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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로라이드, 난치 고혈압 치료에 스피로놀락톤 대안

발행날짜: 2025-05-16 11:59:00

국내 연구진, 무작위 비교임상서 SBP 강하 효과 비열등성 입증
부작용 위험 낮고 130mmHg 미만 도달률 높아 대체 약제 부상

국내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서 아밀로라이드가 스피로놀락톤에 비해 가정혈압 강하 효과 면에서 비열등하다는 사실이 첫 확인됐다.

130mmHg 미만 혈압 도달률은 아밀로라이드군이 더 높았고, 스피로놀락톤에서 보고되는 여성형 유방이나 고칼륨혈증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효과와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세브란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등이 진행한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스피로놀락톤 대 아밀로라이드 비교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4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5.5129).

스피로놀락톤은 난치 고혈압 환자에서 효과적인 옵션으로 평가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고칼륨혈증과 성호르몬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아밀로라이드는 칼륨 보존성 이뇨제로, 신장 원위세뇨관과 집합관에서 나트륨 재흡수를 억제하고 동시에 칼륨의 배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스피로놀락톤의 대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국내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서 아밀로라이드가 스피로놀락톤에 비해 가정혈압 강하 효과 면에서 비열등하다는 사실이 첫 확인됐다.

실제로 2015년 미국 PATHWAY-2 연구 이후 스피로놀락톤이 4제 고혈압 치료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아밀로라이드는 소규모 관찰 연구에서만 일부 효과가 보고돼 왔을 뿐, 직접 비교 임상시험은 전무한 상황.

연구진은 아밀로라이드가 스피로놀락톤과 유사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면서도 더 나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비교임상을 기획했다.

임상은 2020년 11월 16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국내 14개 기관에서 진행됐으며, 기존의 ARB, 칼슘차단제, 이뇨제로 구성된 3제 병용 요법을 4주간 유지한 후에도 가정수축기혈압(SBP)이 130mmHg 이상인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1:1 비율로 스피로놀락톤 12.5mg 또는 아밀로라이드 5mg을 복용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4주 후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칼륨 수치가 5.0mmol/L 미만일 경우 각각 25mg, 10mg으로 증량했다. 오픈라벨 방식이지만 주요 결과 판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였다.

주요 평가변수는 투약 12주 후 가정수축기혈압의 변화량 차이였으며, 비열등성 기준은 신뢰구간 하한이 –4.4mmHg보다 큰 것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아밀로라이드군은 평균 –13.6mmHg(표준편차 8.6), 스피로놀락톤군은 –14.7mmHg(표준편차 11.0)의 혈압 감소를 보여, 두 그룹 간 변화량 차이는 –0.68mmHg로 비열등성을 충족했다.

가정혈압 기준 130mmHg 미만 도달률은 아밀로라이드군이 66.1%로, 스피로놀락톤군(55.2%)보다 높았으며, 외래혈압 기준 도달률은 양군 모두 유사했다(아밀로라이드 57.1%, 스피로놀락톤 60.3%).

이외에도 안전성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아밀로라이드군에서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가 1건 있었고, 스피로놀락톤 사용 시 흔히 우려되는 여성형 유방 부작용은 어느 군에서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밀로라이드는 가정수축기혈압을 낮추는 데 스피로놀락톤보다 열등하지 않았으며, 이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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