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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불법 의료행위·과장광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정기총회를 거쳐 반준섭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반 회장은 향후 2년간 의사회를 이끌며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권익 보호와 국민 안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그는 현재 올리브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이다.반 회장은 급변하는 미용성형 시장 속에서 안전과 전문성의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체계적인 수련 과정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고도의 해부학적 이해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증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최근 성형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불법 의료행위와 과장 광고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건전한 의료 환경 조성과 올바른 광고 문화를 정착시켜 성형외과 전문의의 사회적 신뢰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의사회가 K-뷰티 및 K-성형의 중심에 있는 만큼 학술 연구와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반준섭 회장은 "성형외과는 고도의 해부학적 이해와 풍부한 임상 경험, 합병증에 대한 철저한 대응 능력이 요구되는 전문 의료 분야다. 체계적인 수련 과정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사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건전한 의료 환경 조성과 올바른 광고 문화 정착은 물론, 불법 의료행위 근절로 성형외과 전문의의 사회적 가치와 신뢰를 한층 더 제고하겠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학술적 내실을 다져 K-성형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가협상 결렬 도화선…노란봉투법 타고 의사 노조 급부상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매번 되풀이되는 일방적인 수가 협상의 틀을 깨기 위한 대응 카드로 의사 노조 설립을 꺼내들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노란봉투법 도입 이후 노동권에 대한 해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사의 노동권 역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2027년도 의원 유형 요양급여비용 계약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의사노조 설립' 주장이 재차 탄력받을 전망이다.앞서 의료정책포럼을 통해 '의사=노동자'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황에서 매번 되풀이되는 일방적인 수가 협상의 틀을 깨기 위해서라도 노조와 같은 대응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4일 회관에서 의원 유형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노조 설립 등 대응책을 공론화했다.황 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의원 유형 수가 인상률 1.6%에 대해 "인상률이 아니라 사실상 진료비 삭감 통보"라며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 운영비 증가율이 4~6%에 달하는 상황에서 1.6% 인상은 실질적인 삭감"이라고 비판했다.그는 "1차 의료의 근간이 이미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저수가 구조가 지속되면 개원을 선택하는 젊은 의사들은 더욱 줄어들고 다른 분야로 인력이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의료전달체계 왜곡과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황 회장은 수가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중심의 현행 수가 결정 구조를 지목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그는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가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밴딩(추가 소요 재정)을 결정한 뒤 그 안에서 나누는 방식은 협상이 아니라 정해진 금액을 쪼개는 것에 불과하다"며 "협상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일방적 통보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계약의 기본은 당사자 간 대등한 지위인데 현재 구조는 공급자가 거부하면 불이익을 받는 구조"라며 "재정 총량을 넘을 수 없는 구조 안에서는 애초에 협상이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황 회장은 의료계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의사노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모든 문제는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 구조와 의료계 내부의 협상력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의협이 실질적으로 정부와 협상력을 가진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정당한 단체교섭권과 노동권 확보를 위한 전국적인 의사노조 설립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시의사회가 구상하는 의사노조는 기존 대한의사협회와 별개의 조직이 아니라 의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노조 형태다.황 회장은 "의사회와 전혀 다른 단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사회 안에서 단체행동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개념"이라며 "당연지정제 아래에서 정부 정책에 대응할 법적 대항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조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현재는 불합리한 결과가 나와도 대응 수단이 사실상 없다"며 "의사노조가 설립되면 법적으로 교섭이 가능하고 의사들의 의지를 표명할 수 있는 단체행동권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의사노조 설립의 법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노동권 확대 흐름을 근거로 제시했다.황 회장은 "노란봉투법 도입 이후 노동권에 대한 해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사의 노동권 역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이미 여러 차례 의사노조 설립을 준비해왔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황 회장은 또 건정심 구조와 수가협상 제도를 대상으로 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그는 "법률적 이득 자체보다 국민적 관심과 여론을 환기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라며 "국민들은 의원 수가가 1.6% 오르는 반면 한의 유형은 3.0% 인상됐다는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어 건정심 구조와 수가협상 과정이 과연 공정한지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도 일방통보식 협상에 대한 근복적 개혁 방안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제한적인 재정 규모와 불투명한 의사결정 과정, 상호 존중이 결여된 지금과 같은 협상 구조는 무늬만 협상이지 일방적 통보나 다름없다"며 "의료현장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규제와 감시 기능만 강화하려 한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제 필요한 것은 건정심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수가결정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라며 "의료기관의 실제 진료비용과 의료물가 상승, 인력 유지비용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준 마련과 협상 과정의 투명성 강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제도 개편을 주문했다.>

전공의노조, 윤석열 엄벌 탄원…279인 진정서 제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특수강요미수죄로 처벌해 달라는 집단 진정서를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전공의노조가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처벌해 달라는 집단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진정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전에 사직해, 근무 의료기관에 복귀할 아무런 법적 의무가 없는 민간인이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포고령은 군의 위력을 배경으로, 의무 없는 '복귀'를 48시간 내에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처단'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게 진정성의 골자다. 이는 특수강요미수죄에 해당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죄를 무겁게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다.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뒤흔든 쿠데타 시도에 대해서는 교화가 아닌 법의 철퇴가 필요하다"라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법정최고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전공의노조는 특검 수사 및 재판 경과를 지켜보며 필요 시 추가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

서울부민병원, 이준호 교수 영입..경추센터 이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서울부민병원(병원장 김성준)은 신경외과 전문의 이준호 교수를 경추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이준호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우리들병원에서 10여 년간 최소침습 척추 치료 분야의 임상경험을 쌓았다. 이후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교수로 재직하며 진료·연구·교육을 두루 이끌어 왔다.서울부민병원은 이준호 센터장을 영입, 척추질환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국 경추외과학회 정회원, 북미척추외과학회 국제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AO Spine Davos 코스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 강사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이 센터장의 주요 진료 분야는 목디스크, 경추척수증, 후종인대골화증 등 중증 경추 질환이며, 치료가 어려웠던 고난도 경추수술도 담당한다. 특히 경추 내시경 수술은 기존 절개 방식에 비해 회복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부민병원은 기존의 척추변형센터, 척추내시경센터에 금번 경추센터까지 더해져 요추부터 경추까지 아우르는 척추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긴 대기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서울부민병원 이준호 경추센터장은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통증과 일상의 불편함까지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추 질환으로 고통받아온 환자분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4:16:21중소병원

고대안암 박성수 교수, 비만대사외과학회 초대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KSMBS)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취임은 지난 5월 2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International Congress of KSMBS(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기간 중 진행된 학회 총회에서 이뤄졌다. 임기는 2년이다.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이번 취임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가 기존 회장제에서 이사장제로 조직 운영 체계를 개편한 뒤 이뤄진 첫 이사장 취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사장은 학회의 주요 업무와 중장기 발전 방향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이끌며, 회장과 부회장은 1년 임기로 학회 회무를 지원한다.박성수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비만대사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KSMBS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리더십은 권한이나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마음으로, 학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특히 비만대사외과의 역할이 수술치료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비만 치료 영역은 수술, 약물치료, 영양관리, 운동, 행동치료, 장기 추적관리까지 함께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SMBS도 비만대사수술을 바탕으로 한 초격차 전문성을 통해 최신 약물치료와 수술 전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다루는 전문 학회로 발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박 교수는 "최근 효과적인 약물치료가 널리 사용됨에 따라 비만 치료 패러다임은 이미 중요한 과도기에 들어섰다"며 "수술치료와 약물치료를 대립이나 갈등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융합의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SMBS의 역량을 모아 비만대사수술과 비만약물치료를 함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진료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향후 학회 주요 과제로 KSMBS certified Surgeon of Excellence(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우수외과의 인증제) 체계 강화를 제시했다. 이 인증 체계에는 수술술기습득 및 합병증 관리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최신 비만약물교육 이수, 수술 환자 데이터의 충실한 입력, 장기 추적관리 역량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회 연수강좌와 기구축된 익명화된 데이터입력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육과 데이터 기반 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KSMBS는 전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비만대사수술 자료를 등록하고 분석하는 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국내 수술 현황과 안전성 평가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해왔다.또한, 박 교수는 미래형 비만대사치료 알고리즘 구축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주로 체질량지수, 즉 BMI를 기준으로 비만을 진단하고 치료 성적을 평가해 왔지만, 앞으로는 새로 정의된 비만대사질환의 중요한 두 요소인 내장지방량과 근감소성 비만 등 환자의 실제 건강 위험도를 더 잘 반영하는 지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근감소성 비만은 체중이나 BMI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근육량은 줄고 지방량은 늘어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AI 기반 진료 지원 체계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박 교수는 "신속하게 AI위원회를 구성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 환자에게 맞는 수술 방법 선택, 수술 전후 관리 전략 등을 더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만약물위원회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뿐 아니라 약물치료가 적합한 비만대사질환 환자까지 아우르는 통합 치료체계를 구축하고, 외과의사의 해부학적 지식과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한 근거 중심의 약물치료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그는 "KSMBS가 여러 학회 중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에게 정확한 비만 치료 정보를 전달하고 정책 변화에도 책임 있게 참여하는 주요 학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만대사치료의 전문 학회로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체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5:06:06대학병원
[병원경영인사이트]

가장 저평가된 절세 카드 '직무발명 보상'(상)

 병의원 원장님이 놓치고 있는 두 가지 ─ 직무발명과 상표권기술은 자산이고, 이름은 권리다 병의원의 특허·상표 업무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원장님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할 권리와 제도를 줄줄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진료실 안에서 축적된 기술은 보호받지 못한 채 사장(死藏)되고, 어렵게 만들어 낸 브랜드는 누군가 먼저 등록해 버린 상표 앞에 무력해진다. 그러는 사이 절세 기회마저 엉성하게 다뤄진다. 오늘은 변리사의 시각에서, 원장님들이 본질적으로 향유했어야 할 두 제도를 짚고자 한다. 1. 직무발명 보상제도 ─ 가장 저평가된 절세 카드직무발명 보상제도는 종업원이 직무 과정에서 완성한 발명을 사용자가 승계하는 대신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도록 한 제도다. 발명진흥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보상규정을 갖추고 보상금을 지급하면, 그 보상금은 단순한 인건비 지출에 그치지 않는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연구·인력개발비로 인정되어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2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보상금을 받는 종업원 입장에서도 연 700만 원 한도까지는 비과세 근로소득으로 처리된다. 즉 회사는 세금을 줄이고, 직원은 손에 쥐는 돈이 늘어나는 구조다.간단한 숫자로 풀어 보자. 봉직의 한 분이 자체 고안한 시술 키트로 회사가 4천만 원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가운데 700만 원은 해당 직원의 비과세 근로소득이 되어 종합소득세 부담이 줄고, 회사는 4천만 원 전액을 인력개발비에 산입해 중소기업 기준 1천만 원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받는다. 같은 4천만 원을 일반 성과급으로 지급했을 때와 비교하면 '회사의 법인세'와 '직원의 소득세'가 양쪽 모두 줄어드는 셈이다. 이만한 절세 구조를 다른 비용 항목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그럼에도 병의원 현장에서 이 제도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술 프로토콜, 환자 동선 설계, 자체 제작한 시술 보조기구, 비대면 진료용 문진 알고리즘, 심지어 자가 개발한 전자차트 운영 로직까지 ─ 임직원이 만들어 낸 결과물 가운데 발명에 해당하는 것이 적지 않다. 예컨대 어느 피부과에서는 부원장이 고안한 '레이저 시술 후 냉각 패드의 결합 구조'가 시술 회복 기간을 사흘에서 하루로 단축시켰는데, 정작 발명자에게 돌아간 보상은 '회식 한 번'이 전부였다. 어느 정형외과에서는 물리치료사가 만든 보행 재활 도구가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렸지만, 그 도구는 출원조차 되지 못한 채 인근 병원으로 그대로 흘러갔다. 직무발명 신고서 한 장 받아 둔 곳을 찾기 어렵다 보니, 보상규정이 없으니 보상도 없고, 보상이 없으니 세액공제도 없다. 그렇게 병의원의 기술은 권리화되지 못한 채 썩어 간다. 보호받지 못한 기술은 결국 누구의 자산도 되지 못하고, 가장 먼저 흉내 내는 사람의 것이 된다.원장님께 직무발명 보상제도의 도입을 권하는 이유는 단지 절세 때문만이 아니다. 보상규정이 자리 잡으면 임직원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직무발명 신고서라는 형식으로 문서화되고, 그 문서가 곧 특허출원의 단초가 된다. 우리 사무소가 자문한 한 치과 그룹은 직무발명 보상규정을 도입한 첫해에만 임플란트 식립 가이드, 교정 장치 결합부, 환자 응대 매뉴얼화 시스템 등 세 건의 특허출원을 진행했다. 셋 모두 '평소에는 아무도 발명이라 생각하지 않던 것'들이었다. 결국 절세, 인재 유인, 기술 자산화 ─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합법적 장치인 셈이다.-하편에서 계속-
2026-06-02 05:00:00개원가

은평성모병원, 트루빔 기반 국내 첫 '초정밀 방사선치료'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암센터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 4.1(TrueBeam 4.1)'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도입과 함께 기존 트루빔 장비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은평성모병원은 총 2대의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를 운영함으로써 암 환자의 골든타임을 고려한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게 됐다.트루빔 기반의 방사선치료는 고가의 중입자나 양성자 등 다른 입자 방사선치료에 비해 장기간의 대기로 인한 어려움과 막대한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정밀하게 암세포만 타격해 '방사선 수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정위(Stereotactic) 방사선치료는 수술용 칼이 물리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종양을 치료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고형암(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부인암, 간담췌암, 직장암, 식도암, 비뇨기암, 두경부암, 뇌종양 등)과 혈액암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암 환자의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은평성모병원의 트루빔 4.1은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특히 차세대 지능형 아크 치료 기술인 '래피드아크 다이내믹(RapidArc Dynamic)'과 초고해상도 영상유도 시스템인 '하이퍼사이트(HyperSight)'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탑재해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인 'SGRT'를 통해 표식 없이도 환자의 자세를 1mm 이하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하고 치료 부위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절개, 통증, 표식 없는 '3無'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래피드아크 다이내믹'은 방사선을 정확하게 종양에만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장비가 환자의 몸 주위를 회전하며 종양의 모양에 맞게 여러 방향에서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고 특히 종양의 입체적인 모양에 맞춰 방사선 빔의 모양을 조절해 치료에 필요한 선량만큼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선량의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므로 기존 대비 치료 시간을 대폭 단축해 빠르게 고난도 종양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 정상 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종양에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하이퍼사이트'는 CT에 근접한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해 종양 위치를 빠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 유도 시스템이다. 기존 대비 최대 50% 빠르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움직임과 영상 촬영 부담을 덜어준다.방사선치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환자의 체형, 종양과 장기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하이퍼사이트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으로 종양과 정상 장기의 위치를 한 번 더 정밀하게 확인하므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SGRT'는 환자 피부에 별도의 표식을 하지 않아도 신체 표면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치료 자세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치료 전 환자의 신체 표면과 자세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를 정렬하고 치료 중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확인해 방사선이 계획된 치료 범위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돕는다. 특히 호흡이나 움직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폐·간·유방암은 물론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두경부암 및 기타 고선량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무엇보다 피부 표식을 생략해도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에는 치료 기간 동안 치료 부위 피부에 표식을 그리고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환자는 샤워, 운동 등의 일상생활이 제한되는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SGRT 탑재로 무표식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는 방사선치료 중에도 마음 편히 씻고 일상생활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최첨단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넘어 암 투병으로 지친 환자들의 작은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자 하는 은평성모병원의 '환자 중심' 진료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오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세심한 진료가 더해져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이후 현재까지 축적해 온 7만여 건의 풍부한 방사선치료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방사선치료 전문가들이 최고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은평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이시원 교수는 "기존 연간 약 1만3천 건 수준이던 방사선치료 역량을 향후 연간 2만 건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효율을 높여 암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은평성모병원 암센터장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는 "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이번 트루빔 4.1 도입을 통해 암종별 다학제 협진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형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 암센터는 '보다 빠른 암 치료'를 목표로 '원위크 서비스(One Week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예약 후 일주일 이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필요한 검사도 일주일 내 진행할 수 있도록 전담 코디네이터가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다학제 협진팀이 연 500회 이상의 통합 진료를 시행하는 등 암종별 맞춤 협진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나아가 최근에는 암 치료를 넘어 삶의 질까지 고려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암 치료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애프터케어(After Care)'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재발 여부, 만성질환 관리, 영양 및 생활습관 개선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암 환자 재활을 돕는 '암 환자 재활 클리닉'과 항암제 심독성 관리를 위한 '심장-종양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의 기능 회복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통합적 암 치료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6-06-01 11:52:23대학병원

AI 병원 시동 거는 삼성서울병원…"미래 의료 모델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미래 의료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병원 전체에 인공지능(AI)을 입히는 대대적인 사업을 진행한다.진료 시스템부터 연구를 포함해 환자 경험까지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전환을 예고한 것. 이를 위해 신설되는 AX 추진단은 디지털혁신추진단을 이끌던 이규성 교수가 맡았다.삼성서울병원이 AX 추진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선다.삼성서울병원은 1일 AX추진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AX추진단은 기존의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모태로 미래 의료의 중추가 될 AI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꾸려진다.앞서 발족한 AI전략위원회가 거버넌스 역할을 맡아 AI를 기반으로 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면, AX추진단은 조직 전반에 걸쳐 AI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실행을 총괄하는 구조다.초대 AX 추진단장은 전신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의 단장이었던 이규성 교수가 맡았다. 비뇨의학과 교수인 이규성 AX추진단장은 원내 과제로 '인공지능기반 연구 실용화 플랫폼 및 Medical AI 연구'를 주도하며 관련 논문만 44편을 출간하고 특허도 26건을 내는 등 AI를 병원에 잇는데 주력해온 인물이다.이규성 AX추진단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AX를 내재화하는 대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조직은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최적화하여 관련 모든 절차를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일단 삼성서울병원은 AX 속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데이터센터를 상암으로 이전하고 기초를 마련한 바 있다.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사용중인 SMC-GPT(삼성서울병원 대화형 AI 기술)을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고도화한다. SMC-GPT는 병원 내부 AI 비서로 업무 질의 응답 외에도 진료기록 요약 및 문서 초안 작성 보조, 병원 내 지침과 업무 프로세스 안내 등 업무를 지원한다. 향후에는 의료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되는 AI 인터페이스로서 역할을 확장된다.  원내 의료정보시스템 다윈(DARWIN)과 연동한 AI 서비스 다이아(DAIA)도 선보인다. 다이아는 전자의무기록(EMR)의 검색과 분석을 돕고 환자 정보를 요약해 줄 뿐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해 의무기록에 반영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AX에 따른 환자 경험의 향상을 위해 병원 홈페이지를 개편해 환자와 의료진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로 수집되는 생체 데이터와 환자들이 직접 본인 증상을 입력한 마이 데이터와 연동해 진료 시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게 차트에 반영한다.뿐만 아니라 협력 병의원과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 에스케어넷(S-CARENet)도 환자 경험을 높이는 데 쓰인다. 에스케어넷을 통해 협력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진료 예약을 직접 할 수 있고 온라인 원격협진 및 진료 자문이 가능하다.또 환자가 자료를 별도 지참할 필요없이 플랫폼 안에서 기관 간에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OCR 캡처를 통해 협력병원 전자 기록을 해당 플랫폼에서 인식해 본원 전자 기록에 자동 입력되도록 배려한다. 아울러 양쪽 기관 의료진이 각각 입력 해야했던 동일한 내용을 이제 플랫폼이 자동으로 처리된다.이규성 단장은 "의료 AI는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면서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환자중심의 의료를 실현할 것"이라며 "의료 AI가 나아가야할 모델을 만들고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로 AX 대전환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1:50:43대학병원

갑상선암 여성 환자 지방간 위험 미리 본다…예측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건국대병원 외과 박경식 교수팀이 갑상선암 여성 환자에서 향후 5년 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발생 위험을 수술 시점에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Biomedicines)에 게재됐다.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암 중 하나로, 5년 생존율이 100%에 달할 만큼 치료 성적이 뛰어나다. 그만큼 암 치료 이후의 장기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는데,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지방간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선행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이처럼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갑상선호르몬의 역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과정을 직접 조절한다. 갑상선 절제 수술 이후 호르몬 수준이 불안정해지면 간의 지방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중성지방이 간에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수적이다.건국대병원 외과 박경식 교수(왼쪽), 건국대병원 조영빈 박사(오른쪽)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활용해 2004년부터 2014년 사이에 갑상선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3644명(남성 635명, 여성 3009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특히 여성 환자를 분석할 때 50세를 기준으로 폐경 전과 폐경 후 그룹으로 나눠 각각 별도의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로 50세 이하 여성의 NAFLD 발생률은 7.9%였던 반면, 50세 초과 여성에서는 12.8%로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눠 분석한 모델이 전체 여성을 묶어 분석한 모델보다 예측 정확도가 더 높았는데, 이는 폐경이 지방간 발생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결과다.이 모델의 핵심은 갑상선 절제 수술 시점에서 이미 확보된 건강검진 수치만으로 개인별 5년 내 지방간 발생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질량지수(BMI), 간수치(ALT·AST), 혈압 등 기본 항목이 주요 예측 변수로 확인됐으며, 별도의 추가 검사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모델 분석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여성 환자는 저위험군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약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남성 환자에서는 예측 모델의 성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표본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내장지방량, 성호르몬 등 추가적인 예측 변수가 필요한 만큼, 향후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경식 교수는 "이번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수술 직후부터 고위험 환자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갑상선암 생존자의 장기 건강 관리 체계를 갖추고,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빈 박사는 "폐경 전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연령별 분층 모델의 예측력이 더 뛰어남을 확인했다"며 "향후 의사가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개인별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는 웹 기반 계산기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1 11:33:20대학병원

동아대병원, ESG 경영 보고서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이 부울경 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병원이 추진해온 ESG 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서의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 v2.0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특성에 맞춘 자체 평가 항목과 산정 기준을 마련해 작성됐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ESG 관련 활동과 주요 운영 지표를 담았다.동아대병원은 원내 ESG 경영위원회 및 실무소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경영에 필요한 총 8개 분야 핵심활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환경 분야에서는 의료폐기물 저감과 에너지 사용 효율 향상, 재사용 용수 활용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병원 운영체계 구축에 나섰다. 의료폐기물 발생 현황 분석 및 저감 활동을 비롯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 운영 강화,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동하절기 에너지 절감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사회공헌 분야에서는 환자경험 개선과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환자안전캠페인과 직원 친절교육, 순회직원 캠페인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했으며 환자 만족도 조사와 외래 진료 절차 개선, 안내 문자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환경 조성에 힘썼다.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의료봉사 및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추진했다. 해외의료봉사와 건강상담부스 운영 등을 비롯해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지원,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과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등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경영체계 구축과 윤리경영 강화를 중심으로 ESG 기반 조직문화 정착에 나섰다.내부감사 및 청렴서약서 제도 운영, 반부패·부패방지 교육 시행 등을 통해 공정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안희배 병원장은 "이제 병원의 책임은 진료실 안에만 머물지 않으며,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은 의료의 신뢰를 완성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며 "동아대병원은 앞으로도 ESG를 병원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의료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1:13:09대학병원

메디칼타임즈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상금 2000만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최근 의료현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의료AI부터 의료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참여가 가능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공모전은 전국 의대생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 주제는 의대생들의 삶(병원수련·사회봉사·여가활동·연수 등), 진로고민·도전과 실패 사례부터 의대교육 프로그램 제안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정책 제안(의학교육·수련환경·군의료·의료수가 등), 의료와 창업(임상의·교수·의사과학자·사업가·해외진출 등) 미래 의료 기술 및 4차산업(인공지능·로봇·원격진료 등) 등 주제에 대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특히 올해는  출품 형식을 영상물, 웹툰, 카드뉴스 이외 숏폼을 추가해 보다 많은 의대생들의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총 상금은 2000만원 규모로, 대상(1팀) 500만원, 최우수상(3팀) 각 300만원, 우수상(6팀) 각 1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팀을 제외한 출품작 전원에게도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결과 발표는 8월 11일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시상식은 8월 22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다.접수는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www.medicaltimes.com)에서 가능하며, 제출 형식 등 세부 사항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2-3473-9150(255)로 하면 된다.한편, 이번 공모전은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후원하며, 비아트리스코리아가 협찬한다.
2026-06-01 05:30:00개원가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잠든 척 하는 놈은 깨우기힘들다"(179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대표]팀원들이 내 맘 같을까?그렇게 생각해야 맘은 편할텐데 실은 그렇지 않다.팀원들이 아무말 안하고 따르는 것이 "내 말을 잘 듣는 구나"하고 생각하면 착각중에 착각이다 어렵고 복잡한 일을 팀장이 하자고 할 때 흔쾌히 따르는 팀원도 있고 마지못해 따라 하는 팀원도 있다 심지어는 하는 척(pretend)만하는 팀원도 있다 팀장의 성공은 흔쾌히 따르는 팀원의 수에 달려있다.업무의 완성도도 흔쾌히 따르는 팀원의 수에 달려있다.팀원중 몇명이나 흔쾌히 따르는 지는 팀장이 알고 있지 않을까?잘 모를 수도 있다.왜냐하면 '흔쾌히 따른다는 것'의 주체가 팀원이지 팀장이 아니기때문이다마음에서 우러나와 기꺼히 따르는 것은 'follow me'가 아니다 팀장과 팀원사이에 어떤 관계가 형성되면 기꺼히 따르게 될까?Liden & Maslyn(1998)이 발표한 리더와 팀원과의 교환설에 따르면 다음 4가지 경우다우선 그간 팀장과 농담할 정도로 친밀하고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우면 팀장이 힘든 일을 하자고 해도 기꺼이 참여한다(정서적으로 유대감, Affect) 둘째로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팀장은 나를 보호해주고 지지해주지 나에 대한 흠담에 동참하거나 뒷담화를 할 분은 아니기에 팀장이 어려운 일을 하자고 해도 기꺼히 참여한다(충성심 Loyalty) 셋째로 팀장의 일이 곧 나의 일이기에 팀장이 어려운 일을 하자고 해도 기꺼히 참여한다(헌신, contribution) 헌신까지는 아니지만 "팀장이 윗사람에게 질타를 받는 것이 싫어서, 팀장이 애쓰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등의 상황이 눈에 보이면 스스로 참가하는 팀원도 현장에서 많이 봤다. 네째로 우리팀장의 전문적 지식과 업무역량이 탁월해 그가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하자고 해도 그가 잘하니까 나는 그냥 팀장이 하자는 대로 하면돼하는 상황이면 기꺼히 참여한다(Professional Respect)  몇주전 로봇과 AI활용을 잘하는 회사 [고모텍] 견학을 다녀온 얘기다.일행중 한분이 "고모텍이 이렇게 까지 로봇이나 AI활용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는 직원들의 적극적 호응이 있었죠?"란 질문이 있었다. 짧막한 윤일진대표의 말씀한마디가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자는 놈은 깨우기 쉬워도 잠든 척 하는 놈은 깨우기 힘들었습니다"견학일행들 모두 순간 "하 하 하"웃었다. 다들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래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다.리더가 뭔가를 하자하면 "녜 하고 앞장서는 팀원들이 있고 마지 못해 하는 팀원도 있고 주저주저하다가 할수 없이 참여는 하지만 일하는 척하는 팀원이 있기마련이다.변화를 좋아하는 팀원들은 드물다.그냥 지금 이렇게 해서 일을 잘하고 있는데 왜?하고 볼멘소리하는 팀원들이 더 많다  리더는 경쟁사를 보고 미래를 봐야 하기에 변화를 조직에 이식할 수 밖에 없다.조직에 변화를 이식해야 하는데는 최대로 많은 팀원의 마음을 사야 한다그래야만 이식후 그것이 잘 자란다. 마음을 사지 않고 이식을 하게되면 그것은 하나의 이벤트이고 손실만 남게된다.그 중 가장 큰 손실은 '그것 해봤지만 안돼'란 멘탈적 손실이다.이것은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끊임없이 회사 곳곳에서 튀어나와 '변화의 움직임'만 보여도 망치로 때리게 되고 냉소적분위기를 가져온다. 팀장과 팀원과의 관계가 앞의 4가지 경우라면, 아니 4가지중 한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선듯 나서는 팀원들이 많을 것이다.변화이식의 절반의 성공이다. 그러니 평소 팀장과 팀원간에 어떤 교환(LMX,leader member exchange)관계인지가 중요하고 그 관계의 중심에는 팀원이 아니라 팀장이 있다. 나머지 절반은 팀장과 자발적참여한 팀원들의 열심한 모습에 마지 못해 따라온 팀원들이 합류할 것이다.이쯤되면 나머지 절반중 절반은 채워진다.나머지 20%-25%는 잠든 척하는 팀원들이 채워야 하는 부분이다. 아마 이부분이 적은 회사가 지속성장하는 회사라고 추측된다.아마 이부분이 많은 회사가 경쟁력이 없는 회사라고 추측된다. 70%-80% 대다수가 변화이식에 자의든 타의든 동참하면 그 회사는 변화이식에 성공한 것이다.그러나 지속성장하려면 두가지가 더 있어야 한다.하나는 이식한 변화에서 "생산성향상의 결과"가 여기저기서 나타나야 한다(small wins). 그리고 그 성공들을 전파해야 한다.두번째는 잠든척, 일하는 척하는 팀원들도 동참시켜야 한다. 이들을 끌어 들이는 적임자는 누구일까? 팀장? 자발적팀원? 마지못해 참여한 팀원? 누구일까? 내 생각에는 이들은 마지못해 참여한 직원의 말을 제일 잘 들을 것 같다.(이이제이以夷制夷) 일하는 척, 자는 척하는 팀원이 한명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조직은 없다.다만 팀원의 마음을 산 리더가 선두에 서서 이식한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는 지속+성장조직의 촉진제임이 틀림없다. [고모텍]은 이미 그 길위에 서서 달리고 있고 우리도 그위에 올라가려고 기를 쓰고 있다.주위에 자는 척하는 직원은 얼마나 될까? 
2026-06-01 05:00:00개원가

화상학회 학술대회 개최…화상·창상 의학 최신 지견 총망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화상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화상과 창상 의학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산하 연구회를 발족하며 치료 패러다임 전환 의지를 밝혔다.29일 대한화상학회는 지난 21~22일 양재 aT센터에서 2026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화상외과, 응급의학과, 성형외과, 중환자의학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환자안전 전문가, 보건의료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대한화상학회가 지난 21~22일 양재 aT센터에서 2026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한화상학회 허준 회장학술대회는 중환자 관리, 화상 재생의학, 창상 치유, 의료 안전, HBOT 임상 적용 등 화상 의학 전 영역을 망라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틀간 총 15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첫날에는 중환자 관리 최신 지견과 화상 트라우마의 심리·신체적 통합 치료, 재생 피부이식·미세 피부이식·차세대 대체재, 바이오소재·재생의학·로봇 수술 혁신, 전문 창상 간호 및 의인성 손상 예방 등 7개 세션이 진행됐다.둘째 날에는 비전형 복합 화상 진단과 치료, 의료 제도 및 비급여 정책, 스마트 로컬 클리닉과 AI 활용 화상 진료, 고압산소치료(HBOT) 완전 정복, 화학물질 패러다임 시프트 등 세션과 자유 연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선 학회 산하 화상고압의학연구회가 공식 발족했다. 최근 화상·창상 치료에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하는 병·의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안전한 운영에 대한 인식 부재와 치유 기전에 대한 이해 부족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화상고압의학연구회는 안전하고 정확한 HBOT 운영에 대한 의료진 인식 제고와 화상·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고압산소 작용 기전 교육을 수행한다. 최적의 상처 치료를 위한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및 보급, 적응증 확대 연구, 국내외 학술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다기관 임상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29 12:03:17개원가

인하대병원 개원 30주년 "글로벌 TOP 30 향해 비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하대병원이 지난 27일 오후 개원 30주년을 맞아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더 볼룸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왼쪽부터 이두익 5대 의료원장, 박승림 6대 의료원장, 김영모 7대 의료원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이택 8대 의료원장(현 병원장), 신승일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호 행정부원장, 최선근 진료부원장, 김명옥 기획커뮤니케이션실장, 최광성 의생명연구원장, 최화숙 간호본부장 등 인하대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사는 1부 학술대회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인하대병원 30년의 발자취', '인하대병원의 현재', '미래로 이어가는 도약' 등 3개 세션이 펼쳐졌다. 의료진과 외부 전문가들이 병원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의료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오후 5시부터 시작된 2부 기념식은 30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이택 의료원장의 환영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대표 내외빈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인하대병원은 조부이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께서 지역 의료 발전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건립하셨다"며 "인천 및 경기서북부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상위 의료기관으로 발전했고, 앞으로 통합 진료 체계와 환자 가족 지원 시설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지난 30년은 한진그룹, 정석인하학원, 인하대학교의 굳건한 지지와 함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신 분들, 그리고 어려운 상황마다 헌신을 아끼지 않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개원 30년을 새로운 출발점 삼아 글로벌 병원평가 122위에서 TOP 30 진입,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병원이라는 위대한 비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0:55:16대학병원

'공공의 적'된 도수치료 관리급여…의협-물치협 연대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부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 움직임을 둘러싸고 대한의사협회와 물리치료사 단체 간 관계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최근 방문재활 허용 등을 담은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놓고 긴장 관계에 있었던 양측이지만, 의협이 도수치료 관리급여 추진을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며 공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28일 의협은 도수치료 관리급여 적용 고시 개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런 조치가 계속 진행되면 도수치료 행위 자체가 현장에서 퇴출되는 위험성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물리치료사들과 같이 공조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추진 중인 '도수치료 관리급여'는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와 일부 비급여 과잉진료 문제를 이유로 도수치료를 건강보험 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정책이다.건강보험이 일부 비용을 적용하되 환자 본인부담률을 95% 수준으로 높게 설정하고, 치료 횟수·기준 등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비급여 이용 관리와 실손보험 재정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사실상 비급여 진료를 강하게 통제하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의협은 현재 추진되는 관리급여 방식이 사실상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판단. 특히 실제 의료현장의 관행수가에 크게 못 미치는 저수가 체계와 95% 수준의 높은 본인부담률이 적용될 경우 환자 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김 대변인은 "관리급여는 5%의 비용을 가지고 100%를 컨트롤하겠다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비급여를 정상적인 급여권으로 가져오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이상한 급여 체계를 만들어 비급여를 통제 대상으로 사용하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의협은 정부 주도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대상 편입 대신 체외충격파 사례와 같은 의료계 자율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체외충격파 역시 실손보험 청구 증가와 일부 과잉진료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정부와 보험업계가 관리 필요성을 언급해 온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다. 현재 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통증의학과 등 관련 학회들은 체외충격파 시행 횟수와 적응증, 치료 간격 등을 포함한 적정 진료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근 대변인은 "관련 학회와 의사회에서 만드는 가이드라인은 거의 완성 단계"라며 "우선 의료계 스스로 기준을 만들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하는 순서가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절차 없이 정부가 일부 비급여 항목을 먼저 관리급여로 편입한 뒤 나머지 비급여도 상황을 봐가며 추가 규제하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관치의료'에 가깝다는 것. 정부가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시작으로 다른 비급여 항목까지 단계적으로 통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연대 의식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도수치료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상당 부분 물리치료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영역인 만큼 관리급여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물리치료사들의 업무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물리치료사와의 연대도 열려있다는 게 의협 측 입장이다.김성근 대변인은 "관리급여 도입 시 도수치료가 임상 현장에서 퇴출되는 위험성이 있고 이런 경우 치료가 필요한 환자한테 제대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환자들, 소비자 입장에서 이 내용을 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관련된 단체들과 협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게다가 도수치료가 사라지면 이를 행하고 있는 물리치료사들도 여러가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같이 공조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뜻을 함께하는 환자 및 소비자단체들과 연대해 관리급여 제도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그간 의협과 물리치료사 단체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정치권에서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재활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의협은 의료기사 단독 영역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물리치료사 측이 법안을 추진한 것은 아니지만 방문재활 확대 자체에는 우호적인 입장이었고 특히 물리치료사 단체가 오랜 기간 단독 개원 필요성을 주장해 온 만큼 의료계 안팎에서는 양측이 긴장 관계에 놓여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비급여 통제 확대라는 공통 변수를 앞두고 이해관계가 달랐던 단체들이 제한적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의료기사법 개정안과 단독 개원 문제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현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공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2026-05-29 05:30:00개원가

실질 역량 이미 '상종'인데…시름 깊어진 이대서울병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의정 사태 속에서도 전문의 중심 체계로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의료를 지탱해 낸 이대서울병원이, 올 연말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앞두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중증·필수 의료 부문에서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행 지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과 이대서울병원 주웅 병원장은 28일 열린 이대서울병원에서 개최된 개원 7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당면 과제와 모순적인 제도적 한계를 짚었다.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 등이 28일 병원 개원 7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전공의 없는 7년의 전쟁…의정 사태 속 '대한민국 의료 지탱'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 개원 당시부터 신생 병원이라는 특성상 전공의 확보가 어려울 것을 예견하고, 일찌감치 '전문의 및 PA(진료지원간호사) 중심 병원'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전공의 인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안고 시작했기에 자연스럽게 전문의 중심의 의료 체계를 당연한 모델로 구축했다"며 "전문의 중심의 3교대 서포트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응급 환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선제적 체질 개선은 올해 초 발생한 초유의 의정 사태(전공의 대규모 사직) 속에서 빛을 발했다.타 대학병원들이 전공의 이탈로 마비 사태를 겪을 때, 이대서울병원은 흔들림 없이 정상 가동되며 환자들을 수용했다. 정부가 현재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 중인 '전문의 중심 병원 개편' 가이드라인을 이미 7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선도해 온 셈이다.유 의료원장은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준비된 전문의 중심 병원 체제 덕분에 2024년 의료 대란 속에서도 대한민국 의료를 지탱하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올 연말 발표를 앞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상종 지정 모니터링 평가에서 환자 중증도를 비롯한 실질적인 진료 지표 대부분을 만점에 가깝게 충족하고 있다.특히 대한민국 전체 대동맥 질환 연간 수술 건수 약 3000건의 3분의 1 이상인 1200여 건을 이대서울병원 단일 기관이 소화할 만큼 중증·필수 의료 역량은 독보적이다.문제는 상급종합병원 지표가 여전히 수련 전공의 숫자에 연동돼 있다는 점이다. '의사 1인당 환자 수'나 '필수 수련 과목 수' 등은 구조적으로 전공의가 많아야 유리할 수밖에 없다.정부의 '전문의 중심 병원' 기조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며 전문의 중심 의료 체계를 안착시킨 병원이, 외려 전공의 부재로 인해 페널티를 안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의사 1인당 환자 수 지표는 전공의가 많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전공의가 없는 우리 병원에는 태생적인 약점이 된다"고 토로했다.이어 "정부에 의사 1인당이 아닌 전문의 1인당 환자 수로 지표를 보정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이번 6기 심사 지표에는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며 "데이터를 보면 우리가 치료하는 중증 질환의 종류, 응급 상태, 위중함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필수 의료를 하고 있음이 증명되는데, 전공의 유무라는 수치적 한계 때문에 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스러운 현황"이라고 강조했다.유경하 원장은 "전문의 중심 병원 체제 덕분에 의료 대란 속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완결형 상급종합병원 표준 제시…첨단 인프라 전폭 투자이대서울병원은 이러한 제도적 우려 속에서도 중증 필수 의료 거점 병원으로서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광자 계수 CT 장비인 장비인 '네오톰 알파(NAEOTOM Alpha)'과 동북아시아 최초로 최신 PET-CT 장비인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Biograph Vision Quadra)'를 도입한 바 있다.네오톰 알파는 실제로 임상현장에서 방사선 민감도가 높은 소아뿐만 아니라, 추적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전한 영상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더불어 중환자실을 대폭 확충하고, 고위험 산모·태아 중환자실 확충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동시에 기존 대학병원의 고질적인 순혈주의(자대 출신 우대)를 타파하고 타 병원 출신의 유능한 중견·신예 의사들을 적극 영입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주웅 병원장은 "정부나 지역사회가 이름만 권역 거점 센터라고 붙여놓는다고 응급·중증 환자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의료진과 장비,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대서울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격상돼 이 권역 안에서 치료받지 못해 떠도는 환자가 전혀 없도록 완결형 의료를 제공하는 진짜 상급종합병원의 표준을 보여주겠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026-05-29 05:30:00대학병원

이경률 SCL그룹 회장, 연세대 총동문회장 연임

SCL이경률 회장[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SCL그룹 이경률 회장이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재선출됐다.연세대 총동문회는 5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이경률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제32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2029년 6월까지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1985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회장은 모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1992∼2002년)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이경률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32대 총동문회는 '연결과 확장'을 핵심 가치로 삼을 것"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동문 사회를 더욱 긴밀하게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경률 회장은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을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SCL홀딩스, 바이오푸드랩, SCL사이언스, 홈즈에이아이 등 관계사의 역량을 결집해 'SCL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또한 (사)지구촌보건복지재단 이사장, 세계한인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소외계층 지원과 저개발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6-05-28 17:48:06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AI 기반 수술 로봇 개발 플랫폼 구축 시동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 AI 기반 수술 로봇 사업에 선정됐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Samsung Medical Center)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5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아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복지부가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준비한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현장의 실질적 미충족 수요발굴과 신속한 실증 및 피드백이 가능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을 먼저 구축할 예정이다.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롭, 로엔서지컬 등 로봇 기업과 투모로로보틱스, 삼성융합의과학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AI 전문가 그룹, 국내 유일 헬스케어UI/UX 전문기업 하해호와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이뤄 체화AI(embodied AI) 기반 수술로봇 개발 및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특허법인 BLT, 인허가 전문 컨설팅 메디팁, 헬스케어 전문 이듬법률사무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스가 용역기관으로 참여한다.사업 책임을 맡은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술 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를 전담 지원하는 오로라랩(AURORA lab, AI-Unified Robotics & Operative Research Accelerator Lab)을 개소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다.삼성서울병원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오로라랩 전용 연구시설과 수술로봇을 실증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해 시제품의 성능 검증, 안전성 평가, 사용적합성 평가 등 제품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1단계 사업 기간인 2028년까지는 수술 로봇 특화 연구시설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 시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과 특허 확보에 주력하게 되며 2단계(2029~2030년)부터는 AI 기반 수술로봇의 기술 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최종 상용화 (9단계) 바로 앞인 8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규제기관의 의료기기 허가 획득과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해 의료기관에 실제로 보급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정 교수는 앞서 2025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효율적 수술환경 조성을 위한 휴머노이드형 Physical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을 개발 1단계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에도 선정됨에 따라 두 과제가 시너지 효과를 보여 삼성서울병원이 AI기반 수술로봇 및 수술 보조 로봇 개발 관련 전 세계적 기술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용기 교수는 "그간 수술로봇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 파악, 실증 자문, 인허가 지원 등의 문제를 병원이 중심이 돼 해결하겠다"며 "정밀 의료의 핵심인 AI 수술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우성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역량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 의료 로봇 산업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술 로봇을 포함한 의료 로봇 개발 및 실증 전 영역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과 연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1:04:58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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