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학술대회

간호사 사망사건 학계도 나섰다 "뇌졸중 안전망 갖춰야"

발행날짜: 2022-08-04 11:12:56

뇌졸중학회, 입장문 통해 치료 체계 개선 촉구
"의료기관 연중 무휴 진료 환경 구축 지원해야"

대한뇌졸중학회가 최근 간호사의 뇌출혈로 사망 사건과 관련 24시간 365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4일 대한뇌졸중학회는 입장문을 내고 "뇌졸중안전망의 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안전망 없이는 어느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 대형대학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나, 근무하던 병원에서 골든타임 내 수술이 가능하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으로 부르는 시간내 빠른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자료사진

학회는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빨리 적절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례와 비슷한 경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비일비재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대학병원에서도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정도이니,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은 어떠했을 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자료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의 15-40%는 첫번째 방문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골든타임이 지난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24시간 365일 작동하는 뇌졸중 치료체계의 부재가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

학회는 "뇌졸중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뇌졸중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24시간/365일 뇌졸중 환자의 치료를 즉각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런 체계를 갖춘 병원이 지역별로 잘 분포돼 있고, 119체계와 잘 연동돼 있을 때 우리사회가 뇌졸중 안전망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일개 병원이 24시간/365일 뇌졸중 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하려면, 첫째 내원 즉시 뇌졸중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항상 뇌졸중집중치료실 및 신경계중환자실이 일정 부분 비어 있어야 한다"며 "둘째 수술적 치료나 중재술을 시행할 수 있는 공간 역시 항상 일정 부분이 비어 있어야 하고, 뇌졸중치료팀이 즉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병원에서 24시간/365일 작동하는 치료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뇌졸중치료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

학회는 "지난주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에 의하면 뇌졸중집중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233개 평가대상병원 중 42.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며 "학회의 직접조사에 의하면 전국 163개 응급의료센터 중에서 30% 이상이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중앙-권역-지역센터에 이르는 전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며 "일부 취약 지역 중심의 단계적 지역센터 지정으로는 뇌졸중 안전망의 구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어도 100개 정도의 권역 및 지역센터를 가능한 빨리 지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지 여부가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초급성 질환"이라며 "즉각적인 체계의 개혁 없이는 이번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는 또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어 당장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