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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때 노 젓자" 몸집 불리기 나선 기기 기업들

발행날짜: 2021-07-05 05:45:55 업데이트: 2021-11-01 12:07:58

K-헬스케어 바람 타고 공장 등 생산 설비 신·증축 추진
해외 시장 수요 공략 목적…대규모 투자로 경쟁력 강화

K-헬스케어 바람을 타고 체외진단기기를 필두로 해외에서 우리나라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몸집을 불리며 규모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수요가 이어진다는데 베팅하며 생산설비 신, 증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감당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국내 기업들 대규모 설비 구축 본격화…체외진단기 중심

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K-헬스케어 바람을 타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헬스케어 바람을 타고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들이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매출이 10배 이상 뛰어오르는 등 수요가 이어지며 이른바 K-헬스케어 바람을 일으키자 이 훈풍을 활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들이다. 최근 경기도 군포시 첨단산업단지에 대규모 신 공장을 연 휴마시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군포 신공장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정서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군포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군포 신공장은 약 약 3200㎡ 대지에 연면적 약 99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뤄진 대규모 생산설비.

신 공장의 설립으로 휴마시스는 한달에 최대 2천만개, 연간 약 2억 5천만개 이상의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휴마스시의 생산량이 연 3천만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번에 7~8배로 생산 규모를 키운 셈이다.

이처럼 휴마시스가 생산설비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이유는 역시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K-헬스케어 바람에 있다. 해외 각국에서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유다.

결국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선제적으로 더 많은 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에 투자하며 미래 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전략이다.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는 "군포 신공장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국내 및 해외 규격에 맞는 제조 공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해외에서는 자가 사용 승인 등이 이뤄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GMP 인증에 맞춰 생산량 증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 노린 투자 활발…"선제적 대응으로 경쟁력 확보"

이는 비단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들만의 경향은 아니다. K-헬스케어 열풍에 더해 세계적인 백신 접종으로 다시 수출길이 열리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수출에 기대감을 가지며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피부이식재 기업인 엘앤씨바이오가 대표적인 예다.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중국 정부 및 중국국제궁융공사(CICC)와 합작으로 중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강소성 쿤산시 설립되는 이 공장은 연면적만 약 2만3000㎡에 달하는 초대형 공장으로 엘앤씨바이오의 대표 제품인 메가덤의 생산 기지가 된다.

메가덤은 사체 피부를 가공한 피부 이식재료로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이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정부 및 기업들과 함께 중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중국에 세우는 셈. 나아가 2023년에는 이렇게 구성된 컨소시엄을 아예 중국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휴젤도 크게 늘어나는 필러 수요에 맞춰 신 공장 건서을 마치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신 공장은 연간 80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현재 휴젤의 생산 용량이 연간 약 400만 시린지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두배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린 셈이다.

특히 현재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생산을 위해 제3 공장 설립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보툴리눔 톡신 제3 공장은 무려 400억원의 자본을 투입해 1만5771m² 규모로 진행되는 초대형 공사.

휴젤은 제3 공장을 내년 2월 완공한 뒤 GMP 인증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HA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감행했다"며 "제품 기술력은 이미 충분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생산 능력과 판매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이오플로우도 지난달 말 연면적 5967㎡에 달하는 토지 및 건물을 통째로 인수했다.

이미 시판 허가를 받으며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공장 설립 등에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토지와 건물에 곧바로 생산설비를 깔고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수단이다.

이오플로우는 이 공장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핵심 구동부인 이오펌프의 생산 기지를 만들 계획이다. GMP 기준에 맞는 설비를 갖춰 미국과 유럽 공략을 위한 생산 라인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가 시판과 동시에 유럽 의료기기 인증(CE)를 획득하며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열고 있다"며 "현재 인슐린 펌프 시장을 볼때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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