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국내제약사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enjoyjee@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10년간 '헴리브라' 2만여명 결과 혈전색전증 발생 0.17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를 지난 10년간 2만4000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전색전증 발생은 0.17건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국내 허가 7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에서 'HAVEN-SEVE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에게 결핍된 혈액응고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치료제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가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2019년 허가 이후 2023년 만 1세 이상 비항체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JW중외제약이 개최한 심포지엄 현장.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혈우병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된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는 '글로벌 데이터와 국내 RWD로 확인한 안전성 근거'를 주제로 강연했다.박 교수는 글로벌 출시 이후 10년간 축적된 2만4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소개하며 "환자 수 증가에도 중증 혈전색전증 발생률은 환자 1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0.17건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이어 "새롭게 보고된 혈전미세혈관병증(TMA)은 1건으로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고용량 우회복합제(aPCC) 병용 조건에서 발생했으며 헴리브라 단독 투여 시 관련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영국, 미국, 유럽 RWD와 고령층, 영유아 등 특수 환자군 데이터를 통해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정우 교수는 '헴리브라 요법 환자의 활동량 증대에 따른 출혈 예방 및 관리'를 주제의 발표에서도 안정성을 거듭 확인했다. 한 교수는 "최근 혈우병 치료 목표는 출혈 예방을 넘어 신체활동과 삶의 질 개선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12개월간 규칙적으로 운동한 A형 혈우병 환자 112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운동 빈도나 고위험 스포츠 참여 자체가 출혈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지 않았고 헴리브라 전환 후 전체 운동 중 출혈과 연관된 사례는 0.2%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마지막으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는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과 관절건강'을 주제로 강연했다.백 교수는 "연간출혈률(ABR)이 낮아진 치료 환경에서 ABR 지표만으로 환자 상태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운 '바닥 효과(Floor effect)'가 나타날 수 있어 관절 건강, 환자 보고 성과, 치료 부담 등 보완 지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유럽 5개국 성인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통해 헴리브라 예방요법 환자군에서 기존 제8인자 예방요법군 대비 불안, 우울 지수가 낮게 나타났다"며 "업무 생산성 손실도 기존 치료군 50%보다 낮은 31%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 및 실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치료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혈 예방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관절 건강, 삶의 질 개선까지 고려한 환자 중심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 확인된 임상적 가치를 국내 의료진과 공유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치료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09:45:18국내사

휴온스바이오파마, '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국책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황반변성 펩타이드 점안제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 이정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황반변성으로 인한 지도성 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펩타이드 점안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 승인을 위한 비임상 연구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국가신약개발재단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휴온스바이오파마 이정희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박영민 단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사업단로부터 향후 2년간 해당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 임상 2상 승인을 목표로 점안치료제의 원료 물질 제조, 제제연구, 독성연구 및 완제 생산을 추진한다. 미국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오라(ORA) 사 및 위탁생산기관(CMO)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2024년 1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신약사업단과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 이후, 해당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지도성 위축증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지도성 위축증은 건성 황반변성(Dry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의 말기 단계로 망막 세포가 소실돼 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최근 미국에서 2종의 지도성 위축증 의약품이 허가를 받았지만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제형(Intravitreal injection, IVT)으로 환자에게 시각적 공포 및 이물감을 유발한다. 또한, 병변의 진행을 늦출 뿐 시력은 회복하지 못하고 망막혈관염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휴온스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는 망막 염증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기존 안구 주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 안구 주사제형 대비 환자의 투약 순응도가 높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이정희 대표는 "금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를 지원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치료제 개발을 통해 말기 단계인 지도성 위축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마련하고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2026-06-24 09:04:00바이오벤처

부천 가은병원, 정부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병원장 기평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발표한 '2024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은병원 전경2024년 요양병원은 적정성평가는 전국 요양병원 1,290개를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입원 진료분을 평가했다. 가은병원은 평가지표 가운데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항정신성의약품 처방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률, 욕창 처치를 실시한 환자분율, 욕창 관리 환자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은병원은 치매, 혈액투석, 호스피스(전문기관), 욕창, 재활, 암재활, 항암방사선 부작용 관리 등을 특화해 중점 치료하고 있다. 가은병원 기평석 병원장은 "치매, 투석, 호스피스, 욕창, 재활, 항암방사선 부작용 환자들은 한 분 한 분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체 의료진이 중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개입한 결과가 적정성평가 1등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기평석 원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8:58:11중소병원

선한빛요양병원, 정부 적정성평가 2년 연속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 사진)이 '2024년(2주기 6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2024년도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선한빛요양병원 전경 이번 적정성평가는 전국 요양병원 1,290개를 대상으로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입원진료분을 평가한 것으로, 선한빛요양병원은 구조·진료영역 13개 평가지표 전반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받아 1등급에 올랐다.평가지표별로 살펴보면 선한빛요양병원은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항정신성의약품 처방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률 △욕창 처치를 실시한 환자분율 △욕창 관리 환자분율(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분율·욕창 개선 환자분율)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개선 환자분율 △당뇨병 환자 중 HbA1c 검사결과 적정범위 환자분율 △장기입원(181일 이상) 환자분율 △지역사회 복귀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선한빛요양병원은 그동안 욕창을 동반한 중증 환자와 격리재활환자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적정성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거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의 경우 욕창 발생 위험이 높은데, 선한빛요양병원은 체위변경, 압력 분산 도구 사용, 영양관리, 드레싱 등 욕창 처치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욕창이 새로 생기는 것을 막고 기존 욕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왔다.또 감염 등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격리 기간 중 재활치료와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관리를 병행해, 격리로 인한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중증 환자와 격리재활환자처럼 의료 필요도가 높은 환자들을 더 정성껏 돌보자는 게 병원의 원칙"이라며 "욕창 관리와 재활은 짧은 시간에 성과가 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과 간병 인력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가 이번 2년 연속 1등급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의료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8:55:44중소병원
인터뷰

"해부실습 한 구에 의대생 20명…2029년 PK 대란 온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정사태로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의과대학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왔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도 5년 만에 새 집행부를 꾸렸다. 그러나 현장의 속사정은 녹록지 않다.의대협 손연우 회장(고대의대)은 "복귀는 했지만 교육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해부실습 카데바 부족부터 임상실습 과포화 우려 등 그가 목격한 교육 붕괴의 민낯을 들어봤다.비대위원장에서 회장으로…"미리 준비했더라면"손 회장은 의정사태 당시 고려대 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학내 수습을 이끌었다. 이후 의대협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직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사전 준비'의 중요성이었다.의대협 손연우 회장은 새 집행부 결성 이후 조직 정비에 주력했다. 새 집행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직 정비였다. 의정사태 복귀 과정에서 교육부 공문을 계기로 만들어진 '24' 25' 대표자 단체'를 집행부 TF로 흡수해 각 학교 대표와의 소통 창구를 공식화했다. 부회장과 사무처장이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직접 방문해 시설, 교육과정, 실습 현황을 점검해 보고서도 정리했다.대외 소통도 넓혔다. 복지부·교육부 자문단 회의 등 학생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며 현장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손 회장은 "예전 집행부 때는 없던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자문단 회의에서 꽤 활발하게 논의가 됐다"면서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대한의사협회, 전공의협의회 등 선배 의사 단체와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손 회장은 "과거처럼 특정 단체가 학생 조직을 자신들의 정당성 확보에 활용하려는 방식이 아니라, 투명하고 대등한 소통이어야 한다"면서 "의대교수 단체와도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40개 대학 직접 돌았더니…"해부실습이 가장 심각"손 회장이 직접 확인한 의과대학 교육 현장은 심각했다. 특히 해부실습은 위태위태한 수준이다.그는 "예과 2학년 1학기 해부실습을 진행 중인 학교가 3곳인데 24학번, 25학번과 기존 학번이 합쳐져 카데바 한 구에 20명이 붙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원칙적으로 카데바 한 구에 6명이 1조로 진행한다. 6명도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판에 무려 20명이 한 구를 나눠야 하는 실정인 것이다.손 회장은 "가령 A조는 오른쪽 다리, B조는 왼쪽 다리, C조는 구경만 하는 방식으로 부위를 쪼개어 실습을 하는 식"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메스를 잡아봐야 하는데, 다른 조가 이미 절개한 것을 눈으로만 보는 상황이다. 그게 해부실습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보건복지부가 대안으로 나온 카데바 공유 방안에도 손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이유는 이렇다. 손 회장이 과거 기증자가 남기신 메시지를 보면, 대부분 '이 학교 의료진이 끝까지 잘 케어해줘서 이 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증한다'는 내용인데 다른 학교로 보내는 것에 대해 동의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손 회장은 현재 의과대학 교육에서 해부실습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만약 다른 의대로 옮겨질 경우 유가족들도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며 "시신 기증 문화 자체를 훼손할 수 있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손 회장은 해부실습보다 더 큰 폭탄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본과 3·4학년 임상실습, PK 실습이다."24학번, 25학번 학생들이 본과 3학년이 되는 시점이 2029년이다. 병상 수는 그대로인데 실습 학생이 2배로 늘면, EMR을 들여다보며 케이스를 공부하는 방식 자체가 불가능해진다."정부가 대안으로 거론한 지역의료원 파견은 이미 설문을 통해 한계가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교육 전담 교수가 없고, 중증 환자 사례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학병원이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그런 교육과 중증 의료를 위해서라는 점에서 지역의료원을 PK 실습 대안으로 삼는 건 본질을 외면하는 대책이라는 것이다.손 회장은 교육부에 각 대학 실태 점검을 직접 현장에서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각 의대들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 꺼린다는 우려도 있지만, 의대 학장들이 본부로부터 예산을 끌어오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 오히려 환영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지역의사제, 설계가 문제다손 회장은 이번 여름 방학 중 예방의학 전문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지역의사제 개선안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핵심 논리는 이렇다. 복무형 지역의사제는 10년 의무 복무 후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지역 의료 공급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건강보험 재정만 소모한다. 따라서 계약형 인센티브를 실질적으로 강화해 자발적 지역 정착을 늘리고, 그만큼 복무형 규모를 줄이는 방향이 맞다는 것이다.손 회장은 복무형 자체를 전면 폐지할 수는 없더라도 역할을 명확히 한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개원가가 없는 진짜 의료 공백 지역에만 복무형이 가야 합니다. 이미 개원가가 있는 지역에 들어오면 기존 의사들과 갈등이 생기고, 국민 입장에서도 있는 곳에 또 공급하는 셈"이라며 "미충족 수요만 채우는 구조여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6-06-24 05:30:00개원가

광양사랑병원–엔투AI 메디통, 스마트 병원 구축 MOU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 엔투에이아이㈜ 메디통(대표 조수민)은 19일 광양사랑종합병원(고준석 병원장, 김성구 행정원장(신장내과))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병원 운영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의료 품질을 함께 높이기 위한 AI 기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엔투에이아이㈜ 메디통은 광양사랑종합병원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병원 운영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병원경영 AI 기반 서비스 협력 ▲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술 연계를 통한 의료서비스 및 운영 환경 고도화 ▲의료행정 효율화 및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시스템 협력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발전을 위한 교류 ▲공동 연구·세미나·학술 및 정보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광양사랑병원은 2001년 개원한 전라남도 광양시 소재 종합병원으로, 광양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비롯해 종합검진센터, 인공신장실, 물리치료센터, 산업의학센터 등을 운영하며,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 등 다수의 진료과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응급·만성질환 관리와 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등 진료 정보화 기반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토대를 다져 왔다.메디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체계 고도화, 병원행정·의료경영 효율화 등 실제 의료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기반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엔투에이아이㈜ 메디통 조수민 대표는 "지역 의료현장에서 검증된 AI·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광양사랑병원과의 협력을 토대로 환자안전·감염관리부터 병원경영 효율화까지 현장에 바로 닿는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광양사랑병원 김성구 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지역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며 "엔투에이아이(주) 메디통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구축해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9:36:25중소병원

휴온스, 크론병 후보물질 국가 과제 채택…AI 활용 개발 속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휴온스가 희귀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의 혁신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 과제를 본격 가동, 글로벌 시장을 향한 First-in-Class(계열 최초 혁신신약) 도전장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휴온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후보물질)'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휴온스 향후 2년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TG2(Transglutaminase 2) 저해제' 기반 섬유협착성 크론병(Fibrostenotic Crohn's Disease) 치료제의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고 비임상 단계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휴온스는 KDDF가 주관하는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후보물질)'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과제 선정이 지니는 가장 큰 의미는 글로벌 시장 내 압도적인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직접 정조준했다는 점이다. 크론병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섬유협착증은 장 점막의 만성 염증이 반복되면서 장 벽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는 치명적인 질환.기존의 치료제들은 대부분 염증 유발을 줄이는 데만 머물러, 정작 실제 진행되는 섬유화 자체를 제어하지 못해 치료제 개발 실패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결국 상당수 환자가 수술적 절제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반면 휴온스가 개발 중인 TG2 저해제는 섬유화의 결과물이 아닌, 섬유화가 진행되는 단계 자체를 직접 차단하는 완전히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다.이는 치료 대안이 전무한 섬유협착성 크론병 영역에서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성공 시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휴온스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킬 메가 파워로 평가된다.이 같은 혁신적 기전과 독점적 잠재력은 향후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들과의 대형 기술수출(License-out, L/O) 및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분야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파이프라인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영역 중 하나다.휴온스가 후보물질 도출을 마친 뒤 초기 비임상이나 임상 1상 단계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의 유의미한 결과물을 입증해 낸다면, 글로벌 무대로의 조기 기술수출 기회가 빠르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단순한 마일스톤 수익 유입을 넘어, 휴온스가 로컬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박경미 부사장은 "이번 과제는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혁신 신약을 목표로 한다"라며 "섬유화의 결과가 아닌 진행 단계 자체를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신약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휴온스는 이번 신약 개발 과정에 자체 구축한 전주기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HUAS(Huons AI System)'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데이터와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차세대 신약개발 체계를 본격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06-23 11:44:51국내사

"침체된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100만 실증 DB로 답 찾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때 기대감으로 달아올랐다가 연속된 임상 실패로 침체기를 맞은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실증 데이터 기반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글로벌 웰니스 기업 암웨이(Amway)와의 파트너십을 축으로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HEM파마(에이치이엠파마)의 지요셉 대표를 만났다.HEM파마는 독자적인 장내 환경 재현 기술 'PMAS'로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과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으로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핵심은 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핀포인팅' 기술로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더딘 이유 "핫스팟 데이터가 없었다"임상 의사들 사이에서 '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지지부진한가'에 대한 의문에 지 대표는 시원하게 답을 내놨다.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휴먼 게놈 프로젝트와의 비교해 설명했다."2000년대 초 미국 정부 주도의 휴먼 게놈 프로젝트는 단시간에 대규모 데이터를 모아 인구 전반을 비교 분석했고, 질병과 직결되는 유전자 영역인 '핫스팟' 40여 개를 찾아냈다. 핫스팟이 찾으면서 허셉틴 같은 블록버스터 신약이 등장할 수 있었다."HEM파마 지요셉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DB 100만건을 구축하면 핫스팟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게놈보다 약 100배 복잡하다. 인종·나이·성별·식습관에 따른 변수가 방대해 수천 개의 미생물 가운데 실제 질병을 유발하는 핀포인트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문제는 DB.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핫스팟을 찾아낼 만큼의 DB가 부족한 것이 한계점으로 꼽았다.그런 점에서 HEM파마는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의 '핫스팟'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HEM파마는 암웨이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마이랩(myLab)'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17만건의 실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는 지난 3년간 국내 마이랩 데이터 12만건에 지난 5월부터 일본 정식 출시 전 한정 판매를 진행했을 뿐임에도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미 5만 여건의 데이터를 축적했기에 가능했던 것.지 대표는 "현재 속도라면 2028년까지 100만 개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DB 구축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100만 DB가 확보되면 인종·식습관 변수를 완벽히 걸러내고, 질병과 직접 연관된 미생물만을 핀포인팅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DB 구축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10년간 3만 건에 그쳤을 정도로 한계가 명확했다. 이를 HEM파마와 암웨이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키트인 '마이랩'을 출시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DB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 로봇 자동화 임박…마이랩, 글로벌 확장 승부수HEM파마는 2028년 마이크로바이옴 100만 데이터 확보를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지난 5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대만 등 글로벌 암웨이 본사의 협력 요청이 이어지면서 HEM파마의 가장 큰 과제는 대규모 시료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분석 역량(CAPA)의 확장이었다.HEM파마는 최근 로봇앤드디자인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완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현재 마이랩도 70~80% 자동화된 상태이지만 99%에 달하는 로봇 기반의 자동화를 현실화되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전 세계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지 대표는 "로봇이 냉장고에서 시료를 꺼내 추출부터 NGS 시퀀싱 전처리까지 완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속도 향상은 물론 오류를 제로로 만들 수 있다"고 자동화 시스템 구축의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로봇 자동화는 마이랩을 해외 진출할 때 인력 교육이나 유지보수 리스크 없이 표준화된 고정밀 분석 시스템을 바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과적으로 글로벌 확장이 폭발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암 부작용 제어하는 '테라퓨틱 이네이블러'…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새 지평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지 대표가 주목하는 방향은 독자적인 항암제 개발이 아닌, 기존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테라퓨틱 이네이블러(Therapeutic Enabler·치료 촉진제)' 전략이다.지 대표는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난치성 설사와 대장 질환 등 심각한 면역계 부작용 때문에 투약을 중단해 암이 재발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현재 개발 중인 LARS 치료제(HMP-002)는 바로 이 항암 부작용을 제어하는 약물"이라고 말했다.쉽게 말해 제 아무리 효과가 좋은 항암제라도 치료 중에 대장질환 등 극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면 결국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환자 사례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항암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하는 치료 촉진제 개발에 한창이다. 그는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진행한 연구자 임상에서 배변 조절 개선 효과를 유의미하게 입증했다"며 "현재 호주 임상 2상 승인을 바탕으로 항암 병용 임상 디자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지 대표는 "콜드 캔서(항암제 효과가 없는 암 환자) 대상으로 항암 투여기간을 안전하게 늘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마스터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HEM파마는 이미 표적항암제 개발 중인 대형 바이오사들과 MOU를 체결,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9월 출시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비긴' 장 누수 차단하는 독점 균주HEM파마는 9월, 암웨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와 '비긴(Begin)'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이는 단순한 유산균 배합 제품이 아니라,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장 누수(Gut Leakage)' 현상을 과학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프로바이오틱스와 차별화된 제품.지 대표는 "장벽이 무너지면 장내 독소와 미생물이 체내로 유입되어 전신적인 신경염증과 면역 교란을 촉발한다"며 "장벽 보호의 핵심 대사체인 '뷰트레이트(Butyrate)' 생성을 극대화하는 메커니즘을 타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는 3500개가 넘는 균주 스크리닝을 거쳐 독점 균주 2종을 발굴, 해당 균주의 장내 효과를 극대화하는 보타니컬 원료를 조합해 '비긴'을 완성했다.이번 제품은 균주명 자체를 '뉴트리라이트'로 명명한 암웨이 최초의 독점 균주 기반 제품으로 전 세계 100여개 이상 진출해 있는 암웨이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캐쉬카우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현재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는 HEM파마의 세종 공장에서 생산하며 글로벌 라인업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종 목표는 자율 건강 플랫폼 구축"지 대표가 제시하는 장기 비전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빗댄 '자율 건강(Self-Healthcare)' 플랫폼이다.HEM파마는 하버드 의대와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미네르바(MINERVA)'를 통해 질병이 발병하기 전부터 예측해주는 정밀 건강 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미네르바'는 전 세계 13만권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논문을 학습해 3400여 종의 미생물과 3만 5000개 이상의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지도처럼 시각화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처음 나왔을 때 의학계는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을 증명해냈다. 마이크로바이옴도 메커니즘 규명이 어려울 뿐, FDA가 분변이식술을 승인할 만큼 임상적 실증 효과는 이미 확인됐다"며 "100만 빅데이터와 AI를 통합하면 의사 수준 이상의 정밀도로 개인 건강 스펙트럼을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2026-06-23 05:20:00바이오벤처

알츠하이머 3단계→6단계로 세분화…한국형 예후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임상 현장에서 같은 인지 단계에 있는 환자라도 개인마다 제각각이었던 알츠하이머병(AD)의 실제 진행 속도와 악화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위험을 6단계로 세분화한 신규 예후 병기화 체계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026년 6월호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기존 임상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주로 '인지정상(CU) - 경도인지장애(MCI) - 치매(Dementa)'의 3단계로 분류해 왔다. 그러나 이는 환자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는 데 그쳐, 동일한 진단 단계 내에서 어떤 환자가 더 빠르게 악화될지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위험을 6단계로 세분화한 신규 예후 병기화 체계를 마련했다.연구팀은(연구책임자 :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 국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사업(BRIDGE)의 일환인 한국형 치매 코호트 참여자 1263명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분석에는 ▲인지기능 검사 결과 ▲혈액 바이오마커 ▲뇌 MRI(해마 용적) ▲연령 등 다양한 임상 위험요인이 활용됐다.연구팀은 생존예측모형을 통해 각 인지 단계 내의 하위 예후 위험군을 도출하고, 이를 Stage 0, I, II, III, IVA, IVB 등 총 6단계의 예후 병기 체계로 통합 재정립했다.인지정상군은 C1·C2로, 경도인지장애군은 M1·M2·M3로, 치매군은 D1·D2의 하위 위험군으로 세분화되며, 동일 수평선상의 하위 군들은 같은 예후 병기 단계로 묶인다.또한 예후 병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CDR-SB(임상치매평가 종합점수)는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MMSE(간이정신상태검사) 점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뚜렷한 경향성을 나타냈다.혈액 'pTau217'은 전 주기 아우르는 강력한 예후 인자임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혈액 내 GFAP 및 pTau217이 고위험군을 구분하는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도인지장애 단계(MCI)에 대한 확인은 뇌 MRI 상의 해마 용적 변화와 혈액 pTau217이 핵심 지표였다. 특히 환자의 연령과 혈액 pTau217이 최종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였다. 이중에서도 혈액 pTau217 바이오마커는 인지정상부터 본격적인 치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알츠하이머병 전 주기에서 질병의 진행 위험을 지속적으로 예측해 주는 가장 강력하고 유의미한 지표임을 입증했다.연구팀은 국내 코호트 기반의 이 체계를 미국 알츠하이머병 등록기관인 ADNI 코호트 290명의 데이터로 외부 검증(External Validation)을 실시했으며, 초기 및 중간 단계에서 예후가 단계적으로 악화되는 일관된 경향성을 재확인하여 모델의 범용성을 확보했다.연구팀은 최근 레카네맙, 도나네맙 등 아밀로이드 타겟 항체 치료제가 임상에 본격 도입됨에 따라, 조기 개입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정밀 선별하는 임상적 요구가 극대화된 시점이라고 봤다.전문가들은 이번 6단계 체계가 조기 개입 연구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맞춤형 예방 전략을 짜는 데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은 같은 인지단계에서도 진행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장기추적 코호트에서 축적된 여러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한국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병 경과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고, 예후 예측 연구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김원호 부장은 "이번 성과는 치매 코호트에 축적된 임상정보와 영상, 혈액 바이오마커 자료를 연계 분석해 도출한 결과"라며 "앞으로 유전체와 생체자원, 생활습관 정보 등을 추가로 연계해 치매 진행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맞춤형 예방·관리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치매는 고령사회에서 국민 부담이 큰 대표적인 뇌질환으로, 조기 발견뿐 아니라 진행을 늦추기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이 중요하다"며 "질병청은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치매 연구자원을 지속적으로 축적·개방해 치매 극복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1:56:04제도・법률

창립 100주년 맞은 유한양행 "약속의 100년 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1926년 창립 이래 '가장 좋은 상품으로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신념으로 '신뢰의 100년'을 넘어 '약속의 100년'을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유한양행은 지난 20일, 1962년부터의 역사가 숨 쉬는 구사옥을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윌로우하우스'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민과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국내에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상장기업은 유한양행이 11번째다.이날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유한양행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에 대한 목표를 다짐했다. 또한 유한양행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장기근속자 표창식을 갖고 150명의 장기근속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윌로우 하우스 개관식을 개최했다. 조욱제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유한양행이 100년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여는 'Progress'와 원칙을 지키며 품격을 높여가는 'Integrity'라는 변하지 않은 두 가지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해 국민의 건강을 넘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유한양행의 'Great Yuhan, Global Yuhan' 여정은 다시 시작됐다"며 "신뢰의 100년 위에, 약속의 100년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개관식이 진행된 윌로우하우스는 1962년부터 35년간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는 유한양행의 구사옥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아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한편, 전날인 19일에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한양행 관계사, 파트너사,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감사패 수여, 스윙데이즈 미니콘서트, 케이크 커팅,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했다. 창립 이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며, 렉라자를 비롯한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꾸준히 기여해 오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가장 좋은 약으로 국민과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정신이 유한의 100년을 만들었다"며, "이 정신을 토대로 다음 100년에도 신약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0:53:47국내사

RSA 계약으로 급여 유지한 렉라자…약가는 35% 인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산 31호 신약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정부와의 위험분담계약(RSA) 기간 만료에 따른 재평가를 마치고 급여 유지를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렉라자의 공식 상한금액은 기존보다 35% 이상 인하된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위험분담계약 약제의 기간만료 관련 평가에 따른 상한금액 조정' 안건을 논의하고 렉라자의 재계약 및 약가 조정을 의결했다. 개정된 약가는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정당 4만1000원으로 조정…시장 지배력 유지 위한 제도적 수용이번 건정심 의결에 따라 렉라자정 80mg의 상한금액은 기존 정당 6만 3363원에서 4만 1000원으로 35.3% 인하된다.위험분담제(RSA) 약제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다시 평가받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렉라자가 위험분담계약(RSA) 기간 만료에 따른 재평가 결과 급여 유지를 의결했다. 렉라자는 이미 1차 치료제까지 급여 범위가 늘어 처방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한양행은 상한금액 인하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재정 관리 요구를 받아들이며 국내 처방 시장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는 렉라자의 기간만료 평가를 진행했다.당시 약평위는 렉라자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및 2차 치료제로서 "대체약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에서 효과가 유사하며, 소요비용이 저렴해 비용효과적인 점을 고려할 때 위험분담 재계약 협상의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약평위는 "투여 단계에 따라 대체약제와의 소요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면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 결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이처럼 렉라자가 재계약 협상에 성공하면서 의료현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2026-06-22 05:10:00국내사

부천 가은병원, 환자·보호자·지역주민 대상 동네축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천 가은병원(병원장 기평석)은 지역 주민과 환자, 보호자를 위한 동네잔치 '다른데 왜 가? 가은병원에서 놀자!' 축제 행사를 열었다.  가은병원 사회사업실은 18일 오후 본관 앞 주차마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추억의 놀이와 즉석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은병원은 이날 두더지 게임, 추억의 전자오락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놀이 코너를 마련하고, 참가자가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포토 액자 체험, 여름 분위기를 살린 아이스크림 코너 등을 마련된다. 가은병원은 이날 튀르키예의 전문 아이스크림 판매자를 초대해 환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는 달고나, 즉석 인절미, 수수부꾸미를 비롯해 시장 번데기, 뻥튀기, 메밀전병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가은병원은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에게 보냉백도 증정했다. 가은병원 기평석 병원장은 "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들이 잠시나마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멀리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병원 앞마당에서 추억을 만들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6-19 22:12:56중소병원

대정요양병원, 통합 욕창치료 시스템 벤치마킹 열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충남 논산 대정요양병원(병원장 이지원)의 욕창 통합치료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전국 요양병원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과 광명, 용인, 포항, 부산 등의 8개 요양병원 대표자들이 대정요양병원을 방문했다. 대정요양병원 욕창 통합치료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고자 견학을 진행 중인 모습.A요양병원 병원장은 "대정요양병원의 욕창치료 시스템과 환자 중심의 병원 운영 방식을 직접 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견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대정요양병원이 오랜 기간 쌓아온 욕창 관리 경험부터 환자를 위한 병실 환경, 의료진과 간호 인력이 함께 만들어가는 치료 과정까지 두루 둘러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번 견학에서 요양병원 대표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분도 바로 '통합적 욕창치료 시스템'이었다.  대정요양병원은 10년 이상 검증된 통합 욕창치료 시스템을 통해 과학적인 평가부터 습윤 치료, 압력 관리, 한방 치료, 전신 건강 관리까지 5가지 핵심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욕창의 모든 원인을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이지원 병원장은 "욕창 치료는 환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영양 상태, 혈액순환, 감염 관리, 압력 관리, 재활 치료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대정요양병원은 이를 시스템으로 연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요양병원 외에도 대정요양병원의 욕창치료를 견학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월 한국산업경영자협회, ㈜웰페어롯(Welfarelot) 관계자들이 몽골에 요양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대정요양병원을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지원 병원장은 "욕창은 단순히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영역"이라며 "대정요양병원이 쌓아온 경험과 시스템이 다른 요양병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9 22:12:43중소병원

파킨슨병, '영상 신호·유전형'으로 조기에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파킨슨병 환자에서 핵의학 영상검사의 갑상샘 부위 신호가 초기 혈압 조절 이상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BDNF 유전형에 따라 운동증상과 인지기능 저하의 진행 속도가 달라진다는 사실도 국내 장기추적 코호트를 통해 확인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9일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구축한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연구 성과 2편을 발표했다. 두 논문 모두 이달 'Journal of Movement Disorders'에 실렸다.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연구 성과 2건을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¹²³I-MIBG 영상검사에서 관찰되는 갑상샘 부위 방사성 추적자 신호의 임상적 의미를 분석했다. ¹²³I-MIBG 검사는 본래 심장 교감신경 기능 저하를 평가하는 데 주로 쓰이는 핵의학 검사다.연구 결과 심장 교감신경 저하는 기립성 혈압 변화, 자율신경 증상, 운동·비운동 증상, 삶의 질 저하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갑상샘 부위 신호는 파킨슨병의 장기 진행을 직접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기립성 저혈압·누운 상태의 고혈압·야간 고혈압 등 초기 혈압 조절 이상과 관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혈압 조절 이상은 어지럼·낙상·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파킨슨병 환자에서 조기 확인이 중요한 비운동 증상이다. 연구진은 기존 ¹²³I-MIBG 영상 판독 시 갑상샘 부위 신호를 추가로 분석하면, 자율신경계 이상을 보다 일찍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연구에서는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 247명을 평균 4년 이상 추적하며 BDNF rs6265 유전형이 질병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Val/Val 유전형 군과 Met 보유군으로 나눠 운동증상, 인지기능, 자율신경기능, 심장 교감신경 기능을 반복 평가했다. 그 결과 BDNF 유전형에 따라 운동증상과 인지기능 저하의 장기 진행 양상에 차이가 나타났다.Val/Val 유전형 환자군은 Met 보유군보다 추적 3년 이후 운동증상 진행이 더 빠르고 전두엽 인지기능 저하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유전정보가 향후 환자의 예후 예측과 개인별 맞춤 관리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국립보건연구원은 202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연구책임자 김중석 교수)을 주관기관으로, 전국 5개 병원이 참여하는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코호트는 임상·영상(MRI, FP-CIT PET)·유전체·자율신경 지표를 통합 수집해 장기 추적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면 연구와 차별화된다.연구진은 "이번 성과들은 파킨슨병 환자를 장기적으로 추적하면서 임상·영상·유전·자율신경 지표를 함께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의 질병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고, 조기진단과 맞춤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파킨슨병 코호트를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해 임상·영상·유전체·생체자원 연계 분석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파킨슨병 고위험군 선별, 예후 예측모델 개발, 비운동 증상 관리전략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장기추적 코호트 기반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이번 연구성과는 국가 연구인프라를 통해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조기진단과 맞춤형 관리전략 개발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9 12:12:05연구・저널

탈모 급여화 속도전…제약사엔 호재? 건보 재정은 비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기본법상 청년 연령(20~34세)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를 적극 검토하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일선 개원가가 들썩이고 있다.18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월 시민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도 이 대통령은 탈모 치료제 급여화를 언급한 바 있지만 정부가 토론회 개최 등 구체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통령발 탈모치료제 급여화 검토 소식에 일선 제약사 매출에는 희소식인 반면 의료계 일각에선 건보재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탈모치료제 급여화가 현실화되면 남성형 탈모 치료에 흔히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및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경구용 약제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이미 국내 탈모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약 80만 명에서 2025년 약 131만 명으로 5년 새 60% 이상 급증하며 시장 자체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실제로 탈모 치료제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는 일부 제약사들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유유제약은 국내 27개 제약사에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수탁 공급 중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유유제약의 두타스테리드 수탁 매출은 지난 2025년 120억원 규모로 성장, 위탁생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32%에 달하는 수준이다.유유제약 유원상 대표는 "정부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그는 이어 "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호르몬 제제로 매우 엄격한 생산공정을 구축해야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후발주자의 진입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생산 역량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유유제약은 보다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유제약 이외에도 JW중외제약 등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CMO 업체들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약업계 내 신중론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보험급여 적용 대상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 결국 '약가'가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그는 "기존에 비급여로 판매할 때보다 급여가 적용되면 약가(단가) 자체가 확 떨어지게 되고, 공급 가격도 이에 맞춰야 한다"며 "게다가 제약사별로 탈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여부는 봐야한다"고 말했다.일선 개원의들은 '건보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컸다. 당장은 환자 증가 효과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볼 때 신중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 판단이다.대한의사협회 겸 대한피부과의사회 민복기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중증도와 연령 기준의 모호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현재 온몸의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한 달에 약 60만원에 달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조차 비급여 상태인데 청년 대상 탈모 급여화가 적절한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연령별 기준도 모호하다. 가령 36세인데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환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증상은 심각하지 않아도 34세라는 이유로 급여 지원을 받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민복기 위원장은 "무조건적인 연령별 적용보다는 전문가 간담회 및 공청회를 거쳐 '탈모 중증도'에 따른 정밀한 프로토콜을 짜야 한다"며 "건보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중증도별로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2026-06-19 05:30:00국내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