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기점으로 전국 전공의들이 복귀하자 이번에는 국립대병원 노조가 줄줄이 파업을 선포하면서 일선 대학병원에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산하 노조는 오는 15일(월요일) 오전 11시 서울, 강원, 경북, 충북 등 지역에서 917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병원분회는 17일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의료공공성 강화, 환자 안전 위한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임금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의료연대본부 공동파업에 함께 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지부 식당 분회는 임금인상, 정년 연장, 유급휴일, 근속수당 신설 등 노동자 처우개선 마련을 위한 요구를 걸고 공동파업에 함께 한다.
의료연대본부 산하 노조는 지난 1년 6개월강의 의정사태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하면서 피로감 누적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강원대병원 노조는 2000년 병원 설립 이후 첫 파업 결의로 오는 15일 오후 12시 강원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만성적인 인력부족,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국립대병원이라는 이유로 병원노동자들은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악덕 지침(총인건비제, 혁신가이드라인, 경영평가) 때문에 노동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이에 강원대학교병원분회는 의료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으로 환자 안전 강화,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근속승진년수 조정,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테이블 개선을 요구안으로 제시했지만 결렬됐다.
의료연대본부는 앞서 이재명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민들의 건강보험료는 인상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책임 강화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몇 프로까지 강화할 것인지 목표도 제시하지 않는 점도 짚었다.
병원·돌봄 노동자들의 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은 없고,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의료연대본부 측은 "공공병원 근로자들은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악덕 지침(총인건비제, 혁신가이드라인, 경영평가) 때문에 노동권을 빼앗기고, 민간병원 노동자들은 병원의 이윤 창출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며 강하게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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