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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국내제약사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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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 분당차 이주호 교수 영입…줄기세포 재생의료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민병원이 간암·유전체 연구와 면역세포치료 분야 권위자를 전격 영입하며 첨단재생의료 거점 병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이주호 센터장 겸 연구소장서울부민병원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및 간이식센터장을 역임한 이주호 교수를 서울부민병원 간센터장 및 첨단재생의학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주호 센터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간암 및 암 유전체 연구로 박사 학위를 추가 취득한 복수 박사 학위 소지자다. 분당차병원 간이식센터장과 차바이오텍 해외메디칼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임상 현장과 병원 경영 모두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과 자가 NK세포치료제를 결합한 면역세포치료 병합 요법 연구를 선도해온 전문가로 손꼽힌다.부민병원은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간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내 첨단재생의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 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자격을 갖춘 만큼,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질환 치료와 손상 조직 기능 회복 연구를 집중적으로 확대한다. 임상시험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세포치료제 개발 등 정밀의료 시스템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이주호 센터장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정밀의료와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은 미래 의료의 핵심"이라며 "부민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의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정훈재 연구원장은 "이주호 센터장의 영입은 부민병원그룹이 단순한 진료 기관을 넘어 연구와 임상이 선순환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첨단재생의료와 임상시험센터의 역량을 결집해 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 의료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3 10:55:10중소병원

SCL그룹-서초구, 미래세대 위해 탄소중립 실천 앞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SCL그룹(회장 이경률)은 서초구와 함께 기후 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민관 협력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일 SCL그룹은 서초구 여의천에서 정영준 부구청장을 비롯해 SCL 이관수 이사장, SCL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사회 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SCL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서초구 여의천 나무 심기 캠페인에 동참해 왔으며,  SCL그룹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올해까지 벚나무 42그루, 조팝나무 9,100그루를 후원하며 녹지 조성 사업에 힘을 보탰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SCL그룹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직접 묘목을 심고 물을 주는 식재 활동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들의 참여로 가꾸어진 여의천 구간은 향후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SCL그룹은 설립 당시부터 '나눔의 가치'를 기업 이념으로 삼아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SCL 이관수 이사장은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며, 나무 심기 캠페인은 그 책임을 실천으로 옮기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SCL그룹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ESG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4-03 10:17:21개원가

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 '치매극복 건강 걷기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구광역시서부노인전문병원(병원장 김시오)은 오는 4월 24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매극복 건강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치매극복 건강 걷기 행사는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이달 2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과 대구관광정보센터 앞 일대에서 진행되며,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치매 예방 교육 ▲치매 상담 ▲혈당·혈압·산소포화도 검사 ▲건강 상담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간단한 게임과 체험활동도 마련해 참여자들이 부담 없이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걷기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치매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의 치매 예방 인식 제고와 조기 예방 실천을 유도하고, 신체 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과 생활 습관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 지역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인 입원 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되는 의료기관으로, 인력·시설·장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현지 평가를 거쳐 해당 기준을 충족했으며, 총 120병상 규모(4병동·5병동 각 60병상)의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신경외과 등 전문의 ▲간호등급 1등급 이상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추고, 치매 환자 특성에 맞는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 체계적인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특히 간호등급 1등급을 확보함으로써 환자 대비 충분한 간호 인력을 배치해 보다 집중적이고 세심한 돌봄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병원은 ▲인지재활 프로그램 ▲작업치료 프로그램 ▲치매 환자 가족 자조모임 등 다양한 맞춤형 치료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 김시오 병원장은 "시민들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걷기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치매안심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치매 관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3 10:02:00중소병원

제바협, 비대위→'협의체' 검토…약가 충격 최소화 총력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약가제도 개편안 의결 후폭풍 속에서 업계 결속을 다지며 대응 체제 정비에 나섰다. 단기적 충격 완화를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재점검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양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2일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약가제도 개편안의 파장과 향후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건정심 의결 직후 산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소집된 것으로, 협회로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대내외에 공식화한 셈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일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협의체 전환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무엇보다 현장 불확실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약가 개편안을 둘러싼 회원사들의 크고 작은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을 감안해, 이달 중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각 한 차례씩 개최해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안내하기로 했다.제도 시행 전 선제적 정보 제공으로 기업들의 경영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주목할 점은 단순 반발을 넘어 '자구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이다.이사장단은 약가 개편이라는 외부 압박에 맞서는 동시에 국내 제약산업의 강약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등 구조적 개선에도 손을 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동안 업계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약가 의존형 수익 구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공식 테이블 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는 14일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이 자리에서 현행 비대위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새 협의체가 출범할 경우 보건복지부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민관협의체의 주요 의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실상 비대위의 존재 이유를 '위기 대응'에서 '미래 설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업계에서는 이번 협회의 행보를 두고 엇갈린 시선이 존재한다. 한편에서는 즉각적인 제도 철회나 수정 요구보다 협력적 채널 구축에 방점을 찍은 현실론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반면 중소 제네릭 제약사를 중심으로는 협의체 전환이 자칫 약가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대응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제약바이오협회 한 관계자는 "항생제, 수액제 등까지 모든 품목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높다"면서 "이밖에도 타 국가들과의 약가 차이부터 CSO업체 관련 쟁점 등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4-02 20:04:11국내사

"우리동네 주치의로 내 환자 책임지고 싶어 개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책임지고 싶다."소화기내과 전문의로 긴 봉직의 경험을 뒤로하고 개원 6개월차를 맞은 신길내과의원 신승목 원장의 결심이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 원장은 지난 9월, 신길동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수천 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전체 세대 수가 크게 늘었지만, 검진과 내시경 만성질환 관리까지 한 곳에서 이어지는 진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시각에선 검진 이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봉직의 한계가 개원의 이유였다"신 원장은 중앙보훈병원에서 소화기 내시경을 중심으로 임상을 쌓은 후, 지역 내과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며 진료 경험의 폭을 넓혔다. 하지만 봉직 기간 동안 그가 가장 크게 느낀 갈증은 환자와의 소통에 대한 아쉬움이었다.신승목 원장"내시경에서 이상을 발견해도 이후 관리가 다른곳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환자분의 경과를 끝까지 책임지기 어려운 구조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진단부터 관리까지 이어지는 진료를 하고자, 결국 개원을 결심했습니다."'통합진료' '우리동네 주치의' 핵심 철학신 원장이 내건 진료 컨셉은 '통합진료'다. 감기로 처음 방문한 환자든,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으로 다니는 환자든, 이 한 곳에서 건강검진과 내시경, 만성질환 관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건강검진만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고, 외래만 보는 곳도 있지만 저는 그걸 추구하진 않아요. 환자가 처음 오셔서 감기를 치료하다가 검진도 받고, 거기서 이상이 발견되면 관리까지 이어지는, 그런 흐름이 한 병원 안에서 이뤄졌으면 합니다."이를 위한 장비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고화질 내시경을 비롯해 복부·경동맥·갑상선 초음파, 골밀도 검사, X선까지 갖췄다. CT와 MRI를 제외하면 1차 의료기관이 갖출 수 있는 검진 장비는 사실상 모두 구비한 셈이다. 특히 내시경 장비에는 고해상도 장비를 도입했다."흑백 화면으로 용종을 찾는 것과 고화질 컬러 화면으로 찾는 건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 의사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장비가 검사의 신뢰성을 뒷받침해줘야 합니다."검사 결과 설명 방식도 남다르다. 진료실에 별도 모니터를 설치해 환자가 자신의 내시경 사진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했다."검사 받고 나서 이상 없다는 말 한마디만 듣고 나가면 환자 입장에서는 아쉽잖아요. 검사 결과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이해도도 높아지고 궁금한 걸 그 자리에서 물어볼 수 있어요. 실제로 용종 사진을 찍어가는 분도 있어요."신 원장의 진료의 강점은 '전문의'가 직접 검사부터 상담까지 통합진료 해준다는 점이다.신승목 원장은 우리동네 주치의로서 통합진료 제공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형 검진센터나 대형 병·의원은 초음파 검사를 방사선사가 찍고 의사가 결과만 판독하는 방식이 상당수지만 신 원장은 모든 초음파를 직접 시행한다."제가 직접 초음파 기기를 잡고 보면서 움직이는 걸 환자에게 같이 보여주고 설명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화려한 포부 이면에 개원 초기의 고충도 숨기지 않았다. 봉직의 시절에는 갖춰진 시스템에 자신을 맞추면 됐지만, 개원 이후에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세팅해야 했다. "개원이후에는 인테리어부터 직원 교육, 각종 행정까지 모든과정을 직접 배워가고 있습니다."그보다 더 크게 달라진 건 환자를 대하는 무게감이다."개원하고나서는 내 환자를 내가 온전히 책임지는 거니까요. 감기로 오셨더라도 다른 이상이 있을 것 같으면 놓치지 않으려고 더 꼼꼼하게 보게 됩니다. 부담이지만, 환자가 좋아지면 그 보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에요.""10년 뒤, 동네 주치의로 기억되고 싶다"신 원장의 10년 후 그림은 거대한 종합내과가 아니다."병원을 키우더라도 제가 맡은 환자만큼은 제가 직접 진료하고 싶어요. 환자 한 명 한 명의 건강 전체를 알고, 함께 관리해가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게 우리 동네 주치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넓은 진료실 한켠에는 아직 비어 있는 진료 공간도 있다. 언젠가 봉직의를 두게 될 날을 위해 남겨둔 자리지만,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규모보다 밀도 있는 의료를 택한 의사의 여유다.소화기 전문성을 기반으로 검진·만성질환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진료. 신길내과의원의 실험은 이제 막 시작됐다.
2026-04-02 12:00:23개원가

'포스트 케이캡' 시동거는 HK이노엔…글로벌 빅파마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HK이노엔이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HK이노엔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N-115314'의 미국 임상 1b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일 공시했다.이번 임상은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HK이노엔이 케이캡을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IN-115314는 야누스 키나제-1(JAK-1)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가장 큰 특징은 기존 JAK 억제제들이 가진 '독성 우려'를 '바르는 제형(도포제)'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HK이노엔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N-115314'의 임상 시험계획(IND)을 FDA에 제출했다. (그래픽: AI 생성 이미지)2025년 유럽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IN-115314는 4주 투여 시 습진 중증도(EASI)를 최대 77.8%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전신 흡수량이 경쟁 약물 대비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기존 경구용 JAK 억제제의 고질적 문제였던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IN-115314가 FDA 승인을 획득할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이나 기존 도포제의 화끈거림을 기피하던 환자들에게 1차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임상시험 성패에 따라 연평균 17%씩 성장해 34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JAK 억제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HK이노엔 입장에선 앞서 미국 NDA(신약허가신청) 단계에 진입한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업계에서는 HK이노엔의 행보에 대해 R&D 선순환 구조의 완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처방액 2000억 원을 돌파한 케이캡이 창출하는 막대한 현금이 아토피, 비만치료제 등 고성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비용을 뒷받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케이캡의 미국 승인과 아토피 신약의 글로벌 임상이 맞물리면서 신약 허가를 받을 경우 HK이노엔의 기업가치는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미국 임상 진출은 IN-115314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이라며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통해 전 세계 아토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26-04-02 05:30:00국내사

삼익제약, 심평원 출신 김보연 영입…약가 방어 '배수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익제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내 약제 정책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김보연 전 업무상임이사를 사외이사로 전격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정부가 약가인하 정책을 발표한 시점에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약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부의 제네릭 약가 인하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센 가운데, 정책 메커니즘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를 이사회에 수혈해 '약가 리스크' 정면 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심평원 출신 사외이사 선임 배경은?삼익제약은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보연 전 심평원 상임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김 이사는 1981년 입사 이후 심평원의 전신인 의료보험연합회 시절부터 약제관리실장, 의약품정보센터장, 업무상임이사 등 약가 정책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삼익제약은 주주총회에서 심평원 출신 김보연 전 상임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그는 현재 국내 약가 체계의 근간인 '의약품 선별등재 제도(Positive List System)' 도입을 주도한 설계자로 평가받는다.퇴임 전까지도 상근평가위원으로서 항암제 급여 기준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거물급 인사가 중견 제약사인 삼익제약의 이사회에 합류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다.이처럼 삼익제약이 김 이사를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제약업계를 옥죄고 있는 제네릭 약가 재평가와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건정심은 최근 제네릭 의약품 약가를 오리지널의 약 45%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확정했다. 기존 53.55% 기준선에서 추가 인하를 공식화한 것으로,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소 제약사들에는 사실상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충격파다.삼익제약은 순환기 및 당뇨병용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제네릭 품목에 의존하고 있다.정부가 자체 생동성 시험 수행 여부와 원료의약품 등록(DMF)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제네릭 약가를 차등 적용하고, 임상적 유용성이 낮은 품목의 급여를 축소하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위주 기업들에 약가 인하는 단순한 수익성 저하가 아니라 존폐의 문제"라며 "심평원의 심사 논리와 정책 방향을 꿰뚫고 있는 김 이사의 존재는 규제 폭풍 속에서 가장 강력한 실무형 방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관 역량 강화부터 약가 재평가 대응까지…전략적 효과김 이사의 합류로 삼익제약의 대관(GA) 및 약가 전략은 한층 정교해질 전망이다. 단순히 인맥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보건당국이 수긍할 수 있는 논리적인 약가 방어 근거를 구축할 역량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우선 기등재 품목의 재평가 대응 전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심평원 내부 심사 기준과 절차에 정통한 인사가 이사회에 포진함으로써 기존 품목의 약가 방어와 재평가 대응 논리 수립에 있어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결국 이번 인사는 제네릭 중심의 전통적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삼익제약의 절박함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사외이사 선임이 단순한 지배구조 요건 충족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핵심 사업 리스크 관리와 정면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평가가 예사롭지 않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정책 환경이 이토록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 규제 기관의 내부 논리를 가장 잘 아는 인사를 이사회 테이블에 앉힌 것은 그 자체로 전략"이라고 짚었다.
2026-04-01 05:30:00국내사

지씨셀, 고형암 정밀타격 'CAR-NK' 특허…CAR-T 한계 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지씨셀이 기존 1세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고형암 치료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자사의 독자적인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세포) 플랫폼에 고형암 특이적 항원인 CLDN18.2(클라우딘 18.2)를 접목한 면역세포치료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현재 전 세계 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CAR-T(카티) 치료제다. 하지만 CAR-T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하는 '자기유래' 방식이라 제작 기간이 길고, 1회 투여 비용이 수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라는 점이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지씨셀이 기존 1세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고형암 치료 기술'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씨셀이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CAR-NK는 이러한 CAR-T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건강한 공여자의 세포를 활용해 미리 대량 생산(Off-the-shelf)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다시말해 환자가 치료를 결정하는 즉시 투여가 가능하며, 대량 제조를 통해 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환자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이와 함께 CAR-T 투여 시 우려되는 '사이토카인 폭풍(CRS)' 등 치명적인 부작용 위험이 낮아, 입원 치료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외래 진료 기반의 치료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특히 이번 특허의 핵심은 위암, 췌장암, 식도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CLDN18.2 항체를 접목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세포치료제는 혈액암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냈을 뿐, 암세포가 덩어리를 형성하는 '고형암' 분야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지씨셀의 CAR-NK 기술은 NK세포 특유의 강력한 자연 살상 능력과 CLDN18.2의 정밀 타격 기능을 결합해, 고형암 내부로 침투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효율을 극대화했다.지씨셀은 이번 특허를 통해 고형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수출(L/O) 논의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지씨셀 원성용 대표는 "이번 특허는 CAR-NK 플랫폼 기반 고형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의 핵심 성과"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31 11:49:48국내사

유한양행,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캠페인'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혈액 수급난 해소와 암 환자 지원을 위해 대방동 본사를 비롯해 연구소, 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최근 우리 사회는 저출생으로 인한 헌혈 주력층(10~20대)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중증 질환자 증가라는 '수급 불균형'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 상황에 공감하고, 제약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유한양행 헌혈 캠페인은 지난 2008년부터 19년째 지속해 오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헌혈에는 총 71명 직원이 참여했고, 현재까지 누적 참여 임직원 수는 약 2,500명에 달한다.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임직원들은 직접 헌혈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 설치된 기부함을 통해 헌혈증서 기부에도 적극 동참했다. 모인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수혈이 절실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되어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의료 지원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진정성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유한양행은 헌혈 캠페인 외에도 ▲지역 어르신 대상 건강생활 실천교실 운영 ▲서울역 노숙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진료소 운영 지원 등 국민 보건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26-03-31 09:27:43국내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갱년기 슬기롭게 보내기' 건강강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갱년기 슬기롭게 보내기, 폐경 증상 관리와 호르몬 치료 옵션'을 주제로 4월 3일(금) 오후 3시 본관 3동 4층 미카엘홀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산부인과 정수영 교수가 갱년기 및 폐경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다양한 증상과 관리 방법, 호르몬 치료의 필요성과 선택 기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갱년기는 여성의 생애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변화 과정이지만, 안면홍조, 발한, 불면, 우울감, 골다공증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및 골절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개인별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강의에서는 ▲폐경기 주요 증상과 자가 관리 방법 ▲호르몬 치료의 원리와 효과 ▲환자별 맞춤 치료 선택 기준 ▲생활습관 개선 및 근력 강화 등 예방 전략을 중심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정수영 교수는 "갱년기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단순한 노화로 여기지 말고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호르몬 치료는 환자의 증상, 건강 상태에 따라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길 권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건강강좌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정기적인 건강강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올바른 건강정보와 최신 치료법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끝]
2026-03-31 09:24:43대학병원

의사 채용 늘리는 제약사들...전문성 살려 R&D 승부 포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의사 출신 전문가들을 이사회에 배치하며 R&D 전문성 강화 기조를 이어갔다.다만,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사법 리스크와 재무 건전성 확보하고자 법조·금융계 인사를 중용하는 흐름이 공존하면서 이사회 균형을 잡아가려는 모습이다.2026년 주주총회를 마친 주요 상장 제약사들의 사외이사 선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상 현장의 경험을 갖춘 의사 출신 인사들이 이사회 내 한 축을 견고히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직 교수·병원장 영입…임상 현장을 이사회로의료계 출신 사외이사 영입 트렌드의 '전문성'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주총에서 강대희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서울의대 출신인 강 교수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의대 학장에 이어 2012년~2016년까지 한국의과대학협의회 이사장직을 역임한 국내 의학교육계의 중량급 인사다.현재는 한국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아시아원격의료학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어, 코오롱생명과학이 디지털헬스·원격의료와 맞닿아 있는 미래 사업 방향을 이사회 구성에도 반영했다는 평가다.좌측부터 의대 교수 출신 제약사 사외이사로 선임된 강대희, 채희동, 권순용 이사. 강 이사는 올해 광동제약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재선임을 받으면서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 걸친 러브콜을 받고있다.일동제약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채희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채 이사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지낸 인물이다.이번 재선임으로 그의 일동제약 이사회 재직 기간은 6년에 달하게 됐다. 장기 재직을 통해 쌓인 회사 이해도와 현직 임상 전문가라는 두 강점을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대웅제약은 감사위원 자리에 의료계 인사를 전면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이번에 신규 선임된 권순용 감사위원은 가톨릭대학교 의학대학원 박사 출신으로,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상과장과 가톨릭대 정형외과 주임교수를 거쳐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 성바오로병원 제11대 병원장, 은평성모병원 초대 병원장을 차례로 역임한 병원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대웅제약은 사외이사에는 지난 2024년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에 이어 2026년에는 금융권 인사를 선임했다. 올해 의대교수 출신의 인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배경에는 투명성 강화 요구가 거세진 제약업계 환경에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어 유유제약은 현직 보건소 의사인 주상언 이사를 재선임했다. 주 이사는 태준제약 사장, 알앤바이오 사장, HK이노엔 고문 등 제약업계 경영진 이력과 강남구 보건소 의사라는 현직을 겸비한 인물로 임상 현장과 제약 산업을 동시에 이해하는 '이중 언어' 사외이사로 평가받고 있다.레이저티닙 원개발사인 오스코텍도 최근 강진형 가톨릭의대 교수(종양내과)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사실상 항암 분야 연구에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포석을 내비쳤다.강 교수는 198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내과학 박사, 2018년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1996년~1998년 뉴욕 코넬의대 박사 후 연구원(암전이 연구)으로 연수를 했고, 종양내과 학과장,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분과장, 폐암센터장을 역임했다.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자문위원, 대한암학회 학술위원회 위원, 대한폐암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회장과 대한두경부종양학회 부회장'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바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약학·의과학 전문가, 규제 대응과 R&D 보강 동시에또한 순수 의사 직군 외에 약사·의과학자·수의사 출신 전문가들의 이사회 진입도 두드러졌다.신의철 교수 유한양행은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을 지낸 신 교수는 현재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겸임교수와 티쎌로지 대표이사를 겸임 중이다. 특히 기초 면역학과 바이러스 분야의 전문 지식이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동아에스티는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신동윤 학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2011년부터 가천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해 온 신 교수는 가천약학연구원장도 겸임하고 있다.동아에스티가 재선임한 장병원 이사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출신이라는 점까지 더하면, 이번 주총을 통해 약학 학계와 규제기관 출신의 투트랙 구성을 완성한 셈이다.이어 알리코제약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손은선 객원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한국병원약사회 총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부본부장을 현직으로 겸임하는 손 교수는 임상 현장의 약사 네트워크와 직결된 인물로, 제네릭 중심의 중소 제약사가 약료 실무 현장의 목소리를 이사회에서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규제기관 출신 약학 전문가 영입도 눈에 띄었다. 종근당바이오는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박인숙을, 국제약품은 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이승훈을 각각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두 사람 모두 식약처 바이오·생약 파트의 최고위급 관료 출신으로, 바이오의약품 인허가와 규제 대응 역량이 절실해진 업계의 수요를 반영했다.파마리서치바이오는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생명공학 박사 출신의 김원용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그는 앞서 대한미생물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럭스바이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마이크로바이옴·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로서,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생물학적 제제 연구개발을 측면에서 지원할 적임자로 평가된다.법조·금융계 전문가도 선임, 리스크 관리 수요 증가 방증R&D·임상 전문가 영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조와 금융 출신 사외이사의 귀환도 가파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유한양행은 신의철 교수와 나란히 전 수원고검·대구고검 검사장 출신인 오인서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제약업계를 둘러싼 공정거래·리베이트 규제가 엄격해지고 각종 소송 리스크가 상시화된 현실에서, 검사장 출신 법조인을 이사회에 배치한 선택은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녹십자는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인 이진희 변호사를 재선임하고, 전 케이뱅크 은행장 심성훈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법률·금융 양쪽을 동시에 보강했다. 국제약품도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 구만회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대웅제약은 네이버 테크비즈니스대표 최인혁과 산은인베스트먼트 현직 대표이사 최대현을 나란히 신규 선임하며 IT·금융 역량 강화에도 무게를 뒀다.2026년 주총 사외이사 선임 흐름은 한마디로 '다변화'다. 의료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는 전문가로 R&D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법조·금융 인사로 외부 충격을 방어하는 투트랙 구성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릭 약가 인하 충격 속에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제약사일수록 이사회가 형식적 거버넌스 기구를 넘어 실질적 경영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2026-03-31 05:30:00국내사

유한USA·휴이노, AI 심전도 손잡고 미국 병원 문 두드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한양행의 미국법인 유한USA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휴이노의 AI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과 임상 예측 솔루션을 미국 병원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으로, 유한양행의 현지 네트워크와 휴이노의 기술력을 결합한 동맹이다.양사가 이번 협약의 핵심 무기로 내세운 것은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패치 M'을 비롯한 AI 심전도 솔루션 제품군과 임상 예측 솔루션 '바이탈 피카소(Vital-PICASO)'다.(왼쪽부터)윤태원 유한USA 대표와 길영준 휴이노 대표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메모패치 M은 최대 8일 연속 측정이 가능한 초경량 기기로, 제세동 치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IEC 60601-1) 기준 최고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를 충족했으며, 지난해 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메모패치 M을 포함하는 스마트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큐'는 별도의 통신망 공사 없이 기존 병원 인프라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고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한다.최장 14일간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메모케어'는 병원 내 단기 모니터링을 넘어 재택 환경까지 확장된 정밀 진단을 구현한다.휴이노 자회사 휴이노에임이 개발한 바이탈 피카소는 일반 병동 환자의 활력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저혈압·저산소증·심정지 등 임상 악화를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내 판매 채널 구축과 현지 마케팅·브랜드 전략 수립, 인허가 및 규제 대응, 물류·운영 지원,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수요 급증과 병원 내 인력 효율화 압박이 맞물리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및 AI 임상 예측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유한USA의 현지 영업·유통 기반과 FDA 승인을 획득한 휴이노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메모패치 M, 메모큐 등이 중환자실과 일반 병동에서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돕고 환자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AI 심전도 모니터링 기술력과 유한USA의 현지 사업 역량이 결합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미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해 환자 안전과 의료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1:08:51국내사

다급해진 제약사들 잇딴 긴급회의...사실상 생존 경쟁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제네릭 의약품 약가를 오리지널의 45%로 최종 확정 직후인 27일, 제약업계는 분주하게 돌아갔다.각 제약사들 회의실마다 긴급 대책 회의가 이어졌고, 경영진과 영업·생산 담당자들은 전화를 받느라 하루가 짧었다. 몇 달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해왔지만 막상 45%가 확정되자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한 제약사 A대표는 "거부할 수도 없고, 그냥 받아들이고 빨리 움직여야 한다"면서 혁신형 제약 전환을 위한 내부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 자산을 토대로 혁신형 제약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건정심에서 약가인하폭 발표 다음날인 27일 제약업계는 대책마련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그래픽 : AI생성형 이미지 문제는 그런 기반이 없는 제약사들이다. A대표는 "솔직히 연구개발 백그라운드가 없는 중소 제약사들은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현재 정부가 업계에 제시한 출구는 '혁신형 제약사 전환'이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회사에 약가 우대를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메시지는 분명하다. 제네릭으로 버티는 시대는 끝났으니 스스로 체질을 바꾸라는 것이다.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정부의 기대처럼 단순하지 않다. 혁신형 제약사로 지정되려면 GMP(우수 의약품 제조 기준)를 포함한 각종 규정을 빠짐없이 준수해야 한다.중소 제약사 임원은 "혁신형 제약으로 전환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식약처 등 생산 심사 과정에서 지적사항이 발생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혁신형 제약이 된 이후에도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지적사항이 누적되면 자격이 박탈되는 등 우려도 있다"면서 만만찮은 과정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혁신형 전환이 여의치 않은 회사들 사이에서는 두 가지 방향의 셈법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하나는 대형사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외면하는 품목군을 선점하는 전략이다. 경쟁자가 적은 분야에 블루오션을 찾아 뿌리를 내려 버티는 것. 국내 제약사 대표는 "대형 제약사큰 데들이 안 보는 곳에 빨리 가서 구축하는 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다른 하나는 급여 시장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비급여 제품 위주의 일부 제약사들이 이번 약가인하를 상대적으로 비껴가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쪽으로 품목을 확장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영업 조직도 마찬가지다. 이미 신풍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은 영업조직을 CSO 체제로 전환하는 등 인건비 및 판촉비 등 고정비 절감을 준비 중이다.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색된 분위기 속에서 영업사원들 이직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이탈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제약업계가 분주한 사이 임상 현장에선 의약품 공급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다.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약가를 내리는 것 자체에 임상의사들이 할 말은 없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약의 공급이 끊기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고 했다. 정부가 '필수 의약품 보호'를 약속했지만, 이미 희귀의약품을 포함한 공급 불편이 현장에서 일상화된 상태에서 그 약속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는 "편의점 상품이 떨어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번 무너진 의약품 공급망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공급 안전망을 먼저 갖춰놓고 약가를 내렸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한편 제약업계는 건정심에서 제네릭 약가인하율 45% 발표로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상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36년까지 단계적 적용 과정에서 품목 분류 기준, 혁신형 지정 요건, 필수 의약품 보호 범위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추가적인 논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비대위 한 관계자는 "큰 골격은 정해졌지만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가산 정책도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 향후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8 05:30:00국내사

약가인하 45% 결정되자 곳곳서 '필수의약품 품귀' 우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제약산업의 수익 기반을 뒤흔들 제네릭 약가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필수의약품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된 필수의약품을 국가가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눈길을 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6일,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의약품 비축사업이나 예방접종사업을 추진할 때 국내 생산 필수의약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복지부가 건정심에서 제네릭 약가 45% 결정되면서 의료계 필수의약품 품위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한지아 의원의 법안이 관심이다. 여기에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오리지널의 45% 수준으로 최종 확정하면서 한 의원의 제약산업 특별법 개정안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의료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일선 제약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따른 필수의약품 생산을 포기하는 것이다.항생제, 수액제, 마취제 등 대체재 없이 임상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 상당수가 이미 낮은 마진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약가 인하가 현실화되면 제약사들이 채산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의료 현장에서는 "지금도 일부 필수의약품은 수급이 불안정한데, 약가가 더 낮아지면 품귀 현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특히 중소 제약사가 주로 공급하는 저가 제네릭 의약품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처럼 필수의약품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발의된 한 의원의 개정안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의약품 비축이나 예방접종사업을 위해 구매에 나설 때 국내 생산 필수의약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아울러 정부가 수립하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 의약품 자급화 촉진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법안의 출발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드러낸 공급망 취약성이다.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수급이 일시에 차단될 수 있다는 뼈아픈 경험이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촉구해왔다.여기에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제약기업이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더라도 공공조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취약해 초기 시장 진입과 사업화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업계의 오랜 지적도 개정안 마련의 배경이 됐다.한지아 의원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확보는 국민 건강과 보건안보에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조달과 연계해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의료계는 법안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약가 정책과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의료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수익 기반을 축소하는 약가 인하와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우선구매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우선구매 대상 범위와 단가 기준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법안의 실효성이 반감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6-03-27 12:04:00국내사

캐시카우 막힌 제약사들...학회·의사회 후원도 줄어들 듯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26일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제네릭 약가를 오리지널대비 45%(혁신형 제약기업 49%, 준혁신형 제약기업 47%)로 대폭 낮추는 것으로 확정함에 따라 제약계는 물론 의료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혁신혁 제약을 육성하겠다는 명분이 깔려 있지만 국내 상당수 회사들이 제네릭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혜택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26일 건정심 직후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가장 우려했던 43% 보다는 올랐지만 그 여파는 상당할 것"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앞서 제네릭 약가 산정율 43%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건정심 과정에서 제약업계 의견을 일부 반영해 45% 선에서 최종 확정됐다. 최악은 면했지만 결코 환영할 순 없는 산정율이라는 평가다.건정심에서 제네릭 산정율 45% 로 확정됨에 따라 제약사, 의료계 우려가 높다. 중소 제약사 한 관계자는 "사실 당장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고정비를 줄이려면 인력을 줄여야 하는데 갑자기 가능한 것도 아니고 (질을 유지하면서)저가 원료로 바꾸는 것도 이미 진행한 상황이라 추가적인 예산 절감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그의 말인 즉, "현재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마른수건을 더 짜야하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제약사들이 '더 저렴한 원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됨에 따라 연쇄적으로 원료 업체들까지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제약사들 입장에선 수익이 낮아진 만큼 원가를 최소화하려 들 것이고, 이 과정에서 원료 업체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새어나오고 있다.특히 채산성이 낮은 의약품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제약사 임원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할 수도 있다"면서 "채산성이 맞지 않는 의약품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늘(27일) 오전 비대위 긴급 회의를 열고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번 약가제도 개펀에 대한 제약업계 최종 입장이 정리될 예정이다.제약사 뿐만 아니라 의료계도 표정이 어둡기는 마찬가지다.이비인후과의사회 한 임원은 춘·추계 학술대회 등 학술모임 및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제약사 후원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그는 "약가인하로 매출이 감소한 만큼 어딘가에서 비용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R&D 예산과 더불어 의학 관련 행사 지원도 줄일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해 춘계 학술대회에서 부스 진행 등에 변화가 시작됐다 본다"며 "앞으로 학술행사가 위축되는 게 아닌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내과의사회 한 임원 또한 "이미 제약사 상당수가 마케팅을 CSO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술대회 후원이 줄었다"면서 "올해부터는 소액이라도 회비를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으며 앞으로는 학술행사 회비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 권병기 건강보험정책국장은 26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기자들과 만나 제네릭이 신약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히면서 R&D 투자 실적이 우수한 '혁신형 제약기업'과  '준혁신형 제약기업'을 새로 신설해 제네릭 약가 인하 시 특례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반복되는 의약품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항생제 주사제나 소아용 의약품을 직접 생산하는 품목에 대해 약가 우대를 추가하고,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을 '수급 안정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기업 단위로 우대하는 정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권 국장은 "약가 인하는 기업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약 4년에 걸쳐 포인트별로 단계적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국민의 건강보험 부담은 낮추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2026-03-27 05:30:00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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