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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국내제약사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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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jee@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카나브 약가 소송 리스크 '성장 모멘텀' 전략 짜는 보령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령이 간판 신약 '카나브'를 둘러싼 약가 인하 소송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 기업 성장의 모멘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정부의 약가인하 처분에 불복해 진행 중인 법적 공방은 보령 입장에선 대형 리스크. 특히 보령은 개정된 약가소송 환수·환급법을 적용받아 패소시 큰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대규모 충당 부채를 실적에 선반영하는 등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보령은 카나브 약가 소송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기업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그래픽: AI생성형 이미지)보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리스크를 성장의 발판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다시 말해 카나브 소송이라는 대형 악재가 역설적으로 보령의 비즈니스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 약가 인하 리스크를 감수하기 위해 촘촘하게 준비해 온 방어책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거두면서 보령을 외부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제약사'로 진화시키는 핵심 자산으로 축적되고 있는 것이다.보령 관계자는 "카나브 약가 소송 패소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선보인 복합제 '카나브젯' 출시나 글로벌 항암 CDMO를 통한 해외 시장 확장 등이 모두 이러한 위기 관리 체계 하에서 전략적으로 추진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첫 번째 리스크 방어 전략은 카나브 단일제 중심의 매출 구조를 고마진 복합제 라인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약가 인하 압박이 거세질수록 약효와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를 전면에 내세워 처방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었다.그 정점이 바로 최근 출시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으로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의 라인업을 한층 더 고도화하면서 추후 약가 인하 타격을 상쇄할 방어벽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의 공동 판매(코프로모션) 전략도 시너지를 내면서 올해 1분기 카나브 패밀리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성장했다.더 주목할 점은 '카나브'라는 국내 단일 신약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해 온 외연 확장 전략이 보령의 강력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다.보령은 특허 만료된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제의 국내 권리를 인수하는 전략을 통해 젬자, 알림타, 탁소텔 등 탄탄한 항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국내 유통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진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보령은 최근 대만 대표 제약사 로터스(Lotus)를 대상으로 항암제 '알림타'의 첫 글로벌 CDMO 초도 물량 출하에 성공했다. 이는 보령이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조 역량과 공급망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카나브 소송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넓힌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보령을 '국내 만성질환 전문 제약사'에서 '글로벌 항암제 공급 기업'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보령은 약가 소송 패소 가능성에 대비해 올 1분기에도 수백억원 규모의 충당부채를 선반영했음에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84.6% 급증한 약 425억원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들은 "카나브 약가 소송은 체질 개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CDMO라는 핵심 자산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6-05-21 05:30:00국내사

수원효요양병원, 중심정맥관 삽입술 1000건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수원효요양병원(병원장 박성국)이 중심정맥관 삽입술 1천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증환자에 대한 침습적 시술을 대학병원 전원 없이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진료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다. 19일 수원효요양병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중심정맥관 삽입술 시행건수가 총 1057건으로 집계됐다.  수원효요양병원 로비수원효요양병원은 2015년부터 중심정맥관 삽입술을 시행해 연 30~50건 수준을 유지했고, 2022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시술 건수가 16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중환자 진료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면서 중심정맥관 삽입술 시술 건수가 매년 세 자릿수에 진입했고, 2023년 이후 약 3년 반 동안의 누적만 765건에 이른다. 특히 2026년에는 5월 현재 이미 185건을 시행해 역대 최다 기록이 유력하다.  중심정맥관 삽입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시술중심정맥관은 말초 정맥이 아닌, 심장으로 연결되는 굵은 중심 정맥에 삽입하는 관이다. 한 번 삽입하면 1~2개월간 유지할 수 있어 매번 새로운 혈관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 말초 정맥 확보가 불가능하거나 고농도 약물·승압제·강심제를 투여해야 할 때, 응급 수액 주입이나 혈역학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한다. 시술 대상 환자는 패혈증, 인공호흡기 적용 등 중증환자다. 이들 환자의 경우 말초혈관 주사를 이틀마다 교체하면서 혈관이 심하게 손상되는 문제가 있는데, 중심정맥관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이기도 하다.이 시술을 자체 수행할 수 없는 요양병원은 환자를 신속하게 상급병원 응급실 등으로 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는 비용, 시간, 심리적 불안까지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 박성국 병원장은 "수원효요양병원은 초음파 유도 아래 중심정맥관 삽입술을 시행하고, 모든 주치의가 언제든지 이 시술을 할 수 있어 상시 응급 대응이 가능한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환자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2026-05-20 18:51:07중소병원

길리어드가 4번 선택한 유한양행…원료의약품 2100억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추가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PI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유한양행은 20일 공시를 통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총 1억3982만달러(약 2102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866억원의 9.61% 수준이다.계약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이며, 종료 시점은 양사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공급 대상 약물과 치료 대상 질환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다.유한양행은 미국 길리어드와 4번째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유한양행의 글로벌 API 생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길리어드는 항바이러스·항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빅파마로,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제약사가 이러한 파트너의 안정적인 공급처로 자리매김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유한양행이 수주를 확보하면 자회사 유한화학이 실제 생산을 담당하는 구조다. 유한화학의 생산 규모는 금액 기준 2023년 1647억원에서 지난해 3239억원으로 1년 새 약 두 배 확대됐다.길리어드의 HIV 예방주사제 '예즈투고' 관련 상업화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업계에서는 임상용 공급 단계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되면서 생산 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유한양행이 길리어드와 API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9월 1077억원 규모의 HIV 예방주사제 예즈투고 API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HIV 치료제 2건과 C형 간염 치료제 1건의 계약을 추가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양사 간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약 3600억원)에 달한다.길리어드 외에도 유한양행의 API 포트폴리오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약 560억원 규모의 심근병증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API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원료 생산 역량도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길리어드와의 추가 계약 체결로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5-20 11:41:28국내사

휴온스, 계열사 연쇄 흡수 합병…'혁신형 제약기업' 노린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휴온스가 전통 제약사의 외형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정부의 전방위적인 약가 인하 압박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휴온스는 휴온스생명과학에 이어 휴온스랩까지 연이어 계열사 흡수합병을 단행하며 연구개발(R&D) 체질 개선과 '혁신형 제약기업' 도약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휴온스의 이번 행보는 정부의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으로 제약업계 전반에 칼바람이 예고된 가운데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혁신형 제약 조건, R&D 비율 맞출까휴온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바이오 관계사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2일 100% 종속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구 크리스탈생명과학)의 흡수합병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가동된 두 번째 카드다.이번 합병의 표면적인 이유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장이지만, 업계가 주목하는 실질적인 배경은 'R&D 투자 비율의 극적인 상승'이다.휴온스는 휴온스 생명과학, 휴온스랩 잇따라 흡수 합병하면서 R&D 투자를 확대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거듭날 준비 중이다.(그래픽: AI생성 이미지)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중견 제약사가 정부의 약가 우대 혜택을 받는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획득·유지하려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을 기존 5%에서 7%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휴온스는 전통적으로 국소마취제 수출과 뷰티·웰빙, 제네릭 중심의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나, 덩치가 커진 만큼 R&D 투자 비율(5~6% 안팎)을 정부 기준치인 7% 이상으로 상향하는 데 다소 시차가 걸렸다.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매년 100억 원 안팎의 비용을 R&D에 쏟아붓던 휴온스랩의 투자 총액이 합산되면서, 휴온스의 R&D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약가제도 개편으로 R&D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이번 행보는 휴온스의 강력한 생존전략이 될 전망이다. ■ 휴온스랩 SC제형 플랫폼 흡수로 시너지 기대휴온스의 흡수통합에 따른 상업적 시너지 역시 기대를 모은다. 휴온스는 지난달 휴온스생명과학 흡수로 오송공장 중심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전문의약품(ETC) 생산 인프라를 다졌다.여기에 이번 휴온스랩이 보유한 핵심 자산인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하이디퓨즈, Hydiffuze)' 기술을 이식할 예정이다.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제형 변경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휴온스는 자체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이디퓨즈 플랫폼의 글로벌 기술이전(L/O) 및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다시 말해 연구개발(휴온스랩)에서 생산(휴온스생명과학), 글로벌 영업·마케팅(휴온스)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휴온스 측은 최근 행보가 약가제도 개편에 따른 대응전략이지만 실질적으로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랩 흡수 합병으로 연구개발비 역량을 강화해 약가제도 개편에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구개발비 및 매출 대비 비중 또한 안정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0 05:10:00국내사

지씨셀, CAR-NK 세포치료제 고형암 겨냥…첫 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기업 지씨셀이 고형암을 겨냥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실험실과 동물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는 임상 단계에 본격 진입한 것이다.지씨셀은 세브란스병원 정민규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는 HER2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첫 환자 투여(First Patient In, FPI)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AB-201의 인간 체내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지씨셀은 HER2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CAR-T 등 기존 세포치료제가 주로 혈액암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온 것과 달리, 이번 임상은 종양 조직의 물리적 장벽 때문에 치료제 침투 자체가 어려웠던 '고형암'을 직접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AB-201은 지씨셀이 독자 보유한 동종(allogeneic) CAR-NK 플랫폼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HER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식별해 공격하도록 정밀 설계됐다.특히 환자 본인의 세포를 추출해 수 주에 걸쳐 맞춤 제작해야 했던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 건강한 공여자의 세포를 활용해 미리 대량 생산·동결해두는 '기성품(Off-the-shelf)' 방식을 지향한다.치료 비용을 대폭 낮추고 환자의 대기 시간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은 표준 치료 이후 재발·악화 시 대안이 거의 없는 영역으로 꼽힌다. 임상을 이끄는 세브란스병원 정민규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CAR-NK 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씨셀은 이번 첫 환자 투여를 계기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임상 초기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확보되는 시점을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개발 및 대규모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논의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원성용 대표는 "AB-201은 지씨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고형암 영역으로 확장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라며 "이번 첫 환자 투여를 계기로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면역세포치료 접근법 개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포치료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13:12:08국내사

HEM파마, 여성 질염 유산균 연구 세계 권위 학술지 실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HEM파마(대표 지요셉)는 자사가 분리한 유산균주 'Lactobacillus helveticus 20838'의 여성 질 건강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The ISME Journal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HEM파마 정은성 연구소장(공동교신저자)과 연구팀이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과대학 김주원 교수(제1저자·공동교신저자) 연구팀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강혜지 박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산학연 협력 연구다. HEM파마는 균주 발굴, 동물실험 및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등 연구 전반에 참여했다.공동 연구팀은 HEM파마가 그릭 요거트에서 분리·발굴한 신규 균주 'Lactobacillus helveticus 20838'이 여성 질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Gardnerella vaginalis'에 대해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HEM파마 분리 유산균주 'Lactobacillus helveticus 20838' 효능 확인 논문 내용 중 일부 (자료제공: HEM파마)특히 단순히 질 내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내 미생물 환경까지 함께 회복시키는 '장-질 축(Gut-Vagina Axis)' 기반의 시스템 수준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균주를 경구 또는 질 내 투여한 결과, 질염 원인균의 증식이 감소하고 대표적인 염증 유발 물질인 TNF-α와 IL-1β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손상된 질 상피 조직 두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향도 관찰됐다.이와 함께 미생물 유전자(16S rRNA)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감염으로 인해 무너진 질 및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회복됐으며, 유해균 비율은 감소하고 Lactobacillus 계열 유익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내 투여 방식은 질 마이크로바이옴 회복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재발률이 높고 기존 항생제 치료 이후에도 미생물 불균형이 반복되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유익균 생태계 자체를 회복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접근이 차세대 여성 건강 분야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HEM파마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균주 분석 역량이 여성 건강 분야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다양한 질환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를 더욱 확대해 신약개발과 맞춤형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The ISME Journal은 국제미생물생태학회(ISME, IF 10.0)의 공식 학술지로, 국제학술지인용보고서(JCR) 기준 생태학(Ecology) 분야 상위 2.5% 이내에 해당하며 특히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미생물 기반 치료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논문은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에도 실렸다. 
2026-05-19 09:25:46국내사

한국파마 영업이익 급증…얀센 조현병약 독점 유통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파마가 올해 1분기 급격한 영업이익으로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증명했다. 특히 조현병 치료제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수탁 생산(CMO)부문도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전년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파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208억 원) 대비 18.4% 증가했다.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2%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억 원으로 32.6% 가량 늘어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한국파마는 한국얀센 조현병 치료제를 독점 판매, 유통 계약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크게 성장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독점 유통 효과다. 한국파마는 지난해(2025년) 3월 한국얀센과 조현병 치료제 오리지널 품목인 '인베가 서방정' '리스페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는 연간 약 14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들로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계약 첫해였던 지난해 1분기에는 판권 인수 초기 유통망 재정비, 병원 약제위원회(DC) 통과 시차, 처방 코드 변경 등으로 인해 실적 기여도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영업망이 구축되면서 앞서 매출이 온전히 반영됐다.한국파마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탄탄한 영업 인프라가 얀센의 오리지널 제품력과 시너지를 내며 처방액이 급증했다"며 "도입 의약품이 시장에 완벽히 안착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또한 자체 강점인 수탁 생산(CMO)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파마는 특화된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타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사업이 매출을 견고하게 받쳐주면서 마진율 개선을 이끌었다.이처럼 외형 확대와 더불어 비경상적 판매관리비(판관비)의 효율화가 이뤄진 점도 수익성 극대화에 힘을 보탰다. 제약업계 특성상 매출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고정비 부담이 줄어드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것. 매출 증가율(18.4%)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57.2%)이 그 증거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파마는 강점인 CNS 영역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품목을 성공적으로 이식해 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굳혔다"며 "자체 전문의약품(ETC)과 CMO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올해 연간 최대 실적 경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6-05-19 05:20:00국내사

"매 시간 투석실 회진, 환자 '침묵하는 신호' 읽기 위해서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가능하면 매 시간 투석실 회진을 돕니다. 환자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죠."개원 4개월 째인 당산성모내과 박준규 원장은 투석실을 운영하는 동네내과 개원의다. 언뜻보면 여느 내과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신장 투석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남다른 곳이다.박 원장은 외래 환자진료를 하면서도 1시간에 1번 꼴로 투석실을 회진을 돈다. 베드에 누운 환자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고, 말을 걸고,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다.당산성모내과 박준규 원장"회진을 돌면서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있어요. 환자들은 말로 잘 표현을 못 하지만 매번 환자들 상태를 확인하다 보면 그 신호가 읽혀요."과거 봉직의 시절 머리가 조금 아프다는 말 한마디를 잡아내 상급병원에 보냈더니 뇌경색이 발견됐던 일, 배가 살짝 거북하다는 호소 뒤에 허혈성 대장염이 숨어 있던 것을 찾아낸 경험이 그를 계속 투석실로 이끈다.신장내과 전문의인 그는 투석 중 혈압이 반복적으로 떨어지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지거나, 자그마한 불편감들이 쌓이면 나중에는 심장 합병증으로, 치매나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전공의 수련 시절부터 몸으로 익혔다.그의 진료 철학은 의료장비 선택에도 그대로 배어 있다. 그는 독일 FMC사의 정수 시스템을 들여왔다."국내 제품이 부족해서는 아닙니다. 독일 기준이 훨씬 엄격하고, FMC는 전 세계 투석기 시장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비용이 더 들지만 환자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라 타협하고 싶지 않았어요."당산성모내과는 투석 후 지혈도 손으로 직접 한다. 투석이 끝난 뒤 밴드로 묶어두는 게 훨씬 간편하지만, 손으로 누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이유다. 물론 이를 위해선 간호사 등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환자를 위한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게 박 원장의 각오다."의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손해인 건 맞아요. 그래도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자는 원칙을 세웠어요."사실 수익 구조만 놓고 보면 투석은 개원가에서 매력적인 분야는 아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신장내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지만 비싼 장비와 소모품, 주 3회 반복 치료를 제외하고 나면 실제로 남는 돈은 많지 않다는 게 공공연한 현실이다.그럼에도 그가 투석에 주력하는 이유는 계산보다 확신이 앞섰기 때문이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이쪽이고, 이 환자들을 누구보다 잘 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박 원장은 투석실 이외 일반 진료에도 진심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를 볼 때마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 환자의 콩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따라 붙는다. 만성질환자가 투석까지 가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30베드 규모의 투석실과 진료실을 오가며 환자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기위해 애쓰고 있다.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출시됐을 때에도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치료목적으로 적극 도입했다.당화혈색소가 치솟았던 당뇨 환자에게 해당 치료제를 통해 수치를 끌어내린 경험이 반복됐고, 단백뇨를 줄이고 신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것을 확인한 경험 때문이다.이제 막 개원의로서 출발선에 서 있는 그는 어떤 모습을 꿈꾸고 있을까.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편하게 믿고 물어볼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박 원장은 자신이 전문의가 되면서 가족, 친구 등 주변 지인들이 건강 관련 연락을 해오는 것을 보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신뢰를 갖고 물어볼 의사'가 주변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의 내과를 내원한 환자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목표다.최근 인터넷, AI 등을 통해 자신의 질병을 검색하고 오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오픈마인드다. 어쩌면 불쾌해할 수도 있지만 박 원장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 가볍게 이해하고 올 수 있고, 만약 잘못된 정보를 검색했다면 되려 논문 기반으로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환자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개원 출발선에 서있는 박 원장은 투석환자가 늘어나더라도 환자 한명 한명을 기억하며 회진하겠다는 개원의로 남겠다는 게 각오로 오늘도 진료실과 투석실을 오가고 있다. 
2026-05-19 05:20:00개원가

보령, 대만에 항암제 첫 공급…글로벌 CDMO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령이 대만 제약사 로터스(Lotus Pharmaceuticals)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를 공급하며 글로벌 CDMO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세포독성항암제 공급 부족이 세계적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보령이 이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보령은 2024년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검증과 현지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EU-GMP 인증을 획득한 충남 예산캠퍼스를 통해 첫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보령이 대만 제약사 로터스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공급을 시작했다. 보령 측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세포독성항암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같은 전략적 포지셔닝은 단순 수탁 생산과 차별화되는 지점에 있다.보령은 지난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탁소텔 등 오리지널 브랜드의 국내외 비즈니스를 잇따라 확보해왔다. 이 과정에서 원개발사의 생산기술을 자사 시설로 완전히 이관·내재화하는 역량을 쌓아왔다.특히 기존 분말 제형이던 알림타를 액상 제형으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제형 개선은 의료 현장에서의 조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 단가와 수익성 측면에서도 이점으로 작용한다.보령은 이 같은 제형 개선 역량을 글로벌 CDMO 사업에도 적극 적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보령이 이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세포독성항암제의 만성적 공급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등 필수 항암제의 품절 사태가 반복되면서 실제 암 환자의 치료가 지연되는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의 가동 중단,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 노후 시설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이 세포독성항암제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강조하는 이유다.처방 현장에서도 이는 민감한 사안이다. 폐암·중피종 치료에 쓰이는 알림타의 안정적 수급은 종양내과 처방 계획과 직결된다. 신뢰할 수 있는 생산 파트너의 등장은 공급망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임상 의사들에게도 의미가 있다.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성진 전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급망 불안정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세포독성항암제와 같은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생산 안정성과 품질 관리 체계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전무는 "보령은 국내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오리지널 제품 생산기술 내재화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향후 CDMO 사업 역시 단순 생산 확대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내 역할을 지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8 11:48:13국내사

79일만에 또 터진 계약…HEM파마 '돈 버는' 바이오 증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학계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HEM파마가 일본 시장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분석 기술과 AI 플랫폼을 결합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인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본 시장 '쇼크' 아시아 넘어 미국·유럽 향한 글로벌 로드맵HEM파마는 15일 공시를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 중인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myLAB PLUS BY nutrilite)'와 관련해 2만 건 규모의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7만 건 계약 이후 불과 79일 만이다.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HEM파마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가 주목된다. 놀라운 점은 '속도'와 '규모'다. 5월 말 정식 론칭 전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계약 9만 건을 달성했는데, 이는 이미 한국 시장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다. 일본 현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회원당 구매 수량을 제한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HEM파마는 이러한 일본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하반기부터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를 대상으로 순차적 진출을 추진하며, 나아가 마이크로바이옴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도 가시화하고 있다.이미 지요셉 대표가 글로벌 암웨이의 과학자문위원(SAB)으로 활동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해외 시장 진출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독보적 원천기술 'PMAS'와 하버드 의대와 AI '미네르바' 시너지HEM파마 기술의 강점은 PMAS와 AI 플랫폼 '미네르바'의 결합. 원천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ystem)는 사용자의 분변 샘플을 이용해 체외에서 그 사람의 장 환경을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이다.기존 분석이 단순히 어떤 균이 있는지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PMAS는 복제된 장 환경에 다양한 균주를 투입해 어떤 것이 사용자에게 가장 유익한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지 미리 확인하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특히 이번 일본의 폭발적 수요를 인력 증원 없이 감당한 비결도 PMAS 기반의 고속 분석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다.여기에 하버드 의대와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미네르바(MINERVA)'는 전 세계 13만권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논문을 학습해 3400여 종의 미생물과 3만 5000개 이상의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지도처럼 시각화한 플랫폼.이를 통해 단순 분석을 넘어 질병 예측과 정밀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정점을 구현했다.HEM파마는 분석 서비스로 창출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Cow)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바이오텍의 이상적인 모델을 완성했다.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각각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우울증 치료제(HEMP-001)와 LARS 치료제(HEMP-002)는 분석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방대한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최근에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후보 균주 관련 연구 결과가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 중이다.HEM파마 지요셉 대표는 "일본 시장의 뜨거운 반응은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PMAS 기술 경쟁력과 하버드 협력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정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05:10:00국내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개발 AI 플랫폼' 구축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주관하는 'AI-Medicine 신약 개발 전 주기 멀티 에이전트 AI 플랫폼 구축 및 실증' 과제의 핵심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총 57개월간 약 17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전문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여 표적 발굴부터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GC녹십자는 AI 플랫폼이 도출한 후보물질을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플랫폼 실증'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AI 모델의 예측 정밀도를 높이고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는 저분자 합성부터 약물 활성 및 효능 평가, 비임상 연구에 이르는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AI 플랫폼을 내부적으로 적극 도입하고 활용해 온 점이 이번 과제 연구 기관 선정에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GC녹십자 정재욱 R&D 부문장은 "GC녹십자가 축적해온 신약 개발 경험을 통해 AI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사업은 연세대학교가 총괄하며, 아이젠·히츠·목암생명과학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AI 플랫폼 개발을, GC녹십자, 대웅제약 그리고 연세대학교가 플랫폼 검증을 맡는다. 
2026-05-15 12:24:23국내사

SCL, 대한임상화학회서 내부정도관리 최신 동향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최근 진행된 '대한임상화학회 2026년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진단검사 분야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고 15일 밝혔다.대한임상화학회는 지난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검사실 자동화 및 활용 사례, 임상화학 검사에서의 정도관리 실무지침, 신장질환 진단을 위한 소변검사의 활용 등 임상화학 분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을 마련했다.SCL은 최근 대한임상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신의료기술 등재 및 질량분석법의 내부정도관리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SCL은 학회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학술대회 세션 연자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14일 '임상화학분야 건강보험 현안' 세션에서 SCL 박현경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은 '신의료기술 등재 및 급여화 관련 질의응답 사례'를 주제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주요 기관의 의견 요청 사례를 소개하며 신규 검사의 급여 결정 구조와 학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박현경 부원장은 "신규 검사의 식약처 허가부터 5년 주기 선별급여 재평가에 이르기까지 각 정책 단계마다 여러 기관이 학회에 의견서를 요청하고 있다"며 "일관된 학회 의견과 근거의 축적이 임상화학 분야 급여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험위원회 활동에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임상질량분석 단기과정 II: 검사법 검증 및 질관리' 세션에서는 SCL 오종원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이 '질관리 방법: 내부정도관리'를 주제로 질량분석법의 품질 관리 중요성과 내부정도관리 운영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오종원 부원장은 "질량분석법은 여러 검사항목에서 표준 측정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비 운용과 품질 관리가 미흡할 경우 오히려 기존 자동화 검사법보다 더 큰 결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임상질량분석 검사의 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 지침에 근거한 다각적인 내부정도관리 기법을 표준작업절차서에 명문화하고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6-05-15 12:20:23개원가

부민병원, 제5회 심포지엄서 로봇 인공관절 최신 지견 공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민병원이 매년 후원해 온 '로봇 인공관절 심포지엄'이 올해로 제5회를 맞이했다.2022년 첫 개최 이후 국내외 임상 데이터와 수술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온 본 심포지엄은 부민병원이 로봇 인공관절수술 5300례를 달성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축적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학문적 기반이 되었다.본 심포지엄은 임상 데이터의 체계적 축적, 술기 표준화, 신기술 적용을 연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 왔다.부민병원은 부산·해운대·서울 등 3개 병원에서 3종의 수술 로봇을 운영하며 축적한 수술 데이터를 심포지엄을 통해 공유해 왔다.또한 미국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수술 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국내 임상에 적용하는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제4회 로봇인공관절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미국 HSS병원의 신시아 칼렌버그 교수서울부민병원 궁윤배 센터장은 무릎 인공관절 영역에서 피부의 자연선(Langer's line)을 고려한 '가로절개 반치환 로봇수술'을 도입해 술기의 다양성을 넓혔다.이 방식은 흉터 부담과 감각 이상 감소, 초기 회복 향상 등에 대한 근거가 국내외 보고에서 제시되고 있다.고관절 분야에서는 하용찬 처장이 국산 로봇을 활용한 고관절 전치환술(THA)을 시행하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진화와 최신 트렌드 전달 ▲실제 수술 영상을 바탕으로 무릎 및 고관절 수술 시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술기를 공유 ▲ 무릎과 고관절 로봇수술 임상결과 ▲재수술(Revision)이나 치료가 까다로운 사례에서 로봇을 활용해 수술 정확도를 올리는 방안 등을 국내외 연자가 발표한다.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은 "의사의 숙련된 술기에 로봇의 정밀함이 더해질 때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심포지엄을 통해 축적한 학술적 역량이 실제 임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제5회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은 오는 5월 30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26-05-15 12:16:33중소병원

K-마이크로바이옴 일본서 통했다…미국·대만 진출도 대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대표 지요셉)가 일본 시장 공식 론칭을 앞두고 벌써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HEM파마는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myLAB PLUS BY nutrilite)'와 관련해 2만건(약 20.8억원) 규모의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2월 공시한 7만건(약 72억원) 계약에 이은 추가 발주로, 누적 계약 규모는 총 9만건으로 확대됐다. 일본 공식 출시 전 단계임에도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79일 만에 추가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누적 계약 규모는 이미 한국 시장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HEM파마는 올해 5월,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  일본 공식 론칭을 앞두고 한국 연 판매량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지 반응 속도다. 약 2개월간 진행된 한정 출시 기간 동안 일본 시장 출고 물량이 이미 한국의 연간 판매 규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됐다.일본 현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회원당 구매 수량 제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본 론칭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해당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추가 계약 규모는 HEM파마 2025년 매출(129.8억원)의 약 16%에 해당한다.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6종과 분변 샘플 채취 키트도 약 8.2억원 규모 별도 계약으로 생산 및 납품이 병행되고 있다.HEM파마에 따르면 일본은 글로벌 암웨이 매출 기준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다.특히 발효식품과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장이 발달해 있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계약 구조는 HEM파마 일본 현지법인이 분변 샘플을 수거·전처리한 뒤 한국으로 운송하고, 광교 연구소에서 최종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일본 물량이 국내 분석 규모를 넘어섰음에도 PMAS 기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추가 인력 증원 없이 운영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HEM파마 측의 설명이다.HEM파마는 향후 일본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대만·태국·미국 등으로 진출 국가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지요셉 대표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10회 이상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강연회와 정식 출시 전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현지의 높은 관심과 시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현지 파트너인 일본 암웨이 측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5월 말 정식 론칭 이후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양사가 분석 및 공급 체계 고도화를 준비 중이며, PMA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5 12:03:02국내사

비보존, 상종부터 개원가까지 '비마약성 진통제' 영토 확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비보존제약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시장 안착에 이어 차세대 파이프라인 'VVZ-2471'의 임상 순항으로 통증 치료 시장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급성 통증 시장은 주사제인 어나프라로, 대상포진 후 통증 등 만성 통증 시장은 경구제인 VVZ-2471로 공략하는 '투트랙(Two-Track)'으로 확장 중이다.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는 수술 후 통증 관리에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병원 중심의 처방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말부터 소위 빅5병원 중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내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 중이다.비보존제약이 어나프라에 이어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대형병원 이외에도 기존 기존 100ml 대용량 제품 외에 최근 20ml 소포장 제형을 출시하며 로컬 마취통증의학과 등 개원가 시장까지 타깃을 확장하고 있다.소포장에 대한 의료현장의 피드백을 반영, 제형을 다변화한 것이다. 대형 병원 수술실뿐만 아니라 외래 기반의 소규모 수술이나 시술 후 통증 관리에도 비마약성 진통제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최근 국내 임상 2상 투약을 완료한 VVZ-2471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가 타깃이다.현재 PHN 시장의 주류인 프레가발린 등 기존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약제들은 졸음,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과 더불어 환자마다 효과 편차가 크다는 점이 한계였다.반면 VVZ-2471은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mGluR5)와 세로토닌 수용체 2A(5-HT2A)를 동시에 억제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비보존 관계자는 "기존 약제에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처방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구제라는 특성상 복약 편의성이 높아 개원가 마취통증의학과 및 신경과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적응증 확대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로 VVZ-2471은 국내 임상과 별개로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중독 치료'를 목적으로 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통증 신호 전달 체계의 핵심 수용체를 조절하는 기전 특성상, 진통 효과뿐만 아니라 중독성 제어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비보존 관계자는 "최근 유럽 특허 등록을 통해 글로벌 권리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및 상업화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5 05:20:00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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