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보령이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을 전담하는 커머셜 전문법인 '보령파마솔루션'을 설립한다. 생산·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 기능을 분리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보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보령파마솔루션 설립을 위한 물적분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 설립할 예정이다.
보령은 내년 창업 70주년을 앞두고 'Life Science Infrastructure Company(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기업)'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생산·R&D, 커머셜, 우주 생명과학 연구 영역을 각각 독립적인 경쟁력을 갖춘 3개 전문 인프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모회사 보령은 생산·R&D와 우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를 전문화하고, 신설되는 보령파마솔루션은 커머셜 인프라를 전담한다.
커머셜 인프라는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한 국내 제약산업 선두권 진입이 목표다. 생산·R&D 인프라는 글로벌 필수의약품의 전 생애주기를 담당하는 'Essential Pharma Company'를, 우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는 관련 R&D를 추진하는 국내외 기업의 연구 기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지향한다.
보령은 보령파마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보령파마솔루션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영업·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보령 제품뿐 아니라 국내외 블록버스터 품목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취급 품목을 늘리고,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시 커머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부문 등 보령파마솔루션 소속 인력은 근로조건 변동 없이 신설회사로 이동한다. 보령은 "신설법인 구성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체계와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분할 과정에서는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임직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보령은 물적분할 이후 신설법인의 매각이나 분할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커머셜 전문화를 위한 보령파마솔루션 출범은 각자가 가장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매각이나 분할 상장 등 내외부에서 제기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서 보령의 핵심 성장축으로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며 "영업·마케팅의 전문성으로 승부하고 최고의 영업·마케팅 인재가 모이는 회사로 만들어 대한민국 제약산업 내 1위 도약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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