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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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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만 의사 인력 추계 갈등 반복되나…"일본에 해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사의 인력 추계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의사 수를 총량 중심에서 지역, 분야별 배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일본의 경우 다원적 거버넌스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의사인력 정책의 핵심으로 해 매번 갈등을 되풀이하는 한국과 '구조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것.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일본의 의사 수 결정 정책과정을 분석한 연구보고서 '일본의 의사 수 결정을 위한 정책과정 분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강태욱 성신여대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해 일본 의료정책 체계와 의사인력 정책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의사인력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연구진은 일본이 약 70년에 걸쳐 의료법을 중심으로 의료계획, 지역의료구상, 의사확보계획 등을 유기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의사 수 '총량' 관리 중심에서 지역·분야별 '배치'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다원적 거버넌스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가 일본 의사인력 정책의 핵심 특징으로 제시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의료인력 정책은 단일 부처가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후생노동성·문부과학성·재무성·총무성 등 여러 부처가 역할을 분담하는 다원적 거버넌스 체계로 운영된다. 이른바 '4P 모델'을 통해 의료 수요 계획, 인력 양성, 재원 승인, 정책 집행이 분산·조정되며, 부처 간 상호 견제와 협력을 통해 정책 독점을 방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의사인력 정책은 공식 심의기구인 '의료인력수급 분과회'를 중심으로 논의·결정된다. 해당 기구에는 이해관계자가 균형 있게 참여해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합의 중심 운영을 통해 정책 집행 과정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일본은 지난 50여 년간 의사 증원과 감축을 반복하는 정책 변화를 경험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일본이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으로 "의료 문제는 의사 수의 절대량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이에 따라 일본은 의대 정원 조정에만 의존하기보다, 의사 배치 메커니즘 개선,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 교육 제도 개편을 병행하는 포괄적 접근을 추진해 왔다. 의료인의 자율성과 정책적 유인을 결합한 제도 설계를 통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주요 특징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지역정원제가 지역 간 의료인력 편재를 단기적으로 완화하는 데는 일정 부분 기여하지만, 의료 소수지역의 절대적 의사 부족 해소와 장기적 지역 정착을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무복무 기간 종료 후 도시로의 이탈, 교육 여건 악화에 따른 의료 교육 질 저하 우려,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지역 내부의 세부 의료 격차 해소 한계 등이 구조적 문제로 제시됐다.일본 의사확보계획의 핵심 도구로는 '의사편재지표'가 소개됐다. 이 지표는 단순한 의사 수가 아니라 실제 진료 활동량을 반영한 '표준화 의사 수'와 지역별 의료 수요를 고려한 '표준화 수진율비'를 결합해 산출된다. 여기에 환자 유출입 보정까지 반영해, 지역 거주지를 기준으로 의료 수요를 재계산하는 방식이다.연구진은 일본이 이러한 객관적 지표를 통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주관적 판단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될 여지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6년 주기의 환자조사, 의료인 통계 작성, 중장기 의료 수요 예측 모델 고도화 등 의료 통계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의료정책연구원은 일본 사례를 통해 한국 의사인력 정책 역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합의형 거버넌스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 수 증가가 의료비, 지역 편재, 인구 구조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의료·노동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상충되는 정책 입장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의사인력 정책의 정당성은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라, 전문가 집단의 전문적 자율성을 존중하고 이를 정책 형성 과정의 핵심 요소로 반영할 때 확보될 수 있다"며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추계와 현장의 실무 경험을 함께 반영하는 거버넌스 구조가 한국형 의사인력 정책의 중요한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1-29 16:11:49연구・저널

'고위험군 추적'이 답…다발골수종 생존 개선 국내 첫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암이 생기기 전 단계인 '전구질환(전구상태)'을 미리 발견하고 추적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기간이 더 길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전구질환 지속 관리 환자군의 경우 다발골수종 발병 후 사망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만큼 재발 잦은 혈액암 다발골수종에서 고위험군의 추적 관리 중요성이 재확인됐다.2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박성수·민창기 교수(혈액내과)와 가톨릭대학교 약리학교실 한승훈·최수인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 국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전구질환인 단클론감마글로불린혈증 (MGUS, Monoclonal Gammopathy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환자 5500명과 무증상 및 증상성 다발골수종 환자 17809명 중, MGUS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한 환자 199명, 무증상 다발골수종에서 증상성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한 환자 447명, 전구질환 진단 없이 곧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 15067명을 선별해 비교 분석했다.(좌측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박성수·민창기 교수 (혈액내과)와 가톨릭대학교 약리학교실 한승훈·최수인 교수MGUS는 혈액 속 비정상적인 단클론 면역글로불린(단백질)이 검출되는 질환이고, 무증상 다발골수종은 다발골수종으로 암 진단은 받았으나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단계이다. 두 질환 모두 혈액이나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단백질과 형질세포가 관찰되지만, 아직 뼈 통증, 신부전, 빈혈 등의 뚜렷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통상적인 항암제 투여 대신 정기적인 검사와 경과 관찰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 여부를 살피게 된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이와 동반 질환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질환 단계부터 병을 인지하고 선제적 대응을 시작한 환자군이 훨씬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GUS을 거쳐 다발골수종으로 진행된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약 7.9년, 무증상 다발골수종을 거친 환자군은 약 5.5년이었던 반면, 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군은 약 4.4년으로, 전구질환 단계에서 먼저 발견된 두 집단이 유의하게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모든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시점부터 추적을 시작해 단순히 '더 일찍 진단해서 오래 산다'는 시간(lead-time) 효과를 최대한 보정한 후에도, MGUS에서 진행한 환자의 사망 위험은 바로 진단된 환자보다 약 47%나 낮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전구질환부터의 체계적 대응이 실제 치료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임을 제시했다.다만 연구진은 그렇다고 해서 이번 연구가 전 국민 대상의 선별검사가 필요하다는 해석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MGUS와 무증상 다발골수종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모두가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닌 만큼, 증상이 없는 이들에게 과도한 검사를 시행하면 오히려 불안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의 연령, 동반 질환, 이전 검진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위험군 중심의 선별 및 선제적 추적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혈액병원 민창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어차피 치료는 증상이 생긴 뒤 시작하는데 전구질환 상태를 미리 아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에 실제 환자 데이터를 근거로 답을 제시한 결과"라며, "전구 상태부터 체계적으로 추적 관찰을 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실제로 더 오래 산다는 점을 전국 단위 자료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장 박성수 교수는 "전구질환부터 체계적인 추적 관찰을 받은 환자들은 신체 상태가 안정적일 때부터 정기 검사와 위험도 평가, 합병증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결국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했을 때도 더 안전하게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전구질환부터 꼼꼼히 살펴온 혈액병원의 진료 문화가 실제 생존율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과 맞춤형 추적 전략을 통해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발생하며, 악성림프종, 백혈병에 이어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매년 국내에서 약 2000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으며,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의 연령대는 50대부터 증가해 80%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세포가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재발이 잦고,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아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혈액암이다.혈액 속에 비정상적인 단클론 면역글로불린(단백질)이 검출되는 질환인 단클론감마글로불린혈증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래 의학계에서는 진단돼도 환자에게 증상이나 병적 증후를 유발하지 않아 바로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동시에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골수 내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만큼, 매년 약 1%의 확률로 악성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저 질환과 동반 질환(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에 따라 해당 환자의 다발골수종 진행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위험도 예측 모델도 제시한 바 있다.한편,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맞춤형 치료 설계와 최신 면역항암제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독보적인 정밀 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의 다발골수종 환자 중앙 생존기간은 80.5개월로 전국 평균 대비 약 1.5배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구질환 단계부터의 정밀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최적의 치료 성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특히 세계적 권위자인 영국 옥스퍼드 (Oxford) 대학병원 혈액내과 카르티크 라마사미 (Karthik Ramasamy) 교수와 협력연구로 검증돼 결과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Blood Cancer Journal (IF 11.6)에 게재됐다. 
2026-01-29 12:00:20대학병원

먹는 약에서 '전기 자극'으로…CNS 치료 시장 패러다임 변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통적으로 약물 요법이 지배해온 중추신경계(CNS) 치료 시장에 '전자약'을 필두로 한 의료기기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항우울제 등 기존 약물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비침습적 뇌 자극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임상 근거 확보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화학적 약물 치료에서 물리적 자극을 활용한 의료기기 치료로 확장되고 있다.전통적으로 약물 요법이 지배해온 중추신경계(CNS) 치료 시장에 '전자약'을 필두로 한 의료기기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국내 CNS 시장은 고령화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2029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한화 약 2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 분야다.그간 명인제약, 환인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이 주도해왔으나, 최근에는 와이브레인, 리메드 등 의료기기 전문 기업들이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DTx)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최근 뇌신경계 질환 전문 기업 리솔(LEESOL)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우울장애(MDD)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의료기기 'HM-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확증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이번 임상은 위자극 대조군(Sham Control)을 활용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설계로 진행되어 객관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임상 참여 대상은 만 19세에서 65세 사이의 주요우울장애 환자로, 약 6주간의 치료 기간 동안 HM-2의 미세 전류 자극이 우울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특히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불면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리솔의 강점은 전기자극 방식 및 치료 효과 모니터링에 대한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리솔 측은 기존의 수면 개선 기기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확증 임상을 통해 전문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이달 초 휴대폰 형태의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 방식으로 이명, 수면의 질 개선 기기를 선보인 뉴라이브(NEURIVE) 역시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기존의 이학 진료용 기구인 소리클(Soricle)의 우울증 개선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일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단일눈가림, 위의료기기 대조, 평행, 탐색 임상으로 식약처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진행 승인을 얻은 것.의료기기 업체의 CNS의 영역 확대는 우울증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와이브레인의 경두개미세전류자극(tDCS) 기기 '마인드스팀'은 이미 누적 처방 20만 건을 넘어서며 원외 처방 및 재택 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리메드 역시 경두개자기자극(TMS)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병의원 채널을 공략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고정밀 경두개직류전기자극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기술 개발 과제를 맡아 올해 말까지 뇌 정밀자극 플랫폼 제품화를 진행한다. 알츠하이머병 역시 전통적인 CNS 약물 영역으로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 증상 완화 및 진행 지연 목적의 약물이 다수를 차지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존 약물 치료는 전신 부작용이나 복용 순응도 문제로 한계가 명확했다"며 "가능성에 영역에 있던 DTx가 실제 처방 실적을 내놓고 있고 다양한 확증 임상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내고 있어 CNS 시장 내 의료기기의 비중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9 05:30:00치료

전문가가 본 구독형 진단 AI…"뇌졸중 진료 효율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진료 효율성과 의사결정 일관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MRI 촬영 이후 병변 위치와 범위를 자동으로 분석·정량화해 제공함으로써, 뇌졸중 진료 과정에서 영상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는 등 치료 방향 설정에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해 졌다는 것.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진료 효율성과 의사결정 일관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이미지 = AI 생성)28일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성가롤로병원에 구독 방식으로 공급 중인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진료 효율성과 의사결정 일관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성가롤로병원은 전남 여수·순천·광양(여순광) 권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지역 내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 특히 뇌졸중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 진료에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응급 대응과 신속한 치료 연계가 중요한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성가롤로병원에는 MRI 기반 급성기 뇌경색 유형 분류 AI 솔루션 JBS-01K(JLK-DWI)를 포함해, 뇌졸중 환자의 병변 분석과 치료 판단을 지원하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MRI 촬영 이후 병변 위치와 범위를 자동으로 분석·정량화해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객관적이고 일관된 기준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를 통해 뇌졸중 진료 과정에서 영상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초기 평가부터 치료 전략 수립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한층 체계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의료진 간 동일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논의가 가능해지면서, 치료 방향 설정 과정의 효율성과 의사결정 신뢰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성가롤로병원은 여순광 권역 내 뇌졸중 환자 유입 비중이 높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응급실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간의 긴밀한 협진 체계가 중요한 곳이다.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은 이러한 협진 환경에서 영상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판단 기준을 표준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성가롤로병원 의료진은 "뇌졸중 환자 진료에서는 초기 영상 평가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AI 기반 정량 분석을 통해 환자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진료 효율성과 판단 신뢰도가 모두 개선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이같은 효과는 특히 대규모 환자와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대형병원일수록 판독 효율성 제고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일일 수백 건에 달하는 CT·MRI 영상을 판독하는 고강도 진료 환경의 서울아산병원 역시 구독형 AI 도입 후 판독 효율이 올라갔다는 의견이다.영상의학과 송윤선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수와 검사 건수가 모두 많은 병원인 만큼, 영상 판독 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 도입 이후, 영상 확인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가 빠르게 정리돼 제공되면서 판독 흐름이 훨씬 매끄러워졌다"고 말했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성가롤로병원 사례는 구독형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며 진료 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구독형 AI 솔루션 확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의료 현장의 실질적 가치를 동시에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엘케이는 MRI·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독(Subscription) 공급 모델을 확대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성과 진료 효율 개선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병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01-28 12:01:22진단
인터뷰

"졸속 진행된 의대 증원 정책…현장 의견 반영 장치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과 그에 따른 부실한 현장 조사에 맞서, 의과대학 학생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의대 현장에서 많게는 250명이 수업을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교육은 물론 실습의 질 저하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 지속 연출되고 있어 더 이상의 증원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의대 학생대표는 정부의 부실한 현장 점검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40개 의과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한 보고서 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부산의대 김동균 학생대표27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과 한국의학교육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의과대학 증원과 의학교육의 문제 II' 세미나장에서 만난 김동균 의대 학생대표(부산대 의예과)는 현재 의대 교육 현장이 겪고 있는 실상을 폭로하며, 학생들의 주도로 '현장 실태 보고서'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밝혔다.정부는 의사가 부족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 인력 추계 방식과 과정이 정밀하게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실제로 일본의 경우 인력 추계 과정에서 의사의 실제 근로 시간, 병상 기능별 현황, 의대 학장 및 병원장 설문 등 구체적인 현장 데이터를 반영했지만 복지부는 "관측 가능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일본은 막연한 추정이나 외삽보다는 현장 관찰 및 설문 조사 기법을 통해 획득한 구체적 데이터를 사용한 반면 국내의 추계는 부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만큼 추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추계 담당자들은 현장 데이터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할 뿐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없어보인다는 점은 의대생들의 자발적인 현장 의견 조사로 이어졌다.김동균 학생 대표는 먼저 정부와 교육부의 현장 조사가 얼마나 형식적이고 안일한지를 조목조목 비평했다.그는 "이미 전국 모든 의과대학에서 교육 붕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들은 작년 9월부터 국회의과대학 등을 대상으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수집해왔다"고 전했다.그에 따르면 많은 학교에서 150명에서 200명 단위의 대형 강의가 일상이 됐으며, 학생들은 책상조차 없는 극장식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자리가 부족해 타 단과대 강의실을 전전하고 있다.교육부가 공간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육 공간은 정상적인 학습이 아예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 특히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미러링 강의'는 음향 시설 불량으로 인해 강연 내용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교육의 질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김 대표는 "실습 교육 현장의 열악함은 더욱 심각한 상태"라며 "장비와 공간 부족으로 인해 필수적인 실험과 실습이 영상 시청으로 대체되거나 내용이 대폭 축소되는 사례들이 이미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의학 교육의 기초라 할 수 있는 해부학 실습의 경우, 카데바 6구에 무려 120명의 학생이 매달려 실습을 하거나 한 구당 10명에서 20명씩 배치되는 계획이 세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격주로 실습과 화상 회의 프로그램을 통한 시청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겠다는 학교까지 등장하면서, 의사 양성의 질적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우려했다.이어 "이것은 학생들이 단순히 불편하다고 투정을 부리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며, 부실한 교육을 받은 의사들이 배출될 경우 결국 환자의 안전과 의료 시스템의 신뢰가 통째로 흔들릴 수밖에 없음을 강하게 역설했다.이에 대응해 의대생들은 정부의 부실 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정밀한 현장 데이터를 구축 중이다.김 대표는 "이제는 반대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 어떤 구조가 필요한지까지 함께 제안하려 한다"라고 밝혔다.현재 40개 의과대학에서 각 학번 대표를 포함한 총 80명의 소통 체계를 구축해 학교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있으며, 8명 규모의 전문 보고서 팀이 주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2차 보고서는 지난 1차 조사보다 훨씬 구체적인 인식 조사와 인프라 여건에 대한 세부 항목 설문을 포함한다. 특히 교육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체감하는 개선 여부, 학년 간 갈등 문제 등을 폭넓게 다뤄 정부의 주장이 현장에서 어떻게 부정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줄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번 2차 보고서를 3월 개강 시점에 맞춰 발표하고, 오는 5월 의학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 1시간 반가량의 세션을 할애받아 전국의 전문가들에게 상세히 공유할 예정"이라며 "졸속으로 진행되는 정책의 무리함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의 데이터를 들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보고서 공개 이후 이를 근거로 학생 대표단과 학장과의 개선안에 대한 소통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다른 학교에서는 학장이 학생들과 감정적인 골이 깊어 대화 자체가 단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소통 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정중한 면담 요청을 거부하거나 학생 자치 기구를 논의에서 배제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김 대표는 "융화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한 데 섞어 놓지만, 이는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촉진하는 행위"라며 "지금도 부실한 교육 행정이 이뤄지는 마당에 증원 정책이 실제로 현실화된다면 이는 부실한 의사 양성이라는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1-28 05:31:00제도・법률

교수가 진단한 의대 교육 현실 "150명 이미 빼곡…증원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과 한국의학교육학회는 27일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과대학 증원과 의학교육의 문제'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대 교육 현장의 실태를 공유했다.교육 현장에서 의대 교육의 시스템 여건 상 증원 정책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증언이 나왔다. 24학번과 25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벌어져 교육의 질이 떨어진 마당에 증원 정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과 한국의학교육학회는 27일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과대학 증원과 의학교육의 문제'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대 교육 현장의 실태를 공유했다.이번 세미나는 의대 증원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학교육 현장의 실태를 진단하고, 교육여건·교육과정·임상실습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한국 의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제발표는 채희복 충북대 의대 교수가 '의학교육 현장의 상황과 문제'를, 김도환 고려대 의대 교수가 '의대증원과 의과대학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했다.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학교육 여건과 교육과정 운영의 현실에 대한 우려가 현장과 전문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채 교수 역시 더블링 현상으로 인해 의학 교육의 질이 처참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채희복 충북대 의대 교수채 교수는 "의학교육의 질 저하는 향후 의료인력 역량과 환자안전, 나아가 의료체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 군 입대자를 제외한 150명의 학생이 한 강의실에 몰려 있지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강의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충북의대에서 더블링 사태가 발생한 배경은 정부의 급격한 증원 결정과 학생들의 집단 휴학이 맞물린 결과다. 당초 충북대는 기존 49명 정원을 300명으로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124명의 정원을 확정했다.2024학번 학생들이 증원에 반대하며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자, 학교 측은 유급을 막기 위해 2025년 7월 초 이들을 복학시켜 25학번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듣도록 조치했다.채희복 교수는 "해부학 실습의 경우 실습대 한 대당 10명이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라 정상적인 학습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학생 설문 결과에 나타난 현장의 목소리는 더욱 참담하다"고 밝혔다.현재 의예과 학생들은 의대 강의실 대신 공대 강의실을 빌려 수업을 듣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의대 내 강의실 확장 공사는 2026년 2월에야 완공될 예정이고, 기존 10개의 실습대를 17개로 늘릴 계획이지만 예산 배정이 미뤄지고 있어 당분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채희복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필수의료, 지역의료 붕괴의 원인을 의사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고, 양적 팽창에 기반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필수의료,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은 오판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그는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위험도에 비해 낮은 보상이라는 구조적 결함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며, 1998년 폐지된 대진료권 개념을 부활시켜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현재의 건강보험 체계를 자본주의 의료 체제로 전환해 필수의료 인력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채 교수는 "실패한 정책이라면 용산의 지시대로 영혼업이 이를 실행한 복지부 실무자들도 책임이 있다"며 사태를 초래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정치적 목적이 아닌 정교한 데이터에 기반한 의료 인력 추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26-01-27 15:08:57제도・법률

중심성망막염 새 치료 전략 제시… 3개월 완전소실 8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시력 중심부인 황반을 손상시키지 않고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정밀 의료의 가능성이 제시됐다.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레이저 강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마이크로초 레이저로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중심성망막염, CSC) 환자를 치료한 결과 81%에서 황반장액이 완전히 소실된 것.27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노영정 교수 연구팀이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레이저 강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마이크로초(10⁻⁶초) 레이저 치료가 CSC 환자의 황반장액 제거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중심성망막염은 시력의 핵심인 황반 중심부에 액체가 고여 시력 저하와 변시증(사물이 휘어 보임)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주로 20~50대 활동기 연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초래한다. 특히 누출 부위가 황반 중심부에 위치하면 일반 레이저 치료 시 주변 시세포까지 손상될 위험이 있어 그간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영정 교수가 개발한 레이저 파워 조절 전략을 '선택적망막치료술(SRT)'에 적용했다. 이 치료법은 망막 이미지를 기반으로 레이저 펄스(100만분의 1초 단위) 개수를 미세하게 조절함으로써, 시세포 손상은 최소화하고 병변이 있는 망막색소상피(RPE)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만성 중심성망막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 치료 후 3개월간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52명 중 42명(80.8%)에서 황반장액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환자들의 최대교정시력은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며, 미세시야검사 결과 중심암점 등 레이저 시술에 따른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시력 중심부인 황반을 손상시키지 않고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정밀 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노영정 교수(교신저자)는 "환자마다 망막의 레이저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특성에 맞춘 미세 조절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레이저 치료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치료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3개월 이상 장액 고임으로 인한 시력 이상증상이 지속되면 비가역적인 시력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망막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연구에 사용된 527nm 파장의 '마큐포커스(MACUFOCUS)' 레이저 치료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중심성망막염 치료용으로 정식 허가받은 의료기기다.이번 연구는 국제 안과학술지 중개시과학기술지(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
2026-01-27 11:23:11대학병원

내수 넘어 블루오션으로…K-의료기기 해외학회 노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2026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의 진단 솔루션부터 에너지 기반의 미용 의료 기기에 이르기까지, 국내 주요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와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의료진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26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내 업체들이 해외 행사 참석을 통해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현지 유통망 구축과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위한 전략적 포석을 이어가고 있다.먼저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오는 2월 4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뇌졸중 학술대회인 'ISC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제이엘케이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뇌졸중 전주기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미국 대형 병원 및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도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주요 학술대회에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특히 현지 사업화를 주도해온 뇌졸중 전문가 랜스 J. 리 교수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과 미국 의료 시스템 내에서의 사업적 확장성을 조명한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ISC는 뇌졸중 분야에서 임상과 정책, 산업을 연결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 무대"라며 "이번 참가와 발표를 계기로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이 미국 대형 병원과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임상적 신뢰와 사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은 유럽과 중동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원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피부·성형·에스테틱 학술대회인 'IMCAS World Congress 2026'에 참가해 올리지오 X와 라비앙 등 주력 제품군을 전시하고 임상 시연 세션을 운영한다.특히 파리 현지 호텔에서 글로벌 의료진 150여 명을 초청해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며, 각국 전문가들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학술 교류를 진행한다.원텍 관계자는 "올해 IMCAS는 유럽·중동 시장 공략의 교두보이자 원텍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주요 국가에서 제품 인증을 연이어 확보한 만큼, 각국 의료진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유럽·중동 진출 전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휴이노 역시 중동 시장의 관문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WHX Dubai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2년 연속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휴이노는 최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과 기술력을 입증받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메모 패치' 제품군과 차세대 AI 진단 플랫폼을 선보인다.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WHX Dubai 2026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하며 "AI 기반 장기 심전도 진단 기술을 통해 글로벌 의료 현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K-의료기기 업체들이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이유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실제로 2025년 기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2% 남짓에 불과하다.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명확히 나타난다. 지난 2025년 상반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은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의료기기 분야 역시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요 기업들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의료 AI 선두 기업들의 경우 전체 매출의 80~9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원텍과 같은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 역시 태국, 브라질 등 신흥 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비중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레이저 피부미용 기기를 생산하는 A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사실상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입소문이 나면 해외 시장을 뚫거나 바이어에 어필하기 좋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초기 반응을 보기 위한 시험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 의료진들은 제품 사용에 있어 만족 기준이 높아 개선 요청 사항을 보완하면 해외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과거엔 전시 부스에서만 홍보를 했다면 지금은 현지 전문가의 발표회나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를 직접 주최하는 등 이전보다 훨씬 정교하고 다각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도 차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7 05:30:00마케팅·유통

'접근 불가' TAVI의 대안 제시…대정맥 접근 국내 첫 성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에서 혈관 접근 문제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이 불가능했던 초고위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대정맥을 통한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val TAVI)에 성공하며, 기존 접근법의 한계를 넘어선 고난도 TAVI 치료 영역을 국내에서도 구현했기 때문이다.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월 16일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내 최초로 대정맥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val TAVI)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주관하는 라이브 시연에서 진행된 이번 시술은 오랫동안 앓은 당뇨로 신장기능이 심각하게 감소된 79세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현재 입원실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 흔히 타비(TAVI)로 알려져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은 딱딱하게 굳어진 대동맥 판막이 혈액 순환을 방해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을 유발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술기 중 하나이다.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팀의 라이브 시술 장면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소개된 해당 치료는 가슴 부위를 여는 개흉 수술 대비 부담이 적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해왔다.카테터를 이용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만큼 환자의 신체구조나 혈관 상태를 비롯한 다양한 고려사항이 존재해, 표준술기 외에도 여러 부위를 통해 접근하는 술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가장 많으며,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시 주로 사용되는 손목의 요골동맥을 이용하는 방식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타비판막의 직경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아직도 5.5~6㎜ 정도가 되는 한계 때문이다.하지만 일부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양측 대퇴동맥부터 장골동맥까지 복부대동맥으로 합쳐지는 길이 석회성 협착으로 아주 좁아져서 대퇴동맥으로는 경피적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군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상당수는 중증 동반질환이 많고 쇠약한 상태여서 수술을 받기도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일부 센터를 중심으로 최근에 목에 위치한 경동맥이나 좌측 겨드랑이동맥을 경유하는 고난이도 접근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동맥은 뇌경색의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고, 좌측 겨드랑이동맥은 시술 후 지혈의 어려움으로 혈관 합병증 가능성 및 상완 신경총 손상 우려가 있어 왔다.이에 서울성모병원 타비팀은 대정맥을 통한 타비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기존의 대퇴동맥 경로를 이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해당 방식은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혈관 벽을 뚫어 '옆 혈관'으로 이동하는 술기로, 전 세계적으로도 제한된 고경험 센터에서만 시행되는 고난도 시술이다.구체적으로는 허벅지에 있는 대퇴정맥을 통해 대정맥으로 카테터를 먼저 진입시킨 후, 복부대동맥에 미리 설치해 둔 올가미(Snare)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이다. 1단계로 두 혈관이 인접한 특정 부위에서 삽입한 특수 와이어에 일시적으로 전기를 흘려 혈관 벽을 정교하게 뚫고, 2단계로 생성된 천공을 조심스럽게 확장시킨 다음 7㎜ 직경의 유도관(Sheath)을 연결해 대동맥 내에서 타비시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시술이 종료되면 니티놀(Nitinol) 재질의 폐색 장치를 이용해 대동맥 진입 부위를 봉합해 지혈하는 것으로 시술이 종료된다.2013년 미국 헨리포드병원(Henry Ford Hospital)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해당 시술은 정맥-동맥 사이의 일시적 통로 생성 및 폐쇄를 위한 해부학적 지식, 정밀한 영상 유도, 시술 중 출혈과 혈압 변화 관리 등이 요구돼, 숙련된 심장중재팀과 마취·영상·외과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해당 환자는 2년 전 협심증으로 우관상동맥에 스텐트 삽입술을, 2025년 12월 중순에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좌전하행지 상부에 다시 동일한 시술을 받았다. 좌심술박출률 (LVEF,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이 35%로 심각하게 저하돼 있었을 뿐 아니라, 폐부종과 함께 동반된 폐렴이 개선된 후에도 여전히 숨찬 증세가 지속돼 시술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CT 검사 결과, 양측 대퇴동맥에서부터 장골동맥까지 석회성 협착으로 일반적인 대퇴동맥 접근은 불가능했고, 좌측 팔동맥 상부에도 심한 석회성 협착이 관찰됐다. 이런 여러 상황에 따라 대안적인 접근이 요구돼, 대정맥을 경유하는 타비시술이 진행됐다.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이번 대정맥 접근 방식까지 포함하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TAVI 접근법을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돼, 고난이도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제시에 유리해진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혈관 상태, 동반 질환,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기존 경로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이번 시술을 주도한 장기육 교수는 "중증 대동맥 판막질환자들은 지속적인 판막 주변 혈액 역류 내지는 순환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다시 호전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중재적 치료 대안이 없어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첫 치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최초 경피적 하대정맥 판막 치환술 (2021년), 국내 최초 겨드랑이동맥 접근 TAVI (2022년), 국내 최초 관상동맥 보호를 위한 판막 깃 절개술 (2023년), 99세 초고령 환자 TAVI 치료 (2024년)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2024년 초 국내에서 두 번째로 TAVI 시술 누적 1천례를 돌파하며 주요 TAVI 센터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주요 판막 제조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마이크로포트(MicroPort)의 Center of Excellence(CoE) 자격을 국내 최초로 모두 획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TAVI 교육을 원하는 의사들을 교육할 수 있는 지정 센터로도 지정돼 있다. 
2026-01-26 12:14:23대학병원

심박수측정 스마트워치 성능 국가가 보장...성능인증제 도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26일 식약처는 의료기기나 의약품은 아니지만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지원에 활용되는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에 대한 성능인증 및 유통관리 제도를 담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규칙'의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번 제도의 핵심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모바일 앱 등 디지털 기기들에 대해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식약처는 우선 심박수, 산소포화도, 체성분 지표, 걸음수 등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제품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식약처가 의료기기나 의약품은 아니지만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지원에 활용되는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에 대한 성능인증 및 유통관리 제도를 담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규칙'의 시행에 들어갔다.그동안 운동이나 레저 목적으로 쓰이던 스마트 기기들은 측정값의 정확도 문제로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명확한 범위 안에서 관리를 받게 된다.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범위는 건강의 유지·향상을 목적으로 심박수, 산소포화도, 체성분, 걸음수를 측정·분석하는 제품을 우선 지정키로 했다.주로 PPG 센서 기반 심(맥)박수, PPG 센서 기반 산소포화도, BIA(Bioelectrical Impedence Analysis) 센서 기반 체성분 지표, 자이로센서·가속도계 기반 걸음수를 수집ㆍ모니터링ㆍ분석하는 제품 중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이 해당한다.새로운 제도에 따라 해당 기기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는 제품 명칭과 사용 목적 등을 식약처에 자율적으로 신고할 수 있다. 정부는 이렇게 신고된 제품의 정보를 일반에 공개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정보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제품의 성능을 국가가 보증하는 '성능인증제'가 도입된다.식약처는 기기별로 구체적인 성능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이 신청할 경우 이를 검사해 인증을 부여한다.인증을 받은 제품은 포장이나 홍보물에 전용 표지를 부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신뢰성을 강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전문성을 갖춘 민간 기관을 성능인증기관으로 지정하는 후속 절차도 진행한다.유통 과정에서의 소비자 보호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건강관리 기기의 거짓·과대광고를 제재할 명확한 근거가 부족했으나, 앞으로는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 회수, 교환, 폐기, 판매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위반 사실은 대중에게 공표돼 엄격하게 관리된다.실제로 식약처가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를 통한 건강관리가 일상화된 만큼 공신력 있는 제도 시행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유경 처장은 "작년에 이어 이번 CES 2026에서도 디지털헬스는 단연 화두였던 분야"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민건강 증진과 신산업 성장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은 믿고 산업은 발전하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6 12:00:21제도・법률

원텍, 유럽·중동 시장 정조준..."세계 최대 미용학회 원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에서 열리는 'IMCAS World Congress 2026'(IMCAS)에 참가해 글로벌 의료진 대상 학술 교류와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는 피부·성형·에스테틱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130여 개국 의료진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한다. 매년 최신 임상 트렌드와 기술 방향성을 공유하며, 의료미용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행사다.원텍은 이번 행사에서 올리지오 X(Oligio X), 라비앙(Lavieen), 타이탄(TIGHTAN) 등 대표 제품군을 전시하고, 의료진이 제품의 작동 원리와 치료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세션을 마련한다. 자회사 원메디코의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특히 IMCAS 기간 중 30일(금)에는 파리 페닌슐라 호텔에서 유럽·아시아·중동 의료진과 파트너 150명을 대상으로 세미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지난해 세미나를 통해 형성된 협력 관계가 실제 사업 협력으로 연결된 만큼, 원텍은 올해 세미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글로벌 의료진이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경험과 시장 적용 전략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MASTER'S CLASS in Paris)을 마련했다.이번 강연에서 한국의 김승현 원장(피네의원)은 '임상 현장에서 확인한 올리지오의 성과'를 주제로 실제 시술 만족도와 환자 반응을 소개한다. 이어 태국 닥터 찰렘차이 스리악크라퐁(Dr. Chaloemchai Sriakkrapong)은 올리지오 X를 활용한 '해부학 기반 RF 컨투어링 프로토콜'을, 폴란드 닥터 조안나 그랄린스카 비레브스카(Dr. Joanna Gralinska Wyrebska)는 '전신 임상 적용 사례'를 통해 라비앙의 임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오승민 원장(오앤의원)은 '올리지오 X 최적화 및 수익 극대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강연 이후에는 연사와 참가자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해 지역별 임상 트렌드와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한다.원텍 관계자는 "올해 IMCAS는 유럽·중동 시장 공략의 교두보이자 원텍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영국, 호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주요 제품의 인증을 연이어 확보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 의료진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유럽·중동 진출 전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검증된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6 11:46:34치료

제이엘케이, ISC 참가… 美 대형 병원·기업 협력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오는 2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어니스트 N.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ISC 2026(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ISC는 전 세계 뇌졸중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 정책 결정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뇌졸중 전문 학술대회로,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과 임상 연구, 신기술 트렌드가 공유되는 글로벌 표준 논의의 중심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심장협회(AHA)가 주관하는 ISC는 임상 현장과 정책,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미국 대형 병원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신기술 도입과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핵심 접점으로 꼽힌다.지난해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ISC 2025 행사 중 제이엘케이 부스제이엘케이는 이번 ISC 2026 참가를 통해 뇌졸중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사의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의료진과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활용성과 워크플로우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미국 의료기관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도입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 기술 홍보를 넘어, 미국 의료 시스템에 최적화된 뇌졸중 AI 활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대형 병원 및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전략이다.특히 학회 기간 중에는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미국 내 판매 및 사업화를 위해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주도해온 랜스 J. 리(Lance J. Lee) 교수가 제이엘케이 AI 솔루션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랜스 J. 리 교수는 UCLA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 Adventist Health Glendale 병원 뇌졸중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뇌졸중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아온 전문가로, 임상 현장 경험과 의료 AI 상용화 경험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발표에서는 제이엘케이 AI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은 물론, 미국 의료기관 도입을 전제로 한 사업적 확장성까지 종합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이번 발표가 미국 의료진의 시각에서 검증된 임상 효용성과 도입 명분을 제시함으로써, 제이엘케이 솔루션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유통 구조를 직접 구축·운영해온 전문가가 참여하는 발표라는 점에서, 현지 대형 병원 및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논의에도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ISC는 뇌졸중 분야에서 임상과 정책, 산업을 연결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 무대"라며 "이번 ISC 2026 참가와 랜스 J. 리 교수의 발표를 계기로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미국 대형 병원과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임상적 신뢰와 사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26 11:28:40진단

쿼드메디슨,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소재 공급 고도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이 엔지니어링 기반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소재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투트랙 연구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구 효율성 및 제약사 니즈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6일 쿼드메디슨에 따르면 기존 중앙연구소 신임 연구소장으로 나운성 서울대학교 면역학교실 교수를 영입해 백신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심화 소재 기술 연구와 기술이전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나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면역연구 분야에서 기술적 성과를 보유한 전문가다.또한 신규로 오픈MAP연구소를 창설하고 조현종 강원대학교 약학과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조 교수는 탈모치료용 마이크로니들 기반 약물전달 연구에서 쿼드메디슨과 협력 성과를 축적해 왔으며, 이에 기반해 제약사 맞춤 합성의약품 연구 및 신규 프로젝트 가능성 탐색을 주도할 예정이다.쿼드메디슨은 이번 연구조직 개편으로 중앙연구소를 통한 플랫폼 심화 및 오픈MAP연구소를 통한 신사업 발굴 등 주요 사업군 두 축을 동시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료 기반 매출 확대와 함께 상용화 이후 핵심 소재를 지속 공급하는 장기 반복 매출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축이를 통해 한다. 이에 더해 하고, 연구·사업화 성과 가시화, 그리고 투자자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 스토리 실현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쿼드메디슨 관계자는 "우리는 소재 기술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 제약사 요구에 따라 약물을 탑재하고 기술 대가를 받는 구조"라며, "특히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해당 마이크로니들 핵심 소재를 장기적으로 독점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통해 단발성 기술이전이 아닌 장기 반복 매출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직 강화로 제약사 니즈에 맞춘 연구 대응력과 기술 제공 범위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쿼드메디슨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공동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Vaccine에 게재됐으며, 기존 GSK 관련 MAP 공동연구가 GLP 비임상시험 범위 확장 계약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단계적 성과를 토대로 제약사 기반 기술 공급 확대와 장기 파트너십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6-01-26 11:21:25치료

엘앤씨차이나, 중국 유통망 구축…메가덤플러스 진입 가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차이나가 메가덤플러스의 중국 전역 유통망을 빠르게 구축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엘앤씨차이나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제이야라이프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 이후 한 달 만에 중국 내 23개 판매대리점과 계약을 완료, 초기 판매 실적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3일 쿤산에서는 23개 판매대리점 사장단을 초청한 심포지엄을 개최, 메가덤플러스의 제품 특장점과 임상 효과를 공유하며 현지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중국·미국 3개국 의료진이 참여해 수술 사례 및 임상 근거를 다각도로 소개했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비뇨기외과 교수진, 중국 푸단대학부속병원 성형외과 및 베이징대학부속병원 남성과 주임 교수진들, 한국 하이스트비뇨기과 구진모 대표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메가덤플러스의 기술적 우수성과 임상적 신뢰성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 푸단대학부속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중국 성형∙미용시장은 다양한 연령으로서의 소비층이 확대되고, 스킨부스터 같은 비수술적 시술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중∙대형 종합병원에서 성형외과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엘앤씨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메가덤플러스의 임상적 강점을 현지 파트너에게 공식적으로 각인시키는 기회였다"며 "중국 시장에서 매출 확대와 브랜드 신뢰도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하이 제이야라이프 리원홍 대표는 "메가덤플러스는 성능·공정·효과 면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중국 의료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했다.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인체 조직의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술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메가덤플러스는 엘앤씨바이오의 ECM 시트형 제품을 대표해 한국을 넘어 중국의 재생의학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플러스의 현지 생산 허가를 패스트트랙으로 진행 중이며, 내년 내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Re2O(ReCM) 스킨부스터의 현지 허가를 포함해 다양한 ECM 기반 제품의 수출·현지생산 허가 등 중국 맞춤형 포트폴리오 확장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6-01-26 11:10:31치료

스페클립스, FDA 허가로 미국 교두보…"100억 매출 추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레이저·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치료 및 피부암 진단 전문 기업 스페클립스가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치료기기 '피코케이(PICO-K)'와 '벨루스큐(BELLUS-Q)' 두 품목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피코케이는 색소 치료에 최적화된 4세대 피코초 레이저 미용 및 치료용 의료기기다. 총 9개의 특허를 기반으로 높은 안정성과 정밀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해 기존 피코 레이저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레이저 빔의 불균일성을 해결했고, 우수한 전달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노초 레이저인 벨루스큐 역시 기존에 형성된 나노 레이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과 기능이 입증됐다.스페클립스는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시장 진출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3~4월에서 한 분기가량 앞당겨진 데 따라, 올해 미국 현지 실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미국 현지 진출을 위해 글로벌 에스테틱 대기업과 유통 마케팅 협력을 체결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최소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며, 현재 1분기 발주는 완료된 상태로 30억원가량의 성과는 확보된 상태다.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는 "피코케이와 벨루스큐의 뛰어난 기술력과 스페클립스의 글로벌 인허가 역량이 더해져 신속하게 FDA 허가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올해 초부터 미국 현지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이를 통해 스페클립스의 글로벌 신인도는 물론 올해 실적 역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당사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는 논문 및 학술지 게재와 임상 발표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현지 내 의료 전문가 마케팅을 넓혀가며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스페클립스의 미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1-26 11:00:39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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