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로 쓰이는 골형성촉진제 테리파라타이드 시장의 변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는 1차 치료제 급여 전환 요구 속에 진입을 노리는 제약사가 있는 반면, 시장 철수를 선택하는 사례 역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 등에 따르면 한국비엠아이의 테리아주56.5마이크로그램(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이 유효기간 만료됐다.
이에 시장에 진입하지도 못한 채 허가 5년여 만에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주목되는 것은 최근 테리파라타이드 제제 시장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성분의 오리지널은 200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한국릴리의 골형성 촉진제인 '포스테오주(테리파라타이드)'다.
이는 부갑상샘호르몬의 유전자 재조합 약물로서 폐경기 이후의 여성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녀의 골다공증 치료에 쓰인다.
또한 뼈 안에서 조골세포의 작용을 촉진해 골형성을 진행시킴으로써 골다공증성 골절의 치료나 골절 위험 감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같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암젠 프롤리아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포스테오의 성장은 위축됐고, 관련 시장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장에 먼저 진입했던 한국팜비오의 본시티펜주도 지난 10월 자진취하를 선택했고, 이번에 두 번째 이탈자가 나온 상황.
다만 이같은 품목의 포기에도 해당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실제로 동일한 바이오시밀러 중 동아에스티의 테리본의 경우 수입실적이 위축되고 있지만 대원제약의 테로사는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대원제약의 경우 기존의 카트리지 제형에서 프리필드 제형으로 스위칭을 시도하며 입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파마리서치 역시 지난 7월 테리멘트주를 허가 받으며 향후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임상 현장에서는 테리파라타이드 성분 등 골형성 촉진제를 골절 초고위험군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를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급여 체계가 골흡수억제제 선행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어, 국제 진료지침 및 약제 특성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즉 임상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 테리파라타이드가 1차 치료제로 급여 전환 될 경우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얻게 되는 것.
이에 현재 시장의 위축 속에 품목 포기 사례가 이어지는 해당 제제가 급여 전환 등에 성공해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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