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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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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jee@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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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신생아중환자실 50병상 확장…전담팀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하면서 필수의료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분당서울대병원은 고위험 미숙아 및 중증 신생아 집중 치료를 위한 신생아중환자실(NICU)을 기존 40병상에서 50병상으로 확장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 권역모자의료센터로서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진료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유일의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돼 중증 소아환자 집중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을 50병상으로 확대, 경기도 최대규모의 신생아 치료시설을 갖추게됐다. 이번 확장으로 병원은 이러한 핵심 역할을 계속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 최대 규모의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게 됐다.  집중치료 전담 인력도 강화해 7명의 전담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신생아중환자실을 관리할 방침으로 지속 증가하는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전원 의뢰에 대한 수용력도 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의 신생아중환자실 병상만으로는 권역 내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전원 의뢰를 분당서울대병원이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신생아들의 중증도 역시 날이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병상 확대와 신생아 치료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 확장과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 것.그 결과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확장, 전담전문의 확충 등 의료 환경 개선을 통해 전원 의뢰 수용 범위의 확대는 물론, 더욱 안정적인 신생아집중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병원은 설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의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대가 아닌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의료 인프라 강화의 실질적 구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앞으로도 국가 공공책임병원으로서 신생아 의료체계를 한 단계 더 진보시키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최창원 센터장은 "그동안 병상 부족으로 수용하지 못했던 전원 의뢰들을 이제는 점점 더 많이 수용해 그간의 공백들을 메울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그는 "고위험 미숙아와 중증신생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5-11-12 12:00:22대학병원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복지부 이동 놓고 의대교수들 반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대병원의 소관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는 것을 두고 대학병원 교수들의 반발이 거세다.11일 병원계에 따르면 의대교수들은 복지부에 대한 신뢰 부족과 함께 교육·연구 기능이 약화되고 진료 중심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국립대병원 교수들은 왜 소관부처 이관을 반대하는 것일까.의대교수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국립대병원이 진료 중심 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다. 지방의 한 국립대병원장은 "복지부로 이관되면 방점이 진료에 찍히고 교육과 연구는 소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을 두고 의대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그는 "지금도 지역필수, 공공의료 등 진료 관련한 언급만 나오는 상황"이라며 "복지부는 교육이나 연구가 아니라 진료만 강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수도권 한 국립대병원 보직자 또한 "지금도 진료 기능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 복지부로 가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진료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만 얘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코로나19 사태 때 복지부의 행정명령으로 국립대병원들이 진료에만 집중해야 했던 경험이 교수들의 불신을 키웠다. 한 병원장은 "코로나 때처럼 복지부가 시키는 대로 진료만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국립대병원 교수들은 교육과 연구를 국립대병원 존재의 핵심 가치. 소관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하면 중심이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립대병원 한 병원장은 "국립대병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교육과 연구라고 생각하고, 교수들은 거기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런데 복지부로 이관, 진료만 강조되면 이를 좋아할 교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의대교수라는 것에 애착감이 있는데 의사로 거의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교수 아이덴티티가 치명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 교수들의 공통된 인식이다.특히 교수들이 이관을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복지부에 대한 불신이다. 한 국립대병원장은 "복지부는 인력 지원, 연구비 확보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지원해줄 것인지 속 시원한 해답이 없다"며 "결국 복지부에 대한 신뢰가 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은 예전부터 추진됐지만 대학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전임교수 정원(TO) 문제 등이 쟁점을 두고 복지부가 이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교수들은 실제로 이행될지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게 현실이다.교수들은 3개월 만에 추진되는 졸속 행정에도 반발하고 있다. 의대교수들은 복잡한 상황을 제대로 정리도 안 하고 3개월 만에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하지만 복지부와 교육부 간 협의는 이미 끝났고 법제화 수순만 남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처간 협의를 마친 상태로 실무 협의만 남은 상태로 이르면 이달말까지 최종협의를 마칠 예정이다.이처럼 이관이 강행될 경우 국립대병원 교수들의 이탈도 우려된다. 수도권 한 보직교수는 "앞서 의정사태 당시 의대교수 이탈이 있었는데 복지부 이관으로 의대교수들의 여론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2025-11-12 05:30:00대학병원
기획

소아응급 24시간 열려있는 우리아이들병원...소청과 진료 선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우리아이들병원. 병원 입구부터 심야 시간대에도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4월부터 24시간 진료 체계를 본격화한 이후, 이 병원은 소아 의료 공백을 메우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우리아이들병원은 연간 55만명의 환자가 내원하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자 공공의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의료법인으로 성장 중이다.대학병원 응급실 부하 줄이는 역할24시간 365일,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할까.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야간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했다"며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원무과 직원까지 야간 전담 인력을 각 병원당 30명씩 배치했다"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구로와 성북 두 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7명을 추가 채용해 야간 진료를 전담하게 했으며, 보안 요원과 주차 관리 인력도 24시간 체계로 전환했다. 단순한 야간진료 연장과는 차원이 다르다.정 이사장은 "야간 진료를 하는 필수특화병원들은 보통 기존 원장들이 당직을 서는 구조인데, 우리는 야간 진료팀을 아예 따로 꾸렸다"며 "24시간을 하는 게 단순히 야간 진료 하고 끝나는 것과는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우리아이들병원 성북 전경, 대기실 모습.우리아이들병원이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한 이후 인근 대학병원들의 응급실 로딩이 감소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정 이사장은 "인근의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에서 응급실 로딩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며 "우리가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스크리닝해서 트리아제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인근 대학병원 교수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단다.실제로 이 병원은 환자 상태에 따라 중증 환자는 서울대병원 등 3차 병원으로 즉시 전원하고, 중등증 환자는 고대 안암병원, 경희대 어린이병원 등으로 이송한다.  또 자체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병원에서 관리하거나 경증 환자는 1차 의원 재방문 권고 등으로 체계적으로 분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대학병원 분과별 교수들과 카카오톡 단체방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정 이사장은 "의전 갈등이 있었을 때는 중등증 아이들 치료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제는 대학병원과의 유기적인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아이들병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차병원이나 소아전문병원들은 대학병원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환자 대기실 공간은 소아환자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꾸몄다. 병원을 넘어 지역사회로…다양한 사회적 책임우리아이들병원은 진료협력센터에 간호사 6명을 배치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정 이사장은 "아이들은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찾아간다"며 "국공립, 사립, 가정, 직장 어린이집 등과 모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가령 체육대회나 행사가 있으면 의료진이 직접 출동해 의료 지원을 하고, 서울시 행사에서는 비만 검사, 영양 상담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얼마 전 국회 광장 행사에서는 구급차를 보내 아이들에게 내부를 체험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병원은 지역사회에 녹아 들어가야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게 정 이사장의 생각이다.그런 맥락에서 부모교육 활동도 활발하다. 정 이사장이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강의했을 때는 150명의 부모가 참석했고, 30명 이상이 개별 상담을 요청했을 정도다.정 이사장은 "6개월간 배가 아프다던 아이는 식습관 문제였고, 다리가 아프다던 아이는 다리 각도가 틀어져 교정이 필요했다"며 "3분 진료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부모상담에서 아쉬움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기획으로 이어졌다. 실시간 양방향 소통으로 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새싹지킴이 병원(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 중으로 이밖에도 입양아동 의료 지원, 드림스타트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특성화센터, 엑스레이 검사실, 운동처방실 등 소아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돼있다. 정 이사장은 "소아과 의사들이 진료만 보는 것도 좋지만, 외부적으로 사회적으로 좋은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다"며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본인의 사명감이나 사회 기여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한 우리아이들병원은 전문병원이자 중소병원에서는 쉽지 않은 의대생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약 5~6년전부터 고려대, 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 중이다.정 이사장은 "실습에 참여한 의대생 8명 중 4명이 소아청소년과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의대생 때부터 미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 이후 소청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우리아이들병원은 자회사를 설립, 병동의 전자차트 시스템은 소아 특성에 맞춰 자체 개발했다. 소아 특성에 맞춰 욕창 관리부터 인증평가 기준까지 모두 반영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한 것. 내친김에 AI개발자를 영입해 AI청진기도 개발, 의료기기 허가 단계를 밟고 있다.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환자에게 맞춰 침대 대신 이불을 깔아두는 병실도 운영 중이다. 소아진료 최전방,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숙제말 그대로 소아진료 최전방을 사수하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도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아이들병원은 필수특화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11억원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실제로는 1억 2천만원 지원 받은 게 전부다.더 큰 문제는 수가다. 24시간 365일 진료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했지만, 평일 밤 12시 이후 수가는 없다. 달빛어린이병원도 밤 12시 이후 별도로 산정된 수가는 없다보니 이를 유지하는 입장에선 아쉬움이 크다.심야시간대 내원한 환자들은 약국 이용에도 한계가 있다. 서울에 24시간 약국은 강남에 1곳뿐이며, 그마저도 숙취해소제 판매 비중이 높은 약국이다.이는 공공심야약국을 새벽 1시까지만 지정해두고 시간 당 4만원 지급하다보니 약사들이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 정 이사장은 "의약분업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성관 이사장은 소아환자는 '작은 성인'과 다르다며 소아환자의 특성에 맞는 진료를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4시간 응급 클리닉 운영 경험을 초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아이들병원의 경험이 정부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우리는 허리 역할을 합니다. 3차 병원이 중증 환자에 집중하도록 돕고, 1차 의원과 긴밀히 협력합니다. 2차 병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 그것이 저출산 시대 소아 의료의 미래입니다."연간 55만 명의 아이들이 찾는 우리아이들병원. 24시간 불 켜진 이 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소아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었다. 
2025-11-11 12:01:06중소병원

국립대병원 교수 79.9% 복지부 이관 반대…반대여론 확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9개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에 대해 해당 병원 교수 10명 중 8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1차 조사 때보다 반대 응답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정부의 연내 이관 추진 방침에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국립대학병원협회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처 이관 대상인 9개 지방국립대학병원 교수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처 이관 찬성은 20.1%, 반대는 79.9%로 집계됐다.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교수들은 소관부처 이관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차 조사의 반대 73%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 병원은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병원 등 9곳이다.이번 조사는 정부와 여당이 11월 5일 당정협의에서 국립대병원의 연내 부처이관 방침을 확정한 직후 실시했다는 점에서 국립대병원 내 의료진의 입장을 확인하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국립의대 교수들 "교육·연구 위축 우려...로드맵 없는 졸속 이관"교수들은 부처 이관 반대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교육·연구 역량의 위축 우려'다. 국립대병원이 교육부 소속에서 복지부로 이관될 경우 대학 본연의 교육과 연구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둘째는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종합계획과 로드맵의 부재'다. 정부가 필수의료 강화라는 목표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셋째는 필요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는 '연내 선 이관 후 논의' 방식에 대한 반대다. 다수 교수들이 충분한 협의 없이 이관부터 서두르는 정부의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복지부와 교육부가 공동 주관한 국립대병원 교수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한 교수는 "복지부가 '지역필수의료강화협의체' 및 국립대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 개최 등 의정대화를 강화하겠다는 와중에 당정 간 합의로 연내 복지부 이관 추진 방침을 확정했다고 하니 몹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어 "회의도 미루고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필수의료 정의부터 국립대병원 육성, 발전 방안 등 여러 교수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복지부 관계자의 답변은 지역 필수의료 강화하려면 부처 이관이 꼭 필요하다, 부처 이관해야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다는 일방적 설명에 가까워서 이래서 제목을 설명회로 했나 싶었다"고 덧붙였다."4만 명 소속 바꾸는 큰 공사, 3개월 만에 속전속결 이해 못해"'지역필수의료강화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부처 이관은 9개 국립대병원과 4만 명 임직원이 소속을 바꾸는 큰 공사인데, 이것을 국정과제 확정한 지 3개월 안에 속전속결식으로 하겠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조 병원장은 "이제 막 협의체를 구성해 '의정대화'를 시작하는 판국에 이관부터 하자는 것을 의료진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을지 막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필수의료는 특히 고도의 전문성과 시급성, 중대성을 요하는 분야로서 정밀한 설계와 빈틈없이 작동하는 의료 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주도면밀한 기획과 점검, 정부와 병원 간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지난 10월 14일 국회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장관은 "지역과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현재 로드맵 종합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지역의료 강화의 핵심 전략은 국립대병원의 치료 역량을 빅 5 정도 수준까지 올려 지역에서 완결적으로 중증과 응급진료가 진행되게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하지만 장관 답변 후 한 달이 되도록 지역 필수 의료 강화와 국립대병원의 빅 5 수준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계획이나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025-11-11 09:24:31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수술 합병증 3개 동시 예측하는 AI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앞으로 수술 합병증을 사전에 예측해 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대병원은 실제 전문의의 진단처럼, 복합적으로 수술 후 합병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왼쪽부터  마취통증의학과 윤현규, 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이 모델은 단 16개의 수술 전 임상정보만으로 급성신손상, 호흡 부전, 입원 중 사망을 동시에 예측이 가능하다.실제로 검증 결과 단일 예측 모델보다 정확도가 우수하고 외부 검증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의 범용성을 갖춘 의료 AI 모델이 될 전망이다.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현규·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팀은 수술 환자 8만여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3가지 수술 합병증을 동시 예측하는 다중 작업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수술 환자의 40%는 급성신손상, 호흡부전, 입원 중 사망 등 합병증을 경험하며 이는 입원 기간과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낮춘다.최근 합병증 고위험군을 예측하는 AI 모델이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한 종류의 합병증만을 예측하도록 설계되어 유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수술 전 전자의무기록(EHR)을 바탕으로 세 가지 합병증과 연관성 높은 16개의 변수를 선별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급성신손상, 호흡 부전, 입원 중 사망을 예측하는 '다중 예측 머신러닝 모델(MT-GBM)'을 개발했다.기존 연구들이 수십~수천 개의 광범위한 변수를 사용했던 반면, 이 모델은 수술 전 평가 시 기본으로 측정되는 항목 중 최소한만을 변수로 선택했다.내·외부 코호트(서울대병원, 노원을지대의료원, 고대구로병원)에서 검증한 결과, 평균 예측 정확도(AUROC)는 급성신손상 0.82, 호흡부전 0.91, 입원 중 사망 0.89로 우수했다. 또한, 모든 코호트에서 예측 정확도가 일관된 수준으로 나타나, 여러 의료 환경에서의 범용성을 보여줬다.이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수술 전 위험 평가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ASA 신체상태 분류 기준보다 모든 합병증에서 더 높았고, 같은 방법으로 설계한 단일 예측 모델보다도 일관되게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SHAP 기법을 통한 각 변수의 예측 기여도 분석. 마취 시간(DoA)이 길고, 혈중 알부민 농도가 낮을수록 3가지 합병증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 이는 다중 모델이 전문의의 실제 사고 과정처럼 여러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어떤 변수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샤플리 가산 설명법(SHAP)을 적용했다. 그 결과, '긴 마취 시간’과 '낮은 혈중 알부민 농도'가 3가지 합병증에 공통된 핵심 변수로 나타났다.마취 시간이 길수록 수술이 복잡하고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커지며, 알부민 수치가 낮을수록 영양 상태가 좋지 않고 회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MT-GBM 모델을 통해 수술 전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환자의 의사결정 지원, 고위험군 선별, 중환자실 자원 배분 효율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현규 교수(마취통증의학과, 1저자)는 "이번 연구는 수술 전 진료 단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최소 정보 기반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결과 도출 과정을 해석하기 어려운 딥러닝 모델 특유의 문제를 개선해, 예측 결과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현훈 교수(융합의학과, 교신저자)는 "다기관에서 동일한 모델이 일관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은 인공지능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향후 이 모델을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해 수술 전 환자 맞춤형 위험예측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IF;15.1)'에 게재됐다.
2025-11-10 10:02:34대학병원

1400병상 규모 중앙보훈병원 지역사회 열린병원 변신 시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앙보훈병원이 '보훈가족 전용 병원'이라는 인식을 깨고 지역사회 개방형 의료기관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중앙보훈병원 신호철 병원장은 30일,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환자의 90% 이상이 보훈가족이지만, 향후 일반 환자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신 병원장은 병원이 체질 개선에 나선 배경으로 보훈가족의 급격한 고령화를 꼽았다.신호철 병원장은 보훈가족 병원으로서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지역사회 열린 병원을 내세우고, 일반환자를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현재 내원하는 보훈가족 환자의 평균 연령이 70대로, 대부분 중증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며 "역학적 통계로 계산해보니 5년 후엔 20%, 10년 후엔 30% 이상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병원은 설립 이념에도 명시된 '지역사회 주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번째 목표에 집중하기로 한 것. 신 병원장은 "72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을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중앙보훈병원의 가장 큰 고민은 '인지도'다. 14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게 신 병원장의 진단이다.실제로 최근 병원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119 구급차가 코앞의 중앙보훈병원을 지나쳐 5분 거리의 다른 병원으로 향한 사례도 있었다.신 병원장은 "서울시 응급의료 시스템에 중앙보훈병원이 등록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이에 병원은 본격적인 홍보 전략에 돌입했다. 다음 달부터 지하철역 광고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인근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3개 노선에 병원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축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모니터 광고도 이미 시작했다.신 병원장에 따르면 중앙보훈병원은 재활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재활병상 187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아산병원(66병상)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역사회 환자를 진료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신 병원장은 "일본 노인병원 벤치마킹을 통해 고령 환자에 최적화된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노인 친화형 의료환경 조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신 병원장은 중앙보훈병원의 당초 역할에도 집중할 예정이다.그는 "현역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재복무자에게는 30% 진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이미 공공기관으로서 수가가 낮은데 30% 할인을 더하면 민간병원 대비 절반 수준인데 이 또한 홍보부족으로 이용이 저조하다"고 말했다.신 병원장은 수십년간 민간 대학병원장 경력을 쌓아온 이력의 소유자. 그는 "평생 민간병원에만 있었기에 공공의료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중앙보훈병원은 228개 공공의료기관 중 특수목적을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자부했다.그는 "보훈가족 진료라는 설립 목적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지역사회 주민에 대한 역할도 병원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3 05:30:00중소병원

[메타라운지]의료계 DT 선도하는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번주 메타라운지 초대 손님은 의료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는 코어 솔루션 이길형 대표입니다. 자 그럼 요양병원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이길형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코어솔루션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길형이라고 합니다. 저희 코어솔루션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의료기관 전문 IT 회사고요. 저희는 현재 3년차 기업입니다.Q: 코어솔루션 어떻게 맡게 되셨나요?저는 개발업에서 개발 종사를 20여 년 이상 개발을 했고요. 지금 현재는 코어 솔루션이라는 IT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로 사업으로 해왔습니다. 지금 하드웨어의 통신들, 이런 다양한 것들을 하고 모바일 시스템들, 이런 개발을 하는 걸 주업으로 하고 있고, 코어솔루션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료기관 전문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Q: 코어솔루션의 주요 사업분야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어솔루션은 의료기관형 시스템을 주 개발 사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두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저희 EMR 시스템, 병원의 EMR 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처리해서 가공해서 디지털 경영을 할 수 있는 DT 시스템들을 만드는 걸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다른 하나는 최근 들어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피지컬 AI라는 말이 전체적으로 국가에서 굉장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의료기관에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까 의료기관에 주로 환자의 이동을 주 비즈니스로 하는 피지컬 AI 장비들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휠체어나 이동 보조기구, 이런 것들에 인공지능 기능을 넣어서 이런 것들이 위험성을 방지하고 충돌이나 낙상,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Q: 코어솔루션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IT 기업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저희는 병원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요양병원이고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최초에는 사내에 관련된 IT 부서를 이루게 되었고요. 그 부서들이 독립하게 되어서 현재의 코어솔루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업에서 개발 종사를 20여 년 이상 현업 개발을 했고요. 지금 현재는 코어솔루션이라는 IT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로 사업으로 해 왔고요. 지금 하드웨어의 통신들, 이런 다양한 것들을 하고 모바일 시스템들, 이런 개발을 하는 걸 주업으로 해 왔습니다. 지금 코어솔루션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료기관 전문 기업입니다. 주 개발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어솔루션은 의료기관형 시스템을 주 개발 사업으로 하고 있는 바만큼 거기 관련돼서는 두 가지 크게 종류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기본적으로 저희 EMR 시스템, 병원의 EMR 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처리해서 가공해서 디지털 경영을 하게 할 수 있는 이런 DT 시스템들을 만드는 걸 주 사업으로 하나 하고 있고요.그리고 다른 하나는 최근 들어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피지컬 AI라는 말이 전체적으로 국가에서 굉장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의료기관에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까 의료기관에 주로 환자의 이동을 주 비즈니스로 하는  피지컬 AI 장비들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그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휠체어나 이동 보조기구, 이런 것들에 인공지능 기능을 넣어서 이런 것들이 위험성을 방지하고 충돌이나 낙상,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저희는 IT 기업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저희는 병원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요양병원이고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최초에는 사내에 관련된 IT 부서를 이루게 되었고요. 그 부서들이 독립하게 되어서 현재의 코어솔루션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코어솔루션은 기존의 의료 쪽을 해보겠다는 단순 IT 기업들보다는 굉장히 친의료계 쪽이고 병원의 속속들이 많은 것들을 정보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어서 다양한 병원 정보들이나 의료 정보들을 잘 알고 있는, 결국은 의료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기업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병원에 좀 더 접근이 가능하고 다양한 실제 현업에서 사용 가능한 시스템들을 개발해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Q: 대한요양병원협회와의 관계는? 저희는 대한요양병원협회의 IT 기업으로는 유일한 협력기관입니다. 그래서 1300여 개의 회원 병원을 가지고 있는 협회의 다양한 직간접적으로 병원을 경영하시는 원장님들이나 이사장님들과 다양한 만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여러 가지 세미나들을 통해서 직접 뵙고 인사들을 드리고 제품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Q: 향후 3년, 5년 후 의료현장의 변화를 전망한다면? 저는 사실 3년 후 5년 후를 바라보지는 않고요. 사실 1년도 굉장히 길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제 바로 저희 사무실에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피지컬 AI 관련된 포럼이 열렸습니다. 포럼이 열렸고 굉장히 전북이 피지컬 AI의 메카가 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는 단계이고요. 저희 회사도 그 그룹에 깊숙이 들어가서 피지컬 AI를 통해서 다양한 새로운 제품들을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나가고 있고요.실제로 이게 잘 아시겠지만 지금은 몇 년이 아니라 한 달만 지나도 한 달 전과는 완전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서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있고 저희 회사도 그 파도에 타고 가기 위해서 열심히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Q: 요양병원 DT화 및 사업 방향은? 저희는 기본적으로 출발 자체가 요양병원에서 시작했던 만큼 많은 요양병원들이 아직까지도 DT 수준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과거에 페이퍼에 쓰는 형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거든요. 저희도 그래서 DT 수준은 물론이고 이런 데이터 경영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스템들을 만들어드리고 도와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고요. 앞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건데 사실 요양병원들의 가장 어려운 점들은 이런 시스템들을 아무리 좋은 시스템들을 제공해드려도 운영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지 않다는 것들이고요.이것 때문에 당연히 저희가 AI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사실상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고요. 저희 또한 관련 시스템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병원들의 DT화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더불어 저희는 이런 소프트웨어 플랫폼뿐만 아니라 하드웨어하고 연결된 다양한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이런 시스템들을 개발해서 피지컬 AI 쪽에 굉장히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Q: 앞으로의 목표는?의료계는 저희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저희와 같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실 이 정책이라는 게 우리 IT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성패를 완전히 좌우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정부가 굉장히 일관된 정책을 펼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최소 10년, 20년 정도 같은 정책이 유지가 되어야 기업들도 그걸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 정부에 바라는 점은 지금처럼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으로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 
2025-11-03 05:30:00개원가

"전 당직 제외인데요" 임신·출산 전공의 둘러싸고 '잡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사태 이후 임신 전공의를 둘러싸고 동료 전공의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팽팽하다.2일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의정사태 이후 임신 전공의는 당직 근무에서 제외하면서 의료현장에서 불협화음이 새어나오고 있다.실제로 국회에 발의된 전공의법 개정안에는 전공의 연속근무 24시간 제한과 더불어 임신·출산 전공의의 야간·휴일 근무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의정사태 이후 임신 전공의가 급증하면서 의료현장 내 잡음이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출범한 전공의 노조 또한 임신·출산 전공의에 대한 모성 보호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이에 더해 최근 대법원이 전공의 초과근무에 대해 수당을 지급해야한다고 판결하면서 전공의도 근로기준법에 의거해 법적 보호를 받게 돼 큰 변화가 예상된다.대형 대학병원 한 보직자는 "의정사태 이후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임신 기간, 출산 이후 1년간 당직에서 제외되면서 해당 기간이 길어지면 최대 2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쯤되자 동료 전공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으로 번지기도 한다. 임신 전공의가 당직근무를 못하게 되는 만큼 동료 전공의가 이를 대체해야하기 때문이다.과거 임신 전공의에 대해 근로기준법을 적용, 임산부 보호 규정에 따라 주40시간 근무를 적용하면서 추가수련 여부와 전공의들간 역차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당시에도 임신 전공의에 대해 주40시간 근무를 적용하면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 추가 수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근로자이자 교육대상인 전공의의 이중적 지위가 역차별 논란을 야기된 것.이후 한동안 조용했지만 의정사태 당시 상당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있는 동안 임신 전공의가 급증하면서 또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여성 전공의 비율이 높은 진료과목에선 고민거리다.산부인과학회 한 임원은 "모 대학병원은 전공의 8명 중 7명이 임신 전공의"라며 "절반 이상이 임신한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그는 "학회 차원에서도 당직 근무 경험이 없는 전공의를 제대로 수련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수련의 질을 우려했다.전공의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지만 병원 입장에선 그에 따른 추가인력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전공의 임신, 출산 기간 중 당직 근무에서 제외되는 인력이 늘어난 만큼 공백을 채워야하기 때문이다.수도권 한 대학병원 보직자는 "임신, 출산은 축하해야할 일인데 당직 근무 등 전공의 수련에서는 현실적으로 난제들이 많다"면서 "전공의간에도 업무 로딩이 높아지면서 감정적 갈등도 엿보이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2025-11-03 05:30:00대학병원

K-뷰티 열풍에 무면허 진료도 난무...피부과의사회 촉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피부과의사회가 50개국 수백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K-뷰티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피부과의사회 조항래 회장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한의사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고발조치하는 등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다.피부과의사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마곡 코엑스에서 코리아더마 2025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회장에는 각국에서 참석한 수백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국 미용피부의학의 세계적 위상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피부과의사회는 앞서도 국제 미용피부학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지만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면서 70개 세션, 130명의 국내외 연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시켰다.이날 학회에는 주사제, 에너지 기반 장비부터 피부노화와 재생의학, 색소 및 모공치료, 피부결 개선 등 미용의료 전 분야를 아우르며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채워졌다.특히 피부 레이저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하버드의대 Manstein 교수가 '피부미용 레이저'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피부과의사회 조항래 회장은 "코리아더마는 K-뷰티 중심에서 세계 미용의료의 혁신을 주도하는 학술대회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만큼 한국 피부과 전문의들의 학문적 성취와 미용의료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처럼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문신사법 국회 통과 등 무면허 의료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실제로 피부과의사회는 한의사, 피부관리사 등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고발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조 회장은 "앞서 대법원의 판결은 한의사가 초음파를 한의학적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것만 허용한 것인데 이를 의학적 진단으로까지 확대해석 하는 경향이 짙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국회 문신사법이 통과했지만 피부과 전문의로서 국민들의 피부 안전을 위해 제한적 법 적용을 거듭 요구할 것"이라며 "문신 염료를 많이 사용하는 문신에 대해서는 제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02 18:04:03개원가

코어솔루션·불스원, 공동 기술개발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AX 프로세스 혁신 시스템 개발기업 코어솔루션(대표 이길형)과 레이더 기술 개발 전문 기업 불스원(대표 전재호)은 레이다(Radar)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및 레이다 기술 적용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공동 개발과 상용화, 국내외 마케팅 및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불스원 김성주 이사(좌)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우)양사는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제품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이더 기반 모니터링 기술은 차량 안전·자율주행 보조·산업용 감시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의 환자 낙상 관리 등 다양한 응용처가 예상되며, 공동 개발 성과는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불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레이더 기술 제품의 안전성과 부가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코어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어솔루션은 "불스원의 유통·마케팅 네트워크와 당사의 의료 분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실용적이고 경쟁력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속히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양사는 향후 시제품 개발, 파일럿 테스트, 국내외 전시회 출품 및 공동 마케팅 캠페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는 이번 MOU가 레이더 기반 모니터링 응용 분야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0-30 16:01:11개원가
2025 국정감사

응급실 수용거부 이유 뭔가 했더니…의료인력 부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응급실 내원 환자를 수용거부하는 이유가 의료인력 부족이며, 그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응급실 의료인력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수용곤란 고지 건수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용곤란 고지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 2023년 총 5만 8520건에서 2024년 11만 33건으로 88% 증가했다.2024년, 상위 20개 기관 기준(단위: 개,건,%)사유별로 보면 '인력부족'이 4만3658건을 기록하며 2023년 1만8750건 대비 2.3배로 늘었으며 기타(진료과 사정ㆍ이송 전 문의 등)가 96%(26,583→52,050), 장비부족 33%(1,500→1,999), 병실부족 24%(9,680→12,041) 순으로 증가했으며, 수술 중 사유는 86% 감소했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를 보면, 전체 83,181건 중 기타가 52.9%(43,985)로 가장 많았고, 인력부족 36.7%(30,504), 병실부족 9%(7,462), 장비부족 1.3%(1,062)가 뒤를 이었다.2024년 수용곤란 고지건수 기준 상위 20개 응급의료기관의 수용곤란 고지건수는 총 4만1904건을 기록했다. 인력부족이 2만166건으로 48.1%를 기록했으며 기타가 32.6%(1만3679), 병상부족 13%(5453건)이었다.상위 20개 기관은 17개 시도 중에서 11개 시도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1만548건, 대전 6532건, 부산 5605건 순으로 많았다.한편, 수용곤란 사유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대구와 충남, 서울, 세종, 강원, 경남은 인력부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는 병상부족이 91.2%로 압도적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기타의 비중이 많았다.서영석 의원은 "응급실 인력난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응급의료 체계를 신속히 복원하고, 응급실 인력 확충·근무환경 개선·이송조정시스템 개편 등 국민이 위급한 순간 거부당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30 09:16:20제도・법률

복귀 전공의, 전문의 시험 허용…의료현장에선 '산넘어 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9월 복귀 전공의도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면서 의료현장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는 모양새다.29일 병원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조건부 허용을 우려했던 의학계는 정부의 결정에 여전히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가장 문제는 내년 2월, 생각지 못했던 전문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전공의 입장에서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졌다는 점이다.복지부가 9월 복귀 전공의까지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를 허용하면서 의료현장에선 또 다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전문의 시험을 준비해야하는 전공의들은 시험준비 시간은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병원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다.과거에도 관례처럼 진료과목별로 이르면 10월부터 전문의 시험 준비로 수련은 뒷전이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수도권 한 수련이사는 "당초에도 전문의 시험 준비를 위해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데 올해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수련의 질을 유지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일각에선 벌써부터 전문의 시험 준비 시간을 요구가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문의 시험을 위한 시간을 별도로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여전히 전공의 복귀율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그나마 복귀한 전공의가 시험 준비로 근무에서 제외되면 의료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또한 전문의 시험 이후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여전히 물음표다.앞서 내과학회 측은 "내년 2월 진행하는 전문의 시험에 난이도 조정은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갑작스럽게 정해진 시험임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정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고려한 발언이다.내과학회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전공의 수련의 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문의 시험 난이도까지 낮추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기존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우려는 과연 전문의 시험을 마친 상황에서 수련이 제대로 이뤄질 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정부가 조건부로 선 시험, 후 수련 시스템을 발표했지만 어떻게 수련의 질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회의 몫이다.지방의 한 대학병원 수련이사는 "병원 차원에서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수련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5:20:00대학병원

중입자치료 준비하는 서울아산병원, 일본 QST병원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첨단 암 치료 장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일본 QST(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031년 도입되는 서울아산병원의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내성이 강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소아 종양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춰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왼쪽부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이 10월 27일 일본 QST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식은 10월 27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QST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중입자 치료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환자 교류, 임상 연구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2031년 중입자 치료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입자 관련 기술과 치료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에 연면적 40,880㎡(약 1만2388평)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형 치료기 2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하고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해 암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CT 장비를 이용한 영상유도 시스템을 적용해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임상에 도입해 풍부한 누적 치료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QST 병원의 경험이 서울아산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중입자 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5:37:56대학병원

말기암 광범위항생제 실태…"임종 3개월 전 사용 급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말기암 환자에게 광범위항생제를 얼마나 투여할까.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임대의료원 등 공동 연구팀이 진행암 환자의 생애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밝혀 주목된다.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유지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임종 전 6개월간 진행암 환자의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좌측부터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이번 연구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수집된 51만 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진행암 환자는 말기로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광범위항생제를 자주 처방받는다. 하지만 실제 감염이 없어도 발열이나 염증 수치만으로 이를 투여 받는 경우가 많다. 잦은 광범위항생제 사용은 부작용, 이차 감염,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이는 신체적 고통을 가중할 뿐 아니라 더욱 고강도의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팀은 진행암 환자의 임종 전 6개월을 5개 구간(임종 직전 1주, 1~2주, 2주~1개월, 1~3개월, 3~6개월)으로 구분한 뒤, 광범위항생제 4종(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카바페넴계, 글리코펩타이드계)의 사용률과 사용량을 분석했다.사용률은 광범위항생제를 1회 이상 사용한 환자 비율, 사용량은 환자 1천명당 전체 입원 기간 중 광범위항생제 사용 일수로 각각 측정했다.분석 결과, 임종 전 6개월간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55.9%)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했다. 특히 사용률은 '임종 전 1~3개월', 사용량은 '임종 전 2주~1개월'에 각각 가장 높았다.추가로 암종별 분석에서 혈액암 환자(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는 고형암 환자(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담낭·담도암, 유방암) 대비 임종 전 6개월간 광범위항생제의 사용률과 사용량이 모두 높았다.특히 백혈병 환자는 고형암 중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잦은 편인 폐암 환자보다도 임종 직전 사용률이 1.5배, 사용량이 1.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임종 약 3개월 전부터 환자의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입원 빈도가 증가하면서 광범위항생제 치료가 '임종 전 3개월~2주'에 특이적으로 집중됐다.연구팀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함께, 환자의 가치와 돌봄 목표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완화의료'를 통해 불필요한 광범위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신혜 교수(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진행암 환자의 생애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향후 항생제 사용 지침과 완화의료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정한 교수(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1저자)는 "생애말기 환자라도 이익이 명확하다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불필요한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다제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여 존엄한 죽음을 방해할 수 있기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8)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10-29 15:18:02대학병원

혈관질환자 치료 의사들 "제2의 고어사 사태 조마조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험·심사 기준 문제로 혈관질환자들이 위태롭다."혈관질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 중증 진료군 분류에서 B등급으로 저평가를 받으면서 의료 접근성이 악화될 위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혈관질환 치료 관련 저수가 제도 하에서 '제 2의 고어사 사태'가 벌어질 위기가 늘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대한혈관외과학회는 지난 9월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저수가 정책과 부적절한 중증질환 분류 체계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혈관외과 의료진들은 고질적인 저수가와 중증질환 분류체계 저평가 등이 혈관질환자들을 위태롭게 한다고 우려했다. 당시 대구가톨릭대병원 이재훈 교수는 추계학회에서 중증질환 분류체계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급성 또는 만성하지동맥 폐쇄증이 현행 중증질환 분류체계에서 배제돼 있는 상황. 그는 "현행 중증질환 분류체계는 임상적 위험을 반영하기에 부족하고 기준이 모호해 수가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며 "신의료기술이나 중재시술의 중요성 반영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의 이환율이 증가하면서 말초동맥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지 절단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다른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보훈병원 심장내과 김수홍 과장 또한 미국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증하지허혈괴사증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중증하지허혈괴사증 환자의 이환율이 악성림프종이나 피부암보다 높고, 5년 내 사망률은 난소암이나 골수암보다 높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실제로 하지동맥 폐쇄 환자의 60%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을 동반하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환자의 30%가 다리 혈관 문제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다보디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혈관외과 시술이 중증도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해당 진료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턱없이 낮은 수가체계도 문제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전강웅 교수는 수가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 교수는 최근 상대가치점수 및 각종 수술 관련 수가가 상승하고 파열성 동맥류에 대한 수가가 신설되는 등 고무적 상황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대퇴동맥을 통한 혈관 내 치료를 시행해도 피부절개선이 1개라는 이유로 제한적인 수가만 적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투석 환자에게 필수적인 동정맥루 수술도 문제다. 동맥류,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재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든 수술 수가를 동정맥루 교정술 한 가지로 평가하기 때문이다.의료진들은 적절한 교정술 수가 교정은 오히려 의료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최근 동정맥루 협착에 대한 다양한 혈관내 기구들이 사용 중인데, 보험으로 인정되는 수가보다 사용하는 기구값이 훨씬 비싼 경우가 많아 이것 역시 의료비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부산보훈병원 심장내과 김수홍 과장은 저수가 정책이 최신 의료기기 도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하지허혈괴사증에 사용되는 최신 혈관내 치료 기구들이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부족하다"며 "저수가 정책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이 대한민국에 공급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등에서 개발된 최신 혈관내 치료 기구들이 동남아 국가에는 공급되지만 한국에는 도입되지 않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고어텍스 인공혈관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학회 측은 최근 고어 임원을 만나 제품 공급을 설득하고 있지만, 낮은 수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혈관외과학회 황홍필 대외협력이사는 "저수가 자체 역시 시술이나 수술을 담당하는 혈관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막대한 시간과 시설을 투자하면서도 다리동맥 재개통 자체를 피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황 이사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전라남북도를 합쳐도 혈관외과 전문의가 10명이 채 안 되는 게 현실이다. 황 이사는 "대동맥 파열이나 급성 하지동맥 폐쇄 같은 응급 상황에서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어 "의료보험 정책 이면의 불합리하고 비생산적인 처우나 오직 수가절하와 삭감만을 지적하는 평가제도, 적절하지 않은 중증분류체계는 향후 우리나라 심혈관질환 치료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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