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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상지질혈증 통합 관리 필요…3제 복합제 주목

발행날짜: 2026-09-18 05:29:00

발사르탄, 당뇨병·미세알부민뇨 등 임상 근거 축적
피타바스타틴 혈당 안전성…3제 복합제 새 옵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혈압과 지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대사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혈압강하제와 스타틴 선택 과정에서 혈당 및 신장 관련 효과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만큼 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대목동병원 김민정교수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혈압과 지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ICoLA 2026)에서 이대목동병원 김민정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의료정보간사)는 고혈압 동반질환 관리에서 ARB의 역할과 발사르탄의 임상적 근거, 스타틴의 혈당 안전성 등을 소개했다.

이날 김민정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며 "대규모 임상연구들을 통해서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중요한 만큼, 복용 횟수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며, 올해 개정된 대한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복용 횟수를 최소화하는 하루 한 번 치료와 단일정 복합제(single-pill combination therapy)에 대해 2A 등급의 권고가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혈압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발사르탄의 임상적 근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우선 고혈압 환자에서 ARB가 동반질환을 고려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뇨제나 베타차단제와 비교해 ARB는 새로운 당뇨병(NODM) 발생 위험을 낮추는 대사적 이점이 있어 대사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사르탄의 경우 내당능 장애 환자와 신장 관련 지표에서의 임상 근거 등을 소개하며 대사 및 신장 위험을 고려한 치료에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NAVIGATOR 연구를 근거로 내당능 장애 환자에서 발사르탄 투여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14%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MARVAL 연구에서는 미세알부민뇨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발사르탄이 심혈관·신장·대사 영역을 아우르는 CKM(Cardiovascular-Kidney-Metabolic)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혈압 조절과 관련해서는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병용 효과도 소개했다.

CCB 계열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 가운데 하나인 말초부종은 발사르탄을 병용할 경우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암로디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발사르탄을 추가하면 혈압을 추가로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암로디핀에 따른 부종 발생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핵심인 스타틴 약제의 선택에 있어서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민정 교수는 스타틴 계열 가운데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가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에 비해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소개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자 가운데 당뇨병 등 대사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이러한 혈당 안전성이 치료제 선택의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근거로 JW중외제약의 '리바로하이'는 피타바스타틴과 두 가지 혈압강하제를 결합한 3제 복합제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해야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리바로하이의 임상 3상의 결과도 소개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리바로하이 투여군은 8주 차에 수축기 혈압이 기저치 대비 22mmHg 감소했으며 LDL-C는 38%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중성지방과 HDL-C 등 다른 지질 지표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세 치료군 간 이상약물반응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대한 이상약물반응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소개됐다.

김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각각 별개의 질환으로 관리하기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정리를 통해 김민정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 또는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는 안전하고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리바로하이는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하루 한 알로 동시 치료할 수 있는 3제 단일 복합제로, 혈당 관련 부작용 부담이 낮아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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