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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로봇수술 시대 연 '마코'…한국 시장 연착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압도적인 임상 실적을 기반으로 인공 관절 수술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트라이커의 '마코(Mako smartRobotics)가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관절 전문 병원 등 수십개에 달하는 병원에 도입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국내 시장에서도 연착륙하고 있다는 의미다.사진 왼쪽부터 에린 브로에스케  부사장, 알랜스테어 맥린 이사, 심현우 한국 대표이사.한국스트라이커는 29일 본사에서 미디어 아카데미를 열고 마코 도입 1년간의 성과와 글로벌 시장 현황을 공개했다.스트라이커 알랜스테어 맥린(Alastair Mclean)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형외과 사업부문 총괄 이사는 "마코는 19년간 이어진 혁신을 통해 압도적으로 인공관절 로봇 수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수기 수술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마코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45개국에 도입됐으며 판매 건수만 2000대에 달한다. 19년간 시행된 시술 건수만 150만건에 달하는 상황.국내에서도 2016년 도입 이래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한림대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대학병원 공략에 성공했으며 힘찬병원 등 전문 병원에도 속속 마코가 도입되고 있는 상태다. 마코를 중심으로 인공 관절 로봇 수술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한국스트라이커 심현우 대표이사는 "처음 마코를 국내에 들여올 때만해도 로봇 수술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나라 의료진의 수술 실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확고한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전체 인공 관절 수술 중 20% 이상이 로봇으로 진행됐다"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마코를 통해 진행될 만큼 확고한 점유율을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배경은 역시 기술력이다. 마코가 3D CT 기반의 수술 계획 수립부터 실시간 리밸런싱, 햅틱 기술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마코는 3D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환자 특유의 다리 축과 관절 변형 등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특히 인공 관절이라는 특성상 필수적으로 맞춰야 하는 관절간 균형을 실시간으로 재조정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여기에 햅틱을 통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대로 계획된 수술 범위만 최소한으로 깎아내면서 수술 오차 범위를 크게 줄일 수 있다.알랜스테어 맥린 이사는 "결국 인공 관절 수술의 핵심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삭하는 것"이라며 "스트라이커의 특허 기술인 이 세가지가 바로 마코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마코는 19년의 역사동안 1500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425개에 달하는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기존 인공 관절 수술과의 대조 임상 결과 마코로 시술한 경우 보행 가능 시간이 77시간으로 과거 수술 105시간에 비해 거의 하루가 짭았으며 회복시간도 20시간으로 과거 방식 31시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한 3년내 재수술율 또한 불과 0.5%로 기존 수술(1.5%)이나 타 로봇 수술(2.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수술 결과 부분에서도 통증 감소(P<0.001), 각도 개선(P<0.001),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P<0.001) 등 거의 전 부분에서 과거 수술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스트라이커 에린 브로에스케(Erin Broeske) 동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또한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2036년에는 3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공지능 결합 등을 통해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시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알랜스테어 맥린 이사는 "3세대에 이어 적응증을 크게 확장한 4세대 모델을 한국 시장에 런칭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며 "마코가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장해 정형외과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진화하는 장기 이송 시스템…대륙간 운송 시대 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장기 이식을 위한 보존 시스템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마침내 대륙간 이송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차세대 기계 관류(machine perfusion) 장치가 속속 개발되면서 보존 시간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장기는 이미 20시간 이상 보존이 가능해졌다.국제 심장 및 폐 이식학회 연례회의에서 차세대 장기 이송 시스템이 발표됐다(사진=ISHLT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진행되는 45회 국제 심장 및 폐 이식학회 연례회의(ISHLT 2025)에서는 장기 보존에 대한 차세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일단 이번 ISHLT 2025에서는 기증된 폐를 장기 보존하는 산소 공급 기계 관류 시스템을 소개하는 세션이 마련됐다.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의과대학 지테 제네켄스(Jitte Jennekens) 교수는 "이제 장기 이식의 핵심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거리와 시간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저체온 산소 공급 기계 관류 기술이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기증된 폐를 보존해 수혜자에게 운반하기 위해 현재 의료진은 체외 폐 관류(EVLP)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폐를 펌프와 인공호흡기에 연결한 뒤 생리학적 유체 역할을 하는 용액을 관류시키며 기능을 보존하는 방식이다.현재 주로 활용되는 폐 관류 시스템은 기증된 폐를 얼음 위에 운방한 뒤 기능 평가를 위해 정상 체온 프로토콜(nEVLP)를 사용해 섭씨 37도까지 가열하게 된다. 또한 이후 이식이 시작될때까지 폐를 다시 얼음 위에 놓는다.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저체온 산소 공급 기계 관류(HOPE)은 nEVLP를 시행하는 1시간 동안 폐를 평가하고 시술 전까지 폐를 12도로 보존해 두번째 얼음에 놓는 과정을 없앴다.HOPE 시스템과 현재 EVLP을 직접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다 폐 이식이 거부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폐 이식 후 예후도 같았다.하지만 HOPE 방식을 활용하면 최대 20시간에 달할 만큼 보존 기간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지테 제네켄스 교수는 "HOPE는 체외에서 폐의 관류 시간을 크게 연장하면서도 과거 방식과 비교해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기증된 폐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이송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이날 ISHLT 2025에서는 폐 외에도 기증된 심장을 더 오래 보존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호주 세인트 빈센트 의과대학 에밀리 그랜저(Emily Grang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기계 관류 시스템이다.현재 기증 심장은 휴대용 쿨러에 담아 운반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식팀이 심장을 보존할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정도로 장거리 이송에는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연구진은 이송 중 혈액과 유사한 용액을 지속적으로 기증 심장에서 순환시켜주는 기계 관류 기술을 개발해 실제 이식에 활용하기 시작했다.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96건의 이식을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차세대 기계 관류 기술은 최대 10시간까지 기증 심장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었다.또한 과거 휴대용 쿨러를 활용한 보존과 이송과 대비해 이식에 대한 그 어떤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에밀리 그랜저 교수는 "대조 임상 결과 새로운 기계 관류 기술과 휴대용 쿨러 사용에 따른 그 어떤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로지 보존 기간을 더 길게하는 효과만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도 이 방식을 이용해 심장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륙간 이송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당뇨병 시장 오월동주…메드트로닉+애보트 공동 전선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당뇨병 관리 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메드트로닉과 애보트가 파트너쉽을 통해 기기간 호환을 시도하면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과 메드트로닉의 인슐린 펌프를 연동하는 것이 골자로 과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메드트로닉과 애보트가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가진 각 사 대표제품을 엮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MiniMed 780G)에 대한 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변경 허가는 현재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와 연동되는 미니메드 780G의 시스템을 타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자사 연속혈당측정기외에 연동을 허락하지 않았던 메드트로닉이 마침내 문호를 개방하고 호환을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변경 허가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보트와의 협력을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실제로 메드트로닉과 애보트는 지난해 파트너쉽을 맺고 상호간 기기 호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기 때문이다.현재 구체적 계약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파트너쉽 계약 체결 후 애보트가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780G와 연동되는 포도당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 무성했다.이미 애보트가 비슷한 파트너쉽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을 주도하는 인슐렛과 연동하는 포도당 센서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유사 모델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이러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미니메드 780G에 대한 변경 허가를 신청하면서 이같은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특히 메드트로닉이 이번 변경 허가와 함께 자동 혈당 조절 장치인 스마트 가드(SmartGuard) 인슐린 투여 알고리즘에 대한 변경도 함께 신청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결국 이미 이에 대한 연동 준비를 마치고 이를 시판하기 위해 FDA의 동의를 얻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과연 메드트로닉과 애보트의 이러한 협력 모델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메드트로닉이 인슐린 펌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자사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와의 독점 연동을 깨고 애보트의 손을 잡은 것도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메드트로닉 입장에서는 애보트 고객을 흡수할 수 있고 애보트 측에서는 인슐린 펌프 연동의 다양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다.각자가 압도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조합해 시너지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각 기업 모두의 판매 수익을 키울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한 셈이다.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 케 달라(Que Dallara) 사장은 "이게 고객들은 그들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애보트와의 협력은 이러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엔서지컬, 미국 비뇨의학회에 수술 로봇 자메닉스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엔서지컬이 미국 비뇨의학회에 참석해 자메닉스를 소개했다.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세계 최초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미국 시장에 첫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로엔서지컬은 현지시각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비뇨기과 학회인 AUA(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에 자메닉스 부스를 열었다. 이번 부스를 통해 자메닉스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비뇨기과 전문가들에게 소개됐다.자메닉스 부스에는 전 세계 비뇨기과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핸즈온 코너도 마련됐다. 핸즈온에는 많은 의료진이 방문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협업을 논의하는 등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로엔서지컬은 올해 초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이어 전 세계 비뇨의학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인 미국 학술대회를 통해 북미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자메닉스의 수출 및 협업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RIRS(역행적 신장 내 수술,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와 자메닉스를 이용한 로봇 보조 RIRS를 비교한 동물 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이 비임상 연구에는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다국적 의료진이 공동 참여했다.실험은 체중 41~50kg의 암컷 돼지 7마리를 대상으로, RIRS와 자메닉스를 이용한 로봇 보조 RIRS를 비교해 자메닉스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술을 통해 자메닉스의 핵심 AI기능인 ▲호흡 보상 ▲결석 크기 인식 ▲자율 주행 ▲접촉력 감지 기반 요관 접근관 위치 조정 기능이 모두 생체 내에서 안전하게 수행됨을 확인했다.또한, 임상에 참여한 의료진은 자메닉스를 이용한 RIRS 경험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모두 RIRS와 유사한 결석 제거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비교 실험 결과 전반적인 사용 용이성은 두 제품이 유사했으나 자메닉스는 결석 분쇄 용이성 및 결석 크기 인식에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자메닉스는 세계 최초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으로, 2.8mm 유연내시경이 절개 없이 신장결석을 제거한다. 호흡보상, 내시경 경로 재생, 결석 크기 인식 등의 혁신적인 AI 기술이 결합돼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는 "올해 초 자메닉스의 인도네시아 판권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써 이번 미국 전시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국산 수술로봇이 앞으로는 세계적인 제품들과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2022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다. 2023년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 가능하다. 
2025-04-29 14:37:31치료

갈더마코리아, 성수동 '스킨 갤러리' 팝업스토어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가 성수동에서 스킨 갤러리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는 최근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스킨 갤러리'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총 3일간 5천여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팝업 스토어는 '스킨 갤러리' 콘셉트로 진행됐다. 갤러리 형식에 맞춰 갈더마의 피부과학 스토리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가 전시 형식으로 구성한 것.관람객들은 전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레스틸렌, 스컬트라 등 대표 에스테틱 브랜드는 물론 세타필을 활용한 보습 관리법과 여드름과 주사(Rosacea) 등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전문 솔루션까지 단계별로 체험했다.뿐만 아니라 전시 공간은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끌어냈다.특히 현장에는 세계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인 레스틸렌의 주요 제품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레스틸렌존과 레스틸렌 스킨부스터 비탈라이트와 PLLA 성분의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스컬트라를 활용한 피부 퀄리티 개선 솔루션을 소개한 스킨부스터존도 운영됐다.레스틸렌 스킨부스터 비탈라이트는 유럽 CE 인증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주입해 미세주름을 개선하고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개개인에게 적합한 뷰티 타입을 진단하고 피부 건강 상태를 전문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스킨 갤러리존, 민감성 피부를 위한 더마 브랜드 세타필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타필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또한 이날 팝업 스토어에는 총 270명의 에스테틱 의료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에스테틱 의료 전문가 26명이 연사로 나서 갈더마가 제시한 'NEXT by Galderma'의 6가지 에스테틱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시술 접근법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진단, 치료, 예방,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피부과 전략도 함께 소개됐다.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는 "스킨 갤러리 팝업 스토어는 갈더마가 지향하는 통합 피부과 전략(Integrated Dermatology Strategy)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축적해온 에스테틱 시술 노하우와 민감염증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및 치료 전문성을 한 자리에 담아낸 뜻깊은 자리였다"며 "차별화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통해 구현 가능한 최적의 기술 결과를 의료진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2025-04-29 14:18:47마케팅·유통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의공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의료기기협회와 대한의공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대한의공협회(회장 이동훈)와 함께 의공학 및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디지털·AI 의료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력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안 마련 및 건의 △국내외 의료기관에 대한 의료기기 공급 안정성 확보 지원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재 양성 및 인력 교류 등이다.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김영민 협회장, 김명정 상근부회장, 임민혁 전무 등이 참석했으며 대한의공협회에서는 이동훈 회장, 이안배 수석부회장, 김기헌 기획부회장, 배주용 홍보부회장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의공학의 발전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또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인적·기술적 역량을 적극 활용해 상호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동훈 대한의공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기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4:13:06마케팅·유통

ESG 선도하는 멀츠…3년 연속 '윤경 CEO' 서약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가 3년 연속 윤경 CEO 서약식에 참여해 ESG 경영을 선언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는 3년 연속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공유가치창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정책연구원(IPS)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aSSIST)가 주관하고 윤경 ESG 포럼이 주최한 이번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주제 아래 기업·사회단체·학계 관계자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유수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직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에 근간을 둔 공정하고 책임 있는 기업문화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기업과 사회의 동반 성장 등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사회적 책임과 기업 성장 간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멀츠는 지난해 UN SDGs 협회의 자문을 받아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평가 지표인 'ESG Index'를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특히 윤리적인 업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강화를 통한 준법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표준업무절차(SOP), 이해관계자와의 모든 협력 관계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멀츠 제3자 행동강령(Merz 3rd Party Code of Conduct) 등 내부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한다.또한, 임직원이 업무 전반에서 지켜야 할 행동강령(Norms & Ways)을 마련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했으며 임직원 대표 조직인 MEC(Merz Employee Council)과 임직원 고충처리 채널 등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간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독려하고 있다.이외에도 'Look better, Feel better, Live better'라는 기업 미션 아래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넘어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로 임직원, 의료진,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 '뷰티플 프로미스(Beautiful Promise)'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윤리경영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가치"라며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준수와 ESG 경영 강화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 전반에 윤리와 지속가능성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8 09:27:58마케팅·유통

시지메드텍, 몸에서 녹는 혈관스텐트 개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은 국내 유일 의료용 마그네슘(Mg) 합금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 금속 스텐트는 혈관에 이식이 되면 영구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했으나, 시지메드텍이 개발 중인 생체분해성 혈관 스텐트는 일정기간 역할을 수행한 뒤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분해되고 흡수되어 고령화로 접어든 국내외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혈관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의 영구적 삽입형 금속 스텐트처럼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점이 가장 큰 혁신점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혈관질환 치료용 생체분해성 금속소재 개발 과제(RS-2022-NR068191, 주관연구기관 KIST)''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올해부터 상용화·최적화 개발 단계에 돌입하며, 실질적인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향한 핵심 구간에 진입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 기술"이라며 "시지메드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슘 기반 생체분해성 합금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가 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04-25 12:15:24치료

응급실 통한 모바일 혈압 모니터링 효과 '톡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중 혈압이 다소 높은 사람에게 모바일을 통한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혈압계를 제공한 것만으로 수축기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응급실을 통한 모바일 혈압 관리가 효과가 분명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응급실을 통한 모바일 혈압 모니터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cardio.2025.0675).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되기 전까지는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의료기관에서 직접 혈압을 재고 의사가 이를 고혈압으로 진단하지 않는 이상 환자가 자각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시카고 의과대학 헤더 프렌더가스트(Heather Prendergast) 교수가 응급실을 통한 개입 방법을 고안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시에만 혈압을 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통한 중재를 고려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3개 대학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중 혈압이 높은 574명을 모집해 한 그룹은 모바일 관리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일반 치료를 제공한 뒤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모바일 관리 그룹은 퇴원시 간호사가 급성기 고혈압 상담(PACHT-c)을 진행한 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혈압계를 제공하고 자가 모니터링을 권고했다.또한 나머지 일반 치료군은 통상적인 방침에 따라 혈압이 높다는 것을 고지하고 일차 의료기관 등에 방문을 주문했다.6개월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이러한 모바일 관리는 혈압 관리에 분명한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일반 치료를 진행한 환자에 비해 모바일 관리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4.9mmHg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또한 6개월 시점에 140/90mmHg 이하의 혈압 목표를 달성한 환자 비율도 모바일 관리 그룹은 42.9%에 달했지만 일반 치료군은 36.9%에 머물렀다.헤더 프렌더가스트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혈압이 높은 환자에 대한 모바일 개입만으로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간단한 중재만으로 국가적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5-04-25 11:45:56진단

개원의 진료 기록만으로 폐암 예측…새 AI 모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차 의료기관에서 개원의가 진료하며 남긴 챠트 기록만으로 폐암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자유롭게 기록된 진료 기록, 즉 텍스트만으로 폐암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조기 진단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개원의의 진료 기록만으로 폐암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4일 브리티쉬 저널 오브 제너럴 프랙시스(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는 진료 기록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99/BJGP.2023.0489).폐암은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로 꼽히며 영국의 경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에 불과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1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56.6%에 달하지만 4기의 경우 2.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특히 영국과 네덜란드 등과 같이 일차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상급 병원에 갈 수 있는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있는 경우 진단에 더욱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암스테르담 의과대학 마틴 스카우트(Martijn C Schu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일차 의료기관, 즉 개원의의 진료 기록을 통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현재 순환 종양 DNA 등을 활용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광범위하게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진료 기록은 의사가 진료를 하는 즉시 계속해서 텍스트로 쌓여간다는 점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암스테르담과 위트레흐트, 그로닝겐에 위치한 대학병원부터 종합병원, 일차 의료기관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진료 기록 52만 5526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분석 결과 이 환자 중에는 총 2385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진료 기록과 그렇지 않은 환자의 진료 기록을 비교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이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자연어 처리를 통해 자유롭게 작성된 진료 기록에서 폐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예측 신호를 잡아내 폐암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든 셈이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최종적으로 폐암 진단을 받기 5개월 전까지의 진료 기록만으로 폐암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하는데 성공했다.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곡선하 면적(AUROC)이 0.88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진료 기록 만으로 폐암 환자를 88%의 정확도로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의미다.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한 외부 검증에서도 이 모델은 AUROC 0.79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79%의 정확도로 폐암을 찾아낸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이 인공지능 모델이 다른 영상검사 등 추가적 검사 없이 진료 기록이라는 텍스트만으로 이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틴 스카우트 교수는 "이전 연구 결과 폐암의 경우 4주만 먼저 진단이 이뤄져도 생존율에 큰 차이를 보인다"며 "텍스트로 구성된 진료 기록만으로 5개월 전에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이 인공능 모델이 획기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이 인공지능은 다른 검사없이 오로지 텍스트만으로 구동된다는 점에서 매우 비용효과적"이라며 "다른 국가와 인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신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4-25 05:30:00진단

영역 넓히는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급여 확대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가 국내에서 하지 말초 혈관 치료를 넘어 말기 신장 질환 투석 혈관 치료까지 보험 영역이 확대된다.기존 치료법 대비 혈관 재개통 시술 빈도를 크게 줄이고 개통을 오랜 기간 유지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드트로닉의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인팩트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인팩트 DCB(IN.PACT AV DCB)가 내달부터 폐쇄성 병변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혈관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다.급여 대상은 일반 풍선 카테터로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을 받은 후 3개월 내 동정맥루에 재협착이 나타난 경우다.현재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국내 말기 신장질환 환자 1만 8598명 중 84%가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일반적으로 주 3회 투석 치료가 이뤄지며 혈액 투석이 반복될수록 투석을 위한 혈관 통로인 동정맥루에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이로 인해 혈액 투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3~4개월에 한 번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으며 고령자가 많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잦은 시술로 인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에 이중고를 겪어 왔다.이번 인팩트 DCB의 적응증 확대 및 건강보험 등재로 3개월 이내 동정맥루에 재협착이 나타난 환자들은 이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로 투석 혈관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인팩트 DCB는 풍선에 코팅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부형제인 요소(유레아, urea)가 혼합된 약물이 시술 시 빠르게 혈관 내벽을 통해 흡수되면서 불필요한 세포 재생 및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 재협착률을 낮추는 기전으로 이용된다.이렇게 전달된 약물은 최대 180일동안 혈관 내벽에서 방출되며 효과를 유지한다.이번 급여 확대의 근거가 된 연구는 동정맥루에 협착 병변이 있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IN.PACT AV IDE 임상 연구다.이 연구에서 인팩트 DCB는 기존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경피적 혈관성형술 대비 높은 1차 혈관 개통률을 기록했다.인팩트 DCB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6개월 내 혈관 확장 재시술 빈도를 절반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기존 PTA 시술군 대비 개통 시술 필요성이 56% 더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의 추적 연구 결과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유지했다.특히 3년 시점에서 일반적인 PTA 시술을 받은 환자군과 인팩트 DCB 환자군 사이에는 약 14.7개월의 혈관 개통률의 차이가 확인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한길영상의학과 구동억 원장(대한투석혈관학회 고문)은 "고령화로 인해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평균 연령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반복적인 개통 시술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투석혈관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시술 초기부터 인팩트 DCB를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혈관 개통을 유지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는 "이번 인팩트 DCB의 적응증 확대 및 보험급여로 국내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인팩트 DCB의 신속한 국내 임상 현장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투석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인팩트 DCB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동정맥루 치료를 위해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현재 동정맥루에 허가 받은 유일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다.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하지 말초 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이번 고시로 동정맥루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히게 됐다.
2025-04-24 10:21:41치료

근거 쌓이는 tPCS 기기…자폐 스펙트럼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두개 펄스 전류 자극술(tPCS)이 자폐 스펙트럼까지 영역을 넓히며 활용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4주 동안 꾸준히 tPCS를 진행한 것만으로 자폐증 치료 평가 점수가 유의미하게 올라갔기 때문이다.경두개 펄스 전류 자극술이 자폐 스펙트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tPCS가 자폐 스펙트럼 치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5776).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8세 아동 36명 당 1명이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사회적 상호 작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정립된 치료법 또한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로 인해 현재는 행동 치료와 함께 항정신성약물을 처방하고 있지만 약물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광저우 의과대학 젠후안 리우(Zhenhuan Li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tPCS를 접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tPCS가 저강도 펄스 전류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뇌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소아마비 환자의 경직증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페 스펙트럼 장애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8개 의료기관에서 모집한 자폐 스펙트럼 아동 3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한 그룹은 4주 동안 tPCS를 20회 시행했고 나머지 그룹은 가짜 치료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것이다.그 결과 tPCS는 분명하게 자폐 스펙트럼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20회 세션을 진행한 뒤 자폐증 치료 평가를 진행하자 위약군은 4.13점(5.8%)만 개선된데 반해 tPCS를 처방한 그룹은 7.17점(10.7%)로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tPCS의 시행은 평균 5.56점 이상의 치료 평가 점수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특히 이러한 치료법을 시행하는 도중 일어난 부작용은 단 한건도 없었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현재 표준치료법이 없는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매우 유망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젠후안 리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tPCS가 자폐 스펙트럼에 치료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자폐 스펙트럼에 tPCS가 비약물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4-23 05:30:00치료

연속혈당측정기 열풍 임산부도 만족도 '원더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 관리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이 임산부의 치료 만족도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신성 당뇨병이 삶의 질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나마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임신성 당뇨병이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키지만 연속혈당측정기가 치료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임산부의 연속혈당측정기 활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10.3346/jkms.2025.40.e46).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도중 가장 흔한 대사 질환중 하나로 산모 및 주산기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특히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공포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로 인해 이에 대한 관리 방안 중 하나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치료 만족도 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서울대 의과대학 문준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임신성 당뇨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과 연속혈당측정기가 주는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임신성 당뇨병이 국내 임산부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중재로 연속혈당측정기가 활용도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은 198명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중 삶의 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연속혈당측정기를 원하는 산모 25명에게 이를 부착하고 만족도를 조사했다.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당뇨병 삶의 질 평가 설문지(K-ADDQoL)를 활용했으며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만족도는 당뇨병 치료 만족도 설문지 변경 버전(K-DTSQc)을 썼다.그 결과 임신성 당뇨병이 없는 임산부의 경우 삶의 질 설문 점수가 0.16±1.61을 기록했지만 임신성 당뇨병이 나타난 산모의 삶의 질은 -1.75±1.10로 큰 차이를 보였다.마찬가지로 임신성 당뇨병 산모 89.4%는 삶의 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으며 질환이 없었다면 삶의 질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그 이유로는 식사에 대한 제한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산모 및 태아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뒤를 이었다.연속혈당측정기의 사용은 이러한 임신성 당뇨병 산모에게 분명히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것만으로 치료 만족도 점수가 10.36±9.21점으로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특이한 점은 이를 통해 혈당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치료 만족도는 유지됐다는 점이다. 실제 혈당 조절이 되건 안되건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한 것만으로 치료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연구 결과 임신성 당뇨병은 임산부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식사에 대한 제한과 산모 및 태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주요 요인이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임신 중 당뇨병 관리에 있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은 오랜 기간 논란이 있었지만 치료 만족도 부분에서는 분명히 긍정적 요인이 있었다"며 "특히 혈당 조절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스트레스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5-04-22 05:30:00치료

웨이센, VGEC 2025에서 웨이메드 엔도 연구 성과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이 VGEC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웨이센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Vietnamese Gastrointestinal Endoscopy Conference 2025(VGEC 2025)'에서 베트남 현지 병원과의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웨이센은 이번 학회에서 인공지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활용한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는 웨이센과 협력 중인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의 연구진이 직접 맡았으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AI 내시경 기술 적용 효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후에중앙병원은 2800병상 이상을 갖춘 베트남 중부권 최대 규모의 병원이자 베트남 복지부 산하 병원으로 베트남 내 손꼽히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AI를 적용한 그룹의 ADR이 비적용 그룹 대비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융기형(non-polypoid) 용종과 같이 평평하거나 함몰된 형태로 발견이 어려운 병변에서 더욱 뛰어난 검출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후에중앙병원 내시경센터장 히엔(Hien)은 "웨이메드 엔도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여주는 유용한 진단 보조 도구"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임상 사례에 적용해보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이번 VGEC 2025를 통해 웨이메드 엔도의 임상적 우수성을 현지 의료진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후에중앙병원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병원들과의 임상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1:09:32마케팅·유통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청구 병원 100곳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가 도입 및 청구 의료기관 100곳을 돌파했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를 도입 및 청구 중인 의료기관이 100곳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조기 예측하는 솔루션이다.지난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바이탈케어는 2025년 4월 기준, 국내 100개 병원, 약 4만 5000개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특히 바이탈케어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주요 의료기관으로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누적 병상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도 20여 개 병원에서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바이탈케어는 실제 사용 건수에 비례해 병상당 일 단위로 청구되는 과금 모델로 운영되며 출시 2년 만에 에이아이트릭스의 주요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에이아이트릭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바이탈케어를 통해 100억 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 병상 수 확대와 함께 응급실 등 다양한 의료 현장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바이탈케어의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현지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바이탈케어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의미 있는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기반으로 비급여로 사용 중인 바이탈케어를 통해 임상 근거를 충실히 축적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적 신뢰도 확보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0:37:24진단

시지바이오 골대체제 '노보시스 퍼티' FDA 확증임상 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자사 척추유합술용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가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DE(임상시험계획 승인, 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시지바이오 척추 유합술에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를 적용한 모습이다.이번 승인으로 시지바이오는 미국 시판 허가(Premarket Approval, PMA)를 위한 마지막 임상 절차인 확증임상(Pivotal Study)을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으며,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단계를 개시하게 됐다. IDE 승인은 의료기기를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하기에 앞서, 미국 내에서 FDA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다. 특히 골대체재와 같은 이식형 의료기기의 경우 확증임상(Pivotal Study)은 시판 허가(PMA)를 위한 필수 단계로,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가장 높은 진입장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허가를 총괄 담당한 한주미 시지바이오 미국법인 개발센터장은 "FDA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확증임상 개시 승인을 받게 된 것은 시지바이오의 기술력과 품질 시스템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IDE 승인 획득은 시지바이오가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 기반 개발 전략의 중요한 결실"이라며 "특히 미국 내 바이오융복합 골대체재 시장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로, 이번 승인 자체가 시지바이오의 기술력과 노보시스 퍼티 제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시지바이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바이오융복합 의료기기 제품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해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04-21 10:19:51치료

"애보트 리브레 잡아라" CGM 대전 2라운드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은 물론 건강관리 분야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애보트가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것.CGM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애보트 링고, 덱스콤 G7,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2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당뇨병과 비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CGM 점유율 경쟁이 또 다시 불붙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가장 절치부심하며 칼을 갈고 있는 기업은 역시 덱스콤이다. 애보트, 메드트로닉과 함께 CGM 시장을 열었지만 점점 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현재 전 세계 CGM 시장은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70% 정도를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그 점유율은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다.이에 맞서 덱스콤은 주력 제품인 G7의 15.5일 버전을 새롭게 내놓고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덱스콤이 이처럼 사용 기간에 목을 맨 이유는 단순하다.프리스타일 리브레와 심지어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의 케어센스가 15일의 사용기간을 보장하고 있는 반면에 덱스콤의 G시리즈는 기간이 10일에 그쳤기 때문이다.하지만 마침내 15일을 넘어서는 15.5일간의 사용시간을 FDA로부터 공식 인정받으면서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덱스콤은 "G7 센서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CGM이 됐다"며 "이 센서를 갖춘 제품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초로 CGM 국산화를 이뤄낸 아이센스도 신제품을 통해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케어센스의 차세대 버전이 바로 그것이다.아이센스는 15일간의 사용 기간은 물론 애보트나 덱스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정확도를 입증했지만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보정'이었다.애보트나 덱스콤 제품이 착용 즉시 사용이 가능한데 반해 아이센스 제품은 착용 후 이른 바 '영점'을 환자 스스로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이는 곧 CGM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불편과 불만이 됐고 점유율을 높이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이 사실이다.이에 따라 아이센스는 곧바로 보정없는 모델에 대한 개발에 들어갔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보정없이 케어센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현재 아이센스는 국내는 물론 현재 케어센스를 판매중인 14개국 허가 당국에 이에 대한 변경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해까지는 새로운 제품을 유통시킨다는 방침이다.CGM 시장이 고공성장하자 새롭게 진입을 노리는 플레이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A1이라는 CGM을 개발해 임상을 진행중인 유엑스엔이 대표적인 경우다.유엑스엔은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자금을 받아 확증임상을 진행중에 있는 상태로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또한 로슈도 지난해 아큐첵 스마트가이드를 통해 유럽 CE 인증을 받으며 이미 점유율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여기 맞서 애보트는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OTC) CGM 링고를 아마존을 통해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A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CGM은 이미 당뇨병을 넘어 비만,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사실상 일반약(OTC) 개념의 헬스케어 기기가 되고 있다"며 "결국 얼마나 더 편하고  싼 제품을 내놓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2025-04-21 05:30:00치료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오레스테스의 정신질환과 치유과정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오레스테이아는 고대 그리스비극 중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삼부작이다. 제1부는 아가멤논(Agamemnon)으로 트로이아 전쟁에서 돌아온 아가멤논이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애인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되는 이야기이다. 제2부는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코에포로이, Choephoroi)로 성인이 된 오레스테스가 신탁을 받고 누이 엘렉트라와 함께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하는 이야기이다. 제3부는 자비로운 여신들 (에우메니데스, Eumenides)로 이 칼럼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이야기이다. 오레스테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그것은 고대 사회가 원시적 복수의 논리에서 벗어나 법과 질서로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서사다.  아이스킬로스의 《에우메니데스》는 그리스 비극 가운데 서도 특히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의미가 깊은 작품으로, 신화적 복수의 원리가 문명화된 합리적인 제도적 심판으로 대체되는 순간을 그린다. 하지만 이 칼럼에서는 정신병과 치유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이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미케네 왕 아가멤논의 비극적 죽음에서 비롯된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가멤논은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 의해 살해된다. 이에 아들 오레스테스는 여동생 엘렉트라와 함께 아버지의 복수를 결심하고, 어머니와 그녀의 애인을 살해한다. 그러나 오레스테스는 곧바로 복수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원시적 질서를 수호하는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Erinyes)가 그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저주를 내린 것이다.그림.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퓨리에(에리니에스)에 쫒기는 오레스테스, 1862.William-Adolphe Bouguereau. Orestes Pursued by the Furies (1862)프랑스 화가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William-Adolphe Bouguereau)의 작품에서 오레스테스는 상반신이 벌거벗은 채 몸을 뒤틀며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공포와 불안이 뒤섞인 표정이 서려 있으며, 시선은 허공을 향해 있다. 두 손으로 귀를 막는 동작은 그를 뒤쫓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거나, 환청을 차단하려는 듯한 몸짓으로 보인다. 그의 근육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고, 온몸이 극한의 불안과 혼란 속에 빠져 있는 듯하다. 가슴에 칼이 찔린 여성은 클리타임네스트라로 축측된다. 그의 주위를 감싼 여성들은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날카로운 시선을 하고 있으며, 날렵한 몸짓으로 오레스테스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복수의 신들로, 오레스테스를 향해 손을 뻗거나 뒤에서 압박하며 그를 광기로 몰아넣고 있다.필립 오귀스트 엔느켕(Philippe-Auguste Hennequin)의 작품을 보면 좌측 중앙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득한 창백한 모습의 청년이 오레스테스이다. 오레스테스에게 바짝 붙어 있는 한 여인은 엘렉트라이다. 이 비극을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레스테스를 붙잡고 있는 무리는 오레스테스의 행동을 막기 위하거나 또는 어머니 살해의 범인을 잡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바닥에는 가슴에 칼을 꽂고 있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시신이 있고, 이 시신을 가르키며 오레스테스를 탓하고 있는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의 모습도 보인다. 계획한 살인을 완수한 오레스테스의 표정은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어머니의 가슴에 칼을 꽂은 오레스테스의 눈에는 이제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의 환상이 보이기 때문이다.아아, 이 웬 여인들인가? 보시오, 고르고 자매들처럼검은 옷을 입고 머리에는 우글거리는 뱀의 관을 쓴 저 여인들을! 이제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게 됐소.그러나 내게는 결코 고통의 환상이 아니오.저건 분명히 어머니의 원한에 찬 개들이오.아폴론 왕이여, 저것들은 자꾸 불어나고 있습니다.그들의 눈에서는 증오에 찬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대들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내 눈에는 보이오.그들이 나를 몰아대니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구려.아이스퀼로스 <코에포로이> 중에서그림. 필립 오귀스트 엔느켕. 오레스테스의 자책, 1800 Philippe-Auguste Hennequin. The Remorse of Orestes, 1800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M. Scott Peck) 박사는 오레스테스가 신들 앞에서 취한 태도는 우리가 정신 치료를 통해 질병에서 벗어나는데 중요한 교훈을 시사한다고 했다. 오레스테스를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고통을 준 여신들의 복수가 사실은 본인 자신만이 경험할 수 있던 환청, 환상 등 정신병의 증상이라고 한다면, 오레스테스가 이런 고통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치유될 수 있었다. 그는 복수의 여신들을 공평하지 못한 형벌로 간주하지도 않았고, 자신을 사회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는 억울한 희생자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레스테스는 가문에 내린 저주를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불행을 조상 때문이라고 탓하지 않았으며, 신들이나 운명을 탓하지도 않았다.자기가 처한 상황을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로 받아들였고, 따라서 길고도 지루한 치유의 과정을 스스로 택했다. 롤로 메이(Rollo May) 박사는 복수의 여신을 분노, 복수, 보복을 상징하는 충동(Id)으로 해석했다. 인간의 충동은 본능적이고 비합리적인 기능이지만, 오레스테스의 사례는 이러한 충동을 어떻게 조절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오레스테스의 재판정에서 합리성을 존중하는 아폴론 신은 복수의 여신을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아테네 여신은 달랐다. 그녀는 인간 사회에는 복수의 여신들 더 나아가 인간의 본능적 충동이 감당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 억압 보다는 이해와 조화 속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레스테스 신화는 정신질환이 건강한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정신병만이 아니다. 우리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 흔히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공격하거나, 자기를 합리화시키거나, 운명이라고 체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아니다. 요즘 우리사회가 양극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정신병리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잘못을 남에게 돌리기 보다는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드리고 서로가 타협하는 사회적 치유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2025-04-21 05:0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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