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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심혈관에 해롭다? 심방세동 재발 39% 낮춰

발행날짜: 2025-11-13 12:03:45

카페인 섭취-부정맥 관계 조명 첫 임상시험 결과 공개
'부정맥·고혈압 유발' 통념 깨져…규칙적 섭취 시 재발 억제

심방세동 환자에서 카페인 커피를 완전히 끊는 것보다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섭취가 부정맥과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은 연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크리스토퍼 웡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방세동을 줄이기 위한 카페인 함유 커피 섭취 관련 DECAF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9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2025.21056).

그동안 커피나 카페인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제시돼 왔다. 예를 들어 200~300mg의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8mmHg, 이완기 혈압이 5mmHg 이상 상승한 메타분석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카페인 커피를 완전히 끊는 것보다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어 중증 고혈압 환자에서 하루 커피 두 잔 이상을 마신 경우 심혈관 사망 위험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일본인 코호트 연구도 있어 '커피는 부정맥의 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 왔다.

이번 'DECAF(Decaffeinated or Caffeinated Coffee for Atrial Fibrillation)' 임상시험은 카페인 섭취와 부정맥의 인과관계를 검증한 첫 무작위 대조 연구로, 심방세동(AF)이나 심방조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참여자는 심장전기충격을 통해 정상 리듬을 회복한 직후 등록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5개 병원에서 2021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모집됐다. 최종 추적은 2025년 6월 5일에 완료됐다.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가 실제로 심방세동 재발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페인 커피 섭취'와 '완전 금욕' 두 그룹을 무작위로 비교했다.

참여자들은 커피를 계속 마시는 그룹(n=100)과 커피 및 카페인 제품을 완전히 끊는 그룹(n=100)으로 1:1 배정됐다.

섭취군은 최소 하루 한 잔 이상의 카페인 커피를 마시도록 권장됐고, 금욕군은 카페인뿐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함유 식품까지 완전히 피하도록 했다.

6개월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의 재발은 커피 섭취군에서 47%, 금욕군에서 64% 발생했다. 이는 커피 섭취군의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위험비(HR)는 0.61이었다.

심방세동 단독 재발만 따로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 기간 동안 두 그룹 간 이상반응 차이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배정과 다국가 다기관 설계를 통해, 카페인 섭취와 심방세동 재발 간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검증한 첫 근거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 임상 시험에서, 하루 평균 1잔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섭취량에 할당된 것은 커피와 카페인 제품을 금하는 것에 비해 AF나 심방조동의 재발이 적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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