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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등장으로 치료 전략 변화…비만수술 존재감 축소

발행날짜: 2025-09-02 18:45:02

한국릴리, 치료제 출시 동시에 당뇨병 급여 추진 공식화
임상현장, 비만 유일 급여 가능한 수술 일정 재조정 현실로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며 위고비와 함께 전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킨 일라이 릴리의 당뇨·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임상현장에서 비만대사수술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향후 수술건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다. 두 전문가는 한국릴리가 마련한 마운자로 국내 출시 행사에 참석해 치료제 등장에 따른 비만대사수술 등 치료전략 변화를 전망했다.

한국릴리는 2일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공식 출시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이에 따른 임상적 의미를 조명했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 성인 비만(초기 BMI≥30kg/m2)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27kg/m2≤BMI<30kg/m2)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성인 비만(초기 BMI≥30kg/m2) 환자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

한국릴리는 마운자로 국내 출시와 맞물려 비만은 비급여, 제2형 당뇨병은 급여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한국릴리는 임상현장에 비만 치료제로 마운자로를 출시하는 동시에 급여는 혁신신약으로 오는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행사에 참석한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비만을 ‘병’으로 봐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2형 당뇨병에 대한 급여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는 "비만병은 유전적·환경적·사회문화적·생리학적 요인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러나 비만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고, 비만에 대한 여전한 사회적 낙인으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최성희 교수는 "비만을 동반한 환자 중 제2형 당뇨병 환자라면 모두 급여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제한적으로 급여를 추진 될 것으로 본다"며 "BMI 30 이상인 동시에 당뇨병을 동반,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높거나 관련된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최우선 순위로 급여기준에 포함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마운자로 국내 출시를 계기로 비만치료 중에서 유일하게 급여가 적용 중인 비만대사수술이 벌써부터 임상현장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병원들 중심으로는 이미 마운자로 등장을 계기로 수술 일정을 재조정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행사에 함께 자리한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내분비내과)는 "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포함할 예정인데 최근 5년 동안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의 수술 건수가 매년 일정한 수준으로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며 "마운자로 출시를 계기로 수술이 지연되거나 향후 이를 대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저희 병원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을 계획했던 환자들이 마운자로 출시에 따른 연구 데이터를 확인, 수술을 재조정하고 치료제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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