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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요법연구회 저력…ASCO서 225건 발표로 국제무대 우뚝

발행날짜: 2025-06-17 12:00:55

기자간담회 통해 면역항암제 확장 등 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 조망
"KCSG 주도 임상으로 주목…한국 임상연구 글로벌 경쟁력 확인"

17일 KCSG는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SCO 주요 발표 내용을 분석하고, 암 치료의 변화 흐름을 이끄는 정밀의료와 신규 기전의 항암 치료를 중심으로 최근 임상 현장의 변화 양상을 조망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 학술대회인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5)'에 참석해 총 225건의 연구를 발표하고, 연구회 회원이 제1저자 또는 발표자로 참여한 연구는 60건에 달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일 KCSG는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SCO 주요 발표 내용을 분석하고, 암 치료의 변화 흐름을 이끄는 정밀의료와 신규 기전의 항암 치료를 중심으로 최근 임상 현장의 변화 양상을 조망했다.

ASCO는 전 세계 4만명 이상의 종양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로, 매년 6월 개최되며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과 임상 결과가 가장 먼저 공유되는 자리다.

올해 ASCO 2025에서는 혈액 기반 정밀의료를 대표하는 순환종양 DNA(ctDNA; circulating tumor 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

ctDNA는 종양에서 유래된 DNA 조각으로, 혈액만으로 암 유전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조직 확보가 어려운 환자에게 대안이 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분자 진단 기술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ctDNA가 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넘어, 실제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다수 소개됐다.

특히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Oral Abstract #3503)는 수술 후 ctDNA로 미세잔존암(MRD; minimal residual disease)을 확인해 보조항암치료(adjuvant therapy)의 필요성과 강도를 조절한 최초의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기조 강연에서 발표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ctDNA를 활용해 기존 영상검사보다 빠르게 치료 반응을 파악하고, 조기에 약물 치료를 조정함으로써 무진행생존기간(PFS;Progression-free survival)을 유의하게 개선한 결과를 보여줬다.

안진석 회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KCSG의 존재감도 뚜렷했다.

안진석 회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들이 참여한 다양한 암 연구가 세계적 학술 무대에서 발표되며, 한국의 임상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앞으로도 환자들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ASCO의 핵심 키워드는 '정밀의료의 진화'와 '면역항암제의 전략적 확장'으로 다양한 암종에서 차세대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표적치료제가 소개됐고, 면역항암제는 기존 단독요법을 넘어 병용요법과 병렬 병용, 순차 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면역치료제를 적용하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돼 조기암 단계에서도 면역치료가 중요한 치료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SCO에서 발표된 KCSG 주도 임상은 총 4건으로, 연세암병원 손주혁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박경화교수는 구연 발표, 국립암센터 차용준 교수와 서울대병원 김범석·김미소 교수는 각각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손주혁 교수(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는 삼중 양성 유방암환자에서 리보시클립·트라스투주맙·호르몬치료 병용요법 효과 발표했다.

기존 표준치료인 세포독성항암제·트라스트주맙·퍼투주맙의 병용 요법 대신 리보시클립트라스트주맙·레트로졸을 병용 투여한 결과,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은 30.4개월로 매우 우수했으며, 전체 환자의 약 61%가 부분 관해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손주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 세포독성항암제를 이용한 표준치료의 무진행생존기간이 18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비록 제2상 연구이지만 세포독성항암제 없이 리보시클립·트라스트주맙·레트로졸만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보여 새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박경화 교수(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게다톨리십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PI3K 신호전달체계와 HER2를 동시에 차단해 암세포 성장 억제를 유도하는 전략이 환자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실험실 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연구팀은 2가지 이상의 HER2 표적 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와 게다톨리십 병용 요법을 통해 반응률 43.5%,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5.8개월, 중앙 전체생존기간 18.4개월로 고무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박경화 교수는 "이미 두 가지 이상의 HER2 표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음에도 우수한 반응을 보인 점에 의미가 있다"며, "HER2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립암센터 차용준 교수팀은 KCSG 대장암분과 주도로 진행된 CLAUDIA Colon Cancer 연구를 통해, 수술 후 미세잔존암(MRD : Minimal Residual Disease) 상태에 따라 보조항암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김성배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서 경구 파클리탁셀 항암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라선영 교수는 위암 환자에서 펨브로리주맙⋅렌바티닙·기존 세포독성항암제 병용 요법 임상결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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