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 KHF 개막…3일간의 대장정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2025)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이번 박람회는 10년을 이어온 KHF의 위상을 증명하듯 300여개 기업이 460개 부스를 마련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KHF2025가 17일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대한병원협회와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KHF2025가 17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C, D홀에서 'Linked Healthcare, Human Plus' 주제로 개최된다.이번 행사에는 약 300여개 기업이 460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환자 여정을 따라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AI·디지털 치료기기, 웨어러블·모바일 헬스, 병원정보시스템·클라우드, 원격 모니터링·의료로봇 등 첨단 솔루션이 주를 이룬다.또한 영상진단기기, 수술장비, 병원 설비, 소모품까지 병원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이 총망라된다. 올해 신설된 '의료기관 발생 폐기물 처리 특별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병원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집중 조명하기 때문이다.현장에서는 케이엠헬스케어가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장치를 선보이며 바이오덱은 고온 증기 멸균 분쇄 시설을 전시한다. 또한 스테리케어는 재사용 친환경 의료용 가운을, 본텍코리아는 오토클레이브 시스템을, 바이탈스는 고압 증기 멸균·분쇄 장치를 선보인다.또한, 고대의료원은 17일 오후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병원이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공유한다.이노헬스랩 특별관(INNOHEALTH LAB)은 혁신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비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AI 병원 운영 솔루션, 뇌파 측정 웨어러블, 재활 보행 분석, 만성질환 관리 등 환자와 의료기관, 나아가 건강을 예방하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다.특히 특별관 앞에서 열리는 '새로운 헬스케어의 시작: 스타트업 세미나'에서는 참가 기업 대표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혁신 기술과 비전을 소개한다. 전시와 함께 열리는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은 230여 개 주제를 중심으로 병원 산업의 현안과 미래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한병원정보협회 추계학술대회, 병원정보보안협회 'HIS-CON 2025', 정보통신산업진흥원 'Digital Health Innovation 2025 세미나' 등 굵직한 학술 세션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KHF2025에는 300여기 기업이 460개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들어갔다.특히 올해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가 주최하는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가 발표에 나서 의료 AI의 비전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이어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 의료 현장의 과제와 미래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서밋과 연계해 열리는 제2회 KHA HealthTech Meetup에서는 병원·기업·스타트업·투자자가 모여 혁신 스타트업 피칭과 네트워킹을 이어간다. 한편, KHF 고유 부대행사인 바이메디칼(BUY MEDICAL)은 바이어와 기업 간 1대1 매칭 상담회로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병원 구매·설비 담당자뿐 아니라 제약사, 유통사, 일반 기업까지 바이어 범위를 확장해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35개 의료기관 및 기업이 신청을 마쳤고, 총 145건의 상담이 사전 예약돼 현장에서 활발한 상담이 기대된다.참관객의 효율적 관람을 돕는 큐레이션 투어 프로그램도 3일간 운영된다. 관심 분야별로 구성된 루트를 따라 주요 기업 부스를 방문하며, 참가기업이 직접 솔루션을 소개한다. 참관객은 단순 관람을 넘어 기술의 특징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핵심 트렌드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메쎄이상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환자의 여정에 따라 디지털헬스케어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차례로 알아나가는 체험형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학계는 물론 의료계 모두를 아우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