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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국내제약사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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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그룹·하나로의료재단, 인도네시아 국립중앙병원과 MOU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SCL그룹(회장 이경률)은 인도네시아 국립중앙병원과 선진 의료 서비스 및 진단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로 SCL그룹은 K-의료시스템의 동남아 진출 본격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RSUP Cipto Mangunkusumo(치프토 망운쿠수모 국립중앙병원, RSCM)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병원으로 한국의 의료기관과 진단의학 분야에서 추진하는 첫 협업 사례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및 유전자 검사 등 정밀진단 분야 △AI 기반 조기진단 솔루션 △MRI·CT 등 의료 장비 공동 활용 △K-Healthcare, LAB, IT 플랫폼 등 중장기 해외 사업 분야에서의 우선 협력 교류를 추진한다.조기진단과 예방의학 중심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향후 사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진단검사 서비스, 건강검진 프로그램, 그리고 데이터 기반 의료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 모델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4월 1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보건 및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의료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협력 모델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의료 협력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어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의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RSCM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보건의료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SCM 수프리얀토 다르모레조 병원장은 "K-LAB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진단 및 예방의학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 간 의료 서비스와 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MOU는 한국의 첨단 진단 기술을 인도네시아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는 실질적 협력의 시작"이라며, "대사관은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자카르타 RSCM병원에서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 측에서는 SCL그룹 이경률 회장, 하나로의료재단 이병석 총괄원장, 장준 원장, 김남용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공사), 현지 검진센터 K-LAB 박문규 법인장, SCL사이언스 백세연 대표, 홈즈에이아이 임동석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수프리얀토 다르모레조 병원장, 아스투티 운영총괄국장 등 병원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을 공식화하는 이 자리에는 한국 측의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해 로흐민 다우리 국회의원, 간디 술리스티안토 전 주한대사, 부디만 벨라 인도네시아대 의과대교수 등이 함께 했다.
2026-04-30 09:14:26개원가

SCL 오종원 부원장, 진단검사의학회서 최신지견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26 춘계 심포지엄'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학회는 '실험실 인텔리전스: 데이터와 진단의 만남(Laboratory Intelligence: Data Meets Diagnostics)'을 주제로 진단검사 분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SCL 오종원 부원장은 진단검사의학회 심포지엄서 신경손상 관련 최신지견을 발표했다. SCL은 학회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진단검사 분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학술대회 연자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특히 23일 진행된 '신경손상 표지자의 최신 동향: 알츠하이머병에서 외상성 뇌손상까지' 세션에서는 SCL 오종원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이 '퇴행성 뇌질환 진단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오종원 부원장은 "과거 퇴행성 뇌질환 진단은 증상 중심의 임상적 판단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에는 생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진단체계가 재편되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파킨슨병도 알파 시누클레인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증상이 발현되기 전 조기 진단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생물학적 지표 중심의 진단 체계 구축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30 09:11:33국내사

'K-제약바이오 원팀' 출범…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제약바이오 원팀' 이 공식 출범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와 함께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K- 제약바이오 글로벌 마케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 및 산업통상부 산하· 유관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29일 'K- 제약바이오 글로벌 마케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그간 기관별로 분산 추진되던 글로벌 지원 사업은 '원팀' 체계로 통합·운영되며,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협회는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기업 수요를 반영한 지원 방향을 설정하고, 민관 협력의 연결 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 기관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및 지원 역량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견인할 방침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 글로벌 시장 진출 수요 공동 분석 ▲수출 애로 발굴 및 해소 ▲해외 시장·기업 정보 조사 및 제공 ▲글로벌 전시회 연계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이를 통해 진출 전략 수립부터 파트너 발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BIO USA)를 계기로 협력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BIO USA는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신약 파이프라인 ,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생명과학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250여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4개 기관은 BIO USA에 참가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공동 지원하고 , 국내 유관기관들과 함께 'Korea Night(이하 리셉션)'을 통합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리셉션에는 600명 이상의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파트너링 기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리셉션 사전 등록은 5월 초부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노연홍 회장은 "이번 MOU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원팀' 기반 협력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위상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30 08:45:01국내사

CSO업계 '사단법인' 드라이브 행보에 정부·제약업계 '글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의약품판촉영업자협회(전 한국CSO협회)가 정부에 사단법인 설립을 거듭 건의하며 제도 정비 논의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지만 일선 제약사 등 업계 반응은 씁쓸한 표정이다.CSO업계는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공정·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의약품판촉영업자(CSO) 산업 육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미화·김남희 의원이 공동주최로 법무법인 수오재 오관후 변호사와 법무법인 세승 상임고문 겸 전문병원협회 이창준 정책부회장이 발제를 맡았다.두 발제자가 단·중·장기 로드맵까지 제시하는 등 CSO 관련 제도 청사진을 상세히 그렸지만,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장기 로드맵의 현실성은 낮아 보였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CSO 업체들이 스스로 자정 활동을 어떻게 하겠다는 목표나 계획은 보이지 않고, 정부 정책 방향과 사단법인화 추진에 대한 얘기만 이어졌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신고 업체 1만5000개, 예상의 3배…1인 사업자가 70%오관후 변호사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의약품판촉영업자(CSO) 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CSO 업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법무법인 수오재 오관후 변호사는 이날 발제에서 CSO 신고제 시행 이후 드러난 현황 수치부터 제시했다.그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 의약품판촉영업자 신고제가 시행된 후 전국에서 신고된 CSO 업체 수는 1만5000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보건복지부의 당초 예상치를 세 배나 초과하는 규모다. 업체 분포를 보면 1인 사업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할 만큼 파편화가 심각하고, 평균 수수료율은 3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오 변호사는 "1인 사업자가 70%에 달한다는 것은 전국에 파편화된 수만 개 업체들을 지자체 단위 신고만으로 관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하며 "신고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행 제도에서 CSO 자격 기준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사업자 등록과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한 구조도 문제로 꼽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관련 인증 시험 통과를 의무화하고 자율규제와 교육 표준화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라고 했다.이창준 상임고문은 글로벌 CSO 시장이 2023년 기준 약 1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8% 성장해 2028년에는 1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유럽이 전체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중국·한국이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이 상임고문은 "국내 CSO가 여전히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피하기 위한 우회 통로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미국의 반킥백법(AKS)과 오픈 페이먼트 공개 제도, 일본의 MR 인증 제도 등을 한국형 모델의 준거로 제시했다.단기 표준화·중기 인증제·장기 등록제 전환 로드맵 제시두 발제자가 공통적으로 제시한 제도 개선 로드맵의 골격은 단기·중기·장기 3단계로 구성됐다. 단기 과제로는 표준 위탁계약서 보급 및 가이드라인 정비, CSO 교육 커리큘럼 표준화, 협회 자율규제 강화가 제시됐다.위탁 수수료를 처방 실적과 연계하는 방식을 계약에서 원천 차단하고, 리베이트 우회 경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핵심 조항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중기 과제로는 인증제 도입 및 단계적 등록제 전환 검토가 핵심으로 제시됐다.일본의 MR 인증 제도를 벤치마킹해 영업 활동 종사자에 대한 자격 인증 체계를 구축하되, 일본처럼 450시간의 장기 교육을 그대로 도입하기보다 교육 시간은 줄이면서 갱신 주기를 단축하는 한국형 모델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디지털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중기 과제로 포함됐다.장기 과제로는 현행 신고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CSO 산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제약사의 R&D 재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상임고문은 관련 제도가 국제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장기 목표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법무법인 세승 이창준 상임고문은 29일 토론회에서 CSO 관련 제도의 단기, 중기,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단법인화 즉답 피한 복지부…"상의하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날 토론회에서 협회 측이 가장 공을 들인 대목은 사단법인 설립 추진 문제였다. 오 변호사는 한국의약품판촉영업자협회가 2022년 임의단체로 출범한 이후 법인화를 추진해왔지만 사단법인 설립 인가가 불허된 상태이며, 올해 3차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비법인 사단에 머물 경우 회원 권익 보호나 정부 정책 건의, 법정 교육 운영 등에 제도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 협회 측 논리다.하지만 보건복지부 강준혁 약무정책과장은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강 과장은 "사단법인 심사 기준이 정량적으로 딱 나오는 게 아니고, 업종 종사자 규모와 법인 허가 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추후에 좀 더 상의를 하면서 어떻게 할지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에둘러 답하는 데 그쳤다.강 과장은 또 현재 복지부가 제약바이오협회와 협력해 CSO 실태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이수 현황, 수수료율, 매출 구조, 인원 현황, 위탁·재위탁 현황을 포함한 전방위 실태조사를 준비 중이며, 제약사들의 위탁계약서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다만 그는 "CSO 산업 육성이 저희 과의 메인 미션은 아니고, 기본 가치는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 질서"라며 정부 직접 개입보다는 간접 유도 방식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4-30 05:30:00국내사

HK이노엔 영업이익 급등 비결은…케이캡 로열티 효자 노릇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HK이노엔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8% 성장했다. 특히 매출 성장률(4.6%)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 개선으로,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실적 견인 3대 축, 케이캡 로열티·순환기·영양수액HK이노엔이 28일 공개한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연결 매출은 2587억원으로 전년 동기(2474억원) 대비 4.6% 증가했다.영업이익률(OPM)은 10.3%에서 12.8%로 2.5%포인트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무려 48.9% 급증했다. 매출 증가 폭에 비해 이익 증가 폭이 현저히 높은 이른바 '이익 레버리지' 현상이 두드러졌다.이를 가능하게 한 동력은 ETC(전문의약품) 품목의 성장. ETC 매출은 2391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ETC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4%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0.4%에서 13.8%로 급격히 개선됐다.HK이노엔이 28일 공개한경영실적 보고 중 일부.(자료: HK이노엔 홈페이지)수익성 개선을 이끈 배경은 크게 3가지. 먼저 케이캡(테고프라잔)의 글로벌 로열티 고성장이 주효했다. 케이캡 국내 처방 실적은 1분기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처방액과 달리 매출액(456억원)은 4.0% 감소했지만 이는 실적 부진이 아니라 사용량 연동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방식 변경(비용 처리→매출 차감)에 의한 것으로 실제 처방 지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주목할 것은 중국 파트너사 뤄신으로부터 유입되는 로열티다. 회사 측은 "케이캡 글로벌 로열티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중국 내 케이캡(정제)은 2022년 출시 후 2023년 3월 NRDL(국가 급여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며 처방이 빠르게 확산 중으로 로열티 수익은 생산원가 없이 이익으로 직결되면서 OPM 상승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HK이노엔 높은 순수익 배경에는 순환기계 품목의 지속 성장도 한몫했다. 카나브, 로바젯 등 순환기 제품군 매출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665억원) 대비 9.7% 증가했다.ETC 포트폴리오 내 최대 단일 카테고리인 순환기계가 두 자릿수에 근접한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전체 실적의 토대를 탄탄하게 받쳐줬다.이와 더불어 영양수액의 가파른 상승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액제 전체 매출은 371억원(YoY +10.7%)이며, 그 중 TPN 등 영양수액 매출은 137억원으로 16.7% 증가했다.영양수액제는 고령화와 입원 환자 증가, 병원의 영양 집중치료 확대 트렌드를 타고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는 품목군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했다. 또 항암제(로슈 아바스틴 포함)도 292억원으로 34.4% 급증하며 ETC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여했다.무엇보다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UBIST 데이터에 따르면, 케이캡의 1분기 국내 처방 점유율은 P-CAB 계열 내 28.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내 케이캡의 점유율도 15%로 시장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시장구도 변화도 주목된다. PPI 계열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1분기 48.5%까지 떨어졌으며 P-CAB이 그 공백을 잠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위산억제 효과가 더 빠르고 강력한 P-CAB으로의 처방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케이캡의 수혜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HK이노엔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러시아 출시·미국 NDA 완료가 하반기 변수케이캡 글로벌 전개는 현재 55개국 계약, 20개국 출시 단계로 1분기 수출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수출 국가 수가 2022년 2개국에서 현재 18개국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아직 '볼륨 성장' 단계지만 향후 로열티 유입 확대로 이어지면 탄탄한 파이프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글로벌 진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국 시장이다. HK이노엔은 파트너사 세벨라(Sebela)를 통해 올해 1월 NDA(신약허가신청) 제출이 완료했으며 지난 2025년에는 미란성·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 결과와 유지요법 데이터도 발표한 바 있다.해당 계약은 약 64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허가 여부에 따라 HK이노엔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소화기 시장 규모는 3.7조원으로 향후 로열티 수익 구조를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파트너사 닥터레디스를 통한 인도 시장(2025년 9월 출시)은 이제 본격적인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며 러시아 출시(2026년 3월)도 최근 완료하면서 2분기 수출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2026-04-29 05:30:00국내사

경희대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중국 상하이 해외 연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가 중국 상하이에서 병원 견학과 의료기기 박람회 참관을 결합한 해외 연수를 마쳤다.경희대 의료경영MBA(주임교수 김용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상하이를 방문해 자후이(Jiahui) 병원 견학과 중국국제의료기기박람회(CMEF) 참관을 진행했다.경릐대 의료경영 MBA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해외연수를 마쳤다. 연수단이 첫 일정으로 찾은 자후이 병원은 2017년 개원한 상하이 최초의 정부 인가 국제병원으로, 35개 진료과와 약 5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영어·한국어·일본어·아랍어를 비롯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다.연수단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환자 전용 앱을 통해 구현된 디지털 운영 체계에 주목했다. 모바일 앱 예약부터 프런트 체크인, 의료진 통합 데이터 확인,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연동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외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환자 경험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AI는 의료영상 분야, 특히 암 조기 진단 영역에 집중 활용되고 있었으며, 만성질환 관리 목표 달성률을 앱으로 추적하는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이어 다음날 참관한 CMEF는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다. 의료영상, 체외진단,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로봇, 병원 IT 등 의료산업 전 분야를 포괄하는 '풀 스펙트럼' 전시회로, GE·지멘스·필립스·마인드레이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시장 전략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김용태 주임교수는 "자후이 병원은 진료과 구성, 다국어 서비스, 환자 중심 시스템 등에서 한국 의료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국제화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 연구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의료기기 산업은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제조 생태계를 이미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산업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희대 의료경영MBA는 현재 59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5월 15일까지다.
2026-04-28 09:36:46개원가

2026 바이오코리아 개막 "K-바이오, 가능성 넘어 실행으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26 바이오코리아(BIO KOREA)가 오늘(28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12개 본세션, 기업발표, VC-포트폴리오 페어 IR,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를 망라한다. 암젠·존슨앤존슨·바이어·릴리·MSD·SK팜테코·ST팜 등이 후원하고 27개국 500여 개사가 참여해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올해 바이오코리아가 예년과 다른 점은 지금까지 한국 바이오의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기술을 어떻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작동시킬 것인가'라는 실행 전략에 방점이 찍혔다는 것이다. AI 신약개발, 동물대체시험(NAMs), 글로벌 규제 전략, 재생의료 산업화 등 네 개의 축을 중심으로 세션이 전개된다.2026 바이오코리아가 28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AI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 "프로세스 재설계"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의제는 AI 신약개발 세션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 표준희 원장은 이번 행사 프리뷰 기고에서 "AI가 더 이상 개별 도구가 아니라 신약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전 구간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어떤 모델이 더 정확한가'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 산업의 승부처는 신약개발 워크플로우 전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즉, 운영체제를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로 이동했다는 것이다.표 원장은 "실제 성과는 개별 알고리즘의 성능을 뛰어넘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의 난제와 병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서 나온다"고 짚었다.특히 이번 세션에서는 양자컴퓨팅을 다루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양자가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장밋빛 담론 대신, 고전 컴퓨팅으로 탐색 범위를 넓히고 양자 알고리즘은 결합 정밀도처럼 작은 오차가 큰 비용으로 증폭되는 병목 구간에 집중 투입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될 전망이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기술 보유 여부'가 아니라 '실제 개발 프로세스에 어떻게 통합해 실행하고 있는지'를 글로벌 파트너들이 먼저 묻는다는 현장 관찰도 주목된다. AI가 전략적 스토리가 아니라 조직 실행 성숙도의 지표로 읽힌다는 것이다.격변하는 규제 환경…동물실험 의무 완화동물대체시험 세션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 중 하나다. 미국 FDA Modernization Act 2.0이 신약 승인 과정에서 동물실험 의무를 완화한 이후, 오가노이드·Organ-on-a-Chip·AI 기반 독성 예측 모델을 묶어 'NAMs'로 총칭하는 이 분야는 글로벌 규제 지형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문제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생체모사연구센터 이향애 센터장이 프리뷰 기고에서 직접 짚었듯, 규제 기관이 NAMs 도입을 확대하는 속도에 비해 산업계의 실제 전환이 더디다는 점이다.이 센터장은 Pistoia Alliance 조사 결과를 인용해 "규제 승인 과정의 불확실성과 데이터 표준화 부족이 기업들이 새로운 시험법을 적극 도입하는 데 주요 장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기술이 아니라 신뢰 체계 구축이 진짜 과제라는 진단이다. 한국 기업에게는 단순한 트렌드 청취를 넘어 글로벌 규제 수용성 확보를 위한 사전 포지셔닝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재생의료, '가능성'에서 '산업'으로 넘어가는 문턱의료계가 가장 주목하는 지점은 재생의료의 실질적 상업화다. 재생의료 세션에 참여하는 루카스바이오·이엔셀·큐로셀 세 회사는 각각 가톨릭대·삼성서울병원·자체 GMP 공장이라는 임상 인프라를 등에 업고, '기술 단독'이 아닌 임상-CMC-사업화의 통합 실행 구조를 내세운다는 점이 공통적이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큐로셀이다. 국내 최초 CAR-T 치료제(Anbal-cel)로 2024년 12월 신약 허가를 신청한 이 회사는 이미 허가 이후의 급여·약가 협상까지 포함한 전주기 상업화 전략을 논하는 단계에 올라 있다. 재생의료가 '임상 성공'에서 '건강보험 급여 모델 정립'의 문제로 넘어가는 순간이 가시화되는 셈이다.이엔셀은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을 적응증으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의 임상 1b를 완료하고 안전성과 탐색적 효능을 확인한 상태로, 임상 2a 진입과 희귀질환 신속심사를 통한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루카스바이오는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면역저하 환자의 중증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타깃으로 기억 T세포 기반 재생의료 플랫폼을 가동 중이다.규제·급여·생산 인프라가 동시에 맞물려야 하는 재생의료 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이번 세션은 원천 기술 발표보다는 제도적 경로와 정책 방향을 짚어보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한국형 블록버스터 창출 전략'과 '글로벌 규제 혁신·진출 전략' 세션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이에 대해 미국 로펌 아이스밀러(Ice Miller LLP)의 김은겸 CRM은 "글로벌 바이오 환경 변화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단순한 경쟁 압력이라기보다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글로벌 파트너들이 라이선싱 협상에서 '이 자산이 좋은가'뿐 아니라 '이 팀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이 자산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가'를 먼저 묻는다고 지적하며, 기술 그 자체만큼이나 조직의 실행력과 개발 프로세스의 성숙도가 협상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그는 "궁극적으로 개별 자산 중심 접근을 넘어 구조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전략적 전환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며, 실행 역량은 그 자체로 핵심적인 전략 자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8 05:30:00국내사

국산 통풍약 탄생 임박...에파미뉴라드 임상3상 분석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통풍 치료 신약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함에 따라 국산 통풍 신약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진행해온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지난 2022년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23일 말레이시아를 끝으로 모든 환자 대상 투약 절차가 종료됐다.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 신약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투약을 마치면서 글로벌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에파미뉴라드는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요산 배설 촉진제(hURAT1 저해제)'다. 이번 임상 3상의 핵심은 기존 표준 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해 에파미뉴라드의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통풍 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출저하형' 환자들에게는 요산 배설 촉진제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약물들은 간 및 신장 독성 이슈로 인해 처방에 제약이 많았다.에파미뉴라드는 임상 2상에서 이미 유효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임상 3상 과정 중에도 미국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받은 바 있다.앞서 JW중외제약은 임상 성공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권리 확보에도 공을 들여왔다.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용법·용량 특허를 등록하며 미국 시장 내 독점 기간을 2038년까지 대폭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L/O) 및 상업화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현재 관련 특허는 한국, 미국 등 18개국에 등록 완료됐으며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 심사도 순항 중이다.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식습관 변화로 인해 2030년 약 41억 달러(한화 약 5조 6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환자 수 역시 2024년 기준 55만 명을 넘어서며 치료 옵션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이 완료됨에 따라 연말 결과보고서 도출을 목표로 후속 관찰과 데이터 정리, 세부 분석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통풍 치료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4-27 11:58:01국내사

리바로젯, LDL-C 감소+NODM 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심혈관 질환(CVD) 예방을 위한 지질 관리 지침이 더욱 엄격해지는 가운데, 강력한 LDL-C 강하 효과와 신규 당뇨병 발생(NODM)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 '리바로젯'의 임상적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18일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및 ACC Asia 2026 런천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추은호 교수(순환기내과)는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극적인 지질 관리의 필요성과 리바로젯의 주요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추은호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내외 가이드라인이 심혈관 초고위험군 환자의 LDL-C 목표치를 55mg/dL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은호 교수는 LDL-C 강하 효과와 신규 당뇨병 발생(NODM) 안전성에  리바로젯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추 교수는 "LDL-C 수치를 70mg/dL로 관리할 때보다 55mg/dL 이하로 낮췄을 때 허혈성 위험(Ischemic Risk)이 33%(HR 0.67)가량 더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치료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대사 위험 인자와 신장 기능 저하가 동반된 CKM(심혈관-신장-대사) 증후군 환자의 경우, 초기 단계(Stage 2)부터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 등을 통한 적극적인 지질 관리가 심혈관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리바로젯, 한국인 대상 임상서 '50% 이상' 강력한 강하 효과 입증추 교수는 강력한 목표치 달성을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제시하며, 한국인 환자 대상의 강력한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고위험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한국인 환자 2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시험에서 리바로젯 2/10mg 및 4/10mg 용량 모두 투여 8주 만에 LDL-C 수치를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시켰다. 구체적으로 PTV 4/10mg군은 -54%, PTV 2/10mg군은 -5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당뇨병 및 비당뇨병 환자 82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리바로젯 4/10mg은 당뇨병 환자의 LDL-C를 약 60%(59.2%) 감소시켰으며, 2/10mg 역시 53%의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두 용량 모두 강력한 강하력을 보였다. 특히 기존 스타틴 단일제로 효과가 불충분했던 한국인 환자 2,20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리바로젯으로 변경 후 LDL-C가 추가로 23%(22.8%) 감소했으며, 고강도 스타틴 사용 환자군에서도 22.8%의 추가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추 교수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서 리바로젯은 단일제 대비 우수한 목표 도달률을 보였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LDL-C 100mg/dL 미만 도달률이 최대 94.4%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고강도 스타틴의 역설 'NODM' 위험, 피타바스타틴으로 극복추 교수는 지질 관리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스타틴의 역설', 즉 신규 당뇨병 발생(NODM)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스타틴 사용 시 NODM 위험이 최대 3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바스타틴(ATV), 로수바스타틴(RSV) 대비 약 22%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 교수는 "국내 1460만 명의 대규모 CDM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리바로(피타바스타틴) 투여군의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은 ATV, RSV 대비 각각 31%, 26% 유의적으로 낮았다"며 "용량을 4mg으로 증량해도 1mg 대비 혈당 안전성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 교수는 리바로젯이 고강도 스타틴의 강력한 효과를 대체하면서도 부작용 위험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임을 강조하며, "혈당 상승이 우려되는 환자나 강력한 지질 강하가 필요한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효과와 순응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옵션"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성모병원 박철수 교수(순환기내과) 또한 "당뇨병 발생 자체가 심혈관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NODM 발생 위험이 낮은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인 리바로젯은 혈당 상승 부담이 적은 치료 옵션"이라며 "최근 트렌드인 복합제를 활용한 poly-pill 전략으로 효과와 순응도를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27 05:10:00국내사

약가인하, 내 환자의 약은 무사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 내과 개원의는 지난 2022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수십 년간 고혈압과 부종 치료의 터줏대감이었던 이뇨제 '클로르탈리돈(하이그로톤 등)' 성분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당시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약이 바뀐 이유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고, 조절되던 혈압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환자들에게 다른 약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2026년 4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으로 다시 한번 약가 인하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보건당국은 건보 재정 절감액을 성과로 발표하지만, 진료 현장의 임상 의사들이 보내는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의사들이 약가 인하를 단순히 제약사의 이익 문제로 치부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원가 수준에 근접한 '저가 필수약'의 경우, 단 몇 십 원의 약가 인하가 제약사에는 생산 포기를 결정하는 최종 선고가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결핵 치료의 마지막 보루인 '파스(지결핵제)'나 필수 기초 의약품들이 겪어온 반복적인 품절 사태는 의사들에게 트라우마다.당장은 공급이 재개되었다 하더라도, 이번 약가 재평가 결과에 따라 언제 또 '생산 중단' 통보가 날아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다. 의사들에게 약가 인하는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치료의 연속성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경고등'과 같다.의사에게 가장 큰 무기는 '익숙하고 검증된 약'이다. 환자마다 다른 미세한 반응을 파악해 최적의 처방 조합을 완성하는 데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면 정부의 경제논리에 손상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실제로 의사가 선택한 최선의 약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사라질까 봐 전전긍긍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물론 건강보험 재정 보호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사가 수년 간 신뢰해온 치료 도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현상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필수의약품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언제나 사각지대는 존재한다.약가 인하의 칼날이 예리해질수록, 임상 현장의 처방 안정성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정부는 약가 인하 고시를 내놓기 전, 이것이 현장에서 어떤 '도미노 생산 중단'을 불러올지, 그리고 그것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얼마나 훼손할지 진지하게 복기할 필요가 있다. 임상 현장에서 보내는 의사들이 불안한 시선은 결국 국민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026-04-27 05:00:00기자수첩

CKM 증후군 시대, '리바로하이' 통합관리 새로운 기준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심장(Cardiovascular), 신장(Kidney), 대사 질환(Metabolic)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CKM 증후군' 개념이 핵심 화두로 부상하는 가운데 '리바로하이'가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열린 '2026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안효석 교수(순환기내과)는 CKM 증후군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현재 대한심장학회 의료정보위원이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간행위원인 안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혈압 환자가 증가함은 물론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통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효석 교수는 18일 심장학회 심포지엄에서 CKM 증후군 환자에 대한 통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CKM 증후군이 진행될 경우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은 2.8배, 말기 신부전 위험은 무려 10배 이상 급증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통합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당뇨병 동반 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2배로 치솟는 만큼, 혈당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세밀한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안 교수가 제시한 해법은 '고정용량 복합제(FDC)'를 통한 순응도 개선. 그에 따르면 다질환 환자일수록 복용해야 하는 약제 수가 늘어나 순응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고정용량 복합제는 이를 보완하여 심혈관 사건(CV event) 발생을 1차 예방군에서 38%, 2차 예방군에서 24% 유의하게 감소시킨다.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러한 임상적 이득을 근거로 복합제 사용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특히 복합제의 주요 성분인 발사르탄(Valsartan)은 심부전과 심근경색 사망률 감소 에비던스를 모두 갖춘 ARB 제제로, NAVIGATOR 연구 등을 통해 내당능장애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14% 낮추는 등 대사 지표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당뇨병 발생 안전성이 검증된 피타바스타틴과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의 암로디핀이 더해진 '리바로하이'는 3상 임상을 통해 그 시너지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 리바로하이는 투여 8주 만에 수축기 혈압(SBP)을 22.3mmHg, LDL-C를 38.4%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중성지방(TG) 감소와 HDL-C 상승 등 이상적인 지질 프로파일 개선 효과를 보였다.안 교수는 42세 비만·당뇨 동반 고혈압 여성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리바로하이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리바로하이 4/80/5mg 처방 3개월 후, 이 환자의 혈압은 145/95mmHg에서 123/82mmHg로, LDL-C는 107mg/dL에서 56mg/dL로 급감하며 목표치에 도달했다.안효석 교수는 "리바로하이는 강력한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대사적 안전성까지 확보한 치료제"라며 "여러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CKM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선사하는 최적의 통합 관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4 05:30:00국내사

대리수술 불법광고 이미지 벗는다...성형외과의사회 윤리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비의료인 미용시술 허용은 '독이 든 술' 마시는 격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학술활동과 윤리지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박상현 성형외과의사회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박상현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신사법 국회 통과와 미용시장 비의료인 개방 등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미용성형 시술의 비의료인 확대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윤리와 학술 역량을 강화해 K-뷰티의 위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 중 하나는 '교육'과 '윤리'였다. 그는 현재 운영 중인 윤리위원회를 통해 회원들의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내부 자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실제로 성형외과의사회는 수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윤리 사례집'을 제작, 회원들과 윤리 지침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박 회장은 "성형외과의사회 내 윤리위원회가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까지 아우르고 있다"면서 "이는 즉, 윤리위원회에서 볼 때 문제가 있는 회원의 경우 2년간 회원권리를 정지하고 의사회 및 학회에서 열리는 어떤 학술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리 수술이나 불법 광고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전문의 집단으로서의 도덕적 자부심을 지키는 것이 윤리위원회의 핵심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학술위원회는 윤리위원회와 함께 성형외과의사회 양대 산맥 위원회로 성형외과의사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이날 자리를 함께 한 안태주 학술위원장은 의사회를 중심으로 학술 활동을 강화,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보였다. 안 학술위원장에 따르면 과거 연수강좌에서 학술대회로 격상시키면서 회원들의 역대급 사전등록을 기록했다.안 학술위원장은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원로부터 젊은 의사들까지 조화를 이루며 최신 지견을 나누는 진정한 학술의 장으로 발전했다"며 "이러한 학술적 토대가 뒷받침되었기에 K-뷰티가 글로벌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비의료인이나 숙련되지 않은 의료인의 무분별한 시술이 확대될 경우, 수십 년간 쌓아온 성형외과의사들이 국내·외적으로 쌓아온 학술적 위상이 실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성형외과의사회 박동권 공보이사는 비의사 직역에게 미용 시술을 허용하는 사안에 대해 '음짐지갈(飮鴆止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독이 든 술을 마신다)'이라는 성어에 비유하며 비판했다.레이저, 필러, 보톡스 등은 화상, 피부 괴사, 실명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박 공보이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비의사 직역 시술에서 합병증 발생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영국 또한 미용시술 부작용이 급증하면서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 및 관리대책이 논의 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필수의료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국민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반준섭 성형외과의사회 부회장(차기 회장)차기 회장인 반준섭 부회장은 문신사법이 국회 통과, 아직 시행 이전임에도 관련 학원에는 원생이 몰리고, 교육비가 급등하는 등 변화가 크다고 짚었다.반 부회장은 "문신 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면서 "법 시행 이후에는 문신 제거시술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 데 이 과정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의정 갈등 이후 의대 졸업생들이 수련 없이 일반의 자격으로 미용 시장에 진출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박 공보이사는 "최근 의정 갈등 이후 일부 의대 졸업생들이 일반의로서 미용성형 분야에 진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용성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련과 경험 없이 접근하는 것은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용성형은 세부 전문 영역으로, 충분한 수련 없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환자 안전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일반의 유입 확대로 의사가 상담하지 않는 '공장식 시스템'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의료인의 자격과 전문성을 환자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전문의 여부, 어떤 전문과목의 전문의 인지, 수련을 받았는 지 등의 여부를 환자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정부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 일환으로 의정사태가 터지면서 연쇄반응으로 젊은의사들이 미용시장으로 쏟아져 나온 것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는 "성형외과임에도 저수가 해결을 외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면서 "필수의료가 바로 서야 의료 전반이 제자리를 찾는다. 의사들이 안심하고 필수의료와 수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좌측부터 성형외과의사회 이태근 총무이사, 고한웅 부회장, 반준섭 부회장, 박상현 회장, 안태주 학술이사, 박동권 공보이사, 김진오 공보이사 
2026-04-21 05:30:00개원가

GC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홈인퓨전 시장 시동거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GC녹십자가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알리글로(ALYGLO®)'의 경쟁력을 데이터로 입증, 미국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GC녹십자의 미국 법인 GC Biopharma USA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미국 홈인퓨전협회(NHIA 2026)'에서 시판 중인 5종의 면역글로불린 제제 간 단백질 응집 특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GC녹십자는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제제 '알리글로(ALYGLO®)'응집 특성을 입증했다. 혈장분획제제는 살아있는 혈액을 원료로 하는 특성상 불순물을 얼마나 완벽하게 제거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의 핵심 지표인 '단백질 응집(Aggregation)'은 약물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요소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리글로는 경쟁 제품 대비 불순물인 응집체(Polymers)와 분절체(Fragments) 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반면 유효 성분인 단량체(Monomers) 비율은 높게 유지됐다. 이는 GC녹십자가 알리글로 공정에 도입한 'CEX(양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 정제 기술이 글로벌 수준의 불순물 제거 능력을 갖췄음을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한 것이다.미국은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간호사를 통해 투약이 이뤄지는 '홈인퓨전' 시장이 거대하다. 가정 내 투약은 병원에 비해 응급 상황 대응이 제한적일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제제'를 최우선으로 선택한다.단백질 응집이 적다는 것은 투여 시 발생하는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이상반응(내약성) 위험을 낮춘다는 의미다. 이번 데이터는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현재 미국 IVIG 시장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 후발 주자인 알리글로가 기존 처방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품질 우위의 근거가 필수적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50년 이상 축적된 혈장분획제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불순물 및 단백질 응집을 최소화하는 고도화된 정제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2:02:52국내사

"영업과 기술이 만나다"…제약·바이오 '전략적 동행'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가 전략적 계약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각자의 필살기인 전통 제약사의 '영업력'과 바이오벤처의 '기술력'을 맞교환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지난 15일 체결된 GC녹십자웰빙과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의 '테르가제주' 공동판매 계약은 대표적 사례.전통제약사의 영업 인프라에 바이오 벤처의 기술력 시너지를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늘고 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테르가제주'는 세계 최초의 인간 유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완제의약품이다. 기존 동물 유래 제품의 고질적 문제였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 기술의 집약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신약이라도 병·의원 처방권에 진입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여기에 GC녹십자웰빙의 '영업 엔진'이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GC녹십자웰빙은 영양 주사제와 통증 관리 분야에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테르가제주'를 자사 포트폴리오의 핵심 병기로 삼았다.알테오젠은 막대한 영업망 구축 비용을 아끼며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게 되면서 GC녹십자웰빙은 기존 제품과의 패키지 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영업+기술' 결합, 지금 왜?2026년 현재, 이 같은 협력이 가속화되는 배경에는 양측의 절박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일단 전통 제약사들은 지금까지 유지해온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영업의 한계를 확인했다. 특히 약가 인하 압박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오리지널급' 무기가 절실해진 것이다.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고금리와 투자 위축을 겪으며 바이오 기업들에 '기술력' 못지않게 당장 생존할 수 있는 '현금 창출 능력(Cash flow)'이 중요해졌다. 다시말해 기술 수출(L/O)에만 목매기보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제 매출을 통해 자생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미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HK이노엔은 최근 일본 타나베파마의 신성빈혈 치료제 '바다넴정'을 도입하며 자신들의 강점인 CKD(만성콩팥병) 시장 지배력을 견고히 하고 있다.  대원제약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 2기'를 통해 AI 신약 발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손잡고 호흡기 시장에서의 초격차를 노리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렌드가 한국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협력이 '갑-을' 관계의 유통 계약이었다면 최근의 시너지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함께 고민하는 '수평적 동반자' 관계"라며 "전통 제약사의 자본·영업력과 바이오의 혁신 DNA가 결합된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17 05:30:00국내사

"수술 없이 연골 되살린다"...줄기세포 새 표준으로 각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2009년, 한 정형외과 의사가 미국에서 배워 온 낯선 치료법을 국내에 소개했다. 수술 칼 대신 주삿바늘로, 인공 관절 대신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국내에는 이를 적용할 기준 자체가 없었다. 16년이 지난 지금, 한 개원의사의 과감한 시도는 정형외과 재생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완호 회장은 국내 자가골수 줄기세포(BMAC) 치료의 1세대 도입자다. 2011년 신의료기술 허가를 이끌었고, 2023년 나이 제한 철폐와 주사 방식 허용이라는 정책 전환의 현장에도 있었다. 그가 바라보는 재생치료의 현재와 미래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허가까지 12년, 그리고 다시 12년김 회장이 미국에서 습득한 기술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줄기세포를 주사로 이식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국내 허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김완호 회장은 줄기세포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기준 자체가 없었다.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했다." 결국 2011년 허가된 신의료기술은 원래 목표보다 대폭 제한된 형태였다. 50세 이하 무릎 연골결손 환자에 한해, 관절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으로만 인정받았다. 50세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 즉 이 치료가 가장 절실한 중장년 환자들은 제도권 밖에 남겨진 셈이었다.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23년, 나이 제한이 사라지고 관절경 없이 주사로 이식하는 방식이 추가 허가됐다. 임상 성과도 그간 쌓아 올린 데이터로 말한다. 현재 80% 내외의 치료 효과를 보고 있으며, 적응증만 정확히 지키면 평균 7년 내외로 효과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임상적 결론이다.무릎 관절 주사 치료 시장은 히알루론산과 스테로이드가 지배해왔다. 연골을 부드럽게 하고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대증적 접근이다. 콘쥬란이 여기에 염증 억제와 연골 보호라는 기전을 더했다면, 줄기세포 치료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기존 주사들이 통증을 관리하는 수준이라면, 줄기세포는 연골을 실제로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연골 재생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관절 내 염증 감소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PN과 줄기세포가 결합했을 때 관절 내 환경이 개선되고 염증이 억제돼 환자의 자기 관절 보존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치료의 병용 가능성도 임상적으로 주목받고 있다.첨생법 시대, 기회인가 옥상옥인가2026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첨생법' 개정안을 두고 재생의료 현장의 시선은 엇갈린다.김 회장은 이 법이 당초 취지와 달리 오히려 현장의 발목을 잡는 '옥상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의료기관의 자율성과 줄기세포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데, 예외 없이 모든 사안을 정부가 통제하려다 보니 현장에서는 오히려 규제로 작동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신속하게 반영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한다."신의료기술 허가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신청을 하면 항상 안전성·유효성 논문을 요구하는데, 대규모 논문이 완성될 즈음에는 그 기술이 이미 임상에서 지나간 것이 되어버린다.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되면 제한적으로라도 임상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유연해져야 한다." 제도가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쓴소리다.개원가도 준비됐다, 막는 건 적응증의 벽개원가 차원에서 줄기세포 세포 배양과 처리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는 것은 이미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설비와 인력을 갖추면 된다. 문제는 현재 세포 배양이 희귀·난치성 질환에 한해서만 연구 목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근골격계 관절염 환자들은 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설비의 문제가 아니라 적응증의 벽이 본질이라는 것이다.김 회장의 요구는 분명하다. "일반적인 관절염이나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이 보다 나은 줄기세포 치료를 광범위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데이터가 쌓이면, 한국이 재생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재생치료의 원료를 둘러싼 기술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가 지방에서 추출하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ADMSC)는 채취가 상대적으로 쉽고 양도 풍부하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김 회장은 현시점에서의 한계를 분명히 했다. "치료 효과에 필요한 세포 수를 확보하려면 배양이 필수적이다. 원내 배양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설비와 인력 구축이 쉽지 않아 아직 보편적 치료로 보기는 이르다." 반면 골수 줄기세포는 풍부한 세포 수에 더해 엑소좀을 함유하고 있어 효과 면에서 현재로서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김완호 회장은 개원가의 자정활동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세포 간 신호 전달 물질인 엑소좀을 활용한 무세포(Cell-free) 재생 치료도 차세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분야에서 직접 AI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정형외과 골절 위험도를 AI로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약 1년간 진행해왔으며, 이는 향후 정밀 재생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작업이다.엑소좀 자체는 국내에서 이미 안전성 임상을 마치고 본격 임상 진입 초기 단계에 있지만,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어떤 줄기세포를 쓰든 치료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는 결국 하나다. 세포 수와 농도, 그리고 세포가 손상되지 않은 채 순수하게 추출되는 기술이다."추출·분리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양질의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산업계와의 협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그는 학술적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오 분야에 과장된 발표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한 사회적 불신도 크다. 의사 사회가 학문적 검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10개의 아이디어 중 상품화되는 것이 하나에 불과한 현실에서, 임상 현장이 그 필터 역할을 해야 한다."정형외과의사회, 개원가 '자정활동' 강화재생치료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무분별한 확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졌다. "모든 관절염이 치료된다는 식의 홍보로 인한 부작용이 임상 현장에 분명히 존재한다." 의사회가 실질적인 제재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윤리위원회 회부 수준이 현재로서는 가능한 최대 수단입니다. 일부 회원들의 과도한 행위가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구조이지만 이를 강제할 방법이 제한돼 있다."그럼에도 포기는 없다. "회원 대다수는 원칙을 지키며 진료하지만, 의사회 차원에서 윤리교육과 정확한 의학 정보 홍보를 강화해 치료 문화를 정화해 나갈 계획이다."실손보험과 얽힌 과잉진료 논란을 차단하고 학술적 근거에 기반한 신뢰의 토대를 쌓는 것이 재생치료가 진정한 주류 의학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수술 없이, 나이 제한 없이, 환자 자신의 세포로 관절을 되살린다는 개념은 16년 전만 해도 한국 의료계에서 낯선 언어였다. 이제 그 언어는 정형외과의 일상 어휘가 됐다. 염증을 다스리는 콘쥬란에서 시작해 연골을 직접 재생시키는 줄기세포로 이어지는 이 흐름은 단순한 치료 기술의 진화가 아니다.통증 관리에서 조직 재생으로, 대증에서 원인으로, 수술에서 보존으로 이동하는 정형외과 치료 철학 전체의 전환이다. 법과 제도가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정부와의 대화가 쉽지 않은 현실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하지만 적응증 확대와 임상 데이터 표준화, 산업계와의 학술적 협업이라는 세 축이 맞물릴 때 한국 재생의료가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확신이다. 그 기준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앞으로 한국 재생의료의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다.
2026-04-17 05:30:00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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