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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VR 대세된 판막 시장 메드트로닉이 수술용 꺼낸 이유는?

발행날짜: 2026-05-04 05:20:00

차세대 기기 모자이크 네오 FDA 승인…저침습·로봇수술 대응
경피적 시술 확산 속 외과용 판막 재정비…전략 다변화 노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시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판막 치료 시장에 메드트로닉이 새로운 수술용 판막을 내놓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MVR) 기기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사업을 다시 건드렸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포트폴리오를 넓혀 전략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경피적 시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판막 시장에 메드트로닉이 새로운 수술용 판막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AI 생성)

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차세대 승모판 생체 조직 판막 '모자이크 네오(Mosaic Neo)'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자이크 네오는 전통적인 외과적 승모판 치환술에 사용되는 생체조직 판막으로 개흉 수술뿐 아니라 최소침습 수술과 로봇 수술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기다.

저프로파일 구조와 새로운 밸브 홀더, 직관적인 사이징 시스템, 향상된 형광투시 가시성 등을 적용해 다양한 수술 접근법에서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

이번 제품에서 나타난 변화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선다. 기존 판막이 수술 방식에 맞춰 사용되는 구조였다면 모자이크 네오는 다양한 수술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되는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경피적 시술의 확산으로 수술 환경이 점차 소형화되고 정밀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판막 치료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동맥 판막에서는 TAVI 등 경피적 시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사실상 외과적 수술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승모판막 역시 TMVR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 심장 판막 분야에서 경피적 시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승모판 질환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해 모든 환자에게 경피적 시술이 적용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특히 젊은 환자나 복잡 병변, 기존 시술 실패 환자에서는 여전히 외과적 수술이 표준 치료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수술과 경피 시술이 공존하는 구조로 유지되고 있으며, 특정 기술이 완전히 다른 치료 방식을 대체하는 단계로 넘어가지는 않은 상황이다.

모자이크 네오는 이러한 과도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수술 자체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접근법을 지원함으로써 외과적 치료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제품은 작은 절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시각화와 사이징 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형광투시 가시성 개선은 시술 중 판막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좌심실 유출로 폐쇄와 같은 합병증 위험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편의성 개선이 아니라 임상 결과와 직결되는 설계 방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출시 시점 역시 전략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 승모판 시장에서는 TMVR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와 애보트 등 주요 기업들이 경피적 판막 치환 및 수리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메드트로닉 역시 해당 영역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애보트가 마이트라클립(MitraClip)과 텐다인(Tendyne)이라는 양대 축을 통해 경피적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도 파스칼(Pascal)이라는 승모판막 복구 시스템 과 사피엔 M3(Sapien M3) 치환 판막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드트로닉이 경피적 시장이 아닌 수술용 판막을 강화한 것은 경피 기술이 아직 모든 환자군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반영한 선택으로 보인다.

즉, 현재 시장이 경피 시술이 성장하는 동시에 수술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유지하는 과도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노려 두 시장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쟁 구도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외과용 판막, 경피적 치환, 판막 수리 기술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하나의 치료 방식으로 시장을 설명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메드트로닉은 수술과 경피 양쪽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을 세운 셈이다.

실제로 모자이크 네오는 수술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향후 경피적 시술로 이어지는 흐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단일 제품 경쟁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 경로 전반을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판막 질환은 한 번의 시술로 끝나는 경우보다 장기적인 관리와 재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재수술이나 경피적 시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특정 기술 하나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업계에서는 이번 FDA 승인을 판막 시장 경쟁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판막이 더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지가 경쟁의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환자 치료 전 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메드트로닉 관계자는 "미국에서만 약 2만명의 환자가 승모판막 치환술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소 침습과 로봇 수술까지 보장하는 모아지크 시스템이 효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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