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문성호기자 의료산업팀

다국적제약사의 전반을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msh25800@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원형탈모 치료 선택지 확대…'급여·투여 기간' 판도 가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그간 마땅한 치료 옵션이 부족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컸으나, 선발 주자인 릴리 '올루미언트' 급여에 이어 최근 한국애브비의 '린버크'가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애브비 린버크 서방정 제품사진.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애브비는 경구용 선택적 JAK1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 15mg 및 30mg)의 중증 원형탈모증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원형탈모증은 환자의 최대 85%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이 잦고, 반점형 환자의 14~25%가 전두·전신탈모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경과 예측이 어렵다.  대한모발학회 중증도 분류 국내 컨센서스에 따르면, 두피 절반 이상 소실(SALT 50점 이상) 등이 동반되면 중증으로 분류되며, 외형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과 사회생활의 지장을 초래한다. 기존 전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은 지속적인 질환 조절과 치료 반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 전문가 합의안 및 국내 전신치료 알고리즘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JAK 억제제를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대한모발학회 회장)는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환자별 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적절한 시점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린버크는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 139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UP-AA-1, UP-AA-2) 등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치료 8주차부터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빠른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24주차에는 린버크 30mg 투여군의 절반 이상이 두피 모발의 80% 이상을 회복한 상태(SALT≤20)를 달성했다.  두피 탈모 면적이 10% 이하인 SALT≤10 달성률은 30mg군에서 45~47%대에 달했고, 특히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을 뜻하는 SALT=0 달성률은 린버크 30mg 투여군에서 20.3%(UP-AA-1) 및 22.5%(UP-AA-2)로 확인되어 위약군(0~0.7%)과 큰 격차를 보였다.  두피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소실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재성장 효과를 거뒀으며,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 하위분석에서도 30mg 투여군의 SALT≤20 달성률이 76~84%대에 이르러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도 강력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치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그동안 중증 원형탈모증은 충분한 모발 재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며 "린버크는 3상 임상시험에서 완전한 두피 모발 재성장(SALT=0)까지 확인하며 새로운 치료 목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증 원형탈모증의 치료 목표를 한 단계 높이고, 기존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영역은 선발 주자인 릴리의 '올루미언트'가 먼저 급여권 진입을 이뤄낸 가운데, 화이자의 '리트풀로'에 이어 3상 데이터를 무기로 장착한 애브비의 '린버크'까지 가세하면서 JAK 억제제 계열 내 다파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올루미언트가 성인 환자 등을 중심으로 급여 혜택을 제공하며 처방 기반을 다져온 반면, 최근 허가를 획득한 린버크는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라는 점이 처방에 있어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환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JAK 억제제 계열 내에서도 약제별 허가 연령(청소년 포함 여부 등)이나 반응성, 내약성에 따라 교체 투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나, 현장에서는 선발 주자의 급여 적용 이후 여전히 잔존하는 투여 기간 제한 등의 제도적 허들과 후발 주자들의 신속한 급여권 진입 여부가 향후 처방 현장의 실질적인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1-02 11:56:00외자사

피알봄-한국MSD, 글로벌 세이버 어워즈 Top 3 선정

왼쪽부터 피알봄 김수진 과장, 전은정 대표, PRVOKE 폴 홈즈 회장, 김자영 본부장[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알봄은 한국MSD와 함께한 HPV 예방 인식 증진 캠페인이 지난 10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세이버 어워즈(2026 Global SABRE Awards)'에서 최종 3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글로벌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전문 매체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R 어워즈 프로그램으로, 전체 출품작 가운데 브랜드, 평판 및 이해관계자 참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PR 캠페인 40편을 최종 선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5500건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MSD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진 캠페인(출품명 A Virus has no gender)은 글로벌 수상작 40편 가운데 유일한 한국 캠페인으로 최종 3위에 올랐다.피알봄 전은정 대표는 "아태 최고상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오른 것은 한국MSD와 함께 지난 10년간 쌓아 온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중보건 정책 변화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사와 함께 헬스케어 PR의 선한 영향력과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0:27:21외자사
콘텐츠

"6년 생존 혜택 2.1%, 키스칼리 조기 유방암 치료 근거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투약이 완전히 끝난 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생존율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CDK4/6 억제제 '키스칼리'가 고위험 조기 유방암(EBC) 치료에서 거둔 6년 장기 추적 성적표는 종양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현장에서 만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이번 NATALEE 연구 결과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가 ESMO 2026에서 발표된 키스칼리 NATALEE 연구 결과를 평가했다.통계적 경계값 논란부터 2.1%p라는 절대적 생존 혜택, 그리고 국내 급여 당국을 향한 등재 필요성까지, 임 교수가 짚어낸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노바티스)의 핵심 쟁점들을 정리했다.6년 차 생존 혜택 '2.1%p'의 의미와 통계적 해석이번 NATALEE 6년 추적 분석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전체생존율(OS)의 절대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값 66.5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키스칼리+NSAI 병용요법군은 NSAI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HR=0.809, 95% CI: 0.661–0.989, nominal 1-sided P=0.019). 특히 5년 시점에 1.2%p였던 두 치료군 간 OS 절대 차이는 6년 시점에 2.1%p(91.86% vs 89.73%)로 확대됐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을 별도로 평가한 유방암 특이 생존율(BCSS) 역시 6년 차에 2.6%p의 절대 차이를 기록하며 OS 개선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임석아 교수는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에서 OS 절대 차이가 2%p 이상 나타나고 위험비(HR)가 0.8 수준이라는 것은 임상적으로 볼 때 환자에게 실질적인 장기 생존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환자 100명당 2명 더 생존한다는 숫자적 의미를 넘어, 이미 수술을 마치고 현존하는 암이 없는 '조기 유방암' 단계에서 상대적인 사망 위험을 약 5분의 1(약 19.1%)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추적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 곡선 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은 향후 장기 추적에서 그 혜택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키스칼리 병용군의 6년 차 생존율은 91.86%로, NSAI 단독요법(89.73%) 대비 2.1%의 유의미한 절대적 생존 혜택을 기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OS 위험비(HR)의 95% 신뢰구간 상한이 0.989로 1에 가깝게 걸쳐 있다는 점을 들어 통계적 확실성에 대한 신중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임 교수는 분석군에 포함된 환자들의 역학적 특성을 짚으며 통계 해석의 이면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현재 분석 시점에 이미 재발하거나 원격 전이가 발생했으나 여전히 생존해 있는 환자들도 분석군에 포함돼 있다"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은 재발 후에도 다양한 후속 치료(CDK4/6 억제제 재도전 등)를 받으며 수년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장기 경과가 향후 OS 분석에 반영되면 치료군 간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HR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임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고자 수년을 더 기다릴 수는 없으므로, 현시점에 확인된 HR 0.8 수준과 조기 유방암에서 6년 만에 유의미한 OS 혜택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환자군 범위와 3년 투약에 따른 국내 급여 과제이번 NATALEE 연구가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N0) 고위험군 일부를 포함해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임 교수는 "NATALEE 연구에 포함된 N0 환자들은 단순히 재발 저위험군이 아니라, 조직학적 등급이 2등급이더라도 Ki-67 발현율이 20% 이상이거나 다중유전자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확인된 환자들"이라며 "이처럼 재발 위험이 중간 이상인 환자들에게 추가 보조요법을 고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 참여 환자 중 상당수가 수술 전후 항암화학요법을 거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를 생략하고 키스칼리로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항암치료 완료 후 내분비요법에 키스칼리를 더해 재발 위험을 억제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6) 현장에 마련된 노바티스 부스 전경. 'HR+ 환자에서 전이 위험은 5년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키스칼리의 장기 추적 데이터와 미충족 수요 대응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국내 건강보험 급여 진입 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3년 투약 기간'과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도 임 교수는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2년 투약 체제인 경쟁 약제와 비교할 때 기간이 길어 재정적 압박이 클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임 교수는 "키스칼리는 최근 약가가 조정되어 3년간 투여하더라도 경쟁 약제를 2년간 사용하는 경우와 전체 약제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뿐만 아니라, 엄격한 경제성 평가를 거치는 영국의 NICE 심사까지 통과해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며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되면 장기 치료에 따른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므로, 초기 단계에서 재발을 막는 것이 의료 재정 측면에서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교수는 이번 6년 OS 데이터가 향후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등 급여 심의 과정에서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했다. 임 교수는 "국내에서는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이라 하더라도 iDFS(침습적 무질병 생존율) 개선을 넘어 OS 개선까지 확인하기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6년 장기 추적을 통해 OS 개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추가된 만큼, 향후 급여 기준 설정과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2 05:20:00외자사
초점

소세포폐암 새 지평 '임델트라' 찬사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1차 유지요법 시장에서 오랜 기간 표준치료의 자리를 지켜온 면역항암제 기반 요법들이 중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할 전망이다.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이중특이항체(BiTE) 표적치료제 '임델트라(탈라타맙, 암젠)'와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DeLLphi-305(NCT06211036)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ESMO 2026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치료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다만, 고가 혁신 신약 두 개가 결합된 병용요법이라는 점에서 '재정적 독성'의 벽에 부딪혀 국내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씁쓸한 우려도 함께 제시됐다.'임델트라-임핀지'가 바꿔놓을 소세포폐암 치료이번 DeLLphi-305 연구는 백금기반 화학요법(플래티넘-에토포사이드)과 임핀지 유도 요법(4주기) 치료 후 질병 진행이 관찰되지 않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공개(Open-label) 임상 3상이다. 환자들은 질병 진행이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임델트라-임핀지 병용 투여군(282명)과 임핀지 단독 투여군(281명)에 1:1로 무작위 배정됐다.DeLLphi-305 연구의 PFS(위) 및 OS(아래) 커브 그래프. 탈라타맙 병용군은 1년 시점 무진행 생존율 38%,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21.1개월을 기록하며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에서 전례 없는 임상적 이득을 입증했다.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기존 표준옵션을 뒤바꿔놓을 만하다. 중앙 추적 관찰 기간 각각 15.9개월, 16.1개월 시점에서 임델트라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생존 이득을 증명했다.우선 전체생존기간(OS) 측면에서 임델트라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1.1개월(95% CI, 20.8~NE)을 기록해, 임핀지 단독 투여군의 12.7개월(95% CI, 11.2~14.8)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58% 낮췄다(HR 0.42; 95% CI 0.32, 0.54; P < 0.001).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역시 병용군이 7.4개월로 단독군(1.9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66% 감소시켰다(HR 0.34; 95% CI 0.28, 0.42; P < 0.001). 아울러 1년 시점에서 질병 조절을 유지한 환자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약 50% 발생하나 대부분 Grade 1)이나 신경독성(ICANS, 1.1%) 등은 스텝 업 도징(Step-up dosing)을 통해 외래 및 안전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그동안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 시장은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을 축으로 한 병용 및 유지 전략이 표준 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대표적으로 젭젤카(루비넥테딘)와 티쎈트릭 병용 등을 평가한 임상 연구들이 주목받았으나, OS 중앙값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이번 DeLLphi-305 연구는 T세포 이중특이항체인 임델트라가 PD-L1 억제제인 임핀지와 결합해 mOS 21.1개월이라는 수치를 기록, 기존 티쎈트릭 중심 유지요법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체급 차이를 증명했다.IMforte(3상/2025년) 대비 후속으로 진행된 DeLLphi-305(3상/2026년)는 더 큰 환자군(563명)을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이 때문에 암젠 측은  DeLLphi-305 연구를 애초 지난 9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WCLC 2026)에서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긍정적인 연구 계획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면서 ESMO 2026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후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티쎈트릭 기반 요법과 비교해 임델트라 병용요법이 거둔 임상적 성과는 압도적"이라며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허가 절차를 밟게 되면 단숨에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트너인 임핀지 역시 DeLLphi-312 등 다양한 후속 병용 임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적응증 확장의 발판을 공고히 한 반면, 경쟁 옵션인 티쎈트릭은 소세포폐암 시장에서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소세포폐암 치료 체급…임델트라 병용이 바꾼다이번 연구에 저자로 직접 참여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기존 티쎈트릭 중심의 1차 유지요법과 비교하며 이번 연구가 지닌 학술적·임상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는 기존 티쎈트릭 중심의 1차 유지요법과 비교하며 이번 연구가 지닌 학술적·임상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임선민 교수는 "그동안 임파워(IMpower) 레지멘 등을 쓰면서 에토포사이드·카보플라틴 4주기를 끝내고 곧바로 티쎈트릭 단독 유지요법으로 넘어가곤 했으나, 소세포폐암은 결코 4주기 만에 단기 치료로 끝낼 수 있는 암이 아니다"며 "기존 치료 방식은 조기 재발을 겪는 환자들에게 치료적 한계가 컸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큰 손해를 봐왔던 것이 임상현장의 현실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임 교수는 "반면 이번 DeLLphi-305 연구는 선행 화학요법으로 종양 부피를 효과적으로 줄인 뒤, 면역항암제와 임델트라를 메인터넌스로 투여해 암 항원 반응과 반응 지속성을 극대화한 조합"이라며 "환자를 오래 살리는 것을 최종 치료 목표로 설정한다면 당연히 임델트라가 진입해야 하는, 프랙티스 체인징(Practice Changing)"이라고 역설했다.나아가 임 교수는 향후 임상 현장의 투여 환경 변화와 후속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임 교수는 "현재는 초기 투여 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의 부작용 관리를 위해 스텝 업 도징(Step-up dosing) 방식을 세밀하게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PK 동등성 확보에 따른 SC(피하주사) 제형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임상 현장의 투여 편의성과 환자 순응도는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임델트라 치료 실패 환자를 겨냥한 3세대 후속 병용 연구(3라인 이상)를 비롯해, 1차 치료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DeLLphi-312 등 적응증과 영역을 넓히는 다양한 후속 임상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차원에서 활발히 가동되고 있어 향후 소세포폐암 치료 옵션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립박수 터졌지만…냉혹한 국내 현실이번 연구는 ESMO 2026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낼 만큼 치료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했다.다만, 이를 접한 국내 의료진은 고가 혁신 신약 두 개가 결합된 병용요법이라는 점에서 '재정적 독성'의 벽에 부딪혀, 당장 국내 임상현장에서는 환자들에게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씁쓸한 우려를 내비쳤다. 암젠은 애초 이번 연구를 WCLC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고무적인 임상결과에 따라 ESMO 2026에서 발표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은 이번 ESMO 2026에서의 암젠 부스 모습이다.실제로 임델트라는 3차 치료에 이어 2차 치료까지 연이어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나, 여전히 급여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암젠코리아 측은 3차 치료 급여 진입에 난항을 겪는 사이 2차 허가가 더해지면서 2차 급여 승인을 목표로 선회했으나, 아직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한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한 달 비급여 약값이 3000만 원에 달해, 향후 1차 병용요법이 국내 허가를 획득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환자는 극히 일부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암젠코리아가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비용을 보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환자가 매달 약 2000만 원을 감당해야 하는 터라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임선민 교수는 "결국 현장에서는 턱없이 비싼 약가와 급여 기준이 문제"라며 "향후 임델트라도 비급여 장벽을 낮추고 선별급여 체계를 개선해 나가는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결국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학술적 가치 측면에서는 '새로운 표준 치료(New Standard of Care)'임이 입증되었으나, 국내 건강보험 체계의 엄격한 틀 속에서는 당장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DeLLphi-305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옵션이 활용될 주된 시장은 글로벌 핵심 시장인 미국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같은 동아시아인 중국과 일본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데다 미국 정부의 MFN 정책 추진에 따라 암젠에서 주의 깊게 보는 품목이 임델트라이기 때문에 국내 허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임상현장 활용이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1-02 05:20:00외자사

SCL헬스케어, 국내 최대 규모 'BIX 2026'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CL Healthcare(이하 SCL헬스케어)는 SCL사이언스와 함께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전시회 'BIX 2026(Bioplus Interphex Korea 2026)'에 참가해 임상시험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SCL헬스케어는 'BIX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다.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산업 동향을 교류하는 이번 행사에서 SCL헬스케어 센트럴랩(C-LAB)은 고도화된 검체분석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특히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LC-MS/M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펩타이드 의약품, 항약물항체(ADA) 평가 등 고난도 검체분석 서비스를 소개하며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SCL사이언스의 바이오 콜드체인 전문 브랜드 '바이오넥트(BIONECT)'와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양사는 검체 분석부터 실시간 온도·위치 모니터링이 적용된 냉장 전용 차량(TCV) 운송까지 임상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원스톱 콜드체인 솔루션'을 구축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안정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CL사이언스 백세연 대표(SCL헬스케어 COO 겸임)는 "이번 BIX 2026은 SCL헬스케어가 보유한 임상시험 검체분석 분야의 핵심 서비스와 통합 솔루션을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국적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국내 임상시험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SCL헬스케어 센트럴랩은 200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분석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현재까지 800여 건의 신약허가 임상시험과제, 다양한 검체 분석, 바이오마커 밸리데이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6-10-30 12:06:26중소병원

올드드럭 꼬리표 뗀 메나리니, ESMO서 항암 정체성 각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임상 현장에서 일반의약품(OTC)과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했던 메나리니(Menarini Group)가 유럽종양학회(ESMO 2026) 무대에서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글로벌 항암제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행보였다. 그 중심에는 경구용 SERD 계열 유방암 신약 '엘라세스트란트(제품명 오르세르두)'가 있다는 것이 현장 임상가들의 주된 평가다.메나리니가 최근 마무리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항암 파이프라인을 의료진들에게 소개했다.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메나리니의 엘라세스트란트와 관련된 실제 임상 데이터(RWD)가 공개됐다.이번 학회 전후로 공식 학술지 등을 통해 공개된 리얼월드 연구 초록은 통제된 임상시험 환경을 넘어선 일선 진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정확히 관통했다.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HR+, HER2-, ESR1 돌연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CDK4/6 억제제 병용 치료를 경험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엘라세스트란트를 투여한 결과, 중앙값 차세대 치료 소요 시간(mTTNT, Median Time to Next Treatment)은 8.2개월(95% CI, 6.3–13.0)로 집계되며 지속적인 치료 혜택을 입증했다.특히 1~2차 내분비요법 및 CDK4/6 억제제 병용 유지 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길었던 예후 양호 환자군에서는 mTTNT가 9.0개월(95% CI, 7.7–13.7)까지 연장되는 등, CDK4/6 억제제 실패 직후인 조기 라인(2차 치료)에서 다른 표적 결합 요법이나 항체-약물 접합체(ADC) 투여 전 단계로 엘라세스트란트를 우선 배치하는 '시퀀싱 전략(ET sequencing)'의 유효성이 구체적인 수치로 뒷받침됐다.이와 함께 간·폐 전이 등 내장 전이(Visceral metastasis)나 뇌전이 등 까다로운 하위 집단에서도 일관된 치료 지속성을 보여주었다.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은 이 같은 강력한 항암 파이프라인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메나리니가 이번 ESMO 2026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해 전격 홍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메나리니는 글로벌 항암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메이저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인 부스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현장에서 만난 국내 대형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과거 진통제나 소화기약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던 메나리니가 이처럼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온콜로지(Oncology) 영역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변모했음을 알리려는 확실한 행보"라며, "그 중심에 선 엘라세스트란트가 향후 CDK4/6 내성 환자 치료의 판도를 바꿀 핵심 옵션이 될 것인 만큼 이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허가 소식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의료진 입장에서는 아쉬울 따름"이라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비교해 국내 도입이 속히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2026-10-30 11:58:49외자사

베링거인겔하임, 유한양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유한양행과 2010년부터 이어온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인체의약품 지역사업 총괄 이반 블라나릭(좌),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우)이 헬스케어 혁신 및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2010년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의 국내 공동판매를 시작으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자디앙' 등 주요 치료제의 국내 공급 및 판매를 위해 협력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기반의 혁신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유한양행의 국내 영업·마케팅 리더십을 결합해 국내 환자 접근성 확대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중심의 협력을 뇌혈관질환 영역까지 확대했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기존의 파트너십을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존 사업 협력을 넘어선 헬스케어 혁신 및 생태계 발전 ▲글로벌 및 국내 상호보완적 전문성을 결합한 환자 치료 혜택 확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 조성 및 환자 가치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 기반 마련 등 세 가지 전략적 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환자 지원 프로그램, 질환 인식 제고와 조기 진단을 위한 활동, 의학 교육 및 과학적 교류, 환자 접근성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공동 활동을 모색한다. 또한, 심혈관·신장·대사질환(Cardiovascular, Renal and Metabolic Diseases, CRM)을 비롯한 주요 치료 영역에서 혁신 의약품 도입, 임상·의학·과학적 협력 및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생성 등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고 환자 가치 증진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 모델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협력 과제의 발굴 및 우선순위 설정, 추진 현황 점검, 과제별 실행 계획 등을 단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은 지난 16년간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혁신 의약품의 국내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온 의미 있는 협력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약품 공급을 넘어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국내 환자와 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축적해 온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한양행이 축적해 온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과 국내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혜택 확대와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9:48:29외자사

한국 노보, 안암병원과 임상시험 참여 확대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 노보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국내 만성질환 환자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한국 노보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우)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좌)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노보는 최근 'Lasting Health Starts Now'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개편했다. 이 메시지는 지속 가능한 건강이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되며, 사람들이 매일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진전을 통해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방향성 아래, 국내 환자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29일 오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과 한국 노보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노보 본사의 마리안 외홀름(Marianne Ølholm) 그룹 부사장, 라만 셰티(Raman Shetty) 부사장(ALAMP 지역 임상시험 운영 담당), 그리고 닐스 트롬홀트(Niels Tromholt) 임상개발부문 수석 고문도 방한해 협약식에 함께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고품질 임상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임상시험의 신속한 진행과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한국의 중요한 연구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축적해 온 임상 연구 역량과 노보의 글로벌 신약 개발 노하우가 결합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고품질 임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만성질환 환자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 노보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노보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전문성과 높은 연구 수준을 확인해 왔다"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 연구의 효율성과 품질을 더욱 높이고, 혁신적인 치료제에 대한 국내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노보는 2024년 11월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12월 서울대학교병원, 2025년 1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협약으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의 임상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6-10-30 09:19:50외자사

순천향대서울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표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지난 10월 22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열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에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질병관리청이 주최한 이번 성과공유회는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의 첫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의료기관의 운영 사례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항생제 내성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과 함께 우수기관의 운영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이날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종탁 교수(ASP 책임의사)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 구축 과정과 주요 운영 성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다학제 협력과 의료진 간 소통을 바탕으로 항생제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13년부터 감염내과와 약제팀의 협력을 통해 항생제 치료약물농도감시(TDM)를 시행하는 등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후 항생제 관련 지침 정비, 원내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 진료과별 피드백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켰다.2024년 11월 국가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는 다학제 기반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항생제 사용 환자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혈액배양 양성 환자와 장기간 항생제를 투여받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처방의 적절성을 검토해 필요한 경우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특히 처방 의료진과 직접 소통하며 치료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핸드셰이크 스튜어드십(Handshake Stewardship)'을 통해 의료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항생제 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그 결과, 혈액배양 양성 환자에 대한 항생제 중재 수용률 82.8%를 달성했으며, 광범위 항생제인 카바페넴의 에피소드당 평균 투여 일수를 23.8%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정종탁 교수는 "항생제 적정사용은 환자 안전을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항생제 관리체계를 발전시키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8:52:13대학병원

1차 면역항암제·2차 ADC, 자궁내막암 치료 전환 가속화

[스페인 마드리드=문성호 기자]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 단계에서 면역항암제의 장기 생존 혜택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치료 실패 후 마땅한 대안이 없던 2차 이후 치료에서도 항체-약물 복합체(ADC)가 새로운 표준치료(SoC)로 도약할 가능성이 제시됐.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치료의 판도를 바꿀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가 나란히 공개됐다.키트루다 단독요법, PFS 분석서 가치 입증먼저 1차 치료 세션에서는 dMMR(Mismatch Repair-Deficient)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KEYNOTE-C93/GOG-3064/ENGOT-en15 연구의 36개월 무진행 생존(PF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연구 결과, 1차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은 백금기반 복합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율 개선을 기록했다(36개월 PFS: 52.8% 대 30.0%; HR 0.57; p=0.0002).ESMO 2026에서 공개된 KEYNOTE-C93 임상시험의 전체 생존율(OS) 데이터. 사전 설정된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HR 0.77, P=0.1000), 36개월 전체 생존율에서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70.7%)이 화학요법(62.0%) 대비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중간 전체 생존(OS) 분석에서는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이 수치상 유리한 위험비를 보였으나 사전 설정된 통계적 유의성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36개월 OS: 70.7% 대 62.0%; HR 0.77).다만, 백금기반 화학요법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의 약 85%가 연구 내 Crossover(교차 투여)를 통해 혹은 연구 외에서 후속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점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교차 투여 및 후속 면역항암제 치료를 보정한 보조 분석에서는 키트루다가 화학요법보다 더 확실한 생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55~0.66).안토니오 곤잘레스-마르틴(Antonio González-Martín) 나바라대 클리닉 암센터 교수는 "이 연구는 강력한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하여 d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질환 환자만을 포함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훌륭하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비교군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점"이라며 "백금 기반 병용 항암화학요법 단독은 연구 시작 당시의 표준 치료법이 더 이상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는 "OS 결과는 높은 교차 투여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 치료법 간의 주요 차이점은 키트루다가 백금 기반 병용 항암화학요법보다 반응 지속 기간이 더 길고 장기적으로 질병 조절 효과가 더 우수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TroFuse-005/ENGOT-en23/GOG-3095 연구에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투여 시 전체 생존율이 향상된 결과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미충족 수요 채웠다이어 공개된 2차 이상 치료 세션에서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및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 실패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을 겨냥한 3상 TroFuse-005/ENGOT-en23/GOG-3095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TROP2 표적 항체-약물 복합체(ADC)인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sac-TMT)이 의사 선택 치료(TPC)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연구의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투여군이 29.4%로, 대조군(12.4%)을 압도했다(HR 0.59; p<0.0001). 중간 무진행 생존기간(mPFS) 역시 7.2개월로 대조군(3.9개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연장됐다.특히 전체 환자의 약 85%가 pMMR(Mismatch Repair Proficient) 질환이었고, 약 80%가 TROP2 중등도 이상 발현을 보였다. 12개월 전체 생존율 역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군이 63.4%로 TPC 군(50.8%)보다 높았으며(HR 0.68; p=0.0001), 중앙 전체 생존기간(mOS)은 19.0개월 대 12.1개월로 나타났다. 환자의 약 25%가 3차 선행 치료까지 경험한 고위험군이었다는 점에서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강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곤잘레스-마르틴 교수는 "1차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요법 병용 후 질병이 진행된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면역요법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 외에도, ADC는 의심할 여지 없이 표준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환자 선별을 위한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27 07:03:37학술대회

타그리소 내성 판 바꾼 '사볼리티닙'…리브리반트 넘을까

[스페인 마드리드=문성호 기자]3세대 표적항암제 투여 후 내성을 획득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의 임상적 근거가 마련됐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 치료 후 발생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MET 억제제 사볼리티닙을 결합한 병용요법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상하이흉부병원 슌 루(Shun Lu) 교수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습대회(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SAFFRON(LBA6) 글로벌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허치메드가 공동 개발 중인 사볼리티닙과 타그리소의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SAFFRON(LBA6)' 연구 결과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중국 상하이흉부병원의 슌 루(Shun Lu)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타그리소 내성' MET 정밀 타격으로 접근그동안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 사용 후 장기 복용 시 약 30~34%에서 발생하는 내성 기전, 특히 'MET 과발현 또는 증폭'을 관리하는 것은 임상 현장의 주요 과제였다.사전 연구인 SAVANNAH(2상)에 이어 진행된 이번 글로벌 3상 SAFFRON(NCT05261399) 연구는 1·2차 타그리소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MET 과발현 및 증폭이 동반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환자들은 1:1로 무작위 배정되어 ▲타그리소(80mg QD)+사볼리티닙(300mg BID) 병용요법군(171명)과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대조군(167명)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았다. SAFFRON 3상 연구의 PFS 및 OS 커브 결과. 오시머티닙+사볼리티닙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7.6개월(vs 5.4개월, HR 0.55),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7.8개월(vs 12.9개월, HR 0.68)을 기록하며 대조군 대비 우수한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 분석 결과, 타그리소+사볼리티닙 병용군은 대조군에 비해 PFS 위험비(HR) 0.55(95% CI 0.42, 0.72; p<0.001), OS 위험비(HR) 0.68(95% CI 0.50, 0.91; p=0.010)을 기록했다. 이러한 PFS 개선 혜택은 MET 과발현과 증폭 하위그룹 모두에서 일관되게 확인됐다.리브리반트 전략과 갈래…"정밀 표적 vs 범용 화학병용"이번 SAFFRON 결과는 최근 오시머티닙 후속 치료 영역에서 비교되는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기반 치료 전략인 MARIPOSA-2 연구와 비교할 때 임상적 포지셔닝 차이를 보여준다.우선 치료 범위와 대상 측면에서, MARIPOSA-2는 내성 기전 유무와 관계없이 오시머티닙 진행 환자 전반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며 MET 검사가 필수가 아니다. 반면, SAFFRON은 MET 과발현·증폭이라는 고수준 MET 이상이 확인된 환자만을 엄격히 선별하는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 전략이다.이어 치료 전략 및 부담 면에서도 차별점이 뚜렷하다. MARIPOSA-2는 이중항체에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페메트렉세드)을 결합해 상대적으로 골수억제 등 화학요법 관련 독성 부담이 존재한다. 반면 SAFFRON은 항암화학요법 없이 순수 경구용 표적치료제 조합으로 이루어져, 환자가 대조군 대비 항암화학요법 관련 골수억제 등의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습대회(ESMO 2026) 전시장 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부스 전경.마지막으로 생존 및 안전성 근거와 관련해 두 시험 모두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췄으나, SAFFRON은 이번 최종 분석에서 PFS와 OS 모두 통계적으로 뚜렷한 개선을 입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 임상의 환자군 규모, 대조군, 분석 시점이 다른 만큼 단순 수치 비교보다는 환자의 MET 검사 결과, 전신 상태, 부작용 위험, 복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이번 연구를 발표한 상하이흉부병원 슌 루(Shun Lu) 교수는 "오시머티닙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MET 과발현 및 증폭 동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마땅한 치료 대안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SAFFRON 3상 연구를 통해 오시머티닙과 사볼리티닙 병용요법이 기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개선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이어 슌 루 교수는 "특히 이번 결과는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 속에서,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이 높은 순수 경구용 표적치료 조합으로 새로운 글로벌 표준 치료(SoC)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 현장에서 MET 변이가 동반된 타그리소 내성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강력한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6 02:29:23외자사

"치명적 독성 잡았다"…난치성 간암 파고든 비원 이중항체

[스페인 마드리드=문성호 기자]다수의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진행성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이중항체 후보물질(Bispecific Antibody)의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됐다. 치명적인 중증 독성 발현율을 낮추면서도 일정한 항종양 반응을 보여, 향후 치료 옵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ESMO 2026 현장에서 오랄 세션 발표를 진행 중인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연구 발표 이후  전 교수는 다선 치료 실패 난치성 간암 환자 대상의 BGB-B2033 임상에서 4·5등급 독성 없이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반응 지속성을 입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연례학술대회(ESMO 2026)에서 GPC3 x 4-1BB 이중항체 'BGB-B2033' 단독요법의 용량 최적화(DO) 및 용량 증량(DE) 코호트 통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대상 환자군의 까다로운 임상적 배경에 있다. 이번 임상에 등록된 환자의 72%는 2회 이상의 치료 이력(LoT)을 가졌고, 66%는 이미 면역관문억제제(anti-PD-(L)1)와 TKI(표적치료제) 치료까지 모두 경험한 상태였다.이처럼 기저 간 질환(간경변 등)과 잦은 항암 치료로 인해 전신 체력과 간 기능이 크게 저하된 중증 난치성 환자군에서는 신약을 투여할 때 심각한 독성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T세포 공동자극 수용체인 4-1BB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들은 과거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신성 면역 과활성화 및 간 독성 부작용으로 인해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그러나 이번 BGB-B2033 임상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기대로 바꿔놓았다.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75%(82명)에서 이상반응(AE)이 보고됐으나 치료와 연관된 이상반응(TRAE)은 52%(57명) 수준이었다. 특히 3등급 이상의 중증 TRAE는 단 5%(6명)에 불과했으며, 4·5등급의 치명적인 심각한 독성은 한 건도(0%) 관찰되지 않았다.용량 최적화를 통해(권장 2상 용량 450mg 확정) 정상 간 조직에 미치는 독성은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종양 미세환경에서 T세포만 안전하게 타깃해 활성화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비워메디슨은 ESMO 2026에서 다양한 항암 포트폴리오 연구를 발표하는 동시에 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축으로 다앙한 파이프라인을 현장에 참석한 의료진들에게 홍보했다.독성은 낮추고 효과는 높였다… "지속성까지 입증"부작용의 부담을 대폭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암 효과는 고무적이다.다선 치료에 실패한 환자군임에도 불구하고 DE 코호트 300mg 이상 투여군에서 6개월 시점의 반응 지속기간(DOR)은 72.7%(95% CI: 37.1%~90.3%)를 기록하며 우수한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증명했다. 미확정 반응률을 포함할 경우 일부 코호트에서는 최대 35.7%에 이르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실제 이번 ESMO 2026 현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갖는 임상적 의미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간암 치료 현장에서 의사들과 환자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기 때문이다.ESMO 2026 현장에서 만난 전홍재 교수는 "이미 체력과 간 기능이 저하될 대로 저하된 헤비 트리트먼트 환자군에서 4·5등급의 치명적 독성 없이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이어 "용량 최적화(DO) 코호트를 포함한 장기 추적 관찰 결과, 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여전히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선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반응의 지속성에 대한 초기 근거를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는 BGB-B2033의 지속적인 개발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2026-10-25 17:33:27학술대회
단독

"소세포폐암 치료, 이제 임델트라 병용 전과 후로 나뉜다"

[메디칼타임즈=마드리드 문성호 기자]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1차 유지요법에서 '임델트라(탈라타맙)'와 '임핀지(더발루맙)'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24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DeLLphi-305 임상 3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발표한 미국 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Jacob Sands) 교수를 현지에서 만나, 이번 연구의 임상적 의미와 안전성 프로파일, 그리고 글로벌 임상 현장에 미칠 파급력을 직접 들었다.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DeLLphi-305 임상 3상 연구를 발표한 미국 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Jacob Sands) 교수. 샌즈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델트라 병용요법이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New Standard)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제이콥 샌즈 교수와의 일문일답Q. DeLLphi-305 연구의 결과와 주요 핵심 포인트의 해석 부탁드린다.제이콥 샌즈 교수: DeLLphi-305 연구는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에서 전례 없는 개선을 입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생존 곡선의 꼬리(tail of the curves) 부분을 보았을 때, 진정한 반응 지속성(durability)의 시작이 관찰된다는 점이다. 1년 시점 데이터를 보면, 더발루맙과 탈라타맙 병용 요법을 투여받은 환자의 38%가 질병 조절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조군의 경우 이 수치가 10%에 불과했으므로, 1년 시점에서 질병 조절을 유지한 환자 비율이 절대 수치로 28% 포인트나 개선된 것이다.또한 이러한 PFS, OS 상의 이점과 반응 지속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독성 프로파일 위에서 나타났다. 사실 '관리 가능하다'는 표현이 여러 치료법에서 흔히 쓰이긴 하지만, 이번 병용의 경우 기존 더발루맙에 추가되는 독성이 매우 미미하다. 환자들에게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 발생하긴 하지만, 대개 첫 2회 투약 시점에만 나타나며 그 이후에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유효성과 내약성 양면에서 기존 표준 치료법보다 명백하게 우수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Q. 효과가 좋으면 부작용도 큰 법인데 이상반응 프로파일은 어떻게 평가됐나?제이콥 샌즈 교수: 부작용 측면에서 새롭게 나타난 위험 신호는 없었다. 오히려 이전에 진행된 탈라타맙 단독 연구들에 비해 이번 더발루맙 병용군에서 탈라타맙 관련 독성이 덜 관찰되는 경향을 보였다.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약 50%의 환자에서 발생했으나, 대부분 Grade 1 수준이었다. Grade 2 이상은 약 8%에서만 나타났고, Grade 3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외래 환경에서 관리가 가능했으며, 토실리주맙(Tocilizumab)을 투여 받은 환자 비율도 약 4%에 그쳤다. 면역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은 전체 환자의 1.1%(3명)에서만 발생할 정도로 드물었고, 일시적인 증상에 그쳤다. 앞선 두 부작용 외에 실제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상반응은 미각 이상(Dysgeusia)으로, 약 50%의 환자에서 관찰됐다. 미각이 완전히 사라진다기보다는 음식 본연의 풍미가 다소 둔해지는 양상으로, 대다수 환자는 이를 견뎌낸다. 일부 심하게 겪는 환자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Q. 이번 연구를 계기로 그간 소세포폐암 연구의 결과는 어땠나?제이콥 샌즈 교수: 소세포폐암(SCLC)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뇌나 간 등으로의 전이가 빈번해 수십 년 동안 치료 성적이 정체되어 있던 난치성 암종이다. 특히 1980년대 백금계 항암제(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 에토포시드) 도입 이후 초기 반응률은 높았으나, 수개월 내 급격한 내성과 재발이 발생해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0개월 내외에 머물렀다.이후 면역관문억제제 도입으로  2010년대 후반 IMpower133, CASPIAN 연구 등을 통해 면역항암제(PD-L1 억제제)가 1차 표준 치료로 합류하면서 생존기간이 약 12~13개월 수준으로 소폭 연장되었으나, 절대 다수의 환자가 장기 생존에 이르지 못해 여전히 치료 공백이 컸다.그러다가 탈라타맙(DLL3 BiTE)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났고, 2·3차 이상 치료 환경에서 확인된 획기적 반응(DeLLphi-301)에 이어, 1차 유지요법으로 전진 배치된 DeLLphi-305 3상 연구를 통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의 통계적·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하며 1차 치료 표준을 바꿀 중대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Q. 앞으로 진행되는 유사 연구가 또 있나?제이콥 샌즈 교수: 현재 소세포폐암 분야는 탈라타맙의 확장을 포함해 다양한 차세대 모달리티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DeLLphi-306은 제한병기 소세포폐암(LS-SCLC) 환자를 대상으로 동시적 화학방사선요법(cCRT) 후 통합 유지요법 평가하는 연구다. 이어 DeLLphi-304는 이전 백금계 치료에 실패한 2차 치료 환경에서 표준 화학요법(토포테칸/암루비신 등) 대비 우위성을 검증하는 3상 연구가 있다. 그외에도 DLL3 표적 ADC (항체-약물 접합체)로 단독 및 면역항암제 병용 1/2·3상이 진행중이다.Q. 관심이 가는 부분은 아시아 환자, 특히 한국에게 적용하는 이슈다.제이콥 샌즈 교수: 각 국가 차원에서 약제 접근성이나 허가 문제가 다뤄져야겠지만, 순수하게 과학적·임상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 요법은 명백히 '새로운 표준 치료(New Standard of Care)'이라고 봐야한다. 즉 서양이나 아시아 환자 모두 동일한 결과가 기대된다. 물론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 가능 여부는 각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Q. 효과는 좋지만 '재정적 독성' 이슈는 따라다닐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제이콥 샌즈 교수: 사실 쉽지 않은 문제다. 재정적 독성은 국가별 의료 시스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보건의료 시스템이 환자의 치료비 대부분을 보장해 줄 때 얻는 이점은 매우 크지만, 동시에 그 시스템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약제 범위에 일정한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모든 보건의료 체계에는 각자의 장단점이 존재하며, 어떤 치료제가 시스템의 급여 기준을 충족하는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Q. 연구의 진보로 소세포폐암 완전 정복도 기대해도 되는 것인가?제이콥 샌즈 교수: 완전한 '정복'이라는 표현보다는, 장기 질환 관리(만성 질환화) 및 장기 생존율의 극적 개선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치료 불응성 암에서 표적 가능한 질환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DLL3라는 특이적 표적과 T세포 관여항체(BiTE) 기전을 활용해 면역 체계가 종양세포를 직접 타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존 화학·면역요법에 반응하지 않던 종양에서도 지속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남은 과제는 앞서 이상반응에서도 언급했듯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및 신경독성(ICANS) 등 면역 반응 관련 독성의 조기 감시와 관리 체계 정립이 필요할 것이다. 
2026-10-25 01:42:07학술대회

소세포폐암 정복 성큼...생존율 2년 육박 핵심키 '임델트라' 주목

[메디칼타임즈=마드리드 문성호 기자]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1차 치료 후 유지요법에서 이중특이항체(BiTE) 계열 표적치료제인 임델트라와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결합한 새로운 병용 전략이 환자의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해당 병용요법이 향후 글로벌 표준 치료 옵션 자리를 단숨에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Jacob Sands)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임델트라(탈라타맙, 암젠)와 임핀지(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의 임상 3상 DeLLphi-305(NCT06211036)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미국 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Jacob Sands)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임델트라(탈라타맙, 암젠)와 임핀지(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의 임상 3상 DeLLphi-305(NCT06211036)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진료 현장의 표준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임델트라 병용이 바꿔놓을 소세포폐암 치료이번 DeLLphi-305 연구는 백금기반 화학요법과 임핀지 유도 요법(4주기) 치료 후 질병 진행이 관찰되지 않은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공개(Open-label) 임상 3상이다.  환자들은 질병 진행이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임델트라+임핀지 병용 투여군(282명)과 임핀지 단독 투여군(281명)에 1:1로 무작위 배정됐다. 투여 스케줄은 임델트라의 경우 1주기 1일차(C1D1)에 1mg IV를 투여하고, C1D8과 C1D15에 이어 이후 2주 간격(Q2W)으로 10mg IV를 투여했으며, 대조군과 병용군의 공통 축인 임핀지는 4주 간격(Q4W)으로 1500mg IV가 투여됐다. DeLLphi-305 연구의 PFS(위) 및 OS(아래) 커브 그래프. 탈라타맙 병용군은 1년 시점 무진행 생존율 38%,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21.1개월을 기록하며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에서 전례 없는 임상적 이득을 입증했다. 통계적 설계상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S)이며, 주요 2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연구자 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으로, 이외에도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안전성 프로파일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공개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 추적 관찰 기간 각각 15.9개월(병용군)과 16.1개월(단독군) 시점에서 임델트라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생존 이득을 증명했다. OS 측면에서 임델트라+임핀지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1.1개월(95% CI, 20.8~NE)을 기록해, 임핀지 단독 투여군의 12.7개월(95% CI, 11.2~14.8)과 비교해 사망 위험을 58% 낮췄다(HR 0.42; 95% CI 0.32, 0.54; P < 0.00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역시 병용군이 7.4개월로 단독군(1.9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66% 감소시켰다(HR 0.34; 95% CI 0.28, 0.42; P < 0.001).  특히 1년 시점에서 지속적인 질병 조절(disease control)을 보인 환자 비율은 임델트라 병용군에서 38%에 달해 장기 반응 유지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젠은 ESMO 2026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DeLLphi-305 연구 발표를 필두로 소세포폐암 표준옵션으로 올라선 임델트라를 의료진에게 적극 홍보했다.ORR은 임델트라 병용군이 26.4%(95% CI 20.9%, 32.5%)를 보여, 임핀지 단독군(4.1%) 대비 통계적으로 현저히 높은 치료 반응률을 기록했다(P < 0.001). 또한 뇌 전이, 간 전이 여부, 초기 항암-면역요법에 대한 반응 양상 등 사전에 정의된 모든 주요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일관된 생존 이득이 확인됐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 측면에서 3등급 이상의 독성은 임델트라 병용군 46.8%, 단독군 40.6%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소세포폐암 표적치료에서 주목받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과 면역효과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은 임델트라 병용군에서 각각 49.6%와 1.1%로 나타났으나, 대부분 저등급(low grade)으로 임상 현장에서 적절히 모니터링 및 조절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렀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 역시 낮아 임상적 유용성을 뒷받침했다.  제이콥 샌즈 교수는 "이번 DeLLphi-305 연구는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 단계에서 임델트라와 임핀지 병용이 대조군 대비 전례 없는 OS 및 PFS 혜택을 제공함을 확증했다"며 "뇌 전이나 간 전이를 동반한 고위험 환자군을 포함해 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로 강력히 지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2026) 현장에서 만난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심병용 교수. 심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소세포폐암 신약 병용 연구의 임상적 의의와 국내 도입 전망을 전했다.성빈센트병원 심병용 교수(종양내과)에게 듣는 DeLLphi-305 연구 의미Q1. 이번 DeLLphi-305 임상 3상 결과가 가지는 학술적 의미는 무엇인가.심병용 교수: 그동안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생존율 개선의 한계가 뚜렷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탈라타맙(임델트라)과 더발루맙(임핀지)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21.1개월을 기록하며 소세포폐암 치료의 격차를 비소세포폐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면역항암제가 소세포폐암에서도 강력하게 작동함을 입증한 획기적인 결과다.Q2. 1차 화학항암제 치료 후 유지요법 단계에서 면역항암제와 이중특이항체(BiTE)를 결합하는 전략이 왜 우수한 치료 성적으로 이어졌나?심병용 교수: 소세포폐암은 종양 세포 양이 많은 상태에서는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 선행 화학항암제 치료를 통해 종양 세포의 부피를 줄이고, 이 과정에서 다량 방출된 암 항원들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 탈라타맙을 메인터넌스로 투여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반응 유지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Q3.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 단독 유지요법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는데, 이번 연구가 이를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까?심병용 교수: 과거에는 1차 치료 후 더발루맙 같은 면역항암제를 유지요법으로 쓸 때 과연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지, 소세포암에 면역항암제가 진정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을 갖는 의료진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DeLLphi-305 연구가 생존 이득을 증명해 줌으로써, 이제는 임상 현장 의사들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도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을 신뢰하고 표준 치료로 받아들이는 전기가 마련됐다.Q4. 탈라타맙 병용요법 사용 시 임상 의사들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안전성 및 부작용 관리 포인트는 무엇인가.심병용 교수: 탈라타맙은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반면, 약물 자체의 부작용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나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면역효과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 인퓨전 딜레이드 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투여 시 용량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원내에 중환자실(ICU) 등 응급 대응 체계가 갖춰진 환경에서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Q5. 향후 국내 허가 및 임상 현장 도입 시 예상되는 기대 효과와 과제는 무엇인가.심병용 교수: 향후 국내 절차를 거쳐 임상 현장에 도입된다면,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던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 뇌 전이나 간 전이를 동반한 고위험군을 포함해 사실상 치료 대상 환자 대부분에게 적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매우 크다. 다만, 고가의 혁신 신약인 만큼 향후 실제 임상 현장 안착 과정에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급여화 등의 과제도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다.
2026-10-25 01:41:25학술대회

'렉라자+리브리반트 SC' 피부독성 넘고 생존 이점 극대화

[스페인 마드리드=문성호 기자]유한양행의 국산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임상 현장 활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피부 독성 허들을 체계적인 사전 예방 관리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넘어섰다.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SC' 병용요법의 COCOON 코호트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도입과 함께 한층 간소화된 'COCOON 피부 관리 요법(DM)' 및 '렉라자 선행 투여(Lead-in)' 전략을 적용한 새로운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간소화된 COCOON DM 요법, IV 대비 효과 '동등' EGFR 표적치료제의 고질적인 부작용인 피부 독성은 환자의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용량 조절 및 투여 중단으로 이어져 치료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이번 ESMO 2026에서 공개된 새로운 SC 코호트는 투여 시간이 5분 미만으로 단축된 SC 제형 리브리반트에 발맞추어, 기존 복잡했던 예방요법 중 일부를 생략하고 경구용 아연 등을 조합해 한층 간소화·최적화한 'Simplified COCOON DM' 체계를 적용했다.  연구 결과, 70명의 환자(표준 스케줄 기준)를 대상으로 한 12주 차 분석에서 2등급 이상 주요 피부 부작용(DAEI) 발생률은 39%(3등급 이상 3% 포함)로 나타나, 기존 IV COCOON 군(42%)과 대등한 수준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신체 부위별 발생률 역시 얼굴(14%), 몸통(24%), 두피(6%), 조갑주위염(20%) 등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ESMO 2026 현장에서 공개된 COCOON 연구 결과. SC 표준 스케줄 군은 12주 차 2등급 이상 주요 피부 부작용(DAEI) 발생률이 39%를 기록했으며, 렉라자 선행 투여(Lead-in) 군은 18%까지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렉라자 선행 투여(Lead-in) 전략으로 초기 피부독성 대폭 경감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렉라자를 1사이클 선행 투여(Lead-in, n=34)한 후 리브리반트 병용을 시작한 유연한 치료 전략(Flexible treatment initiation)이었다.분석 결과, 렉라자 선행 투여 군의 12주 차 2등급 이상 DAEI 발생률은 18%까지 대폭 낮아지며 초기 피부 독성을 두드러지게 완화했다. 얼굴(9%), 몸통(9%), 두피(3%), 조갑주위염(12%) 등 모든 신체 부위에서 일관되게 더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기록해 유연한 치료 시작의 임상적 이점이 확인됐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렉라자 선행 투여 군과 동시 시작 군 간에 유사한 수준을 보여, 항종양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안전성을 극대화한 대안임을 증명했다.  "간소화·유연성 돋보인 훌륭한 연구" 이어진 현장 토론(Discussant) 세션에서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의 리슈닝(Xiuning Le) 교수가 연단에 올라 이번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리슈닝 교수는 "간소화된 피부 예방요법을 SC 리브리반트+렉라자에 적용했을 때 전체 COCOON 요법과 대등한 수준의 2등급 이상 피부 부작용 감소 효과(36~40%)를 달성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2~4주간의 렉라자 선행 투여(Lead-in) 전략이 초기 피부 독성을 추가로 완화했다"며 "다만 향후 무진행 생존기간(PFS) 데이터가 성숙됨에 따라 장기 생존 효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추적이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현장에서 연구를 발표한 조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소하고 유연한 요법이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근거임을 보여준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지키면서 1차 치료의 장기 생존 이점을 극대화하는 표준 치료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4 20:02:29학술대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