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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가려진 타그리소 병용 전체생존율 공개…경쟁 새 국면

발행날짜: 2025-07-22 12:10:21 업데이트: 2025-07-22 12:16:44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 FLAURA2 선발표
PFS 이어 OS 통계적‧임상적 입증, 1차 옵션 경쟁 치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FLAURA2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폐암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경쟁과의 경쟁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02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타그리소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는 EGFR 1차 치료 임상 연구 'FLAURA2' 데이터가 공개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1일(현지시각) 전신치료 이력이 없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오시머티닙)-항암화학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비교한 FLAURA2 3상 OS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2차 목표로 OS를 통계적·임상적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는 것이다.

FLAURA2 연구는 EGFR 변이 국소진행성(2B~3C기) 또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에 타그리소 80mg 단독 투여군(278명)과 타그리소 80mg+알림타(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279명)에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다.

2023년 세계폐암학회(WCLC)에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1차 종료점인 연구자(Investigator) 평가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병용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25.5개월로 단독요법(16.7개월) 단독요법 대비 PFS 중앙값을 8.8개월 연장했다.

통계적으로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단독요법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 PFS를 약 9개월가량 연장시키며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생존 혜택을 시사했다.

문제는 그 사이 경쟁 치료옵션인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1년 이상 연장시켰다는 점이다.

중앙 추적관찰 37.8개월 시점까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은 OS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던 반면,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36.7개월에 그쳐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았으며(HR=0.75, 95% CI 0.61-0.92, P<0.005),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개선을 이끌어 냈다.

특히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군의 42개월 전체생존율이 56%로, 두 그룹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의 차이가 최소 12개월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타그리소가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의 선호옵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자연스럽게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OS 연구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더구나 FLAURA2 연구의 중간결과 발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개선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OS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ESMO Asia에서 공개된 아시아인 대상 FLAURA2 연구를 확인하면 OS 중앙값은 각각 40.5개월과 38.3개월로 2개월의 차이를 보였다"며 "결과적으로 비아시아인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OS 차이를 확인했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 타그리소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으로 OS를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개선했다고 보고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두고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는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에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전체 생존 결과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중추 치료제로서 타그리소를 뒷받침하는 광범위한 증거에 추가된다"며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면 초기 단계 및 진행성 질환 모두에서 단독요법의 생존 이점을 보여주는 이전 임상시험에 더해 1차 진행성 환경에서 생존을 크게 연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생존 이점과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이 조합은 환자가 치료 시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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