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문성호기자 의료산업팀

다국적제약사의 전반을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msh25800@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고려대의료원, 국내 전공의 수련교육 혁신 이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 경험을 국내 다른 수련기관과 처음 공유하며 전공의 수련교육 혁신에 나섰다.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이 지난 30일 열린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에서 역량중심 수련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0월 30일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2026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역량중심 수련교육 A to Z: 개념에서 현장 변화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진과 외부 수련기관 지도전문의 등 총 34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원내 교수진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을 외부 수련기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려대의료원은 2025년 3월 미국 전공의·전임의 수련교육 인증기관인 ACGME (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국제 수준의 수련교육 기준과 평가체계를 국내 수련현장에 적용하고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고려대의료원은 협약 이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ACGME 주관 연수에 교수진을 파견하는 한편, 2026년 7월까지 총 다섯 차례의 원내 워크숍을 운영하며 120여 명의 지도전문의를 대상으로 역량중심 수련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수련환경의 구조적 개선도 병행해 왔다. 고려대의료원은 '전공의 수련 New Horizon'이라는 수련교육 비전을 선언하고 주당 2시간 이상의 독립적 교육 시간 보장, 전공의 개별 피드백 정례화, 진료과별 임상역량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 모두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과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에 선정됐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좋은 의사는 좋은 수련에서 시작된다"며 "국내 유일의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국내 수련기관과 나눠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은 "역량중심 수련교육의 핵심은 지도전문의가 전공의의 진료 역량을 직접 관찰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으로 성장을 돕는 교육문화의 변화에 있다"며 "각 수련기관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수련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평가 방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1:58:06대학병원

'투여 주기 늘린' 테빔브라, 소세포폐암 등 급여 '속도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비원메디슨코리아의 PD-1 면역항암제 '테빔브라'가 주요 고형암 영역에서의 급여 확대를 이뤄낸 데 이어,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관문 넘기에 돌입했다.비원메디슨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전면에 내서워 부스를 운영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원메디슨은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의 3개 적응증에 대한 추가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인 대상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및 수술 전후 보조요법 ▲소세포폐암(SCLC) 1차 치료 에토포사이드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비인두암(NPC) 1차 치료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병용요법 등이다. 특히 다가오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9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앞서 테빔브라는 올해 10월 식도편평세포암 1차, 위·위식도접합부 선암 1차, 그리고 비소세포폐암 1·2차 치료 등 3개 암종 5개 적응증에서 급여가 확대된 바 있다. 이번 도전은 그 성과에 이어 곧바로 추가 적응증 확보에 나서는 행보라 주목된다.이번 급여 확대 추진의 근거가 된 주요 임상 결과들을 살펴보면,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근거가 된 'RATIONALE-315' 연구에서 테빔브라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무사건생존기간(EFS), 병리학적 반응(MPR),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모두 유의하게 개선했다. 소세포폐암을 다룬 'RATIONALE-312' 연구에서도 항암화학요법 단독 대비 전체생존기간(OS)을 유의하게 연장했다. 아울러 비인두암 대상의 'RATIONALE-309' 연구 결과, 테빔브라 병용군은 위약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연장하고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행보 속에서 임상 현장에서는 최근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테빔브라가 지니는 임상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현재 소세포폐암 1차 치료는 사실상 아테졸리주맙 외에는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환자들의 생존 기회가 1차 치료에서 크게 갈린다"며 "1차 치료 단계에서부터 우수한 옵션들이 모두 진입해야 하고, 향후 탈라타맙 같은 혁신 신약도 비급여로라도 환자들에게 선택지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에 심평원에 상정된 테빔브라의 임상 데이터를 보면, 기존 항암제(에토포사이드·카보플라틴)에 테빔브라를 더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면역항암제라는 큰 틀은 기존 약제들과 유사하지만, 투여 기간을 6주기(사이클)까지 늘려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소세포폐암 환자는 사실상 모두가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특정 환자만 선별해 제한적으로 쓰기보다는 전체 환자군으로 혜택을 넓혀 이러한 치료 장점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11-03 11:51:48외자사

베링거 '자스케이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스케이드정 9mg 및 18mg(네란도밀라스트)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3dlf 밝혔다.베링거인겔하임은 FDA로부터 성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자스케이드를 허가 받은 지 1년만에 국내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 조직의 섬유화로 폐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이다. 기존 항섬유화 치료제는 폐기능 저하를 늦추지만 질환 진행을 완전히 멈추지는 못해, 추가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다.자스케이드정은 미국에서 2025년 10월 IPF 치료제로 승인된 데 이어 일본과 유럽연합에서도 허가받았으며, 이번에 국내에서도 IPF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미국 FDA는 자스케이드정을 10여 년 만에 승인된 새로운 IPF 치료제로 소개한 바 있다.자스케이드정의 성분인 네란도밀라스트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 4(PDE4)의 선택적 억제제다. 국내 허가사항에 따르면, 시험관 내 연구에서 PDE4A, PDE4C 및 PDE4D에 비해 PDE4B를 최소 9배 선택적으로 억제했다. 이러한 작용은 세포 내 cAMP 수치를 높이고 섬유화를 유발하는 성장인자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감소시켜 항섬유성 및 면역조절 효과를 나타낸다.FIBRONEER-IPF는 성인 IPF 환자 1177명을 대상으로 자스케이드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이다. 기존 항섬유화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와 해당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가 모두 포함됐다. 연구 결과, 자스케이드정 18 mg 및 9 mg을 1일 2회 투여한 두 군 모두 위약군보다 52주째 강제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감소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적어 일차평가변수를 충족했다.52주 동안 전체 이상사례와 중대한 이상사례의 발생 비율은 시험군 간 유사했다.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설사로, 위약군보다 자스케이드 투여군에서 더 빈번하게 보고됐으며, 발생률은 기존 항섬유화 치료제 병용 여부와 종류에 따라 달랐다.자스케이드정의 성인 권장 용량은 1회 18 mg을 1일 2회, 12시간 간격으로 경구 투여하는 것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내약성이 좋지 않은 경우 1회 9mg을 1일 2회 투여하는 용량으로 감량할 수 있으나, 피르페니돈과 병용하는 경우에는 9 mg 1일 2회로 감량해서는 안 된다.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자스케이드정의 국내 허가는 새로운 치료 접근이 필요한 특발성폐섬유증 분야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지를 넓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번 허가가 국내 치료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진과 협력하고,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1-03 09:37:10외자사
인터뷰

"순차 치료 한계 넘었다…로비큐아 1차 치료 가치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영역에서 3세대 ALK 억제제 '로비큐아'가 써내려가고 있는 임상적 성과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이다. 글로벌 3상 CROWN 연구의 7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가 공개되면서, 임상 현장은 또 한 번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1세대와 2세대 ALK 억제제를 거치며 순차 치료를 도모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이제는 치료 성적이 가장 뛰어난 약제를 1차 치료에 전진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안병철 교수가 CROWN 7년 장기 추적 데이터의 임상적 의미를 짚어보며 초기 최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3일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혈액종양내과)를 만나 CROWN 7년 데이터의 임상적 의미를 짚어보고, 국내 환자 진료 현장에서 로비큐아(롤라티닙)를 1차 치료제로 활용할 때의 이점과 쟁점들을 들어봤다.7년 시점 PFS 중앙값 미도달의 의미CROWN 7년 장기 추적 데이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로비큐아는 7년이라는 장기 추적 시점임에도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대조군인 크리조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무려 81%나 감소시켰으며, 치료 시작 7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환자의 55%가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안병철 교수는 특히 치료 시작 후 2년 동안 질병 진행이 없었던 환자의 79%가 7년 시점까지도 무진행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7년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7년 시점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해 있다는 것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역사상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데이터"라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1~2년 내 질병 진행을 경험하는데, 로비큐아는 장기 투여 시에도 효과가 지치지 않고 이어진다"고 평가했다.안 교수는 새로운 유전자 표적이 발견되지 않는 한, 향후 이와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약제가 쉽게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CROWN 연구에서 확인된 위험비(HR) 0.19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수치로, 4기 진행성 질환에서 이러한 결과가 확인됐다는 것 자체가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안 교수는 "ALK 양성 환자는 장기간 생존하고 치료 과정에서 교차 투여가 발생할 수 있어 OS 해석이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도 "질병이 진행되면 흉수나 암종증 등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질병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환자 예후에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뇌전이 차단·이상반응 관리…최적의 치료로 잡아야"ALK 양성 폐암 환자들은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 많이 발생하며, 진단 당시 또는 치료 과정에서 뇌전이 위험이 높다는 임상적 난관이 존재한다. 로비큐아는 혈액뇌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중추신경계(CNS) 전이를 차단한다. 실제로 CROWN 7년 데이터에서 전체 환자의 약 92%가 두개내(intracranial) 질환 진행 없이 안전하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일각에서는 2세대 ALK 억제제를 먼저 쓰고 로비큐아를 후속 치료로 아껴두는 순차 치료 전략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안 교수는 이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는 "순차 치료를 통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거 치료 환경에 기반한 것"이라며 "실제 ALK 양성 환자의 약 20~30%는 질병 진행이나 뇌전이 악화 등으로 2차 치료에 진입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후기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2세대 ALK 억제제 치료 후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에게 로비큐아를 투여했을 때 예후가 좋지 않은 양상이 관찰되기도 했다"며 "어떤 환자가 2차 로비큐아에 적합한지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장 강력한 효과와 뇌전이 억제력을 가진 약제로 기회를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로비큐아의 장기 사용 데이터가 쌓이면서 임상 현장에서는 체중 증가, 이상지질혈증(LDL-C), 그리고 정신·인지 기능 변화 같은 이상반응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CROWN 연구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약물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5%에 불과했으며, 치료 시작 26개월 이후에는 새로운 치료 중단 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등 장기 안전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안 교수는 "로비큐아는 장기 복용 시 2~3년 차부터 체중 증가나 LDL-C 상승 같은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약물 유효성이 그만큼 길게 이어진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질 이상이나 체중 변화 등은 스타틴이나 페노피브레이트 계열 약제 활용, 순환기내과 협진, 그리고 사전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인지적 변화 역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관련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고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조절이 가능하다"며 "독성에 대한 사전 교육과 적절한 관리 프로토콜이 뒷받침된다면, 환자는 치료 효과를 누리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병철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핵심은 '처음부터 가장 오래 질병을 조절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로비큐아의 7년 장기 추적 데이터는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명백히 지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진 1차 급여 확대와 맞물려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표준 치료 전략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1-03 05:30:00외자사

국제성모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제성모병원은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국제성모병원은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이번 기록은 지난 2024년 6월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경인 지역에서 최단기간 내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국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갑상선·유방·소화기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등의 진료과에서 다빈치 SP를 활용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 기구와 카메라를 삽입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바탕으로 로봇 기구를 조작해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단일공 로봇수술은 골반장기탈출증, 자궁근종과 같은 각종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두경부암 ▲담낭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된다.로봇수술센터 통계에 따르면 진료과별 수술 건수는 산부인과가 5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기외과 171건, 비뇨의학과 143건, 갑상선·유방외과 120건, 심장혈관흉부외과 46건, 이비인후두경부외과 15건 순으로 집계됐다.암 수술 비율을 살펴보면 비뇨의학과가 93.8%로 가장 높았으며, 갑상선·유방외과 71.1%, 심장혈관흉부외과 60.8%, 이비인후·두경부외과 60% 순으로 나타났다.국제성모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센터장인 김수림 교수(산부인과)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복강에 접근하는 vNOTES(질식 자연공 내시경 수술) 방식의 무흉터 수술을 시행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지형 교수는 인천 지역 최초로 식도암·종격동 종양에 대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폐암 수술의 전(全) 과정을 로봇으로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또한 올해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와 외과 손해영 교수는 각각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가톨릭관동대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로봇수술센터의 성과는 다양한 진료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역량을 높여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전문성과 첨단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의 진료 역량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이라는 성과는 의료진의 노력과 병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센터 개소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과 임상 역량을 축적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로봇수술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5:53:23대학병원

원형탈모 치료 선택지 확대…'급여·투여 기간' 판도 가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그간 마땅한 치료 옵션이 부족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컸으나, 선발 주자인 릴리 '올루미언트' 급여에 이어 최근 한국애브비의 '린버크'가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애브비 린버크 서방정 제품사진.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애브비는 경구용 선택적 JAK1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 15mg 및 30mg)의 중증 원형탈모증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원형탈모증은 환자의 최대 85%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이 잦고, 반점형 환자의 14~25%가 전두·전신탈모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경과 예측이 어렵다.  대한모발학회 중증도 분류 국내 컨센서스에 따르면, 두피 절반 이상 소실(SALT 50점 이상) 등이 동반되면 중증으로 분류되며, 외형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과 사회생활의 지장을 초래한다. 기존 전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은 지속적인 질환 조절과 치료 반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 전문가 합의안 및 국내 전신치료 알고리즘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JAK 억제제를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대한모발학회 회장)는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환자별 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적절한 시점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린버크는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 139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UP-AA-1, UP-AA-2) 등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치료 8주차부터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빠른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24주차에는 린버크 30mg 투여군의 절반 이상이 두피 모발의 80% 이상을 회복한 상태(SALT≤20)를 달성했다.  두피 탈모 면적이 10% 이하인 SALT≤10 달성률은 30mg군에서 45~47%대에 달했고, 특히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을 뜻하는 SALT=0 달성률은 린버크 30mg 투여군에서 20.3%(UP-AA-1) 및 22.5%(UP-AA-2)로 확인되어 위약군(0~0.7%)과 큰 격차를 보였다.  두피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소실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재성장 효과를 거뒀으며,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 하위분석에서도 30mg 투여군의 SALT≤20 달성률이 76~84%대에 이르러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도 강력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치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그동안 중증 원형탈모증은 충분한 모발 재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며 "린버크는 3상 임상시험에서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SALT=0)까지 확인하며 새로운 치료 목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증 원형탈모증의 치료 목표를 한 단계 높이고, 기존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영역은 선발 주자인 릴리의 '올루미언트'가 먼저 급여권 진입을 이뤄낸 가운데, 화이자의 '리트풀로'에 이어 3상 데이터를 무기로 장착한 애브비의 '린버크'까지 가세하면서 JAK 억제제 계열 내 다파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올루미언트가 성인 환자 등을 중심으로 급여 혜택을 제공하며 처방 기반을 다져온 반면, 최근 허가를 획득한 린버크는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라는 점이 처방에 있어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환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JAK 억제제 계열 내에서도 약제별 허가 연령(청소년 포함 여부 등)이나 반응성, 내약성에 따라 교체 투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나, 현장에서는 선발 주자의 급여 적용 이후 여전히 잔존하는 투여 기간 제한 등의 제도적 허들과 후발 주자들의 신속한 급여권 진입 여부가 향후 처방 현장의 실질적인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1-02 11:56:00외자사

피알봄-한국MSD, 글로벌 세이버 어워즈 Top 3 선정

왼쪽부터 피알봄 김수진 과장, 전은정 대표, PRVOKE 폴 홈즈 회장, 김자영 본부장[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알봄은 한국MSD와 함께한 HPV 예방 인식 증진 캠페인이 지난 10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세이버 어워즈(2026 Global SABRE Awards)'에서 최종 3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글로벌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전문 매체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R 어워즈 프로그램으로, 전체 출품작 가운데 브랜드, 평판 및 이해관계자 참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PR 캠페인 40편을 최종 선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5500건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MSD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진 캠페인(출품명 A Virus has no gender)은 글로벌 수상작 40편 가운데 유일한 한국 캠페인으로 최종 3위에 올랐다.피알봄 전은정 대표는 "아태 최고상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오른 것은 한국MSD와 함께 지난 10년간 쌓아 온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중보건 정책 변화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사와 함께 헬스케어 PR의 선한 영향력과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0:27:21외자사
콘텐츠

"6년 생존 혜택 2.1%, 키스칼리 조기 유방암 치료 근거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투약이 완전히 끝난 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생존율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CDK4/6 억제제 '키스칼리'가 고위험 조기 유방암(EBC) 치료에서 거둔 6년 장기 추적 성적표는 종양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현장에서 만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이번 NATALEE 연구 결과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가 ESMO 2026에서 발표된 키스칼리 NATALEE 연구 결과를 평가했다.통계적 경계값 논란부터 2.1%p라는 절대적 생존 혜택, 그리고 국내 급여 당국을 향한 등재 필요성까지, 임 교수가 짚어낸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노바티스)의 핵심 쟁점들을 정리했다.6년 차 생존 혜택 '2.1%p'의 의미와 통계적 해석이번 NATALEE 6년 추적 분석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전체생존율(OS)의 절대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값 66.5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키스칼리+NSAI 병용요법군은 NSAI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HR=0.809, 95% CI: 0.661–0.989, nominal 1-sided P=0.019). 특히 5년 시점에 1.2%p였던 두 치료군 간 OS 절대 차이는 6년 시점에 2.1%p(91.86% vs 89.73%)로 확대됐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을 별도로 평가한 유방암 특이 생존율(BCSS) 역시 6년 차에 2.6%p의 절대 차이를 기록하며 OS 개선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임석아 교수는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에서 OS 절대 차이가 2%p 이상 나타나고 위험비(HR)가 0.8 수준이라는 것은 임상적으로 볼 때 환자에게 실질적인 장기 생존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환자 100명당 2명 더 생존한다는 숫자적 의미를 넘어, 이미 수술을 마치고 현존하는 암이 없는 '조기 유방암' 단계에서 상대적인 사망 위험을 약 5분의 1(약 19.1%)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추적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 곡선 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은 향후 장기 추적에서 그 혜택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키스칼리 병용군의 6년 차 생존율은 91.86%로, NSAI 단독요법(89.73%) 대비 2.1%의 유의미한 절대적 생존 혜택을 기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OS 위험비(HR)의 95% 신뢰구간 상한이 0.989로 1에 가깝게 걸쳐 있다는 점을 들어 통계적 확실성에 대한 신중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임 교수는 분석군에 포함된 환자들의 역학적 특성을 짚으며 통계 해석의 이면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현재 분석 시점에 이미 재발하거나 원격 전이가 발생했으나 여전히 생존해 있는 환자들도 분석군에 포함돼 있다"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은 재발 후에도 다양한 후속 치료(CDK4/6 억제제 재도전 등)를 받으며 수년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장기 경과가 향후 OS 분석에 반영되면 치료군 간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HR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임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고자 수년을 더 기다릴 수는 없으므로, 현시점에 확인된 HR 0.8 수준과 조기 유방암에서 6년 만에 유의미한 OS 혜택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환자군 범위와 3년 투약에 따른 국내 급여 과제이번 NATALEE 연구가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N0) 고위험군 일부를 포함해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임 교수는 "NATALEE 연구에 포함된 N0 환자들은 단순히 재발 저위험군이 아니라, 조직학적 등급이 2등급이더라도 Ki-67 발현율이 20% 이상이거나 다중유전자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확인된 환자들"이라며 "이처럼 재발 위험이 중간 이상인 환자들에게 추가 보조요법을 고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 참여 환자 중 상당수가 수술 전후 항암화학요법을 거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를 생략하고 키스칼리로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항암치료 완료 후 내분비요법에 키스칼리를 더해 재발 위험을 억제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6) 현장에 마련된 노바티스 부스 전경. 'HR+ 환자에서 전이 위험은 5년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키스칼리의 장기 추적 데이터와 미충족 수요 대응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국내 건강보험 급여 진입 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3년 투약 기간'과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도 임 교수는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2년 투약 체제인 경쟁 약제와 비교할 때 기간이 길어 재정적 압박이 클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임 교수는 "키스칼리는 최근 약가가 조정되어 3년간 투여하더라도 경쟁 약제를 2년간 사용하는 경우와 전체 약제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뿐만 아니라, 엄격한 경제성 평가를 거치는 영국의 NICE 심사까지 통과해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며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되면 장기 치료에 따른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므로, 초기 단계에서 재발을 막는 것이 의료 재정 측면에서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교수는 이번 6년 OS 데이터가 향후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등 급여 심의 과정에서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했다. 임 교수는 "국내에서는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이라 하더라도 iDFS(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개선을 넘어 OS 개선까지 확인하기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6년 장기 추적을 통해 OS 개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추가된 만큼, 향후 급여 기준 설정과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2 05:20:00외자사
초점

소세포폐암 새 지평 '임델트라' 찬사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1차 유지요법 시장에서 오랜 기간 표준치료의 자리를 지켜온 면역항암제 기반 요법들이 중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할 전망이다.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이중특이항체(BiTE) 표적치료제 '임델트라(탈라타맙, 암젠)'와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DeLLphi-305(NCT06211036)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ESMO 2026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치료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다만, 고가 혁신 신약 두 개가 결합된 병용요법이라는 점에서 '재정적 독성'의 벽에 부딪혀 국내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씁쓸한 우려도 함께 제시됐다.'임델트라-임핀지'가 바꿔놓을 소세포폐암 치료이번 DeLLphi-305 연구는 백금기반 화학요법(플래티넘-에토포사이드)과 임핀지 유도 요법(4주기) 치료 후 질병 진행이 관찰되지 않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공개(Open-label) 임상 3상이다. 환자들은 질병 진행이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임델트라-임핀지 병용 투여군(282명)과 임핀지 단독 투여군(281명)에 1:1로 무작위 배정됐다.DeLLphi-305 연구의 PFS(위) 및 OS(아래) 커브 그래프. 탈라타맙 병용군은 1년 시점 무진행 생존율 38%,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21.1개월을 기록하며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에서 전례 없는 임상적 이득을 입증했다.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기존 표준옵션을 뒤바꿔놓을 만하다. 중앙 추적 관찰 기간 각각 15.9개월, 16.1개월 시점에서 임델트라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생존 이득을 증명했다.우선 전체생존기간(OS) 측면에서 임델트라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1.1개월(95% CI, 20.8~NE)을 기록해, 임핀지 단독 투여군의 12.7개월(95% CI, 11.2~14.8)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58% 낮췄다(HR 0.42; 95% CI 0.32, 0.54; P < 0.001).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역시 병용군이 7.4개월로 단독군(1.9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66% 감소시켰다(HR 0.34; 95% CI 0.28, 0.42; P < 0.001). 아울러 1년 시점에서 질병 조절을 유지한 환자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약 50% 발생하나 대부분 Grade 1)이나 신경독성(ICANS, 1.1%) 등은 스텝 업 도징(Step-up dosing)을 통해 외래 및 안전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그동안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 시장은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을 축으로 한 병용 및 유지 전략이 표준 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대표적으로 젭젤카(루비넥테딘)와 티쎈트릭 병용 등을 평가한 임상 연구들이 주목받았으나, OS 중앙값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이번 DeLLphi-305 연구는 T세포 이중특이항체인 임델트라가 PD-L1 억제제인 임핀지와 결합해 mOS 21.1개월이라는 수치를 기록, 기존 티쎈트릭 중심 유지요법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체급 차이를 증명했다.IMforte(3상/2025년) 대비 후속으로 진행된 DeLLphi-305(3상/2026년)는 더 큰 환자군(563명)을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이 때문에 암젠 측은  DeLLphi-305 연구를 애초 지난 9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 2026)에서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긍정적인 연구 계획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면서 ESMO 2026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후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티쎈트릭 기반 요법과 비교해 임델트라 병용요법이 거둔 임상적 성과는 압도적"이라며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허가 절차를 밟게 되면 단숨에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트너인 임핀지 역시 DeLLphi-312 등 다양한 후속 병용 임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적응증 확장의 발판을 공고히 한 반면, 경쟁 옵션인 티쎈트릭은 소세포폐암 시장에서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소세포폐암 치료 체급…임델트라 병용이 바꾼다이번 연구에 저자로 직접 참여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기존 티쎈트릭 중심의 1차 유지요법과 비교하며 이번 연구가 지닌 학술적·임상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는 기존 티쎈트릭 중심의 1차 유지요법과 비교하며 이번 연구가 지닌 학술적·임상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임선민 교수는 "그동안 임파워(IMpower) 레지멘 등을 쓰면서 에토포사이드·카보플라틴 4주기를 끝내고 곧바로 티쎈트릭 단독 유지요법으로 넘어가곤 했으나, 소세포폐암은 결코 4주기 만에 단기 치료로 끝낼 수 있는 암이 아니다"며 "기존 치료 방식은 조기 재발을 겪는 환자들에게 치료적 한계가 컸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큰 손해를 봐왔던 것이 임상현장의 현실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임 교수는 "반면 이번 DeLLphi-305 연구는 선행 화학요법으로 종양 부피를 효과적으로 줄인 뒤, 면역항암제와 임델트라를 메인터넌스로 투여해 암 항원 반응과 반응 지속성을 극대화한 조합"이라며 "환자를 오래 살리는 것을 최종 치료 목표로 설정한다면 당연히 임델트라가 진입해야 하는, 프랙티스 체인징(Practice Changing)"이라고 역설했다.나아가 임 교수는 향후 임상 현장의 투여 환경 변화와 후속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임 교수는 "현재는 초기 투여 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의 부작용 관리를 위해 스텝 업 도징(Step-up dosing) 방식을 세밀하게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PK 동등성 확보에 따른 SC(피하주사) 제형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임상 현장의 투여 편의성과 환자 순응도는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임델트라 치료 실패 환자를 겨냥한 3세대 후속 병용 연구(3라인 이상)를 비롯해, 1차 치료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DeLLphi-312 등 적응증과 영역을 넓히는 다양한 후속 임상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차원에서 활발히 가동되고 있어 향후 소세포폐암 치료 옵션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립박수 터졌지만…냉혹한 국내 현실이번 연구는 ESMO 2026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치료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했다.다만, 이를 접한 국내 의료진은 고가 혁신 신약 두 개가 결합된 병용요법이라는 점에서 '재정적 독성'의 벽에 부딪혀, 당장 국내 임상현장에서는 환자들에게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씁쓸한 우려를 내비쳤다. 암젠은 애초 이번 연구를 WCLC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고무적인 임상결과에 따라 ESMO 2026에서 발표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은 이번 ESMO 2026에서의 암젠 부스 모습이다.실제로 임델트라는 3차 치료에 이어 2차 치료까지 연이어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나, 여전히 급여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암젠코리아 측은 3차 치료 급여 진입에 난항을 겪는 사이 2차 허가가 더해지면서 2차 급여 승인을 목표로 선회했으나, 아직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한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한 달 비급여 약값이 3000만 원에 달해, 향후 1차 병용요법이 국내 허가를 획득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환자는 극히 일부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암젠코리아가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비용을 보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환자가 매달 약 2000만 원을 감당해야 하는 터라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임선민 교수는 "결국 현장에서는 턱없이 비싼 약가와 급여 기준이 문제"라며 "향후 임델트라도 비급여 장벽을 낮추고 선별급여 체계를 개선해 나가는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결국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학술적 가치 측면에서는 '새로운 표준 치료(New Standard of Care)'임이 입증되었으나, 국내 건강보험 체계의 엄격한 틀 속에서는 당장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DeLLphi-305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옵션이 활용될 주된 시장은 글로벌 핵심 시장인 미국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같은 동아시아인 중국과 일본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데다 미국 정부의 MFN 정책 추진에 따라 암젠에서 주의 깊게 보는 품목이 임델트라이기 때문에 국내 허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임상현장 활용이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1-02 05:20:00외자사

SCL헬스케어, 국내 최대 규모 'BIX 2026'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CL Healthcare(이하 SCL헬스케어)는 SCL사이언스와 함께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전시회 'BIX 2026(Bioplus Interphex Korea 2026)'에 참가해 임상시험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SCL헬스케어는 'BIX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다.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산업 동향을 교류하는 이번 행사에서 SCL헬스케어 센트럴랩(C-LAB)은 고도화된 검체분석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특히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LC-MS/M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펩타이드 의약품, 항약물항체(ADA) 평가 등 고난도 검체분석 서비스를 소개하며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SCL사이언스의 바이오 콜드체인 전문 브랜드 '바이오넥트(BIONECT)'와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양사는 검체 분석부터 실시간 온도·위치 모니터링이 적용된 냉장 전용 차량(TCV) 운송까지 임상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원스톱 콜드체인 솔루션'을 구축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안정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CL사이언스 백세연 대표(SCL헬스케어 COO 겸임)는 "이번 BIX 2026은 SCL헬스케어가 보유한 임상시험 검체분석 분야의 핵심 서비스와 통합 솔루션을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국적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국내 임상시험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SCL헬스케어 센트럴랩은 200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분석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현재까지 800여 건의 신약허가 임상시험과제, 다양한 검체 분석, 바이오마커 밸리데이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6-10-30 12:06:26중소병원

올드드럭 꼬리표 뗀 메나리니, ESMO서 항암 정체성 각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임상 현장에서 일반의약품(OTC)과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했던 메나리니(Menarini Group)가 유럽종양학회(ESMO 2026) 무대에서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글로벌 항암제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행보였다. 그 중심에는 경구용 SERD 계열 유방암 신약 '엘라세스트란트(제품명 오르세르두)'가 있다는 것이 현장 임상가들의 주된 평가다.메나리니가 최근 마무리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항암 파이프라인을 의료진들에게 소개했다.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메나리니의 엘라세스트란트와 관련된 실제 임상 데이터(RWD)가 공개됐다.이번 학회 전후로 공식 학술지 등을 통해 공개된 리얼월드 연구 초록은 통제된 임상시험 환경을 넘어선 일선 진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정확히 관통했다.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HR+, HER2-, ESR1 돌연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CDK4/6 억제제 병용 치료를 경험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엘라세스트란트를 투여한 결과, 중앙값 차세대 치료 소요 시간(mTTNT, Median Time to Next Treatment)은 8.2개월(95% CI, 6.3–13.0)로 집계되며 지속적인 치료 혜택을 입증했다.특히 1~2차 내분비요법 및 CDK4/6 억제제 병용 유지 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길었던 예후 양호 환자군에서는 mTTNT가 9.0개월(95% CI, 7.7–13.7)까지 연장되는 등, CDK4/6 억제제 실패 직후인 조기 라인(2차 치료)에서 다른 표적 결합 요법이나 항체-약물 접합체(ADC) 투여 전 단계로 엘라세스트란트를 우선 배치하는 '시퀀싱 전략(ET sequencing)'의 유효성이 구체적인 수치로 뒷받침됐다.이와 함께 간·폐 전이 등 내장 전이(Visceral metastasis)나 뇌전이 등 까다로운 하위 집단에서도 일관된 치료 지속성을 보여주었다.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은 이 같은 강력한 항암 파이프라인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메나리니가 이번 ESMO 2026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해 전격 홍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메나리니는 글로벌 항암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메이저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인 부스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현장에서 만난 국내 대형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과거 진통제나 소화기약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던 메나리니가 이처럼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온콜로지(Oncology) 영역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변모했음을 알리려는 확실한 행보"라며, "그 중심에 선 엘라세스트란트가 향후 CDK4/6 내성 환자 치료의 판도를 바꿀 핵심 옵션이 될 것인 만큼 이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허가 소식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의료진 입장에서는 아쉬울 따름"이라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비교해 국내 도입이 속히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2026-10-30 11:58:49외자사

베링거인겔하임, 유한양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유한양행과 2010년부터 이어온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인체의약품 지역사업 총괄 이반 블라나릭(좌),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우)이 헬스케어 혁신 및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2010년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의 국내 공동판매를 시작으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자디앙' 등 주요 치료제의 국내 공급 및 판매를 위해 협력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기반의 혁신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유한양행의 국내 영업·마케팅 리더십을 결합해 국내 환자 접근성 확대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중심의 협력을 뇌혈관질환 영역까지 확대했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기존의 파트너십을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존 사업 협력을 넘어선 헬스케어 혁신 및 생태계 발전 ▲글로벌 및 국내 상호보완적 전문성을 결합한 환자 치료 혜택 확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 조성 및 환자 가치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 기반 마련 등 세 가지 전략적 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환자 지원 프로그램, 질환 인식 제고와 조기 진단을 위한 활동, 의학 교육 및 과학적 교류, 환자 접근성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공동 활동을 모색한다. 또한, 심혈관·신장·대사질환(Cardiovascular, Renal and Metabolic Diseases, CRM)을 비롯한 주요 치료 영역에서 혁신 의약품 도입, 임상·의학·과학적 협력 및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생성 등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고 환자 가치 증진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 모델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협력 과제의 발굴 및 우선순위 설정, 추진 현황 점검, 과제별 실행 계획 등을 단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은 지난 16년간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혁신 의약품의 국내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온 의미 있는 협력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약품 공급을 넘어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국내 환자와 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축적해 온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한양행이 축적해 온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과 국내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혜택 확대와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9:48:29외자사

한국 노보, 안암병원과 임상시험 참여 확대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 노보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국내 만성질환 환자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한국 노보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우)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좌)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노보는 최근 'Lasting Health Starts Now'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개편했다. 이 메시지는 지속 가능한 건강이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되며, 사람들이 매일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진전을 통해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방향성 아래, 국내 환자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29일 오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과 한국 노보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노보 본사의 마리안 외홀름(Marianne Ølholm) 그룹 부사장, 라만 셰티(Raman Shetty) 부사장(ALAMP 지역 임상시험 운영 담당), 그리고 닐스 트롬홀트(Niels Tromholt) 임상개발부문 수석 고문도 방한해 협약식에 함께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고품질 임상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임상시험의 신속한 진행과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한국의 중요한 연구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축적해 온 임상 연구 역량과 노보의 글로벌 신약 개발 노하우가 결합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고품질 임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만성질환 환자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 노보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노보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전문성과 높은 연구 수준을 확인해 왔다"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 연구의 효율성과 품질을 더욱 높이고, 혁신적인 치료제에 대한 국내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노보는 2024년 11월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12월 서울대학교병원, 2025년 1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협약으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의 임상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6-10-30 09:19:50외자사

순천향대서울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표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지난 10월 22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열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에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질병관리청이 주최한 이번 성과공유회는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의 첫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의료기관의 운영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항생제 내성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과 함께 우수기관의 운영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이날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종탁 교수(ASP 책임의사)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 구축 과정과 주요 운영 성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다학제 협력과 의료진 간 소통을 바탕으로 항생제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13년부터 감염내과와 약제팀의 협력을 통해 항생제 치료약물농도감시(TDM)를 시행하는 등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후 항생제 관련 지침 정비, 원내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 진료과별 피드백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켰다.2024년 11월 국가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는 다학제 기반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항생제 사용 환자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혈액배양 양성 환자와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받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처방의 적절성을 검토해 필요한 경우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특히 처방 의료진과 직접 소통하며 치료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핸드셰이크 스튜어드십(Handshake Stewardship)'을 통해 의료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항생제 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그 결과, 혈액배양 양성 환자에 대한 항생제 중재 수용률 82.8%를 달성했으며, 광범위 항생제인 카바페넴의 에피소드당 평균 투여 일수를 23.8%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정종탁 교수는 "항생제 적정사용은 환자 안전을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항생제 관리체계를 발전시키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8:52:13대학병원

1차 면역항암제·2차 ADC, 자궁내막암 치료 전환 가속화

[스페인 마드리드=문성호 기자]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 단계에서 면역항암제의 장기 생존 혜택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치료 실패 후 마땅한 대안이 없던 2차 이후 치료에서도 항체-약물 복합체(ADC)가 새로운 표준치료(SoC)로 도약할 가능성이 제시됐.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치료의 판도를 바꿀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가 나란히 공개됐다.키트루다 단독요법, PFS 분석서 가치 입증먼저 1차 치료 세션에서는 dMMR(Mismatch Repair-Deficient)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KEYNOTE-C93/GOG-3064/ENGOT-en15 연구의 36개월 무진행 생존(PF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연구 결과, 1차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은 백금기반 복합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율 개선을 기록했다(36개월 PFS: 52.8% 대 30.0%; HR 0.57; p=0.0002).ESMO 2026에서 공개된 KEYNOTE-C93 임상시험의 전체 생존율(OS) 데이터. 사전 설정된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HR 0.77, P=0.1000), 36개월 전체 생존율에서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70.7%)이 화학요법(62.0%) 대비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중간 전체 생존(OS) 분석에서는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이 수치상 유리한 위험비를 보였으나 사전 설정된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36개월 OS: 70.7% 대 62.0%; HR 0.77).다만, 백금기반 화학요법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의 약 85%가 연구 내 Crossover(교차 투여)를 통해 혹은 연구 외에서 후속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점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교차 투여 및 후속 면역항암제 치료를 보정한 보조 분석에서는 키트루다가 화학요법보다 더 확실한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55~0.66).안토니오 곤잘레스-마르틴(Antonio González-Martín) 나바라대 클리닉 암센터 교수는 "이 연구는 강력한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하여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질환 환자만을 포함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훌륭하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비교군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점"이라며 "백금 기반 병용 항암화학요법 단독은 연구 시작 당시의 표준 치료법이 더 이상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는 "OS 결과는 높은 교차 투여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 치료법 간의 주요 차이점은 키트루다가 백금 기반 병용 항암화학요법보다 반응 지속 기간이 더 길고 장기적으로 질병 조절 효과가 더 우수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TroFuse-005/ENGOT-en23/GOG-3095 연구에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투여 시 전체 생존율이 향상된 결과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미충족 수요 채웠다이어 공개된 2차 이상 치료 세션에서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및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 실패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을 겨냥한 3상 TroFuse-005/ENGOT-en23/GOG-3095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TROP2 표적 항체-약물 복합체(ADC)인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TMT)이 의사 선택 치료(TPC)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연구의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투여군이 29.4%로, 대조군(12.4%)을 압도했다(HR 0.59; p<0.0001). 중간 무진행 생존기간(mPFS) 역시 7.2개월로 대조군(3.9개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연장됐다.특히 전체 환자의 약 85%가 pMMR(Mismatch Repair Proficient) 질환이었고, 약 80%가 TROP2 중등도 이상 발현을 보였다. 12개월 전체 생존율 역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군이 63.4%로 TPC 군(50.8%)보다 높았으며(HR 0.68; p=0.0001), 중앙 전체 생존기간(mOS)은 19.0개월 대 12.1개월로 나타났다. 환자의 약 25%가 3차 선행 치료까지 경험한 고위험군이었다는 점에서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강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곤잘레스-마르틴 교수는 "1차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요법 병용 후 질병이 진행된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면역요법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 외에도, ADC는 의심할 여지 없이 표준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환자 선별을 위한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27 07:03:37학술대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