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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AI
  • 진단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 의료기기 기업들 이합집산

발행날짜: 2021-03-17 05:45:57

특화 사업 부분 결합 시너지 창출 도모…전략 파트너쉽 활발
뷰노, 루닛 등 의료 인공지능 수요 급증…타 분야 협약도 진행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고 있던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 의료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기업들간 전략적 파트너쉽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과거 유사한 제품군을 펼쳐놓고 랜딩 경쟁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기업간에 특화 사업 부분을 결합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다른 분야간에 이합집산도 이뤄지는 모습이다.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6일 의료기기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료기기 기업 혹은 타 산업군 기업과 의료기기 기업간에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 중 최대 빅딜로 꼽히는 것은 역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인 필립스와 루닛의 파트너쉽이다.

지난주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1에서 이뤄진 이 빅딜은 필립스의 진단용 의료기기에 루닛의 의료 AI를 이식하는 것이 골자다.

1차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흉부 X레이다. 루닛의 대표 품목인 폐 질환 진단 보조 AI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여타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들이 자체적인 의료 AI를 개발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필립스는 이미 성능이 검증된 AI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를 보완한 셈.

루닛의 입장에서도 필립스가 가진 전 세계 의료기기 판로를 한번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남는 것이 많은 장사다.

루닛의 서범석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필립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루닛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더욱 폭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X레이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사업 분야와 헬스케어 시장에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필립스와의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간 파트너쉽의 중심에는 루닛과 같은 의료 AI가 있다. 4차 산업 혁명 바람을 타고 의료 AI 접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또 다른 빅딜인 뷰노와 유비케어의 파트너쉽도 이러한 경향의 연장선이다. 의료 AI에 대한 수요와 판로에 대한 수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결합인 셈이다.

실제로 이번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 유비케어는 뷰노의 유통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게 됏으며 뷰노는 대표 제품인 '뷰노메드 본에이지'의 전국 판매망을 한번에 해결했다.

뷰노나 루닛 등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이번 파트너쉽으로 국내 최대 EMR 기업인 유비케어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후속 의료 AI 솔루션 제품들에 대해서도 유비케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쉽은 비단 의료기기 기업들간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 의료 산업 분야가 토탈 솔루션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타 분야 기업들간의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AI 로봇 개발 기업인 제타뱅크와 유전체 분석기업 메디젠휴먼케어, 휴온스 그룹 의료기기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컬간의 파트너쉽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 파트너쉽을 통해 메디젠휴먼케어는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질병 예측 유전체 검사 빅데이터를 만들게 되며 제타뱅크가 이를 활용해 의료 AI를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 AI를 휴온스메디컬이 상용화시키고 자체 판매망을 통해 유통하는 구조. 빅데이터-로봇-상용화 및 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을 파트너쉽을 통해 상호 보완하는 셈이다.

메디젠휴먼케어 신동직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메디젠휴먼케어의 유전체 빅데이터가 의료 AI와 결합돼 신 개념의 맞춤형 의료기기로 개발될 것"이라며 "다양한 질병 발생을 예측, 예방하고 자가 측정이 가능한 기기의 상용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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