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며 기대를 모았던 스타틴이 실제로는 아무런 개선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 아무련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스타틴의 우울증 개선 효과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sychiatry.2025.0801).
스타틴은 대표적인 지질 저하제로 죽상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다.
하지만 우울증의 병태생리학의 일종, 즉 염증과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기대를 모은 것이 사실.
특히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실제로 우울증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우울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부각됐다.
샤리테(Charité) 의과대학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스타틴이 우울증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절반은 항우울제인 에스시탈로프람에 시바스타틴을 추가로 처방하고 나머지는 위약을 처방한 뒤 12주간 추적 관찰했다.
임상 인터뷰와 자가 작성 설문지를 사용해 환자의 우울증 심각도를 측정하는 동시에 우울증의 주요 치표 중 하나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를 측정한 것.
그 결과 12주간 모든 환자의 우울증 증상은 또렷하게 호전됐다. 항우울제인 에스시탄로프람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스타틴을 추가로 투여한 그룹과 위약군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스타틴을 투여한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크게 떨어졌지만 우울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스타틴을 우울증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벤자민 프랭클린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 스타틴이 우울증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효과는 전혀 없었다"며 "심혈관 위험 인자를 갖고 있지 않은 한 병용 처방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