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개혁, 직선제 확대해 민의 수렴하겠다"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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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대의원회 의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박성민 후보
  • |집행부 견제와 감시 "같은 배 탄 동료이자 회원들 대표기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의원회 화합과 통합을 기반으로, 집행부의 동반자이자 적극적인 후원자로서 발전을 도모해보겠다."

박성민 후보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민 후보가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의협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대의원회의 역할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의료 정책에 대한 논의와 일선 회원들을 위한 의료정책의 개발에 대해 더 많은 기회와 시간을 배분해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계의 균형 발전을 통해 대의원회의 단합과 통합의 촉매제가 되려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는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 지난 5일 최종 후보자 등록 결과, 박성민(1958년생·대구)·임장배(1955년생·광주) 대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는 역대급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의료재난사태 또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의 큰 변화에 있어서는 집행부에 대한 단순한 견제의 기능을 넘어서 집행부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기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의원회는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악법에 대한 대처, 의료정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먼저 박 후보는 대의원회 의장의 역할로, 전체 대의원과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올렸다.

박 후보는 "대의원회는 전국의 회원들을 대표하는 자리다. 특성상 대의원회 의장은 직역별, 지역별로 다를 수 있는 회원들의 안건과 의견들을 슬기롭게 조합해 최적의 안건을 만들어 일선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들과 함께 대의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고유의 임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 의장에게는 여러 덕목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모든 대의원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강점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의협 감사를 맡고 있다. 의협 정책자문단 위원, 의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또 몇 차례에 걸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협회 회무에 관여하며 누구보다 의협회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12대 대구광역시의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개원해 있는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회원들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고충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의원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대의원회는 의협 집행부와 같은 배를 탄 동료이자 회원들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기구"라면서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회원의 뜻에 맞는 또 정관과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회무를 집행하는지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성민 후보와의 일문일답.

Q. 대의원회 의장을 선출할 때 같은 지역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선출하지 않는 등 지역안배를 해왔다. 어떤 입장인가?

-찬성하는 입장이다.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듯이 전국에 있는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역안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가 회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역 단체의 협조를 받아야 하지만 특히 16개시도회장협의회와 대의원회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에 이필수 회장당선인이 전남출신이고, 관례상 16개시도회장협의회 회장은 수도권인 인천회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대의원회 의장은 영남쪽에서 맡는 것이 의료계의 균형발전에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Q.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역할 확대와 축소로 상반된 시각이 나온다.

-삼권분립이 있듯이 어떠한 국가나 단체이든지 간에 적절하고 균형 잡힌 견제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대의원회 운영위는 대의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구로 그 고유 업무에 필요하다면 확대 개편도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집행부의 견제를 위한 확대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대의원회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과, 개혁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바꿀 계획인가?

-대의원회에 상당 부분의 직선제가 가미되어 세대교체와 자정작용이 진행중이다. 이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다. 대의원회 개혁의 일환으로 직선제 범위를 좀 더 넓히고 강화해 회원의 의사를 바로 수렴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민의의 수렴이라는 의미를 좀 더 겸허히 받아들일수 있는 개혁의 방향을 만들겠다.

Q. 한국여자의사회가 의협 정식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안건이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됐다. 이 경우 대의원을 배정해야 하는데 어떤 입장인가?

-현재 한국 의사중 여의사의 비율은 26.5%에 달하나 대의원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대의원회에 여성 의사 참여를 적극 환영하는 바이며 여의사회에 대의원 배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의료 환경의 변화에 있어 여의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대의원 배정 또한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작년 대의원 총회에선 교수 대의원 축소 논란도 벌어지면서 직역간 갈등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고정 대의원 수 조정에 대한 견해는?

-쉽지 않은 문제다. 직선제가 회원의 민의를 바로 반영하는 제도라면, 직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수 대의원의 선발 또한 그 중요성이 가볍지 않다. 즉, 각 직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인 배분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각 직역의 특성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직선제와의 조화를 이루고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의학회와 심도깊은 논의를 하여 황금비율을 고민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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