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 수련협의체의 복귀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정부에 의료 현장을 반영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8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신뢰 회복을 위한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정은경 장관은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인한 국민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 책임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신뢰 회복을 언급한 것은 그간 의협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의협은 특히 정부가 제안한 의료 관련 위원회 구성에 대해, 각기 입장이 다른 주체들이 모이더라도 결국 국민 건강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료인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로 한 정책은 반복돼선 안 되며, 의료 현장의 현실이 정확히 반영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공의 수련협의체가 전공의 복귀를 공식 결정한 데 대해서는 "전공의 수련의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직접 결론을 도출해 낸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그동안 문제 해결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으며, 이번 사례가 정책 결정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향후 과제로 ▲수련병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책 ▲2025년 3월 군 입대를 앞둔 전공의의 수련 재개 방안 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대책을 촉구했다.
또 전공의·의대생 복귀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왜 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야 했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제 이전 그대로 돌이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온 지금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의료 제도가 자리잡게 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국가 전체의 노력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 의협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 집행 과정을 기대하며, 언제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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