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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해선 안 될 통풍, 꾸준한 약물치료가 해답"

발행날짜: 2025-10-20 05:30:00

김성규 대구 류마바른내과 원장, 치료 트렌드 변화 설명
"만성될수록 치료 회복도 더뎌…급성때부터 초기 관리 중요"

최근 젊은 층 환자 증가와 맞물려 국내 통풍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임상현장에서는 만성질환으로서의 인식이 안착,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전략 마련을 중요시하고 있다.

김성규 대구 류마바른내과 원장은 최근 통풍 유병률 증가세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초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규 대구 류마바른내과 원장은 통풍 치료 트렌드 변화와 함께 임상현장 적용을 위한 주요 해결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사질환이다.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에 침착되면 극심한 통증과 부종, 열감을 동반한 발작이 나타난다. 통풍이 반복되면 염증이 만성화돼 관절 주변에 단단한 결절(토피)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관절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국내 통풍 유병를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0년 46만8083명에서 2024년 55만3254명으로 4년 사이 약 18% 증가했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2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성규 원장은 생활 및 식습관 변화가 유병률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성규 원장은 "누구는 맥주를 한 박스 마셔도 통풍이 안 생기는데 누구는 한두 잔만 마셔도 생긴다. 결국 체질의 차이, 유전적인 배경이 통풍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URAT1이라는 유전자의 변이 여부가 이런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문(Gate)이 좁은 사람은 요산이 배출되지 않아 통풍이 생기지만 문이 넓은 사람은 아무리 고기를 먹어도 요산 수치가 안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통풍 환자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식습관을 조절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요산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돕는 게 기본이다. 음주는 발작을 촉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다만, 통풍은 타고난 체질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김성규 원장은 "음식을 아주 강력하게 조절한다고 해도 요산 수치가 1 이상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지나친 식이 제한은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약물치료로 요산 수치를 충분히 낮추는 게 보다 현실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말했다.

급성 통풍, 신속한 치료가 성패 좌우

통풍은 '급성'과 '만성'이 명확히 구분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가락 끝이 붓고 열이 나는 급성 발작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를 방치하다간 관절이 변형되고 뼈 손상까지 진행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 의대에서 18년간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재직한 김성규 원장도 이 같은 이유에서 급성 통풍 환자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급성 통풍 환자에는 스테로이드·콜히친·소염진통제(NSAID) 삼중요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성규 원장은 "통풍은 발작이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회복도 더딘 만큼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통풍 발작이 나타나더라도 스테로이드나 콜히친, NSAID를 사용하면 2~3일 내에 빠르게 염증이 가라앉는다. 빨리 염증을 눌러줘야 통증이 덜하고 후유증도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성규 원장은 통풍 발작 증상이 시작된 직후 얼마나 빨리 진료를 받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예후가 달라진다고도 했다.

이런 점에서 접근성이 장점인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대학병원보다 진료 대기 시간이 짧고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점에서 급성기 통증을 조기에 잡을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용량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장점이 될 수 있다.

김성규 원장은 "통풍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류마티스관절염인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때 통풍 치료를 하면 오히려 잘못된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질환을 많이 다뤄본 전문의가 진단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규 원장은 꾸준한 치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뇨가 생기면 약을 써서 혈당을 조절하듯 통풍도 몸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요산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관리가 곧 치료이며, 통풍은 꾸준히 조절하면 충분히 안정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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