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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진 도입 초읽기 해외는 어떻게?...이상반응 보고 의무화

미페프리스톤은 임신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여 자궁내막 탈락을 유도하는 성분으로 임신중절약으로 사용된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정부의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진' 국내 도입 방침이 확정되면서, 의료계가 '간편한 알약 복용' 수준으로 소비되고 있는 인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성평등가족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 보고 내용을 통해 먹는 임신중지약 미프진의 도입을 공식화했다. 임신 9주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부터 도입하는 것이 골자이며, 도입 초기 2년간은 의료기관 내 의사의 직접 처방·조제를 원칙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 원내조제 기간이 안전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연장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얼마에 팔지도 최대 관심사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제약사의 급여 신청에 달려 있지만 비급여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제약전반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경우 의료기관에 가격 고지·사전 설명 의무가 부여되고 심평원을 통해 가격 정보가 비교 공개될 예정이다. 청소년의 부모 동의 조항, 복용 시 입원 의무화 여부 등도 아직 지침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7년째 이어진 입법 공백이 있다.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자기낙태죄 등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국회가 대체입법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도입 논의가 본격화됐고, 현행 모자보건법이 수술 방식만 규정하고 있어 법 개정 없이 식약처 품목허가만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처방 주체인 의료계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이하 산부인과개원의사회)가 22일 낸 성명은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안전하게 설계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다.우선 부작용의 우려다. 의사회는 미국 FDA 자료를 인용해 병용요법 사용 환자의 약 85%에서 하나 이상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지적하며, 출혈과 복통을 정상적인 치료 과정과 응급 상황으로 환자가 스스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과다출혈·불완전 유산의 구별도 문제로 꼽힌다. 의사회는 헤모글로빈 2g/dL 이상 감소가 5.5%,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심한 출혈이 약 1%라는 수치를 제시하며, "위험하다 단정할 수도 없지만 누구나 복용해도 된다고 해석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약물 복용이 곧 임신중지 완료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자궁외임신 미진단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미프진은 자궁내 임신에만 효과가 있고 자궁외임신에는 금기인데, 두 상황의 증상(복통·출혈)이 겹쳐 파열·복강 내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의사회가 우려하는 부분이고 이경우 응급처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게다가 불완전 임신중지 시 감염·기형 위험도 있다는 것. 의사회는 태아·태반 조직 잔류로 인한 패혈증, 약물 실패 후 지속 임신 시 태아 기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외 심혈관질환, 항응고제 복용자, 중증 천식·간신기능장애 환자 등에서 투약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이를 근거로 의사회는 "의사의 재량에 맡기자"는 절충론에 선을 그으며, 정부에 ▲명확한 법적 근거 ▲표준 진료지침 ▲응급 대응 및 사후관리 체계 ▲의료진 보호장치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즉 처방을 했는데 위험책임에 대한 소재가 의료진에 전가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원내조제 2년 유지 놓고 갈등 요소현재 미프진 도입을 두고 여성시민보건의료단체들은 원내 처방·조제를 2년간 묶어두는 방안이 오히려 접근성을 제한한다고 비판하며, 복용 가능 기간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인 12주까지 넓히고 건강보험 적용도 포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대로 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바로 이 원내조제 원칙과 응급 대응 체계가 없다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의사의 양심과 전문적 재량에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절충안을 주문했는데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당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임신중절에 관한 대체입법과 사회적 합의에 따른 법 개정이 완료되기도 전에 의사의 재량으로 판매를 허용하자는 것은 여성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며 맞섰고 "정부의 책임을 의료계에 고스란히 전가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찬반 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등 공론화 절차는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른의료연구소 역시 안전성 검증과 사회적 합의,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조기 허용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명확한 기준 없이 심각한 출혈이나 감염, 자궁외임신 지연 진단 등이 발생할 경우 의료행위의 적절성과 법적 책임을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반대로 여성계에서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7년간 방치된 공백 자체가 더 큰 위험이라고 맞선다. 입장강점약점정부(속도감 있는 도입)해외 직구·불법 약물 유통이라는 현실적 위험을 국가 관리 영역으로 흡수표준 진료지침·법적 근거가 미비한 채 시행 시 현장 혼란 우려산부인과개원의사회(안전기준 선행)자궁외임신 감별, 응급대응 등 실제 임상 리스크를 정확히 짚음도입 속도 자체를 늦추는 신호로 읽혀 '의료계 기득권 방어'라는 오해 소지여성·시민단체(접근성 확대)WHO 기준(12주)·건강보험 적용 등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원내조제 완화 시 사후관리 공백에 대한 반박 논리가 상대적으로 약함미프진은 198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미 세계 수십 개국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WHO가 2005년부터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물이다. 즉 해외 사례는 '도입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며 도입했느냐'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준다. 미국 FDA는 REMS(위해성 관리 프로그램)로 처방 자격을 인증받은 의료제공자·의료기관으로 제한하고 이상반응 보고 체계를 의무화했으며, 다수 유럽 국가는 초기부터 의료기관 중심 처방과 함께 건강보험을 적용해 접근성과 관리를 동시에 확보했다. 결국 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요구인 법적 근거 마련,  표준 진료지침 개발, 응급 대응·추적관리 체계 구축, 의료진 보호장치 등의 요구는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관리형 도입'의 기본 골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건은 한국이 이 네 가지를 내년 1분기라는 촉박한 시한 안에 얼마나 촘촘하게 마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회장 김재유 회장은 "약물의 국내 도입 논의가 단순한 허용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자칫 의료진의 재량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책임을 개별 의사와 환자에게 떠넘기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인 자격정지 소송 패소율 17%…6건 중 1건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내린 자격정지 처분 관련 소송에서 6건 중 1건꼴로 국가가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2026년 8월 소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처분 유형별 소송 현황 및 2021~2026년 8월 접수 건수·패소율 추이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복지부가 상대한 전체 소송 1348건 가운데 의료인 등 면허취소 및 자격정지 처분을 다투는 소송은 316건으로 23.4%를 차지했다. 이 중 자격정지 처분 소송이 257건, 면허취소 처분 소송이 59건으로 집계됐다.종결된 사건을 처분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격정지 처분은 종결된 214건 중 복지부가 122건(57.0%)에서 승소하고 37건(17.3%)에서 패소했다. 반면 더 무거운 처분인 면허취소 소송에서는 국가 패소율이 2.2%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연도별 소송 접수 건수는 2021년 78건에서 2022년 49건, 2023년 62건, 2024년 52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5년에는 34건으로 가장 적었으나, 2026년은 8월까지만 41건이 접수돼 이미 2025년 전체 접수 건수보다 20.6% 많았다.대부분 소송이 진행 중인 2025년과 2026년을 제외하고 연도별로 종결된 소송의 국가 패소율을 보면, 2021년 14.1%에서 2022년 6.2%로 줄었다가 2023년 16.4%, 2024년 26.5%로 다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직역별로는 의사 관련 소송이 229건(7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치과의사 31건(9.8%), 한의사 18건(5.7%), 약사 9건(2.8%), 간호조무사와 사회복지사가 각각 2건(0.6%), 한약사와 간호사가 각각 1건(0.3%) 순으로 뒤를 이었다.서영석 의원은 "위법한 의료행위에 대한 엄정한 행정처분도 명확한 사실관계와 법적 근거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처분 단계에서부터 위반 사실과 근거, 수위에 대한 사전 검토를 더욱 촘촘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급여로 필수의료 붕괴?…서울시의사회 "왜곡된 접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2026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급여 진료를 문제 삼는 정부·정치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 매출을 필수의료 붕괴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왜곡된 접근이라며 맞서는 상황이다.22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의 높은 비급여 매출을 근거로 비급여 진료 전체를 문제 삼는 것은 왜곡된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의료기관의 전체 월 매출을 의사 개인의 소득인 것처럼 부각해 경영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국감을 앞두고 정부·정치권이 비급여 진료를 문제 삼으면서, 필수의료 붕괴를 이유로 한 통제 시도라는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2월 도수치료 등 과잉 비급여 관리를 위해 가격 상한을 두는 '관리급여' 제도를 도입했으나, 정치권에선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전날 국회입법조사처는 2024년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하며, 관리급여 항목 확대만으로는 환자에게 진료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등 편법·불법 영업을 근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실제 일부 병원에서 실손보험금 한도에 맞춰 진료비를 부풀리고 결제액의 20~40%를 돌려주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한 사례는 전무했다는 것. 비급여 시장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려면 단순한 가격 상한제 확대를 넘어, 불법 페이백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실손보험 상품 구조 개편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의원급 의료기관 2만 8770곳의 비급여 진료비는 총 4903억 원이었다. 이중 전체 진료비 수입의 80% 이상이 비급여인 곳도 2.1%였다. 이렇게 비급여 진료에 수입이 쏠리는 구조는 필수의료 현장의 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반면 의사회는 필수의료 붕괴의 본질은 비급여 진료가 아닌 저수가와 과도한 의료사고 사법리스크에 있다고 강조했다.응급·중증·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는 높은 업무 강도와 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상과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방치한 채 비급여 진료만 규제한다고 해서 필수의료 인력이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진단이다.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비급여 진료의 의학적 가치와 전문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학적 필요성이 부족한 과잉진료나 불법행위는 바로잡아야 하지만, 이를 명분으로 정상적인 비급여 진료까지 획일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는 결국 의료인의 진료 자율성과 환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서울시의사회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관리급여 확대 등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기에 앞서, 필수의료에 대한 적정수가 보장과 사법리스크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수의료를 살리는 길은 다른 진료 영역의 수익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의 가치를 제대로 보상하는 것에 있다는 제언이다.서울시의사회는 "응급·중증·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는 높은 업무 강도와 의료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상과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비급여 진료를 규제한다고 해서 필수의료 인력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의료기관 간 수익 격차를 줄이겠다며 비급여 진료를 억제하는 것은 필수의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비급여 통제에 앞서 필수의료 적정수가 보장과 의료사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법적 보호체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산부인과 미프진 우려 "간편한 알약 아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의 약물적 임신중절 의약품(미프진) 국내 도입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를 단순한 알약 복용으로 가볍게 여기는 풍조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미프진 복용에 따르는 의학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부는 안일한 약물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이다.정부 미프진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이를 단순한 알약 복용으로 가볍게 여기는 풍조에 대한 의료계 경고가 나온다.약물 임신중절이 수술에 비해 간편한 대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출혈, 극심한 복통, 패혈증 등 산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위험 의료행위라는 것. 미프진을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단순화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실제 미국 FDA 현행 안내에 따르면 미프진은 의료진의 관리와 추적관찰을 전제로 하는 의료행위다.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85%에서 이상 반응이 보고됐으며, 정상적인 출혈과 위험한 출혈을 환자가 구별하기 어려워 신속한 의료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자궁외임신 미진단에 따른 위험성도 제기됐다. 자궁외임신 증상과 약물 복용 후 증상이 비슷해 방치할 경우 난관 파열로 인한 대량 출혈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불완전 유산 시 중증 자궁내막염 등으로 악화하거나, 임신 지속 시 치명적인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는 것.심혈관 질환, 중증 천식 등 기저질환자나 특정 약물 복용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금기증이 존재해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약물적 임신중절 기준을 의사 재량에만 맡기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시술에서 기준 없이 의사 재량만 강조하면 환자 안전은 물론 의료진의 법적 부담만 커진다는 비판이다.의사회는 정부가 편의주의적인 약물 허용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법적 근거와 표준 진료지침, 사후관리 체계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가가 개별 의사와 환자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실질적 의료 안전망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다.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미프진을 단순히 간편하게 먹는 낙태약으로만 설명하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만으로 여성의 건강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약물 도입을 서두르기 전에 환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제도적 기준과 응급 대응 체계를 먼저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2026-09-23 10:33:38개원가

커지는 비급여 통제 반발…의협 '관리급여' 헌법소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 '관리급여 제도'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의 가격과 기준을 강제로 통제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과 의료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이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찾아 관리급여 제도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 도수치료 등을 대상으로 관리급여 제도를 시행해 비급여 가격과 이용 기준을 통제해 왔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찾아 관리급여 제도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의협은 이 제도가 헌법상 보장된 환자의 건강권 및 치료선택권과 의료인 직업수행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과거 헌법재판소가 강제지정제 합헌 판결을 내릴 당시 '비급여 선택권'을 핵심 근거로 삼았다는 점을 조명했다. 비급여의 가격과 기준까지 통제하는 관리급여 제도는 이러한 헌법적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지적이다.이를 위해 의협은 다수의 법무법인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아 제도의 위헌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 헌법소원심판 청구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법률대리인을 선정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실제 피해를 입은 환자 사례를 수집해 청구인단으로 함께 참여시켰다는 설명이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헌법재판소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제도가 의사와 환자의 권리를 모두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회장은 "관리급여 제도는 의사의 직업수행 자유와 환자의 자기결정권 및 치료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조차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더 이상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6-09-23 10:28:51개원가

고대구로 '새암병원' 기공식, 미래형 플랫폼 구축 목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22일 본원 새암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을 본격화했다.고려대 구로병원 새암병원 기공식 내빈 단체사진(우측8번째부터 좌측으로). 민병욱 고려대 구로병원장,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이날 기공식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서동훈 안산병원장, 전임 의무부총장 및 구로병원장, 명예교수, 이인영 국회의원,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포함한 유관 기관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해 새암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 신축공사현장(구 1주차장)에서 진행된 이번 기공식은 한창수 진료부원장이 사회를 맡아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새암병원 미래비전 홍보영상 상영 ▲축사 및 격려사 ▲시삽 행사 등으로 이뤄졌다.새암병원은 연면적 약 3만458㎡(9214평), 지하 9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유방암센터와 갑상선암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항암치료실 등 암 진료와 연계된 주요 센터와 치료공간을 확대·조성하고, 검사부터 진료와 치료까지 한 공간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재구성한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 진료를 위한 의료시설과 수술실을 확충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도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확대해 중증 암 환자를 비롯한 응급·고위험 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1983년 300병상으로 출발한 구로병원이 1000병상이 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수도권 서남부의 중증·응급의료를 책임져 왔다"며 "새 암병원은 단순한 건물 확장을 넘어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 신약 개발을 아우르며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구로병원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새암병원은 중증·필수의료와 정밀 암 치료를 아우르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으로 구축돼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구로병원은 중증질환 최종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와 고위험산모 진료 등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첨단산업단지와의 협력을 통해 융복합 연구를 선도해 왔다"며 "새암병원 건립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중증·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맞춤형 다학제 플랫폼과 고난도 수술 역량을 한데 결집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민병욱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은 "환자에게는 편안하고 존중받는 치료환경을, 의료진에게는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갖춰 새암병원이 지역사회와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료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8:48:14대학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심혈관 석학' 장양수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국내 심혈관 분야의 대표적 석학이자 의료정책 전문가인 장양수 교수를 영입하고 심혈관질환 진료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장 교수의 전문 분야는 동맥경화성 심장질환과 관상동맥질환의 중재적 심장치료이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장 교수는 대한민국의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를 이끌어 온 인물로, 심혈관중재시술학회의 초대 이사장을 비롯하여 많은 국제 심혈관중재학회의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학문적으로는 랫싯(Lancet),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자마(JAMA) 등 세계 최고의 논문에 우리나라 다기관연구의 결과들을 발표했다.노원을지병원은 이런 장 교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 수준을 높이고, 중증 심혈관질환에 대한 진료 체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장 교수가 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중재적 심장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임상 진료와 연구 경험을 쌓아온 만큼, 노원을지대병원의 심혈관질환 진료 전문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노원을지대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장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심혈관질환 진료와 연구,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세브란스병원 내과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 한국스텐트연구학회 회장, 대한심장학회지 편집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 심혈관 분야의 학술 발전과 의료진 교육에 기여했다.또한, 차미래의학연구원 초대원장,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맡아 임상 진료뿐만 아니라 심혈관 연구와 의학교육 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최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제8대 위원장을 맡아 의료현장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보험 진료의 적정성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역할도 했다.김재훈 병원장은 "장 교수는 오랜 기간 심혈관질환 진료와 연구는 물론 학술·교육·의료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국내 대표적인 심혈관 분야 석학"이라며 "이번 영입을 계기로 관상동맥질환과 중재적 심장치료를 비롯한 중증 심혈관질환의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환자들에게 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0:10:39대학병원

난임 지원 확대에 주요 비급여 52.8% 껑충…가격 관리 도마 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확대로 관련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난임 비급여 항목 가격 역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치권에서 실질적인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관리 기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남인순 부의장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불임·난임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2021~2025년 불임·난임 건강보험 진료 현황.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남인순의원실 분석)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1% 감소하던 불임 환자 수는 2024년 들어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난임시술 환자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2.1% 줄어들다가 2024년 19.0% 급증했다.이는 올해 1월부터 광역 시·도에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이 폐지돼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게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2월 체외수정 지원 횟수까지 확대되면서 난임 관련 의료이용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하지만 의료이용 증가와 맞물려 주요 난임 비급여 항목의 가격 상승폭도 덩달아 커졌다는 비판이다.실제 심평원의 '난임 관련 비급여 항목별 가격 추이'를 보면, 2021~2023년 주요 난임 비급여의 의료기관 신고 평균가격은 연평균 1~4%대 상승에 그쳤다.반면 2024년에는 정자채취 및 처리 비용이 52.8% 급등했다. 이어 배아이식은 28.2%, 일반 체외수정은 14.2%, 난자채취 및 처리는 12.9%, 세포질내 정자주입술은 7.4% 오르는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남인순 부의장은 난임 지원 확대는 필수적이지만, 관련 재정이 가격 상승에 흡수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급여 가격에 대한 상시 점검 및 적정 관리체계가 동반돼야 한다는 요구다.그는 "결국 재정지원의 실질 효과가 비급여 가격 상승으로 잠식되면 국민이 체감하는 혜택은 제자리걸음에 머물 수 있다"며 "공적 재정으로 의료비를 직접 지원하는 사업은 지원 확대와 함께 비급여 가격 변동을 상시 점검하고 적정한 관리장치를 마련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1 11:03:53개원가

"의사도 노동자" 전국의사노조 준비위원회 출범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병원의사협의회(회장 주신구)는 21일 기존 의사노조 및 의사 노동권 확립에 뜻을 함께하는 의사들과 함께 '전국의사노조 준비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했다.주신구 위원장준비위원회는 위원장에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이 맡았으며, 공동준비위원장으로 김재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노조 위원장, 노재성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노조 위원장, 유청준 전공의노조 조직전략본부장이 참여했다.준비위원회는 출범 입장문에서 봉직의·전공의·교수 등 피고용 의사들이 법적으로 명백한 근로자임에도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요양기관 당연지정제에 묶여 건강보험 진료를 사실상 강제받는 개원의 역시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준비위원회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의사 5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노조 조직화와 역할에 대한 대회원 인식 설문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6.9%가 의사노조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전국의사노조 창설 시 94.5%가 가입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 의사노조 가입률은 6.4%에 그쳐, 필요성 인식과 실제 조직률 사이에 약 90%포인트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역별로는 봉직의 노조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 88.0%로 가장 높았고, 전공의 78.8%, 교수 70.2%, 개원의 68.8% 순이었다.준비위원회는 실행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의사노조 설립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조 설립을 원하는 의사는 익명 또는 실명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초기 상담부터 발기인 모집, 조직형태 결정, 규약 작성, 설립총회, 설립신고, 사용자 통보, 최초 단체교섭까지 변호사·노무사 및 기존 의사노조 관계자들이 전 과정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특히 공공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1병원 1의사노조' 운동을 추진하고, 지역별 설명회 개최와 노무·법률 지원체계 구축, 개원의 조직화 가능성 검토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준비위원회는 의사노조가 임금·처우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과도한 근로시간·불합리한 당직체계·의료인력 부족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된 문제 해결에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외 사례로 프랑스 개원의 노조가 건강보험기금과 전국 단위 협약에 참여해 진료비뿐 아니라 의료접근성과 정책 방향까지 협의하고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준비위원회는 "초기부터 무리한 통합보다는 조직률을 높이고 공동의제를 통해 성과를 축적하며 단계적으로 전국적 연대체로 발전하는 것이 현실적 전략"이라며, 중기적으로 전국의사노조협의회 또는 산별·연합 형태로, 장기적으로는 대정부 협상 주체로 성장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6-09-21 10:01:32대학병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나는 블랙박스를 뜯는 사람이다"(188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인사업무를 오래하면서 늘 궁금한 점이 하나 있다.왜 그 사람만 '큰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이다.'큰 사람'이란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사람(이하 탁지인)'이다한 두해 반짝이는 인물들은 많이 있다.그러나 '탁지인'은 드물다.왜 거의 같은 조건인데 저렇게 성과 차이를 낼 수 있을까?궁금해서 탁지인이 걸어온 길을 추적해본다.마치 택배로 온 "블랙박스"를 뜯어내는 형국이다. "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을까?"그러다가 탁지인의 역량이나 몰입 등이 아니라 외부효과가 '그 탁월한 성과'에 작용한 것을 찾아내면 궁금증이 확 사라진다. 대중매체를 통해 외부에서 '찾아지는 탁지인'은 많다. 이들에 대한 궁금증은 50%다. "이 사람이 바로 그 탁지인이다"라고 확성기로 '장점'만을 떠들어 대기 때문이다.그 회사에 지인이 있어 물어보곤한다. "잘 하는 것은 맞지만 확대된 것이 많아요""일은 잘하는데 ..인간성은 별루야"란 말을 종종 듣는다.내가 찾고 있는 그 탁지인은 아니기 때문에 궁금증이 확 사라진다. 인간성이 별루인 탁인(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의 뒤에는 많은 이해관계자, 특히 팀원들의 고생과 희생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그런 탁월한 성과는 '지속'이 어렵다. 심지어는 '인간성 별루인 그사람'때문에 좋은 사람이 떠나 조직이 와해되는 꼴을 많이 봤다.또 그 회사가 처한 상황과 시스템이 우리회사의 그것과 다르다. 선발된 많은 경력사원은 '전직장의 탁성인'이지만 상황과 시스템이 다른 우리 회사에 와서 죽쑤는 경우도 종종 봤다. 그 회사에서 잘 했다고 이 회사에서도 잘 한다는 보장은 없다. 단지 그럴 확률이 높아 선발했을 뿐이다.그래서 경력입사후 '우리 회사에서의 성과'를 눈여겨봐야 한다. 회사내부 '탁지인'을 찾는 것이 진짜배기다.조직내 지속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이는 눈에 확띈다. 각종 공식석상에서 "김대리가 이렇게 잘했습니다"라고 시도 때도 없이 떠들고,평가가 여기저기 기록으로 남기때문이다.그 탁월한 성과가 외부효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본인이 잘해서 그런지도 쉽게 알수 있다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또는 평소의 언행을 통해 "인간성"도 알수 있다. 그래서 '조직 내부인이 추천하는 그 조직 내부 탁지인이 진짜배기'다내 미션은 명확하다.조직내외에서 배달된 블랙박스를 뜯어 진짜배기 탁지인을 찾아내고 모델링하고 그것을 전파하는 것이다.그런 탁지인이라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다. S.Covey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성품과 역량을 갖춘 분이라고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s"에서 주장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밥상에 나는 '지속'이라는 매일 밥상에 올리는 김치같은 반찬을 살짝 추가했을 뿐이다. 오늘도 블랙박스 뜯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며칠전 사내에서 한분을 만나 두시간여 면담을 했다.이분이 내 경험치로는 내가 애타게 찾던 그 탁지인을 많이 닮았다.간만에 이 분이 그분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흥분되었다.도대체 뭐가 그를 그렇게 큰사람으로 만들었을까?
2026-09-21 05:00:00개원가

서울성모병원, 수련환경 개선 위해 '의학교육지원실' 정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별관 4층에서 전공의들을 위한 배움과 성장의 공간인 '의학교육지원실' 개관 축복식을 진행했다.  축복식을 마친 후 주요 보직자들과 전공의,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의학교육지원실은 미래 의료를 선도할 우수 전문의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재정비됐다. 전공의들이 진료 업무 부담을 덜고 임상 술기 훈련과 학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 전용 공간과 시스템을 일원화해 수련의 질적 도약을 돕겠다는 취지다.이날 축복식에는 이지열 병원장과 영성부원장 신희준 신부, 곽승기 진료부원장, 행정부원장 최예원 신부, 김혜경 간호부원장, 이한홍 수련교육부장을 비롯해 내과 및 산부인과 의국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전공의들이 참석해 교육 인프라 확충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별관 4층에 자리한 의학교육지원실은 24시간 운영되는 전공의 전용 시설로, '술기교육실'과 '도서관'을 결합한 다목적 복합 교육 플랫폼으로 구축됐다.술기교육실에는 인체 시뮬레이션 모형과 주사·처치 교육 장비, 수기 교육 동영상 플랫폼(Incision Academy)을 완비해 다양한 임상 술기를 사전에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도서관 구역은 성의교정 의학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의학도서 분관 대출 및 미소장 학술자료 원문 제공, 상호대차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 등 주요 국내외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검색 지원과 논문 검색 상담, 참고문헌 관리 프로그램(EndNote) 교육 등 학술·임상 역량 전반을 포괄적으로 뒷받침한다.  이지열 병원장은 "의학교육지원실은 전공의들이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술기와 전문 지식을 탄탄히 다져나가는 핵심 배움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공의들이 수준 높은 수련을 거쳐 신뢰받는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 수련 환경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한홍 수련교육부장은 "전공의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임상 시뮬레이션 실습과 학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전문 인프라가 마련되어 뜻깊다"며, "수련교육부는 앞으로도 진료과별 수련 요구를 면밀히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련 교육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전공의 중심의 최적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수련 체계의 다각적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의학교육지원실 재정비를 계기로 시뮬레이션 기반의 단계별 술기 교육과 진료과별 학술 세미나를 체계화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이라는 미래 의료 혁신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2026-09-18 17:40:14대학병원

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 '일자리창출 유공' 표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이 1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6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6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강병직 이사장이 수상한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일·생활 균형 실천과 청·장년 고용 확대 등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의 질 개선에 공이 큰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로 고용노동부 주관하에 시행되고 있다.덕산의료재단은 모 병원이 되는 김천제일병원을 비롯해 2025년 12월에 개원한 수원덕산병원에 이르기까지 법인 내 2개의 병원에서 청년·여성·장애인·장년 등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대상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한 공을 인정 받았다.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사회 고용 확대에 있어서 김천제일병원은 최근 3년간 484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였고, 수원덕산병원 역시 개원을 통해 72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의료 분야 고용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강병직 이사장은 "감사하게도 지역주민분들이 믿고 찾아주심에 따라 병원이 내부적 안정과 외형적 확장을 이룸으로써 일자리창출이 일어나고, 병원의 규모가 점차 커짐으로써 다양한 진료과를 볼 수 있어 보다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병원을 찾아주시는 선순환이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건강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에 최선을 다해 직원이 행복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9-18 14:12:50중소병원

전 세계가 인정하는 K-대학병원…글로벌 순위도 '빅5'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대학병원들이 전 세계 유수의 병원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전 세계 전문병원 평가에서 대거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세계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국내 대학병원들이 세계 병원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사진=AI 생성).18일 병원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 2027(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7)에서 암 분야 세계 5위, 국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호흡기 분야 역시 강세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에 호흡기 분야에서 세계 12위에 올랐다. 2024년 28위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밖에도 비뇨의학 분야에서도 세계 9위로 이름을 올렸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개원하고 국내 최초로 CAR T-세포치료를 시작했으며 표준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정밀치료를 시행하는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았다.또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12월 양성자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입자선 치료의 지평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치료받은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4%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호흡기 분야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확고부동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뉴스위크 발표에서 세계 12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 순위가 올랐다.지난 2024년 기준 세계 28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차후 평가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 분야 대표 중증 질환인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후 관리를 비롯한 모든 호흡기질환에서 강세다.폐암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전용 수술 로봇을 들여오고 폐식도암 전용 중환자실에 전담 교수와 전문간호사를 배치해 진료의 질적 수준을 올리는 데 힘써왔다.최근에는 최신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5를 도입하고, 싱글포트 수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했다.삼성서울병원은 연간 평균 1500여건의 폐암수술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로봇이나 비디오 흉강경 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시행된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도 0.1% 수준에 그쳐 매우 안전하면서 확실한 치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에서 삼성서울병원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65.7%로, 한국 42.5%, 미국 28.1%와 큰 격차를 보였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미래의료의 중심 SMC라는 비전과 함께 중증 고난도 중심,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목표로 혁신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우리의 지난 선택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환자를 중심에 두고 병원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세브란스병원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세계 순위에서 정형외과가 6위, 내분비내과가 10위를 기록하며 2개 분야가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내분비내과는 지난해 세계 12위에서 올해 10위로 두 계단 상승해 톱 10에 진입했다.국내 순위에서도 세브란스병원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3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정형외과는 지난해 국내 2위에서 올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순위 역시 9위에서 6위로 세 계단 상승하며 세계 톱 10을 유지했다.신경외과와 산부인과는 각각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두 분야가 꾸준히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이어가며 세브란스병원의 탄탄한 임상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밖에도 여러 임상 분야가 국내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신장내과는 국내 2위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심장혈관외과·심장내과·소아청소년과·비뇨의학과·종양학 등 다수 분야의 세계 순위도 지난해보다 상승하며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보였다.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결과는 현장 의료진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쌓아온 노력과 환자 중심 철학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주요 임상 분야 국내 1위와 함께 정형외과, 내분비내과가 세계 톱 10에 진입한 것은 세브란스병원 경쟁력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평가는 전 세계 30여 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 추천과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각종 인증 등을 종합해 13개 전문 임상 분야별 순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6-09-18 12:04:07대학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숭실대와 의료 빅데이터·AI 공동연구 추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여의도성모병원이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동연구와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숭실대학교와 함게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동연구 및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강원경)과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지난 11일 숭실대학교에서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여의도성모병원의 임상 전문성과 숭실대의 AI·통계·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의료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공동연구는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질환 진단·예후 예측 AI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양 기관 연구진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진료 현장에서 해결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AI와 통계적 방법론을 적용할 계획이다.교육 분야에서는 의료진과 AI 연구자·학생을 대상으로 교차교육을 추진한다. 병원은 임상 현장과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학은 AI·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제공해 의료와 AI를 함께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한다.정부 연구개발(R&D) 과제도 공동으로 기획·수행한다. 공동 학술행사와 의료 AI 경진대회를 열고, 연구 인프라 활용과 전문가 교류·자문 등으로 협력을 넓힐 예정이다.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장은 "AI와 빅데이터는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로, 무엇보다 실제 임상 현장의 필요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의도성모병원의 임상 전문성과 숭실대학교의 AI·통계 연구 역량을 결합해 환자 진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의료와 AI를 함께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숭실대학교가 축적해 온 AI와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을 의료 현장의 전문성과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9-18 11:19:56대학병원

세계척추변형학회 방문단, 여의도성모병원서 학술 교류

세계척추변형학회(Scoliosis Research Society, SRS) 트래블링 펠로우들이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 장동균 정형외과 교수(맨우측)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강원경)이 지난 16일 세계척추변형학회(Scoliosis Research Society, SRS) 소속 '트래블링 펠로우(Traveling Fellow)' 4명과 학술교류를 진행했다.SRS는 척추변형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학술단체로, 트래블링 펠로우십은 세계 각국의 척추외과 의사들이 주요 척추센터를 방문해 최신 치료 및 수술 기법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SRS의 대표적인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에 방한한 트래블링 펠로우는 선임 펠로우인 폴 스폰셀러(Paul Sponseller, 존스홉킨스대)를 비롯해 브라이언 뉴먼(Brian Neuman,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지샨 사르다르(Zeeshan Sardar, 컬럼비아대), 비디아다르 우파사니(Vidyadhar Upasani, 래디 아동병원 샌디에이고) 등 미국의 척추외과 전문가 4명이다.이들은 여의도성모병원 투어 후 정형외과 교수진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척추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 임상 경험과 치료 철학을 공유했다.이번 방문은 SRS 트래블링 펠로우들의 방한 일정 중 하나로, 이들은 오는 1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리는 '2026 서울 척추변형 심포지엄(2026 Seoul Spinal Deformity Symposium)'에도 참석해 국내 척추변형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강연과 토론을 이어간다. SRS 트래블링 펠로우의 방한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이번 방한의 국내 초청 책임자는 올해 9월 1일자로 여의도성모병원에 부임한 장동균 정형외과 교수다. 장 교수는 2020년 SRS 트래블링 펠로우로 선정돼 2022년 미국 주요 척추센터를 방문했으며, 2015년 방한 당시에는 석세일 교수와 함께 준비를 도운 경험이 있다. 또한 올해 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첫 SRS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SRS Asia Pacific Meeting, SRS-AP)의 공동의장을 맡는 등 SRS의 국제 학술 및 교육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장 교수는 "11년 만에 SRS 트래블링 펠로우를 다시 한국에서 맞이하고, 세계적인 척추 전문가들과 최신 임상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특히 전공의와 젊은 의료진이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경험과 치료 철학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방문이 일회성 교류를 넘어 가톨릭대학교의 국제 학술·교육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대한척추외과학회와 SRS 간 협력을 비롯한 국내 척추 분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8 09:19:49대학병원

군의관·공보의 복무 24개월 단축 힘 받나…복지부도 찬성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군의관·공중보건의사 급감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38개월인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의료계와 복지부가 24개월 단축 필요성에 힘을 싣고, 법조계 역시 개인 선택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련 논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양상이다.단순 처우 개선이나 순회 진료 등 임시방편을 넘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 의사들의 선택을 유인할 수 있는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것. 공보의 제도적 지위와 법적 책임 명확화, 임상 경력 인정, 인프라 투자에 대한 국가·지자체 차원의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17일 국회에서 열린 '군과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군의관·공보의 복무제도 현실화 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대안이 논의됐다.17일 국회에서 열린 '군과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군의관·공보의 복무제도 현실화 방안' 토론회에서 의료계의 복무기간 단축 요구가 힘을 받았다.위기의 공보의 제도 "사명감 의존한 희생 강요 멈춰야"이날 발제에 나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정일윤 부회장은 군의관과 공보의 수급 감소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2010년 3000명을 웃돌던 공보의 규모는 2026년 593명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올해 신규 공보의는 96명에 그쳤다는 것. 반면 최근 2년간 의대생 3688명이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는 등 이탈이 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가장 큰 원인으로는 현역병에 비해 지나치게 긴 복무기간이 꼽혔다. 의사 수련 일정을 고려할 때 30개월로 단축하는 안은 6개월의 공백기가 발생해 실효성이 떨어지며, 24개월 단축이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단순 임시제 공무원인 현행 신분을 전문 임기제 공무원으로 개편하고, 배상 책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도 시급하다고 짚었다.현장 공보의들의 열악한 근무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공협 최현호 특임이사에 따르면 전국 비연륙도 가운데 의과 공보의 2명이 상주하며 365일 24시간 의료를 담당하는 곳은 총 46곳에 달한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정일윤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복무 기간 24개월 단축이 실질적인 군의관· 공보의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 이사가 1년 차에 근무했던 대청도의 경우 기초적인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촬영조차 어려워 청진기와 혈압계, 심전도 기계 등에 의존해 응급환자를 진료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야간 당직을 서고도 관사에서 대기했다는 이유로 초과근무를 인정받지 못하는 등 행정적 불이익까지 감내해야 했다는 것.대공협 정일윤 부회장은 "육해공군 복무기간이 지속 단축되는 동안 공보의 제도는 단 한 차례도 조정되지 않아 수급난이라는 위기를 맞았다"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고 전문 임기제 공무원으로의 신분 명확화, 임상 경력 인정 등 전문성과 책임에 부합하는 제도적 체계 확립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대공협 최현호 특임이사는 "단 2명의 의과 공보의가 섬에 고립돼 365일 24시간 교대 당직을 서며 사실상 일방적인 무급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며 "제한 없는 희생 강요를 멈추고 비연륙도에 최소 3명의 공보의를 배치해 교대 근무를 보장하는 한편, 위급 시 원격 자문이 가능한 네트워크 확충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의대생 82% "24개월 단축 시 지원"…법조계 "선택권 존중해야"이어진 지정 토론에선 복무기간 단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와 법리적 해석이 제시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손연우 회장은 지난 11일 전국 39개 의대생 880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입대하겠다는 비율은 24.1%에 불과했으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기피 현상이 심화해 본과 4학년의 경우 1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군의관·공보의 복무 희망 비율은 82.3%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복무기간이 줄어들면 활용 가능한 인력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설문 결과를 보면,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유입 증가 폭이 복무기간 감소에 따른 재직 일수 감소 폭을 웃돌아 가용 인력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법조계 역시 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헌법 제39조에 따라 병역 의무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하는 만큼, 일반 병사와 군의관·공보의 간 큰 복무기간 차이가 의대생들에게 불이익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손연우 회장은 복무기간 단축이 오히려 군의관·공보의 가용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타 전문 직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법무법인 엘엑스 김형주 대표변호사는 공익법무관의 3년 복무가 추후 판사 임용 등에 필요한 법조 경력으로 인정되는 것과 달리, 군의관·공보의 복무는 병원이나 대학 교수 임용 과정에서 경력으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대협 손연우 회장은 "의대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군의관이나 공보의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전체 복무기간이라는 응답이 95.8%에 달했다"며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지원 의향이 82.3%로 급증하는 만큼, 인원 유입의 증가 폭이 재직 일수 감소 폭을 상회해 오히려 가용 인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엘엑스 김형주 대표변호사는 "타 직역인 공익법무관의 경우 3년의 복무가 법조 경력으로 온전히 인정되는 반면, 의료계는 임용 과정에서 경력 인정이 충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며 "병역 의무를 이유로 특정 직역을 강요하기보다는 개인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으로 제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복지부 "24개월 단축 적극 찬성…연내 빠른 법 개정 필요"복지부 역시 군·지역 의료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24개월 단축 방안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단순히 기간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청년 의사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선 확실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30개월 단축안의 경우 1년 단위로 돌아가는 의료계 수련 및 채용 체계와 맞물려 연중 수개월의 공백을 발생시키므로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복지부 민차영 지역의료인력양성과장은 "수련 체계와 채용이 1년 단위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30개월로 단축할 경우 연중에 복무가 끝나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의 선택과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24개월로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복지부 역시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이어 "연내 법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실제 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복지부 차원에서도 공보의 근무 여건 개선과 임상 경력 활용, 혼자 책임을 떠안는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05:30:00개원가

고대구로병원, 새암병원 첫 삽…중증·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오는 22일 오후 4시 새암병원 기공식을 개최하고, 중증질환 특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대변혁을 본격화한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은 단순한 진료 공간 확장을 넘어 중증·필수의료와 정밀 암 치료를 아우르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연면적 약 9214평(3만458㎡), 지하 9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 조감도(사진 고대구로병원 제공)새암병원 신축, 중증·필수의료 혁신 본격화이번 새암병원 건립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중증환자 치료 중심의 병원 전체 구조 재편 마스터플랜의 2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는 미래관을 신축해 2022년 9월 완공했으며, 새암병원 건립을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특성화센터 중심의 중증·필수의료 플랫폼 강화와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료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새암병원의 비전은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는 특성화센터 중심의 중증 및 필수의료 플랫폼 강화다. 중환자실 25개와 수술실 7개를 증설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현재의 2배가량 확장한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고위험·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 역량을 높이고, 응급진료부터 수술과 중환자 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중증·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새암병원의 두 번째 비전은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다. 새암병원은 보다 더 넓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암 치료를 위한 검사, 진료, 치료 인프라를 집적하고, 암종별 특성화센터와 다학제진료,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방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항암치료실 등을 확장·조성해 질환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환자 중심 진료환경을 구현한다. 국내 최초 다학제진료 노하우, 미래형 암 치료로 진화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다학제진료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암 치료다. 병원은 다학제진료가 국내에 생소했던 2009년 국내 최초로 다학제진료시스템을 도입하며 암 진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췌담도암, 간암, 위암, 흉선암 등 암종별 전문 다학제진료팀을 활발히 운영하며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있다.환자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항암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강점이다. 표적항암치료와 면역항암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고 환자의 유전자와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시험과 새로운 항암치료법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최신 치료법을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에서 대장암·위암·유방암·폐암 분야 1등급을 5년 이상 연속 유지하며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암 진료 역량을 갖춘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새암병원이 완공되면 검사부터 진료, 치료까지 관련 시설과 기능이 한곳에 집약돼 암종별 다학제진료와 정밀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 암 진료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연구 역량과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료와 연계해, 새로운 암 치료법과 진단기술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연구-임상 연계형 정밀 암 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사·진단부터 다학제 협진, 맞춤형 치료와 연구·임상시험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민병욱 병원장은 "새암병원 건립은 단순히 병원의 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이 아니라, 그동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축적해 온 중증·필수의료와 암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8:12:17대학병원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 개소

이광배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오른쪽)과 안지현 KMI 수석상임연구위원(왼쪽)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열린 '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개소식은 KMI가 기존 'KMI 연구원'의 명칭을 '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으로 변경하고, 헬스케어 연구 역량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은 건강검진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안지현 KMI 수석상임연구위원은 "빅데이터 분석실 구축을 계기로 건강검진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기관과의 연구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광배 KMI 이사장은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의 개소는 KMI가 축적해 온 건강검진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며, 건강검진을 넘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건강관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8:04:27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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