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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아닙니다…한손으로 찍는 포터블 X-RAY가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엑스레이를 찍으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포스콤은 기존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백팩에 장비를 넣고 환자를 찾아가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공지능(AI)이 판독까지 수행하는 구조. 심지어 전력선 없이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들고 다니는 엑스레이'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공간에 묶인 장비가 아니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라며 "집에서 촬영하고 원격으로 진단받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특정 공간에 고정된 장비가 아니라, 환자를 따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를 언급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니라, 포스콤이 지난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의 방향이자 자신감의 표현.포스콤 박종래 대표. 그는 한손에 들어오는 저선량, 초경량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콤은 전통적인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을 'X-ray 시스템의 심장'을 만드는 기업으로 규정한다. 핵심은 제네레이터다.박 대표는 "엑스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제네레이터인데, 이 분야를 30년 이상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단순 완제품 조립 기업이 아니라, 근간이 되는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내 포지션을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기술 축적은 최근 급부상한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팬데믹을 계기로 병원 외부에서도 영상 진단이 가능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포스콤은 이 흐름을 기회로 삼았다.박 대표는 "과거에는 이동형 장비가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재난 현장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오히려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악, 전쟁 지역, 심지어 우주 환경까지 활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콤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적 기술 우위'에 가깝다. 제네레이터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저선량 구현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선량을 낮췄고, 자연 방사선 수준에 근접한 환경 구현에 성공해 소아나 신생아 진단에서 강점이 크다"며 "경량화 역시 중요한 축으로 한 손으로 들고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히타치, 후지필름, 필립스, 지멘스 등 주요 기업들 중 일부는 공동 개발, 일부는 ODM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설계·개발부터 인허가,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에 맞춘 부품과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체들의 단순한 '경쟁자'로 머무는 것이 아닌 '기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뜻이다.기술 진화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이다. 포스콤이 보는 AI의 역할은 이미지 품질 개선이 아니라 '판독'이다. 박 대표는 "저선량 구현은 하드웨어 영역의 문제이고, AI는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판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진단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갖는다.이러한 방향성은 '홈케어' 시장으로 이어진다.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들고 환자를 찾아가는 모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차량에 포터블 엑스레이를 싣고 방문 진료를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병원에서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규제만 완화된다면 가정 내 진단도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포터블 장비를 보건소에 대량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단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존 인체 진단을 넘어 동물용,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재난 대응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포스콤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CES 2025에서 초경량 휴대용 엑스레이 'AirRay-mini'로 최고혁신상을 포함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의료기기가 가전·IT 중심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관성도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박 대표는 "국내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포터블 엑스레이는 기존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그는 "병원 중심의 고정형 의료기기 시장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진단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콤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MES 2026

세계 첫 초소형 MRI 한국에서 나오나…SG헬스케어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차 의료기관에도 설치가 가능한 초소형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실제 성능과 실효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 의료기기 기업인 SG헬스케어의 승부수로 이르면 내년도에 프로토 타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SG헬스케어가 세계 첫 초소형  MR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SG헬스케어가 세계 첫 초소형 MRI 개발을 사실상 완료하고 이에 대한 상용화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코엑스 KIMES 현장에서 만난 SG헬스케어 최원용 부사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MRI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인 마그넷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르면 내년에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이 세상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귀띔했다.이 초소형 MRI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 CT, 즉 CBCT만한 크기로 1~2평 정도의 공간에 배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는 1.5 테슬라, 혹은 3.0 테슬라 장비는 대형 마그넷을 구동하기 위해 대규모 냉각 장치와 차폐 시설이 필요하다.이로 인해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니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 SG헬스케어의 초소형 MRI는 바로 여기서 시작했다.최원용 부사장은 "이미 SG헬스케어의 MRI 장비는 냉각에 필요한 헬륨을 최소화하는 헬륨 프리 제품으로 소음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 있다"며 "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마그넷 사이즈를 줄여 꼭 필요한 영상을 얻으면서도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치과 영역에서 사용하는 CBCT 크기 수준으로 MRI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단 가장 수요가 많은 치과병원에 배치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바로 SG헬스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인 'I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MRI 촬영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이른바 디노이징 기술이다.SG헬스케어는 헬륨프리 MRI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소형 MRI의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다.이미 SG헬스케어는 이를 자사 MRI에 붙여 촬영 시간을 4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보장한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결국 냉각과 차폐 문제를 해결해 MRI 크기를 소형화하고 대신에 부족한 화질을 AI로 선명하게 만들어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영상을 얻어내는 것이 핵심 기술인 셈이다.최 부사장은 "이미 핵심 기술인 마그넷은 개발된 상태로 여기에 AI 솔루션을 넣어 충분히 판독 가능한 영상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상태"라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이를 통해 오류 등을 보정하고 의료진의 자문을 구해 2028년 상용화 단계에 이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영상 기기 역사상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G헬스케어는 일단 CBCT에 이어 MRI 수요가 높은 치과 부분에 이 제품을 공급한 뒤 향후 정형외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지속적으로 MRI 수요가 늘고 있는 동물병원까지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촬영하기 위한 크기로 적정하기 때문이다.최원용 부사장은 "병원급이 아닌 정형외과 의원이나 척추, 관절병원 등에도 MRI 수요가 많지만 공간과 비용 문제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초소형 MRI가 개발되면 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전 세계에 없는 기술이고 제품인 만큼 향후 영상 기기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토탈 라인업을 갖춘 SG헬스케어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ES 2026

"2주기 범부처의료기기사업 핵심은 글로벌 진출…기술 방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연구개발(R&D) 사령탑인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2기 사업인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1기 사업이 전주기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2기 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20일 KIMES 2026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후속 사업 방향성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2기 사업 방향성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김 단장은 2020년 초대 단장에 취임해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4개 부처를 하나로 묶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특히 1조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을 총괄하며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지형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2기 사업은 선택과 집중…시장 선점 가능성 큰 유망 분야 힘우선 김 단장은 사업 명칭에서 기존에 포함됐던 '전주기'가 빠지는 등 명칭 변경 이유와 그에 따른 방향성 변화를 설명했다. 1기 사업이 전 분야를 아울러 '백화점식' 지원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 것과 달리, 2기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을 거치며 보다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분야로 범위를 좁혔다는 것.이 과정에서 순수 하드웨어 개발 과제들이 일부 제외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이를 소프트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상 장비처럼 하드웨어적인 개선이 필요한 분야라도 소프트웨어와 접목돼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 하드웨어 역시 함께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구체적으로 2기 사업은 4개 부처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개발 및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등을 목표로 322개 과제를 지원한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 등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올해엔 약 593억 원 규모 신규과제 106개 지원을 시작으로 ▲진단·치료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차세대 분자진단 등 6대 미래 유망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의료기기 개발 및 상급종합병원 도입 확대도 추진한다.이와 관련 김 단장은 "후속 사업은 의료기기 전 분야를 다루기보다 첨단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름에서 전주기를 빼고 첨단을 넣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업단 명칭은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으로 간소화해 실질적인 연구 지원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며 "예타 과정의 경직성으로 인해 일부 하드웨어 분야가 제외된 측면이 있다. 다만 이는 오히려 각 부처가 고유의 전문성을 살려 추가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1.8% 국내 시장 한계 극복…대규모 과제로 글로벌 주도권 확보2기 사업의 주요 과제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꼽았다. 전 세계 시장의 1.78%에 불과한 국내 시장만으로는 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미국 유타주 등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업해 직접적인 글로벌 진출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김 단장은 "국내 시장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2기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거나 크게 장악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급 과제를 발굴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과제당 150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R&D 예산을 투입하는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강조했다.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홍보관 전경 및 주요 연구개발 성과 사진AI 기술의 적용 방식에 대해선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 도구'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이제 AI는 의료기기 전 분야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요소라는 진단이다. 이에 AI만을 위한 사업을 만들기보단 전 분야에 AI가 접목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이버 보안 등 AI 고도화에 따른 기초 연구 과제를 병행하겠다는 방향이다.■전문가 육성하는 PM 제도 안착 "규제 혁신 위한 가교 역할 강화"내부 역량 강화와 제도 보완 역시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1기 사업 중반부터 도입된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는 개별 과제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 규제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전문가 집단을 양성하는 토대가 됐다. 현재 약 15명의 PM이 1인당 20~30개의 과제를 전담하며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다.김 단장은 "과제 관리자가 단순 행정에 그치지 않고 연구 내용을 속속들이 파악해 기업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2기 첫해에 선정되는 106개 과제의 연구 책임자들을 제가 직접 모두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PM들과 함께 디테일한 이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규제 기관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된다. 최근 식약처와 구축한 '원스톱 핫라인'과 사전 상담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이 겪는 인허가의 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규제 담당 분과 위원으로서 현장에서 제기되는 관련 민원을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김 단장은 "사업단은 완전한 민간도, 그렇다고 순수한 공공기관도 아닌 중간 지대에 위치해 기업 친화적인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며 "2020년 사업단 출범과 함께 신설된 사전 상담과와 긴밀히 공조해 왔으며, 시장 즉시 진입 제도 등 규제 혁신 사례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학자로서의 고민과 사업단장으로서의 소명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이번 학기 '의공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통해 지난 6년간 필드에서 쌓은 노하우를 강의하려고 했다. 하지만 2기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다시 사업단으로 복귀하며 팀 티칭 형식으로 강의를 축소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김 단장은 "이번 학기 '의공학의 이해' 과목을 통해 16주 동안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하려 했으나, 사업단 복귀로 인해 강의 방식을 팀 티칭으로 전환했다"며 "지난주 진행한 처음이자 마지막 강의를 진행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기엔 부족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다만 앞으로 현장 경험을 더 많이 쌓아 미래에 더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2기 사업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거나 장악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급 과제 발굴에 집중해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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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IMES 2026

변방에서 한축으로 부상…스킨부스터 시장 KIMES서 '존재감'

KIMES 2026은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전시장 외부 공간에 Beauty Derma Seoul 관을 개설하며, 참관인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엑스 1층 전시장 외부에 별도 공간으로 구성된 'Beauty Derma Seoul+' 관은 올해 KIMES 2026의 성격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 공간이었다.영상진단 장비와 수술기기가 중심이던 전통적 의료기기 전시회 한가운데에, 스킨부스터·PDRN·더마코스메틱 기업들이 하나의 독립된 축으로 묶여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산업의 무게 중심 이동을 상징하기 때문이다.단순히 전시 카테고리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병원 비즈니스의 핵심 수익 구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 지표'에 가까웠다.20일 KIMES 2026이 개최된 코엑스 1층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의료+코스메틱 분야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대형 장비 부스보다 Beauty Derma Seoul+ 관에서의 인파가 더 몰리는 현상이 관찰된 것. 상담 역시 단순 제품 설명을 넘어 실제 시술 피부 테스트까지 이뤄지면서 호응도 이끌어냈다.피부과·성형외과 개원의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 병원 컨설턴트들이 이 구역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의료기기 전시회가 더 이상 장비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재생 성분을 강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제형 안정성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 ▲시술 프로토콜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동일한 PDRN을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구현했느냐'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다.알에프바이오(RFBIO) 부스에서는 PDLL 기반 콜라겐 부스터 '플라겐 스킨 부스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PDLL(Poly-D,L-lactic acid)은 체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최근 PDRN과 결합된 형태의 제품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 대비 '통증 저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미세 입자 구조와 희석 용액 조합을 최적화해 시술 시 자극을 줄였다"며 "생리식염수 기반의 혼합 구조를 개선하면서 체감 통증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시장에서 PDLL 계열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 효과뿐 아니라 '시술 경험' 자체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시 약 2년 차에 접어든 이 제품은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로 제형 안정성부터  시술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까지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PDRN 10% 함량을 집중 홍보한 달빛 벨루나 크림을 시연해본 결과 고함량에 이어 향·끈적임 부분 개선이 강점으로 다가왔다.유스필을 홍보하는 부스는 또 다른 방향의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엑소좀 기반 스킨부스터와 함께 연어 유래 PDRN/PDRM 복합 제품을 선보이며 '원료 내재화'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부스 관계자는 "연어 원료를 직접 수입해 PDRN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분자량을 설계할 수 있다"며 "분자량 조절을 통해 제형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PDRN 시장이 커지면서 동일 성분을 사용해도 효과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를 '분자 설계'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는 향후 스킨부스터 시장이 단순 성분 경쟁에서 바이오 소재 기술 경쟁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리아이(RE I) 부스에서는 '고함량 구현'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PDRN 함량을 높였다는 차원을 넘어, 실제 소비자가 연어 성분 특유의 불쾌한 냄새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을 이뤘다.부스 관계자는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보면 1~5% 수준에서 임상 효능을 기준으로 함량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함량을 높일수록 점도와 점착성이 급격히 올라가고, 특유의 비린 향 때문에 제품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PDRN은 원료 특성상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함량 제품일수록 소비자 경험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10% 수준까지 함량을 끌어올렸다. 관계자는 "단순히 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제형이 깨지지 않도록 유화 구조와 안정화 공정을 반복적으로 개선했다"며 "점도를 낮추면서도 유효 성분이 유지되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탈취 공정과 향 밸런싱 작업을 병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실제로 현장에서 손등에 발라 테스트한 결과 연어 특유의 불쾌한 향을 잡은 것은 물론 끈적임도 없었다.현장 반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예상보다 거부감이 적었고, 발림성과 흡수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며 "고함량 제품임에도 '생각보다 가볍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고 전했다.KIMES 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운 필러, 스킨부스터  전시로 기술력을 과시했다.코스메틱 라인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과 달리 의료기기 영역인 필러·부스터는 원료 부분을 강점으로 잡았다. 프랑스산 PDRN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한 것.부스 관계자는 "동일한 PDRN 원료를 활용한 필러나 스킨부스터는 별도로 의료기기 라인으로 판매한다"며 "업계에서는 원료 출처만 들어도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프랑스산 PDRN을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그는 "프리미엄 원료를 쓰면서도 시장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마진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파마리서치, 휴젤 등 선두 기업들이 형성한 시장 기준 위에서 후발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실제로 이번 KIMES 2026에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Beauty & Derma Seoul 관에는 8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PDRN 및 스킨부스터 관련 제품을 홍보했다.참여 기업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점은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 화장품 기업이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는 구조는 '의료-미용 경계 붕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제품 판매 중심이 아니라 '프로토콜 제안형' 전시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레이저, 스킨부스터, 사후 관리용 코스메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병원 운영 모델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수익 구조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이번 전시에서 PDRN과 스킨부스터 시장은 더 이상 주변부 카테고리가 아니라 ▲병원 수익 모델 ▲환자 경험 ▲바이오 소재 기술이 결합된 전략을 보여줬다는 점은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업체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통증을 줄이는 제형 기술, 분자량을 설계하는 원료 기술, 고함량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이 동시에 경쟁하는 현재의 구도는 미래의 먹거리라는 비전과 함께 치열한 고도 경쟁을 예고하는 단면이었다. 
2026-03-21 05:30:00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산업 중심축 이동…하드웨어에서 AI 내재화 변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통적 의료기기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지능형 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과거 의료기기 시장이 하드웨어의 해상도를 높이거나 기계적 정밀도를 개선하는 방식의 물리적 성능 경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가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AI 접목이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급증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어 접목 시도가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율성,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접목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외 사례 모두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먼저 국내 기업 디알젬은 C-arm 장비인 'PROVUE'에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도입해 방사선 선량을 기존 대비 70% 줄이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나섰다.의료기기 진화 중심축이 하드웨어 정밀도 개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에서 AI 내재화를 통한 효율화, 안전성 제고 등의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방사선량과 영상 품질이 상응한다는 점에서 저선량 환경에서 높은 영상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기술적인 난제로 꼽힌다. 디알젬은 KAIS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한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디알젬 관계자는 "랜덤 노이즈뿐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리얼 노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켜 영상 노이즈 제거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며 "PROVUE에 적용된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약 70% 낮은 방사선 선량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영상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장비 자체의 기계적 성능을 넘어 환자 안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는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을 통해 이상 병변을 즉각 감지하며 국내 대형 병원에 빠르게 확산돼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웨이메드 엔도는 소화기 내시경 장비와 연동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내시경 검사 도중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린다. 특히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 탐지를 돕고, 내시경 검사 정확도와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이외에도 휴이노는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를 통해 심전도 모니터링 체계를 병원 밖 퇴원 환자에게까지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했고, 라메디텍은 레이저 기술과 AI를 결합해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AI가 전통적 의료기기 파트에 적극적으로 접목되는 이유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가 보완할 수 있기 때문. 영상 진단 기기에서 방사선량을 무한정 낮추면 영상의 질이 떨어져 판독이 불가능해지지만,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초저선량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고해상도 영상을 복원할 수 있다.또한 숙련된 전문의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AI가 1차적인 스크리닝을 담당해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인간이 간과하기 쉬운 미세한 병변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AI 접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해외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AI를 하드웨어의 일부로 완전히 내재화하고 있다. 미국의 팜헬스는 EHR 시스템에 다중 에이전트 AI '팜코파일럿'을 직접 탑재해 간호 및 행정 업무를 실시간 지원하며 업무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메드트로닉의 'GI 지니어스'는 전통적 내시경 장비에 AI 모듈을 결합해 대장 용종 검출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GE 헬스케어 역시 MRI 영상 복원에 AI를 활용하는 '에어 리콘 DL'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수술 로봇 분야에서의 데이터 결합은 지능형 의료기기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영국의 CMR 서지컬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수백 시간 분량의 수술 영상과 로봇 원격 측정 데이터를 공유하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이는 로봇이 복잡한 수술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고 의료진의 수술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차세대 시스템의 기반으로 결국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축은 하드웨어 제조에서 AI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업체 관계자는 "AI 접목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표준화와 효율화 및 이를 통한 의료자원 최적화로 이어진다"며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관적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해 검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오진율 감소와 환자 신뢰도 제고로 연결돼 AI 융합과 내재화는 필수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20 12:08:13치료
KIMES 2026

"수술 AI 네비게이션 의사 경험 부족 보완하는 핵심 도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수술용 AI 내비게이션이 외과 수술 주요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진의 경험적 불확실성을 데이터로 보완해 수술의 정교함을 높이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는 양상이다. 이에 이를 뒷받침할 규제 표준화와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이 향후 과제로 부각되는 모습니다.20일 MEDICAL KOREA 2026에서 만난 휴톰 형우진 대표는 의료 AI의 발전 방향과 휴톰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형우진 대표는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로서 수술 현장을 지키는 임상의이자, 수술용 AI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휴톰을 이끌고 있다.휴톰 형우진 대표는 MEDICAL KOREA 2026에서 인터뷰를 통해 수술 내비게이션 AI의 미래와 회사의 청사진을 전했다.■불확실성 보완하는 AI 내비게이션 "최종 결정은 의사 몫"우선 그는 의료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와 AI 간의 판단 차이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과 책임은 인간 의사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AI는 어디까지나 의사의 판단을 돕는 도구일 뿐이라는 설명이다.형 대표는 "결국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현재 AI를 이용한 모든 제품은 의사의 판단을 도와주고 더 잘하게 해주는 것이지 수술의 주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완전 자율주행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주도권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의사의 경험이 갖는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수만 번의 수술 경험을 가진 숙련의라고 할지라도 인체 내부의 모든 변수를 예측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술용 AI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며 적합한 결정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개인적으로 위암 수술을 6700번 정도 집도했지만, 수술을 하면서 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 고민할 때가 있다"며 "미리 정보를 알고 수술에 임하는 것과 감에 의존하는 것은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익숙한 출근길에도 내비게이션을 켜는 이유는 단순히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라며 "수술용 AI 역시 단순히 하나의 정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데이터를 통합해 의사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며 경험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콩 거점으로 글로벌 공략…표준화·반출 규제 해소 관건휴톰은 현재 FDA 허가와 홍콩 의료기기 인증 등을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가마다 상이한 의료 규제와 시스템을 극복하는 것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다.이와 관련 형 대표 홍콩 시장 진출을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게이트웨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인증을 통해 중국 광동성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활용한 사례다. 또 휴톰은 말레이시아 대리점 계약과 미국 병원과의 구매 계약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다만 국가 간 데이터 이동 및 병원별 상이한 데이터 표준은 기술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와 운영 방식의 보완이 절실하다는 제언이다.그는 "데이터가 병원 밖으로 나오거나 국경을 넘는 부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현재 진행되는 대부분의 임상 연구는 어떤 형태로든 데이터가 외부로 공유되게 돼 있다"며 "익명화된 CT 영상이나 환자 치료 정보는 동일하게 취급돼야 함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일부 병원은 환자 데이터의 외부 반출은 엄격히 금지하면서도 환자 샘플은 병원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샘플은 데이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임에도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휴톰의 위·신장 수술 보조 솔루션 RUS NE(Kidney) 사진■외과의 '화이트칼라'로 전환…임상 지원 위한 제도 보완 필요형 대표는 향후 AI 수술 기술이 피지컬·에이전트 AI와 결합하며 일부 구간에서 자율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크루즈 기능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발전한 것과 유사한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런 변화는 외과 의사의 업무 환경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로봇이 수행하는 수술 과정을 감독하고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관리자 역할로 전환돼야 한다는 시각이다.그는 "과거 전공의들이 과도한 업무로 수술실에서 졸기도 했던 것과 달리, 로봇이나 기계는 지치지 않아 훨씬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자 역시 장시간 수술에서 항상 몰입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외과가 흔히 3D 업종으로 불리며 기피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제는 외과 의사가 육체적인 일을 도맡는 블루칼라 워커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수술 과정을 전체적으로 슈퍼바이즈하고 결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화이트칼라 워커로 역할이 전환돼야 하며, AI가 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휴톰의 AI 내비게이션 기술은 위암을 시작으로 신장암, 폐암, 간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임상 연구 결과 수술 시간 10% 단축, 합병증 감소, 출혈량 저감 등의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폐암 수술의 경우 절제 범위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져 환자의 폐 기능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스타트업이 대규모 임상을 수행하는 데 따르는 재정적 부담이 여전히 문제다. 이에 형 대표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스폰서 주도 임상이라 할지라도 통상적인 진료 과정에 해당하는 비용은 보험 체계 내에서 흡수해줘야 한다는 것. 순수하게 신약이나 신의료기술과 관련된 비용만 회사가 부담하게 해 런웨이를 확보해 줘야 한다는 요구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와 비용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형 대표는 "위암 수술 개발에 5년이 걸렸지만 이후 신장암 2.5년, 폐암 1.5년으로 개발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며 "하나의 모듈을 구축한 이후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과정이 점차 수월해지고 있는 덕분이다. 향후 3~4년 내 10개 이상의 수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수천억 원이 드는 대규모 임상 비용을 스타트업이 감당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상적인 진료 과정 중 발생하는 비용은 건강보험에서 커버해야 한다"며 "회사는 신기술과 관련된 순수 비용만 부담하게 하는 등 합리적인 제도 보완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의료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0 12:03:55진단
KIMES 2026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 서둘러야…올해 규제 강화 예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최우선 수출 공략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올해 말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만약 진출 의지가 있는 경우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베트남 의료기기 허가와 관련한 법령 개정이 임박한 만큼 올해 안에 허가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20일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KIMES 2026에서 베트남 시장 진출 및 인허가 세미나를 열고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베트남센터 신영효 센터장은 현재 베트남 시장 변화를 소개하며 현재 시장 진출에는 허들이 낮다고 설명했다.신영효 센터장은 "현재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국에서 기기 허가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이르면 10일 이내에도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는 현재 베트남 의료기관의 대부분이 국영 의료기관이라는 점에 있다.실제로 현재 베트남은 국영 의료기관이 대부분으로 전국의 종합병원 46개 중 38개가 국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또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하노이와 호치민에 위치해 환자 쏠림 현상으로 과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이로 인해 베트남은 민간으로 의료 기능을 넘기기 위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민간 의료기관을 마들 경우 4년간 세금을 면제해주고 그 후 4년간 세금 50%를 면제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그러한 면에서 베트남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이 신영효 센터장의 설명이다. 민간 의료기관이 늘고 있는데다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95.15%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신영효 센터장은 "특히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원격진료를 전격 허용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령도 대대적으로 준비중으로 올해부터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베트남의 땅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만큼 직접 진출보다는 간접 진출로 가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신 센터장은 "현재 베트남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데 보통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VIKOMED 등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활용해 위탁 생산을 도모하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더욱이 현재 베트남은 수입 의료기기의 대부분에 관세를 0~8% 밖에 매기지 않고 있으며 수출, 수입물량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강점 중의 하나다.그러나 이러한 기회도 시효가 다해가고 있다는 것이 신영효 센터장의 설명이다.신 센터장은 "지금 한국 의료기기는 거의 모든 제품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허가율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또한 관세도 거의 0%게 가깝게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베트남 정부에서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10월 정도 강력한 법령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 진출을 계획중에 있다면 혜택을 최대한으로 받기 위해 이전에 허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20 12:03:33마케팅·유통
KIMES 2026

코스닥 상장 앞둔 리센스메디컬…KIMES서도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리센스메디컬이 제41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6)에 나서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KIMES 개막날에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리센스메디컬은 주력 제품인 타겟쿨을 전면 배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리센스메디컬이 일반 공모 청약과 동시에 KIMES 2026  부스를 내고 홍보에 나섰다.리센스메디컬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KIMES 2026에 부스를 내고 주요 라인업에 대한 홍보에 들어갔다.특히 19일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리센스메디컬은 아예 부스를 주력 제품인 타겟쿨(Target cool)로 구성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타겟쿨은 리센스메디컬의 독자적 정밀 냉각 기술을 활용한 피부 냉각 기기로 피부과에서 주로 활용되는 보조 기기다.수술이나 시술을 할 때 보통 국소 마취를 진행하지만 마취가 진행되는데 최소 10분에서 1시간까지 소요되고 마취가 풀린 후에도 불편감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한 제품.타겟쿨을 이용하면 극저온 냉매를 통해 피부가 급속도로 냉각돼 감각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해 빠르게 마취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을 없앤 것이 핵심이다.리센스메디컬 김건호 대표는 "급속 냉각을 활용하되 피부에 후유증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너무 저온으로 냉각시킬 경우 동상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최적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타겟쿨의 원리"라고 설명했다.리센스메디컬은 냉각 기기 소모품 판매로 지속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기술성을 인정받아 리센스메디컬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드 노보 승인은 기존에 허가된 선행 기술이 없다는 점을 전제로 신속하게 허가를 내주는 제도다.이를 기반으로 리센스메디컬은 타겟쿨 하나만으로 올해 1월 기준 44개국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중요한 점은 이러한 정밀 냉각 기술이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리센스메디컬은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기반으로 타겟쿨을 넘어 안구 냉각 기기 오큐쿨(OcuCool)과 분사식 주사기 타겟쿨 플러스(TargetCool+), 동물용 냉각 의료기기 벳이즈(VetEase)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리센스메디컬은 이를 기반으로 약물 전달 기술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리센스메디컬의 일반 공모 청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약물을 급속 냉각시키면 미세 동결 입자가 응축되는 만큼 이를 바로 피부에 시술해 물리적 침투를 노리는 기전이다.김건호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히 약물을 주사하는 것보다 진피층에 약물을 두배 더 침투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재무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 리센스메디컬의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75억원으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선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리센스메디컬은 올해 19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KIMES 전시와 동시에 진행되는 일반 공모 청약 결과도 초미의 관심사다.앞서 이뤄진 기관 수요 예측에서는 국내외 2261개 기관이 참여해 1,35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진행한 수요예측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를 기반으로 최종 공모가도 희망 밴드인 9000원에서 11000원 중 최상단인 11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리센스메디컬의 시가 총액은 1194억원 규모가 된다.이에 따라 과연 20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과연 리센스메디컬이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또한 KIMES 2026의 참가가 이에 대한 도화선이 될지 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03-20 05:30:00마케팅·유통
현장 KIMES 2026

"7년 후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AI 예측의 현주소는?

[메디칼타임즈=최선·김승직 기자] "당신은 7년 후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AI(인공지능)이 미래 건강, 특히 질병 위험도를 미리 알고 경고해 준다면 어떨까.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은 한마디로 'AI의 임상 침투' 그 자체였다. 과거 전시회가 영상 해상도나 기계적 정밀도를 강조하는 하드웨어 경쟁의 장이었다면, 올해는 다양한 부스들이 "AI를 어떻게 접목했는가"를 설명하는 자리로 바뀔 정도로 'AI 대세론' 확인의 장이 된 것.단순 보조를 넘어, 진단·예측·치료·행정까지 의료의 전 주기를 관통하는 흐름이 드러나면서 단순한 시도가 아닌 거스를 수 없는 미래라는 인식도 같이 확산되고 있다.19일 코엑스 3층에 마련된 진단기기, 검사, 의료정보시스템관을 포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은 신기술 체험 및 기술 설명을 듣기 위한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각종 부스들에서 심심찮게 AI가 붙은 홍보 문구가 눈에 띄일 정도로 KIMES 2026를 관통하는 주제로 자리잡은 것.먼저 빅플렉스 인터내셔널은 'ECG 기반 당뇨 위험도 예측' 기기로 참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채혈 과정 없이 단순히 손에 명함판 크기의 ECG 기기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당뇨 위험도가 나왔기 때문.심장 신호로 당뇨를 예측한다는 개념은 직관적이지 않지만 이 접근은 완전히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당뇨 환자에서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심박 변이도(HRV)가 감소하거나 QT 간격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패턴이 누적되는데, AI는 인간이 놓치기 쉬운 이런 미세한 전기적 특징을 다변량 패턴으로 학습해 위험도를 추정한다.즉 "심전도로 당뇨를 진단한다"기보다는 "심전도에 반영된 전신 대사 이상 신호를 읽어낸다"는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빅플렉스 관계자는 "침습적 혈액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스크리닝 도구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일단 본인의 미래 당뇨 위험도를 바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여성 관람객은 2~3분간 ECG 기기를 잡고 있자 곧 모니터 화면에 "당신은 7년 후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경고문구가 떴다.현장에서 체험해본 기기는 '헬스케어 키오스크'에 가까운 간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접근성의 문턱이 낮았다.눈을 통해 전신 질환을 읽어내는 시도도 한층 구체화됐다. 유엠아이옵틱스 부스에서 시연된 안저 촬영 장비 DOCTOR EYE/X-EYE는 카메라로 망막을 촬영한 뒤 AI가 수 초 내에 결과를 반환하는 구조다.이 기술의 핵심은 망막이 단순한 시각 기관이 아니라 '노출된 혈관 조직'이라는 점이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같은 질환은 미세혈관의 굵기, 분지 형태, 누출 패턴을 바꾸는데, 이러한 변화를 AI가 패턴 인식으로 잡아낸다.부스 관계자는 "실제로 수십만 장 규모의 안저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을 높은 정확도로 스크리닝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촬영부터 결과 출력까지 걸린 시간은 채 5초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실제로 50대 중반의 여성의 촬영 및 검사 결과 확인까지는 채 1분이 안 걸렸다. 안저 촬영 장비에 앉아 자세를 교정하는 사이 벌써 촬영이 끝나고 성별, 나이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자 모니터에 안내문이 떴다.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X-EYE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독 결과, 귀하의 좌안, 우안 안저 이미지는 정상입니다."'이상 소견 시 안과 의뢰'라는 명확한 포지셔닝 덕분에 1차 의료기관에서의 활용성이 특히 높아 보였다.여성질환 영역에서도 AI는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NTL 헬스케어의 자궁경부 촬영·판독 시스템은 초산 반응으로 변색된 조직 이미지를 분석해 병변 가능성을 선별한다.(시계 방향으로)  NTL 헬스케어의 인공지능 자궁경부 촬영·판독 시스템, 이지스 AI 차트, 유엠아이옵틱스 안저 촬영 결과물, 빅플렉스 인터내셔널의 ECG 기반 당뇨 위험도 측정 기기수백만 건에 달하는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는 수 초 내 결과를 제시하며, 민감도는 고위험군 기준 90% 후반대에 이른다. 중요한 포인트는 '진단 대체'가 아니라 '선별 효율화'다.기존에는 세포검사, HPV 검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했다면, AI가 1차 필터 역할을 하면서 불필요한 검사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는 이 같은 프리스크리닝 기술의 가치가 더 크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정신건강 영역에서는 측정과 치료의 통합이 눈에 띄었다. 브레인올은 EEG 기반 뇌파 분석과 rTMS 자극 치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기존에는 뇌파 분석과 치료가 분리돼 있었다면, 이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자극 위치와 강도를 조정하는 '피드백 루프'가 가능해진 셈이다.여기에 AI가 개입해 방대한 뇌파 패턴을 해석하고 치료 프로토콜을 추천한다. 아직은 의사 결정을 보조하는 수준이지만, 임상 현장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해석 과정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분명해 보였다.의료의 또 다른 축인 '문서 노동'에서도 AI는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지스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은 진료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SOAP 노트를 자동 생성한다. 여기에 과거 진료 기록을 요약해 보여주고, 유사 증상 기반 처방까지 추천하는 기능이 결합됐다. 직접 시연을 지켜보니 의사가 키보드를 거의 치지 않고도 진료 기록이 완성되는 구조였다. AI가 진단을 '대신'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진료 효율을 좌우하는 행정 부담을 줄이는 방향에서는 이미 실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인상을 받았다.전시장을 돌며 느낀 공통점은 하나였다. 이제 AI는 더 이상 '붙이면 좋은 옵션'이 아니라, 의료기기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됐다는 점이다. 심전도, 망막, 자궁경부, 뇌파처럼 서로 다른 신호들이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하고 있었다. 인간이 직관적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미세 패턴을 AI가 읽어내고, 이를 통해 '조기 발견'과 '의사결정 보조'라는 두 축을 강화하는 구조다.(시계 방향으로) 에이아이트릭스 부스와 전시 솔루션인 브이닥 프로 화면, 마이허브 부스와 전시 솔루션인 mai:BoneAge의 모습의료 AI 기술도 KIMES 2026의 한 축이다. 관련 솔루션은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환자 문진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사후 관리 등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하는 양상이었다.참여 기업들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연결성과 플랫폼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플랫폼을 통한 개별 솔루션 통합과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통한 진료 흐름을 최적화하는 식이다. 파편화된 AI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의료 현장 도입 문턱을 낮춘 것.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실시간 환자 감시 체계 고도화도 주요 흐름이다.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의료진의 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내시경 등 전문 검사 영역에서도 실시간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구체적으로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AI 문진 및 진료 지원 솔루션 브이닥(V-Doc)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브이닥은 환자 증상에 맞춰 AI가 실시간 질문을 생성하고 의심 질환을 안내하는 앱이다.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85%의 정확도를 확보했으며 사진 업로드로 피부 질환 확인도 가능하다. 거리 기반 병원 안내 기능을 갖춰 의료법 테두리 내에서 환자 편의를 높였다.의료진용 브이닥 프로는 문진 내역을 요약해 EMR에 연동한다. 진료 중 음성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기록 업무를 줄여주며 비트컴퓨터와 협업해 초진 기록지 자동 입력을 지원한다. 진료 후 맞춤 안내 메시지 발송 기능으로 환자 사후 관리까지 돕는다.현재 해당 솔루션은 강북삼성병원과 1차 의료기관 20여 곳에 도입돼 진료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에이아이트릭스는 제휴 EMR 기업을 늘려나가는 한편,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안전한 AI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이허브는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와 주력 솔루션 'mai:BoneAge'를 선보였다. 마이링크는 각기 다른 회사의 AI 프로그램을 하나의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수골 영상 분석, 흉부 엑스레이 판독, 안저 촬영 기반 심혈관 진단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병원 환경에 맞춰 다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현재 1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도입해 운영 중이며, 타사 대비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 통로로도 주목받고 있다.핵심 제품인 mai:BoneAge는 소아 청소년의 골 연령을 분석해 최종 예측 키를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마이허브는 지난해 11월 뷰노로부터 27억 원에 해당 기술을 인수하며 독자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마이링크는 개별 솔루션을 일일이 도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한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장점인 만큼, mai:BoneAge 필두로 솔루션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웨이센 부스에  AI 내시경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가 전시돼 있다.웨이센은 AI 내시경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의 성능을 고도화해 선보였다. 상용화 5년 차를 맞은 웨이메드 엔도는 현재 전 세계 250여 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사측 역시 검사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위내시경에서 관찰 여부를 색상으로 보여주는 랜드마크 기능을 추가해 미관찰 구역을 최소화했다. 대장 내시경은 맹장 인식과 회수 시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했다.환자 상담을 돕는 자동 리포트 생성 기능과 수련의용 교육 플랫폼도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리포트 기능은 AI 감지 영상을 템플릿에 자동 배치해 상담 편의성을 높였다. 트레이닝 툴은 해부학 구조와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가 직접 실습할 수 있게 설계됐다.웨이센은 의료진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도입 병원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시계 방향으로) 메쥬 부스와 전시 신제품 하이카디 M350, 메디아나 부스와 전시 솔루션인 유니파이드 모니터링 솔루션의 모습.오는 26일 상장을 앞둔 메쥬는 웨어러블 패치를 활용한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ARPM)을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 패치는 가슴에 부착해 심박수, 호흡수, 피부 온도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진단한다.수집된 데이터는 게이트웨이를 거쳐 병원 서버인 라이브 스튜디오로 자동 전송, 의료진 한 명이 최대 256병상의 환자 상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하이카디 M350은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단방향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다각도의 6채널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하며, 별도의 손가락 장치 없이 패치 하나만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체온과 산소포화도 임상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혈압 측정 기능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메쥬는 환자 감시 장치 규격을 모두 획득해 패치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제세동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는 의료 현장의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메쥬는 이번 신제품이 개별 측정에 따른 간호 인력의 부담을 덜고 의료 기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메디아나는 의료 과정 전반의 연결성을 강화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의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디아나는 이번 전시에서 병원 전 단계와 원내 단계를 아우르는 의료기기 라인업을 구성해 선보였다.핵심은 웨어러블 장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메디아나 유니파이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분산된 생체 신호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관련 제품은 상반기 중 인증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 제조 허가를 받은 자동심폐소생기(ACMG)도 함께 전시했다.셀바스 AI와 협업해 생체 신호 분석 기능도 고도화한다. 올해가 의료기기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 일환으로 단순 알림을 넘어 위험 신호를 사전에 안내하고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접목한다. 기존 환자 감시 장치 인프라에 웨어러블을 연동해 정보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6-03-20 05:30:00치료
KIMES 2026

의료에 피지컬 AI 시대 온다...숙련된 보조자 역할 기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서 의료 현장의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실무 전략과 피지컬 AI를 통한 재활 혁신 방안이 공유됐다.19일 KIMES 2026에서 '피지컬 AI와 헬스케어의 무한한 연결'을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구글 박진호 FSR은 강연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의료 특화 모델과 단계별 실무 전략을 제시했다.구글 박진호 FSR은 강연을 통해 의료 현장의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실무 전략을 소개했다.그는 우선 과거와 달라진 생성형 AI 도입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제 소형언어모델(sLLM)을 직접 구축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진단이다.잘 만들어진 거대언어모델(LLM) 위에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최소한의 그라운딩 기술로 결합,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과거 한두 달가량 소요되던 개념 검증(PoC) 기간이 최근 하루에서 일주일 내로 단축됐다고 강조했다.의료 분야의 특수한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기존에 헬스케어 산업은 금융보다 보안과 망 분리 규제가 엄격해 생성형 AI 도입에 제약이 많았다.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의 전자의무기록(EMR) 관련 법규 완화로 클라우드 환경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갖춘 경우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도입 영역에 대해선 임상·진료와 R&D·행정 분야를 구분해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보안이 극도로 엄격한 임상 분야는 당장 적용이 어렵지만, 개인정보와 직접적 관련이 적은 R&D나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박 FSR은 메이저 병원들은 이미 샌드박스 형태의 랜딩 존을 구성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GPU를 할당받아 개발 비용과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그 일환으로 구글의 의료 특화 모델 메드 제미나이(Med-Gemini)와 메드 젬마(Med-Gemma)도 소개했다. 메드 제미나이는 미국 의료 시험을 통과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모델이며, 메드 젬마는 망이 분리된 데이터센터 내에 직접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이다. 박 FSR은 현재 국내 몇몇 의료기관과 메드 젬마를 활용한 구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피지컬 AI와 관련해선 의료 현장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단순한 동작 수행을 넘어 의료진의 다음 단계를 예측하고 돕는 숙련된 보조자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또 그는 관련 사례로 음성 EMR을 통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환자용 안내문이나 영상 콘텐츠로 변환하는 기술, 생성형 AI를 탑재해 장애인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스마트 휠체어 등을 제시했다.다만 박 FSR은 AI를 한 번에 모든 분야에 도입하려는 빅뱅 방식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 업무 발굴, 직접 체험(Hands-on), 트라이얼 계정 활용으로 이어지는 4단계 전략을 통해 생산성이 입증된 모델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의료진이 못을 박을 때 다음 단계에 필요한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숙련된 조수처럼, 현장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AI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끈다"며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워낙 빨라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빅뱅식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업무를 세분화해 작은 단위부터 적용하며 성공 사례를 쌓아가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메디스비 임준열 대표는 강연을 통해 피지컬 AI를 통한 재활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이어진 강연에서 메디스비 임준열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AI와 로봇 기술의 역할은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조화로운 보조를 통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의료 AI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20여 년 전 줄기세포 열풍에 비유했다. 당시 줄기세포가 모든 질병을 해결할 것처럼 이야기됐으나, 실제론 기존에 해결하지 못했던 특정 영역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는 분석이다.의료 AI 역시 모든 문제를 즉각 해결하기보단 물리적인 보조가 필요한 영역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임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1000여 가지 활동 중 진단 영역 등 소프트웨어가 보조할 수 있는 범위는 5~6가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활동은 환자를 직접 촉진하거나 청진하는 등 물리적 접촉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즉 의료 AI는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며, 이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이 자동차와 같다는 것.특히 그는 인류가 마지막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근골격계 질환을 꼽았다. 암이나 유전자 질환은 기술 발달로 해소될 수 있으나 노화로 인한 근육 및 퇴행성 질환은 약물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끝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핵심은 근골격계 기능에 있다는 관점이다.일각에서 주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의료 현장 투입에 대해선 회의적이었다. 인간의 손은 수십 개의 미세 근육과 관절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고차원적 구조물로, 이를 기계적으로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손의 형태를 고집하기보다 특정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고정형 구동 장치가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이어 그는 메디스비가 개발 중인 로봇 팔을 조명하며 치료사의 '세 번째 손'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장비가 단일 축 운동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상지와 하지의 주요 관절을 다각도로 치료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이는 의사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임상 연구 결과 로봇을 활용한 관절 가동술은 기존 방식보다 회복 각도가 높았고 노동력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향후 메디스비는 의료진의 치료 데이터를 학습시키거나 강화 학습을 통해 최적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AI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림 현상이 발생하거나 측면에서 관찰할 때도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포즈 에스티메이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그는 "단순히 기존 하드웨어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방식보단 설계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휴머노이드 핸드 형태보단 하드웨어가 실질적으로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지컬 AI를 통해 치료사가 없는 환경에서도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재활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9 13:09:28진단
KIMES 2026

똑똑한 AI의 함정…"오기입 프롬프트에 진단 신뢰도 흔들"

KIMES 2026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 사례가 공개됐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가 실제 임상 현장에 도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과 성능 저하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응급성을 요구하는 병원 특성상 의료진에 의한 잘못된 프롬프트 입력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에 따라 정확도가 널뛰기하는 등 다양한 진단 신뢰도 저하 프로세스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강연에서 이충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의료기기 연구개발센터 연구협력 교수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의 리스크 및 취약점 사례 조사'를 주제로 생성형 AI가 가진 구조적 위험성을 상세히 분석해 발표했다.이 교수는 현재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조사 분석하는 3년 차 과제를 수행 중이며, 이번 발표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 교수는 최근 2년 동안 학술적 데이터베이스인 EMBASE 등을 활용해 1만 건 이상의 문헌을 검토, 이 중 실질적인 위험 사례를 담은 107건의 문헌을 심층 분석했다.먼저 생성형 AI의 보안 허점인 '프롬프트 인젝션'이 의료 데이터의 정확도 저하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실험 결과 병리 이미지에 잘못된 라벨을 붙이거나 검은 바탕에 눈에 띄지 않는 회색 글씨로 오정보를 삽입할 경우, AI의 진단 정확도는 기존 1.0에 가까운 수준에서 0에 수렴할 정도로 급락했다.이충근 교수는 "병리 이미지에 워터마크라든가 어떤 문자 텍스트 정보가 들어가 있는 경우 이를 AI가 프롬프트 명령어로 인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연구자가 병리 이미지에 잘못된 라벨을 붙이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진단 품질 등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이충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의료기기 연구개발센터 연구협력 교수그는 "후속 연구로 실제 병변이 있는 이미지에 병변이 없다는 문구를 덧붙이거나 아주 작은 글씨로 잘못된 정보를 삽입하는 경우도 시뮬레이션했다"며 "이런 경우에도 AI 결과물의 품질 저하가 동일하게 재현됐다"고 경고했다.이러한 현상은 수술 동영상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영상 내에 수술용 바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늘이 없지 않냐"는 식의 오도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는 이를 그대로 수용해 오판을 내렸다.이 교수는 "이미지나 영상 내에 활자화된 정보나 그림 정보가 들어갈 경우 인젝션이 일어나 성능을 열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의료 데이터 자체의 편향성으로 인한 진단 오류 문제도 상세히 다뤄졌다. 국내 5대 상급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의 데이터 구성이 다르고 인구 통계학적 특성 또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리적인 편향성 제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실제 현장에서는 방사선 영상 촬영 시 제조사가 권고하는 기본값을 그대로 쓰는 병원이 거의 없으며, 의료진의 선호도에 따라 출력값을 조정해 최적값을 다시 찾는다. 이 교수는 "의료 데이터 자체가 편향인데 이를 없애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며 "병원마다 퀄리티 차이가 존재하므로 모든 데이터가 동일한 양으로 학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AI에게 판단 근거를 제시하도록 설정하면 정확도는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정작 AI가 내놓은 추론 근거가 올바른 경우는 20%에도 미치지 못해 '가짜 근거'에 기반한 정답 도출의 위험성이 확인된 연구도 인용됐다.지식 정보를 보강하는 에이전트를 늘릴수록 성능이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도 관찰됐다. 모델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출력하게 하는 기술을 적용해 에이전트를 3개까지 늘려 연구해 본 결과, 판단 에이전트가 많아질수록 성능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이 교수는 "임상 분야의 데이터량이 충분하지 않은 희귀 분야에서는 AI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더욱 어렵다"며 "의료진이 AI의 편의성에 매몰돼 오류를 걸러내지 못하는 자동화 편향 역시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응급실처럼 긴박한 환경에서 의료진은 AI의 에러 메시지를 검토할 여유가 없어 오동작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고, 실제로 AI 사용 그룹의 정확도가 대조군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한 연구도 도출됐다는 것.이 교수는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오류를 거를 여유가 없다 보니 그냥 수용하게 될 경우 임상 성능이 떨어지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시간 경과에 따른 성능의 재현성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라고 했다.그는 "특정 생성형 모델의 경우 분석 초기 95%였던 정확도가 불과 90일 만에 70%로 하락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는 제조사의 모델 튜닝이나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존 학습망이 변형돼 발생하는 문제로, 일관된 답변이 필수적인 의료기기 영역에서는 이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 교수는 "클라우드와 연결해 작동하는 모델은 성능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병원 환경에 적합한 의료기기가 아닐 수 있다"며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챗봇이 자퇴나 자해 암시 등에 동조하는 AI 사례를 볼 때 범용 모델을 그대로 쓸 수는 없으며 상황에 맞는 가드레일이 반드시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완벽하게 안전한 기술은 없으며 규제가 모든 것을 걸러낼 수도 없다"며 "항상 최종 책임자는 사람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의료진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실시간 성능 변화를 감시하는 강력한 모니터링 체계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3-19 12:45:47진단
KIMES 2026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개막…K-헬스 바람 이어질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제41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이 19일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올해 전시회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K-헬스케어의 위상을 증명하듯 코엑스 전관을 열고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6이 19일 개막했다.전시 면적만 4만 1952㎡에 달하는 만큼 참가 업체수만 1500개 기업에 달하며 전시되는 제품도 4만개에 이른다. 참가국 수도 무려 40개국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만큼 19일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부서와 전시장 입구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며 명실공히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이에 맞춰 국내외 주요 의료기기 기업들도 참관객을 맞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실제로 GE헬스케어와 필립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 참관객 맞이에 들어갔고 삼성과 LG도 부스를 열었다.또한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디알젬, 리메드, DK메디칼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기 기업들도 부스를 전면에 배치했고 에이아이트릭스와 웨이센 등 인공지능 기업들도 자리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와 피부 미용 분야에 대한 특별관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인스파이어 디지털 헬스케어관에는 의료 인공지능은 물론 웨어러블,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등 5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코로나 대유행과 의정갈등 등으로 위축됐던 전시회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특별관에서는 오프닝 세션인 의료 분야의 피지컬 AI(구글)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투자 발표, 투자자 네트워킹, 사이버 보안, 뷰티 산업과 시니어 산업의 AI 적용, 기술 세미나가 이어진다.또한 피부 미용 특별관인 뷰티앤더마 서울관에는 레이저 장비를 비롯해 필러, 스킨케어, 피부 관리 기기 등 80개 기업이 한데 모였다.이 특별관은 지난해 KIMES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관심이 폭발하자 올해는 코엑스 전시장 3층 E홀·E홀 로비와 1층 A홀 로비로 공간을 확대해 운영된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키노트 강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 자리에서는 네이버, 카카오헬스케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구글 딥마인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데이터, 라이프 헬스케어 등 미래의 핵심 아젠다를 제시할 예정이다.이처럼 다양화된 컨텐츠로 국내외 참관객들이 몰려들면서 참가 기업들도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글로벌 A기업 임원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전시회 참가에 고민이 많았는데 상황을 보니 최근 수년전과는 다른 것 같다"며 "코로나 대유행과 의정갈등 등 대내외 사정이 나아졌으니 더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9 12:11:20마케팅·유통
KIMES 2026

클래시스, 차세대 레이저 '엘르레이' 공개…전 제품군 전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대표집행위원 최윤석)가 3월 19~2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 참가한다.19일 클래시스가 KIMES 2026에서 차세대 레이저 장비 '엘르레이'를 최초 공개하고,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전 영역을 아우르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클래시스가 KIMES 2026에서 차세대 레이저 장비 '엘르레이'와 전 영역 제품군을 전시한다.엘르레이는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기술을 한층 발전시킨 차세대 하이브리드 레이저 장비다. 기존 레이저 시술 시 열 자극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두 가지 큐스위칭 구동 방식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큐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150 마이크로초(㎲) 동안 6개의 펄스를 정밀 전달하는 멀티 펄스 기술로 에너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바운드 현상과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이와 함께 클래시스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누적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한 HIFU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 모노폴라 RF '볼뉴머', 마이크로니들 RF 플랫폼 '쿼드세이', 그리고 '리팟'과 '포트라' 등 EBD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함께 소개한다.클래시스 관계자는 "클래시스는 국내 시장에서 슈링크 시리즈와 볼뉴머, 리팟에 이어 쿼드세이와 엘르레이를 선보이며 EBD 영역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러한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동력으로 삼아 올해 미국 쿼드세이와 중국 볼뉴머의 인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양국에서 각각 울트라포머(슈링크 해외 제품명)와 쿼드세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이라며 "전 세계 주요 거점 시장에서의 인허가 확대와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세계 미용의료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래시스는 환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생애주기 맞춤 미용의료 관리(Lifetime Aesthetic Care)'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다. HIFU, 모노폴라 RF, 마이크로니들 RF, 레이저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6-03-19 12:09:13진단
KIMES 2026

디지털헬스케어 방점 찍은 KIMES 2026…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제41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가 오늘(19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막을 올린다.K-헬스케어의 위상을 증명하듯 이미 1500개 부스와 4만여개의 출품 기기가 준비된 가운데 올해는 특별관과 키노트 등으로 컨텐츠가 다양화됐다는 점에서 과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6이 19일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사진=자료사진).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이앤엑스가 주하는 KIMES 2026이 3일간의 일정으로 19일 개막한다.코엑스 전관에서 각 기업들이 마련한 1500개 부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KIMES에는 약 4만여 점의 출품 기기가 전시되며 참관객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일단 이번 KIMES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과 피부미용 특별관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니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에는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는 물론 웨어러블,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피부미용 특별관은 레이저 장비를 주축으로 피부 관리 기기와 스킨케어, 필러 등 다양한 분야의 80개 기업들이 전시에 나설 예정이다.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기 전시회답게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도 전면에 부스를 차리고 참관객을 맞는다.GE헬스케어는 이번 KIMES에서 LOGIQ 시리즈 신규 소프트웨어 R5를 비롯해 포터블 현장 초음파 베뉴 스프린트(Venue Sprint)를 전면에 내세웠다.또한 심장·혈관 초음파 비비드(Vivid) AI 플랫폼도 새롭게 공개되며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케어스케이프 캔버스TM(CARESCAPE CanvasTM)도 신기술로 소개한다.필립스는 이번 KIMES에서 신속한 임상 판단을 지원하는 현장 진단(PoC) 초음파 신제품 플래시 5100(Flash 5100)을 최초로 공개한다.플래시 5100은 검사 중 획득한 영상을 저장해 사후 분석과 측정을 수행할 수 있는 후처리(Post-processing)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3개의 트랜스듀서를 동시에 연결해 다양한 임상 영역의 검사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또한 필립스의 퓨어웨이브(PureWave)와 엑스매트릭스(xMatrix) 트랜스듀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일관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삼성메디슨도 KIMES에서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을 공개한다.원 플랫폼(ONE Platform)은 삼성의 고성능 반도체·컴퓨팅 기술 기반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해 AI 기능의 확장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신 윈도우 11 OS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장기적인 기능 확장과 보안 업데이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를 통해 원클릭 솔루션으로 검사 시간이 77%나 단축됐으며 하트어시스트(HeartAssist), 너브트랙(NerveTrack) 등 AI 진단 보조 기능으로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의 편차를 최소화했다.이번 행사에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에이아이트릭스와 웨이센 등이 대표적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증상 체크를 통해 누구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브이닥(V.Doc)과 의료진용 코파일럿 AI 솔루션 브이닥 프로(V.Doc Pro)를 전면에 내세웠다.이번 전시의 핵심인 브이닥 프로(V.Doc Pro)는 진료 전 단계에서 환자 증상에 따른 핵심 임상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진료 중에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를 실시간 음성-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기술로 기록하고 임상 기록 형식으로 자동 요약한다.이를 통해 의료진은 차팅(Charting) 업무 부담 없이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다. 진료 후에는 진료 결과에 맞춘 사후 관리 안내를 자동 생성해 환자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문서화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진료 워크플로우 전반을 혁신한다.웨이센은 이번에 고도화된 인공지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신규 버전을 공개한다.새롭게 선보이는 버전에는 맹장인식 기능 및 시술시간 카운트과 같은 'CADq' 기능이 추가돼 병변 탐지뿐 아니라 내시경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또한 인공지능 내시경 도입을 고려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상담 신청을 받아 전시 기간 동안 현장에서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운영한다.AI 내시경 도입이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를 계기로 병원 레퍼런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이번 KIMES에서 또 하나 주목할만한 컨텐츠는 바로 46년만에 최초로 열리는 공식 키노트 프로그램 'First Pulse: AI in Healthcare'다.이 자리에는 서울대병원, 네이버, 카카오헬스케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구글 딥마인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데이터, 라이프 헬스케어 등 미래의 핵심 아젠다를 제시할 예정이다.키메스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정밀 질병 예측과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ICT 융복합 의료기술이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며 "키메스를 통해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우수한 IT 인프라와 의료 기술이 결합해 어떤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19 05:30:00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업체들 고환율 장기화에 직격탄…대출로 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 1491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수익 구조에 비상이 걸렸다.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달리 고환율을 단순히 수출 호재로만 해석하기 어려운 복잡한 경영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 기업별로 해외 수출과 내수 비중이 다르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재료 수입 원가 비중이 상이해 고환율에 따른 실질적인 득실은 업체마다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다.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고환율 장기화에 따라 대출을 시도하는 기업이 나타나는 등 업체별 희비가 극명해지고 있다.고환율의 압박을 가장 강하게 받는 곳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다. 100% 수입 의료기기를 국내에 공급하는 A사는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로 인해 현금 흐름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A사 관계자는 "올해 내부적으로 기준 환율 1500원으로 공지했다"며 "의·정 갈등 쇼크를 겪고 올해 매출이 어느 정도 반등했지만 환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실제 순이익은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매출 반등 폭을 상회할 정도로 환율 상승분이 더 커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회사 거래처가 미국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고 밝혔다.A사의 경우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환율 문제로 인해 사내에 유보금 부족에 직면, 최근 대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환율이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원가 구조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1달러당 1200원이던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할 경우 해외에서 원재료를 100달러에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매입 원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급등하게 된다.이 기업이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가격이 건강보험 수가 등으로 고정돼 있다면 늘어난 3만원의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기업이 떠안아야 해 매출 규모가 동일하더라도 원가 상승분이 이익을 잠식, 순이익은 급감할 수 있다.제품을 수출해 100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업의 경우 원화 환산 매출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어나며 환차익을 누릴 수 있지만 이 또한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다면 실제 이익 개선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수입 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은 경직된 급여 수가 체계에 있다. 국내 의료기기 가격은 정부가 결정하는 보험 수가에 묶여 있어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A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급여 수가를 결정할 때 수입 기업에 대해서는 환율 연동을 해주지 않는 부분이 애로점"이라며 "수가 산정 시 해당 검사가 어느 단계에서 필요한지 등 임상적 의미나 안전성 위주로만 판단할 뿐 수입 원가 자료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원가 상승분은 기업이 전액 부담해야 하고 판매가는 고정된 상황에서 환율이 1500원 선에 머무는 것은 수입 업체들에게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고수출 기업들도 환율 상승의 실익 따지기에 분주한 모양새다.전체 매출의 99%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고환율 환경에서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리고 있으나 고환율 환경 장기화가 원재료비 상승 압박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척추 임플란트 판매를 통해 글로벌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어 환율이 높아지면 매출 자체는 상승한다"며 "하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티타늄을 미국에서 수입해 쓰기 때문에 재료 원가도 함께 높아져 100%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매출은 달러로 벌어들이지만 원재료 구입 역시 달러로 이뤄지는 탓에 실제 이익 개선 여부는 결국 원가 구조 관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수출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 원텍 역시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을 약 70% 수준까지 확대한 원텍은 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친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원텍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고환율이 단기적인 매출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는 고유가 기조 등 대외 변수가 많아 원재료비 상승 압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단순히 환율 상승을 마냥 호재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기기 기업들이 사업 구조를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 대금의 통화를 다변화하거나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3-19 05:20:00치료

AI 폐암 검진 급여 추진하는 독일…코어라인소프트 빛 볼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유럽 주요 국가들이 국가 단위 폐암 검진 사업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독일 급여화 시행이 보름도 채 남지 않으면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코어라인소프트의 성과에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18일 산업계에 따르면 독일은 오는 4월부터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DCT)을 기반으로 한 국가 폐암 검진 체계를 법정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도입한다. 독일 정부는 검진 정확도와 효율성 확보를 위해 컴퓨터 보조 진단(CAD) 소프트웨어 사용을 사실상 의무화했다.유럽 주요국이 국가 단위 폐암 검진 사업에  AI를 적용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코어라인소프트의 수혜가 예상된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유럽 주요국 역시 2025~2026년을 기점으로 LDCT 폐암 검진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규모 검진 대상자를 수용하기 위해 판독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운영 효율성 개선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단순히 진단 정확도를 넘어, 대량 판독 안정성과 다기관 확장이 가능한 인프라형 AI가 필요하지는 것.특히 유럽 검진 체계는 초기 검사 이후 단기 추적과 정기 검진으로 이어지는 장기 운영 구조다. 초기 도입 단계에서 검진 가이드라인 및 운영 프로토콜과 연동된 기술은 향후 다른 솔루션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락인(lock-in) 효과를 유발한다. 기술이 정책 인프라와 결합하면서 단순 솔루션이 아닌 표준 인프라로 작동한다는 의미다.이런 측면에서 유럽 B2G(Business-to-Government) 시장을 선점한 코어라인소프트에 수혜가 예상된다. 그동안 코어라인소프트는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에 AI 솔루션을 단독 공급해왔다.특히 독일에선 상위 10대 병원 중 70%가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현재 19개국 누적 250만 건 이상의 임상 판독에 코어라인소프트 솔루션이 적용됐다.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는 한 번의 CT 촬영으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 위험도(CAC)를 동시에 분석한다. 이후 한 화면의 결과지에서 핵심 위험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해당 솔루션이 대규모 검진에 필요한 다질환 동시 분석 기능으로 워크플로우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 단위 프로젝트에서 기술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또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발 검진 체계의 변화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들은 단순한 질환 발견을 넘어 체계적인 관리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흉부 CT를 통해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만성질환을 통합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 번의 CT로 다질환을 분석하는 기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들은 검사를 늘리는 대신, 한 번의 CT로 '설명 가능한 위험'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라며 "암뿐 아니라 심혈관·만성질환까지 함께 설명해야 하는 시대에 흉부 CT에서 3대 주요 질환을 동시에 분석하는 AI는 매우 드문 포지션"이라고 말했다.이어 "AI는 판독 보조를 넘어 검진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운영 장치로 작동해야 한다. 기술이 정책 인프라와 결합하는 순간 대체가 어려운 표준이 된다"며 "성능 경쟁을 넘어 국가별 검진 가이드라인 운영 프로토콜 및 판독 워크플로우와 긴밀히 연동되는 구조 설계가 코어라인소프트가 추구해온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9 05:10:00진단

루닛 미국암연구학회 연구 6편 공개...루닛스코프 활용성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한다. 18일 루닛은 AACR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6편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루닛이 4월 17~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한다. 구체적으로 루닛은 ▲전이성 유방암 임상 샘플에서 HER2 저발현/초저발현 정량 분석을 위한 디지털 및 AI 알고리즘 비교 연구 ▲AI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에서의 c-MET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간 연관성 연구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에서 HER2 발현 및 종양침윤림프구(TIL)를 활용한 투카티닙+트라스투주맙 병용치료 반응 예측을 발표한다.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종양·기질 내 종양침윤림프구(iTIL, sTIL) 정량 평가 및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과의 연관성 분석 ▲AI 기반 수백만 건의 면역조직염색(IHC) 이미지 분석을 통해 이중특이항체 개발을 위한 단백질 공동발현 쌍 19종 발굴 ▲AI 기반 IHC 분석을 활용한 간암 환자 내 약물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 등의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8년 전 처음 AACR에 섰을 때는 'AI가 암 치료에 쓰일 수 있는가'를 증명해야 했지만, 이제는 'AI 바이오마커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로 질문 자체가 바뀌었다"며 "AI 바이오마커가 실제 환자의 치료 결정에 기여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의 질과 속도를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한편, 1907년에 첫 설립된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암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관련 의과학 학술단체다. 약 140여 개국으로부터 6만 1,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의료 산업 및 학계 인사 수만 명이 참가하며, 지난해에는 85개국에서 2만 2000명 이상이 참가했다.이와 함께 루닛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AACR에 2019년부터 8년 연속으로 참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루닛 스코프 관련 연구 결과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빅파마 및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 성과를 잇달아 발표하며, AI 바이오마커 기술이 실제 암 환자의 치료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꾸준히 입증해오고 있다.
2026-03-18 11:49:24진단

중국 진출 카운트다운 들어간 제테마…내년 품목허가 가시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제테마가 마침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 데이터락(Data Lock)을 완료한 것으로 제테마는 이르면 내년 초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제테마가 5년에 걸친 임상을 마치고 마침내 중국 품목 허가에 돌입한다(사진=AI 생성).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제테마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JTM201'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허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데이터락은 임상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입력 및 수정을 마감하고 분석에 돌입하는 단계로 사실상 임상 결과 도출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제테마는 이번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현지 파트너사인 화동에스테틱(Huadong Aesthetics)을 통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제테마는 이번 중국 임상 3상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설계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허가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임상은 현지 10개 의료기관에서 중등증 및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Double-blind) 방식을 적용했다.또한 보툴리눔 톡신의 원조로 꼽히는 엘러간의 '보톡스(Botox)'를 활성 대조군으로 설정해 평행 비교 임상을 설계해 JTM2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제테마 관계자는 "단순한 허가용 임상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드문 '출처가 명확한 오리지널 균주'의 우수성을 데이터로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제테마는 화동에스테틱과 협력하며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허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제테마는 2020년 화동에스테틱과 10년간 약 55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년 중국 NMPA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한 제테마는 화동에스테틱과  공조를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해 왔다.화동에스테틱은 과거 LG화학의 '이브아르'를 중국 필러 시장 1위로 등극시킨 에스테틱 유통의 거상으로 알려져 있다. 제테마는 이미 현지 허가를 획득한 필러 라인인 '에피티크(e.p.t.q.)'의 영업망에 톡신 라인업을 추가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락 완료는 5년여에 걸친 중국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고 수익 창출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2030년 약 7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톡신 시장에서 K-바이오의 자존심을 세우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제테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 B, E형의 오리지널 균주를 모두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저가 공세가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K-톡신'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4조 원(126억 위안)을 넘어 2030년에는 7.4조 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락 완료는 중국 내 정식 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마일스톤"이라며 "미국 임상에서 확인된 독보적인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유통 거상인 화동과 협력해 출시 첫해부터 시장을 압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8 11:44:24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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