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의학회 및 의학·학술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medic@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인터뷰

"같은 데이터로 다른 해석…BMI 맹신의 함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과학적인 근거보다는 정책 결정자에 따른 의도가 상당 부분 반영될 수 있습니다."같은 데이터를 봤지만 판단은 달랐다. 최근 의학계에서 체질량지수(BMI) 상 비만 진단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오가고 있는 것. 같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했지만, 분석 값에 대한 해석은 상이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현재 비만 기준인 BMI 25 구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점을 근거로 비만 기준을 27로 완화하자고 했지만, 비만학회는 이를 일축했다.왜 이런 '해석 편차'가 발생한 것일까. 아니 그것보다 어떤 방식의 해석이 현상을 보다 적절히 반영하고 현실 대응에 유용할까. 최근 500만명의 공단 데이터를 10년간 추적 관찰한 대한비만학회 한경도 빅데이터위원회 이사에게 위기의 BMI 지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BMI 지표 태생적 한계 많아…맹신 말아야"BMI는 19세기 통계학자 아돌프 케틀레에 의해 처음 개념화됐고, 20세기 중반 미국 보험업계에서 건강 위험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됐다. 이후 1972년 안셀 키스가 BMI를 체지방 측정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제안하면서 널리 보급됐다.한경도 이사는 "BMI의 장점은 측정이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비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결과와의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근육량, 체지방 분포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대한비만학회 한경도 빅데이터위원회 이사그는 "특히 BMI는 신장에 대해 체중을 이차함수로 나누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에서는 지표값이 과대 평가되고, 키가 큰 사람에선 과소 평가될 수 있다"며 "BMI는 신체를 단순한 2차원 비율로 측정하기 때문에 신체 부위별 지방 분포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최근 체지방률(BFP), 허리-엉덩이 비율(WHR), 허리둘레(WC) 대체 지표가 연구되고 있고 WHO는 인종 및 연령별 BMI의 차이를 고려해 기준값을 조정해왔으며, 미국 CDC 역시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를 강조하며 별도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BMI 지표값은 고정된 금과옥조가 아니라는 것. 우리나라 또한 연령과 성별에 따라 BMI를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한 이사는 "노인의 경우 체지방 비율이 중요하며, 성장기 소아·청소년에서는 BMI가 급격히 변화할 수 있어 별도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BMI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허리둘레와 키의 비율(WHTR), 체지방률 기반 비만지수(BRI) 등을 제안되고 있는데 해당 척도는 당뇨병 및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이 BMI보다 높다"고 강조했다.실제로 BMI에 따른 비만 기준은 나라 별로 다르다. 한국과 일본은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고, 중국은 28 이상으로 설정해 차이를 보인다. 중국이 28 이상을 비만으로 설정한 이유는 대사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구간 값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질병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임계점을 반영했기 때문. 해석의 가중치에 따라 비만 구간 설정은 가변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500만명 10년간 추적 연구로 본 최적 BMI 컷오프 값은?비만의 정의를 단순 BMI 값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과도한 체지방 축적과 관련 질환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이사는 최근 임상적 중재, 개입이 필요한 최적의 BMI 값(Cut-off) 산출을 위해 건강보험공단 500만명의 데이터를 10년간 추적 관찰했다.한 이사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BMI와 건강 지표간의 관계를 분석했다"며 "BMI 구간별로 질병 발생 위험과 사망률을 평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 ROC 곡선이 변하기 때문에 최적 컷오프 값을 하나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 위험에 대한 컷오프는 BMI 21, 23이, 대사질환 및 심혈관 질환은 23, 25이 나왔다"며 "비만학회 팩트시트 상 20~30대의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증가 그래프가 가파르기 때문에 관리 및 예방 차원에서 학회가 제시한 과체중 23, 비만 25 기준은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2017년 10%에서 2021년 19%로 급증했다"며 "비만의 예방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잠재적인 위험군인 젊은 성인, 소아청소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지, BMI 진단 기준에 이런 고민을 어떻게 녹여낼 지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BMI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지표 도입과 활용에 대한 연구에도 팔을 걷었다.한경도 이사는 "BMI 24 컷오프 값을 적용했을 때 당뇨병 발생에 대한 예측도(AUC)는 66.5%(0.665)에 불과하고, 21을 기준으로 사망 발생 예측도는 54.5%에 그쳐 사실상 동전던지기 수준"이라며 "반면 WHtR, BRI는 당뇨병 예측이 약 72%에 달해 정확도가 더 높다"고 밝혔다.그는 "BMI와 관련해 논란이 많다 보니 안 좋은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젊은 인구의 25 컷오프 값에서 상당히 좋은 당뇨병 예측 성능을 보이고 다른 지표와 섞으면 AUC 값을 7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비만 기준은 단순히 사망률만으로는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만 유병률의 증가, 관심의 환기와 예방, 관리 측면 모두를 반영하는 지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3-20 05:30:00연구・저널

정신 건강-IBD 연관성…장 절제술 위험 7.5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신 건강 문제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상적 및 생화학적 질환 활성도가 높은 환자가 정신 질환을 동시에 겪을 경우 입원 및 장 절제술 위험이 최대 7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리즈 세인트 제임스 대학교병원 크리스티 리고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염증성 장 질환과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AP&T에 9일 게재됐다(doi.org/10.1111/apt.70068).정신 건강이 만성질환이나 IBD의 발현과 경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 요인이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IBD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발병의 기전.우울·불안증 IBD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질환 활성도가 높고, 재발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에서는 장내 미생물군이 신경전달물질과 면역 반응에 영향을 주며, 반대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은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변화시켜 장벽 기능을 약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영국 연구진은 IBD 환자에서 정신 건강과 질환 활성도가 자연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8.1년간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초기 환자 정보를 수집하고, 질환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질병 활동 점수와 칼프로텍틴 수치를 측정했다.이후 질병의 임상적 활성과 생화학적 활성 여부에 따라 환자를 그룹화하고, 이들 중 공통 정신 질환 증상을 동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다시 나눴다.연구 기간 동안 재발, 스테로이드 처방, 치료 강화, 입원, 장 절제술 발생률을 코호트 분석과 Cox 회귀분석을 통해 비교했다.717명의 임상적 질병 활성 데이터를 확보한 환자와 187명의 임상적 및 생화학적 활성 데이터를 확보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질병 활성 상태와 정신 건강 문제를 함께 가진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 중 임상적 활성이 있는 경우 재발 또는 스테로이드 처방 위험이 2.89배(HR 2.89), 치료 강화 또는 사망 위험이 2.52배(HR 2.52) 증가했으며, 임상적 및 생화학적 활성이 모두 높은 경우 위험이 각각 7.26배(HR 7.26), 3.62배(HR 3.62)까지 치솟았다.특히 두 가지 정신 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입원 위험은 6.20배, 입원 및 장 절제술 위험은 7.46배까지 증가해 정신 건강 문제가 IBD 관련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IBD 환자의 치료에서 신체적 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평가와 개입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질환 활성도를 조절하는 것만큼이나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학제적 치료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03-19 12:15:42연구・저널

SGLT-2i 만성신장질환 약물 자리잡나…1차 치료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가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만성신장질환(CKD)에 대해 SGLT-2i를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국내에서도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신장병에 대해 메트포르민과 SGLT-2i를 초기 치료로 제시하고 있지만 KDIGO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는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근거로 SGLT-2i 사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KDIGO는 이같은 주요 신장 질환 치료 개정 사항을 담은 '만성 신장 질환의 평가 및 관리' 개정안을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11일 공개했다(doi.org/10.7326/ANNALS-24-01926).전체 지침은 28개의 권고 사항과 141개의 실천 사항이 포함했고, 주요 변화로는 사구체 여과율 평가를 위해 시스타틴 C 기반 평가, 신부전을 예측하기 위한 개별화된 위험 기반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CKD 환자를 위한 SGLT-2i 1차 치료 등이다.제2형 당뇨병과 CKD가 동반된 환자의 약제 치료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신장 보호와 심혈관계 보호를 고려해 접근한다.최근 진료 지침의 경향은 SGLT-2i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중심으로 ▲eGFR이 30 mL/min/1.73㎡ 이상이면 메트포르민 유지 ▲신장 보호 효과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위한 SGLT-2i 사용(eGFR 20 mL/min/1.73㎡ 이상이면 사용 권장) ▲SGLT-2i 사용이 어렵거나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GLP-1 RA 사용이다.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 KDIGO의 신규 가이드라인.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CKD 환자에 대해 SGLT-2i를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특히 당뇨병 약제로 개발된 SGLT-2i는 연구를 거듭하면서 신장 보호 효과와 심혈관 보호 효과가 확인되면서 당뇨병이 없는 CKD 환자에게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KDIGO는 "여러 대규모 위약 대조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SGLT-2i는 당뇨병 상태, GFR 수준 또는 신장 질환의 원인에 관계없이 신부전, 급성 신장 손상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CKD 유무에 상관없이 심혈관 사망 및 심근경색 위험을 적당히 줄여주고 이는 13건의 임상시험을 포함한 메타분석에 요약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SGLT-2i에 배정된 사람들은 당뇨병 상태에 관계없이 신장 질환 진행 위험이 37% 감소하고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이 23% 감소했다"며 "강력한 증거를 바탕으로 당뇨병이 없는 CKD 환자에도 SGLT-2i를 사용하도록 보다 포괄적인 권고 사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eGFR이 20~45mL/min/1.73㎡이고 uACR이 200 mg/g 미만(20 mg/mmol)인 경우 SGLT-2i를 사용하고, 일단 투약이 시작되면 eGFR이 20 mL/min/1.73㎡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신장대체요법을 하지 않는 한 투약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KDIGO의 판단.한편 신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사구체여과율(eGFR) 추정에 기존의 크레아티닌 단독 대신 시스타틴 C와 조합이 필요하다는 권고도 나왔다.크레아티닌 방식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CKD 진행 후 수치가 상승하는 한계가 있어 바이오마커 시스타틴 C 지표를 섞어 보완해야 더 정확하다는 것.KDIGO는 "CKD 위험이 있는 성인의 경우 크레아티닌 기반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cr)을 사용하다"며 "다만 시스타틴 C가 있는 경우, GFR 범주는 크레아티닌과 시스타틴 C의 조합(eGFRCR-cys)을 통해 추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KDIGO는 "시스타틴 C 검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들지만 오진을 줄이고 약물 오류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SGLT-2i의 투약 비용 역시 CKD 진행의 지연 또는 회피와 신장 결과의 이점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03-19 05:00:00연구・저널

33년 코호트 충격…동물·식물성 기름 섭취별 사망률 편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버터 섭취가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된 반면, 식물성 기름 섭취는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 역학과 유장 등 연구진이 진행한 버터 및 식물성 기름 섭취와 사망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internmed.2025.0205).식물성 기름과 동물성 기름인 버터의 가장 큰 차이는 지방산 구성이다.버터는 주로 포화지방산(SFA)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단일불포화지방산(MUFA)과 소량의 다가불포화지방산(PUFA)도 포함되고 비슷한 동물성 기름으로는 쇠기름(우지), 돼지기름(라드), 오리기름 등이 있다.반면 식물성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특히 올리브유는 단일불포화지방산, 콩기름과 카놀라유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버터 섭취가 사망 위험 증가시키는 반면, 식물성 기름 섭취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방산 조성 차이는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버터와 같은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연구진은 버터와 식물성 기름 섭취량과 사망률의 관계는 불분명할 뿐더러 연구에 따라 상반된 결과도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 장기적인 코호트 분석을 진행했다.연구는 ▲Nurses' Health Study ▲Nurses' Health Study II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등 총 3개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초기 기준에서 암, 심혈관질환(CVD), 당뇨병, 신경퇴행성 질환이 없는 성인 22만 1054명을 대상으로 최대 33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진은 참가자의 버터 및 식물성 기름 섭취량을 4년마다 반정량적 식품 섭취 빈도 조사(FFQ)를 통해 평가했으며, 총 사망률을 1차 평가 지표로, 암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2차 평가 지표로 설정했다.그 결과 가장 높은 수준의 버터 섭취군은 가장 낮은 섭취군 대비 총 사망 위험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HR 1.15).반면 가장 높은 식물성 기름 섭취군은 가장 낮은 섭취군 대비 총 사망 위험이 16% 감소했다(HR 0.84).특히 카놀라유, 콩기름, 올리브유의 섭취는 총 사망 위험 감소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5g/일 증가당 카놀라유(HR 0.85), 콩기름(HR 0.94), 올리브유(HR 0.92) 역시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섭취량에 따른 위험 증감도 관찰됐다.식물성 기름 섭취량은 10g/일 증가할 때 암 사망 위험이 11% 감소(HR 0.89), CVD 사망 위험이 6% 감소(HR 0.94)했으며, 반대로 버터 섭취량 증가 시 암 사망 위험은 12% 증가했다(HR 1.12).특히 버터 10g/일을 동일량의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면 총 사망 위험과 암 사망 위험이 각각 1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HR 0.83).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식이 평가를 통해 버터 섭취가 사망 위험을 높이고, 식물성 기름 섭취가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버터를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는 것이 조기 사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18 11:56:30연구・저널
인터뷰

"신약에 목말랐던 뇌졸중 치료 테넥테플라제 단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FDA가 이달 급성 허혈성 뇌졸중(AIS) 치료제로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를 승인하면서 임상 현장의 치료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테넥테플라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AIS 치료에 대해 승인된 새로운 혈전용해제로, 기존 표준치료로 사용된 정맥 주사용 혈전용해제 알테플라제(alteplase, rt-PA) 대비 투약 시간에 있어 장점이 있기 때문.알테플라제는 1시간 동안 지속적인 주입이 필요한 반면 테넥테플라제는 반감기가 길어 한 번의 볼루스(급속 정맥 주사)만으로 치료가 가능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아 왔다.실제로 이 같은 편의성 증가는 응급 치료 환경에서 빠른 치료 개시를 가능하게 하며, 특히 응급실이나 이송 중인 환자에게 중요한 이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임상 전문가들의 평.신약 가뭄에 시달린 뇌졸중 전문의들은 테넥테플라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에게 신약 승인의 의미와 향후 치료 환경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오래된 신약 테넥테플라제, 표준치료 제약 극복"엄밀히 말해 테넥테플라제는 신약은 아니다. 1990~2000년 초반에 심근경색 치료제로 임상연구가 진행됐고 2000년 6월 심근경색 환자의 혈전용해제로 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사용돼 왔다.김태정 이사는 "뇌경색에는 그동안 정맥내혈전용해제로 투약되는 알테플라제로 초급성기 치료를 진행했다"며 "뇌경색에 가장 중요한 치료는 증상 발생 4.5 시간 이내 환자에게 정맥내혈전용해제를 투약하고 이후 큰 뇌혈관 폐색이 있는 경우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그는 "알테플라제는 그동안 뇌경색 환자들의 초급성기 치료제의 가장 중요한 약물 중 하나로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투약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약물의 10%를 1분 동안 정맥으로 일시 주입하고, 이후 90%를 1시간 동안 투약하는 용법으로 사용해야 했다"고 지적했다.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했던 이유는 반감기가 4~6분 정도로 짧기 때문. 증상 발생 4.5 시간 이내 투약을 해야 하지만 애매한 시간에 방문한 환자들은 영상 및 혈액검사를 시행하면서 적절한 투약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었다.김 이사는 "알테플라제는 오랜 기간 투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약 중단 및 치료 지연, 치료 불가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에 알테플라제를 이용해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약의 시간을 늘리는 연구가 많이 시행됐고, 그런 가운데 테넥테플라제의 뇌경색 관련 임상연구가 2010년부터 이뤄지기 시작해 약 20개 연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그는 "두 약물 모두 혈전 용해를 유도하는 약물로,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화제의 역할을 해 기전은 동일하다"며 "플라스미노겐(plasminogen)을 활성화해 플라스민(plasmin)으로 전환시키고, 플라스민은 혈전(Thrombus)을 구성하는 피브린(fibrin)을 분해해 혈전을 용해시킨다"고 설명했다.그는 "테넥테플라제는 자연적인 tPA에서 세 개의 아미노산 치환을 통해 유도된 생명공학적으로 개량된 알테플라제 변형 약물로, 이러한 변형으로 반감기가 17~20분으로 길다"며 "PAI-1 저항성이 높고, 피브린 친화성이 높기 때문에 5~10초 동안 일시주입으로 투약이 가능하고 혈전 용해 효과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빠르게 뇌경색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표준치료 알테플라제가 가진 긴 투약 시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만큼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했다는 것. 안전성 프로파일도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됐다.김태정 이사는 "뇌경색 환자에서 테넥테플라제 0.25 mg/kg와 알테플라제 0.9 mg/kg의 치료 효과를 비교해 보면, 90일째 아주 좋은 예후(mRS 0-1)을 보이는 환자는 40% 대 37%로 비슷했다"며 "좋은 예후(mRS 0-2)를 보이는 환자 역시 58% 대 55% 정도로 비슷했다"고 밝혔다.그는 "90일 시점의 사망률은 14% 대 15% 정도로 비슷하고 출혈 부작용은 연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증상성 뇌출혈도 2.9% 대 3.0%로 비슷했다"며 "모든 종류의 뇌출혈 발생은 16% 대 22%로 테넥테플라제가 더 낮아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효과는 알테플라제와 비슷하고 출혈 부작용은 다소 낮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김 이사는 "현재는 그러한 연구들의 결과들을 종합해 뇌경색 환자 치료에서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 신약 승인의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빠르게 도입을 시도한 배경에는 알테플라제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도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올해 하반기 국내 도입 전망…임상 현장 변화 가능성은?뇌경색 환자는 증상 발생 4.5 시간 이내에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약이 필요하다. 테넥테플라제는 응급실 방문 후 평가와 검사 과정으로 소요된 치료 가능 시간 확보에 숨통을 틔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김태정 이사는 "테넥테플라제를 임상에서 적용하게 된다면 조금 더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뜻하는 'Door to needle time'은 테넥테플라제와는 큰 연관성이 없지만 병원 도착 이후 검사로 인한 시간 소모 등 시간적인 문제로 투약이 애매해진 환자들의 경우엔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제로 현재 근거로는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약이 필요한 환자에서 테넥테플라제를 알테플라제 대신 투약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며 "따라서 큰 뇌졸중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기존 표준치료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빈틈을 신약이 메꿀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선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현장에서 테넥테플라제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태정 이사는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서 투약은 2003년에 식약처 승인돼 사용이 가능했으나 2024년 10월 사용량이 적어 투약이 중단됐다"며 "뇌경색에서의 투약 승인은 2024년 8월 식약처에 신청돼 현재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이후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FDA 에서 승인이 됐고 유럽에서는 2024년부터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그는 "국내 승인 이후 비용과 보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보험 적용은 최대 25 mg까지 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유럽, 호주, 뉴질랜드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테넥테플라제를 정맥내혈전용해제로 선택해 투약할 수 있게 반영한만큼, 대한뇌졸중학회 진료지침위원회도 변화하는 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18 05:00:00연구・저널

사직 전공의 구인구직 플랫폼, 강연·교육까지 확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사직한 전공의들의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플랫폼 메디잇(Mediit)이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2025년 5차 메디잇 클래스'를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클래스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김준환 상무이사(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가 연자로 나서, "파스타(PASTA)를 통해 보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만성질환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메디잇은 사직한 전공의들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사직 전공의들의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사직 전공의들이 직접 만든 구인구직 웹사이트로, 의료계의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메디잇은 또한 젊은 의사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서, 일차의료 지식 및 최신 의료 트렌드를 전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다 실질적인 정보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파스타(PASTA)는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한 스마트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하여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번 강연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만성질환 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혈당 관리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메디잇 클래스는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최신 의료 트렌드와 지식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임상 적용 사례와 최신 의료기술을 배우고 싶은 의사들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참가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메디잇 공식 홈페이지(https://mediit.site)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class@mediit.site로 하면 된다.
2025-03-17 17:36:47개원가

"의대증원 철회로 끝내려하나…책임자 규명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정책 철회를 미흡하다고 평가,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정책 입안자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증원 철회 결정은 문제 해결의 시작일 뿐으로 여전히 정부 내 인사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 나오는 기조를 볼 때 신뢰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정책 입안자에 대한 책임 규명이라는 것.17일 한림원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원 철회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정부는 2025년 3월 7일, 2026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기존의 3058명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는 지난 1년 넘게 의료대란의 주요 원인이 되었던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정부 스스로 원점으로 되돌리는 의미를 담고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한림원의 판단.한림원은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기존 3058명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이 지난 1년간 의료계를 혼란에 빠뜨린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평가하며, 향후 의료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 발표는 2020년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합의된 '의대 정원 정책은 의료계와 합의해 추진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한림원은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며 "특히 대학 입시를 불과 수개월 앞두고 논의와 합의 과정 없이 극단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점은 가히 폭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인구 변화만을 단편적으로 분석해 근거로 삼았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불필요한 갈등과 희생을 초래했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의료체계가  위기를  맞이하고,  의학교육이  흔들리면서 젊은 의사들과 학생들이 큰 희생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통탄한다"고 했다.그간 정부의 정책실패로  비롯된 불신을  단지  '3058'이라는 숫자  하나로 해소할 수 없고, 더구나  이  숫자마저  '학생들의  복귀'를  조건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각종  불이익과  시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게 현 정부의 태도라는 것.한림원은 "정부가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과정 중 중대한 잘못이 있을 수 있고, 잘못을 인정하고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번  증원  철회  결정에  대해  미흡하나마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이는 문제해결의 시작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한림원은 "여전히 정부 내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우려를 불식시키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되기를 바란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정책은 철저히 재검토하고 의료계와 합의하여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림원은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막대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정책  입안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국민과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사를 적대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의 태도가 변화돼야 한다"며 "또한 정부는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미래 의료를 책임질 학생들과 젊은 의사를 포함하는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전제로 할 것을 굳게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2025-03-17 12:02:18제도・법률

'비만 역설' 일축한 비만학회 "BMI 25 기준 유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4일 대한비만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6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현행 25 이상으로 설정된 BMI 지표에 따른 비만병 진단 기준을 유지하기로 정리했다.1단계 비만병에서 사망률이 가장 적은 '비만역설' 현상을 기반으로 국내의 엄격한 체질량지수(BMI)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한비만학회가 이를 일축했다.사망률의 관련성은 단순이 비만과 연계되는 것뿐만 아니라 나이와 질병 이환 상태, 흡연 유무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데다가 1단계 비만병부터 비교적 선형적으로 동반 질환이 증가하는 패턴을 볼 때 현재의 기준 유지가 합리적이라는 것.14일 대한비만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6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비만의 진단 기준 업데이트' 세션을 통해 BMI 지표에 따른 비만병 진단 기준을 정리했다.논란의 시발점은 작년 비만학회가 공개한 비만병 팩트시트 2024. 정상 체중보다 오히려 1단계 비만(체질량지수 25~29.9kg/㎡)에서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비만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팩트시트의 비만 단계별 사망 및 동반질환 발생 위험을 보면 모든 사망 위험은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병전단계 및 1단계 비만병에서 0.7배 낮고, 저체중 및 3단계 비만병에서 각각 2배, 1.6배로 높아 U자형 관련성을 보였다.이어 건강보험공단은 2002~2003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847만명의 BMI-사망률 관계를 21년간 추적 관찰,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를 나타냈다는 점을 근거로 비만병 BMI 진단 기준을 27 이상으로 상향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에서 진행한 BMI별 사망위험도 연관성 연구 역시 25.1~27.5의 사망위험(HR)이 0.98로 전 BMI 구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고 이어 ▲27.6~30.0는 1.07 ▲30.1~32.5는 1.20 ▲20.1~22.5는 1.09 ▲17.6~20.0은 1.35와 같이 U자형의 패턴을 그린 바 있다.'비만의 진단 기준 업데이트'를 발표한 홍준화 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위원(을지의대 내분비내과)은 비만 환자의 증가세 및 비만 단계에서의 치료 필요성 인식, 경각심 강화 등 예방적 차원에서의 측면에서 현행 기준의 유지에 무게를 뒀다.홍준화 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위원(을지의대 내분비내과)홍 위원은 "비만학회는 유의미하게 비만병 동반 질환이 증가하는 BMI 구간을 비만병으로 설정하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이에 비만병전단계 또는 과체중을 23kg/m² 이상, 비만병의 기준은 25kg/m² 이상으로 정의한다(30.0~34.9 kg/m² 2단계 비만병, 35.0 kg/m² 이상 3단계 비만병(고도비만)"고 밝혔다.그는 "사망률이 아닌 비만병 동반 질환을 비만병 진단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비만병 동반 질환을 예방한다는 목적"이라며 "20~60대까지는 체질량지수와 동반 질환의 발생률이 비교적 일정하게 선형적으로 증가한다는 걸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사망률의 관련성은 단순이 비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질병 이환 상태, 흡연 유무, 사망원인 등 코호트 기간에 따라 사망률이 가장 낮은 체질량지수 구간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지표로 삼기 부적절하다는 것.다만 BMI는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은 사람을 식별하는 데 유용하지만 직접 지방량을 측정하지 않고 체지방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며, 지방이 많은 것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지 알려주지 못한다는 BMI 지표의 단점을 수용, 체지방 측정을 반영하기로 했다.홍 위원은 "실제로 비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체중 자체가 아니라 체지방이기 때문에 체지방을 측정해 전체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구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이론적 근거가 있다"며 "체지방 측정 방법에는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A)와 DXA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침에 체지방량 측정을 통해 비만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비용과 효용을 고려한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지침은 ▲성인에서 최소 1년에 한 번 체질량지수를 측정할 것을 권고(B, Class I) ▲성인 복부 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를 측정해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B, Class IIa) ▲임상적 비만 및 임상 전단계 비만에 대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비만 관련 질병의 진행을 예방(C, Class lla)할 것을 권고했다.
2025-03-15 05:30:00학술대회

가당음료의 위험성…비만은 기본 구강암 위험 5배 높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높은 당 함유 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SSB) 섭취가 여성에서 구강암 위험을 4.87배 증가시키며, 특히 비흡연자이거나 경미한 흡연 및 음주를 하는 저위험군에서도 위험을 5.46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시애틀 워싱턴대 의과대학 루이스 고메즈-카스티요 등 연구진이 진행한 흡연 및 비흡연 여성의 가당음료 섭취와 구강암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oto.2024.5252).높은 당 함량을 가진 음료의 지속 섭취는 혈당 변동, 인슐린 저항성, 만성 염증을 통해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췌장암,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연구에서는 구강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흡연과 음주가 꼽혀왔지만, 최근 비흡연자와 젊은층에서 구강암 발생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면서 새로운 원인을 탐색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연구진은 실제 SSB 섭취가 구강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기적인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 NHS)와 NHSII 데이터를 활용해 1986년부터 2017년까지 30년간 16만 2602명의 여성 데이터를 추적 분석했다.높은 당 함유 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SSB) 섭취가 여성에서 구강암 위험을 4.87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 대상자는 연구 시작 시점에서 암 병력이 없고, 칼로리 섭취량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경우를 제외했으며, SSB 섭취 빈도에 대한 정보가 있는 참가자들로 한정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의 SSB 섭취 빈도를 '월 1회 미만'부터 '하루 1잔 이상'까지 분류하고, 구강암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분석 과정에서는 연령과 설문 응답 시점을 시간 척도로 활용해 Cox 비례위험 회귀모형을 적용했으며, 다변량 보정 모델을 사용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 다양한 혼란 변수를 조정했다.분석 결과 30년간 총 124건의 구강암 사례가 발생했으며, 하루 1잔 이상의 SSB를 섭취하는 여성에서 구강암 발생 위험이 4.8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구강암 발생률은 월 1회 미만으로 SSB를 섭취하는 여성에서 10만 명당 2명이었으나, 매일 1잔 이상 섭취하는 경우 10만 명당 5명으로 증가했다.특히 구강암의 전통적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는 흡연과 음주를 고려했을 때, 비흡연자이거나 경미한 흡연 및 음주를 하는 여성에서도 SSB를 매일 섭취할 경우 구강암 위험이 5.46배 증가해, 저위험군에서도 SSB가 구강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시사됐다.연구팀은 "높은 SSB 섭취가 위암이나 대장암과 같은 일부 소화기계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구강암와의 관련성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며 "특히 구강암 발생률이 높지 않은 여성 집단에서도 SSB 섭취와 구강암 발생 간 명확한 연관성이 관찰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5-03-14 12:00:58학술대회

경험에 의존했던 군발두통 치료, 국내 첫 지침 마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두통학회가 2022년부터 작업에 들어간 군발두통 진료 지침 마련이 3년간의 작업 끝에 결실을 맺었다.전세계적으로 관련 지침이 두 편에 불과할 정도로 제대로 된 치료 방법론이 부재했던 만큼 신규 지침을 통해 근거 기반 치료 방법론의 활용 및 다양한 약제 사용에 대한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13일 대한두통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첫 군발두통 진료 지침을 공개했다.군발두통의 유병률은 약 0.1%로 편두통, 긴장형두통에 비해 드물어 진단 지연이나 다른 두통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군발두통은 자살두통(Suicide Headache)로 불릴 정도로 일차두통 중 통증의 강도가 가장 심하고 군발기에 들어가면 수주에 걸쳐 매일 1~5회 정도 수십 분의 강한 두통이 반복돼 적극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임상 전문가들의 판단.국외의 군발두통 진료 지침 현황은 2006년 유럽신경과학회(2023년 개정), 2016년 미국두통학회에서 발간된 것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간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해 진료/치료를 했던 상황을 고려해 두통학회는 첫 지침 작업에 착수했다.신규 지침은 ▲근거기반 급성기치료 ▲근거기반 예방 치료 ▲전문가합의 기반 기타 치료 세 파트로 구성됐다.특징은 국내의 제한적인 약제 허가사항 및 보험 규정을 반영해 전문가합의 기반 권고안을 별도의 항목으로 구성했다는 점.정필욱 진료지침위원장(강북삼성병원 신경과)은 "국외 지침과 다른 특징은 근거기반 권고안 외에 전문가 의견을 독립 항목으로 강화해 기술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군발두통에서 근거수준이 높은 치료가 부족하고 비경구트립탄이나 신경조절치료 등 해외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나 중재방법이 국내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반영했다"고 말했다.두통학회가 제한적인 약제 허가·보험 적용 환경을 반영, 전문가합의 기반 권고안을 특징으로 하는 군발두통 신규 지침을 공개했다. 그는 "근거 수준이 낮아도 임상에서 경험적으로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도 많다"며 "여러 제한사항으로 인해 권고안에는 전문가 의견이 중요항목으로 포함되지 않으면 임상 현장과 괴리가 심할 수 있어 혼란을 방지하고자 전문가 의견 기반 권고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먼저 군발두통 환자의 급성기 치료제로 트립탄제제를 투여하는 것이 타 약제, 위약 또는 치료하지 않는 것에 비해 두통의 완화에 효과적인지에 대해 학회는 수마트립탄 피하주사, 졸미트립탄 비강스프레이, 수마트립탄 비강스프레이, 경구용 졸미트립탄을 권고했다(권고 등급 강함, 근거수준 중간).이어 군발두통 환자의 급성기 치료제로 산소 투여에 대해서도 같은 수준으로 권고했다.예방 파트에선 예방치료제로 후두하 스테로이드 주사 및 스테로이드, 칼시토닌유전자연관펩티드항체 투여에 대해 권고(권고 등급 강함, 근거수준 중간)하고, 베라파밀의 경우 권고 등급은 강하지만 근거 수준은 낮다고 제시했다.전문가 합의 기반 권고안에서는 근거 기반 급성기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경구용 트립탄 및 NSAID, 에르고트제제, 톡트레오티드 피하주사, 비강 리도카인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예방 약물 치료로는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산, 멜라토닌을 고려할 수 있고, 신경조절치료로는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술, 나비입천장신경절 자극술, 후두신경자극술, 뇌심부자극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주민경 회장(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국내 군발두통의 치료 환경은 여러 제한점이 많다"며 "산소투여는 매우 효과적인 급성기 치료이지만 현재 산소처방전 발행 및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가정산소처방에 어려움이 있고, 대표적인 예방약제인 베라파밀, 리튬 등은 현재 임상에서 널리 쓰이지만 군발두통에 대해선 허가사항이 없고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급여 완화를 촉구했다.
2025-03-14 05:20:00연구・저널

심부전 전문의들 "전문진료질병군 상향 조정해달라" 호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부전을 진료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96.5%는 현재 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을 전문진료질병군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5년 생존율 암보다 낮은만큼 전문진료질병군으로 적용, 이에 걸맞는 의료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대한심부전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의료진 설문 결과를 오는 24일 심부전 주간(Heart Failure Awareness Week)에서 공개할 예정이다.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일부 암보다 낮고 재입원율이 높은 고위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강보험 내 질환 중증도 분류체계에서는 입원 일반진료질병군(B군)으로 분류돼 있어 충분한 의료적·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심부전에 대한 의료적, 재정적 지원(수가, 보험 혜택 등)에 대한 견해 설문 결과실제로 대한심부전학회가 심부전 주간을 앞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 1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부전 전문가 역할 및 중증도 분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이같은 인식이 드러났다.이번 조사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와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8%가 심부전에 대한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96.5%는 현재 B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을 A군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심부전은 암보다 생존율이 낮고 재입원율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분류체계에서는 암과 같은 A군 질환에 비해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해 환자들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 일선 현장의 지적.심부전 전문가들은 A군으로의 분류 상향이 필요한 주요 이유로 '환자의 중증도에 걸맞은 의료자원 투입'(89.3%), '의료진 인력·전문가 배치 필요성'(66.9%), '약물·기기 치료비 부담 경감'(49.1%) 등을 꼽았다.심부전은 질환군 재분류에 대한 설문 결과특히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재입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래에서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 중증도 분류체계에서는 이에 필요한 의료자원과 인력 배치,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의료진들은 심부전 환자 중 '급성 악화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42.6%), '급성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26.6%), '정맥 주사 이뇨제 투약이 필요한 환자'(15.4%) 등을 우선적으로 A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이는 모든 심부전 환자를 일괄적으로 A군으로 상향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도가 높고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선별적으로 분류함으로써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의료진의 95.6%는 심부전 전문가가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으며, 71.9%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주간을 맞아 일반인 대상 심부전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책당국에 심부전 관리체계 개편을 위한 제안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03-13 12:04:08연구・저널

경도인지장애 환자 '뇌자극치료' 개인 맞춤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매의 고위험 단계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개개인의 치매 관련 위험인자를 고려한 경두개직류전기자극(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적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두 편에 연이어 게재됐다.이번 연구로 맞춤형 뇌자극치료가 인지기능 저하 강도를 개선하고 알츠하이머병의 보상성 기전에 관여하는 신경망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확인됐다.치매 발병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원인 병리로 인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명확한 효과를 가진 치료방법이 부재해 다양한 치료적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경두개직류전기자극 치료는 두피에 작은 전극을 부착하고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좌측배외측전전두엽 위치에 전류를 가할 경우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신경망의 손상을 복구하고, 뇌세포의 성장과 연결을 돕는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제1저자),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63명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2주동안 좌측 배외측전전두엽에 2mA의 미세한 전류를 가한 뒤, 개개인 치매 관련 주요 인자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유무, 대표적인 산발성 알츠하이머병 고위험 대립유전자인 APOE4 보유 여부, 뇌유래신경성장인자 관련 대립유전자 보유 유무(Val/Val, Val/Met 또는 Met/Met), 성별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지는지를 평가했다.연구팀은 연구 결과의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베이지안 분석 방법을 적용해 개개인의 요인에 따른 인지기능의 변화를 평가했으며,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유의한 강도로 침착되지 않은 경우와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생성을 줄이는 대립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Val/Val) 경두개직류전기자극을 적용한 이후 실행능력과 인지기능이 보다 유의하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알츠하이머병에 취약한 인자로 알려진APOE4 보인자, 여성인 경우 현저성 뇌신경망(salience network)와 관련된 신경망 연결성이 보상 작용으로 증가하고 해당 신경망의 변화가 기억력 점수의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임을 확인했다. 강동우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개개인의 위험인자를 고려함으로써 경두개직류전기자극에 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그룹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뇌자극치료의 정밀의학적 적용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현국 교수는 "작년에 선행 발표했던 개개인 인자의 미세 뇌구조변화에 기반한 중요성을 확인함과 더불어 경두개직류전기자극의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매개하는 개개인의 인자의 뇌기능적 변화에 기반한 근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개인맞춤형 치료에 대한 생물학적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강동우 교수의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를 통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와 'Frontiers in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03-13 11:20:39연구・저널
기획

고혈압 관리 핵심은 가정혈압…"혈압계 보급 마중물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동네 병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이 본사업으로 전환되면서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검사 및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환자 스스로 혈압의 변동성, 변화를 인지하고 치료 필요성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가정혈압 측정을 빼놓기 어렵기 때문. 의료기관 중심의 관리만큼이나 환자 스스로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건강 상태를 인지하는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가정용 혈압계를 활용한 주기적인 혈압 측정은 환자가 자신의 혈압 수치를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치료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의료진과의 상담 시 보다 효과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임상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실제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혈압 조절이 잘 되고, 치료 순응도가 높아진다는 TASMIN 연구 시리즈(TASMINH2, TASMIN-SR, TASMIN5), HOME BP 연구 등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과 일차의료의 핵심 축인 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 또한 혈압계·심전계 등 심혈관계 측정기기 전문기업 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와 함께 만성질환관리사업 안착을 위한 선결과제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중요성 부각되는 가정혈압…"의원-가정 측정 투 트랙 필요"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학계에서는 효과적인 혈압 관리를 위해 이른바 '가정혈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지속적 관리와 더불어 주치의의 권고에 따른 가정에서의 주기적인 측정이라는 투 트랙이 예후 변화의 키포인트라는 것.강태경 회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환자가 50% 넘게 진료를 받고 있는데 현재 가정혈압 관리 통계자료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는 가정용 자동 혈압기의 오차가 많아 측정 값을 잘 믿지 못하던 풍토가 생겼고 이런 부분이 가정혈압을 간과하게 만든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최근 기술 발전과 함께 진료실 밖 혈압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의료기관 측정과 가정 내 측정이라는 투 트랙으로 가야한다는 데 의료진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실제로 각종 고혈압 진료 지침에서도 가정혈압을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2년 고혈압 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가정혈압 측정은 고혈압,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을 진단하고 저항성 고혈압을 진단할 수 있으며, 고혈압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조절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어, 환자의 치료 지속성, 치료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제고하는 요소라는 것.강 회장은 "가정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과 심혈관질환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며 의료 경제적 측면에서 유용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며 "실제 예후에 도움이 많이 되는만큼 가정혈압계 구입에 보험급여 도입도 적극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가정용 자동혈압계의 수요가 늘며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 공급도 늘고 있다"며 "가정용혈압계가 의료용이 아닌만큼 반복 측정을 통한 혈압계의 내구성 약화 및 측정값의 오차 상승 등의 우려가 있는데 식약처가 이를 반영해 엄격한 요건을 갖춘 제품을 생산토록 했으면 한다"고 제시했다.■가정혈압-예후 연동…"기기 보급 확대 위한 마중물 필요"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이에 곽순헌 국장은 "가정혈압계 구입에 대한 보험 적용은 복지부의 영역을 다소 넘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의료기관을 통한 전반적인 치료 계획 수립 이후에도 가정 내 생활습관 개선 등 행동 변화까지 이어져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환자의 행동양태를 변화시킬 기제가 필요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그는 "환자가 수치 변화 등을 체크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하면서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별도 수가로 환자 관리를 책정한 것은 케어코디네이터가 직접 환자와 통화해 자가 측정 및 기록 확인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기 위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정혈압 측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제1형 당뇨병의 경우 연속혈당측정기나 인슐린 펌프 적용이 예후 개선에 주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뒷받침되면서 정부의 보험 정책도 지원 확대로 선회한 바 있다.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지원 확대 기조를 볼 때 향후 가정용 혈압기도 적합 기기의 선정 및 급여 적용 논의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판단.아다치 다이키 대표 역시 가정혈압계 보급 확대를 위한 '마중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아다치 대표는 "가정혈압 관리와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지속적인 관리가 결합된 투트랙 접근법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가정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혈압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는 혈압계 중 정확도가 검증 된 기기는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반면 오므론은 글로벌에서도 혈압계 측정 정밀도 기준을 만드는 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할 만큼 신뢰도를 자랑하고,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 기기 내구성은 오므론의 중요한 미션 중 하나"고 밝혔다.이어 "가정혈압은 1차 의료에서 고혈압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치료 과정에서의 이탈을 방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의료계, 산업계가 협력해 가정혈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이를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를 위해 정부가 가정혈압에 대한 교육 활동 진행을 통해 올바른 혈압계 선택법과 사용법, 고혈압 관리의 팁 등을 확산시키고 혈압계 구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 저소득층의 구매 지원 보조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첫 삽 뜬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가정혈압 중요성 확산 원년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본사업 시행이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 인식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란 데 모두 동의했다.곽순헌 국장은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처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은 동네 의원에 찾아가서 단골 의사선생님을 주치의로 생각하고 건강을 체크하고 또 주기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의료기관의 참여, 환자들의 참여 두 축이 있어야만 사업이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임상 현장에서 나오는 제도 개선점에 대해 귀 기울여 반영하고 접점을 찾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가정혈압 중요성 인식이 퍼진다면 환자들도 예후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에 공감할 수 있고, 제도도 원활히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강태경 회장은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충을 반영해서 정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의료기관과 만성질환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제도가 돼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처음부터 완벽한 제도는 없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장 불편을 줄여야 한다"며 "만성질환관리사업에 더 많은 재원을 확보, 지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콩팥병과 같은 위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전체 국민의료비 지출 측면에서 더 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아다치 대표는 "앞으로도 의료, 산업, 정부 각계각층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 가정혈압 관리 활성화 방안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가정용 혈압계를 한명이라도 더 많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로,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등 중증 질환으로 발전되는 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널리 확산 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며 "만성질환관리사업 본사업 전환은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중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2025-03-13 05:30:00치료

골관절염 스테로이드 주사, 장기적 진통제 사용 줄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골관절염 환자에게 시행된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근골격계 연구실 사무엘 홀리 등이 진행한 골관절염에 대한 관절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진통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Rheumatology에 1일 게재됐다(doi.org/10.1093/rheumatology/keaf126).골관절염 환자가 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과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는 내성이 생기면서 점점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해지고, 오피오이드 의존성 및 중독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NSAIDs의 경우 위장관 출혈, 소화성 궤양,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계 위험 증가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만성 신부전 위험 및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골관절염 환자에게 시행된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향후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의 경우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여겨지지만, 장기 복용 시 간독성이 문제가 될 수 있어 관절염 환자의 진통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연구진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전반적인 진통제 사용의 감소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국 CPRD GOLD 1차 진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2019년 사이 골관절염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에 착수했다.단일 또는 반복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시행 여부에 따라 환자군을 구분하고, 이후 5년간의 진통제 사용률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7만 4527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중 단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경우 향후 오피오이드-비오피오이드 진통제 복합제 처방률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반복 주사 치료를 받은 경우 단독 오피오이드 사용 감소 효과가 관찰됐다(NNT=12).NNT(Number Needed to Treat) 값은 특정 치료를 받았을 때 한 명의 추가적인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 몇 명의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NNT=12 값은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12명의 골관절염 환자 중 1명에서 향후 단독 오피오이드 사용이 감소했다는 의미다.1만 5092명의 손 골관절염 환자에서도 단일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후 오피오이드-비오피오이드 복합제,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경구 NSAIDs 사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또한 무릎, 고관절, 손, 어깨 골관절염 환자 전반에서 스테로이드 치료 후 오피오이드-비오피오이드 복합제 사용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HR=0.88).연구진은 "무릎 또는 손 골관절염에 대한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장기적으로 여러 진통제의 사용을 낮췄다"며 "2차 분석 결과에서도 무릎, 엉덩이, 손 또는 어깨 골관절염 환자의 오피오이드-비오피오이드 진통제 병용요법의 장기 사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2025-03-12 11:48:59연구・저널

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검사·치료 확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소화기학회(AGA)가 B형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HBVr) 위험을 고려한 새 B형 간염 검사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HBsAg(표면항원), 항-HBs(표면항체), 총 항-HBc(핵심항체)를 검사하는 B형 간염 전수 검사를 권고하면서 AGA도 HBVr 위험 정도에 따라 검진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AGA는 B형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위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임상 진료 지침을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저널 3월호에 공개했다(DOI: 10.1053/j.gastro.2024.11.008).이번 지침의 특징은 증거와 기초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HBVr 위험이 낮은 개인에게 단독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을 포함, 다양한 모니터링·검진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먼저 HBVr 위험이 있는 개인에 대해 B형 간염 검사를 권고했다(권고 등급 강함, 증거 수준 중간).최근 CDC가 개정 지침을 통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HBsAg, 항-HBs, 총 항-HBc를 검사하는 B형간염 전수 검사를 권고하는 만큼 이제는 HBVr 위험 정도에 따라 검진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CDC는 연령에 관계없이 HBVr 위험에 노출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며, 위험 노출이 지속되는 동안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미국소화기학회(AGA)는 B형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위험을 고려한 4개의 권고안을 마련했다.AGA는 최소한 HBsAg 및 항-HBc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결과가 양성이면 HBV-DNA(바이러스량)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B형간염에 대한 국가검진 지침은 각 나라의 보건 정책과 의료 자원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는데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연령대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B형 간염 검진을 실시한다.국내의 경우 만 40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서 B형간염 검사를 시행하고, C형 간염은 올해부터 만 56세인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시 C형 간염 항체검사가 도입되는 등 간염 관리 정책에 있어 점진적으로 국가검진이 도입되거나 확대되는 추세다.미국은 C형 감염에 대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최소한 한 번의 C형 간염 검사를 권장하며, 특히 고위험군(주사 약물 사용자, 수혈 이력자 등)은 정기적인 검사를 권장한다.AGA는 "HBVr 위험에 노출된 이력이 있으며 B형 간염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개인은 CDC 지침에 따라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의 임상 진료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치료가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는 개인은 HBVr 위험과 관계없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라"고 제시했다.한편 C형 및 B형 간염 동시 감염 환자의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 중 HBVr 위험과 관련해 DAA의 연장 투약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나왔다.AGA는 HCV와 동시 감염된 환자에서 DAA 치료 중 HBVr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11건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했다.대부분의 연구가 DAA 치료 시작 후 12주째에 HBVr 여부를 평가했으며, 2건의 연구에서는 24주째에 평가했다.HBsAg 음성/항-HBc 양성 환자(과거 B형간염 감염력 있음)의 HBVr 발생 위험은 1000명당 2명(0.2%)으로, '낮은 위험군'으로 분류됐고, HBsAg 양성 환자(현재 B형간염 보유자)의 HBVr 발생 위험은 1000명당 240명(24%)으로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HBVr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필요 시 치료를 비교한 연구는 1건뿐이었고 해당 연구에서 엔테카비르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는 HBVr 사례가 없었지만, 투약 중단한 후 12주째까지 HBVr 누적 발생률은 9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AGA는 "이러한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DAA 치료 기간(12~24주) 동안 항바이러스제 예방요법을 시행을 넘어 24~48주(6~12개월) 동안 연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는 임상의 판단과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이외 권고안으로는 ▲HBVr 고위험군에 대해 단독 모니터링보다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예방(권고 등급 강함, 증거 수준 중간) ▲중등도의 HBVr 위험 시 단독 모니터링보다 항바이러스제 예방 요법(조건부 권고, 중거 수준 중간) ▲저위험 개인의 경우 모니터링(조건부 권고, 증거 수준 중간)을 규정했다.
2025-03-12 05:30:00연구・저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