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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로 지속 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27일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4.5%, 7.8%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기록했다.대웅제약 펙수클루, 엔블로 제품사진.이번 2분기에는 2년 연속 신약을 배출한 전문의약품이 2207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대웅제약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우선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신약 '펙수클루'는 GERD 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펙수클루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 출시 1년만에 410억 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세계 1위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품목허가 신청한 펙수클루는 올 하반기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 목표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지난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발 빠르게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까지 허가 받으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7 18:40:52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신약 출시 1주년 '펙수클루 위크' 성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펙수클루 1주년 기념행사인 '펙수클루 위크'를 최근 개최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 1주년 기념행사 '펙수클루 위크(FEXUCLUE WEEK 2023)'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진료과별 의료진 약 1만 2000명이 참석해 펙수클루 처방에 대한 최신 지견과 의료 현장에서의 펙수클루 특장점 등을 공유했다.펙수클루 위크 중 지난달 30일에 열린 웹토크쇼 '펙수클루의 여정'에서 좌장으로 참석한 원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석채 교수(전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사장)는 복약편의성과 오랜 지속성등 펙수클루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누적매출 300억원 달성 및 해외에서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지난 1~2일 '발매 1주년 기념 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도 의료진들의 펙수클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위식도역류질환(GERD) 에서의 펙수클루 임상적 적용 결과'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서승인 교수(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는 "펙수클루는 빠른 효과와 GERD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약제"라며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야간 위산분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서의 P-CAB 제제의 효과'를 발표한 안지용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구체적인 임상데이터들이 더 확보돼야 하겠지만, 헬리코박터 제균에 대한 최근의 P-CAB 연구결과들로 미루어봤을 때, 산도 ph6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필요로 하는 제균치료 영역에서 펙수클루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7-07 11:37:47제약·바이오

P-CAB 추격에도 PPI 시장 굳건…국내사 품목들 약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이중에서도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품목 증가와 판권 변화 등의 요인이 집중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특히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품목들을 쏟아내며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제약사 오리지널 품목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형국이 벌어졌다.왼쪽부터 한미약품 에소메졸,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 다케다 덱실란트DR 제품사진.오리지널 위축 속 에소메졸 '굳건'2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이 PPI 시장에서 가장 큰 처방액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53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546억원을 거둬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특히 에소메졸은 2019년 라니티딘 사태가 발생한 뒤 급성장했다. 에소메졸은 2019년 375억원으로 처방액 증가가 확연해진 뒤 이듬해엔 44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538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2년 546억원을 기록하면서 PPI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뒤 이어 일양약품 놀텍(일라프라졸)이 지난해 392억원 처방액을 기록, 직전년도(376억원)보다 4% 성장했다. 다만, 놀텍을 놓고 일양약품과 보건복지부가 불법 리베이트 제제에 따른 약가인하 소송을 현재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위험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병규 교수(소화기내과)는 "라니티딘 사태 이 후 PPI 제제로 기존 처방이 처방이 옮겨 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처방이 늘어난 것을 라니티딘 사태로만은 볼 수 없다. 심장내과에서 혈전 치료제를 처방하면서 출혈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PPI를 처방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처방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국내사의 PPI 약물이 시장 선두권을 형성한 사이 다국적 제약사 품목들은 지난 1년 사이 처방액 하락이 두드러졌다.대표적인 품목이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과 다케다 란스톤LFDT(란소프라졸)이다. 이들 두 품목은 지난해 각각 324억원, 21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보다 처방액이 하락했다.  넥시움의 경우는 지난해 대웅제약에서 일동제약으로 국내 판권의 변화가 일어난 첫 해였다. 판권 변화 후 대웅제약이 넥시움 복제의약품(제네릭)인 넥시어드와 P-CAB 계열 치료제로 지난해 7월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출시한 것이 넥시움 처방액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막강한 영업력을 갖춘 대웅제약이 넥시어드와 펙수클루로 넥시움의 처방 변경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결국 향후 매출 회복 여부가 일동제약으로의 판권 변화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가 뒤따를 전망이다.여기에 제일약품이 판권을 보유 중인 란스톤LFDT는 약가 인하와 경쟁약물의 등장으로 매출이 직전년도보다 25% 추락했다. 그동안 PPI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였지만 날이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형국이다.그나마 후속약물인 덱실란트DR이 지난해 19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직전년도(187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위안거리다.'PPI+제산제' 새로운 격전지 부상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PPI+제산제' 복합제가 처방시장의 호응 속에서 새로운 제약업계의 먹거리로 부상했다.  대표품목인 종근당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의 성공을 목격한 주요 대형 국내사들이 지난해 후속 약물을 경쟁적으로 출시한 것.해당 품목은 고용량 제산제를 PPI 성분과 결합시켜 위산으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전으로, 위에 흡수 후 약 30분 만에 약효가 발현되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위산 분비가 증가하는 위산 반동현상(Acid Rebound)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이 같은 장점을 발판삼아 에소듀오는 2018년 발매 이후 매년 급성장을 지속해왔다. 왼쪽부터 종근당 에소듀오,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 동아에스티 라비듀오 제품사진.하지만 지난해 경쟁에 합세한 업체가 50개가 넘을 정도로 처방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직전년도(182억원)보다 10% 감소한 16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가 동일 기전인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마그네슘)'와 '라비듀오정(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한 바 있다.아울러 지난해에는 위염 치료를 겨냥해 한미약품(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과 대원제약(에코스텐정)이 신규제품을 출시하며 PPI의 처방지도가 다양해지는 모양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위염 코드로 저용량 PPI가 출시된다면 활용 폭이 넓어질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저용량 PPI 처방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그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때문에 발생한 위염의 경우 그동안 상병명에 식도염을 넣지 않으면 PPI를 처방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용량 PPI 출시로 상병명을 추가하지 않아도 위염 코드로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라며 "정형외과 등 위염증 코드를 잡아서 저용량 PPI 처방이 가능해져 쓰임새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임상현장에서는 케이캡(테고프라잔)과 펙수클루로 대표되는 P-CAB 계열 치료제가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PPI 치료제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검사에 따른 제균치료 등 활용도에 있어서 갑작스러운 변화는 적을 것이라고 봤다.제균치료 시 현재 PPI와 P-CAB 품목들이 경쟁 중이지만 1~2주간의 처방기간과 약가, 장기 처방데이터 등을 고려해 현재는 PPI가 우선적으로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 임상현장의 주된 평가다.   부산의 한 소화기내과 원장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 현재까지는 PPI가 주로 처방된다"며 "약물 치료의 경우 14일 처방이 이뤄지는데, 장기 처방데이터와 약가 면에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은 "내시경을 하는 과정에서 궤양 소견이 있다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를 하는 것이 정례화 돼 있다"며 "결국 정례화 돼 있다는 점에서 약제를 처방받는 환자도 현재와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도 뒤 따랐다.
2023-01-25 05:20:00제약·바이오

위 소매 절제술이 위암 키운다? "낭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위 소매 절제술과 같은 체중 감량 수술이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의 발생률 및 위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연구 결과 실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코넬의대 표트르 J. 고레키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 수술 후 위식도암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에 1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surg.2022.6999).비만 수술은 비만이 있는 사람들의 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식도암, 위암의 연관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있다.자료사진위 일부를 절제하는 위 소매 절제술이나 식도 아래쪽, 위의 최상부에 의료용 실리콘 밴드를 설치하는 위밴드 수술이 식도 원위부 및 위식도 접합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연구진은 비만 수술 후 식도암의 발병 위험이 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증 비만환자 90만 8849명의 코호트 분석으로 그 상관성을 조사했다.2010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프랑스 국가건강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비만 수술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과 받지 않은 성인을 대상으로 식도암과 위암 발병률 및 전체 병원 내 사망률을 비교했다.비반 수술은 위 밴딩 조절, 위 우회술, 위 소매 절제술이 포함됐다.비만 수술을 받은 총 30만 3709명(여성 24만 5819명, 평균 나이 40.2세)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60만 5140명(여성 50만 929명, 평균 나이 40.4세)을 1:2로 일치시켰다.총 337명의 환자가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식도위암에 걸렸는데, 비만 수술 그룹에서 83명, 비수술군에서 254명이 발생했다.연간 인구 10만 명당 발병률로 환산하면 수술 그룹에선 4.9명, 비수술군에선 6.9명으로 오히려 비수술군에서의 발암 위험이 더 높았다(사건발생비 1.42).암 발생 위험비(HR)는 수술 그룹에서 유의하게 떨어졌고(HR 0.76), 전체 사망률 역시 수술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낮았다(HR 0.60).연구진은 "심각한 비만을 가진 전국적인 환자 집단에서 비만 수술은 식도 및 위암 발생률과 전반적인 병원 내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이는 식도 및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심각한 비만에 대한 치료로 비만 수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3 12:11:37학술

PPI 제제 기형 유발 누명 벗나…국내 분석 JAMA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위산분비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가 기형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코호트 분석 결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0만명의 대규모 국내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임상연구설계평가학과 신주영 교수 등이 진행한 임신 초기 양성자 펌프 억제제 사용과 선천성 기형 위험 사이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2.50366).자료사진위식도 역류 질환(GERD)은 임신 중 흔히 발생하며 다수의 환자들은 PPI 등 다양한 제산제를 투약한다.문제는 PPI의 광범위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임산부에 대한 투약 안전성에 대한 근거는 일관성이 없다는 점. 이전 연구에서는 PPI 사용과 주요 선천성 기형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선천성 심장 결함, 구개열, 수두증 및 요도하열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최신 메타분석에선 기형의 위험이 2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전 연구들이 작은 표본 크기, 부적절한 교란변수 조정, 자가 보고의 기억 편향 가능성 등 근거의 질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해 국내 데이터를 사용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2011년 6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 사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9~44세 총 269만 6216건의 임신 및 출생아 기록을 바탕으로 PPI 사용이 기형 유발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했다.기형 유발 물질에 노출됐거나 염색체 이상 또는 유전 증후군이 있는 분만 사례는 제외하고 주요 선천성 기형, 선천성 심장 결함, 구개열, 수두증 및 요도하열의 발생 여부를 비교했다.대상자 중 총 4만 540명(1.5%, 평균 32.4세)이 임신 초기에 PPI를 투약했는데 분석 결과 주요 선천성 기형의 절대 위험은 PPI에 노출된 임신의 경우 1만명 당 396.7명, 노출되지 않은 임신의 경우 1만명 당 323.4명이었다.성향 점수로 조정된 상대 위험도는 주요 선천성 기형의 경우 1.07, 선천성 심장 결함의 경우 1.09, 구개열의 경우 1.02로 다소 높았지만 구개열, 뇌수종의 경우 0.94, 요도하열의 경우 0.77로 오히려 위험도가 내려갔다.유전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형제자매 분석도 진행했다.PPI에 노출됐거나 노출되지 않은 형제자매 1만 6730 가족을 식별, 분석한 결과 주요 선천성 기형 위험은 1.05 및 선천성 심장 결함은 1.07으로 이전의 상대위험도 보다 감소했다.연구진은 "대규모 전국 코호트 연구에서 임신 첫 3개월 동안의 PPI 사용은 주요 선천성 기형, 선천성 심장 결함, 구개열, 수두증 및 요도하열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주요 선천성 기형 및 선천성 심장 결함의 위험이 약간 증가했지만 형제자매 분석 및 광범위한 민감도 분석 결과는 PPI가 주요 기형 유발 물질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임신 중 PPI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초기 PPI 사용에 대한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13 05:30:00학술

대웅제약, 필리핀·한국 의료진과 펙수클루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신약 '펙수클루'가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했다.펙수클루 심포지엄 현장 'The new wave of GERD Treatment'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펙수클루 심포지엄 'The new wave of GERD Treatment'를 필리핀 소화기학회 회장단을 포함한 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s) 38명과 국내 의료진 참가 속에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조중연 대웅제약 글로벌운영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좌장은 이국래 보라매 서울대병원 소화기병전문센터장이 맡았다. ▲코로나 시대의 P-CAB의 임상적 관점과 역할(카디날 산토스 병원 디아나 파야왈 소화기내과 교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물결(안지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P-CAB제제 출현에 따른 GERD 지침 및 임상 경험의 변화(김용성 원광의대 소화기질환 연구소 겸임교수)로 구성된 총 3개의 세션에서 발표와 질의 응답을 통한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필리핀의 현재 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과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를 치료 방식으로 포함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열렸다.대웅제약은 지난 3일 필리핀 식약청(The Philippines FDA)으로부터 품목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 제출 후 약 8개월만에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3년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Global MIDAS)의 2021년 기준에 따르면, 필리핀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7월 국내 정식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확보된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가 있으며, 특히 위염 적응증은 P-CAB제제로는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필리핀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펙수클루는 현재 글로벌 15개 국가와 약 1조 2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였고, 2025년까지 10개국에서 품목허가 및 발매를 목표로 순차적 NDA 제출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전세계 100개국 이상 발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1-25 11:54:13제약·바이오

충격파치료학회, 추계학회 열고 최신지견 공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충격파치료학회가 지난 20일 서울특별시 광진구 대양 AI 센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개최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최근 충격파 치료는 근골격계 질환과 비뇨기과, 피부 미용, 심장 질환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충격파치료학회는 이와 관련해 활발한 학문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사진은 대한충격파치료학회 연수강좌 후 기념촬영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충격파 치료 분야 국내외 저명 연자들이 참석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충격파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또 임상에서 활발히 충격파를 적용하고 있는 의사 물리치료사들이 참석해 임상적 경험을 나눴다.또 전통적인 충격파 치료 영역인 근골격계 분야뿐만 아니라 비뇨기과·신경과·피부 영역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산업 세션에서는 각 체외충격파 업체 제품들을 설명해 회원들의 이해도와 임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해외연자로 나선 키엘대학교 Ludger Gerdesmeyer 교수는 온라인으로 참석해 최근 유럽에서 소개되고 있는 충격파와 EMTT를 함께 이용하는 치료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자기장 치료기보다 효과적일 수 있는 치료를 소개함으로써 청중의 관심이 컸다는 설명이다. 충격파치료학회는 아직까지 EMTT 장비가 국내에 보급되지 않아 향후 도입 시 활발한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이밖에 ▲서울선정형외과 박신후 원장과 캠프나인 정형외과 이상진 원장 등 국내 연자들이 소개한 충격파 치료의 실제와 최신 지견 및 주의할 점 ▲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의 충격파를 이용한 만성통증치료와 미용 효과 ▲피노키오정형외과 김재희 원장의 체외충격파의 임상 적응증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환자를 치료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들로 구성해 추계학회 만족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은 "대면 및 온라인으로 시행된 이번 2022년 추계학술대회는 성공적이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2023년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5회 국제충격파치료학회(ISMST)의 국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2-11-23 18:16:29병·의원
인터뷰

"위식도역류질환 정확한 용어 정립이 우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는 만큼 질환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권태형 대구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지난해 개정된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비율은 13%에 달하고 있는 상황.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증상의 사례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권태형 대구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이 난치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권 교수는 "서구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10%에 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에 근접하고 있다"며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여러 질환과 동시에 나타나거나 난치성의 경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뜨겁다라고 느낀다.하지만 만성기침, 목의 이물감, 비심인성 흉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권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비전형적 증상 등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다른 진료과에 먼저 방문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난치성이나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명확하게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쓰이는 약물은 PPI(프로톤펌프억제제)다. 오랜 기간 처방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여기에 최근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가 출시돼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다만, 권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는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등 원인교정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권 교수는 "최초 경험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4~8주를 사용하고 난치성인 경우에도 몇 달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게 된다"며 "하지만 생활습관이 고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원인을 한 번에 교정하기보다 명백하게 보이는 원인을 단순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권태형 대구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식도역류질환과 관련해 최근 권 교수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식도의 정상적인 편평상피세포(납작한 형태)가 원주상피세포(키가 큰 형태)로 바뀌는 질환인 바렛식도이다.바렛식도가 아시아보다는 서양권에서 유병률이 높지만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향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는 "해외 데이터를 기준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경우 바렛식도 위험률이 3~6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시경 진단 단계에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권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올바른 용어 사용을 강조했다.그는 "환자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 정보를 찾게 되면 위식도역류질환과 역류성식도염을 구분을 하지 않는데 증상의 유무를 두고 질환을 묻는 경우가 많다"며 "비전형적 증상이 많은 만큼 질환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9-07 05:30:0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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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 이미 만성질환…생활습관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고령층에 이어 젊은층까지 다발생 하는 만성질환에 해당합니다. 국민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합니다."식생활 서구화로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일차의료기관의 핵심 진료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민석 원장. 부산 이안내과의원 정민석 원장(1981년생, 경상의대 2009년 졸업, 내과 전문의)은 위식도역류질환 예방적 관리기전 마련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 중요성을 이 같이 밝혔다.정 원장은 "GERD는 식생활 서구화와 고령화,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복합적 원인을 동반한다. 속 쓰림과 위산 역류 등 초기 의심 증상과 함께 쉰 소리와 만성기침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개정된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비율은 13%에 달한다. 국민 8명 중 1명이 GERD 환자라는 의미이다.그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GERD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외래와 검진을 통한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질환을 확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음주와 흡연, 비만 등으로 증상 인지에 무뎌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GERD의 대표적 치료법은 PPI(프로톤펌프억제재) 약제이다.정 원장은 "GERD 약물 치료는 PPI 약제 처방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증상이 의심되어 PPI 약제를 처방하면 단기간 내 호전된다. 문제는 환자들이 처방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재발된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했다.이어 "PPI 약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설사와 복통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치료기간에 따른 의사의 설명에 따라 적정 용량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치료법은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이다.커피와 탄산음료 과다 섭취와 과식 등은 위산 과다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는 "PPI 약제 복용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과도한 커피와 탄산음료 그리고 음식물 섭취는 위산과다와 GERD 그리고 식도 협착으로 악화되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대상 만성질환관리제도(만관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정민석 원장은 GERD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정 원장은 "정부가 만관제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혈압과 당뇨병 못지 않게 GERD도 만성질환에 해당한다"면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교육과 상담은 현재의 낮은 수가체계에서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GERD를 만관제 대상군에 추가해 수가를 마련하면, 일차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교육과 상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 질환 예방과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환자와 정부 모두에게 의료비용 절감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30~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GERD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부분을 우려했다.정 원장은 "젊은 직장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술자리와 야식, 여름철 타이트한 옷 착용 등으로 GERD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PPI 약제의 적정 용량과 지속 복용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2022-08-11 05:30:0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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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응성 GERD 증가…안전성 담보된 약물 선택 중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등이 요인과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늘어난 탓이다.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은 미란성(ERD)와 비미란성(NERD)를 포함한 포괄적 의미의 GERD를 겪고 있다는 통계까지 나올 정도다.전승민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29일 전승민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은 "서구권에서 흔하게 나타났던 위식도역류질환이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전승민 원장이 주목한 것은 식도염을 동반한 환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젊은층에서 약을 써도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10명 중 1명 정도만 불응성이었다면 지금은 3~4명 정도로 관찰되는 데다 낮에는 괜찮다가 야간에 심해지는 야행성 불응성 환자도 종종 보인다는 것이 전승민 원장의 개인적 견해다.그렇다면 불응성 GERD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는 무엇일까.전승민 원장은 "불응성 환자들은 야간에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속 쓰림 등 전형적인 증상이 아닌 비전형적 증상을 겪는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LPRD라 불리는 역류성 후두염 증상인데, 잔기침, 목쉼, 목의 이물감 등이다"라며 "GERD 중에서도 LPRD는 가장 약물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영역이어서 의료진 사이에서 최대 이슈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의 등장으로 약물 치료 범위가 더 넓어졌다. 기존에는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약제만 썼다면 PPI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P-CAB을 쓰는 치료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승민 원장은 "P-CAB의 장점은 프로톤 펌프에서 활성·비활성과 관계없이 바로 작용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또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고 반감기가 길다"며 "PPI의 반감기도 24시간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이어지는 시간은 18~20시간 정도여서 야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P-CAB이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없다는 점은 약물 치료의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직은 P-CAB을 우선 순위로 쓰기보다 그동안의 처방 경험을 살려 PPI 이후에 단계적으로 쓰고 있다"며 "아무래도 치료를 오래 하다 보면 안전성이 확실한 약을 쓰게 될 수밖에 없다. P-CAB을 쓰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PPI로 교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P-CAB의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전승민 원장은 "프로톤 펌프를 억제함으로써 반대급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데, P-CAB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다 보니 환자들이 소화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를 개인적으로 경험했다"며 "위산은 음식물 분해와 영양 성분을 흡수할 때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P-CAB 활용 시 소화 촉진제를 함께 써야하는 단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전승민 원장은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기간과 실제 치료 기간에 괴리가 있다는 점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전승민 원장은 "가이드 상으로는 치료 기간을 8주, 12주를 기준으로 보는데, 실제 불응성 환자 중에는 12주나 8주째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불응성은 객관적으로 정형화할 기준이 없다보니 별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힘든 점도 있다. 따라서 1차 평가 후 의료진 소견에 따라 불응성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처방 가능한 급여 기준 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7-29 05:30:0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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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옵션 늘어난 GERD…세분화된 치료 전략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위식도역류질환은 국민 8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 개정된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비율은 13%에 달한다.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쓰이는 약물은 PPI(프로톤펌프억제제)다. 오랜 기간 처방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여기에 최근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가 출시돼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료하고 있는 장혜윤 부산 바른장내과 원장은 두 계열 약물을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장 원장은 "상황에 따라 PPI와 P-CAB을 적절히 처방할 수 있다"며 "P-CAB의 경우 복용 편의성이 장점이고, PPI는 넓은 적응증과 고용량 혹은 장기 처방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두 달간 약물 치료하면서 원인 제거해야 근본적 치료"장혜윤 원장장 원장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을 1~2주간 처방하는 것이다. 두 달간 약을 써봤는데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을 활용한다.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으로 확인한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의 정도가 다른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위와 식도 점막의 손상이 심각함에도 환자가 증상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염증이 심하지 않는데도 불편을 크게 겪는 환자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 비미란성 역류질환을 예로 들면 식도염을 동반한 케이스는 전체의 30%에 그친다.장 원장은 이런 이유로 환자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원인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원장은 "약을 복용하는 두 달간 문제의 원인을 차악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생활습관을 교정해야만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치료가 쉬운 반면, 재발도 흔해 근본적인 생활습관 교정이 없다면 대부분 재발한다"며 "임상적으로는 6개월 내에 환자 10명 중 4명이 재발하고, 1년이 넘으면 거의 대부분이 재발한다고 파악한다"고 덧붙였다."장기간 위산 억제 시 영양소 흡수·살균 작용 저해 우려"위식도역류질환에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은 PPI 계열 약물이다. 오랜 기간 처방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내성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폐렴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임상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렇다고 PPI 계열 약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장 원장은 강조한다. 약물 자체에서 오는 부작용은 없지만, 약물 기전상 신체에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PPI 계열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산 역류로 인한 위식도 점막의 손상이나 염증을 줄이는 기전이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는 과정에서 위산의 분비를 지나치게 억제하면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장 원장은 "위산은 위에 음식이 들어왔을 때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 분비된다"며 "특히 소화가 어려운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위에서 비타민과 철, 칼슘이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살균 작용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PPI를 장기간 복용해 위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경우 신체에 영향이 있다"며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살균이 적절히 되지 않아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무너뜨려 세균성 장염이나 위막성 대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3년 이상 복용하면 세균성 장염 우려가 커진다고 본다"며 "구강세균이 위에서 적절히 살균되지 않아 폐렴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장혜윤 원장"복용 편의성에선 P-CAB, 고용량 요법에선 PPI 우위"장 원장은 최근 출시된 P-CAB 계열 약물이 PPI 계열 약물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특히 그는 P-CAB 계열 약물이 복용 편의성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부분의 PPI 약물은 공복에 미리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식사를 한 뒤 위산이 이미 분비됐다면 효과가 떨어진다. 반면 P-CAB은 식사와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P-CAB은 PPI에 비해 적응증의 범위가 좁고, 장기 처방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P-CAB은 복용 편의성에, PPI는 장기간 복용에 각각 장점이 있다는 의미다.그는 "PPI 약물은 복용 편의성 관점에서 P-CAB 약물을 따라가기 힘들다"며 "대부분 환자가 공복에 약을 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약이 잘 듣고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P-CAB 약물을 먹도록 권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장 원장은 "다만 P-CAB의 경우 고용량 요법이나 궤양의 치료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며 "제균 치료가 필요한 경우나 증상이 심각해 하이 도즈 혹은 더블 도즈로 처방할 때, 궤양이 있을 때는 여전히 PPI를 처방한다"고 밝혔다.
2022-07-27 05:30:0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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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 질환 약물 치료만큼 원인 교정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증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은 포괄적 의미의 위식도 역류 질환을 겪고 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김기승 원장이같은 이유로 GERD는 우리나라 1·2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관리 비중이 높은 질환이 됐다.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김기승 부산 굿메디내과 원장은 "GERD는 최근 소화기 분야의 가장 큰 이슈다"며 "질환의 진단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사용에 중점을 두고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흡연,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은 GERD 환자라면 반드시 개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당장의 증상이 심한 경우 'PPI test'를 진행, 위산분비억제제(PPI)를 사용해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 진단한다"고 말했다.현재 PPI는 GERD에 가장 핵심적인 약제로, 진단을 위한 PPI test, 경험적 치료, 초기 치료와 유지요법에도 모두 이용된다. 다양한 종류와 제형이 개발돼 있어 선택의 폭도 비교적 넓다.다만 학계에서는 PPI 제제 장기 복용시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절 위험 등을 높이는 부작용 문제가 보고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GERD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이로 인해 칼슘 흡수 등의 문제가 생겨 골절 위험이 생겨나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 원장은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복용을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이나 골다공증 위험은 일부 있지만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모든 환자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즉, GERD 자체가 가진 질환의 특성을 들여다보면 이상반응 문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면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김기승 원장김 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PPI는 일반적으로 4주~8주간 복용을 권고한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 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는 만큼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GERD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생활습관이다. 환자마다 느끼는 민감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다를 수도 있어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적절하게 관리할지가 강조된다는 의미다.김 원장은 "GERD 환자들이 약을 먹고 나면 편해지기 때문에 원인 교정을 잘 안하려고 하지만 약을 평생 먹을 수는 없다"며 "증상이 좋아지면 거기서 만족하지 말고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교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7-05 05:00:00아카데미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Fexuclue)을 국내 출시했다.펙수클루 제품사진.대웅제약은 지난 29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대웅제약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정 40mg(펙수프라잔염산염, Fexuprazan hydrochloride)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에 대해서 보험 급여를 적용 받음과 동시에 7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펙수클루정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하여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임상을 통해 증명된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의 강점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대웅제약은 전국 의료진에게 펙수클루정의 새로운 기전 및 증상별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소화기학회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와 거점별 대규모 발매 심포지엄 및 지역별 학술모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펙수클루정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추가 적응증 및 제형 확보도 함께 예정돼 있다. 위염에 대한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대한 3상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임상 3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등 산 분비 관련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 향상 및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을 위해 구강붕해정, 주사제, 복합제 등의 제형 다변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7325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의 자체기술로 연구하고 개발한 국내 유일한 순수 국산 신약 P-CAB으로 신약에 대한 대웅제약의 오랜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며 "빠른 약효발현과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 산분비 억제효과 등 PPI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또한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그간의 소화기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정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동시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물결(The New Wave of GERD Treatment)을 선도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1 11:46:17제약·바이오
인터뷰

"진단 범위 넓은 GERD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위식도역류질환(GERD)이 가슴쓰림 등 전형적인 역류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는 물론 원인 교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GERD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질병 외적으로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치료제와 때마침 등장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치료제의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엄재섭 과장부산 동의의료원 소화기내과 엄재섭 과장은 GERD 진단의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으로 잡혀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사용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위식도역류질환자는 약 416만 명으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엄 과장은 "소화기 질환은 보통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GERD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며 "빈도로 치면 전체 인구의 10~15%사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빈도로 관찰된다"고 말했다.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라고 느낀다.하지만 삼킴곤란, 비심인성 흉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존재해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엄 과장의 설명이다.그는 "전형적인 역류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GERD의 경우 증상평가만으로는 순화기계질환, 호흡기질환 등 다른 장기의 이상과 감별진단이 어렵다"며 "비심인성 흉통과 GERD의 관련을 평가하기 위해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나, 식도내압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고 밝혔다.엄 과장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시행한 인구기반연구에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군의 37%에서 증상이 없었으며, 아시아지역에서 무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유병률은 11~45%로 보고된 바 있다.다만 대부분의 무증상 역류성 식도염은 LA분류 B이하의 심하지 않은 식도염을 나타내며, 추적 관찰 시 역류성 식도염의 중증도가 증가하거나 합병증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증거는 불충분하다.이에 대해 엄 과장은 "전형적인 역류 증상과 내시경 검사 소견만으로 GERD를 평가하기보다 환자 개개인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해 진단해야 한다"며 "무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임상적 의미나 장기적인 예후가 아직 불분명해 적극적인 치료보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엄재섭 과장현재 GERD의 주된 치료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이하 PPI) 제제를 통한 약물 치료로 최근에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차단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이하 P-CAB)가 새롭게 등장해 빠른 작용 시간과 식사와 무관한 복용시간 등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엄 과장은 GERD가 만성질환과 같이 약을 먹으면 완치가 되는 개념이 아니라 약을 조절하는 것이 주요 치료전략 중 하나인 만큼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원인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에도 GERD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한 문진과 전형적인 증상 확인 및 내시경 소견 숙지가 필요하다"며 "환자 증상의 심각도와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개개인의 임상적 특성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엄 과장은 "GERD 환자들이 약을 먹고 나면 편해지기 때문에 원인 교정을 잘 안하려고 하지만 약을 평생 먹을 수는 없다"며 "증상이 좋아지면 그걸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교정을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7-01 05:00:00아카데미

한국형 GERD 진료 지침 마련…'P-CAB'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과 치료 지침이 마련되면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의 활용 비중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기존의 PPI(PPI)와 대등하다는 연구가 축적된 데 이어 미란성 역류 질환에선 보다 우월하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관련 학회들이 P-CAB 치료제를 전진 배치했기 때문이다.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와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NMA) 운영진이 마련한 '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진료지침'이 내과학회지 5월호에 게재됐다.이번 지침은 PPI 제제간 스위칭이나 표준 용량 두배의 PPI요법, PPI의 단점을 대부분 해결해 주목받고 있는 P-CAB 약제의 권고 수준 설정까지 총 22개에 걸친 권고안을 담고있다.위식도 역류 질환(GERD)은 위내용물의 역류로 인해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위식도 역류 증상이 내시경이나 식도산도검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고, 검사에서 역류의 근거가 없어도 식도과민성이나 인지 과잉에서도 역류 증상이 나타나 다양한 표현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지침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임상 표현형에 따라 맞춤형 치료 방법의 선택은 불필요한 치료를 최소화하고 제한된 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근거중심의학 방법에 기초해 신규 직접 개발 방법(de novo) 방식으로 개발됐다.먼저 PPI를 사용한 위식도 역류 질환의 초기 치료에 대해 위식도 역류 질환의 초기 치료로 4주에서 8주의 1일 1회 표준 용량 PPI 투여가 권고된다.(근거 수준: 높음/권고 강도: 강함)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에서 표준 용량의 PPI를 1일 1회 투여했을 때, 미란성 역류 질환 환자의 약 70~80%, 비미란성 역류 질환 환자의 60%에서 완전한 증상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권고했다.한국형 GERD 진료 지침은 P-CAB을 기존의 표준 치료제인 PPI와 대등한 효과를 지닌 약제로 제시했다. PPI와 히스타민-2 수용체길항제를 비교하면 미란성 역류 질환 환자에서 PPI 투여는 히스타민-2 수용체길항제에 비해 더 우월한 증상 조절 및 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 PPI와 히스타민-2 수용체길항제의 효과를 비교한 메타분석에서 PPI를 투여한 군에서 증상 지속의 위험도비(RR)는 히스타민-2 수용체길항제에 비해 0.67로 유의하게 낮았다.비미란성 역류 질환 환자의 경우에도 PPI가 히스타민-2 수용체길항제에 비해 역류 증상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비미란성 역류 질환 환자에서 역류 증상 개선에 PPI는 히스타민-2 수용체길항제보다 더 효과적(RR 0.78)이라고 제시했다.다만 위식도 역류 질환의 20~40%의 환자들에서는 PPI 투여 시 증상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 표준 용량 PPI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의 경우 표준 용량 두 배의 PPI 사용을 제시했다.(근거 수준: 보통/권고 강도: 약함)지침은 표준 용량 두 배의 PPI와 표준 용량 PPI를 비교한 3편의 무작위 대조 연구들을 메타분석, 표준 용량 두 배의 PPI군에서 4주째 증상 소실 비율은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8주째 증상 소실은 표준 용량 두 배의 PPI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세 개의 연구 중 한 연구에서 8주차에 내시경적 치유를 평가했으며 표준 용량 두 배의 PPI군에서 77.0%(77/100)에서 치유를 보여서 표준 용량 PPI의 58.8%(60/102)보다 유의하게 높았다.한편 근거가 희박한 다른 PPI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일부 증상에 한 해 에소메프라졸을 우선순위로 뒀다.각 PPI 별로 표준 용량은 오메프라졸 20mg, 란소프라졸 30mg, 판토프라졸 40mg, 라베프라졸 20mg 및 에소메프라졸 40mg을 의미한다. 표준 용량에서 각 종류의 PPI의 치료 효능은 유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에서 에소메프라졸이 다른 종류의 PPI에 비해 약간의 이점을 보였다.지침은 15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에소메프라졸 40mg이 4주 증상 완화 및 8주 내시경적 치유에서 다른 종류의 PPI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제시했다.PPI 제제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P-CAB에 대해선 PPI와 대등한 효과로 위식도 역류 질환의 초기 치료제로 권고했다.(근거 수준: 중등도/권고 등급: 강함)P-CAB은 양성자펌프의 칼륨 부착 부위에 경쟁적, 가역적으로 결합해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로 1980년대에 처음 개발됐다. 그러나 초기의 P-CAB은 PPI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축적된 연구들이 권고 변화를 이끌었다.지침은 현재까지 진행된 3편의 무작위 비열등 연구 결과, 미란성 역류 질환에서 보노프라잔의 효과는 란소프라졸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음을 보였고 최근의 메타분석에서는 보노프라잔이 라베프라졸보다 미란성 역류 질환의 치유율에서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테고프라잔은 한국에서 개발돼 현재 미란성 역류 질환과 비미란성 역류 질환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의 3상 연구에서는 테고프라잔이 에소메프라졸과 대등한 효과와 안정성을 나타낸 바 있다.보노프라잔과 테고프라잔을 대상으로 한 4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의 8주째 미란성 역류 질환의 치유율은 PPI와 대등한 결과를 보였으며, 단기간 부작용의 발생률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를 인용, 지침은 P-CAB의 4주째와 8주째 미란성 역류 질환의 치유율은 PPI와 대등하므로 P-CAB은 위식도 역류 질환의 초기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LA 분류 C, D의 심한 미란성 역류 질환에서 보노프라잔과 PPI를 비교분석한 결과에서는 보노프라잔은 PPI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테고프라잔에서는 비록 환자 수가 적어 하위그룹 분석은 없었으나, 심한 미란성 역류 질환에서 100%의 높은 치유율을 나타냈다. 지침은 이러한 결과들로 볼 때 비록 근거는 부족하지만 P-CAB이 심한 미란성 역류 질환에서 PPI보다 그 효과가 우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제시했다.
2022-05-13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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