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표준 치료 시간인 4.5 시간 이후라도 알테플라제를 투약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류영상으로 보존 가능한 뇌조직을 확인한 환자의 경우 발병 24시간까지 정맥 내 알테플라제를 투여할 경우 기능적 예후를 유의하게 개선, 기존 치료 시한을 넘어선 구간에서도 환자 선별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중국 저장대 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신경과 잉 저우 등 연구진이 진행한 4.5~24시간 사이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대체요법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7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2025.12063).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표준 치료는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정맥용 알테플라제(r-tPA)는 발병 4.5시간 이내 투여가 표준 치료로 자리잡았지만 4.5시간이 넘으면 일반적으로 정맥 혈전용해제는 권고되지 않고, 환자 상태와 영상검사 결과에 따라 혈관내치료(대혈관 폐색일 경우)나 내과적 표준 치료(혈압·혈당 조절, 항혈소판제·항응고제 투여, 조기 재활 등)로 넘어간다.
최근 관류영상 기술 발달로 '살릴 수 있는 뇌조직'을 가려내면 시간 창을 확장해 치료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제기돼면서 4.5시간 이후 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배경에서 HOPE로 명명된 임상 연구를 기획, 영상 기반 선별로 4.5~24시간 구간의 알테플라제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HOPE 연구는 중국 26개 뇌졸중 센터에서 수행된 무작위, 공개라벨·평가자맹검 임상시험로 진행됐다.
발병(또는 마지막 정상 시점과 증상 인지 시점의 중간) 4.5~24시간 이내이며, 관류영상에서 보존 가능한 뇌조직이 확인되고 초기 혈관내치료 계획이 없는 환자 372명이 등록됐다.
환자는 알테플라제(0.9 mg/kg, 최대 90 mg) 단일 투여군과 표준 의학적 치료군에 1:1로 배정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90일 시점의 mRS 0–1(기능적 독립) 비율, 안전성 평가는 36시간 내 증상성 두개내출혈과 90일 사망률이었다.
연구 결과 기능적 독립 달성률은 알테플라제군 40%(75/186), 대조군 26%(49/186)로 나타났으며, 조정 위험비는 1.52였다.
무조정 절대위험차는 약 14%p로, 치료군 8명당 1명이 추가로 기능적 독립을 얻는 효과(NNT=8)에 해당했다.
반면 증상성 두개내출혈은 알테플라제군 3.8%로 대조군(0.51%) 대비 유의하게 높았고, 무조정 절대위험차 3.23%p로 NNH는 약 31명, 90일 사망률은 양군 모두 11%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초기에 혈전 제거술을 받지 않았어도 관류 영상으로 뇌 조직이 회복 가능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경우 발병 후 4.5시간에서 24시간 사이에 정맥 주사 알테플라제를 투여하면 기능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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