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의료와 재활을 넘어 일상 보행 보조, 홈케어, 국방·스포츠 분야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휴로틱스는 사람의 근육 움직임을 닮은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엑소슈트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 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적용 사례를 쌓고, CES 혁신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도 인정받았습니다. 휴로틱스가 그리는 웨어러블 로봇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휴로틱스 이기욱 대표에게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휴로틱스 이기욱입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Q. 휴로틱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는 기술로 움직임을 혁신한다라는 비전 아래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겠다라는 회사입니다. 회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저는 기술을 개발하는 공학도였고, 이 공학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까지는 개발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결국 세상에 닿기 위해서는 제품화 과정이 필요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이 써야 되기 때문에 이 뒷부분까지 저희가 해결하기 위해서 의지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기존 로봇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기존의 로봇들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 자체로는 좋은 디자인이 되어 있고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이 입는 로봇이기 때문에 로봇이면서도 내 몸과 같아야 됩니다.
기존의 로봇이 움직이는 방식은 사람이 움직이는 방식과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사람은 근육의 수축력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이게 되지만 로봇들은 관절의 회전력을 만들어내면서 움직이게 됩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고 이로 인해서 많은 웨어러블 로봇들이 착용성이 불편하다, 내가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런 걸 개선하고자 사람의 피부 역할을 할 수 있는 어패럴과 그리고 근육 역할을 할 수 있는 와이어 드리븐 기반의 수축력을 제공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활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움직임을 실제 이해를 하면서 여기에 맞춰서 로봇이 구동되기 위해서 사람의 몸에는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는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관성측정장치) 센서들이 부착이 돼서 실시간으로 이 움직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서 도와주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엑소슈트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은?
엑소슈트라는 게 연구적인 방향성으로는 최근에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많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력이었던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한 엑소스켈레톤이 처음에 화두가 되었지만 관절 불일치성 그리고 무거움, 착용 불편함 이런 것들이 야기되면서 연구계에서는 많은 연구 그룹들이 엑소슈트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선도했었던 곳이 제가 있었던 하버드 대학교였고요.
저는 이러한 기술을 좀 빨리 배우게 되면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 확장하다가 사람들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 제품화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이 기술을 접하고 이해를 했었던 게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의료 및 재활 현장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으로 얘기드릴 수 있는 곳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저희 제품을 활발하게 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10명 이상 환자분들이 저희 제품을 바탕으로 재활 치료를 하고 계시고요. 대부분 환자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게 내가 진짜 운동하는 것 같다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저희가 바랐었던 게 그것이고요.
이 사람의 움직임의 원리를 모사를 한 로봇이기 때문에 결국 재활 운동이라는 거는 내가 많이 움직이면서 내가 운동을 해야 되는 겁니다. 남이 운동을 시켜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이 로봇이 결국 이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동기화가 되면서 내가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효과는 매우 좋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또 쓰시는 분들 치료사분들 경우에는 기존의 로봇들보다 좀 입히기가 편한 것 같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옷처럼 그냥 입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입을 수 있다라는 얘기도 많이 하십니다.
Q. 로보틱스 분야에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은?
조금 더 명확하게 말씀드리면 최근 3년 연속으로 받은 로보틱스 혁신상이 저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더 맞을 것 같고요. 현재 미국 쪽과 R&D적으로는 협력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유수 대학들과 웨어러블 로봇과 관련돼서 개인 최적화와 관련된 연구들을 함께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시카고 쪽에 있는 대학에서는 저희 로봇을 바탕으로 그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임상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세안 시장에서는 저희가 아세안 시장을 먼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주요 병원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국내 재활 로봇 산업의 현재 위치와 휴로틱스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저희가 정의할 수 있는 재활 로봇이라고 하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 플레이어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각자 생각하는 영역이 다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라고 해서 이미 상장한 코스모 로보틱스라든지 엔젤 로보틱스 같은 제품들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초기 중증 환자들 위주로 포커스를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웨어러블 로봇들은 B2C 영역에서 필요한 사람은 다들 쓸 수 있습니다라는 모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이야기를 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저희는 다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잘 살펴보면 이 가운데가 좀 비어 있다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결국 이 중증 환자 그 이후에 연속적인 보행 재활을 해야 되는 환자분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이 퇴원을 하시고 댁에 돌아갈 때 댁에서도 연속적인 재활을 해야 될 때 필요한 솔루션 이러한 웨어러블 로봇이 비어 있다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저희는 이 사이에 그레이존을 메꿀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이거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일상생활 속 보행 보조까지 연결하기 위해 준비 중인 서비스는?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지금 병원에 나가 있는 제품은 환자분들이 쓰시기 시작하시면 퇴원할 때까지 쓰시는 제품입니다. 정말 집에 갈 때까지 야외에서도 훈련을 하시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댁에 돌아가시면 계속 운동을 하셔야 되는데 환경적으로 운동을 못 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댁에 돌아가신 분들이 집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시고 동네 산책을 하시면서도 본인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연속 재활이 가능한 이러한 홈 케어 재활 로봇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거는 내년 초에 릴리즈가 될 예정입니다.
Q. 헬스케어 영역을 넘어 어떤 분야까지 확장이 가능한가요?
저는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만 하는 거는 한 15년 정도 했습니다. 하면서 항상 느꼈던 게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게 꿈꾸는 로봇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뭔가를 입는다라고 했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불편함을 느낍니다. 즉 착용성 웨어러빌리티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고요.
기존에 있었던 로봇 형태는 입는다라는 착용성 부분에서 사람들의 불편함을 굉장히 증폭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다양한 분야에서 시작을 했었지만 써보니까 불편하네, 써보니까 내 기대만큼의 수준은 아니네라는 실망감이 시장에서 확산 속도 저하를 일으켰던 것 같고요.
이를 다 극복할 수 있는 게 저는 옷처럼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내 근육처럼 움직일 수 있는 엑소슈트라는 기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감과 이 방향성은 계속 유지가 된 상태에서 저희 엑소슈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 같고요. 지금도 국방, 근로, 레저 스포츠 다양한 분야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면서 협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Q. 궁극적인 기업 성장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희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신뢰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로보틱스가 이렇게까지 세상에서 주목을 받았던 시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로봇 공학자들이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뭐 휴머노이드를 만들면 어떻냐라는 이러한 얘기들도 많이 듣습니다.
저도 휴머노이드를 만들었던 사람이고요. 그렇더라도 저는 이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꿈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꿈을 바탕으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겠다라는 게 저희 휴로틱스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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