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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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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심전도 마침내 날개다나…미국 시장 진출 축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마침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뉴욕 등 미국 3개 주에 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에이티센스가 마침내 미국 시장에 웨어러블 심전도 수출 길을 열었다.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가 미국 현지 유통사를 통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에이티패치(AT-Patch)에 대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공급 계약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기기인 에이티패치와 함께 심전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현재 미국의 장기 심장 모니터링 시장은 아이리듬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역시 웨어러블 심전도인 지오패치다.여기에 맞서기 위해 에이티센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실제로 에이티센스는 의료기관에 에이티리포트 분석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에이티패치로부터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것이 바로 에이티리포트다.아이리듬의 지오패치가 자사 분석기관(IDTF)을 통해서만 분석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차별점을 갖는 부분.실제로 아이리듬 제품 사용자들은 분석 결과를 받기까지 약 3~4주 대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에이티패치는 현지 의료기관에서 에이티리포트를 통해 수일 내 심전도 분석 결과를 확인해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부착 후 최대 14일 동안 배터리 교체나 충전 없이 연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에이티센스의 장점이다.또한 초소형·초경량 디자인에 샤워가 가능한 방진 방수(IP44/IP57) 기능을 갖춰 환자들이 검사 기간에도 일상생활을 유지 가능하며 장시간 심전도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러한 특장점은 장기 심전도 검사의 불편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에이티센스는 미국 현지 유통사와 3년간 약 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이를 기반으로 에이티센스는 올해 뉴욕,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지역에 강점을 가진 거점 유통사와 협력해 2026년 약 100억원(약 10만대)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약 500억원(약 45만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에이티센스는 현재 미국 50개주 전역을 커버하는 대형 유통사와도 추가 계약을 협의중이라는 점에서 미국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에이티센스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 사업에 집중해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영국 MHRA 등 주요 글로벌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으며 이에 대한 성과로 30여 개 국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여개국에 선적중이다.특히 전세계 부정맥 시장 2위이자 외산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 2022년부터 본격 진입해 현재 150여 개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대상으로 에이티패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와 에이티리포트는 미국 심전도 검사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내 공급망을 본격 구축함으로써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FDA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기술력과 유럽, 일본, 중동 등 30여 개국에서 축적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30 12:00:07마케팅·유통

BMI 활용한 건강 위험 예측 무의미…'체지방률' 더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건강 및 사망률 예측 인자로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는 체지방률(BF)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단순히 BMI가 높은 경우 사망률과 큰 연관성이 없지만 BF가 올라간 성인의 경우 사망 위험이 최대 3.6배나 올라갔기 때문이다.건강 및 사망 위험 지표에 BMI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체지방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29일 국제학술지 미국가정의학회지(The Annals of Family Medicine)에는 사망률 예측 인자로서 BMI와 BF의 차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370/afm.240330).체지방은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사망 위험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그 중에서도 키와 몸무게를 통해 체지방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BMI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실제로 BMI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에서 표준 지표로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BMI가 체지방 측정 도구로 활용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상당한 근육량을 가진 성인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잘못 분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망 위험과 심혈관 위험 등을 예측하는데 임상적 유용성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플로리다 의과대학 프랭크 A. 올랜도(Frank A. Orland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BMI와 BF가 심혈관 위험 및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에 참여한 4252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했다.이 데이터는 20세부터 49세 사이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표본으로 키와 몸무게, 허리 둘레를 포함한 체지방 데이터가 완벽하게 측정돼 있다.분석 결과 BMI는 실제로 사망 위험 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과체중, 비만의 지표로 정의되는 BMI 25kg/m²의 성인이 건강한 BMI의 성인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사망위험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체지방률(BF)은 분명하게 이에 대한 예측 지표로 활용도가 있었다.실제로 BF가 높은 성인(남성 27% 이상, 여성 44% 이상)은 건강한 체지방률 범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78배나 더 높아졌다.특히 체지방률이 높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과 비교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도 3.62배다 더 상승했다.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향후 사망률 예측 치표로 BMI보다는 BF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랭크 올랜도 교수는 "BMI를 기본으로 하는 사망률 예측 지표는 사실상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며 "하지만 BF를 기반으로 하는 지표는 상당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BMI데이터 보다는 BF를 활용해 성인의 위험 계층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05:31:00치료

바임, 글로벌 기업 필메드와 유럽 유통 파트너쉽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임이 필메드와 유통 파트너쉽을 맺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바임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필메드(Laboratoires FILLMED)와 유럽 대륙에 대한 통합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19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필메드는 스킨부스터 개념의 기반이 된 성장인자 복합체 NCTF 135 HA를 개발하며 주목받은 기업이다. 이 외 히알루론산 필러(ArtFiller), 멸균주사침(Nanosoft)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 이상 진출해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EU회원국을 포함해 약 35개국에 진출해 있다.바임은 유럽 시장에 대한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쥬베룩의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필메드가 유럽 시장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35개국에 걸쳐 구축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쥬베룩의 최신 지견과 임상적 효능을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방침. 이를 통해 유럽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이다.바임은 지속적으로 임카스(IMCAS), AMWC 등 국제 학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쥬베룩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모나코에서 열린 제23회 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서 'Best Injectable of Skin Revitalization'를 수상한 바 있다.바임 관계자는 "유럽 시장 초기 진출 단계에서 필메드의 영업, 마케팅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쥬베룩의 시장 신뢰도를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구축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7-29 18:30:35치료

에이아이트릭스, 2025 신속대응시스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속대응시스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5 신속대응시스템(RRS, Rapid Response System)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From Insight to Impact: Real AI in Action(생각을 넘어 실천으로: 의료 현장에 검증된 AI)'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국 신속대응팀 소속 의료진 140명이 참석해 신속대응팀(RRT)의 운영 변화와 현황, 그리고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임상 현장 적용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심포지엄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조재화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국 주요 병원의 신속대응팀 의료진 4명이 연자로 나서 현장 경험과 환자 상태 조기 예측 AI 솔루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첫 번째 세션인 신속대응시스템의 변화와 운영 실전 사례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신속대응팀 간호사들이 각각 발표를 맡았다. 문재영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임상 현장에서 신속대응팀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응급 상황 발생을 조기에 예측해 의료진이 신속히 개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기반 예측 솔루션을 잘 이용하면 의료진의 임상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의료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의료진 역시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러한 기술 도입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신뢰 형성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진 발표에서는 신속대응팀 간호사들이 RRT 간호사의 핵심 역할과 함께 각 병원에서의 운영 사례 및 AI 솔루션 도입 이후의 나타난 실질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공유했다.두 번째 세션은 신속대응팀 내 바이탈케어의 실제 임상 활용 경험을 주제로,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지은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AI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결합되면서 중환자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솔루션 도입 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예후 개선 등 긍정적인 결과들이 확인되면서 현장 의료진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신속대응시스템연구회 회장)는 "신속대응시스템과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AI 기반 조기 예측 솔루션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고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전국 신속대응팀 의료진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바이탈케어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임상적 가치가 명확히 입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과 임상 근거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심정지, 중환자실 전실과 국내 최초로 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을 예측, 중환자실에서는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을 예측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130개 이상 병원에 도입돼 신속대응팀의 조기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2025-07-29 11:40:20진단

갈더마코리아, 몸 여드름 인식 전환 위한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가 몸 여드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갈더마코리아(대표 이재혁)는 여드름 환자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몸 여드름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여드름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치료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피부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몸 여드름은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의 약 50%에서 함께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치료와 관리가 얼굴에 집중되면서 몸 여드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몸 여드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나 색소 침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고민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갈더마코리아는 임직원들이 몸 여드름의 특성과 관리법을 이해하고 등드름, 가드름 등 몸 여드름에 특화된 치료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퀴즈 이벤트와 게임 등 다양한 체험형 사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먼저 퀴즈 세션을 통해 등드름, 가드름 등 몸 여드름을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피부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의 필요성을 퀴즈를 통해 쉽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핀볼 게임 프로그램에서는 세안, 각질 제거, 보습 등 단계별 피부 관리 루틴을 게임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익히며 얼굴과 몸을 아우르는 여드름 관리법을 체험했다. 참여자들에게는 여드름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세타필 젠틀 클리어 여드름 폼클렌저와 등과 가슴 부위 각질 케어에 효과적인 세타필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SA 클렌저 등을 제공했다.갈더마코리아 의약품 사업부 김유라 브랜드 매니저는 "사내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몸 여드름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여드름 환자들의 피부 고민에 적합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건강한 피부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9 11:32:18치료

미소정보기술, 새 대표이사에 남상도 COO 선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소정보기술의 새 대표이사로 남상도 부사장이 임명됐다.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남상도 부사장(CO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남상도 신임 대표이사는 2006년 미소정보기술 창립 멤버로 약 20여년간 미소정보기술에서 코어개발 및 기술 리더로서 기술융합본부, 기술연구소 CTO등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연세대 공학경영대학원에서 공학경영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동 대학원 기술정책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로 활동했다. 미소정보기술에서는 CTO, COO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데이터 플랫폼 사업화를 이끌었다.남상도 대표는 의료와 비의료를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 전반과 경영을 총괄하며 미소정보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안동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주요 전략 수립에 중심 역할을 지속하며 글로벌 진출과 인수합병(M&A) 등 외형 성장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이번 인사는 지분 구조 변동 없이 내부 경영 체계의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술과 사업 운영을 양 축으로 하는 경영 효율성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기업가치 실질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상도 신임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해 실행 중심의 리더십으로 의료와 비의료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200억 이상을 달성하며 올해는 300억 매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025-07-29 11:28:22마케팅·유통

강동경희대병원,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4개 항목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외래 진료내역 중 원내·외 처방 약제를 대상으로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항생제·주사제 오남용을 방지하고 적정 처방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평가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동경희대병원은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급성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 건당 약품목수 등 4개 항목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율 4.04%,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율 11.77%로 상급병원 평균 7.15%, 21.73%보다 월등히 낮게 사용해 매우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이우인 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지양하고 환자 중심의 적정 진료를 실천해 왔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1:23:22대학병원

의료 영역 확장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편향 문제 여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멀티 모달 거대언어모델(LLM)이 의료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편향 문제를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질환 진단에 있어 성별이나 연령 등의 변수를 반영하지 못해 잠재적 편향이 나타나는 만큼 임상 적용에 앞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챗 지피티 등 거대언어모델이 의료 분야에서도 매우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편향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8일 국제학술지 헬스 데이터 사이언스(Health Data Science)에는 거대언어모델의 편향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4133/hds.0256).현재 챗 지피티(Chat GPT)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은 의료 분아에서 복잡한 질문에 전문의 수준으로 응답하며 잠재력을 인정받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로 인해 이미 이를 의료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여전히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로 꼽히는 환각과 편향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상하이기술대학교 완 지위(Zhiyu W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챗 지피티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이 의학 분야 적용에 있어 편향성을 가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흑색종과 양성 각화증, 멜라닌세포 모반 등을 포함하는 1만개의 피부경 검사 이미지를 대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거대언어모델인 챗 지피티(ChatGPT-4)와 라바(LLaVA-1.6)의 성능을 테스트했다.그 결과 거대언어모델은 이미 딥러닝 모델의 성능은 크게 앞서고 있었다.합성곱 신경망(CNN)을 기반으로 하는 3개의 딥러닝 모델(VGG16, ResNet50, Model Derm)을 포함해 하나의 트랜스포머 모델(Swin-B)을 비교한 결과 정확도에서 앞섰기 때문이다.실제로 챗 지피티는 가장 성능이 좋은 CNN에 비해 3% 더 높은 전체 정확도를 보였고 라바는 마찬가지 비교에서 23%나 정확도가 높았다.하지만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로 꼽히는 편향성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챗 지피티의 경우 흑색종 식별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792로 상당히 높을 수치를 기록했지만 중년층 연령의 경우 정확도가 0.187로 크게 내려갔다.반면 라바의 경우 노인층에서는 AUROC가 0.813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지만 젊은 연령에서는 0.208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공정성 면을 평가하면 그나마 챗 지피티는 다른 딥러닝 모델보다도 가장 높은 공정성을 보였지만(P< 0.05) 라바는 P값이 0.005로 성별, 연령별 그룹간에 유의미한 편향을 보였다.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거대언어모델을 의료 분야에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편향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완 지위 교수는 "챗 지피티와 라바 모두 딥러닝 및 트랜스포머 모델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여전히 성별, 연령별 특징에 따라 편향성이 분명히 나타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의료 분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편향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밝혔다.
2025-07-29 05:30:00진단

심전도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예측…새 AI 모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의 심전도 만으로 치명률이 높은 판막성 심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40만명이 넘는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이 인공지능 모델이 고위험으로 분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9.9배나 높았다.심전도 만으로 심장 판막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는 심전도를 기반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가 공개됐다(10.1093/eurheartj/ehaf448).현재 심장 판막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질병으로 환자가 약 4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특히 심장 판막 질환은 심부전은 물론 중환자실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지며 치명률이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다 주요 증상인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이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는 점에서 한계로 꼽히고 있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아루나시스 사우(Arunashis Sa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전도를 통해 심장 판막 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검사가 심전도인데다 건강검진 등에서도 많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심장 판막 질환을 잡아낼 수 있다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40만 882명 환자의 심전도 및 심장 초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학병원에서 3만 42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승모판 역류증(MR)에 대해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774를 기록했다. 77%의 확률로 승모판 역류증 위험을 예측한다는 의미다.또한 삼첨판 역류증(TR)에 대해서는 AUROC가 0.691을, 대동맥판 역류증(AR)은 0.793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위험도 점수를 매긴 결과 4분위 중 높은 위험으로 분류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삼첨판 역류증이 나타랄 위험이 무려 9.9배나 높았다.또한 승모판 역류증 위험도 7.6배가 높았으며 대동맥판 역류증 위험도 3.8배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이러한 경향은 중국과 미국, 이스라엘 등 인종과 국가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나타났다. 범용성을 인정받은 셈이다.연구진은 이 모델이 향후 심장 판막 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루나시스 사우 교수는 "심장 판막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시점에는 이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상당히 늦은 상태"라며 "하지만 전문의라 할지라도 그 전의 미세한 변화는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널리 쓰이고 있는 심전도만으로 이러한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며 "심장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관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05:20:00진단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ADA 2025)에서 흥미로운 세션이 열렸다. 바로 일반의약품 연속혈당측정기(OTC CGM)이 필요한 도구인가라는 주제였다.당시 패널들은 CGM이 당뇨병 환자 관리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이 CGM을 착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OTC CGM의 광범위한 확산이 필요하다는, 즉 찬성론자들은 조기 진단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환자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또 하나의 이유는 접근성이었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 의료기관에 방문이 어렵거나 전문의를 만나기 힘든 사람도 있는 만큼 CGM을 통한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굳이 일반인에게 이를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즉 반대론자들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강조했다.이미 당뇨병에 걸려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당연히 고혈당, 저혈당을 막기 위해 필요하지만 일반인이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반론이다. 결국 쓸데없는 걱정과 우려, 혼란만 만들 뿐이라는 지적이다.태평양 넘어 먼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쟁을 굳이 꺼내놓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먼저 이같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의 경우 CGM은 전문의약품(ETC)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없이는 착용할 수 없다. 그러던 중 일부 기능을 제한한 일반의약품(OTC)제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누구라도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이면 집에서 CGM을 받아 스스로 착용할 수 있다.그만큼 우리나라는 이미 CGM 광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불을 붙이면서 각종 소셜네트워크(SNS)와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인플루언서들이 대놓고 이를 홍보하고 있다.덕분에 이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다이어트를 하는 건강한 성인들은 CGM이 자기 관리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식단 관리를 위한 도구로 쓰기도 한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의 혈당 그래프를 올려놓고 평가를 받기도 한다.덕분에 일선 병의원들은 이미 CGM을 들고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인이 직접 CGM을 부착하고 커뮤니티에서 비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뒤 본인이 당뇨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걱정하며 의료기관을 찾는 당뇨병 호소인들이다.이를 바라보는 의료진의 시선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둘로 나뉜다. 그럼에도 당뇨병 조기 진단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혈당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는 의견과 혼란과 혼동, 쓸데없는 우려만 키운다는 지적이다.그렇기에 과도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나의 과제가 남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란과 혼동, 우려를 넘어 조기 진단과 혈당관리 인식을 키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부분이다.찬성론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넘어야할 산이라는 의미고 이는 결국 의료인과 정부의 몫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건강한 성인이 CGM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이 위험한지, 어떤 경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전무하기 때문이다.지금도 SNS와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에는 CGM의 오용 사례들이 넘쳐나고 있고 제조사들은 광고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과도기라면 누군가 길을 제시해야 한다. 
2025-07-21 05:00:00기자수첩

불면증 환자 염증 생기면 우울증 위험 3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불면증이 있는 노인에게 만성 염증이 생길 경우 우울증 위험이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염증과 불면증, 우울증간의 인과 관계가 처음으로 규명된 것으로 향후 노인 건강 관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불면증 환자에게 염증이 생기면 우울증이 동반된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노인의 염증과 불면증, 우울증간의 연관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psychiatry.2025.1327).6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세포와 면역 체계 악화로 만성 염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질병이나 스트레스, 통증 등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특히 이전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우울증을 경험하며 이는 곧 인지 기능 저하와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염증과 불면증이 우울증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는 추측은 있지만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한 것이 사실.UCLA 의과대학 마이클 어윈(Michael Irwi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53명의 불면증 환자와 107명의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건강한 노인과 불면증 환자를 염증을 유발하는 시험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우울감을 평가한 것. 염증은 사이토카인 수치로 측정했다.그 결과 염증을 유발할 경우 불면증이 더욱 심해졌으며 특히 기분 상태 프로파일(Profiles of Mood States) 우울증 하위 척도가 건강한 노인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했다.또한 불면증 환자는 염증 유발 후 훨씬 더 오랫동안 우울감을 느꼈다. 건강한 노인에 비해 평균 6시간 이상 우울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향후 노인 건강 관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마이클 어윈 교수는 "불면증이 노인의 신체 건강 뿐만 아니라 염증과 만나 정신 건강을 크게 해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라며 "불면증과 염증에 초점을 맞춘 우울증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7-17 12:07:22연구・저널
인터뷰

"의료 AI의 생명은 결국 근거…AITRICS가 목매는 이유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야흐로 인공지능 전성시대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기술이 새롭게 태어나고 그만큼 또 사라져간다.의료 인공지능 또한 마찬가지다. 영상 분석을 통한 진단 보조에서 시작된 의료 인공지능은 이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의료 인공지능을 채택해야 하는 근거가 있느냐는 의구심이 대표적이다.실제로 이러한 의구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기업과 기술도 많다. 그렇기에 이제 인공지능의 생존력은 근거로 모아지고 있다. 근거가 있는 기술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술은 사라진다."임상 연구는 의료 인공지능 핵심…아무리 쌓아도 부족하죠"환자 예후 예측 인공지능 바이탈케어(AITRICS-VC)를 개발한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이목을 끌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불과 3년만에 50여건에 달하는 연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들이 이렇게 연구에 '진심'인 이유는 무엇일까. 에이아이트릭스에서 임상 연구를 이끌고 있는 심태용 CMO(Chief Medical Officer)를 만나 그 이유를 들어봤다.심태용 에이아이트릭스 CMO는 의료 인공지능의 생명은 결국 '근거'에 있다고 강조했다.Q. 에이아이트릭스를 보면 연구에 정말 많은 인프라를 투자하고 있는 듯 하다.실제로 에이아이트릭스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트랙에 올라선 뒤 지금까지 총 50건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어요.바이탈케어의 임상적 효과를 전향적으로 검증한 연구가 많고 최근에는 결측값이 임상적으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를 진행해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사실 앞으로 더 주목할만한 연구가 많아요. 전국 11개 대학병원과 협력해서 다양한 임상 연구가 진행중이거든요.상당수가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 인공지능, 특히 환자 예후 예측 솔루션이 실제 의료기관과 환자에게 얼마나 혜택을 주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Q. 실제로 최근 결측값에 대한 연구 결과를 연이어 내고 있는데 배경은?결측값은 사실 복잡하거나 어려운 개념은 아니에요. 병원에 가면 혈액검사, 신장 기능, 간 수치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잖아요. 하지만 이 검사를 매번 다 시행하는 것은 아니에요.예를 들어 어떤 환자에게는 특정 검사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그 항목은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 자체가 없는 것으로 표시되죠. 이렇게 실제로 측정되지 않아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 결측값(Missing Value)이라고 합니다.헌데 인공지능은 결국 이 값들을 기반으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잖아요. EMR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특정 항목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것을 결측으로 간주하고 분석에 반영한다는 의미죠.그렇기에 의료 인공지능에서는 이런 결측값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거죠.Q. 결측값이 의료 인공지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핵심은 결국 이 결측 상태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있어요.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나 AI 이야기를 할 때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라고 하죠. 실제로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대량의 데이터가 축적됐기 때문이에요.하지만 의료진의 시각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과연 환자 데이터를 빠짐없이 모두 채워 넣는 것이 항상 좋은가?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예측 정확도가 반드시 높아지는가? 하는거죠.실제 임상 환경에서는 어떤 검사가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판단을 반영하는 중요한 정보일 수 있거든요. 즉 데이터가 없는 것이 단순히 공백이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을 짐작할 수 있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측일 수 있다는거죠.에이아이트릭스가 바이탈케어 모델에서 결측값이 어떤 방식으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어요. 결측 자체를 어떻게 처리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력과 임상적 유용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Q. 이번 연구의 임상적 의미를 부여한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예를 들어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의료진이 환자에게 10가지 검사 중 5가지만 시행했다고 하면 이 결정에는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가설이죠.5가지는 환자의 상태상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행한 것이고, 나머지 5가지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거나 정상일 것으로 판단해 시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가정한 거에요.이번 연구의 핵심도 바로 이 검사하지 않은 항목 즉 결측값이 단순히 비어 있는 정보가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을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거에요. 결측값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거죠.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결측값까지 AI 모델이 학습했을 때 오히려 예측 성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도출됐거든요.만약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라는 일반적인 인공지능 접근법만 따랐다면 모든 환자에게 10가지 검사를 다 시행하는 것이 최선이었겠죠? 하지만 임상 현장은 그렇지 않거든요. 수많은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많은 결정을 합니다. 결국 어떤 검사를 할지 말지 의료진이 판단한 것까지 인공지능 모델이 학습해야 예측 성능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입니다.Q. 인공지능=빅데이터라는 공식이 일정 부분 존재하는데  결측값이 갖는 의미는 다소 생소하다.맛습니다. 그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차별점이기도 해요. 감염 내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예로 들면 항생제 치료 시 과거에는 투여 기간이 길수록 좋다라는게 상식이었거든요. 하지만 최근에는 필요한 만큼만 가능한 한 짧게 투여한다는 이른바 'Less is more' 원칙이 표준이에요.이번 연구도 같은 맥락에서 출발한 거에요. 단순히 데이터가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기존 인공지능 개발 관점을 넘어 해당 데이터가 어떤 임상적 맥락에서 생성됐는지 즉 의료진의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이 어떻게 개입됐는지를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 인공지능 성능 향상에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니까요.최근 인공지능이 결국 의사를 대체할 것이다라는 얘기들이 여전한데 아주 먼 이야기일꺼에요. 결국 이상적인 의료 인공지능 모델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 소통하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서로의 판단을 보완해 주는 파트너일때 성립됩니다.이 연구는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판단을 이해하고 학습함으로써 더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즉 인공지능이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도구를 넘어서 의료적 판단까지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결측값까지 녹여낸 바이탈케어…연구는 계속된다"그렇다면 이러한 결측값에 대한 연구는 바이탈케어, 즉 환자 예후를 예측하는데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또한 바이탈케어의 고도화를 위해 에이아이트릭스가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연구는 무엇일까.심태용 CMO는 이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임상 적용 가능성을 심화시켜 실사용 데이터로서 가치를 증명하겠다."심태용 CMO는 실사용 데이터가 도출되는 올해가 바이탈케어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Q. 결측값에 대한 연구가 과연 바이탈케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바이탈케어는 결측값을 반영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 처리에서 널리 쓰이는 두 가지 주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LOCF(Last Observation Carried Forward)라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어떤 검사를 49 시간 전에 시행했고 그 값이 가장 최신 검사 결과라면 이를 현재 시점에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에요.두 번째는 입원 이후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검사 항목에 대해선 해당 값을 정상 범위 값으로 대체하는 방식인데 이 역시 실제 임상의들이 현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접근법이에요. 검사 결과가 없더라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정상으로 간주하는 의료진의 판단과 유사하죠.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총 19가지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이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는데 여기에는 6가지 활력징후, 11가지 혈액검사 결과, 환자의 의식 상태, 나이 등이 포함돼요.특히 혈액검사 결과는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이 부분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 부분에 집중한 거죠.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채우는 문제를 넘어서 AI의 학습 방향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Q. 최근 바이탈케어의 예측 성능에 대한 전향적 연구도 발표했는데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이 연구는 바이탈케어의 예측 성능을 외부 환경에서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 전향적 외부 성능 검증 연구였어요. 바이탈케어는 초기 개발 당시 세브란스병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기 때문에, 다른 환경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했거든요.해당 연구는 바이탈케어가 개발된 병원이 아닌 전혀 다른 지역이나 병원 시스템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지 검증할 목적으로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입증했죠. 결국 다른 병원 환경에서도 충분히 유효하다. 즉, 범용성을 입증한 셈이죠.이처럼 앞으로의 연구는 실사용 데이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바이탈케어가 이미 국내 120곳 이상의 병원에 도입돼서 끊임없이 리얼월드데이터가 쌓이고 있거든요. 바이탈케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볼 시간이 된거죠.이미 바이탈케어를 최초에 도입한 예수병원에 대한 실사용 연구는 마무리가 돼서 논문이 곧 발표될 예정이에요. 더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바이탈케어 도입 이후 병원 내 코드블루(Code Blue) 발생률이 약 25% 감소했고 환자의 사망률과 재원 기간 등 주요 임상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어요. 굉장히 의미있는 지표죠.Q. 신의료기술평가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계획은?평가를 받는 기업 입장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다만 전향적 검증 연구도 마쳤고 결측값에 대한 의미도 증명한데다 실사용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한정된 기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요.CMO로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동했던 의료인으로서 의료진의 입장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 시장, 즉 임상 현장에서 외면받는 제품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거든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임상적 근거를 탄탄하게 확보하는게 제 역할이겠죠.현재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GW)과 중환자실(ICU)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응급실(ER)로의 병동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요. 응급실 모델은 이미 개발 및 연구 단계가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확증 임상시험을 준비중에 있는데요. 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고 나면 조기 예측과 신속한 대응이 특히 중요한 응급실에서 환자 안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5-07-17 05:30:00마케팅·유통

웨어러블 손톱 밑 가시 해결되나…신개념 접착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나 혈당 모니터링 장치 등을 부착할때 활용하는 접착 성분의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과거 방식에서 나타났던 발진이나 염증, 가려움증 등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환자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웨어러블 기기의 불편함을 해소한 새로운 접착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국제학술지 'Macromolecular Rapid Communications'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새로운 접착제 개발 연구가 게재됐다(10.1002/marc.202500117).현재 심전도나 혈당 등 연속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는 가슴이나 팔 등 신체에 부착해 길게는 2주 이상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소수성 감압 접착제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 이 접착제는 장기간 피부 접촉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또한 습기나 땀과 같은 이온성 화합물에 노출될 경우 접착력이 크게 저하돼 기기가 이탈하는 상황도 발생했다.이로 인해 의료기기 기업은 물론 의학계에서는 피부에 충분한 접착력을 유지하면서도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던 상황.텍사스대 제이미 그룬란(Jaime Grunl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해법으로 원포트 폴리전해질 복합체(PEC)를 주목한 것도 이러한 배경 대문이다.실제로 연구진은 수년간 직물과 목재와 같은 소재에 난연 처리를 위해 PCE 코팅 개발 연구를 지속해 왔다.하지만 연구 도중 PEC가 고유의 접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폴리에틸렌이민(PEI)과 헥사메타인산나트륨(PSP)을 상대 폴리전해질로 구성한 시스템을 사용해 코아세르베이션이 유도되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이 기술은 수성이라는 점에서 현재 아크릴레이트, 메타크릴레이트 또는 콜로포늄으로 구성된 용제 기반 접착제가 가진 한계를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과거 기기에서 나타났던 발진과 염증,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반응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특히 수성이라는 특성상 과거 소수성 감압 접착제와 다르게 수분에 의해 접착성이 강해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땀에 함유된 염분이 오히려 접착력을 더 높인다는 점에서 장기간 착요에 유리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를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웨어러블 기기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제이미 그룬란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에 PEC를 접착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소수성 감압 접착제로 인해 발생했던 피부 자극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1:58:25치료

간편 교체 시대 열린 뇌심부 자극기…새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기기를 기존에 있던 타사의 전극선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자극기만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DBS 교체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히던 전극선 교체가 필요없는데다 가장 향상된 기기를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부담을 모두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15일 의학계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뇌에 박혀있는 과거 타사 기기의 전극선을 유지한 채 자극 발생기를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에서 최초 사례다.고대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타사 제품의 전극선을 그대로 둔채 DBS 자극기만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했다.DBS는 파킨슨병은 물론 약물 치료가 어려운 7세 이상 근육긴장이상증, 본태성 진전(수전증) 등 이상운동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수술법 중에 하나다.도파민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비정상 신호를 전기 자극으로 조절해 떨림, 서동, 강직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기기는 뇌 심부에 이식되는 전극과 연장선, 자극 발생기로 구성된다. 쇄골 등에 위치한 자극발생기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를 전극선에 전달해 뇌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이미 DBS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실제로 여러번의 메타분석에서도 DBS는 파킨슨과 이상운동질환을 최대 50%까지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였다.하지만 문제는 한번 이식하면 교체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향상된 기기가 나오지만 이식된 전극선 등이 인체와 협착된다는 점에서 교체가 쉽지 않은 이유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버사이즈 S8 어댑터(VERCISE S8 Adapter)와 버사이즈 M8 어댑터(VERCISE M8 Adapter)다.기술 개발을 통해 이미 삽입돼 있는 전극선을 교체하지 않고도 보스톤사이언티픽의 DBS 시스템으로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특히 이 제품은 보스톤사이언티픽의 과거 제품 뿐 아니라 현재 DBS 시술에 사용되는 타사의 전극선과도 모두 호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DBS 시스템의 자극발생기는 배터리 수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3년에서 5년마다 이를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이 어댑터를 활용하면 기존에 전극선을 유지하면서 더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자극발생기로 교체할 수 있는 셈이다.이미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전향적 임상을 통해 이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임상 결과 자극발생기 전환 시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하드웨어 이상이나 수술 합병증 없이 성공으로 교체를 완료했으며 전체 환자의 68%가 증상 호전 또는 기존 부작용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이번 시술 성공으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버사이즈 어댑터와 지너스 DBS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아시아 첫 타사 제품 교체 전환 시술이 진행된 환자 또한 마찬가지 경우였다.75세의 이 환자는 본태성 진전으로 2021년 뇌심부자극술(DBS)을 받고 치료를 이어오던 중 기존 자극발생기의 배터리 수명이 다하고 증상 조절 효과도 점차 감소하면서 보완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이에 장진우 교수는 버사이즈 S8 어댑터를 활용해 뇌에 고정된 기존 전극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극발생기만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술을 시행했고 환자는 이틀만에 퇴원했다.이 시술에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최신 DBS 시스템인 버사이즈 지너스 DBS 시스템(Vercise Genus DBS System)이 활용됐다.이 시스템은 배터리 충전식과 비충전식 두 가지로 활용되며 충전식의 경우 하루 한 번 이하의 충전 기준으로 최대 25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또한 이미지 가이드 프로그래밍(Image Guided Programming) 및 다중 독립전류 제어(Multiple Independent Current Control, MICC) 등 보스톤사이언티픽 고유의 프로그래밍 및 전류 제어 기술을 통해 개별 환자에 맞는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장진우 교수팀은 첫 시술에 성공한 뒤 지속적으로 이러한 시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DBS 시스템에 대한 교체 전환 시술 케이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대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는 "뇌에 위치한 전극을 그대로 두고 자극발생기만 교체하는 방식은 환자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다 발전된 기술을 통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에 시술을 받은 첫 환자 역시 증상의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이후 시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6 05:30:00치료

고혈압 진단 후 처방 지연 심각…심혈관 위험 빨간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 처방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나이가 어리거나 성별에 따라 진단과 약물 처방이 늦어지면서 심혈관 위험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고혈압이 의심되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의 지연 문제가 여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고혈압 진단 지연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20498).고혈압은 미국을 기준으로만 유병률이 50%에 달할 만큼 빠르게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그나마 고혈압 약물의 발전으로 대부분 관리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진단 지연이다. 보건 당국과 의학회 등의 지속적인 권고에도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버지니아 의과대학 존 브러시(John E. Brus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고혈압 진단 지연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 문제가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래 진료에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을 기록한 환자를 대상으로 2023년 1월까지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이러한 혈압이 측정되고 EMR에 기록되고도 고혈압 약물을 처방하지 않은 사례가 14.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 환자들은 아무런 처방없이 그대로 집으로 갔다가 다시 혈압이 급상승해 30일 이후에야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문제는 이렇게 진단이 지연될 수록 약물 처방률도 낮아진다는 점이다.실제로 첫 진료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고혈압 약물의 처방률은 75.2%에 달했지만 두번째에서 진단받은 경우 처방률은 30.6%에 불과했다.이렇게 진단이 늦어지고 처방이 지연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1일에서 90일까지 처방이 지연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은 1.04배가 높았으며 91일에서 365일 늦어지면 1.11배가, 365일 이상 지연시 윟머은 1.29배가 올라갔다.존 브러시 교수는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진단과 처방 지연 문제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며 "진단과 처방이 지연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7-15 12:15:2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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