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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지털헬스케어 40개사 똘똘 뭉친다...얼라이언스 출범

인공지능(AI), 유전체, 디지털 치료제, 병원 IT, 헬스케어 플랫폼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결집하는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40개사가 참여하는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인공지능(AI), 유전체, 디지털 치료제, 병원 IT, 헬스케어 플랫폼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결집해 해외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의료수출 모델을 추진한다.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정부가 추진 중인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정책 기조에 발맞춰 민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기업들은 오는 17일 공동 협약(MoU)을 체결하고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 8월 22일 발표한 경제성장 전략에서 디지털헬스케어를 미래 핵심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의료수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민간 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델을 구체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그동안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만든 뒤 해외로 확장하는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국내 의료 규제, 건강보험 체계 등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시장 확대와 사업 모델 확장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데이터와 전문 의료 인력, 우수한 IT 인프라 및  AI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한계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이번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의료시장에 직접 거점을 구축하는 '아웃사이드-인(Outside-In)' 전략을 핵심 모델로 제시한다. 즉, 해외 현지에 거점 병원을 확보한 뒤 이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 AI 기반 의료기술과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패키지 형태로 적용하고, 현지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확산시키는 방식이다.이는 단순 의료기기 수출을 넘어 AI 의료 플랫폼 + 임상 데이터 + 유전체 분석 + 디지털 치료제 + 병원 정보시스템 등을 결합한 '디지털헬스케어 통합 서비스 패키지'를 해외 의료기관에 수출하는 새로운 의료 산업 모델이다.이번 얼라이언스에는 AI 의료, 유전체, 디지털 치료제, 헬스케어 플랫폼 및 AX 선도기업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한다.참여 기업으로는CG인바이츠, 헬스커넥트,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지노믹스, 메디사피엔스, 휴레이포지티브, 케이닥, 뉴베이스, 뉴라이브, 닥터프레소,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레티마크, 마케시안 헬스케어, 마크로젠, 메디아크, 메인, 바이오바이츠, 서지컬마인드, 솔닥, 슈파스, CJ올리브네트웍스, AC헬스케어, 앳플로우, 어나더닥터, 에버엑스, 에버트라이, 에임넥스트, 엔서, 오픈헬스케어, 원스글로벌, 위뉴, 위버케어, 이모코그, 제론엑스, JS링크, 테라젠바이오, 헤셀, 헬스온클라우드, 히포티앤씨, 휘게라이프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얼라이언스는 특정 기업 중심의 폐쇄형 협력체가 아닌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오픈형 얼라이언스 형태로 운영된다.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Second Wave' 모집을 통해 협력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기업들은 그동안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 규제 대응, 실증 테스트베드 확보, 병원 네트워크 구축, 구매처 발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간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전략을 추진한다.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의장은 이번 글로벌 진출에 대하여 "과거 동아시아 교역 네트워크의 거점이었던 신라방처럼 해외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은 기술·인력·자본이 함께 이동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을 통해, 개별 기업 차원의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체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해외 거점 병원 구축 및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민간 중심·기업 주도' 초혁신경제 정책 기조에 맞춰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한국의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국부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신 전자간증 진단 15분만에 끝"…신의료기술 인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자간증 의심 산모의 진료 의사결정을 돕는 바이오마커 검사인 'Triage PlGF'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으로 임신 중 태반 기능 이상을 평가하는 현장검사(POCT)가 임상 현장에서 공식적인 검사 옵션으로 활용 가능해졌다.전자간증(preeclampsia)은 임신 20주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두통, 부종, 혈압 상승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임상적 판단이 쉽지 않다. 특히 질환이 빠르게 악화될 경우 경련, HELLP 증후군, 태아 성장지연 등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조기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미지 출처: QuidelOrtho현재 국내 전자간증 관련 바이오마커 검사는 대부분 중앙검사실 장비를 이용한 수탁검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응급 상황에서 즉각적인 임상 판단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Triage PlGF' 검사는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PlGF(Placental Growth Factor) 농도를 측정해 태반 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한다. 특히 이 검사는 약 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검사(POCT, Point-of-Care Testing) 방식으로 제공돼, 의료진이 입원 여부나 추가 검사 필요성 등 중요한 임상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국내 전자간증 발생률은 전체 임신의 약 3~5% 수준으로, 연간 약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진단 환자는 약 3천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은 이러한 진단 공백을 메우고 고위험군 산모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전자간증은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의사결정 지연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번 Triage PlGF의 신의료기술 인정은 국내 전자간증 관리 체계에서 바이오마커 기반의 신속 평가가 갖는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어라인 구독형 솔루션 도입 확대 "폐암 검진 패러다임 전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주요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코어라인소프트의 AI 기반 폐결절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LCS' 구독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정기 구독 모델 전환 사례가 늘면서, 폐 검진 시장이 AI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 어떤 구조로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담우의료재단이 폐암 검진 AI 'AVIEW LCS'를 구독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담우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현대유비스병원은 1994년 개원한 인천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지정 폐암 검진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담우의료재단 현대유비스병원이 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폐결절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LCS'를 구독으로 도입했다.이번 구독 확대는 일회성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정기 구독 기반 운영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병원들이 초기 도입 이후 추적관리 환자 증가와 데이터 누적 효과를 고려해 장기 사용을 선택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 검진 프로세스 전반의 구조화와 장기 데이터 축적 체계가 병원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와 관련 현대유비스병원 재무기획실 관계자는 "AI 도입의 목적은 검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검사로 더 많은 임상적 설명력과 추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다"며 "검진 이후 관리 체계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반복 검사가 필요한 폐결절 관리 영역에서 정량 기반 리포트는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에게 객관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은 여전히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생존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배경엔 저선량 CT(LDCT) 기반 조기검진 확대와 함께, 발견 이후 체계적인 추적관리 강화가 자리한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는 검진에서 끝나는 모델이 아니라, 추적 관찰을 전제로 한 장기 관리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 특히 고위험군 환자 증가와 고령화 환경에서 폐암과 만성폐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구조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AVIEW LCS는 폐결절 자동 검출과 정량 분석을 기반으로 이전 검사와의 비교, 성장 속도 분석 등 추적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도입 병원들은 이를 표준화된 리포트 생성, 판독 재현성 확보, 장기 데이터 축적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단순히 병변 유무를 표시하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반복 검사 구조에 최적화된 운영 체계의 일부로 통합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폐 건강검진 시장이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AI 기반 장기 관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검진 이후 환자의 추적 관찰과 위험 관리까지 포함한 운영 구조가 중요해지면서, AI 역시 단일 판독 도구가 아니라 장기 관리 인프라로 활용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더욱이 AVIEW LCS는 최근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형태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회사의 SaaS형 매출 비중은 2024년 29%에서 2025년 45%로 확대됐으며, 2026년에는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의료 AI 시장에서도 단발성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구독 기반 운영 모델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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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크론병 1상 IND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자가 성체줄기세포 유래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C의 대장 궤양을 동반한 크론병 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승인됐다고 밝혔다.이번 IND승인은 지난 12월 30일에 신청된 이후 약 3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세계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첫 사례다. 이는 장 오가노이드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난치성 장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재생치료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장 점막에 반복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장내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궤양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장 협착,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만성질환의 특성 상 상당수의 환자에서 치료되지 않은 궤양이 남아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대한 의료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ATORM-C는 환자의 장 조직에서 추출한 조직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로 제조한 '장 오가노이드'가 주성분이다. 이 치료제는 손상된 장 점막 조직의 재생을 유도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고 남아있는 난치성 궤양을 치료함으로써 장내 염증을 줄이고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하는 것이 특징이다. ATORM-C는 손상된 장 점막 부위에 직접 이식돼 실제 장 상피세포로 분화함으로써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에서 진일보한 차세대 치료법이다.이번 1상 임상시험에서는 ATORM-C 투여 후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최대내약용량(MTD) 및 제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동시에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는 총 9명에서 18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약물 투여 후 24주까지 추적 관찰하며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게 된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와 진료 경험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난치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재생의료 기술의 가치를 검증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은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새로운 재생치료 접근법을 통해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K-재생의료가 글로벌 표준이 되게 할 것이다 "고 밝혔다.이번 국내 1상 IND 승인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글로벌 임상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회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되는 국내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을 확대하고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ATORM-C는 자가 세포 기반 치료제로 면역 거부 반응 우려가 낮고 경쟁 치료제가 없는 First-in-Class 치료제라는 점에서 임상적 차별성을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AT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자회사 람다바이로직스를 통해 독일 공공 펀드를 확보해 임상 자금도 마련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마운트사이나이 뉴욕과 협력해 임상 1상을 추진하고, FDA의 재생의료 치료제 신속 개발 프로그램과 RMAT 등 다양한 신속 심사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텍사스에 위치한 자회사 오가노이드 바이 사우스웨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최근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재생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Bayer와 Novo Nordisk와 같은 전통적인 글로벌 제약사들도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재생의학을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CMC(제조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과 실제 환자에서의 임상적 효능 입증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지적돼 왔다.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ATORM-C는 2023년 개시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베체트 장염 환자에게서 의미 있는 치료 효과가 확인됐으며, 동시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MC 완성도를 인정받아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해외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3-16 12:02:28진단

초음파부터 플랫폼까지…GE헬스케어가 제시한 미래 의료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3대 영상 의료 기업으로 꼽히는 GE헬스케어가 제시하는 미래 의료는 어떠한 모습일까.이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오는 19일 KIMES 2026에서 마련된다. 진단부터 치료, 모니터링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과 신 기술이 대거 공개되기 때문이다.GE헬스케어가 오는 19일부터 KIMES 2026에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GE헬스케어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2026 C홀 C200 부스에서 초음파와 MRI,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기기는 LOGIQ 시리즈 신규 소프트웨어 R5다. R5는 범용 초음파 진단기기 로직(LOGIQ) 시리즈의 신규 소프트웨어로 지방간 정량화 측정을 초음파로 구현하는 UGFF(Ultrasound Guided Fat Fraction)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또한 오토 메저먼트 알고리즘(Auto Measurement Algorithm)을 적용해 측정 시 불필요한 혈관 및 구조물을 자동으로 배제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ver. R5가 적용된 로직 토투스(LOGIQ Totus)도 함께 공개한다. 로직 토투스는 GE헬스케어의고사양 제품인 로직E10 시리즈와 동일한 빔포밍 기술인 cSound Imageformer를 기반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아울러 올해는 근골격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로직 F를 중심으로 연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웨비나 및 초음파 핸즈온 워크숍을 통해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정밀한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다.베뉴 스프린트(Venue Sprint)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새롭게 론칭한 베뉴(Venue) 시리즈 신제품으로 현장 진단(Point-of-Care)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동형 초음파 장비다. GE헬스케어의 브이스캔 에어(Vscan Air) 무선 프로브와 연동이 가능하며 베뉴 시리즈의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심장·혈관 초음파 비비드(Vivid) AI 플랫폼도 새롭게 공개된다.AI 기술 기반cSound 소프트웨어 빔포밍 방식은 심장 진단 특화 초음파 비비드 울트라 에디션(Vivid Ultra Edition)에 적용돼 별도의 포커스 설정 없이도 영상을 균일하게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고사양 모델인 비비드 E95 (Vivid E95)에는 씨사운드 아답트(cSound Adapt) 기술이 탑재돼 있다.인기 제품인 산부인과 및 여성 진단 분야를 위한 볼루손(Voluson) 시리즈도 이번 KIMES 2026에 나온다.  고사양 라인업인 볼루손 엑스퍼트(Voluson Expert) 시리즈는 울트라HD 기술을 지원하며 볼루손 퍼포먼스(Voluson Performance) 시리즈는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지원한다. SonolystLive를 비롯해 난임 진료에 활용되는 Sono AVC, 자궁근종을 3D로 시각화해 의사소통을 돕는 Fibroid Mapping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포켓 사이즈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브이스캔 에어(Vscan Air는 2-in-1 듀얼 프로브 시스템을 적용한 무선 초음파 장비로 포켓형 디자인에 무선 스캔 및 충전이 가능한 휴대성을 갖췄으며 브이스캔 에어 CL (Convex & Linear)와 브이스캔 에어 SL(Sector & Linear) 두 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방광 용적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Auto Bladder Volume ▲AI 기반 심장 초음파 가이드 및 분석 기능인 Caption AI(Caption Guidance 및 Caption Interpretation AutoEF) ▲영상 선명도를 향상시키는 HD-SRI 영상 필터링 기능 등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전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신개념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케어스케이프 캔버스TM(CARESCAPE CanvasTM)도 주목받는 신 기술이다. 이는 병원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표준화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GE헬스케어의 임상 파라미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병원 환경 전반에서 일관되고 확장 가능한 모니터링 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케어스케이프 캔버스에 적용된 FlexAcuity 솔루션은 하나의 모니터로 환자 개별의 치료 요구와 병상 중증도에 맞춘 유연한 모니터링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최근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SPI(수술통증반응지수) 모니터링 솔루션은 전신마취 중 환자의 통각 반응과 혈역학적 스트레스를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SPI 지표를 통해 의료진은 마취 깊이와 진통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GE 헬스케어의 SPI는 환자 상태 변화와 반응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GE헬스케어 관계자는 "초음파부터 영상 진단 장비, 통합 플랫폼까지 GE헬스케어가 제시하는 통합 솔루션을 KIMES 2026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6 11:13:51마케팅·유통

씨어스 대항마 메쥬...총 공모금 291억원 26일 상장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메쥬(MEZOO, 대표이사 박정환)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6,700원 ~ 21,600원) 상단인 21,600원으로 확정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2,320개 기관이 참여하여 경쟁률은 1108.9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291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99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IPO 제도 개편 이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부각된 가운데 메쥬는 해당 지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2,320개 기관 중 1,775개(76.5%)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1,209개(52.1%) 기관이 3개월 이상의 장기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으며 6개월 확약 기관은 556개(24.0%)로 집계됐다. 이는 메쥬의 하이카디 플랫폼이 보유한 성장성과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번 수요예측 과정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전체 참여 기관의 99.48%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은 메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메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용처는 ▲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유통망 구축 ▲ 현지 영업·마케팅, 기술 데모, 공동연구 강화 ▲ 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고도화 등이다.박정환 메쥬 대표이사는 "메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쥬는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청약 절차를 마친 뒤 3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6-03-16 11:09:49진단

"디지털 병리+동반진단 AI 선도하는 멀티오믹스 기업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번 주 메타라운지에는 디지털 병리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메딕어스, 어반데이터랩의 안치성 대표이사를 모셨습니다.안치성 대표는 국내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지원하는 어반데이터랩을 운영해오다 카이저 퍼포넌테 메디슨과 테크스타즈의 투자를 받으며 미국에서 새롭게 창업 여정에 나섰는데요.메타라운지를 통해 메딕어스와 어반데이터랩이 꿈꾸는 디지털 병리, 인공지능의 미래와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Q. 안치성 대표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미국에서는 메딕어스라는 회사로 한국에서는 어반 데이터 랩으로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가지고 치료제 시장과 디지털 병리를 모든 여정에 함께하고 있는 디지털 병리 전문 기업의 안치성 대표입니다.Q. 두개의 법인을 운영하시는데 배경이 궁금합니다. 네. 올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 네트워크 중 하나인 카이저 퍼모넌테 메디슨을 통해 미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플립이라고 하는 절차를 통해 한국에 있었던 지금까지의 모든 기반을 미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이를 통해 미국에서는 메딕어스라는 이름으로 헤드쿼터를 두고 한국에서는 어반데이터랩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한국의 다양한 병원들과 함께 했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를 함께 하는 회사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Q. 메딕어스, 그리고 어반데이터랩의 주요 제품을 설명해 주신다면?두 가지의 제품을 소개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병리라는 과목 자체가 진단의 끝이자 병의 확정으로 모든 암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할 때 제일 처음에 이야기돼야 되는 과입니다.병리과를 디지털화하는 저희의 첫 번째 저희의 제품이자 통합 솔루션으로서 메디오토가 있는데 병원에서 디지털로 나아가는 모든 여정을 함께 하는 제품으로 현재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서비스를 진행중에 있습니다.또 하나는 바이오마커 AI인데 기존에는 암이 발생했는지 여부,  또 이 암이 어떤 암인지 정도를 분류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그 암을 더 세분화하고 더 정밀화해서 이제는 이 암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검토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그리고 치료제 또한 과거 항암 치료제보다 훨씬 더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약이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떤 환자에게 어울리는지를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Q. 미국 본사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실 예정인가요?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미국은 떼어 놓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특히 미국은 엑셀러레이터라는 투자 방식이 굉장히 잘 정립돼 있는데 긴 시간의 교육 기간을 통해서 창업자가 자기가 가진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꿈꾸는 미래를 고민할 수 있도록 긴 기간 동안 깊이 있게 교육합니다.메딕어스도 테크스타즈라는 미국의 손꼽히는 엑셀러레이터를 직접적인 투자를 받게 되면서 저희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미국 법인으로 다시 태어난 것인데요.메딕어스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테크스타즈와 카이저 퍼모넌테 메디슨의 수백개 네트워크 병원을 통해 공동 연구와 승인 절차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Q. 메딕어스의 최우선 목표가 궁금합니다.일단 가장 필요한 부분이면서 가장 어려운 과제가 FDA 승인입니다.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메딕어스의 가장 큰 경쟁력 중의 하나는 한국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으로 FDA 승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인데 프리 서브 미션 등의 지원을 통해 조금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특히 이번에 한국 법인인 어반데이터랩이 딥테크 팁스라고 하는 미국 FDA 승인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과제를 수주하게 됐습니다.미국 기업이자 한국기업으로서 카이저 퍼모넌테 메디슨과 테크스타즈 지원에,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굉장히 시간을 아끼며 FDA 승인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Q. 지난해 창립한 한국디지털병리협회의 초대 회장도 맡으셨습니다.디지털 병리협회는 디지털병리학회의 많은 교수님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인데요. 지금까지 쌓아온 학회 중심의 연구 활동에 더해 협회를 통해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지난해 초대 회장으로서 디지털 병리 심포지엄을 열었고 올해는 이를 더 확장해 디지털 병리 컨퍼런스 2026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중인 상태입니다.Q. 10년후 메딕어스 어떤 기업으로 남길 바라시나요?멀티오믹스, 즉 다양한 데이터들이 통합되는 시대가 올겁니다. 지금도 이미 과거에는 몰랐던 병리학적 부분들, 암 치료제 개발 등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10년 후에는 아마도 암이 정복되고 많은 분들이 암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그 과정 중에 저와 메딕어스가 건강 생명이라고 하는 훨씬 더 포괄적으로 혜택을 받는 과정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이 그려집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2팀 이인복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메딕어스 안치성 대표이사
2026-03-16 05:30:00진단
기획연재

생존 갈림길 놓인 의료 인공지능…"단순 솔루션 다 망할 것"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의료 시장이 AI 전환(AX)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국내 의료 AI 기업들 역시 그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단순 영상 판독이나 진단 보조 솔루션 공급에 머물렀던 과거에서 벗어나, 질환 전주기 케어와 병원 운영 플랫폼 구축 등 사업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하지만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말 그대로 동일한 솔루션이 범람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없이는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범람하는 의료 AI…'필수재' 되기 위한 체질 개선 필요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존 갈림길에 선 것으로 확인됐다.단순 솔루션 공급자가 마주한 과잉 경쟁과 낮은 전환 비용이 한계로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특정 기능에 국한된 솔루션은 의료 현장에 도입되기까지 다난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정작 진입 후엔 언제든 대체 가능한 '범용 도구'에 머무를 위험이 크다.더욱이 기술 상향 평준화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선 단순 기술적 우위만으로 후발 주자의 추격과 기술 노후화를 방지하기 어렵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임상 현장 의사결정 및 병원 운영 체계에 깊숙이 침투하는, 필수 불가결한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확보해야 하는 것.실제 국내 의료 AI 산업은 초기 영상 판독 보조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후 우후죽순 등장하는 후발 주자와 기술 평준화로 레드오션이 됐다.단순히 의사의 판독을 돕는 수준의 솔루션은 병원 입장에서 쉽게 대체 가능하며, 실제 수가 체계 진입이나 수익 창출 면에도 한계가 명확하다.이에 국내 기업들은 단편적인 기능을 넘어 치료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케어'와 병원 운영의 필수 체계인 '인프라화'에 집중하고 있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특정 질환의 검진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모든 임상 경로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어 타사 제품이 진입할 틈을 차단하는 것. 특히 의료진의 실무 워크플로우에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경우, 단순 기능적 편의를 넘어 임상 현장의 루틴 자체에 안착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와 관련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료 AI 기업들의 이런 변화는 당연한 흐름이다. 단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봐도 다른 서비스나 기기와 연동되지 않으면 금방 대체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의료 현장은 더하다"라며 "특정 기능에만 국한된 AI 솔루션은 실제 임상 워크플로우의 복잡함을 견디기 어려워 결국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병원만 해도 여러 회사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솔루션과 동일한 기능을 플랫폼화한 다른 의료 AI 기업이 출시한다면, 해당 솔루션은 교체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전주기 케어, 인프라 운영, R&D…비즈니스 모델 다변화이중 의료 AI 시장을 연 진단 보조 솔루션 기업들은 특히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검진부터 치료, 경과 관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전주기 AI 케어 플랫폼' 모델을 속속 도입하는 상황이다.일례로 루닛은 암 조기 발견을 위한 판독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넘어, 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루닛 스코프를 통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 선택까지 지원한다. 진단과 치료 결정을 잇는 암 정밀 의료의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한 셈이다.제이엘케이는 뇌경색 진단 보조를 포함해 뇌졸중의 진단, 예후 예측 등 10여 개의 솔루션으로 응급실부터 퇴원 후 관리까지의 경로를 통합 관리한다. 휴런 역시 뇌졸중 응급 선별과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을 결합해 급성기 대응과 만성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뇌신경 질환 전문 플랫폼을 구축했다.로킷헬스케어는 4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당뇨발 환자의 자가 조직을 재생하는 플랫폼을 '역노화'로 확장하고 있다. 연골과 신장 등 장기 재생 및 탈모 치료 라인업 구축을 서두르며 재생 의학 중심 케어 인프라로 도약하려는 모습이다.병원 운영 체계와 임상 워크플로우에 실시간으로 통합되는 기술도 있다. 뷰노의 뷰노메드 딥카스와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 환자의 심정지나 패혈증 위험을 실시간 예측해 전자의무기록(EMR) 및 신속대응시스템(RRS)에 연동된다. 이는 의료진의 의사결정에 즉각적으로 개입해 환자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필수 지원 체계로 기능한다.큐렉소는 AI가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로봇이 이를 실행하는 자동화된 수술 워크플로우를 통해 임상 현장의 물리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웨이센은 클라우드 연결 없이 로컬 환경에서 작동하는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검사실 워크플로우에 즉각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며 의료 현장의 실시간 판단을 돕는다.의료 데이터 AI 인프라 및 신약 개발 R&D 플랫폼도 한 축이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판독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앙 운영 플랫폼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공급한다. 이를 토대로 유럽 국가 단위 폐암 검진 및 국내 공공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딥노이드는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를 통해 의료인이 직접 AI 모델을 설계하고 배포하도록 돕는다. 병원이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를 구축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의료 현장 스스로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시장의 초점은 'AI를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AI를 어디에 배치하느냐'다"며 "일례로 국가 단위 검진에서 시장은 단건 도입이 아닌 표준 프로세스 단위로 고착화된다. 이는 의료 AI가 '제품 판매'보다 운영 인프라 경쟁으로 넘어간다는 의미다. 이 구도에서 파일럿 경험과 운영 데이터는 진입장벽이 된다"고 말했다.기술 상향 평준화가 가속화하면서 의료 AI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 다변화에 나섰다.쓰리빌리언, 신테카바이오, 뉴로핏 등은 바이오 R&D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드라이랩(Dry-lab)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희귀 질환 유전체 진단 플랫폼 GEBRA를 통해 방대한 변이 데이터를 해석하며 신약 타깃 발굴을 위한 핵심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해 후보 물질 발굴 과정을 디지털화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에서 임상시험수탁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등 뇌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AI 기본의료'로 패러다임 전환 "기술 넘어 가치의 설계로"이런 기업들의 변화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시하는 'AI 기본의료'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정책연구를 통해, AI를 단순한 산업 육성 수단이 아니라 의료의 접근성, 연속성, 형평성을 보장하는 공공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료는 낮은 의료비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두는 '양적 효율'을 달성해 왔다. 하지만 집중과 과밀, 반복과 분절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정보시스템(HIS)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환자 생성 데이터(PGHD)까지 통합 관리하는 '건강정보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사업 다변화는 결국 이러한 '연결된 시스템' 위에서만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AI는 환자 위험 징후 실시간 포착 및 환자 분류, 검진·사후 관리 등 치료의 전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대한민국 의료 AI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기술 고도화를 넘어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진흥원 역시 기술 예산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AI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의 설계'라고 제언했다.AI가 일부 수도권 대형병원의 경쟁력 강화 수단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의 일상 업무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는 '적정기술'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의미다.이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이지선 책임연구원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과 정책, 산업 구조, 의료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제 필요한 질문은 'AI를 얼마나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가 작동하도록 의료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다"라고 강조했다.
2026-03-16 05:30:00진단

CGM 시장 공격받는 애보트…임상 데이터로 추격전 봉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을 지배했던 애보트가 덱스콤 등 경쟁 기업의 추격으로 점유율이 하락하자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거리 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이미 브랜드 파워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2형 당뇨병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더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애보트가 덱스콤 등의 추격에 맞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을 강조하고 나섰다.현지시각으로 14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된 제19회 당뇨병 첨단 기술 및 치료 컨퍼런스(19th ATTD)에서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애보트 CGM의 유효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애보트의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를 사용한 제2형 당뇨 환자들이 기존 손가락 채혈 방식보다 더 나은 혈당 관리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 핵심이다.기저 인슐린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사용이 혈당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인 셈이다.'FreeDM2'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영국 내 24개 의료기관에서 30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방식으로 진행됐다.리브레 사용군과 기존 손가락 채혈 방식 혈당 측정군으로 나눠 약 4개월 동안 환자의 혈당 데이터를 추적하며 당화혈색소(HbA1c)와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Time in Range), 평균 혈당 수치, 고혈당 및 저혈당 발생 시간을 비교한 것.이러한 지표는 최근 당뇨 관리에서 환자의 혈당 조절 수준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그 결가 리브레를 사용한 환자군은 기존 혈당 측정 방식과 비교해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0.6% 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리브레를 착용한 환자군은 목표 혈당 범위(70~180 mg/dL)에 머무는 시간이 과거 방식과 비교해 하루 평균 2.5시간 증가했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라라 릴라라트나(Lala Leelarathna)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SGLT2 억제제나 GLP-1 수용체 작용제 같은 치료를 이미 받더라도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CGM이 치료받고 있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긍정적 혜택을 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CGM 기술이 기존 1형 당뇨 중심에서 2형 당뇨 환자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그동안 CGM은 인슐린 의존도가 높은 1형 당뇨 환자 중심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2형 당뇨 환자에서도 혈당 관리 효과가 확인되면서 사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특히 2형 당뇨 환자는 환자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CGM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그만큼 이 시장에서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일단 애보트가 리브레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덱스컴(Dexcom)이 G7(Dexcom G7)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메드트로닉과 센서오닉스, 에버센스 등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기준 CGM 시장 점유율은 애보트가 약 56.7%, 덱스컴이 약 35.2%로 집계되고 있다. 이후 메드트로닉이 약 6.9%로 상승하는 추세다.리브레는 14일 연속 사용이라는 편의성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시장을 오랜 기간 지배해 온 만큼 브랜드 파워도 압도적이다.추격하는 덱스콤은 착용 기간이 10일로 다소 짧지만 실시간 알림 기능이 강화됐으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애보트가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강점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덱스컴이 데이터 기능과 실시간 알림 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화며 추격하고 있다는 의미다.그러한 의미에서 산업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애보트의 CGM 시장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가장 큰 경쟁사인 덱스콤이 제2형 당뇨 환자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보트가 먼저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CGM의 치료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국내에서는 CGM을 환자가 편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보험과 연계돼 의료진의 처방에 의해 활용하는 구조"라며 "결국 애보트가 지금 이 데이터를 낸 것은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에게 유효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03-16 05:20:00치료
[기후변화와 건강 칼럼]

지속가능발전, 사회적 관계 그리고 삶의 질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오늘날 '발전'이라는 말은 더 이상 단순한 경제성장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20세기 후반까지 국가의 발전 수준은 주로 국내총생산(GDP)이나 소득 증가와 같은 경제지표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지표만으로는 인간의 삶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경제가 성장해도 사람들의 삶이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한국 사회는 이러한 역설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나라의 소득 수준은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하지만, 행복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적 성취에 비해 삶의 만족도나 행복 수준이 낮은 국가로 평가된다. 더 흥미로운 점은 세대 간 차이다. 젊은 세대보다 노년층의 행복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국제사회에서는 발전을 바라보는 기준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09년 프랑스에서 구성된 스티글리츠 위원회(Stiglitz Commission)는 경제적 성취만으로는 사회의 발전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지표 체계를 제안하였다. OECD 역시 'How's Life?' 보고서를 통해 소득뿐 아니라 건강, 환경,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웰빙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발전의 목표가 단순한 경제성장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OECD의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이 지표는 소득과 고용뿐 아니라 건강, 교육, 환경, 시민참여, 사회적 관계 등을 함께 평가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적 지표에서는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사회적 지표와 환경 지표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사회적 관계이다.이 보고서는 삶의 질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동안 삶의 질에 대한 논의는 대체로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위험요인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흡연, 음주, 운동 부족과 같은 개인의 건강행동을 개선하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접근이다. 물론 이러한 요인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은 사회적 환경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와 같은 구조적 요인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사회적 관계는 단순히 인간관계의 많고 적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신뢰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연결망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는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만족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약 30~55%가 사회적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회적 지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회적 관계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원주와 평창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장기 코호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 수준과 심뇌혈관 질환 발생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사회적 지지가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에 비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위험은 약 2.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건강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생활습관으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사회적 관계와 같은 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고령화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독거노인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노인들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원주-평창 코호트 연구에서는 이러한 외로움이 단순한 감정적 문제를 넘어 인지기능 저하와 뇌 구조 변화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로움이 높은 집단에서는 기억력과 실행기능 등 여러 인지 영역에서 저하가 나타났으며, 뇌 영상 분석에서도 전두엽을 비롯한 일부 영역의 뇌 용적 감소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동안 많은 정책이 개인의 위험요인을 줄이거나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 환경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속가능발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발전은 흔히 환경 보호나 경제 성장의 균형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이해되지만, 그 핵심에는 인간의 삶의 질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수와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국민의 삶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은 지속가능발전 지수와 행복지수 모두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지속가능발전은 단순히 경제와 소득수준에 맞추는 정책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삶의 질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서로를 지지하고 협력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인간의 환경과 삶은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획할 때 이러한 점은 특히 중요하다. 경제적 발전이나 물리적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참여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따라서 지속가능발전의 핵심은 관계이다. 경제적 성장이나 기술적 발전만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연결, 그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가 있을 때 비로소 사회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공동체는 이러한 사회적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되며, 그것이 바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2026-03-16 05:00:00치료

국산 의료기기 글로벌 확산 기반 강화…정부, 교육·훈련 플랫폼 가동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국산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 장벽 완화와 의료현장 도입 촉진을 위해, 의료진 대상 실습 및 제품 체험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13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9~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6)'에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산 제품의 의료현장 도입을 촉진하고 글로벌 확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 의료기기 시장 진입 장벽 완화와 의료현장 도입 촉진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홍보관은 임상 현장에서 활용 중인 국산 의료기기와 관련 기업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리브스메드, 메디스비, 메디씽큐, 스카이브, 아이도트, 알케이앰드메드, 에프씨유, 픽셀로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의 임상 활용 경험을 의료진과 공유한다.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는 현장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시장 진입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교육·훈련 지원센터는 국산 의료기기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의료진에게 직접적인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 플랫폼이다. 현재 아주대학교병원과 연세의료원이 병원형 센터를, 성남산업진흥원과 인천테크노파크가 광역형 센터를 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의료진 실습 교육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축적해 왔다.해당 사업은 국내 확산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수 프로그램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문의가 참여하는 실시간 시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과 한국 의료진의 정교한 술기를 결합해 임상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활용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시장 진입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KHIDI 컨설팅 데이'도 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담당자와 202명으로 구성된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상담에 참여한다.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등재 등 8개 분야에 걸쳐 기업별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현장에서 해소되지 않은 과제는 센터의 상시 상담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후 관리를 지속한다. 진흥원은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교육·훈련 기반의 국산 의료기기 확산 모델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의료진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및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황성은 단장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는 지난 7년간 의료진 교육과 임상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의료현장 확산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최근에는 해외 의료진 교육까지 확대되며 K-의료기기의 글로벌 확산 기반으로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훈련과 임상 활용을 연계해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확산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3 18:08:38진단

시지메드텍, MDSAP 인증 획득…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이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시지메드텍은 MDSAP 인증을 획득하며 ,미국·일본·호주·브라질 4개국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MDSAP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등 5개국 규제당국이 참여하는 국제 의료기기 단일 심사 제도다. 의료기기를 여러 나라에 판매하려는 기업이 각국의 품질관리 기준을 한 번에 점검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공통 품질 기준과 국가별 추가 요구사항을 함께 심사한다. 국가별로 반복되던 품질 심사 부담을 줄이고 해외 인허가와 수출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5개 참여국 가운데 미국, 일본, 호주, 브라질 4개국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이를 계기로 시지메드텍은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국가별 개별 심사 대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주요 수출 대상국 인허가 추진 과정에서도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품질관리 체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시지메드텍의 CDMO 사업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 CDMO 사업은 고객사의 제품을 위탁받아 개발·생산하는 구조인 만큼,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시지메드텍은 이번 MDSAP 인증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기기 기업과의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 협력 과정에서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유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이번 MDSAP 인증 획득은 시지메드텍의 품질관리 체계가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해외 인허가와 수출 확대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3 12:46:48치료

본격 활동 시작한 보툴리눔 톡신 전문위원회…핵심 지침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확대되면서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사용 수칙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가 바로 그것으로 위원회는 향후 용량과 간격, 부작용 관리 등에 대한 기본 수칙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가 안전한 시술을 위한 핵심 원칙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위해관리협의회(이사장 문옥륜) 산하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위원장 서구일)는 최근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안전하게 시작하기 위한 핵심 원칙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위원회가 2025년에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시작 연령은 20~29세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이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처음 접하게 되는 미용 시술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 결국 시술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첫 시술 단계에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안전 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위원회는 부위별 적정 주기와 용량 확인과 시술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부작용 정보, 보툴리눔 톡신 제품별 특성 이해 등을 첫 시술자가 꼭 확인해야 할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또한 위원회는 이러한 기본 원칙을 실제 시술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전문가 강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했다.첫번째 교육은 위원회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와 압구정 오라클 피부과 박제영 대표원장이 강연자로 참여해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 사용 원칙과 관리전략을 설명했다.노미령 교수는 첫 번째 원칙인 '적정 주기와 용량 사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노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해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만큼 개인의 근육 발달 정도와 얼굴 구조에 맞는 적정 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시술 안전성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에는 주름이 자리 잡기 전에 소량으로 접근하는 예방적 톡신(Prevotox)이 확산되고 있다"며 "초기부터 적정량을 사용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시술 효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제영 원장은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과 제품별 특성 이해를 중심으로 안전한 시술 접근법을 설명했다. 박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얼마나 많이 맞는가보다 언제, 어떤 패턴으로 시술이 반복되느냐가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한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시술 간격이 지나치게 짧거나 고용량 시술이 반복되면 톡신 노출량이 증가하고, 일부에서는 내성이 발생해 효과가 금방 사라지거나 유지기간이 짧아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특정 체질의 문제가 아니고, 누적된 시술 패턴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또한 박 원장은 제품 별 특성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불필요한 단백질 성분이 적은 제형은 면역 반응 부담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원장은 "이러한 원칙들을 토대로 개인의 근육 특성이나 시술 이력,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부작용과 내성 위험을 모두 줄이는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1:46:01치료

내시경 넘어 수술실 공략 나선 올림푸스…플랫폼 꿈 꾸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내시경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올림푸스(Olympus)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차세대 수술 영상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으며 디지털 수술실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이에 따라 스트라이커와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림푸스가 내시경 시스템에 이어 수술 영상 솔루션에 새롭게 발을 딛으며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가 최소침습 수술을 지원하는 차세대 수술 영상 플랫폼 비세라 엘리트3(VISERA ELITE III)를 공식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플랫폼은 고해상도 영상 기술과 다양한 수술 영상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수술 중 시야 확보와 수술 워크플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이른바 디지털 수술실을 구축하는 기본 포맷이 되는 셈이다.실제로 비세라 엘리트3I는 다양한 영상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트루 4K 영상(True 4K) 시스템을 갖췄으며 3차원 영상(3D)을 통합해 보다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한다.또한 여기에 연속 자동 초점(CAF, Continuous Auto Focus)과 협대역 영상(NBI, Narrow Band Imaging), 옐로 인핸스먼트(YE, Yellow Enhancement), 형광 영상(IR/ICG, Infrared/Indocyanine Green) 기능을 추가했다.이 기술들은 수술 중 혈관, 신경, 조직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식별하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갖추고 있다.특히 옐로 인핸스먼트 기술은 지방 조직 속 혈관이나 신경 구조 식별을 지원하며 형광 영상 기술은 조직 혈류나 절제 경계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또한 3차원 영상 기술은 기존 2차원 영상 대비 복강경 봉합 시간을 줄이고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는 만큼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요소다.올림푸스가 이처럼 수술 영상 플랫폼 분야에 진출한 것은 내시경에 의존하던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현재 올림푸스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내시경과 최소침습 수술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이 의료사업에서 발생하며 이 가운데 내시경 사업이 매출의 8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러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수술 영상 플랫폼과 디지털 수술실 솔루션을 강화해 기존 내시경 중심 사업 구조에서 최소침습 치료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수술 영상 기술은 최소침습 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복강경이나 내시경 수술에서는 의료진이 환자의 몸 내부를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 시스템의 해상도와 색상 표현 능력이 수술 정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비세라 엘리트 3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관절경은 물론, 대장항문외과, 흉부외과, 비만수술,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다양한 수술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또한 기존 올림푸스 내시경 장비와도 호환돼 병원 장비 업그레이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현재 수술 영상 시장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간의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대표적으로 스트라이커가 4K 수술 영상 플랫폼 '1688 AIM'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칼츠톨츠도 3차원 영상 시스템 'IMAGE1 S'로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여기에 메드트로닉의 경우 로봇 수술 플랫폼 휴고(Hugo)에 영상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내놓고 있으며 로봇 수술의 강자 인튜이티브 서지컬 또한 다빈치(Da Vinci)에 3차원 영상을 결합하고 있다.수술 장비 기업들이 단순 장비 경쟁을 넘어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특히 최근에는 수술 영상 장비가 병원 IT 시스템과 연동하는 디지털 수술실(Digital OR) 구축도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올림푸스도 이 분야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비세라 엘리트3 역시 영상 데이터 기록과 공유 기능을 지원하는 볼트스트림(VaultStream)과 라이브스트림(LiveStream) 시스템을 연동해 수술 영상 관리와 병원 IT 통합을 지원하기 때문이다.결국 내시경에서 시작해 최소 침습 수술, 나아가 영상 플랫폼, 디지털 수술실로 이어지는 선을 연결하는 것이 올림푸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수술 기기 기업들을 중심으로 로봇 수술과 인공지능, 디지털 수술실 구축을 연결하는 사업모델이 확장되고 있다"며 "단순히 기기만을 판매하는 전략이 아니라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2026-03-12 22:00:00치료

당뇨 넘어 탈모 시장 나서는 로킷헬스케어…다각화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탈모 시장이 수요층 확대와 기술 혁신을 통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관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귀추가 주목된다.당뇨발에 이어 탈모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약품과 화장품 등 투트랙 전략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 탈모 소재 전임상에 성공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예고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탈모 시장은 연 평균 9% 안팎의 성장률로 급성장하면서 많은 기업이 파도에 올라타고 있다.로킷헬스케어가 탈모 치료 소재 전임상 성공으로 재생 플랫폼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실제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88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원)에서 2030년 160억 달러(약 24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샴푸와 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시장 규모가 4조 원을 상회하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과거 중장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 시장 수요가 최근 2030 세대와 여성 환자로 이동하면서다. 이에 따라 시장 전략도 단순 치료에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얼리 케어와 미용 목적의 관리로 확장되는 추세다. 의약품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의료기기, 모발이식 등 세부 시장별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로킷헬스케어의 탈모 치료 소재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의미한 수치가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미생물 유래 천연 생리활성 화합물 소재는, 실험 결과 활성 모낭 수는 12.8% 증가했고 모낭 직경은 4.8% 개선됐다. 특히 모발 탈락을 막는 핵심 지표인 모낭 깊이가 11.2% 깊어지며 조직 구조 재배열 신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기존 미녹시딜 계열 제제가 혈관 확장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모낭 세포의 자체 성장을 활성화해 두피 환경을 재설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특히 천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하면서, 기존 치료제 부작용 우려 해소와 고효능·저자극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로킷헬스케어의 판단이다. 모발 성장 환경의 근본적 재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해자를 구축했다는 것. 특히 로킷헬스케어는 이달 말 글로벌 인체 임상 준비를 마치는 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성과는 로킷헬스케어가 추진 중인 '역노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피부 및 연골 재생 기술력을 두피와 모낭 조직 재생으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한 것.로킷헬스케어가 보유한 기술을 고려하면, AI 개인 맞춤형 두피 분석·관리를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식으로 기존 단일 제품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 이는 전신 노화 관리 생태계에 탈모 케어를 편입시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여러 숙제가 남아 있다. 만약 해당 소재를 전문의약품으로 출시할 경우 시장 경쟁력은 높으나, 상용화를 위해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임상 1~3상 통과가 필수적이다.더욱이 통계적 유효성 입증에 실패할 시 파이프라인 가치 하락과 경영 리스크 증대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배양 공정 표준화와 국가별 인허가 획득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화장품 및 코스메슈티컬 경로는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나 기존 제품군과의 차별화가 관건이다.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와 마케팅적 부담이 상용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 화장품이라고 해도 탈모 치료의 장기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제품 누적 투여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데다, 대량 생산 공정 표준·안정화도 중요하다.로킷헬스케어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탈모 소재의 상업화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인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글로벌 임상에 속도가 붙었다. 독자적인 원천 물질 특허를 바탕으로 외부 제약사 도움 없이 임상을 주도하며, 규제가 낮은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제형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미 확보한 생산 인프라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업은 그룹의 역노화 전략인 리버스에이징의 일환으로 장기 재생,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탈모 소재를 핵심 축으로 설정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탈모 사업이 가세하면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기존 재생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2026-03-12 22:00:00진단

덱스콤-카카오헬스케어, 공동 DynamiK 심포지엄 개최

덱스콤과 카카오헬스케어가 공동으로 DynamiK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덱스콤은 카카오헬스케어와 서울과 부산에서 처음으로 DynamiK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2026년 1월 공식 파트너십 출범 이후 양사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학술 행사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중심으로 한 당뇨병 관리의 최신 임상 근거를 공유하고 덱스콤의 혈당 바이오센싱 기술력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해 국내외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양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경수 교수와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현 교수를 비롯한 국내 주요 당뇨병 전문가들이 좌장 및 연자로 참여했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할리스 악튀르크 교수(Dr. Halis Akturk)가 연자로 나서 CGM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할리스 악튀르크 교수는 다수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결과를 근거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 사용이 당화혈색소(A1C) 감소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TIR, Time in Range) 증가 고혈당 노출 시간(TAR, Time Above Range)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특히 DIaMonD 연구(T2D)에서는 평균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8.5% 이상이었던 다회 인슐린 주사(MDI) 치료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약 1.1%의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됐다.또한 MOBILE 연구에서는 기저 인슐린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3개월 만에 TIR 및 A1C가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가 소개돼 주목받았다.악튀르크 교수는 "제1형 당뇨병에서 조기 CGM 도입이 장기 예후에 중요한 차이를 만들며 제2형 당뇨병 역시 초기 1년 관리가 향후 질병 경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실시간 CGM은 이제 선택이 아닌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의 임상적 성과와 경제성 평가 결과가 상세히 공유됐다. 특히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T2 IIT)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급여 확대의 필요성과 이를 통한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는 "국내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rtCGM 사용이 당화혈색소(A1C) 감소와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TIR)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또한 김 교수는 국내 환경을 반영한 경제성 평가 모델을 제시하며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다회 인슐린 주사(MDI) 및 기저 인슐린 투여 환자군에서 rtCGM 사용은 합병증 발생률을 낮춰 장기적으로 매우 비용 효과적인(Cost-effective) 선택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현재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췌장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인 환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한계로 rtCGM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합병증 예방을 통한 국가적 의료비 재정 절감을 위해서라도 인슐린 치료 환자에 대한 급여 확대와 체계적인 교육 수가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덱스콤의 G7은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세포 간질액의 혈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여 혈당 모니터링에 도움을 제공하는 CGM 기기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저·고혈당 경고 알림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심한 저혈당(55mg/dL 이하)이 예측될 때 사전 경고를 제공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세션에서는 덱스콤 G7(Dexcom G7)의 정확성과 임상적 성과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특히 'Urgent Low Soon' 알림 기능은 향후 20분 이내 혈당이 55mg/dL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사전 경고를 제공해 환자가 선제적으로 저혈당에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덱스콤 APAC 총괄 제니퍼 조 부사장은 "CGM은 모든 유형의 당뇨병 관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라며 "덱스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카카오헬스케어의 강력한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고, 한국 당뇨병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2:56:48마케팅·유통

진단 AI 맞대결에 쏠린 관심…제이엘케이 세계 1위에 승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산 뇌졸중 대혈관 폐색(Large Vessel Occlusion, LVO) 진단 소프트웨어 'JLK-LVO'와 세계 점유율 1위  'RAPID CTA'와의 직접 비교 결과가 공개됐다.동일 민감도 조건에서 JLK-LVO가 특이도는 상회했고 위양성은 2.6배 적어 우위를 점했다.12일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 자사의 AI 기반 뇌졸중 대혈관 폐색 진단 SW 'JLK-LVO'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RapidAI사의 'RAPID CTA'와의 직접 비교(head-to-head) 임상 연구에서 정밀한 전체 진단 정확도와 함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특이도 우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의 AI 기반 뇌졸중 대혈관 폐색 진단 SW 'JLK-LVO'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RapidAI사의 'RAPID CTA'와의 비교임상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결과가 발표됐다.(이미지 = AI 생성)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euroradiology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실제 병원 응급 진료 환경에서 두 AI 솔루션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연구진은 급성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 176명의 CT 혈관조영(CTA) 영상을 분석해 글로벌 뇌졸중 AI 솔루션 RAPID CTA와 제이엘케이의 JLK-LVO의 진단 성능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두 솔루션 모두 AUROC 0.93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AUROC는 의료 AI의 진단 성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같은 조건에서 비교했을 때 JLK-LVO의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동일한 민감도(83%)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JLK-LVO의 특이도는 0.96 RAPID CTA는 0.89로 나타났다.위양성(false positive)은 JLK-LVO 5건, RAPID CTA 13건으로, JLK-LVO의 위양성이 약 2.6배 적었다. 위양성 알림은 불필요한 혈관조영술 및 혈전제거술 팀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직결되는 지표이다.대혈관 폐색(LVO)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가장 치명적인 유형 중 하나로, 빠르게 발견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과 후유증을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응급 상황에서는 영상의학 전문의가 즉시 판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AI 기반 자동 분석 기술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제이엘케이의 JLK-LVO는 CT 혈관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뇌혈관이 막혀 있을 가능성을 빠르게 찾아내는 AI 솔루션이다.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혈관 구조를 분석하고 폐색 여부를 확률 형태로 제시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치료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연구진은 논문에서 "뇌졸중 진단 AI는 의사를 대신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의사의 판단을 돕는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활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AI 분석과 의료진의 임상 판단이 결합되면 뇌졸중 치료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논문의 책임저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선우준 교수(JLK 최고의학부책임자 겸직)는 "이번 연구는 글로벌 상용 솔루션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JLK-LVO의 임상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제 응급 진료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의료기관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2:12:36진단

의료 AI 플랫폼 속도내는 셀바스AI…메디아나와 시너지 창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셀바스AI가 중앙모니터링솔루션(CMS) 기반 AI 의료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인 메디아나의 국산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가 병원 현장에 처음 도입돼 귀추가 주목된다.12일 셀바스AI는 CMS를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 통합 관리 기반의 AI 의료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CMS는 병원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의 의료기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이 플랫폼은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2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셀바스AI가 CMS를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 통합 관리 기반의 AI 의료 플랫폼 사업을 전개한다. 사진은 메디아나 ACM10을 도입한 뿌리요양병원CMS는 병원 내 다양한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장비에서 수집되는 환자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기존 CMS가 환자감시장치(PMD) 약 32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하는 구조였다면, 셀바스AI가 인허가 중인 CMS는 병원 전체 환자 데이터를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특히 웨어러블 심전도(ECG) 등 다양한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의료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또 실시간 알람, 환자 상태 분석,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등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메디아나의 환자감시장치는 병원에서 환자의 생체 신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핵심 의료 장비로 AI 의료 서비스의 데이터 센서 역할을 한다.셀바스AI는 메디아나 인수를 통해 확보한 의료기기 인프라와 자사의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AI 의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MS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의료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이며 관련 솔루션은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이 같은 AI 의료 플랫폼 사업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셀바스A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2%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의료기기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사업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와 매출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셀바스AI 곽민철 대표이사는 "셀바스AI와 메디아나의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AI·소프트웨어·의료기기 하드웨어 기술을 모두 갖춘 AI 의료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병원 전체를 연결하는 AI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메디아나 제품 공급도 시작됐다. 같은 날 메디아나는 자사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 'ACM10'이 국내 병원에 처음 도입돼 실제 응급 상황 대응에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ACM1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로 제조 허가된 제품이다. 특히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동시에 적용한 전동식 구조로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대응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을 낮춘 압박부 구조로 환자 이송 중에도 압박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메디아나는 이번 도입이 수입 제품 중심이던 시장에서 국산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 장비가 병원 응급 대응 환경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첫 도입 사례는 인천 소재 뿌리요양병원이다. 이 병원은 375병상 규모로 폐렴 환자, 암 환자, 재활 환자, 호스피스 환자, 수술 후 환자 등 다양한 중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고령 환자 비율이 높고 심폐소생술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인 만큼, 응급 상황에서의 장비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이 도입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특히 해당 병원은 하루 평균 1회 이상, 많게는 하루 3회까지 심폐소생술이 발생하는 의료 환경으로 대응 장비의 안정성과 운용 편의성이 중요한 곳으로 알려졌다. 기존 수입 장비를 검토하던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의 운용 적합성, 유지관리 효율성, 도입 접근성 등을 고려해 ACM10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뿌리요양병원 신대섭 원장은 "기존에는 의료진이 수기를 통해 흉부 압박을 이어가다 보니 체력적 한계가 있어 압박의 질을 끝까지 유지하기 힘들었다"며 "ACM10은 그 부분을 장비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의료진이 기도 삽관이나 약물 투여 등 다른 처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현재 2대를 도입해 운영 중인데 국산 장비답게 사후 관리나 기술 지원이 빠르고 원활하다는 점도 만족스럽다"며 "응급 상황에서는 장비 신뢰성이 전부인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압박의 일관성 면에서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메디아나 이성호 사업대표는 "이번 실사용 사례를 시작으로 병원 현장 중심의 레퍼런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초기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의 운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병원 및 응급의료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뿌리요양병원은 ACM10 도입에 따른 환자 소생률 및 직무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라 장비의 추가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026-03-12 12:11:17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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