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아오르는 씨투스 복제약 시장…국내사들 집중 공략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일부 제약사들의 특허 회피 실패에도 불구하고 삼아제약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씨투스 복제약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이 증가하고 있다.우선판매권 종료가 2달여 남은 시점에서 씨투스 제네릭이 여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향후 복제약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제네릭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삼아제약의 씨투스정 제품사진.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이 '씨투스정'의 '생체이용률이 개선된 프란루카스트 함유 고형 제제의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다시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특허 회피 도전이 주목되는 것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이미 한차례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1월 해당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심결각하됐다.이에 다른 제약사들이 특허 회피에 성공한 것과 다른 결론을 얻으며 제네릭 출시에 제동이 걸렸던 것.결국 동구바이오제약은 심결 각하 후 빠르게 다시 소극적 권리 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하며 재도전에 나섰다.아울러 아직 특허 회피에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휴온스 역시 최근 '씨투스정'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 받으며, 제네릭 진입을 예고한 상황.이에 우판권 종료가 2달여 남은 '씨투스정'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관심은 결국 '씨투스정'의 제네릭들이 여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씨투스정은 우판권 품목들의 진입 이후 약가인하가 번복되며 기존의 약가를 유지하고 있다.여기에 씨투스 품목들의 상반기 매출은 220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앞선 제네릭 품목들 외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후발주자들의 실제 성과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다산제약, 녹십자, 동국제약, 대웅바이오 등이 우판권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데다, 허가와 특허 회피까지 성공한 한화제약이 이미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반면 동구바이오제약과 휴온스의 경우 아직 허가 및 특허 회피를 진행하지 못한 만큼 우판권 종료 기간인 10월 1일 이후 빠른 출시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이에따라 해당 후발주자들의 진입 시점은 물론, 이미 시장에 진입한 선두주자들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특히 이미 시장 입지를 다진 '씨투스정'이 그 자리를 유지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