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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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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jee@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1400병상 규모 중앙보훈병원 지역사회 열린병원 변신 시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앙보훈병원이 '보훈가족 전용 병원'이라는 인식을 깨고 지역사회 개방형 의료기관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중앙보훈병원 신호철 병원장은 30일,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환자의 90% 이상이 보훈가족이지만, 향후 일반 환자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신 병원장은 병원이 체질 개선에 나선 배경으로 보훈가족의 급격한 고령화를 꼽았다.신호철 병원장은 보훈가족 병원으로서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지역사회 열린 병원을 내세우고, 일반환자를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현재 내원하는 보훈가족 환자의 평균 연령이 70대로, 대부분 중증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며 "역학적 통계로 계산해보니 5년 후엔 20%, 10년 후엔 30% 이상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병원은 설립 이념에도 명시된 '지역사회 주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번째 목표에 집중하기로 한 것. 신 병원장은 "72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을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중앙보훈병원의 가장 큰 고민은 '인지도'다. 14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게 신 병원장의 진단이다.실제로 최근 병원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119 구급차가 코앞의 중앙보훈병원을 지나쳐 5분 거리의 다른 병원으로 향한 사례도 있었다.신 병원장은 "서울시 응급의료 시스템에 중앙보훈병원이 등록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이에 병원은 본격적인 홍보 전략에 돌입했다. 다음 달부터 지하철역 광고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인근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3개 노선에 병원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축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모니터 광고도 이미 시작했다.신 병원장에 따르면 중앙보훈병원은 재활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재활병상 187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아산병원(66병상)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역사회 환자를 진료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신 병원장은 "일본 노인병원 벤치마킹을 통해 고령 환자에 최적화된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노인 친화형 의료환경 조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신 병원장은 중앙보훈병원의 당초 역할에도 집중할 예정이다.그는 "현역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재복무자에게는 30% 진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이미 공공기관으로서 수가가 낮은데 30% 할인을 더하면 민간병원 대비 절반 수준인데 이 또한 홍보부족으로 이용이 저조하다"고 말했다.신 병원장은 수십년간 민간 대학병원장 경력을 쌓아온 이력의 소유자. 그는 "평생 민간병원에만 있었기에 공공의료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중앙보훈병원은 228개 공공의료기관 중 특수목적을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자부했다.그는 "보훈가족 진료라는 설립 목적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지역사회 주민에 대한 역할도 병원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3 05:30:00중소병원

[메타라운지]의료계 DT 선도하는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번주 메타라운지 초대 손님은 의료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는 코어 솔루션 이길형 대표입니다. 자 그럼 요양병원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이길형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코어솔루션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길형이라고 합니다. 저희 코어솔루션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의료기관 전문 IT 회사고요. 저희는 현재 3년차 기업입니다.Q: 코어솔루션 어떻게 맡게 되셨나요?저는 개발업에서 개발 종사를 20여 년 이상 개발을 했고요. 지금 현재는 코어 솔루션이라는 IT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로 사업으로 해왔습니다. 지금 하드웨어의 통신들, 이런 다양한 것들을 하고 모바일 시스템들, 이런 개발을 하는 걸 주업으로 하고 있고, 코어솔루션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료기관 전문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Q: 코어솔루션의 주요 사업분야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어솔루션은 의료기관형 시스템을 주 개발 사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두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저희 EMR 시스템, 병원의 EMR 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처리해서 가공해서 디지털 경영을 할 수 있는 DT 시스템들을 만드는 걸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다른 하나는 최근 들어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피지컬 AI라는 말이 전체적으로 국가에서 굉장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의료기관에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까 의료기관에 주로 환자의 이동을 주 비즈니스로 하는 피지컬 AI 장비들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휠체어나 이동 보조기구, 이런 것들에 인공지능 기능을 넣어서 이런 것들이 위험성을 방지하고 충돌이나 낙상,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Q: 코어솔루션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IT 기업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저희는 병원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요양병원이고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최초에는 사내에 관련된 IT 부서를 이루게 되었고요. 그 부서들이 독립하게 되어서 현재의 코어솔루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업에서 개발 종사를 20여 년 이상 현업 개발을 했고요. 지금 현재는 코어솔루션이라는 IT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로 사업으로 해 왔고요. 지금 하드웨어의 통신들, 이런 다양한 것들을 하고 모바일 시스템들, 이런 개발을 하는 걸 주업으로 해 왔습니다. 지금 코어솔루션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료기관 전문 기업입니다. 주 개발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어솔루션은 의료기관형 시스템을 주 개발 사업으로 하고 있는 바만큼 거기 관련돼서는 두 가지 크게 종류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기본적으로 저희 EMR 시스템, 병원의 EMR 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처리해서 가공해서 디지털 경영을 하게 할 수 있는 이런 DT 시스템들을 만드는 걸 주 사업으로 하나 하고 있고요.그리고 다른 하나는 최근 들어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피지컬 AI라는 말이 전체적으로 국가에서 굉장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의료기관에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까 의료기관에 주로 환자의 이동을 주 비즈니스로 하는  피지컬 AI 장비들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그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휠체어나 이동 보조기구, 이런 것들에 인공지능 기능을 넣어서 이런 것들이 위험성을 방지하고 충돌이나 낙상, 이런 것들을 방지하는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저희는 IT 기업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저희는 병원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요양병원이고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최초에는 사내에 관련된 IT 부서를 이루게 되었고요. 그 부서들이 독립하게 되어서 현재의 코어솔루션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코어솔루션은 기존의 의료 쪽을 해보겠다는 단순 IT 기업들보다는 굉장히 친의료계 쪽이고 병원의 속속들이 많은 것들을 정보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어서 다양한 병원 정보들이나 의료 정보들을 잘 알고 있는, 결국은 의료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기업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병원에 좀 더 접근이 가능하고 다양한 실제 현업에서 사용 가능한 시스템들을 개발해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Q: 대한요양병원협회와의 관계는? 저희는 대한요양병원협회의 IT 기업으로는 유일한 협력기관입니다. 그래서 1300여 개의 회원 병원을 가지고 있는 협회의 다양한 직간접적으로 병원을 경영하시는 원장님들이나 이사장님들과 다양한 만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여러 가지 세미나들을 통해서 직접 뵙고 인사들을 드리고 제품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Q: 향후 3년, 5년 후 의료현장의 변화를 전망한다면? 저는 사실 3년 후 5년 후를 바라보지는 않고요. 사실 1년도 굉장히 길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제 바로 저희 사무실에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피지컬 AI 관련된 포럼이 열렸습니다. 포럼이 열렸고 굉장히 전북이 피지컬 AI의 메카가 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는 단계이고요. 저희 회사도 그 그룹에 깊숙이 들어가서 피지컬 AI를 통해서 다양한 새로운 제품들을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나가고 있고요.실제로 이게 잘 아시겠지만 지금은 몇 년이 아니라 한 달만 지나도 한 달 전과는 완전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서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있고 저희 회사도 그 파도에 타고 가기 위해서 열심히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Q: 요양병원 DT화 및 사업 방향은? 저희는 기본적으로 출발 자체가 요양병원에서 시작했던 만큼 많은 요양병원들이 아직까지도 DT 수준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과거에 페이퍼에 쓰는 형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거든요. 저희도 그래서 DT 수준은 물론이고 이런 데이터 경영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스템들을 만들어드리고 도와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고요. 앞으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건데 사실 요양병원들의 가장 어려운 점들은 이런 시스템들을 아무리 좋은 시스템들을 제공해드려도 운영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지 않다는 것들이고요.이것 때문에 당연히 저희가 AI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사실상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고요. 저희 또한 관련 시스템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병원들의 DT화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더불어 저희는 이런 소프트웨어 플랫폼뿐만 아니라 하드웨어하고 연결된 다양한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이런 시스템들을 개발해서 피지컬 AI 쪽에 굉장히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Q: 앞으로의 목표는?의료계는 저희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저희와 같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실 이 정책이라는 게 우리 IT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성패를 완전히 좌우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정부가 굉장히 일관된 정책을 펼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최소 10년, 20년 정도 같은 정책이 유지가 되어야 기업들도 그걸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 정부에 바라는 점은 지금처럼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으로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 
2025-11-03 05:30:00개원가

"전 당직 제외인데요" 임신·출산 전공의 둘러싸고 '잡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사태 이후 임신 전공의를 둘러싸고 동료 전공의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팽팽하다.2일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의정사태 이후 임신 전공의는 당직 근무에서 제외하면서 의료현장에서 불협화음이 새어나오고 있다.실제로 국회에 발의된 전공의법 개정안에는 전공의 연속근무 24시간 제한과 더불어 임신·출산 전공의의 야간·휴일 근무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의정사태 이후 임신 전공의가 급증하면서 의료현장 내 잡음이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출범한 전공의 노조 또한 임신·출산 전공의에 대한 모성 보호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이에 더해 최근 대법원이 전공의 초과근무에 대해 수당을 지급해야한다고 판결하면서 전공의도 근로기준법에 의거해 법적 보호를 받게 돼 큰 변화가 예상된다.대형 대학병원 한 보직자는 "의정사태 이후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임신 기간, 출산 이후 1년간 당직에서 제외되면서 해당 기간이 길어지면 최대 2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쯤되자 동료 전공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으로 번지기도 한다. 임신 전공의가 당직근무를 못하게 되는 만큼 동료 전공의가 이를 대체해야하기 때문이다.과거 임신 전공의에 대해 근로기준법을 적용, 임산부 보호 규정에 따라 주40시간 근무를 적용하면서 추가수련 여부와 전공의들간 역차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당시에도 임신 전공의에 대해 주40시간 근무를 적용하면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 추가 수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근로자이자 교육대상인 전공의의 이중적 지위가 역차별 논란을 야기된 것.이후 한동안 조용했지만 의정사태 당시 상당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있는 동안 임신 전공의가 급증하면서 또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여성 전공의 비율이 높은 진료과목에선 고민거리다.산부인과학회 한 임원은 "모 대학병원은 전공의 8명 중 7명이 임신 전공의"라며 "절반 이상이 임신한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그는 "학회 차원에서도 당직 근무 경험이 없는 전공의를 제대로 수련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수련의 질을 우려했다.전공의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지만 병원 입장에선 그에 따른 추가인력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전공의 임신, 출산 기간 중 당직 근무에서 제외되는 인력이 늘어난 만큼 공백을 채워야하기 때문이다.수도권 한 대학병원 보직자는 "임신, 출산은 축하해야할 일인데 당직 근무 등 전공의 수련에서는 현실적으로 난제들이 많다"면서 "전공의간에도 업무 로딩이 높아지면서 감정적 갈등도 엿보이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2025-11-03 05:30:00대학병원

K-뷰티 열풍에 무면허 진료도 난무...피부과의사회 촉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피부과의사회가 50개국 수백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K-뷰티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피부과의사회 조항래 회장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한의사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고발조치하는 등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다.피부과의사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마곡 코엑스에서 코리아더마 2025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회장에는 각국에서 참석한 수백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국 미용피부의학의 세계적 위상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피부과의사회는 앞서도 국제 미용피부학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지만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면서 70개 세션, 130명의 국내외 연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시켰다.이날 학회에는 주사제, 에너지 기반 장비부터 피부노화와 재생의학, 색소 및 모공치료, 피부결 개선 등 미용의료 전 분야를 아우르며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채워졌다.특히 피부 레이저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하버드의대 Manstein 교수가 '피부미용 레이저'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피부과의사회 조항래 회장은 "코리아더마는 K-뷰티 중심에서 세계 미용의료의 혁신을 주도하는 학술대회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만큼 한국 피부과 전문의들의 학문적 성취와 미용의료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처럼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문신사법 국회 통과 등 무면허 의료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실제로 피부과의사회는 한의사, 피부관리사 등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고발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조 회장은 "앞서 대법원의 판결은 한의사가 초음파를 한의학적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것만 허용한 것인데 이를 의학적 진단으로까지 확대해석 하는 경향이 짙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국회 문신사법이 통과했지만 피부과 전문의로서 국민들의 피부 안전을 위해 제한적 법 적용을 거듭 요구할 것"이라며 "문신 염료를 많이 사용하는 문신에 대해서는 제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02 18:04:03개원가

코어솔루션·불스원, 공동 기술개발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AX 프로세스 혁신 시스템 개발기업 코어솔루션(대표 이길형)과 레이더 기술 개발 전문 기업 불스원(대표 전재호)은 레이다(Radar)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및 레이다 기술 적용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공동 개발과 상용화, 국내외 마케팅 및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불스원 김성주 이사(좌)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우)양사는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제품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이더 기반 모니터링 기술은 차량 안전·자율주행 보조·산업용 감시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의 환자 낙상 관리 등 다양한 응용처가 예상되며, 공동 개발 성과는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불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레이더 기술 제품의 안전성과 부가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코어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어솔루션은 "불스원의 유통·마케팅 네트워크와 당사의 의료 분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실용적이고 경쟁력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속히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양사는 향후 시제품 개발, 파일럿 테스트, 국내외 전시회 출품 및 공동 마케팅 캠페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는 이번 MOU가 레이더 기반 모니터링 응용 분야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0-30 16:01:11개원가
2025 국정감사

응급실 수용거부 이유 뭔가 했더니…의료인력 부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응급실 내원 환자를 수용거부하는 이유가 의료인력 부족이며, 그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응급실 의료인력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수용곤란 고지 건수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용곤란 고지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 2023년 총 5만 8520건에서 2024년 11만 33건으로 88% 증가했다.2024년, 상위 20개 기관 기준(단위: 개,건,%)사유별로 보면 '인력부족'이 4만3658건을 기록하며 2023년 1만8750건 대비 2.3배로 늘었으며 기타(진료과 사정ㆍ이송 전 문의 등)가 96%(26,583→52,050), 장비부족 33%(1,500→1,999), 병실부족 24%(9,680→12,041) 순으로 증가했으며, 수술 중 사유는 86% 감소했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를 보면, 전체 83,181건 중 기타가 52.9%(43,985)로 가장 많았고, 인력부족 36.7%(30,504), 병실부족 9%(7,462), 장비부족 1.3%(1,062)가 뒤를 이었다.2024년 수용곤란 고지건수 기준 상위 20개 응급의료기관의 수용곤란 고지건수는 총 4만1904건을 기록했다. 인력부족이 2만166건으로 48.1%를 기록했으며 기타가 32.6%(1만3679), 병상부족 13%(5453건)이었다.상위 20개 기관은 17개 시도 중에서 11개 시도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1만548건, 대전 6532건, 부산 5605건 순으로 많았다.한편, 수용곤란 사유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대구와 충남, 서울, 세종, 강원, 경남은 인력부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는 병상부족이 91.2%로 압도적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기타의 비중이 많았다.서영석 의원은 "응급실 인력난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응급의료 체계를 신속히 복원하고, 응급실 인력 확충·근무환경 개선·이송조정시스템 개편 등 국민이 위급한 순간 거부당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30 09:16:20제도・법률

복귀 전공의, 전문의 시험 허용…의료현장에선 '산넘어 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9월 복귀 전공의도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면서 의료현장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는 모양새다.29일 병원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조건부 허용을 우려했던 의학계는 정부의 결정에 여전히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가장 문제는 내년 2월, 생각지 못했던 전문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전공의 입장에서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졌다는 점이다.복지부가 9월 복귀 전공의까지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를 허용하면서 의료현장에선 또 다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전문의 시험을 준비해야하는 전공의들은 시험준비 시간은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병원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다.과거에도 관례처럼 진료과목별로 이르면 10월부터 전문의 시험 준비로 수련은 뒷전이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수도권 한 수련이사는 "당초에도 전문의 시험 준비를 위해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데 올해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수련의 질을 유지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일각에선 벌써부터 전문의 시험 준비 시간을 요구가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문의 시험을 위한 시간을 별도로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여전히 전공의 복귀율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그나마 복귀한 전공의가 시험 준비로 근무에서 제외되면 의료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또한 전문의 시험 이후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여전히 물음표다.앞서 내과학회 측은 "내년 2월 진행하는 전문의 시험에 난이도 조정은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갑작스럽게 정해진 시험임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정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고려한 발언이다.내과학회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전공의 수련의 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문의 시험 난이도까지 낮추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기존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우려는 과연 전문의 시험을 마친 상황에서 수련이 제대로 이뤄질 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정부가 조건부로 선 시험, 후 수련 시스템을 발표했지만 어떻게 수련의 질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회의 몫이다.지방의 한 대학병원 수련이사는 "병원 차원에서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수련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10-30 05:20:00대학병원

중입자치료 준비하는 서울아산병원, 일본 QST병원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첨단 암 치료 장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일본 QST(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031년 도입되는 서울아산병원의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내성이 강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소아 종양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춰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왼쪽부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이 10월 27일 일본 QST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식은 10월 27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QST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중입자 치료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환자 교류, 임상 연구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2031년 중입자 치료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입자 관련 기술과 치료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에 연면적 40,880㎡(약 1만2388평)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형 치료기 2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하고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해 암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CT 장비를 이용한 영상유도 시스템을 적용해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임상에 도입해 풍부한 누적 치료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QST 병원의 경험이 서울아산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중입자 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5:37:56대학병원

말기암 광범위항생제 실태…"임종 3개월 전 사용 급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말기암 환자에게 광범위항생제를 얼마나 투여할까.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임대의료원 등 공동 연구팀이 진행암 환자의 생애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밝혀 주목된다.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유지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임종 전 6개월간 진행암 환자의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좌측부터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및 한림대 심진아 교수이번 연구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수집된 51만 5천여명의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진행암 환자는 말기로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져 광범위항생제를 자주 처방받는다. 하지만 실제 감염이 없어도 발열이나 염증 수치만으로 이를 투여 받는 경우가 많다. 잦은 광범위항생제 사용은 부작용, 이차 감염, 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이는 신체적 고통을 가중할 뿐 아니라 더욱 고강도의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팀은 진행암 환자의 임종 전 6개월을 5개 구간(임종 직전 1주, 1~2주, 2주~1개월, 1~3개월, 3~6개월)으로 구분한 뒤, 광범위항생제 4종(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카바페넴계, 글리코펩타이드계)의 사용률과 사용량을 분석했다.사용률은 광범위항생제를 1회 이상 사용한 환자 비율, 사용량은 환자 1천명당 전체 입원 기간 중 광범위항생제 사용 일수로 각각 측정했다.분석 결과, 임종 전 6개월간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55.9%)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했다. 특히 사용률은 '임종 전 1~3개월', 사용량은 '임종 전 2주~1개월'에 각각 가장 높았다.추가로 암종별 분석에서 혈액암 환자(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는 고형암 환자(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담낭·담도암, 유방암) 대비 임종 전 6개월간 광범위항생제의 사용률과 사용량이 모두 높았다.특히 백혈병 환자는 고형암 중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잦은 편인 폐암 환자보다도 임종 직전 사용률이 1.5배, 사용량이 1.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임종 약 3개월 전부터 환자의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입원 빈도가 증가하면서 광범위항생제 치료가 '임종 전 3개월~2주'에 특이적으로 집중됐다.연구팀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함께, 환자의 가치와 돌봄 목표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완화의료'를 통해 불필요한 광범위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신혜 교수(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진행암 환자의 생애말기 광범위항생제 사용 실태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향후 항생제 사용 지침과 완화의료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정한 교수(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1저자)는 "생애말기 환자라도 이익이 명확하다면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불필요한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다제내성균 발생 위험을 높여 존엄한 죽음을 방해할 수 있기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8)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10-29 15:18:02대학병원

혈관질환자 치료 의사들 "제2의 고어사 사태 조마조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험·심사 기준 문제로 혈관질환자들이 위태롭다."혈관질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 중증 진료군 분류에서 B등급으로 저평가를 받으면서 의료 접근성이 악화될 위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혈관질환 치료 관련 저수가 제도 하에서 '제 2의 고어사 사태'가 벌어질 위기가 늘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대한혈관외과학회는 지난 9월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저수가 정책과 부적절한 중증질환 분류 체계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혈관외과 의료진들은 고질적인 저수가와 중증질환 분류체계 저평가 등이 혈관질환자들을 위태롭게 한다고 우려했다. 당시 대구가톨릭대병원 이재훈 교수는 추계학회에서 중증질환 분류체계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급성 또는 만성하지동맥 폐쇄증이 현행 중증질환 분류체계에서 배제돼 있는 상황. 그는 "현행 중증질환 분류체계는 임상적 위험을 반영하기에 부족하고 기준이 모호해 수가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며 "신의료기술이나 중재시술의 중요성 반영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의 이환율이 증가하면서 말초동맥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지 절단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다른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보훈병원 심장내과 김수홍 과장 또한 미국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증하지허혈괴사증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중증하지허혈괴사증 환자의 이환율이 악성림프종이나 피부암보다 높고, 5년 내 사망률은 난소암이나 골수암보다 높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실제로 하지동맥 폐쇄 환자의 60%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을 동반하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환자의 30%가 다리 혈관 문제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다보디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혈관외과 시술이 중증도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해당 진료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턱없이 낮은 수가체계도 문제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전강웅 교수는 수가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 교수는 최근 상대가치점수 및 각종 수술 관련 수가가 상승하고 파열성 동맥류에 대한 수가가 신설되는 등 고무적 상황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대퇴동맥을 통한 혈관 내 치료를 시행해도 피부절개선이 1개라는 이유로 제한적인 수가만 적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투석 환자에게 필수적인 동정맥루 수술도 문제다. 동맥류,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재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든 수술 수가를 동정맥루 교정술 한 가지로 평가하기 때문이다.의료진들은 적절한 교정술 수가 교정은 오히려 의료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최근 동정맥루 협착에 대한 다양한 혈관내 기구들이 사용 중인데, 보험으로 인정되는 수가보다 사용하는 기구값이 훨씬 비싼 경우가 많아 이것 역시 의료비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부산보훈병원 심장내과 김수홍 과장은 저수가 정책이 최신 의료기기 도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하지허혈괴사증에 사용되는 최신 혈관내 치료 기구들이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부족하다"며 "저수가 정책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이 대한민국에 공급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등에서 개발된 최신 혈관내 치료 기구들이 동남아 국가에는 공급되지만 한국에는 도입되지 않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고어텍스 인공혈관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학회 측은 최근 고어 임원을 만나 제품 공급을 설득하고 있지만, 낮은 수가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혈관외과학회 황홍필 대외협력이사는 "저수가 자체 역시 시술이나 수술을 담당하는 혈관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막대한 시간과 시설을 투자하면서도 다리동맥 재개통 자체를 피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황 이사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전라남북도를 합쳐도 혈관외과 전문의가 10명이 채 안 되는 게 현실이다. 황 이사는 "대동맥 파열이나 급성 하지동맥 폐쇄 같은 응급 상황에서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어 "의료보험 정책 이면의 불합리하고 비생산적인 처우나 오직 수가절하와 삭감만을 지적하는 평가제도, 적절하지 않은 중증분류체계는 향후 우리나라 심혈관질환 치료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꼬집었다. 
2025-10-29 05:30:00대학병원
2025 국정감사

서울대병원 '전문의-전공의-진료지원' 새 진료체계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은 의정사태 이후 전공의가 복귀했지만 여전히 저조해 새로운 진료체계 구축으로 진료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2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서울대병원장은 "6개월간 진행된 수련환경 혁신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진료과별 전공의 복귀 현황을 고려한 새로운 진료체계를 확립했다"며 "전문의, 전공의, 진료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이 체계의 정착을 통해 진료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 김용태 병원장(우)은 28일 국정감사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병원의 상황을 전했다. 김 병원장이 업무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본원 레지던트 현원 비율은 80%, 분당서울대병원은 78%, 인턴은 66%에 그쳤다. 이는 2023년 9월 당시 레지던트 95%, 인턴 99%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김 병원장도 "전공의 복귀율이 예상보다 많이 저조하다"고 인정했다.이런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은 진료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병원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새로운 진료체계다.새로운 진료체계의 핵심은 진료지원인력. 올해 6월 개정 간호법 시행으로 진료지원 업무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서울대병원은 9월 진료지원팀을 신설했다. 현재 약 360명 규모로 운영 중으로 이들이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김 병원장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고했다.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과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과도한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인턴 주치의 제도를 활용해 밀도 있는 수련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김 병원장은 "복귀한 전공의들이 수련 진료현장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등 정부 의료정책에도 적극 협력하면서 필수 진료기능 유지를 위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김용태 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중증·공공의료의 중추이자 국민을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최종 기관으로 기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울대병원은 장기간 이어진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24년 결산 기준 110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김 병원장은 "장기간 이어진 진료 공백에 따른 누적 적자와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수는 2024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며 운영이 중단됐던 병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운영인력을 확보해 수술실을 전면 가동하는 등 경영정상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28 12:06:47제도・법률
2025 국정감사

서울대병원 박경오 상임감사, 부적절 행태 국감장 도마 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박경오 상임감사가 28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해외출장과 금품수수 의혹으로 집중 질타를 받았다. 박 감사는 국정감사 출석조차 하지 않아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28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자료에 따르면 박 감사는 2023년 10월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UAE, 헝가리, 미국, 베트남, 독일, 스위스 등을 1년여간 수차례 방문했다. 특히 독일·스위스 출장에는 190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서강대 최고위 과정 해외 세미나를 병원 출장비로 처리한 의혹이다.이날 교육위 국정감사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개인 교육 목적의 해외 세미나를 출장비 명목으로 지불할 수 있느냐"며 "비상경영 시점에 이런 지출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서울대병원 박경호 상임감사의 행태가 국감장 논란이 됐다. 교육위원들에 따르면 박 감사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서울대병원 상임감사에 임명되면서 당초부터 적격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국회의원들은 "감사와 수사는 전혀 다른 분야인데, 범죄 수사 기법으로 공공기관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실제로 지금 행태를 보면 전혀 감사를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통상 서울대병원 감사는 병원 운영과 회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감사원 고위공직자 출신이 맡아왔으나, 박 감사는 서울시 보건직 9급으로 입사해 검찰에 파견근무를 다녀온 경력이다.또한 문정복 의원은 박 감사가 올해 7월 금품수수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을 재조명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박 감사는 감사 임명 14일 만인 2022년 12월 19일부터 한국마사회,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며 금품을 받기 시작했다.고소장에 입증된 금액만 1500만원이며, 피해자는 실제로는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속한 취업이 이뤄지지 않자 피해자가 7월 돈을 돌려달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8~9월에도 박 감사가 "돈을 갚겠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실제로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문 의원은 박 감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감사관실에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걸어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뚱땡이(윤 대통령 지칭)와 술 먹었다"며 전화번호까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 감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팀장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박 감사는 1999년 중앙검찰청 재임 시절 고속도로 음주사고를 낸 것을 시작으로 총 4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며, 도박·절도 등의 범죄사실도 있지만 검찰 근무를 이유로 단 한 번의 징계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문 의원은 "박 감사는 임기 만료로 의원면직시켜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며 "교육부 장관이 공공기관 운영법 제35조에 근거해 직무상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판단, 해임·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대병원은 감사에 대한 해임 권한이 없는 상태. 교육부 장관만이 해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경오 상임감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이에 교육위원들은 박경호 상임이사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2025-10-28 12:06:29제도・법률

세종병원 '2025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법무부로부터 '2025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은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출입국관리 주무 부처인 법무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 초청(진료) 실적, 사증 불허율 등 심사를 거쳐 인증한 곳을 말한다.세종병원 외국인 코디네이터가 설명 중인 모습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은 이번 지정에 따라 대한민국비자포털에서 전자비자(사증) 신청을 통해 외국인을 초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됐다.또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전자비자 신청시 재정 능력 입증서류 제출을 생략할 수 있고, 간병인 동반가족 범위가 4촌 이내 방계가족까지 확대되는 등 출입국 절차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세종병원은 국내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급성기병원 국내의료기관평가인증,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인증(KAHF) 등 의료기관인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법무부로부터도 매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명실상부 외국인 환자 친화 병원이다.지난 2009년 해외환자 유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포함, 매년 5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내원하며 국내 환자는 물론 외국인 환자에게 안전하고 신뢰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으로, 세종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환자는 물론 외국인 환자 모두에게 맞춤형, 그리고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09:47:49중소병원

"서울대어린이병원 40년, 한국 소아의료 미래를 이끌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4일 서울대어린이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어린이병원의 변화하는 역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보스턴어린이병원, 토론토 SickKids 병원, 일본 국립소아성육센터, 홍콩 어린이병원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소아중환자 치료, 이식수술, 소아암 치료 등 각 분야의 발전과 국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소아 의료의 미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견고히할 예정이다.서울대어린이병원 최은화 병원장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은 1985년 아시아 최초의 어린이 전문 대학병원으로 문을 열고 대한민국 소아 의료의 발전을 선도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어린이병원으로 성장해왔다.서울대어린이병원의 40년은 곧 한국 소아 의료의 발전사. 1985년 개원 당시 ‘어린이만을 위한 병원’은 낯선 개념이었지만,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교육·연구·진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소아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1990년대에는 전문 진료장비와 치료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국내 소아 진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2000년대에는 소아암과 심장질환 등 복합 중증질환의 통합 치료체계를 완성하고, 장기이식과 정밀진단 등 고난도 치료 영역으로 발전을 이어갔다.2010년대에는 희귀질환센터 개소와 미숙아 생존율 향상, 소아완화의료·꿈틀꽃씨·감성센터 운영을 통해 소아 환자의 전인적 돌봄을 강화했다.2020년대 들어서는 국내 최초 병원 생산 CAR-T 치료제 도입과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중증 소아환자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했으며, 2025년에는 미국 뉴스위크(Newsweek)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최고 어린이병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위상을 인정받았다.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실적현재 서울대어린이병원은 330병상(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소아중환자실 24병상 포함)과 32개 세부전문과를 운영하며, 연간 약 9만6천 명의 입원환자와 약 33만 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또한 10개의 소아전용 수술실과 로봇수술실 1개, 소아 전담 마취과팀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수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600건 이상의 심장수술과 500건의 뇌수술을 포함해 1만 건이 넘는 소아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33만 건 이상의 영상검사를 통해 정밀하고 전문화된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유전자 진단을 위한 미진단질환프로그램(UDP)과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표준 진료 프로토콜과 환자 데이터베이스 확립에 힘쓰고 있다.또한 아시아 18개국 421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와 현장 교육을 운영해 각국의 소아의료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으며, 보스턴·토론토·도쿄 등 주요 어린이병원과의 공동 연구와 교육 교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40년간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교육·연구·진료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AI 정밀의료와 가족 중심 돌봄을 결합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8 09:31:02대학병원

유방초음파·HPV DNA검사 국가검진에 도입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가건강검진에서 유방초음파, HPV DNA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은 국가건강검진에 유방초음파를 도입할 계획을 물었다. 한국인 40~50대 여성들이 치밀 유방 비율이 높은 현실을 고려할 때 국가건강검진에 유방초음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유방암검진 권고안 개정 과정에서 다학제 전문가로 구성된 개정위원회를 통해 국가검진에 유방초음파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27일 답했다.김예지 의원은 유방초음파 검사, HPV DNA 검사를 국가검진에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복지부는 2026~2027년까지 과학적 근거 기반의 암검진 정책을 추진하고자 유방암검진 권고안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다만 복지부는 유방초음파가 유방암 생존율 증가 및 사망률에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유방초음파가 치밀 유방 여성의 경우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하긴 하지만 이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해외 유방암검진 권고안에서도 유방초음파를 유방암 선별검사로 권고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발표가 있다.또한 김 의원은 일부 선진국이 자궁경부세포검사 대신 HPV DNA 검사로 대체할 생각이 있는지도 물었다. 해당 검사가 자궁경부세포검사 대비 민감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복지부는 오는 2026~2027년까지 자궁경부암검진 권고안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학제 전문가로 구성한 개정위원회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하지만 이또한 HPV DNA 검사는 현재 자궁경부암검진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세포검사에 비해 위양성이 높아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한국의 경우 자궁경부세포검사 민감도는 70% 이상으로 우수하며, 비용은 HPV DNA검사의 약 1/3 수준으로 여전히 비용효과적인 검진방법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대림성모병원 김동원 진료부장은 "치밀유방이 많은 한국인 환자의 특성상 유방촬영 이외 유방초음파를 국가검진에 포함하면 좋겠지만 의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진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가검진에 포함시킨다면 재정적 부담이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8 05:30:00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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