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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과제 '간병' 급여에도 폐업 우려하는 요양병원들 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요양병원업계의 숙원과제였던 '간병비 급여화'가 현실화 됐지만, 막상 요양병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26일 일선 요양병원들은 "답답한 상황이다" "정부 정책대로라면 상당수 요양병원이 문을 닫게된다"라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수십년간 요구했던 정책이 현실화됐는데 왜 '환영' 입장 대신 '우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일까. 요양병원 관계자들은 오히려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정부의 간병비 급여화 정책 관련 요양병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료중심요양병원 500개 요양병원에 대한 급여화 안건을 보고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중심 요양병원 200곳부터 적용한다.정부의 간병비 급여화 핵심은 의료적 필요도가 있는 요양병원에 한해 이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중증환자에 대한 간병은 필수적인 요소로 이는 급여로 인정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의료현장의 요양병원들의 생각이 다르다. 당장 간병인력부터 문제다. 정부는 지금부터 간병인력 양성 대책을 추진하면 된다는 식이지만 의료현장에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간병사 처우 개선을 통해 4인실에 1명을 배치해 3교대로 운영할 경우 간병인이 4.8명이 필요하다. 연차 등 휴일을 고려한 계산으로 이렇게 될 경우 환자보다 간병인이 더 많은 구조가 되는 셈이다.더 문제는 환자 간병비 감소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셈법도 나온다. 해당 비용이 상승하면 그에 따른 환자 본인부담 30%를 적용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도 간병 급여화가 됐음에도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낮아지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요양병원협회는 이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공동간병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현재 정부가 제시한 기준대로라면 환자 60명에 간병인력 72명이 소요되는데 공동간병 시스템을 적용하면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가령, 병원별로 3교대, 2교대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공동간병 시스템을 적용해 환자 60명에 간병 인력 30명을 투입하는 식이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은 "간병 급여화를 함으로써 국가 재정은 낭비되고 환자 본인부담은 커져 오히려 거부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점이 예상되는데 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않느냐"고 지적했다.가장 문제는 '간병 난민'에서 '퇴원 난민'이 속출할 것이라는 점이다.현재 요양병원은 소위 '사회적 입원' 환자가 상당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요양병원 병상을 줄이는 행보에 대한 우려감이 높다.일선 요양병원들은 "입원 거부, 강제 퇴원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간병 급여화 정책을 강행하면 일선 병원들의 적자만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방의 한 요양병원장은 "요양병원 814곳 또한 과거 전 재산을 투자해 병원을 운영해왔는데 하루아침에 폐업수순을 밟게 되는 것은 국가의 횡포"라며 씁쓸함을 전했다.그는 이어 "비정상적으로 운영했던 병원은 사라지는 게 맞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병원까지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025-09-27 05:30:00중소병원

간병 급여화, 요양병원 '병상 구조조정' 정책이라는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에겐 간병 급여화가 곧 '갈등 급여화' 혹은 '골병 급여화'이다." "정부로부터 요양병원 아닌 회복기병원으로 전환을 강요받고 있다.""노인복지 영역은 확대되고 있는데 노인의료는 점점 더 홀대 받고 있다."오늘(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간병비 급여화 안건을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요양병원협회는 같은 날 오전 열린 추계 학술 세미나에서는 위기감이 가득했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요양병원협회는 25일 학술 세미나에서 '통합돌봄과 간병 급여화 시대에 요양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요양병원협회 임원들은 "선택적 간병 급여화는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은 의료중심병원 200곳에 한해 간병비 급여화 시범사업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안 부회장은 "간병의 선택적 지원은 잘못됐다. 전국민 간병급여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라며 "병원 (시설)기준이 아니라 환자 (중증도)가 기준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제시한 기준은 수도권 4인실, 지방은 6인실로 구분해서 인정했는데 지역별로 갈라치기 하지말고 6인실로 동일한 기준을 삼을 것을 제안했다. 병상 수 조정이 목적이라면 최소 5인실이라도 인정하고 4인실 이상은 상급병실료를 인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그는 정부를 향해 현재 상당수 요양병원 병실은 6인실로 이를 4인실로 조정할 경우 병실이 줄어드는 만큼 병상도 줄어드는 현실을 직시할 것을 당부했다. 요양병원 병상이 감소하는 것은 환자, 보호자 입장에선 직격타인 만큼 병상 구조조정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안 부회장은 "현재 정부의 로드맵으로 시행할 경우 2030년 500개 의료중심요양병원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800여개 병원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또한 그는 지난 22일, 복지부가 발표한 간병 급여화 기준에 따르면 4인실 기준, 간병인 3교대 등 양질의 간병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요양병원에 한해 적용한다.안 부회장은 정부 발표와 관련 간병인 3교대를 적용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되고 보호자 부담이 커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3교대는 불필요하다. 2교대도 충분한데 재정낭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외국인 간병인조차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3교대로 전환할 경우 해당 요양병원들이 해당 인력을 확보하는 게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라는 게 요양병원장들의 우려다.요양병원협회 이운용 부회장(제일효요양병원장) 또한 "간병인 3교대 운영은 가성비가 낮고 병원 적자 운영 가능성이 높다. 간병인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 수급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인력난도 극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간병 급여화로 간병 서비스 질이 적정성 평가 지표에 반영될 경우 장기적으로 병원 운영상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부회장은 "현재 시범사업에서는 간병인 20~27명 정도이지만 3교대 운영할 경우 총 52명으로 늘어난다"며 "2교대 혹은 24시간 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요양병원협회 임선재 회장은 이날 학술 세미나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도 큰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도 "협회는 특정 기준을 갖춘 일부 병원만이 아니라 전국 모든 요양병원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을 살리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협회 임선재 회장
2025-09-25 12:30:54중소병원

부민병원-버핏서울, 건강관리 발전 위해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민병원과 버핏서울은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에서 건강관리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민병원과 버핏서울은 지난 23일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에서 건강관리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부민병원그룹 정훈재 연구원장, 버핏서울 장민우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와 버핏서울의 상호 성공적 운영지원 ▲건강검진과 체력증진 분야의 전략적 업무 협력 ▲양사 회원대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부민병원그룹 정훈재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기관과 피트니스 플랫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협업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분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버핏서울 장민우 대표는 "건강한 삶을 위한 예방과 스포츠손상의 치료까지 피트니스와 메디컬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 마곡지구의 초대형 업무복합시설 원그로브에 위치한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는 단일 면적 2,67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이다. 특히 오토메이션, 유전체분석, AI 판독기술 등 스마트 검진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은 검진 당일 결과확인과 의료진의 맞춤형 상담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버핏서울은 온오프라인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버핏그라운드', '팀버핏'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티역점, 마곡 원그로브점을 출점하며 13개의 버핏그라운드 지점 및 10개의 팀버핏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교벤처타운점 및 역삼GFC점의 출점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는 마포에 10층 규모 단독건물을 통해, 헬스장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국내 최초 스포츠헬스케어 복합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2025-09-25 12:22:43중소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위식도 출혈 환자 내시경 치료로 살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소화기센터가 최근 말로리-바이스 증후군(Mallory-Weiss syndrome)으로 위·식도 점막이 찢어져 대량 출혈을 일으킨 40대 여성 환자를 신속한 응급 내시경 치료로 살려내 주목받고 있다.평소 음주가 잦았던 A씨(48·여)는 지난 12일 밤 11시 30분께 갑작스러운 혈토 증상으로 119를 통해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날도 음주 상태였던 A씨는 내원 전 반복적인 구토와 흑색변을 동반했고, 마지막 구토에서는 다량의 혈액을 토했다. 내원 당시 의식은 희미했고 혈압은 급격히 떨어졌으며, 혈색소 수치는 정상 여성 평균(약 11g/dL) 절반에도 못 미치는 4g/dL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세명기독병원 소화기센터 권병진 과장이 내시경시술을 통해 응급환자를 살렸다. 응급실 의료진은 즉시 수혈을 시작하고 소화기센터 권병진 과장을 긴급 호출했다. 권병진 과장은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뒤 내시경 시행을 지시했고, 내시경팀도 신속히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권병진 과장은 직접 내시경적 지혈술(고무밴드 결찰술)을 집도해 출혈 부위를 찾아내고 지혈에 성공했다. 출혈 부위 확인은 쉽지 않았으나, 빠르고 정확한 처치 덕분에 환자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A씨는 다음날인 13일, 내시경으로 보강 지혈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16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환자 보호자는 "세명기독병원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 조치 덕분에 아내가 살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살려준 권병진 과장과 여러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의 위험성내시경 검사 결과 A씨는 반복 구토로 인해 위·식도 접합부 점막이 찢어지는 말로리-바이스 증후군(Mallory-Weiss syndrome)으로 확인됐다.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은 과음, 과식, 반복적인 구토 등으로 위·식도 접합부 점막이 찢어져 발생한다. 증상은 토혈, 흑색변, 어지럼증, 심한 경우 쇼크로 이어진다.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대량 출혈이나 식도 천공으로 진행돼 긴급 내시경 치료가 필요하다.권병진 과장은 "과도한 음주는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을 유발해 심할 경우 대량 출혈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혈토나 흑색변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권병진 과장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및 진료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위·대장내시경(수면내시경), 치료내시경, 위·대장·간·췌장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소화기센터는 7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직접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위내시경 검사 및 치료 14만3986건, 대장내시경 검사 및 치료 6만708건, 기관지내시경 3957건을 시행했다. 최신 내시경 초음파 장비와 첨단 치료 내시경 시스템을 갖추고 조기암 진단, 지혈술, 용종 절제술, 내시경 점막 절제술 등 고난도 시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2025-09-23 15:39:22중소병원

종합병원 등 가담 대규모 주가조작 적발...400억원 부당이득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종합병원, 한의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등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재력가들은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임원,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등 금융 전문가들과 공모하여 2024년 초부터 현재까지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온 사실이 적발됐다.금융위·금감원·거래소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단장 이승우)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2024년초부터 현재까지 은밀하게 주가를 조작하여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온 대형 작전세력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대응단 조사에 따르면, 혐의자들은 평소 일별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주가조작 대상으로 정하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동원해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하여 유통물량의 상당수를 확보, 시장을 장악(혐의자 매수주문량이 시장 전체의 약 1/3 차지)한 후, 고가매수, 허수매수, 시ㆍ종가관여 등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만들어 투자자를 유인했다. 구체적으로 혐의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대량 주식으로 매매를 주도하면서 수 만회에 이르는 가장ㆍ통정매매 주문을 제출한 후 단기간 내 체결시키는 수법으로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혐의기간 중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는 등 집요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또한, 이들은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수십 개의 계좌를 통해 분산 매매하고 자금흐름을 은폐하였을 뿐 아니라 주문 IP를 조작하거나 주가조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 상황을 활용한 정황도 발견됐다.한편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혐의자들은 주가조작을 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고도의 지능적인 전략을 사용하면서 실제로는 1년 9개월동안 거의 매일 주가조작을 실행하여 유통주식 수량 부족으로 거래량이 적은 해당 주식의 주가를 주가조작 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대응단은 이번 사건은 명망있는 사업가와 의료인, 금융 전문가 등 소위 ‘엘리트 그룹’이 공모한 치밀하고 지능적인 대형 주가조작 범죄를 합동대응단의 공조로 진행 단계에서 중단시킴으로써 범죄수익과 피해규모가 더 확산되기 전에 차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 등을 기반으로 신속히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엄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건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으로 평가된다. 
2025-09-23 13:58:14중소병원
KHF2025

병원계 ESG 경영 패러다임…의료폐기물 최소화가 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일회용 가운 대비 어느 정도 비용 절감이 가능한가요?" "75회까지 재사용이 정말 가능한 건가요?"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25 한국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 코엑스 전시장 내 스테리케어 부스에는 의료진과 병원 경영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부스 중앙에 전시된 재사용 의료가운 'ReGen75'를 직접 만져보며 소재의 질감과 내구성을 확인하며 질문을 던졌다.매년 급증하는 의료폐기물 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의료계의 지속가능한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스테리케어 박선영 대표가 질문에 응답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이후 의료폐기물 급증, 병원계 '비상'실제로 의료계는 현재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의 92.87%가 소각 처리되고 있지만, 전국 소각시설은 단 14곳에 불과해 처리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소각률이 118%에 달해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지 오래다.더욱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마스크, 의료가운, 장갑 등 일회용 위생용품 폐기물이 매일 5만 4천 톤씩 배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분짜리 수술 한 건당 20L 쓰레기봉투 7개 분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일회용 의료가운의 경우 대부분 폴리프로필렌(PP) 섬유로 제조돼 매립 시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거나 독성물질을 방출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곳곳에서 불법 방치된 의료폐기물이 1000톤 이상 발견되는 등 처리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삼성서울병원도 ESG 경영으로 의료폐기물 791톤 감축이런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발표한 ESG 성과가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25 ESG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의료폐기물을 791톤(전년 배출량의 23%)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형 아파트 단지 1년치 생활쓰레기량과 비슷한 규모다.삼성서울병원의 폐기물 감축 성공 비결은 현장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다. 수술실에서는 재활용 폐기물의 분리배출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투석실에서는 환자별 혈류속도를 고려한 투석액 최적화를 통해 폐수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투석(Green Dialysis)을 적용했다.이와 더불어 검사실에서는 페이퍼리스 시스템 전환과 문서보관 표준화를 통해 종이 문서를 전산화하고 분리배출을 활성화했다.박승우 원장은 "올해는 특히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같은 친환경 활동을 진료현장까지 확장한 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작된 ESG가 환자·지역사회·협력병원으로 확산되어 병원업계 전반의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서울병원, 세종병원 등 국내 유수의 병원도 의료폐기물 감축을 통한 ESG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재사용 의료가운, 환경과 비용 절감 '일석이조'삼성서울병원과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국내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재사용 의료가운이다. 의료폐기물을 최대한 감축하려는 해외 동향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의료가운 재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스테리케어가 개발한 'ReGen75'는 FDA 기준 Level 1~3까지 다양한 보호수준의 재사용 의료가운으로 75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폴리에스터 배리어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차단성능을 동시에 확보, 재사용함으로써 의료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스테리케어는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RFID를 활용한 세탁 횟수 관리, 특수 LED 테이블을 이용한 품질 검수, 감염관리 지침에 따른 포장과 멸균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이를 사용하는 병원은 초기 투자 부담 없이 렌털 방식으로 재사용 가운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실제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측은 재사용 의료가운을 적극 도입, 의료폐기물을 줄이겠다는 EGS경영 목표를 실천 중이다.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서 공식 가운으로 사용되고 있는 ReGen75에 대해 의료진들은 "기존 일회용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착용감이 뛰어나다"며 "일회용 75벌 대신 ReGen75 한 벌이 병원의 ESG 목표를 가장 손쉽고 실질적으로 실천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만족도 또한 우수하다. 1년간 139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용성 평가에서도 먼지 발생, 정전기, 보호력, 무게, 통기성 등 모든 항목에서 일회용 가운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3시간 이상 장시간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52%가 재사용 가운의 착용감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의료가운 재사용으로 온실가스는 낮추고 물 소비량을 줄이는 등 비용은 줄이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미국수술간호사협회 2020년 논문 중 일부)그렇다면 재사용 의료가운이 EGS 경영 즉 환경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미국수술간호사협회(AORN)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재사용 가운은 일회용 가운 대비 천연자원 에너지 소비량 64%, 온실가스 배출량 66%, 물소비량 87%, 고형폐기물량 83%를 각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UCLA Health는 2012년 재사용 가운 도입 후 연간 가운 사용량을 260만 벌에서 130만 벌로 50% 감소시켰으며, 3년간 총 3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메릴랜드 대학병원도 재사용 가운 사용으로 2010년 한 해 동안 6만3000kg의 폐기물량을 줄이고 5200만원의 비용을 절약했다.의료폐기물 문제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직결된 문제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스테리케어 박선영 대표는 "재사용 의료가운은 병원계 EGS 경영에 현실적이 대안이 되고 있다"며 "초기 도입 과정에서 의료진의 인식 전환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지만,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05:30:00중소병원

부민병원, 스키 국가대표 홍동관·이한희·신정우 선수 후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민병원그룹(이사장 정흥태)은 지난 9월 15일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에서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홍동관, 이한희, 신정우 선수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홍동관 선수(하이원리조트)는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 간판주자로 2024-2025시즌 FEC컵 남자 회전경기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스키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부민병원그룹은 지난 9월 15일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에서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홍동관, 이한희, 신정우 선수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이한희 선수는 2025년 용평 FIS컵 남자 회전경기 우승을 거두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신정우 선수(하이원리조트)는 2024년 12월 알펜시아 FIS 국제대회 회전(SL) 부문에서 1위, 2025 회전(SL) 한국 내셔널 챔피언, 2025 GS(대회전) 피스 포인트 한국랭킹 1위를 기록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후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 선수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민병원그룹은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퍼포먼스 관리와 다양한 후원 혜택을 제공하며, 세 선수는 국내외 대회 출전 시 부민병원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정훈재 부민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세 선수는 오랜 노력과 헌신으로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위상을 높여온 주역들"이라며 "다가오는 2026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부민병원그룹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한편, 부민병원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한국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야구단 키움히어로즈 등 다양한 종목의 후원을 이어오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09-18 10:33:31중소병원

만성기의료협 김덕진 회장이 꼽은 요양병원 위기 2가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앞으로 요양병원 절반 이상은 사라질 위기다."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은 16일 열린 추계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양병원계 경영적 위기감을 전했다.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김 회장은 과거 대한요양병원협회 4대 회장을 지낸 요양병원계 큰 어른. 그가 바라본 최근 요양병원 업계 닥친 위기는 어떤 것일까.그는 "지금까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라며 "정부는 요양병원의 의료정도를 '고도' '최고도'만 구분하려는 듯 하다. 결국 절반이상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결국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환자는 요양병원에서, 돌봄 필요도가 높은 환자는 요양원에서 케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정책 의도라고 봤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과거 정부가 정책적으로 우후죽순 개설을 허용한 요양병원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김 회장은 "사실 요양병원을 많이 개설하도록 한 것도 정부 정책이었다"라며 "이제와서 정책 방향을 바꾸니 병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선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또한 통합돌봄 시범사업도 일선 요양병원들에게는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통합돌봄이란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경증환자 위주의 요양병원 입장에선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김 회장은 해당 시범사업이 정착을 하면 문을 닫게 될 요양병원이 또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수십년 째 요양병원을 운영 중인 김 회장은 정부의 고강도 요양병원 정책에 대해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속도조절은 해야한다"고 말했다.의료기관 내 인건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수가 인상 등을 동반하면서 함께 가야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가 수가로 지원을 하면서 일선 요양병원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얘기다.그는 "요양병원들이 의료적 중증도를 높여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히려 이 방법이 연착륙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5-09-17 05:00:00중소병원

간병비 급여정책에 중소 요양병원들 집단 반발..."차별 심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국 814곳  중소 요양병원들이 정부의 간병비 급여화 정책에 대해 "대형 요양병원만 살리고 중소 요양병원을 죽이는 차별적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814개 중소요양병원 비상대책 모임(이하 대책위)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간병비 급여화 등 요양병원 관련 정책에서 중소요양병원은 지원 혜택에서 제외, 퇴출시키려는 의도가 짙다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요양병원장은 "지난 2008년도에 장기요양제도가 생기면서 일당정액수가가 만들어질 때는 하루에 20만원 선이었는데, 현재는 의료 최고도 기준 7만원 대에 그친다"며 "특히 요양병원 수가는 9만원인데, 의사, 간호사가 없는 요양원은 더 높은 수가를 인정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그는 수가 역전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요양원은 의료진이 없는 반면 요양병원은 의사,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등 고급 인력이 다 있는데 요양원보다 못한 수가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병원장은 "저는 95%가 와상 환자다. 전부 중환이다. 움직이는 환자 한두 명밖에 없다"며 "이렇게 중환자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의료 중심이 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반문했다.간병인 수급 문제도 심각한 현실이라고 짚었다. 한 요양병원장은 "간병인들은 대부분 24시간 근무인데, 이 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큰 문제"라며 "중국 조선족들도 한국에서 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병인 수급대책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떠먹여주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경영난의 실상도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한 원장은 "요양병원 수가 인상이 1.4~1.6%인데 요양원은 7.37% 올렸다"며 "물가보다 워낙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영을 하라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작년만 해도 요양병원이 157개가 문을 닫았고, 경영자 7명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전했다.25년간 요양병원을 운영해온 한 원장은 "저는 의료법인이라서 문을 닫으면 법인 파산하게 되는데, 법인에 들어간 것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20년, 25년 동안 요양병원 역할이 컸는데 잘했다고 칭찬을 못 받을망정 이렇게 병원 규모로 차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도 지적됐다. 한 관계자는 "일본만 해도 정부에서 요양병원을 정부 정책의 파트너로 생각해서 허가를 함부로 내주지 않고 인구 대비, 실링제로 한다"며 "우리는 마구잡이로 허가를 내줬다가 이제 와서 너무 많다고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은 정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이런 기자회견 내용을 바탕으로 814개 중소 요양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그간 지역 주민과 애환을 같이하며 대한민국 노인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며 국민 건강을 지켜왔다"고 자평하면서도 "정부가 왜곡된 정책을 시행하려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윤해영 병원장은 중소 요양병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중소 요양병원들은 "병상 규모와 상관없이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제도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화재 안전을 위해 병상 수와 상관없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고, 적정성 평가에서 1~2등급을 획득하며 인증평가를 통과해 정부가 요구한 품질을 증명했으며 의료 인력 배치와 병실 간격까지 충족하며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하소연이다.그럼에도 "이제 와서 '병상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의료중심 요양병원이 아니다'라는 낙인을 찍고 병원 퇴출 대상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부 스스로의 정책 실패를 병원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의료중심 요양병원이 줄어든 이유는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일당정액수가를 도입하면서 '의료'보다 '요양'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정책 탓"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비상대책위는 "300병상 이상 대형 요양병원들이 '의료중심'을 빙자하여 재활 환자를 독점하며 건보 재정을 잠식해 왔다"면서도 "정부는 대형 요양병원에만 간병비 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대기업만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도태시키는 꼴"이라고 규정했다.나아가 "5년 내 대형 요양병원 500개만 남기고, 중소형 요양병원 814개를 퇴출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5만명 환자는 어디로 가며, 8만명 종사자의 생계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반문하며 "지역통합돌봄법과 함께 시행된다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헌법적 관점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초대형 요양병원으로 환자군이 몰리게 되어 중소 요양병원은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며, 헌법이 보장한 직업 선택의 자유, 평등권, 환자의 건강권과 선택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안으로는 환자 직접 지원 방식을 제시했다. "간병비를 특정 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은 환자의 필요와 가정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며 "간병비는 공급자인 병원이 아니라 수요자인 환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대책위는 "814개 중소 요양병원과 15만명 환자, 8만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차별적 정책에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면 싸우다 죽겠다'는 회원들의 외침을 정부는 똑똑히 들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들은 ▲대기업만 살리고 중소기업을 죽이는 간병비 차별 지원 정책 즉각 철회 ▲간병비는 환자에게 직접 지원 ▲공정한 경쟁과 진정한 노인 환자 중심의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2025-09-11 05:30:00중소병원

병원장·의료진 신분 도용 사기 급증...의료기관 경영진 비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병원 직원과 기관 명의를 도용해 의료기기 업체를 속이는 정교한 사기 수법이 급증하고 있어 전국 의료기관에 비상이 걸렸다.병원 신뢰도 하락과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의료기관 경영진들의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9일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에 따르면 최근 실존하는 의료기관과 직원 정보를 도용해 의료기기 업체를 상대로 '제3자 대신결제' 방식의 사기를 벌이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건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기관 임직원 명의를 도용해 의료기기 업체 대상으로 사기를 행각을 벌이는 신종 사기가 급증해 병원계에 비상이 걸렸다.이번 사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범죄자들이 의료기관의 공개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악용한다는 점이다. 사기범들은 병원 홈페이지, 의료진 소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확보한 실제 정보로 가짜 명함까지 제작해 의료기기 업체들을 속이고 있다.중소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장과 구매담당 직원 명의로 사기 시도가 있었다는 연락을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받았다"며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병원 이미지에 미칠 악영향을 생각하면 심각한 문제"라고 토로했다.실제 사기 과정을 보면 범죄자들의 치밀함이 드러난다. 이들은 먼저 실존 병원의 의료진을 사칭해 의료기기 업체에 전화를 건 후, 해당 직원 명의의 가짜 명함을 발송해 신뢰를 쌓는다. 이후 "긴급하게 필요한 의료기기가 있는데 직접 결제가 어려워 제3의 업체에서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하며 대포통장으로 돈을 빼돌리는 식이다.더욱 문제는 의료기관들이 예상치 못한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다. 사기 피해를 입은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당 의료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법무법인 명천 최종원 변호사는 "명의를 도용당한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피해 업체와의 분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료경영 전문가들은 이번 사기 유형을 단순한 범죄 문제가 아닌 의료기관 위기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소병원 한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신뢰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며 "경영진은 이런 신종 사기로부터 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9-10 05:30:00중소병원
기획

42년 한자리, 서울 강북 지역의료 터줏대감 동부제일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 중랑구 한적한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동부제일병원에 도착했다. 본관과 별관이 연결된 이 병원은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올해로 개원 42주년을 맞은 지역의료의 터줏대감이다.1982년 개원, 의료 공백지역 유일한 종합병원동부제일병원은 1982년 홍정용 현 이사장이 개원했다. 당시 구리·남양주 일대는 의료 공백지역이었다. 구리시가 군사보호지구로 지정돼 2층 이상 건물 건립이 제한됐고, 의료시설은 전무했다.개원 초기 10여 년간은 춘천에서 경희대까지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역할했다. 경춘가도가 뚫려있어 교통사고 환자들이 많이 이송됐고, 일요일에도 수술을 하며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것이 일상이었다.1990년대 후반부터 한양대구리병원을 비롯해 대학병원들이 인근에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서울의료원 개원이 가장 큰 변화였다. 공공병원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홍 이사장은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텨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동부제일병원 1층 로비 모습300명 직원과 25명 의료진…42년간 신뢰 비결동부제일병원은 총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25명 정도다. 130여 병상을 운영 중이다. 병원은 '4마차 체제'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료, 내과, 정형외과·신경외과(척추관절), 그리고 건강검진센터가 그 중심축이다.소화기내과 중심의 내과 진료는 병원의 핵심 분야다. 내과 의사 6명이 근무하며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60여 건의 검사를 시행 중이다. 2층에 위치한 내시경센터는 최신 장비를 갖추고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다.척추관절 진료도 특화 분야다.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5명이 척추와 관절 치료를 담당한다. 수술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도 병행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영상의학과는 3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며 MRI 2대(3.0T, 1.5T), 640채널 CT 등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MRI실과 CT실은 대학병원 못지않은 시설을 갖췄다. "진단 쪽에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홍 이사장은 영상진단에 자신감을 보였다.동부제일병원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3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 중이다. 응급의학과는 전문의 3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응급의료지정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증환자는 서울의료원 등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역 주민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1차 안전망 역할을 한다.동부제일병원은 중소병원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흉부 X-ray 판독에 루닛(Lunit) AI를 활용하고 있다."영상의학과 의사가 3명이지만 혹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AI가 한 번 더 체크해주니 폐암 같은 경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큰일이니까 이중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어요."유방촬영에서도 AI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맘모톰 시술은 총 누적 건수 8000례를 돌파해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홍정용 이사장은 동부제일병원의 역할을 '주치의'에 비유했다. "요즘은 병원이 많지만 막상 아플 때 믿고 갈 곳이 없다는 환자들이 많아요. 수익을 위한 과잉진료에 대한 우려 때문이죠."동부제일병원 홍정용 이사장은 '진단'에 있어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부제일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치료에 집중하되, 자체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신속하게 상급병원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학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심장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응급환자 등을 빠르게 전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고, 못하는 건 빠르게 다른 곳으로 연결해주는 것이 지역병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동부제일병원은 건강보험 급여 중심의 진료를 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주로 국가검진과 공단검진 위주로 이뤄지며, 기업체 대상 세일즈는 거의 하지 않는다."비급여나 특별한 마케팅보다는 정직한 진료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한 번 온 환자가 다시 찾아오는 재내원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예요."지난 42년간 급변하는 의료환경에도 꿋꿋하게 버틴 비결도 결국 '이 병원은 믿을 만 하다'는 환자들의 신뢰에서 시작된 재내원율이다.또한 응급의료지정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비록 서울의료원 등 대형병원에 밀려 중증환자는 많지 않지만 지역 주민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의료법인'의 경영의 어려움 속 가치 추구동부제일병원은 1997년부터 의료법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홍 이사장은 법인 운영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장점은 세무상 유리하고 승계가 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산권이 없어 잘될 때는 좋지만 어려울 때 퇴출구조가 없다는 게 단점이에요."특히 의료법인이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중소기업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 "개인병원은 중소기업 혜택을 받는데 법인은 대기업 취급을 받아 대출이자도 높고 각종 지원에서 배제됩니다."홍 이사장은 어려운 경영 속에서도 병원의 가치를 고수하고 있다. "인건비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경영이 쉽지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정직한 진료, 신뢰받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42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동부제일병원. 대형병원 틈바구니에서 '최전방에서 싸우는 전사'처럼 버텨온 이 병원이 앞으로도 지역의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동부제일병원 전경.
2025-09-09 05:30:00중소병원

분당제생병원, 개원 27주년 기념식…다양한 이벤트 풍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제생병원은 개원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지난 8월29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개원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은 병원 발전에 헌신한 모범 직원과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표창과 개원기념이벤트 행사로 이뤄졌다.대진의료재단 손경옥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급속하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화합, 단결, 소통을 통해 함께 나아가는 제생 문화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병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며, 최적의 진료와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뢰받는 환자 중심의 병원,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 전 직원이 자긍심을 갖는 병원을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이번 개원 기념식은 병원의 스물일곱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직원 대상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사전 포토존 행사를 통해 커피 쿠폰 나눔으로 분위기를 북돋았고, 2부 행사로 직원들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응모권을 추첨하여 27명의 직원들에게 12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종합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으며,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축하메시지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졌다.또,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분당제생병원과의 추억과 치료받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 축하메시지 등 분당제생병원과 함께 한 이야기를 SNS에 올리고 응모하도록 하는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25-09-01 08:56:07중소병원

병상 수 관리 의료법 손질…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불만 쇄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A종합병원은 지난 7월 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의료법 시행규칙 변경으로 오는 11월이 돼야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가의 MRI장비까지 구비하며 검진센터 오픈을 준비한 병원 측은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정부가 병원들의 무분별한 병상 수를 관리하고자 의료법을 손질,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일선 병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29일 병원계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 허가 관련해 기존 지역 보건소 관할에서 지자체로 전환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병원 내 시설을 바꿀 수 있다.이는 일선 병원들의 무리한 병상 수 확대와 분원 건립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이를 두고 병원들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난감한 표정이다.병상 수 통제 목적으로 의료법을 손질하면서 예상밖의 부작용으로 병원들의 불만이 높다.  문제가 되는 의료법 내용은 시행규칙 제26조, 의료기관 개설신고사항의 변경신고 관련 부분. 지난 6월 이후 의료기관 개설자를 변경하거나 의료기관의 진료과목을 변경할 때, 입원실 등 주요시설을 변경할 때 복지부령에 정하는 바에 따라 심의를 받아야한다.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주요시설의 변경에 따른 시설 변동'. 해당 문구가 포함되면서 단순히 병상 수 변화 이외에도 병원 내 휴게소 시설 하나 만들더라도 승인을 거쳐야 가능하다. 게다가 심사 횟수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위 사례의 A종합병원의 사례를 보면, 해당 병원은 과거 기준으로 검진센터 운영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MRI 장비를 도입, 해당 검사실을 확장하면서 추가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A종합병원 관계자는 "검사실 확장도 별도로 승인을 받아야 하다보니 센터 운영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앞서 이미 검진센터 관련 승인을 받았더라도 검사실 일부 확장하는 것까지 추가적으로 복지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것인 답답하다"고 토로했다.그는 "이런 식이면 휴게소 하나 만들 때에도 복지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인가"라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이처럼 승인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지역 보건소에서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 사전심의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추가적인 절차가 생겼기 때문이다.다시말해 사전심의·본심의가 월 1회에 한해 진행하기 때문에 허가 지연으로 일선 병원들은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는 곧 병원 경영에 직격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선 병원들은 사전 심의·본심의 횟수를 월 1회에서 월 4회를 늘리고 의료기관개설허가 심의 사항별로 심의 기관도 재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병원계 한 관계자는 "병상 수를 관리하기 위한 규정인데 병상 수 이외 다른 규정이 포함되면서 병원 경영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심의 기간이 한달에 1번이다보니 시기를 놓치면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식"이라며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손실이 크다"고 제도적 보완을 거듭 요구했다.  
2025-08-30 05:30:00중소병원

대학병원 전유물 '로봇수술' 중소병원에도 확산...대중화 코앞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때 주요 대학병원 '빅5'만의 전유물이었던 로봇수술이 전국 중소병원으로 확산되면서 병원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등 특정 암수술에 국한됐던 적용 분야도 비만수술, 인공관절수술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로봇수술의 대중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28일 병원계에 따르면 중소병원들의 로봇수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의 중소병원 의료진(외과)은 "과거에는 다빈치 로봇은 비용이 높기 때문에 중소병원에서는 도입하기 어려웠는데 점차 옵션이 확대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중소병원에서 로봇수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봇수술 확산의 가장 큰 배경은 장비 비용의 하락. 수도권 한 A종합병원 원장은 "다빈치로봇의 경우 새로 나온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이전 제품은 저렴해지면서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특히 국산 로봇수술 장비의 등장으로 병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로봇 이용하는 수술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 원리가 적용되 가격 장벽도 낮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또한 실손보험과 병원 홍보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도 한몫했다.로봇을 도입한 중소병원들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실제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인근 중소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도입하자 인근 병원도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도 있다.병원계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주목할 만한 것은 과거 전립선암, 위암 등 일부 암 수술을 중심으로 로봇수술을 실시했다면 최근들어서는 비만수술, 인공관절수술 등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원장은 "비만수술에 있어서 로봇의 적용은 득이 많이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 2024년 통계가 전체 비만수술의 25%가 로봇이고 75%가 복강경 정도로 로봇이 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벽이 두꺼운 환자나 비만지수가 45를 넘어가는 남자 환자의 경우에는 명백하게 로봇수술의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세종병원의 경우에도 도입 2년 만에 로봇수술 총 500건을 돌파했다. 환자들도 최소침습 수술의 장점 때문에 로봇수술에 대한 선호가 높다. 의료진 또한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므로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은 인정하는 부분. 또한 수혈이나 감염 위험도 낮다는 평가가 높다.이 같은 이유로 로봇수술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방의 한 외과 전문의는 "현재의 발전 속도라면 앞으로 로봇수술이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높다고 했다.다만 아직까지는 적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보험 시스템도 손질이 필요한 부분. 실손보험이 아니면 비용적 제한으로 선택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외과 전문의 A씨는 "고가의 비급여 진료라는 점에서 의료 불평등과 과잉진료 논란이 일부 있을 순 있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적정 적응증 마련과 보험 적용 확대 등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8-29 05:30:00중소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제4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병원장 임호영)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의료기관평가 인증은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의료기관에 한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가 부여된다.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의료기관 인증 조사에서 ▲환자진료의 질 ▲환자안전 수준 ▲환자 권리보호 ▲조직 관리체계 ▲감염예방 시스템 등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받았으며, 4개 영역, 13개 장, 89개 기준, 475개 조사항목 등 모든 필수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이번 인증의 유효기간은 2025년 10월 12일부터 2029년 10월 11일까지이며,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2017부터 4년마다 진행된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연속으로 인증을 받아왔다.임호영 병원장은 "이번 인증은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확산과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 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5-08-28 11:02:22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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