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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일치' 조혈모이식, 비혈연 일치 이식과 효과 동등

발행날짜: 2021-08-02 11:06:06

서울성모 김희제∙조병식 교수 연구팀, 최근 5년 전향적 비교 연구
혈연사이 절반일치 이식과 비혈연사이 일치 이식 간 대등한 효과

혈연사이 절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의 장기생존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비혈연사이 일치 이식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뜻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희제, 조병식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희제, 조병식 교수 연구팀은 2일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대상 환자를 혈연사이 절반일치(55명) 및 비혈연사이 일치(55명) 그룹으로 배정하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장기 생존율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각각 65%, 54%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혈연사이 절반일치 이식이 비혈연사이 일치 이식에 비해 동등한 수준의 양호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을 의미한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공여자의 정상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조혈 시스템을 공여자의 것으로 바꿔,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잔존하는 백혈병세포(미세잔류 백혈병)를 항 백혈병 면역 반응을 통해 제거하도록 하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치료법이다.

이식은 전처치요법(항암제 및 전신방사선 치료)을 이용해 환자의 몸 안에 남아있는 백혈병세포를 최대한 제거하고 골수기능을 억제해 조혈모세포가 생착할 수 있는 면역학적 환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구에 이용한 저강도 전처치요법은 서울성모병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이식 후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PT-Cy, post-transplant cyclophosphamide)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유럽과 달리 항흉선항체(ATG, anti-thymocyte globulin)를 사용해 대표적인 합병증인 이식편대숙주병 예방 효과를 공고히 하고 이식 전처치 강도를 낮춰 고령 환자도 견딜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이식 공여자 선택 시 조직적합항원 유전자 8개가 일치하는 형제 공여자가 1차로 고려되며 적합한 형제 공여자가 없을 경우 타인(비혈연)에서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2차로 찾게 된다.

국내 등록기관을 통해 약 40% 정도 비혈연사이 조직적합항원 일치 공여자를 찾을 수 있으나 적합한 타인 공여자가 없는 경우 혈연사이 절반일치 이식, 즉 8개의 조직적합항원 유전자 중 최소 4개가 일치하는 공여자 이식이 주로 시행되고 있으며 제대혈 이식도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

조병식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이식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거나 재발 고위험군이어서 재발 예방 또는 재발 시 추가 공여자 유래 면역세포치료의 대상이 되는 환자들의 경우 비혈연 일치 공여자 유무에 상관없이 혈연사이 절반일치 이식을 진행할 수 있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제 교수는 "재발‧불응성 환자 또는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공여자 유래 면역세포치료 시 안정된 혈연사이 절반일치 이식 프로토콜이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되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혈액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ematology; IF 10.047)'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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