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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 입원치료 논란...정맥학회 지침 마련 해소될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하지정맥류를 시술하는 과정에서 실손보험과 연계해 입원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대한정맥학회가 '입원 적정성 권고안' 발표했다. 환자간 보험회사간 분쟁이 줄어들지 주목된다.대한정맥학회(회장 박제훈, 이사장 김상동)는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입원치료를 둘러싼 환자·의료기관·보험회사 간 혼선과 분쟁을 줄이고 객관적인 적정진료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하지정맥류 수술 입원 적정성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대한정맥학회 내부의 관련 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마련됐으며, 대한혈관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입원의학회 등 하지정맥류 수술 및 입원치료와 관련된 유관학회와 협의를 거쳤다.하지정맥류 수술은 기능을 상실한 정맥을 열·기계적·화학적 방법 등을 이용해 폐쇄하거나 제거하는 혈관외과적 치료다. 최근 레이저, 고주파, 의료용 접착제, 기계화학적 폐쇄술 등 최소침습 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고 환자의 회복도 빨라졌다.하지만 최소침습적 치료라고 해서 수술 직후 환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까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수술 후에는 마취 또는 진정에서 충분히 회복됐는지, 활력징후가 안정적인지, 정상적인 보행과 운동기능이 회복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술부위 출혈이나 혈종, 통증, 심부정맥혈전증 등 수술 관련 합병증과 경화제·접착제 및 각종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는 회복 및 경과관찰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수술 직후 즉시 귀가시키는 것은 환자 안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반면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비교적 경증인 환자까지 일률적으로 입원치료를 시행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 결국 하지정맥류 수술에서 입원이 필요한지는 단순히 수술명이나 특정 치료법만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정맥질환의 중증도, 수술 범위와 방법, 마취 위험도, 수술 후 회복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국내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입원과 통원치료의 보장 범위 및 한도가 달라 특히 비급여 치료에서는 '입원 여부'가 보험금 지급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와 의료기관은 입원을 선호하는 반면 보험회사는 입원의 필요성을 엄격하게 판단하면서 입원 적정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돼 왔다.대한정맥학회는 이번 권고안에서 이러한 양측의 이해관계를 떠나 의학적 필요성을 기준으로 입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비교적 경증이고 위험요인이 낮은 환자는 원칙적으로 입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고령 환자, 수술 및 마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질환이나 마취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 일정 수준 이상의 정맥질환, 정맥절제술이나 발거술이 동반되는 경우, 합병증이 동반된 재발 수술 등에서는 입원치료의 적정성을 인정하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또 수술 중·후 심각한 약물 또는 마취 부작용, 지속적인 출혈이나 혈종, 심부정맥혈전증, 보행 장애, 지속적인 오심·구토, 요폐, 조절되지 않는 통증 등으로 즉시 귀가가 어려워진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치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는 객관적인 진료기록과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의 입원 적정성을 판단하는 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김상동 대한정맥학회 이사장(혈관외과 전문의)은 "이번 권고안이 하지정맥류 입원치료를 둘러싼 환자와 의료기관, 보험업계의 불필요한 혼란과 분쟁을 줄이는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입원을 줄이고 일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비급여 과잉진료에 대해서도 의료계 스스로 자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등 5개 의약단체 차지호 WHO 총장 후보 지지 선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가 차지호 의원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지지하고 나섰다.5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세계와 나누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전문가의 충심으로 뜻을 모았다"며 차지호 의원을 WHO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단체들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보건의료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국가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세계 보건에 기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감염병과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새로운 보건의료 위기가 국경을 넘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를 이끌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WHO가 최근 재정 악화로 조직과 인력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새로운 감염병과 공중보건 위기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정보 공유, 국가 간 공조를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5개 단체는 차기 WHO 사무총장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제한된 재정 여건에서 공공 자원을 확보하고, 기후와 건강의 연계를 이해하며, 인공지능을 공공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실제 환자를 진료하고 현장의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인물로 차지호 의원을 지목했다. 차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북한이탈주민 진료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등 인도적 현장에서 의료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옥스퍼드대 강제이주학 석사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보건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이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인도적 위기 대응을 가르쳤으며, 2021년부터 KAIST에서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코로나19 당시 국제 공동연구와 WHO 근거 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랜싯(The Lancet)이 발족한 해수면상승·보건·정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5개 단체는 차 의원의 강점으로 현장 경험과 연구 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꼽았다.이들은 "현장에서 시작해 연구로 근거를 만들고 다시 정책으로 옮긴 사람"이라며 "현장경험과 연구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춘 흔치 않은 인물인 차지호 의원이야말로 WHO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후보 지지가 국내 보건의료인의 국제무대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을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국내 보건의료인이 수행해 온 역할을 세계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5개 단체는 정부에 차 의원의 조속한 후보 지명도 요구했다. WHO 사무총장 후보는 회원국 정부만 제안할 수 있으며 후보 제출 마감일이 9월 24일인 만큼, 후보 지명이 늦어질수록 국제사회에 비전과 역량을 알리고 지지를 확보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특히 하반기 WHO 각 지역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위원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만큼 조속한 후보 지명이 국제사회와의 소통 및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5개 단체는 "정부가 차지호 의원을 대한민국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후보로 조속히 지명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을 이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한국 보건의료가 세계 보건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5개 단체는 "한국 보건의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신뢰로 성장했다"며 "이제 그 힘을 세계와 나눌 때가 됐으며, 그 일에 우리 다섯 단체도 우리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대장암·심장질환·소아성장' 전문의 영입

의정부을지대병원, '대장암·심장질환·소아성장' 전문의 영입[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진료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 의료진 5명을 새롭게 영입하고, 다음 달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합류하는 의료진은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소아청소년과 이하경 ▲심장혈관흉부외과 임현아 ▲마취통증의학과 이수지 ▲병리과 조의리 교수다.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에 나서며, 중증·다빈도 질환에 대한 치료역량과 수술·진단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양관모 교수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대장암과 직장암을 비롯해 복강경, 로봇 수술 및 항문 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와 중환자외상외과 진료전담교수를 거쳐 강릉아산병원 외과에서 근무했다.미국 워싱턴 D.C. 소재 Children's National Hospital의 소아외과 혁신연구기관인 Sheikh Zayed Institute for Pediatric Surgical Innovation에서 연수했다. 오는 7일 개소 예정인 범석 기념 암병원과 연계해 대장암·직장암 환자의 수술 치료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이하경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성장·비만 및 소아내분비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내분비질환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관리해 소아·청소년 환자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임현아 교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로 성인심장수술을 비롯해 대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을 진료한다.제외막산소화요법(ECMO)의 적용·관리와 대동맥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 등 고난도 중증 심장·대동맥질환 치료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이수진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수술 전 환자 상태 평가와 수술 중 마취 및 환자의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각 진료과의 수술과 시술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수술 전반의 마취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조의리 교수는 병리과에서 조직·세포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질환 진단을 담당한다. 병리진단은 질환의 확진과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임상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할 예정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의료진 영입을 통해 대장암·직장암, 소아 성장 및 내분비질환, 심혈관 중증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세부 전문 진료를 강화하고, 진료과 간 유기적인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송현 병원장은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을 지속해서 영입해 경기북부 지역 환자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중증질환 치료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인재원·보훈복지의료공단, 장기요양 돌봄 인재 양성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장기요양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선다.27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장기요양 분야 돌봄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인재원 은민수 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보훈복지의료공단 박찬호 이사장 직무대행(오른쪽에서 네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인프라를 결합해 급증하는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돌봄 현장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 및 국민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장기요양 분야 돌봄 인재 양성 ▲장기요양 정책 및 교육 협력 ▲교육 인프라 및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장기요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를 통해 인재원이 보유한 보건복지 인재 양성 노하우와 공단의 전국 보훈요양원 및 보훈병원 현장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고품질 돌봄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장기요양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및 공동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 은민수 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진 시점에 양 기관의 협력은 매우 뜻깊다"며 "공단의 돌봄 현장 역량과 인재원의 교육 역량을 결합해 돌봄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5:01:26개원가

한림대성심병원, 독일 작센주 사절단에 '스마트병원' 모델 전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독일 작센주 사절단에 로봇과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스마트병원 운영 모델을 공개하며 고령사회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디지털 헬스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8일 방문한 독일 작센주 디지털 헬스 사절단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와 시설 견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 원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독일 작센주 페트라 쾨핑 사회·보건·사회통합부 장관(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스마트병원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방문은 고령화와 의료인력 부족 현상에 대응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 중인 한국 의료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작센주 의료 체계에 적용할 모델을 찾고자 마련됐다. 작센주는 65세 이상 인구 증가로 돌봄 전문인력 부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사절단은 페트라 쾨핑 작센주 사회·보건·사회통합부 장관을 비롯해 의회 의원, 현지 병원 경영진, 의사협회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김형수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의 스마트병원 운영 전략 발표와 황지현 스마트도시협회 팀장의 로봇 친화형 건축물 강연으로 이어졌다.사례 발표에서는 병원이 추진해 온 서비스로봇과 디지털 기술의 실제 운영 성과가 소개됐다. 현재 병원은 12종 78대의 로봇을 약제 및 검체 배송, 환자 길 안내 등에 활용 중이다. 로봇 도입 후 간호사의 90% 이상이 단순 업무 경감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통합관제사라는 직무를 신설해 장애인 3명을 채용한 사례도 사절단의 관심을 모았다.병원 전체를 3차원 공간으로 연결해 외래 혼잡도와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대처 방안도 공유됐다. 사절단은 커맨드센터와 실외배송, 안내, 약제배송, 비대면 다학제 로봇 등의 운영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페트라 쾨핑 장관은 "로보틱 보조기구를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여러 디지털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현장에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연 센터장은 "커맨드센터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의료인력 부족을 극복하며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1:55:35개원가

응급구조과교수협·외상소생협 업무협약…병원 전 외상교육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와 대한외상소생협회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병원 전 외상환자 처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는 지난 21일 건양대학교 L보건학관 회의실에서 대한외상소생협회와 응급구조학 교육 전문성 강화 및 병원 전 외상소생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와 대한외상소생협회가 응급구조학 교육 전문성 강화 및 병원 전 외상소생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응급의료 환경 속에서 현장 중심의 전문교육과 학술 및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응급구조학 및 외상소생 분야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학생 및 교수 대상 연수 프로그램 공동 추진, 학술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응급구조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병원 전 외상소생술 교육과정인 'KTAT_STUDENT'의 체계적인 개발과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대학 교육과 실제 병원 전 외상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대한외상소생협회 역시 외상소생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 경험과 학술적 역량을 응급구조학 교육현장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비 응급구조사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체계적인 외상환자 평가와 소생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공동 교육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 현진숙 회장은 "응급구조사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한 가장 초기 단계에서 환자를 평가하고 생명을 유지하며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문인력"이라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에게 보다 표준화되고 전문적인 외상교육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환자안전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학 교육이 단순한 술기 습득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판단능력과 환자안전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대한외상소생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1:52:13개원가

비급여 통제에 의료계 당연지정제 반발 "자율계약으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가가 모든 의료기관을 건강보험 요양기관으로 강제 지정하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비급여 통제 등 의료계 억압하는 정책이 계속되면서 자율 계약제로의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미래의료포럼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민 의료 선택권 보장과 의료인 진료 자율성 보호를 위한 국민건강보험 제도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이 국가가 정한 수가 체계와 급여 기준에 강제로 편입되는 구조를 멈춰야 한다는 요구다.미래의료포럼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공동 시행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두 단체는 관련 근거로 공동 시행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참여한 의사 647명 중 86.9%는 당연지정제 전면 폐지 또는 선택적 단체계약제 도입에 찬성했다. 향후 제도의 폐지 및 완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꼽은 비율은 84.7%였으며, 현행 제도가 진료 자율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96.0%에 달했다.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와 비급여 통제 정책이 의료기관의 재정적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98.6%가 현행 수가가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한 운영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98.3%는 통제 위주의 정책으로 자율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응답했다.과거 헌법재판소가 당연지정제를 합헌으로 판단했던 근거들이 현재 모두 무너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2002년과 2014년 헌재는 수가 체계의 합리적 조정과 비급여 의료행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 정부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강행하는 등 사실상 통제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이들 단체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보편적 의료보장 국가들이 국민 기본 건강보험 가입과 함께 의료 공급자의 계약권을 동시에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우리나라도 강제 편입이 아닌 정당한 계약을 통해 의료기관이 시스템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에 미래의료포럼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개편을 의료계와 정부의 공식 정책의제로 즉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필수의료·취약계층 보호를 전제로, 일부 진료영역 또는 일부 유형의 의료기관에서 선택적 단체계약제를 시범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수가뿐 아니라 급여기준·심사기준·계약조건을 의료계와 보험자가 실질적으로 협상하고, 결렬 시 독립적 중재가 가능한 대등한 계약체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우리가 주장하는 계약제는 필수의료를 포기하는 제도가 아니며, 취약계층의 의료보장을 줄이는 제도도 아니다"라며 "국민의 기본적인 의료와 선택권을 더욱 확실하게 보장하자는 것이다. 민간 의료기관 역시 시스템에 강제로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계약을 통해 시스템의 당당한 일원이 되는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료기관에 공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국가와 보험자 역시 그 책임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합리적인 규칙을 만들고,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강제에서 계약으로, 통제에서 협상으로, 일방적 부담에서 상호 책임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기본질서를 바꿔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는 그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의료현장의 신호"라고 밝혔다.
2026-08-26 11:49:47개원가

복잡해진 입원 환자 진료 "다학제 팀+병동 전담 약사 필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고령화와 다약제 복용으로 입원 환자 진료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입원의학전문의를 중심으로 하는 다학제 팀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전공의 중심 진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전문의, 진료지원간호사, 병동전담약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25일 국회에서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필수의료를 지키는 협력의 힘'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입원 환자의 복잡성 증가에 따른 의료 현장 위기를 진단하고, 다학제 팀 기반 진료 체계의 실효성 및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25일 국회에서 '입원환자 다학제팀의료, 필수의료를 지키는 협력의 힘'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복잡해진 입원 진료 "입원의학전문의 중심 팀 기반 협력 필수"대한병원의학회 이정환 대외협력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입원환자의 고령화와 다중 이환으로 전공의 단독 진료가 한계에 달했다고 우려했다. 입원의학전문의 중심 진료가 환자 사망률과 응급실 체류 시간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전문의 단독 진료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설명이다.이에 이 이사는 진료지원간호사가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병동전담약사가 약물 조정을 담당하는 다학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환자 안전을 위해 입원 전 복용 약 목록을 파악하고, 금기 약물을 검토하는 '약제 파악과 조정' 등 다학제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는 취지다.일례로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정교한 약물 투여 스케줄이 필수적이다. 투여가 지연되거나 항정신병약·항구토제 등 금기인 도파민 차단제가 처방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고, 결국 재원 기간이 연장되는 결과로 이어진다.실제 이 이사가 제시한 연구들에 따르면, 약물 투여 지연 시 환자의 재원 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금기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의 30일 내 사망 위험은 최대 2.15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이사는 "파킨슨병 환자에겐 정확한 시간에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약물 투여가 지연되거나 금기 약물이 처방될 경우 환자는 급격한 고통을 겪고 사망 위험까지 높아진다"며 "하지만 입원 시점의 약제를 파악하는 것은 주말과 야간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개인이 감당하기 매우 어렵다. 다학제 팀 기반의 시스템적 접근이 필수인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입원 환자 진료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입원의학전문의 진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선 진료지원간호사, 병동전담약사가 함께하는 다학제 팀 진료가 필수의료를 지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런 팀 기반 진료 체계 확충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보상 방안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병원의학회 이정환 대외협력이사가 입원환자 진료 현황과 다학제 팀 기반 협력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있다.■약물 불일치 막는 병동전담약사 "제도화 및 보상 체계 필요"이어진 발제에서 서울대병원 약제부 이민지 임상약료파트장은 다학제 팀 의료 내 병동전담약사의 핵심 역할과 향후 과제를 조명했다. 환자 입원, 전동, 퇴원 등 치료 이행기마다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약물 불일치가 50~70%에 달하는 만큼, 병동 상주 약사를 통한 선제적 중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실제 국내외 연구에서 병동전담약사 배치 시 처방 반영률과 중재 수용률이 크게 향상됐으며, 재입원율과 환자당 약물 관련 문제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특히 이 파트장은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약사 중재를 통해 위해를 예방한 사례 13건만으로도 약 510만 원의 재정 회피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강조했다. 병동전담약사 배치는 단순한 인건비 지출이 아닌, 의료비 절감과 환자 안전을 위한 투자라는 판단이다.다학제 회진 참여의 임상적 효용성도 증명됐다. 약사가 회진에 동행해 부적절한 치료 중단과 근거 기반 처방을 즉시 제안함으로써 처방 중재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약물 업무에 쏟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끝으로 이 파트장은 병동전담약사 제도의 실효성 있는 안착을 위해 중증도가 높은 병동부터 다학제 팀 단위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토대로 성과에 기반한 수가 보상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다.이 파트장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기존 복용 약과 병원 처방 약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병동전담약사가 상주하며 다학제 회진에 참여하면 약물 오류를 사전 예방하고 치료 적절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약사 중재 수용률은 90% 이상으로 높다. 이는 비용 소모가 아닌 환자 안전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고 말했다.이어 "치료 이행기 약물 조정을 국가적 환자 안전 전략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입원 환자의 투약 이력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에 대한 약사의 접근 권한을 확대하는 등 다학제 팀 의료가 지속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서울대병원 약제부 이민지 임상약료파트장은 다학제 팀 의료 내 병동전담약사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조명했다.■분절된 진료 체계 어쩌나…전문가들 "다학제 팀 제도화" 한목소리이어진 패널토의에서 대한병원의학회 한승준 이사장은 한정된 의료 자원 속에서 다학제 팀 기반 진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진단했다.지난 10년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시행됐지만, 등록 인원이 300명 수준에 정체된 것은 인력과 재정적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미국의 모델을 한국 병상 수에 대입할 경우 3만 명 이상의 전문의와 4조 원이 넘는 재정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전국적인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에 한 이사장은 의사, 간호사, 약사가 각자의 영역에 갇혀 소모적으로 일하는 분절적 진료 체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원 환자 진료에 특화된 전문 인력들이 하나의 팀으로 묶일 때 현재의 자원만으로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또 이를 위해 진료지원간호사와 병동전담약사까지 모두 포괄하는 팀 단위의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간호협회 추영수 이사는 환자와 24시간을 함께하며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관찰하는 간호 현장의 특성을 들어 다학제 협력의 당위성을 피력했다.아무리 정확한 처방과 조제가 이뤄져도, 정해진 시간에 약물을 투여하고 환자 반응을 살피는 간호사의 역할이 더해지지 않으면 안전한 치료가 완성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수술이나 검사·퇴원 등 치료 환경이 바뀌는 시점에 처방약이 누락·변경될 위험이 커 병동 내 약사의 선제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봤다.다만 추 이사는 성공적인 다학제 팀 정착을 위해 각 직역의 역할이 구체화된 표준 협업 모델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단순히 인력을 한곳에 모으는 것을 넘어, 중증도와 약물 유형 등 환자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다.이와 함께 야간·주말에도 필수적인 약물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안전망 구축 및 팀 협력에 대한 적절한 성과 보상 체계 설계를 요구했다.패널토의에서 정부 및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이 다학제 팀 진료 체계의 실효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한국병원약사회 윤정이 이사는 전체 약물 오류의 절반 이상이 환자의 입원·전과·퇴원 등 치료 이행기에 발생한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는 병동전담약사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근거라는 것.더욱이 고령 및 중증 환자 다약제 복용 및 고위험 의약품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의 조제 중심 약사 업무만으로는 약물 불일치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약사가 다학제 회진에 직접 참여해 선제적으로 처방을 검토할 때, 오류 감소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윤 이사는 현행 제도상 약사 인력 기준이 여전히 조제 업무에 묶여 있어 다학제 팀 참여를 위한 물리적 여건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환자실 등 고위험 의약품 사용 비율이 높은 병동부터 다학제 팀 의료를 의무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가로 보상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와 함께 약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 환자의 정확한 투약 이력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복지부도 제도화 공감대 "부처 간 조율·근거 축적 선행돼야"정부 역시 이 같은 제도화 요구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관련 정책이 복지부 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만큼, 내부적인 업무 조율과 현장의 지속적인 근거 축적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보건복지부 양명철 약무정책과장은 다학제 팀 기반 의료가 환자의 치료 효과와 안전을 제고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수가 보상은 각 직역과 업무에 대한 소관 부서가 모두 나뉘어 있어 부처 내 다학제적 협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더욱이 현실적으로 정책이 입안되고 시범사업이 시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아직 정부 차원에서 현장의 구체적인 실무 데이터나 성과 사례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는 당부다.양 과장은 "다학제 팀 기반 진료가 환자 안전의 질을 크게 높인다는 점을 확인했고, 외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과제라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복지부 내에서도 이 사안과 관련해 여러 부서가 얽혀 있는 만큼,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내부적으로 공유해 부처 간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새로운 정책 하나를 만들거나 시범사업에 착수하기 위해선 수많은 부서 간 이견 조정과 재검토 등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전문 인력들이 현장에서 훌륭한 성과 사례를 지속해서 쌓아 정부에 알려준다면,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부해 실제 정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8-26 05:30:00개원가

국립의전원·국중원 동시 설립…완결형 공공의료체계 제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지방 의료격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립의학전문대학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역에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4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기존 의료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국가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국가 의학교육기관과 중앙병원 설립을 경제성과 예산 효율성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기존 의료정책의 틀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국가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박 의원은 의료를 단순한 복지비용이나 병원 운영비가 아닌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핵심 사회기반시설(SOC)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환자들이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찾으며 발생하는 진료비와 교통비, 숙박비 등 막대한 순비용이 해마다 누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보건복지부가 서울에 신축하려는 국립중앙의료원 계획을 보면, 부지 매입비에만 절반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이를 부지 부담이 적은 지역에 세우면 같은 예산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 시설에 훨씬 많은 재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특히 지역에 최종 치료를 감당할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은 대한민국 필수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병원 몇 곳을 늘리거나 진료과를 보강하는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20년 넘게 좁혀지지 않은 의료격차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우려다.박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의료인력 양성부터 임상교육, 전문의 수련, 연구, 중증·필수의료 진료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함께 세워 기초의학부터 공공·필수의료 현장까지 하나의 국가 시스템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우수한 의료인력을 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기존 보수 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적정한 처우와 연구 기회, 주거 지원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8년째 유치를 준비해 온 남원 등 지역 기존 공공병원과 연계해 개원 초기 인력 확보 부담과 중복 투자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의료격차는 저출생 및 지역소멸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 균형발전 정책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두 기관을 함께 세워 교육·연구·진료·수련이 하나로 연결되는 국가 공공의료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의료격차 해소와 저출생, 지역소멸, 국가균형발전을 동시에 푸는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2:00:00개원가

안구질환 진단 새 길 열리나…눈물 분석 기술 개발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눈물 한 방울에 담긴 생체정보를 분석해 안구표면질환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눈물에는 염증 관련 단백질과 사이토카인 등 다양한 생체정보가 포함돼 있어 질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액체 조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극소량의 검체에서 여러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측정하고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 단계. 이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 이 가능성을 임상으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장 나경선 교수팀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6년도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하고 인하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김대유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안과·공학 융합연구다. 안과 임상 경험에 센서 기술과 AI를 접목해 안구표면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왼쪽부터)여의도성모병원나경선 교수, 인하대학교김대유 교수안구표면질환은 염증, 눈물막 이상, 조직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다. 이 때문에 하나의 검사나 특정 바이오마커만으로 질환의 상태와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특히 안구표면질환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실제 염증·조직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객관적인 진단 지표가 필요하다.현재도 눈물의 삼투압이나 MMP-9 등 일부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현장검사가 있지만, 단일 지표만으로는 질환을 세분화하거나 감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눈물 속 여러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하고 AI로 복합적인 패턴을 해석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연구팀은 눈물 한 방울 정도의 극소량 검체에서 여러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안구 표면의 영상정보를 결합하고, 데이터를 외부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환자의 질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기존 진단이 개별 검사 결과나 단일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연구는 눈물 속 바이오마커와 안구 표면의 형태·영상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생체정보를 통합하면 안구표면질환의 유형과 중증도를 보다 세밀하게 구분하고 환자별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연구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검체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한 뒤 동물실험과 환자 대상 임상연구로 이어진다. 최종적으로는 눈물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 센서와 안구 영상 분석 AI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이번 과제는 안과 임상 현장에서 제기된 진단의 한계를 공학 기술로 해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안구질환 환자의 임상데이터와 전문성을 제공하고, 인하대학교는 센서 및 AI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안과와 공학 분야의 공동연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나경선 교수는 "안구표면질환은 환자마다 원인과 상태가 다양해 하나의 검사만으로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눈물 속 다양한 생체정보와 안구 표면 변화를 함께 분석하는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1:59:00대학병원

내과의사회·학회, 감염병·백신 심포지엄으로 최선 지견 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내과의사회와 대한내과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3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에서 성인 예방접종부터 해외유입 감염병까지 진료 현장에 필요한 최신 지견이 폭넓게 공유됐다.25일 대한내과의사회는 대한내과학회와 함께 지난 23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제13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해 감염병과 백신에 대한 실무 지식을 습득했다.대한내과의사회는 대한내과학회와 함께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제13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두 단체가 매년 여름 공동으로 개최해 온 이번 심포지엄은 감염병과 예방접종을 주제로 한 내과 영역의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폐렴구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수막구균 등 성인 예방접종 최신 지견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원내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다뤄졌다.또 ▲대상포진 감별진단 특수 상황에서의 치료 ▲급성위장관염 진단과 치료 ▲요로감염 및 다제내성균(MDR) 치료 전략 등 내과 진료 현장에 필수적인 감염성 질환 전반이 폭넓게 논의됐다.특히 ▲에볼라 ▲엠폭스(Mpox)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 ▲거동이 불편한 방문진료 환자의 감염병 특징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강의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예년과 같이 질병관리청에서 2026년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유행 경향과 국가예방접종(NIP)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편성됐다. 백신 안전성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한림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이 교수는 NIP의 경우 의사에게 이상반응 신고 의무가 있고 질병관리청을 통한 국가보상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짚었다. 다만 비NIP 백신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별도의 보상 경로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에 따라 신고 및 보상 체계가 달라지는 만큼, 진료 현장에서 이를 명확히 구분해 환자에게 안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번 심포지엄은 진료 현장의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구성돼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션이 끝난 뒤에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 강의들에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대한내과의사회는 "최근 감염병 양상이 계절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에 대한 회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변화하는 의학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적 교류와 교육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0:45:06개원가

서울성모병원, 양자컴퓨팅으로 심혈관 정밀의료 도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시립대학교, 플로우닉스 공동연구팀이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심혈관 정밀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공동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년 6개월간 총 25억원의 국책연구비를 지원받아 양자알고리듬 기반 전산유체역학(CFD)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에서 양자컴퓨팅의 성능 우위를 검증할 계획이다.핵심은 혈류역학 분석의 고질적인 연산 부담을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CT나 MRI는 혈관과 심장의 구조를 보여주지만 혈류의 속도와 압력, 혈관벽에 가해지는 마찰력인 벽전단응력까지 직접 보여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CFD는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혈류역학 정보를 계산할 수 있지만, 정밀도를 높일수록 연산량이 급격히 증가해 임상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연구팀은 이 과정에 양자알고리듬을 적용한다. 양자컴퓨터의 중첩 원리를 활용해 방대한 계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변분양자알고리듬과 크릴로프 부분공간 탐색, 고전적 섀도우 측정, 비마르코프 양자오류완화 등 네 가지 기법을 결합해 연산 효율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특히 이번 연구의 목표는 단순히 '양자컴퓨터가 빠르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잡음이 많은 중규모 양자(NISQ) 단계인 만큼, 목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회로 자원과 측정 횟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실제로 고전 컴퓨터보다 우수한 '양자이득'이 발생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수치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연구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초기에는 심장과 좌심방, 대동맥 등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3차원 딥러닝 영역화 모델을 개발한 뒤 양자 기반 혈류역학 모델을 구축한다. 이후 4D Flow MRI를 활용해 실제 환자 사례에서 결과를 검증하고, 기존 고전적 CFD 대비 양자 기반 CFD의 정밀도 95%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기관별 역할도 나뉜다. 서울성모병원은 CT 영상과 임상 경과·예후 자료를 확보하고 환자를 전향적으로 추적하는 등 임상 데이터와 검증을 담당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네 가지 양자기법을 결합한 양자 솔버를 개발하고 양자이득을 판단할 성능지표를 산출한다. 플로우닉스는 자체 개발한 4D Flow MRI 기반 혈류 분석 플랫폼 '플로우닉스 스트림라이너(Flonics-Streamliner)'를 활용해 양자 CFD의 정확도를 검증한다.연구책임자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혈류역학에 근거한 환자별 맞춤 진단과 치료가 심혈관질환 극복의 핵심이지만, 아직 임상 현장에서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산 비용이 가장 큰 CFD Solver 단계에 양자알고리듬과 오류완화 기법을 적용해 실제 임상에서 양자이득이 나타나는 조건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서울시립대학교 안도열 명예석좌교수는 "양자알고리듬의 이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회로 자원과 측정 횟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수치로 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플로우닉스 이규한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에서 구축되는 검증 체계를 향후 다른 심혈관질환과 다양한 의료 영상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심방세동을 시작으로 다른 심혈관질환으로 범위를 넓히는 한편, 향후 뇌혈관질환 진단과 의공학 기기 설계, 메디컬트윈 기반 정밀의료 등으로 양자컴퓨팅 기반 CFD 기술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편 연구팀은 이번 국가과제 선정에 앞서 국제 무대에서도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5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전환과학진흥센터가 주관한 양자컴퓨팅 챌린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2026년에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글로벌 투자사 K5 글로벌이 공동 주관한 퀀텀 이노베이션 캐털라이저 프로그램에도 한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2026-08-25 09:42:02대학병원

"의료사협 통합돌봄 배민 되려 하나" 황규석 회장, 겸직 특례 비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시적으로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 개원의의 타 의료기관 근무를 허용하면서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24일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성명서를 내고,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 개원의 겸직 허용 요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명칭이나 설립 취지만으로 이들을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자동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개원의 겸직 허용 요구를 두고 의료계 비판이 커지고 있다.앞서 연합회 측은 안성, 양평, 화성, 산청, 원주 등을 거론하며 취약계층 대상 일차의료와 통합돌봄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지역 상당수가 응급의료 취약지면서 인구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의 지역 밀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는 서울시의사회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의 개원의 겸직 허용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의사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관련 기관이 실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지, 의료취약지역에 있는지를 따져 적용 대상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연합회는 조합의 설립 목적과 실제 활동 지역, 그동안 수행해 온 보건의료사업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맞섰다. 특히 재택의료 시범사업 초기 참여기관 28곳 가운데 10곳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관이었으며, 2025년 통합돌봄 우수사례 30선에서도 3개 사례가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또 조합원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40만원 절감되고 입원 경험률도 낮아졌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인하대학교 공동연구도 제시했다.하지만 황 회장에 따르면 이들 지역 대부분은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차 반박했다.원주나 산청처럼 대학병원 접근성이 확보된 곳을 행정구역상 농촌이라는 이유만으로 의료취약지로 포장하는 것은 실제 접근성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이다.지난 30년간의 사업 참여 실적이나 인가, 감사 등의 행정 지표 역시 필수의료 수행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짚었다. 이는 법인의 회계와 운영을 관리하는 제도일 뿐, 개별 의료기관의 인력 부족이나 진료 수준을 보증하는 장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특히 외부 개원의를 순번에 따라 환자에게 보내는 진료 방식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질환과 생활환경을 아는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통합돌봄의 본래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환자를 주문받고 의사를 배정하는 구조가 굳어지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통합돌봄의 '배달의민족'과 같은 거대 플랫폼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들 조합이 지역 일차의료기관을 밀어내고 의료 공룡기업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의원급 개설 기준을 악용해 산하에 치과, 한의원,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센터까지 문어발식으로 거느리는 실질적 병원급 조직에 개원의 겸직 특례까지 허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다.이에 황 회장은 특정 조직에 공공성이라는 간판만으로 규제 예외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개별 의료기관의 인력 규모와 운영 구조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황 회장은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라고 주장하려면 야간과 휴일에 어떤 공백을 메웠고, 외부 개원의가 없으면 어떤 진료가 중단되는지부터 공개해 실제 기능으로 공공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외부 의사를 모집해 순번대로 환자에게 보내는 방식은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아닌 환자를 주문받고 의사를 배정하는 의료서비스 배달"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설립 형태만 보고 개원의 겸직을 허용하면 특정 조직이 외부 의사를 배정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할 통로가 열린다"며 "공공성을 내세워 지역 일차의료기관 위에 군림하는 의료 공룡기업을 키워서는 안 되며, 개원의 겸직 특례를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24 16:04:44개원가

의대생 삶 깊숙이 파고든 AI…학업 미래의료 고민 뚜렷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가 2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6년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식이 성황리 마무리됐다.이번 공모전에선 의정 갈등에 따른 휴학 정국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등 의료계 안팎의 변화 속에서 의대생들이 겪은 진로 고민과 실천적 도전, 미래 의학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통찰을 담은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상은 경희대학교 강건, 김영준 학생의 영상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의대생 단체 휴학 사태로 확보한 시간 동안 뇌과학 책을 출간하고 강연 무대에 오르는 등 화려한 외부 활동을 경험했음에도 공허함을 느꼈던 개인의 성찰을 담았다.인기가 아닌 자기 분야의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학업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묘사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연세대학교 최성호 학생은 '예과생의 창업: 한 달만에 앱을 출시했습니다' 영상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의정 갈등 시기를 활용해 의료 데이터 스타트업에 합류한 뒤, 현대인의 혼밥 식습관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성측정센서를 활용한 저작 운동 분석 앱 '오도독'을 직접 개발하고 출시한 실천적 성과를 입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성균관대학교 강지후, 김동연, 성태훈, 이동재 학생의 '의대전쟁' 역시 최우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의대생들의 서바이벌 예능 포맷을 차용해, 중증 환자를 살리는 임상 현장에서는 개인의 파편화된 지식보다 동료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가장 필수적인 역량임을 유쾌한 연출로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정서연, 김태홍 학생의 '여름방학 사용설명서 (의대생 편)'은 성적 위주의 암기식 학업에 회의를 느끼던 의대생이 해외 병원 연구실 실습을 거치며 겪는 내적 변화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타인의 삶을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길을 닦는 의학자의 태도를 배워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우수상을 받은 충남대학교 안지윤 학생의 '20XX년의 어느 날'은 AI와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미래 의료 현장을 웹툰으로 그려냈다. 고성능 기술이 진단과 처방을 보조하는 환경에서도 환자와 교감하며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인간 의사의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명확히 제시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가톨릭대학교 윤서진, 순천향대학교 윤세인 학생은 '국경 없는 윤자매 브이로그' 영상으로 우수상을 안았다.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세계의대생연합 행사 등 다수의 국제 보건 무대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의대생들과 연대하며 글로벌 의료 현안을 탐구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려대학교 송이채 학생은 '의대생 키우기 프롤로그' 웹툰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첨단 의료 기술이 일상화된 미래 병동을 배경으로, 응급 환자의 심정지 상황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짊어져야 할 감정적 무게를 AI 버디라는 소재와 서정적인 서사로 표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가톨릭관동대학교 배지섭, 충남대학교 김서영, 차의과학대학교 박희주 학생은 연합팀으로 '틀릴 용기' 영상을 제작해 우수상을 수상했다.실습 현장에서 오답에 대한 두려움으로 침묵하던 학생이, 틀려도 잃을 게 없는 기계와 달리 환자의 생명을 다루기에 배움을 멈춰선 안 된다는 교수의 지도를 받고 적극적인 예비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드라마 형식으로 잘 담아냈다.가톨릭관동대학교 정승현 학생은 '의대생의 밤샘 AI 인공지능 해커톤 도전기'를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구급차 출동이 지연되는 강원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낙상 환자 구호 AI 서비스를 기획하며, 밤샘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겸손의 가치를 진솔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단국대학교 박정은 학생은 '새로운 물결 앞에서' 영상을 통해 의대 강의실에 도입된 생성형 AI의 명암을 분석해 우수상을 받았다. 재학생 인터뷰를 바탕으로 원문 기반의 비판적 사고력 저하 우려를 짚어내고, 대화형 임상 시뮬레이션과 AI 리터러시 정규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 개편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2026-08-24 12:01:38개원가

응급의료 처우 개선 논의 탄력 '응급의료법' 개정안 등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응급의료 현장 인력 부족과 저수가 등으로 이탈을 고려하는 의료진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응급의료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응급의료기금의 안정적 재정 기반 확보를 위한 개정안이 발의돼 의료계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이 응급의료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응급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이 '응급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최 의원실은 현행법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응급의료기관 등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응급의료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나 응급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 등 구체적인 지원 근거는 명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턱없이 부족한 보상 체계 속에서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를 견디지 못한 의료진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 이는 결국 응급실 파행 운영과 소위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낳는 핵심 원인이라는 진단이다.이를 뒷받침해야 할 응급의료기금의 재정 기반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기금의 주요 재원인 교통 과태료 및 범칙금 관련 정부출연금은 예상 수입액의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마저도 2027년 말까지만 유효한 한시적 조항인 데다 향후 자율주행차 보급 등으로 과태료 수입 급감까지 예측돼 중장기적인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우려다.이에 개정안은 국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 근거에 '응급의료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 응급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를 명시했다.또 정부출연금 계상 비율을 예상수입액의 100분의 20에서 100분의 30으로 상향했다. 기금 사용 목적에는 응급의료종사자 '양성'뿐만 아니라 '확보 및 처우개선'까지 포함했으며, 2027년 말로 묶여 있던 과태료 재원조성 한시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았다.최은석 의원은 "밤낮없이 헌신하는 응급 의료진에게 사명감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은 위기의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기금의 재정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응급의료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책무인 만큼, 이번 법안 통과와 함께 정부도 향후 출연금 확대 등 다각적인 중장기 재정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8-24 11:56:24개원가

대림성모병원, 유방전문병원 최초 방사선치료 2만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전문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선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 방사선종양센터 개소 후 2년여 만으로, 유방암을 비롯해 직장암·간암·폐암과 각종 전이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하며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아우르는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24일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유방전문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선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방사선종양센터를 개소하고 첫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지 2년 1개월 만이다.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암치료의 주요 표준치료법 중 하나다. 암의 종류와 병기,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전후 보조치료 또는 단독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되며, 특히 유방암에서는 유방보존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중요한 치료 과정으로 꼽힌다.대림성모병원 방사선종양센터는 첨단 선형가속기 인피니티 에이치디(Infinity HD)를 가동하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VMAT),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IGRT) 등 다양한 정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대림성모병원 방사선종양센터 의료진이 첨단 선형가속기로 환자의 방사선치료를 준비하고 있다.정밀 방사선치료는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종양에만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치료 정확도는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은 줄인다.대림성모병원은 신체 표면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환자의 치료 자세와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도 시행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는 치료 부위 피부에 표식을 하고 한 달 전후의 전체 치료기간 동안 표식이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반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를 활용하면 별도의 피부 표식 없이도 환자의 위치와 자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기간에도 평소처럼 샤워를 하는 등 일상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병원을 중심으로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등 관련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방사선종양센터 개소를 통해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에 이어 방사선치료까지 원내에서 연계하는 치료 기반을 강화했으며, 치료 후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암 치료체계를 구축했다.김주리 유방암병원장 겸 방사선종양센터장은 "방사선치료 2만례 달성은 대림성모병원의 암치료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의미"라면서 "축적된 경험과 최신 장비를 기반으로 암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김성원 이사장은 "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암종별 다학제 협진을 한층 고도화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형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지정 유방전문 종합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은 2만례 중 유방암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해 '유방암 특화' 진료 역량을 입증했고 그 외 직장암, 간암, 폐암 등 원발암과 뇌ᆞ폐ᆞ뼈 전이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도 시행됐다.유방질환 외래환자 누적 32만 명, 유방질환 전체 수술 6000례, 유방 초음파 검사 11만례, 항암치료 1만례 등 유방암 분야에서 다양한 진료 경험을 축적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6-08-24 10:34:18중소병원

AI가 척추 MRI에서 '암 전이 골절' 찾아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져 척추가 살짝 주저앉는 '압박골절'이 흔하게 생긴다. 대부분은 골다공증 때문이지만, 드물게는 다른 장기의 암이 척추로 퍼지면서(전이) 뼈가 약해져 생기기도 한다.왼쪽부터 이재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안중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유진 가톨릭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비슷해도 이 둘은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골다공증이 원인이라면 골다공증 약물치료와 척추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암 전이가 원인이라면 원래 암을 찾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같은 전혀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문제는, 암 때문에 생긴 골절을 단순한 골다공증 골절로 잘못 판단하면 정작 중요한 암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두 골절을 정확히 구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재철 교수(교신저자)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중현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유진 교수 연구팀은 이 문제에 주목해, 병원에서 흔히 찍는 척추 MRI 사진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AI는 먼저 MRI에서 이상이 있는 척추뼈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낸 뒤, 그 부위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인지 암 전이에 의한 골절인지 구별하도록 학습했다.연구팀은 척추 압박골절 또는 척추 전이가 있는 환자 2,165명의 MRI를 분석하고, 2만 7543개의 척추 마디를 대상으로 AI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또한 여러 종류의 AI 모델을 같은 영상으로 학습 시켜 어떤 모델이 가장 정확한지도 비교했다.그 결과,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AI 모델은 암 전이로 판단한 경우 실제로 맞을 확률이 약 91%, 실제 암 전이 골절 중 놓치지 않고 찾아낸 비율이 약 93%로, 위치를 찾아내는 정확도까지 종합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성능을 보였다.특히 일부 모델은 암 전이 골절을 놓치지 않고 걸러내는 능력이 특히 뛰어나, 향후 '선별검사' 용도로도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이재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척추 MRI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의료진이 특별히 주의 깊게 봐야 할 병변을 찾아내고 암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AI가 의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 'The Spine Journal'에 'Deep Learn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 Algorithm for Differentiating Metastatic Vertebral Fractures'라는 제목으로 2026년 4월 게재됐다.
2026-08-24 09:12:00대학병원

"의대 밖에서 찾은 의료 가치"…강건·김영준 학생 대상 영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학 기간 동안 작가 및 강연자로서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의료적 가치를 깊이 있게 정립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강건·김영준 학생이 '제6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망의 대상을 차지했다.예비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대중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 의과대학에서 100여편의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되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메디칼타임즈는 22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6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병원협회가 후원하고 비아트리스가 협찬했다. 행사는 진로 고민, 의대생의 삶, 의료와 창업, 미래 의료 기술 등 6가지 주제 아래 영상, 웹툰, 카드뉴스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예비 의료인들의 진솔한 시각을 담아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강건, 김영준 학생은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이란 주제로 영상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영예의 대상(상금 500만 원)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강건, 김영준 학생의 영상 작품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에 돌아갔다.대상 수상자인 강건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휴학 기간 동안 작가와 강연자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시계를 멈추고 다양한 사람들과 세상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며 "비록 의학 공부를 잠시 떠나 있었지만, 그 시간은 방황이 아닌 더 나은 의료인이 되기 위한 소중한 검증의 과정이었고 다시 의학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복학해 훌륭한 의대생 동료들을 만나 인사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본과 1학년 정서연·김태홍 학생 팀은 '여름방학 사용설명서(의대생 편)'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장훈 아주의대 교수(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심사 강평을 통해 "적합성 40%, 독창성 30%, 완성도 30%의 엄정한 기준 아래 예심과 본심을 거쳤다"며 "특히 대상작은 학교 밖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검증해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최우수상(상금 300만 원)은 총 3팀이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예과 2학년 최성호 학생 '예과생의 창업: 한 달 만에 앱을 출시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본과 2학년 성태훈·김동연·이동재, 예과 2학년 강지후 학생 팀 '의대전쟁' ▲성균관대학교 본과 1학년 정서연·김태홍 학생 팀 '여름방학 사용설명서(의대생 편)'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왼쪽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 예과 2학년 최성호 학생,  성균관대학교 본과 2학 성태훈 학생.우수상(상금 100만 원)은 총 6팀에게 돌아갔다. ▲가톨릭대 본과 1학년 윤서진, 순천향대 본과 4학년 윤세인 학생 팀 '국경 없는 윤자매' ▲고려대 예과 1학년 송이채 학생 '의대생 키우기' ▲가톨릭관동대 본과 2학년 배지섭·충남대 예과 2학년 김서영·차의과대 의전원 본과 1학년 박희주 학생 팀 '틀릴 용기' ▲가톨릭관동대 본과 1학년 정승현 학생 '의대생의 밤샘 AI 인공지능 해커톤 도전기' ▲단국대 본과 4학년 박정은 학생 '새로운 물결 앞에서' ▲충남대 본과 1학년 안지윤 학생 '20XX년의 어느 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우수상을 수상한 '국경 없는 윤자매' 팀(윤서진·윤세인 학생)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금까지의 활동과 고민을 정리할 수 있었다"며 "전국에 있는 수많은 의대생들이 우리 문화와 보건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더 넓게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우수상을 수상한 단국대 본과 4학년 박정은 학생,  순천향대 본과 4학년 윤세인 학생, 가톨릭대 본과 1학년 윤서진 학생.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예비 의료인들의 행보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대한의사협회 박명하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대생으로 산다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은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준 학생들 모두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소중한 소통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의협은 여러분이 의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협찬사인 비아트리스 코리아 민성범 전무 역시 "수상작들을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학생들의 고민이 결국 환자와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진지한 고민이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 기술과 만날 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한 미래 의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심사 소감에서 "학생들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해 온 흔적을 보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과 희망을 얻었다"며 "더 넓은 시각으로 의료계를 이끌어갈 주역들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메디칼타임즈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2026-08-24 05:30:00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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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