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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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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국회 입법박람회서 94만 간무사 역할 알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해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주요 입법 과제를 알리는 정책 부스를 운영한다.6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전날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개막한 '2026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해 정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람회 개막 첫날에만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다녀갔다.한간호조무사협회가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해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주요 입법 과제를 알리는 정책 부스를 운영한다.이날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민 곁에 94만 간호조무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의 현황을 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입법조사관, 국민 등을 대상으로 향후 추진할 주요 입법 과제를 소개했다.부스는 전시, 정책 의견 수렴, 건강 체험 코너로 구성됐다. 전시 영역에서는 1960년대 보건의료 태동기부터 현재 94만 명에 이르는 자격 취득자의 역사적 연표를 전시했다.의원급 의료기관, 요양병원, 보건기관, 산후조리원 등 지역사회 돌봄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의 모습도 담았다. 건강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혈압, 산소포화도, 체온 등을 측정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했다.정책 코너에서는 '국민이 만드는 정책'을 주제로 정책투표가 진행됐다. 간무협은 수렴된 목소리를 향후 입법 제안 활동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관람객들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내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자격 제도 개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인력 확대 및 처우 개선 ▲의원급 의료기관 근로환경 개선 ▲간무협 역할 명확화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에 투표했다.또 간무협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내 간호서비스 제공 주체에 간호조무사를 명시하는 방안을 알렸다. 이어 전문대 관련 학과 졸업자도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6조를 개정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과 의원급 의료기관 대체 인력 지원 등 처우 개선책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이날 부스에는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박지원 의원과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방문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현장 운영진을 격려했다.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동네의원을 방문했을 때 만나는 인력이 간호조무사인 줄 몰랐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간호조무사가 건강을 돌봐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부스를 방문한 한 국회 관계자는 "간호조무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박람회 현장에서 많은 내용을 알아가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곽지연 간무협 협회장은 "박람회 첫날부터 많은 국민과 국회 관계자분들이 부스를 찾아 간호조무사의 중대한 역할을 공감해 주셔서 매우 뜻깊다"라며 "현장에서 모인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통합돌봄 내 역할 확대, 응시 자격 개선, 처우 개선 등의 핵심 입법 과제들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11-06 09:30:33개원가

결과만 주고 끝내던 건강검진, AI 타고 '완벽 케어' 변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건강검진 결과를 입력하자 화면에 향후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가 나타났다. 검진 수치를 바꾸면 예상 위험도 변화까지 확인하고, AI에 결과의 의미를 직접 물어볼 수 있다.전날 강북삼성병원이 미래헬스 심포지엄에서 선보인 AI 건강관리 플랫폼 '루시드'의 시연 장면이다. 기존 검진 결과 통보에서 나아가 미래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건강지표 개선에 따른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AI로 건강검진 이후 관리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검진에서 질병 위험을 확인하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후관리 단절'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다.강북삼성병원이 미래헬스 심포지엄에서 선보인 AI 건강관리 솔루션 시연 부스.검진 결과로 10년 뒤 질병 예측…위험까지 설명강북삼성병원이 공개한 루시드는 국가건강검진 결과로 비만·당뇨병·고혈압·지방간 등 주요 만성질환·심혈관 관련 위험을 1년부터 최대 10년까지 예측하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기존 국가건강검진에도 건강위험평가와 질환 의심자에 대한 확진검사 연계가 마련돼 있다. 다만 수검자가 결과를 이해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도록 지원하는 부분은 숙제로 여겨져 왔다.루시드는 검진 결과를 입력하거나 파일로 업로드하면 질병별 위험도를 보여준다. 특히 혈당 등 건강지표를 개선했을 때 예상되는 위험도 변화를 시각화하며, AI가 수검자의 질문에 답하고 결과의 의미를 설명한다.검진 결과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수검자가 어떤 지표를 개선해야 하는지, 이를 통해 미래 질병 위험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하도록 한 것.기술 개발에는 병원이 장기간 축적한 건강검진 데이터가 활용됐다. 기존 검진 자료에 암 등록 및 통계청 사망 자료 등을 연계했으며, 국가건강검진 정보만 사용하는 경량 모델과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도화 모델을 구축했다.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본부 강재헌 본부장은 "현재 국가검진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복지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지원하지만, 문제는 검진 결과가 딱 일주일만 경각심을 준다는 점이다"며 "지방간이나 혈압 문제를 확인하고도 별다른 관리 없이 다음 해에 다시 검진받는 경우가 많아, 검진 전후 일주일이 아니라 1년 내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북삼성병원 빅데이터연구소 배예슬 소장은 "국가검진을 한 번만 받아도 4대 만성질환과 심혈관 합병증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경량 모델을 개발했다"며 "기존 예측모델은 결과를 종이나 PDF 한 장으로 전달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개인별로 어떤 건강지표를 개선해야 하고 질병 위험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강북삼성병원 AI 건강관리 플랫폼 루시드의 건강 검진 결과 입력 화면AI로 생활습관 개선…의료진 반복 업무도 자동화질병 위험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생활습관 개선 효과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개인별 위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만으로는 건강행동 변화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강북삼성병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상적인 건강관리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 앱 '헬스 코치'는 AI가 개인별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션과 보상, 이용자 간 순위 비교 기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현재 병원 환자와 지역사회 보건소, 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 중이다. 배 소장에 따르면 4주 프로그램에서 체지방률의 유의한 감소와 골격근량의 유의한 증가가 확인됐으며, 이용자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점을 넘었다.건강관리의 지속성을 높이려면 개인별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인력의 업무 부담도 해결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이 개발한 '케어엔진'은 관계사 임직원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모바일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플랫폼이다.루시드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 화면.기존에 간호사와 영양사 등이 담당했던 건강 데이터 통합, 개인별 관리 메시지 생성, 결과 보고서 작성 등을 AI가 수행한다.현장 부스 담당자에 따르면 전체 업무의 약 48%가 AI 기반으로 전환됐다. 개인별 건강관리 메시지 작성 시간은 6분에서 30초로 줄었으며, 운영자 1명이 관리할 수 있는 대상자 규모는 약 11.8배 확대됐다.담당자는 "기존에는 간호사와 영양사 등이 대상자별 데이터를 확인하고 일일이 건강관리 메시지를 작성해야 했는데, 특히 주 2회 보내는 중재 메시지에 가장 많은 품이 들었다"며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모으고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메시지를 생성한 뒤 결과 리포트까지 정리하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강북삼성병원 관계자가 AI 플랫폼 '루시드'의 질병 위험 예측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일회성 검진 이제 그만…365일 건강관리 추진강북삼성병원은 이들 기술을 건강검진과 일상 건강관리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원 헬스(One Health)'로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국가 일반건강검진은 원칙적으로 2년에 한 번, 비사무직 근로자는 매년 실시된다. 정기검진 사이의 건강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서비스로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다.원 헬스는 건강검진과 신체·정신건강 관리, 웨어러블 기기 기반 생활 데이터, 상담과 진료 연계 등을 통합하는 구조다. 기존 유소견자뿐 아니라 정상군과 잠재 위험군까지 관리 대상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지속적인 건강관리의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강북삼성병원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2~3개월간 참여한 사람들은 혈압·혈당·비만 관련 지표 개선이 최대 4년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강재헌 본부장은 "대부분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이미 문제가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정상군부터 잠재 위험군과 유질환자까지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AI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개인별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배예슬 소장은 "직장인들은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지만 검진 직전에만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결과를 상담받은 뒤에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관리가 일상에서도 이어지도록 병원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해 보자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2026-11-06 05:30:00진단

인바디, 창립 30주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인바디 패밀리데이'를 진행했다.5일 인바디는 천안 제1공장에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인바디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족 초청을 넘어 임직원과 가족이 기업의 역사를 나누고 자녀들이 부모 일터에서 체성분분석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인바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인바디 패밀리데이'를 진행했다.참가자들은 체성분분석기 생산 공정을 둘러보며 제품 제작 과정을 살폈다. 이와 함께 자녀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관리 중요성을 전달했다. 공장 곳곳을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와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970S'를 활용한 체험이 이뤄졌다.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인바디 역사관을 방문해 1996년 창업 이후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정을 살피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를 통해 자녀들이 부모가 속한 기업의 기술 성장과 글로벌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OX 퀴즈와 롤링페이퍼 작성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행사에 참가한 김세희 글로벌임상연구파트장은 "10년 넘게 몸담아 온 회사를 아이와 함께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엄마가 하는 일이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쓰인다는 것을 아이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인바디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연중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전 세계 해외법인 및 파트너를 한국 본사로 초청해 글로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월에는 희망 임직원 약 50명과 천안공장까지 100km를 함께 걷는 '인바디 100년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며 구성원 간 유대감을 높였다.회사는 가족 초청 행사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인바디 조직문화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바디는 휴식과 자기계발을 위한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국 9개 지역에 임직원 전용 휴양소를 마련해 기간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분기별 복지포인트 지급과 어학 및 직무 교육비 지원 등을 통해 임직원 성장을 돕고 있다.인바디 서영민 피플파트 총괄은 "이번 패밀리데이가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일과 체성분 기반 건강관리의 가치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임직원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인바디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11-05 12:53:27진단

블루엠텍, 3분기 매출 73% 껑충…자사주 1.4% 소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엠텍이 올해 3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46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5일 블루엠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6년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한 903억 9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 8400만 원으로 212.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4%, 영업이익은 약 6배 증가한 수치다.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엠텍이 올해 3분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93억 9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3.5% 올랐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5억 23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억 8300만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번 실적 성장은 계절적 백신 수요 증가와 함께 GLP-1, 골다공증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의원급 진료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실적 호조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단행했다. 블루엠텍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기주식 46만 8541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약 1.4% 감소해 3337만 8006주가 될 예정이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이익소각이다. 자본금 변동 없이 발행주식 수만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겠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한편, 성장성 특례를 통해 지난 2023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블루엠텍은 병의원 대상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 재고관리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맞춤형 의약품 추천 등 IT 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사업을 전개 중이다.현재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수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2026-11-05 12:41:48마케팅·유통
현장

안전요원 배치한 세브란스…정상 진료속 불안은 여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세브란스병원이 정상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의료진 사이에선 충격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피해 교수의 부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료현장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5일 찾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는 평소처럼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다만 입구와 복도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었으며, 외래 병동 입구 근처에서는 경찰 과학수사대도 눈에 띄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외래 병동 입구 근처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전날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의 여파가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50대 여성이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성 교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수는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피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동료 교수들에 따르면 피해 교수자는 무사히 마쳤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부상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각적인 외부 개입에 한계가 있는 진료실 내부에서 사건이 벌어진 만큼, 의료진 불안이 더욱 큰 상황이다. 피해 교수가 흉기에 다친 와중에도 환자를 걱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피해자의 지인인 한 교수는 "평소 환자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는 좋은 친구다. 의사들도 믿고 진료를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받는 의사"라며 "뉴스에 나온 것보다 부상 정도가 훨씬 심각하고,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걱정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많이 속상하고 병원 분위기가 흉흉한 것도 당연하다"며 "이런 사건은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입구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안전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8년 고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 이후 관련 법률과 안전대책이 마련됐지만, 의료진을 향한 폭력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한병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폭행, 흉기 난동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법과 제도가 존재하지만, 진료 현장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의료기관 내 흉기 반입과 폭력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의 안전관리 책임을 개별 병원에만 전가하지 말고 국가 차원의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1-05 11:58:25대학병원

진단 넘어 협업·일상까지…AI가 바꾸는 미래 의료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이 단순 진단 보조를 넘어, 의료 서비스와 병원 운영 체계 전반을 바꾸고 있다. AI를 병원 업무에 참여시키고 일상 공간에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다.4일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 심포지엄에선 이 같은 의료 AI의 변화와 발전 방향이 조명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전략과 병원 업무 자동화, 공간 기반 건강관리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서울아산병원 서준범 교수 의료 AI 혁신을 위한 독자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 확보를 강조했다.AI가 바꾸는 의료체계…예방·의료 접근성 확대서울아산병원 서준범 교수는 올해 정부가 발표한 AI 기본의료 전략을 주제로, 관련 기술이 보건의료 체계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었다.그는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지역 간 의료 격차와 필수의료 위기,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상승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 의료인력 확충이나 서비스 전산화를 넘어, 근본적인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서 교수는 "AI 전환은 기존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디지털 형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참여와 의료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형태의 보건의료 서비스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 10여 년간 의료 AI는 영상 판독·특정 질환 진단 지원 등 개별 솔루션에서 거대언어모델(LLM)·파운데이션 모델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국내 의료 AI 산업 역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서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선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약 1500개가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올해 3월 기준 약 550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았으며, 이 중 50여 개가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최근 4~5년 사이 의료기관의 AI 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다만 기존 AI 솔루션은 개별 업무 지원에 집중돼 있어 의료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 교수는 이를 극복할 기술로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꼽았다. AI가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돕고, 환자에게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특히 전국 약 1800개 보건진료소 등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활용도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엑스레이를 통한 골다공증 위험 환자 선별이나 대규모 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등 예방 의료로의 전환 가능성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의료 환경에 적합한 독자적 AI 모델·데이터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해외 모델에 의존할 경우 국내 진료 환경을 반영하기 어렵고, 서비스 공급이나 가격 정책 변화에도 취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서 교수는 "독자적인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할 연구 데이터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발된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 지원과 병원정보시스템 개선, 보상체계 마련까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루온에이아이 송호철 대표는 AI 크루를 통한 병원 업무 자동화 방안을 제시했다.보조 넘어 동료로…AI가 만드는 새 병원 환경은이 같은 기술 발전은 병원 내부 업무 체계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의료진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병원 구성원으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 제시된 것.크루온에이아이 송호철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사 서비스 '크루AI 워크'를 소개했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의무기록을 요약하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사람처럼 역할과 권한을 부여받아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다른 구성원과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를 구현한 것이 'AI 크루'다. 진료·간호 지원, 원무, 구매, 경영지원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AI를 병원 조직에 배치해 각자 업무를 수행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송 대표는 "미래 병원의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거나 의료진의 요청을 처리하는 도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AI 크루가 독립적인 개체로서 사람을 돕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AI 크루는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기존 병원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처리한다. 이를 관리하는 AI 코디네이터는 작업을 배정하고 완료 여부를 확인하며, 의료진의 승인이 필요한 업무는 별도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통제한다.사람의 명령 없이도 AI가 스스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검사 결과 확정이나 환자 상태 변화 등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감지해 후속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실제 송 대표는 AI 크루에 이름과 이메일 계정을 부여하고 조직도에 배치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화상회의와 메신저, 전자결재 등에 AI가 참여해 업무를 수행하거나 검토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도 선보였다.다만 이를 병원에 적용하기 위해선 서로 다른 정보시스템을 AI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기술로는 환자 정보와 검사 결과, 업무 규정 등 분산된 데이터의 관계를 연결하는 '온톨로지'를 제시했다. 이렇게 AI가 환자 상태와 업무 간 관계를 파악해 검진 이후 추적관리부터 진료 지원, 행정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송 대표는 "AI 크루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와 상태 변화를 인식하고 필요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AI가 맡아 의료진이 더욱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은 디지털 헬스 기반 일상 속 건강관리 모델을 소개했다.AI가 바꾸는 생활공간…병원 밖 건강까지 관리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한 공간 혁신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주거시설과 업무공간에 건강관리 기능을 접목해 병원 밖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은 발제를 통해 건설사업에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기존 건설업이 건물 공급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간 자체에 디지털 서비스를 접목해 이용자의 생활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실제 삼성물산은 주거 플랫폼 '홈닉', 오피스 플랫폼 '바인드', 시니어 생활지원 솔루션 '에버링' 등을 통해 공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버링은 요양시설 등에서 낙상·배회 감지와 비접촉 수면 센서로 고령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반복적인 관리 업무를 줄여 돌봄 인력이 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이 같은 공간 혁신을 일상 속 건강관리로 확대한 것이 웰니스 플랫폼 '웰피'다. 주거·업무공간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웰피는 신체·영양·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의료기기 인증 장비를 통한 37가지 건강 지표 측정부터 식단 추천, AI 상담까지 지원하며 관련 정보는 모바일 앱으로 통합 관리한다.특히 강북삼성병원과 비만 위험 예측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웰피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병원의 AI 모델을 결합해 올해 말 비만 위험 예측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래미안 트리니원과 오피스 빌딩, 건설 현장 등에 도입됐으며 학교·호텔·리조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조 부사장은 "공간이 지속 가능한 건강을 관리하면 어떨까 고민했다.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서비스가 결합된 웰니스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간이 스스로 사람을 이해하고 개인에게 맞는 경험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어떤 공간에 가더라도 누적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5 05:30:00진단
인터뷰

코드 짜는 의대생 "기술로 문제 푸는 의사 되고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기술 발전이 의료의 경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진단·치료를 넘어 환자의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까지 손길이 닿으면서,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다양해지고 있다.의대생들의 영역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강의실을 벗어나 직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모습이다.지난 7월 출시된 식습관 관리 앱 '오도독'도 그중 하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최성호 군은 일상적인 식사 경험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로 앱 개발에 뛰어들며 개발자로 거듭났다. 이런 경험은 공모전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최 군은 앱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 '예과생의 창업: 한 달 만에 앱을 출시했습니다'로 지난 8월 제6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력 소유자다.5일 최성호 개발자를 만나 그의 개발 비화와 고민, 의사과학자로서의 목표를 들어봤다.메디칼타임즈는 최성호 개발자를 만나 식습관 관리 앱 '오도독' 개발 비화와 의사과학자로서의 목표를 들어봤다.의대생이 개발자로…혼밥 경험에서 시작된 도전최성호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 가지게 된 계기는 의정 갈등 당시 의료데이터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이었다. 의료 관련 데이터가 소프트웨어를 거쳐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 과정을 접하면서 직접 개발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날개를 달아준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AI·SW마에스트로 사업이다. 당시 근무하던 기업 대표의 권유로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으로, 창의·도전형 AI·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연수생들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개발 공간과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다. 전문가 멘토링과 프로젝트 중심 실전 교육도 제공된다.그는 "의료데이터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의료와 관련된 데이터가 소프트웨어를 거쳐 실제 서비스가 되는 과정을 봤다"며 "당시 대표님이 SW마에스트로 멘토 출신이었는데, 뛰어난 개발자와 멘토들을 만나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셔서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후 동료 2명과 함께 선보인 서비스가 오도독이다. 아이디어는 혼자 밥을 먹으며 유튜브를 시청하다 자신도 모르게 식사를 빠르게 끝냈던 경험에서 출발했다.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먹는지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최 개발자는 "혼자 밥을 먹을 때 에어팟을 끼고 유튜브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영상에 집중하다 보면 얼마나 빨리 먹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씹는 횟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앱을 제안했지만, 실제 수요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비슷한 기기가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해 자신감을 얻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식습관 관리 앱 '오도독' 구동 화면과 식사리포트의 사진쉽지만은 않았던 개발 "의학에서 해법 찾아"오도독의 핵심은 별도 기기 없이 에어팟에 내장된 모션 센서로 저작 운동을 측정한다는 점이다.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해 횟수와 리듬을 추정하는 방식이다.다만 실제 개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식사 중 다리를 떨자 그 진동이 귀까지 전달되면서 씹는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최 개발자는 "초기 씹기 감지 로직을 만들고 식사할 때마다 에어팟을 끼고 테스트를 반복했다"며 "어느 날 다리를 떨면서 밥을 먹었는데 진동이 몸을 타고 귀까지 전달되면서 씹는 횟수가 확 올라갔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신뢰하려면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해결책은 의학 분야의 신호 분석 기술에서 찾았다. 심전도(ECG) 분석에 활용되는 판-톰킨스(Pan-Tompkins) 방식의 필터를 응용해 저작 운동과 다른 진동의 영향을 줄인 것이다.최근에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x·y·z축의 움직임을 함께 분석하는 머신러닝 기반 로지스틱 회귀 방식도 시험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아이폰 전면 카메라로 씹는 횟수를 측정하는 기능도 추가했다.개발 이후에는 사용자가 꾸준히 식습관을 관리하도록 다람쥐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지난 7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8월에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특히 일본에서는 두 달 넘게 매일 앱을 사용한 이용자가 등장하는 등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개발팀이 확보한 이용 기록에서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꾸준히 사용한 집단의 식사 시간이 약 10%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최 개발자는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사용자가 계속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일본에서 두 달 넘게 매일 사용해 주신 이용자가 있었고, 최근에는 오도독 덕분에 천천히 먹을 수 있게 됐다는 후기도 남겨주셔서 큰 응원이 됐다"고 전했다.최성호 개발자는 앱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의학적 지슥으로 풀어낸 경험을 전했다.다시 의료로 눈길…노년층 적용 가능성 모색이제 최 개발자의 시선은 다시 의료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한 대학병원 내과 교수와의 만남에서, 고령 환자의 저작 활동이 영양 섭취와 건강 상태 파악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으면서다. 오도독이 거동 불편자나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고령 환자의 식사 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는 "교수님을 만나면서 씹는 행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임상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령 환자에게는 저작 활동이 영양 섭취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인 만큼, 향후 의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원격 스크리닝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 오도독은 식습관 관리용 일반 앱으로 의료기기는 아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측정 정확도뿐 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개발자 역시 이를 위해 임상 전문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봤다.그는 "오도독을 의료 현장에 접목하려면 실제 임상 환경과 연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임상의학을 공부하면서 교수님들과 협력할 기회를 만들고, 기술을 노년내과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최 개발자는 인터뷰를 통해 의료 AI를 연구하는 의사과학자로서의 꿈을 전했다.다음 도전은 의료 AI "학생 때부터 접점 늘려야"의료 AI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의학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함께 경험하면서 기술적 성능과 실제 임상적 유용성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특히 그는 신약 개발 AI를 사례로 들며, 기술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더라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는 과정은 별개 문제라고 짚었다. 향후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다.최 개발자는 "AI 기술에 대한 지식이 많더라도 그것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아직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저는 실제 환자들이 어떤 문제를 겪는지 분석하고,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다만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아직 대학 교육이나 학생들의 실제 활용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했다. 개발 현장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코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대학 교육에서 이러한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그는 "현재 개발자들은 AI를 활용해 코딩하는 경우가 많고, 한 달만 공부하지 않아도 최신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반면 대학 교육은 다소 느린 것 같다. 교수님들은 생각보다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 학생들은 실제 기술을 경험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장의 목표는 오도독을 발전시켜 AI·SW마에스트로 우수 인증을 받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개발 현장을 경험하는 것이다. 또 의대생들이 최신 AI 기술을 직접 사용하고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장기적으로 의대 교수로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며, 환자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AI 기술을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최 개발자는 "직접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 반응을 확인해 본 경험은 앞으로 의학을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진료하며 발견한 문제를 개발자와 함께 풀고, 그 결과가 환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까지 검증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6-11-05 05:30:00진단

의대 신설에 의협 반발 "나눠먹기식 결정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 의과대학 신설을 두고 의료계에서 선정 기준과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평가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한 데다 의대 신설이 실제 지역의료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다는 비판이다.4일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의대 신설은 지역별 요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 차원의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인력 수급과 의학교육의 질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신설은 지역별 요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 차원의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 접근성, 의료공급 부족, 의료 취약도, 정책효과성 등 4개 분야 13개 지표를 활용해 후보지역을 정량평가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의협은 세부 평가지표별 배점과 가중치, 대학별 평가점수 및 최종 평가 결과 등 선정의 공정성을 확인할 핵심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의대 신설은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정책인 만큼 선정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다. 명확한 근거 없이 추진될 경우 지역별 요구를 배분하는 이른바 '나눠먹기식 의대 설립'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의대 신설이 실제 지역의료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문제 삼았다. 정부는 지역의사 양성과 수련·정착체계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의대 신설만으로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의협은 의사의 지역 정착이 전공의 수련 기회, 전문의 일자리, 의료기관의 진료환경과 보상, 주거·교육 여건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로운 의대를 설립하기보다 기존 지역 의대와 수련병원을 지원해 전문의 양성부터 취업, 장기 근무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요구했다. 교수진과 교육시설, 임상실습 및 교육병원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하며, 의대 신설 자체보다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확보와 의료 접근성 개선을 기준으로 정책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의대 신설을 지자체의 건의와 대학 유치 경쟁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방식에도 반대했다. 이번 의대 신설은 지자체가 후보 대학을 추천하고 해당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의협은 지역 여건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 수렴은 필요하지만, 국립의대와 국립대학병원 설립이 특정 지역의 숙원사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백년대계인 국립의대 신설은 지자체의 건의나 요구가 아닌 국가 기본계획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며 "국가 전체의 의료인력 수급과 지역별 의료수요, 기존 의과대학 및 국립대학병원의 교육·수련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대 신설은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지금과 같이 추진한다면 결코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11-04 16:24:14대학병원

병리 AI 보상만으론 부족…협회 "인프라 지원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병리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디지털 병리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다.4일 디지털병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국회에 디지털 병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의료AI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디지털병리협회가 정부와 국회에 디지털 병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협회가 문제 삼은 것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에 따른 의료기관의 비용 부담이다. 병리 AI를 활용하기 위해선 슬라이드 스캐너와 대용량 저장장치, 영상관리시스템 등을 갖춰야 해 초기 구축 비용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특히 정부가 병리 AI 활용에 대한 비급여 보상체계를 마련했더라도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협회는 이런 부담을 개별 의료기관에만 맡길 경우 병원 규모와 여건에 따라 디지털 병리 도입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단순한 의료기관 간 기술 격차를 넘어, 환자가 받는 진단 지원과 전문의 협진 기회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디지털 병리는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해 전문의 판독과 AI 분석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AI가 병변 탐지와 바이오마커 정량 평가 등을 보조해 암 진단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또 의료기관 간 영상 공유를 통해 희귀암 등 진단이 어려운 증례의 협진과 이차진단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 간 진단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이러한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 디지털 병리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AI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실제 진료현장에서 이를 활용할 수 없다면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실제 해외에선 디지털 진단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26년 국가 암 계획을 통해 디지털 병리를 포함한 디지털 진단 분야에 6억 400만 파운드, 조직병리 자동화에 9600만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협회는 우리나라 역시 기술 개발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의료기관의 실질적인 도입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의료기관별 디지털 병리 도입 현황 및 구축 비용 파악 ▲의료기관 규모·여건 고려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 ▲병리 AI 보상기준을 개선 및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유지 비용 지원 방안 별도 검토 ▲영상 품질과 데이터 표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기준을 마련 ▲단계적 확산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디지털병리협회는 "의료 AI 강국은 기술 개발 실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개발된 기술이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되고 국민이 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병리 인프라 구축 지원과 건강보험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정부와 국회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4 16:15:35진단

클래시스, 전종서 통합 모델 발탁…포트라 캠페인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배우 전종서를 자사 핵심 브랜드의 통합 모델로 발탁하고 맞춤형 복합 시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4일 클래시스는 배우 전종서를 포트라, 볼뉴머, 슈링크 유니버스 세 브랜드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통합 모델로 선정하고 4파장 레이저 장비 포트라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클래시스가 배우 전종서를 자사 핵심 브랜드의 통합 모델로 발탁하고 맞춤형 복합 시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그동안 기기 브랜드별로 다른 모델을 기용해 온 클래시스는 이번 통합 모델 발탁을 통해 각 브랜드의 강점을 아우르는 복합 시술 전략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최근 미용의료 시장에서는 개인별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조합하는 복합 시술 접근이 확대되는 추세다.클래시스는 레이저, 집속초음파(HIFU), 모노폴라 고주파(RF), 마이크로니들 고주파(MNRF) 등 다양한 에너지 기반 장비(EBD)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맞는 장비 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사용 정보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통합 모델로 선정된 전종서는 여러 장르에서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클래시스는 이러한 이미지가 개인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기용했다. 전종서와 함께한 이번 포트라 캠페인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송출될 예정이다. 배우 전종서는 오는 2027년 넷플릭스 영화 '도차비'와 '바위'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 '하이랜더' 출연을 앞두고 있다.클래시스 윤준오 대표는 "미용의료 시장에서 개인별 상태와 시술 목적에 맞춰 EBD 장비를 조합하는 복합 시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다양한 EBD 풀라인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클래시스의 경쟁력을 배우 전종서와 함께 국내외에 알리고 개인 맞춤형 복합 시술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2007년 설립된 클래시스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미용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368억 원 중 해외 비중이 약 70%를 차지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억 달러 및 영업이익률 5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포트라 외에도 쿼드세이, 리팟,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 등 EBD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2026-11-04 10:32:43진단

파마리서치, 4등급 의료기기 '자이쥬란' 공식 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파마리서치가 성인의 눈꼬리 잔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4등급 의료기기 '자이쥬란'을 공식 출시하며 에스테틱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4일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4등급 조직수복용생체재료인 자이쥬란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성인의 눈꼬리 잔주름 일시적 개선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파마리서치가 성인의 눈꼬리 잔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4등급 의료기기 '자이쥬란'을 공식 출시했다.자이쥬란은 파마리서치 고유의 특허 정제 기술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로 추출한 생체적합물질 폴리뉴클레오티드(PN)에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주입형 의료기기다. 두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복합 설계해 섬세한 국소 부위 조직 수복에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에 따르면 주성분인 PN과 HA의 높은 수분 친화력을 바탕으로 피부 조직을 물리적으로 수복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의료기기 시장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자이쥬란은 당사의 검증된 원료 정제 역량과 제형 기술을 집약해, 섬세한 국소 부위의 조직 수복에 최적화하여 선보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치료 옵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DOT PDRN 및 DOT PN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자이너, 리쥬더마, 에버클, 리엔톡 등이 있다.
2026-11-04 10:28:32진단

코어라인 독일 계약 100곳 돌파 "사용량 확대 기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의 독일 폐암검진 시장 계약 의료기관이 100곳을 넘어섰다. 국가검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검사량이 누적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사용량 기반 매출(PPU)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4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9월 15일 기준 독일 폐암검진 참여 의료기관 약 310곳 중 115곳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독일이 지난 4월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에 편입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독일 폐암검진 시장 계약 의료기관이 1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약 10곳이던 신규 거래처는 올해 상반기 55곳, 7월 말 77곳으로 늘었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까지 약 150개 의료기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코어라인소프트는 국가검진 시장이 일반적인 의료 소프트웨어 판매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잠재 검진 대상자는 약 550만~58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현지에서는 제도 도입 초기 참여율을 5~10% 수준으로 가정한 전망도 나온다. 의료기관 인증과 의료진 교육, 시스템 연동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시장은 제도 도입부터 의료기관 참여, 설치 및 온보딩, 실제 검진, 검사량 증가, 반복검진 순으로 형성된다는 것. 코어라인소프트 역시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 등 주요 2차 판독 거점을 확보한 후 1차 검진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등 ▲급여화 ▲검진망 확보 ▲설치 및 온보딩 ▲PPU 순의 사업 구조를 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55건 중 같은 기간 매출에 반영된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계약 이후에도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방사선정보시스템(RIS) 연동과 보안 검토, 설치 및 교육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설치를 마치고 실제 검진이 시작되면 검사 건수에 따른 사용료가 발생하고, 반복검진이 늘어날수록 사용량 기반 매출도 확대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와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함께 공급하며 필요에 따라 1·2차 판독기관 간 영상 및 판독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국가 폐암검진을 먼저 시작한 호주 사례에서도 이 같은 반복검진 중심의 시장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호주는 시행 약 1년 만에 약 10만명이 검진에 참여했다.폐암검진 특성상 최초 검사 결과에 따라 정기 재검진 및 추가 CT 촬영이 이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검사량이 쌓인다. 이에 따라 AI 역시 단순 병변 검출을 넘어 이전 영상과의 비교, 정량화 및 구조화된 결과 제공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구조다.유럽 각국 역시 단순 도입을 넘어 실제 의료시스템 내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프랑스는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펄션(IMPULSION)'을 통해 국가검진 모델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국가 지원 연구·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역시 공공의료 체계 내 폐암검진을 확대하고 있다.향후 실적의 핵심은 단순 계약 숫자가 아닌 실제 가동 및 사용량 전환 여부가 되는 것. 코어라인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0%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반복매출과 PPU 매출은 각각 67%, 146% 느는 등 관련 지표는 오름세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이후 평가는 몇 곳을 더 계약했느냐보다 확보한 의료기관이 실제로 가동되고, 검사량과 반복사용이 쌓여 PPU 등 사용량 기반 매출로 연결되는가에 달려 있다"며 "국가검진은 제도가 생기는 순간 완성되는 시장이 아니라, 의료기관 진입 후 국민의 참여와 반복검진이 쌓이면서 규모가 커진다"고 분석했다.이어 "계약 의료기관 가운데 실제 검진을 시작한 Active Site, 유료 분석 건수, 반복·추적검진 증가, 기존 고객의 추가 제품 도입이 핵심"이라며 "현재 100곳을 넘어선 독일 의료기관 기반을 2027년 상반기 약 150곳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1-04 10:25:22진단

로킷헬스, 미니피그 신장 기능 80% 재생 확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신장재생 패치를 활용한 대동물 임상시험에서 사구체여과율(GFR)을 직접 측정해 신기능 재생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하버드 의대 조셉 본벤트레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미니피그 모델에서 시간대별 신장 사구체여과율(tGFR) 측정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혈중 크레아티닌 기반 간접 추정치(eGFR)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수 조영제를 투여해 여과량을 정밀 추적했다.로킷헬스케어가 신장재생 패치 활용 대동물 임상시험에서 신기능 재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전체 신장의 83.3%를 제거하고 16.7%만 남기는 5/6 신절제 미니피그 모델을 적용했다. 이는 통상 1주 차에 대동물의 상당수가 사망하는 혹독한 말기 신부전 모델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시술 4주 차 데이터 분석 결과, 신장재생 패치를 부착한 시험군은 개복 후 신장을 절제하지 않은 정상 대조군 대비 평균 80.3%의 사구체여과율을 기록했다. 반면 무처치 대조군은 61.2%에 그쳤으며 1주 차에 40%가 사망했다.특히 패치를 부착한 시험군 중 가장 수치가 낮았던 개체의 여과율이 무처치군 중 가장 결과가 좋았던 개체보다 높게 나타났다. 로킷헬스케어는 두 그룹의 데이터가 완전히 분리됐으며, 이번 결과가 앞서 하버드 의대와 진행한 마우스 요관결찰 모델 전임상과 일치해 교차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종간 중개연구 지표상 돼지 모델의 생리학적 효능이 인간에게 약 90.3%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증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적용 시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환자가 평생 받아야 하는 신장 투석을 막거나 진입 시점을 최소 4~5년 이상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하버드 의대와 한국 연구진이 동시에 직접 GFR 측정 기술을 통해 신장의 기능적 재생을 정량적 수치로 증명한 것은 신부전 연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신장을 6분의 1만 남긴 극한 모델에서 단 4주 만에 정상 대비 80.3% 회복이라는 강력한 대동물 초기 시그널을 확보한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현재 국내 대형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초 AI 초개인화 신장재생 인체 임상시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사전에 입증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1:43:11진단

쓰리빌리언, 바이오 유럽서 AI 신약개발 역량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쓰리빌리언이 유럽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서 자사 기술력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에 나선다.3일 쓰리빌리언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 2026'의 공식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6000명 이상의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기술 협력과 사업화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다.쓰리빌리언이 오는 11월 9일 '바이오 유럽 2026'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전략과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이번 발표는 파벨 프린트세브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가 진행한다.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 사업으로 축적한 12만 건 이상의 환자 유전체 및 60만 건의 증례 데이터에 자체 AI 신약개발 모델을 융합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핵심 기술로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조절 유전자 발굴이 꼽힌다. 질병 유발 변이가 있음에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는 방식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이와 함께 기존에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단백질에서 새로운 약물 결합 부위를 탐색해 저분자 화합물을 설계하는 AI 기술도 공개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를 바탕으로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 경구용 저분자 신약개발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쓰리빌리언은 기업 발표 외에도 행사 기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자체 유전체 데이터와 AI 화합물 설계 기술에 파트너사의 질환 전문성을 결합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향후 기술이전 자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파벨 프린트세브 쓰리빌리언 CBDO는 "실제 환자 유전체 데이터에서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로 연결하는 것은 쓰리빌리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적 시너지를 모색하고,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실질적인 공동연구 기회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19:15진단

검체검사 국검으로 확대 의료계 반발…"일차의료 기반 약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을 국가건강검진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국가검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개편이 일차의료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3일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의 국가건강검진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정부가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을 국가건강검진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앞서 복지부는 최근 국회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검체검사에도 위·수탁 제도 개편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비를 수탁기관에 직접 지급하기 위한 고시 개정과 전산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추진되는 제도 개편의 절차적 문제와 분리청구에 따른 현장 혼선을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국가검진까지 개편 범위를 확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특히 국가건강검진은 검진 대상자와 주기, 검사 항목이 정해져 있어 일반 급여검사와 달리 검사 확대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건강위험 평가 및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의료서비스인 만큼 획일적인 개편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검체검사 수가 개편이 일차의료기관의 실제 업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일차의료기관은 검체 채취뿐 아니라 보관·관리·운송, 결과 판정과 상담, 이상 소견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같은 의료행위에 대한 합당한 보상 없이 검사비 배분구조만 변경하면 일차의료기관의 검진 수행 역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이는 정부의 일차의료 강화 정책과도 배치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정부는 만성질환관리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재택의료 등 일차의료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기존 의료기관의 검진·검사 보상체계는 축소하려 한다는 것.이에 의사회는 국가검진으로의 개편 확대와 관련 고시 개정·전산시스템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또 검체 관리와 결과 판정 등 의료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과 함께 검진 당일 진찰료 50% 산정, 검진기관 질평가 및 행정업무 보상체계 개선도 촉구했다.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와 관련 전문과목 의사회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 절차를 마련하고, 제도 개편의 타당성과 영향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검체검사의 질 향상과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라는 정책적 취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의료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채 비용 절감과 배분구조 변경에 치중하는 개편은 일차의료기관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 강화를 말하면서 그 기반을 약화시키는 정책적 모순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국가건강검진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관련 의료단체들과 연대하여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1:17:22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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