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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베네수엘라 구호 지원...서장성 부회장 활동 마치고 귀국

발행날짜: 2026-08-21 17:55:44

의협 1·2차 긴급구호 활동 나서 구호품·의료 등 지원
이재민 12000여명 진료...정수기·구호 키트 전달

의협을 비롯해 약사회·병원협회·간호협회 등 15개 보건의약단체가 베네수엘라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서정성 대한의사협회 부회장(광주아이안과 원장·(사)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이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해 19일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 두 차례의 긴급 구호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서 부회장은 의협을 비롯해 약사회·병원협회·간호협회 등 15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사공협)'가 지원한 의약품과 구호품을 들고 이재민 1200명(1·2차 진료활동 포함)을 진료했다.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일대에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60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 카라카스와 라과이라를 중심으로 주거·상업 시설이 붕괴됐으며 병원 등 의료 기반시설까지 파손돼 현지 의료 체계는 사실상 마비됐다.

서정성 부회장은 8월 13일~18일 고강열 정형외과 전문의와 의협을 대표해 2차 구호활동에 나서 이재민 대피소를 중심으로 700명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벌이고, 이재민에게 생필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2차 의료봉사에는 SK케미칼, 종근당, 보령제약을 비롯해 광주아이안과, 다온약품, 유니메드제약 등이 의약품을 후원했다.

지난 7월 3일~13일 의협은 서정성 부회장을 필두로 1차 구호활동에 나서 광주광역시의사회 성금 2000만원과 (사)아시아희망나무 등이 모금한 1만달러 등을 후원하고 500여명의 이재민을 진료했다.이어 2차 구호활동에 나선 서 부회장은 미국과 콜롬비아를 거쳐 36시간 만에 베네수엘라 발렌시아공항에 도착한 후 발렌시아에서 카라카스까지 차로 2시간, 카라카스에서 최악의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까지 다시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전달한 구호물품에는 정수기도 포함됐다. 지진으로 상수도 시설이 파손되고 정전·폭염·폭우가 겹치며 오염된 물로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지원이다.

서정성 부회장은 "몸은 지쳤지만 의료구호품을 무사히 전달하고 난 뒤에는 피로보다 안도감이 먼저 밀려왔다"며 "국경 너머 소외된 이들에게 의료계의 의료·구호 활동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정성 부회장은 재난 현장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광주정신 나눔의사'로 불린다.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재해 당시 현지 의료봉사를 펼치고 2020년 대구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달빛의료지원단'을 꾸려 대구동산의료원에서 방역과 진료를 도왔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에도 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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