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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넣으면 평생 'OK'…초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 한국 상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번 삽입하면 사실상 평생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마침내 국내에 들어온다.메드트로닉의 마이크라2가 바로 그것으로 지난해 12월 무전극선 심박동기 급여 개편과 맞물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메드트로닉이 차세대 초소형·초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를 4월 국내 출시한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수명이 크게 길어진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Micra VR2, Micra AV2)를 4월 국내에 출시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마이크라2는 전력 소모 최적화와 배터리 구성 개선을 통해 기기 수명을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실제 환자 데이터(RWD)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라 VR2의 예상 중간 수명은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 한 개의 심박동기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제품은 환자별 심장 박동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심방과 심실이 자연스럽게 박동하도록 개선됐다. 특히 최대 추적 심박수를 135 bpm까지 올려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방실 조화를 지원한다.이번 마이크라2 국내 출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보험급여 기준 개편과 맞물리는 등 제도적 전환점 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정맥 전극 삽입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정맥 경로 협착 및 폐색, 선천성 기형)와 현재 또는 과거에 심장삽입형 전자기기(CIED)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 부담률을 5%로 한정하는 급여 개편안을 발표했다.또한 동정맥루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등 특정 고위험군도 필수급여(환자 부담률 5%)로 인정된다.감염 위험이 높거나 혈관 접근이 제한되는 환자군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다. 이외 환자군은 선별급여(환자 부담률 50%)가 적용된다.이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부정맥학회 정보영  부회장(연세의대)은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고위험 환자들에게 선택지가 아닌 필수 치료 옵션으로 전환되는 제도적 변화와 맞물려 최신 기기의 국내 도입으로 고위험 환자들의 박동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기 치료 계획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과 방실 조화 성능이 개선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메드트로닉 또한 국내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박태희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메드트로닉은 무전극선 심박동기 분야에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며 치료 접근성 확대를 기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부정맥 치료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최신 기술의 조속한 국내 도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처럼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삽입하지 않고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한 비타민 크기의 초소형 기기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도록 고안된 심박동기다. 메드트로닉은 2015년 기존의 전극선이 있는 심박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마이크라를 출시하며 무전극선 심박동기 치료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 바 있다.
초점

상장 1년차 시험대 오른 동방메디컬…미용시장 확대 관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2025년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동방메디컬은 상장 첫해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체급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다만 사업 구조 재편과 신제품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향후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동방메디컬의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35억 3,690만 원으로 전년(1,051억 1,365만 원)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은 170억 3,782만 원으로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 4,205만 원으로 전년(31억 2,707만 원) 대비 266.5% 급증했다.순이익 급증은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회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4년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약 86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훼손됐으나,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제거되면서 이익이 정상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를 동반한 정상화 국면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매출 구조에서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의 무가교제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이미지 = AI 생성)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구조적 전환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735억 2,724만 원으로 전체의 64.76%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필러(321억 원)와 니들·캐뉼러 등 바늘류(328억 원)가 핵심 축으로 한방 의료기기 부문은 400억 966만 원으로 35.24%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과거 한방 기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와 관련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 매출 구조는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과거 한방 중심에서 미용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며 "이제는 한방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미용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특히 필러 부문은 고성장의 핵심 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필러 매출은 2024년 약 230억 원에서 2025년 32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관계자는 "필러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개선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동방메디컬 필러 매출의 약 80%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0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이며,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고 다수 국가에 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관계자는 "일부 경쟁사처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아니라, 여러 국가에 고르게 분포된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생산 측면에서는 구조 재편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기존 중국 중심이던 한방침 생산기지를 한국(웅천), 중국, 인도네시아로 재편했다. 청도 공장 철수와 인도네시아 이전 과정에서 2025년 한방 부문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차질에 따른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한방침은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고, 공장 이전으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최소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이후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크다. 관계자는 "2024~2025년에는 공장 이전 영향으로 한방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6년부터는 10~15% 수준의 이익률이 다시 붙을 것"이라며 "이 부분만으로도 전체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요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한방병원·한의원 이용이 늘어나면서 침, 부항 등 전통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과 함께 한방 진료 이용이 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소비 데이터도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과거 부항 제품이 보험 적용 확대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정책과 수요가 맞물릴 경우 성장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책 변수도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의 주치의' 제도는 한방 의료기기 수요 확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한방침, 부항, 뜸 등 주요 제품군을 이미 모두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시장 규모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동방메디컬 요약 연결재무정보(2023년~2025년) 동방메디컬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밸류체인 내 포지셔닝'이다. 단순히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니들·캐뉼러 등 핵심 소모품을 함께 공급하며 산업 전반과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특히 니들 제품은 경쟁사에 OEM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경쟁사의 필러·톡신 매출 증가가 곧 동방메디컬의 간접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업체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니들을 자체 생산하는 곳이 드물어 경쟁사이자 고객이 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웅천, 용인 등 국내 생산시설과 인도네시아 공장 확충에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실크 피브로인 기반 하이드로겔 등 차세대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제품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가 핵심 축이다. 동방메디컬은 2026년 초 바이알 형태의 스킨부스터 Chaol(차올)과 PLAvia(플라비아)를 정식 출시, 시장에 진입했다.차올은 칼슘 기반(Calcium-based) 스킨부스터로 피부 환경 안정화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관리를 돕도록 설계됐고, 플라비아는 PLA(Poly Lactic Acid)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로, 피부 컨디셔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됐다.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은 바이알 형태로 개발됐지만 현재 업체는 프리필드 시린지(PFS) 형태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임상 기간이 긴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 출시 이전, 시장 선점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는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상이 완료되면 필러 형태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차세대 필러 개발이 핵심 포인트다. 회사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 PGA 기반 필러를 개발 중이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기존 필러는 화학적 가교제가 들어가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2027년 전후 출시가 예상된다.이처럼 실적 성장, 사업 구조 고도화, 생산 효율 개선,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맞물리며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흐름이지만, 주식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공모가 1만 500원으로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6,000~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결국 관건은 '성장 스토리의 실현과 검증'이다. 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이익률 회복, 한방 수요 확대, 미용 의료기기 고성장 지속,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의 상업화가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동방메디컬이 펀더멘털 개선을 주가 반등으로 연결시키며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도계 자극 시대 연 메드트로닉…심혈관 3강 구도 깨지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좌각 부위에 삽입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그대로 따라가는 제세동 리드가 세상에 나오면서 심혈관 질환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메드트로닉이 이처럼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전도계 자극 기기를 최초로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심혈관 분야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메드트로닉이 세계 최초로 좌각 삽입을 통한 전도계 자극기를 내놓으면서 심혈관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사진=AI 생성).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옴니아시큐어(OmniaSecur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좌각 부위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FDA 승인으로 옴니아시큐어 리드는 제세동과 심박 조율, 심장 재동기화 치료를 하나의 리드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가 됐다.특히 이번 승인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좌각(Left Bundle Branch, LBB) 부위에 삽입되는 최초의 제품이 나왔다는 점이다.좌각 부위 자극(LBBAP, Left Bundle Branch Area Pacing)은 심장의 자연적인 전기 전도 경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 대비 보다 생리학적인 심장 박동을 유도할 수 있다.이는 곧 전도계 자극 기기의 상용화를 의미한다. 전도계 자극은 심장의 자연 전기 전달 경로를 따라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와 구별되는 차세대 심장 자극 기술로 평가된다.현재 사용되는 심장 박동 조율은 주로 우심실에 전극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 경우 심장의 수축 순서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장기적으로 심부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반면 좌각 부위를 포함한 전도계 자극은 심장의 고유 전도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심장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리학적 치료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FDA 승인은 글로벌 임상시험 'LEADR LBBAP'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이 임상에서 옴니아시큐어 리드는 100% 제세동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개월 시점에서 주요 합병증 비율은 2.1%에 불과했다.이번 승인이 단순히 옴니아시큐어의 적응증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의료 기술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옴니아시큐어가 최초로 좌각 부위 삽입 시대를 열면서 기존 우심실 중심 치료에서 전도계 기반 치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의학계에서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심장 리드 기술이 단순 자극 장치에서 벗어나 생리학적 전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치료 방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특히 현재 심장 리드 및 심장 리듬 관리(CRM) 등 심혈관 분야 시장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적응증 확대가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현재 이 시장은 메드트로닉과 함께 애보트(Abbott),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등 3개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메드트로닉은 전통적으로 심장 리드와 제세동기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SelectSecure 리드와 Micra 무선 심박동기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심장 치료 기술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애보트는 Gallant ICD 및 CRT-D 시스템과 Aveir 무선 심박동기를 중심으로 치료 기기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여기에 보스턴사이언티픽은 EMBLEM S-ICD와 RESONATE CRT-D시스템 등을 통해 최소침습 및 고출력 제세동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각 기업들은 단순 기기 성능 경쟁을 넘어 전도계 자극, 무선 심박동기, 피하형 제세동기,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전장을 넓히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좌각 부위 자극 기반 제세동 리드에서 선제적으로 FDA 승인을 확보하면서 공고한 3강 구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과연 최초로 상용화된 좌각 부위 전도계 자극 기기가 향후 심혈관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또한 메드트로닉이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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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의료기기 지정 법제화 탄력…기업들 우려 반 기대 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가 필수 의료기기 지정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과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기기에 대한 공적 지위가 강화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중 규제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24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국가 지정 필수 의료기기를 규정하는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필수 의료기기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공급 불안 해소 및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국가필수의료기기 지정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면서 산업계, 의료계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환자 생명·건강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론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수입·공급 현황을 정부가 상시 모니터링·관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의약품은 약사법을 통해 국가가 필수 제품을 정부가 규정·관리하는 것과 반대로, 현행 의료기기법은 기기 안전성·유효성 관리 및 허가·심사 등 사후관리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기기 수급 불균형이나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임시·사후적인 조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보건의료상 필수적인 기기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조성하거나,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에 단순한 수급 관리를 넘어 국가가 필수의료기기의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고 장려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개정안엔 필요시 정부가 국가필수의료기기 생산·수입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정부 역시 필수의약품·의료기기의 공급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료기기 제도 도입을 통한 안정공급 체계 구축과 국산화 지원을 추진 중이다.이 법안을 두고 산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국가 차원의 생산·국산화 지원은 환영이지만, 규제 강화와 정부 개입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정부 예산 지원과 수급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그동안 수익성이 낮아 생산을 기피하던 필수의료기기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동력이 확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가필수의료기기로 지정될 시 생산 및 수입 현황 보고 의무가 강화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개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필수의료기기에 대한 적정 가격 보장 등 보상 기전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기기는 의약품에 비해 공공재적 성격이 덜 했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국가필수의료기기에 대한 법적 지위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지정·관리가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걱정이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이런 규제로 인한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더욱이 정부가 국가필수의료기기 가격을 강하게 통제할 경우 기업들이 해당 품목의 생산이나 수입을 기피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국산화 R&D 지원 확대와 수급 불안정이 잦은 소모품, 필수 부품의 국내 제조 기반을 닦는 데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산업계와 소통해 지원의 체감도는 높이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의료계에선 환자 진단·치료 연속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인공심장판막, 인공호흡기 등 수급 불안정으로 진료 현장이 겪었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기대다. 실제 의료 현장에선 환자 안전을 위한 안정적인 필수의료기기 공급망 구축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있다.다만 국가필수의료기기 선정 기준과 품질 관리 문제 등에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산화 추진 과정에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이 보장돼야 하며, 필수의료기기 지정 범위를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구체화해야 한다는 요구다.한 대학병원 교수는 "그동안은 의료기기 수급 문제 대응이 임시방편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제대로 된 거버넌스가 구축된다면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국가필수의료기기로 지정된 품목들이 기피되지 않도록 적정한 수가 보전이나 별도의 가산 제도 등 경제적 유인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산화 역시 단순한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법 개정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실제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료기기협회는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법안의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이 법안에 대해 사전에 논의된 바는 없다. 식약처가 필수·긴급 도입 의료기기 관련 제도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만 인지하고 있었다"며 "법안 세부 내용이 아직이어서 업계에 부담을 주는 조항이 있는지, 혹은 환자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인지 판단할 수 없어 당장 명확한 입장을 내놓긴 어렵다"고 전했다.
2026-03-25 05:20:00진단

클래시스, 20개국 의료진과 임상 성과·기술력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클래시스가 제2회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을 열고 전 세계 20여 개국 의료진에게 주력 제품의 임상 성과와 차세대 기술력을 공유했다.24일 클래시스는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비스타홀에서 '클래시스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 2026'을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클래시스가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을 열고 전 세계 20여 개국 의료진에게 주력 제품의 임상 성과와 차세대 기술력을 공유했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클래시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고객 행사로 국내외 의료진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대만, 태국, 일본 등 20여 개국의 의료진이 대거 참여하며 클래시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이날 행사에선 국내외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술 세션이 진행됐다. 미국, 대만, 일본, 한국 등 각국 의료진이 참여해 주요 장비의 임상 성과와 시술 경험을 공유했다.미국 피부과 전문의 코린 에릭슨(Corinne Erickson, MD)은 2024년 말 미국에 출시된 차세대 고주파 장비 '볼뉴머(미국 브랜드명 EVERESSE)'의 임상적 우수성과 미국 시장 내 빠른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말 발간된 볼뉴머 임상 논문 공동저자인 황제완 원장이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층 강의를 진행했다.또 칼 챙(Carl Cheng, MD) 대만 피부과 전문의는 클래시스 혁신 레이저 '리팟'에 대해 1년 이상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출시된 마이크로니들링 RF 장비 '쿼드세이'의 빠른 시술 속도와 그 효과성이 소개됐다. 이렇게 차세대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이번 행사에는 볼뉴머 브랜드 앰버서더 박서준과 슈링크 앰버서더 채수빈도 참석했다. 두 앰버서더는 볼뉴머와 슈링크의 시너지 시술인 '볼링크'를 소개하며 클래시스의 브랜드 파워와 시술 확장성을 강조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은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클래시스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글로벌 의료진과 공유하고,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본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7:12:31진단

제이엘케이, 3D 뇌 영상 정밀 분석 AI 특허…기술 장벽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3차원 뇌 영상 기반 정밀 분석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하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 장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정량화와 시각화를 결합한 '원천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3차원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대뇌 피질 두께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수치화·시각화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모델 생성, 학습 및 평가, 정량화·시각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핵심으로 하며, 3차원 뇌 영상과 실제 검증 데이터(ground truth)를 기반으로 학습된 AI가 영상 내 두께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이다.특히 영상 영역의 두께 비율과 복셀(voxel) 간 거리 값을 결합해 정량화하는 접근을 적용했고, 결합 표면 방법(coupled surface methods), 최근접 포인트 방법(closest point methods), 라플라스 방법(laplace method) 등 고도화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정밀도와 재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기존 2차원 기반 분석 대비 한 단계 진화된 3차원 정밀 진단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시각화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대뇌 피질 두께를 색상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두께가 증가할수록 색이 짙어지는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 특성과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AI 영상 분석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기술은 현재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 고도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치매 치료 영역에서도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뇌 구조의 미세한 두께 변화 분석은 질환 진행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장기 예후 분석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업계에서는 3차원 영상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이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특허 확보가 제이엘케이의 기술 독립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기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영상 분석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4 12:01:37진단

유전체 분석도 인공지능 시대…175종 질병 한번에 'OK'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신규 항목을 추가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마크로젠이 175개로 항목을 확대한 유전체 분석 키트를 신규로 출시했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이 AI 기반 유전자 검사 솔루션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 창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검사 시장은 단순 호기심용 분석을 넘어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 확충과 함께 식단·운동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사회 전반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번 서비스 확대는 건강관리 중심의 기존 유전자검사에 혈통과 기원 콘텐츠를 더한 것으로 서비스 다양성을 넓히고 더 넓은 사용자층을 아우르려는 시도다. 마크로젠이 젠톡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전자 데이터 기반 통합형 서비스로서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에 맞춰 마크로젠은 분석 항목을 국내 최다 수준인 175종으로 확대한 '젠톡 플러스(GenTok Plus)'와 혈통 분석 서비스 '진루트(gROUTE)', 두 서비스를 결합한 '젠톡 올인원'을 동시에 출시했다.젠톡 플러스는 기존 129종 대비 46개 항목을 추가해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중 최다 수준의 분석 항목을 제공한다. 한국인 레퍼런스 DB 확대와 분석 알고리즘 개선으로 정확도를 높였으며 신규 항목은 여성 건강과 일상 밀착형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는 생리통과 입덧 등 여성 건강 특화 항목이 더해졌고 허벅지 근육량, 골격근량, 골강도 등 체형 및 근골격 관리 지표도 추가됐다.또한 유당불내증, 견과류 과민 반응, 피부 수분 함유량, 고지대 적응력 등 일상 밀착형 항목도 포함됐다.항목 확대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더 풍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에게는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특히 여성 건강 및 체형과 근골격 항목은 향후 맞춤형 식단 및 운동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새롭게 선보인 진루트(gROUTE)는 Gene·Root·Route의 의미를 결합한 브랜드로 개인의 뿌리를 탐색하는 유전자 여정을 겨냥한 혈통 분석 서비스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민족 구성 비율은 물론 모계와 부계 혈통, 고대 인류(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와의 유전적 유사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와 서사 기반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더해 몰입감 있는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진루트는 단독 상품이 아닌 유전자검사 서비스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로 검사 결과에 서사와 정체성을 더하는 경험을 지향한다. 혈통 분석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의 서비스 카테고리로 젠톡은 이번 출시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젠톡 올인원은 건강관리와 혈통 분석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를 기념해 최대 약 6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젠톡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단순 검사 중심에서 개인의 특성과 경험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건강관리와 혈통 분석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1:56:40진단

로킷헬스, 그리스 수출로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 신호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그리스에 본격 진출한다. 유럽 시장 공략 전략적 요충지인 그리스에 자리 잡으며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24일 로킷헬스케어는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 전문 기업인 시갈라 그룹(Cigalah Group)과 그리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초도 물량 선적 및 매출 발생이 시작된다.로킷헬스케어가 시갈라 그룹과 그리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파트너사인 시갈라 그룹은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등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며 중동 및 남부 유럽 내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한 큰손이다.이번 진출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그리스 공공 의료 체계의 '표준 치료' 프로세스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유럽 전역으로의 확산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로킷헬스케어는 시갈라 그룹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그리스 국립 병원을 포함한 공공 보건 시스템 내에 AI 피부 재생 플랫폼을 안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그리스 공보험 체계 내 공식 처방 항목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보험 수가 적용이 완료될 경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이에 이번 계약은 단순 단일 국가 진출이 아닌, '발칸반도 허브 구축'이라는 평가 나온다. 그리스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인접 국가로 연결되는 의료·물류의 중심지인 덕분이다.특히 발칸 지역 전체 인구는 약 6000만 명으로, 그리스 단일 시장 대비 3~5배 이상의 확장이 가능하다. 당뇨발, 정맥궤양, 피부암, 유방재건 등 피부재생 관련 잠재 환자 규모는 약 8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에 달한다.또 그리스를 포함한 남유럽 및 발칸 지역은 유럽 내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206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그리스 보건당국은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국립 보건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의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킷헬스케어 AI 장기 재생 플랫폼은 이 프로젝트의 주요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리스 진출은 남부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쾌거"라며 "4월 출하를 시작으로 의료진 교육과 보험 체계 진입을 병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순차적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1:46:27진단

코어라인, 독일 대학병원에 AI 공급…시장 선점 가속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대표 대학병원인 샤리떼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에 AI 솔루션을 도입한다. 독일 국가 폐암검진(LDCT 기반 LCS) 체계의 주요 임상 거점에 진입했다는 평가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샤리떼 대학병원에 'AVIEW LCS Plus'을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품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대표 대학병원인 샤리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독일 국가 폐암검진 체계 주요 거점에 진입했다.샤리떼는 독일을 대표하는 공공 대학병원이다. 임상 연구와 진료가 결합된 구조를 바탕으로 국가 보건 정책과 진료 가이드라인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Newsweek 'World's Best Hospitals 2025'에서 독일 1위, 글로벌 7위로 선정되는 등 유럽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에 도입된 'AVIEW LCS Plus'는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품이다. 폐결절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CAC)까지 한 번의 CT로 자동 분석하는 통합 모델로, 검진 효율성과 판독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독일 폐암검진 시범사업인 HANSE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며, 다기관 환경에서의 판독 구조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독일은 최근 폐암검진을 시범사업 단계에서 국가 제도로 전환하는 흐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는 LD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개별 병원 단위 도입을 넘어 대상자 선별, 판독, 추적 관리, 품질 관리까지 포함하는 표준 프로세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의료 AI의 경쟁 축도 변화하고 있다. 단일 병원에서 활용되는 분석 도구를 넘어, 다기관·다판독 환경에서 검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형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LCS 제도는 이중 판독, 판독 이력 관리, 보고 기한 준수, 데이터 가명화 등 엄격한 운영 요건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런 요구에 대응해 다기관 검진 운영을 위한 중앙 관리형 플랫폼 'AVIEW HUB'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이중 판독 체계, 판독 이력 관리, 품질 관리 기능을 시스템에 통합해 의료진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제도 준수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AI 기반 폐암검진 솔루션은 독일 주요 상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샤리테 도입을 계기로 독일 LCS 시장이 '제품 성능 중심 경쟁'에서 '검진 운영 체계 중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국가 급여화와 함께 표준 프로세스가 정착될수록, 다기관 운영 경험과 중앙 관리 역량을 확보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6-03-24 11:27:17진단

이그잭트 사이언스 삼킨 애보트…암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가 대장암 진단 키트로 유명한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를 삼키며 암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대형 빅딜을 통해 당뇨병 사업부 등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애보트가 콜로가드로 유명한 이그잭트 사이언스를 인수하고 암 진단 사업에 나선다(사진=AI 생성).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애보트가 이그잭트 사이언스 인수에 대한 규제 승인을 끝내고 마침내 흡수 통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위해 애보트는 이달 초 채권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를 조달해 최종적으로 21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 규모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애보트의 인수 합병 중 최대 수준이다.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비침습적 대장암 진단 키트닌 '콜로가드(Cologuard)'로 유명한 기업니다.또한 유방암 진단 검사 '온코타입 DX(Oncotype DX)' 등을 보유한 분자진단 기업으로 암 조기 진단과 정밀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애보트가 이렇듯 이그잭트 사이언스에 28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팅한 배경은 진단 분야에 대한 열망에서 엿볼 수 있다.현재 애보트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을 통해 당뇨병 사업부, 심혈관 분야 등에서는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암 진단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애보트의 사업 구조에서도 이러한 특징은 확인된다.지난 2025년 기준 애보트 전체 매출은 약 443억 달러로 이 가운데 진단 사업 매출은 약 89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전체의 약 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하지만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의료기기 사업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애보트가 지속적으로 진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더디다는 의미다.특히 코로나 대유행 이후 진단 사업 환경 변화도 이번 인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실제로 애보트 진단 사업 매출은 코로나 대유행 직후인 2023년에 약 9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4년 약 93억 달러, 2025년 약 89억 달러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코로나 대유행 당시 진단 수요의 급증으로 매출 상승을 맛봤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가운데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이미 연간 약 30억 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애보트 입장에서는 감소하는 진단 사업을 즉각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자 차세대 동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이는 또한 암 조기 진단 시장의 급성장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애보트 입장에서 산업 확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는 의미다.지난해 기준 암 진단 시장은 약 1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서도 조기 진단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비침습 검사와 가정 기반 진단 기술이 확산되면서 시장 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그잭트 사이언스의 콜로가드는 병원 방문 없이 대장암을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 진단 기술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결국 애보트 입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장성이 높은 조기 진단 시장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잇는 셈이다.이에 따라 애보트의 사업 확장으로 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다.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는 로슈(Roche)진단이 종합 분자 진단 분야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또한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그레일(GRAIL) 등도 액체생검과 다중 암 조기 진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추세다.이 가운데 애보트가 기존 체외진단 인프라에 이그잭트 사이언스 기술을 결합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애보트 로버트 B. 포드(Robert B. Ford)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애보트도 급성장하는 암 검진 및 진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한자리수 성장률 전망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하는 주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05:30:00진단

이란 전쟁 후폭풍 겪는 기기 기업들…"중동 바이어 발길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중심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주요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바이어와의 미팅 및 수출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근 개최된 KIMES 2026에서 중동 바이어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어 우려감을 키운다는 것.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일본에서 개최될 전시회는 물론 메디카, 세계 최대규모의 북미방사선협회(RSNA) 등 다가올 연례 전시회에서 중동 계약 건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23일 주요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체감 수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라 수출형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바이어들과의 대면 미팅 감소 및 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KIMES 2026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중동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KIMES에서 부스를 운영한 엑스레이 등 이미징 솔루션 기업 A사 관계자는 "올해는 내국인 참관객은 확실히 늘었지만, 해외 바이어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동 바이어는 물론, 유럽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유럽과 중동 비중이 큰데, 이 지역 바이어가 빠진 것은 단순한 전시 흥행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기회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A사에 따르면, 매년 주요 전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상 지역별 바이어 유입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돼 왔으나, 올해는 이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와 미국권 바이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동 지역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고, 유럽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변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다.A사 관계자는 "연초 두바이에서 열린 Arab Health(WHX Dubai)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고 실제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대했던 후속 계약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라며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 B사 역시 비슷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B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물리적으로 방문 자체가 제한되면 관계 유지에도 공백이 생긴다"며 "특히 고가 장비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대면 미팅이 사실상 필수라 타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이 단순한 '한 축'이 아니라, 의료기기 수출 구조에서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점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해왔으며, 대형 프로젝트나 병원 단위 계약도 이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져 왔다.A사 관계자는 "그리드 등 특정 품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전시회 기반의 바이어 미팅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동과 유럽 바이어 비중이 줄어든 올해 같은 경우는 체감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다른 지역 바이어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중동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글로벌 분쟁 리스크의 단기 해소가 어렵다면 산업 실적에 악영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5:30:00마케팅·유통

뉴로핏, 뇌신경재활학회서 AI 맞춤형 뇌 자극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김동현)이 오는 28~2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리는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한다.23일 뉴로핏은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부스 전시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tDCS)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뉴로핏이 대한뇌신경재활학회의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부스 전시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tDCS) 솔루션을 공개한다.tDCS 솔루션은 지난해 4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개인 맞춤형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경두개 전기자극(tES) 기기인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로 구성돼 있다.해당 솔루션은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뉴로핏 테스랩으로 정밀 분석해 최적의 자극 위치와 방법을 계산한다. 또 뉴로핏 잉크를 통해 해당 부위에 비침습적인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손가락 운동 마비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되며, 치료법은 재활요법과 병행해 활용된다.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뇌졸중 환자의 손가락 운동 마비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의 제품 경쟁력 및 임상적 가치를 소개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임상 적용 사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뇌신경재활학회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뇌 질환 환자의 재활 치료 연구 및 임상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내 학술단체다. 이번 학회 기간에는 제6회 한·일·대만 뇌신경재활학회도 함께 개최된다. 
2026-03-23 11:55:36진단

코넥티브·서울대병원, 근골격계 AI 파운데이션 공동 개발 협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넥티브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근골격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시작한다.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넥티브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AI 연구원(HARI) 및 융합기술원과 근골격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서 국내 근골격계 AI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기술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받는다. 코넥티브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근골격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시작한다.이날 체결식에는 코넥티브 노두현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헬스케어 AI 연구원 부원장 이형철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가 자리했다.참석자들은 공동 연구의 비전과 실행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 자산은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유한 450만 장 규모의 근골격계 임상 및 영상 데이터다. 이는 국내 단일 기관 보유 데이터 중 최대 수준이다. 방대한 다양성과 높은 임상적 신뢰성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자원으로 꼽힌다.공동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골격계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사전 학습한 범용 AI 모델을 의미한다. 골절 탐지와 관절 변성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수술 계획 수립과 수술 후 예후 예측 등 다양한 의료 작업에도 효율적으로 적용 가능하다.코넥티브는 이를 통해 정형외과 전 주기 AI 솔루션의 기술적 토대를 강화한다. 진단과 수술 계획부터 수술 중 뼈 정렬 및 수술 후 합병증 예측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근골격 제품군의 다양성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형철 AI 연구부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방대한 임상 및 영상 데이터, HARI의 연구환경 인프라 설계와 더불어 융합의학과의 인공지능 연구 노하우를 갖췄다"며 "코넥티브의 기술 역량이 결합된다면, 근골격계 의료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곤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검증 체계를 이번 연구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임상적 실효성과 기술적 완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코넥티브는 이번 협약 이전부터 근골격 AI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왔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은 국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CE 인증과 아부다비 의료 당국(DOH) 허가도 연이어 받으며 공신력을 입증했다.시장 진입 이후 확산 속도도 주목할 만하다.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전국 30곳 이상의 병·의원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임상 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신속한 공급 역량을 동시에 보유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코넥티브 노두현 대표는 "이번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연구는 코넥티브가 단품 AI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근골격 의료 AI의 기반 기술 자체를 정의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임상 데이터와 세계 수준의 AI 기술력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코넥티브는 정형외과 디지털 헬스 및 수술 로봇 분야 AI 스타트업이다. 진단과 수술 및 예후 예측의 전 주기를 데이터와 AI로 최적화하는 임상 혁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와 CE 및 아부다비 허가를 받은 근골격계 AI 소프트웨어를 보유 중이다.
2026-03-23 11:55:12진단

마이허브, 키메스서 플랫폼형 의료 인프라 제시 "병원과 일상 연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대표 양혁)가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환자 맞춤형 관리를 잇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제시했다.23일 마이허브는 지난 3월 19~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마이허브가 KIMES 2026서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환자 맞춤형 관리를 잇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제시했다.마이허브는 이번 전시에서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maiLink)'와 개인 건강관리 앱 '마이리포트(maiReport)'를 전시했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의 개인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마이링크는 미니 PC 기반 온프레미스 서버와 클라우드 AI 서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병원의 기존 IT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PACS 및 EMR과 원활하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의료기관은 필요한 AI 솔루션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을 통해 의료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운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이번 전시에서는 자사 AI 솔루션인 골연령 분석 AI '마이본에이지(maiBoneAge)'도 함께 소개됐다. 마이링크에 연동된 다양한 AI 솔루션을 동시에 실행하고 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패키지형 AI 체험 서비스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개별 AI 솔루션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기존 의료 AI 산업에서 나아가 의료기관, AI 솔루션 개발사, 환자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의료 AI 인프라를 제시했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마이허브는 플랫폼 기반 의료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AI 기술의 고도화와 규제 강화로 의료 AI의 성능과 정확도가 기본 조건이 된 가운데, 실제 의료 환경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다.이런 관점에서 맞춤형 스마트 건강관리 앱 '마이리포트(maiReport)'를 공개하며 의료 AI 플랫폼의 환자 중심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마이리포트는 QR 스캔을 통해 AI 분석 리포트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AI(ChatGPT)가 요약해 누적된 건강검진 기록과 건강 상태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와 관련 마이허브는 앱을 체험한 방문자들은 개인 의료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자녀 등록 기능을 통해 자녀의 건강 상태와 성장 보고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마이허브 양혁 대표는 "개별 AI 솔루션을 넘어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 AI를 병원에서 환자의 일상까지 확장해 누구나 의료 AI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허브는 2022년 설립된 의료 AI 플랫폼 기업이다. '제약 없는 의료 인공지능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현재 1,3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플랫폼을 공급하며 의료 AI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6-03-23 11:53:07진단

노을 AI 암진단 기술 GMEP 2026서 소개...해외시장 노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가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23일 오늘은 최근 KOTRA에서 주관한 '2026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노을은 2026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지난 19~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MEP 2026에 노을은 '혁신 의료기기 쇼케이스' 기업으로 참가했다. 이 쇼케이스는 혁신기술 의료기기 과제 선정기업 및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등 약 20여 개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갖춘 차세대 의료기기를 소개하는 자리다.노을은 현장에서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을 선보이고,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현장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노을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초청된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특히 영국, 브라질, 일본, 세르비아, 그리스, 인도 등 사전 매칭된 바이어뿐 아니라, 독일,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잠재 고객사들과 추가 미팅이 이어졌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폭넓은 국가의 파트너들과 접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노을은 현장에서 글로벌 파트너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마이랩(miLab)' 솔루션에 대한 호평과 후속 협력 제안도 이어졌다고 강조했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는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하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일부 유럽 파트너사와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의 miLab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현지 추가 미팅을 논의했다.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어 "확보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실제 계약 및 사업화로 연결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GMEP 2026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55개국에서 약 180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와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2026-03-23 11:46:03진단

더 정교해지는 로봇 수술…신경 지키는 폐암 수술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봇 수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과거 후유증이 불가피했던 수술의 한계까지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폐암 수술이 대표적인 경우로 과거 늑간으로 기구를 삽입해 신경 손상 후유증이 생기던 문제를 갈비뼈 아래로 접근해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로봇 수술이 정교해지면서 과거 후유증이 불가피했던 폐암 수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갈비뼈 아래로 로봇이 접근하는 로봇 폐암 수술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존의 폐암 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흉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문제는 갈비뼈 사이에 굵은 늑간신경이 위치해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수술 후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늑간신경통과 호흡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우현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갈비뼈 사이가 아닌 가장 아래쪽 갈비뼈 밑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시도했다.이 수술법은 늑간 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다.또한 길이가 길고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폐암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수술 결과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10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2명의 환자 중 추가 수술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합병증은 2명(1.9%)에서만 발생해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특히 갈비뼈 아래로 접근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돼 횡격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횡격막이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또한, 늑간으로 접근하는 기존 수술법에서 약 7.6% 발생하는 가성탈장(복벽 근육이 마비돼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아 늑간신경 보존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한편, 폐암 세포는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수술 시 폐 주변과 가슴 중앙에 위치한 림프절(종격동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이에 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범위의 림프절 제거가 가능한지 추가로 검증하고자 했다.연구팀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47명에게는 폐 주변과 종격동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그 결과,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통해 1인당 평균 20.4개의 림프절을 절제해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특히 47명 중 11명(23.4%)은 수술 전 CT나 PET-CT로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돼 숨은 림프절 전이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심장혈관흉부외과 정우현 교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의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통증 감소 효과와 호흡기능 보존, 삶의 질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11:21:42치료
인터뷰 KIMES 2026

"카메라 아닙니다…한손으로 찍는 포터블 X-RAY가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엑스레이를 찍으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포스콤은 기존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백팩에 장비를 넣고 환자를 찾아가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공지능(AI)이 판독까지 수행하는 구조. 심지어 전력선 없이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들고 다니는 엑스레이'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공간에 묶인 장비가 아니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라며 "집에서 촬영하고 원격으로 진단받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특정 공간에 고정된 장비가 아니라, 환자를 따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를 언급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니라, 포스콤이 지난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의 방향이자 자신감의 표현.포스콤 박종래 대표. 그는 한손에 들어오는 저선량, 초경량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콤은 전통적인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을 'X-ray 시스템의 심장'을 만드는 기업으로 규정한다. 핵심은 제네레이터다.박 대표는 "엑스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제네레이터인데, 이 분야를 30년 이상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단순 완제품 조립 기업이 아니라, 근간이 되는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내 포지션을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기술 축적은 최근 급부상한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팬데믹을 계기로 병원 외부에서도 영상 진단이 가능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포스콤은 이 흐름을 기회로 삼았다.박 대표는 "과거에는 이동형 장비가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재난 현장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오히려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악, 전쟁 지역, 심지어 우주 환경까지 활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콤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적 기술 우위'에 가깝다. 제네레이터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저선량 구현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선량을 낮췄고, 자연 방사선 수준에 근접한 환경 구현에 성공해 소아나 신생아 진단에서 강점이 크다"며 "경량화 역시 중요한 축으로 한 손으로 들고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히타치, 후지필름, 필립스, 지멘스 등 주요 기업들 중 일부는 공동 개발, 일부는 ODM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설계·개발부터 인허가,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에 맞춘 부품과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체들의 단순한 '경쟁자'로 머무는 것이 아닌 '기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뜻이다.기술 진화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이다. 포스콤이 보는 AI의 역할은 이미지 품질 개선이 아니라 '판독'이다. 박 대표는 "저선량 구현은 하드웨어 영역의 문제이고, AI는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판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진단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갖는다.이러한 방향성은 '홈케어' 시장으로 이어진다.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들고 환자를 찾아가는 모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차량에 포터블 엑스레이를 싣고 방문 진료를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병원에서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규제만 완화된다면 가정 내 진단도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포터블 장비를 보건소에 대량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단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존 인체 진단을 넘어 동물용,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재난 대응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포스콤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CES 2025에서 초경량 휴대용 엑스레이 'AirRay-mini'로 최고혁신상을 포함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의료기기가 가전·IT 중심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관성도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박 대표는 "국내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포터블 엑스레이는 기존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그는 "병원 중심의 고정형 의료기기 시장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진단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콤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3 05:30:00진단
KIMES 2026

세계 첫 초소형 MRI 한국에서 나오나…SG헬스케어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차 의료기관에도 설치가 가능한 초소형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실제 성능과 실효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 의료기기 기업인 SG헬스케어의 승부수로 이르면 내년도에 프로토 타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SG헬스케어가 세계 첫 초소형  MR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SG헬스케어가 세계 첫 초소형 MRI 개발을 사실상 완료하고 이에 대한 상용화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코엑스 KIMES 현장에서 만난 SG헬스케어 최원용 부사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MRI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인 마그넷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르면 내년에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이 세상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귀띔했다.이 초소형 MRI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 CT, 즉 CBCT만한 크기로 1~2평 정도의 공간에 배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는 1.5 테슬라, 혹은 3.0 테슬라 장비는 대형 마그넷을 구동하기 위해 대규모 냉각 장치와 차폐 시설이 필요하다.이로 인해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니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 SG헬스케어의 초소형 MRI는 바로 여기서 시작했다.최원용 부사장은 "이미 SG헬스케어의 MRI 장비는 냉각에 필요한 헬륨을 최소화하는 헬륨 프리 제품으로 소음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 있다"며 "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마그넷 사이즈를 줄여 꼭 필요한 영상을 얻으면서도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 치과 영역에서 사용하는 CBCT 크기 수준으로 MRI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단 가장 수요가 많은 치과병원에 배치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바로 SG헬스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인 'I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MRI 촬영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이른바 디노이징 기술이다.SG헬스케어는 헬륨프리 MRI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소형 MRI의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다.이미 SG헬스케어는 이를 자사 MRI에 붙여 촬영 시간을 4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보장한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결국 냉각과 차폐 문제를 해결해 MRI 크기를 소형화하고 대신에 부족한 화질을 AI로 선명하게 만들어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영상을 얻어내는 것이 핵심 기술인 셈이다.최 부사장은 "이미 핵심 기술인 마그넷은 개발된 상태로 여기에 AI 솔루션을 넣어 충분히 판독 가능한 영상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상태"라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이를 통해 오류 등을 보정하고 의료진의 자문을 구해 2028년 상용화 단계에 이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영상 기기 역사상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G헬스케어는 일단 CBCT에 이어 MRI 수요가 높은 치과 부분에 이 제품을 공급한 뒤 향후 정형외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지속적으로 MRI 수요가 늘고 있는 동물병원까지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촬영하기 위한 크기로 적정하기 때문이다.최원용 부사장은 "병원급이 아닌 정형외과 의원이나 척추, 관절병원 등에도 MRI 수요가 많지만 공간과 비용 문제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초소형 MRI가 개발되면 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전 세계에 없는 기술이고 제품인 만큼 향후 영상 기기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토탈 라인업을 갖춘 SG헬스케어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5:20:00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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