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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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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국립대 내과 전공의 '0명' 속출 사태…교수 이탈 도미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6년 전공의 1차 모집에서 지방 국립대학병원들이 내과 전공의 확보에 참담한 실패를 거두면서, 지역 의료체계의 근간을 담당해온 거점 병원들의 교수 이탈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지방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12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2026년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결과에 따르면, 전국 9개 지방 국립대병원의 내과 전공의 평균 충원율은 23.2%에 그쳤다. 이는 전체 평균 70.6%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특히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은 모집정원 6~10명에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제로(0) 지원' 사태를 맞았다.경북대병원은 16명 모집에 1명(6%), 전북대병원은 10명 모집에 2명(20%), 충남대병원은 9명 모집에 2명(22%), 충북대병원은 8명 모집에 2명(25%)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비교적 선전한 전남대병원(58%, 11명/19명)과 부산대병원(36%, 4명/11명)조차 절반에 못 미치거나 턱없이 부족한 수준에 머물렀다.2026년 전공의 지원에서 지방 국립대병원 기피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의대교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의료 붕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교수 이탈 가속화…"지친 교수들 일단 휴식"이 같은 전공의 모집 참패는 지방 대학병원 교수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 국립대병원에서 종양내과, 감염내과 교수들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다.의료계 한 관계자는 "부산 모 국립대병원의 경우 감염내과 교수들이 모두 사직할 예정으로 내년 3월 이후 감염내과 분과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산부인과)은 "대학병원에서 사직한 상당수 교수들이 너무 지쳐서 우선 병원을 나와 휴식하면서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 경우들도 꽤 많다"고 귀띔했다.그는 특히 전공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내과 같은 경우, 최근 전공의 지원율 감소와 전공의들의 역할 변화 등으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이탈이 가속화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대한내과학회 배장환 기획이사(좋은삼선병원 센터장)는 "전공의가 복귀했지만 근무시간이 워낙 짧아 결국 교수들이 당직을 지속할 수밖에 없어 과부하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이어 "의정사태가 어느새 2년 전인데 지금까지 버텨온 교수들이 앞으로도 달라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이탈 원인을 진단했다."국립대병원 전공의 기피 현상 가중"대한내과학회 정진원 수련이사(중앙대병원)는 "서울 수도권은 97% 정도인데 지방은 30% 충원율에 그쳤고, 11개 병원이 전공의 정원이 0명"이라며 "그중 국공립이 대다수를 많이 차지하고 있고, 부산대와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의 국립대학병원이 다 미달"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방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지원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원인을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가령, 경상도 내 부산대, 경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은 미달인데 계명동산대병원 등 사립 대학병원은 오히려 전공의 지원율 경쟁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지역 거점 2차 병원들은 당장 환자가 늘어나는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우려를 나타냈다.배장환 센터장은 "대학병원에서 양성된 인재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50대 이상 의료진이 앞으로 10년은 버티겠지만 그 이후는 대책이 없다"면서 지속가능성을 지적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이사장도 "2차 병원에서 당장은 환자가 늘었지만, 이는 사상누각 같은 것"이라며 "대학병원에서 배출되는 장기적 인력 공급이 없으면 결국 지역 의료 전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정 수련이사는 "지방의 거점 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대부분 국립대병원 위주인데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저조하면 지역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밖에 없다"면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12-13 05:30:00대학병원

약가인하 비명 속 비급여 비중 높은 제약사들 '조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으로 일선 제약사들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일부 제약사는 그나마 평온한 표정이다.OTC(일반의약품)과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매출 비중이 높아 이번 약가인하 정책의 직격탄을 살짝 빗겨갔기 때문이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약가인하 정책 후폭풍에서 타격이 덜한 제약사들은 조용하다.동국제약, 명인제약, 파마리서치, 한국 BMI 등 비급여나 OTC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이번에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의 직접적인 피해를 피할 전망이다.일반의약품 및 화장품 비중이 높은 일부 제약사는 약가인하 정책에 조용하다. 동국제약의 경우 OTC비중은 약 20%안팎으로 이외 ETC(전문의약품)이 20%대를 차지하지만 화장품, 헬스케어 비중이 약 30%를 차지한다. 제네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제약사와는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동국제약은 전통적으로 OTC가 강한 제약사로 최근에는 화장품, 뷰티업계 비중을 대폭 확대하면서 오히려 이번 약가제도 개편에선 그나마 타격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 콘쥬란 등 재생의학 기반 의약품 혹은 화장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제네릭 약가인하에 따른 타격감은 타 제약사에 비해 낮을 전망이다.한국 BMI 또한 마찬가지. 상당 부분 미용성형 비급여, 의료기기 및 진단기기 등 비중을 차지해 제네릭 약가인하에서 빗겨나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제도 개편안에 일부 타격은 있지만 아직은 조용하다"면서 "특히 개편안에 해당 품목이 아닌 제약사들은 타격감이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다만, 이번 약가제도 개편에서 무풍지대는 없다고 본다"면서 "정도의 차이일 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각 제약사별로 시행 시점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면 움지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2 05:30:00국내사

옥찬영 박사, 서울의대→루닛 이어 이번엔 리가켐바이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출신 면역항암제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옥찬영 박사가 리가켐바이오로 자리를 옮겼다.㈜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141080KS, 이하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의료 AI 기업 루닛(Lunit)의 전 Chief Medical Officer(CMO)이자 종양학 분야의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TR) 전문가인 옥찬영 박사를 신설된 TR 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옥찬영 박사를 중개연구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옥찬영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종양내과 진료교수로 활동한 임상의이자 중개연구 전문가.특히 루닛에서 6년간 CMO로 재직하며 AI 기반 병리학적 바이오마커 개발을 주도했으며 제넨텍(Genentech),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프로젝트를 이끌며 AI 기술을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에 성공적으로 통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옥 박사는 리가켐바이오에서 TR 센터장으로서 ADC 및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 연구개발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앞서 그는 Bang & Ock Consulting 공동 창업을 통해 약 6년간 한국과 미국 소재의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에 초기 임상시험 및 중개연구 전략을 자문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마커 기반 환자 선별 전략, 임상 1상 시험 설계 등 실질적인 신약개발 경험을 축적해왔다.  그는 이밖에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도 보유하고 있다.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Annals of Oncology, Clinical Cancer Research 등 저명 학술지에 1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ASCO, AACR, ESMO 등 주요 국제 학회에서 130회 이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종양학 분야에서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표적치료제 환자 선별을 위한 정량적 단백질체 분석 등의 연구는 정밀의료 기반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옥찬영 박사는 "ADC와 면역항암제는 차세대 항암치료의 핵심 축으로, 적절한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선별이 성공의 열쇠"라며, "루닛과 컨설팅에서 축적한 AI 바이오마커 및 중개연구 경험을 리가켐바이오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에 접목하여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리가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옥찬영 박사의 AI에 기반한 신약 연구개발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ADC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적 차별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기회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1:40:31바이오벤처

GC셀, 차세대 CD5 CAR-NK 치료제 임상 성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GC셀은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인 'GCC2005'의 국내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인 'GCC2005'의 국내 임상 1a상(용량 증량, NCT06699771) 중간 결과가 8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SH 2025)'에서 구두 발표됐다고 밝혔다.GCC2005는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이다. GCC2005는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로 현재 삼성서울병원(김원석 교수), 서울아산병원(윤덕현 교수) 및 서울대병원(고영일 교수)와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다. ASH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학 전문학회로, 구두 발표가 선정된 것은 GCC2005의 개발이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이번 발표는 2025년 10월 31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최신 중간 결과를 다뤘다.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가 진행했다. 총 9명의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가 등록됐으며, 모든 환자가 다차(평균 3차 이상) 치료 이력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다.종양 반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결과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다(완전관해 3명, 부분관해 2명). 이는 기존 항암제의 일반적인 반응률이 30%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수치다. 용량 증가에 따라 반응률이 높아지는 양상도 확인됐다. 단 1회 투여만으로 완전관해가 확인된 사례도 보고됐다. 또한, 질병 진행(PD, Progressive disease)이 된 환자(총 3명 중 2명)들도 표적 병변의 종양이 감소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이번 발표에는 재발을 반복하던 T세포 림프종 환자가 치료 후 6개월 이상 완전관해를 유지한 사례도 포함됐다.현재까지 투여가 이뤄진 대상자에서는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쟁제품인 CD5 CAR-T 세포치료제에서 제기된 감염 이슈도 현재까지는 관찰되지 않았다.발표는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발표자로 나선 김원석 교수는 발표 후 "한국 바이오업계에서 플랫폼 기술이 드문 가운데, 지씨셀은 10년 넘게 탄탄하게 축적한 CAR-NK 세포 개발 역량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CD5 CAR-NK는 글로벌 First-in-class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은다"고 강조했다.지씨셀은 GCC2005가 초기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능 신호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용량 단계 평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임상 1b (용량 확장) 및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지씨셀 원성용 대표는 "이번 ASH 구두 발표는 GCC2005의 초기 임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라며 "재발·불응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개발과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9:19:35국내사

식약처 "내년 GIFT 제도, 예측성·투명성 대폭 강화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제도 시행 3년을 맞아 2026년도에 제도의 예측성과 투명성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동안 제도 기반을 다졌다면, 2026년에는 기업과 의료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식약처는 9일 오후 건설회관에서 2026년 하반기 의약품 심사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 심사 진행 경과 보고에 이어 내년도 심사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이날 심속심사과 임숙 연구관은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운영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방향성을 제시했다.임숙 연구관은 9일 설명회에서 내년도 의약품 심사 설명회를 통해 정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먼저 제약업계에서 꾸준히 문제로 제기해온 우선심사 대상의 판정 기준을 정비한다. 임숙 연구관은 "업계에선 GIFT 제도의 출발점인 '심각한 중증질환'의 범주가 명확하지 않아 지정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임 연구관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사망률, 발병 시기, 급성 악화 여부, 질환의 진행·재발 특성, 비가역적 장기 손상 가능성, 심각한 합병증, 대체 치료제 존재 여부 등을 범주에 포함할 예정이다.또한 심사 과정에서 활용해온 요소들을 정식 기준으로 정리해 가이드라인 형태로 공개한다.이어 질환별 사례 축적을 위해 전문가·학계·업계가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GIFT-Net)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임숙 연구관은 "지정 기준의 불확실성을 줄여 개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2026년부터는 심사 단계별 진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지금까지는 허가, 품질, 임상, 그리고 GMP 심사가 서로 다른 부서에서 진행돼 전체 일정 파악이 쉽지 않았다.하지만 내년부터는 리마인드 시스템에 각 심사 단계의 위치와 더불어 앞으로 남아있는 심사 일정 등 진행 속도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민원인과 심사자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임 연구원은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개선으로 신속심사 제도라면 일정의 가시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도 개선에 반영된 형태"라고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내년부터 GIFT 제도의 운영 과정 전반에 민·관 상시 협력체계를 도입한다.전문가와 업계, 학계, 심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해 제도 개선 논의와 안내서 마련, 심사 이슈 공유가 정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특히 희귀·난치질환 분야에서는 환자단체와 의료진이 동반 참여하는 환자 중심 포럼을 개최해, 환자 경험 자료의 활용 방안도 논의한다. 지난 포럼에서 환자 경험 기반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해당 내용을 내년 정책과제에 포함했다.GIFT 제도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허가-평가-급여 병행 시범사업(2000 혁신모델)은 내년에 본사업 확대를 위한 평가 작업이 진행된다.실제로 소아 신경계세포종 치료제의 경우 허가까지 89일, 약가 등재까지 6개월로 빠른 접근을 가능하게 한 바 있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성과를 정밀 평가해 복지부와 함께 본사업 전환을 위한 기준과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숙 연구관은 "GIFT는 단순히 심사를 빠르게 하는 제도가 아니라, 대상 선정부터 심사, 급여 연계까지 일련의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설계한 체계적 구조"라고 설명했다.지난 3년간 제도의 골격을 세웠다면, 2026년에는 이를 정교하게 다듬어 실제 개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그는 "혁신 치료제가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환자에게 도달하도록 제도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12-09 18:25:53국내사

종근당 뒤쫒는 유한양행 '트윈로우정' 저용량 복합제 허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한양행도 2제 고혈압 저용량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발주자인 종근당 '텔미누보'와의 경쟁이 주목된다.유한양행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텔미사르탄, 암로디핀베실산염 저용량 복합제 '트윈로우정(2.5mg)' 저용량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저용량 복합제 시장에서 유한양행 점유율을 확장했다.유한양행은 저용량 3제 고혈압 복합제 '트루셋'(20/2.5/6.25mg)를 허가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은 2제 저용량 복합제 '트윈로우정' 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젊은 층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면서 저용량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저용향 복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사별로 저용량 복합제를 쏟아내고 있다.이미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시장은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고령화로 앞으로도 이 시장은 2배 이상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특히 유럽심장학회, 일본고혈압학회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초기부터 2제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하면서 저용량 복합제 시장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앞서 종근당은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20/1.25mg)'를 출시하며 저용량 복합제 시장을 공략하기에 나서는 등 제약업계는 고혈압 초기 치료에서 부담이 적으면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용량 복합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저용량 복합제 중 유일한 2제였던 종근당 '텔미누보'에 이어 유한양행의 2제 저용량 복합제 '트윈로우정'은 2제 복합제 시장을 끌고 나갈 것으로보인다.
2025-12-09 12:20:59국내사

날벼락 맞은 중소제약사 CSO 수수료 인하 카드 만지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으로 중소 제약사들이 CSO에 지급하는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일선 제약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약가인하에 따라 수익 감소하 예상됨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 전략을 고민하면서 CSO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최우선 대책으로 떠올랐다.복지부가 건정심에서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을 보고했지만 인하 폭과 시점을 확정한 것은 아닌만큼 이후 구체화되는 시점에 즉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중소제약사들은 약가인하 정책으로 CSO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게 영업조직이 없는 중소제약사들은 CSO를 통해 영업을 진행하고 대신 수수료를 지급해왔다. 수수료는 매출 혹은 처방액의 30~40%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는 40~50%대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수수료를 지급해왔다.하지만 정부의 약가인하 소식에 일선 제약사들은 몸을 움츠리면서 수수료 줄이기에 나설 태세다.제네릭 비중이 큰 중소제약사들 입장에선 이번 약가인하 정책 여파로 생존을 위협받는 수준의 날벼락이기 때문이다.한 중소제약사 영업부 A부장은 "CSO 수수료 인하가 결정됐다"면서 "(수수료를)언제부터 인하할 지 시점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수수료 인하 폭은 약가 인하 폭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다. A부장은 "정부가 약가인하한 폭 보다 그 이상 수수료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추후 정부 세부계획이 나오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선 제약사들의 CSO 수수료 인하는 의료산업 전체에 파장을 줄 전망이다. 제약사에 이어 CSO 업체들의 매출이 줄어들면 그 여파는 일선 병의원에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는 제네릭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번 약가인하 정책으로 사실상 캐시카우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셈"이라며 "제약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09 05:30:00국내사

베트남 하노이에 검진센터 사업 진출 나선 GC녹십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GC(녹십자홀딩스)가 해외 검진센터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GC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에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GC&PHENIKAA Healthcare Center)’를 공식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센터는 GC그룹과 베트남 페니카(Phenikaa) 그룹의 합작투자를 기반으로 설립된 건강검진센터로, 한국의 AI 기반 정밀검진 모델을 베트남 의료 환경에 본격 도입하는 첫 사례다.왼쪽 세번째부터 주 베트남 대한민국 최영삼 대사, GC(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대표이사, 페니카 그룹 호 쑤언 낭 (Ho Xuan Nang) 회장, 하노이 보건청 응웬 딩 흥 (Nguyen Dinh Hung) 부청장 등이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GC는 이번 센터를 기점으로 베트남 내 주요 도시로 검진 네트워크를 확장,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및 질병 예측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병원 및 디지털 의료 전환 정책과 맞물려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최근 정기검진 확대 정책과 함께 조기검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 초기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오픈한 검진센터 'GC&페니카 센터'는 약 2시간 내 주요 암 14종과 30여 종의 생활습관질환을 분석할 수 있는 고효율 검진 모델을 갖췄으며, GC가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HIS·LIS·PACS·EMR)을 기반으로 접수부터 검사, 영상 판독, 결과 제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또 RF 인식 팔찌를 활용한 Non-chart System을 도입해 내원객이 서류 없이도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와 더불어 글로벌 AI 진단 솔루션이 폭넓게 적용돼 영상·검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초기 이상 징후를 자동 탐지한다. 미국 FDA 및 유럽 CE 인증을 받은 기술도 포함돼 있어 전문의 판독을 보조하고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디지털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가 구현됐다는 평가다.또한 이번 센터는 단순한 검진 기관을 넘어 한국의 의료 경험과 기술을 베트남 의료진에 전수하는 기술 이전 및 역량 강화의 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GC는 현지 의료진과 협력을 강화하고 검진 체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베트남 국민들이 보다 적정한 비용으로 국제 기준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페니카 그룹 호 쑤언 낭 회장은 "GC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 국제 기준의 정밀 검진 모델을 도입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센터가 기술 기반 예방의료를 확산시키고 베트남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GC(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대표는 "한국의 선진 건강검진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국민에게 신뢰도 높은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예방 중심 건강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베트남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주베트남 대한민국 최영삼 대사는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모델을 도입한 이번 센터는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이 베트남 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12-08 10:55:51국내사
인터뷰

"재사용 의료가운, 면포보다 가볍고 일회용보다 경제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경기도 수원의 수원이안과가 재사용 가능한 의료가운을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의사 8명이 하루 300여명을 진료하고 수술 20건을 소화하는 이 병원은 기존 면포 가운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일회용보다 경제적인 대안을 찾았다. 20년 경력의 김기영 원장을 만나 재사용 의료가운의 실제 사용 경험을 들어봤다.면포 가운의 한계…"보풀이 수술실 환경 위협"수원이안과 김기영 원장이 재사용 의료가운을 입고 수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가볍고 보풀이 나지 않아 안전하고 비용효과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이 재사용 의료가운 도입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면포 가운에서 발생하는 보풀 문제였다. 안과는 현미경으로 미세한 부위를 다루는 만큼,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작은 보풀도 치명적일 수 있다."면포에서 나오는 보풀이 수술 부위에 들어갑니다. 환기구 청소를 하면 온통 초록색 보풀로 가득 차 있을 정도예요. 직원들 호흡기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실제로 과거 수술 중 보풀이 환자 눈 안에 들어가 떠돌아다니다 나중에 발견된 경험도 있었다. 다행히 이미 소독된 상태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김 원장은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일회용 가운도 대안이 될 수 없었다. 의사와 간호사 가운과 수술용포를 각각 하루 20개씩 사용하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폐기물 처리도 큰 부담이었다. 폐기물 업체와의 수거 계약도 어려워 "감당이 안 됐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직접 써보니…"착용감·경제성·안전성 3박자 충족"재사용 가운의 가장 큰 장점은 착용감이었다. 면포처럼 무겁고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일회용만큼 가볍고 편안했다."면포는 무겁고 더워요. 특히 여름철에 수술이 길어지면 정말 힘들거든요. 그런데 재사용 가운은 일회용처럼 가벼우면서도 고압증기멸균을 70회 이상 견딥니다."경제성도 우수했다. 개당 4만원으로 면포(3만원)보다 초기 비용은 30% 정도 비싸지만, 탄소섬유가 포함돼 내구성이 뛰어나다. 면포는 고압멸균 과정에서 60~70회 사용 후 찢어지지만, 재사용 가운은 70회 이상 멸균해도 문제가 없다. 장기적으로는 면포보다 경제적이고, 일회용(개당 1~3만원)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는 평가다.가장 중요한 보풀 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 "현미경 수술을 하는 안과 입장에서는 보풀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도입 이유가 됩니다"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예상치 못한 장점들도 있었다. 정전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물이나 피가 묻어도 마치 고어텍스처럼 흘러내려간다. 안과는 수술 중 세척을 많이 해서 물을 많이 쓰는데, 면포는 금방 젖는 반면 재사용 가운은 방수 기능이 탁월했다. 외과처럼 피가 많이 나는 과에서도 유용할 것이라는 게 김 원장의 평가다.김기영  원장은 재사용 의료가운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동원장 4명 만장일치..."아예 전부 바꾸자"수원이안과는 2005년 개원 이후 20년간 공동원장 4명이 함께 운영해온 병원이다.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구조지만, 재사용 가운에 대해서는 모두가 만족했다."가격이 비싸면 무조건 안 쓰는 분들인데, 샘플링을 해보고 나서 '아예 이걸로 다 바꿔달라'고 요청할 정도였어요."특히 여름철 수술 시 가벼운 착용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수원이안과는 대부분 수술이 10분에서 1시간 정도지만 긴 수술도 있어 착용감이 중요한 요소였다.폐기물 절감 효과도 컸다. 과거 일회용 가운으로 전환을 시도했다가 폐기물 업체와의 갈등으로 포기한 경험이 있던 만큼, 재사용 가운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이렇게 좋은 제품이 왜 더 널리 쓰이지 않을까. 김 원장은 홍보 부족을 아쉬워했다. "비슷한 규모 병원 원장들 모임에서 얘기했더니 다들 한 번 와서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세탁 및 소독 시스템 구축도 과제다. 대형병원은 세탁업체와 연계한 순환 시스템이 가능하지만, 중소형 병원은 자체 소독 시설을 활용해야 한다. 수원이안과는 자체 소독실의 고압증기멸균기를 활용하고 있다.김 원장은 "대형병원처럼 세탁업체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지방 중소형 병원까지 커버하기는 어렵다"며 "차라리 병원이 직접 구매해서 소독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수원이안과는 현재 100~200개 단위 구매를 협의 중이다. 김 원장은 재사용 의료가운 도입을 고려하는 병원들에게 "직접 써보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조언했다."처음에는 가격 때문에 망설였는데, 막상 써보니 착용감, 안전성, 경제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형병원에서도 충분히 도입 가치가 있고, 특히 수술량이 많은 병원일수록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겁니다."
2025-12-08 05:30:00중소병원

대전동부요양병원, 건보공단 초청 인권 예방교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아의료재단 대전동부요양병원(이사장 강지훈)은 최근 건강보험공단 최은혜 인권상담사를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인권 예방교육은 보건의료 종사자의 인권 감수성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대전동부요양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예방교육을 실시했다.인권교육은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력 인권보호 개요 ▲의료기관 내 인권침해 유형 ▲인권보호 체계 및 대응 절차 ▲의료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인권 존중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특히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의료기관 종사자가 지켜야 할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다뤄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동부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환자, 보호자, 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하고 건강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인 교육과 내부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더불어 인권 보호 의식 정착을 위해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7 08:29:44중소병원

GC녹십자, 3억달러 수출 달성…미국 알리글로 매출 급증 견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GC녹십자가 미국 시장에서의 면역글로불린 매출 급증으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4일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했으며, 해당 기간 GC녹십자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이 같은 성장세는 견고한 글로벌 백신 사업과 함께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CG 녹십자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특히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성과가 눈에 띈다. 2024년 미국 시장 진입 첫해에 약 5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알리글로는 올해 1억 달러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 제약사의 미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2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늘린 것은 이례적이다. 회사 측은 북미 자회사 GC Biopharma US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유통 전략과 의료진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면역글로불린은 1차면역결핍증, 다발성골수염 등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혈장분획제제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를 넘는 대형 시장이다. GC녹십자는 국내 혈장분획제제 시장 1위 사업자로, 알리글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백신 사업도 수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GC녹십자는 국제 조달 시장(PAHO, UNICEF 등)에서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수주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국제 조달 시장은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시장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핵심이다. GC녹십자는 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현재 GC녹십자는 알리글로를 비롯한 혈장분획제제, 백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을 약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R&D·생산·제품 경쟁력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제약업계에서는 GC녹십자의 이번 성과로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이라는 최대 제약 시장에서 혈액제제 분야의 입지를 확보하면서 이후 제품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5-12-05 12:02:02국내사

하반기 의약품 심사 설명회…제네릭 품질 심사 방향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의약품 심사 설명회가 열린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에 오는 9일 건설공제조합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의약품 심사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이날 설명회는 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의약품 최신 심사 방향과 신약 접수시 고려해야할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설명회 참석 대상은 의약품 개발 및 제약업계 허가심사 담당자로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 공개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 예정이다.설명회는 의약품안전평가원 조창희 연구관(사전상담과)의 '혁신제품 사전상담 제도 안내'를 시작으로 신속심사과 임숙 연구관이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운영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이어 순환신경계약품과 서현옥 연구관은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심사 방향 및 주요 보완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2부에서는 첨단의약품품질심사과 권경진 연구관이 혁신제형 및 신기술의약품을 중심으로 '첨단의약품 품질 심사방향 및 주요 보완사례'에 대해 설명한다.이어 의약품규격과 김도정 연구관은 '제네릭의약품 품질 심사 방향 및 주요 보완사례'를 약효 등등성과 이경신 연구관이 '의약품 동등성 심사 방향 및 주요 보완사례'를 각각 소개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약가제도 개편과 맞물리면서 하반기 의약품 심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5-12-05 10:41:22국내사

약가인하 여파 제약사들 "내년 사업계획 전면 수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여파로 일선 제약사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약가제도 개편안을 보고, 제네릭 약가 인하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편에 나섰다.특히 제네릭 비중이 높은 중소 제약사들은 내년도 매출 감소를 우려해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위기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중소형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소식에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한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일단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하 폭이 크기 때문에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중소제약사 관계자도 사내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을 전하며 "긴급 대책회의를 하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제약사 대부분 4분기 이전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무리 짓은 상태. 11월 말, 복지부가 갑작스럽게 약하인하 정책 계획을 공개하면서 침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일부 제약사는 정책적 이슈에도 매출 목표를 강행하며 이끌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국내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약가인하와 무관하게)목표 수정 없이 그대로 가기로 결정했다"면서 "큰일났다는 분위기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높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출시 예정인 제품에 사활을 걸어봐야 하는 상황"이면서 난색을 표했다.한편 일부 제약사는 일단은 좀 지켜보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한 제약사 영업팀 관계자는 "아직 약가인하 시점과 규모는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계획이 나와야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역대급 후폭풍이 예상되지만 현재 상황에선 세부적인 약가인하 방안이 공개된 이후에 대응에 나서겠다는 얘기다.이에 대한 내과의사회 한 임원은 "약가인하 정책으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필수의약품 등 임상현장에 꼭 필요한 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라며 우려섞인 시선을 보냈다.
2025-12-05 05:30:00국내사

광동제약, 박상영 사장 대표이사 신규 선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광동제약 신임 대표이사직에 박상영 사장이 선임됐다. 광동제약 이사회에서 박상영 경영총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최성원 대표이사와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박상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박상영 경영총괄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두 대표가 각 전문 영역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수행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은 전략·신사업·R&D 총괄 CEO로서 회사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신사업 발굴 및 투자, 연구개발 전략 수립 등을 주도하며 광동제약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박상영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총괄 CEO로서 주요 사업본부와 지원조직을 총괄하며 조직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전사 경영활동의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 도입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 대표의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4 15:51:37국내사

카인사이언스,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비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면역펩타이드 신약개발 전문기업 카인사이언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KINE-101'이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비임상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카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KINE-101은 조절 T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초소형 이뮨펩타이드(USMP)로, 해당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면역조절 신약 후보물질이다. 자가면역성 말초신경질환인 만성염증성탈수초성다발신경병증(CIDP) 환자 대상 임상에서 안전성과 개념입증(Proof of Concept, PoC)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러한 인체 데이터는 CNS 탈수초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카인사이언스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수행을 통하여KINE-101의 조절 T세포(Treg) 기반 면역조절 기전이 중추신경계(CNS) 탈수초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지를 평가하고 신경세포 보호 및 염증성 탈수초 억제 기전을 MS 모델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공동연구 확대, 글로벌 기술협력(LO)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임상에서 확보된 KINE-101의 면역조절 플랫폼 데이터 기반으로 신경면역질환 영역에서 개발 범위를 확장하는 후속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송상용 카인사이언스 사업총괄(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은 "이번 과제는 KINE-101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 진입과 국내·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2025-12-04 10:29:53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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