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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부스터 1세대→3세대로 급가속…업체별 차별화 경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에스테틱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단순한 성형이나 미용 시술을 넘어 피부 자체의 자생력을 높이는 스킨부스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세대교체를 거듭하는 중.여전히 동물 유래 콜라겐 품목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2세대 품목들이 수 백억원 대 '효자 품목'으로 급성장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체별 차별화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3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의 스킨부스터 품목 출시 및 차별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콜라겐 제품은 원료의 기원을 기준으로 동물 유래를 1세대, 인체 조직 유래를 2세대, 그리고 유전자 재조합(대장균 배양) 방식을 3세대로 구분된다.소·돼지 등 동물 조직 유래 콜라겐은 대량생산이 쉬운 대신 이종(異種) 단백질 특성상 약 3~5%의 환자에게서 홍반, 부종, 가려움증 등 인체 면역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된다.사망한 인체 조직(카데바)에서 추출한 인체 유래 콜라겐은 면역원성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원료 수급이 불안정하고 공급 확장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국내 세대별 스킨부스터(이미지 = AI 생성)후발주자인 바이오플러스는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품목인 HUGRO의 상용화를 통해 기존 세대 제품들을 정조준했다.HUGRO는 E.coli 기반 유전자재조합 시스템으로 동물·사체 원료가 들어가지 않고 GMP 환경에서 생산돼 배치 간 균일성을 확보했다.바이오플러스 내부 시험에서는 삼중 나선(triple helix) 구조 형성이 확인됐으며, 섬유아세포 및 각질형성세포의 부착력 증가와 염증 환경에서 산화질소(NO) 생성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재조합 단백질임에도 구조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활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차메디텍도 해부학적 구조 기반 '이중 물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주입형 의료기기 '하이로라 스킨부스터'를 3일 출시했다.하이로라 스킨부스터는 진피와 피하지방 사이에 위치한 'dWAT(Dermal White Adipose Tissue)'층의 특성을 정밀하게 고려했다는 것이 특징.주입 단계에서는 낮은 점도를 적용해 의료진이 부드럽게 시술할 수 있도록 돕고, 피부 내 주입된 후에는 히알루론산 제형이 해당 부위에서 물리적으로 잘 유지되며 피부 회복을 돕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의 히알루론산 기반 스킨부스터들이 가졌던 짧은 유지 기간 문제를 기술적으로 보완한 것이다.지난 달 동방메디컬도 Chaol·PLAvia 스킨부스터 정식 출시하는 등 각 업체별 스킨부스터 시장에 대한 출사표는 지속되는 중. 연이은 업체별 품목 출시는 엘엔씨바이오의 급성장 등 시장의 팽창 기조와 맞물려 있다.증권가에 따르면 엘엔씨바이오는 2025년 2월 출시한 무세포 동종진피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가 스킨부스터 카테고리 내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리투오 연간 매출은 2025년 60억원 수준에서 2026년 500억원 이상으로 목표하고 있다.실제로 현재 월 2.4만개의 CAPA가 풀가동 중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일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시장이 급팽창 중인 것.회사는 리투오 생산능력을 1분기 중 1차 확대, 2분기 중 2차 확대, 2027년 중 3차 확대해 현재의 월 2.4만개 생산능력을 약 5만개 → 약 8만개 → 약 10만개로 단계적으로 확대, 리투오로만 분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회사는 2026년 예상 매출 1,500억원 중 리투오로만 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한스바이오메드 역시 ECM 스킨부스터 기반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효자 품목' 효과를 톡톡히 봤다.한스바이오메드는 이번 분기 매출액 303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성장의 핵심은 피부이식재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급증한 140억 원을 기록했다. 적응증이 확대된 '벨라셀HD'가 93% 성장한 44억 원, 주사형 재생 이식재 '벨라젠 플러스'가 530% 폭증한 27.8억 원을 기록하며 기초 체력이 강화됐음을 입증했다.실적 고성장의 진정한 주역은 지난해 9월 출시된 2세대 ECM 스킨부스터 '셀르디엠'으로 출시 불과 3개월 만에 분기 매출 37.3억 원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시장의 반응은 수치로 드러난다. 병원 거래처 수는 지난 12월 말 210곳에서 올해 2월 중순 기준 350곳으로 두 달 만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생산 능력(CAPA)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월 1.8만 개 수준인 생산량은 3월 초 최대 5.5만 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곧장 가파른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휴그로 콜라겐은 원료이기 때문에 스킨부스터에 한하지 않고, 수술 후 재생제품, 의약품 원료 등으로도 활용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며 "안정성이나 효능 면에서 유전자재조합과 휴그로 플랫폼 더 해진만큼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영역 넓어지는 펄스장 절제술…심방세동 치료 표준 자리잡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펄스장 절제술(PFA)이 점차 그 영역을 넓히며 표준 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지속성 심방세동 적응증을 획득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 그 중심에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파라펄스가 있다.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펄스가 FDA에 이어 유럽 CE 인증을 통해 지속성 심방세동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사진=AI 생성)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펄스장 절제술 시스템 파라펄스(FARAPULSE)가 지속성 심방세동(Persistent Atrial Fibrillation)에 대해 CE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과거 간헐성 심방세동(Paroxysmal AF)에 한해 사용이 가능했던 한계를 넘어 보다 복잡하고 치료 난이도가 높은 환자군까지 적용이 가능해진 것이다.이는 단순한 승인 범위 확장이 아니라 PFA가 심방세동 치료 시장의 주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심방세동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부정맥 질환이다. 이 중 지속성 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이 장기간 유지되며 구조적 심장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난이도가 높다.간헐성 심방세동은 비교적 단순한 병변 절제가 가능하지만 지속성 심방세동은 병변 범위가 넓고 재발 위험도 높아 고도화된 절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넘어 유럽 CE 인증을 통해 지속성 심방세동에 대한 적응증을 인정받은 것이 의미를 갖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PFA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완전히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현재 심방세동에 대한 중재 시술 표준요법은 고주파 절제술과 냉각 절제술이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말 그대로 고주파 열 또는 냉각 에너지를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방식.하지만 이 시술법은 식도나 신경 손상 등 잠재적 합병증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주변 조직이 열이나 생기로 인해 손상된다는 점이다.PFA 시스템이 아직 전체 심방세동 절제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다.이렇듯 PFA 시스템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어드밴티지(ADVANTAGE)' 임상에 의해서다.지난해 발표된 ADVANTAGE AF 임상 결과 파라펄스로 치료받은 심방세동 환자 중 73.4%가 12개월 동안 심방세동과 심방조동, 심방빈맥이 재발하지 않았다.연구 종점이 40%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또한 안전성 관련 이상 반응 발생률도 2.4%에 불과해 고주파 및 냉각 절제술을 앞섰다. 이 또한 종점이 12% 이하였다는 점을 생각할때 기대 이상의 성과다.PFA가 단순히 보완적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고주파, 냉각 절제술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이에 따라 이번 CE 승인은 향후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심방세동 절제술 시장이 이미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중인데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시술 건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기존에 간헐성 환자군에 한정됐던 PFA의 적용 범위가 지속성 환자군까지 확대되면 전체 치료 대상 환자 규모는 당연스럽게 크게 늘어난다. 이는 곧 장비 설치 확대와 시술 건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특히 지속성 심방세동은 전체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적응증 확대는 PFA 시장 침투율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이에 따라 과연 FDA에 이어 CE 인증을 받은 파라펄스가 오랜 기간 심방세동 치료의 표준으로 굳어졌던 고주파, 냉각 절제술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하주사 바뀌는 치매 치료 패러다임…진단 AI도 수혜볼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치매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3일 산업계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자가 투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레카네맙 피하주사(SC) 자동주입기 레켐비 아이클릭이 지난해 8월 유지 요법용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오는 5월 초기 투약 사용 심사를 앞두면서다.치매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이 피하주사로 이동하면서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AI 생성)앞서 FDA는 지난 1월에는 초기 투약 단계부터 레켐비 아이클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한 추가 생물학적 제제 승인 신청(sBLA)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심사 기한은 오는 5월 24일로 정해졌으며, 승인 시 환자는 병원 방문 없이 가정에서 스스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기존에 환자는 병원에 방문해 1시간 이상의 투약·관찰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하지만 자택에서 자가 투약 가능해진다면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기존 대형병원 위주였던 시장이 다른 종별 및 재택의료로 확대될 수 있는 것.특히 비교적 신체적 활동이 자유로운 초기 단계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병원 방문보다 자가 관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들이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실제 에자이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인 126명의 참여자 중 95%가SC 제형 사용이 간편하다고 답했으며 전원이 관련 제형 도입에 찬성했다.다만 자가 투여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현장의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 관리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투약 시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은 뇌부종(ARIA-E)과 미세 출혈(ARIA-H) 등으로 관리가 필수적이다. FDA 역시 투약 첫 1년 동안 최소 5회 이상의 MRI 촬영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뉴로핏 등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의 부작용 모니터링을 자동화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덕분이다.뉴로핏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는 치료제 투여 후 뇌의 미세한 변화를 AI로 찾아내 정량화된 데이터로 보여준다. 부작용 발생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특히 뉴로핏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자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치매 검사 서비스 품질 관리 및 표준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뉴로핏 역시 향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보다 간편한 투여로 치료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치료 전 단계 정밀 진단 ▲투여 후 효과 검증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위한 뇌 영상 분석 솔루션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대형병원에서 MRI를 촬영한 뒤, 개인 병원에서 해당 영상을 전달받아 뉴로핏 솔루션을 활용하는 방식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지는 것.이와 관련 뉴로핏 관계자는 "기존 정맥주사 대비 투여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환자들의 접근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향후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예를 들어 MRI 촬영은 3개월에 한 번 큰 병원에서 진행하고, 이후 개인 병원에서 해당 영상을 받아 우리 제품을 활용하는 사업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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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국내 1위 '메가덤플러스' 앞세워 중국 공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재생의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 제품의 중국 현지생산을 위한 품목허가를 중국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메가덤플러스는 지난해 1월 중국 NMPA로부터 수입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이번 신청은 해당 허가를 기반으로 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메가덤플러스'는 엘앤씨바이오의 핵심 제품으로, 사람의 피부 조직에서 표피와 세포를 제거해 만든 무세포 동종진피(ADM) 이식재다. 화상이나 사고로 인한 피부 결손 수복, 유방 재건 성형 등 다양한 외과적 수술에 쓰인다. 이 제품은 국내 동종진피 시장에서 약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1위 제품으로, 엘앤씨바이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상품이다.엘앤씨바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721억 원에 이어 2025년 855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시장의 성공 모델을 중국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씨바이오는 "NMPA로부터 중국 현지생산을 위한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면 쿤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중국 전역에 메가덤플러스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연내 쿤산공장 양산 체제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판매 허가에 이어 현지 생산 허가까지 취득할 경우,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분야의 중국 내 최초이자 유일한 외자기업이 된다"고 덧붙였다.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제이야라이프와 메가덤플러스 중국 판매∙마케팅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누계 26개 판매대리점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전역의 초기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엘앤씨차이나 관계자는 "메가덤플러스 제품은 올해 1월 중국 현지 판매 개시 후, 초기 수입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현지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판매대리점 주문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성과는 엘앤씨차이나와 중국 파트너인 상하이 제이야라이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엘앤씨바이오 제품의 경쟁력과 파트너사의 유통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엘앤씨차이나 김동현 대표는 "현재 수입 물량은 중국 시장 연간 수요의 약 10% 수준에 불과하며,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렵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생산 허가를 패스트트랙으로 추진 중으로, 연내 쿤산공장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플러스 외에도 MegaDerm Soft(피부), MegaBone(뼈), MegaCarti(연골), Re2O(스킨부스터) 제품의 중국 현지허가와 Megacartilage-E(말연골) 제품의 한국향 OEM 생산허가를 병행 추진 중이다.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메가덤플러스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안착은 중국 의료진으로부터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국 현지 생산 허가는 엘앤씨차이나의 중국 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2:03:45치료

EU, 생활화학제품 동물실험 금지 추진…수혜주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일상적 청소 제품의 안전성 평가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체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 관련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유럽 동물보호단체 연합인 'Eurogroup for Animals'에 따르면, EU는 생활화학제품의 인체 및 환경 안전성 검증 시 동물실험 대신 과학적으로 검증된 비동물 기반 시험법(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만을 활용하도록 관련 규제를 개정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29년 중순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EU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생활화학제품은 동물실험이 아닌 대체시험법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윤리적 차원의 동물 복지 정책을 넘어, 기존 동물 모델이 인간의 생물학적 반응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과학적 문제의식에 기반한 '규제과학(Regulatory Science)' 차원의 전환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화학·바이오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EU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비동물 시험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 됨에 따라, 대체동물시험법을 통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에서도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산업적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와 국내 산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대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를 중심으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 독성평가법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도로 창립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은 오가노이드 시험법의 산업적 확산과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생태계 구축의 핵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굳어지는 추세다. 미국 FDA가 2025년부터 의약품 개발 시 동물실험 의무 규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NAMs를 공식 허용한 것을 비롯해, 영국 정부 역시 2026년부터 주요 동물 기반 허가시험을 대체시험법으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 또한 국가 단위의 3Rs 전략을 통해 인체 세포 기반 실험 체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안전성 평가 시장은 인체 기반 첨단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3-03 15:20:07치료

환자가 없다면 운영 문제점 찾아야..."AI 기반 지능화 해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병원 성장의 핵심 동력을 진료실 내부가 아닌 외부의 운영 효율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경영 전략이 제시됐다.3일 AI·ICT 기반 병원 성장 플랫폼 기업 어웰(대표 김완)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에서 어웰 김완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병·의원 관계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강연에선 '인공지능 기반 병원 운영 혁신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병원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됐다.어웰 김완 대표는 강연을 통해 병·의원 성장의 저해 요인이 진료의 질보다는 운영의 비효율에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많은 병원이 전화 응대를 인력에만 의존해 점심시간이나 야간 등 공백기에 발생하는 전화가 매출 손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실제 병원의 하루 평균 수신 전화 100여 건 중 약 70%가 위치나 진료 시간 등 단순 반복 문의에 해당한다. 첫 연결 실패 시 환자의 40%가 경쟁 병원을 찾는다는 데이터도 근거로 제시됐다.이에 실무적 대안으로 의료 전문 용어와 예약 규칙 등 병원 특유의 문법을 학습한 전문 AI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어 김 대표는 자사 솔루션 'AI 어웰 워크센터'를 소개했다. 단순문의 응대부터 예약 관리, 상담원 통화 중 대기 고객 연결, 예약 알림 콜 자동 발신 기능을 갖춰 노쇼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AI 도입이 인력 감축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직원이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현장의 오해를 바로잡았다.김 대표는 "AI 콜센터는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라 병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성장 인프라"라며 "앞으로 병원의 경쟁력은 진료실 안이 아닌 바깥에서 결정되며, 어웰이 그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어웰은 SK ICT 그룹에서 15년간 전략과 신사업을 이끈 김 대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500여 개 협력 병·의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메디컬 유통 ▲전문의 개발 제품 유통 ▲의료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연계 매칭 융자 프로그램인 LIPS에 선정되기도 했다.어웰은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1000개로 확대하고 K-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2026-03-03 12:10:23진단

GE헬스케어-대구 미라클여성의원, 난임 진료 고도화 MOU

GE헬스케어와 대구 미라클여성의원이 난임 진료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 김용덕)는 대구 미라클여성의원(원장 박동수)과 하이엔드 초음파 기술 활용을 통한 난임 진료 고도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정밀 영상 기반의 난임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임상 현장의 진료 수준 개선에 협력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 장비의 임상 활용도를 높이고 난임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E헬스케어는 미라클여성의원을 협력병원 및 지역 거점 병원(reference site)으로 지정하고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임상 활용을 위한 우선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장비 도입 및 운영에 필요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최신 사용 기법과 프로토콜에 대한 임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GE헬스케어 잠재 고객을 위한 임상 사례 공유와 현장 방문에 협력하고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임상 의견 제공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우리나라에서는 2025년부터 난임 시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난임 치료 및 보조생식의학(ART)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의료 현장에서는 난임 시술 성공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난자 채취(OVA pickup)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다. 난포의 크기와 위치, 경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시술의 정밀도와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난임 진료 전 과정에서 고해상도·고화질 기반의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확한 진단은 시술 성공률 향상뿐 아니라 시술 시간 단축과 산모의 신체적 부담 감소 등 환자의 치료 경험과 결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GE헬스케어의 Voluson은 독보적인 3D 질 초음파 영상 품질을 기반으로 난임 진료에 특화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제공한다. 난포를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난포의 부피와 길이를 측정하고, 개수를  자동 산출하는 SonoAVC, 나팔관 개통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HyCoSy(자궁난관 조영 초음파) 등은 난임 시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HyCoSy는 적은 조영제로 검사할 수 있어 통증이 적고 방사선 노출 없이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미라클여성의원 박동수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첨단 영상 기술과 의료 현장의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난임 진료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이 서울까지 이동하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난임 전문 진료와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이사는 "국내 출산율은 2024년 기준 0.75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난임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에 난임 시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라클여성의원과 협력이 무엇보다 뜻 깊다"고 전했다.
2026-03-03 11:47:44마케팅·유통

제테마, 필러 생산 대규모 증설…매출 1000억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테마가 필러 생산 라인 증설을 통해 연 매출 1000억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3일 제테마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필러 제조소의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증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증설은 급증하는 글로벌 필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됐다.증설된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600만 실린지(1ml 기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이 완료되면 제테마의 의료기기생산본부 전체 필러 생산 능력은 연간 총 1200만(1ml기준) 실린지에 달하게 된다.이는 기존 생산능력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제테마가 목표로 하는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 동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신규 시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최첨단 설비로 구축됐다. 주요 시설로는 ▲주사용수(WFI) 및 용수 처리 시설 등 최첨단 유틸리티 시스템 ▲품질 고도화를 위한 최신 자동화 제조 설비 등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각종 글로벌 인증 및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또한 제테마는 연내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및 유럽 CE 인증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설 완공 후 검증 과정을 거쳐 오는 2027년 1분기 내에 상업용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단순히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증설이 완료되는 2027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필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3 11:47:19치료

"살아있는 인간 유전자"로 만든 콜라겐, 국내 최초 상용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피부에 주입되는 콜라겐의 원료가 바뀐다. 소 힘줄이나 돼지 피부에서 추출하던 방식도, 사망한 인체 조직(카데바)에 의존하던 방식도 아니다. 살아있는 인간의 유전자 서열을 그대로 읽어 실험실에서 합성한 콜라겐이 국내 최초로 병·의원 현장에 공급된다.3일 바이오플러스는 2월 27일 충북 음성 바이오컴플렉스에서 'HUGRO Elastin Collagen Launch Ceremony 2026'을 열고,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상용화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약 90명의 바이오사업 관련 임직원·관계사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바이오플러스는 "원료 생산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선포했다.콜라겐 원료에는 크게 세 가지 계보가 있다. 첫째는 소·돼지 등 동물 조직 유래 콜라겐이다. 대량생산이 쉬운 대신 이종(異種) 단백질 특성상 인체 면역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원료 관리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둘째는 카데바(cadaver), 즉 사망한 인체 조직에서 추출한 인체 유래 콜라겐이다. 면역원성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원료 수급이 불안정하고 공급 확장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콜라겐 제품 특성별 3대 차별점(◎ 우수양호 ▲ 주의 ✕ 한계)바이오플러스가 선택한 세 번째 길은 다르다. 동물도, 사체도 필요 없다. E.coli(대장균) 기반 유전자재조합 시스템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콜라겐 Type Ⅲ와 완전히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가진 단백질을 합성한다.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환경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배치(batch)마다 품질이 균일하고, 원료 공급도 안정적이다.콜라겐에는 종류가 있다. 흔히 알려진 Type Ⅰ은 뼈·힘줄의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이번 바이오플러스가 상용화한 Type Ⅲ는 다르다. 세포 증식 촉진, 섬유아세포(fibroblast) 활성화, 세포외기질(ECM) 리모델링에 관여하는 조직 재생 과정의 핵심 주역이다.쉽게 말하면 Type Ⅰ이 "골격"이라면, Type Ⅲ는 "재생 신호"다. 피부가 상처를 입거나 노화로 탄력을 잃었을 때 복구 과정을 이끄는 것이 바로 Type Ⅲ 콜라겐이다. 이 성분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한다는 것이 이번 상용화의 핵심이다.바이오플러스 내부 시험에서는 삼중 나선(triple helix) 구조 형성이 확인됐으며, 섬유아세포 및 각질형성세포의 부착력 증가와 염증 환경에서 산화질소(NO) 생성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재조합 단백질임에도 구조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활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HUGRO 콜라겐에는 바이오플러스 고유의 BMTS(생물소재 경피전달 시스템) 플랫폼이 결합됐다. 기술적 완성도와 상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바이오플러스 한인석 운영총괄 부회장은 "재조합 콜라겐 Type Ⅲ의 높은 기술 난이도와 이미 입증된 시장성, BMTS 전달 플랫폼의 결합은 바이오플러스가 HA 중심의 경쟁 구조를 벗어나 차세대 재생의학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시장의 흐름도 이 기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글로벌 콜라겐 시장은 2024년 약 104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2033년 약 262억 달러(약 3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9년 만에 2.5배 커지는 시장이다.특히 재생의학과 고기능성 에스테틱 시장의 확대가 동력이다. 단순히 "주름을 채우는" 필러 시대를 넘어, "피부 자체를 재생시키는" 바이오 소재로의 수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순도·고안전성 바이오 원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지금, 동물·사체 유래의 한계를 넘은 유전자재조합 콜라겐은 그 자체로 시장의 답이다.업계는 이번 상용화를 '신제품 출시'보다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읽는다. 바이오플러스는 그동안 히알루론산(HA) 기반 더말필러·유착방지제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UGRO 콜라겐 출시로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됐다.바이오플러스가 가진 무기는 기술만이 아니다. 이미 글로벌 시장(해외 매출 비중 87%)에 구축된 제조·품질·유통 네트워크가 있다. 기술은 있어도 시장에 내보낼 통로가 없는 기업과, 기술과 통로를 동시에 갖춘 기업의 차이가 여기서 갈린다. 회사 측은 스킨부스터·필러·수술 후 재생 제품·의약품 원료 등 다층적 제품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HUGRO 콜라겐은 우선 국내 병·의원에서 임상 레퍼런스를 쌓는다. 에스테틱 시술에서부터 재생의학 영역까지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한 뒤, 단계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타깃은 미국·유럽·중동 등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 수요가 집중된 시장이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국내 최초를 넘어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음성 신공장(Bio-Complex) 가동으로 생산 CAPA를 10배 늘린 바이오플러스에게 글로벌 공급 확대는 이미 준비된 시나리오다.콜라겐은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이다. 피부·혈관·힘줄·뼈 등 몸 전체의 구조를 지탱하며, 노화와 손상 회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콜라겐 원료는 소·돼지·사체에 의존해왔다.바이오플러스의 HUGRO 콜라겐은 그 출발점을 바꿨다. 동물도, 사체도 아닌 살아있는 인간의 유전자 서열에서 출발하는 콜라겐이 처음으로 병원 문을 열었다. "원료가 바뀌면 치료가 바뀐다"는 명제가 현실이 된 날이다.
2026-03-03 11:46:44치료

멀츠, 울쎄라피 프라임 정품 인증 캠페인 '터치프라임' 런칭

멀츠 에스테틱스가 울쎄라피 프라임의 새로운 정품 인증 캠페인인 '터치프라임'을 런칭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차세대 초음파 리프팅 기기 '울쎄라피 프라임(Ultherapy PRIME)의 새로운 정품 인증 캠페인 터치프라임(Touch Prime)을 런칭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터치프라임 캠페인은 안전한 시술 환경 조성과 품질 관리를 위한 멀츠의 노력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소비자가 휴대폰 터치만으로 정품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술 과정의 신뢰도와 정보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NFC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을 이용하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정품 여부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으며 원천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 NFC 칩을 사용해 정품 인증의 객관성을 더욱 강화했다.터치프라임을 통한 인증 방법은 간단하다. 울쎄라피 프라임 장비에 부착된 NFC 칩에 휴대폰을 접촉하면 장비의 정품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NFC 접촉 이후 안내 화면에 따라 트랜스듀서(TD)에 부여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브라우저를 통해 트랜스듀서의 정품 인증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시술 전 휴대폰을 이용한 간단한 절차만으로 장비와 트랜스듀서의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시술 과정 전반에 대해 보다 높은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울쎄라피 프라임뿐 아니라 기존 울쎄라 장비도 동일한 방식으로 인증 가능하다.울쎄라피 프라임의 정품 인증 캠페인은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년간 운영된 브랜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최초의 정품 인증 프로그램 처음부터 울쎄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 병의원에서 발급한 스티커의 QR 코드를 스캔함으로써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정품 여부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의료기기 정품 여부를 소비자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도로서 신뢰 기반의 시술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후 2024년부터는 ESG 인증 병원 캠페인을 통해 병의원과의 협업으로 폐팁의 안전한 수거와 정품 사용처 인증을 동시에 진행하며 시술 환경의 투명성 확산에 기여했다.멀츠 유수연 대표는 "울쎄라피 프라임의 새로운 정품 인증 캠페인 터치프라임은 소비자가 시술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시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검증된 기준을 기반으로 보다 건전한 메디컬 에스테틱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울쎄라피 프라임은 실시간 영상장치를 탑재한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MFU-V: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real-time Visualization)로 독자적인 기술 딥씨(DeepSEE)를 통해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피부층과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5mm, 3.0mm, 4.5mm 등 각 피부 깊이에 대응하는 3종 트랜스듀서를 활용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2026-03-03 11:39:32치료

TAVI 시술 이후 수술까지 대비…차세대 시스템 한국 상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시술 이후 추가 수술에 대비가 가능한 차세대 시스템이 마침내 국내에 출시된다.장기 생존 환자의 추가 치료 가능성을 담보하는 플랫폼인 '에볼루트 FX 플러스'가 바로 그것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TAVI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메드트로닉의 차세대 TAVI 시스템인 에볼루트 FX 플러스가 한국에 출시된다(사진=AI 생성).메드트로닉은 차세대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시스템 '에볼루트 FX 플러스(Evolut FX+)'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에볼루트 FX 플러스는 기존 에볼루트 플랫폼이 가진 판막 성능의 이점을 계승하면서 관상동맥 접근성을 개선한 메드트로닉의 최신 TAVI 시스템이다.TAVI는 2010년 국내 임상 현장에 도입된 후 지난 15년간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특히 시술 대상이 고위험군을 넘어 저위험군과 젊은 연령대로 넓어지고 장기 생존 환자 또한 증가하면서 시술 이후의 추적 관찰과 추가 치료 가능성까지 고려한 플랫폼 설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 맞춰 개발된 에볼루트 FX플러스는 TAVI 시술 이후 추가적인 혈관 중재술 가능성까지 고려한 환자 평생 관리(Lifetime management) 관점에서 개발된 TAVI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에볼루트 플랫폼 대비 최대 4배 확대된 다이아몬드형 프레임 창(Frame window)을 적용해 카테터 조작 공간을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시술자가 보다 원활하게 관상동맥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AVI 시술 이후 관상동맥 중재술 등 추가 혈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안정적인 접근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에볼루트 FX 플러스 인공 판막은 에볼루트 FX 전용 전달 카테터를 통해 심장 안에 삽입된다. 이 카테터는 360도로 방향 조절이 가능해 구부러진 혈관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조작을 돕는다. 이 모델은 벤치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인 에볼루트 프로 플러스(PRO Plus) 대비 기기를 밀어 넣는 데 필요한 힘(Tracking force)이 약 3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시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기기를 보다 수월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판막을 기존 판막보다 위쪽에 배치시켜 혈류 통로를 넓히는 핵심 구조는 그대로 유지해 시술 후에도 판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장기간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지난 10년이 수술 대비 TAVI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이를 확대 적용해 나가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치료 계획 시점부터 장기적인 치료 연속성을 논하는 때로 접어들었다"며 "시술 이후 관상동맥 평가나 추가 중재 시술을 고려해 설계된 시스템은 앞으로 더욱 더 장기 치료 계획을 고민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의미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드트로닉코리아 중재 치료(Interventional Therapy) 부문 영업 총괄 김세웅 상무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임상 현장에 장기 안전성과 내구성은 물론 환자의 평생 관리 측면이 고려된 최신 TAVI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 국내 임상 현장에 도입해 의료진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고 환자에게 더 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에볼루트 FX 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맞아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부산·광주에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TAVI 치료의 최신 임상 트렌드와 함께 관상동맥 접근성을 포함한 장기 치료 관점에서의 플랫폼 설계 전략, 실제 임상 적용 사례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2026-03-03 11:23:23치료

위고비 등장에 위축된 비만 의료기기…구원 투수 나타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위고비와 젭바운드 등 GLP-1 기반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한없이 위축됐던 비만 의료기기 분야에 구원 투수가 나타났다.캡슐을 삼키면 위에서 풍선처럼 불어나 식습관 및 포만감을 조절하는 차세대 기술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약물 중심으로 재편되던 비만 치료 시장에서 의료기기가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GLP-1 등 약물이 주도권을 가져간 비만치료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사진=AI 생성).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알루리온 테크놀로지스(Allurion Technologies)의 스마트 캡슐 위 풍선 시스템(Allurion Gastric Balloon System)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장치는 환자가 삼킬 수 있는 스마트 캡슐(Smart Capsule) 형태의 풍선을 이용해 위 내부 공간을 차지하는 기전으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이 시스템은 1차 의료기관에서도 약 15분 내외에 캡슐을 삼키는 방식으로 삽입할 수 있으며 내시경이나 수술, 마취가 필요 없다. 캡슐이 위에 도달하면 풍선이 액체로 채워져 위 내부에서 일정 공간을 차지하게 되며 약 4개월 동안 체내에 머물며 체중 감소를 유도한 뒤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구조다.이는 기존 위 풍선 시술이 내시경 삽입과 제거 과정을 필요로 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술 부담을 크게 낮춘 기술로 평가된다.최근 비만 치료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 등 GLP-1 기반 치료제가 빠르게 확산되며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약물들은 높은 체중 감소 효과와 비교적 간편한 투여 방식 덕분에 비만 치료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당연스럽게도 이 과정에서 위 풍선, 위 밴드 등 의료기기 기반 치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비만 치료 패러다임이 수술과 의료기기 중심에서 약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그럼에도 비만 의료기기 시장 자체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위 풍선 시장은 향후 연평균 약 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약물 치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환자군이 여전히 존재하며 또 다른 비만 치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는 GLP-1 치료제가 비만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지만 동시에 한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하고 비용 부담이 크며 치료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리바운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반면 알루리온 위 풍선은 일정 기간 동안 체내에 삽입된 뒤 자연스럽게 제거되는 이른바 '기간 제한형 치료'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특히 약물 복용 없이 체중 감소 효과를 유도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반복 치료도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알루리온 위 풍선은 이미 해외에서 이미 2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됐으며 단일 치료 사이클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이는 의료기기가 약물 치료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약물 치료의 대안 또는 보완 치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그런 의미에서 알루리온 위 풍선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순한 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GLP-1 치료제 중심으로 재편되던 비만 치료 시장에서 의료기기가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비만 치료 시장에서 약물 중심 구조가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의료기기와의 경쟁 구도로 확대될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의미다.알루리온 테크놀로지스 산타루 가우르(Shantanu Gaur) CEO는 "알루리온 위 풍선의 FDA 승인은 비만 치료에 있어 획기적 전환점"이라며 "GLP-1이 지배하는 비만 시장에서 약물과 비만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3 05:30:00치료
기획연재

국내 의료 AI 맏형 루닛...美 '볼파라' 품고 불씨 살릴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계의 맏형으로 꼽히는 루닛이 올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2년 코스닥 상장 당시를 제외하고도 2번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기술적 성취를 넘어 실질적인 재무 자립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루닛은 암 진단·치료라는 중증 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지만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해외 시장 장악력'을 넘어 '흑자 전환'이라는 실질적 결과물로 옮겨가고 있다.■루닛 2500억 유상증자 승부수…재무적 자립 능력 시험대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2500억 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4년 글로벌 자회사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1715억 원의 전환사채에 대한 풋옵션을 방어하기 위함이다.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운영 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이 루닛의 전략이다.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고금리 상황에서 재무적 걸림돌을 털어내는 것은 다행이지만,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되면서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특히 루닛은 2024년 기준 연간 인건비가 661억 원에 달하는 등 매출 규모에 육박하는 고비용 영업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루닛은 지난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올해 운영 비용을 전년 대비 20% 이상 절감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공언했다.반면 주주들의 시선은 냉정하다. 상장 이후 4년간 약 6500억 원에 달하는 외부 자금을 수혈받았음에도 흑자 전환 시점이 늦어지는 것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다. 루닛은 2023년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28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시장 일각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닌 '생존을 위한 수혈'이 반복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루닛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마지막으로 재무적 자립을 보여줘야 할 시점인 것.2022~2025년 루닛 주요재무정보■역대 최대 매출로 수익 체질 개선…해외 시장 지배력 입증루닛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희소식이다. 루닛은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8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92%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분기별로 봐도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이 전년 동기 대비 32%p 개선됐으며, 같은 해 12월엔 월 단위 영업현금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 체질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특히 루닛 스코프 매출이 전년 대비 159% 급증하며 종양학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다이이찌산쿄와 애질런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적자 구조가 여전한 것은 숙제다. 루닛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831억 원으로 매출액과 맞먹는다. 비록 매출액 대비 손실 비율은 전년보다 개선됐으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확장 비용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루닛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그에 맞먹는 적자로 재무 구조 개선이 급선무인 상황이다.■볼파라 시너지 본격화…북미 영업망·데이터 기반 격차 확대다만 올해부터 볼파라 인수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루닛의 수익 창출이 가속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가 양사의 통합 작업이 완료되고 실적이 온전히 연결 반영되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루닛의 유상증자가 문제없이 마무리된다면 볼파라를 통한 수익이 이자 부담 없이 온전히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루닛이 주력으로 하는 분야는 암 진단·치료 AI다. 흉부 및 유방 진단 보조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조직 분석을 통해 최적의 항암제 선택을 돕는 '루닛 스코프'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진단 영역에서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치료 결정 지원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의료 AI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증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AI 바이오마커 기술력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실제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이들 장비에 자사 솔루션을 기본 탑재하는 방식으로 기술적 해자를 구축했다.전 세계 40개국 이상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확보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제조사들의 강력한 유통망을 결합해 진입 장벽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국내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봐도 해외 매출 비중과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 루닛이 미국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북미 시장 내 거점 확보라는 날개를 단 셈이다.볼파라는 미국 내 유방암 검진 기관의 약 42%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루닛은 이번 인수로 볼파라가 보유한 1억 장 이상의 양질의 유방암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이는 세계 최대 수준의 데이터인 만큼, 루닛이 이를 자사 솔루션에 학습시킨다면 AI 알고리즘 고도화와 판독 정확도 상승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이렇게 고도화된 솔루션은 진단 보조를 넘어 질병 예측 영역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영업망 측면에서도 북미 매출의 직접적인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볼파라가 이미 확보한 미국 의료기관 네트워크는 루닛 AI 솔루션을 즉각적으로 교차 판매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덕분이다. 덕분에 루닛은 신규 고객 확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루닛이 볼파라 인수 및 유상증자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올해 실질적인 재무 자립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지 = AI 생성)■흑자 전환 시점 1년 앞당긴다…연내 영업현금이익 달성 목표루닛 역시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매출 증대를 꼽았다. 특히 영업현금이익 기준 흑자 달성 시점을 기존에 소통했던 2027년에서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보다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해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다.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론 볼파라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볼파라를 루닛 인터내셔널로 통합하는 작업이 지난해 말 마무리 된 만큼, 양사가 제품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볼파라가 기존에 확보한 판매 채널에 루닛 제품을 추가해 판매하는 업셀링(Up-selling) 방식과 루닛 제품에 볼파라 솔루션을 탑재해 함께 공급하는 교차 판매 전략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비즈니스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또 루닛 스코프를 중심으로 한 온콜로지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기존 1단계 계약을 2단계로 발전시키거나 추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출 구조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루닛 스코프 관련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글로벌 B2G(기업 정부 간 거래)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독일이 AI 폐암 검진 급여화에 나서는 등 유럽 시장에서 관련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는 덕분이다.이에 루닛 역시 유럽연합(EU) 회원국 몰타에 국가 암 검진 사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공공 의료 분야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다른 국가에서도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루닛 측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루닛 관계자는 "올해 최우선 과제는 매출 성장이다. 당초 2027년으로 계획했던 흑자 전환 시점을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특히 작년 4분기 통합을 마친 루닛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볼파라와 제품적 시너지를 본격화해 가시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루닛 스코프 부문이 지난해 처음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계약 확대와 추가 계약으로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B2G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구체적인 진출 시점을 특정하기보단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며 진출 국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3-03 05:30:00진단
[기후변화와 건강 칼럼]

기후-환경 위기 극복 위한 '사회 건강 안전망' 구축

[메디칼타임즈=김창수 교수]지난 기고에서 기후변화가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광범위하고도 직접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 의학적 관점에서 짚어보았다. 폭염과 한파로 인한 온열 및 한랭 질환의 급증, 생태계 변화에 따른 매개체 감염병의 북상, 그리고 극단적 기상 이변이 초래하는 외상과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기후변화는 이미 진료실 안팎에서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환경 병원체'가 되었다. 기후변화와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의학적, 보건학적 진단은 이미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제 우리의 논의는 '기후변화가 얼마나 위험한가'라는 진단적 관점에서 거대한 공중보건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예방적이고 구조적인 치료와 처방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핵심 처방은 바로 정책과 사회, 그리고 개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층적 사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 혹은 건강 안전망은 사회질병, 노령, 실업, 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보험, 의료급여,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촘촘하게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기후-환경 복합 위기 시대에 안전망을 정교하게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지정학적, 기후적 특수성을 명확히 진단해야 한다. 현재 우리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심혈관계는 사계절의 순환이라는 특징적인 리듬에 맞춰 성장해 왔다. 즉, 서서히 기온이 변하는 봄과 가을이라는 전이 기간은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환경에 순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생리학적 완충 기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환경의 변화는 이러한  온대성 기후의 공식을 붕괴시키고 있다. 급격한 아열대화로 인해 완충기인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폭염과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하면서, 체온 조절과 혈압 유지를 담당하는 인체의 방어 기제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다. 급격한 일교차, 기온 널뛰기 현상으로 인한 심뇌혈관 환자의 증가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상실한 인체 시스템이 보내는 구조 신호와 같다. 기후변화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으며, 보건의료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거대한 축은 바로 '대기오염(Air Pollution)'이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은 화석연료 연소라는 동일한 원인에서 출발하며, 상호 작용을 통해 그 독성을 폭발적으로 배가시키는 '신데믹(Syndemic, 복합적 대유행)'의 양상을 띤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대기 정체(Atmospheric Stagnation)' 현상이 잦아지면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가 흩어지지 않고 장기간 축적되는 고농도 오염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맹렬한 폭염과 강한 자외선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호흡기 점막에 치명적인 오존(Ozone) 농도를 급증시키고 있다. 최근의 의학연구는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폭염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동시에 덮치는 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호흡기 증상 악화율이 증가하고,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응급실 내원율과 초과 사망률(Excess Mortality)은 각각의 영향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다. 초미세먼지가 폐포를 통과해 혈관을 타고 전신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에서, 폭염이 심장의 부하를 극도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온대기후의 쾌적함을 상실해 가는 극단적 기상 변동성에, 대기오염이라는 입자 및 가스상 독성물질이 더해진 이중고는 우리의 사회-건강 안전망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임에 분명하다. 기후위기는 결코 모두에게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폭염과 대기오염의 파괴력은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제적 여력이 없는 고령자, 반지하 거주자, 야외 작업을 주로 하는 노동자 등 생물학적·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집중되는 '기후 불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안전망의 구축의 핵심은  사후적 치료 중심에서 '선제적 예방과 보호'로 전환하는데 있다. 환경과 보건의료를 통합한 정책 수립이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보건의료와 기상, 환경 데이터를 통합하여 '기후-건강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 단순한 기온이나 미세먼지 농도 수치 예보를 넘어, 이러한 환경 요인이 지역별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만성질환 유병률과 결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 건강 위험도'를 산출해, 일선 의료진과 고위험군에게 맞춤형 행동 지침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에너지 빈곤층이 극한 기후 속에서도 생존을 위한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 역시 복지를 넘어선 핵심적인 예방의학 정책이다.이와 더불어, 거시적 제도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건강 안전망, 즉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의 복원이 절실하다. 최악의 폭염이나 미세먼지 사태 등 환경 재난 시 발생하는 초과 사망의 기저에는 여지없이 '사회적 고립'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일차의료기관과 보건소, 지역사회가 연계된 '기후보건 능동 감시 체계'가 작동해야 한다. 기상 악화 시 동네 의원의 주치의나 보건소 방문간호사, 지역 자원봉사자가 고위험군 환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약물 복용을 지도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의 안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하는 인적 돌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폭염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피할 수 있도록 '기후 대피소(Climate Shelter)'를 지역사회에 확충하는 공간적 안전망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하지만, 아무리 치밀한 정책적 인프라와 사회적 시스템이 구축되더라도, 이를 완성하는 가장 밑바탕이자 뼈대는 결국 개인의 능도적인 참여이다. 아무리 완벽한 국가 혹은 지역사회 시스템이 존재하더라도 개인이 일상에서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하지 못한다면 안전망은 최종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개인의 행동변화는 단순한 정보 전달에 있지 않다. '기후-건강 리터러시(Climate-Health Literacy)'를 생활 필수 역량으로 삼기위한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기온과 대기질 지수를 자신의 혈압 수치 확인하듯 습관적으로 점검하고, 그에 따라 야외 활동과 일정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상이 되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부전,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염 시 자신이 복용 중인 이뇨제나 혈압약이 심각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천식 흡입기 사용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주치의와 사전에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극심한 오염 시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착용, 폭염 시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한낮 외출 자제 등은 사소해 보이지만 응급실 내원을 막는 가장 확실한 자기 방어 수단이다.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라는 거대한 복합 재난 앞에는 단번에 병을 낫게 할 명확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질병이 이미 악화된 후,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 만으로 '환경 병원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를 지켜줄 안전망은 정부의 막대한 예산 지원이나 의학적 발전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치밀하고 융합적인 정책 인프라, 소외된 이웃의 고립을 막아주는 지역사회의 연대, 그리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스스로의 건강을 능동적으로 통제할 줄 아는 개인의 철저한 준비가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비로소 생명과 건강을 지켜줄 든든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다. 사회-건강 안전망의 실효성은 위기보다 얼마나 앞서서 작동하는가에 달려있다. 다가올 더 가혹한 미래의 기후 속에서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의 건강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사회적, 개인적 차원의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2026-03-03 05:00:00치료

음성 기반 치매 SW 1호 '스픽'…비급여 전략으로 확산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음성 기반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SW 스픽이 최초로 의료기기 승인을 받으면서 상용화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아직은 음성 기반 인지기능 평가 SW가 생소하다는 점에서 개발사 에이블테라퓨틱스는 비급여 전략을 통해 대중화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축적으로 제품 고도화를 먼저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AI 인지건강 헬스케어 기업 에이블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업체는 자사의 음성데이터 AI 분석 기반 치매 진단 소프트웨어 '스픽(Spick)'의 의료기기 승인 이후 비급여를 통한 병의원 입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복잡한 평가 없이 목소리 음성만으로 치매 여부를 판별하는 에이블테랴퓨틱스의 인지평가 SW 스픽(Spick)이 식약처 의료기기로 첫 승인을 받았다.스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정식 승인을 받았다. 국내 1호 음성 기반 치매 진단 의료기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이와 관련 에이블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승인을 시작으로 스픽의 의료기관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건강검진센터, 1·2차 의료기관,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상용화 전략으로 비급여 시장 우선 진입과 대상 기관의 단계적 확대를 제시했다.에이블테라퓨틱스는 관계자는 "의료기기 승인 후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초기 약 2년 동안은 비급여 형태로 의료 현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는 "이 기간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병원에서 축적되는 리얼 월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회로 활용된다"며 "수집된 데이터는 알고리즘 성능 향상을 위한 학습에 사용되며, 학술적 근거를 뒷받침하는 논문으로 제작돼 향후 제도권 편입과 보험 적용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서비스 적용 대상은 대형 종합병원을 넘어 건강검진센터와 지역 1·2차 병원으로 넓혀나간다. 특히 인지 검사 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강검진센터가 주요 공략 지점이다.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10분 내외로 검사가 이뤄지는 스픽의 편의성을 활용해 검진 시스템 내 인지 기능 평가를 접목한다. 검사 직후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효율성을 앞세워 의료 현장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기술의 확장성 측면에서도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에이블테라퓨틱스는 관계자는 "언어 분석을 기반으로 하므로 음성 패턴 변화가 수반되는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에도 알고리즘 변형을 거쳐 적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음성과 드로잉 진단 알고리즘을 결합한 모델을 개발 중이며 시선 추적까지 포함한 다중 바이오마커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서울대 어린이병원과는 아동·청소년 우울증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하고 있다"며 "스픽 허가를 기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정신건강 관리 전반으로 넓히기 위해 다양한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2-28 05:30:00진단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제47회 정기총회에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번 표창은 의료기기 원천기술 확보, 건강보험 제도 개선 제안,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유현승 대표의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실제로 유현승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의료기기 연구개발 분야에 매진해 온 전문가로, 국내 최초 인산칼슘계 세라믹 골대체재 '본그로스'의 상용화와 미국 FDA 등록을 비롯해, 생체활성 유리 소재 척추 유합 보형재 '노보맥스'의 유럽 MDR 및 일본 PMDA 인증 획득을 주도했다.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보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필수 의료기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가격 현실화와 소량·다품종 의료기기 산업 특성이 반영된 보험가격 산정 구조 개선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유현승 대표는 "정기총회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장관 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재생의료 기술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사하고, 한국 의료기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2-27 12:43:51치료

바이오노트, 자사주 65만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이오컨텐츠ᆞ동물진단 선도기업 바이오노트가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총 65만 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보통주 65만 주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6억 8천만 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26년 3월 6일이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바이오노트의 이번 결정은 주식 시장 내 공급 물량을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바이오노트는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며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소각을 통해 주가 안정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업 가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당사의 핵심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해 시장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바이오노트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9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3.82%다. 배당금 총액은 약 230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
2026-02-27 11:54:34진단

제이엘케이, 서울성모병원서 뇌졸중 AI 솔루션 확대 적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경[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자사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뇌졸중 환자 치료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핵심 상급종합병원으로, 약 1300병상 규모를 갖춘 대형 의료기관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중증·응급 환자 비중이 높고, 신경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뇌졸중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어 국내 뇌졸중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의료기관에서의 임상 활용은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기술 신뢰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가 크다.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MR 영상 촬영 이후 자동 분석을 통해 병변 위치 및 범위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진의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뇌졸중은 치료 시점이 예후에 직결되는 대표적 질환으로, 영상 기반 자동 분석을 통한 신속하고 정량적인 정보 제공은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임상 활용은 최근 개정된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의 2026년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존의 '증상 발생 후 경과 시간' 중심 판단에서 벗어나, 뇌 영상 촬영 후 자동화된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회복 가능한 뇌 조직(허혈성 반음영)을 확인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영상 기반 치료 결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밀하고 신속한 자동 분석 역량이 임상 현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영상 분석 기반 치료 체계 역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성모병원 내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활용도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과 같은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제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기술 완성도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사례"라며 "글로벌 치료 기준 변화에 발맞춰 영상 기반 치료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대형병원 중심의 적용 범위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반복적 매출 기반 또한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이엘케이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뇌졸중 AI 솔루션의 임상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플랫폼 기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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