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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마다 간초음파 필요'…간암 검진 권고안 개정안 발표

발행날짜: 2026-06-24 16:42:52

국립암센터-4개 전문 학회, 10년만에 개정안 마련 및 공개
간경변증, 40세 이상 만성 B, C형 간염 환자 대상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간암 검진을 해야 하는 대상과 방법, 주기를 권고하는 국가 간암 검진 권고안이 10년만에 새롭게 공개됐다.

검진 대상은 간병변증 환자와 40세 이상 만성 B형 및 C형 간염 환자로 한정됐으며 6개월마다 간초음파와 혈청알파태아단백 검사를 통한 검진을 권고했다.

국립암센터와 4개 전문학회가 10년만에 간암 검진 권고안 개정안을 내놨다.

국립암센터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의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간암 검진 대상, 방법, 주기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 간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하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그간 축적된 의과학적 근거와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해 간암 검진의 의학적 타당성을 면밀히 재평가한 결과다.

이번 권고안은 국립암센터를 주관으로 대한간암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등 4개 전문 학회가 개발에 참여했다.

가정의학과,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예방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 간암검진 권고안 개정위원회'를 통해 국제 표준인 GRADE(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을 적용해 문헌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결과다.

내용을 보면 이번 개정안에서도 간암 고위험군인 간경변증 환자와 40세 이상 만성 B형 및 C형 간염 환자에 대한 검진 권고를 유지했다.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진단 시점부터 검진 필요성이 있다고 결정됐으며 만성 B형 및 C형 간염 환자의 경우 간암 발생률과 사망률, 간염 유병률 등 국내 연령별 통계자료와 기존 지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0세를 기준으로 검진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권고안에서는 기존과 달리 신규 간암 검진 대상군으로 NASH, MASH, Fibrosis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검진을 권고할 충분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종 권고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간초음파와 혈청알파태아단백 검사를 활용한 검진이 간암의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최신의 근거로 다시 확인했다.

검진 주기 또한 종양의 특성, 생존율 및 사망률, 치료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개월 간격으로 권고를 유지했다.

반면, CT, MRI를 이용한 간암 검진은 이득과 위해를 충분히 비교, 평가할만한 근거가 부족해 '권고 보류'로 결정하고 권고안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국립암센터는 권고안 확정에 앞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히 고위험군 범위와 검진 방법, 검진 관리 체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으며 고위험군 대상 검진에서 검사 방법별 이득과 위해, 국내 의료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국립암센터 강석범 암검진사업부장은 "10년 만에 개정된 이번 권고안은 그간 축적된 최신의 의과학적 연구 결과와 국내 의료 환경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마련된 근거 기반 권고안"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고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율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된 국가 간암검진 권고안 전문은 암지식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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