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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 조기 수술 장기적 효과도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가이드라인을 바꾼 무증상 대동맥 판막 협착증 조기 수술의 효과가 장기적으로도 충분히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증상이 없더라고 판막 협착은 계속해서 악화된다는 것으로 일단 진단을 받았으면 조기 수술을 해야한다는 공식이 성립될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꾼 강덕현 교수가 10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또 한번 NEJM을 장식했다.2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무증상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 대한 조기 수술의 장기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고령의 대표적 심장질환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이 없어도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2019년 NEJM 연구의 장기 추적 연구다.당시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공개돼 의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이에 맞춰 전 세계 치료 가이드라인이 변경됐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당시 연구를 진행했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이에 대한 10년 데이터를 확보해 그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노화에 의해 석회화되면서 판막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질환으로 고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 흉통, 실신이다.하지만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3명 중 1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없다가도 급사할 위험이 있어 진단이 꼭 필요하다.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의 표준 치료법은 손상된 판막을 기계판막 혹은 조직판막 등의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술이 꼽힌다.이때 중증이지만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의 경우 최적의 수술 시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전 세계 심장학계에서 오랜 논쟁이 이어져 왔다.대동맥판막치환술의 합병증 위험을 우려해 주의 깊게 관찰만 하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시행하는 보존적인 진료 방침이 권고되던 시기였다.그러나 2019년 강덕현 교수가 증상이 없어도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심혈관 사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를 NEJM에 게재했다.또한 2025년 해외 연구진이 발표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에서 조기 시술의 안정성과 효과가 확인됐다.이에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증상이 없어도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조기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전 세계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하지만 수술한 인공판막의 장기적인 내구성 한계 및 항응고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으로 조기 수술의 사망 감소 효과가 1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지는 불명확했다.이에 따라 강덕현 교수팀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판막 입구가 0.75㎠ 이하로 좁아진 무증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조기에 수술을 받은 73명과 보존적 치료를 받은 72명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조기 수술군 환자들은 진단 후 2개월 내에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으며, 보존적 치료군 환자들은 관찰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면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다.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사망 또는 심혈관 사망 발생률이 보존적 치료군에서 24%인데 반해 조기 수술군에서는 3%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모든 원인에 의한 전체 사망률도 보존적 치료군에서 32%, 조기 수술군에서 15% 발생해 절반 가량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도 보존적 치료군에서 19% 발생한 것에 반해 조기 수술군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동맥판막치환술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보존적 치료군 6%, 조기 수술군 4%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또한 시간 경과에 따른 사망 위험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10년 경과 시 수술 사망 또는 심혈관 사망 발생률이 보존적 치료군에서 19%인데 반해 조기 수술군에서는 1%로 월등하게 낮았다.특히 보존적 치료군 환자들 중 5년 경과 시 74%, 10년 경과 시 97%가 증상이 나타나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조기에 수술해도 인공판막 기능 부전 및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 결과적으로 조기 수술의 사망 감소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된 것이라고 해석했다.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판막 협착이 악화되면서 심장이 손상돼 급사 위험이 증가한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판막치환술을 시행해도 손상된 심장이 회복되지 않아 심혈관 사망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증상이 없어도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받았다면 전문의의 권고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FDA 허들 넘은 제이엘케이…비조영 CT 솔루션 인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의 비조영 CT(Non-Contrast CT, NCCT)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NCCT'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이번 510(k) 통과는 뇌졸중 진료 과정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인 비조영 CT 단계에서, 의심 환자의 신속한 식별 및 우선순위 설정을 지원하는 AI 기술로서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26일 제이엘케이는 비조영 CT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NCCT'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JLK-NCCT'는 뇌출혈 의심 환자를 선별하는 동시에, 뇌경색 환자 중에서도 시술이 필요한 대혈관폐색(LVO) 의심 환자를 분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CT 혈관조영(CTA)을 통해 평가되는 LVO를 비조영 CT(NCCT) 단계에서도 조기에 식별할 수 있어, 응급실 단계에서 신속한 환자 분류와 대응을 지원한다.이번 인허가는 단순한 제품 승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뇌졸중 환자 진료 과정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 단계에서 AI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다.특히 대혈관폐색은 혈전 제거술 등 신속한 시술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치료 시점이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시간 의존적 질환이다. 'JLK-NCCT'는 이러한 환자를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평가된다.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판독자 비교 평가(reader study)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5인이 AI 없이 판독했을 때 평균 민감도 56.8%, 특이도 84.0%를 기록한 반면, 'JLK-NCCT'는 민감도 78.5%, 특이도 90.3%를 달성했다. NCCT 기반 LVO 의심 환자 검출에서 기존 판독 대비 향상된 정확도를 보인 셈이다.기술적 차별성도 뚜렷하다. 기존 글로벌 경쟁 솔루션들이 내경동맥(ICA)과 중대뇌동맥 M1 구간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JLK-NCCT'는 M2 영역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했다. 말초 혈관 폐색까지 탐지 가능성을 높이며 실제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케이스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이번 FDA 승인은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비조영 CT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인 만큼, 해당 단계에 AI가 적용되면 이후 CTA, CT perfusion, MRI 등 후속 검사 및 치료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워크플로우 통합'이 가능해진다.결국 'JLK-NCCT'는 단일 솔루션을 넘어, 제이엘케이가 구축해온 뇌졸중 AI 생태계를 임상 현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출발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 역시 "초기 진입 지점을 확보한 만큼, 향후 CTA·CTP·MRI 등으로 이어지는 전체 진료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 공략 속도내는 뉴로핏…현지 네트워크 구축 사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미국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협업해 현지 영상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26일 뉴로핏은 미국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진단 표준화 네트워크(ALZ-NE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뉴로핏이 미국 ALZ-NET와 MOU를 체결하고 현지 영상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이번 업무협약은 ALZ-NET에 참여하는 의료진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치료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이와 함께 ALZ-NET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뉴로핏의 주요 제품 도입을 모색하고 임상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협업에는 뉴로핏의 주요 솔루션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Neurophet AQUA AD Plus)' 등이 활용된다.특히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Clearance(시판 전 신고)를 획득한 바 있는 제품이다. 추후 ALZ-NET에 참여하는 다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의료기관, 신경 영상 검사 기관이 뉴로핏의 주요 제품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알츠하이머협회가 후원하고, 미국 방사선학회(ACR)가 운영·관리하는 ALZ-NET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진단 네트워크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의료기관을 통해 FDA서 승인받은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투약 중인 환자의 임상 및 영상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진단 분야에서 임상 근거 및 표준화 발전 지원에 나서고 있다.ALZ-NET 영상 워킹그룹 핵심 멤버이자 ACR 신경영상학 연구위원장인 아나 프란체스키는 "뉴로핏의 혁신적인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ALZ-NET 참여 기관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네트워크 전반의 영상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은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뉴로핏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대에 필수적인 영상 기반 모니터링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ALZ-NET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치료 생태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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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관계사 아크로스, 춘천시와 투자 지원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의 관계사 아크로스가 지난 25일 춘천시와 '투자 보조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춘천시에서 2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법인 가운데 사업장 신규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춘천시청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좌)과 김재윤 아크로스 대표(우)가 투자 보조금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아크로스는 공장 증축 계획과 향후 고용 창출 효과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쳐 춘천시의 최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아크로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춘천 거두단지에 위치한 기존 히알루론산(HA) 필러 제2공장의 증축 및 설비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증가하는 글로벌 필러 수요에 맞춰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아크로스 김재윤 대표는 "춘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아크로스의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1:30:52치료

공공 의료 데이터 표준화 지지부진…에이전트 AI 해법 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의료AI와 제약, 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국정과제로 삼고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공공 의료 데이터 활용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데이터 표준화 부재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학계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25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암센터가 2021부터 2025년 3월까지 AI 기업에 제공한 공공데이터가 17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 없이 단순 보유만 하고 있어 자료 추출이 어려웠던 탓이다.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분야 발전을 위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도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에이전틱 AI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학계 제언이 나온다.실제 심평원의 경우 표준화된 데이터는 0.5%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산업계 수요를 조사하지 않고 표준화해 기업의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데이터 이용 자체도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한 데다가 평일 근무 시간에만 접근할 수 있는 등 불편이 컸다.정부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여건은 여전히 미흡한 것.실제 이들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공공의료데이터가 정작 현장에서 활용되기 어렵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계속돼왔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AI 활용 방식은 신약 개발보단 의료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등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나 제약·바이오 분야 데이터가 제대로 공유·구조화되지 않는 등 AI 활용도를 저해하는 요인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은 물론 정부·병원 등이 관련 데이터를 활발히 공유·표준화해 AI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같은 해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이 개최한 국회토론회에서도 동일한 지적이 나왔다. 현 상태로는 AI, 신약 개발, 디지털헬스 등의 분야에서 공공의료데이터가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유인책, 규제 완화, 데이터 표준화 플랫폼 등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의료기관과 이를 활용할 기업, 정부 간 협업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다.이에 학계에선 에이전틱 AI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의 의료데이터 표준화는 전문가가 일일이 서로 다른 용어와 코드를 국제 표준인 HL7 FHIR 등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에이전틱 AI의 의료데이터 문맥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자율적으로 최적의 표준 코드를 찾아 연결하는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를 통해 그동안 데이터 표준화 작업으로 소요된 의료진 업무 부담 및 비용·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다.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표준화 과정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AI 모델의 환각 현상으로 잘못된 데이터 매핑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정보는 대단히 민감한 데이터인 데다가,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영역의 특성상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 이 기술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윤리적, 기술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한 것.의료 AI 에어진트 플랫폼 'SNUH.AI'를 개발한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 역시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지연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에이전틱 AI 기술을 제시했다.그동안 국내 의료 현장에선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FHIR 도입 등을 추진해 왔으나, 미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구현 속도가 더딘 실정이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작금에 이르러선 에이전틱 AI가 데이터의 형태와 관계없이 내용을 이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에 기술적 표준화 여부보다 에이전틱 AI의 데이터 접근 권한과 결정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더 중요한 화두가 됐다는 진단이다. 의료기관이 그 범위를 적절히 설정할 수 있어야 환자 안전을 지키며 의료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부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계는 지난 10년간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상호운용성 구현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하지만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데이터 형식을 불문하고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에 표준 자체의 중요성보단 병원이 어느 정도의 데이터 접근권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더욱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제 AI의 데이터 및 도구 사용 범위를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느냐가 병원의 주요 역할이 됐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주된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3-26 05:20:00진단

한계 드러난 약제 중심 고혈압 치료…'의료기기' 대안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이 약물 중심에서 의료기기 기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시됐다.고주파(RF) 에너지를 사용해 고혈압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활동성 신장 신경을 직접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결과 2~3제 병용요법 수준에 해당하는 20mmHg의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된 것.미국 Verve Medical이 11일 비조절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임상시험에 첫 환자를 치료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기기로 혈압을 낮추는' 접근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번 임상은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설계된 미국 내 초기 파일럿 시험으로, 총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우 신경차단술(Renal Pelvic Denervation, RPD)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로 했다.시험은 실제 시술군과 '가짜 시술(sham)' 대조군을 비교하는 구조로 설계돼, 기기 기반 치료의 순수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하도록 했다.RPD 기술은 신장 내부의 신경을 표적으로 삼는다. 고혈압의 주요 기전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교감신경의 과활성을 억제하기 위해, 요로를 통해 신우에 접근한 뒤 고주파(RF) 에너지를 전달해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신장 신경차단술이 혈관(신동맥)을 통해 접근하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은 비혈관 경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해부학적으로 신우는 신경 분포가 밀집된 영역으로, 보다 넓은 범위의 신경을 타겟팅할 수 있다는 이론적 강점이 있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TUSK' 초기 연구에서는 치료 후 1년 동안 평균 약 20mmHg의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가 관찰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임상 결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면서 기기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일반적으로 ACE 억제제나 ARB, 이뇨제 등 주요 계열 약물의 수축기 혈압 강하 효과는 평균 8~12mmHg 수준, 칼슘채널차단제(CCB) 역시 10~15mmHg 내외로 평가된다. 단일 약제로는 10mmHg 안팎이 현실적인 상한선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이런 기준에서 보면 20mmHg 감소는 단일 약제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통상적인 2제 병용요법에 근접하거나 일부 경우 3제 병용 수준에 맞먹는 효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임상의 대상이 이미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는 더 커진다.약물 치료의 한계에 도달한 환자에서 추가적인 20mmHg 감소가 나타났다는 것은 단순한 보조 치료가 아니라 치료 전략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시술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기존 혈관 기반 신경차단술은 인터벤션 시술실 등 고도의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RPD는 비뇨기과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요로 접근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래 또는 준외래 환경에서도 시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요소다.임상에 참여한 의료진 역시 이러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신장 결석 및 내비뇨기술 전문가인 마이클 보로프스키 교수는 첫 시술을 직접 수행하며, 비뇨기과와 신장내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영역이 열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또한 신경조절 연구 분야의 존 오스본 교수는 "더 넓은 구심성 신경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혈압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과거 신장 신경차단술이 임상시험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효과의 크기가 충분한지 이견이 있어 과도기적인 상태"며 "다만 국내외에서 신장신경차단술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그 일환으로 혈관 접근이 아닌 신우 접근 방식 기술이 개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03-26 05:20:00치료
인터뷰

"치료 패러다임 바꾼 TAVI 시술…이제는 평생 관리 시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난 15년간 TAVI 시술은 얼마나 안전한가,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두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질꺼에요. 얼마나 더 오래 관리할 수 있는가에 전략이 맞춰질 겁니다."TAVI(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플랫폼이 국내에 도입된지 15년이 지나가면서 치료 전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서 과거 고위험군에 한정됐던 적응증이 이제는 중, 저위험군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급격한 고령화 사회와 맞물리면서 이제 TAVI 플랫폼은 시술 후 추적 관찰과 추가 치료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을 맞고 있다.단순히 수술과 비교해 얼마나 더 안전한지, 얼마나 더 효과적인지를 비교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얼마나 더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지난 15년간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을 돌보며 TAVI의 변화를 지켜봤던 의료진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범혈관시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순환기내과 채인호 교수를 만나본 이유다."TAVI 도입 15주년 안전성과 효과 논의 끝나…남은 것은 보험 뿐"그는 먼저 TAVI 시술의 지난 15년을 검증의 시대로 평가했다. 새로운 표준이 정립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이미 충분히 채워졌다는 것이다.분당서울대병원 채인호 교수는 TAVI 시술은 이미 표준이며 남은 것은 급여 제도의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채인호 교수는 "모든 치료는 득과 실이 존재하며 오랜 기간 의학자들과 전문의들이 이를 평가하며 손실 대비 혜택이 충분히 크다고 확인될때 표준으로 인정받는다"며 "TAVI 또한 도입 초기에는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의구심이 컸지만 이제는 아무도 이를 의심하지 않는 이유"라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불과 10년전만 해도 수술이 좋으냐 TAVI가 좋으냐 논쟁이 있었지만 그 기간동안의 장기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미 치료 패러다임은 완전히 전환됐다"며 "특히 초창기와 비교해 의료기기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실제로 그는 TAVI 시술이 이처럼 빠르게 확산된 것은 기술의 발전과 건강보험 급여 제도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과거 1년, 3년에 그쳤던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가 5년, 10년까지 길어지면서 수술 고위험군에 한정됐던 적응증이 확대되고 이에 맞춰 건강보험 급여가 따라오면서 본격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채 교수는 "초창기 TAVI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대안적 의미로 탄생했다"며 "하지만 고위험군을 넘어 중, 저위험군도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라는 임상 근거가 축적되면서 빠르게 적응증이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TAVI와 수술의 가장 큰 차이는 침습성으로 결과가 동일하다면 당연히 최소 침습적 치료가 환자에게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이로 인해 독일은 이미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80% 이상이 TAVI로 치료받는 등 선진국들은 이미 완전히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마찬가지 이유로 채 교수는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적응증이 확대되며 건강보험 급여 제도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더 빨리 TAVI를 받아들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 저위험군 또한 TAVI가 표준 치료로 정립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이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채인호 교수는 "현재 유럽은 70세 이상, 미국은 65세 이상인 경우 모두 보험이 적용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80세 이상에만 한정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며 "충분히 TAVI가 유리하다고 판단해도 80세 이하인 환자들에게는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수술을 권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중, 저위험군도 TAVI가 분명한 혜택을 준다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라며 "명확한 임상 데이터가 보여지고 있는 만큼 급여 제도 또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미국은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65세 이상 환자에게 TAVI를 우선 권고 하고 있으며 현재 이 연령대 환자의 87.5%가 TAVI 시술을 받고 있다.유럽도 마찬가지로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흉부외과학회(EACTS)가 가이드라인으로 70세 이상일 경우 TAVI를 우선 권고하며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중 70%가 TAVI를 받는다."점점 더 진화하는 TAVI 플랫폼 평생 관리 시대 왔다"이러한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더불어 TAVI 시술의 확산에는 의료기기의 발전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채 교수의 의견이다.1세대, 2세대 플랫폼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이 등장하는 등 TAVI 시술 초창기와 비교해 시스템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더 좋은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는 것이다.채 교수는 차세대 TAVI 시스템의 키워드로 내구성과 평생관리 접근성, 시술자의 편의성을 꼽았다.채 교수는 "TAVI 시술 초창기에 나온 기기들과 2세대를 거쳐 3세대로 나온 지금의 제품을 비교하면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이미 1, 2세대 시스템의 장기 데이터가 충분히 우수하다는 점에서 3세대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휴대폰, 노트북을 살때도 가장 최신 모델이 가장 우수하고 안정적이지 않느냐"며 "TAVI 시스템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실제로 국내에도 이번달 3세대 TAVI 시스템으로 불리는 에볼루트 FX 플러스가 국내에 들어왔다. 2세대로 분류되는 에볼루트 FX의 검증된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3세대 시스템이다.채인호 교수는 이 시스템이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더 오래 쓰는 TAVI 시스템으로 정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근거는 바로 혈역학적 우수성이다.채 교수는 "현재 TAVI 시스템은 풍선 확장형과 자가 확장형이라는 두가지 줄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미 두 시스템 모두 장기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보한 상태로 남은 과제는 장기간의 혈역학적 기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3세대 시스템은 자가확장형이면서 해부학적으로 실제 판막 위치보다 높은 곳에 인공 판막을 배치하는 상부륜(Supra-annular) 설계로 판막구 면적을 한층 넓게 확보할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 판막구 면적이 넓을 수록 추후 판막 손상률을 낮출 수 있는 만큼 륜내(Intra-annular) 시스템보다는 혈역학적 기능이 좋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앞으로 TAVI 시스템은 이제 평생 관리(Lifetime Management)의 관점에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TAVI 시술 후 얼마나 더 오래 이를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채인호 교수는 "이제 TAVI 시술에 있어 평생 관리는 매우 중요한 이슈로 처음에 삽입한 판막이 손상돼 교체해야 하거나 다른 심혈관 질환이 발생해 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첫 치료보다 매우 어려운 접근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특히 대동맥 판막 협착증과 관상 동맥 질환은 모두 동맥 경화라는 동일한 병리 생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TAVI 시술이건 수술이건 한번 판막 질환을 앓았다면 관상 동맥 질환이 동반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결국 이러한 동반 질환 관리에 얼마나 접근성이 높은지, 내구성이 우수한지가 향후 TAVI 플랫폼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한 면에서 그는 3세대 TAVI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인 다이아몬드형 프레임 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환자에게 관상 동맥 질환이 발생했을때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판단에서다.채 교수는 "TAVI 시스템의 판막은 기본적으로 그물망으로 제작되는데 3세대 기기는 과거 제품 대비 다이아몬드 형으로 구멍 크기를 4개 가량 넓혀 설계됐다"며 "TAVI 시술 후 관상 동맥 질환 치료를 위해 카테터 삽입이 필요할 경우 접근성이 한결 편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결국 앞으로의 TAVI 시스템은 판막의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평생 관리라는 패러다임에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접근했는가, 또한 시술자의 편의성을 얼마나 보장하는지가 선택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6 05:10:00치료

한번 넣으면 평생 'OK'…초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 한국 상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번 삽입하면 사실상 평생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마침내 국내에 들어온다.메드트로닉의 마이크라2가 바로 그것으로 지난해 12월 무전극선 심박동기 급여 개편과 맞물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메드트로닉이 차세대 초소형·초장기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를 4월 국내 출시한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수명이 크게 길어진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Micra VR2, Micra AV2)를 4월 국내에 출시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마이크라2는 전력 소모 최적화와 배터리 구성 개선을 통해 기기 수명을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실제 환자 데이터(RWD)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라 VR2의 예상 중간 수명은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 한 개의 심박동기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제품은 환자별 심장 박동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심방과 심실이 자연스럽게 박동하도록 개선됐다. 특히 최대 추적 심박수를 135 bpm까지 올려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방실 조화를 지원한다.이번 마이크라2 국내 출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보험급여 기준 개편과 맞물리는 등 제도적 전환점 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정맥 전극 삽입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정맥 경로 협착 및 폐색, 선천성 기형)와 현재 또는 과거에 심장삽입형 전자기기(CIED)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 부담률을 5%로 한정하는 급여 개편안을 발표했다.또한 동정맥루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등 특정 고위험군도 필수급여(환자 부담률 5%)로 인정된다.감염 위험이 높거나 혈관 접근이 제한되는 환자군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다. 이외 환자군은 선별급여(환자 부담률 50%)가 적용된다.이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부정맥학회 정보영  부회장(연세의대)은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고위험 환자들에게 선택지가 아닌 필수 치료 옵션으로 전환되는 제도적 변화와 맞물려 최신 기기의 국내 도입으로 고위험 환자들의 박동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기 치료 계획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과 방실 조화 성능이 개선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메드트로닉 또한 국내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Accelerated Technology 영업 총괄 박태희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메드트로닉은 무전극선 심박동기 분야에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며 치료 접근성 확대를 기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부정맥 치료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최신 기술의 조속한 국내 도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처럼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삽입하지 않고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한 비타민 크기의 초소형 기기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도록 고안된 심박동기다. 메드트로닉은 2015년 기존의 전극선이 있는 심박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마이크라를 출시하며 무전극선 심박동기 치료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 바 있다.
2026-03-25 11:22:21치료
초점

상장 1년차 시험대 오른 동방메디컬…미용시장 확대 관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2025년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동방메디컬은 상장 첫해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체급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다만 사업 구조 재편과 신제품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향후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동방메디컬의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35억 3,690만 원으로 전년(1,051억 1,365만 원)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은 170억 3,782만 원으로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 4,205만 원으로 전년(31억 2,707만 원) 대비 266.5% 급증했다.순이익 급증은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회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4년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약 86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훼손됐으나,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제거되면서 이익이 정상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를 동반한 정상화 국면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매출 구조에서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의 무가교제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이미지 = AI 생성)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구조적 전환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735억 2,724만 원으로 전체의 64.76%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필러(321억 원)와 니들·캐뉼러 등 바늘류(328억 원)가 핵심 축으로 한방 의료기기 부문은 400억 966만 원으로 35.24%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과거 한방 기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와 관련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 매출 구조는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과거 한방 중심에서 미용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며 "이제는 한방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미용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특히 필러 부문은 고성장의 핵심 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필러 매출은 2024년 약 230억 원에서 2025년 32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관계자는 "필러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개선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동방메디컬 필러 매출의 약 80%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0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이며,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고 다수 국가에 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관계자는 "일부 경쟁사처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아니라, 여러 국가에 고르게 분포된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생산 측면에서는 구조 재편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기존 중국 중심이던 한방침 생산기지를 한국(웅천), 중국, 인도네시아로 재편했다. 청도 공장 철수와 인도네시아 이전 과정에서 2025년 한방 부문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차질에 따른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한방침은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고, 공장 이전으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최소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이후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크다. 관계자는 "2024~2025년에는 공장 이전 영향으로 한방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6년부터는 10~15% 수준의 이익률이 다시 붙을 것"이라며 "이 부분만으로도 전체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요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한방병원·한의원 이용이 늘어나면서 침, 부항 등 전통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과 함께 한방 진료 이용이 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소비 데이터도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과거 부항 제품이 보험 적용 확대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정책과 수요가 맞물릴 경우 성장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책 변수도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의 주치의' 제도는 한방 의료기기 수요 확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한방침, 부항, 뜸 등 주요 제품군을 이미 모두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시장 규모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동방메디컬 요약 연결재무정보(2023년~2025년) 동방메디컬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밸류체인 내 포지셔닝'이다. 단순히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니들·캐뉼러 등 핵심 소모품을 함께 공급하며 산업 전반과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특히 니들 제품은 경쟁사에 OEM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경쟁사의 필러·톡신 매출 증가가 곧 동방메디컬의 간접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업체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니들을 자체 생산하는 곳이 드물어 경쟁사이자 고객이 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웅천, 용인 등 국내 생산시설과 인도네시아 공장 확충에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실크 피브로인 기반 하이드로겔 등 차세대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제품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가 핵심 축이다. 동방메디컬은 2026년 초 바이알 형태의 스킨부스터 Chaol(차올)과 PLAvia(플라비아)를 정식 출시, 시장에 진입했다.차올은 칼슘 기반(Calcium-based) 스킨부스터로 피부 환경 안정화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관리를 돕도록 설계됐고, 플라비아는 PLA(Poly Lactic Acid)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로, 피부 컨디셔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됐다.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은 바이알 형태로 개발됐지만 현재 업체는 프리필드 시린지(PFS) 형태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임상 기간이 긴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 출시 이전, 시장 선점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는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상이 완료되면 필러 형태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차세대 필러 개발이 핵심 포인트다. 회사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 PGA 기반 필러를 개발 중이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기존 필러는 화학적 가교제가 들어가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2027년 전후 출시가 예상된다.이처럼 실적 성장, 사업 구조 고도화, 생산 효율 개선,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맞물리며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흐름이지만, 주식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공모가 1만 500원으로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6,000~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결국 관건은 '성장 스토리의 실현과 검증'이다. 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이익률 회복, 한방 수요 확대, 미용 의료기기 고성장 지속,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의 상업화가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동방메디컬이 펀더멘털 개선을 주가 반등으로 연결시키며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5 05:30:00치료

전도계 자극 시대 연 메드트로닉…심혈관 3강 구도 깨지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좌각 부위에 삽입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그대로 따라가는 제세동 리드가 세상에 나오면서 심혈관 질환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메드트로닉이 이처럼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전도계 자극 기기를 최초로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심혈관 분야에 균열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메드트로닉이 세계 최초로 좌각 삽입을 통한 전도계 자극기를 내놓으면서 심혈관 치료에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사진=AI 생성).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옴니아시큐어(OmniaSecur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좌각 부위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FDA 승인으로 옴니아시큐어 리드는 제세동과 심박 조율, 심장 재동기화 치료를 하나의 리드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가 됐다.특히 이번 승인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좌각(Left Bundle Branch, LBB) 부위에 삽입되는 최초의 제품이 나왔다는 점이다.좌각 부위 자극(LBBAP, Left Bundle Branch Area Pacing)은 심장의 자연적인 전기 전도 경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 대비 보다 생리학적인 심장 박동을 유도할 수 있다.이는 곧 전도계 자극 기기의 상용화를 의미한다. 전도계 자극은 심장의 자연 전기 전달 경로를 따라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치료와 구별되는 차세대 심장 자극 기술로 평가된다.현재 사용되는 심장 박동 조율은 주로 우심실에 전극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 경우 심장의 수축 순서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장기적으로 심부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반면 좌각 부위를 포함한 전도계 자극은 심장의 고유 전도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심장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리학적 치료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FDA 승인은 글로벌 임상시험 'LEADR LBBAP'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이 임상에서 옴니아시큐어 리드는 100% 제세동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개월 시점에서 주요 합병증 비율은 2.1%에 불과했다.이번 승인이 단순히 옴니아시큐어의 적응증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의료 기술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옴니아시큐어가 최초로 좌각 부위 삽입 시대를 열면서 기존 우심실 중심 치료에서 전도계 기반 치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의학계에서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심장 리드 기술이 단순 자극 장치에서 벗어나 생리학적 전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치료 방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특히 현재 심장 리드 및 심장 리듬 관리(CRM) 등 심혈관 분야 시장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적응증 확대가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현재 이 시장은 메드트로닉과 함께 애보트(Abbott),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등 3개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메드트로닉은 전통적으로 심장 리드와 제세동기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SelectSecure 리드와 Micra 무선 심박동기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심장 치료 기술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애보트는 Gallant ICD 및 CRT-D 시스템과 Aveir 무선 심박동기를 중심으로 치료 기기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여기에 보스턴사이언티픽은 EMBLEM S-ICD와 RESONATE CRT-D시스템 등을 통해 최소침습 및 고출력 제세동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각 기업들은 단순 기기 성능 경쟁을 넘어 전도계 자극, 무선 심박동기, 피하형 제세동기,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전장을 넓히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좌각 부위 자극 기반 제세동 리드에서 선제적으로 FDA 승인을 확보하면서 공고한 3강 구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과연 최초로 상용화된 좌각 부위 전도계 자극 기기가 향후 심혈관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또한 메드트로닉이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5 05:20:00치료

필수 의료기기 지정 법제화 탄력…기업들 우려 반 기대 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가 필수 의료기기 지정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과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기기에 대한 공적 지위가 강화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중 규제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24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국가 지정 필수 의료기기를 규정하는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필수 의료기기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공급 불안 해소 및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국가필수의료기기 지정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면서 산업계, 의료계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환자 생명·건강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론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의료기기에 대한 생산·수입·공급 현황을 정부가 상시 모니터링·관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의약품은 약사법을 통해 국가가 필수 제품을 정부가 규정·관리하는 것과 반대로, 현행 의료기기법은 기기 안전성·유효성 관리 및 허가·심사 등 사후관리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기기 수급 불균형이나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임시·사후적인 조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보건의료상 필수적인 기기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조성하거나,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에 단순한 수급 관리를 넘어 국가가 필수의료기기의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고 장려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개정안엔 필요시 정부가 국가필수의료기기 생산·수입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정부 역시 필수의약품·의료기기의 공급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료기기 제도 도입을 통한 안정공급 체계 구축과 국산화 지원을 추진 중이다.이 법안을 두고 산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국가 차원의 생산·국산화 지원은 환영이지만, 규제 강화와 정부 개입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정부 예산 지원과 수급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그동안 수익성이 낮아 생산을 기피하던 필수의료기기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동력이 확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가필수의료기기로 지정될 시 생산 및 수입 현황 보고 의무가 강화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개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필수의료기기에 대한 적정 가격 보장 등 보상 기전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기기는 의약품에 비해 공공재적 성격이 덜 했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국가필수의료기기에 대한 법적 지위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지정·관리가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걱정이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이런 규제로 인한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더욱이 정부가 국가필수의료기기 가격을 강하게 통제할 경우 기업들이 해당 품목의 생산이나 수입을 기피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국산화 R&D 지원 확대와 수급 불안정이 잦은 소모품, 필수 부품의 국내 제조 기반을 닦는 데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산업계와 소통해 지원의 체감도는 높이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의료계에선 환자 진단·치료 연속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인공심장판막, 인공호흡기 등 수급 불안정으로 진료 현장이 겪었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기대다. 실제 의료 현장에선 환자 안전을 위한 안정적인 필수의료기기 공급망 구축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있다.다만 국가필수의료기기 선정 기준과 품질 관리 문제 등에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산화 추진 과정에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이 보장돼야 하며, 필수의료기기 지정 범위를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구체화해야 한다는 요구다.한 대학병원 교수는 "그동안은 의료기기 수급 문제 대응이 임시방편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제대로 된 거버넌스가 구축된다면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국가필수의료기기로 지정된 품목들이 기피되지 않도록 적정한 수가 보전이나 별도의 가산 제도 등 경제적 유인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산화 역시 단순한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법 개정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실제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료기기협회는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법안의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이 법안에 대해 사전에 논의된 바는 없다. 식약처가 필수·긴급 도입 의료기기 관련 제도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만 인지하고 있었다"며 "법안 세부 내용이 아직이어서 업계에 부담을 주는 조항이 있는지, 혹은 환자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인지 판단할 수 없어 당장 명확한 입장을 내놓긴 어렵다"고 전했다.
2026-03-25 05:20:00진단

클래시스, 20개국 의료진과 임상 성과·기술력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클래시스가 제2회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을 열고 전 세계 20여 개국 의료진에게 주력 제품의 임상 성과와 차세대 기술력을 공유했다.24일 클래시스는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비스타홀에서 '클래시스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 2026'을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클래시스가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을 열고 전 세계 20여 개국 의료진에게 주력 제품의 임상 성과와 차세대 기술력을 공유했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클래시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고객 행사로 국내외 의료진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대만, 태국, 일본 등 20여 개국의 의료진이 대거 참여하며 클래시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이날 행사에선 국내외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술 세션이 진행됐다. 미국, 대만, 일본, 한국 등 각국 의료진이 참여해 주요 장비의 임상 성과와 시술 경험을 공유했다.미국 피부과 전문의 코린 에릭슨(Corinne Erickson, MD)은 2024년 말 미국에 출시된 차세대 고주파 장비 '볼뉴머(미국 브랜드명 EVERESSE)'의 임상적 우수성과 미국 시장 내 빠른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말 발간된 볼뉴머 임상 논문 공동저자인 황제완 원장이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층 강의를 진행했다.또 칼 챙(Carl Cheng, MD) 대만 피부과 전문의는 클래시스 혁신 레이저 '리팟'에 대해 1년 이상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치료 효과를 발표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출시된 마이크로니들링 RF 장비 '쿼드세이'의 빠른 시술 속도와 그 효과성이 소개됐다. 이렇게 차세대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이번 행사에는 볼뉴머 브랜드 앰버서더 박서준과 슈링크 앰버서더 채수빈도 참석했다. 두 앰버서더는 볼뉴머와 슈링크의 시너지 시술인 '볼링크'를 소개하며 클래시스의 브랜드 파워와 시술 확장성을 강조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커스터머 써밋은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클래시스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글로벌 의료진과 공유하고,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본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7:12:31진단

제이엘케이, 3D 뇌 영상 정밀 분석 AI 특허…기술 장벽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3차원 뇌 영상 기반 정밀 분석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하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 장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정량화와 시각화를 결합한 '원천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3차원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대뇌 피질 두께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수치화·시각화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모델 생성, 학습 및 평가, 정량화·시각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핵심으로 하며, 3차원 뇌 영상과 실제 검증 데이터(ground truth)를 기반으로 학습된 AI가 영상 내 두께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이다.특히 영상 영역의 두께 비율과 복셀(voxel) 간 거리 값을 결합해 정량화하는 접근을 적용했고, 결합 표면 방법(coupled surface methods), 최근접 포인트 방법(closest point methods), 라플라스 방법(laplace method) 등 고도화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정밀도와 재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기존 2차원 기반 분석 대비 한 단계 진화된 3차원 정밀 진단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시각화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대뇌 피질 두께를 색상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두께가 증가할수록 색이 짙어지는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 특성과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AI 영상 분석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기술은 현재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 고도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치매 치료 영역에서도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뇌 구조의 미세한 두께 변화 분석은 질환 진행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장기 예후 분석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업계에서는 3차원 영상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이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특허 확보가 제이엘케이의 기술 독립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기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영상 분석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4 12:01:37진단

유전체 분석도 인공지능 시대…175종 질병 한번에 'OK'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신규 항목을 추가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마크로젠이 175개로 항목을 확대한 유전체 분석 키트를 신규로 출시했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이 AI 기반 유전자 검사 솔루션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 창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검사 시장은 단순 호기심용 분석을 넘어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 확충과 함께 식단·운동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사회 전반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번 서비스 확대는 건강관리 중심의 기존 유전자검사에 혈통과 기원 콘텐츠를 더한 것으로 서비스 다양성을 넓히고 더 넓은 사용자층을 아우르려는 시도다. 마크로젠이 젠톡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전자 데이터 기반 통합형 서비스로서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에 맞춰 마크로젠은 분석 항목을 국내 최다 수준인 175종으로 확대한 '젠톡 플러스(GenTok Plus)'와 혈통 분석 서비스 '진루트(gROUTE)', 두 서비스를 결합한 '젠톡 올인원'을 동시에 출시했다.젠톡 플러스는 기존 129종 대비 46개 항목을 추가해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중 최다 수준의 분석 항목을 제공한다. 한국인 레퍼런스 DB 확대와 분석 알고리즘 개선으로 정확도를 높였으며 신규 항목은 여성 건강과 일상 밀착형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는 생리통과 입덧 등 여성 건강 특화 항목이 더해졌고 허벅지 근육량, 골격근량, 골강도 등 체형 및 근골격 관리 지표도 추가됐다.또한 유당불내증, 견과류 과민 반응, 피부 수분 함유량, 고지대 적응력 등 일상 밀착형 항목도 포함됐다.항목 확대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더 풍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에게는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특히 여성 건강 및 체형과 근골격 항목은 향후 맞춤형 식단 및 운동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새롭게 선보인 진루트(gROUTE)는 Gene·Root·Route의 의미를 결합한 브랜드로 개인의 뿌리를 탐색하는 유전자 여정을 겨냥한 혈통 분석 서비스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민족 구성 비율은 물론 모계와 부계 혈통, 고대 인류(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와의 유전적 유사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와 서사 기반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더해 몰입감 있는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진루트는 단독 상품이 아닌 유전자검사 서비스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로 검사 결과에 서사와 정체성을 더하는 경험을 지향한다. 혈통 분석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의 서비스 카테고리로 젠톡은 이번 출시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젠톡 올인원은 건강관리와 혈통 분석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를 기념해 최대 약 6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젠톡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단순 검사 중심에서 개인의 특성과 경험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건강관리와 혈통 분석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1:56:40진단

로킷헬스, 그리스 수출로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 신호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그리스에 본격 진출한다. 유럽 시장 공략 전략적 요충지인 그리스에 자리 잡으며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24일 로킷헬스케어는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 전문 기업인 시갈라 그룹(Cigalah Group)과 그리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초도 물량 선적 및 매출 발생이 시작된다.로킷헬스케어가 시갈라 그룹과 그리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매출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파트너사인 시갈라 그룹은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등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며 중동 및 남부 유럽 내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한 큰손이다.이번 진출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그리스 공공 의료 체계의 '표준 치료' 프로세스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유럽 전역으로의 확산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로킷헬스케어는 시갈라 그룹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그리스 국립 병원을 포함한 공공 보건 시스템 내에 AI 피부 재생 플랫폼을 안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그리스 공보험 체계 내 공식 처방 항목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보험 수가 적용이 완료될 경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이에 이번 계약은 단순 단일 국가 진출이 아닌, '발칸반도 허브 구축'이라는 평가 나온다. 그리스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인접 국가로 연결되는 의료·물류의 중심지인 덕분이다.특히 발칸 지역 전체 인구는 약 6000만 명으로, 그리스 단일 시장 대비 3~5배 이상의 확장이 가능하다. 당뇨발, 정맥궤양, 피부암, 유방재건 등 피부재생 관련 잠재 환자 규모는 약 8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에 달한다.또 그리스를 포함한 남유럽 및 발칸 지역은 유럽 내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206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그리스 보건당국은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년부터 국립 보건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의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킷헬스케어 AI 장기 재생 플랫폼은 이 프로젝트의 주요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리스 진출은 남부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쾌거"라며 "4월 출하를 시작으로 의료진 교육과 보험 체계 진입을 병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순차적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1:46:27진단

코어라인, 독일 대학병원에 AI 공급…시장 선점 가속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대표 대학병원인 샤리떼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에 AI 솔루션을 도입한다. 독일 국가 폐암검진(LDCT 기반 LCS) 체계의 주요 임상 거점에 진입했다는 평가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샤리떼 대학병원에 'AVIEW LCS Plus'을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품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대표 대학병원인 샤리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독일 국가 폐암검진 체계 주요 거점에 진입했다.샤리떼는 독일을 대표하는 공공 대학병원이다. 임상 연구와 진료가 결합된 구조를 바탕으로 국가 보건 정책과 진료 가이드라인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Newsweek 'World's Best Hospitals 2025'에서 독일 1위, 글로벌 7위로 선정되는 등 유럽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에 도입된 'AVIEW LCS Plus'는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품이다. 폐결절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CAC)까지 한 번의 CT로 자동 분석하는 통합 모델로, 검진 효율성과 판독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독일 폐암검진 시범사업인 HANSE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며, 다기관 환경에서의 판독 구조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독일은 최근 폐암검진을 시범사업 단계에서 국가 제도로 전환하는 흐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는 LD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개별 병원 단위 도입을 넘어 대상자 선별, 판독, 추적 관리, 품질 관리까지 포함하는 표준 프로세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의료 AI의 경쟁 축도 변화하고 있다. 단일 병원에서 활용되는 분석 도구를 넘어, 다기관·다판독 환경에서 검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형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LCS 제도는 이중 판독, 판독 이력 관리, 보고 기한 준수, 데이터 가명화 등 엄격한 운영 요건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런 요구에 대응해 다기관 검진 운영을 위한 중앙 관리형 플랫폼 'AVIEW HUB'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이중 판독 체계, 판독 이력 관리, 품질 관리 기능을 시스템에 통합해 의료진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제도 준수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AI 기반 폐암검진 솔루션은 독일 주요 상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샤리테 도입을 계기로 독일 LCS 시장이 '제품 성능 중심 경쟁'에서 '검진 운영 체계 중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국가 급여화와 함께 표준 프로세스가 정착될수록, 다기관 운영 경험과 중앙 관리 역량을 확보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6-03-24 11:27:17진단

이그잭트 사이언스 삼킨 애보트…암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가 대장암 진단 키트로 유명한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를 삼키며 암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대형 빅딜을 통해 당뇨병 사업부 등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애보트가 콜로가드로 유명한 이그잭트 사이언스를 인수하고 암 진단 사업에 나선다(사진=AI 생성).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애보트가 이그잭트 사이언스 인수에 대한 규제 승인을 끝내고 마침내 흡수 통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위해 애보트는 이달 초 채권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를 조달해 최종적으로 21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 규모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애보트의 인수 합병 중 최대 수준이다.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비침습적 대장암 진단 키트닌 '콜로가드(Cologuard)'로 유명한 기업니다.또한 유방암 진단 검사 '온코타입 DX(Oncotype DX)' 등을 보유한 분자진단 기업으로 암 조기 진단과 정밀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애보트가 이렇듯 이그잭트 사이언스에 28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팅한 배경은 진단 분야에 대한 열망에서 엿볼 수 있다.현재 애보트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을 통해 당뇨병 사업부, 심혈관 분야 등에서는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암 진단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애보트의 사업 구조에서도 이러한 특징은 확인된다.지난 2025년 기준 애보트 전체 매출은 약 443억 달러로 이 가운데 진단 사업 매출은 약 89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전체의 약 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하지만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의료기기 사업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애보트가 지속적으로 진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더디다는 의미다.특히 코로나 대유행 이후 진단 사업 환경 변화도 이번 인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실제로 애보트 진단 사업 매출은 코로나 대유행 직후인 2023년에 약 9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4년 약 93억 달러, 2025년 약 89억 달러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코로나 대유행 당시 진단 수요의 급증으로 매출 상승을 맛봤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가운데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이미 연간 약 30억 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애보트 입장에서는 감소하는 진단 사업을 즉각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자 차세대 동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이는 또한 암 조기 진단 시장의 급성장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애보트 입장에서 산업 확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는 의미다.지난해 기준 암 진단 시장은 약 1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서도 조기 진단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비침습 검사와 가정 기반 진단 기술이 확산되면서 시장 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그잭트 사이언스의 콜로가드는 병원 방문 없이 대장암을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 진단 기술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결국 애보트 입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장성이 높은 조기 진단 시장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잇는 셈이다.이에 따라 애보트의 사업 확장으로 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다.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는 로슈(Roche)진단이 종합 분자 진단 분야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또한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그레일(GRAIL) 등도 액체생검과 다중 암 조기 진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추세다.이 가운데 애보트가 기존 체외진단 인프라에 이그잭트 사이언스 기술을 결합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애보트 로버트 B. 포드(Robert B. Ford)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애보트도 급성장하는 암 검진 및 진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한자리수 성장률 전망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하는 주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05:30:00진단

이란 전쟁 후폭풍 겪는 기기 기업들…"중동 바이어 발길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중심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주요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바이어와의 미팅 및 수출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근 개최된 KIMES 2026에서 중동 바이어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어 우려감을 키운다는 것.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일본에서 개최될 전시회는 물론 메디카, 세계 최대규모의 북미방사선협회(RSNA) 등 다가올 연례 전시회에서 중동 계약 건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23일 주요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체감 수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라 수출형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바이어들과의 대면 미팅 감소 및 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KIMES 2026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중동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KIMES에서 부스를 운영한 엑스레이 등 이미징 솔루션 기업 A사 관계자는 "올해는 내국인 참관객은 확실히 늘었지만, 해외 바이어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동 바이어는 물론, 유럽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유럽과 중동 비중이 큰데, 이 지역 바이어가 빠진 것은 단순한 전시 흥행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기회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A사에 따르면, 매년 주요 전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상 지역별 바이어 유입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돼 왔으나, 올해는 이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와 미국권 바이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동 지역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고, 유럽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변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다.A사 관계자는 "연초 두바이에서 열린 Arab Health(WHX Dubai)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고 실제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대했던 후속 계약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라며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 B사 역시 비슷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B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물리적으로 방문 자체가 제한되면 관계 유지에도 공백이 생긴다"며 "특히 고가 장비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대면 미팅이 사실상 필수라 타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이 단순한 '한 축'이 아니라, 의료기기 수출 구조에서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점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해왔으며, 대형 프로젝트나 병원 단위 계약도 이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져 왔다.A사 관계자는 "그리드 등 특정 품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전시회 기반의 바이어 미팅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동과 유럽 바이어 비중이 줄어든 올해 같은 경우는 체감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다른 지역 바이어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중동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글로벌 분쟁 리스크의 단기 해소가 어렵다면 산업 실적에 악영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5:30:00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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