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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기자 의약 학술팀

다국적제약사의 전반을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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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치료제 약가 일제히 인하…건보재정 '방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을 통해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등 주요 품목의 약가를 대거 인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대상인 81개 품목에 대한 제약사와의 협상을 마무리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대상인 81개 품목에 대한 제약사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80개 품목은 지난 9월 1일 자로 일제히 약가가 인하되었으며, 평균 인하율은 4.6%, 이를 통한 건보 재정 절감 규모는 약 3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제도'는 급여 등재된 약제의 사용량이 전년 대비 일정 수준(청구액 60% 이상 증가 또는 10% 이상이면서 50억 원 이상 증가 등) 이상 늘어나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 경우, 제약사와 협상을 거쳐 상한금액을 조정하는 제도다. 건보공단은 보험재정 절감과 국민의 약제비 부담 완화를 위해 매년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협상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상 품목 수는 총 81개로 전년도(117개)에 비해 36개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약가 인하로 인한 총재정절감액은 전년(33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내실을 기했다. 특히 품목당 평균 재정절감액은 4.2억 원을 기록해 전년(2.8억 원) 대비 약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약가 인하 명단에는 대형 제약사들의 주력 품목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보령의 '듀카브정(30/5mg·30/10mg·60/5mg·60/10mg)'을 비롯해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정' 및 '아토바미브정' 시리즈, HK이노엔 '로바젯정', JW중외제약 '리바로젯정', 제일약품 '리피토플러스정', 종근당 '텔미누보정' 시리즈 등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와 만성질환 치료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와 함께 소화기 및 기타 치료제 영역에서는 테라젠이텍스 '라베졸정', 한화제약 '레스프라졸정', 안국약품 '페바로정' 등이 약가 인하 대상이 됐다. 아울러 주사제 및 특수 약제 중에는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투주사액',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주·램시마펜주', 종근당의 항암제 '레날로마캡슐',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메디레이주' 시리즈, 명인제약의 ADHD 치료제 '메디키넷리타드캡슐' 등이 포함됐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추세가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약가가 인하된 약제 중 상당수(43.2%)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등 만성질환 의약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 측은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실제 경제적 부담이 한층 경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협상 대상 중 정부의 저출산 극복 지원 정책에 발맞춰 사용량이 급증한 난임치료제 1개 품목의 경우,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약가 인하 대신 '일회성 환급(One-off Rebate)' 계약 체결로 갈음했다. 이는 지난 6월 개정된 관련 지침과 복지부·제약협회 간의 원만한 조율 끝에 이뤄진 조치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을 통해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요 약제에 대한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약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단은 제약협회와 매 분기 정례 간담회를 개최해 약가 협상 및 사후관리 제도를 둘러싼 현장의 목소리를 교환하고,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긴밀히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2026-09-18 11:59:31건강・보험

ECM 협의체 출범, 스킨부스터 '기준 정립'이라는 시험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을 중심으로 세포외기질(ECM) 기반 이식재 및 스킨부스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산업 성장과 자율적 관리를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다만,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자율 협의체 출범 소식과 함께, 임상 현장의 안전성 검증 및 제도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하면서 시장 기준 정립 필요성도 덩달아 커지는 양상이다.인체조직 관련 기술을 보유한 1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ECM 산업발전 협의체(가칭)'가 이달 내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AI로 재구성한 사진)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엘엔씨바이오를 필두로 인체조직 관련 기술을 보유한 1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ECM 산업발전 협의체(가칭)'가 이달 내 공식 발족식을 갖고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의체 구성의 핵심 목적은 급격히 성장하는 ECM 재생의학 시장의 인식을 제고하고, 올바른 시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자율적 생태계 구축이다. 그동안 인체조직 유래 분야가 가진 의료적 가치에 비해 체계적인 산업적 평가나 대중적 인식이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뜻을 모아 표준화된 품질 관리와 자정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취지다.참고로 최근 국내 피부‧성형외과 중심의 항노화(안티에이징) 시장에서  ECM 기반 이식재 및 스킨부스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표 제품인 엘앤씨바이오의 '리투오(Re2O)'를 시작으로 GC녹십자웰빙의 '지셀르 리본느', 셀르디엠 등 관련 제품 라인업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는 상황이다.엘엔씨바이오 관계자는 "단순한 규제 대응 목적이 아니라, 저평가되어 온 인체조직 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시장 전체의 파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라며 "10여 개 이상의 관련 기업이 합류해 산업 활성화 및 올바른 시술 문화 정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협의체 출범과 함께 해당 조직이 전체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지바이오 등 일부 주요 대형 기업들은 이번 협의체에 불참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여전히 자율적 협의체 구성과는 별개로 엄격한 법적·제도적 기준 정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용 성형 목적으로 사용되는 ECM 스킨부스터의 특성상,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체계가 명확히 확립되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기존 주사용 필러나 PN(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 스킨부스터가 '4등급 의료기기'로 지정돼 엄격한 임상과 허가 절차를 거치는 것과 비교해, 인체조직 유래 제품군 역시 표준 작업 지침을 넘어선 명확한 품질 검증 기준이 적용되어야 형평성과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마찬가지로 의료계에서는 ECM 스킨부스터가 피부 재생 영역에서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협의체 출범과 규제 논의가 시장의 성숙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기기업체 대표는 "정상 피부에 적용되는 미용 목적 시술인 만큼, 인체조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발생할 수 있는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표준 규격이 필요하다"며 "산업 활성화라는 대의와 함께 철저한 안전성 검증 기준이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 당국 역시 오남용 방지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검토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2026-09-18 05:30:00치료

고대구로병원, 새암병원 첫 삽…중증·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오는 22일 오후 4시 새암병원 기공식을 개최하고, 중증질환 특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대변혁을 본격화한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은 단순한 진료 공간 확장을 넘어 중증·필수의료와 정밀 암 치료를 아우르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연면적 약 9214평(3만458㎡), 지하 9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 조감도(사진 고대구로병원 제공)새암병원 신축, 중증·필수의료 혁신 본격화이번 새암병원 건립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중증환자 치료 중심의 병원 전체 구조 재편 마스터플랜의 2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는 미래관을 신축해 2022년 9월 완공했으며, 새암병원 건립을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특성화센터 중심의 중증·필수의료 플랫폼 강화와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료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새암병원의 비전은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는 특성화센터 중심의 중증 및 필수의료 플랫폼 강화다. 중환자실 25개와 수술실 7개를 증설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현재의 2배가량 확장한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고위험·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 역량을 높이고, 응급진료부터 수술과 중환자 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중증·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새암병원의 두 번째 비전은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다. 새암병원은 보다 더 넓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암 치료를 위한 검사, 진료, 치료 인프라를 집적하고, 암종별 특성화센터와 다학제진료,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방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항암치료실 등을 확장·조성해 질환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환자 중심 진료환경을 구현한다. 국내 최초 다학제진료 노하우, 미래형 암 치료로 진화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새암병원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다학제진료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암 치료다. 병원은 다학제진료가 국내에 생소했던 2009년 국내 최초로 다학제진료시스템을 도입하며 암 진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췌담도암, 간암, 위암, 흉선암 등 암종별 전문 다학제진료팀을 활발히 운영하며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있다.환자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항암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강점이다. 표적항암치료와 면역항암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고 환자의 유전자와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시험과 새로운 항암치료법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최신 치료법을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에서 대장암·위암·유방암·폐암 분야 1등급을 5년 이상 연속 유지하며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암 진료 역량을 갖춘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새암병원이 완공되면 검사부터 진료, 치료까지 관련 시설과 기능이 한곳에 집약돼 암종별 다학제진료와 정밀의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 암 진료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연구 역량과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료와 연계해, 새로운 암 치료법과 진단기술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연구-임상 연계형 정밀 암 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사·진단부터 다학제 협진, 맞춤형 치료와 연구·임상시험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민병욱 병원장은 "새암병원 건립은 단순히 병원의 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이 아니라, 그동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축적해 온 중증·필수의료와 암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8:12:17대학병원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 개소

이광배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오른쪽)과 안지현 KMI 수석상임연구위원(왼쪽)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열린 '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개소식은 KMI가 기존 'KMI 연구원'의 명칭을 '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으로 변경하고, 헬스케어 연구 역량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KMI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은 건강검진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안지현 KMI 수석상임연구위원은 "빅데이터 분석실 구축을 계기로 건강검진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기관과의 연구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광배 KMI 이사장은 "헬스케어 혁신 연구원의 개소는 KMI가 축적해 온 건강검진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며, 건강검진을 넘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건강관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8:04:27개원가

부작용 지운 렉라자·리브리반트 SC…생존율 향상 '청신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의 국산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임상 현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부작용 허들을 체계적인 사전 예방 관리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체생존율(OS)을 포함한 추가적인 임상적 이득을 거둘 수 있다는 강력한 근거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WCLC 2026 현장에서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사전 예방 프로토콜을 통한 주요 이상반응 감소가 환자의 투약 지속성과 장기 생존율(OS)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미국 몬테피오레 아인슈타인 암센터 발라즈 할모스(Balazs Halmos) 교수는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2026년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6)' 오랄 세션을 통해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에 사전 예방 관리 전략을 적용한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연구의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된 코페르니쿠스 연구는 기존 마리포사(MARIPOSA) 연구에서 관찰됐던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주요 이상반응(AESI)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임상적 접근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마리포사 연구 당시 탁월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4개월 이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진(Rash), 주입관련반응(ARR/IRR), 조갑주위염(Paronychia)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약 34%가 리브리반트 투약을 중단하는 한계를 보인 바 있다.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부 관리 프로토콜(COCOON) ▲VTE 예방 프로토콜(PALOMA-2, PALOMA-3) ▲주입관련반응(IRR)을 줄이기 위한 투여 전 스테로이드 사전 예방(항구토제 유사 방식) 등 3가지 프로액티브(Proactive) 관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코페르니쿠스 코호트 1(1차 치료 환자 대상)의 장기 추적 분석 결과, 이러한 사전 예방 관리 전략을 병행한 SC 병용요법은 부작용의 발생 빈도와 심각도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치료 초기 4개월 동안 환자들을 괴롭혔던 주요 이상반응인 VTE 발생률은 마리포사 연구 당시 23%에 달했으나, 코페르니쿠스 연구에서는 3%로 급감했다. 리브리반트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주입관련반응(ARR/IRR)과 발진 역시 대폭 감소세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발표에 나선 발라즈 할모스 교수는 1년 누적 기준 주요 이상반응(발진, VTE, ARR 등)으로 인해 리브리반트 투약을 중단한 환자 비율이 마리포사 연구에서 9%였던 반면, 코페르니쿠스 연구에서는 1% 미만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WCLC 2026 오랄 세션에서 발표된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연구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SC 병용요법에 사전 예방 프로토콜을 적용한 결과, 치료 초기 4개월 이내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률이 마리포사 연구 당시 23%에서 3%로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마리포사 연구를 총괄한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는 이번 코페르니쿠스 결과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임상적 활용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했다.조 교수는 "마리포사 연구에서는 치료 초기 3~4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피부 발진, 정맥혈전색전증(VTE), 주입관련반응(IRR) 등 가장 흔한 세 가지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코페르니쿠스 연구에서는 이 같은 주요 부작용들이 사전 예방적 프로토콜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줄어들면서, 부작용으로 인해 리브리반트 투약을 중단하는 케이스 자체가 1% 미만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교수는 환자의 투약 지속성이 곧 장기 생존율(OS) 향상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그는 "팔로마(PALOMA)-2/3 연구의 초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3년 전체생존율(OS) 추이가 마리포사의 60% 대에서 약 70% 수준까지 향상되는 고무적인 양상을 보여줬다"며 "결국 환자들의 불편함이 줄어들고 초기에 약물을 중단하는 드랍(Drop) 현상이 사라지면서 더 오랜 기간 치료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이러한 철저한 피부·혈전·IRR 프로액티브 매니지먼트는 향후 장기 생존율 데이터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의학계는 이번 코페르니쿠스 결과가 실제 임상 현장(Real-world setting)을 반영한 실용적 디자인(Pragmatic design)으로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 등록된 환자군은 고령자(65세 이상 56%, 75세 이상 22%) 비중이 마리포사 연구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내성 관리 성과를 거뒀다.발라즈 할모스 교수는 학회 발표를 통해 "예방적 항응고요법을 사용했음에도 3등급 이상 출혈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철저한 사전 예방 관리 전략이 피하주사(SC) 제형의 투약 편의성과 맞물려 환자들의 부작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열쇠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고 갈무리했다.
2026-09-17 12:03:49학술대회
인터뷰

"렉라자·리브리반트SC 최강콤비...폐암 완치시대 이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생존율 연장을 넘어 '치료 지속성'과 '환자 편의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공개된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병용요법의 'PALOMA-2' 장기 추적 결과는 이 같은 흐름을 명백히 입증했다. 정맥주사(IV)의 한계였던 주입관련반응(IRR)과 치료 중단 우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말끔히 해소하며, 약물 고유의 효과를 온전히 극대화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가 지난 14일 WCLC 2026 현장에서 PALOMA-2 장기 추적 연구 결과의 임상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지난 14일 WCLC 2026 현장에서 PALOMA-2 연구 발표 직후 공동 저자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를 만나, 이번 업데이트가 지니는 임상적 의미와 글로벌 활용 전략을 짚어봤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의 임상적 가치이번에 발표된 PALOMA-2 연구는 리브리반트를 정맥주사(IV) 대신 통증과 투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꿨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이다. 특히 연구 전체 코호트 중 처음 치료를 시작하는 1차 치료 환자들(코호트 1·5·6)을 따로 떼어 장기 추적한 결과가 이번 학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임선민 교수는 "약동학적 특성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유사했고, 이번 장기 추적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90%,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6.1개월로 나타났다"며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3년 시점 전체생존율이 70%로 확인됐고 생존곡선 역시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WCLC 2026 현장에서 ePoster를 통해 연구 성과를 직접 발표한 UC어바인의과대학 미사코 나가사카 교수(왼쪽)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오른쪽).이를 토대로 임선민 교수는 MARIPOSA의 장기 OS 데이터를 주목했다. 제약업계 일부에서는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가 예정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발표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임 교수는 이 같은 예상에 선을 그었다.  그는 "OS 중앙값이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연구 참여 환자의 생존이 너무 길게 이어져 아직 데이터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내년에도 OS 중앙값이 쉽게 도출될지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향후 60개월(5년) 이상으로 나타날 가능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확인될 MARIPOSA의 장기 OS 결과와 함께 1차 치료 전략의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리브리반트 작용 기전에 대해 "장기 치료 효과에는 단순한 암세포 억제뿐 아니라 면역학적 작용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리브리반트가 체내 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중개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진료 현장의 선택 전략을 두고서 임선민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1차 치료 선상에서 가장 강력한 옵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임선민 교수는 "환자의 경제적 상황을 배제하고 치료 효과만을 우선시한다면 병용요법을 가장 먼저 선택할 만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은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가장 강력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1차 병용요법의 급여 문턱 때문에 실제 사용 사례가 많지 않지만, 이미 허가와 급여가 동시에 이뤄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리브리반트 SC 투여, 치료 지속성 극대화"기존 정맥주사 기반의 MARIPOSA 연구와 비교해 PALOMA-2가 지니는 가장 큰 결정타는 단연 '치료 지속성'과 '안전성 개선'이다.  과거 MARIPOSA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겹쳐 폐렴 등 외부 요인이 개입했고, 정맥주사 제형 특유의 주입관련반응(IRR) 등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완주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환자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투여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SC) 제형을 적용한 PALOMA-2에서는 이러한 이탈 우려가 크게 해소됐다.  임선민 교수는 "리브리반트 SC로 투여한 결과 이상반응도 감소해 투여 탈락자들도 감소하면서 확인된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게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정맥주사 제형에서 골칫거리였던 IRR과 피부 발진 등 주요 이상반응이 MARIPOSA 연구 대비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병행된 COPERNICUS 연구 등에 대해 임 교수는 "피부 이상반응 예방 전략(COCOON 등)과 기존 연구의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는 렉라자-리브리반트 SC 병용요법이 치료 중단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강력한 1차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관리 노하우를 종합해 적용하면, 의료진의 숙련된 경험과 선제적 관리로 이상반응 부담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체감하는 현장의 편의성 역시 혁신적인 수준이다. 그는 "미국 현지 의료진의 경험을 들어보면 피하주사는 4주에 한 번, 약 5분 만에 주사가 끝나기 때문에 환자의 시간적·신체적 부담이 극적으로 줄어든다"며 "항암화학요법 병용 시 겪는 심한 혈액학적 부작용이나 입원 위험이 없고, 경구용 치료제인 렉라자와 함께 쓰기에 이보다 더 최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시머티닙-항암화학요법 병용 요법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임선민 교수는 "항암화학요법 병용은 초기 혈액학적 이상반응으로 발열,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이 발생할 수 있어 모든 환자가 지속 유지하기 어렵지만, 피하주사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은 IRR, 피부 발진, 혈전 등의 이상반응과 치료 중단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이 같은 혁신적인 치료 전략이 국내 임상 현장에서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바로 '경제적 접근성' 문제다.  임선민 교수는 국내 보건당국의 미충족 수요 해결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국내에서는 렉라자만 급여가 적용되고 리브리반트는 아직 1차 치료에서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경제적 벽이 너무 높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이 국내에 도입될 때 조속한 급여 적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효과 좋은 치료를 처음부터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환자가 불필요한 후속 치료로 넘어가는 과정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6-09-17 05:30:00국내사
인터뷰

"타그리소 8년 생존 데이터, 조기 폐암 완치 시대 열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타그리소는 임상 현장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영역에서 백본(Backbone)으로 자리 잡으며, 수술 후 보조요법부터 진행성 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는 수술 후 보조요법의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생존율 개선 혜택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그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국립암센터 한지연 교수가 WCLC 2026 개최와 타그리소 8년 장기 생존 데이터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6일 국립암센터 한지연 교수(종양내과)를 만나, 이번 WCLC 2026에서 공개된 ADAURA 3상 임상의 8년 장기 추적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닌 임상적 가치와 치료 전략의 의미를 짚어봤다.  "ADAURA 8년 데이터, '완치' 패러다임 입증"올해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이한 타그리소는 그간 진행성 단계에 머물지 않고 조기 단계까지 영역을 넓히며 비소세포폐암 '전 주기'를 아우르는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한지연 교수는 타그리소가 가져온 가장 극적인 변화로 조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완치(cure)'를 목표로 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해도 재발하는 환자가 적지 않아, 일부에서는 수술 후 재발한 뒤 EGFR-TKI를 사용하자는 시각도 있었다"며 "하지만 ADAURA 연구를 통해 수술 후에도 효과적인 표적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이제는 조기 폐암에서도 완치를 목표로 한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는 무질병생존기간(DFS)이 주요 평가지표였지만, 최근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체생존기간(OS) 개선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한 교수는 "ADAURA 연구에서 확인된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의 재발 위험 감소 효과는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이후 치료 성적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높였다"며 "실제로 최근에는 진행성 단계에서 위험비(HR) 0.7 수준의 결과를 보이더라도 과거만큼 큰 주목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치료 성적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ADAURA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재발 위험 감소 효과가 8년 장기 추적에서도 전체생존기간(OS)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생존 혜택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조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실제 치료 전략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WCLC 2026에서 공개된 ADAURA 연구의 8년 탐색적 분석 결과를 보면, 1차 분석 대상인 2~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타그리소군은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47% 감소시키며 지속적인 전체생존율 개선 혜택을 입증(HR 0.53; 95% CI 0.38–0.75)했다.  전체 임상 연구 대상군인 1B–3A기 환자에서는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48% 감소(HR 0.52; 95% CI 0.39–0.71)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생존율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8년 시점 1차 분석 대상군에서 약 74%의 타그리소 환자군이 생존하였으며(위약군 58%), 전체 임상 연구 대상군에서는 79%로 위약군(64%) 대비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사전에 정의된 모든 하위군에서 타그리소의 일관된 전체생존율 개선 혜택이 관찰됐다.  한지연 교수는 이제 국내에서 충분히 수준 높은 글로벌 학술 교류가 가능할 정도로 연구 환경과 위상이 크게 성장했다고 국내 의학계의 발전을 자평했다. "1차 치료 단독부터, 고위험군 맞춤형 병용까지"조기 치료뿐만 아니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영역에서도 타그리소의 전략적 활용은 진화하고 있다.  한 교수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축적했다"며, "경구제로 복용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가는 환자는 외래 방문 간격을 3~4개월까지 늘릴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환자의 삶의 질(QoL)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의료진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종양 부담이 크거나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타그리소-항암화학 등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와 종양 부담, 예후 인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임상 연구보다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많아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을 선별 적용하고 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환자들이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 치료를 비교적 잘 이어가는 편이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도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한 교수의 진단이다.  결과적으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FLAURA2 임상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항암화학요법과 타그리소 모두 의료진의 사용 경험이 충분히 축적돼 있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 교수는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 약제 간 일부 치료 독성이 중복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다만 부분급여 적용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남아있는 만큼, 병용요법 치료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9-16 05:20:00외자사

키트루다 넘보는 '이보네시맙' 비소세포폐암 1차 성적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보네시맙(Ivonescimab)이 글로벌 표준으로 통하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직접 비교 임상 3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해냈다. 비록 중국 내 환자 중심의 임상 데이터이나, 미충족 수요가 컸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경에서 OS 지표까지 최종 확증했다는 점에서, 이미 판권을 사들인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 등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과 함께 향후 암 치료 지형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15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폐암학회(WCLC 2026) 오랄 세션에서 상하이흉부병원 저우차이춘(Caicun Zhou) 교수가 이보네시맙의 HARMONi-2 임상 3상 OS 데이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상하이흉부병원(Shanghai East Hospital) 저우차이춘(Caicun Zhou) 교수는 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이보네시맙의 전체 생존율을 분석한 임상 3상 HARMONi-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OS 중앙값 30.8개월 기록…생존 데이터 결과 주목이번 HARMONi-2 연구는 중국 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IIIB-IV기) 환자 3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중앙 추적 관찰 기간 36개월 시점에서 이보네시맙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30.8개월(95% CI: 25.4-37.8)로 집계됐다. 이는 대조군인 키트루다 투여군의 22.6개월(95% CI: 17.8-26.5) 대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 수치다(HR=0.73; 95% CI: 0.57-0.95; P=0.009).세부 분석 결과, 3년 생존율은 이보네시맙군 45.0%, 키트루다군 33.1%로 나타났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역시 이보네시맙군이 11.1개월로 키트루다군(5.8개월)보다 우수했다 (HR 0.51; p<0.0001). 객관적 반응률(ORR)은 각각 50.0%와 38.5%였다.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연령과 조직학적 특성을 포함한 대부분의 하위 집단에서 키트루다 대비 일관된 OS 혜택이 확인됐다.WCLC 2026 현장에서 공개된 HARMONi-2 임상 3상의 전체생존기간(OS) 최종 데이터 화면. 3년 생존율에서 이보네시맙군이 45.0%를 기록하며 대조군(33.1%)을 앞섰다.특히 편평 세포암(Squamous NSCLC) 환자군에서 이보네시맙의 OS 중앙값은 30.5개월로, 키트루다군(19.3개월)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HR=0.65).안전성 측면에서도 중국인 환자 대상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안티-VEGF 계열에서 우려되던 출혈 위험의 유의미한 증가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저우차이춘 교수는 "이보네시맙은 PD-L1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상적 치료 성과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며, "mOS는 30.8개월 대 22.6개월(HR 0.73; p=0.009), 3년 OS 생존율은 45.0% 대 33.1%, mPFS는 11.1개월 대 5.8개월(HR 0.51; p<0.0001), ORR은 50.0% 대 3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더 긴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이보네시맙은 새로운 안전성 신호 없이 유리하고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유지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이보네시맙이 PD-L1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 환경에서 새로운 표준(standard-of-care)으로 자리잡을 것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다만, 저우차이춘 교수는 어디까지나 중국 내 임상 데이터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광범위한 글로벌 임상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그는 "현재 전 세계 PD-L1 고발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직접 비교하는 글로벌 임상 3상(HARMONi-7)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잠재적으로 화학항암제 없는(chemo-free) 새로운 요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5 21:38:44학술대회

SCL그룹, 몽골 보건의료 선진화 이끌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과 몽골의 의료 분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의료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SCL그룹은 지난 12일 몽골에서 아치국제병원과 공동으로 '2026 몽골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SCL그룹은 지난 12일 몽골 홉드 아이막에 위치한 지방행정청사에서 몽골 최초 사립 의과대학인 아치국제병원(ACH International Hospital)과 공동으로 '2026 몽골 국제 학술대회(2026 International Academic Seminar in Mongolia)'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몽골 보건부 및 현지 의료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양국 간 긴밀한 학술·임상 교류를 통해 몽골의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SCL그룹과 아치국제병원 간의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4년 아치국제병원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양국 의료계가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며 "의료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강연들이 몽골과 한국 양국의 진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몽골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임상 지견이 폭넓게 다뤄졌다. 국내 연자로는 SCL 김창기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이 '잠복결핵 발견 및 관리를 위한 IGRA(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의 원리와 한국의 국가결핵관리사업 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강남세브란스병원 박효진 명예교수(내과)가 '위장관 치료 내시경'의 최신 동향을 공유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아울러 아치국제병원 소속 의료진도 연자로 참여해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임상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주요 세션으로는 아치의과대학 바산자브 나친 총장의 '의료인을 위한 윤리적 기준' 강연을 시작으로 ▲식도 및 위 전암성 병변 진단 프로토콜 ▲ 최소 침습 수술을 이용한 총담관 결석 관리 ▲ '급성 비정맥류 상부 위장관 출혈 내시경적 지혈술 등 의료인의 윤리 기준 및 진료 현장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들이 발표됐다.
2026-09-15 17:39:00개원가

비만약 우려 극복 '핀테플라'...126일 초고속 급여 모범사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핀테플라'가 식약처 품목허가 후 126일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시대를 맞이했다.정부의 허가-평가-협상 연계 시범사업을 거쳐 초고속으로 급여권에 진입한 이번 핀테플라 도입은, 그간 3종 이상의 기존 항발작제 실패로 사각지대에 놓였던 난치성 환우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한국유씨비제약은 15일 핀테플라 급여 적용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드라벳 증후군 치료 환경의 변화와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3종 이상 실패 속 사각지대 놓였던 환우들드라벳 증후군(Dravet Syndrome)은 SCN1A 유전자 변이 등으로 인해 소아기에 발병하는 극희귀 중증 난치질환이다.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는 발프로에이트와 클로바잠을 축으로 스티리펜톨 등을 병용하는 다제 요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하지만 일반적인 항뇌전증제로는 발작 조절이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일부 나트륨 채널 차단제 등은 오히려 경련을 악화시키는 치명적 부작용이 있어 의료진이 쓸 수 있는 약물 풀이 극도로 제한적이었다.여기에 최근 칸나비디올 등이 도입되었음에도 여전히 야간 전신 강직간대발작이나 장시간 지속되는 경련, 응급약 사용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복되는 응급실행과 24시간 이어지는 돌봄 부담 속에 환아 가족들은 심리적·신체적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이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핀테플라는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 중 3종 이상의 기존 항뇌전증약을 충분한 내약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최초 투여 시점보다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난치성 환우를 대상으로 한다.비록 '3종 이상 실패'라는 엄격한 단서 조항이 남아있으나, 전통적인 약물들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혁신 기전의 약물로 조기에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진료 현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병찬 교수는 핀테플라가 가진 약물 기전 상의 임상적 유효성을 설명하고 있다.월간 경련 발작 최대 65% 감소이날 발표를 맡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병찬 교수는 핀테플라가 가진 약물 기전에 따른 임상적 유효성에 주목했다.임 교수는 "드라벳 증후군은 여러 항발작제를 병용해도 완전한 발작 소실이 어려운 극희귀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며 "핀테플라는 세로토닌 신호전달계와 시그마-1 수용체를 동시에 조절하는 차별화된 이중 기전 치료제"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세 건의 3상 임상시험에서 핀테플라는 위약 대비 월간 경련성 발작 빈도를 약 54~65% 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최대 3년간 투여한 장기 공개 연장연구에서도 유효성 분석 대상 환자의 64.2%가 기저치 대비 월간 경련성 발작 빈도 50% 이상 감소 효과를 보였다. 임 교수는 전반적 임상 개선 척도(CGI-I)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며, 이제 치료 목표가 발작 횟수 감소를 넘어 일상 회복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임 교수는 핀테플라의 과거 약제 이력과 안전성 관리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상세히 짚었다. 펜플루라민 성분은 과거 다이어트 약제로 널리 쓰이다 심장 판막 이상 및 폐동맥 고혈압 등의 부작용 이슈로 처방이 중단된 바 있다.이에 대해 임 교수는 "펜플루라민이 과거 비만 치료제로 쓰이다 심장판막 부작용 등으로 중단된 역사가 있지만, 드라벳 증후군 임상 프로토콜에서는 과거 비만약으로 사용했던 용량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저용량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심장 판막이나 폐동맥 관련 부작용 우려가 제기될 수 있었던 만큼, 임상 과정에서 심장초음파 등을 활용해 철저하고 엄격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다"며 "그 결과, 심장 관련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성 데이터 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동화 교수는 핀테플라 급여 적용에 따른 임상 현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발작 횟수 넘어 인지·수면·돌봄 부담까지 살펴야"이어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동화 교수는 핀테플라 급여 적용에 따른 임상 현장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진료실에서 만난 한 환아의 사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양 교수는 "정상 발달을 하던 아이가 생후 4개월 무렵 경련을 시작해 2세가 넘어가면서 지적장애 판정을 받는 것이 드라벳 증후군"이라며, 최근 진료실을 찾은 10살 환아의 사례를 소개했다.해당 환아는 한 달에 3~4번씩, 한 번에 5~10분 이상 이어지는 경련이 일상이 되어 어지간한 발작으로는 응급실에 가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이미 기존 치료제들을 복용 중이었고 과거 칸나비디올(CBD) 복용 경험이 있던 아이라, 이번에 처방된 핀테플라액도 거부감 없이 잘 복용하고 있다.약물 투여 직전 웩슬러(WISC) 지능검사 등 정밀한 발달 검사를 마친 상태로, 현재 약을 시작한 초기라 약간의 졸린 증상은 있지만 아이는 약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양 교수는 설명했다.양 교수는 "표준 치료에도 야간 전신 강직간대발작이나 응급약을 자주 사용해야 했던 환아가 핀테플라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이라며, "임상시험에서 발작 부담 감소뿐 아니라 인지·행동·수면 등 일상 기능 전반의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효과를 판단할 때 무발작 기간과 응급약 사용 빈도는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1:49:38외자사

엔허투 HER2 폐암서 성공…생존율 개선 효과는 아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T-DXd)'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 환경에서 임상적 잠재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대조군을 상대로 무진행생존기간(PFS) 면에서는 개선을 이끌어냈지만, 전체생존기간(OS)에서는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최근 부상하는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들과의 1차 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다나파버 암센터 줄리아 로토우(Julia Rotow) 교수는 HER2 변이 전이성 NSCLC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 단독요법을 평가한 글로벌 임상 3상 'DESTINY-Lung04'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다나파버 암센터 줄리아 로토우(Julia Rotow) 교수는 14일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HER2 변이 전이성 NSCLC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 단독요법을 평가한 글로벌 임상 3상 'DESTINY-Lung04'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엔허투, PFS·ORR 개선…아쉬움 삼킨 'OS 성적표'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선평 상피세포폐암 환자 4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엔허투는 주요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맹검 독립 중앙 판독(BICR)에 따른 PFS 중앙값은 엔허투군이 14.3개월(95% CI, 12.4-16.5)을 기록해 대조군(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의 8.3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낮췄다(HR 0.63; P<0.0001).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70.0%로 대조군(44.5%)을 압도했으며, 반응 지속기간(DOR) 중앙값도 13.4개월로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필은 기존 연구와 유사했으며, 우려되는 간질성 폐질환(ILD)은 대부분 경증(Grade 1-2) 중심으로 통제 가능했다.연구를 주도한 줄리아 로토우 교수는 "DESTINY-Lung04 연구는 HER2 표적 치료가 기존 표준치료 대비 PFS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3상 연구"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엔허투가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이 같은 압도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생존기간(OS) 분석에서는 대조군 대비 우월성 입증에 실패했다. 엔허투군의 OS 중앙값은 29.3개월, 대조군은 33.1개월(HR 1.15; P=NS)로 나타나며 확고한 생존 혜택을 이어나가는 데에는 아쉬움을 남겼다.대만 국립대병원 제임스 양 교수가 DESTINY-Lung04 연구의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에 영향을 미친 후속 치료 불균형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OS 아쉬움 '후속 치료 불균형'…1차 치료 경쟁 '안갯속'이어진 패널 디스커션에서 대만 국립대병원 제임스 양(James Chih-Hsin Yang) 교수는 엔허투의 OS 결과를 두고서 '후속 치료의 심각한 불균형'을 지목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병 진행 후 대조군은 86.8%가 후속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HER2 ADC(48.0%)나 HER2 TKI(27.8%) 등 표적 치료를 받은 비율이 엔허투군(ADC 5.3%, TKI 18.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즉, 1차 치료로 엔허투를 선점한 환자들은 질병 진행 후 마땅한 표적 구제요법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대조군은 1차 치료 실패 후 엔허투를 비롯한 표적치료제의 혜택을 누리면서 OS 결과에 교란이 생겼다는 분석이다.이러한 엔허투의 OS 성적표는 차세대 TKI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허넥세오스(존거티닙)'와 바이엘의 '허뉴오(세바버티닙)'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제임스 양 교수는 "엔허투가 1차 치료에서 뛰어난 PFS를 입증하며 HER2 폐암 치료를 진일보시킨 것은 명확하다"면서도 "하지만 완벽한 OS 이점을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투약 편의성과 뇌전이 효과를 갖춘 존거티닙 등 새로운 TKI 신약들이 1차 치료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어, 향후 HER2 변이 폐암 시장은 ADC와 TKI 간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15 05:30:00학술대회

파드셉-키트루다 병용, 약가협상 2차 연장 끝 '전격 합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 쓰이는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등재 초읽기에 들어갔다.신약 간 병용요법인 데다 치료제를 각기 다른 다국적 제약사가 보유해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우려가 제기됐으나, 두 차례 협상 기한을 연장한 끝에 막판 타결을 이뤄냈다.왼쪽부터 한국MSD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아스텔라스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 제품사진.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MSD, 한국아스텔라스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를 위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약가협상 끝에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서로 다른 글로벌 제약사가 보유한 혁신 신약이 '병용'이라는 하나의 치료 전략으로 묶여 동시에 급여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2차 연장 거듭한 진통 끝에 '상생 묘수' 찾아당초 이번 약가협상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서로 소유권이 다른 두 고가 항암제를 동시에 급여화할 경우 건보 재정 우려뿐만 아니라, 개별 약제의 경제성 평가와 위험분담제(RSA) 연동 과정에서 각 제약사의 셈법이 첨예하게 갈렸기 때문이다.이 같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법정 협상 기한을 넘겨 2차 연장 기간까지 돌입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공단과 양사 실무진이 긴밀한 조율 끝에 2차 협상 종료 기한 직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남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올해 내 건강보험 적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신약 간 병용 시대…향후 등재 모델 기준점 되나의료계와 제약업계는 이번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급여 등재가 향후 도입될 다수 신약 간 병용 치료 전략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암 치료 패러다임이 단독 요법을 넘어 기전이 다른 혁신 신약 간의 병용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례가 향후 유사한 복수 제약사 간 협상의 선례로 작용할 전망이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서로 다른 회사 신약을 하나의 처방 축으로 묶어 급여 협상을 타결하는 것은 공단과 제약사 모두에게 고도의 결단이 필요한 과정이었다"며 "난항 끝에 합의에 이른 만큼, 남은 건정심 의결 등 행정 절차도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4 17:12:00외자사

EGFR 엑손 20 변이 폐암 1차 치료 '양강 구도'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오랫동안 '치료 사각지대'로 불려온 국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난제, EGFR 엑손 20 삽입(exon 20 insertion) 변이 치료 분야에서 혁신 신약들이 1차 치료 성적표를 나란히 발표했다.조지타운대병원 김철 교수가 14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PAPILLON 임상 3상의 4년 장기 추적 전체생존(OS)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14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1차 치료를 주도하는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화학요법(PAPILLON 연구)과 지팔러티닙(Zipalertinib)+화학요법(REZILIENT3 연구)의 핵심 임상 결과가 나란히 공개됐다."4년 장기 추적 통한 '역대 최장 OS' 증명"우선 미치료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리브리반트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투여의 4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중앙값 48.6개월) 결과가 공개됐다.이날 PAPILLON 연구 결과를 발표한 조지타운대병원 김철(Chul Kim) 교수는 "4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 리브리반트와 화학요법 병용 투여는 미치료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34.3개월)을 달성했다"며 "이는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1차 치료(1L regimen)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공개된 PAPILLON 연구의 최종 전체생존(OS) 생존 곡선 슬라이드. 이날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병용군의 mOS는 34.3개월을 기록해 항암화학요법 단독군(27.9개월) 대비 유리한 경향을 보였다(HR 0.87, P=0.307). 다만,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는 제한이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하지만 대조군 교차 투여를 보정한 IPCW 분석(HR 0.57) 등에서 뚜렷한 생존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두 번째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PFS2) 역시 병용군에서 28.3개월로 대조군(17.5개월) 대비 약 10개월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에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양상을 보였으며, 환자 보고 결과(PROs)에서도 증상 악화 지연 시간(TTSP)이 연장되어 삶의 질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증명됐다.지팔러티닙 "경구제로 PFS 14.5개월 달성"경구용 차세대 가역적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지팔러티닙의 글로벌 임상 3상(REZILIENT3) 결과 발표는 미치료 환자 대상에서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 개선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싱가포르 국립암센터 다니엘 탄(Daniel SW Tan) 교수가 지팔러티닙 병용 요법의 REZILIENT3 글로벌 임상 3상 무진행 생존(PFS)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REZILIENT3 연구 발표를 맡은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다니엘 탄(Daniel SW Tan) 교수는 "지팔러티닙은 독창적인 화학 구조를 바탕으로 엑손 20 변이에 선택적으로 결합력을 유지하면서 야생형 EGFR에 대한 작용을 줄였다"며 "이번 REZILIENT3 연구를 통해 화학요법 단독 대비 맹검 독립 중앙 판독(BICR) 기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14.5개월이라는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50%나 낮췄다"고 말했다.실제로 화학요법 단독군(8.5개월)에 비해 지팔러티닙 병용군의 PFS는 우수했으며(HR 0.50, P=0.00015),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병용군이 65.0%로 단독군(40.3%)보다 앞섰다. 반응 지속 기간(DoR) 중앙값도 14.2개월을 기록했다.안전성과 관련해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백혈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독성이 주를 이루었으나 초기 4주 내 화학요법 병용 시기에 집중돼 용량 조절 및 지지요법으로 관리 가능했다."뇌전이·독성·투약 편의성이 선택 가른다"두 핵심 연구 발표 직후 이어진 디스커션 세션에서는 호주 말린다 이친스(Malinda Itchins) 교수가 디스커선트로 나서 두 치료 전략의 실전 적용 기준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말린다 이친스(Malinda Itchins) 교수가  PAPILLON, WU-KONG 28, REZILIENT3 등 주요 1차 임상 3상 연구들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말린다 이친스 교수는 "두 연구 모두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PFS를 입증해 냈으나, 두 약제 간의 직접 비교(Head-to-head) 증거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임상 현장의 의사들은 환자의 뇌전이(CNS) 동반 여부, 변이 아형, 그리고 독성 관리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는 "아미반타맙의 탄탄한 장기 OS 데이터와 지팔러티닙의 강력한 PFS 및 경구 편의성 사이에서, 이제 의료진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투약 선호도에 맞춘 정밀한 맞춤형 1차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치료 전 광범위한 NGS 검사를 통해 104가지에 달하는 엑손 20 변이 스펙트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4 11:55:23학술대회

타그리소, 8년 OS 입증…폐암 보조요법서 압도적 성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가 8년 장기 생존율을 입증하며 보조요법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재입증했다.14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예일암센터 로이 허브스트 교수가 타그리소의 ADAURA 임상 8년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14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 현장에서 공개된 ADAURA 임상의 탐색적 장기 추적 분석 결과, 타그리소는 완전 절제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율(OS) 개선을 지속하며 보조요법으로 8년 OS를 입증한 약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이번 연구는 완전 수술적 절제술(보조 항암화학요법 시행 여부 무관)을 거친 EGFR 변이(Ex19del/L858R) 비소세포폐암 환자(Stage IB-IIIA) 총 6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1대 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어 타그리소 80mg을 1일 1회 또는 위약을 1일 1회 복용했으며, 계획된 총 치료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완전 절제된 EGFR 변이(Ex19del/L858R) 비소세포폐암 환자(Stage IB-IIIA)를 대상으로 한 ADAURA 임상의 탐색적 장기 추적 분석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율(OS)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입증했다.예일암센터(Yale Cancer Center) 로이 허브스트(Roy S. Herbst) 교수는 현장 발표를 통해 "당초 20%, 30% 수준의 생존 개선 효과를 기대했으나, 이번 장기 추적 업데이트 데이터를 공개한 결과 여전히 0.27의 위험비(HR)를 기록하며 73%의 환자들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보조요법 중 8년 OS가 입증된 것은 타그리소가 유일하며, 세계 곳곳에서 환자들에게 놀라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ADAURA 임상의 DFS(무병생존) 분석 결과 슬라이드. 타그리소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지속적이고 일관된 생존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실제로 공개된 슬라이드 세부 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Overall population, Stage IB-IIIA)에서 타그리소 투여군의 8년 전체생존율(OS)은 79%로, 위약군(57%)에 비해 뚜렷한 생존율 향상을 기록했다.특히 주요 하위 집단인 Stage II-IIIA 질환 군에서도 타그리소 투여군의 8년 OS는 74%를 기록해 위약군(58%) 대비 위험비를 대폭 낮추며 일관된 혜택을 증명했다.허브스트 교수는 "전체 환자군과 주요 하위 그룹 모두에서 8년 시점의 OS율이 각각 79%, 74%로 향상되었으며, 특히 5년 시점 대비 8년 시점에서 OS 개선 효과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질병 병기별 분석에서도 Stage IB, II, IIIA 전반에 걸쳐 위약군 대비 우수한 생존 곡선 수치를 나타며 보조요법 분야에서 장기 생존 효과를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8년 OS 성과…치료 기간·정밀 전략 고도화할 때"이어 진행된 디스커션 세션에서는 유럽종양학연구소(European Institute of Oncology, IRCCS) 안토니오 파사로(Antonio Passaro) 교수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치료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파사로 교수는 "이번 탐색적 분석은 글로벌 보조요법 3상 임상 중 가장 긴 OS 추적 관찰 기간을 보고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체 환자군 및 주요 하위 그룹에서 위약군 대비 일관되고 지속적인 OS 혜택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종양학연구소 안토니오 파사로 교수가 ADAURA 8년 장기 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치료 전략을 제언하고 있다.특히 그는 5년 시점 대비 8년 시점에서 생존율 곡선이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에 주목했다.파사로 교수는 "5년 시점에서 약 10%였던 절대적 OS 혜택이 8년 시점에서는 약 15%로 확대됐다"며 "이는 타그리소가 단순한 재발 지연을 넘어 장기적인 생존율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뇌전이 억제 효과를 비롯한 주요 전신 전이 예방 데이터 역시 모든 주요 하위 그룹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짚어냈다.다만 파사로 교수는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는 "이제 논의의 초점은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3년을 투여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환자의 기저 위험도와 종양 생물학적 특성, 그리고 미세잔존질환(MRD)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기간과 강도를 설정하는 것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파사로 교수는 향후 연구 과제로 미세잔존질환(MRD) 모니터링의 임상적 통합을 꼽았다.그는 "수술 후 연속적인 MRD 검사는 재발을 조기에 예측하고 보조요법의 강도를 조절하는 예후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진행될 다양한 후속 임상시험들을 통해 MRD 양성 및 음성 환자군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갈음했다.
2026-09-14 11:26:08학술대회

세계폐암학회 스폰서십으로 증명한 글로벌 빅파마 '3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세계 최대 규모의 폐암 학술대회인 세계폐암학회(WCLC 2026) 현장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거대한 자본과 혁신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수억 원대에 달하는 스폰서십이 투입된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로 분류된 기업들이 글로벌 폐암 시장의 새로운 '3대장'으로 부상하며 임상 현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13일 WCLC 2026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기업 후원 프로그램(Supporter Levels)의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Diamond)' 후원금은 55만 달러(USD)로 책정됐다. 최근 환율을 적용하면 순수 학회 후원금만 한화로 약 8억 원에 달한다.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학회에 본사의 주요 임원진들까지 대거 방문해 역대급 투자 규모와 시장 수성 의지를 과시했다. 여기에 골드(45만 달러, 약 6억 6000만 원), 실버(35만 달러, 약 5억 1000만 원), 브론즈(25만 달러, 약 3억 6000만 원) 등 하위 등급조차 억대의 후원금을 요구하는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다. 이 최상위 후원 무대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자사 항암 파이프라인의 리더십을 각인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ADC 동맹' AZ‧다이이찌 vs '리브리반트' 존슨앤드존슨이번 다이아몬드 스폰서 부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양 진영 간의 기술 및 전략적 대결 구도다.우선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항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공세가 매섭다.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학회에 본사의 주요 임원진들까지 대거 방문해 역대급 투자 규모와 시장 수성 의지를 과시했다. 아울러 이번 학회에서 'ADAURA 연구 8년 전체생존율(OS) 탐색적 업데이트(PL03.01)'를 발표할 예정이다.다이이찌산쿄는 서울에서 개최된 WCLC2026에서 추가적인 '엔허투' 연구 성과 발표를 예고하며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다이이찌산쿄 역시 혁신적인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연구 성과 발표를 예고하며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발표 예정인 'DESTINY-Lung04(PL03.08)' 연구는 전이성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1차 치료 효과를 살펴본 연구다.아스트라제네카는 블록버스터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와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필두로 숲을 형상화한 친환경적 대형 부스를 구축해 항암 리더십을 시각적으로 각인시켰다.이에 맞서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은 이번 학회에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국산 혁신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을 넘어, '파필리온(PAPILLON)' 및 '팔로마(PALOMA)' 등 굵직한 임상 연구 데이터로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J&J는 현장 부스에 체스 말을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치열한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J&J는 현장 부스에 체스 말을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치열한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들 다이아몬드 등급 3개사는 학회장 중심부에 부스를 배치, 폐암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회사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학회 현장에서 만난 제약업계 관계자는 "WCLC는 폐암 단일 질환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정상급 학회로, 전 세계 종양학 석학들과 글로벌 HQ 주요 인사가 대거 집결하는 핵심 무대"라며 "부스 설치와 운영비 등을 모두 합치면 10억 원을 훨씬 넘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본사 예산 지원 아래 한국법인 세일즈·마케팅 인력이 전원 차출되어 부스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큰 예산을 투입한 기업으로 알려졌다"며 "본사 임원진까지 대거 방문하면서 폐암 시장에서의 선두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6-09-14 05:30:00외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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