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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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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스테틱 대표 주자 'CaHA' 가이드라인 준수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지배하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미충족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각되고 있는  가장 큰 줄기는 바로 재생 에스테틱이다. 단순히 주름을 개선하고 볼륨을 채우는 것을 넘어 피부 자체의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재생 에스테틱의 핵심으로는 바로 CaHA 제제가 꼽힌다. 하지만 효과적이고 안전한 CaHA 제제 시술을 위해서는 안전 사용 컨센서스 가이드라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빌라드스킨피부과 박영운 원장은 가이드라인에 맞춘 안전한 CaHA 제제 시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피부과 전문의 6인과 함께 스킨 퀄리티 개선을 위한 다층적 치료 전략과 안전한 CaHA(Calcium Hydroxyapatite) 임상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미팅을 개최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빌라드스킨피부과 박영운 원장은 해부학적 지식과 컨센서스 가이드라인 숙지가 CaHA 제제 활용을 위한 기본 개념이라고 강조하며 안전한 시술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Q. 피부 미용 시장에서 재생 에스테틱이 주목받고 있다. 과연 재생 에스테틱이란 무엇인가?과거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특정 부위의 볼륨 개선 등 국소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재생 에스테틱은 신체 고유의 세포 기능과 생체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접근법인 셈이다.재생 에스테틱의 핵심은 신체의 자연적 회복력을 촉진해 피부 구조와 기능을 장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을 활용하면 일정 기간 동안 피부 구성 성분의 생성능력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되면서 피부 상태가 점진적으로 향상된다.이번 미팅에서 자세히 논의되었던 스킨 퀄리티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인 4EPCs, 즉 피부의 탄탄함과 피부 톤의 균일함, 매끄러운 피부결, 피부의 광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Q. 이번 미팅에서 주목한 바이오스티뮬레이터 CaHA 제제가 재생 에스테틱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하다.CaHA 제제는 재생 기전을 기반으로 한 리제너레이티브 바이오스티뮬레이터로 활용되며 특히 섬유아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구조적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다.균일하고 매끄러운 구형의 CaHA 입자는 섬유아세포와 직접 상호작용해 다양한 ECM 구성 성분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 1형과 3형,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의 생성이 촉진되고, 신생혈관 형성을 유도해 피부 재생 환경을 강화한다.이러한 기전에 따라 CaHA 제제는 시술 직후에는 볼륨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자체의 재생력을 강화해 장기적인 스킨 퀄리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Q. 그렇다면 최근 임상 현장에서 CaHA 제제는 어떤 방식으로 시술하나?임상 현장에서는 CaHA 제제를 희석해 시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CaHA는 시술 목적에 따라 희석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부위와 목적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또한 이러한 희석 시술은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원액 형태의 CaHA는 점탄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로 인해 잘못 시술할 경우 혈관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글로벌 시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절하게 희석된 CaHA 제제를 올바른 층에 주입할 경우 혈관 부작용의 발생률은 매우 낮다.물론 다른 제제에 비해 위험성이 매우 낮지만 이를 더욱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희석 비율, 주입 층, 주입 방식 등 정해진 시술 프로토콜을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영운 원장은 가이드라인과 함께 혈관 등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숙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Q.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통한 희석 외에 안전한 CaHA 제제 활용을 위해 지켜야할 것이 있나?안전한 CaHA 제제 시술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얼굴 혈관의 주행 경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개개인의 혈관 구조 변이가 다양해 완벽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안전한 시술을 위해 주요 혈관의 위치와 주행 방향은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한 해부학적 층을 정확히 지켜 주입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안면 부위 중에서도 미간, 코, 이마는 혈관 합병증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부위다. 이들 부위는 가능한 한 시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며 불가피하게 시술해야 할 경우 한 번의 주입 당 주입되는 용량을 0.025cc 미만으로 제한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희석 과정 또한 중요한 안전 요소다. 제제는 충분히 균일하게 믹싱해야 하며, 주입 직전에도 다시 한번 잘 섞어 입자 분포를 안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희석된 CaHA 제제는 한번의 주입 당 0.01~0.02cc 의 극소량으로 고르게 주입하는 것이 권장된다.마지막으로, 시술자의 술기뿐 아니라 제품 선택 역시 안전성과 직결된다. 혈관 부작용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크거나 균일하지 못한 입자이므로 입자 크기가 정규분포에서 벗어난 큰 입자가 최소화된 인정받은 고품질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시술에 도움이 된다.Q. 그럼 혹시 실제로 혈관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술에서 혈관 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은 아직 완전하게 확립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HA 필러 혈관 합병증 대응 프로토콜과 기존 CaHA 원액 사용 시의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말초 허혈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 발생 후 최대 6시간 이내에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히알루로니다제를 리도카인과 함께 즉시 주입하고 CaHA가 혈관 내 주입된 것으로 판단되면 600 IU/0.1 mL 기준으로 반복 투여한다.온찜질과 마사지도 1~2시간 간격으로 시행하고 필요 시 혈류 회복을 돕는 보조적 치료를 진행한다. 6시간 이내 혈류 회복 징후가 나타나면 1주 및 4주 후 추적관찰을 진행한다.반대로 6시간 이후에도 혈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히알루로니다제를 추가적으로 반복 투여한다.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습윤 드레싱 등 적절한 상처 관리가 중요하며, 상처가 회복된 후 레이저 또는 마이크로니들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혈관 합병증은 조기 인지가 중요하며, 증상의 유형에 따른 알고리즘을 신속히 적용해야 한다. 시술자는 이러한 단계를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Q. 마지막으로 안전한 CaHA 제제 시술을 위해 의료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안전한 CaHA 제제 시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시술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특히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희석된 CaHA 제제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정 비율로 희석해 정확한 층에 주입할 경우 혈관 부작용 발생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그럼에도 시술자는 기본적인 해부학적 이해와 안전 수칙은 철저히 갖춰야 한다. 얼굴 혈관의 주행 변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위험도가 높은 특정 부위에서는 주입을 최소화하거나 피하는 것은 원칙 중의 원칙이다.희석된 CaHA 제제는 적절한 프로토콜과 술기를 준수한다면 매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생 에스테틱 솔루션이다.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환자에게 높은 만족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25-12-15 05:00:00치료

치료 방사선 기기의 새로운 효능…항암제 면역 반응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IMRT(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 등 방사선 치료기기가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괴멸시키는 것을 넘어 항암제의 효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등의 투약에 앞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경우 약물 반응이 더 좋아지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방사선 치료 후 항암제를 투약하면 효과가 훨씬 좋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SABCS).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중인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의 병용 투여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유방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HR 양성, HER2 음성 환자의 경우 상당수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예후가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전략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태.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가오라브 굽타(Gaorav Gupt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방사선 치료와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을 검토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암 세포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종양 세포, 즉 T세포 침윤(TCI)에 의존하는데, 방사선 치료가 TCI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HR양성, HER2 음성 유방암으로 국소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환자를 모집해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 저선량 방사선 치료 그룹, 고선량 방사선 치료그룹으로 나눠 추적 관찰했다.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은 3일에 걸쳐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저선량 그룹은 9gy의 선량으로, 고선량 그룹은 24Gy의 선량으로 치료를 진행한 뒤 12주간 키트루다를 투약했다.그 결과 방사선 치료의 선량이 늘어날 수록, 즉 강한 치료를 받은 환자일 수록 키트루다의 치료 반응을 의미하는 TCI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실제로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은 TCI가 31%로 집계됐고 9Gy의 선량으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40%, 24Gy를 쏜 환자는 53%로 큰 차이를 보였다.2차 종점인 림프절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ypN0)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은 24%의 관해율을 보였으며 9Gy로 방사선을 쏜 환자는 29%, 24Gy로 방사선을 조사한 그룹은 33%의 관해율을 기록했다.가오라브 굽타 교수는 "현재 방사선 치료기는 IMRT와 같이 정상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제는 나아가 항암제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부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2025-12-12 11:49:13치료

메드트로닉 맹추격에 적응증 확대 대응 나선 인튜이티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수술 로봇에 도전장을 내자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차세대 기기로 내놓은 다빈치(Da Vinci)SP 모델을 대상으로 올해만 두번째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인튜이티브가 로봇 수술 시장에서 점유율 수성을 위해 다빈치SP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1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빈치SP 모델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빈치SP는 수술 로봇 다빈치 시리즈 중 차세대 모델로 싱글 포트, 즉 단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어 수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구멍을 3개에서 6개를 뚫는 다른 시술에 비해 적응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로 꼽혔던 상황.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지난 5월 비뇨의학 분야에 이어 대장항문 국소 절제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인튜이티브는 저변을 확대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연이어 이번에 서혜부 탈장과 담낭 절제술, 맹장 절제술까지 적응증을 넓히면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인튜이티브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다빈치SP는 하나의 구멍에 최대 3개의 다관절 수술 로봇 기구와 관절현 3D 내시경이 한번에 들어가서 구동되는 기술이 적용됐다.특히 올해 초 FDA 승인을 받은 360도 회전형 스테이플러가 포함돼 절개부터 봉합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렇듯 인튜이티브가 잇따라 차세대 모델을 내놓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수술 로봇 시장이 사실상 독점에서 경쟁으로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수술 로봇 휴고를 통해 로봇 수술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휴고 또한 비뇨의학과 영역으로 승인을 받은 이래 서혜부 탈장과 복부 탈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다빈치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비뇨기와 소화기, 산부인과 영역 모두에서 추가 적응증을 받아 로봇 수술 분야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것이 메드트로닉의 계획이다.이에 맞서 다빈치가 싱글 포트만으로 서혜부 탈장과 맹장 등 적응증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며 대응에 나선 셈이다.인튜이티브 미리암 큐레(Myriam Curet) 최고의학책임자는 "다빈치SP는 덜 침습적 수술로 회복 시간을 단축하며 총 치료 비용을 낮추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지속되는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최고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빈치SP 서혜부 탈장, 맹장 등 3개 적응증 확대 승인올해만 두번째 적응증 확대 "싱글포트 수술 저변 확대"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수술 로봇에 도전장을 내자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차세대 기기로 내놓은 다빈치(Da Vinci)SP 모델을 대상으로 올해만 두번째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1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빈치SP 모델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빈치SP는 수술 로봇 다빈치 시리즈 중 차세대 모델로 싱글 포트, 즉 단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어 수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구멍을 3개에서 6개를 뚫는 다른 시술에 비해 적응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로 꼽혔던 상황.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지난 5월 비뇨의학 분야에 이어 대장항문 국소 절제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인튜이티브는 저변을 확대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연이어 이번에 서혜부 탈장과 담낭 절제술, 맹장 절제술까지 적응증을 넓히면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인튜이티브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다빈치SP는 하나의 구멍에 최대 3개의 다관절 수술 로봇 기구와 관절현 3D 내시경이 한번에 들어가서 구동되는 기술이 적용됐다.특히 올해 초 FDA 승인을 받은 360도 회전형 스테이플러가 포함돼 절개부터 봉합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렇듯 인튜이티브가 잇따라 차세대 모델을 내놓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수술 로봇 시장이 사실상 독점에서 경쟁으로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수술 로봇 휴고를 통해 로봇 수술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휴고 또한 비뇨의학과 영역으로 승인을 받은 이래 서혜부 탈장과 복부 탈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다빈치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비뇨기와 소화기, 산부인과 영역 모두에서 추가 적응증을 받아 로봇 수술 분야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것이 메드트로닉의 계획이다.이에 맞서 다빈치가 싱글 포트만으로 서혜부 탈장과 맹장 등 적응증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며 대응에 나선 셈이다.인튜이티브 미리암 큐레(Myriam Curet) 최고의학책임자는 "다빈치SP는 덜 침습적 수술로 회복 시간을 단축하며 총 치료 비용을 낮추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지속되는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최고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2 05:30:00치료

인튜이티브, DGIST에 수술 로봇 연구 플랫폼 'dVRK' 기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로봇 수술 연구 플랫폼을 기중했다.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자선 재단인 인튜이티브 재단(Intuitive Foundation)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수술 연구 플랫폼 'dVRK(The da Vinci Research Kit)'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진행됐다.인튜이티브는 이번 기증을 통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수술로봇 및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보다 폭넓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인튜이티브의 dVRK 기증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세계 로봇수술 연구 국제 네트워크에 공식 가입하며 국내 수술로봇 연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dVRK는 전 세계 7000대 이상 보급된 대표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da Vinci)를 연구 및 교육환경에 맞게 확장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다. 로봇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데이터 전반에 접근 및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AI 기반 자동화, 정밀 제어, 영상 기반 지능 인식, 안전 제어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수술 로봇 제어 및 자동화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UC 버클리, 조지아텍 등 전 세계 10개국,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dVRK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dVRK 연구를 주도할 황민호 교수 연구팀은 로봇수술 및 정밀조작 자동화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성과를 축적해 온 전문가 그룹이다.내시경 영상 기반 환경 인식과 수술 도구의 미세 제어 및 안전 제어 기술, 의사의 조작 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능동적으로 협조하는 의사–로봇 공유제어 기술 등 조직 변형, 좁은 시야, 출혈·연기 등으로 인해 자동화가 어려운 실제 수술 환경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연구를 지속해 왔다.황민호 교수는 "dVRK는 로봇수술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직접 제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연구 가치를 인정받은 플랫폼으로 수술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밀 제어 및 AI기반 자동화 기술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지원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dVRK 기증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AI/ML 수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09 18:44:11마케팅·유통

올림푸스한국, 차세대 외과 영상시스템 '비세라 에스'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이 차세대 외과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를 국내 출시했다.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외과용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VISERA S, OTV-S500)'를 국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비세라 에스는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외래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영상 프로세서다.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제공해 병변 관찰의 정확도를 높이며 올림푸스의 다양한 경성 및 연성 내시경과 호환돼 외래 진료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특히 이비인후과 영역의 후두, 음성 질환 및 비강 진단에 특화된 기능을 갖고 있다.비세라 에스는 기존 시스템(CV-170) 대비 향상된 해상도, 색 재현력, 피사계 심도를 제공한다. 또한 기본 백색광 영상 WLI(White Light Imaging)과 성대 진단에 유용한 스트로보스코피(후두미세진동검사법,  Stroboscopy) 모드를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의료진이 편리하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스트로보스코피 모드를 활용하면 성대의 진동 주기와 비슷한 속도로 빛을 깜빡여 성대의 움직임을 천천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성 장애나 성대 질환 진단에 특히 유용하다.이와 더불어 올림푸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 기술을 활용해 병변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다. NBI는 점막의 미세 혈관과 표면 구조를 보다 뚜렷하게 관찰하기 위한 기술로 혈류 내 헤모글로빈이 흡수하는 두 가지 좁은 파장대의 빛을 활용해 조직 대비를 강화함으로써 병변 감지에 도움을 준다.이번 신제품은 영상 프로세서와 광원, 스트로보스코피를 단일 장비에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복잡한 장비 구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져 의료진에게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기존처럼 후두미세진동검사를 위해 환자가 검사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진료실에서 바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진료 편의와 효율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기록 기능 측면에서는 선명한 정지 영상을 포착하는 프리 프리즈(Pre-freeze) 기능을 지원하며 정지 영상만 저장할 수 있었던 이전 모델과 달리 고품질의 동영상 녹화까지 가능해져 검사 결과를 보다 포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비세라 에스는 특히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환경을 제공한다"며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개발된 만큼 국내 이비인후과 진료의 진단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9 18:37:24진단

"희귀질환 진단 단일 유전자에서 NGS 시대로 전환 뚜렷"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다우바이오메디카와 일루미나가 진단유전학회 심포지엄에서 연구를 공유했다.희귀질환 진단 분야가 단일 유전자에서 NGS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다우바이오메디카는 일루미나와 함께 대한진단유전학회 2025년 제9차 ELSI-희귀질환진단 심포지엄에서 강연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를 소개했다.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국내 희귀질환 진단 환경이 NGS 기반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심포지엄에서 병원 현장에서의 구축 경험과 신생아 유전체 스크리닝 연구 등 다양한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희귀질환이 원인 유전자가 매우 다양해 단일유전자 검사만으로는 진단에 한계가 있다는데 동의하며 여러 의료기관에서 한 번의 검사로 수백 개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이 주요 진단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허진호 연구책임자는 병원에서 NGS 검사 체계를 구축한 실제 경험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장비 선택과 패널 구성 실험 인력과 데이터 분석 인력 확보 품질 관리 체계의 정립 과정 등 병원이 겪는 여러 준비 과정과 과제를 소개한 것.허 연구책임자는 NGS는 장비만으로 운영이 완성되는 검사 방식이 아니라 전문 인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필수라며 안정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우바이오메디카와 일루미나가 마련한 공동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Victorian Clinical Genetics Services(VCGS) 유전·유전체 혁신 부문 총괄 책임자이자 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MCRI) 전환 유전체 연구 그룹 공동 책임자인 세바스챤 룬케(Sebastian Lunke) 교수가 연자로 나서 호주에서 진행된 'BabyScreen 플러스'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참여 신생아의 1.6%에서 고위험 유전적 신호가 확인됐으며 이 결과는 가족 구성원의 추가 검사와 조기 치료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보호자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보호자가 신생아 유전체 선별검사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발표를 진행한 세바스챤 룬케 교수는 "모든 아기가 유전체 기반 선별을 통해 건강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희귀질환 진단 분야가 NGS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일루미나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국내 의료기관이 안정적인 NGS 진단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과 학술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정밀 진단 의료기기를 국내에 도입해 허가 영업 마케팅 및 임상 지원을 제공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2025-12-09 18:29:36진단

GE헬스케어 코리아, '볼루손 심포지엄' 부산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가 산부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볼루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 김용덕)는 최근 부산에서 산부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볼루손 심포지엄(Voluson Day 2025 – Reveal the Invisible)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임신 1기(14주 미만) 태아 진단 및 심초음파 검사에 특화된 최신 초음파 기술과 실기 기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강의와 시연을 결합한 심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5월 서울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다양한 지역에 최신 진단 기술과 실기 중심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행사에는 부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권자영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임상 적용 사례와 실질적인 진단 프로세스를 공유했다.김영남 교수는 팬텀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와 함께하는 핸즈온: 팬텀 및 실제 환자를 통한 초음파 시연 (Hands-on with Experts: Ultrasound Practice with Phantom & Real Patients)'을 진행하며 실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초음파 활용법을 지도했다. 또한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임신 1기 태아 스캔 집중 분석(A Deep Dive into 1st Trimester Fetal Scanning)’ 강연을 통해 1기 태아 스캔의 핵심 진단 포인트와 최신 기법을 소개했다.권자영 교수는 '임신 1기 태아 심초음파 검사 방법(How to Perform 1st Trimester Echocardiography)'를 주제로 초음파 장비의 기능을 활용한 1기 태아 심초음파 검사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두 연사는 라이브 스캐닝 세션을 공동으로 진행해 이론과 실제 진단 경험을 접목한 교육을 제공했다.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고령 임신 증가와 함께 1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초음파 기술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볼루손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 의료진의 진단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8:22:39진단

상온 보관 넘어 ESG 시대 여는 제오민…"지속가능성 확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글로벌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제오민이 국내 첫 상온 보관을 넘어 ESG 시대를 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핵심이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제오민을 통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제오민의 친환경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상온 보관 허가에 이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ESG 경영의 일환이다.제오민의 새로운 친환경 패키지는 기존 대비 상자 크기를 34% 줄여 포장에 들어가는 자원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배송 효율을 높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또한 기존 패키지에 포함됐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2.77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 기반 소재만을 사용해 보다 간편한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제오민은 이미 보툴리눔 톡신 중 국내 최초로 상온 보관 허가를 받으며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 필요한 냉매제와 전기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시도를 이어온 바 있다.상온 보관은 환경 보호와 함께 유통 과정에서 온도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분해 및 변질의 위험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이는 멀츠가 기업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ESG 활동의 연장선이다.실제로 멀츠는 제오민 상온 보관 허가 및 친환경 패키지 도입과 같은 비즈니스 연계 ESG 활동과 더불어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ESG를 적극 실천해 왔다. 지난 2024년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연계해 업계 최초로 자체 ESG Index를 수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또한 UN SDGs 협회와 ESG 경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2년 연속 종합 우수(A) 등급을 획득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이외에도 2025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리스트 내 소비자 추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50에 선정됐으며 국가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 K-ESG 경영대상,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상온 보관 허가에 이어, 플라스틱 사용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패키지 도입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성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제오민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내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듯이 멀츠의 ESG 행보가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제오민은 2009년 국내 출시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차별화된 제조공법으로 복합단백질을 정제해 내성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며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유럽 EMA를 비롯해 전 세계 81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2025-12-09 11:44:27마케팅·유통

2조원 투입한 J&J메디컬의 야심작 FDA 문턱에서 좌절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미충족 수요 시장을 노리던 존슨앤존슨메디컬의 야심작 '이식형 션트'가 FDA  문턱에서 좌절을 맞이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시판전 승인(510k)에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연 존슨앤존슨 메디컬이 최종 승인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존슨앤존슨메디컬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이식형 션트가 FDA 승인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J)메디컬의 이식형 션트(implantable shunt)가 FDA 자문위원회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존슨앤존슨메디컬은 지난해 심부전 치료를 위한 이식형 기기 제조 기업 V-WAVE를 17억 달러(한화 약 2조 5천억원)을 주고 인수를 마쳤다.V-WAVE가 가진 이식형 션트 기술을 흡수해 빠르게 상용화게 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다.이 이식형 션트는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좌심방 압력을 낮추기 위해 ㅗ자심방에서 우심방으로 혈액을 단락(션트)시키도록 설계된 영구 이식(implantable) 장치다.이 기기는 2019년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데 이어 2020년 유럽 CE 마크를 획득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심혈관 질환 사업을 확장하던 존슨앤존슨메디칼이 2조원이 넘는 돈을 주고 빠르게 인수한 이유다.현재 미국내에서만 심장 박출률 감소로 만성 심부전이 생긴 환자, 즉 적응증 대상만 80만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그러나 FDA 승인의 첫 허들인 자문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표를 던지면서 존슨앤존슨 메디컬의 전략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특히 자문위원회는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510k 승인에 대해 15대 0, 즉 만장일치로 반대했다는 점에서 전망은 암울한 상황이다.물론 자문위원회의 권고에도 FDA가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것은 맞지만 자문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표를 던진 기기를 승인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자문위원회는 이식형 션트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인 ' RELIEVE-HF'에서 기기가 1차 종점을 입증하지 못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이 기기가 미충족 수요가 분명한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동의하지만 확실한 데이터를 보여주기 전까지 승인은 어렵다는 결론을 낸 셈이다.이에 대해 존슨앤존슨메디컬은 "추가 임상은 물론 FDA와의 합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후 단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25-12-09 05:10:00치료

세계 최초의 헬륨 프리 3.0T MRI 플랫폼 실제 구동 방식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헬륨 사용량을 7리터까지 획기적으로 줄인 3.0T(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기기가 세상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필립스의 블루실 호라이즌(BlueSeal Horizon)가 그 주인공으로 헬륨 프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세계 최초의  고사양 헬륨 프리 3.0T MRI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로열 필립스(Royal Philips)는 세계 최초의 고사양 헬륨 프리 3.0T MRI인 블루실 호라이즌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Spectral Detector CT)도 함께 공개됐다.블루실 호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고사양 완전 밀봉형 마그넷을 기반으로 헬륨 사용량을 최소화한 3.0T MR 시스템이다. 블루실 마그넷 기술은 기존 1.5T MR 시스템에 적용되던 구조를 3.0T 제품군으로 확장한 것으로 약 7L의 헬륨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퀜치(Quench) 발생 위험이 없는 동시에 배기관(Quench Pipe)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필립스는 2018년 전 세계에 1.5T 블루실 MR 시스템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대 이상을 설치하며 누적 약 600만 리터의 헬륨 절감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이 기기에는 AI 자동 플래닝 기술로 30초 내 검사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플래닝(SmartPlanning)과 스캔 영상을 실시간으로 미리 확인하고 영상 품질과 속도 파라미터를 조정해 보다 신속한 진단을 돕는 실시간 프리뷰 기능(Real-time Scan Preview)이 포함됐다.또한 최대 3배 빠른 스캔과 80% 향상된 선명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피드 프리사이즈 (SmartSpeed Precise) 기술과 MR 시스템 상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판독 및 리포팅 기술 스마트리딩 (SmartReading) 등 최신 AI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이와 더불어 필립스는 세계 최초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 시스템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는 AI가 촬영부터 영상 재구성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최적화해 이미지 노이즈를 줄이고 영상의 품질을 향상한다.기존 CT 영상은 주로 인체 해부학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더욱 자세한 분석이 요구되는 경우 추가 촬영이 필요했다.반면 이 솔루션은 단 한 번만 스캔해도 일반 CT 영상뿐 아니라 인체 내부 조직의 구성 물질 정보를 담은 다양한 스펙트럴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의료진의 다각적인 영상 평가에 기여한다.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CT는 필립스의 딥러닝 기반 AI 재구성 기술인 스펙트럴 프리사이즈 이미지(Spectral Precise Image)와 영상 노이즈를 줄이도록 설계된 3세대 나노패널 프리사이즈 듀얼 레이어 디텍터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적은 선량으로 스펙트럴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전 세계 800여 대 이상 설치된 필립스 스펙트럴 CT 플랫폼과 800편 이상의 피어리뷰 논문 검증으로 개발된 스펙트럴 디텍터 CT는 PACS 기반으로 제공돼 의료진의 보다 편리한 사용을 돕는다. 특히,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저선량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초당 약 145장의 영상 재구성과 30초 이내 전체 영상 자동 생성, 하루 약 270건 처리량을 지원하며 기존 대비 최대 45%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필립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영상 기술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8 11:23:12진단

복막투석 시범사업 3년 연장…저변 확대 한번 더 기회 맞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올해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던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3년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저변 확대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시범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의식이 희박했던 복막투석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3년의 시간동안 이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연장을 결정하면서 저변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올해 12월로 종료되는 복막투석 시범사업의 3년 연장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2028년 12월까지 시범사업을 3년 연장하고 75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2019년 시작된 복막투석 시범사업은 복막투석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자기주도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현재까지 80개 의료기관에서 8881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환자의 52%가 시범사업에 등록해 재택 관리 서비스를 이용중에 있다.이번 시범사업 연장 결정은 성과 평가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시범사업 등록 환자는 다른 환자 대비 1인당 월 진료비가 13만원이 줄어든 성과를 보였다.또한 입원 진료비가 39만원 감소했으며 재원 일수도 0.6일 단축됐다. 의료 자원 이용의 효율성이 개선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이에 따라 국내에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복막투석이 제대로 기반을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실제로 대한신장학회와 보건복지부 등은 현재 7% 수준인 복막투석 환자 비율을 최소 1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범사업이 시행되기 전 복막투석 비율은 5%에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어도 두자리수까지는 올려보자는 취지다.이에 따라 복막투석 기기 등을 공급하는 의료기기 기업들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의료기기 기업들은 복막투석을 시행하는 환자들이 재택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디지털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신기술을 내놓으며 이에 대한 저변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환자의 투석 상황을 의료진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환자가 투석액 등의 사진을 보내면 의료진이 이를 통해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 등이다.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혈액투석에 비해 복막투석의 경우 집에서 환자 스스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결국 대한신장학회 등 전문가 단체가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길을 열고 기업들이 이에 대한 기술을 받치며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신장학회 등은 환자와 의료진간 상의를 통해 환자에게 어느 투석 방식이 더 유용한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유의사결정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대한신장학회 박형천 이사장은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투석을 시행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의 자가관리 역량 강화와 합병증 예방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사업 연장과 수가 개선을 통해 복막투석이 환자 중심의 투석 치료 선택지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06 08:40:39치료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마이클 포터상 4년 연속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마이클포터상에서 ESG 사회 우수성 부분을 수상하며 4연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제12회 마이클 포터상에서 ESG 사회 우수성 부문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마이클 포터상은 CSV이론의 창시자인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2014년 처음 제정했으며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창출한 우수기업사례를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멀츠는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임직원, 의료진,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더 나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더 큰 자신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넘어 개인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실제로 멀츠는 글로벌 캠페인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를 통해 나다운 아름다움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가치와 메디컬 에스테틱으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사회에 전달해 왔다. 또한 의료진과 함께 업계 변화를 이끄는 뷰티플 프로미스(Beautiful Promise) 캠페인과 교육·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진료 문화를 확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또한 올해 멀츠가 발표한 '자신감의 원천(Pillars of Confidence)' 연구는 메디컬 에스테틱의 가치를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한 조사를 통해 재확인한 결과로 메디컬 에스테틱이 자신감·생활 태도·행복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했다.응답자들은 자신감이 행복의 핵심 요소(74%)이며, 메디컬 에스테틱을 통해 만족감(82%), 자신감(73%), 활력(73%),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 의지(69%) 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는 메디컬 에스테틱의 역할을 삶의 질 향상·자기 인식 변화로 확장하는 기반이 됐다.멀츠는 내실을 다진 ESG 경영으로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4년 메디컬 에스테틱에 특화된 ESG 경영 평가 지표를 개발했으며 이에 따라 UN SDGs 협회와 ESG 경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2년 연속 종합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2025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리스트 내 소비자 추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50에 선정됐으며, 국가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 K-ESG 경영대상,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멀츠 유수연 대표는 "이번 마이클 포터상 4년 연속 수상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멀츠가 추구하는 ESG 가치를 모든 임직원이 깊이 공감하고 실천해 왔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메디컬 에스테틱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5 16:36:28치료

세계 최초로 토모 기능 갖춘 국산 '씨암' RSNA에서 첫 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초로 토모(Tomosynthesis) 기능을 갖춘 국산 씨암(C-arm)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북미영상의학회(RSNA)를 통해서다.포스콤은 자회사 젬스헬스케어의 이 씨암 제품과 인공지능 기반 포터블 엑스레이를 통해 공간 장벽을 해소하는 새로운 기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콤과 자회사 젬스헬스케어가 RSNA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젬스헬스케어는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중인 RSNA 2025에서 차세대 디지털 씨암 장비 엑스플러스(XPLUS 55FD)와 신기술이 적용된 미니 씨암 엑스 스캔(XScan)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젬스헬스케어의 신기술이 적용된 미니 씨암 엑스스캔은 세계 최초로 토모(Tomosynthesis) 기능을 갖춘 저선량 미니 C-arm 시스템이다.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이 입체영상으로 실시간 출력돼 일반 2D 엑스레이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골절, 실금까지 보다 정확히 빠르게 진단해낼 수 있다.엑스스캔은 특히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초저선량 기능을 갖춰 외래 진료실 등 등 좁은 공간에서도 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엑스 플러스(XPLUS 55FD)은 초저선량(Ultra Low Dose)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피폭을 현저히 줄이면서도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강점이다.직관적인 UI, 개선된 워크플로우, 강화된 조작성을 통해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젬스헬스케어 구홍미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의료진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충족하는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기술 공개를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에서 기술 중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젬스헬스케어의 모회사인 포스콤은 이번 RSNA 2025에서 인공지능 기반 포터블 엑스레이(X-ray) 시스템을 공개했다.이번 신제품의 특징은 5대 AI 기능이다. 일단 이 기기는 환자의 체형을 자동 인식해 방사선량을 최적화하며 그리드(Grid) 효과를 보정해 노이즈를 최소화한다.촬영 직후 영상 선명도를 자동 향상시키며 병변 의심 부위를 표시하는 기능도 갖췄다. 숙련도가 낮은 사용자도 표준화된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특히 포스콤은 경량 설계와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장비 휴대성을 높였으며 초고속 AI 엔진으로 현장에서 대용량 데이터도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를 통해 응급실이나 병원 밖 응급 현장은 물론 이동형 진료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글로벌 포터블 엑스레이 1위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영상진단 흐름을 개선할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영상 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1:48:08진단

히알루론산 필러 합병증 주의보…"초음파 유도 필수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적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수요가 급증하면서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합병증에 대한 경각심은 예상외로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특히 합병증이 발생해도 의사의 임상 경험만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아 초음파 유도 방식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RSNA 2025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 시 초음파 유도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사진=RSNA).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중인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5)에서는 히알루론산 필러에 대한 합병증과 이에 대한 초음파 유도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히알루론산 주름을 없대고 얼굴의 윤곽을 다듬는 용도로 활용되는 필러의 한 종류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미국성형외과학회(ASPS)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만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이 530만건이나 진행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문제는 이렇게 시술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합병증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가장 큰 합병증은 역시 혈관 폐색이다. 즉, 필러가 피부층이 아닌 혈관으로 잘못들어가면서 동맥의 혈류가 차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연구를 진행한 브라질 상파울로 의과대학 로사 마리아 실베이라 시그리스트(Rosa Maria Silveira Sigrist) 교수는 "혈관 폐색은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합병증 위험이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2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4개 대학병원과 1개 피부과 클리닉, 1개의 성형외과 클리닉에서 필러 시술 후 부작용이 나타난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 초음파 소견을 평가했다.그 결과 환자의 42%에서 얼굴의 표재성 동맥과 심부 동맥을 연결하는 천공 혈관에서 혈관 폐색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치명적 합병증을 불러오는 주요 혈관 폐색을 경험한 환자도 35%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외측 비동맥 침범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특히 로사 마리아 실베이라 시그리스트 교수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코 부위에 시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심각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코 주변 부위는 안면 동맥을 통해 외경동맥과 연결되며 눈의 망막을 통해 내경동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실명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경고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연구진은 초음파 유도 시술을 제안했다.시술시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위치를 확인하며 주입하고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대처 또한 초음파 유도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로사 마리아 실베이라 시그리스트 교수는 "현재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의 가장 큰 문제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에만 의존한 채 사실상 맹검으로 주사를 한다는 것"이라며 "부작용이 합병증을 막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라고 꼬집었다.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한 대처도 마찬가지다. 현재 필러로 인한 혈관 폐색시 히알루론산 필러를 분해하는 효소인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이렇게 혈관 폐색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정확히 혈관에 주사하지 않고 의사들이 경험으로 주사를 놓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비판이다.로사 마리아 실베이라 시그리스트 교수는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했을때도 의사들이 정확한 부위를 확인하지 않고 넓은 범위에 과량의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효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장님이 주사를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해부학적 변이를 확인하고 히알루로니다제를 정확한 곳에 알맞은 양을 주사해야 한다"며 "얼굴 부위는 혈관 구조가 복잡하고 개인차가 크다는 점에서 초음파 유도는 필수적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5 05:20:00치료

의료기기 신기술 향연 RSNA…글로벌 기업들 다음 먹거리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가 마침내 막을 올리면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차세대 라인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상당수 기업들이 RSNA를 통해 신기술을 먼저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구기 때문이다. 이에 걸맞게 GE헬스케어와 지멘스 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대기중인 차세대 모델을 대거 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RSNA 2025)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차세대 기기를 대거 선보인 것으로 확인됐다.GE헬스케어가 RSNA에서 FDA 510k 승인을 앞두고 있는 포토노바 스펙트라 등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먼저 GE헬스케어는 현재 FDA 510(k)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신기술들을 이번 RSNA에서 대거 풀어놓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먼저 GE헬스케어는 현재 FDA 510(k) 승인이 임박한 차세대 새로운 포톤카운팅 CT(PCCT)인 포토노바 스펙트라(Photonova Spectra)를 RSNA를 통해 공개했다.이 제품은 GE헬스케어의 독자적 신기술인 딥 실리콘(Deep Silicon) 검출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CT 대비 최대 50배의 데이터를 동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또한 이 자리에서는 마찬가지로 510(k) 승인이 임박한 차세대 MRI 라인업인 시그나(SIGNA)도 최초로 선을 보였다.시그나는 봉인형 마그넷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마그넷 대비 1%의 미만의 헬륨을 사용하면서도 1.5T의 정확도를 보이는 ESG 경영의 핵심 제품이다.이와 함께 GE헬스케어는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도 이번에 대거 공개했다.510(k) 승인 대기중인 제네시스 뷰어(Genesis Viewer)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초고속 진단이 가능한 제로 풋프린트(zero-footprint) 뷰어로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영상을 판독할 수 있다.프리스티나 리콘 DL은 고도화된 3D 유방촬영 재구성 기술로 딥러닝과 ASIR 재구성을 결합한 솔루션이다.이 제품은 저선량으로도 디지털 유방 단층 촬영(DBT) 품질을 제공하며 2D 합성 영상, 3D 슬랩 및 볼륨을 지원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워크플로우 개선을 돕는다.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옵티큐 에이아이 등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미국 FDA 승인을 추진중인 중재의학 MR 솔루션 마이네톰 프리 엑스엘(MAGNETOM Free XL)을 RSNA에서 최초로 공개했다.이 제품은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새롭게 제시하는 통합 중재 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이온화 방사선이 없이 안전하게 0.55T의 해상도로 중재 시술을 지원한다.특히 이 제품은 드라이쿨(DryCool) 기술을 기반으로 헬륨을 전혀 사용하지 않게 설계돼 있어 중재 시술실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급냉 파이프가 필요없기 때문이다.또한 이 제품에는 XL 그래디언트와 지멘스의 인공지능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인 딥 리졸브(Deep Resolve)가 적용돼 비단 중재 시술 뿐 아니라 다양한 진단 영상을 지원한다.아울러 지멘스는 이번 RSNA에서 새로운 영상 체인 기술인 옵티큐 에이아이(Optiq AI)도 선보인다.이 기술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영상 생성과정부터 발생하는 노이즈를 실시간으로 감소시키며 영상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설정한 요구 사항에 맞게 최적의 파라미터 조합을 자동을 찾아낸다.같은 영상을 찍더라도 전문의가 심장을 보려 하는지, 동맥을 보려 하는지 등을 감안해 적은 방사선량으로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노이즈를 줄이며 부각시킨다는 의미다.지멘스 헬시니어스 첨단치료사업부문 카르스텐 베르트람(Carsten Bertram) 부문장은 "초기 단계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은 해부학적 부위를 매우 적은 선량으로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결합한 옵티큐 에이아이가 차세대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캐논 메디칼 시스템즈도 이번 RSNA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캐논 메디칼 시스템즈는 이번 RSNA를 통해 세계 최초의 멀티 포지션(Multi-Position) CT를 세상에 공개했다.이 기술은 말 그대로 환자의 자세와 관계없이 어느 방향에서건 CT를 찍는 것이 핵심 기술.지금까지는 갠트리에 환자가 누워서 CT 기기로 들어가야 했지만 이제는 서거나 앉아서 CT 검사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이 기술을 통해 캐논 메디칼은 지금까지 자세로 인해 진단이 어려웠던 걷기, 삼키키 등 체중 부하 활동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서있을때만 나타나는 허리나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확인해 관절염이나 추간판 탈출증 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캐논 메디칼은 세계 최초로 16cm 폭을 0.35초만에 촬영할 수 있는 고속, 고화질 320열 CT 스캐너 기술을 개발해 이 제품에 적용했다.또한, 실버빔 (SilverBeam)과 AiCE의 선량 저감 기술로 CT검사를 X-ray와 유사한 선량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유이근 CT 사업본부장은 "이번 RSNA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에도 이 혁신 기술이 빠른 시일 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4 12:02:22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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