정밀 분석 AI 특허…기술 장벽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3차원 뇌 영상 기반 정밀 분석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하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 장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정량화와 시각화를 결합한 '원천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3차원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대뇌 피질 두께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수치화·시각화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모델 생성, 학습 및 평가, 정량화·시각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핵심으로 하며, 3차원 뇌 영상과 실제 검증 데이터(ground truth)를 기반으로 학습된 AI가 영상 내 두께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이다.특히 영상 영역의 두께 비율과 복셀(voxel) 간 거리 값을 결합해 정량화하는 접근을 적용했고, 결합 표면 방법(coupled surface methods), 최근접 포인트 방법(closest point methods), 라플라스 방법(laplace method) 등 고도화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정밀도와 재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기존 2차원 기반 분석 대비 한 단계 진화된 3차원 정밀 진단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시각화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대뇌 피질 두께를 색상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두께가 증가할수록 색이 짙어지는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 특성과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AI 영상 분석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기술은 현재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 고도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치매 치료 영역에서도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뇌 구조의 미세한 두께 변화 분석은 질환 진행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장기 예후 분석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업계에서는 3차원 영상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이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특허 확보가 제이엘케이의 기술 독립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기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영상 분석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체 분석도 인공지능 시대…175종 질병 한번에 'OK'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신규 항목을 추가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마크로젠이 175개로 항목을 확대한 유전체 분석 키트를 신규로 출시했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이 AI 기반 유전자 검사 솔루션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 창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검사 시장은 단순 호기심용 분석을 넘어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 확충과 함께 식단·운동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사회 전반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번 서비스 확대는 건강관리 중심의 기존 유전자검사에 혈통과 기원 콘텐츠를 더한 것으로 서비스 다양성을 넓히고 더 넓은 사용자층을 아우르려는 시도다. 마크로젠이 젠톡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전자 데이터 기반 통합형 서비스로서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에 맞춰 마크로젠은 분석 항목을 국내 최다 수준인 175종으로 확대한 '젠톡 플러스(GenTok Plus)'와 혈통 분석 서비스 '진루트(gROUTE)', 두 서비스를 결합한 '젠톡 올인원'을 동시에 출시했다.젠톡 플러스는 기존 129종 대비 46개 항목을 추가해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중 최다 수준의 분석 항목을 제공한다. 한국인 레퍼런스 DB 확대와 분석 알고리즘 개선으로 정확도를 높였으며 신규 항목은 여성 건강과 일상 밀착형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는 생리통과 입덧 등 여성 건강 특화 항목이 더해졌고 허벅지 근육량, 골격근량, 골강도 등 체형 및 근골격 관리 지표도 추가됐다.또한 유당불내증, 견과류 과민 반응, 피부 수분 함유량, 고지대 적응력 등 일상 밀착형 항목도 포함됐다.항목 확대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더 풍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에게는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특히 여성 건강 및 체형과 근골격 항목은 향후 맞춤형 식단 및 운동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새롭게 선보인 진루트(gROUTE)는 Gene·Root·Route의 의미를 결합한 브랜드로 개인의 뿌리를 탐색하는 유전자 여정을 겨냥한 혈통 분석 서비스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민족 구성 비율은 물론 모계와 부계 혈통, 고대 인류(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와의 유전적 유사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와 서사 기반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더해 몰입감 있는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진루트는 단독 상품이 아닌 유전자검사 서비스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로 검사 결과에 서사와 정체성을 더하는 경험을 지향한다. 혈통 분석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의 서비스 카테고리로 젠톡은 이번 출시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젠톡 올인원은 건강관리와 혈통 분석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를 기념해 최대 약 6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젠톡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단순 검사 중심에서 개인의 특성과 경험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건강관리와 혈통 분석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잭트 사이언스 삼킨 애보트…암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가 대장암 진단 키트로 유명한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를 삼키며 암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대형 빅딜을 통해 당뇨병 사업부 등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애보트가 콜로가드로 유명한 이그잭트 사이언스를 인수하고 암 진단 사업에 나선다(사진=AI 생성).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애보트가 이그잭트 사이언스 인수에 대한 규제 승인을 끝내고 마침내 흡수 통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위해 애보트는 이달 초 채권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를 조달해 최종적으로 21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 규모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애보트의 인수 합병 중 최대 수준이다.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비침습적 대장암 진단 키트닌 '콜로가드(Cologuard)'로 유명한 기업니다.또한 유방암 진단 검사 '온코타입 DX(Oncotype DX)' 등을 보유한 분자진단 기업으로 암 조기 진단과 정밀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애보트가 이렇듯 이그잭트 사이언스에 28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팅한 배경은 진단 분야에 대한 열망에서 엿볼 수 있다.현재 애보트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을 통해 당뇨병 사업부, 심혈관 분야 등에서는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암 진단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애보트의 사업 구조에서도 이러한 특징은 확인된다.지난 2025년 기준 애보트 전체 매출은 약 443억 달러로 이 가운데 진단 사업 매출은 약 89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전체의 약 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하지만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의료기기 사업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애보트가 지속적으로 진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더디다는 의미다.특히 코로나 대유행 이후 진단 사업 환경 변화도 이번 인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실제로 애보트 진단 사업 매출은 코로나 대유행 직후인 2023년에 약 9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4년 약 93억 달러, 2025년 약 89억 달러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코로나 대유행 당시 진단 수요의 급증으로 매출 상승을 맛봤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가운데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이미 연간 약 30억 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애보트 입장에서는 감소하는 진단 사업을 즉각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자 차세대 동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이는 또한 암 조기 진단 시장의 급성장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애보트 입장에서 산업 확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는 의미다.지난해 기준 암 진단 시장은 약 1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서도 조기 진단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비침습 검사와 가정 기반 진단 기술이 확산되면서 시장 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그잭트 사이언스의 콜로가드는 병원 방문 없이 대장암을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 진단 기술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결국 애보트 입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장성이 높은 조기 진단 시장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잇는 셈이다.이에 따라 애보트의 사업 확장으로 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다.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는 로슈(Roche)진단이 종합 분자 진단 분야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또한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그레일(GRAIL) 등도 액체생검과 다중 암 조기 진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추세다.이 가운데 애보트가 기존 체외진단 인프라에 이그잭트 사이언스 기술을 결합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애보트 로버트 B. 포드(Robert B. Ford)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애보트도 급성장하는 암 검진 및 진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한자리수 성장률 전망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하는 주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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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 그리스 수출로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 신호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그리스에 본격 진출한다. 유럽 시장 공략 전략적 요충지인 그리스에 자리 잡으며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24일 로킷헬스케어는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 전문 기업인 시갈라 그룹(Cigalah Group)과 그리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초도 물량 선적 및 매출 발생이 시작된다.로킷헬스케어가 시갈라 그룹과 그리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파트너사인 시갈라 그룹은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등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며 중동 및 남부 유럽 내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한 큰손이다.이번 진출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그리스 공공 의료 체계의 '표준 치료' 프로세스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유럽 전역으로의 확산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로킷헬스케어는 시갈라 그룹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그리스 국립 병원을 포함한 공공 보건 시스템 내에 AI 피부 재생 플랫폼을 안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그리스 공보험 체계 내 공식 처방 항목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보험 수가 적용이 완료될 경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이에 이번 계약은 단순 단일 국가 진출이 아닌, '발칸반도 허브 구축'이라는 평가 나온다. 그리스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인접 국가로 연결되는 의료·물류의 중심지인 덕분이다.특히 발칸 지역 전체 인구는 약 6000만 명으로, 그리스 단일 시장 대비 3~5배 이상의 확장이 가능하다. 당뇨발, 정맥궤양, 피부암, 유방재건 등 피부재생 관련 잠재 환자 규모는 약 8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에 달한다.또 그리스를 포함한 남유럽 및 발칸 지역은 유럽 내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206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그리스 보건당국은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국립 보건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의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킷헬스케어 AI 장기 재생 플랫폼은 이 프로젝트의 주요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리스 진출은 남부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쾌거"라며 "4월 출하를 시작으로 의료진 교육과 보험 체계 진입을 병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순차적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1:46:27진단

코어라인, 독일 대학병원에 AI 공급…시장 선점 가속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대표 대학병원인 샤리떼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에 AI 솔루션을 도입한다. 독일 국가 폐암검진(LDCT 기반 LCS) 체계의 주요 임상 거점에 진입했다는 평가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샤리떼 대학병원에 'AVIEW LCS Plus'을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품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대표 대학병원인 샤리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독일 국가 폐암검진 체계 주요 거점에 진입했다.샤리떼는 독일을 대표하는 공공 대학병원이다. 임상 연구와 진료가 결합된 구조를 바탕으로 국가 보건 정책과 진료 가이드라인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Newsweek 'World's Best Hospitals 2025'에서 독일 1위, 글로벌 7위로 선정되는 등 유럽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에 도입된 'AVIEW LCS Plus'는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품이다. 폐결절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CAC)까지 한 번의 CT로 자동 분석하는 통합 모델로, 검진 효율성과 판독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독일 폐암검진 시범사업인 HANSE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며, 다기관 환경에서의 판독 구조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독일은 최근 폐암검진을 시범사업 단계에서 국가 제도로 전환하는 흐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는 LD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개별 병원 단위 도입을 넘어 대상자 선별, 판독, 추적 관리, 품질 관리까지 포함하는 표준 프로세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의료 AI의 경쟁 축도 변화하고 있다. 단일 병원에서 활용되는 분석 도구를 넘어, 다기관·다판독 환경에서 검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형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LCS 제도는 이중 판독, 판독 이력 관리, 보고 기한 준수, 데이터 가명화 등 엄격한 운영 요건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런 요구에 대응해 다기관 검진 운영을 위한 중앙 관리형 플랫폼 'AVIEW HUB'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이중 판독 체계, 판독 이력 관리, 품질 관리 기능을 시스템에 통합해 의료진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제도 준수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AI 기반 폐암검진 솔루션은 독일 주요 상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샤리테 도입을 계기로 독일 LCS 시장이 '제품 성능 중심 경쟁'에서 '검진 운영 체계 중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국가 급여화와 함께 표준 프로세스가 정착될수록, 다기관 운영 경험과 중앙 관리 역량을 확보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6-03-24 11:27:17진단

이란 전쟁 후폭풍 겪는 기기 기업들…"중동 바이어 발길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중심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주요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바이어와의 미팅 및 수출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근 개최된 KIMES 2026에서 중동 바이어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어 우려감을 키운다는 것.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일본에서 개최될 전시회는 물론 메디카, 세계 최대규모의 북미방사선협회(RSNA) 등 다가올 연례 전시회에서 중동 계약 건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23일 주요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체감 수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라 수출형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바이어들과의 대면 미팅 감소 및 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KIMES 2026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중동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KIMES에서 부스를 운영한 엑스레이 등 이미징 솔루션 기업 A사 관계자는 "올해는 내국인 참관객은 확실히 늘었지만, 해외 바이어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동 바이어는 물론, 유럽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유럽과 중동 비중이 큰데, 이 지역 바이어가 빠진 것은 단순한 전시 흥행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기회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A사에 따르면, 매년 주요 전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상 지역별 바이어 유입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돼 왔으나, 올해는 이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와 미국권 바이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동 지역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고, 유럽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변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다.A사 관계자는 "연초 두바이에서 열린 Arab Health(WHX Dubai)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고 실제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대했던 후속 계약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라며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 B사 역시 비슷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B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물리적으로 방문 자체가 제한되면 관계 유지에도 공백이 생긴다"며 "특히 고가 장비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대면 미팅이 사실상 필수라 타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이 단순한 '한 축'이 아니라, 의료기기 수출 구조에서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점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해왔으며, 대형 프로젝트나 병원 단위 계약도 이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져 왔다.A사 관계자는 "그리드 등 특정 품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전시회 기반의 바이어 미팅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동과 유럽 바이어 비중이 줄어든 올해 같은 경우는 체감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다른 지역 바이어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중동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글로벌 분쟁 리스크의 단기 해소가 어렵다면 산업 실적에 악영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5:30:00마케팅·유통

뉴로핏, 뇌신경재활학회서 AI 맞춤형 뇌 자극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김동현)이 오는 28~2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리는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한다.23일 뉴로핏은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부스 전시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tDCS)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뉴로핏이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부스 전시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tDCS) 솔루션을 공개한다.tDCS 솔루션은 지난해 4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개인 맞춤형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경두개 전기자극(tES) 기기인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로 구성돼 있다.해당 솔루션은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뉴로핏 테스랩으로 정밀 분석해 최적의 자극 위치와 방법을 계산한다. 또 뉴로핏 잉크를 통해 해당 부위에 비침습적인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손가락 운동 마비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되며, 치료법은 재활요법과 병행해 활용된다.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뇌졸중 환자의 손가락 운동 마비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의 제품 경쟁력 및 임상적 가치를 소개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임상 적용 사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뇌신경재활학회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뇌 질환 환자의 재활 치료 연구 및 임상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내 학술단체다. 이번 학회 기간에는 제6회 한·일·대만 뇌신경재활학회도 함께 개최된다. 
2026-03-23 11:55:36진단

코넥티브·서울대병원, 근골격계 AI 파운데이션 공동 개발 협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넥티브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근골격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시작한다.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넥티브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AI 연구원(HARI) 및 융합기술원과 근골격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서 국내 근골격계 AI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기술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받는다. 코넥티브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근골격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시작한다.이날 체결식에는 코넥티브 노두현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헬스케어 AI 연구원 부원장 이형철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가 자리했다.참석자들은 공동 연구의 비전과 실행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 자산은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유한 450만 장 규모의 근골격계 임상 및 영상 데이터다. 이는 국내 단일 기관 보유 데이터 중 최대 수준이다. 방대한 다양성과 높은 임상적 신뢰성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자원으로 꼽힌다.공동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골격계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사전 학습한 범용 AI 모델을 의미한다. 골절 탐지와 관절 변성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수술 계획 수립과 수술 후 예후 예측 등 다양한 의료 작업에도 효율적으로 적용 가능하다.코넥티브는 이를 통해 정형외과 전 주기 AI 솔루션의 기술적 토대를 강화한다. 진단과 수술 계획부터 수술 중 뼈 정렬 및 수술 후 합병증 예측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근골격 제품군의 다양성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형철 AI 연구부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방대한 임상 및 영상 데이터, HARI의 연구환경 인프라 설계와 더불어 융합의학과의 인공지능 연구 노하우를 갖췄다"며 "코넥티브의 기술 역량이 결합된다면, 근골격계 의료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곤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검증 체계를 이번 연구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임상적 실효성과 기술적 완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코넥티브는 이번 협약 이전부터 근골격 AI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왔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은 국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CE 인증과 아부다비 의료 당국(DOH) 허가도 연이어 받으며 공신력을 입증했다.시장 진입 이후 확산 속도도 주목할 만하다.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전국 30곳 이상의 병·의원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임상 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신속한 공급 역량을 동시에 보유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코넥티브 노두현 대표는 "이번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연구는 코넥티브가 단품 AI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근골격 의료 AI의 기반 기술 자체를 정의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임상 데이터와 세계 수준의 AI 기술력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코넥티브는 정형외과 디지털 헬스 및 수술 로봇 분야 AI 스타트업이다. 진단과 수술 및 예후 예측의 전 주기를 데이터와 AI로 최적화하는 임상 혁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와 CE 및 아부다비 허가를 받은 근골격계 AI 소프트웨어를 보유 중이다.
2026-03-23 11:55:12진단

마이허브, 키메스서 플랫폼형 의료 인프라 제시 "병원과 일상 연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대표 양혁)가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환자 맞춤형 관리를 잇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제시했다.23일 마이허브는 지난 3월 19~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마이허브가 KIMES 2026서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환자 맞춤형 관리를 잇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제시했다.마이허브는 이번 전시에서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maiLink)'와 개인 건강관리 앱 '마이리포트(maiReport)'를 전시했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의 개인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마이링크는 미니 PC 기반 온프레미스 서버와 클라우드 AI 서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병원의 기존 IT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PACS 및 EMR과 원활하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의료기관은 필요한 AI 솔루션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을 통해 의료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운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이번 전시에서는 자사 AI 솔루션인 골연령 분석 AI '마이본에이지(maiBoneAge)'도 함께 소개됐다. 마이링크에 연동된 다양한 AI 솔루션을 동시에 실행하고 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패키지형 AI 체험 서비스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개별 AI 솔루션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기존 의료 AI 산업에서 나아가 의료기관, AI 솔루션 개발사, 환자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의료 AI 인프라를 제시했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마이허브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AI 기술의 고도화와 규제 강화로 의료 AI의 성능과 정확도가 기본 조건이 된 가운데, 실제 의료 환경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다.이런 관점에서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앱 '마이리포트(maiReport)'를 공개하며 의료 AI 플랫폼의 환자 중심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마이리포트는 QR 스캔을 통해 AI 분석 리포트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AI(ChatGPT)가 요약해 누적된 건강검진 기록과 건강 상태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와 관련 마이허브는 앱을 체험한 방문자들은 개인 의료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자녀 등록 기능을 통해 자녀의 건강 상태와 성장 보고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마이허브 양혁 대표는 "개별 AI 솔루션을 넘어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 AI를 병원에서 환자의 일상까지 확장해 누구나 의료 AI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허브는 2022년 설립된 의료 AI 플랫폼 기업이다. '제약 없는 의료 인공지능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현재 1,3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플랫폼을 공급하며 의료 AI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6-03-23 11:53:07진단

노을 AI 암진단 기술 GMEP 2026서 소개...해외시장 노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가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23일 오늘은 최근 KOTRA에서 주관한 '2026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노을은 2026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지난 19~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MEP 2026에 노을은 '혁신 의료기기 쇼케이스' 기업으로 참가했다. 이 쇼케이스는 혁신기술 의료기기 과제 선정기업 및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등 약 20여 개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갖춘 차세대 의료기기를 소개하는 자리다.노을은 현장에서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을 선보이고,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현장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노을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초청된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특히 영국, 브라질, 일본, 세르비아, 그리스, 인도 등 사전 매칭된 바이어뿐 아니라, 독일,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잠재 고객사들과 추가 미팅이 이어졌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폭넓은 국가의 파트너들과 접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노을은 현장에서 글로벌 파트너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마이랩(miLab)' 솔루션에 대한 호평과 후속 협력 제안도 이어졌다고 강조했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는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하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일부 유럽 파트너사와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의 miLab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현지 추가 미팅을 논의했다.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어 "확보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실제 계약 및 사업화로 연결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GMEP 2026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55개국에서 약 180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와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2026-03-23 11:46:03진단

더 정교해지는 로봇 수술…신경 지키는 폐암 수술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봇 수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과거 후유증이 불가피했던 수술의 한계까지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폐암 수술이 대표적인 경우로 과거 늑간으로 기구를 삽입해 신경 손상 후유증이 생기던 문제를 갈비뼈 아래로 접근해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로봇 수술이 정교해지면서 과거 후유증이 불가피했던 폐암 수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갈비뼈 아래로 로봇이 접근하는 로봇 폐암 수술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존의 폐암 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흉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문제는 갈비뼈 사이에 굵은 늑간신경이 위치해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수술 후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늑간신경통과 호흡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우현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갈비뼈 사이가 아닌 가장 아래쪽 갈비뼈 밑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시도했다.이 수술법은 늑간 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다.또한 길이가 길고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폐암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수술 결과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10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2명의 환자 중 추가 수술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합병증은 2명(1.9%)에서만 발생해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특히 갈비뼈 아래로 접근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돼 횡격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횡격막이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또한, 늑간으로 접근하는 기존 수술법에서 약 7.6% 발생하는 가성탈장(복벽 근육이 마비돼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아 늑간신경 보존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한편, 폐암 세포는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수술 시 폐 주변과 가슴 중앙에 위치한 림프절(종격동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이에 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범위의 림프절 제거가 가능한지 추가로 검증하고자 했다.연구팀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47명에게는 폐 주변과 종격동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그 결과,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통해 1인당 평균 20.4개의 림프절을 절제해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특히 47명 중 11명(23.4%)은 수술 전 CT나 PET-CT로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돼 숨은 림프절 전이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심장혈관흉부외과 정우현 교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의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통증 감소 효과와 호흡기능 보존, 삶의 질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11:21:42치료
인터뷰 KIMES 2026

"카메라 아닙니다…한손으로 찍는 포터블 X-RAY가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엑스레이를 찍으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포스콤은 기존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백팩에 장비를 넣고 환자를 찾아가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공지능(AI)이 판독까지 수행하는 구조. 심지어 전력선 없이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들고 다니는 엑스레이'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공간에 묶인 장비가 아니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라며 "집에서 촬영하고 원격으로 진단받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특정 공간에 고정된 장비가 아니라, 환자를 따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를 언급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니라, 포스콤이 지난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의 방향이자 자신감의 표현.포스콤 박종래 대표. 그는 한손에 들어오는 저선량, 초경량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콤은 전통적인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을 'X-ray 시스템의 심장'을 만드는 기업으로 규정한다. 핵심은 제네레이터다.박 대표는 "엑스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제네레이터인데, 이 분야를 30년 이상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단순 완제품 조립 기업이 아니라, 근간이 되는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내 포지션을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기술 축적은 최근 급부상한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팬데믹을 계기로 병원 외부에서도 영상 진단이 가능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포스콤은 이 흐름을 기회로 삼았다.박 대표는 "과거에는 이동형 장비가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재난 현장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오히려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악, 전쟁 지역, 심지어 우주 환경까지 활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콤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적 기술 우위'에 가깝다. 제네레이터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저선량 구현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선량을 낮췄고, 자연 방사선 수준에 근접한 환경 구현에 성공해 소아나 신생아 진단에서 강점이 크다"며 "경량화 역시 중요한 축으로 한 손으로 들고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히타치, 후지필름, 필립스, 지멘스 등 주요 기업들 중 일부는 공동 개발, 일부는 ODM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설계·개발부터 인허가,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에 맞춘 부품과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체들의 단순한 '경쟁자'로 머무는 것이 아닌 '기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뜻이다.기술 진화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이다. 포스콤이 보는 AI의 역할은 이미지 품질 개선이 아니라 '판독'이다. 박 대표는 "저선량 구현은 하드웨어 영역의 문제이고, AI는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판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진단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갖는다.이러한 방향성은 '홈케어' 시장으로 이어진다.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들고 환자를 찾아가는 모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차량에 포터블 엑스레이를 싣고 방문 진료를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병원에서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규제만 완화된다면 가정 내 진단도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포터블 장비를 보건소에 대량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단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존 인체 진단을 넘어 동물용,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재난 대응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포스콤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CES 2025에서 초경량 휴대용 엑스레이 'AirRay-mini'로 최고혁신상을 포함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의료기기가 가전·IT 중심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관성도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박 대표는 "국내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포터블 엑스레이는 기존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그는 "병원 중심의 고정형 의료기기 시장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진단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콤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3 05:30:00진단
KIMES 2026

세계 첫 초소형 MRI 한국에서 나오나…SG헬스케어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차 의료기관에도 설치가 가능한 초소형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실제 성능과 실효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 의료기기 기업인 SG헬스케어의 승부수로 이르면 내년도에 프로토 타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SG헬스케어가 세계 첫 초소형  MR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SG헬스케어가 세계 첫 초소형 MRI 개발을 사실상 완료하고 이에 대한 상용화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코엑스 KIMES 현장에서 만난 SG헬스케어 최원용 부사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MRI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인 마그넷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르면 내년에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이 세상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귀띔했다.이 초소형 MRI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 CT, 즉 CBCT만한 크기로 1~2평 정도의 공간에 배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는 1.5 테슬라, 혹은 3.0 테슬라 장비는 대형 마그넷을 구동하기 위해 대규모 냉각 장치와 차폐 시설이 필요하다.이로 인해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니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 SG헬스케어의 초소형 MRI는 바로 여기서 시작했다.최원용 부사장은 "이미 SG헬스케어의 MRI 장비는 냉각에 필요한 헬륨을 최소화하는 헬륨 프리 제품으로 소음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 있다"며 "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마그넷 사이즈를 줄여 꼭 필요한 영상을 얻으면서도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치과 영역에서 사용하는 CBCT 크기 수준으로 MRI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단 가장 수요가 많은 치과병원에 배치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바로 SG헬스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인 'I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MRI 촬영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이른바 디노이징 기술이다.SG헬스케어는 헬륨프리 MRI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소형 MRI의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다.이미 SG헬스케어는 이를 자사 MRI에 붙여 촬영 시간을 4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보장한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결국 냉각과 차폐 문제를 해결해 MRI 크기를 소형화하고 대신에 부족한 화질을 AI로 선명하게 만들어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영상을 얻어내는 것이 핵심 기술인 셈이다.최 부사장은 "이미 핵심 기술인 마그넷은 개발된 상태로 여기에 AI 솔루션을 넣어 충분히 판독 가능한 영상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상태"라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이를 통해 오류 등을 보정하고 의료진의 자문을 구해 2028년 상용화 단계에 이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영상 기기 역사상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G헬스케어는 일단 CBCT에 이어 MRI 수요가 높은 치과 부분에 이 제품을 공급한 뒤 향후 정형외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지속적으로 MRI 수요가 늘고 있는 동물병원까지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촬영하기 위한 크기로 적정하기 때문이다.최원용 부사장은 "병원급이 아닌 정형외과 의원이나 척추, 관절병원 등에도 MRI 수요가 많지만 공간과 비용 문제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초소형 MRI가 개발되면 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전 세계에 없는 기술이고 제품인 만큼 향후 영상 기기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토탈 라인업을 갖춘 SG헬스케어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5:20:00마케팅·유통
KIMES 2026

"2주기 범부처의료기기사업 핵심은 글로벌 진출…기술 방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연구개발(R&D) 사령탑인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2기 사업인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1기 사업이 전주기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2기 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20일 KIMES 2026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후속 사업 방향성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2기 사업 방향성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김 단장은 2020년 초대 단장에 취임해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4개 부처를 하나로 묶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특히 1조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을 총괄하며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지형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2기 사업은 선택과 집중…시장 선점 가능성 큰 유망 분야 힘우선 김 단장은 사업 명칭에서 기존에 포함됐던 '전주기'가 빠지는 등 명칭 변경 이유와 그에 따른 방향성 변화를 설명했다. 1기 사업이 전 분야를 아울러 '백화점식' 지원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 것과 달리, 2기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을 거치며 보다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분야로 범위를 좁혔다는 것.이 과정에서 순수 하드웨어 개발 과제들이 일부 제외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이를 소프트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상 장비처럼 하드웨어적인 개선이 필요한 분야라도 소프트웨어와 접목돼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 하드웨어 역시 함께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구체적으로 2기 사업은 4개 부처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개발 및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등을 목표로 322개 과제를 지원한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 등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올해엔 약 593억 원 규모 신규과제 106개 지원을 시작으로 ▲진단·치료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차세대 분자진단 등 6대 미래 유망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의료기기 개발 및 상급종합병원 도입 확대도 추진한다.이와 관련 김 단장은 "후속 사업은 의료기기 전 분야를 다루기보다 첨단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름에서 전주기를 빼고 첨단을 넣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업단 명칭은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으로 간소화해 실질적인 연구 지원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며 "예타 과정의 경직성으로 인해 일부 하드웨어 분야가 제외된 측면이 있다. 다만 이는 오히려 각 부처가 고유의 전문성을 살려 추가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1.8% 국내 시장 한계 극복…대규모 과제로 글로벌 주도권 확보2기 사업의 주요 과제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꼽았다. 전 세계 시장의 1.78%에 불과한 국내 시장만으로는 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미국 유타주 등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업해 직접적인 글로벌 진출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김 단장은 "국내 시장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2기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거나 크게 장악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급 과제를 발굴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과제당 150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R&D 예산을 투입하는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강조했다.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홍보관 전경 및 주요 연구개발 성과 사진AI 기술의 적용 방식에 대해선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 도구'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이제 AI는 의료기기 전 분야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요소라는 진단이다. 이에 AI만을 위한 사업을 만들기보단 전 분야에 AI가 접목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이버 보안 등 AI 고도화에 따른 기초 연구 과제를 병행하겠다는 방향이다.■전문가 육성하는 PM 제도 안착 "규제 혁신 위한 가교 역할 강화"내부 역량 강화와 제도 보완 역시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1기 사업 중반부터 도입된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는 개별 과제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 규제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전문가 집단을 양성하는 토대가 됐다. 현재 약 15명의 PM이 1인당 20~30개의 과제를 전담하며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다.김 단장은 "과제 관리자가 단순 행정에 그치지 않고 연구 내용을 속속들이 파악해 기업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2기 첫해에 선정되는 106개 과제의 연구 책임자들을 제가 직접 모두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PM들과 함께 디테일한 이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규제 기관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된다. 최근 식약처와 구축한 '원스톱 핫라인'과 사전 상담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이 겪는 인허가의 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규제 담당 분과 위원으로서 현장에서 제기되는 관련 민원을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김 단장은 "사업단은 완전한 민간도, 그렇다고 순수한 공공기관도 아닌 중간 지대에 위치해 기업 친화적인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며 "2020년 사업단 출범과 함께 신설된 사전 상담과와 긴밀히 공조해 왔으며, 시장 즉시 진입 제도 등 규제 혁신 사례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학자로서의 고민과 사업단장으로서의 소명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이번 학기 '의공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통해 지난 6년간 필드에서 쌓은 노하우를 강의하려고 했다. 하지만 2기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다시 사업단으로 복귀하며 팀 티칭 형식으로 강의를 축소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김 단장은 "이번 학기 '의공학의 이해' 과목을 통해 16주 동안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하려 했으나, 사업단 복귀로 인해 강의 방식을 팀 티칭으로 전환했다"며 "지난주 진행한 처음이자 마지막 강의를 진행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기엔 부족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다만 앞으로 현장 경험을 더 많이 쌓아 미래에 더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2기 사업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거나 장악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급 과제 발굴에 집중해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3 05:20:00진단
현장 KIMES 2026

변방에서 한축으로 부상…스킨부스터 시장 KIMES서 '존재감'

KIMES 2026은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전시장 외부 공간에 Beauty Derma Seoul 관을 개설하며, 참관인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엑스 1층 전시장 외부에 별도 공간으로 구성된 'Beauty Derma Seoul+' 관은 올해 KIMES 2026의 성격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 공간이었다.영상진단 장비와 수술기기가 중심이던 전통적 의료기기 전시회 한가운데에, 스킨부스터·PDRN·더마코스메틱 기업들이 하나의 독립된 축으로 묶여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산업의 무게 중심 이동을 상징하기 때문이다.단순히 전시 카테고리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병원 비즈니스의 핵심 수익 구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 지표'에 가까웠다.20일 KIMES 2026이 개최된 코엑스 1층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의료+코스메틱 분야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대형 장비 부스보다 Beauty Derma Seoul+ 관에서의 인파가 더 몰리는 현상이 관찰된 것. 상담 역시 단순 제품 설명을 넘어 실제 시술 피부 테스트까지 이뤄지면서 호응도 이끌어냈다.피부과·성형외과 개원의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 병원 컨설턴트들이 이 구역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의료기기 전시회가 더 이상 장비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재생 성분을 강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제형 안정성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 ▲시술 프로토콜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동일한 PDRN을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구현했느냐'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다.알에프바이오(RFBIO) 부스에서는 PDLL 기반 콜라겐 부스터 '플라겐 스킨 부스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PDLL(Poly-D,L-lactic acid)은 체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최근 PDRN과 결합된 형태의 제품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 대비 '통증 저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미세 입자 구조와 희석 용액 조합을 최적화해 시술 시 자극을 줄였다"며 "생리식염수 기반의 혼합 구조를 개선하면서 체감 통증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시장에서 PDLL 계열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 효과뿐 아니라 '시술 경험' 자체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시 약 2년 차에 접어든 이 제품은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로 제형 안정성부터  시술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까지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PDRN 10% 함량을 집중 홍보한 달빛 벨루나 크림을 시연해본 결과 고함량에 이어 향·끈적임 부분 개선이 강점으로 다가왔다.유스필을 홍보하는 부스는 또 다른 방향의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엑소좀 기반 스킨부스터와 함께 연어 유래 PDRN/PDRM 복합 제품을 선보이며 '원료 내재화'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부스 관계자는 "연어 원료를 직접 수입해 PDRN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분자량을 설계할 수 있다"며 "분자량 조절을 통해 제형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PDRN 시장이 커지면서 동일 성분을 사용해도 효과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를 '분자 설계'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는 향후 스킨부스터 시장이 단순 성분 경쟁에서 바이오 소재 기술 경쟁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리아이(RE I) 부스에서는 '고함량 구현'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PDRN 함량을 높였다는 차원을 넘어, 실제 소비자가 연어 성분 특유의 불쾌한 냄새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을 이뤘다.부스 관계자는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보면 1~5% 수준에서 임상 효능을 기준으로 함량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함량을 높일수록 점도와 점착성이 급격히 올라가고, 특유의 비린 향 때문에 제품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PDRN은 원료 특성상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함량 제품일수록 소비자 경험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10% 수준까지 함량을 끌어올렸다. 관계자는 "단순히 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제형이 깨지지 않도록 유화 구조와 안정화 공정을 반복적으로 개선했다"며 "점도를 낮추면서도 유효 성분이 유지되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탈취 공정과 향 밸런싱 작업을 병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실제로 현장에서 손등에 발라 테스트한 결과 연어 특유의 불쾌한 향을 잡은 것은 물론 끈적임도 없었다.현장 반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예상보다 거부감이 적었고, 발림성과 흡수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며 "고함량 제품임에도 '생각보다 가볍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고 전했다.KIMES 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운 필러, 스킨부스터  전시로 기술력을 과시했다.코스메틱 라인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과 달리 의료기기 영역인 필러·부스터는 원료 부분을 강점으로 잡았다. 프랑스산 PDRN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한 것.부스 관계자는 "동일한 PDRN 원료를 활용한 필러나 스킨부스터는 별도로 의료기기 라인으로 판매한다"며 "업계에서는 원료 출처만 들어도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프랑스산 PDRN을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그는 "프리미엄 원료를 쓰면서도 시장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마진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파마리서치, 휴젤 등 선두 기업들이 형성한 시장 기준 위에서 후발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실제로 이번 KIMES 2026에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Beauty & Derma Seoul 관에는 8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PDRN 및 스킨부스터 관련 제품을 홍보했다.참여 기업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점은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 화장품 기업이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는 구조는 '의료-미용 경계 붕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제품 판매 중심이 아니라 '프로토콜 제안형' 전시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레이저, 스킨부스터, 사후 관리용 코스메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병원 운영 모델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수익 구조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이번 전시에서 PDRN과 스킨부스터 시장은 더 이상 주변부 카테고리가 아니라 ▲병원 수익 모델 ▲환자 경험 ▲바이오 소재 기술이 결합된 전략을 보여줬다는 점은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업체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통증을 줄이는 제형 기술, 분자량을 설계하는 원료 기술, 고함량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이 동시에 경쟁하는 현재의 구도는 미래의 먹거리라는 비전과 함께 치열한 고도 경쟁을 예고하는 단면이었다. 
2026-03-21 05:30:00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산업 중심축 이동…하드웨어에서 AI 내재화 변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통적 의료기기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지능형 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과거 의료기기 시장이 하드웨어의 해상도를 높이거나 기계적 정밀도를 개선하는 방식의 물리적 성능 경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가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AI 접목이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급증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어 접목 시도가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율성,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접목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외 사례 모두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먼저 국내 기업 디알젬은 C-arm 장비인 'PROVUE'에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도입해 방사선 선량을 기존 대비 70% 줄이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나섰다.의료기기 진화 중심축이 하드웨어 정밀도 개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에서 AI 내재화를 통한 효율화, 안전성 제고 등의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방사선량과 영상 품질이 상응한다는 점에서 저선량 환경에서 높은 영상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기술적인 난제로 꼽힌다. 디알젬은 KAIS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한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디알젬 관계자는 "랜덤 노이즈뿐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리얼 노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켜 영상 노이즈 제거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며 "PROVUE에 적용된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약 70% 낮은 방사선 선량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영상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장비 자체의 기계적 성능을 넘어 환자 안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는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을 통해 이상 병변을 즉각 감지하며 국내 대형 병원에 빠르게 확산돼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웨이메드 엔도는 소화기 내시경 장비와 연동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내시경 검사 도중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린다. 특히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 탐지를 돕고, 내시경 검사 정확도와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이외에도 휴이노는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를 통해 심전도 모니터링 체계를 병원 밖 퇴원 환자에게까지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했고, 라메디텍은 레이저 기술과 AI를 결합해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AI가 전통적 의료기기 파트에 적극적으로 접목되는 이유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가 보완할 수 있기 때문. 영상 진단 기기에서 방사선량을 무한정 낮추면 영상의 질이 떨어져 판독이 불가능해지지만,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초저선량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고해상도 영상을 복원할 수 있다.또한 숙련된 전문의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AI가 1차적인 스크리닝을 담당해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인간이 간과하기 쉬운 미세한 병변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AI 접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해외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AI를 하드웨어의 일부로 완전히 내재화하고 있다. 미국의 팜헬스는 EHR 시스템에 다중 에이전트 AI '팜코파일럿'을 직접 탑재해 간호 및 행정 업무를 실시간 지원하며 업무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메드트로닉의 'GI 지니어스'는 전통적 내시경 장비에 AI 모듈을 결합해 대장 용종 검출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GE 헬스케어 역시 MRI 영상 복원에 AI를 활용하는 '에어 리콘 DL'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수술 로봇 분야에서의 데이터 결합은 지능형 의료기기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영국의 CMR 서지컬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수백 시간 분량의 수술 영상과 로봇 원격 측정 데이터를 공유하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이는 로봇이 복잡한 수술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고 의료진의 수술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차세대 시스템의 기반으로 결국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축은 하드웨어 제조에서 AI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업체 관계자는 "AI 접목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표준화와 효율화 및 이를 통한 의료자원 최적화로 이어진다"며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관적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해 검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오진율 감소와 환자 신뢰도 제고로 연결돼 AI 융합과 내재화는 필수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20 12:08:13치료
KIMES 2026

"수술 AI 네비게이션 의사 경험 부족 보완하는 핵심 도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수술용 AI 내비게이션이 외과 수술 주요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진의 경험적 불확실성을 데이터로 보완해 수술의 정교함을 높이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는 양상이다. 이에 이를 뒷받침할 규제 표준화와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이 향후 과제로 부각되는 모습니다.20일 MEDICAL KOREA 2026에서 만난 휴톰 형우진 대표는 의료 AI의 발전 방향과 휴톰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형우진 대표는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로서 수술 현장을 지키는 임상의이자, 수술용 AI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휴톰을 이끌고 있다.휴톰 형우진 대표는 MEDICAL KOREA 2026에서 인터뷰를 통해 수술 내비게이션 AI의 미래와 회사의 청사진을 전했다.■불확실성 보완하는 AI 내비게이션 "최종 결정은 의사 몫"우선 그는 의료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와 AI 간의 판단 차이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과 책임은 인간 의사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AI는 어디까지나 의사의 판단을 돕는 도구일 뿐이라는 설명이다.형 대표는 "결국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현재 AI를 이용한 모든 제품은 의사의 판단을 도와주고 더 잘하게 해주는 것이지 수술의 주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완전 자율주행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주도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의사의 경험이 갖는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수만 번의 수술 경험을 가진 숙련의라고 할지라도 인체 내부의 모든 변수를 예측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술용 AI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며 적합한 결정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개인적으로 위암 수술을 6700번 정도 집도했지만, 수술을 하면서 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 고민할 때가 있다"며 "미리 정보를 알고 수술에 임하는 것과 감에 의존하는 것은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익숙한 출근길에도 내비게이션을 켜는 이유는 단순히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라며 "수술용 AI 역시 단순히 하나의 정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데이터를 통합해 의사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며 경험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콩 거점으로 글로벌 공략…표준화·반출 규제 해소 관건휴톰은 현재 FDA 허가와 홍콩 의료기기 인증 등을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가마다 상이한 의료 규제와 시스템을 극복하는 것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다.이와 관련 형 대표 홍콩 시장 진출을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게이트웨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인증을 통해 중국 광동성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활용한 사례다. 또 휴톰은 말레이시아 대리점 계약과 미국 병원과의 구매 계약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다만 국가 간 데이터 이동 및 병원별 상이한 데이터 표준은 기술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와 운영 방식의 보완이 절실하다는 제언이다.그는 "데이터가 병원 밖으로 나오거나 국경을 넘는 부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현재 진행되는 대부분의 임상 연구는 어떤 형태로든 데이터가 외부로 공유되게 돼 있다"며 "익명화된 CT 영상이나 환자 치료 정보는 동일하게 취급돼야 함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일부 병원은 환자 데이터의 외부 반출은 엄격히 금지하면서도 환자 샘플은 병원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샘플은 데이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임에도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휴톰의 위·신장 수술 보조 솔루션 RUS NE(Kidney) 사진■외과의 '화이트칼라'로 전환…임상 지원 위한 제도 보완 필요형 대표는 향후 AI 수술 기술이 피지컬·에이전트 AI와 결합하며 일부 구간에서 자율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크루즈 기능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발전한 것과 유사한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런 변화는 외과 의사의 업무 환경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로봇이 수행하는 수술 과정을 감독하고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관리자 역할로 전환돼야 한다는 시각이다.그는 "과거 전공의들이 과도한 업무로 수술실에서 졸기도 했던 것과 달리, 로봇이나 기계는 지치지 않아 훨씬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자 역시 장시간 수술에서 항상 몰입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외과가 흔히 3D 업종으로 불리며 기피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제는 외과 의사가 육체적인 일을 도맡는 블루칼라 워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수술 과정을 전체적으로 슈퍼바이즈하고 결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화이트칼라 워커로 역할이 전환돼야 하며, AI가 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휴톰의 AI 내비게이션 기술은 위암을 시작으로 신장암, 폐암, 간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임상 연구 결과 수술 시간 10% 단축, 합병증 감소, 출혈량 저감 등의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폐암 수술의 경우 절제 범위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져 환자의 폐 기능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스타트업이 대규모 임상을 수행하는 데 따르는 재정적 부담이 여전히 문제다. 이에 형 대표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스폰서 주도 임상이라 할지라도 통상적인 진료 과정에 해당하는 비용은 보험 체계 내에서 흡수해줘야 한다는 것. 순수하게 신약이나 신의료기술과 관련된 비용만 회사가 부담하게 해 런웨이를 확보해 줘야 한다는 요구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와 비용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형 대표는 "위암 수술 개발에 5년이 걸렸지만 이후 신장암 2.5년, 폐암 1.5년으로 개발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며 "하나의 모듈을 구축한 이후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과정이 점차 수월해지고 있는 덕분이다. 향후 3~4년 내 10개 이상의 수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수천억 원이 드는 대규모 임상 비용을 스타트업이 감당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상적인 진료 과정 중 발생하는 비용은 건강보험에서 커버해야 한다"며 "회사는 신기술과 관련된 순수 비용만 부담하게 하는 등 합리적인 제도 보완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의료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0 12:03:55진단
KIMES 2026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 서둘러야…올해 규제 강화 예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최우선 수출 공략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올해 말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만약 진출 의지가 있는 경우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베트남 의료기기 허가와 관련한 법령 개정이 임박한 만큼 올해 안에 허가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20일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KIMES 2026에서 베트남 시장 진출 및 인허가 세미나를 열고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베트남센터 신영효 센터장은 현재 베트남 시장 변화를 소개하며 현재 시장 진출에는 허들이 낮다고 설명했다.신영효 센터장은 "현재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국에서 기기 허가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이르면 10일 이내에도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는 현재 베트남 의료기관의 대부분이 국영 의료기관이라는 점에 있다.실제로 현재 베트남은 국영 의료기관이 대부분으로 전국의 종합병원 46개 중 38개가 국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또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하노이와 호치민에 위치해 환자 쏠림 현상으로 과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이로 인해 베트남은 민간으로 의료 기능을 넘기기 위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민간 의료기관을 마들 경우 4년간 세금을 면제해주고 그 후 4년간 세금 50%를 면제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그러한 면에서 베트남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이 신영효 센터장의 설명이다. 민간 의료기관이 늘고 있는데다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95.15%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신영효 센터장은 "특히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원격진료를 전격 허용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령도 대대적으로 준비중으로 올해부터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베트남의 땅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만큼 직접 진출보다는 간접 진출로 가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신 센터장은 "현재 베트남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데 보통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VIKOMED 등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활용해 위탁 생산을 도모하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더욱이 현재 베트남은 수입 의료기기의 대부분에 관세를 0~8% 밖에 매기지 않고 있으며 수출, 수입물량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강점 중의 하나다.그러나 이러한 기회도 시효가 다해가고 있다는 것이 신영효 센터장의 설명이다.신 센터장은 "지금 한국 의료기기는 거의 모든 제품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허가율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또한 관세도 거의 0%게 가깝게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베트남 정부에서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10월 정도 강력한 법령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 진출을 계획중에 있다면 혜택을 최대한으로 받기 위해 이전에 허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20 12:03:33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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