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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옵션 늘어난 GERD…세분화된 치료 전략 필요"

발행날짜: 2022-07-27 05:30:00 업데이트: 2022-07-27 13:39:11

부산 바른장내과 장혜윤 원장
PPI와 P-CAB 상호 보완적 처방 전략 강조

위식도역류질환은 국민 8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 개정된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비율은 13%에 달한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쓰이는 약물은 PPI(프로톤펌프억제제)다. 오랜 기간 처방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여기에 최근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가 출시돼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료하고 있는 장혜윤 부산 바른장내과 원장은 두 계열 약물을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상황에 따라 PPI와 P-CAB을 적절히 처방할 수 있다"며 "P-CAB의 경우 복용 편의성이 장점이고, PPI는 넓은 적응증과 고용량 혹은 장기 처방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두 달간 약물 치료하면서 원인 제거해야 근본적 치료"

장혜윤 원장

장 원장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을 1~2주간 처방하는 것이다. 두 달간 약을 써봤는데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을 활용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으로 확인한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의 정도가 다른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위와 식도 점막의 손상이 심각함에도 환자가 증상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염증이 심하지 않는데도 불편을 크게 겪는 환자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 비미란성 역류질환을 예로 들면 식도염을 동반한 케이스는 전체의 30%에 그친다.

장 원장은 이런 이유로 환자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원인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약을 복용하는 두 달간 문제의 원인을 차악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생활습관을 교정해야만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치료가 쉬운 반면, 재발도 흔해 근본적인 생활습관 교정이 없다면 대부분 재발한다"며 "임상적으로는 6개월 내에 환자 10명 중 4명이 재발하고, 1년이 넘으면 거의 대부분이 재발한다고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장기간 위산 억제 시 영양소 흡수·살균 작용 저해 우려"

위식도역류질환에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은 PPI 계열 약물이다. 오랜 기간 처방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내성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폐렴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임상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고 PPI 계열 약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장 원장은 강조한다. 약물 자체에서 오는 부작용은 없지만, 약물 기전상 신체에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PPI 계열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산 역류로 인한 위식도 점막의 손상이나 염증을 줄이는 기전이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는 과정에서 위산의 분비를 지나치게 억제하면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장 원장은 "위산은 위에 음식이 들어왔을 때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 분비된다"며 "특히 소화가 어려운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위에서 비타민과 철, 칼슘이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살균 작용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PI를 장기간 복용해 위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경우 신체에 영향이 있다"며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살균이 적절히 되지 않아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무너뜨려 세균성 장염이나 위막성 대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년 이상 복용하면 세균성 장염 우려가 커진다고 본다"며 "구강세균이 위에서 적절히 살균되지 않아 폐렴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혜윤 원장

"복용 편의성에선 P-CAB, 고용량 요법에선 PPI 우위"

장 원장은 최근 출시된 P-CAB 계열 약물이 PPI 계열 약물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그는 P-CAB 계열 약물이 복용 편의성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PPI 약물은 공복에 미리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식사를 한 뒤 위산이 이미 분비됐다면 효과가 떨어진다. 반면 P-CAB은 식사와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P-CAB은 PPI에 비해 적응증의 범위가 좁고, 장기 처방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P-CAB은 복용 편의성에, PPI는 장기간 복용에 각각 장점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PPI 약물은 복용 편의성 관점에서 P-CAB 약물을 따라가기 힘들다"며 "대부분 환자가 공복에 약을 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약이 잘 듣고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P-CAB 약물을 먹도록 권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원장은 "다만 P-CAB의 경우 고용량 요법이나 궤양의 치료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며 "제균 치료가 필요한 경우나 증상이 심각해 하이 도즈 혹은 더블 도즈로 처방할 때, 궤양이 있을 때는 여전히 PPI를 처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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