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전공의 성지로 뜬 KSER 오픈 심포지엄…인기 비결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가 매년 마련하고 있는 'KSER OPEN Symposium'이 개원의와 전공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1차 의원부터 대학병원까지 각 급 의료기관의 비뇨의학과 임상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비뇨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 특히 모르는 것을 공유하고 해답을 얻어가는 꿀팁 성지로 알려지면서 매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행사를 이끌어오고 있는 사람은 민승기 원장(골드만비뇨의학과). 지난 30일 심포지엄에서 만나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Q. 'KSER OPEN Symposium'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출발점은 현재 부회장이자 차기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장 예정인 박성열 한양대 교수의 제안이었다. 그 때가 경찰병원을 퇴직하고 개원가로 나온 시점이었는데, 1차 의원에서 소신 있게 수술하는 모습을 보고 1차·2차 병원의 비뇨기 내시경 수술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심포지엄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1회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무를 준비해오고 있다.Q. 매년 참가 규모가 늘고 있다. 어느정도 이며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처음에는 50명 정도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00명 정도까지 늘었다. 특히 전공의 선생님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전 노하우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고 생각해서 참가하는 것 같다.  저명하신 대학병원 교수님들이 강의해주고, 유명 개원의 원장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하는 학회가 드물다. 묻고 답하는 시간도 길다. 이렇다 보니 등록자가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이제 막 수술을 배우려는 분들, 겁이 나서 수술에 엄두를 못 내는 선생님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Q. 프로그램 구성이나 세션에도 신경을 쓴다고 들었다.큰 틀의 변화보다는 처음부터 지켜온 원칙이 있다. 1회 때부터 1차 의원, 2차 병원에서 실제로 시행 가능한 수술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강의하는 연자와 패널 토론자도 의원 원장, 병원급 선생님, 대학 교수를 골고루 비슷한 비율로 섞었다. 그렇게 같이 토론하는 형식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 이런 포맷은 비뇨의학과 전체 학회 내에서도 없다. 그래서 한번 참석해본 선생님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이제는 심포지엄의 정체성이 됐다.Q. 가장 좋은 평가가 나오는 강의는 무엇인가?요즘 학회들이 전부 새로운 술기, 고난이도 수술 위주로만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TURP나 세미리지드 URS, 방광경 검사 같은 기본기를 다루는 강의는 갈수록 드물다. 기본에 충실해야 고난도 수술과 혁신제품도 잘 다룰 수 있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오픈 심포지엄은 기본적인 수술에 대한 강의를 항상 잘 마련하고 있다. 전공의나 개원선생님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강의이고, 실제로 이런 피드백이 좋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개원가 운영 스토리나 좌충우돌 개원기 같은 세션도 인기다.Q. 1·2·3차  협력을 고집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어려운 수술을 상급병원으로 진료의뢰하고, 간단한 내비뇨 수술의 경우 대기가 없는 2차 병원으로 내려서 진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처럼, 같은 의원급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수술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같은 1차 의료기관인 다른 의원으로 의뢰해주면 좋은데, 아직 이런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의원에서 의원으로 소개하는 것도 꺼려지고, 거꾸로 대학에서 1·2차 병원으로 내리는 경우도 드물다. 이런 모습이 오픈 심포지엄에 참여하면 서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앞으로 심포지엄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가?실제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수술을 다루는 핸즈온 프로그램을 더 늘려가고 싶다. 최근에는 핸즈온도 주로 최신·고난이도 수술 위주였는데, 기본적인 수술의 핸즈온이나 실전 위주 강의도 굉장히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따라서 이런 내용도 앞으로 포함시키고 싶다. 아울러 홍보강화도 필요하다. 학회를 참가하고 싶은데 놓쳐서 못왔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실제로 홍보 메일을 한 번 보내느냐 두 번 보내느냐, 석 달 전부터 시작하느냐 한 달 전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계속 전공의, 레지던트, 펠로우까지 닿을 수 있도록 홍보를 더 강화해서 규모를 더 키우고 싶다.KSER 학회장이 바뀌면 준비위원장이 바뀌는데 감사하게도 차기 예정 회장님이 계속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계속하게 된다면 앞으로 강의는 기본 강의와 숙련자 강의로 잘 분배해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KSER OPEN Symposium에 관심 있는 비뇨의학과 임상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갈수록 고난이도, 첨단 수술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데, 거꾸로 기본적이고 베이직한 수술에 대한 접근 기회는 물론 관심 자체도 적어지고 있다. 매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홀뮴 레이저 전립선절제술을 하려면 결국 TURP를 할 줄 알아야 더 쉽게 할 수 있고, 역행성 신장내시경수술을 잘 하려면 세미리지드 URS를 잘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난이도 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에 비해 기본 수술에 대한 열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아쉽다. 시대적인 흐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항상 기본이 중요하고, 원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군의관·공보의 복무 24개월로...복귀 수련 시점도 고려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복무기간 단축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사훈련기간을 포함해 전공의 수련 복귀 시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료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8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상임이사회서 군의관 및 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와 전시 의료체계 개편 과제를 오는 9월 17일 국회 토론회에서 논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 논의는 단순히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되며, 군사훈련기간을 복무기간에 포함해 3월 전공의 수련 복귀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사훈련기간을 제외하고 24개월로 줄이면, 전역 후 3월이 아닌 5월부터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우려다.다른 전공의들이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5월 합류는 병원의 전공의 운영과 개인의 수련 일정 모두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군사훈련기간을 복무기간에 포함해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무를 마친 의사가 다른 전공의들과 함께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종료 시점을 맞춰야 수련의 연속성과 정합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공보의의 계급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공보의에게 부여됐던 장교 계급이 현재 병적상 이등병으로 분류되고 있어, 전시 동원 시 의사로서의 역할과 군 지휘체계 간 불일치가 발생한다는 것.휴전 상태인 우리나라 특성상 전시에 의사가 군 의료인력으로 동원될 수 있는데, 이등병 신분으로는 간호장교보다 계급이 낮아져 원활한 의료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이다.황 회장은 "전시 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휘체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교 신분 복원이 시급하다"며 "이등병인 의사가 간호장교보다 낮은 계급에 놓이게 돼 군 지휘체계에서 지시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시 의료체계와 병적상 계급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시 민간의료기관 운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의료물자 사전 비축도 요구했다. 전시작전계획에 따라 민간의료기관이 군 의료체계로 동원되도록 규정돼 있지만, 정작 필요한 의료물품과 비품을 사전에 확보하는 체계는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민간이 보유한 물품에만 의존해서는 원활한 운용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황 회장은 "전시작전계획에 따라 민간의료기관을 동원해 군 의료체계로 활용하도록 돼 있지만, 해당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의료물품과 비품을 사전에 확보하는 체계는 마련돼 있지 않다"며 "민간이 보유한 물품과 비품에만 의존해서는 의료기관 운용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국가가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정하고 비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무너지는 군·지역 의료, 군의관·공보의 부족사태 해법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유용원·한지아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의사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공동주관한다. 서울시의사회는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에 복무기간 및 수련 복귀 시점, 전시 의료체계를 포괄하는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mm 단위 병변 환자 늘어…유방외과 경쟁력은 정밀진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방질환 진료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환자가 직접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하거나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작은 이상 소견을 발견해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특히 치밀유방, 미세석회화, 수 mm 크기의 작은 결절처럼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병변이 주요 진료 대상이 되면서 유방질환 진료에서도 '정밀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병변을 발견하는 것을 넘어 해당 병변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추적관찰이 가능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 변화 속에서 병의원들도 대응법을 모색하고 있다. 빠른 진단과 처치가 예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원급에서도 대학병원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하이엔드 장비의 운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 동작구에 위치한 유밤외과도 그런 예에 속한다. 유밤외과 박성문 대표원장을 만나 최근의 유방질환 진료 트렌드와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질환 트렌드는 무증상…병의원 대응법도 변화박성문 대표원장은 최근 유방질환 진료의 변화를 두고 "과거의 유방 진료가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영상검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병변을 찾아내고 그 성격을 정밀하게 판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유밤외과를 찾는 환자의 80~90% 이상은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확인한 뒤 내원한다. 과거처럼 스스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기보다 검진 결과지를 받고 추가적인 확인을 위해 유방외과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치밀유방'. 한국 여성의 상당수는 지방조직보다 유선조직이 빽빽한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는데, 유방촬영에서는 유선조직과 종양이 모두 하얗게 나타나 작은 병변이 정상 조직에 가려질 수 있다.박성문 원장은 환자의 80~90%가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확인한 뒤 내원할 정도로 질환의 증상이 변했다고 했다. 그런 까닭에 조기 진단, 치료를 가능케하는 정밀진단이 유방외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비는 대학병원급에서 사용되는 GE헬스케어의 '세노그래프 프리스티나(Senographe Pristina)'다. 박 원장은 이를 '하얀 도화지 위에 하얀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으로 비유했다. 하얀 바탕에 하얀 색을 칠한 것처럼 병변이 숨어 쉽게 찾는 것이 힘들다는 것. 검진에서 "치밀유방이니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라"는 안내를 받고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이유다.미세석회화 역시 대표적인 검진 이상 소견이다. 박성문 원장은 "미세석회화는 유방 조직에 칼슘 성분이 매우 작게 침착된 것으로, 대부분 양성이지만 특정한 형태로 군집을 이루는 경우에는 유방암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이 아니라 영상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정밀한 영상 판독이 중요하다"며 "수 mm에서 1cm 미만의 작은 결절도 물혹이나 섬유선종처럼 추적관찰만으로 충분한 병변인지, 추가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한 병변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발견되는 병변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유방질환 진료의 핵심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다. 박 원장은 "유방 질환 진료의 패러다임이 '손으로 만져보는 자가검진'에서 '영상을 통해 숨은 그림을 찾는 스크리닝과 정밀검진'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병변이 작아질수록 '발견'과 '판별' 모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특히 유방암은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의 강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넓어진다.■ 작아진 병변 찾아라…스크리닝과 정밀검진 '부상'실제로 초기 단계의 유방암이나 상피내암에서 병변을 발견하면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 대신 유방 형태를 보존하는 부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고, 병기와 암의 특성에 따라 전신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박 원장은 "그렇다고 작은 병변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나 시술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양성 가능성이 높은 병변까지 무차별적으로 조직검사나 절제술을 시행하면 불필요한 과잉 진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작은 병변을 발견하느냐'를 넘어 '그 병변의 악성 가능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가려내느냐'에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영상장비의 성능과 의료진의 판독 경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같은 환자를 같은 의사가 검사하더라도 영상의 해상도와 정보량에 따라 병변을 확인하고 판단하는 데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안개가 짙게 낀 도로를 흐릿한 전조등으로 보느냐, 고화질의 최신 안개등으로 선명하게 비추느냐의 차이"라며 "눈썰미가 좋은 의사라도 장비의 해상도가 떨어지면 병변의 윤곽이 흐릿하게 뭉개져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유밤외과가 대학병원급 하이엔드 유방촬영과 초음파 장비를 도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며 "영상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조직의 겹침을 줄이고, 치밀유방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병변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특히 3D 유방 단층촬영술(토모신세시스)은 기존 2D 유방촬영술에서 발생하는 조직 중첩을 줄이는 데 강점이 있다. 유방을 얇은 단면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치밀한 유선조직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결절이나 구조 왜곡 등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박성문 원장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장면. 기기는 하이엔드 초음파의 대명사로 꼽히는 Canon Aplio i700로, 독보적인 해상도를 통해 작은 병변의 혈류 흐름까지 세밀하게 관찰,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한다.초음파는 유방촬영과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 의심 부위의 형태와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탄성도와 혈류 등을 추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유방촬영에서 발견된 이상 부위를 초음파로 다시 확인하면서 실제 조직검사가 필요한 병변인지 판단하는 식이다.필요한 경우 진단과 조직검사도 연결된다. 초음파에서 확인되는 결절은 초음파 유도하 총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초음파에서는 보이지 않고 유방촬영에서 미세석회화로만 나타나는 병변은 입체정위유방생검(STX-VAB/STX biopsy)을 통해 조직을 채취할 수 있다.■ 숙련된 경험 + 정밀 장비 함께해야 진단의 완성박 원장은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모든 이상 소견을 조직검사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진 결과지에 유방 결절이나 비대칭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크게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며 "결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인 것도 아니고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타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만 보고 바로 시술을 결정하기보다 고해상도 초음파로 병변을 직접 재평가한다"며 "병변의 가로·세로 비율, 경계, 형태, 혈류, 탄성도 등을 종합해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암 위험도가 낮은 명확한 양성 소견이라면 굳이 환자 몸에 바늘을 찌르지 않고 추적관찰하는 것이 오히려 적정진료라는 것. 불안을 이용해 무조건 맘모톰부터 권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결국 유방외과에서 말하는 '정밀진단'은 고가의 장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환자의 병력과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고해상도 영상으로 작은 이상을 찾아내며, 위험도를 판단한 뒤 필요한 경우에만 조직검사로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를 종합 평가, 판단할 숙련의의 중요성이 여기서 빛을 발한다."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판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환자분과 영상을 같이 보면서 이 병변이 왜 괜찮은지, 왜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도 정밀진단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박 원장은 "아무리 좋은 장비로 질병을 찾아내더라도 환자가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돌아간다면 진료가 완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밀한 진단을 통해 몸의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가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밀진단의 본질"이라고 말했다.유방질환의 발견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병변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진단의 정확성은 더욱 중요해진다. 이와 같이 진료 기준 자체가 바뀌면서 유방외과의 경쟁력도 '얼마나 큰 암을 치료할 수 있는가'에서 '얼마나 작은 이상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걸러낼 수 있는가'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AI가 개입한 온보딩프로그램은 완벽한가?(187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대표]"일년내내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한다는 얘기다." "생산성도달시간'이란 무엇인가?""이제는 암묵지를 더 크게 볼 때다"  업종과 회사,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약업계의 퇴사율이 약 12-13%내외이다.퇴사율이 높아 통계를 오픈하지 않는 회사가 더 많아서 실제퇴사율은 휠씬 높을 것이다.일년내내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한다는 얘기다.회사의 관건은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에 '업무공백제로'이다.그런데 현장에서는 업무공백제로는 없고 업무공백최소화가 목표다.  그럴려면 새로 들어온 직원이 빠른 시간내에 그 업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이것을 '생산성도달시간Time to Productivity'이라 부른다. 새로 입사한 직원이 경력이면 그 기간이 짧아질 것이고 신입이면 길어질 것이다.경력도 같은 산업에서의 경력이면 그 기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다그럼 '생산성도달시간'이란 무엇인가?Time to Productivity(TTP)의 사전적의미는 '신규 입사자나 새로운 직무를 맡은 직원이 조직에 배치된 후, 기대되는 역할과 성과를 온전히 수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Libertify란 글로벌HR컨설팅회사의 2025년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범한 직무인 경우 1)생산성도달기간이 약 65일 (2개월) 2) 완전하게 생산성 도달기간이 6~7개월, 관리자 등 역할이 복잡한 경우 최대 18개월이 걸린다는 조사결과이다 (Employee Onboarding Statistics (2025): Time-to-Productivity, Retention & Engagement September 10, 2025) 대체적으로 한국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이것을 현장용어로 번역해본다. 3가지 잣대를 충족시켜야 의미있는 "TTP이고 빈자리를 메우는 충원replacement이고 선발이 성공했다"고 말한다.  .하나는 리더의 기대치보다 생산성도달시간이 빨라야 한다.하나는 나간 직원의 업무공백을 채우고도 남아야 한다. 또하나 욕심을 낸다면 다른 팀원과 화학적결합의 시간도 빨라야 한다.어떻게 하면 생산성도달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을까?우리회사에 들어오고 싶다고 지원한 분이지만 낯선 곳, 낯선 시스템, 낯선 사람들 뿐이다.아무리 입사자가 유능한 분일지라도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는 시간이 소요된다.그렇다고 시스템,사무실,주변사람들이 익숙해질때까지 마냥 기다리기엔 '업무공백에 따른 손실'이 크다1개월전에 사표를 내는 것이 관례지만 선발(recuruitment and selection)은 그보다 1,2달 더 긴 시간을 요한다'업무공백'이 크다. 퇴사한 직원이 고성과자의 경우는 그 '빈자리'가 더 크다. 어느조직이든 도제식이든 정식프로그램이든 약간씩 다른모양을 갖춘 신입사원조직적응프로그램(온보딩, 오리엔테이션)이 존재한다.실제로 성공적인 온보딩이 됐다면 신입사원이 이해하고, 보관하며, 필요한 순간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채용프로세스에는 돈을 투자하지만 생산성과 직결되는 온보딩에는 인색하다.입사자가 제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게 '낯선곳'을 소개해야 업무공백을 메울 수 있다.이것이 제대로된 '온보딩on boarding'프로그램이다.이상적인 온보딩프로그램은 일을 시작하기전, 즉시 조직에 대한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것이다.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한명, 두명 들어오는 신입들을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다.입사직후 형식상 온보딩프로그램이 시작되지만 며칠은 업무에 필요한 결재나 비용정산 시스템을 익히기 바쁘다.그래서 많은 회사들은 여전히 온보딩을 문서 전달로 한다.핸드북을 보내고 체크리스트를 이메일로 보내며 PDF를 업로드하면 작업이 완료된다고 판단한다.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입사자 본인책임이다.파일 전송으로 on boarding이 잘 되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파일전송으로 on boarding을 대체하는 것은 HR의 면피용이다.AI가 온보딩에 개입 그리고 플라스 알파 요즘 핫하고 앞으로는 더 핫할 AI가 온보딩에 개입을 하면 코스웨어(course ware)가 가능해진다1명이 들어오든 10명이 같이 들어오든 신입이 들어오든 경력이 들어오든 간에 상관없이 1:1교육으로 100%이해가 가능하케 해준다. (*코스웨어는 피교육생에 따라 이수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짜여진 코스를 이수하면 모든 피교육생이 일정수준이상이 되는 순서가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그렇게되면 조직에 대한 이해도는 높힐 수 있지만 입사자가 같이 호흡할 이해관계자는 별도로 사귈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 만나기 어려운 CEO등 중요키맨들의 암묵지를 알수가 없다. 연극과 영화가 다르듯이 아무리 동영상을 잘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전달할 양과 질에서 한계가 있다.이제는 암묵지를 더 크게 볼 때다.AI시대, 이처럼 정보가 통일되고 너도나도 아는 시대가 없다.실수하기 힘든 시기다.경쟁사하고 정보차이가 없어진다.뭐만 남지? 형식지로 만들어지지 않은 암묵지만 남는다.암묵지는 일에 대한 고민을 한 사람에게서만 나온다. 암묵지를 전달하고 전달받을 사람들의 터치가 온보딩에 더 필요한 시기다.온보딩은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관리자의 인간적인 터치가 필요하고 AI의 개입을 통한 개별화한 코스웨어가 필요하다.하이브리드 온보딩이지 AI로만 온보딩은 가능치 않다 .온보딩을 파일전송으로 끝내는 HR이 있다면 직무유기다. 현재는 분기단위로 입사자들을 모아 신입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다른 회사도 교육기간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입사자들을 모아서'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지금 AI가 발전속도라면 "입사즉시오리엔테이션"이 가능해 질 것 같다.그렇다고 오프제이티(OffJT,집합교육)는 없어질 것 같지 않다.관리자의 관심, 암묵지전달할 강사와 신입생과의 만남은 여전히 중요하다.이 만남의 광장을 만드는 것은 HR과 관리자의 몫이다.
2026-08-31 05:00:00개원가

보건복지인재원·보훈복지의료공단, 장기요양 돌봄 인재 양성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장기요양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선다.27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장기요양 분야 돌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인재원 은민수 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보훈복지의료공단 박찬호 이사장 직무대행(오른쪽에서 네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인프라를 결합해 급증하는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돌봄 현장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 및 국민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장기요양 분야 돌봄 인재 양성 ▲장기요양 정책 및 교육 협력 ▲교육 인프라 및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장기요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를 통해 인재원이 보유한 보건복지 인재 양성 노하우와 공단의 전국 보훈요양원 및 보훈병원 현장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고품질 돌봄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장기요양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및 공동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 은민수 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진 시점에 양 기관의 협력은 매우 뜻깊다"며 "공단의 돌봄 현장 역량과 인재원의 교육 역량을 결합해 돌봄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5:01:26개원가

하지정맥 입원치료 논란...정맥학회 지침 마련 해소될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하지정맥류를 시술하는 과정에서 실손보험과 연계해 입원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대한정맥학회가 '입원 적정성 권고안' 발표했다. 환자간 보험회사간 분쟁이 줄어들지 주목된다.대한정맥학회(회장 박제훈, 이사장 김상동)는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입원치료를 둘러싼 환자·의료기관·보험회사 간 혼선과 분쟁을 줄이고 객관적인 적정진료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하지정맥류 수술 입원 적정성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대한정맥학회 내부의 관련 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마련됐으며, 대한혈관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입원의학회 등 하지정맥류 수술 및 입원치료와 관련된 유관학회와 협의를 거쳤다.하지정맥류 수술은 기능을 상실한 정맥을 열·기계적·화학적 방법 등을 이용해 폐쇄하거나 제거하는 혈관외과적 치료다. 최근 레이저, 고주파, 의료용 접착제, 기계화학적 폐쇄술 등 최소침습 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고 환자의 회복도 빨라졌다.하지만 최소침습적 치료라고 해서 수술 직후 환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까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수술 후에는 마취 또는 진정에서 충분히 회복됐는지, 활력징후가 안정적인지, 정상적인 보행과 운동기능이 회복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술부위 출혈이나 혈종, 통증, 심부정맥혈전증 등 수술 관련 합병증과 경화제·접착제 및 각종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는 회복 및 경과관찰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수술 직후 즉시 귀가시키는 것은 환자 안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반면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비교적 경증인 환자까지 일률적으로 입원치료를 시행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 결국 하지정맥류 수술에서 입원이 필요한지는 단순히 수술명이나 특정 치료법만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정맥질환의 중증도, 수술 범위와 방법, 마취 위험도, 수술 후 회복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국내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입원과 통원치료의 보장 범위 및 한도가 달라 특히 비급여 치료에서는 '입원 여부'가 보험금 지급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와 의료기관은 입원을 선호하는 반면 보험회사는 입원의 필요성을 엄격하게 판단하면서 입원 적정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돼 왔다.대한정맥학회는 이번 권고안에서 이러한 양측의 이해관계를 떠나 의학적 필요성을 기준으로 입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비교적 경증이고 위험요인이 낮은 환자는 원칙적으로 입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고령 환자, 수술 및 마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질환이나 마취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 일정 수준 이상의 정맥질환, 정맥절제술이나 발거술이 동반되는 경우, 합병증이 동반된 재발 수술 등에서는 입원치료의 적정성을 인정하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또 수술 중·후 심각한 약물 또는 마취 부작용, 지속적인 출혈이나 혈종, 심부정맥혈전증, 보행 장애, 지속적인 오심·구토, 요폐, 조절되지 않는 통증 등으로 즉시 귀가가 어려워진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치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는 객관적인 진료기록과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의 입원 적정성을 판단하는 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김상동 대한정맥학회 이사장(혈관외과 전문의)은 "이번 권고안이 하지정맥류 입원치료를 둘러싼 환자와 의료기관, 보험업계의 불필요한 혼란과 분쟁을 줄이는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입원을 줄이고 일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비급여 과잉진료에 대해서도 의료계 스스로 자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3:03:26대학병원

의협 등 5개 의약단체 차지호 WHO 총장 후보 지지 선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가 차지호 의원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지지하고 나섰다.5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세계와 나누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전문가의 충심으로 뜻을 모았다"며 차지호 의원을 WHO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단체들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보건의료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국가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세계 보건에 기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감염병과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새로운 보건의료 위기가 국경을 넘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를 이끌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WHO가 최근 재정 악화로 조직과 인력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새로운 감염병과 공중보건 위기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정보 공유, 국가 간 공조를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5개 단체는 차기 WHO 사무총장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제한된 재정 여건에서 공공 자원을 확보하고, 기후와 건강의 연계를 이해하며, 인공지능을 공공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실제 환자를 진료하고 현장의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인물로 차지호 의원을 지목했다. 차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북한이탈주민 진료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등 인도적 현장에서 의료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옥스퍼드대 강제이주학 석사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보건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이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인도적 위기 대응을 가르쳤으며, 2021년부터 KAIST에서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코로나19 당시 국제 공동연구와 WHO 근거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랜싯(The Lancet)이 발족한 해수면상승·보건·정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5개 단체는 차 의원의 강점으로 현장 경험과 연구 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꼽았다.이들은 "현장에서 시작해 연구로 근거를 만들고 다시 정책으로 옮긴 사람"이라며 "현장경험과 연구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춘 흔치 않은 인물인 차지호 의원이야말로 WHO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후보 지지가 국내 보건의료인의 국제무대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을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국내 보건의료인이 수행해 온 역할을 세계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5개 단체는 정부에 차 의원의 조속한 후보 지명도 요구했다. WHO 사무총장 후보는 회원국 정부만 제안할 수 있으며 후보 제출 마감일이 9월 24일인 만큼, 후보 지명이 늦어질수록 국제사회에 비전과 역량을 알리고 지지를 확보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특히 하반기 WHO 각 지역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위원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만큼 조속한 후보 지명이 국제사회와의 소통 및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5개 단체는 "정부가 차지호 의원을 대한민국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후보로 조속히 지명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을 이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한국 보건의료가 세계 보건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5개 단체는 "한국 보건의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신뢰로 성장했다"며 "이제 그 힘을 세계와 나눌 때가 됐으며, 그 일에 우리 다섯 단체도 우리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2:02:24개원가

한림대성심병원, 독일 작센주 사절단에 '스마트병원' 모델 전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독일 작센주 사절단에 로봇과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스마트병원 운영 모델을 공개하며 고령사회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디지털 헬스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8일 방문한 독일 작센주 디지털 헬스 사절단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와 시설 견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 원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독일 작센주 페트라 쾨핑 사회·보건·사회통합부 장관(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스마트병원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방문은 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 현상에 대응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 중인 한국 의료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작센주 의료 체계에 적용할 모델을 찾고자 마련됐다. 작센주는 65세 이상 인구 증가로 돌봄 전문인력 부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사절단은 페트라 쾨핑 작센주 사회·보건·사회통합부 장관을 비롯해 의회 의원, 현지 병원 경영진, 의사협회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김형수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의 스마트병원 운영 전략 발표와 황지현 스마트도시협회 팀장의 로봇 친화형 건축물 강연으로 이어졌다.사례 발표에서는 병원이 추진해 온 서비스로봇과 디지털 기술의 실제 운영 성과가 소개됐다. 현재 병원은 12종 78대의 로봇을 약제 및 검체 배송, 환자 길 안내 등에 활용 중이다. 로봇 도입 후 간호사의 90% 이상이 단순 업무 경감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통합관제사라는 직무를 신설해 장애인 3명을 채용한 사례도 사절단의 관심을 모았다.병원 전체를 3차원 공간으로 연결해 외래 혼잡도와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대처 방안도 공유됐다. 사절단은 커맨드센터와 실외배송, 안내, 약제배송, 비대면 다학제 로봇 등의 운영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페트라 쾨핑 장관은 "로보틱 보조기구를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여러 디지털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현장에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연 센터장은 "커맨드센터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의료인력 부족을 극복하며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1:55:35개원가

응급구조과교수협·외상소생협 업무협약…병원 전 외상교육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와 대한외상소생협회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병원 전 외상환자 처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는 지난 21일 건양대학교 L보건학관 회의실에서 대한외상소생협회와 응급구조학 교육 전문성 강화 및 병원 전 외상소생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와 대한외상소생협회가 응급구조학 교육 전문성 강화 및 병원 전 외상소생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응급의료 환경 속에서 현장 중심의 전문교육과 학술 및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응급구조학 및 외상소생 분야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학생 및 교수 대상 연수 프로그램 공동 추진, 학술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응급구조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병원 전 외상소생술 교육과정인 'KTAT_STUDENT'의 체계적인 개발과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대학 교육과 실제 병원 전 외상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대한외상소생협회 역시 외상소생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 경험과 학술적 역량을 응급구조학 교육현장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비 응급구조사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체계적인 외상환자 평가와 소생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공동 교육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 현진숙 회장은 "응급구조사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한 가장 초기 단계에서 환자를 평가하고 생명을 유지하며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문인력"이라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에게 보다 표준화되고 전문적인 외상교육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환자안전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학 교육이 단순한 술기 습득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판단능력과 환자안전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대한외상소생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1:52:13개원가

의정부을지대병원, '대장암·심장질환·소아성장' 전문의 영입

의정부을지대병원, '대장암·심장질환·소아성장' 전문의 영입[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진료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 의료진 5명을 새롭게 영입하고, 다음 달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합류하는 의료진은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소아청소년과 이하경 ▲심장혈관흉부외과 임현아 ▲마취통증의학과 이수지 ▲병리과 조의리 교수다.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에 나서며, 중증·다빈도 질환에 대한 치료역량과 수술·진단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양관모 교수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대장암과 직장암을 비롯해 복강경, 로봇 수술 및 항문 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와 중환자외상외과 진료전담교수를 거쳐 강릉아산병원 외과에서 근무했다.미국 워싱턴 D.C. 소재 Children's National Hospital의 소아외과 혁신연구기관인 Sheikh Zayed Institute for Pediatric Surgical Innovation에서 연수했다. 오는 7일 개소 예정인 범석 기념 암병원과 연계해 대장암·직장암 환자의 수술 치료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이하경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성장·비만 및 소아내분비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내분비질환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관리해 소아·청소년 환자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임현아 교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로 성인심장수술을 비롯해 대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을 진료한다.제외막산소화요법(ECMO)의 적용·관리와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 등 고난도 중증 심장·대동맥질환 치료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이수진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수술 전 환자 상태 평가와 수술 중 마취 및 환자의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각 진료과의 수술과 시술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수술 전반의 마취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조의리 교수는 병리과에서 조직·세포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질환 진단을 담당한다. 병리진단은 질환의 확진과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임상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할 예정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의료진 영입을 통해 대장암·직장암, 소아 성장 및 내분비질환, 심혈관 중증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세부 전문 진료를 강화하고, 진료과 간 유기적인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송현 병원장은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을 지속해서 영입해 경기북부 지역 환자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중증질환 치료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8-26 16:07:18대학병원

비급여 통제에 의료계 당연지정제 반발 "자율계약으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가가 모든 의료기관을 건강보험 요양기관으로 강제 지정하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비급여 통제 등 의료계 억압하는 정책이 계속되면서 자율 계약제로의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미래의료포럼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민 의료 선택권 보장과 의료인 진료 자율성 보호를 위한 국민건강보험 제도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이 국가가 정한 수가 체계와 급여 기준에 강제로 편입되는 구조를 멈춰야 한다는 요구다.미래의료포럼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공동 시행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두 단체는 관련 근거로 공동 시행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참여한 의사 647명 중 86.9%는 당연지정제 전면 폐지 또는 선택적 단체계약제 도입에 찬성했다. 향후 제도의 폐지 및 완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꼽은 비율은 84.7%였으며, 현행 제도가 진료 자율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96.0%에 달했다.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와 비급여 통제 정책이 의료기관의 재정적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98.6%가 현행 수가가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한 운영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98.3%는 통제 위주의 정책으로 자율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응답했다.과거 헌법재판소가 당연지정제를 합헌으로 판단했던 근거들이 현재 모두 무너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2002년과 2014년 헌재는 수가 체계의 합리적 조정과 비급여 의료행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 정부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강행하는 등 사실상 통제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이들 단체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보편적 의료보장 국가들이 국민 기본 건강보험 가입과 함께 의료 공급자의 계약권을 동시에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우리나라도 강제 편입이 아닌 정당한 계약을 통해 의료기관이 시스템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에 미래의료포럼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개편을 의료계와 정부의 공식 정책의제로 즉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필수의료·취약계층 보호를 전제로, 일부 진료영역 또는 일부 유형의 의료기관에서 선택적 단체계약제를 시범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수가뿐 아니라 급여기준·심사기준·계약조건을 의료계와 보험자가 실질적으로 협상하고, 결렬 시 독립적 중재가 가능한 대등한 계약체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우리가 주장하는 계약제는 필수의료를 포기하는 제도가 아니며, 취약계층의 의료보장을 줄이는 제도도 아니다"라며 "국민의 기본적인 의료와 선택권을 더욱 확실하게 보장하자는 것이다. 민간 의료기관 역시 시스템에 강제로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계약을 통해 시스템의 당당한 일원이 되는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료기관에 공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국가와 보험자 역시 그 책임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합리적인 규칙을 만들고,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강제에서 계약으로, 통제에서 협상으로, 일방적 부담에서 상호 책임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기본질서를 바꿔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는 그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의료현장의 신호"라고 밝혔다.
2026-08-26 11:49:47개원가

복잡해진 입원 환자 진료 "다학제 팀+병동 전담 약사 필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고령화와 다약제 복용으로 입원 환자 진료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입원의학전문의를 중심으로 하는 다학제 팀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전공의 중심 진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전문의, 진료지원간호사, 병동전담약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25일 국회에서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필수의료를 지키는 협력의 힘'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입원 환자의 복잡성 증가에 따른 의료 현장 위기를 진단하고, 다학제 팀 기반 진료 체계의 실효성 및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25일 국회에서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필수의료를 지키는 협력의 힘'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복잡해진 입원 진료 "입원의학전문의 중심 팀 기반 협력 필수"대한병원의학회 이정환 대외협력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입원환자의 고령화와 다중 이환으로 전공의 단독 진료가 한계에 달했다고 우려했다. 입원의학전문의 중심 진료가 환자 사망률과 응급실 체류 시간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전문의 단독 진료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설명이다.이에 이 이사는 진료지원간호사가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병동전담약사가 약물 조정을 담당하는 다학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환자 안전을 위해 입원 전 복용 약 목록을 파악하고, 금기 약물을 검토하는 '약제 파악과 조정' 등 다학제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는 취지다.일례로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정교한 약물 투여 스케줄이 필수적이다. 투여가 지연되거나 항정신병약·항구토제 등 금기인 도파민 차단제가 처방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고, 결국 재원 기간이 연장되는 결과로 이어진다.실제 이 이사가 제시한 연구들에 따르면, 약물 투여 지연 시 환자의 재원 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금기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의 30일 내 사망 위험은 최대 2.15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이사는 "파킨슨병 환자에겐 정확한 시간에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약물 투여가 지연되거나 금기 약물이 처방될 경우 환자는 급격한 고통을 겪고 사망 위험까지 높아진다"며 "하지만 입원 시점의 약제를 파악하는 것은 주말과 야간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개인이 감당하기 매우 어렵다. 다학제 팀 기반의 시스템적 접근이 필수인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입원 환자 진료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입원의학전문의 진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선 진료지원간호사, 병동전담약사가 함께하는 다학제 팀 진료가 필수의료를 지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런 팀 기반 진료 체계 확충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보상 방안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병원의학회 이정환 대외협력이사가 입원환자 진료 현황과 다학제 팀 기반 협력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있다.■약물 불일치 막는 병동전담약사 "제도화 및 보상 체계 필요"이어진 발제에서 서울대병원 약제부 이민지 임상약료파트장은 다학제 팀 의료 내 병동전담약사의 핵심 역할과 향후 과제를 조명했다. 환자 입원, 전동, 퇴원 등 치료 이행기마다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약물 불일치가 50~70%에 달하는 만큼, 병동 상주 약사를 통한 선제적 중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실제 국내외 연구에서 병동전담약사 배치 시 처방 반영률과 중재 수용률이 크게 향상됐으며, 재입원율과 환자당 약물 관련 문제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특히 이 파트장은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약사 중재를 통해 위해를 예방한 사례 13건만으로도 약 510만 원의 재정 회피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강조했다. 병동전담약사 배치는 단순한 인건비 지출이 아닌, 의료비 절감과 환자 안전을 위한 투자라는 판단이다.다학제 회진 참여의 임상적 효용성도 증명됐다. 약사가 회진에 동행해 부적절한 치료 중단과 근거 기반 처방을 즉시 제안함으로써 처방 중재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약물 업무에 쏟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끝으로 이 파트장은 병동전담약사 제도의 실효성 있는 안착을 위해 중증도가 높은 병동부터 다학제 팀 단위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토대로 성과에 기반한 수가 보상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다.이 파트장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기존 복용 약과 병원 처방 약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병동전담약사가 상주하며 다학제 회진에 참여하면 약물 오류를 사전 예방하고 치료 적절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약사 중재 수용률은 90% 이상으로 높다. 이는 비용 소모가 아닌 환자 안전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고 말했다.이어 "치료 이행기 약물 조정을 국가적 환자 안전 전략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입원 환자의 투약 이력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에 대한 약사의 접근 권한을 확대하는 등 다학제 팀 의료가 지속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서울대병원 약제부 이민지 임상약료파트장은 다학제 팀 의료 내 병동전담약사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조명했다.■분절된 진료 체계 어쩌나…전문가들 "다학제 팀 제도화" 한목소리이어진 패널토의에서 대한병원의학회 한승준 이사장은 한정된 의료 자원 속에서 다학제 팀 기반 진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진단했다.지난 10년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시행됐지만, 등록 인원이 300명 수준에 정체된 것은 인력과 재정적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미국의 모델을 한국 병상 수에 대입할 경우 3만 명 이상의 전문의와 4조 원이 넘는 재정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전국적인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에 한 이사장은 의사, 간호사, 약사가 각자의 영역에 갇혀 소모적으로 일하는 분절적 진료 체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원 환자 진료에 특화된 전문 인력들이 하나의 팀으로 묶일 때 현재의 자원만으로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또 이를 위해 진료지원간호사와 병동전담약사까지 모두 포괄하는 팀 단위의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간호협회 추영수 이사는 환자와 24시간을 함께하며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관찰하는 간호 현장의 특성을 들어 다학제 협력의 당위성을 피력했다.아무리 정확한 처방과 조제가 이뤄져도, 정해진 시간에 약물을 투여하고 환자 반응을 살피는 간호사의 역할이 더해지지 않으면 안전한 치료가 완성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수술이나 검사·퇴원 등 치료 환경이 바뀌는 시점에 처방약이 누락·변경될 위험이 커 병동 내 약사의 선제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봤다.다만 추 이사는 성공적인 다학제 팀 정착을 위해 각 직역의 역할이 구체화된 표준 협업 모델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단순히 인력을 한곳에 모으는 것을 넘어, 중증도와 약물 유형 등 환자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다.이와 함께 야간·주말에도 필수적인 약물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안전망 구축 및 팀 협력에 대한 적절한 성과 보상 체계 설계를 요구했다.패널토의에서 정부 및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이 다학제 팀 진료 체계의 실효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한국병원약사회 윤정이 이사는 전체 약물 오류의 절반 이상이 환자의 입원·전과·퇴원 등 치료 이행기에 발생한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는 병동전담약사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근거라는 것.더욱이 고령 및 중증 환자 다약제 복용 및 고위험 의약품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의 조제 중심 약사 업무만으로는 약물 불일치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약사가 다학제 회진에 직접 참여해 선제적으로 처방을 검토할 때, 오류 감소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윤 이사는 현행 제도상 약사 인력 기준이 여전히 조제 업무에 묶여 있어 다학제 팀 참여를 위한 물리적 여건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환자실 등 고위험 의약품 사용 비율이 높은 병동부터 다학제 팀 의료를 의무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가로 보상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와 함께 약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 환자의 정확한 투약 이력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복지부도 제도화 공감대 "부처 간 조율·근거 축적 선행돼야"정부 역시 이 같은 제도화 요구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관련 정책이 복지부 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만큼, 내부적인 업무 조율과 현장의 지속적인 근거 축적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보건복지부 양명철 약무정책과장은 다학제 팀 기반 의료가 환자의 치료 효과와 안전을 제고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수가 보상은 각 직역과 업무에 대한 소관 부서가 모두 나뉘어 있어 부처 내 다학제적 협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더욱이 현실적으로 정책이 입안되고 시범사업이 시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아직 정부 차원에서 현장의 구체적인 실무 데이터나 성과 사례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는 당부다.양 과장은 "다학제 팀 기반 진료가 환자 안전의 질을 크게 높인다는 점을 확인했고, 외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과제라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복지부 내에서도 이 사안과 관련해 여러 부서가 얽혀 있는 만큼,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내부적으로 공유해 부처 간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새로운 정책 하나를 만들거나 시범사업에 착수하기 위해선 수많은 부서 간 이견 조정과 재검토 등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전문 인력들이 현장에서 훌륭한 성과 사례를 지속해서 쌓아 정부에 알려준다면,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부해 실제 정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8-26 05:30:00개원가

국립의전원·국중원 동시 설립…완결형 공공의료체계 제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지방 의료격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립의학전문대학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역에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4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기존 의료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국가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국가 의학교육기관과 중앙병원 설립을 경제성과 예산 효율성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기존 의료정책의 틀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국가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박 의원은 의료를 단순한 복지비용이나 병원 운영비가 아닌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핵심 사회기반시설(SOC)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환자들이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찾으며 발생하는 진료비와 교통비, 숙박비 등 막대한 순비용이 해마다 누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보건복지부가 서울에 신축하려는 국립중앙의료원 계획을 보면, 부지 매입비에만 절반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이를 부지 부담이 적은 지역에 세우면 같은 예산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 시설에 훨씬 많은 재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특히 지역에 최종 치료를 감당할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은 대한민국 필수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병원 몇 곳을 늘리거나 진료과를 보강하는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20년 넘게 좁혀지지 않은 의료격차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우려다.박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의료인력 양성부터 임상교육, 전문의 수련, 연구, 중증·필수의료 진료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함께 세워 기초의학부터 공공·필수의료 현장까지 하나의 국가 시스템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기존 보수 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적정한 처우와 연구 기회, 주거 지원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8년째 유치를 준비해 온 남원 등 지역 기존 공공병원과 연계해 개원 초기 인력 확보 부담과 중복 투자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의료격차는 저출생 및 지역소멸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 균형발전 정책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두 기관을 함께 세워 교육·연구·진료·수련이 하나로 연결되는 국가 공공의료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의료격차 해소와 저출생, 지역소멸, 국가균형발전을 동시에 푸는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2:00:00개원가

안구질환 진단 새 길 열리나…눈물 분석 기술 개발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눈물 한 방울에 담긴 생체정보를 분석해 안구표면질환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눈물에는 염증 관련 단백질과 사이토카인 등 다양한 생체정보가 포함돼 있어 질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액체 조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극소량의 검체에서 여러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측정하고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 단계. 이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 이 가능성을 임상으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장 나경선 교수팀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6년도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하고 인하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김대유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안과·공학 융합연구다. 안과 임상 경험에 센서 기술과 AI를 접목해 안구표면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왼쪽부터)여의도성모병원나경선 교수, 인하대학교김대유 교수안구표면질환은 염증, 눈물막 이상, 조직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다. 이 때문에 하나의 검사나 특정 바이오마커만으로 질환의 상태와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특히 안구표면질환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실제 염증·조직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객관적인 진단 지표가 필요하다.현재도 눈물의 삼투압이나 MMP-9 등 일부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현장검사가 있지만, 단일 지표만으로는 질환을 세분화하거나 감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눈물 속 여러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하고 AI로 복합적인 패턴을 해석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연구팀은 눈물 한 방울 정도의 극소량 검체에서 여러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안구 표면의 영상정보를 결합하고, 데이터를 외부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환자의 질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기존 진단이 개별 검사 결과나 단일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연구는 눈물 속 바이오마커와 안구 표면의 형태·영상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생체정보를 통합하면 안구표면질환의 유형과 중증도를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고 환자별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연구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검체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한 뒤 동물실험과 환자 대상 임상연구로 이어진다. 최종적으로는 눈물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 센서와 안구 영상 분석 AI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이번 과제는 안과 임상 현장에서 제기된 진단의 한계를 공학 기술로 해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안구질환 환자의 임상데이터와 전문성을 제공하고, 인하대학교는 센서 및 AI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안과와 공학 분야의 공동연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나경선 교수는 "안구표면질환은 환자마다 원인과 상태가 다양해 하나의 검사만으로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눈물 속 다양한 생체정보와 안구 표면 변화를 함께 분석하는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1:59:00대학병원

내과의사회·학회, 감염병·백신 심포지엄으로 최선 지견 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내과의사회와 대한내과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3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에서 성인 예방접종부터 해외유입 감염병까지 진료 현장에 필요한 최신 지견이 폭넓게 공유됐다.25일 대한내과의사회는 대한내과학회와 함께 지난 23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제13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해 감염병과 백신에 대한 실무 지식을 습득했다.대한내과의사회는 대한내과학회와 함께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제13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두 단체가 매년 여름 공동으로 개최해 온 이번 심포지엄은 감염병과 예방접종을 주제로 한 내과 영역의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폐렴구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수막구균 등 성인 예방접종 최신 지견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원내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다뤄졌다.또 ▲대상포진 감별진단 특수 상황에서의 치료 ▲급성위장관염 진단과 치료 ▲요로감염 및 다제내성균(MDR) 치료 전략 등 내과 진료 현장에 필수적인 감염성 질환 전반이 폭넓게 논의됐다.특히 ▲에볼라 ▲엠폭스(Mpox)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 ▲거동이 불편한 방문진료 환자의 감염병 특징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강의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예년과 같이 질병관리청에서 2026년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유행 경향과 국가예방접종(NIP)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편성됐다. 백신 안전성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한림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이 교수는 NIP의 경우 의사에게 이상반응 신고 의무가 있고 질병관리청을 통한 국가보상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짚었다. 다만 비NIP 백신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별도의 보상 경로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에 따라 신고 및 보상 체계가 달라지는 만큼, 진료 현장에서 이를 명확히 구분해 환자에게 안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번 심포지엄은 진료 현장의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구성돼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션이 끝난 뒤에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 강의들에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대한내과의사회는 "최근 감염병 양상이 계절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에 대한 회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변화하는 의학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적 교류와 교육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0:45:06개원가

서울성모병원, 양자컴퓨팅으로 심혈관 정밀의료 도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시립대학교, 플로우닉스 공동연구팀이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심혈관 정밀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공동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년 6개월간 총 25억원의 국책연구비를 지원받아 양자알고리듬 기반 전산유체역학(CFD)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에서 양자컴퓨팅의 성능 우위를 검증할 계획이다.핵심은 혈류역학 분석의 고질적인 연산 부담을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CT나 MRI는 혈관과 심장의 구조를 보여주지만 혈류의 속도와 압력, 혈관벽에 가해지는 마찰력인 벽전단응력까지 직접 보여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CFD는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혈류역학 정보를 계산할 수 있지만, 정밀도를 높일수록 연산량이 급격히 증가해 임상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연구팀은 이 과정에 양자알고리듬을 적용한다. 양자컴퓨터의 중첩 원리를 활용해 방대한 계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변분양자알고리듬과 크릴로프 부분공간 탐색, 고전적 섀도우 측정, 비마르코프 양자오류완화 등 네 가지 기법을 결합해 연산 효율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특히 이번 연구의 목표는 단순히 '양자컴퓨터가 빠르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잡음이 많은 중규모 양자(NISQ) 단계인 만큼, 목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회로 자원과 측정 횟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실제로 고전 컴퓨터보다 우수한 '양자이득'이 발생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수치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연구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초기에는 심장과 좌심방, 대동맥 등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3차원 딥러닝 영역화 모델을 개발한 뒤 양자 기반 혈류역학 모델을 구축한다. 이후 4D Flow MRI를 활용해 실제 환자 사례에서 결과를 검증하고, 기존 고전적 CFD 대비 양자 기반 CFD의 정밀도 95%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기관별 역할도 나뉜다. 서울성모병원은 CT 영상과 임상 경과·예후 자료를 확보하고 환자를 전향적으로 추적하는 등 임상 데이터와 검증을 담당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네 가지 양자기법을 결합한 양자 솔버를 개발하고 양자이득을 판단할 성능지표를 산출한다. 플로우닉스는 자체 개발한 4D Flow MRI 기반 혈류 분석 플랫폼 '플로우닉스 스트림라이너(Flonics-Streamliner)'를 활용해 양자 CFD의 정확도를 검증한다.연구책임자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혈류역학에 근거한 환자별 맞춤 진단과 치료가 심혈관질환 극복의 핵심이지만, 아직 임상 현장에서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산 비용이 가장 큰 CFD Solver 단계에 양자알고리듬과 오류완화 기법을 적용해 실제 임상에서 양자이득이 나타나는 조건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서울시립대학교 안도열 명예석좌교수는 "양자알고리듬의 이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회로 자원과 측정 횟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수치로 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플로우닉스 이규한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에서 구축되는 검증 체계를 향후 다른 심혈관질환과 다양한 의료 영상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심방세동을 시작으로 다른 심혈관질환으로 범위를 넓히는 한편, 향후 뇌혈관질환 진단과 의공학 기기 설계, 메디컬트윈 기반 정밀의료 등으로 양자컴퓨팅 기반 CFD 기술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편 연구팀은 이번 국가과제 선정에 앞서 국제 무대에서도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5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전환과학진흥센터가 주관한 양자컴퓨팅 챌린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2026년에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글로벌 투자사 K5 글로벌이 공동 주관한 퀀텀 이노베이션 캐털라이저 프로그램에도 한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2026-08-25 09:42:02대학병원

"의료사협 통합돌봄 배민 되려 하나" 황규석 회장, 겸직 특례 비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시적으로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 개원의의 타 의료기관 근무를 허용하면서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24일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성명서를 내고,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 개원의 겸직 허용 요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명칭이나 설립 취지만으로 이들을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자동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개원의 겸직 허용 요구를 두고 의료계 비판이 커지고 있다.앞서 연합회 측은 안성, 양평, 화성, 산청, 원주 등을 거론하며 취약계층 대상 일차의료와 통합돌봄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지역 상당수가 응급의료 취약지면서 인구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의 지역 밀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는 서울시의사회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의 개원의 겸직 허용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의사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관련 기관이 실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지, 의료취약지역에 있는지를 따져 적용 대상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연합회는 조합의 설립 목적과 실제 활동 지역, 그동안 수행해 온 보건의료사업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맞섰다. 특히 재택의료 시범사업 초기 참여기관 28곳 가운데 10곳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이었으며, 2025년 통합돌봄 우수사례 30선에서도 3개 사례가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또 조합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40만원 절감되고 입원 경험률도 낮아졌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인하대학교 공동연구도 제시했다.하지만 황 회장에 따르면 이들 지역 대부분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차 반박했다.원주나 산청처럼 대학병원 접근성이 확보된 곳을 행정구역상 농촌이라는 이유만으로 의료취약지로 포장하는 것은 실제 접근성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이다.지난 30년간의 사업 참여 실적이나 인가, 감사 등의 행정 지표 역시 필수의료 수행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짚었다. 이는 법인의 회계와 운영을 관리하는 제도일 뿐, 개별 의료기관의 인력 부족이나 진료 수준을 보증하는 장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특히 외부 개원의를 순번에 따라 환자에게 보내는 진료 방식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질환과 생활환경을 아는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통합돌봄의 본래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환자를 주문받고 의사를 배정하는 구조가 굳어지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통합돌봄의 '배달의민족'과 같은 거대 플랫폼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들 조합이 지역 일차의료기관을 밀어내고 의료 공룡기업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의원급 개설 기준을 악용해 산하에 치과, 한의원,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센터까지 문어발식으로 거느리는 실질적 병원급 조직에 개원의 겸직 특례까지 허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다.이에 황 회장은 특정 조직에 공공성이라는 간판만으로 규제 예외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개별 의료기관의 인력 규모와 운영 구조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황 회장은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라고 주장하려면 야간과 휴일에 어떤 공백을 메웠고, 외부 개원의가 없으면 어떤 진료가 중단되는지부터 공개해 실제 기능으로 공공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외부 의사를 모집해 순번대로 환자에게 보내는 방식은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아닌 환자를 주문받고 의사를 배정하는 의료서비스 배달"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설립 형태만 보고 개원의 겸직을 허용하면 특정 조직이 외부 의사를 배정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할 통로가 열린다"며 "공공성을 내세워 지역 일차의료기관 위에 군림하는 의료 공룡기업을 키워서는 안 되며, 개원의 겸직 특례를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24 16:04:44개원가

의대생 삶 깊숙이 파고든 AI…학업 미래의료 고민 뚜렷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가 2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6년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식이 성황리 마무리됐다.이번 공모전에선 의정 갈등에 따른 휴학 정국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등 의료계 안팎의 변화 속에서 의대생들이 겪은 진로 고민과 실천적 도전, 미래 의학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통찰을 담은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상은 경희대학교 강건, 김영준 학생의 영상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의대생 단체 휴학 사태로 확보한 시간 동안 뇌과학 책을 출간하고 강연 무대에 오르는 등 화려한 외부 활동을 경험했음에도 공허함을 느꼈던 개인의 성찰을 담았다.인기가 아닌 자기 분야의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학업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묘사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연세대학교 최성호 학생은 '예과생의 창업: 한 달만에 앱을 출시했습니다' 영상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의정 갈등 시기를 활용해 의료 데이터 스타트업에 합류한 뒤, 현대인의 혼밥 식습관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성측정센서를 활용한 저작 운동 분석 앱 '오도독'을 직접 개발하고 출시한 실천적 성과를 입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성균관대학교 강지후, 김동연, 성태훈, 이동재 학생의 '의대전쟁' 역시 최우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의대생들의 서바이벌 예능 포맷을 차용해, 중증 환자를 살리는 임상 현장에서는 개인의 파편화된 지식보다 동료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가장 필수적인 역량임을 유쾌한 연출로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정서연, 김태홍 학생의 '여름방학 사용설명서 (의대생 편)'은 성적 위주의 암기식 학업에 회의를 느끼던 의대생이 해외 병원 연구실 실습을 거치며 겪는 내적 변화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타인의 삶을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길을 닦는 의학자의 태도를 배워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우수상을 받은 충남대학교 안지윤 학생의 '20XX년의 어느 날'은 AI와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미래 의료 현장을 웹툰으로 그려냈다. 고성능 기술이 진단과 처방을 보조하는 환경에서도 환자와 교감하며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인간 의사의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명확히 제시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가톨릭대학교 윤서진, 순천향대학교 윤세인 학생은 '국경 없는 윤자매 브이로그' 영상으로 우수상을 안았다.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세계의대생연합 행사 등 다수의 국제 보건 무대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의대생들과 연대하며 글로벌 의료 현안을 탐구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려대학교 송이채 학생은 '의대생 키우기 프롤로그' 웹툰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첨단 의료 기술이 일상화된 미래 병동을 배경으로, 응급 환자의 심정지 상황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짊어져야 할 감정적 무게를 AI 버디라는 소재와 서정적인 서사로 표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가톨릭관동대학교 배지섭, 충남대학교 김서영, 차의과학대학교 박희주 학생은 연합팀으로 '틀릴 용기' 영상을 제작해 우수상을 수상했다.실습 현장에서 오답에 대한 두려움으로 침묵하던 학생이, 틀려도 잃을 게 없는 기계와 달리 환자의 생명을 다루기에 배움을 멈춰선 안 된다는 교수의 지도를 받고 적극적인 예비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드라마 형식으로 잘 담아냈다.가톨릭관동대학교 정승현 학생은 '의대생의 밤샘 AI 인공지능 해커톤 도전기'를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구급차 출동이 지연되는 강원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낙상 환자 구호 AI 서비스를 기획하며, 밤샘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겸손의 가치를 진솔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단국대학교 박정은 학생은 '새로운 물결 앞에서' 영상을 통해 의대 강의실에 도입된 생성형 AI의 명암을 분석해 우수상을 받았다. 재학생 인터뷰를 바탕으로 원문 기반의 비판적 사고력 저하 우려를 짚어내고, 대화형 임상 시뮬레이션과 AI 리터러시 정규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 개편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2026-08-24 12:01:38개원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