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메디컬에스테틱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먼저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후발 제약사들 역시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양상이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최근 피부미용 사업부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앞서 안국약품은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피부미용 분야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에는 외부 제품 도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도입을 검토 중인 제품은 PLA 기반 필러와 HA 계열 제품, 리프팅실, 엑소좀 기반 스킨·두피 관련 제품 등이다.초기에는 도입 제품을 중심으로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체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다수 제약사가 이미 관련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안국약품도 시장 진입 경쟁에 가세한 셈이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은 오랜 기간 메디컬에스테틱 사업을 이어온 데 이어 지난 2024년 전담 사업부인 'dkma'를 공식 출범시키고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사명을 'DK센텔리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헬스앤뷰티 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필러 전문기업 아름메딕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슈퍼노바바이오, 아름메딕스와 차세대 에스테틱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피부과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확보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지방 제거와 볼륨 형성, 피부 재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종근당바이오도 올해 자체 개발 제품의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GC녹십자웰빙과 휴온스그룹 등 다수 기업이 스킨부스터와 필러 등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보툴리눔 톡신 선두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나보타의 국내외 매출은 1034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이 941억원을 차지했다.
휴젤 역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휴젤의 매출은 2545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의 해외 매출은 1621억원에 달했다.
결국 국내 제약업계의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은 기존 보툴리눔 톡신 중심의 시장에서 필러와 스킨부스터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시장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다만, 국내 경쟁이 이미 치열한 만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전통 제약사들이 차별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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