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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사이언티픽 독주 깨지나…TAVR 보호 기기 경쟁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이 사실상 표준 요법으로 자리잡으며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자 가장 큰 부작용인 색전증을 막는 보호 기기 분야도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센티넬(Sentinel)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엠볼린(Emboline)이 엠볼라이너(Emboliner)를 들고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부작용을 막는 보호 기기 시장을 놓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사진=AI 생성).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TAVR 시술 중 발생하는 색전 물질을 포착해 제거하는 보호 기기인 엠볼라이너를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TAVR 시술은 저위험군, 저연령대로 계속해서 적응증을 확대하며 사실상 수술(SAVR)을 넘어 구조적 심혈관 질환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하지만 시술 과정에서 기존 판막의 석회화 조직이나 혈전 등이 떨어져 나가면 혈류를 타고 이동한다는 구조적 한계는 여전한 상황.특히 이러한 파편이 뇌혈관으로 들어가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색전 보호 의료기기가 별도의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현재 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제품은 바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센티넬이다. 센티넬은 TAVR 직전 요골 동맥 등을 통해 삽입해 팔머리동맥과 좌측 총경동맥에 각각 필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색전 물질을 포착해 제거한다.하지만 엠볼라이너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센티넬이 뇌로 향하는 주요 혈관을 중심으로 색전 물질을 차단한다면 엠볼라이너는 대동맥궁 전체에 원통형 필터를 펼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헤파린으로 코팅된 니티놀 기반 필터가 대동맥 벽에 밀착하면서 뇌로 연결되는 주요 혈관과 하행대동맥으로 향하는 색전물질을 함께 포착하는 방식이다.또한 필터 중앙에는 TAVR 카테터가 들어가는 통로가 마련돼 있어 사전에 보호 기기를 설치한 상태에서 판막을 삽입할 수 있다.결국 센티넬이 뇌혈관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면 엠볼라이너는 뇌뿐 아니라 신장과 말초장기로 이동할 수 있는 색전 물질까지 포착하는 전신 색전 보호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셈이다.주목할 부분은 엠볼라이너의 허가 임상이 바로 이 센티넬과의 직접 비교 임상이라는 점이다.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6)에서 발표된 'PROTECT H2H' 연구가 대표적으로 이 연구는 미국과 독일 등 20개 의료기관에서 TAVR 시술을 받은 환자 522명을 대상으로 센티넬과 엠볼라이너를 직접 비교했다.평균 30일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뇌졸중, 중증 급성신장손상을 합친 복합 지표가 평가 지표였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센티넬과 비교해 전혀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시점 1차 평가 변수 발생률은 엠볼라이너군 4.9%, 센티넬군 5.0%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뇌졸중 발생률 역시 각각 2.0%와 2.1%로 차이가 없었다. 출혈이나 혈전 등 이상 반응 발생도 모두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이는 엠볼린 입장에서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일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센티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우월하다는 근거 또한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기 때문이다.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실제 필터가 잡아낸 색전 물질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엠볼라이너가 센티넬에 비해 약 3배나 많은 파편을 잡아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엠볼린은 뇌혈관뿐 아니라 신장이나 장, 하지 등 전신으로 이동하는 파편까지 포착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분명한 이점을 갖는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연구 결과에서 보듯 이러한 차이가 뇌졸중이나 중증 급성신장손상 등 실제 임상사건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경쟁력으로 보기는 이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따라서 엠볼린이 이러한 해석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스톤사이언티픽이 구축한 시장을 잠식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약 배송 신음하는 약국들…AI 솔루션 활로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약 배송 허용 논의가 이어지면서 지역 약국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약사의 복약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된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비대면 진료 시행에 맞춰 정부가 약 배송 확대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약국가에서 환자와 약사의 대면 접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비대면 진료에 대한 약국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약사 복약 지도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사진은 '케어 OS AI' 상담 대상자 화면.약 배송이 확대될 경우 환자가 약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 사례가 늘면서 지역 약국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 따라 이른바 '창고형 약국' 등 대형 시설을 기반으로 처방약 배송에만 집중하는 형태의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의료산업계에서 약국의 환자 상담 및 케어 기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키컨이 출시하는 약국 환자 상담 및 복약 관리 지원 플랫폼 '케어 OS AI'가 그 예다.이 플랫폼은 약국의 조제 기능에 더해, 복약 이후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사후 관리 영역에 AI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AI가 처방 환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복약 여부와 어지럼증 등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상담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해 약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전화엔 환자가 방문했던 약국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활용된다. 환자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일반 전화로 문진에 참여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AI는 약 변경이나 복용 중단, 부작용 진단 등 의학적 판단은 하지 않고 환자의 응답을 바탕으로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를 구분한다. 이후 약사가 AI가 선별한 환자 목록을 확인한 뒤, 해당 환자에게 연락해 필요한 상담을 진행하는 구조다.키컨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약사가 모든 환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복약 상태를 확인하는 부담을 줄이고,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약 배송이 확대되더라도 약사가 환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사후 관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이를 통해 비대면 배달 약국이 제공하기 어려운 휴먼 터치 영역을 강화, 제휴 약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이와 관련 키컨 김동헌 대표는 "현재 약국가에선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으로 지역 약국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하지만 창고형 배달 전문 약국은 환자와의 직접적인 소통과 케어가 불가능하다. 자동 전화 문진을 통한 휴먼 터치를 제공한다면 기존 지역 약국들이 대형 배달 약국에 대항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환자에게 약을 배송해 주고 끝인 약국과 내가 처방받은 약에 대한 복약 지도와 사후 관리가 이뤄지는 약국 중 어느 곳을 선택할지는 자명하다"며 "향후에도 서비스를 고도화해 비대면 진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약국이 환자 중심 케어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빛으로 보고 정확히 필러 삽입…광유도 성대주입술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광섬유를 이용해 바늘의 끝을 확인하며 성대에 필러를 주입하는 광유도 성대주입술이 대규모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3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시술을 진행한 결과 모두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한데다 음성 장애 지수나 최대 발성 시간 등 지표들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광섬유를 이용해 성대주입술을 진행하는 방식의 근거가 마련됐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 연구팀은 한쪽 성대가 마비된 환자를 대상으로 빛을 이용해 목소리를 되살리는 광유도 성대주입술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10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성대는 좌우 한 쌍으로 이뤄진 발성기관으로, 숨을 쉴 때는 양쪽 성대가 V자 모양으로 벌어지고 목소리를 낼 때는 가까이 붙는다. 그런데 갑상선·두경부암, 심장·경추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나 관련 수술로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되돌이후두신경 등이 손상되면 한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일측성 성대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발성 시 마비된 성대가 반대편 성대와 제대로 맞닿지 않아 목소리가 쉬거나 약해지고, 심하면 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다.이렇게 맞닿지 않아 생기는 성대 사이의 틈은 마비된 성대에 히알루론산 등 필러를 주입하는 성대주입술로 줄일 수 있다. 충전물로 성대의 부피를 늘려 틈을 줄임으로써 양쪽 성대가 다시 맞닿게 하는 원리다.성대주입술에는 여러 접근법이 있는데, 코를 통한 내시경으로 성대를 관찰하면서 목의 얇은 막(윤상갑상막)을 통해 주삿바늘을 넣어 성대에 충전물을 주입하는 방식이 널리 쓰인다. 이 방식은 바늘이 성대 점막을 뚫지 않고 그 아래 경로로 들어가기 때문에 점막에 상처가 나지 않아 출혈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술 중 바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성대주입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충전물을 목표 지점에 정확히 주입해야 하는 만큼 바늘 끝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내시경으로 점막을 비롯한 성대 표면은 관찰할 수 있어도 점막 아래로 들어간 바늘 끝은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광원과 광섬유를 활용해 바늘 끝까지 빛을 전달하는 광유도 성대주입술이 개발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바늘 끝에서 나오는 빛이 성대 점막을 투과해 내시경 화면에 나타나므로 의료진은 시술 중 바늘 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앞서 소규모 연구를 통해 이 시술의 안전성과 시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나아가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2020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일측성 성대마비 환자 257명에게 시행한 378건의 시술 데이터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모든 시술에서 바늘 끝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으며 바늘이 성대 점막을 뚫거나 충전물이 표면에 잘못 주입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시술 중 합병증은 성대가 갑자기 닫히는 후두경련이 1건 있었으나 환자는 후유증 없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4주간의 추적 관찰에서 출혈·감염·호흡곤란 등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최초 주입에 걸린 평균 시술시간은 114.0±105.1초에 불과했다. 최초 주입만으로 성대의 부피가 충분히 늘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같은 시술 도중 충전물을 추가로 주입했는데 이때 평균 시술시간은 80.6±77.7초로 최초 주입보다 짧았다. 연구팀은 최초 주입 때는 바늘이 불투명한 성대 조직을 통과하기 때문에 빛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추가 주입 때는 앞서 넣은 투명한 충전물을 통해 빛이 밝게 퍼지므로 바늘 끝을 목표 지점에 수월하게 위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연구팀은 시술 전후 데이터가 모두 확보된 180건에 대해 음성 지표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편감을 평가하는 음성장애지수(VHI-10)는 시술 전 평균 34.3±8.1점에서 시술 4주 후 25.4±13.0점으로 낮아졌으며, 최대발성시간은 3.6±3.8초에서 6.9±5.6초로 늘었다. 이 밖에도 목소리의 불안정성과 잡음 정도를 나타내는 여러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제1저자인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서영 교수는 "광유도 성대주입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늘 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충전물을 정확한 지점에 주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그간 소규모로만 보고돼 온 광유도 성대주입술의 임상 근거를 300건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는 "앞으로 일측성 성대마비뿐 아니라 성대결절, 성대부종, 성대위축증 등 다양한 성대 질환에 광유도 성대주입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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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 KRX 헬스케어 지수 편입 "의료 AI 기업 중 유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실적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KRX 헬스케어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11일 씨어스는 이달 정기변경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KRX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KRX 헬스케어 지수는 기존 67개에서 48개 종목으로 축소됐다.씨어스가 이달 정기변경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KRX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됐다.씨어스는 이 구성 종목 가운데 유일한 의료AI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KRX 헬스케어 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상장사들이 포함돼 있다. 씨어스의 진입은 의료 AI 분야에서도 실적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이 주요 헬스케어 대표 기업군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앞서 씨어스는 지난 5월 국내 의료AI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는 대표 지수인 KRX300에 편입된 바 있다. 주요 지수에 연이어 이름을 올림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접근성과 자본시장 내 인지도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609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와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를 주축으로,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수익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하반기부턴 국내 사업 확대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업 가속화, 미국 사업 본격화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국내에선 씽크 도입 병원과 운영 병상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UAE에서는 검진 및 외래 서비스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메디케어 수가 시장 진입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씨어스 관계자는 "RX300에 이어 KRX 헬스케어 지수에 편입된 것은 씨어스가 기술뿐 아니라 실적과 사업성을 갖춘 의료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라며 "국내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UAE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1 17:04:22진단

루닛, '10x 지노믹스'와 정밀의료 바이오마커 발굴 협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10x 지노믹스(10x Genomics)와 암 치료 반응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에 협력한다.11일 루닛은 10x 지노믹스의 유전자 분석 기술과 자사의 AI 병리 분석을 결합해 항암제가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가려낼 단서를 찾는다고 밝혔다.루닛이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10x 지노믹스와 암 치료 반응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에 협력한다.2012년 설립돼 나스닥에 상장된 10x 지노믹스는 조직 내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자 발현 위치와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공간생물학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현재 다수의 최상위급 연구기관과 제약사들이 해당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논문은 1만 건을 넘어섰다.10x 지노믹스는 자사 기술을 암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임상 검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종양 연구 워크플로우에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플랫폼은 H&E 염색 조직 이미지에서 종양미세환경(TME)을 정량 분석해 환자의 면역표현형(IP)을 분류하는 기술로, 여러 암종의 치료반응 바이오마커 연구에 활용돼 왔다.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하나의 종양 조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 시너지를 낸다. 10x 지노믹스가 공간분석 플랫폼인 제니움(Xenium)과 아테라(Atera)를 통해 조직 내 세포별 유전자 발현을 분자 단위까지 파악하면, 루닛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분포와 구조를 정량화하는 식이다.이후 분자 데이터로 확인된 종양의 특성이 병리 이미지에서 어떤 형태와 패턴으로 나타나는지 파악해, 이를 치료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신약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면역항암제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아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공간생물학 분야를 세계 시장에서 이끌어온 10x 지노믹스가 자사 종양 연구에 루닛의 기술을 선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 현장에서 루닛 스코프 IO가 활용되는 만큼, 분자 정보와 병리 이미지를 잇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0x 지노믹스 로만 옐렌스키 부사장은 "분자 데이터와 AI 분석을 결합하면 연구자들에게 종양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치료전략 수립에 활용할 바이오마커 발굴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6-09-11 11:32:18진단

로킷헬스, 中 하이난 러청 진출…AI 피부재생 수술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중국 하이난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진출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피부재생 플랫폼의 본토 공략을 본격화한다.10일 로킷헬스케어는 중국 의료 전문기업 Guorun과 AI 기반 피부재생 플랫폼의 3년 비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지 행정 승인 및 병원 도입 절차를 거쳐 향후 4개월 내 러청 지정 의료기관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첫 피부재생 수술을 개시할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가  중국 의료 전문기업 Guorun과의 유통계약으로 하이난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진출을 확정했다.이번 진출은 정식 허가 장벽이 높은 중국 의료시장에서 하이난 러청의 혁신의료기기 조기 도입 특례 제도인 '선행선시'를 선제적으로 활용한 전략이다. 본토 정식 허가에 앞서 중국 현지 환자 시술을 통해 실사용데이터(RWD)와 핵심 의료진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로킷헬스케어가 러청 선행구에서 우선 타깃하는 분야는 당뇨발, 피부암 절제 상처, 화상, 욕창, 재건 및 외상성 상처 등 피부 및 창상 재생 적응증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독자적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닥터 인비보(Dr. INVIVO)'와 환자 맞춤형 AI 솔루션을 현지 수술실에 공급한다.공략 시장은 당뇨발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약 1억 4800만 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중국 내 당뇨병 환자의 당뇨발 발생률은 4.1~8.1% 수준이다.로킷헬스케어는 ▲당뇨발 ▲화상 ▲유방재건 ▲비흑색종 피부암 수술 후 재건 ▲욕창 등 5대 적응증의 중국 유효치료시장(SAM)을 약 813만 명으로 자체 추산했다.질환 중증도와 피부 및 연부조직 결손 정도, 재생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 범위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중 당뇨발 관련 시장이 약 688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양사는 향후 3년간 닥터 인비보 장비 21대와 재생 키트 2100개를 판매 및 공급하는 것을 1차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Guorun은 중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러청 선행구 내 프로젝트의 인프라 셋업을 전담한다.실제 공급 물량은 현지 병원 도입과 개별 주문에 따라 확정되며 지정 병원 및 적응증 확대에 따라 실적 규모는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선행 진입을 통한 임상 데이터 확보와 중국 본토 정식 인허가 및 유통망 구축을 동시에 전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러청에서 누적된 임상 근거는 향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정식 승인 절차에서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러청 진출은 단순한 거점 유통이 아닌, 본토 허가 전 중국 환자 시술을 통해 독보적인 임상 근거를 선제 선점하는 공격적 진입 모델"이라며 "피부·창상재생을 시작으로 글로벌 상용화를 선도하는 표준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1:09:36진단

GE헬스케어 겨냥한 삼성메디슨…산부인과 초음파 AI 경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태아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명한 화질에 집중했던 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의 경쟁 구도가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계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에 맞춰 삼성메디슨이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GE헬스케어의 아성을 노리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는 점에서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메디슨이 GE헬스케어를 겨냥해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에서 프리미엄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10'을 공개했다.HERA Z10은 현재 삼성메디슨의 플래그쉽 제품인 HERA Z20의 AI 기반 진단·검사 지원 기능을 계승한 제품으로 삼성메디슨은 이를 통해 Z20과 Z10으로 이어지는 HERA Z 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에서 얼마나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는지를 넘어 얼마나 빠르고 일정하게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은 것.실제로 산부인과 초음파는 검사자가 직접 프로브를 움직이며 필요한 단면을 찾고 태아의 각 부위를 측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AI를 이용해 표준 단면을 자동으로 찾거나 측정값을 계산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술 개발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삼성메디슨이 새롭게 공개한 HERA Z10 역시 이 부분을 겨냥한 제품이다. 일단 대표적 기능인 Live ViewAssist를 활용하면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필요한 단면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측정할 수 있다.삼성메디슨이 로마 사피엔자대 연구진과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 이를 활용할 경우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 시간을 최대 52%나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또한 EzStructure 기능을 활용하면 주요 측정 과정에서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조작해야 하는 횟수를 최대 71%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과거에는 의사가 직접 원하는 부분을 찾고 측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결합되면서 스스로 필요한 단면을 찾고 측정한 뒤 이를 보정해 의료진에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기능은 비단 삼성메디슨만의 특징은 아니다. 현재 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GE헬스케어 역시 Voluson 제품군을 중심으로 AI와 자동화 기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GE헬스케어의 SonoLyst 기능 역시 AI를 이용해 태아의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필요한 경우 측정과 표기까지 지원한다.또한 태아 뇌 구조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SonoCNS와 자궁근종을 자동으로 분류·측정하는 Fibroid Mapping 등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산부인과 초음파의 경쟁 구도가 단순한 화질 개선을 넘어 AI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플랫폼 경쟁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기능의 범위도 과거 태아 중심에서 여성의 생애 주기 전반을 포괄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한대로 태아는 물론 청소년기부터 가임기, 나아가 출산 이후 노령화에 따른 질환까지 여성의 생애 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HERA Z10에 미세혈류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MV-Flow 3D와 자궁과 자궁내막, 자궁근종을 자동으로 분할하고 측정하는 FibroidVue 등을 넣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GE헬스케어 역시 Voluson을 단순 산전초음파가 아닌 여성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산과와 부인과, 난임 관련 솔루션까지 확대하고 있다. 두 기업의 전략이 일정 부분 맞닿아 있는 셈이다.A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결국 초음파를 포함해 모든 의료기기는 AI를 통해 숙련도 차이를 줄이고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삼성메디슨이 빠르게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플랫폼 형태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장비만 팔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기능을 추가하면서 해당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2026-09-10 05:30:00진단
인터뷰

외국인 환자 200만 시대...토종 플랫폼 중국 시장 뚫을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중개 구조와 정보 비대칭성으로 현지 환자들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이 토종 플랫폼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이목이 쏠린다. 단순 의료기관 중개를 넘어 숙박, 이동,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의료관광 유통 구조를 투명화하겠다는 목표다.메디칼타임즈는 글로우미 남현이 대표를 만나 그가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가지고 있는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메디칼타임즈는 글로우미 남현이 대표를 만나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중국어 선생이 의료관광 창업가로 변한 이유는남현이 대표가 이 서비스를 구상한 것은 한 피부과 병원에서 마케팅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실무를 담당하면서다. 현장에서 3년여간 유치업을 병행하며 외국인 환자들과 병원이 겪는 고충을 생생하게 목격했다는 설명이다.외국인 환자가 국내 병원에 내원하는 경로가 오프라인 중심이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환자들은 검증된 의료기관을 찾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사전에 알고 있던 시술 금액과 실제 병원의 청구 금액이 달라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잦았다.더욱이 불법 브로커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아,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그가 주목한 시장은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37.5% 급증하며 국가별 유치 비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증명된 상황이다. 더욱이 남 대표는 고등학교에서 3년간 중국어 선생으로 있었던 만큼, 언어적 장벽도 없다.이에 더해 남 대표가 경험했던 중국인 환자 중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글로우미를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 타깃인 중국 시장에 맞춰 '메이청'이라는 별도 현지 브랜드명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와 신뢰를 줄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남 대표는 "중국 환자들 사이에선 '차이 레이(踩雷)'라는 신조어가 있다"며 "지뢰를 밟았다는 의미인데, 스스로 정보를 검색해 병원을 찾았다가 시술 결과가 좋지 않은 실패한 상황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현업에 있으면서 이런 상황을 매우 두려워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이런 환자들의 불안감을 다독이는 것도 일이었다"며 "이에 기존의 불투명한 중개 구조를 걷어내고 의료기관과 환자가 서로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투명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싼값 찾는 시대 끝났다…숙박부터 관광까지 '원스톱'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잃어버린 3년' 동안 외국인 환자들의 성향에도 변화가 있었다. 과거처럼 저렴한 가격만을 좇기보다 의료진의 전문성과 안전성,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로 변한 것.남 대표가 주목한 것도 이 지점이다. 이달 글로우미가 출시하는 플랫폼은 의료와 관광, 숙박을 하나로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기존 플랫폼들이 주로 피부 미용이나 성형 분야에만 국한돼 병원 예약 외 일정은 환자가 별도로 조율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남 대표는 글로우미 플랫폼은 성형과 피부과 외에도 안과, 치과, 건강검진 등 다방면의 의료 인프라를 아우른다고 강조했다.글로우미 플랫폼 이미지여기에 프리미엄 호텔과의 제휴를 논의 중이며 공항 픽업,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플랫폼 내 카테고리로 묶어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치료 목적의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한국 체류 전반의 경험까지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남 대표는 "기존 중국 플랫폼을 보면 정보는 넘쳐나는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진짜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다가 오히려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단순히 병원 예약만 도우려는 게 아니다. 이를 넘어 안심할 수 있는 숙소와 다양한 즐길 거리까지 묶어, 한국에 머무는 경험 자체를 하나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순 통역으론 안 돼 "사후 케어로 병원 짐 덜어"글로우미는 중국 외에도 대만 및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개척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응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만은 의료진의 전문성을, 인도네시아 등은 가족 단위 의사결정과 종교적 배려를 중시하는 만큼, 단순 언어 지원을 넘어선 문화적 접근을 꾀하고 있다는 것.무엇보다 일선 의료기관의 고충인 진료 외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랫폼 내에서 환자의 희망 시술과 병력 등을 사전에 취합해 병원에 전달함으로써, 의료진이 본연의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남현이 대표는 단순 의료기관 중개를 넘어 숙박, 이동,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현장에서 잦은 분쟁 요인으로 꼽히는 시술 전후 소통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후 케어 프로토콜도 도입한다. 환자가 귀국한 이후에도 병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후관리 체계를 플랫폼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해 24시간 응대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남 대표는 "단순히 말만 통역해 준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불안해하지 않게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라며 "이런 과정들을 플랫폼이 전부 흡수해 병원 직원들의 자잘한 업무 부담은 덜어주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환자 발길 돌리는 엇박자 규제 "제도가 투명성 도와야"다만 이 같은 국산 플랫폼의 현장 안착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선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장려하고 있지만, 현장의 발목을 잡는 규제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외국인 관광객 대상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종료된 점도 현장의 부담으로 꼽았다. 비용 대비 수준 높은 시술이라는 한국 의료의 강점이 약화하면서, 한국 방문을 주저하거나 상담 단계에서 이탈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아울러 외국인 환자들에게 정확한 시술 비용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도 정보 투명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료광고 관련 규제와 가격 정보 제공의 경계가 복잡해 해외 환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이는 결국 불법 브로커가 개입할 여지로 이어진다는 진단이다.그는 "정부에선 환자 유치를 장려한다지만, 정작 현장에선 세금 환급이 중단되고 해외 환자를 위한 투명한 비용 안내조차 여러 규제에 묶여 있어 환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확한 비용을 미리 알 수 있어야 덤터기를 쓸지 모른다는 환자들의 불안감도 사라지는 만큼, 시장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합리적인 정보 제공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끝으로 남 대표는 글로우미가 양적 팽창에 치중해 온 국내 의료관광 산업을 질적 성장으로 이끄는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그는 "무작정 환자 수만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단 한 명이라도 한국에서 얼마나 마음 편히 만족스러운 시술을 받고 돌아가느냐가 핵심이다"라며 "앞으로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자, 병원에서도 안심하고 환자를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0 05:30:00진단

"반쪽짜리 비대면 진료 거부" 환자들 약 배송 촉구 나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환자·소비자단체가 의약품 배송 확대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의료계와 약계, 플랫폼 업계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약 배송 논쟁에 환자와 소비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낸 것.9일 의약주권 환자·소비자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비대면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배송 확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배송 문제를 단순한 산업 활성화나 플랫폼 사업자의 이해관계가 아닌 환자와 소비자의 의료접근권 보장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요구다.보건복지부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환자·소비자단체가 의약품 배송 확대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연대는 비대면진료의 목적은 시간과 장소 제약을 넘어 의료서비스를 받고 의약품 수령까지 안전하게 이어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진료는 비대면으로 허용하면서 처방받은 약을 위해 약국을 방문하게 하는 것은 제도의 편익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비대면진료를 받아도 대부분의 환자가 약을 직접 수령해야 하는 현행 제도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특히 연대는 의약품 배송 요구를 일부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대 요구로만 보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자와 소비자 역시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을 함께 요구해 온 핵심 당사자라는 설명이다.실제 현행법은 섬·벽지 거주자,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록장애인, 제1급·제2급 감염병 환자, 희귀질환자 등 5개 유형에만 재택수령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실제 필요가 아닌 행정적 범주를 기준으로 삼아, 배송이 필수적인 중증 암 환자나 영유아 보호자 등을 배제하고 있다는 우려다.의약주권 환자·소비자연대는 "환자 유형에 따라 수령 방식을 차별할 합리적 이유는 없으며, 남은 것은 배송의 허용 여부가 아니라 그 대상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 것인가 하는 입법정책의 문제일 뿐"이라고 짚었다.대한약사회가 약 배송 확대를 '사회적 합의 파기'로 규정하며 반발하는 상황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과거 사회적 합의의 대상은 비대면진료 제도화였으며, 약 배송 범위는 최종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 이는 합의 파기가 아닌 예정된 후속 논의라는 설명이다.약계가 우려하는 의약품 오남용 및 배송 과정의 변질 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한 관리 체계 마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위험을 이유로 배송 확대 자체를 막기보다 안전 기준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이는 기존 약국 중심 의약품 전달체계를 유지하려는 이해관계가 반대 논리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연대는 "지금 의약품 배송을 반대하는 이유가 정말 환자의 안전 때문인지, 기존 약국 중심의 의약품 전달체계를 유지하고 약사 직역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국민 앞에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마지막으로 연대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처방 단계부터 오남용 우려 의약품을 엄격히 관리하고 플랫폼의 불공정 유인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약국이 배송업체를 독점 지정하는 방식을 경계하며, 환자가 약국과 배송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대는 "안전은 의약품 배송을 막기 위한 명분이 아니라 안전한 의약품 배송제도를 만들기 위한 기준이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어렵게 제도화되는 비대면진료가 국민이 실제로 이용하기 어려운 '반쪽짜리 비대면진료'가 되지 않도록 의약품 배송을 함께 제도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9 17:56:13진단

코어라인, 독일 폐암검진 기관 기반 확대…수주 95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의 저선량 CT 기반 폐암검진 제도 시행에 발맞춰 현지 의료기관 수주를 확대하며 폐암검진 AI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9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7월 말 기준 독일에서 신규 거래처 계약 77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신규 계약 건수인 약 10건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숫자다. 기존 고객의 제품 추가 도입 및 업그레이드 18건을 포함하면 7월까지 신규 및 추가 수주는 총 95건에 이른다.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저선량 CT 기반 폐암검진 제도 시행에 발맞춰, 올해 7월 말 기준 현지에서 신규 거래처 계약 77건을 확보했다.이 같은 수주 확대는 독일이 올해 4월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 의료서비스에 포함하면서 형성된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폐암검진은 단발성 판독이 아닌 1·2차 판독, 이전 영상 비교, 결절 변화 추적 등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특히 검진기관과 전문판독기관이 연결되는 독일 구조상, 서로 다른 기관의 영상과 판독 결과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계약 이후 보안 검토, 시스템 연동, 설치, 교육을 거쳐 실제 검진에 투입되는 운영형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가 상반기 확보한 신규 수주 55건 중 약 40%가 상반기 매출에 반영됐으며,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사용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계약 이후 실제 사용과 반복검진으로 이어지는 장기 운영형 사업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코어라인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17억 8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전체 매출의 61.9%를 차지했다. 유럽 매출 역시 지난해 상반기 약 3억 5800만 원에서 올해 약 10억 6600만 원으로 확대됐다.최근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와 함께 확보한 독일 로스토 지역 프로젝트도 장기 운영 지원 구조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샤리테,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 등 현지 최고 수준의 상급 의료기관에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쌓은 것도 향후 검진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전망이다.기존 거래처에서 흉부 CT 분석 기능 등 제품 추가 도입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향후 고객당 활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에 더해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폐암학회(WCLC)에 참가해 폐암검진 및 흉부 CT 기반 AI 솔루션과 글로벌 운영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회 첫날엔 서울대학교병원 구진모 교수 등 북미와 유럽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대규모 스크리닝 환경에서의 AI 역할을 논의한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제도 기반 폐암검진 시장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시장이라기보다 의료기관의 실제 워크플로우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반복검진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유럽 주요 기관에서 축적한 레퍼런스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검진이 실제 사용과 장기 운영으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7:38:18진단

바임, 쥬베룩 볼륨 100 출시...이마·관자 등 집중 시술 겨냥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바임(VAIM)이 기존 200mg 단일 용량으로 운영하던 '쥬베룩 볼륨(JUVELOOK Volume)'에 100mg 제품을 추가하며 시술 목적과 부위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쥬베룩 볼륨 100(JUVELOOK Volume 100)바임은 9일 신규 제품 쥬베룩 볼륨 100(JUVELOOK Volume 1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쥬베룩 볼륨 100은 기존 200mg 제품의 절반 용량으로, 1인 1바이알 사용을 고려해 개발됐다. 의료진이 시술 목적과 적용 부위에 따라 적합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제품은 폴리-D,L-락틱애시드(PDLLA) 85mg과 히알루론산(HA) 15mg으로 구성되며, 평균 입자 크기는 40㎛다.주요 적용 부위는 이마와 관자, 볼 패임, 턱 등 얼굴 윤곽 부위와 깊은 흉터, 팔자주름, 마리오네트 라인 등이다. 바임은 "한 부위에 집중해 시술하는 경우 100mg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쥬베룩 볼륨은 기존 200mg과 신규 100mg 두 가지 용량으로 운영된다. 회사는 시술 범위와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바임 관계자는 "쥬베룩 볼륨 100은 1인 1바이알 사용을 고려해 새롭게 선보이는 100mg 제품으로, 시술 목적과 적용 부위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기존 200mg 제품과 함께 의료진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시술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쥬베룩은 다공성 망상구조 조성물을 적용한 PDLLA 기반 생분해성 마이크로입자와 HA를 결합한 4등급 의료기기다. 바임은 쥬베룩을 비롯해 쥬베룩 Skin, Volume, i, G 등으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2026-09-09 12:33:14치료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역할 수술로봇 일반인 공개…수술장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집도의의 음성을 알아들으며 내시경을 조작하고 수술 기구를 전달하는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상에 공개된다.삼성서울병원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오는 16일 삼성생명 일원역 빌딩에서 일반에 공개하는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컨소시엄이 국내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공개한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5년 대형 국책 과제인 한국형 ARPA-H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하해호, 삼성융합의과학원, 서울대, 국립암센터, 전북대병원 등과 컨소시엄 오케스트라(ORchestra)를 구성해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모의 수술환경에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의 도구 전달·회수, 내시경 조작, 조직 견인, 음성 명령 이해와 안전한 정지·복구 기능을 검증하는 단계다.향후 반복 성능시험, 모의환경 및 전임상시험, 의료진 사용성 평가, GMP 품질체계, 임상시험과 의료기기 인허가 등의 단계를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지난 1년여 동안 개발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수술실의 반복적인 보조 업무부터 최소침습수술의 정밀한 집도 동작까지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의료진과 어떻게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지를 단계적으로 선보인다.삼성서울병원 정용기 교수는 "수술 전 과정에서 판단과 통제 권한을 가진 의료진의 명령과 조작을 따르는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을 도와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술을 보조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첫 번째 시연에서 삼성서울병원은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직접 수술도구를 잡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생체조직을 째고(절개), 벗겨내고(박리), 꿰매는(봉합) 일련의 정밀 수술과정을 시연한다.정 교수는 "아직 로봇 스스로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수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숙련된 의료진이 조작 장치를 통해 로봇의 양팔과 수술도구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집도 의사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동작하는 대로 로봇이 그대로 행동을 모사하는 형태다.정 교수는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은 사람의 손과 팔의 움직임을 로봇 좌표계로 변환해 수술실 안에서 구현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조작 입력을 작은 동작 단위로 표현하는 정밀한 수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번째 시연은 기존에 사람이 하던 수술 도구 순환, 내시경 시야 유지, 조직 견인 업무 등을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대신해 집도의를 돕는 모습을 선보인다.실제 수술 과정에서 전공의 등과 마찬가지로 연속적인 업무를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세계 최초로 로봇 2대가 사람 의사와 협업해 수술을 진행하는 장면도 공개한다. 1호 로봇은 수술실 간호사 역할을 맡는다. 집도의의 음성 요청을 이해하고 요청된 수술도구를 인식한 뒤, 집도의가 안전하게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의 방향과 전달 위치를 조정해 도구를 건넨다.사용이 끝난 도구는 다시 받아 지정된 위치에 정리하고,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다음 요청 상태를 갱신한다.정용기 교수는 "단순히 도구를 한 번 전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수술이 진행될 때 사람에게 하듯 요청–전달–사용–회수–정리로 이어지는 도구 순환 과정을 완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2호 로봇은 수술 보조 의사 및 간호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왼손에는 복강경 내시경을 잡아 수술 부위가 화면 중앙에 유지되도록 시야를 조정하고, 오른손에는 수술용 집게를 장착해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생체 조직을 지정된 방향으로 견인한다.정 교수는 "하나의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내시경 시야와 조직 견인을 함께 담당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가 잘 보이도록 하는 동작과 필요한 수술 공간을 확보하는 동작을 서로 연계해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에는 개복수술 모사 환경에서 시연에 참가한 사람들이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체험 시간도 마련돼 있다.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수술실에 도입하려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초기 실증과 개념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개발 초기 경쟁에 뛰어들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수술실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의 개발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수술 전후의 물류를 이송하거나 준비업무를 담당하고, 다른 하나는 수술에 참여하여 수술기구를 다루는 쪽으로 개발이 한창이다.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Foxconn)은 올해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행사에서 병동을 다니며 약, 물품을 배달하고 수술실 간호사 업무도 수행 가능한 누라봇(Nuarbot)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사람의 조작을 토대로 수술을 대신하는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 역시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미국의 UC샌디에고 연구진은 지난 7월 네이처에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사람의 원격조작에 따라 기존 복강경 기구를 사용해 돼지 모델에서 수술 수행하도록 한 결과를 발표했다.정용기 교수는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위한 별도 수술실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처럼 사람을 위해 설계된 수술실과 기존 수술기구를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상용화 이후 별도의 환경 변화 없이도 수술실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시연에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개별 동작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수술 과정 전체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람처럼 워크플로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현재 다른 나라에서 개발 중인 수술로봇이 특정 동작을 사람처럼 또는 사람보다 더 잘 수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삼성서울병원은 여러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수술 맥락을 공유하며 사람과 함께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는 수술실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 셈이다.정용기 교수는 "사람이 수술하기 어려운 환경, 반복적이고 고된 노동을 동반하는 영역에서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환자에게 더 유리한 수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제한된 의료인력으로 수술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숙련된 수술보조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야간·응급 및 필수의료 현장의 인력 공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09 11:41:00치료

카카오헬스, 당뇨 수험생에 혈당 수신기 무상 대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형 당뇨병 수험생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 전용 수신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안전한 혈당 관리를 돕는다.​9일 카카오헬스케어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1형 당뇨 수험생을 대상으로 덱스콤 G7 연속혈당측정기(CGM) 전용 수신기 무상 대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1형 당뇨 수험생을 대상으로 덱스콤 G7 수신기 무상 대여를 지원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5분 간격으로 측정하고 전용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의료기기다. 1형 당뇨병 환자는 급격한 혈당 변동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적절한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해당 기기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한다.​이번 지원은 전자기기 반입이 제한되는 수능 시험장에서도 1형 당뇨 수험생이 안전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원 품목인 덱스콤 G7 수신기는 수능 원서 접수 시 진단서를 제출하면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다.​대여 신청은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능하다. 1차는 이달 20일, 2차는 10월 15일까지 접수하며 신청자 확인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순차 발송된다. 대여 기간은 기기 수령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첫 지원을 계기로 매년 수능에 응시하는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수신기 무상 대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덱스콤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유통 및 시장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덱스콤과 함께 의료진 대상 첫 공동 학술행사를 개최해 CGM을 활용한 당뇨병 관리 최신 임상 근거와 국내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수능은 모든 수험생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온전히 시험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1형 당뇨병 수험생들이 혈당 관리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9 10:54:46진단

씨어스, 싱가포르서 NDR 개최…글로벌 투자 유치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9일 씨어스는 공시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홍콩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해외 기업설명회이자 상장 후 첫 싱가포르 방문이다.지난달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FM 2026에 마련된 씨어스 전시 부스 전경.​최근 씨어스는 가파른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돼 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609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기록해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 사업 모델과 높은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NDR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사업 모델과 해외 성장 전략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솔루션은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씽크는 병원 전역에 고정형 무선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환자의 생체신호를 24시간 연속 모니터링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는 병원 인프라형 AI 플랫폼이다. 해외에선 이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글로벌 사업은 하반기 들어 사업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중동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 계열사와 약 220억 원 규모의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외래 부정맥 검사 서비스 및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적용을 준비 중이다. 씽크 역시 현지 병원 도입을 추진하며 사업화를 위한 초도 물량 공급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북미 시장에선 모비케어를 내세워 공략에 나선다.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최근 캐나다 의료기기 품목허가까지 확보해 북미 진출을 위한 인허가 기반을 다졌다. 특히 해외 부정맥 진단 시장은 국내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준의 검사 수가가 적용되는 곳도 있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씨어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한 AI 의료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NDR을 통해 실적으로 입증한 성장성과 해외 사업의 잠재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입증하고 해외 투자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9 10:41:11진단

깜깜이 의료 AI 이제 그만…어떤 모델 썼는지 공개 의무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AI)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검증과 사후 관리를 위한 규제가 세분화되고 있다.의료기기를 어떠한 인공지능 모델로 어떻게 학습시켰는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것.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의 확산에 맞춰 별도의 식별 코드를 붙이는 작업에 들어간 셈이다.의료 인공지능 제품에 대해 어떤 모델로 어떻게 학습했는지를 공개하는 규제 방안이 나왔다(사진=AI 생성).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AI 기반 의료기기 목록(AI-Enabled Medical Device List)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 기기에 사용된 인공지능 모델을 별도로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FDA가 언급한 구체적 대상은 챗 지피티와 제미나이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비롯해 파운데이션모델, 멀티모달 아키텍처 등이다.이를 위해 FDA는 의료기기 기업들에게도 향후 허가 및 승인 자료에 제품에 적용된 AI 기능을 반드시 기재할 것을 권고했다.AI 의료기기 목록을 업데이트할 때 어떤 제품이 LLM이나 파운데이션모델 등을 사용하는지 식별해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다.AI 의료기기 목록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가운데 허가문서나 제품 분류 등에 AI 관련 용어가 포함된 제품을 FDA가 선별해 제공하는 자료다.하지만 현재는 허가 및 승인 문서에 공개된 AI 관련 표현을 기반으로 기기를 분류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실제 AI 적용 여부와 기술을 모두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현재 목록에서는 제품명과 업체, 허가번호, 담당 분야 등은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 기기가 머신러닝인지, 딥러닝인지, LLM이나 파운데이션모델을 활용하는지를 확인할 수는 없다.앞으로 이에 대한 명시를 의무화해 각각의 카테고리로 묶어 검증과 사후 관리 등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FDA의 방침이다.이는 의료 AI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기존의 의료 AI는 판독 보조, 즉 정해진 의료 영상이나 생체 신호를 입력하면 학습된 결과를 출력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하지만 LLM이나 파운데이션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질문에 답하거나 진료기록을 요약하고 여러 종류의 임상정보를 동시에 분석해 결과를 생성한다.특히 멀티 모달 모델은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과 검사결과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의료데이터를 함께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의료AI와 활용 범위 자체가 다르다.결국 이를 통칭해 의료 AI로 부르고 있지만 방식과 성능 평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특히 AI 의료기기의 특성상 한번 허가받은 알고리즘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번 규제에 영향을 줬다.FDA는 이미 AI 의료기기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사전에 변경범위를 정해두는 예정된 변경관리계획(Predetermined Change Control Plan, PCCP)을 의무화하고 있다. 결국 이번에 공개된 AI 모델 공개 의무화도 이러한 규제 변화의 연장선인 셈이다.이러한 변화는 국내 의료 AI 기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임상적 효용성과 안전성만 입증하면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어떤 AI 모델로 어떻게 구동하는지, 업데이트 과정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이미 국내에서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이 깜깜이 AI에 대해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일부 기업은 동일한 모델과 거의 동일한 데이터로 서로 다른 제품을 만든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결국 FDA 또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AI가 낸 결과값만 보고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FDA 허가 전략 또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6-09-09 05:30:00마케팅·유통

50개 국가가 반한 수술 로봇 '아티센셜' 더 가볍고 작아졌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90도 굴절이 가능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이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화된 성능으로 다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높이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시야각 등을 더 확보한 아티센셜 프로가 출시된 것. 이를 기반으로 리브스메드는 다관절 최소침습수술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계획이다.리브스메드가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기 아티센셜 프로를 새롭게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리브스메드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프로(ArtiSential PRO)'를 출시하고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아티센셜 프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핸드헬드 다관절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의 확장 라인업이다. 전 세계 의료진의 사용 피드백을 반영해 조작부 설계를 전면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지난 9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를 마치고 총 39종 모델을 새롭게 시장에 선보인다. 기존 아티센셜 제품군에 아티센셜 프로가 새롭게 더해지며 수술 환경과 술기에 따라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한층 넓어진 셈이다.아티센셜 프로는 조작부(핸들 상단 하우징) 총높이를 기존 239mm에서 185mm로 약 23% 낮추고 기구 전체 무게를 약 9% 줄였다. 다관절 수술기구 특유의 정밀한 관절 움직임과 직관적 조작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구를 쥔 손과 손목의 부담만 덜어낸 설계다.조절 손고리는 기존 플라스틱 손고리를 실리콘 소재로 바꿔 손가락 크기와 관계없이 편안하게 착용된다. 관절 각도를 고정하는 락(Lock)은 원터치 버튼 방식으로 단순화했고 조직과 바늘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핀치락(Pinch Lock) 기능도 주요 라인업에 적용됐다. 장시간 고난도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부터 다관절 수술기구를 처음 접하는 의료진까지, 사용자 저변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인업도 확장됐다. 그동안 8mm에서만 제공되던 모노폴라 프리사이스 디섹터(Monopolar Precise Dissector, 모노폴라 조직박리기)와 모노폴라 시저 (Monopolar Scissors, 모노폴라 수술용 가위)가 리브스메드 5mm 최소 직경 라인업에도 추가되면서 전기 절개·박리가 필요한 술기도 최소 절개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티센셜 프로는 총 8종의 엔드툴(End-tool)과 3가지 샤프트 길이(24·29·37cm)를 갖춰, 최소침습 수술이 이뤄지는 외과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했다.아티센셜 프로는 기존 아티센셜과 동일한 동일한 수술 환경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어 병원의 별도 도입 부담 없이 수술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다.외과 전문의가 익숙한 환경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국내 공급 개시와 함께 아티센셜 프로가 올해 판매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리브스메드 이정주 대표이사는 "기술은 더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혁신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브스메드가 그리는 다음 단계는 다양한 수술 환경에 맞는 기술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 치료의 수준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그 혜택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메드테크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2:00:00치료

어반데이터랩, 라이카 바이오와 디지털병리·AI 협력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 어반데이터랩은 글로벌 병리진단 솔루션 기업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 한국지사와 디지털병리 및 AI 기반 데이터 분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라이카의 디지털병리 솔루션과 어반데이터랩의 AI 기반 병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간 연동을 추진한다. 이어 교육, 연구, 학술 및 마케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어반데이터랩이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 한국지사와 디지털병리 및 AI 기반 데이터 분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구체적으로 양사는 라이카 디지털병리 솔루션과 어반데이터랩 플랫폼 'MeDIAuto®' 간 연동 구현 및 기술 검증에 나선다. 또 의료기관 디지털병리 환경 구축을 위한 협력 모델 검토, 병리사·데이터 사이언티스트·임상연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국내외 학회 및 세미나 등 공동 마케팅, 학술 발표 및 백서 발간 등 연구 교류 분야에서 협력한다.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는 'Aperio' 디지털병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캐닝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어반데이터랩은 AI 기반 병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DIAuto®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양사는 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간 연동을 추진해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병리 및 AI 분석 워크플로우 구현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어반데이터랩은 AI 기반 디지털병리와 공간 멀티오믹스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MeDIAuto® Studios'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료영상 장비 및 포맷을 지원하는 멀티벤더 뷰어 서비스와 AI 기반 바이오마커 계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근 테크스타즈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투자 유치 및 카이저 퍼머넌트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제약·바이오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개발 및 임상 연구 분석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글로벌 기업 다나허 소속인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는 생검부터 진단에 이르는 워크플로우 전반을 지원하는 150년 역사의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암 진단의 발전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미션 아래 조직 처리, 절편 제작, 염색, 이미징 관리 등 병리진단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신뢰도 높은 병리진단을 지원하고 있다.어반데이터랩 안치성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이카의 디지털병리 솔루션과 어반데이터랩의 AI 분석 플랫폼 MeDIAuto® 간 연동을 추진하게 돼 뜻깊다"며 "글로벌 병리진단 솔루션 리더인 라이카와의 협력을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병리 및 AI 분석 워크플로우를 구현하고, 국내 의료기관과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 이정록 대표는 "디지털병리의 가치는 고품질의 이미지 획득을 넘어, 이미지 관리와 데이터 분석, AI 기술이 하나의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이카의 디지털병리 솔루션과 어반데이터랩의 MeDIAuto® 플랫폼 간 연동을 추진하고, 의료기관과 연구자들이 디지털병리와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1:00:26진단

블루엠텍, 블루팜코리아 내 병·의원 맞춤형 엘리베이터 광고 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블루엠텍이 병·의원 전문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광고 상품 판매를 개시하며 병·의원 경영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한다.7일 블루엠텍(대표 김준석)은 글로벌 마케팅 그룹 크리에이팁과 영업 제휴를 맺고,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 타운보드의 광고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병·의원 홍보 영역이 플랫폼 내 서비스로 편입된 첫 사례다.기존 병·의원의 환자 상권은 병원 반경 1~3km 이내에 집중되지만, 활용할 수 있는 광고 수단은 전국 단위이거나 온라인 검색 영역에 한정돼 있었다. 엘리베이터 광고를 집행하려면 매체사나 대행사를 수소문해 상담과 견적을 주고받고, 영상 소재는 별도 제작사에 의뢰해야 하는 절차적 부담이 컸다.마케팅 대행사를 통하는 경우에도 원하는 광고 상품만 선택적으로 집행하기 어렵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 제안받은 홍보 기획안 전체를 일괄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아쉬움이 존재했다.블루엠텍은 이 같은 병·의원의 고민을 원하는 만큼만 플랫폼 안에서 한 번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원장이 지도에서 병원 주변 아파트 단지를 직접 선택해 예산에 맞는 견적을 즉시 확인하고, 제공되는 템플릿으로 영상 광고 소재를 만든 뒤 신청과 결제까지 한 화면에서 마칠 수 있다.단지 선정부터 영상 제작, 결제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담당자와의 별도 상담 없이 상품을 구매하듯 처리하는 방식이다. 집행 이후에는 결과 리포트가 제공되며, 론칭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해당 상품에 활용되는 타운보드는 중앙그룹 계열 타운보드중앙이 운영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로, 현재 전국 4500여 개 아파트 단지에서 8만2000여 대의 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그동안 블루팜코리아는 제약사 및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배너와 검색 광고, 웨비나, 설문조사 등 플랫폼 내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타운보드 광고 상품은 이 과정에서 쌓은 매체 운영 노하우를 병·의원 회원을 위한 경영지원 서비스로 확장한 결과다.이를 통해 병·의원 회원은 합리적인 예산으로 지역 매체 광고를 쉽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신규 개원이나 진료 항목 확대 시점에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블루엠텍 관계자는 "병·의원 원장님들로부터 전해들은 병·의원 홍보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이외에도 병·의원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원장님들의 니즈에 맞게 개선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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