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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고위험 처치 확대 우려 지속 "환자 실험 대상 아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119구급대원의 고위험 응급처치 범위를 확대하는 법령 개정을 두고 환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행정 편의가 아닌 의학적 안전성에 기반한 국가 차원의 검증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24일 전국응급구조학과교수협의회는 이달 국회에서 열린 '병원 전 응급의료 환자안전 강화를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이뤄진 공동 정책제언문을 공개했다.119구급대원의 고위험 응급처치 범위를 확대하는 법령 개정을 두고 환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정책제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논의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발이다. 정부 논의대로 개정안이 시행되면 병원 전 단계에서 기관내삽관 등 침습적 고위험 응급처치가 확대 허용된다.하지만 참석자들은 이 같은 고위험 응급처치 정책이 환자 안전과 임상적 효과를 중심으로 한 공식적인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기관내삽관 등 전문기도관리는 단 몇 초의 판단 착오나 미숙한 시술로도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흔들리는 구급차 내부, 제한된 장비와 인력 등 통제하기 어려운 병원 전 환경에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것.토론회 참석자들은 정책 결정 과정의 신중함을 요구하며, 시범사업과 재평가를 거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병원 전 응급의료는 환자가 가장 위급하고 취약한 순간에 제공되는 국가 필수 공공의료체계로, 의학적 안전성에 기반해 정책이 결정돼야 한다"며 "전문기도관리와 같은 고위험 응급처치는 단순 술기 수행만으로 안전성이 보장될 수 없어 충분한 근거 없이 일괄 확대돼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단기 교육 이수만으로 고위험 처치를 허용하는 접근 방식에도 비판이 제기됐다.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국가적 검증체계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수십 년간 구축해 온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는 설명이다.이런 원칙 없이 단기 교육만으로 처치 권한을 주면 자격 제도의 신뢰가 약화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는 비판이다. 이에 종합적인 역량을 검증하는 표준화된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현장 수행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다.국가 차원의 환자 예후 기반 레지스트리와 임상 질 관리 체계 구축도 촉구했다. 고위험 응급처치 평가는 단순 처치 건수가 아닌 환자 결과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 병원 이후 단계를 연계해 생존 퇴원율, 합병증 발생률 등의 지표를 수집하고 이를 정책에 환류해야 한다는 것.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환자 참여 기반의 사회적 공론화와 국가 표준 가이드라인 제도화도 요구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제도 변화인 만큼 정부가 환자단체, 전문가, 현장 종사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정보 공개와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환자 안전은 사후 관리가 아닌 제도 설계의 첫 단계부터 확보돼야 할 기본 원칙이라며, 철저한 검증과 책임 있는 관리를 재차 촉구했다.이들은 "현재 병원 전 응급처치의 질 관리는 사후 검토 중심으로 운영돼 고위험 응급처치의 임상적 위험성을 온전히 관리하기엔 부족하다"며 "독립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교육, 자격 관리, 환자 안전 평가 등이 객관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환자의 생명은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신뢰받는 응급의료체계는 철저한 검증에서 비로소 시작된다"며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검증과 사회적 합의,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상 MSO와 사무장 병원 구별 기준은 의사결정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병원경영지원회사를 빙자한 사무장 병원들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권, 우선회수권, 계약종료권, 자금 통제권 등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법무법인 액시스 오승준 대표변호사는 지난 6월 19일 대검찰청 NDFC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대한의료법학회·보건의약식품 전문검사 커뮤니티 공동 학술대회에서 "MSO를 활용한 의료기관 운영 구조와 사무장병원 규제의 경계"를 주제로 발표했다.오 대표변호사는 발표에서 병원경영지원회사, 이른바 MSO가 의료기관의 광고·마케팅, 회계, 노무, 전산, 시설관리 등 진료 외 영역을 지원하는 합법적인 경영지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비의료인의 의료기관 지배와 수익 귀속을 은폐하는 외형으로 기능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MSO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MSO가 경영지원의 범위를 넘어 의료기관에 대한 실질적 지배와 수익 배분의 통로로 작동하는 경우"라며 "계약서의 명칭이나 수수료 산정방식보다 실제로 누가 병원 개설과 운영을 주도했는지, 핵심 의사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운영성과와 손실위험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오 대표변호사는 MSO 관련 분쟁에서 정률 수수료, 전대차, 시설 선투자, 공동출자형 SMC, 의료기관 양수도 이후 잔존 MSO 구조 등이 반복적으로 문제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률 수수료라고 해서 곧바로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제공된 서비스의 대가인지, 의료기관 운영성과를 배분하는 구조인지가 문제"라며 "전대차나 시설 선투자 역시 장소와 시설 제공에 그치는지, 아니면 병원의 경제적 실체를 MSO가 지배하는 구조인지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와 비의료인이 공동으로 SMC를 설립하는 구조에서도 의사의 지분 보유만으로 적법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분율보다 의사결정권, 우선회수권, 계약종료권, 브랜드·전산·자금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오 대표변호사는 "결국 MSO 적법성 판단의 핵심은 MSO가 의료기관 개설자의 독립성과 자기책임성을 뒷받침하는 지원자인지, 아니면 의료기관의 실질 운영자 또는 동업자인지에 있다"며 "의료기관과 MSO 모두 계약 단계에서부터 업무범위, 수수료 산정근거, 최종 의사결정권, 계약 종료 후 독립 운영 가능성을 명확히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오승준 변호사 발표 슬라이드법무법인 액시스는 의료기관 자문, 사무장병원·MSO, 의료광고, 의료기관 투자구조, 제약·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법률자문 및 분쟁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해부실습 한 구에 의대생 20명…2029년 PK 대란 온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정사태로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의과대학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왔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도 5년 만에 새 집행부를 꾸렸다. 그러나 현장의 속사정은 녹록지 않다.의대협 손연우 회장(고대의대)은 "복귀는 했지만 교육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해부실습 카데바 부족부터 임상실습 과포화 우려 등 그가 목격한 교육 붕괴의 민낯을 들어봤다.비대위원장에서 회장으로…"미리 준비했더라면"손 회장은 의정사태 당시 고려대 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학내 수습을 이끌었다. 이후 의대협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직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사전 준비'의 중요성이었다.의대협 손연우 회장은 새 집행부 결성 이후 조직 정비에 주력했다. 새 집행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직 정비였다. 의정사태 복귀 과정에서 교육부 공문을 계기로 만들어진 '24' 25' 대표자 단체'를 집행부 TF로 흡수해 각 학교 대표와의 소통 창구를 공식화했다. 부회장과 사무처장이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직접 방문해 시설, 교육과정, 실습 현황을 점검해 보고서도 정리했다.대외 소통도 넓혔다. 복지부·교육부 자문단 회의 등 학생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며 현장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손 회장은 "예전 집행부 때는 없던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자문단 회의에서 꽤 활발하게 논의가 됐다"면서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대한의사협회, 전공의협의회 등 선배 의사 단체와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손 회장은 "과거처럼 특정 단체가 학생 조직을 자신들의 정당성 확보에 활용하려는 방식이 아니라, 투명하고 대등한 소통이어야 한다"면서 "의대교수 단체와도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40개 대학 직접 돌았더니…"해부실습이 가장 심각"손 회장이 직접 확인한 의과대학 교육 현장은 심각했다. 특히 해부실습은 위태위태한 수준이다.그는 "예과 2학년 1학기 해부실습을 진행 중인 학교가 3곳인데 24학번, 25학번과 기존 학번이 합쳐져 카데바 한 구에 20명이 붙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원칙적으로 카데바 한 구에 6명이 1조로 진행한다. 6명도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판에 무려 20명이 한 구를 나눠야 하는 실정인 것이다.손 회장은 "가령 A조는 오른쪽 다리, B조는 왼쪽 다리, C조는 구경만 하는 방식으로 부위를 쪼개어 실습을 하는 식"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메스를 잡아봐야 하는데, 다른 조가 이미 절개한 것을 눈으로만 보는 상황이다. 그게 해부실습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보건복지부가 대안으로 나온 카데바 공유 방안에도 손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이유는 이렇다. 손 회장이 과거 기증자가 남기신 메시지를 보면, 대부분 '이 학교 의료진이 끝까지 잘 케어해줘서 이 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증한다'는 내용인데 다른 학교로 보내는 것에 대해 동의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손 회장은 현재 의과대학 교육에서 해부실습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만약 다른 의대로 옮겨질 경우 유가족들도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며 "시신 기증 문화 자체를 훼손할 수 있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손 회장은 해부실습보다 더 큰 폭탄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본과 3·4학년 임상실습, PK 실습이다."24학번, 25학번 학생들이 본과 3학년이 되는 시점이 2029년이다. 병상 수는 그대로인데 실습 학생이 2배로 늘면, EMR을 들여다보며 케이스를 공부하는 방식 자체가 불가능해진다."정부가 대안으로 거론한 지역의료원 파견은 이미 설문을 통해 한계가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교육 전담 교수가 없고, 중증 환자 사례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학병원이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그런 교육과 중증 의료를 위해서라는 점에서 지역의료원을 PK 실습 대안으로 삼는 건 본질을 외면하는 대책이라는 것이다.손 회장은 교육부에 각 대학 실태 점검을 직접 현장에서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각 의대들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 꺼린다는 우려도 있지만, 의대 학장들이 본부로부터 예산을 끌어오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 오히려 환영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지역의사제, 설계가 문제다손 회장은 이번 여름 방학 중 예방의학 전문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지역의사제 개선안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핵심 논리는 이렇다. 복무형 지역의사제는 10년 의무 복무 후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지역 의료 공급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건강보험 재정만 소모한다. 따라서 계약형 인센티브를 실질적으로 강화해 자발적 지역 정착을 늘리고, 그만큼 복무형 규모를 줄이는 방향이 맞다는 것이다.손 회장은 복무형 자체를 전면 폐지할 수는 없더라도 역할을 명확히 한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개원가가 없는 진짜 의료 공백 지역에만 복무형이 가야 합니다. 이미 개원가가 있는 지역에 들어오면 기존 의사들과 갈등이 생기고, 국민 입장에서도 있는 곳에 또 공급하는 셈"이라며 "미충족 수요만 채우는 구조여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

부천 가은병원, 정부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병원장 기평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발표한 '2024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은병원 전경2024년 요양병원은 적정성평가는 전국 요양병원 1,290개를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입원 진료분을 평가했다. 가은병원은 평가지표 가운데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항정신성의약품 처방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률, 욕창 처치를 실시한 환자분율, 욕창 관리 환자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은병원은 치매, 혈액투석, 호스피스(전문기관), 욕창, 재활, 암재활, 항암방사선 부작용 관리 등을 특화해 중점 치료하고 있다. 가은병원 기평석 병원장은 "치매, 투석, 호스피스, 욕창, 재활, 항암방사선 부작용 환자들은 한 분 한 분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체 의료진이 중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개입한 결과가 적정성평가 1등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기평석 원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8:58:11중소병원

선한빛요양병원, 정부 적정성평가 2년 연속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 사진)이 '2024년(2주기 6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2024년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선한빛요양병원 전경 이번 적정성평가는 전국 요양병원 1,290개를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입원진료분을 평가한 것으로, 선한빛요양병원은 구조·진료영역 13개 평가지표 전반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받아 1등급에 올랐다.평가지표별로 살펴보면 선한빛요양병원은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항정신성의약품 처방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률 △욕창 처치를 실시한 환자분율 △욕창 관리 환자분율(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분율·욕창 개선 환자분율)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개선 환자분율 △당뇨병 환자 중 HbA1c 검사결과 적정범위 환자분율 △장기입원(181일 이상) 환자분율 △지역사회 복귀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선한빛요양병원은 그동안 욕창을 동반한 중증 환자와 격리재활환자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적정성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거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의 경우 욕창 발생 위험이 높은데, 선한빛요양병원은 체위변경, 압력 분산 도구 사용, 영양관리, 드레싱 등 욕창 처치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욕창이 새로 생기는 것을 막고 기존 욕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왔다.또 감염 등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격리 기간 중 재활치료와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관리를 병행해, 격리로 인한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중증 환자와 격리재활환자처럼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들을 더 정성껏 돌보자는 게 병원의 원칙"이라며 "욕창 관리와 재활은 짧은 시간에 성과가 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과 간병 인력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가 이번 2년 연속 1등급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의료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8:55:44중소병원

전공의 수련 주도권 탈환 나선 병협…'국가 책임제' 초강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정갈등 이후 전공의 수련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거세지자 대한병원협회가 확실한 선을 그으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수련에 중심이 되는 장소와 인력 등이 모두 수련병원에 있는 만큼 교육은 병협에 맡기고 정부는 비용을 부담하라는 '국가책임제'를 제시하며 압박에 나선 것.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수련 교육의 주도권을 되찾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대한병원협회는 23일 43대 유경하 회장 취임에 따른 기자 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수련환경 개선 안을 제시했다.유경하 회장은 "의정갈등 이후 정부가 전공의 수련 체제에 대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며 "또한 대한의학회를 비롯해 다양한 협단체들도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하지만 1967년부터 전공의 수련 업무를 관장해온 것은 바로 대한병원협회"라며 "반세기 이상동안 전공의 수련 교육 편차를 해소하고 양적 성장에 기여해 온 것이 병협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지역의사제 등 교육과 수련에 밀접한 정책을 쏟아내고 이에 대해 의료계 협단체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셈이다.50여년 동안 병협이 주관해 온 업무에 대해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로 풀이된다.유 회장은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는 곳도 병원이고, 이를 지도하는 지도전문의가 있는 곳도 병원"이라며 "이러한 병원이 모인 단체인 병협이 전공의 수련 교육을 전적으로 전담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하지만 병협 또한 현재 전공의 수련 체계의 한계는 인정하고 있다. 근로자 이면서 피교육자인 전공의들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또한 전문의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수련 시간과 근로자로서의 근로시간을 조화롭게 맞춰 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유경하 회장은 "일단 전공의를 근로자로 볼 것이냐 피교육자로 볼 것이냐라는 매우 어려운 선결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근로자로 본다면 40시간, 최대 52시간의 근로 시간을 보장해야 할 것이고 피교육자로 본다면 수련 시간을 분리해야 하는 문제"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 문제 또한 수련병원과 전공의가 조화롭게 풀어야 하는 문제로 수련 환경 개선의 키는 병협이 가져가야 한다"며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병협을 중심으로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병협은 전공의 수련과 교육에 정부가 개입하고자 한다면 전적으로 이들을 책임지는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관여하고 싶다면 국가가 전공의 수련의 책임 주체가 돼서 필수 의료 양성과 인건비를 책임지고 수련에 필요한 병원의 비용까지 부담하라는 것.유 회장은 "수련, 교육 체계를 주체적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전공의를 국가에서 선발하고 의료기관에 비용을 주고 교육을 의뢰하는 체계로 전환하면 된다"며 "전공의 인건비와 교육비, 수련 평가 기준 개발 등 전문의 양성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아울러 그는 "그렇지 않다면 실제 수련 환경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병협이 전공의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막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와 의학회, 전문과목학회, 전공의협의회 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병협이 지금까지처럼 중심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5:20:00대학병원

광양사랑병원–엔투AI 메디통, 스마트 병원 구축 MOU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 엔투에이아이㈜ 메디통(대표 조수민)은 19일 광양사랑종합병원(고준석 병원장, 김성구 행정원장(신장내과))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병원 운영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의료 품질을 함께 높이기 위한 AI 기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엔투에이아이㈜ 메디통은 광양사랑종합병원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병원 운영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병원경영 AI 기반 서비스 협력 ▲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술 연계를 통한 의료서비스 및 운영 환경 고도화 ▲의료행정 효율화 및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시스템 협력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발전을 위한 교류 ▲공동 연구·세미나·학술 및 정보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광양사랑병원은 2001년 개원한 전라남도 광양시 소재 종합병원으로, 광양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비롯해 종합검진센터, 인공신장실, 물리치료센터, 산업의학센터 등을 운영하며,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 등 다수의 진료과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응급·만성질환 관리와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등 진료 정보화 기반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토대를 다져 왔다.메디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체계 고도화, 병원행정·의료경영 효율화 등 실제 의료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기반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엔투에이아이㈜ 메디통 조수민 대표는 "지역 의료현장에서 검증된 AI·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광양사랑병원과의 협력을 토대로 환자안전·감염관리부터 병원경영 효율화까지 현장에 바로 닿는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광양사랑병원 김성구 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지역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며 "엔투에이아이(주) 메디통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구축해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9:36:25중소병원

의협 "EMR 연동 중단 철회해야…의료기관 피해 우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전자차트(EMR) 업체 이지스헬스케어와 검체수탁기관 씨젠의료재단 간 갈등으로 의료기관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양사 간 계약 분쟁이 이달 말 전산 연동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의료기관들이 진료 과정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대한의사협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지스헬스케어와 씨젠의료재단 간 갈등으로 전산 연동이 중단될 처지에 놓인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의료기관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가 조속히 합의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안은 양사 간 계약 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의료기관 진료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6월 말 연동 종료가 현실화할 경우 검사 의뢰와 결과 확인 등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의협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이달 초 관련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대한내과의사회 등 산하단체를 중심으로 협회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이에 의협은 지난 11일 협회 주관으로 양사 간 간담회를 열고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의협은 이 자리에서 양사 간 계약 관계와 법적 분쟁은 당사자 간 경영상 판단과 권리에 관한 사안인 만큼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분쟁 자체에 개입할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양사 간 분쟁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회원 의료기관의 진료권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원만한 사태 해결은 물론 합의가 즉시 이뤄지지 않더라도 최소한 6월 30일로 예정된 연동 종료 시점은 연장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도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양사에 다시 발송했다.하지만 최근 이지스헬스케어가 예정대로 오는 30일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의협에 통보하면서 의료계 긴장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양사 간 협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동이 끊길 경우, 현장에서 시스템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들이 사실상 피해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의협은 재차 중립적 입장을 강조했다. 이지스헬스케어와 씨젠의료재단 간 계약 관계나 법적 분쟁에서 어느 일방을 지지할 생각은 없지만, 그 여파가 회원 의료기관의 진료 차질로 이어지는 상황은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협은 "예상되는 회원 피해를 막기 위해 협회가 요청했던 양사 간 협의 과정을 확인하고, 충분한 논의 없이 종료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의협은 양사에 일방적인 연동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의료기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결과를 다시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계약 당사자 간 갈등이 의료 현장 혼란으로 번지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게 의협의 판단이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기업 간 분쟁을 넘어 EMR과 검사 수탁 시스템에 의존하는 개원가와 병·의원 현장의 진료 연속성 문제로 번지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양사 간 합의 여부에 의료계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2026-06-23 19:22:28개원가

"병원 대표 단체 아닌 지역·의료계 정책 대변자 자리매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병원협회가 단순히 병원을 대변하는 단체를 넘어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한병원협회가 필수 의료 및 지역 의료 붕괴에 대한 해법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정책 마련에 나선다.대한병원협회 유경하 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회무 방향을 제시했다.유경하 대한병원협회 43대 회장은 23일 협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회무 방향을 제시했다.유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의료가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의정갈등 이후 의료현장이 정상화의 길을 찾고 있지만 지역과 필수의료는 심각한 인력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그는 "저출산과 고령화, 의료 수요의 변화 등이 의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특히 필수의료의 붕괴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유경하 회장은 필수의료를 살려내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의료계를 넘어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유경하 회장은 "분만과 소아, 응급, 중환자 진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수가 체계와 인력 구조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는 단순히 의료계를 넘어 범정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국방과 같이 국가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병협은 회무위원회를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 구축을 위한 회장 직속 특별위원회인 '상생협력위원회'로 개편하고 이에 대한 정책 제안에 들어갈 예정이다.또한 필수 의료분야 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를 적극적으로 개진한다는 방침이다.유 회장은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등으로 중증, 응급 중심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다"며 "필수진료과목 전문의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인력난이 심화되며 체계 유지에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현재 수가 체계만으로는 유지가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별도의 지원 체계가 시급하다"며 "아울러 안정적 의료 공급 및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공공정책수가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직역간의 갈등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전체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병협 먼저 바꾸겠다는 의지다.유경하 회장은 "결국 필수의료, 중증의료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은 상급종합병원대로, 종합병원과 개원가는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전제"라며 "정책적으로 한 분야를 키우는 등의 방식은 절대 옳지 않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단순히 병원의 입장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회, 의료계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시점"이라며 "병원계의 목소리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4:49:05대학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디지털헬스학회 포스터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가 지난 12일 차바이오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년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구연 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수상 연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재활 시스템을 이용한 회전근개 수술 후 및 동결견 자가 재활 치료에서의 안전성 및 효용성 평가: KMFDS 승인 두 탐색적 무작위 대조 파일럿 시험 결과'다.김 교수가 교원 창업한 올쏘케어(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겨자씨 키움센터)에서 개발한 ANAPA 플랫폼은 별도의 센서 없이 스마트폰 2D 카메라와 AI 동작분석 기술로 환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운동 자세 및 관절 가동범위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근골격계 디지털 재활 시스템이다.환자용 앱 'ANAPA ME'는 동결견·회전근개 봉합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완료한 탐색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올 하반기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의료진용 기능평가 앱 'ANAPA PS'는 모바일 2D 카메라와 AI로 관절가동범위 및 근력을 측정하고 임상 점수와 환자보고 결과를 통합 관리한다. 기존 디지털 각도기·휴대용 근력측정기와의 비교 연구에서 높은 검사자 내·간 신뢰도와 임상적 일치도를 확인, 관련 논문이 올해 3월 SCIE 등재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고령 환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PuzzleAI의 VOICE EMR 기능도 탑재했다.김 교수는 "AI 기반 디지털 재활 시스템의 안전성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대규모 확증임상을 통해 국내 최초 근골격계 수술 후 재활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0:08:18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AI 바우처' 선정…스마트 연구환경 선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지원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부문' 수요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국가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기업의 AI 기술 개발과 적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선정으로 최대 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최초로 '비임상시험 디지털 연구환경 구축을 위한 스마트글래스 활용 AI 연구지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현재 대부분의 대학병원 동물실험실은 종이 매뉴얼이나 QR코드 안내 체계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숙련도에 따라 연구 정확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와 안전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실험동물 개체 식별을 위해 꼬리 마킹, 귀 펀칭, 칩 삽입 등 침습적 방식이 사용되면서 동물 스트레스 문제와 데이터 오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연구지원 시스템'과 '비침습 실험동물 개체 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동물실험실의 한계를 해결한다. AI를 활용해 연구의 정확성을 개선하고 연구자와 연구시설의 안전을 확보하며 실험동물 복지 향상을 통해 연구윤리를 실천할 수 있다.'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연구지원 시스템'은 연구자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으로 질문하면 AI가 인터넷 기반 정보가 아닌 기관 내부 공식 표준작업절차서(SOP) 및 안전지침 등을 즉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비전 AI 알고리즘이 적용돼 연구자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마취기, 안락사 장비, 화학물질 보관설비 등을 보면 AI가 기기를 인식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해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스마트글래스 착용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구가 가능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탐색할 수 있으며 정보 접근 지연으로 인한 연구 오류 및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외부 전문가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하며 원격 대응이 가능해 연속성과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비침습 실험동물 개체 인식 시스템'은 케이지 상단의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실험동물을 자동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이다. 고통을 유발하는 기존의 침습적 마킹 방식을 AI로 대체해 실험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물리적 마킹 탈락으로 인한 데이터 오류를 최소화한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조명으로 인한 실험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특히 케이지에 맞는 촬영 조건을 설정하고 AI 모델이 실험동물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학습시켜 각 개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구분할 수 있다. 실험동물이 겹치거나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각 개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 데이터 정합성을 크게 높이고 침습적 방식 사용을 배제하면서도 동물복지를 위한 3Rs(대체, 감소, 개선) 원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과제의 총괄책임자 연구지원팀 조현무 팀장(수의학 박사)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지원형 AI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동물복지 향상과 연구 표준화, 안전관리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연구환경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은평성모병원은 앞서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연구지원 디지털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차세대 AI 연구 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AI 기반 스마트 연구 환경과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방침이다.한편, 본 과제는 은평성모병원과 딥파인(AI 솔루션), 주식회사 리벨리온(국산 AI 반도체), 엘리스그룹(클라우드 인프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2026-06-23 10:04:19대학병원
[김용진의 곤란한 비만 이야기]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진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진다" 너무 익숙해서 의심하지 않았던 비만 치료의 문장얼마 전 한 시사 잡지에서 공대 출신 소설가가 기고한 글을 읽었다. 제목은 "살 빼는 주사는 왜 알약이 될 수 없을까?". GLP-1 유사체가 왜 오랫동안 주사제로만 존재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최근 어떻게 경구 제형 개발이 가능해졌는지를 아주 쉽게 설명한 흥미로운 글이었다. 단백질 기반 약물인 GLP-1 유사체는 본래 소화 효소에 쉽게 분해되어 경구 투여가 어려웠다. 이를 보호하는 기술, 흡수를 돕는 보조 물질, 나아가 최근에는 삼차원 프린팅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그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즐겁게 읽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걸렸다. "결국은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비만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로서, 이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늘 불편함이 있다. 곤란한 지점이다.필자 역시 외래에서 매일 환자들에게 생활습관의 변화와 동기부여를 이야기한다. 덜 먹고, 더 움직이고, 야식을 줄이고, 단 음료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자라고. 그런데 이런 말을 할 때마다 한 가지를 동시에 알고 있다. 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 변화가 실제로 지속될 가능성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비만을 행동의 문제로만 다뤄왔다. 의지가 부족해서, 게을러서, 참지 못해서 생긴 병. 이 오래된 프레임은 지금도 의료 현장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비만 치료의 구조는 이미 당뇨병이나 고혈압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혈압이 높으면 혈압강하제를 쓴다. 혈당이 높으면 혈당강하제를 쓴다. 그렇다면 식욕 조절이 무너지고 포만감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비만에서는 왜 약물을 쓰는 것이 낯설어야 할까. GLP-1 유사체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약이 아니다. 비만병의 핵심 증상인 과도한 식탐, 조절되지 않는 식사 충동, 비정상적인 포만감 역치를 조절하는 치료제다. 이 점에서 비만 약물은 당뇨병의 혈당 조절 약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우리는 종종 환자에게 말한다. "다음 외래 때까지 몇 킬로그램 정도 감량해 오세요." 필자 역시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 표현은 틀렸다. 정확히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환자의 비만 정도, 관련 증상, 동반 질환을 평가한 뒤, 다음 외래 시점까지 필요한 감량 목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그 전략에는 식사 조절도 포함되고 운동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제는 약물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수술도 포함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진다." 이 문장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치료의 시작이 아니라 결과다. 식욕이 조절되고, 포만감이 정상화되고, 대사가 안정된 뒤에야 비로소 가능한 상태다. 우리는 너무 자주 결과를 원인처럼 이야기해 왔다. 기초 연구와 약물 기술의 발전은 이미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공공의 인식 변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은 의료인의 인식 일지도 모른다. 비만은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인 치료 전략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이 단순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시작해야 할 변화다.
2026-06-23 05:10:00중소병원

간무협, 법정단체 전환 1년…"학력 제한 철폐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 출범 1주년을 맞아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철폐와 돌봄통합지원법 개정, 간호정책심의위원회 조속 구성 등 제도 개선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협회는 22일 발표한 1주년 기념사를 통해 "간호조무사는 초고령사회 지역의료와 돌봄을 지탱하는 핵심 간호인력"이라며 "현장 역할에 걸맞은 제도 정비가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해 6월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정단체 지위 승계 및 전환을 승인받았다. 협회는 이를 1973년 설립 이후 52년 만에 이뤄낸 제도적 전환으로 평가하며, 간호조무사가 공식 보건의료단체로서 제도권 안에 자리매김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곽지연 협회장협회는 이날 기념사에서 간호조무사가 국내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최일선을 지탱해 온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간호인력 가운데 간호조무사는 24만6000여 명으로 전체의 약 46%를 차지한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간호인력의 86%가 간호조무사로, 지역 일차의료 현장에서 사실상 핵심 축을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협회가 가장 먼저 제기한 과제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남아 있는 '학력 제한' 문제다. 현행 제도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 등을 기준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데, 협회는 이를 간호조무사 직역에만 남아 있는 불합리한 규제로 규정했다. 전문대 등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국가시험 응시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 구조가 교육 기회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협회는 특히 이 문제가 단순한 직역 민원이 아니라 제도 정합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미 2012년 규제개혁위원회와 2016년 헌법재판소에서도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과 관련한 위헌적 요소가 지적된 만큼, 간호법 제정 당시 약속된 사회적 협의체를 즉각 가동해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다.돌봄통합지원법 개정 필요성도 재차 꺼내 들었다. 협회는 지난 3월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역사회 돌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정작 현장에서 간호 서비스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문진료, 재택의료, 장기요양 연계가 강화되는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조무사를 간호 서비스 제공 주체로 명시하지 않을 경우, 현장 인력 운영과 서비스 연속성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협회는 현장 수요도 이미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의사 다수가 방문진료 시 간호조무사 동행 수가 신설에 찬성하고 있고, 방문간호 특화 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 인력도 이미 배출돼 활동 중인 만큼, 제도 설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돌봄통합지원법과 하위 법령에 간호조무사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지역 돌봄 체계 안에서 역할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간호법 후속 거버넌스 정비도 주요 요구 사항으로 제시됐다. 협회는 간호법 시행 이후에도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법령에 규정된 간호정책심의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간호인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간호조무사의 현실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경우, 간호정책의 실효성 역시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협회는 간호정책심의위원회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공식 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야간간호료 차별 해소, 의원급 간호수가 신설, 5인 미만 의료기관 근로환경 개선 등 간호조무사 직역 현안이 정책 테이블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법정단체라는 지위는 권리의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함께 뜻한다"며 "간호조무사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국민에게도 더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94만 간호조무사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초고령사회 지역의료와 돌봄을 지탱하는 가장 가까운 간호인력으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1:51:40개원가

KMI-아비쥬의원, '외국인 통합 헬스케어' 상품 선보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와 아비쥬의원이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헬스케어 상품을 선보이며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KMI한국의학연구소 이광배 이사장과 아비쥬의원 김덕하 대표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 기관은 KMI의 외국인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아비쥬의 피부·미용 서비스를 연계한 'OUTER BEAUTY × INNER BEAUTY 패키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해당 패키지는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와 피부·미용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으로, 건강관리와 뷰티 케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K-의료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검진과 미용의료를 연계한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는 외국인 환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이광배 KMI 이사장은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의료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헬스케어 상품을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글로벌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김덕하 아비쥬의원 대표원장은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은 해외 고객들에게 새로운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KM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1:25:07개원가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당신은 회사에 친구가 있나요?"(181편)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안녕은 무엇을?""두사람 사이에 수다량이 많아질수록 "교집합"이 커진다""디지탈과 AI의 정반대의 길, 아날로그방식(길항)을 찾는 것이다."​장면#1"직장 내 우정"을 함양하는 것은 오늘날의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안녕과 직무 만족도에 매우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KPMG Friends at Work Survey, 2024 11)이조사에 따르면 다섯 명 중 네 명은 직장 친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81%), 긍정적인 정신 건강 혜택을 제공한다고 답했으며(78%), 직장 친구가 한 명 이상 있다고 답했다(79%). 이 조사를 주도한 샌디 토치아(Sandy Torchia)는 "동료들 간의 진정한 우정은 협업과 팀워크뿐만 아니라 진정한 참여, 깊은 배려와 존중, 그리고 어쩌면 가장 과소평가된 재미로 정의되는 직장 문화를 확립하는 비밀 소스입니다."라고 말했다우리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시절에는 꼭 사내친구가 있었다자주 그와 수다를 떨었고 그것도 모자라 저녁까지 먹어가면서 '연장수다'를 떤 것이 기억난다. 장면#2​두사람사이에는 "수다량에 비례"해서 관계가 형성된다.두사람 사이에 수다량이 많아질수록 "교집합"이 커진다.​팀원이 6명이라고 가정해보자. 모두가 각각 원이라고 머리속에 그려보자각 팀원들은 나머지 팀원5명과 5개의 교집합을 그릴수 있다5개의 교집합의 크기는 다 다르다. 같이 많이 일한다고 해서 교집합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어쩔수 없이 같이 일하지만 마음이 들지 않는 팀원도 있기 때문이다.수다로 서로 알고 이해도가 높아 지면mutual awareness교집합도 커진다."내 말을 척하면 알아듣고 나를 잘 아는 팀원", 그가 회사친구다그 친구의 머리속에서도 똑같은 생각이 들어야 관계의 질적측면에서도 좋은 친구다. 그런 친구가 직장에 있으면 행복한 직장인이다.그런 친구가 한팀에 여럿있으면 정말 행복한 직장인이다.장면#3회사생활이 개인생활전체의 50%가 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느슨해진 팀응집력과 '팀원간에 정서적유대감이 약해졌다는 점'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부탁하기 어려워한다오지랖을 부리는 것 같아 도와주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수다량이 적어 "아하 네 말이 그말이구나"하는 과정이 건너뛰어skip 오해나 곡해가 생긴다오해나 곡해가 생기니 갈등이 만들어진다 심지어는 이렇게 말하면 혹시 "직장내과롭힘"이 아닐까하여 머뭇거린다여럿이 같이 풀어도 될까 말까인 문제을 혼자 끌어안고 끙끙댄다.동료가 눈에 밟히지 않아서 이직도 쉽다정서적유대감이 만땅이라도 될까 말까인데 팀 전체 퍼포먼스 저하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마치 "우리가 남이가"하는 공동체에서 "아주순수한 이익집단"으로 옮겨간 듯한 느낌이다.출근이 기다려지는 것도 말 통하는 친구와 같이 일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그것도 미미해졌다.이런 상태인데 회사는 리더에게 줄곧 "생산성향상시켜"를 주문한다.​이제와서 회사생활이 개인생활전체의 70,80%남짓한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갈 필요도 없고 그런 삶이 옳치도 않다.코로나나 52시간제 전면실시로 팀원간의 휴먼타치human touch가 급격히 현장에서 사라졌다MZ세대는 더욱더 남에 일에 참견하지 않는다.AI확산으로 멀미난 정도로 업무환경이 바뀌고 있다그 소용돌이 속에 몸을 맡기고 있는 '홀로된 직장인'을 상상해 본다얼마나 정신적으로 두렵겠는가? 탈출구가 무엇인가? 디지탈과 AI의 정반대의 길, 아날로그방식(길항)에서 찾는 것이다. 구글에서는 사무실 중간에 커피,다과 등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작은부엌micro kitchen을 만들어 직원간 스몰토크를 할 수 있게 동선을 만들어 놓았다.일본 산토리사의 '사장님 자판기'는 혼자 마시려면 유료지만 둘이상이 와서 사원증을 찍으면 무료로 음료수를 마시게 하였다. 사원간의 터치를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이다. 배달의 민족도 직원들에게 본인의자외에 의자를 하나 더 지급하는 것과 다른 분들이 일하는데 방해되지 않으려고 시끄러운 카페정도의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휴먼타치를 높이는 것이다       AI가 지금 시작단계다.정서적유대도 회사친구도 AI발전속도보다는 늦더라도 함께 해줘야 팀원들이 버틴다.팀원 스스로도 휴먼타치에 많이 노출하여 사내친구를 사궈야 한다.회사도 '회사내의 우정,친구? 그거 개인이 해결할 문제라고 선 긋지 말고 오히려 산토리사나 구글이나 배달의 민족처럼 의도적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 고립되어가는 개인팀원'을 보담아 생산성을 올릴것인가?가 리더의 몫이다.직장내 친구가 있는가? 팀내에 흉허물없이 수다를 떨수있는 친구가 있는가? 있으면 어마어마한 AI파도를 함께 탈수 있다.
2026-06-22 05:00:00개원가

부천 가은병원, 환자·보호자·지역주민 대상 동네축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천 가은병원(병원장 기평석)은 지역 주민과 환자, 보호자를 위한 동네잔치 '다른데 왜 가? 가은병원에서 놀자!' 축제 행사를 열었다.  가은병원 사회사업실은 18일 오후 본관 앞 주차마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추억의 놀이와 즉석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은병원은 이날 두더지 게임, 추억의 전자오락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코너를 마련하고, 참가자가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포토 액자 체험, 여름 분위기를 살린 아이스크림 코너 등을 마련된다. 가은병원은 이날 튀르키예의 전문 아이스크림 판매자를 초대해 환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는 달고나, 즉석 인절미, 수수부꾸미를 비롯해 시장 번데기, 뻥튀기, 메밀전병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가은병원은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에게 보냉백도 증정했다. 가은병원 기평석 병원장은 "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들이 잠시나마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멀리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병원 앞마당에서 추억을 만들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6-19 22:12:56중소병원

대정요양병원, 통합 욕창치료 시스템 벤치마킹 열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충남 논산 대정요양병원(병원장 이지원)의 욕창 통합치료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전국 요양병원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과 광명, 용인, 포항, 부산 등의 8개 요양병원 대표자들이 대정요양병원을 방문했다. 대정요양병원 욕창 통합치료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고자 견학을 진행 중인 모습.A요양병원 병원장은 "대정요양병원의 욕창치료 시스템과 환자 중심의 병원 운영 방식을 직접 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견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대정요양병원이 오랜 기간 쌓아온 욕창 관리 경험부터 환자를 위한 병실 환경, 의료진과 간호 인력이 함께 만들어가는 치료 과정까지 두루 둘러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번 견학에서 요양병원 대표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분도 바로 '통합적 욕창치료 시스템'이었다.  대정요양병원은 10년 이상 검증된 통합 욕창치료 시스템을 통해 과학적인 평가부터 습윤 치료, 압력 관리, 한방 치료, 전신 건강 관리까지 5가지 핵심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욕창의 모든 원인을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이지원 병원장은 "욕창 치료는 환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영양 상태, 혈액순환, 감염 관리, 압력 관리, 재활 치료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대정요양병원은 이를 시스템으로 연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요양병원 외에도 대정요양병원의 욕창치료를 견학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월 한국산업경영자협회, ㈜웰페어롯(Welfarelot) 관계자들이 몽골에 요양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대정요양병원을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지원 병원장은 "욕창은 단순히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영역"이라며 "대정요양병원이 쌓아온 경험과 시스템이 다른 요양병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9 22:12:43중소병원

대구 응급실 미수용 전공의 검찰 송치…대전협 "보호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구 응급실 미수용 사건으로 전공의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 사건을 시스템의 실패라고 비판하며 전공의에 대한 실질적인 법적 보호망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19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대구 지역 응급환자 미수용 사망 사건에서 전공의를 검찰에 송치한 수사 당국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대구 응급실 미수용 사건으로 전공의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2023년 3월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제대로 된 기초 치료를 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보낸 혐의다.하지만 대전협은 응급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미수용의 본질은 개별 의료진의 태만이나 악의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는 배후 진료 역량의 고갈과 왜곡된 의료 전달체계가 누적돼 만들어낸 시스템의 실패라는 설명이다.특히 수련 과정에 있는 피교육자 신분의 전공의에게 구조적 재난의 형사적 책임을 지우는 것은 가혹하다는 비판이다. 전공의는 병원 인력과 시설을 운용할 최종 권한이 없음에도, 최일선에서 환자를 맞이한다는 이유로 법적 처벌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 같은 상황이 지속돼 사명감으로 버텨온 전공의들에게 과도한 법적 부담마저 전가한다면, 결국 젊은 의사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특히 대전협은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처벌이 아닌 보호라고 강조했다. 향후 논의될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의료분쟁조정법)'에 의료진이 안심하고 진료에 임할 수 있는 확고한 법적 안전망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다.이에 대전협은 정부와 국회에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법적 책임 전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병원 시스템과 인프라 부족의 책임을 물어 수련 중인 전공의를 형사 처벌하는 선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것. 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배후 진료 역량을 확충하고 전공의 법적 보호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필수·응급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의료진의 형사 책임을 면제하도록 의료분쟁조정법 등 하위법령에 실효성 있게 명문화해야 한다"며 "현장 일선의 전공의가 구조적 문제의 책임을 홀로 지는 사회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의사가 자라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6-19 12:06:48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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