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뉴로핏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신약 부작용 모니터링 솔루션을 비롯한 뇌 질환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나설 기회를 맞게 된 것.
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뉴로핏의 동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62억 4000만 달러에서 2033년 127억 2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10.7%의 성장률이다.
특히 메디케어 등 보험 환급 범위 확대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자 기반이 30~40% 확대, 관련 진단 및 모니터링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레켐비는 5억 546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1억 6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키순라 역시 지난해 1분기 2150만 달러 수준이었던 매출이 올해 1분기 1억 2400만 달러로 5배 이상 폭증하는 등 빠른 시장 침투율을 보이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 승인 등 투약 편의성 개선 등이 환자 접근성 향상에 힘을 실으면서, 올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에 따라 뉴로핏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는 레켐비, 키순라 등 항아밀로이드 단일클론 항체 신약 투여 시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ARIA 부작용은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등의 증상을 유발해 정기 추적 관찰이 필수적인데, AI로 미세 병변 변화를 찾는데 드는 시간·인력 소요를 줄여주는 게 핵심이다. 뇌 MRI 솔루션 중에서도 ARIA 자동 검출 및 정량화에 특화돼, 신약 투여에 따른 뇌영상 분석 수요를 그대로 입을 수 있는 구조다.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신약 개발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아밀로이드 신약 임상시험 시 ARIA 발생 여부를 뇌 MRI로 추적 관찰, 정량화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규정하면서다.
아쿠아 AD 플러스는 이미 지난 1월 FDA 510(k) 허가를 획득한 만큼, 다국적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뉴로핏은 이런 시장 확장 기조에 맞춰 글로벌 영업망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뉴로핏은 지난 4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총 3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실탄을 확보했다. 특정 고객군에 국한되지 않고 병원, CRO, 제약사 등 다양한 고객군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을 수립·실행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뉴로핏 관계자는 "치료제 투여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치료 전 진단·치료 효과 검증·부작용 모니터링 등 과정에서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이미징 CRO 사업에 있어서도 추가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북미 지역 임상 대응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추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다각화된 제품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며 "로슈,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 연내 기술 검증을 완료해 의미있는 단계의 상업화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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