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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 라이프케어센터, AI 기반 '당일 결과 상담 시스템'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가 8월 오픈한다.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가 인공지능(AI)과 정밀의학 기술을 접목한 당일 결과 상담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기존 건강검진 시스템은 검사를 마친 후 결과를 확인하고 상담받기까지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부민병원은 AI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검사 직후 실시간 분석 및 진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검진 당일 결과 확인과 의료진의 맞춤형 상담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되었다.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AI 영상판독 및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CT, MRI, X-ray, 안저 영상, 유전체 검사 등 다양한 검진 항목에 대해 인공지능이 실시간 분석을 수행하고, 의료진에게 즉각적인 결과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검사–판독–결이과 상담까지의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여 평균 결과 제공 시간을 수일에서 수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 대표적인 적용 항목으로는 폐암 조기진단, 유방암 자동초음파 분석, 뇌동맥류 예측검사, 유전체 기반 암 조기발견 및 질병예측 검사 등이 있다.그 외에도 오토메이션, 유전체분석, AI 기술 등 스마트 검진시스템 도입으로 수검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먼저, 국내 검진센터에서는 최초로 채혈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된다. 채혈실에서 채취한 검체의 자동운반부터 전처리와 결과 분석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대량의 검사 정보를 오류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로슈의 최첨단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인(Total Laboratory Automation TLA) 코바스 자동화 연결 모듈(Cobas Connection Module, CCM)의 도입으로 면역검사, 생화학 검사 등이 하나의 트랙으로 연결되어 최적화된 작업을 실현할 수 있으며 검사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훈재 부민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이번 AI 기반 시스템 구축으로 건강검진의 속도와 정밀도는 물론, 환자 개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실현이 가능해졌다"며 "고객은 검사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하지 않고도 당일 결과를 바탕으로 즉시 상담과 건강관리 계획까지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AI 기술과 정밀의학을 접목한 'AI 스마트 헬스검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예방 중심의 미래의료 모델을 실현하고, 향후 해외환자 및 고위험군 대상의 맞춤 검진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25-07-31 06:01:10중소병원

"노하우 총집합" 의료법인 경쟁력 강화 전략 세미나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법인 부대사업,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비영리법인의 굴레 속 정책적 지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 뒤쳐지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대한의료법인연합회와 경희대 경영대학원 의료경영 MBA가 주최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관하는 '2025 의료법인 경쟁력 강화 전략 세미나'를 통해 의료법인 경영진 및 실무자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행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박람회 KHF 기간 중 9월 1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열린다.이번 세미나는 의료법인연합회 임원들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의료경영 MBA 교수진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의료법인 경영진들에게 실질적인 병원 운영 노하우와 의료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경영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특히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년간 경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낼 예정이다.법무법인 세승의 현두륜 대표변호사는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현두륜 변호사는 의료법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권위자로, 의료법인들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부대사업을 추진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검토사항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실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세무 분야에서는 세무법인 프라이어의 이제연 세무사가 '의료법인 세법과 주의사항'을 다룬다. 이제연 세무사는 의료법인 전문 세무 컨설팅 분야의 베테랑으로, 최근 개정된 세법 내용과 의료법인 운영 시 놓치기 쉬운 세무상 함정들을 실무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부가가치세, 법인세 절세 방안과 세무조사 대응 전략 등 경영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박종용 사무관이 '의료법인 역할과 정책 방향성'을 설명한다. 정부의 의료정책 변화 방향과 의료법인에 대한 규제 완화 계획, 지원 정책 등을 정책 입안자의 시각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미래 의료 트렌드 부분에서는 카카오벤처스의 김치원 파트너가 '의료AI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파트너는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에서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담당하며 의료AI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직접 지원해온 전문가다.의료AI가 실제 병원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어떤 분야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생생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의료법인들에게는 기술 동향과 투자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직관리 분야에서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김용태 주임교수가 나선다. 김 교수는 국내 의료경영 교육의 권위자로, 다수의 의료기관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법인의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의료진과 행정직 간의 소통 개선, 성과 관리 시스템 구축, 리더십 강화 방안 등 경영진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마케팅 분야에서는 ㈜뷰택트리의 김미선 대표가 'SNS를 활용한 병원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의료기관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의료기관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성공 사례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환자 유치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SNS 운영 노하우가 공개된다.이번 세미나 참여 신청은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사무국 TEL)02-2294-1661를 통해 가능하며 현재 사전예약(1인 5만원)을 진행 중이다. 
2025-07-31 05:32:28중소병원

비만대사수술 늘리는 병원들…8월 마운자로 출시 이후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일선 병원들이 비만대사수술 분야를 확대하는 가운데 오는 8월,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변화가 예상된다.현재 비만대사수술은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속 성장할 것인지는 물음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29일 병원계에 따르면 대학병원은 물론이고 중소병원까지 비만대사수술에 적극 나서고 있다.인천세종병원은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오픈한 지 2년 5개월만에 1천례 성과를 달성했다. 병원 차원의 지원도 한몫했지만 수술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가 뒷받침됐다.로봇비만대사수술 모습.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 비만약 출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향후 수술 감소를 전망했다.    국내 비만대사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은 비만수술에도 로봇을 적용하는데 성공하면서 또 다른 분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김용진 센터장은 로봇비만대사수술은 출혈을 최소화하고 부작용 및 합병증 등 감염위험도 줄이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향후 확대될 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부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비만대사수술 인증기관을 획득하면서 향후 수술분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해 7월경 비만대사수술 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강릉아산병원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비만대사수술에 주력하면서 비만대사수술의 긍정적 요인을 알리고 수술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그렇다면 비만대사수술의 증가세는 지속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이처럼 일선 병원들이 비만대사수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병원계 내에서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고 있지만 비만약 출시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기 때문이다. GLP-1과 유사한 성분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 등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난 비만약이 줄줄이 출시하면 비만대사수술을 고민하던 고도비만 환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센터장은 "위고비 출시 이후 비만대사수술 건수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추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센터장은 "위고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15%이상 수술이 감소했다는 보고와 함께 마운자로까지 출시한 국가에서는 최대 40%까지 수술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국내 또한 8월, 내달 마운자로 출시를 앞둔 상황. 국내 병원계 비만대사수술의 증가세에 변화가 예상된다.다시말해 최근 몇년간 일선 병원들이 블루오션으로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오픈하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지속 성장할 지 여부는 의문이라는 얘기다.다만, 외과계에선 위암 수술이 감소하면서 비만대사수술 분야로 외과 전문의들이 이동, 대학병원 등 병원계 관련 센터 증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김 센터장은 "최근 몇년간 비만대사수술이 증가했지만 국내 8월 마운자로까지 출시하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세계적 추세"라고 내다봤다.
2025-07-29 05:30:00중소병원
기획

"환자불편 해소하다보니 의사 12명→130명 거점병원 성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자리한 세명기독병원을 찾았다. 병원 본관을 중심으로 뇌병원, 암병원, 정형성형병원, 웰빙센터 등 5개 건물이 연결된 건물들은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규모였다. 실제로 734병상 규모에 130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는 이곳은 포항 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다.올해로 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명기독병원은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지역 내에서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거점병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병원 곳곳을 둘러보며 만난 직원들과 의료진의 표정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한국전쟁 속 천막진료소에서 시작한 75년 역사세명기독병원의 시작은 75년 전 한국전쟁의 혼란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대 설립자인 한영빈 박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국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의학을 공부한 그는 해방 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우리 부친은 원래 부산으로 가려고 배를 탔는데, 배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포항에 내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인연이 돼서 지금까지 이어진 거죠."한동선 병원장이 들려주는 창립 스토리는 한편의 드라마다. 한 박사는 포항에 정착하면서 천막을 치고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고,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지속하면서 병원으로 성장해갔다.당시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전무했던 포항에서 한 박사의 천막진료소는 없어선 안될 존재였다. 작은 천막에서 시작된 의료봉사 정신이 오늘날 7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발전한 원동력이 됐다.96년 한개 동으로 시작한 포항 세명기독병원은 2만여평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1996년 전문의 12명에서 현재 130명으로, 30년간의 놀라운 성장현재 병원을 이끌고 있는 한동선 병원장이 1996년 병원에 합류할 당시 상황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의사(전문의)는 12명, 건물도 지금의 본관 하나뿐이었다. 당시 병원 규모도 1500평 정도에 그쳤다.하지만 그로부터 30년, 병원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2만여 평 규모에 130명의 전문의가 근무한다. 10배가 넘는 성장이다. 하지만 한 병원장은 "키우려고 키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단언했다."저는 그냥 불편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진료가 늦어진다고 하면 의사를 늘리고, 대기실이 좁다고 하면 공간을 확장하고, CS(전산화단층촬영)가 늦어진다고 하면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그렇게 하나씩 불편사항을 해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 모습이 됐죠."이런 철학은 병원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센터마다 설치된 '애니큐 센터'가 대표적이다. 수술 전 환자와 보호자가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쾌적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병원들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상담실을 줄이는 추세와는 정반대의 행보다.비뇨의학센터에서 로봇수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센터가 활성화 돼 있다. 대학병원급 전문센터로 지역의료 '선도'세명기독병원을 둘러보면서 인상적인 것은 전문센터별 특화 운영이다. 각 센터가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환자들이 서울이나 대구까지 나가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심장센터의 위상은 최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으로 더욱 확고해졌다. 올해 6월 26일 개소식을 마친 직후 주말 사이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 7명이 몰려온 일화는 이 센터의 위상을 보여준다."개소식을 축하한다는 듯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주말 사이에 7명이나 왔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그만큼 지역에서 우리를 믿고 찾아주신다는 뜻이죠."한 병원장의 설명처럼 이곳 심장내과는 9명의 전문의가 24시간 교대로 응급심장질환에 대응하고 있다.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인력 규모다. 특히 PET-CT 장비는 대게 대학병원의 경우 대기 시간이 긴 반면 바로 검사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강점이다.정형외과는 더욱 세분화돼 있다. 상지관절센터, 하지관절센터, 척추센터로 나뉘어 각각 전문의들이 특화 진료를 담당한다. 18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근무하는 규모도 놀랍지만, 특히 상지관절 분야의 명성은 전국적이다."상지관절 쪽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유명해서 경기도에서도 환자가 찾아옵니다. 제3차 병원에서도 의뢰해서 보내주고요."상지관절센터는 학술 논문 발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 논문 발표로 학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뇌병원은 아예 별도 건물로 운영 중이다. 1층은 신경외과, 2층은 신경과로 구성돼 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 5명과 신경과 전문의 4명이 24시간 뇌혈관 응급질환에 대응한다. 혈전제거술, 코일색전술 등 최첨단 뇌혈관 시술도 언제든 가능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밤에도 중풍 환자가 오면 바로바로 혈전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사실 적자예요. 하지만 지역 의료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하고 있습니다."2017년 개원한 암병원은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으로 오픈했다. 한 병원장은 "지역 환자분들이 서울이나 대구까지 가서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겪는 것이 안타까워서 만들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암병원은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재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2대를 보유한 것은 이 규모 병원으로는 드문 일."일부 대학병원들도 방사선치료기를 한 대만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두 대를 운영하고 있어요. 환자들이 치료 대기시간 없이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웰빙센터 건물에서 통합면역센터까지 갖추면서 암 환자들은 원스톱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암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뇌병원 입구. 세명기독병원은 뇌혈관 질환을 특화하고자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로봇수술과 AI로 '미래 의료' 준비최근 세명기독병원은 로봇수술센터를 개설해 미래 의료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의정갈등 시점에 경북대에서 이직한 비뇨기과 전문의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6개월 만에 비뇨기과와 일반외과에서 2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처음 시작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입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한 병원장은 로봇수술 확대 계획도 밝혔다.세명기독병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AI(인공지능)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AI를 활용한 진료시스템 혁신, 영상의학과 판독 보조, 진료 보조 시스템 등 도입을 검토 중이다.한 병원장은 "직원들에게도 ChatGPT 같은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하고 있다"며 미래 의료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서비스 로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병원 내 약물이나 물품 배송을 로봇이 담당하게 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애니큐 센터는 수술 전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세명기독병원은 사립병원이지만 공공의료기관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응급의료센터 운영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만 18명을 두고 있어 대학병원급 응급의료체계를 자랑한다."다른 대학병원들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8명 없는 곳이 많아요. 저희는 지역 응급의료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수익성이 낮아 다른 병원들이 축소하거나 없애는 진료과목도 꿋꿋이 유지하고 있다. 수부외과가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수부외과 전문의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어요. 하지만 수부 환자가 계속 있으니가 우리가 해야죠. 환자들이 어디로 가겠어요?"한 병원장은 "가장 큰 공공의료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것"이라며 "응급의료센터 운영하고 모든 필수 진료과목을 유지, 24시간 응급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공공의료"라고 강조했다.직원 만족도 높은 조직문화…의료진도 장기근속 세명기독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의료진의 장기근속이다.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의만 30~40명에 이른다. 이는 지역 중소병원 장기근속 의사를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일."수익성을 너무 강조하지 않습니다. 의사들에게 비급여나 실손보험 연계를 강요하지 않아요. 자꾸 그런 압력을 넣으면 결국 오래 근무하기 어렵고 병원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죠."한 병원장의 인사관리 철학이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이나 가족이 아플 때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고 자부했다.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설립자인 한영빈 박사에 이어 2세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병원 내에는 직원 소리함, 마일리지 제도, 직원 가족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 등 직원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주택 제공, 적정 수준의 급여 등 복리후생도 충실하다.그래서일까. 이 병원에는 노동조합이 없었다. "노조가 없는 병원 중에서는 저희가 제일 큰 곳 중 하나일 겁니다.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있을 때 최대한 반영하려고 애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세명기독병원은 규모, 시설을 넘어 지역의료에 대한 진정한 사명감과 환자 중심의 의료철학이 녹아있었다.한영빈 박사가 75년 전 천막진료소에서 시작한 '환자를 위한 의료'라는 초심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면서, 포항 지역 의료의 중심축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의료라는 게 본질적으로 어려운 사람,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니까 정말 잘해야 합니다.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신뢰받는 의료를 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철학입니다."이는 세명기독병원이 75년간 지켜온 의료철학이다. 지역 거점병원으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세명기독병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2025-07-28 05:30:00중소병원

호승희 박사, 국립재활원 제1대 재활연구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립재활원이 재활연구소의 독립 직제를 신설하고, 그 초대 소장으로 호승희 박사(前 국립재활원 건강보건연구과장)를 임명했다.국립재활원은 지난 22일 취임식을 개최하고 국립재활원 임직원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의 새로운 비전과 역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호승희 박사가 취임했다.호 소장은 2000년 아주대학교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2009년에는 연세대학교에서 의료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국립재활원에서는 2009년부터 재활표준연구과 과장, 이후 건강보건연구과 과장을 역임하며 16년 넘게 재활연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축사를 통해 "2008년 11월 재활연구소 개소식에 함께한 증인으로서, 초대 소장이 임명된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호 소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연구소 구성원들의 헌신이 더해져, 재활연구소가 장애인 건강증진의 정점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일영 부회장 또한 "재활연구소가 국립재활원의 중심 축으로 독립한 것은 수십 년간의 염원이 이뤄진 것"이라며 "국립재활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결된 세계적인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재활 복지 모델은 일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앞서 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선도기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호승희 신임 소장은 취임사에서 "2008년 개소 당시 27명이었던 재활연구소 인력은 현재 90명으로, 예산은 12억 원에서 243억 원으로 20배 성장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장애인을 연구의 대상이 아닌 주인공으로 바라보고, 재활 및 건강한 삶을 위한 실용적 연구를 통해 장애인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호 소장은 향후 연구소 운영 목표와 전략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 생산 ▲재활연구의 국가 로드맵 제시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선도 기술 응용 ▲보건·임상·공학 간 융합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끝으로 그는 "연구소 구성원이 서로를 돌보는 케어링 랩(Caring Lab)이 되기를 바라며, CEO 클럽(Caring Each Other Club)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모두에게 최상의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07-24 10:06:55중소병원

"최근 10년 응급실 이용 월별 환자 수 살펴보니…8월 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응급의료센터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10년 응급실 이용 환자수를 월별로 확인해 본 결과 8월이 498만1807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두번째로 493만 5435명, 5월에는 490만 9706명으로, 8월, 9월, 5월 순이었다.분당제생병원 응급실 전경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 김영식 소장은 "실제 여름철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는 환자수가 많다. 특히, 8월과 9월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이는 높은 기온과 연관이 있다. 기온이 30℃가 넘는 무더운 날에는 온열 질환과 열사병, 급성 장염, 탈수 등 환자가 증가하고 방학 및 휴가철로 가족단위의 이동으로 교통사고, 골절 등 외상성 사고도 많다"고 말했다.강수량과 같은 날씨 요인과 기온은 질환 발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사람들의 활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환자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발생률이 높은데, 일사병와 열사병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응급의학과 김영식 소장에 따르면 온열 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는데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충분한 수분 보충이 안될 때 발생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 어지러움, 구토,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상실할 만큼 고온에 노출되어 40℃ 이상의 고열과 의식변화, 땀이 멈춤, 발작. 환각, 혼수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열사병의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과 다발성 장기 손상 및 사망 위험에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체온을 낮추는 조치를 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영식 소장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세 가지가 중요한데 첫번째는 충분한 수분 섭취,두번째는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작업이나 운동 등을 피하고 세번째는 적절한 복장과 그늘을 이용해 열 흡수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뜨거운 여름철 폭염 속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하고 이온 음료를 통해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12시~오후5시에는 가급적 야외작업이나 운동 등 활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모자를 착용하거나 그늘을 이용해 열 흡수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갑자기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5-07-22 11:40:25중소병원

전남 의료계, 의대생 복귀 위해 한자리 모여 "준비 만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라남도의사회와 조선의대 학장단·조선의대 동창회·조선의대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간담회를 갖고, 의대생 복귀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계는 복귀를 앞둔 의대생들의 고충을 듣는 한편, 이들의 조속한 복귀와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약속했다.전라남도의사회와 조선의대 학장단·조선의대 동창회·조선의대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간담회를 열었다.특히 본과 4학년 졸업 시기와 24·25학번 분리 수업, 유급 확정 시 납부금 문제 등이 복귀의 마지막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원활한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1년 넘게 이어진 의료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간담회는 의대생들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지역 의료계가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자리"라고 설명했다.이어 "긴 시간 고생한 의대생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선배 의사들은 항상 학생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훌륭한 의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1 17:17:36중소병원

서남병원, 폭염·폭우 대비 서남권 방문진료 서비스 제공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약 2주간 혹서기 폭염, 폭우에 대비해 서울 서남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방문 진료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방문 진료는 지난 2023년부터 지속해온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의 건강 돌봄 네트워크 사업 일환이다.서남병원 전경해당 사업은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남권 일대의 반지하 거주 독거노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재난 상황에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공공의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특히, 서남형 건강 돌봄 네트워크 사업은 의료취약계층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거동 불편으로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이번 방문 진료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팀으로 구성된 숙련된 의료진이 의료취약계층이 거주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특화 진료와 긴급 투약을 실시하고 일부 대상은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까지 통합 돌봄 서비스를 지원했다.또한, 혹서기 대응을 위한 냉감 의류, 영양 보충 음료, 해충 기피제 등 총 200만원 상당의 가정용 건강관리KIT를 마련해 고령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제공했다.서남병원 장영수 공공의료본부장은 "이번 방문 진료는 혹서기 의료취약계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특화 의료 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 연계뿐 아니라 반지하 주택 등 취약한 주거 환경까지 고려해 생활 전반의 안전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이어 "공공의료가 단순히 치료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까지 확대해야 진정한 통합 돌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7-16 12:08:23중소병원

서남병원, 근골격계 질환자 퇴원연계서비스 개선 연구 발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서남병원이 근골격계 질환자의 퇴원연계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 공공의료본부가 근골격계 질환자의 퇴원연계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해당 논문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복귀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퇴원연계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됐다.연구진은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인 서남병원에서 퇴원연계서비스를 이용한 근골격계 질환자 15명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했다.질적 연구 방식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의 경험을 다각도로 분석했다.조사 결과, 환자들은 퇴원연계서비스 이용 시 ▲정보 부족 ▲복잡한 이용 절차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 반면, 맞춤형 상담과 정서적 지지에는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퇴원 후 가장 필요한 자원으로는 재활 치료와 방문 돌봄 서비스가 꼽혔다.서비스 제공자들은 돌봄 가족의 부재와 경제적 제약을 지역사회 복귀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지적했다.이들은 다학제 협력 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비스 표준화와 전문 인력 확보가 성공적인 환자 복귀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연구팀은 ▲입원 초기부터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지역 자원과의 연계 최적화 ▲환자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특히, 이용자와 제공자 간의 인식 차이를 줄이고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표창해 서남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퇴원 이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남병원의 실천적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퇴원연계서비스를 강화해 서울 서남권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연구 교신저자인 곽은영 공공의료본부 팀장은 "환자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병원과 지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서비스 표준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0 09:38:10중소병원
기획

'정형외과' 특화에서 '중증 거점병원'으로 성장 꿈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요즘에 환자 만족도가 90%이상으로 높아요. 직원 친절도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습니다." 인당의료재단 해운대부민병원 한 직원의 한마디에서 병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났다.메디칼타임즈는 부산에 위치한 해운대부민병원을 찾았다. 과거 정형외과병원에 머무를 수 있었지만 종합병원으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지역 거점병원으로 뿌리내린 모습이었다.'정형외과' 특화에서 '종합병원'으로 진화과거에는 부민병원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정형외과였다. 관절·척추 분야에서 쌓아온 명성은 여전히 병원의 핵심 경쟁력이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부민병원이 정형외과 분야에서 쌓아온 명성과 신뢰는 앞으로도 핵심 경쟁력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료 수요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심뇌혈관 질환, 암, 만성질환 등 필수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흥태 이사장의 설명처럼, 병원은 정형외과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종합병원으로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최근 우수한 의료진을 적극 영입하고,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소화기암센터, 간담췌이식센터, 인터벤션센터 등 주요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센터를 강화하며 진료 역량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해운대부민병원은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암센터, 로봇수술센터 등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실제로 병원을 돌아보니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암센터, 특수치료내시경센터, 인터벤션센터 등 주요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센터를 강화해 진료역량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소화기암센터에서는 초기진단부터 치료, 항암까지 원스톱으로 암 환자 치료까지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신 복강경 수술 장비를 구비하고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간암, 담도암, 췌장암 등 난이도 높은 암 치료도 도전하고 있다. 특히 담도암, 췌장암의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 접근을 위해 ERCP(내시경적 담췌관 조영술)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실제로 병원 곳곳에는 필수의료를 아우르는 종합병원으로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왔다. 각 층마다 전문센터들이 체계적으로 배치돼 있는 모습은 정 이사장이 언급한 "정형외과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지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필수의료 분야를 강화해 종합병원으로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 엿보였다.로봇수술센터, 척추내시경센터, ERCP(내시경적 담췌관 조영술)센터와 인터벤션센터, 중환자실은 최신장비로 가득했다. '첨단 의료장비를 과감하게 투자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최소 침습수술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철학이 느껴졌다.1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국제진료센터도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별도의 공간은 해운대라는 관광도시 특성을 살린 모습이었다. "해운대 지역적 특성상 외국인 환자가 많습니다. 이를 대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하는 상주 인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보험사까지 연계해 체계적인 외국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해운대부민병원은 ERCP(내시경적 담췌관 조영술)센터 등을 통해 지역 내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인당의료재단의 성장…지역의료와 함께 발전해운대부민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 뒤에는 40년 역사의 인당의료재단이 쌓아온 의료 철학이 자리하고 있었다. 1985년 정흥태 현 이사장이 부산 금정구 서동에서 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한 부민병원의 역사는 한국 의료계의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지난 1990년 현재의 부산 북구로 이전하며 부민정형외과의원으로 개칭했고, 1996년 부민병원으로 확대되면서 인당의료재단의 모태가 되었다. 2008년 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이 정식 설립되었고, 2011년 서울부민병원, 2015년 7월 해운대부민병원이 차례로 개원하며 현재의 부민병원그룹으로 성장했다.2015년 7월 13일 개원한 해운대부민병원은 인당의료재단의 네 번째 병원으로, 대지면적 885평에 지하 4층, 지상 13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정흥태 이사장은 '환자 중심,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개원 10년이 지난 지금도 병원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물리치료실. 최신장비를 구비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해운대부민병원은 고가의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래 비전은 '스마트병원'으로 전환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마트병원으로의 변화였다. "지난 2022년부터 클라우드 EMR을 도입하여,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중입니다." 클라우드 EMR은 전문 데이터 센터의 24시간 보안 관제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다양한 의료 시스템과의 연동이 용이하도록 설계해 향후 도입할 AI 의료 기술과의 확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게 정 이사장의 설명이다.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AI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이미 환자의 생체 신호 분석을 통해 급성 중증 이벤트, 패혈증 및 심정지 발생 위험도, 그리고 급성 상태 악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부민병원 그룹 내 모든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스마트병원은 단순한 계획이 아닌 실제 적용 단계에 있었다. 다시 말해 AI 영상 판독, 스마트 문진,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술들이 현장에 적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정 이사장이 특히 강조한 것은 올해 7월 도입 예정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었다. 이는 환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수와 같은 주요 생체 신호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병동 간호사 스테이션의 중앙 모니터에서 24시간 확인 가능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또 의료진의 음성만으로 EMR에 바로 기록이 가능한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도 올해 하반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이러한 스마트 의료 기술들의 통합 운영을 위해 병원 운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ERP, 그룹웨어, 문서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여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업무 플랫폼 도입도 검토 중이다.이를 통해 병원 운영의 전반적인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는 2027년 개원 예정인 명지부민병원에서 그 대표적인 모델로 구현될 전망이다.해운대부민병원 의료진이 집도 중인 모습.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학술·연구활동 '눈길'특히 정 이사장이 자랑스럽게 언급한 학술 활동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정 이사장이 "부민병원은 연구하는 병원을 지향하는 조직 문화 덕분에 꾸준히 학술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 대로, 의료진이 국내외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최신 지견 습득과 연구 성과 공유를 적극 지원하고 중이다.실제로 부민병원이 대한슬관절학회와 함께 매년 주관하는 슬관절 심포지엄,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로봇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은 대표적인 연례 학술 행사다. 단순한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정 이사장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대한근감소증학회와 함께 근감소증 및 척추변형 심포지엄을 새롭게 시작해 학술 교류의 장을 확장해 지속적인 학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또한 서울부민병원에는 지난 2023년, 임상시험센터를 추가로 확장 개소해 국내 생동성 임상시험 등 국내외 제약기업들의 임상시험을 활성화하는 것 또한 학술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정기적인 내부 학술 집담회와 컨퍼런스는 대학병원 부럽지 않게 학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전공의와 전임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정 이사장의 뜻이다.해운대부민병원 1층 출입구에 부착된 동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중증질환의 최종치료 거점병원' 꿈꾸다정 이사장은 미래 비전으로 '중증질환의 최종치료 거점병원'을 꿈꾸고 있었다."향후 3~5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환자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문센터들을 더욱 강화해 중증질환의 최종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준비 중입니다."그가 제시한 중장기 계획의 핵심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주요 전문센터들의 강화를 통한 최종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확립, 둘째,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의 완성, 셋째,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시스템 대폭 확장, 넷째,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의 연계 강화를 통한 의료 기술 혁신 기여, 다섯째,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이다.이를 목표로 올해 8월에는 서울 마곡에 국내 최대 규모의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를 개소하고 이곳에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스마트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27년 개원 예정인 명지부민병원에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의 대표적인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다.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계획에 대해 의사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료진 확보 문제에 대응하고 있었다.해운대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정 이사장은 일단 의료진에게 최적의 진료 환경과 연구 여건을 제공해 병원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단순히 높은 연봉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의료진이 소신껏 진료하고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어 수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젊고 유능한 의사들을 직접 양성하고, 이들이 우리 병원에 남아 지역 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책무라고 강조했다.환경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안전하게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에요. 의료폐기물을 멸균·분쇄해 일반폐기물로 전환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감염병 확산 방지는 물론, 관련 처리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이라는 병원의 미래 비전과도 맥을 같이했다.정 이사장이 강조한 "지난 수십 년간 지역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신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부민병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처럼,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 무엇보다 환자를 향한 진심이 어우러진 해운대부민병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2025-07-07 05:30:00중소병원

인천세종병원, 아시아 최초 '기흉 로봇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천세종병원 전경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한 기흉 수술에 성공했다.1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A씨(45)를 대상으로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기흉 수술을 시행했다. 내원 당시 호흡곤란이 심했던 A씨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다.단일공(Single Port)이든, 그 이상의 멀티포트(Multiple Port)든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기흉 수술에 성공한 건 이번이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 통틀어 최초다.집도의 공준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단일공 로봇수술은 수술의 정교함과 안전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기존 개흉술, 흉강경 수술에 비해 1개의 절개 구멍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는 물론 출혈·흉터·감염 등의 수술 위험성을 낮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4세대 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갖추고, 로봇수술 전담 센터를 운영하며 의료진이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것이 이번 기흉 로봇수술에까지 성공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기흉은 흉강에 공기가 쌓여 폐가 찌그러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폐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기포)가 저절로 터지면서 폐에서 공기가 새어 나와 흉강에 쌓여 발생한다. 폐를 완전히 찌그러뜨리거나 심장까지 눌러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긴장성 기흉이 발생하기도 한다.흡연, 체격, 유전적 요인 등이 기흉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일부 외상으로도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기흉이 생기면 폐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심한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심혈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흉은 수술적 방식으로 치료한다.수술 방식에는 가슴을 절개해 수술하는 개흉술과 작은 3개의 구멍을 통해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수술하는 내시경(흉강경) 수술, 이번에 인천세종병원이 최초로 성공한 단일공 로봇수술이 있다.공 과장은 "기흉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치료에 있어 수술적 요법은 필수불가결하다. 특히 흉막유착술은 기흉의 재발률을 5% 미만으로 낮추기도 한다"며 "다양한 수술 방식 중 무엇보다 단일공 로봇수술이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인천세종병원 공준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기흉은 주로 10~30대 남성에게서 발생한다"며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젊은 남성에서 잘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거나 폐 질환이 있으면 기흉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체 기흉 환자의 약 20%가 1년 내 재발 가능성을 보인 만큼, 제때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흉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경각심을 갖고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7-01 15:12:46중소병원

퇴근 중 심정지 환자 구한 인천세종 간호사들, 계양구청장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퇴근 중 거리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인천세종병원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사진 왼쪽)와 김하은 간호사(10A병동팀)가 1일 계양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세종병원퇴근 중 거리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인천세종병원 간호사들이 계양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김민아·김하은 간호사(10A병동팀)가 1일 계양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8기 새로운 계양 시대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들 간호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계양구의 한 거리에서 60대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뒤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CPR) 등 초동대처를 시행, 결과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바 있다. 불과 28분만에 초동대처부터 응급 시술까지 마친 해당 환자는 회복해 열흘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인천세종병원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는 "아무리 긴급한 상황이라도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하는 건 간호사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고자 지속적으로 CPR 등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김하은 간호사(10A병동팀)는 "무엇보다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으셔서 너무나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며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5:02:44중소병원

부민병원그룹, 3개 병원 모두 포괄2차 지원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민병원그룹은 부산, 해운대, 서울 3개 병원 모두 포괄 2차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부민병원그룹(정흥태 이사장) 산하 부산∙해운대∙서울 3개 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사업은 동네 의원(1차)과 상급종합병원(3급) 사이에서 의료 전달 체계 허리 역할을 하는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 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정부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이 기능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등도 환자 진료 및 24시간 진료 등 필수 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과, 기능 혁신 성과에 대한 성과지원금으로 3년간 약 2조 원(연간 7천억 원 내외)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된 부민병원그룹은 ▲적정진료 ▲진료 효과성 강화 ▲지역의료 문제 해결 ▲진료협력 강화 등 4대 기능 혁신을 이행하고, 각 지역의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부민병원그룹 정흥태 이사장은 "지역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및 중증질환 치료는 물론 예방∙재활∙만성질환에 이르는 전 주기적 의료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2025-07-01 14:49:39중소병원

분당제생병원, 카카오톡 진료예약 케어챗 서비스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제생병원은 케어챗  서비스를 시작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7월 1일 카카오톡을 통한 진료 예약 서비스인 ‘케어챗(KareChat)’서비스를 시작했다.환자의 진료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케어챗은 카카오톡을 통해 환자들이 챗봇과 대화하며 진료 예약과 변경, 취소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예약 내역 확인, 병원 위치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분당제생병원’채널을 추가하면 진료예약, 대리예약, 예약변경 및 취소, 예약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환자가 주요 증상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진료과와 의료진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24시간 간편하고, 편안하게 진료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나화엽 병원장은 "이번 케어챗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가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은 레보아이 로봇수술장비 도입, 입원환자의 심정지 예측 AI시스템, 중환자실과 응급의료센터의 사망 발생 위험 예측 AI시스템 등 최첨단 의료AI시스템을 도입하여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다.
2025-07-01 14:45:12중소병원

대답없는 국립부곡병원 의사 채용…정신과 입원병동 현주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부곡병원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부곡병원은 의무직 공무원 경력채용시험 재공고를 통해 의료진 선발에 나섰다. 올해 들어 네번째 공고다. 국립부곡병원은 정신건강과, 정신건강사업과, 정신재활치료과, 중독진단과 등 4개 부서에 각 1명씩 4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발 공고를 냈다.국립부곡병원은 올해 초부터 부이사관급 1명, 과학기술서시관 3명 총 4명에 대해 채용 공고를 내고 의료진 선발에 나섰지만 좀처럼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국립부곡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정신과 전체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부이사관급 의무직은 정신건강과 업무를 총괄하고 정신·약물중독질환자 진료 및 연구를 담당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수련을 맡게 된다.과학기술서기관은 국가·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 사업,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운영, 정신·약물중독질환자 진료·연구 역할을 맡고 이외 2명의 과학기술서시관은 진료 및 연구 이외 전공의 수련, 기타 공공정신의료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과학기술서기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부이사관은 관련 분야 연구·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문제는 4차례 전문의 채용공고에도 좀처럼 지원자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정신병원 한 관계자는 "최근 개원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라 병원급에도 정신과 전문의를 채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학병원에서조차 교수 인력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공공병원 인력난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정신과 '정신치료' 수가 세분화 '나비효과'…개원 러시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병동을 꺼리고 개원에 몰리는 대표적 이유는 두가지로 귀결된다.지난 2018년부터 개인정신치료 수가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면서 수가를 인상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개원 러시라는 나비효과로 나타났다. 상담치료 수가가 기존 최대 4만6955원에서 최대 8만3858원까지 약 2배 인상하면서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에 따르면 수가 인상 이후 의원급 정신건강의학과 개설이 약 700~800여곳 증가했다.정신의료기관협회 관계자는 "정신치료 수가 인상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지만 개원러시 이어지면서 정신과 입원환자를 돌보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대거 개원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요인은 입원환자 진료 기피현상이 크게 한몫했다.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정신병원 입원 병동 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최근 정신병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병원과 의료진의 안전조치 및 관리소홀 논란이 커졌다.심지어 정신병원 사망 사건이 지난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오르면서 소신을 갖고 정신과 병동을 지키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마저 개원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지난해 개원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공공 정신의료기관에서 사명감을 갖고 수년간 정신과 입원환자를 돌봤지만 정책적 지원은 없고, 의료진의 희생만 강요하는 식"이라며 "더 이상 진료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정신과 폐쇄병동 등 입원환자 관리는 정신건강의학과 내부에서 파격적 지원이 없으면 사라질 우려가 높은 '공공의료' 영역"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06-26 05:30:00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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