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PSA 전립선암 진단 한계" 새 검사 방식 FDA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PSA 수치의 절대값이나 분율을 활용하는 기존 검사들과 다른 방식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검사가 FDA 승인을 받았다.PSA 단백질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는 검사 기술로 기존 PSA 기반 진단의 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주목받는다.15일 미국 정밀진단 기업 클리브랜드 다이애그노스틱스(Cleveland Diagnostics)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 혈액검사 IsoPS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승인(PMA)을 획득했다.IsoPSA는 PSA 수치의 절대값이나 분율을 활용하는 기존 검사들과 달리, 암에서 나타나는 PSA 단백질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PSA 수치의 절대값이나 분율을 활용하는 기존 검사들과 달리 혈액 기반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검사가 FDA 승인을 받았다.PSA 농도 상승만으로는 양성 전립선 질환과 고위험 전립선암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기술적으로 정면 돌파한 접근으로, PSA의 양이 아니라 질적 측면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특히 그간 전립선암 진단에서는 PSA 상승만으로 감염·출혈 등 합병증 위험이 있고 환자 부담도 큰 조직검사가 과도하게 시행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옵션이 추가된 셈.2022년 Urology Oncology에 발표된 다기관 전향적 연구(1839명)에서는 IsoPSA가 전립선암 고위험군에서 AUC 0.783 민감도 90.2%를 보이며 기존 총 PSA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해당 연구에서는 고위험군 환자의 약 46%가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2022년 Urology Practice의 미국 실제 진료환경 연구(900명)에서는 IsoPSA 도입 후 조직검사 권고율이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IsoPSA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2025년 전립선암 조기발견 가이드라인과 미국비뇨기협회(AUA) 가이드라인에 등재됐으며, Medicare를 포함한 여러 민간 보험사의 보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클리브랜드 다이애그노스틱스는 FDA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공식화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우선 전략시장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PSA 검사 접근성이 높아 IsoPSA 도입 시 고위험 환자 선별 효율을 높이고 조직검사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국내 도입도 절차를 밟고 있다.IsoPSA의 국내 공식 대리점인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 및 신의료기술평가 준비를 진행 중이며, 관련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2026년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