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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찾아간 김용민 교수, JW성천상 수상

발행날짜: 2026-09-16 13:08:43 업데이트: 2026-09-16 13:10:22

2018년 충북의대 교수직 떠나, 가자지구·에티오피아·남수단서 의료구호
현지 의사 국내 연수까지 지원…10월 21일 과천 JW사옥서 시상식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은 16일 분쟁지역과 의료취약지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이어온 김용민 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67)를 '2026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6 JW성천상 수상자인 김용민 전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의 현지 의료활동 지원 모습.

김 교수는 2018년 충북의대 교수직을 내려놓은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직접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젊은 시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본 경험을 계기로 의료봉사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2018년 교수직을 떠나 본격적인 의료구호 활동에 나섰다.

이후 의료구호단체 활동가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에티오피아 감벨라, 남수단 아비에이 등에 총 4차례 파견됐다. 의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분쟁지역에서 총상과 외상, 감염 환자 등을 진료했다.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국립경찰병원 요청으로 정형외과 지도전문의로 근무하며 후학 양성에 참여했다.

2024년부터는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 의료취약지에서 개인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비로 현지를 오가며 척추 전방 도달 수술과 경추 탈구 정복술 등 고난도 수술을 집도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 술기와 환자 관리 방법을 교육했다.

현지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교육도 돕고 있다. 김 교수는 2025년 탄자니아 의사 2명의 한국 연수에 필요한 체류비를 사비로 지원했으며, 올해 10월에는 현지 의사 3명의 국내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활동도 이어왔다. 2020년부터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에서 도시 빈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앞선 2010년에는 아이티 대지진 긴급구호에 참여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의무 활동을 지원했다.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김용민 교수는 안정된 교수직과 개인의 안위를 내려놓고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 국내 의료 소외 현장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온 의료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진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 교육과 한국 연수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온 점에서 JW성천상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J한편, W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고 이종호 명예회장이 2012년 제정했다. 의료현장에서 헌신해 온 의료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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