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계열 첫 경구제인 아큅타(아토제판트)가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임상연구를 통한 효과 우월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대형병원 처방지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급여'라는 점은 의료진 처방의 장애물로 꼽힌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브비는 편두통 예방요법 치료제 아큅타가 토피라메이트를 비교한 임상 3상인 TEMPLE 연구를 통해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큅타는 해당 연구에서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도 승인된 항경련제 토피라메이트 대비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 적은 점을 입증하며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24주 간의 이중 맹검 치료 기간 동안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아큅타(12.1%)가 토피라메이트(29.6%) 보다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상대 위험도는 0.41로 나타났다.(95% CI: 0.28, 0.59; p<0.0001).
임상적 효과에 대한 주요 지표를 포함한 6가지의 모든 2차 평가 지표도 충족했다. 이중 맹검 치료 기간 중 4개월~6개월 동안 아큅타 투여군의 64.1%가 월 평균 편두통 일수(MMD) 50% 이상 감소를 보였지만, 토피라메이트 투여군은 39.3%에 그쳤다. (p<0.0001)
애브비 연구개발팀 부사장 겸 최고의료책임자(CMO)인 루팔 타카(Roopal Thakkar)는 "TEMPLE 연구는 미국두통학회(American Headache Society)와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의 권고를 확인하며, 편두통 1차 예방치료 옵션으로서의 CGRP 치료제의 역할을 강조한다"며 "이처럼 고통스러운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 및 치료 기준 향상에 대한 애브비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아큅타는 국내 허가 2년인 현재 시점에서 의료현장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CMC 산하 대학병원 등 주요 임상현장에서의 처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내 허가 초기 CGRP 계열 첫 경구제로 주목받은 이 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CGRP 계열 주사제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와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가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아큅타는 비급여라는 점에서 한계점이 존재한다.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만 일부 치료비를 보존하는 수준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신경과 원장은 "아큅타는 1일 1회 복용하는 국내 허가된 첫 경구용 CGRP 계열 예방 치료제로서 환자들이 가지는 복용편의성은 분명하다"며 "비급여로 평균적으로 한 달에 환자가 복용한다면 50만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 출시 2년차인 시점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급여 적용이 필요하지만 복잡한 급여기준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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