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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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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까지 파고드는 로봇 기술…대장내시경도 한번에 OK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제 스스로 대장내시경을 진행하고 진단까지 내리는 플랫폼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의료 로봇 경쟁이 비뇨기와 소화기암 등 대학병원의 영역을 넘어 소화기 내시경이라는 1차 의료기관의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로봇이 스스로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며 진단하는 시스템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AI 생성).1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넵튠(Neptune)의 의료 로봇 트라이튼(Triton)이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 변수를 훨씬 웃도는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소화기학회(DDW 2026)에서 공개된 'CARE 1'의 결과를 보면 트라이튼은 주요 평가 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대상 환자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100% 맹장 삽입(caecal intubation)에 성공했다.맹장 삽입은 대장내시경이 대장 끝까지 완전히 도달했는지를 의미하는 핵심 지표다. 즉 이번 결과는 단순 기기 작동 성공이 아니라 로봇 시스템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완전한 대장내시경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트라이튼은 어떤 기기일까. 일단 의사의 손과 기술에 의존하는 대장내시경을 완전히 자동화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골자다.실제로 현재 대부분 대장내시경은 의사가 긴 내시경을 손으로 밀고 비틀며 조작하는 구조로 시행된다.문제는 이 방식이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대장은 굴곡이 많고 환자마다 해부학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삽입 과정에서 내시경 루프(loop)가 생기거나 시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이 과정에서 환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천공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확률도 최대 5%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시술자 피로도도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하루에 시행할 수 있는 갯수에 한계가 있다.트라이튼은 바로 이 부분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트라이튼은 세계 최초의 전체 대장 접근이 가능한 로봇 내시경 시스템으로 로봇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대장의 움직임에 따라 스스로 움직여 맹장까지 도달한다.이번 'CARE 1' 임상에 관심이 쏠린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이 안전하게 대장 전체를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임상이기 때문이다.결과는 놀라웠다. 100% 맹장 삽입은 물론 14일의 추적 기간 중 이상반응이 0건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또한 다시 사람이 내시경을 잡아야 하는 수기 내시경 전환도 0건을 기록했고 환자 체위 변경과 복부 압박 필요 건수도 모두 0건으로 집계됐다. 안전하게 모든 환자의 내시경을 끝냈다는 의미다.진단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 트라이튼은 스스로 내시경을 진행하며 선종 발견률(ADR) 54.2%, 용종 발견률(PDR) 67.5%을 기록했다.ADR은 대장암 예방 및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선종 발견률이 높을수록 향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결국 트라이튼이 단순히 대장내시경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을 통한 병변 탐지 성능 또한 입증한 셈이다.이번 임상에서 의료계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시술자 피로도다.현재 대장내시경은 대표적인 고부하 시술 중 하나다. 장시간 내시경 조작으로 인해 손목·어깨·허리 근골격계 손상이 흔하게 보고되는 이유다.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내시경 의사의 상당수가 직업성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트라이튼은 이 부분에서도 차별성을 보였다. CARE 1 임상 결과 NASA-TLX 기반 평가에서 의료진은 기존 수기 내시경 대비 평균 부담이 67% 낮았다고 응답했다.또한 이렇게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내시경 품질은 상당히 높았으며 숙련도에 대한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응답을 내놨다.더욱이 트라이튼은 단순히 진단을 넘어 점막절제술(EMR)과 점막하박리술(ESD)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결국 단순히 내시경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넘어 병변을 찾고 시술까지 끝내고 오는 전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이는 곧 숙련도에 대한 고민도 덜어준다. 현재 세계적으로 대장암이 유병률이 크게 늘어나며 사망률 또한 올라가고 있지만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는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결국 의료 시스템적인 면에서 더 많은 대장내시경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넵튠의 전략도 이와 이어진다. 현재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품질을 전자동화 로봇을 통해 상향 평준화시킬 수 있다면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전 세계 내시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올림푸스가 지속적으로 넵튠에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기술에 관심을 쏟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비용이다. 대장내시경은 이미 비교적 저비용, 고효율 시술로 자리 잡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봇 플랫폼이 추가 비용 대비 충분히 비용효과성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병원 워크플로우 적응도 중요하다. 내시경실은 하루 수십 건 이상 시술이 이뤄지는 고회전 환경이다. 로봇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세팅 시간과 유지관리 부담 없이 운영될 수 있어야 시장 확산이 가능하다.넵튠 관계자는 "이 로봇 내시경은 최소한의 피로로 24시간 동안 고품질 대장내시경을 진행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라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내시경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6 05:30:00진단

1mm 단위 혈관까지 봉합…초 미세 로봇 수술 시대 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머리카락보다 얇은 1mm 단위의 혈관까지 봉합할 수 있는 초 미세 수술 로봇이 마침내 실제 임상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사용 승인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1호 임상이 이뤄진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국내에서  초 미세 수술 로봇을 활용한 첫 실제 임상이 이뤄져 주목된다.1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박창식·권진근 교수팀이 아태 지역 최초로 초 미세 수술 로봇 시마니(Symani)를 이용한 수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시마니는 재건수술, 유방 재건, 사지 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초 미세 수술 로봇으로 미세 재건 수술의 대가인 홍준표 교수팀이 로봇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왔다. 이 제품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임상 사용 승인을 받은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의 고난도 재건수술에 적용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초 미세 수술 로봇을 이용한 첫 수술은 허벅지 부위에 육종암의 일종인 악성 말초신경초종이 의심돼 종양 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을 통해 종양 주변 조직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 환자의 좌측 서혜부에 광범위한 결손이 발생한 상태였다.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 환자의 신체 기능과 외형을 회복하기 위해 악성 말초신경초종 의심 환자의 자가조직을 결손 부위에 옮겨 이식하는 유리피판술을 진행했다. 환자의 우측 서혜부에서 건강한 피판을 채취해 종양 절제로 깊게 파인 좌측 서혜부 결손 부위에 이식했다.이식한 조직이 생착하려면 떼어낸 조직의 혈관과 결손 부위 혈관을 정확하게 이어야 한다. 서 교수는 초미세수술 로봇을 이용해 0.3~0.8mm 두께의 초미세혈관을 찾아 동맥과 정맥을 정밀하게 봉합했다.1mm 미만의 혈관을 다루는 초미세수술은 고배율 현미경 아래에서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라 술기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도 초 미세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의는 600명이 채 되지 않으며 의료진의 숙련도와 집중력에 따라 수술 결과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초 미세 수술 로봇은 이러한 진료 환경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개방형 미세수술과 초미세수술에 특화된 로봇 수술 시스템이며 인간 손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손목형 미세 기구를 갖추고 있다. 0.1~2.5mm 수준의 작은 혈관과 림프관에 대한 문합, 봉합, 결찰 등의 섬세한 수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집도의의 손동작을 로봇 수술기구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을 미세하게 축소하고 떨림 보정 시스템을 통해 생리적 손떨림을 줄여준다.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해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서울아산병원은 2023년 11월 이탈리아의 초미세수술 로봇 개발사 엠엠아이(Medical Microinstruments Inc)와 미세수술 로봇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초미세수술 로봇 활용에 대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물시험을 진행하며 임상 적용 기반을 마련해 왔다.이번 수술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유리피판술 중에서도 작은 혈관의 문합이 필요한 초미세수술, 림프관정맥간 문합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초미세수술 로봇을 적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고난도 수술에서 로봇 보조 기술의 장기적 가치를 입증하고 첨단 미세수술 치료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향후 초 미세 수술 로봇은 미세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고난도 재건 수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초 미세 수술 로봇이 실제 환자 치료에서 고난도 초 미세 혈관 문합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로봇 초 미세 수술의 표준 프로토콜을 정립해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5 11:57:55치료

"탈모·흉터 없는 피부 재생 방법 태아 피부에서 찾아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이한재 임상강사,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흉터 없는 온전한 피부 재생과 탈모 극복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국내 연구팀이 태아 피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찾아냈다. 피부 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정밀한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이한재 임상강사)과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발달 중인 쥐 피부의 분화 과정을 추적하고 이를 사람 태아 피부 자료와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발표했다.어른의 피부나 모낭이 재생될 때는 태아 시절의 발달 과정이 비슷하게 재현된다. 따라서 온전한 피부 재생이라는 난제를 풀려면 태아의 발달 과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단순 유전자 발현 확인에 그쳐, 유전자가 작동하도록 DNA 구조가 개방되는 핵심 기전인 염색질 접근성(Chromatin accessibility) 연구가 미흡했다.연구팀은 단일 세포 수준의 전사체·염색질 통합 분석인 다중 오믹스 기법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피부 세포 분화가 결정되는 쥐의 태아 시기(임신 13.5일차)부터 출생 직후(생후 4일차)까지를 정밀 추적해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한 것이다.가장 큰 성과는 탈모 치료의 핵심 열쇠인 입모근의 기원 세포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입모근은 모낭에 부착되어 잠든 모발 줄기세포를 깨우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탈모 환자의 모발 재생 여부는 이 근육의 보존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그동안 명확한 발생 기전을 알지 못했으나, 연구팀은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피부 상층부의 특정 세포인 상부 섬유아세포가 입모근의 잠재적 전구 세포임을 새롭게 규명했다. 특히 이 세포 내에서 상위 유전자인 Mef2c가 활성화되면 하위 유전자인 Myocd가 연쇄 촉진되며 입모근으로 분화한다는 핵심 기전을 입증했다.또한,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쥐의 상부 섬유아세포가 특정 조직으로 성숙(분화)하는 생후 2일차 무렵, 재생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세포가 입모근 등 자신이 맡을 고유한 역할을 위해 고도로 성숙해지면, 역설적으로 상처를 흉터 없이 복구하던 초기 태아 시절의 유연한 재생 잠재력은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결정적 시기가 사람의 발달 단계에서는 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두 종의 피부 발달 지도를 대조 분석했다.그 결과, 두 종의 피부 발달 단계는 매우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입모근이 본격 형성되는 갓 태어난 쥐(생후 0~2일차)와 임신 17주차 사람 태아의 피부가 세포 성숙도 측면에서 밀접하게 일치했다. 사람 태아 피부에서도 쥐와 동일한 입모근의 기원인 MEF2C 발현 상부 섬유아세포군이 발견되는 등 핵심 피부 조직이 형성되는 시기와 흐름이 두 종 간에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향후 흉터 없는 상처 치유와 탈모 극복을 위해서는 재생 능력을 잃기 전인 임신 17주 이전의 초기 태아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오상 교수는 "다중 오믹스 분석으로 탈모 치료의 핵심인 입모근의 기원을 규명하고, 쥐와 사람의 피부 발달 궤적이 일치함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구축된 종 간 피부 발달 지도는 향후 온전한 모낭 재생 및 흉터 없는 상처 치유 등 재생 의학을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9)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6-05-15 11:08:26대학병원

국내 연구진, 세균 부착 막는 인체 삽입 의료기기 소재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식형 의료기기 겉면에 세균막 발생을 차단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소재가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이강석, 김요한 교수, 김주은 학생, 의생명과학부 조성우 교수 연구팀은 충남대 수의과학 김대현 교수와 함께 몸 안에 심는 의료기기에 세균 부착을 막는 소재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스텐트, 카테터 등 이식형 의료기기에서 생기는 바이오필름(Biofilm, 세균막)은 세균이 표면에서 군집을 이뤄 항생제조차 침투하기 어렵게 하는 막을 가리킨다. 항생제가 반응하지 못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감염, 만성염증의 원인이다.바이오필름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기 표면을 항생제로 코팅하거나 나노 입자로 입히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다른 기관과의 접촉으로 생기는 마찰은 표면 코팅을 벗겨지게 해 결국에는 기능이 사라진다는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약물이나 코팅 없이 소재 특성을 활용해 세균 부착을 저해하는 항바이오필름 플랫폼을 구현했다.연구팀은 온도에 반응해 초기 설계한 형상대로 복원하는 형상기억고분자(Shape Memory Polymer, SMP)를 활용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형상기억고분자는 의료기기로 적용하기 위해 반응온도를 체온에 맞게 설계했다. 형상기억고분자는 고분자 사슬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결정상과 사슬의 운동성이 자유로운 비정질상이 공존하는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형상기억고분자 내에 결정들은 반응온도인 체온에서 반복적인 형상 변형, 회복에 의해 점차 균일하고 정렬된 결정으로 재배열한다. 표면에 촘촘한 결정 영역이 형성돼 세균 부착을 억제한다.표면 결정 틈이 세균 크기(0.5~5마이크로미터)보다 작게 줄어들어 세균이 물리적으로 붙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했다. 고분자가 체온에서 반응하는 만큼 사람이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표면 밀도를 높이는 전략이다.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바이오필름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고분자에 움직임을 가할수록 세균 부착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실제 담도를 고분자 플랫폼으로 교체한 동물 실험을 실시한 결과 1년간 바이오필름 현상이나 다른 장기에 협착하는 부작용이 없었다.성학준 교수는 "형상기억고분자의 표면 결정 제어 기술을 이용해 신개념 항바이오필름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했다"며 "대부분의 삽입형 의료기기에서 대두되는 바이오필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써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5 11:02:50치료

"맥박 파동 하나만으로 심혈관 상태 간단히 예측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사지동맥과 경동맥 맥박 파동을 측정해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코로나이저 : Coronyzer, KH-3000)를 개발하고 유용성을 확인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는 상지대 소프트웨어학과 이상석 교수와 연구팀을 이뤄 맥박 파동 측정으로 혈관질환 여부를 알아보는 의료기기 코로나이저를 개발하고 검증 연구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지금까지 심장 혈관의 막힘 정도를 조기에 알아보기 위해서는 조영제를 투여받고 방사선을 쬐거나 숨이 차도록 기계장치 위를 달려야 했다.이로 인해 약물 과민반응이나 신장기능 저하로 조영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약물 부하검사가 어려운 환자나, 고령, 혹은 하지 근육이나 관절의 문제 등으로 달리기 운동이 제한된 검사 대상자는 검사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코로나이저를 개발하고 심장 혈관 이상이 의심되는 대상군을 선별해 두 단계로 나눈 뒤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협심증이 의심되는 100명을 맥박 파동을 이용한 코로나이저 검사를 시행한 후 관상동맥 조영술로 실제 혈관 내부를 직접 확인해 진단에 대한 정확성을 전향적으로 비교한 것.또한 다음 단계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코로나이저 검사를 적용했던 관상동맥 조영술이나 컴퓨터 단층촬영 관상동맥조영술을 시술받은 136명 환자를 대상으로 독립적인 후향적 검증 연구를 시행했다.중증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혈관 직경 협착률이 50%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고 의료 장비가 지닌 진단 성능은 미리 정해진 저항(Resistance, R)과 순응도(Compliance, C)로 평가했다. 저항은 혈관 속에 낀 노폐물이 얼마나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지를 의미하며, 순응도는 혈관이 얼마나 탄력성을 지니고 잘 늘어나 혈압을 유연하게 받아내는지 정도를 의미한다.연구팀은 심장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저항과 순응도를 동시에 살폈다. 연구팀은 저항이 1.24보다 높거나(R > 1.24), 순응도가 0.8보다 낮은 경우(C < 0.8) 심장 혈관질환 위험 신호로 해석했다.연구 결과, 코로나이저 검사를 먼저 시행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질환을 지닌 사람을 선별하는 민감도는 81%를 보였다. 특이도는 89%를 보여 오진 판정할 확률이 낮다는 것을 증명했다.후향적 검증 코호트 연구 대상자에게는 저항과 순응도를 동시에 대입했다.두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만이라도 위험수치에 들어가면 심장질환을 의심하는 'OR 규칙(R >1.24, or C <0.8)에서는 높은 민감도(0.77)와 낮은 특이도(0.41)를 보였다.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위험수치에 해당되는 'AND 규칙(R >1.24, and C <0.8) 에서는 낮은 민감도(0.53)와 높은 특이도(0.78)를 보여 측정 의료 장비가 유용함을 나타냈다.검사장비 측정 적중률을 그래프로 나타낸 AUC(Area Under the Curve)에서는 0.69을 기록해 해당 기기가 보조적 또는 선별적으로 심장질환을 살피는 도구로 활용이 가능함을 보였다.이병권 교수는 "연구를 통해 코로나이저 기기가 지닌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체력이 약하고 신체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정밀 검사가 어려웠던 환자들도 비침습적 방법으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1차 의료기관에서 미리 심장질환 위험도를 확인해 정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빠르게 선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어 반복 검사가 가능하며 위험군을 사전에 선별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5-15 10:58:46진단

슬라이드 한장으로 재발 위험 계산…의사 결정 파고드는 AI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병리 슬라이드 하나만 넣으면 동반 진단을 넘어 재발 위험까지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이 상용화되며 AI의 방향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초기 의료 AI 시장이 CT와 MRI, 엑스레이에서 병변을 찾는 것을 돕는 진단보조 기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환자의 치료 방향과 재발 위험까지 예측하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슬라이드 한장만으로 유방암 전이와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사진=AI 생성).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아테라(Artera)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AI 플랫폼 아테라AI 브레스트(ArteraAI Breast)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AI는 초기 호르몬수용체 양성(HR+), HER2 음성(HER2-) 침습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와 임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환자를 분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즉, 멀티모달을 중심으로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환자를 분류한 뒤 이를 통해 어떤 환자가 보다 강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어떤 환자는 지켜봐도 좋은지를 판별해준다는 의미다.아테라AI 브레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단순히 암을 찾아내고 알려주는 이른바 '탐지 AI'가 아니기 때문이다.기존 의료 AI 상당수는 CT나 MRI 영상에 병변을 표시하거나 영상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플랫폼은 암의 존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진단된 암 환자의 향후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암이 있는가를 넘어서 이 환자가 앞으로 얼마나 위험한가를 계산하는 AI라는 의미다.아테라의 플랫폼은 수술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병리 이미지로 변환한 뒤 여기에 환자의 임상 정보를 함께 결합하는 멀티모달 AI(MMAI·Multimodal Artificial Intelligence) 구조를 사용한다.이를 통해 이 AI는 환자의 원격 전이 가능성을 예측하는 위험 점수를 생성한다. 조기 HR+/HER2- 유방암은 환자 수가 매우 많지만 실제 재발 위험은 환자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이런 위험도 분류의 중요성이 크다.일부 환자는 항호르몬 치료만으로 충분하지만, 고위험군은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을 추가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누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더 정밀하게 가려내는데 있다는 뜻이다.물론 유사한 기능을 하는 의료 AI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유방암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발 위험 평가 도구 중 하나는 이그잭트 사이언시스(Exact Sciences)의 온코타입DX(Oncotype DX)다. 이 검사는 종양 유전자 발현을 분석해 재발 가능성과 항암치료 필요성을 평가한다.문제는 비용과 시간이다. 유전자 기반 분석은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검사 시간이 걸린다. 일부 의료기관은 접근성에도 제한이 있다.반면 아테라AI 브레스트는 기존 병리 슬라이드와 임상 데이터만으로 위험도를 계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갖는다. 추가 조직 채취나 별도 유전자 분석 없이 이미 확보된 병리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조다.실제로 아테라는 이 플랫폼이 기존 병리 워크플로우 안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결과를 1~2일 내에 받아볼 수 있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의료 AI가 단순히 진단 보조를 넘어 병원 운영 효율성과 비용 구조까지 바꾸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그렇다면 이 아테라AI 브레스트가 임상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과잉치료와 과소치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치료 강도를 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너무 강한 치료를 하면 환자는 불필요한 독성과 부작용을 겪게 된다. 반대로 치료가 부족하면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조기 HR+/HER2- 유방암은 환자군이 넓고 예후 스펙트럼도 다양해 이런 고민이 더 크다.아테라AI 브레스트는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환자를 MMAI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누고 이를 통해 치료 강도를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특히 허가 임상인 'NSABP B-20' 연구 분석에서 MMAI 저위험군 환자는 추가 항암치료 이득이 거의 없었던 반면 고위험군에서는 의미 있는 항암치료 효과가 나타났다.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멀티모달이다. 기존 의료 AI 상당수는 단일 데이터에 의존해 온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영상 AI는 CT만 보고, 병리 AI는 조직 이미지만 보는 구조였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영상·병리·임상 변수·유전자 정보가 동시에 작동한다.이에 맞춰 아테라는 디지털 병리 이미지와 환자 임상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른바 멀티모달 AI다.이는 최근 의료 AI 산업 전체가 가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이미 의료 AI 경쟁은 단순 영상 판독 정확도가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해 실제 임상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이미 의료 AI가 영상을 보는 소프트웨어에서 실제 임상적 의사 결정을 돕는 조언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현재 의료 AI 시장 경쟁은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일단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 바로 영상 판독 AI로 루닛과 뷰노, AI독(Aidoc), 큐어AI(Qure ai) 같은 기업들이 CT·엑스레이 기반 탐지 AI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두 번째는 디지털 병리 AI다. 패스AI(PathAI), 템퍼스AI(Tempus AI) 등이 이 시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로슈와 다나허(Danaher), 필립스(Philips) 같은 글로벌 진단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세 번째는 멀티모달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이다. 아테라는 바로 이 영역에 가깝다. 단순 영상 분석이 아니라 병리·임상 데이터·예후 예측·치료 의사결정을 연결하는 방향이다.이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알고리즘 정확도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병원 워크플로우 안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그만큼 이번에 아테라AI 브레스트가 FDA 허들을 넘은 것은 의료 AI 시장에서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의료 AI는 실제 임상에서 활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많은 AI가 단순 보조 기능에 머물렀고, 실제 치료 방향을 바꾸는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아테라AI 브레스트는 방향성이 다르다. 이 플랫은 실제로 항암치료 여부와 치료 강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AI가 이제 진짜 치료 의사결정 과정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아테라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은 멀티모달 의료 AI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의료진을 넘어 환자와 병원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5-15 05:20:00진단

국내 직판 강화한 파인메딕스…상급병원 힙입어 매출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같은 기간 25%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해외 매출은 전년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했다.파인메딕스는 이번 실적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 중심의 직판 확대 전략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0여 곳 이상의 주요 병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96% 증가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클리어팁과 클리어컷 나이프 제품군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내실 경영 노력도 수익성 개선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1분기 판매관리비 중 고정비용을 전년 대비 약 1억 원 이상 절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파인메딕스는 오는 2분기부터 케이메디허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시경 장비 구축 사업 등의 매출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로 해외 매출 성장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건강검진 수요에 따른 수혜도 예상하고 있다.파인메딕스는 빅5 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직판 영업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국내외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의료진들의 자사 제품 채택에 한 층 가속을 붙인다는 방침이다.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는 "수도권 직판 강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며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매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해외 시장과 내시경 장비 부문의 성과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5-14 11:53:53치료

펄펄 나는 치과용 의료기기…덴티스 영업이익만 300% 껑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 치과 의료기기가 매년 기록을 갱신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판매를 넘어 글로벌 매출이 고공상승하며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특히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덴티스가 수출 호조에 힙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사진=AI 생성).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302억원, 영업이익 약 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8% 증가하며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덴티스의 이번 분기 실적에서는 수익성 지표 개선이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3.2%에서 10.1%로 6.9%p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특히 본사 기준 별도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9.8%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여기에는 원가 및 판관비 구조의 전방위적인 개선이 뒷받침했다. 연결 기준 매출원가는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 대비 약 23억원 감소했으며 판관비 또한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억원을 절감하며 경영 효율이 극대화됐다.별도 기준 실적 역시 개선됐다.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매출원가는 120억원으로 매출 대비 52.4%를 기록하며 8.3%p 개선됐고, 판관비는 64억원으로 매출 대비 27.8%를 기록하며 7.2%p 감소하는 등 비용 효율화 성과를 확인했다.덴티스는 이번 실적 개선이 일회성 비용 절감이 아닌 고마진 임플란트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글로벌 사업 성장, 생산 효율화가 맞물린 구조적 체질 개선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 흐름이 견고하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덴티스의 프리미엄 임플란트 AXEL(액셀)은 임상 적용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유럽 CE 인증과 미국 FDA 승인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글로벌 확장 흐름 속에서 주요 해외 법인도 빠르게 성장하며 매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인도 법인은 고성장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고, 포르투갈 법인 역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태국과 베트남 법인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며 신규 해외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아울러 신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 내재화와 자동화 설비 도입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메디컬 사업부의 LUVIS(루비스) 수술실 솔루션 역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축으로 부상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덴티스는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을 기점으로 AXEL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2025년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면 2026년은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1:53:47치료

뷰웍스, 정지영상 디텍터 5종 유럽 CE MDR 추가 획득

뷰웍스가 VIVIX-S 시리스 주요 모델에 대해 CE MDR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웍스(대표 김후식)는 핵심 정지영상 엑스레이 디텍터인 'VIVIX-S' 시리즈 주요 모델 5종이 유럽연합 의료기기 인증제도인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을 추가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신규 정지영상 디텍터 라인업인 'VIVIX-S VR' 시리즈 4종과 'VIVIX-S 4386W' 1종이다. 이로써 뷰웍스는 지난해 11월 정지영상 디텍터 6종에 이어 총 11건의 인증을 확보해 유럽 시장에서 보다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CE MDR은 유럽 시장 내 의료기기 판매를 위해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인허가 규정으로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보다 한층 더 강화된 심사 기준이 적용된다.특히 뷰웍스는 인허가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 유럽 인증 심사 소요기간을 3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이는 신규 심사 제품과 기존 인증 제품에 대해 설계, 용도 및 기술적 특성면에서 실질적으로 동등하다는 입증에 나선 결과다.VIVIX-S VR 시리즈는 초소형 99마이크로미터(㎛) 픽셀 피치를 구현해 고해상도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합리적 스펙으로 다양한 의료 환경에 맞춤형 제안이 가능한 제품군이다. VIVIX-S 4386W는 넓은 감지 영역을 지원하여 단 한 번의 촬영만으로 전 척추(Whole spine)와 하지 등 장골(Long bone) 엑스레이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뷰웍스 관계자는 "이번 심사기간 단축은 강화된 의료기기 규제 환경 속에서 뷰웍스의 체계적이고 유연한 인허가 대응 역량을 발휘한 성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현지 규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고해상도 및 대면적 디텍터 등 고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공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1:39:01진단

케어랩스, 한림대 성심병원에 애니웨어 키오스크 공급

케어랩스가 한림대 성심병원에 애니웨어 키오스크를 공급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케어랩스(대표 이민경)는 한림대 성심병원에 QR 기반 모바일 키오스크 솔루션 애니웨어 키오스크(Anywhere Kiosk)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애니웨어 키오스크는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병원 내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여 ▲도착 확인 및 진료 접수, ▲진료비 수납, ▲처방전 및 제증명 발급, ▲모바일 번호표 발행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키오스크 솔루션이다.케어랩스는 기존 하드웨어 키오스크가 가졌던 공간 제약과 이용 대기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기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의 모바일 전환에 주목했다. 병원은 별도의 대형 장비 없이 QR코드 패널과 리더기, 프린터만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환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이번 공급 모델에는 ▲외래 및 퇴원 수납 ▲입원비 조회 및 중간금 수납 ▲영수증 재발행 등의 핵심 기능이 집약됐다. 수납을 마친 환자는 모바일로 생성된 출력용 QR코드를 통해 병원 내 프린트 존(Print Zone)에서 영수증과 처방전을 즉시 출력할 수 있어 환자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케어랩스 관계자는 "이번 한림대성심병원 공급은 애니웨어 키오스크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환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 병원 내 다양한 접점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확장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어랩스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며 성심병원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외래 및 병동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5-14 11:27:41마케팅·유통

마이크로트, 눈꺼플 전용 청결제 '클리네올' 출시

마이크로트가 눈 주변 청결제 클리네올을 출시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마이크로트(대표 한종철)가 눈꺼풀 및 눈 주변 전용 청결제 클리네올(CLEANEOL)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리네올은 4-터피네올(4-Terpineol)을 주성분으로 하는 데일리 클렌징 제품으로, 민감한 눈가 피부와 눈꺼풀 주변 사용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 눈꺼풀과 속눈썹 주변에 쌓이기 쉬운 피지, 분비물, 메이크업 잔여물 등을 간편하게 닦아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눈꺼풀은 눈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부위 중 하나다. 특히 눈꺼풀에 위치한 마이봄샘은 기름 성분을 분비해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고 눈물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되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눈물 증발이 증가하고, 안구 표면 건조로 이어져 염증·손상이 생기거나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국제 안구건조증 가이드라인(TFOS DEWS II)에서는 마이봄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관리법 중 하나로 눈꺼풀 위생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클리네올은 이러한 눈꺼풀·눈가 위생 관리 수요에 맞춰 개발됐다. 주성분인 4-터피네올은 티트리 오일에서 유래한 핵심 성분으로, 마이크로트는 눈가 자극을 줄이면서도 세정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해당 성분만을 선별해 적용했다.티트리 오일은 살균·항균 효과로 눈꺼풀 위생 관리용 클렌징 제품에 널리 활용돼 왔으나, 전 성분 그대로 눈가에 사용할 경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4-터피네올의 효과는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동일 농도 조건에서 4-터피네올과 티트리 오일을 비교한 임상에서 8주 사용 후 4-터피네올 적용군에서만 눈물막 안정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4-터피네올은 활성도가 높은 성분인 만큼 눈가 피부에 적용 시 농도와 노출 시간에 따른 안전성 관리가 중요하다. 마이크로트는 4-터피네올의 항균 활성이 유지되는 농도와 반복 사용 조건에서도 눈가 피부에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안전 범위를 확인했으며, 4-터피네올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눈꺼풀 세정용 조성물 및 저자극 항균 조성물 및 안전 농도 범위에 대한 특허 또한 출원했다.클리네올의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민감한 눈 주변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불필요한 성분은 배제하고 전 성분을 간결하게 구성해 자극 유발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또한 OECD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각막유사 상피모델 기반 in vitro 안자극 시험을 완료했으며, 시험 결과 조직 생존율은 96.54%로 비자극 기준에 해당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클리네올은 적정 용액량을 적용해 사용 중 과도한 액량이 눈가로 흘러내리는 불편을 줄이고자 했으며, 부드러운 순면 패드 타입으로 제작됐다. 별도의 물 세안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외출 전후, 취침 전, 렌즈 착용 전후 등 일상적인 눈가 위생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마이크로트 관계자는 "눈꺼풀 위생 관리는 안구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기 쉽지 않다"며 "클리네올은 눈꺼풀과 눈가 주변을 간편하고 부드럽게 닦아낼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눈가 위생 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데일리 루틴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4 11:24:30마케팅·유통

국립암센터, 일반 병동 전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환

국립암센터가 일반 병동 전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환자 중심 의료 환경을 강화하고 간병 부담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일반병동 전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체계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제도다.특히 중증 암 환자의 복합적인 치료 반응을 즉시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더욱 전문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집중적인 암 케어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는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가의 간병비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대폭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이번 전면 확대를 통해 갑상선암센터와 육종암센터 병동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며, 특수 병동과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을 제외한 일반병동 전체 총 539병상 모두가 전문 간호 인력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국립암센터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환자 곁에 상주하는 밀착 케어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이라는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가장 큰 고충인 간병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전면 확대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가 오직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암센터는 2016년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서비스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으며, 이번 100% 확대 시행을 위해 간호 인력 확충과 병동 환경 개선 투자를 완료했다.  
2026-05-14 11:24:21대학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우즈벡 국립아동병원 초청연수 사업 완료

양산부산대병원이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초청 연수 사업을 마무리했다.[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남수봉)이 지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운영관리 역량강화 초청연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이번 글로벌연수사업은 연수생 공동선발부터 국내 초청연수와 현업적용도 평가까지 포함된 3개년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3년 동안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국립아동병원 의료진 총 46명을 대상으로 병원 운영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왔다.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연수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우마로프(Mr. UMAROV) 병원장을 포함한 소속 직원 13명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부하라주 보건국 올티예프(Mr. OLTIEV) 국장, 타슈켄트 의과대학 산하 아카데믹 리세움 가이예프(Mr. GANIEV) 학장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연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병원 운영관리 액션플랜 작성 ▲전문가 초청강의 ▲한국 선진 의료시스템 현장학습 ▲지역문화 체험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병원 운영 노하우를 습득했다.특히 이번 연수 기간 중에는 양산부산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보건국 간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돼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통해 건립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어린이병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간 의료인력 106명을 교육한 바 있으며, 국립아동병원의 건립 컨설팅부터 운영 노하우 전수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며 중앙아시아 보건의료 발전과 국제 의료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26-05-14 11:17:01대학병원

1조원 빅딜 완성한 로슈진단…디지털 병리 제국 꿈꾸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진단검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로슈(Roche)가 조 단위의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기업을 인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를 두고 산업계에서는 단순히 AI 인프라를 흡수하기 위한 투자라기 보다는 암 진단과 신약 개발의 핵심 인프라가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을 지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로슈가 AI  디지털 병리 기업 패스AI를 1조 5천억원에 인수하며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다(사진=AI 생성).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로슈가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디지털 병리·AI 기업 패스AI(PathAI) 인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계약 조건에 따르면 로슈는 일단 7억 5000만달러를 선 지급하고 추가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3억달러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인수는 단순한 스타트업 편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로슈가 디지털병리를 미래 진단 시장의 핵심 축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디지털 병리는 말 그대로 유리 슬라이드 위 조직 샘플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분석하는 기술이다.기존 병리 진단은 병리의사가 현미경으로 조직을 직접 판독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디지털병리가 도입되면 조직 이미지를 고해상도 데이터로 저장하고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세포 패턴과 바이오마커를 자동 분석할 수 있게 됐다.즉, 병리가 과거 눈으로 보는 진단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 영역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의미다.디지털 병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특히 암 진단 시장의 확장과 무관하지 않다.최근 항암 치료는 단순 암 종류가 아니라 특정 바이오마커와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환자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병리 판독 복잡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면역항암제만 해도 PD-L1 발현율이나 조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하며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정확도가 선택에 핵심이 된다. 결국 병리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고 빠르게 해석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로슈 또한 사업설명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정밀의료와 동반진단, AI 기반 병리 워크플로우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번 패스AI의 인수는 이러한 로슈의 자체적 노력에 땔깜을 더 넣겠다는 전략인 셈이다.실제로 패스AI는 디지털 병리와 AI 기반 조직 분석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핵심은 단순 이미지 저장이 아니라 AI 기반 병리 분석 플랫폼에 있다.패스AI는 'AISight'라는 이미지 관리 시스템(IMS)을 기반으로 조직 이미지 분석과 워크플로우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병리 슬라이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AI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병리 판독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특히 패스AI는 병원용 진단 솔루션뿐 아니라 제약사 임상시험과 바이오마커 개발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워왔다.임상시험 조직 분석부터 바이오마커 탐색, AI 기반 동반진단 알고리즘 개발, 전임상·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서 두루 디지털 병리와 AI 기술을 적용해 가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던 것.결국 패스AI는 디지털 병리 기업이라기 보다는 신약 개발부터 정밀진단 전체를 연결하는 병리 데이터 기업에 가까웠다는 뜻이다.로슈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패스AI를 인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로슈 또한 규모는 다르지만 이 방향성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로슈는 체외진단(IVD) 시장에서 이미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최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기존 진단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 단순 장비 판매나 시약 경쟁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반면 디지털 병리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다. 특히 AI가 본격적으로 의료 현장에 들어오면서 디지털 병리는 탄력을 받고 있다. 병리 영상은 CT·MRI처럼 표준화된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기 쉽고 AI 학습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결국 로슈는 지금 병리 시장이 과거 영상의학 시장이 AI를 만나던 초기 단계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로슈는 이미 2021년부터 패스AI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2024년에는 AI 기반 동반진단 알고리즘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 신규 투자라기보다 수년간 검증해온 파트너십을 완전히 내부화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이미 로슈는 글로벌 제약사업과 진단사업을 동시에 가진 드문 기업이다. 즉 단순 진단기업이 아니라 항암제 개발과 동반진단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여기에 패스AI의 AI 병리 플랫폼이 결합되면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환자군 선별, 임상시험 효율화, 동반진단 개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특히 AI 기반 병리 분석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조직 샘플 분석을 자동화하면 임상시험 환자 선별과 반응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시장에서 디지털 병리 분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필립스는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닝과 병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다나허 산하 레이카(Leica Biosystems)도 디지털 병리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템퍼스AI(Tempus AI)가 디지털 병리 기업 페이지(Paige)를 인수하며 AI 병리 영역 확대에 나선 바 있다.하지만 경쟁의 포인트는 단순한 병리 장비가 아니다. 누가 더 많은 병리 데이터를 확보하고 더 강력한 AI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이를 신약 개발과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로슈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미 글로벌 진단 플랫폼과 제약사업을 모두 보유한 상황에서 패스AI까지 확보하면 병리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과연 로슈가 이처럼 유리한 고지에서 패스AI를 삼키며 진정한 디지털 병리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지에 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05-14 05:30:00마케팅·유통

분당서울대병원 이끌던 백남종 교수 신임 서울대병원장 임명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 20대 병원장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백 신임 원장은 13일부터 2029년 5월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백남종 신임 병원장은 199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2001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병원장까지 역임하며 병원 경영 전반에 걸쳐 탁월한 행정 역량을 쌓아왔다.학술적으로는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연구와 신경조절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재활학회(WFNR)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AOCNR) 초대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또한, 권역 심뇌재활센터장과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진료와 교육 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백 신임 병원장은 이러한 행정 경험과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하며 서울대병원을 이끌겠다는 각오다.한편,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26-05-13 11:44:17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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